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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7일부터 기름값 ℓ당 100원 인하

    SK에너지가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을 전격적으로 인하한다. SK에너지는 3일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오는 7일 0시를 기점으로 전국 SK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1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2월 서민용 난방유 가격도 인하했었다. 업계 1위인 SK에너지가 전격적인 가격인하 조치를 단행함에 따라 GS칼텍스와 s-오일, 현대오일뱅크 등도 시차를 두고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하 조치는 7월 6일까지 3개월 동안 지속된다. 이에 따라 전국 SK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주유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ℓ당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고물가로 고생하는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협력하기 위해 가격인하를 결정했다.”며 “정부와 사전에 교감이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SK에너지의 결정에 즉각 논평을 내고 “고유가로 인한 국민들의 부담을 나눠 지겠다는 SK에너지의 가격인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유3사 휘발유 공급가 인하

    SK에너지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3사가 3월 넷째주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내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3월 넷째주 일선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보통휘발유 공급 가격을 전주보다 ℓ당 16.01원 내린 1817.04원(세후 기준)으로 인하했다. GS칼텍스는 ℓ당 15.31원 내린 1842.59원, 현대오일뱅크는 14.94원 인하된 1842.07원으로 공급가를 책정했다. 다만 S-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ℓ당 1859.13원(+1.42원)으로 올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음악 행사 함께 즐기면서 동반성장 의미 되새기자”

    “음악 행사 함께 즐기면서 동반성장 의미 되새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가 후원하는 음악 행사에 협력회사 임직원 150명을 초청해 동반 성장의 의미를 되새겼다. 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화가 전하는 희망의 봄 2011 교향악축제’에 협력회사 임직원 150명을 초대했다. 초대된 협력회사 임직원과 같은 수인 150명의 한화그룹 임직원도 참석, 동반 성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공연을 관람했다. 한화그룹이 교향악축제를 12년째 후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협력회사 임직원을 초청해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김 회장의 제안에 따라 이번 행사가 마련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돈독한 협력관계를 다지며 동반 성장의 믿음을 실천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한화는 앞으로도 여러분과 단순한 사업관계를 넘어 한 가족처럼 따뜻한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2000년부터 교향악 축제를 후원해 오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준법지원인제도 논란 확산

    준법지원인 제도를 두고 재계와 변호사업계 간의 날 선 공방이 오갔다. 재계는 “윤리경영과 사외이사제 도입으로 기업의 투명성이 높다.”며 준법지원인 제도를 노골적으로 반대했다. 반면 변호사업계는 “재계가 기업의 편법 경영에 제동이 걸릴까 불편해하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1일 준법지원인 제도에 대해 “시행되기도 전에 폄하하고 변호사 집단의 이익을 위해 도입되는 것처럼 매도하는 세태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서울변회는 성명서에서 “준법지원인 제도는 법률 전문가가 상시적으로 법적 위험을 진단·관리해 분쟁의 소지를 미리 예방하고, 법률 비용을 절감해 기업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준법지원인 제도를 도입한 후 기업가치와 수익성이 증대되고 회계투명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변회는 “사외이사는 상근성이 확보되지 않아 실무상 제한적이고, 감사도 경영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해 실질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법과 원칙을 중시하는 변호사가 준법지원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면 기업의 편법 경영에 제동이 걸려 불편한 게 속마음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정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은 ‘폭풍 전야’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대기업들은 기존 법무팀 등 인력을 활용하면 되지만 중소기업들은 연봉 1억원 가까운 고급 상근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야 한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혹이 하나 더 붙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준법지원인 채용을 위한 자산 기준 확대와 면책 조항 추가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도 쓴소리가 나온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위헌 요소가 많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세무검증제’(세무대리인을 통해 세금의 성실신고 여부를 점검하는 제도)와 유사한 제도를 스스로 도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기업과 국민의 호주머니로 실업 상태의 청년 변호사만 구제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두걸·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GS칼텍스 UAE아부다비 사무소 개관

