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경주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영준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74
  • [커버스토리] 한국 직선제 동시선거 ‘세계 유일’

    이번 조합장(농협·수협·축협·산림조합 포함) 동시선거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대부분 간선제로 조합장을 뽑는 다른 나라 조합들의 시선이 이번 선거에 쏠리는 이유다. 30일 농협에 따르면 농협의 조합장 1157명 중 1134명(98%)이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다. 나머지 23명(2%)은 대의원회의 간선으로 뽑는다. 사실 이사회 호선으로도 조합장 선출이 가능하지만 이제껏 이 방법으로 뽑은 경우는 없다. 농협법에는 직선제, 대의원회 간선, 이사회 호선 중 조합마다 원하는 방식을 고르도록 하고 있지만 98%가 직선제를 선택했다. 국제적으로도 우리나라 조합장 선거는 직선제로 통용된다. 대부분의 국가는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로 조합장을 뽑는다. 일본의 경우 경영관리위원회를 설치한 곳은 이곳의 호선으로, 그 외의 조합은 이사회 호선으로 조합장을 선출한다. 독일은 조합 감독위원회가 호선으로 선출하며, 프랑스는 이사회 호선을 채택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감독위원회가 설치된 곳은 이곳의 호선으로, 이 외는 이사회 호선으로 조합장을 뽑는다. 간선제의 장점은 대규모 선거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합원의 뜻을 정확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또 대부분 국가의 조합(이사)장은 명예직이다. 조합의 대표이자 인사권을 갖는 우리나라 조합장의 경우 힘이 큰 만큼 직선제가 불가피하다는 해석도 있다. 우리나라는 조합장의 권한이 너무 커지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자산총액이 2500억원 이상인 조합은 무조건 비상임 조합장으로 뽑도록 하고 있다. 현재 1157명 중 213명(18.4%)이 비상임 조합장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커버스토리] “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 공정 선거 원년 이룰 것”

    [커버스토리] “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 공정 선거 원년 이룰 것”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조합장 동시선거가 열리는 올해가 공정한 선거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30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집무실에서 만난 이원기(54) 선거관리사무국장은 “아직 선거가 40여일 남았지만 부정선거로 검찰에 기소된 경우가 30건(1월 28일 기준)”이라며 “6기 선거기간이었던 2008~2011년 부정선거로 검찰에 기소된 경우가 1116건의 조합 선거 중 197건이던 것을 감안하면 동시선거가 공정한 선거를 위한 효과적 대안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협은 조합장의 임기 만료 180일 전(지난해 9월 21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자동 위탁하게 된다. 1155개 조합 중에 합병조합을 제외하고 1110개에서 선거를 치른다. 공직선거가 있는 해와 농번기를 피해 날짜를 정하다 보니 올해 3월 11일이 첫 선거일이 됐다. 농협의 선거비용 부담액은 240억여원이다. 그는 “동시선거는 부정선거 단속이 힘들 수 있기 때문에 228개의 관할 선관위마다 30명 내에서 부정선거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공정선거를 위해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부정선거 신고에 대해 포상금 한도를 1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신고 포상금은 일반인도 받을 수 있으며 2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기탁금 제도도 처음 도입됐다. 500만~1000만원 사이에서 각 조합 대의원회의에서 정하도록 했는데 15% 이상 득표해야 전액 반환받을 수 있다. 10~15%는 50% 반환, 10% 미만은 조합에 귀속되며 이는 조합장 후보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취지다. 이 국장은 “검찰은 50만원 이상 금품 수수의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정선거를 위해 일선 경찰서와 농협 시·군 지부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외 선거법의 알 권리 제약 가능성 등 유권자 및 후보자들의 불만 사항에 대해서는 선거 후 설문조사 등을 통해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용산 공무원들 선열 정신 새기는 ‘뜻깊은 첫발’

    용산 공무원들 선열 정신 새기는 ‘뜻깊은 첫발’

