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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새 100대 기업 41곳 순위 밖으로

    국내 100대 기업 중 40% 정도는 10년 사이에 100대 기업에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발표한 ‘100대 기업 변천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41개가 지난 10년(2000~2010년) 동안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20년간(1990~2010년)은 58개, 30년 사이(1980~2010년)에는 73개 기업이 100대 기업에서 탈락했다. 100대 기업을 구성하는 업종도 변화가 컸다. 1980년에는 건설(13개), 섬유(11개), 식품(8개), 금융(7개), 제약(6개) 분야가 강세였지만 30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금융(15개), 전자·통신(12개), 건설(7개), 조선(5개), 자동차(5개) 분야로 재편됐다. 30년 사이 100대 기업의 자리를 내준 곳으로는 대한전선(1980년 3위), 쌍용양회공업(4위), 한일시멘트(15위) 등이었다. 이들을 대신해 LG디스플레이(2010년 12위), NHN(20위), OCI(34위) 등이 100대 기업에 들었다. 시가총액 1위는 1980년대에 삼성전자와 대림산업, 현대차, SK 등이 각축을 벌였지만 1990년대에는 민영화한 한국전력과 한국통신이 수위를 놓고 다퉜다. 2000년대 들어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2010년 기준 100대 기업의 평균 나이는 34년으로 101~300위 기업(36년)보다 2년 젊었고,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의 나이는 각각 36년, 20년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한상의가 포천지 발표 미국 100대 기업(매출액 기준)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2000~2010년) 사이 47개 ▲20년간(1990~2010년) 74개 ▲30년간(1980~2010년) 81개 기업 등이 바뀐 것으로 나타나 미국 100대 기업의 자리다툼이 국내보다 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차 상반기 실적 최대·현대제철 2분기 첫 4조원

    현대차 상반기 실적 최대·현대제철 2분기 첫 4조원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현대제철이 고로 2기 완전 정상화를 바탕으로 지난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4조원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 상반기 국제회계기준 경영 실적이 ▲판매 195만 8218대 ▲매출액 38조 3249억원 ▲영업이익 3조 9542억원 ▲경상이익 5조 4485억원 ▲당기순이익 4조 1841억원(비지배지분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 판매 대수는 195만 821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76만 4253대)보다 11.0% 증가했다. 총매출액은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어난 38조 3249억원이었다. 이 같은 실적 덕분에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3조 95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0.3%로 0.9% 포인트 증가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엑센트, 그랜저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모든 지역에서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올 하반기에는 한·EU FTA 발효에 따른 수입차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 공세와 경쟁사의 신차 출시, 환율 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고유가 시대에 적합한 고연비?저공해?친환경 차량 개발과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제철도 이날 2분기 경영 실적 설명회를 갖고 2분기 매출 4조 520억원, 영업이익 4090억원, 당기순이익 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9%, 11.7%, 156.1%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통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2분기 실적 호조는 고로 생산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별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배경이다. 한준규·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연암장학생 50명에 증서 수여

    LG연암장학생 50명에 증서 수여

    LG연암문화재단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강유식 ㈜LG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선발된 연암장학생 5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LG연암문화재단은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학업 성적이 우수한 전국 석·박사과정 학생 가운데 각 대학 총장의 추천을 받아 장학생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3학기분(2~4학기) 등록금 전액 총 7억원이 지원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500대 기업 하반기 1만7361명 채용