    GS칼텍스는 3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사무소를 개관했다고 밝혔다.개관식에는 허동수(오른쪽) GS칼텍스 회장과 유세프(가운데)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총재, 권태균(왼쪽) UAE대사, 일본 상사 및 정유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GS칼텍스 아부다비 사무소는 싱가포르 법인 및 런던 사무소에 이은 세번째 현지 사무소이자 중동지역 사무소로는 처음이다.중동지역에서 원유를 많이 들여오는 GS칼텍스는 아부다비 사무소 개관을 통해 원유와 석유제품, 윤활기유 등의 계약 유지와 확대업무 등 원유 수급에 관한 제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동 국영석유회사 등과의 협조관계 강화와 현지 정보수집, 본사와의 연락조정 업무 등도 담당하게 된다.허 회장은 개소식에서 “GS칼텍스와 아랍에미리트는 원유 및 석유 수급과 관련해 수십년 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면서 “한층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아부다비 사무소를 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日 GDP 최대 0.6%P 하락 전망

    최근 발생한 지진 여파로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0.6% 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진에 따른 재산피해액도 많게는 25조엔(약 33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동일본 대지진의 경제적 영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경제가 입을 재산 피해액은 16조~25조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1995년 고베대지진 피해액 10조엔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연구소는 지진에 따른 설비 파손과 부품공급 차질, 전력난 등 생산 손실로 올해 일본의 GDP는 1.3~1.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피해복구 투자에 따라 GDP가 0.7~1.1% 포인트 오르는 것을 감안해도 지진이 없었을 때보다 0.4~0.6%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는 “방사능 유출 문제로 인한 직간접적인 GDP 감소 효과는 측정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지진 여파도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연구소는 중·장기적으로 지진 피해가 일본의 성장 모멘텀을 약화시키면서 복구 투자가 종료되는 2015년 이후 일본 경제성장률이 1% 미만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구소는 대지진으로 일본이 독과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품·소재 산업에서의 생산 차질과 글로벌 공급 차질의 충격에 따른 여파가 국내에도 크게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 경제가 일본과 강한 수직적 분업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수출이 1% 증가할 때 대일본 수입이 0.96% 늘어나는 등 한국 수출은 일본 부품·소재 등 중간재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우인터내셔널, 안산 이주민통역지원센터에 2억 기탁

    대우인터내셔널, 안산 이주민통역지원센터에 2억 기탁

    대우인터내셔널은 29일 경기 안산 이주민통역지원센터에 운영지원금 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산 이주민통역지원센터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정 구성원 등 이주민의 언어 적응을 돕기 위해 안산시와 안산지역 비정부기구(NGO)가 운영하는 단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08년부터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현재까지 센터에 8억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센터 운영모델이 민·관·기업의 성공적인 사회공헌 협력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하우시스, 美 ‘에너지스타’ 인증 획득

    LG하우시스, 美 ‘에너지스타’ 인증 획득

    LG하우시스는 업계 최초로 미국의 대표적 에너지 효율성 평가 제도인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1992년부터 실행 중인 에너지스타 인증은 미국 에너지국(DoE)과 환경보호청(EPA)이 에너지절약 제품의 사용을 장려하는 제도다. 사무용기기와 조명, 가전기기, 건축자재 등에 대한 에너지 효율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LG하우시스 창호 제품은 입면분할창, 고단열 시스템창, 멀티 발코니창 등 총 3개 제품이다. 열손실률과 태양열 전도치수, 가시광선 투과도 등의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시켜 에너지스타 마크를 획득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이번 인증마크 획득으로 창호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에서 인정받아 탄소배출량을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하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진공유리를 출시했고, 복층유리, 고단열창호 등을 선보이며 창호를 통한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 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1 공기업 혁신 이렇게 한다] ‘매머드 공기업’ 뼈깎는 혁신, 효율성 높이고 신뢰 쌓는다