    “의열사의 정신을 본받아 작게는 용산구를 위해, 크게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29일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효창동 의열사를 참배한 새내기 공무원 유은지(27·여)씨는 “애국운동을 했던 김구 선생의 위패에 참배하면서 공무원으로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이 아닌 사람이 없다는 시 구절처럼 모든 민원인을 꽃으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구는 신입 공무원 55명에게 발령장를 주고 효창원 내 의열사를 방문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신입 공무원 수는 최근 6년간 가장 많다. 의열사는 김구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석,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 차리석 비서장, 조성환 군무부장, 이동녕 임정 의정원 초대의장 등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구는 공직자로서 애국·희생정신을 되새기기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매년 1월 1일 ‘새해맞이 효창원 참배’ 행사를 통해 구의 부서장과 동장 등 주요 간부들이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구의 자랑스러운 전통이자 연례행사를 신입 공무원들이 함께하길 바라는 선배의 뜻이 담겨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신입 공무원들은 의열사를 참배한 뒤 성 구청장에게서 용산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퇴직한 선배 공무원과 용산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천주교 성지인 ‘새남터 성당’과 서울시 무형문화재 20호인 ‘남이장군 사당’ 등을 둘러봤다. 한 신입 공무원은 “구 안의 역사 유적들을 둘러보니 이런 좋은 유적과 가치들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작게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신규 공무원들이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끼며 한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공복으로서 소임을 깨닫게 하고 싶다”면서 “나도 신규 공무원들의 열정을 배우고 공직자로서의 초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시 “정명훈 부당이익 환수”… 계약 연장은 유지

    서울시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항공료 부당 사용에 대해 환수 조치인로 했다. 또 공연일정 임의변경 등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별도 조치키로 했다. 하지만 이미 밝혀진 정 감독의 8가지 부당행위가 재계약을 못 할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예술감독으로서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효성 시 행정1부시장은 29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시는 시의회 등이 정 감독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뒤 특별조사와 법률검토를 했고 결과를 시향과 개인에게 통보했다”면서 “정 감독 가족이 이용한 항공권 등 부당이득 1320만원에 대해서는 환수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지난 20일 정 감독과 서울시향이 체결한 계약은 시민과 예정된 공연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존 계약을 임시로 1년 연장한 것이지 정식 재계약이 아니다”라면서 “이번 조사를 통해 기존 계약서에 원칙과 기준이 미흡했다는 것을 알게 된 만큼 외국 사례 등을 검토해 합리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약 여부와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하겠다는 답변만 했다. 또 막내아들의 피아노 교사와 친형 회사에 근무하던 직원을 시향 경영조직에 채용한 점, 시향 단원평가 결과 해촉되어야 할 단원을 재계약한 점, 항공료 부당청구 등 지난 23일 밝힌 정 감독의 8가지 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재계약이 힘들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시 관계자는 다른 공무원과의 처벌 형평성이 불거진 점에 대해서 “예술감독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봉화산 생태계 주민이 지킨다 지킴이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

    봉화산 생태계 주민이 지킨다 지킴이 발대식 갖고 본격 활동

    중랑구는 봉화산 생태계 훼손을 막기 위해 ‘봉화산 지킴이 발대식’을 갖고 시민들이 직접 생태계 복원 활동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봉화산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등산로가 훼손되고 야생동물 수가 감소하는 등 봉화산의 생태계가 훼손되면서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봉화산 지킴이’를 만들었다. 이들은 지난 27일 오후 4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봉화산은 신내동, 묵동, 중화동에 접해 있고, 해발 160m로 평지에 돌출된 독립 구릉이다. 97만 7500㎡의 면적에 소나무, 참나무 등 다양한 수종들이 고루 분포돼 있고 박새, 직박구리, 다람쥐 등 야생동물들이 살고 있다. 봉화산 생태계 보전에 관심 있는 구민 14명으로 구성된 봉화산 지킴이는 ‘봉화산 자연휴식년제’ 시행을 위해 구역 지정과 유지 관리 활동을 하게 된다. 생태계 훼손이 심하거나 생태계 보전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일정기간 사람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다. 또 주 등산로가 아닌 샛길구간의 경우 목책, 로프 등을 설치해 점진적으로 샛길을 폐쇄하고 잡초제거, 수목 가꾸기 등 다양한 환경개선 활동도 하게 된다. 구는 지난해 20년 만에 폐쇄된 봉화산 화약고 일대를 옹기 및 목공예 체험관으로 재조성하고, 이를 포함해 신내 10단지와 묵동 화랑마을 뒤편을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봉화산지킴이 발대식을 계기로 소중한 자산인 봉화산 생태계가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역의 미래를 묻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북한산 관광벨트 조성 반환점 쇼핑 등 지역경제 연계 구체화”