    500대 기업 하반기 1만7361명 채용

    올 하반기 국내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건설과 금융 부문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늘어나지만 섬유와 자동차 등에서는 되레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한 338개사의 채용 인원이 1만 7361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채용 규모인 1만 7073명에 비해서는 1.7%, 올 상반기 채용 인원인 1만 998명과 비교하면 57.9%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 채용 규모는 건설 38개사의 하반기 채용 인원이 127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5.9% 늘고, 금융 48개사의 채용 규모(2153명)도 23.7%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전자(42곳 · 6108명), 기계 · 철강 · 조선(44곳·1438명), 유통· 물류(48곳·1718명) 등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하게 채용한다는 답이 나왔다. 반면 섬유·제지(9곳·104명)와 자동차·부품(17곳·587명) 부문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각각 30.7%, 10% 줄어든 채용 규모를 보였다. 매출액 순위별로 최상위 30대 기업(채용 확정 14개)은 지난해와 비슷한 5720명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1~100위 기업(41개·3715명)과 101~200위 기업(69개, 3011명)의 채용 인원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0.4%,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401~500위 기업(73곳·724명)은 37.3%가량 채용 규모를 줄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화 “신성장동력 사업에 집중”

    한화그룹이 올 하반기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 사업 투자에 역량을 집중한다. 한화는 지난 25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상반기 실적을 검토하고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는 올해 상반기 주력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로 19조 9000억원의 매출과 1조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연간 예상 매출액 41조 1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채용의 경우 상반기 3200명에 이어 하반기에 2800명을 새로 뽑아 올해 초에 계획한 5200명보다 800명 늘어난 6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투자는 당초 계획한 2조 2000억원 수준에서 이뤄진다. 한화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지난해 인수한 한화솔라원이 세계적인 수준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로 발돋움했고, 72억 500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서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는 하반기에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 셀과 모듈 생산라인 증설 등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2차 전지 등 신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베트남에 이어 중국 및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가시화, 수익다변화를 꾀하고 금융 네트워크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고객의 편의와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녹색성장·동반성장 역행 설익은 정부 기름값 정책

    녹색성장·동반성장 역행 설익은 정부 기름값 정책

    “한쪽에서는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데 다른 쪽에서는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합니까.” 최근 기름값 잡기에 ‘올인’한 정부가 일관성 없는 대책을 남발하면서 시장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수입 석유 제품의 환경 규제 완화와 마트주유소 확대 등은 각각 녹색성장과 동반성장이라는 현 정부의 중점 과제와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기름값 대책 중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은 석유 수입 활성화를 위해 환경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소관 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지난 26일 ‘대안 주유소’ 설립 방안을 내놓으면서 “가격 인하를 위해 필요하다면 환경관련 규제를 고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환경 기준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수준으로 높은 만큼 황 함량 허용치 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색성장 기조와 맞지 않는다. 더구나 EU나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은 탄소 배출 규제를 적극 실시하는 등 탄소 규제 강화라는 글로벌 스탠더드에도 역행한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탄소 배출을 압박하는 환경부 따로, 녹색 성장을 하겠다는 청와대 따로, 환경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지경부 따로 목소리를 높이다 보니 밑에 있는 기업들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대형마트 주유소를 설립할 수 있는 대상을 현재 특별시와 광역시에서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로 확대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발이 거세다. 현재 대형마트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주유소는 이마트(용인, 구미, 군산, 통영, 포항점), 하나로마트(고양, 성남, 양재점), 롯데마트(용인, 구미점) 등 10곳이다. 문제는 마트주유소가 들어서면 인근 지역 주유소가 초토화된다는 것이다. 대형 마트로의 상권 쏠림이 가속화되면서 지역 중소 영세 상인들 역시 고사 위기에 처한다. 현 정부의 동반성장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셈이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마트주유소는 원가 이하의 가격에 기름을 팔아 주위 주유소업계를 황폐화시키는 만큼 마트주유소 확대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셀프주유소 확대 방안도 기름값 안정의 효과가 있지만 노년층의 주유원 취업 확대라는 기존 정부 정책과 맞지 않는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상황에서 우리만 저렴하게 기름을 쓰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데다 유류세 등을 낮추면 소비가 다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가 설익은 정책을 남발하는 대신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석유 제품을 덜 쓰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안 주유소’ 육성 기름값 인하 유도