    공기업 혁신은 이명박 정부가 임기 초반부터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정책이다. ‘신의 직장’ 공기업을 지상으로 끌어내리지 않고서는 공공부문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8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공기업 혁신은 2008년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공공기관장 계약경영제 실시와 민영화 방안 마련, 그리고 예산 감축 등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방만한 인적 구조 개선을 위해 신입직원 채용과 초봉도 삭감됐다. 공기업 직원과 기관장에 대한 성과평가 시스템도 강화됐다. 공무원 노조 등의 반발이 뒤따랐지만 국민의 정부 초반에 진행되다 중단된 공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공기업 혁신의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말 기준 127개 공공기관에서 정원을 초과하는 현원 1만 4500명 중 60.7%인 8800명이 퇴직 등을 통해 해소됐다. ‘매머드’ 공기업의 슬림화가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급 부서장 직위 중 3분의1인 25개 직위에 2급 팀장을 발탁 기용하고, 팀장급 직위의 3분의1인 139개 직위에 하위직급자를 전격 기용했다. 한국관광공사 역시 상급자가 팀장급을 선택하는 인사 드래프트제를 도입, 경쟁에서 탈락한 2급 간부 4명을 팀원으로 발령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성과연봉제 적용을 오는 7월부터 2급 이상에서 전직원으로 확대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직무·성과 중심의 연봉제 도입에 노사가 합의했다. 특히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00곳 중 98곳이 간부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공기업 혁신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방만경영’과 ‘폐쇄적인 조직문화’라는 고질적인 병폐를 3년여 만에 뿌리 뽑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이를 잘 인식하고 있다. 윤증현 재정부 장관은 지난 25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 “성과연봉제 확대, 내부 성과평가시스템 구축 등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갈수록 부채가 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재정부 등에 따르면 281개 공공기관 부채는 2004년 88조 4000억원에서 2009년 347조 6000억원으로 4배 가까이 급등했다. 공식적인 국가 부채로는 잡히지 않지만 결국 국민 전체가 짊어져야 할 부담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그럼에도 부채가 212조원에 달하는 공기업 22곳이 지난해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준 돈은 1조 746억원에 달한다. 지난 1월 공기업 개혁 국민 설문조사에서 ‘정부 노력이 효과가 있다’는 대답(25.5%)이 ‘효과가 없다’(26.9%)는 응답보다 적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초과이익공유제 명칭 바꿔 추진

    초과이익공유제 명칭 바꿔 추진

    사퇴 배수진을 쳤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28일 동반성장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한 데 이어 앞으로 초과이익공유제의 도입을 공식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재계와 정치권, 정부 일각의 집중포화에 위축됐던 초과이익공유제가 재점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논란의 불씨가 됐던 초과이익공유제에 대해 “추진해볼 만한 좋은 모델이며, 실현 가능한 일”이라며 강행 의지를 표명했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를 회의 정식 안건으로 올렸고, 위원들은 제도의 개념과 취지에 공감해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정영태 동반성장위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서 초과이익공유제의 개념과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과이익공유’라는 용어가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있어 일부 위원들이 명칭 변경을 요구했고, 정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위원회는 새 이름이 결정될 때까지 초과이익공유제 대신 임시로 ‘창조적 동반성장 사업’으로 대체하고, 일부 위원들이 제시한 초과이익 기여제와 성과연동 보상제 등을 포함해 검토한 뒤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실무위는 동반성장위원 중 공익위원을 중심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전문가 등을 보완해서 13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재계는 정 위원장의 사퇴 번복에 대해 “일단 다행”이라면서도 이익공유제 고수에 대해선 복잡한 심사를 내비쳤다. 이유야 어찌됐든 전 국무총리가 재계의 입김에 밀려 자리에서 물러났다는 것은 기업들 입장에서는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재계의 ‘맏어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익공유제에 대해 “사회주의 용어인지 공산주의 용어인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한 점도 상당한 부담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재계가 이익공유제에 대해 부정적인 것은 뚜렷한 개념이 없는 상태에서 시장 원리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정 위원장이 물러났다면 재계가 자칫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위원장직 유지가)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익공유제 강행에 대해선 씁쓸해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청와대나 정 위원장이나 대기업 경영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큰 것 같다.”면서 “동반성장위가 전경련을 통해 2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는 만큼 (이익공유제에 부정적인) 기업들의 의사도 함께 반영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순녀·이두걸기자 coral@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고객자문단 지역인사 100여명 출범