    [지역의 미래를 묻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북한산 관광벨트 조성 반환점 쇼핑 등 지역경제 연계 구체화”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반환점을 맞습니다. 그간 보고 즐길 것을 마련했으니 이젠 관광객들이 먹고 쇼핑할 콘텐츠를 구체화하겠습니다.” 28일 집무실에서 만난 박겸수(56) 서울 강북구청장은 북한산 관광벨트의 추진 성과부터 설명했다. 그는 “4·19길에 올 연말쯤 개관할 근현대사기념관(연면적 897㎡, 지하 1층·지상 1층)에는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 전시관, 역사체험관 등을 갖추게 된다”면서 “이분들의 유품, 유적, 도서 등 근현대사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살아 있는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근에는 동요 ‘반달’ 등을 작곡했던 윤극영 선생의 생가를 지난해 10월 기념관으로 새 단장했고, 이곳에서 해마다 동요대회도 열리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양동에 체육시설, 자연학습장, 산책로 등을 갖춘 체육과학공원을 조성했고, 곧 우이 만남의 광장도 문을 열게 된다. 박 구청장은 “북한산 순례길을 따라 우이동에서 국립 4·19민주묘지, 순국선열묘역, 북한산국립공원, 3·1 운동 발상지인 봉황각 등을 축으로 약 22만㎡의 부지에 각종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면서 “5년 후에는 1박 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우이동 캠핑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2016년 우이~신설선 지하경전철이 완공되면 접근성도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북한산 관광벨트의 중간 반환점에 도착할 박 청장의 다음 숙제는 지역 경제와 어떻게 연계하느냐다. 박 청장은 “보고 체험하고 쇼핑하고 먹을 곳이 모두 연계돼야 관광지로서 흡인력이 생긴다”면서 “전통시장 탐방이나 시장 인근의 테마관광지 조성 등 여러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로 지정된 수유동 청자가마터 인근에 예술인촌을 조성해 시민들이 서울 내에서 전통문화를 배우고 도자기 굽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구의 콘텐츠는 종로나 광화문과 같이 왕·양반 문화가 아니라 근현대사를 개척한 백성의 문화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그는 말했다. 이 외에 박 청장은 “으뜸교육구 조성을 위해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 꿈나무키움 장학 재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책 읽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해 유비쿼터스 도서관을 확대하겠다”면서 “미아 역세권 및 지하경전철 역세권을 개발하고, 태극기 사랑운동 역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대치동 학원가 불법 주정차 ‘꼼짝마’

    대치동 학원가 불법 주정차 ‘꼼짝마’

    대치동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주정차 단속이 강화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28일 “그간 계도 위주의 불법 주정차 단속과 캠페인을 해왔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유형별, 지역별, 시간대별 철저한 분석을 통한 맞춤형 기획단속을 하게 됐다”면서 “대치동 학원가, 발레파킹 업소, 집단민원 발생지역 아파트, 지하철역, 자전거도로 등 불법 주정차 취약구간을 대상으로 단속 내역과 불법 주정차 행태를 분석해 단속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처벌을 위한 단속보다는 차량 흐름의 해소를 위해 효과적·체계적 단속을 하겠다는 의미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민·관·경 합동 주차질서 확립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전담 단속반을 만들어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단속과 캠페인을 펼친다. 보도 위 불법 주정차(개구리 주차)에 대한 단속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주차 차량에 의한 보도블록 파손과 보행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구는 과태료 관련 민원전화를 분석해 납부 문의, 단속 항의, 의견 진술 등이 전체 민원의 32%를 차지하는 것을 확인하고 과태료 통지서 양식을 개선한 바 있다. 납부 안내와 의견진술 제출 방법 등을 전면에 표기하고, 다양한 단속 유형을 소개했다. 또 단속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단속 매뉴얼’을 만들었다. 구 관계자는 “그간 일방적인 단속으로는 불법 주정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었다”면서“앞으로 다양한 단속방법과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올바른 주정차 문화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옆집 아저씨도 앞집 아줌마도 우리마을 동장