    정부가 기존 주유소보다 휘발유 등을 저렴하게 파는 ‘대안 주유소’를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반적인 기름값 하향 조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지식경제부는 26일 기름값을 낮추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주요 정유사들의 압도적인 영향력 아래 놓여있는 기존 주유소 체제를 깨뜨리기 위해 사회적 기업의 유형인 대안 주유소를 육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날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을 불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대안 주유소의 운영 주체는 공익단체와 공공기관뿐 아니라 사회공헌 차원의 대기업과 공동출자한 소상공인 등 누구나 가능하다. 공공주차장 등 국·공유지와 대단지 아파트 조성을 위한 공영개발택지 등을 활용, 초기 투자비를 낮추고 석유공사 등 대형 공기업이 싱가포르 등 국제 시장에서 석유 제품을 대거 사들여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공급한다. 사은품, 세차 등 불필요한 서비스의 제거로 원가를 줄이고 셀프주유소 형태로 운영된다. 인력이 필요하면 노인과 주부 등 유휴 인력을 고용,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대안 주유소 참여 업체에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 주기 위해 보조금 지급 등 지원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대안 주유소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 장기적으로 전체 주유소의 10%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대안 주유소 활성화를 위해서는 석유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와 수송 인프라 등이 마련돼야 하지만 석유공사 등이 이를 감당하기 쉽지 않아 정부 계획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정유업계는 대안 주유소 설립에 대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대안 주유소가 실제로 마진을 포기하면서까지 저렴한 가격에 휘발유 등을 공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현재 전국 주유소가 적정 수준보다 5000여곳 많은 1만 3000곳에 달하는 상황에서 주유소를 더 늘리면 영세 주유소의 폐업만 부추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김승훈기자 douzirl@seoul.co.kr
  • 美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 LG화학, 1000만 달러에 수주

    LG화학이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개발 컨소시엄으로부터 1000만 달러 규모의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자동차용 배터리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LG화학은 26일 미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 컨소시엄인 USABC로부터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따냈다고 밝혔다. USABC는 미국 에너지국과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자동차 3사가 구성한 민·관 컨소시엄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1000만 달러다. LG화학은 이번 수주로 2013년까지 차세대 플러그인 전기자동차에 들어갈 고성능·고출력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배터리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원가절감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둬 전기차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화학은 2004년 아시아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현지 연구법인인 LG CPI를 통해 460만 달러 규모의 하이브리드차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맡는 등 이번 수주까지 USABC의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 4개를 따냈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차세대 배터리 분야의 연구 개발에 집중, 세계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일 경제협력 증진 의지 다져

    한·일 경제협력 증진 의지 다져

    한국과 일본 상공회의소 수뇌부가 함께 만나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제5회 한·일 상공회의소 수뇌회의가 일본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이윤우(삼성전자 부회장) 서울상의 부회장, 김영대(대성 회장) 서울상의 부회장,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오카무라 다다시 일본상의 회장과 사토 시게타카 오사카상의 회장, 다카하시 지로 나고야상의 회장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925억달러, 상호 방문객은 546만명에 이르는 등 1965년 수교 이후 가장 높은 경제협력 성과를 거뒀다.”면서 “두 상공회의소가 우의를 돈독히 하고 교역과 투자, 기술협력 및 인적교류 강화를 위해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카무라 일본상의 회장은 “일본 지진 이후 한국 경제계의 지원이 복구에 큰 힘이 됐다.”면서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로… 바다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잘 놀아야 일도 잘한다.’ 휴가철을 맞아 직원들이 제대로(!) 놀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대상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 이문화 체험 연수 프로그램’(ACE·Abroad Culture Experience)을 도입했다. 기발한 여행계획을 짜낸 직원들을 상·하반기 각각 3~4개팀을 선발해 최장 9일간의 휴가와 1인당 300만원을 지급한다. 상반기 4개 팀 13명이 각각 중동권, 북유럽, 동티베트, 네팔로 여행을 다녀왔으며 하반기엔 3개 팀 10명이 동료 직원들의 부러움 속에 동남아시아와 유럽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박성칠 사장은 “열심히 일한 직원에게 열심히 놀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직접 제안했다. 사기진작 효과가 높아 내년부터 과장급 이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2005년부터 비슷한 프로그램인 ‘와’(WAA·Woongin Advanced Abroad)를 운영 중이다. 3~4명의 직원이 팀을 구성해 탐방국가·기간·주제를 제시하면 심사를 통해 선발,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올 초 연봉 대폭 인상 등 직원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랜드는 처음으로 안식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근무 연수 7년을 맞을 때마다 연차에 따라 최장 2주간의 휴가를 주고 기혼자에게 500만원, 미혼자에게 300만원의 해외여행비도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공장 휴가 기간에 맞춰 울산, 인천 소하리 등 공장 인근의 해수욕장과 협약을 맺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경우 8월 21일까지 경주 관성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8월 3일까지 양양해수욕장, 화성공장은 충남 몽산포해수욕장, 광주공장은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 각각 하계휴양소를 운영하며 직원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르노삼성차는 임직원의 초등학교 자녀들을 위한 무료 영어캠프를 마련, 사교육비로 인한 짜증을 날려준다. 조선 및 중공업계는 최장 16일간의 여름휴가로 다른 업계의 부러움을 산다. 현대중공업은 25일부터 새달 5일까지 대부분의 직원들이 여름휴가를 떠난다. 공식적인 휴가일 10일에 더해 주말까지 포함해 실질적인 여름휴가는 16일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새달 1일부터 12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 두산중공업도 다음 달 1일부터 직원들에게 2주간의 여름 휴가를 권장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모두 50만원의 휴가비도 제공한다. 박상숙·한준규·이두걸기자 alex@seoul.co.kr
  • “하이닉스 인수는 STX 안정성장 승부수”

