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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14개 부처 수습 사무관 배정 살펴보니

    올 14개 부처 수습 사무관 배정 살펴보니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의 이미지가 강했던 정부부처에서도 올해 수습 사무관 배정 결과 처음으로 ‘여초(女超)’ 현상이 나타났다. 공직사회에서 마지막 남은 ‘남성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셈이다. 빼어난 성적을 거둔 신입 여성 사무관들이 늘고 있어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15일 서울신문이 전체 15개 부 중 법무부를 뺀 14개 부의 올해 수습사무관 배정 성비(性比)를 조사한 결과 여성이 90명으로 남성 80명보다 10명 많았다. 재정부의 경우 여성 사무관이 12명으로 10명에 그친 남성 수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재정부는 현재 국장급 이상에 여성이 단 1명도 없는 등 공직사회에서 대표적인 ‘남초(男超) 부처’로 꼽혀왔다. 지난해만 해도 재정부 신입 사무관은 남성 12명, 여성 5명이었다. 국토부도 처음으로 여성(11명)이 남성(9명)을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신입 사무관 16명 중 2명만이 여성이었다. 농수산식품부는 올해 남성과 여성 사무관이 처음으로 6명씩 동수를 이뤘다. ‘금녀의 영역’으로 인식돼 온 국방부는 지난해 처음 일어났던 여초 현상(여성 5명, 남성 3명)은 없었지만 올해도 남성 6명, 여성 5명으로 여성 숫자는 유지됐다. 정부 관계자는 “여성이 많아지는 환경에 정부 인사 정책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산재 최고보상↓

    산재 최고보상↓

    경제위기 이후 근로자 평균 임금이 줄면서 산업재해 보험의 최고 보상금액도 처음으로 감소하게 됐다. 13일 노동부의 산재보상 급여 지급기준 개정안 고시에 따르면 내년 산재보험의 하루 최고 보상금액은 15만 7220원으로 올해 15만 9481원에 비해 2261원(1.4%)이 줄어든다. 2000년 7월1일 제도 시행 이후 첫 번째 감소다. 최고 보상금액은 첫해인 2000년 12만 2807원으로 책정된 이후 해마다 증가했으며 2007년과 2008년에만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됐다. 산재보험 최저 보상금액은 4만 6933원으로 올해와 같다. 이에 따라 올해 최고 보상금액을 받던 피보험자는 내년에는 산술적으로 연간 82만 5265원을 덜 받게 됐다. 새 기준은 내년에 보험금을 새로 받는 사람들뿐 아니라 기존에 지급받아 온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최고 보상금액이 줄어든 것은 경기 침체로 근로자들의 임금이 줄었기 때문이다. 내년 산재보험 최고 보상금액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간의 근로자 하루 평균 임금(8만 6409원)의 1.8배로 책정하게 돼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규정대로라면 내년에 적용할 최고 보상기준은 15만 4888원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부칙에 이번 경기 침체처럼 예외적으로 액수가 너무 적을 경우에는 전년의 액수와 동일하게 책정할 수 있도록 돼 있어 2008년 기준금액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정부는 산재보험 상시 간병급여 지급기준은 3만 8240원으로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사망자의 장의비 최고 보상기준 금액은 1198만 3570원으로, 최저 금액은 867만 4960원으로 정했다. 올해 1183만 6020원과 845만 9580원에 비해 각각 1.2%와 2.5% 높은 것이다. 한편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산업재해자는 7만 1760명으로 지난해 9월(7만 829명)에 비해 1.3% 증가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일반인 약국개설·소화제 등 일반의약품 소매점 판매 허용