    현대오일뱅크 고객자문단 지역인사 100여명 출범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6일 경북 경주시 현대호텔에서 전·현직 지역 명사 100여명으로 구성된 ‘오일뱅크 고객자문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고객자문단은 전·현직 대학교수와 초·중·고 학교장, 군수, 대기업 마케팅 임원, 은행 지점장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10개씩을 맡아 주유소 서비스 전반을 점검하고 결과를 회사에 제출하는 등 현대오일뱅크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출범식에서 자문위원으로 선정된 명사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향후 주유소 서비스 개선과 회사 홍보활동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고객자문단이 소속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명함을 제작해 지급하고, 매월 일정액의 활동비와 미팅룸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국내 태양광 산업계 햇볕 ‘쨍쨍’

    국내 태양광 산업계 햇볕 ‘쨍쨍’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사태 여파로 태양광 등 녹색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 산업계도 수주 확대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OCI 등 기존 국내업체 외에 삼성, LG 등 대기업들도 태양광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투자예정액 10~20% 태양광으로 27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일본 원전 사태 이후 녹색에너지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바람 방향이 쉽게 바뀌고 풍량도 일정하지 않은 한반도 지형 특성상 풍력 대신 태양광 발전이 녹색에너지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원자력 분야 투자예정액의 10~20%가 태양광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도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가 원전 사태를 계기로 기존 21GW(기가와트)에서 24.9~29.7GW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유가도 태양광 업계에는 호재다. 장기적으로 배럴당 100달러 이상 유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OCI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호황 태양전지의 핵심 부품인 폴리실리콘 값도 급등세다. 폴리실리콘 가격 사이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은 지난 23일 기준 ㎏당 79달러로 한달 새 10.5% 올랐다. 지난해 9월 대비 32.8%나 뛰었다. 4월엔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폴리실리콘 분야 세계 2위인 OCI는 이달에만 모두 9건, 2조 956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맺었다. 1월 이후 누계는 4조 1427억원에 달한다. OCI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063억원이었다. OCI는 향후 2년간 1조 8000억원을 투자,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2만 7000t에서 6만 2000t까지 끌어올려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전 세계 폴리실리콘 전체 생산량은 13만 3000t이었다. ●삼성·LG·한화 등 속속 진출 대기업들도 태양광 산업에 앞다퉈 투자를 하고 있다. 삼성은 태양전지 분야에 오는 2020년까지 6조원을 투입, 매출 10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정밀화학은 지난달 미국 폴리실리콘·웨이퍼 생산기업인 MEMC와 각각 150억원을 투자하는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태양광발전소 시공 등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LG그룹도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태양전지 등의 생산라인 신·증설에 과감하게 선행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를 주축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고 있는 LG는 수직계열화 구축을 위해 LG화학을 통한 폴리실리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SK케미칼, 한화, 웅진 등도 폴리실리콘뿐 아니라 웨이퍼 등 태양전지 전반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중 한화는 지난해 8월 태양광 모듈 부문 세계 4위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 한화솔라원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은 업계가 증산 경쟁에 돌입하면서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있지만 일본 지진 이후 상황이 변했다.”면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정부의 적절한 지원을 통해 중국 등 태양광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뉴 시니어’ 등장… 새 소비주체 급부상