    옆집 아저씨도 앞집 아줌마도 우리마을 동장

    “주민이 동장입니다.” 용산구가 28일 신규 ‘명예동장’에 대해 위촉식을 연다. 구는 2013년 3월 처음으로 명예동장을 모집하고 주민 참여 정책을 도입했다. 명예동장은 주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구민들의 구정 이해 폭을 넓히고 행정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다. 구는 올해부터 명예동장 제도를 개선했다. 우선 주민들의 관심도와 전문성에 따라 일반행정(자치회관·청소·민원서비스), 복지(취약계층 발굴·복지서비스 개선), 안전(취약시설 관리·감독) 등 세 가지 분야를 설정해 명예동장을 위촉한다. 또 동별로 실시하던 간담회와 별도로 연 1회 이상 구청장과 합동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16개 동별로 일반행정, 복지, 안전 분야에 대해 각 1명씩 총 48명의 신규 명예동장을 추천받았다. 추천 기준은 구정에 관심이 많고 덕망 있는 지역 인사, 분야별 특수성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적임자 등이다. 명예동장의 임기는 1년이고 무보수 명예직이다. 구청장 및 동장과의 간담회 이외에 각종 지역 현안이 있을 때 동장과 수시 면담이 가능하다. 구청의 주요 행사에 초청되고 업무보고 등 전반적인 동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매월 한 번씩 ‘1일 동장체험’을 통해 민원 도우미 및 수기결재 체험을 하고 순찰, 취약계층 방문 등도 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 참여 정책을 계속 도입하고 있다”면서 “소통 확대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정 포커스] 장동우 강북구의회 부의장 “젊은이 모이도록 교육시설 확충”

    [의정 포커스] 장동우 강북구의회 부의장 “젊은이 모이도록 교육시설 확충”

    “명문고 육성을 위해 학교 기본 시설 확충이 우선입니다.” 27일 서울 강북구의회 집무실에서 만난 장동우(59·새누리당·4선) 부의장은 “중학생 직업진로센터, 화장실 개선사업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구청과 함께 노력해 명문학교 건설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 부의장은 지난해 8월 ‘진로직업 체험지원센터’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그 결과 다음달 4일 우이동에 진로지원센터인 ‘난나’가 들어선다. 자유학기제 실시에 따른 중학생 진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한 것이다. 2억 3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그는 “우이동에 어린이 공원이라고는 낙후된 시설을 보유한 ‘무너미 어린이 공원’ 한 곳밖에 없는 것도 문제”라며 “어린이 시설 확충을 위해 구청과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에는 성신여대 미아 운정캠퍼스 총학생회와 간담회를 열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캠퍼스 정문 앞 이면도로에 과속방지턱 설치, 캠퍼스 주변의 가로등 및 보안등 조도 상향 등을 구청에 건의했다. 밤늦게까지 취업 공부를 해야 하는 여학생들의 상황을 고려했다. 장 부의장은 “이미 구청이 CCTV나 과속방지턱 등은 설치했다”며 “여성과 학생들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담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부의장은 “구의 교육 여건이 좋아져야 젊은이가 모여들 것이기 때문에 의정 활동의 초점을 여기에 맞추고 있다”며 “특히 지난 26일 서울시의 혁신교육지구사업에 구가 당선돼 20억원의 교육지원금이 추가 확보된 만큼 학교 환경 개선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다가오는 설…타오르는 이웃사랑 열기 ] 소외 이웃에 든든함을