    일반인 약국개설·소화제 등 일반의약품 소매점 판매 허용

    정부의 의약(醫藥) 부문 서비스산업 선진화 계획에 약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영리법인 약국을 허용하고 소화제나 파스 등 일반의약품(OTC)을 일반소매점에서도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약사들의 생존권과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오후 3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의약 부문 자격사 제도 선진화를 위한 공청회를 열려고 했지만 의약계 관계자 100여명의 물리적 저지로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대한약사회와 경기도 약사회, 성남시 약사회 등은 공청회 시작 시간에 맞춰 회의장 안으로 진입, 점거에 들어갔고 주최 측은 결국 1시간여 만에 회의 무산을 선언했다. 약사들은 “정부의 방안은 국민보건 의료의 전문성을 와해하는 것”이라면서 “자본 논리에 충실한 기형적인 보건의료 서비스의 발달로 국민의료비 지출 증대와 보건의료 자원의 불균형과 낭비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KDI는 OTC 의약품의 일반소매점 판매와 영리법인 약국 허용 등을 제안할 예정이었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은 일반의약품을 전국 2만 1000개의 약국뿐 아니라 11만개의 일반소매점에서도 살 수 있게 된다. 미국은 10만개 이상의 일반의약품을 편의점, 주유소,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KDI는 약사나 약국법인이 1개의 약국만 개설할 수 있는 현행 법규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 상태로는 약국들이 병원 처방약품을 제대로 갖추거나 심야·휴일에 문을 여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복수(複數) 약국 개설과 영리법인 약국의 도입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KDI에 따르면 주당 40시간 미만 근무하는 약사는 1.1%에 불과하고 평균 근무시간이 72.5시간에 이른다. 법인 형태의 약국이 허용되면 조직화, 대형화, 전문화가 가능해 약사들이 1일 3교대로 일하면서 심야와 휴일 영업도 가능하게 될 것이란 주장이다. 이에 대해 약사업계는 영리법인 약국의 허용은 과다 경쟁으로 인한 영세약국의 폐업으로 이어져 오히려 국민들의 약국 접근성을 해친다고 반박해 왔다. 비의료인이 의료인을 고용하는 경우 직업적 윤리가 침해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KDI는 의약분업하에서는 비의료인 사업주에 의해 의료인의 직업적 윤리가 침해받을 우려가 적고, 영리법인 약국의 진입도 궁극적으로는 약품 가격하락 및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임노동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행정법규로 해결”

    임노동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행정법규로 해결”

    임태희 노동부장관은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와 관련, “협상 창구 단일화를 위한 교섭 절차 및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행정 법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법을 개정할 필요 없이 시행령이나 지침 등을 통해 창구단일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로, 국회 통과라는 장벽 없이 단일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임 장관은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언론사 노동담당 부장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노동조합법 부칙에 있는 ‘노동부 장관은 창구단일화에 따른 절차 및 방법 등을 강구해야 한다.’는 조항에 대해 법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법률 개정이 필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또 “3년전 노사정 합의로 유예했기 때문에 복수노조 및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는 더 이상 유예하지 않고 시행되어야 한다.”면서 “창구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교섭이 끝까지 진행되지 않더라도 불법으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수 노조는 공동대표제 등의 방식으로 노조 의사를 반영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장관은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와 관련해서는 “노사간 대안을 제시해 논의할 예정이며 대화가 필요하다.”면서 “지금까지 노사가 공식적으로 안(案)을 낸 것은 없다.”고 밝혔다. 체중을 갑자기 10~20㎏ 뺄 수 없듯이 이제는 건강한 노사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연착륙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금값 온스당 1100달러 넘었다

    금값 온스당 1100달러 넘었다

    국제 금 시세가 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온스(28.35g)당 1100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각국 정부와 민간의 금 보유 성향이 커져 금값이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각국의 재정확장 정책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금 보유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 X)에서 12월 인도물 금 가격은 온스당 5.70달러 오른 1101.4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111.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값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 우려다. 글로벌 금융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각국이 재정확장 정책을 펴면서 화폐를 시중에 많이 공급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20개국(G20)은 지난 7일 영국에서 재무장관 회의를 갖고 당분간 재정확장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각국은 국제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달러 약세를 부추겼고, 이는 금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달러 약세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를 부추기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0t의 금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10.2%로 26년 만에 10%를 넘어섰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금 사재기 열풍은 세계 추세보다는 덜 하다. 국제 금값은 지난 7월 말 온스당 937.2달러에서 현재 1101.4달러로 17.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금 시세(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집계)는 1돈(3.75g)에 17만원에서 18만 7000원으로 10.0% 오르는 데 그쳤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9월 내수용 금 수입액도 8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8% 감소했다. 이광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금에 대한 투기 수요가 적은 우리나라 문화 때문에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와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면서 “국제 금값도 내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시점에 제동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IMF, 한국성장률 G20중 최대상향