    ‘뉴 시니어’ 등장… 새 소비주체 급부상

    #1. 최근 국내 음악계에는 에릭 클랩턴, 이글스, 산타나 등 거장들의 내한 공연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공연의 티켓 가격은 최고 30만원대로 일반 내한공연보다 2배 이상 비쌌다. 하지만 티켓 대부분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50대 이상 관객층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음악계 관계자는 “기획 단계부터 50대 이상 뉴 시니어를 겨냥해 공연을 준비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들은 구매력이 높은 데다 청년 시절에 대한 향수가 강해 뉴 시니어층을 빼놓고는 공연을 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설명했다. #2. 신세계백화점 문화센터 강좌에는 요즘 ‘할머니 학생’들이 부쩍 늘었다. 50대 이상 비중이 2006년 20.1%에서 지난해 30.5%까지 증가했다. ‘클래식 플러스’(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 ‘우리는 실버파워’(충무아트홀) 등 문화강좌 프로그램이 확산되는 것도 뉴 시니어층의 참여형 여가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다.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고령화하면서 50대 베이비 붐 세대인 뉴 시니어 계층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여유 있는 자산을 토대로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하면서 국내 소비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이 뉴 시니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젊음과 향수, 자아 등 3가지 키워드를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안신현 선임연구원은 24일 ‘뉴 시니어 세대의 3대 키워드’ 보고서에서 “50대 베이비붐 세대는 여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시니어 세대와 구별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총 인구 중 50대 인구 비중은 13.7%를 넘어섰고, 가구주 연령이 50대인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국내 전체 소비의 22.5%에 이른다. 안 연구원은 “뉴 시니어는 은퇴 시기를 맞아 젊은 시절의 감성을 되찾고 싶은 향수를 느끼는 반면 은퇴 등 삶의 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이 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키워드로 ▲젊음 ▲향수 ▲자아 등을 꼽았다. 먼저 뉴 시니어는 시니어 세대가 보편적으로 원하는 건강이라는 욕망을 넘어 신체적, 정신적인 젊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노화를 막는 ‘안티에이징’과 젊어지려는 ‘다운에이징’ 제품 매출이 급증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또 뉴 시니어는 유·청년 시절 문화와 가치, 감성에 대한 향수를 누리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문화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 시니어는 성취감을 중요시하고 학습 의지가 높아 자기계발형 활동에 대한 관심도 많다. 안 연구원은 “틈새가 아닌 주력 시장으로의 뉴 시니어의 등장은 소비자 구조의 변화를 알리는 전조”라면서 “또 뉴 시니어들은 성취 의지와 자아실현 욕구가 높은 만큼, 이들의 지식과 지혜를 기업 경영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지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업들은 뉴 시니어 시장 공략을 위해 헬스케어 산업에 우선 집중하고, 이들의 존경과 품위를 높여주는 제품을 내놓는 게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효율성 대신 관계성을 중시하는 뉴 시니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유통 채널과 이들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소비 동기를 자극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조급해 말라, 차선 택해도 행복 쌓는다”

    “조급해 말라, 차선 택해도 행복 쌓는다”

    박용만 ㈜두산 회장이 대학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지난 22일 건설장비 박람회(Con Expo)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다. 24일 두산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두산인프라코어에서 학교 추천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한 ‘대학생 전시 참관단’ 14명과 함께 진행됐다. 대학생들은 꿈과 미래에 대한 고민을 박 회장에게 묻고, 박 회장은 성심껏 답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어졌다. 박 회장은 대학생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로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경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항상 초조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최선을 선택할 수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고, 차선의 선택을 통해 얻은 작은 성과라도 쌓이면 행복도 쌓여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변 사람을 관리하는 노하우를 묻자 “만날 때 행복해야 한다.”고 했고, 리더십의 요체에 대해서는 야구팀 코치와 비유하며 “조직원 모두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람회 참관 대학생들은 이외에도 UCLA 특별 강좌 수강과 미국 서부지역 문화 탐방 등 7박 8일 일정을 미국에서 보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스마트폰 ‘좀비폰’으로 악용될 수도

    스마트폰 ‘좀비폰’으로 악용될 수도

    스마트폰은 휴대전화 기능을 갖춘 컴퓨터다. 스마트폰도 일반 PC와 마찬가지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해커의 의도대로 특정 사이트를 공격하는 ‘좀비폰’으로 바뀔 수 있다. 22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안 현실은 위험 수위를 넘어선 상태로 지난해 8월 국내 안드로이드 전용 악성코드가 처음 출현한 후 현재까지 발견된 악성코드는 2151개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스마트폰 155대가 악성코드인 ‘트레드다이얼’에 감염됐다. 악성코드는 사용자도 모르게 50초 단위로 국제전화를 걸어 요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유료 과금 전화로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는 바이러스와 스마트폰 통화 내용을 녹음하는 악성코드가 나타났다. ‘3·4 디도스 공격’처럼 스마트폰을 통한 디도스 공격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의 보안 취약점도 원인이 된다. 무선랜(와이파이)이 더 많은 위협에 노출돼 있어 스마트폰으로 착신 전화를 할 때 해커에 의해 좀비폰으로 둔갑하면서 디도스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 이형우 한신대 교수는 “현재 mVoIP 서비스 업체들이 인증을 강화하기 위한 암호화 작업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이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사이트에 대량 접속하면 서버가 검증하지 못해 좀비폰으로 인한 ‘디도스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외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10개 중 9개는 ‘메이드 인 차이나’이다. 검증이 안 된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다가 좀비폰으로 둔갑할 수 있다. 정현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전화 보안팀장은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와 앱이 많이 공개돼 전문가가 클릭 몇번만 하면 악성코드가 만들어진다.”며 “해커가 좀비폰으로 디도스 공격을 시도하면 그 파괴력은 좀비 PC를 동원한 공격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업체들 자체 개발한 프로토콜 활용해야”