    “곧 설인데 어려운 이웃들이 적어도 밥을 먹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야죠.” 박근호 성북구 장위2동장은 27일 “장위2동 새마을금고의 쌀 기부 운동인 ‘사랑의 좀도리’로 어려운 이웃에게 830만원 상당의 쌀을 드렸는데, 주민들도 참여해 예년보다 많은 이웃을 도와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주민들이 모은 동전과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장만한 좀도리 쌀 180포(20㎏)를 지난 19일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좀도리는 쌀을 퍼서 밥을 지을 때마다 한 움큼씩 덜어 모아 두는 단지를 뜻한다. 월곡2동에는 얼굴 없는 천사가 5년째 쌀 300포를 보내고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를 돕겠다며 돈암초등학교 38회 졸업생과 용문고등학교 28회 졸업생들도 쌀을 보냈다. 월곡1동에서는 한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3년간 모은 돈으로 쌀 50포를 기탁했고 장위1동 새서울어린이집 아이들도 쌀 기부에 동참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쌀 기부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나눔이 생활 속에서 꾸준히 진행된다는 증거”라면서 “주민의 나눔에 기업도 나서게 되고 어린이들도 동참하는 모습을 볼 때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다가오는 설…타오르는 이웃사랑 열기] 소외 이웃에 따뜻함을

    강남구가 29일 설을 맞아 소외된 독거 노인을 위해 ‘따스미 목도리 뜨기 행사’를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논현2동 여성능력개발센터 2층 로비에서 오후 1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지난 23일까지 모집한 일반 주민과 여성능력개발센터 동아리 회원 등 60여명이 참여한다. 또 목도리 뜨기를 돕기 위해 마을기업협동조합인 오색공방 대표와 이사들이 보조 강사로 나선다. 구는 지난해 2월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행사’를 통해 털모자 70개를 기증했고, 지난해 1월에는‘따스미 목도리 뜨기 행사’를 통해 목도리 50개를 독거 노인에게 전달한 바 있다. 행사에서 완성된 목도리는 서울시그룹홈지원센터를 통해 전달된다. 겨울철이면 면역력과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 뇌졸중 위험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이번 행사는 경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사업으로 봉사자들이 직접 목도리를 뜨면서 독거 노인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고 나누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 “자동차검사 무료 대행해 드립니다”

    강남 “자동차검사 무료 대행해 드립니다”

    강남구가 불가피한 사유로 자동차 검사를 제때 받을 수 없는 지역 주민을 위해 ‘자동차검사 무료대행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장애인, 70세 이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해외 장기체류자 등이다. 자동차검사 유효기간 만료일 전후 31일 이내에 자동차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2만원에서 최고 3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검사 무료대행서비스를 원하는 이는 구 주차관리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 주차관리과(3423-6461~4)와 자동차검사소(564-5151, 565-0808)에 문의하면 된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검사소 직원은 신청인의 거주지를 방문해 차량을 인도받고 검사를 한 뒤 다시 차량을 배달해 준다. 신청인은 별도의 서비스 대행 수수료 없이 검사수수료만 부담하면 된다. 구는 다음달부터 4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주민의 호응이 높을 경우 연중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실시로 노약자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의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절감하고 자동차 안전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1운동부터 4·19까지… 북한산, 역사를 입다