    IMF, 한국성장률 G20중 최대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 20개국(G20) 중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가장 많이 상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지난 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G20재무장관회의에 제출한 ‘G20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0월 -1%로 수정, 7월 -3%에 비해 2% 포인트 높였다. 상향 조정 폭은 G20 국가 중 가장 크다. 우리나라에 이어 호주(1.2% 포인트), 중국(1.0% 포인트), 독일(0.9% 포인트), 브라질·프랑스·일본(각 0.6% 포인트) 순이었다. 영국(-0.2% 포인트), 미국(-0.1% 포인트), 러시아 (-1% 포인트) 등은 수정 전망치가 오히려 하락했다. IMF는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3.6%로 전망해 7월 전망치 2.5%에 비해 1.1% 포인트 올렸다.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는 터키가 2.2% 포인트 상승해 G20 국가 중 최고로 상향 조정됐다. 우리나라는 2위였다. 대부분의 국가가 상향 조정됐지만 인도(-0.1% 포인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0.6% 포인트)의 수정 전망치는 떨어졌다. G20 국가 평균치의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은 -1.1%, 내년 경제성장률은 3.1%로 7월에 비해 각각 0.3% 포인트, 0.6% 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한편 올해 4·4분기 성장률은 G20 평균이 1.1%로 추정됐다. 중국(10.1%)이 가장 높았고, 인도(5.1%)·한국(4.3%)이 뒤를 이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산업재해자 9개월만에 증가세로

    산업재해자 9개월만에 증가세로

    정부 공공근로 사업인 희망근로 프로젝트와 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공사 증가 등으로 산업재해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노동부가 9일 발표한 9월 말 기준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국내 산업재해자(업무상 사고자+업무상 질병자) 수는 7만 1760명으로 지난해 9월(7만 829명)에 비해 1.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산재 근로자 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 말(6.3%) 이후 9개월 만이다. 업무상 사고자는 6만 5526명으로 1년 전(6만 3511명)에 비해 3.2% 늘었다. 업무상 질병자는 6234명으로 14.8% 줄었지만 6월의 3894명보다는 60.1%가 증가했다. 재해율(근로자 100명당 재해자 수의 비율)도 0.51%로 6월의 0.32%보다 0.19%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 임업에서 재해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임업 재해자는 2243명으로 지난해 9월(1165명)보다 92.5% 증가했다. 식음료업 등 기타 사업(11.0%), 전기가스상수도업(4.8%), 건설업(0.7%) 등에서도 재해자가 늘었다. 규모별로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가장 많은 10.2%가 증가했고 연령별로 55~59세에서 16.4%가 늘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G20 “출구전략 이행 이르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7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통해 경기 회복이 확고해질 때까지 출구전략 이행은 시기상조라는 데 합의했다. 출구전략 원칙으로는 ▲정보공유 등 국제협력 및 공조강화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 소통 ▲각국의 경제회복 속도와 시장상황 및 정책간 상호작용 등을 고려한 유연한 집행을 제시했다. G20 재무장관들은 현 경제 상황과 관련, 그동안의 국제적인 정책 대응 결과로 금융 및 경제 여건이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책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높은 실업 등이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경제 회복이 확고해질 때까지 정책 지원을 지속할 것에 합의했다. 금융 규제와 관련해서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가 내년 말까지 자본규제 등 건전성 국제 기준을 마련하고 각 국은 2012년 이행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한 피츠버그 합의 내용을 확인했다. 또 G20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지속가능한 균형성장 협력체계’의 최종 정책 제안을 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채택하기로 했다. 내년 G20 의장국인 우리나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G20 재무장관들은 지난 9월 피츠버그 정상회의 때 합의한 ‘지속가능 균형성장 협력체계’의 세부 방안 및 구체 일정에 합의했다. 20개 국가가 협력을 통해 단순한 위기대응에서 균형잡힌 성장으로 옮아가도록 회원국들이 서로 정책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회원국들은 내년 1월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정책체계, 전망 등을 담은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내년 4월에는 IMF와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각국이 제출한 정책이 20개 국가가 공유하는 정책 목표에 부합하는지 상호 평가를 하게 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노조전임 타임오프 등 정부案 10일 제시

