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복·송현경씨 등 ‘대한민국 명장’ 12명 선정
종자 분야 박동복(55·제일종묘농산 대표), 자수공예 분야 송현경(64·여·수향한국전통자수 대표), 피아노조율 분야 유구영(68·숙명여대 전속 피아노조율사), 시계수리 분야 최창묵(54·탑타임 대표)씨 등 12명이 2009년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됐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0일 20년 이상 근속한 이들 중 해당 분야 최고의 기능인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명장과 우수지도자, 중소기업 우수기능인 등 2009년도 최고 기능인 116명을 선정, 발표했다. 1986년부터 선정된 대한민국 명장은 올해까지 총 475명이 됐다.
종자 분야 박 명장은 한국 최초로 종자부문 자격증 그랜드슬램(종자기능사, 종자산업기사, 종자기사, 종자관리사, 종자기술사) 달성자이며 개인 육종가로서는 최다인 약 270종의 신품종을 육성했다. 전통자수 분야 송 명장은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대를 이어 3대째 전통자수의 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56회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시계수리 분야 최 명장은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불모지나 다름 없는 시계분야에 출전해 유일하게 금메달을 딴 경력이 있으며, 피아노조율 분야의 유 명장은 41년간 조율사로 일하면서 피아노조율협회를 창설하고 자격검정체계를 만든 공을 인정받았다.
명장은 증서와 휘장, 장려금 2000만원이 지급되고 선정 이후 동일직종에 계속 근무할 경우 매년 기능장려금(95만~285만원)이 차등 지급된다. 우수지도자 4명에게는 장려금 500만원, 중소기업 우수기능인 100명에게는 장려금 5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