    “하이닉스 인수는 STX 안정성장 승부수”

    “10년 만에 100배 성장한 STX그룹에 향후 10년의 패러다임은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찾는 것이죠.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는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목표를 위한 또 하나의 승부수입니다.” 대표적인 ‘경제기획원(EPB) 라인’ 공직자에서 STX그룹의 미래 전략을 직접 그리는 기업인으로 변신한 신철식(57) STX미래연구원장(부회장)을 25일 만났다. 서울역 주변이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시티타워 16층 원장실에서 그는 과거 공직 시절과 다를 것 없이 호탕한 웃음과 시원한 말투로 STX의 미래와 최근 정부 정책 등에 대해 가감없이 이야기를 풀어 나갔다. 신 원장이 STX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2월.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2008년 3월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차관급)을 끝으로 관복을 벗었다. 30년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예산과 기획 파트에서 일한 대표적인 ‘기획통’이다. 경제 관료의 대부로 손꼽히는 고 신현확 전 총리의 외아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STX에서 그가 할 역할은 STX의 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미래연구원을 이끄는 것. 평생 국가재정 기획에 몸담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한 적임자가 없었다. 최근 신 원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하이닉스 인수. 강 회장, 이종철 ㈜STX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들과 함께 이번 달 초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손수 결정했다. STX의 하이닉스 인수 추진의 가장 큰 이유는 그룹 전체 사업의 90%가 조선과 해운 등에 쏠려 있기 때문.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위기 상황이 닥치면 충격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신 원장은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조선·해운의 비중을 30~40%로 줄이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조선해운과 반도체는 어울리지 않는 업종이지만 사이클에 민감하고 이를 대처하는 방법도 같은 만큼, 실제 경영에서의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찾는 것도 하이닉스 인수의 배경이 됐다. STX는 2001년 출범 이후 자산 규모가 4400억원에서 2010년 32조원으로 100배 가까운 성장을 일궈냈지만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회사로 변모하는 게 가장 큰 화두라고 그는 말한다. “회사가 급성장하다 보면 다양한 구성원들이 동질화되지 못한다는 취약점이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조직을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게 시급하죠. 여기에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성장이 둔화되면 회사는 쓰러지기 마련입니다. 결국 성장과 안정의 균형을 어디에서 찾느냐가 STX의 앞으로 10년의 패러다임이 될 것입니다.” 신 원장이 지난 4월 중국 다롄에서 공식 발표한 ‘비전 2020’은 10년 후 STX의 비전이라는 그의 고민이 담겨 있다. 특히 에너지 자원 분야를 새 성장동력으로 설정했다. 신 원장은 “STX는 유럽에서 크루즈 선사를 인수하는 등 다른 기업보다 발빠르게 세계화를 단행했다는 점이 강점”이라면서 “아프리카 등 자원부국들도 과거 피식민지 국가 중 유일하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우리나라를 자원 개발의 파트너로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기획과 예산 전문가로 살아온 신 원장은 최근 국가 정책, 특히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신 원장은 “국가채무비율이 최근 10년 간 6~7% 올라갔지만 (국가의) 곳간 열쇠를 지키는 이가 아무도 없다.”면서 “잘못된 포퓰리즘(대중 인기영합주의)이 1990년대 말부터 계속됐고, 현 정부에서는 분위기가 바뀔 줄 알았지만 결국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통일 등을 감안할 때 재정건전성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면서 “지도층이 장기적인 이익과 건전성에 가치를 두는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국민들이 존중하는 분위기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신철식 부회장은 ▲1954년 경북 칠곡 출생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 스탠퍼드대 경영학 석사-국방대학원 ▲22회 행정고시 합격 ▲경제기획원 산업4과 관리총괄과장, 재정경제원 통상과학예산담당관·건설교통예산담당관,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 관리총괄과장·사회예산심의관·산업재정심의관·정책홍보관리실장, 국무조정실 정책차장, 우호문화재단 이사장, STX미래연구원장(부회장)
  • 박재완 장관 “2014년 국민소득 3만달러”