    정부가 복수노조 설립 허가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문제에 대해 경영계와 노동계에 정부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노조 업무 종사자에게 임금은 지급하지 않되 유급 근로면제 시간을 주는 ‘타임오프(time-off)제’와, 복수노조 교섭대표는 노사 자율로 결정하되 합의되지 않을 경우 전체 조합원 과반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노동부 고위 관계자는 8일 “정부안(案)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의 경우 원칙적으로 내년부터 시행하되(단체교섭, 노사협의, 고충처리, 산업안전 등) 법상 유급으로 할 수 있는 노조전임자의 세부적인 직무 범위를 정하는 방향”이라면서 “복수노조의 경우 교섭 창구 단일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0일 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열릴 예정인 ‘노사정 6자 대표자회의 2차 실무회의’에서 각 주체가 대안을 동시에 제시하자는 정부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만일 노동계나 경영계가 안을 내놓지 않으면 정부가 단독안을 제시하고 보완책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노조전임자 및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방안을 노사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 협상 진행에 따라 투쟁 수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어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노총은 오는 16∼30일에는 다음달 중순으로 계획된 총파업에 대한 찬반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민주노총도 복수노조 및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한국노총과 함께하면서 투쟁에 가세할 계획이다. 경영계도 힘 있는 대기업 중심으로 복수노조를 시행하는 것 자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강성 노조가 늘어나 외국인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소셜벤처 경연대회 입상 14개팀 선정

    노동부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아이디어 창의성 대결인 ‘소셜벤처(Social Venture)’ 전국경연대회에서 최종 입상팀 14곳을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소셜벤처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창업 초기단계의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말한다. 창업 부문 대상은 공교육에서 소외되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온·오프라인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부의 신’이 차지했다. 이들은 비영리 학습 멘토링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온라인사이트와 출판물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지난해 11월 설립 이후 오프라인을 통해 저소득층 학생 369명에게, 온라인을 통해 학생 1372명에게 학습 멘토링을 해줬다. 또 214개 고교에 자체 잡지를 발행하고 20만권의 단행본을 판매해 광고수입 등으로 51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를 포함해 봉제 노동자의 디자인 능력을 활용해 청년 디자이너의 실업을 해소하는 방안, 폐 현수막을 재활용한 패션잡화를 제작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 현지의 경제·문화·환경을 존중해 체험하는 친환경 대안여행 등 7개 창업 방안이 입상했다. 공부의 신은 노동부장관 상과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창업부문 입상자에게는 최고 2억원 한도의 창업자금 대부와 3000만원 한도의 초기사업비, 경영컨설팅 등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진다.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기부금을 투자받아 예비 사회적 기업에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회적 증권거래소를 제안한 ‘한울’에 돌아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비상경제대책회의 중간점검] 위기 응급조치 성과… 장기적 대안 제시해야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난 1월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굵직한 대책들을 쏟아냈다.당시는 ‘1930년대 대공황을 넘어서는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경제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성격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응급 수술이 성과를 나타낸 만큼, 이제는 국가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뜻이다. ●경제위기의 신속한 극복에 도움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초반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접 대응하는 정책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대표적인 예가 2월12일 회의 때 결정된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60조원 지원 방안이다.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서민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긴급 생계지원 방안과 더불어 ▲월세 소득공제 300만원까지 적용 ▲서민·중산층 세금 감면 연장 ▲보금자리주택 공급 32만가구까지 확대 등도 비슷한 취지의 정책이었다. 실물경제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들도 나왔다. 2월19일 회의에서는 캠코에 구조조정 기금을 마련하고 기업 구조조정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발표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재정 조기 집행 등을 직접 챙기면서 정책을 실행하는 데 실효성이 크게 올라갔다.”면서 “당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면 최근 빠른 경제위기 극복을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 분야도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경제 못지않게 중요하게 논의됐다. 보건복지부 양윤선 보건복지콜센터장은 “지난 1월 129 보건복지콜센터 기능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방안이 결정된 뒤 상담원이 보건의료 복지 분야뿐 아니라 교육과 주거, 일자리 문제까지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의견 수렴장치 필요 비상경제대책회의 안건은 하반기 들어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 거시 대책을 많이 다룬 상반기와 달리 자동차와 방송장비 고도화, 해운 조선산업 등 산업별 대책 마련에 무게중심이 옮겨졌다. 지난달 초에는 전기자동차 양산 시기를 2년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됐다.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출구 전략 시행까지 논의될 정도로 경제가 호전되면서 ‘비상’이라는 말을 붙일 만한 사안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회의 의제를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정상적인 국정 운영 체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청와대 관계자는 “위기를 극복했지만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도 나오는 등 여전히 경제 위기 가능성은 암초로 잠복돼 있다.”고 말했다. 권영준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다른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두걸 이경주 이민영기자 douzirl@seoul.co.kr
  • 임 장관 “노동부 → 고용노동부 개명 추진”

