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업률 하락속도 가장 빠르다
한국의 실업률 하락 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파악이 가능한 22개 국가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OECD의 ‘회원국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7월 실업률은 3.8%로 6월의 4.0%에 비해 0.2% 포인트 낮아져 덴마크와 함께 최대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우리나라의 실업률은 지난 6월 4.0%를 정점으로 8월 3.7%까지 떨어졌다.벨기에와 미국이 6월에 비해 실업률이 0.1% 포인트씩 떨어졌고 호주, 오스트리아, 캐나다, 독일, 헝가리, 폴란드, 포르투갈 등은 변동이 없었다.반면 아일랜드, 슬로바키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은 6월에 비해 실업률이 0.3% 포인트씩 늘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그리스, 이탈리아를 포함한 8개국의 실업률 자료는 파악되지 않았다.22개 회원국의 7월 평균 실업률은 8.5%로 6월과 변함이 없었다. 유럽연합(EU)은 9.0%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높아졌다.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해도 0.7% 포인트 상승해 독일(0.5% 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실업률 증가 폭이 적었다.오스트리아, 벨기에, 뉴질랜드도 7월 실업률이 지난해 7월보다 0.7% 포인트 늘었다. 반면 스페인 은 7.1% 포인트, 아일랜드는 6.5% 포인트, 스웨덴은 3.5% 포인트 급증했다. OECD 회원국의 7월 실업률 평균은 지난해 7월에 비해 2.4% 포인트 증가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