    “업체들 자체 개발한 프로토콜 활용해야”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와 스마트폰 메신저에 대한 도청·스니핑 테스트를 한 인프라웨어 자회사 쉬프트웍스 홍민표(33)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스마트폰 보안 전문가다. ‘세계 3대 해커’ 중 한명으로 거론될 만큼 보안 분야에 매진했다. 홍 대표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조사 결과 국내 mVoIP 업체들의 보안 수준은 해킹 지식만 있다면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해외 mVoIP나 스마트폰 메신저 업체에 비해 국내 업계 규모가 영세해 보안 부문에 대한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업체들이 자체적인 통신 규약(프로토콜)을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프로토콜은 보안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면서 “통신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자신들이 개발한 프로토콜을 활용하면 보안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옛 정보통신부 등 전문 부처의 부활 필요성도 제기했다. “보안 정책에 집중하려면 현재의 위원회보다는 예전 정통부와 같은 전문 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앱 정품 사용… 백신 업데이트도 중요

    앱 정품 사용… 백신 업데이트도 중요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와 ‘스마트폰 메신저’에 대한 도청·스니핑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내 손안의 스마트폰 보안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개인정보 유출과 데이터 조작, 기기 오작동, 사생활 침해 등 광범위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집에선 ‘WPA2’ 기술 적용해야 스마트폰 보안의 제1원칙은 정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탈옥’ 등 자의적인 해킹을 통해 설정을 마음대로 변경한 단말기는 외부 공격에 노출된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앱)은 내려받지 않는 게 좋다. 해커들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앱에 악성코드를 심어놓는 경우가 많다.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의 방문도 삼가고, 보안이 취약한 중소형 쇼핑몰에서의 거래도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폰용 백신을 설치하면 좀비폰의 공포를 줄일 수 있다. 해커들의 해킹 능력이 진화하는 만큼 백신의 업데이트도 중요하다. mVoIP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들은 무선랜을 최상위급 암호화 기술인 ‘WPA2’로 바꾸는 게 안전하다. 가정에서는 보안 설정이 없는 무선랜에서는 인터넷뱅킹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무선전송) 기능은 사용할 때만 켜 둬야 한다. 의심스러운 메일은 첨부파일을 열지 않는 편이 낫다. ●‘블루투스’는 사용때만 켜 둬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올해 말을 목표로 사용자 본인이 스마트폰 보안을 점검하는 자가진단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보안 우려가 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으로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전길수 KISA 악성코드 분석팀장은 “자가진단 서비스를 통해 수출 주력품목인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의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일본發 부품 쇼크

    일본發 부품 쇼크

    경기 안산 반월공단에서 카메라 렌즈 생산업체인 A사를 운영하는 박모(43) 사장은 요즘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 동일본 지진 여파로 일본에서 들여오던 렌즈 부품을 일주일째 공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미리 수입한 물량으로 버틴다지만 그마저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박 사장은 “현지 공장의 피해는 없지만 항공 스케줄을 확보하지 못해 국내로 운송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 대규모 물량을 국내 대기업에 납품해야 하지만 대체 수입선이 마땅치 않아 물류 라인이 정상화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동일본 지진과 원전 폭발의 여진이 국내 산업계까지 뒤흔들고 있다. 특히 부품과 소재, 기계 등 대일본 의존도가 높은 업계는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아예 공장을 돌리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자동차와 전자 등 주력 수출산업 역시 타격이 확산되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대체 부품 수입처를 찾는 것은 물론 일부 업체는 울며 겨자 먹기로 감산을 선택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일본의 피해가 장기화할 경우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의 생산이 5분의1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제조장비와 유리제품 등은 일본 생산 시설이 큰 피해를 봤지만 수입선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 사태를 계기로 대일본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부품소재 수입의 경우 19 90년대 중반 30%대에서 최근 20%대 초중반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일본에서 가장 많이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다. 제현정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중소기업의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가 잘 갖춰지지 않아 당장 수입 대체선을 찾지도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위험관리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태양전지 등 새로운 성장 분야 개발을 우리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주요 부품의 일본 의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일본發 부품 비상… 속타는 국내 업체들