    노동부가 부처명을 ‘고용노동부’로 바꾸고 고용문제를 핵심 업무로 다룰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6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 장관은 “지금 정부에서 보건복지부하고 여성부 간에 업무 조정을 추진하면서 부처명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노동부도 이번에 고용노동부로 부처명을 개편하고 그에 따라 고용 문제를 가장 중요한 업무로 다루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법·정부 신종플루 규정 제각각… 기업 혼란

    [신종플루 비상] 법·정부 신종플루 규정 제각각… 기업 혼란

    서울에 있는 S업체 김모(52)대표는 고민에 빠졌다. 가족이 신종플루에 걸린 근로자에게 무급휴가를 권했지만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 경우 유급휴가를 권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근로자 본인의 신종플루 진단서가 있는 경우에만 사업주는 휴가를 요구할 수 있다. 반면 유급휴가를 보내야 할 의무도 없다. 김 대표는 강제휴가라도 보낼까 고민했지만 법적으로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해야 해 포기한 상태다. 6일 노동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신종플루와 관련, 노동부 소속 근로감독관들을 통해 일반 기업에 몇 가지 권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법과 일치하지 않으면서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우선 정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의심증상으로 병가나 공가가 필요하면 신종인플루엔자 확진검사 및 신속항원검사(간이검사) 결과서를 제출토록 요구하지 말고, 불가피한 경우 처방전, 진료영수증 제출 등으로 대체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산업안전법에 따르면 의사의 진단이 있는 경우에만 사업주는 근로자를 회사에 나오지 않도록 할 수 있다. 따라서 처방전과 진료영수증만으로 거부하는 신종플루 의심근로자에게 병가를 요구할 수는 없다. 또 정부는 신종플루 의심환자에게 유급휴가를 주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주는 근로기준법상 유급휴가를 주어야 하는 의무도 없다. 업무와의 연관선상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근로자만 산재보험 처리를 하면 된다. 정부는 신종플루 단계를 격상하면서 일반기업에도 업무지속계획(BCP)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기업의 경우 법적 의무가 없다.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BCP 구축은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종호 노무사는 “정부가 권고를 할 때 사례에 따라 자세히 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대우증권-신입사원 자원봉사 의무화

    [사회공헌 특집] 대우증권-신입사원 자원봉사 의무화

    대우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올해로 26년째다. 1984년 발족된 여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모임인 ‘햇살회’로 시작된 자원봉사는 전직원 의무 자원봉사로 정착됐다. 직원들은 1년에 한 번씩 지정된 20개 사회복지단체 중 한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눔의 가치를 생각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특히 신입사원은 연수기간에 자원봉사를 체험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배우게 된다. 영아 보육시설인 성로원은 24년째 인연을 맺고 있다. 또 농촌 경제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5년부터 전남 장성군 황룡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황룡마을의 쌀을 구입해서 회사 식당의 부식으로 사용하고 남은 것은 바깥에 기부를 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후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다문화가정이 밀집된 수도권 지역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 전용의원, 도티기념병원, 성가복지병원, 라파엘클리닉, 요셉의원 등 5곳의 무료병원과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농촌지역에는 전국 120여개의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차량과 육아정보 나눔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다른 금융회사들과 공동으로 경기 화성시 신남동의 해비탯 ‘희망의 집짓기’ 운동에 1억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손해보험협회-교통사고 예방활동 적극 참여