    박재완 장관 “2014년 국민소득 3만달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14년 3만 달러, 2018년 4만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지난 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주포럼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실무진 검토 결과 2013년에 국민소득이 2만 9000달러 가까이 되고 2014년 1분기 말에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에 이르는 기간이 독일 4년, 일본 5년 등인데 한국은 7년(2007~2014년) 만에 도달하는 것이라 크게 늦은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는 8월 말에 발표할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고용에 방점을 두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금융과 조달 쪽도 고용에 무게 중심을 두는 쪽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앞으로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저출산 및 고령화, 기술변화 가속화, 자원문제 심화, 선진국의 녹색보호주의 강화 등 우리 경제가 맞닥뜨린 문제에 대처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현 정부의 남은 개혁 과제로 감세와 서비스산업 선진화, 녹색성장 경제구조로의 전환, 신성장동력 육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을 꼽았다.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감세 문제와 관련해서는 “세율은 낮게, 세원은 넓게 가져가는 것이 경제 원칙에 부합한다.”면서 “지난 2009년 법인세 인하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정부가 한번 설정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 면에서 바람직하고, 기업이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반성장 기업 자율에 맡겨야 좋아”

    “동반성장 기업 자율에 맡겨야 좋아”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동반성장은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손 회장은 지난 21일 대한상의 포럼이 열리고 있는 제주 신라호텔에서 만찬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은 하나의 대기업뿐 아니라 다른 대기업 및 해외 기업과도 거래하기 때문에 기업 간 사례를 일률적으로 정하기 어렵다.”면서 “동반성장은 법으로 규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기업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모기업과 협력업체 간 계약 문화는 많이 개선됐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까지 동반성장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대기업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반성장은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부터 말단 사원까지 뜻을 같이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이 잘 이뤄진다고 해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모두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협력 관계가 없는 중소기업이 80%나 되는데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취업 뒤 대학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산학 네트워크’ 구축 의지도 피력했다. 손 회장은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80%가 대학 진학을 꾀하고 있는 만큼 현장 교육과 학과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귀포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손경식 “감세 유지… 투자 끌어내야”