    일본發 부품 비상… 속타는 국내 업체들

    일본발 지진 후폭풍은 부품 소재 업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수출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전자·정보기술(IT) 등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자동차 업종은 위기관리를 위한 연쇄감산에 이어 수입 대체선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자업계는 당장 영향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소재와 장비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 등 국내 전자업체들은 표면적으로는 별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위기상황을 고려, 부품 재고를 많게는 3개월치 분량까지 확보해 둔 상태다. 여기에 소니 등 일본 업체들이 조만간 공장 조업을 재개하고 일본 물류망 역시 복구될 전망이라 ‘일본발 부품 대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는 시스템을 구축, 위험을 분산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반도체 장비 등 핵심 소재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본이 부품·소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보니 일본산 못지않은 제품을 빠른 시일 안에 공급받을 수 있는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소니케미컬은 반도체나 프린트 기판을 액정표시장치(LCD)에 장착하기 위한 필수 소재인 ACF 등을 생산해 국내에 수출하고 있다. 경쟁 업체들에 비해 품질 경쟁력이 월등하다 보니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면 국내 업계도 제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국내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부품을 공급해 온 SMC·THK 등도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태가 길어지면 국내 업체들의 설비 증설 및 유지 보수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조선·석유화학] 조선업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조선업체들은 연간 사용량 20~40% 정도의 후판(선박 건조용 강재)을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다. 하지만 일본 지진 여파로 장기적으로 후판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최근 포스코에 공급 물량을 확대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일본 업체의 공급망이 훼손되면서 중국 등으로도 물량 대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업계도 일본 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으로부터 파라자일렌(PX) 등 화학제품의 중간 원료를 수입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일본 전력난이 장기화되면 수입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일본 지진 여파로 국내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합성고무의 경쟁 상대인 천연고무 가격이 한달 사이에 t당 2000달러 이상 떨어진 것도 악재”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국내 자동차 업계도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조업 단축 등에 들어가면서 생산차질 등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GM은 하루에 400여대, 르노삼성자동차는 하루에 200여대가량 자동차 생산량을 줄였다. 한국GM은 최근 부평·군산 등 2개 공장에서 평일 오전과 오후 두 시간씩 네 시간 조업시간을 단축했고, 주말 특근은 아예 없앴다. 이 회사의 일본 부품 의존도는 4% 정도. 구형 라세티와 쉐보레 스파크(마티즈)에 들어가는 자동변속기 전량을 일본 아이신사 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아직은 생산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지만 일본 현지 사정이 더욱 악화될 경우에 대비, 특근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역시 위기관리 차원에서 3월 말까지 평일 2시간 잔업과 토요일 특근을 중단했다. 르노삼성은 닛산으로부터 엔진과 변속기, 실린더 블록 등 핵심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일본 부품 사용 비율이 1%에 불과한 현대·기아차는 정상 조업을 하고 있다. 다만 베라크루즈용 6단 자동변속기의 공급 중단 장기화에 대비해 독일 등으로 공급선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한준규·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한화, 태양광硏 솔라아메리카 설립

    한화그룹은 1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 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구소장으로는 지난해 말 한화그룹 태양광 부문 글로벌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영입된 크리스 이버스파처 박사가 선임됐다. 한화 관계자는 “미국의 태양광 연구소와 기존 한국, 중국의 연구소를 연결하는 태양광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세계 4위 규모의 중국 태양광 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 사명을 ‘한화솔라원’으로 변경했다. 한화솔라원은 현재 500㎿와 900㎿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 규모를 올해 말까지 각각 1.3GW, 1.5GW로 확대하고 중국 난퉁경제기술개발지구에 2단계에 걸쳐 2GW 규모의 태양전지와 모듈 생산 설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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