    [사회공헌 특집] 손해보험협회-교통사고 예방활동 적극 참여

    손해보험협회는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줄이기’ 종합시행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신문 기획기사 참여, 라디오 캠페인, 인쇄매체 광고 등 언론매체를 통한 교통안전 홍보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국회 교통안전포럼에서 개최하는 ‘선진교통안전대상 시상식’을 후원하고 있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지역 단위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광주 ‘선진교통문화 범시민운동’, 대전 ‘도레미 교통문화운동’ 등 지역 단체 차원에서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지자체 교통사고 제로화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경찰과 공동으로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교육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급증하는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노인정 등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야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야광 지팡이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자영업자도 2011년부터 실업급여

    내년부터 자영업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하면 비자발적인 폐업이나 사업 양도 등에 한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한 자영업자는 폐업시 자기 수입의 50%를 받게 된다. 자영업자가 매월 납입할 보험료는 수입의 2%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자영업자가 고용보험의 실업급여까지 임의가입할 수 있도록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6일 입법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자영업자는 고용보험 중 직업능력개발사업에만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폐업 때 받는 실업급여 지급 기간은 고용보험료를 납부한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1년 이상 3년 미만은 90일 ▲3년 이상 5년 미만은 120일 ▲5년 이상 10년 미만은 150일 ▲10년 이상은 180일간 지급받게 된다. 실업급여 지급액은 자영업자 수입의 50%로 하되 실업급여 지급액의 상한선과 하한선을 두기 위해 구간별로 나누어 지급할 예정이다. 이재갑 노동부 고용정책관은 “보험료율 및 가입범위는 시행령으로 추후 정할 예정”이라면서 “보험료율은 자영업자 수입의 2%, 가입 범위는 근로자가 50인 미만인 사업장의 업주나 혼자 일하는 자영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법안이 연내에 국회에서 처리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법 시행으로 가입이 시작되고 2011년부터는 실업급여를 받는 자영업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농식품부노조 “민노총 탈퇴여부 투표”

    농림수산식품부 노조가 정부부처 노조 가운데 처음으로 민주노총과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탈퇴를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5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통합공무원노조 중앙행정기관본부 산하 농림수산식품부 지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지부는 이날 민주노총 및 통합공무원노조 가입 철회를 총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다.농관원 지부는 오는 10∼11일, 농식품부 지부는 11∼12일 각각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이들 노조 지부는 민주노총과 통합공무원노조를 탈퇴하게 된다.두 곳의 조합원 수는 농식품부 지부가 약 2100명, 농관원 지부가 약 1200명으로 합치면 약 3300명에 달한다. 전체 중앙행정기관 노조 조합원 7200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이다. 최승목 농식품부 노조 지부장은 내부 인터넷망에 조합원의 희생을 막는 길은 민주노총 및 통합공무원 노조 가입을 철회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황익수 농관원 지부장 역시 “정치적 중립이 기본 노선인 우리 농관원 지부는 민주노총 및 통합공무원노조 가입을 철회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두 지부는 지난 9월23일 공무원노조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투표로 가결한 지 한 달 남짓 만에 다시 이를 번복하는 투표를 하게 됐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비정규직 1년새 31만명 늘었다