    3·1운동부터 4·19까지… 북한산, 역사를 입다

    “근현대사기념관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과 애국정신을 되새기세요.”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근현대사기념관(조감도)을 이달 안에 수유동 4·19길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수유분소 뒤편(수유동 산73-23) 일대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부지면적은 2049㎡, 연면적은 951.33㎡로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다. 북한산국립공원 안에 짓기 때문에 층수를 높이기보다 자연친화적인 건물을 짓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전시실, 시청각실, 도서관 및 열람실, 세미나실, 강의실 등이 들어서며 총사업비는 44억 1800만원이다. 환경부와 구의 토지교환 방식으로 부지를 마련해 별도의 토지 보상비는 들지 않았다. 개관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박 구청장은 “구는 3·1운동의 거점 봉황각, 애국·순국선열묘역, 국립 4·19민주묘지 등 동학운동과 독립운동, 4·19로 이어지는 근현대사를 가로지르는 역사·문화 유산들을 간직하고 있다”면서 “최근 일본의 우경화 정책, 독도 영유권 주장,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인해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곳이 근현대사를 정확히 알릴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현대사기념관과 주변의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해 외국인에게 제안할 계획을 세운 상태다. 외국인 관광객이 보고 먹고 즐기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또 연간 30만명이 이용하는 북한산 둘레길 옆에 있어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구청장은 “지자체 박물관이 실패해 지자체의 재정부담으로 돌아오는 사례들도 있다”면서 “근현대사박물관의 경우 연계 관광을 강화할 수 있고 모든 역사를 다루는 박물관이 아니라 근현대사를 특정하는 기념관이라는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념관을 유물전시용 기념관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교육장으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기념관 앞에는 추모공원이 들어서고 지하 1층에는 전시실과 시청각실을 마련한다. 강의실, 세미나실도 상황에 따라 기획전시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을 청자가마터 및 도자기 체험공간, 예술인촌, 우이동 가족캠핑장, 우이동 시민의 광장, 작곡가 윤극영 가옥 기념관 등과 연계해 ‘북한산역사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할 것”이라면서 “우이~신설 간 경전철이 내년에 완공되면 이곳을 찾는 이들의 교통혼잡 문제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스프링클러 6층 이상 설치 의무화

    스프링클러 6층 이상 설치 의무화

    앞으로 서울에 새로 짓는 6층 이상 건물은 스프링클러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의정부 화재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가연성 외장재도 사용할 수 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발생한 의정부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를 계기로 23일 화재 종합비상대책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14일 표본조사로 드러난 도시형 생활주택의 화재 취약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발표했다. 문제점은 외벽가연성 마감재 시공, 드라이비트(단열을 위해 스티로폼을 붙이고 시멘트를 덧바르는 공법) 시공, 인접 건물과의 좁은 거리 등이었다. 신축 건축물은 기존처럼 11층 이상이 아닌 6층 이상만 돼도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6층 이상 건축물은 모든 층을 비가연성 재료로 시공해야 한다. 서울에는 도시형 생활주택이 8만 4023가구가 있고 이 가운데 6층 이상은 4만 2048가구로 절반에 이른다. 또 1층 필로티엔 방화문과 열·연기 감지기를 갖춰야 하고, 천장 마감재는 비가연성 재료를 써야 한다. 1층 필로티 상부(2층 바닥)도 비가연성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현재 공사 중인 건축물은 골조공사가 시작되지 않았으면 설계를 변경해 스프링클러 등 화재 예방시설을 설치해야 하고, 골조공사가 끝났을 땐 비가연성 재료로 마감해야 한다. 기존 건축물의 경우도 간이 스프링클러, 자동 열·연기 감지기 등을 마련해야 한다. 다만, 민간 건축주들이 예상치 못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화재예방시설 설치 비용을 융자해 주기로 했다. 시는 다음달 3일까지 준공된 도시형 생활주택을 전수조사하고 미비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금이 한국의 ‘사회적 경제’ 골든타임”

    “지금이 한국의 ‘사회적 경제’ 골든타임”

    “사회적 경제가 더 이상 가능성 있는 대안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임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김영배(성북구청장)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은 22일 “지난해 10월 출범한 협회 2기는 우리나라 사회적 경제 분야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협의회 1기 때 15개에 불과했던 지방자치단체는 2기 들어 39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협의회는 사회적 경제로 연대하고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 기초단체장들이 소속 정당을 초월해 결성한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고문이다. 김 회장은 “효율성과 경쟁만 내세우는 기존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의 한계로 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분배되지 못해 양극화가 심화됐다”면서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사회적 약자와 나눔으로써 기쁨을 얻는 사회적 경제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지역 공동체 회복 등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유효한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회 1기가 사회적 경제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면 2기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로컬푸드운동, 풀뿌리금융으로서의 사회적 금융, 지역 자산 기반의 도시 재생 등의 성공 사례를 디딤돌로 지역 경제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해법을 찾자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3대 약속’ 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지방정부부터 솔선수범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경제의 제도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관련 법률과 조례 제정에 앞장서며 사회적 경제의 민관 협치 기반 조성을 위해 지방정부의 행정조직을 재편하는 것 등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2161개의 ‘눈’으로 강남 치안 책임져요