    손경식 “감세 유지… 투자 끌어내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감세 정책 환원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회장은 20일 제주도 서귀포 제주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제3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향후 10년, 우리기업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감세정책 유지로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면서 감세 정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내년에 예정된 법인세 인하는 예정대로 시행하고, 올해 말까지 유지되는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상시화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가업 상속에 대한 세제 지원도 확대, 기업의 지속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 지적에 대해서는 “(감세가) 중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을 높여 세수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막한 대한상의 제주포럼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600여명의 기업인이 모여 한국 경제와 기업 경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지식경제부 제1차관, 에릭 매스킨(200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미 프린스턴고등연구소 석좌교수, 아이먼 타라비시 미 조지워싱턴대 교수 겸 국제중소기업협의회(ICSB) 사무총장 등 정부 인사와 세계적인 석학들도 참석한다. 다만 매스킨 교수는 이날 국내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감세 정책의 장기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매스킨 교수는 “감세 정책은 경기 후퇴에 대응하는 유용한 방법이지만 어떤 국가든 대규모의 재정 적자를 감당할 나라는 없다.”면서 “경기가 회복됐을 때는 감세를 환원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스킨 교수는 이에 앞서 ‘금융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친 영향과 향후 전망’ 강연에서 미국 재정적자 문제와 관련해 “대공황 기간과 비교하면 재정적자는 단기적으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지금은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공화당이나 일부 신용평가회사 등의 주장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 경제 전반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재정 부담은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또 일부 유럽 국가들이 직면한 재정위기에 대해서는 유럽이 유로화를 포기하거나 단일 재정정책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허창수 “부단히 혁신해야 일류기업 도약”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혁신을 추구해야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20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분기 GS 임원 모임에서 “경영의 목표는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혁신을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초일류기업이라면 지속가능한 사회 시스템을 완성하는 ‘한계 돌파’ 수준의 혁신에 도전해야 한다.”면서 “혁신의 파급 효과가 클수록 더 성공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고, 더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이어 “최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의 산업화와 정보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이 시대는 부족한 자원 문제와 성장의 부작용을 해결할 방안을 갈망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협력 업체와 소비자, 공공 부문을 망라해 행동 방식과 협업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회장은 또 “기업은 거대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고 그에 대한 책임도 느껴야 한다.”면서 “차별화된 녹색 기술과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환경친화적인 소비 패턴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소비자와는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봐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지속가능한 밸류체인’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선진국 기업들은 전·후방의 중소 협력업체와 어떻게 동반성장하고 있고, 성공적인 협업 체계를 구성하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당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장애인 재활의지 북돋우자” S-오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후원

    “장애인 재활의지 북돋우자” S-오일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후원

    S-오일은 장애인의 재활의지를 북돋고 이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발달장애 청소년으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S-오일은 지난 19일 서울 마포본사 대강당에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햇살나눔 콘서트’를 개최하고 하트하트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오케스트라의 연주 활동과 음악적 재능을 지닌 저소득층 장애 아동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S-오일은 또 다음달 열리는 제주 국제관악제와 9월 울산 문화예술회관 초청 공연도 후원하기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주유소 ℓ당 마진 43원 올려