    비정규직 1년새 31만명 늘었다

    정규직 근로자는 거의 늘지 않고 비정규직 근로자만 1년 사이 약 31만명이 증가했다. 경기침체 속에 그동안 생겨난 일자리들이 주로 정부가 공급한 단기고용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임금 등 처우면에서 비정규직과 정규직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통계청은 4일 이런 내용의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 8월 현재 정규직 근로자는 1072만 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만 6000명(0.6%)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비정규직은 전체의 34.9%인 575만 4000명으로 지난해 8월(537만 4000명)에 비해 5.7% 늘었다. 2년6개월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여성 비정규직은 307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 7000명 늘었고 남성은 268만 1000명으로 1만 8000명 줄었다. 여성의 비정규직 증가가 두드러진 것은 한시적 저소득층 공공근로 사업인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여성 참가 비중이 높았고 여성들이 취약한 일자리에 종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희망근로 등 정부의 단기 일자리 영향뿐 아니라 경기침체로 기업주들이 정규직을 줄여 나가면서 비정규직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규직이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은 경기 영향을 안 받는 서비스업 전문직 증가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정규직 중에서도 고용 안정성이 특히 취약한 파견·용역·일일·특수형태 등 비전형(非典型) 근로자는 228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 6000명(6.8%) 늘었다. 1만 9000명이 감소한 용역근로자를 제외하고 파견근로자(2만 6000명), 특수형태근로자(4만 2000명), 일일근로자(6만 5000명) 등 모든 항목에서 증가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처우도 더 벌어졌다. 올 6~8월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20만 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9만 6000원에 비해 9만 4000원(7.3%)이 줄었다. 반면 정규직은 212만 7000원에서 220만 1000원으로 7만 3000원(3.5%) 증가했다. 평균 근속기간도 정규직은 지난해 8월보다 5개월 늘어난 6년7개월로 나타났지만 비정규직은 2년에서 1년9개월로 3개월이 줄었다. 비정규직 가운데 퇴직금을 받는 비율도 32.7%로 2.9% 포인트 낮아졌고 시간외 수당을 받는 비율도 20.4%로 0.3% 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정규직은 각각 2.4% 포인트, 2.0% 포인트 늘어난 76.9%와 55.5%였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함께 발표한 ‘비임금 근로 부가조사’를 통해 올 8월 비임금 근로자(주로 자영업자)가 714만 1000명으로 지난해 8월 751만 4000명에 비해 37만 3000명(5.0%) 줄었다고 밝혔다. 전 산업에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가장 많은 15만명이 줄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핵심 녹색인재 10만명 양성

    정부는 2013년까지 1조여원을 투입해 ‘핵심 녹색인재’ 10만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위원회와 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6차 녹색성장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녹색 일자리 창출 및 인력양성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녹색 일자리 창출 기반 조성 ▲녹색 직업능력 개발 확대 ▲핵심 녹색인재 양성 등 3개 분야에서 12개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녹색인재 양성을 위해 2013년까지 1조 1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녹색에너지·그린스쿨 등 대학별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2012년까지 13개 전문대학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녹색금융, 녹색경영, 탄소배출권 거래 등 녹색 서비스 분야의 고급인력도 양성하기로 했다. 기업, 사업주단체, 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녹색기술 특화 훈련을 실시하면 시설·장비비(3년간 최대 15억원), 전담인력 인건비(6년간 최대 12억원) 등을 우선 지원해 주는 방안도 마련했다. 또 취약계층의 고용 촉진을 위해 ‘녹색 사회적 기업’을 300개 육성하고 산림분야의 사회서비스 일자리에서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비정규직법과 해고’ 엇갈린 해석

    지난 7월 발효된 비정규직법이 기간제 근로자 해고에 미친 영향을 놓고 통계청과 노동부가 각각 엇갈린 해석을 내놓았다. 통계청은 비정규직법이 고용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안 주었다는 것이고 노동부는 어느 정도 기간제 근로자의 해고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통계청은 4일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통해 근무기간 2년 초과 비정규직은 지난해 8월 62만 2000명에서 올해 8월 56만 6000명으로 9.0% 줄었다고 발혔다. 그러나 통계청은 “지난해 8월에도 근무기간 2년 초과 비정규직의 수가 전년 대비로 5.5% 줄어들었던 것을 볼 때 올해 통계의 비정규직 감소가 7월 법 발효에서 기인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노동부는 근무 1년 미만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올해 갑자기 급증한 것은 비정규직법 발효 때문에 상당한 규모의 해고가 일어났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근무 1년 미만 비정규직은 2006년 8월 85만 2000명에서 지난해 8월 69만 5000명으로 줄었지만 올해 93만 2000명으로 뛰었다. 그러나 통계청 관계자는 “근속연수 1년 미만 근로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정부 일자리 사업 때문으로 이들 중 공공부문 일자리 취업자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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