    [현장 행정] 2161개의 ‘눈’으로 강남 치안 책임져요

    “오토바이 날치기 등의 범죄는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한시라도 폐쇄회로(CC)TV 모니터에서 눈을 떼면 안 됩니다.” 강남구가 운영하는 역삼동 ‘U 도시관제센터’에서 만난 조영남(48·여) 관제요원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해 한 CCTV의 방향을 맞추더니 화면을 확대했다. 공원에 학생들이 모여 있는데 흡연이나 폭행 등의 문제는 없었다. 그는 “공원에서 집단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어 신중히 살펴야 한다”면서 “또 새벽에는 만취해 벤치에서 자고 있는 여성 인근에 모르는 남성이 배회하는 경우도 꽤 있는데 여성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 알린다”고 말했다. 2011년 12월에 문을 연 관제센터는 방범용, 주정차단속용, 재난재해감시용 등 11가지의 CCTV를 함께 관리한다. 창설 3년 만에 1370곳에 2161대의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연간 100대씩 2018년까지 2600대로 늘릴 계획이다. 구는 가장 먼저 CCTV를 설치했고 가장 많은 곳에 달았다. 한때는 ‘사생활 감시’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이 줄었다. 구민들이 신청한 CCTV를 예산 문제로 달지 못한 경우가 535곳에 이른다. 안전이 화두로 등장한 후 생긴 변화다. 구는 CCTV가 계획범죄를 현저히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본다. 지난해 11월, 역삼1동에서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끌고 가는 2명의 절도범을 CCTV 관제요원의 신고로 검거했고 지난해 7월에는 대치동 공사장에서 공사자재를 훔치던 이들을 잡았다. 조 관제요원은 “새벽 3시에 재활용 트럭을 공사장에 대는 게 이상해 유심히 보았는데 철근을 싣는 것이 포착돼 경찰에 알렸다”면서 “관제센터에서 지난해만 CCTV를 통해 7건의 범죄를 막았다”고 말했다. 밤길을 가는 경우 CCTV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당부도 했다. 관제센터에 경찰이 상주해 범죄 발생 즉시 공조가 가능하다. 지난해 경찰이 범죄 수사를 위해 이곳에서 제공받은 영상정보는 2738건에 달한다. CCTV의 성능도 개선돼 최근에는 모든 방향으로 100m 정도를 볼 수 있다. 단 개인정보보호법상 영상은 30일만 저장되고 수사 목적이 아니면 본인이 나온 부분만 영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노트북 등을 두고 내린 택시번호판, 애인의 행선지에 대한 영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타까운 경우도 있지만 법률상 불가능하다”면서 “CCTV가 있으면 집값이 오른다면서 CCTV 설치 장소를 알려 달라는 부동산 업체도 많은데 역시 공개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 근심 잊는 망우리 고개 잇는다