    지난 7일 정유사들의 기름값 가격할인 종료 뒤 일선 주유소들이 마진을 계속 인상, 지난 1분기보다 ℓ당 43원 정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유사 지난달 이미 가격 환원 소비자시민모임은 주유소들이 정유 4사의 가격 할인과 국제 유가 하락을 틈타 마진을 계속 높이면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주유소 마진을 줄여야 한다고 15일 밝혔다. 소시모에 따르면 올해 1분기 ℓ당 99.88원이었던 주유소 평균 마진은 2분기부터 상승, 지난달 셋째주 130원에서 이번 달 첫째주에는 142.83원까지 높아졌다. 1분기 평균보다 42.95원이 뛴 셈이다. 특히 주유소 마진은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SK에너지가 ℓ당 193원으로 가장 높아 SK가 휘발유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유사의 기름값 100원 할인에 따른 월별 가격인하 효과 역시 4월 58원에서 5월 79원까지 올랐다가 6월에는 인하폭이 대폭 낮아진 36원에 그쳤다. 정유사들이 지난달부터 이미 가격 환원을 시작했다는 뜻이다. 이서혜 소시모 팀장은 “마진이 큰 SK주유소가 계속 비싸게 판매하면 불매운동도 불사할 예정”이라면서 “정유사들도 앞으로의 가격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유업계 “주유소가 가격 결정” 정유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들이 자율적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상황에서 (폭리를 취한다고)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면서 “시민단체의 분석 결과 역시 객관성이 좀 더 검증돼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평균 기름값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휘발유 ℓ당 2019.99원, 경유는 1847.08원으로 종료 이후 각각 25.30원, 16.44원 오르며 전국 평균(휘발유 1934.06원, 경유 1752.98원)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정유사들이 지난주 주유소 등에 공급한 보통 휘발유 가격이 6월 다섯째주 대비 평균 ℓ당 2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별로는 SK에너지가 ℓ당 850.85원(-18.11원), GS칼텍스가 866.08원(+5.55원) 등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오일뱅크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주력인 정유사업 대신 화학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전기자동차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되면 정유산업이 장기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벤젠과 파라자일렌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기초원료를 생산하는 ‘제2 BTX 콤플렉스’ 기공식을 가졌다. 충남 대산공장 내 8만 5000㎡(약 2만 5700평) 부지에 들어설 제2 BTX 콤플렉스는 벤젠과 파라자일렌을 연 100만t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총 공사비 6000억원, 공사인원 60만명이 투입돼 오는 2013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09년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설립한 ‘HC페트로켐’을 통해 연 50만t의 파라자일렌(38만t)과 벤젠(12만t)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설비가 완공되면 생산 능력이 총 150만t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제2 BTX 설비는 합작사 코스모석유가 생산하는 혼합자일렌(MX)을 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국제 원자재 가격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품 수출에 있어서도 두 회사의 공동 마케팅을 활용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BTX 증설로 생산되는 벤젠과 파라자일렌 전량을 중국과 타이완, 유럽 등 해외로 판매해 매년 1조원 정도의 수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국내 최고의 고도화율을 가진 정제시설과 함께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도 갖추게 되면서 사업 구조가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TX 세계 최대 광석운반선 진수

    STX 세계 최대 광석운반선 진수

    STX조선해양은 14일 경남 진해조선해양기지에서 40만t 규모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수한 VLOC는 길이 361m, 폭 65m, 높이 30.5m의 축구장 3개 반 정도 크기로 15t 덤프트럭 2만 6700대 분인 총 40만t의 철광석을 한꺼번에 싣고 14.8노트로 운항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다. STX조선이 독자적으로 연구, 설계, 건조했고 뛰어난 운항 성능으로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 시간당 선박 내 해수배출량과 화물적재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고용량 밸러스트 수처리 시스템)을 적용, 시간당 1만 600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운반선은 선주사인 STX팬오션이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발레사와 맺은 장기수송계약에 따라 철광석을 수송하는 데 투입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두산중공업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발전 설비와 바닷물을 생활용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녹색 산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기존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린에너지와 수처리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2020년에는 매출 3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300위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970년 후반 해수담수화 시장에 뛰어든 두산중공업은 2000년대 들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후자이라 담수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담수플랜트 등 중동지역 담수플랜트를 거의 싹쓸이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40%)로 올라섰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30년 동안 중동 지역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 전역에 걸쳐 총 23개로, 담수생산 용량은 550만t이다. 이는 하루 1500만명 이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하수 등을 산업 및 생활용수로 정화하는 수처리 사업에도 진출, 미래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물 관련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풍력 역시 두산중공업이 공을 들이는 분야다. 지난해 전남 신안 풍력단지에 3기의 풍력시스템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독일 전문 인증기관 데비오시시로부터 3㎿급 해상풍력 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3급 이상 시스템은 덴마크 베르타스, 독일 지멘스 등 소수의 해외 업체만이 개발에 성공한 대용량 설비다. 또한 2006년 두산중공업이 인수한 두산밥콕은 2009년 세계 최대 규모인 40㎿급 순산소 연소실험에 성공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소 상용화에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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