    [단독] 근심 잊는 망우리 고개 잇는다

    중랑구가 올해 안에 망우리고개 위 횡단 교량을 만들어 망우리고개로 단절된 둘레길을 완공한다. 그간 둘레길을 걷던 등산객들은 망우리고개에서 횡단도로를 찾아 10분은 족히 돌아가야 했지만 내년부터는 바로 고가를 건너 숲길을 연이어 갈 수 있다. 구는 20일 시비 29억원을 들여 망우동과 경기 구리시 경계에 있는 국도 6호선 망우리고개에 횡단 교량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달 착공해 오는 12월 개통하게 된다. 교량이 생기면 구민뿐 아니라 둘레길 등산객들이 망우리 고개 남쪽과 북쪽을 편하게 다닐 수 있다. 현재는 금방 건널 수 있는 길을 두고 횡단보도를 찾아 약 500m 이상 우회해야 한다. 특히 망우로를 사이에 두고 망우리고개 북측에는 중랑캠핑숲이, 남측에는 망우묘지공원과 용마산 등이 있어 둘레길 단절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이번에 건설하는 횡단교량은 폭 14m, 연장 45m로 양방향 2차로와 폭 3m의 보도를 포함하고 있다. 교량이 신설되면 구는 용마산, 망우 사색의 길, 중랑캠핑숲을 연결하는 27.5㎞의 둘레길을 완공하게 된다. 2013년 2월 착공한 이후 2년 10개월여 만이다. 구는 둘레길이 구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구는 서울둘레길(13.5㎞)과 근교산 등산로 정비사업(8.5㎞)을 했고 올해 망우리 고개 횡단 교량 건설 외에 중랑천 장미테마공원·전통시장길 연결녹지길·4개 시장 주변 띠녹지 등을 조성한다. 구 둘레길 조성에 드는 총비용은 80억여원이다. 구 둘레길은 크게 3개의 코스로 구성된다. 우선 대순환노선은 중랑천~캠핑숲~용마산 구간으로 총길이는 16.2㎞이고 소요시간은 5시간 50분가량 걸린다. 소순환노선은 망우산~폭포공원~저류조공원 구간으로 길이는 8.5㎞(소요시간 3시간)이다. 이 외에 올해 조성되는 전통시장길은 우림, 동원, 사가정, 면목시장 주변에 만들 예정이며 3.1㎞ 규모다. 또 망우리고개 교량 건설로 망우묘지공원 진출입로의 급경사 및 급회전 구간이 개선된다. 이 외에 교량 공사로 망우로 및 망우리 공원 도로 간에 입체교차로(IC)가 생긴다. 횡단 교량을 이용해 주변의 도로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된다는 의미다. 구 관계자는 “교통개선은 물론 지역 전통시장과 연계한 중랑 둘레길 완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휴(休)관광벨트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구≠부자구

    강남구마저 무상복지, 기초연금 등으로 재정자립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강남구에 따르면 올해 구의 재정자립도는 59.96%로 서울시 자치구 1위지만, 2011년 82.8%에 비해 무려 22.9% 포인트가 낮아졌다. 4년 동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재정 자주도도 같은 기간 84.4%에서 61.37%로 동반 하락했다. 구는 재정자립도 하락의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복지사업의 확대로 국고와 시비보조 사업비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2011년 복지 분야 예산은 전체 예산의 33.24%로 1649억원으로 올해 44.1%, 260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즉 세입 증가 없이 복지예산을 포함한 예산 규모만 커져 재정자립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2011년부터 시행된 ‘재산세 공동과세’로 인해 구 자체 예산이 늘어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재산세 공동과세’로 각 구 재산세의 50%만 구 수입이 되고 나머지는 모두 공동 과세해 서울시 25개 구에 균등 배분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매년 1300억여원의 재산세를 고스란히 서울시에 내고 있는 형편인데, 재산세 외에 이렇다 할 구 수입이 없어 재정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해 노력해 지난해 12월 행정자치부 평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성’, ‘재정효율성’, ‘재정운용노력’등 3개 분야 모두 상위등급을 받아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행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같은 서울 땅인데… ‘강남구 독주’ 심화

    같은 서울 땅인데… ‘강남구 독주’ 심화

    강남과 여타 지역의 교육·주거 인프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강남 독주 체제가 심화하고 있다.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넘는 가구는 3곳 중 1곳으로 늘었으며 아파트 전세가격은 시 평균보다 150만원(1㎡) 이상 높아졌다. 15일 강남구가 펴낸 ‘2013 강남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을 넘는 가구는 전체의 35.4%에 이른다. 2012년 25.3%에서 10.1% 포인트 늘었다. 서울시 전체에서 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는 19.4%에 불과하다. 이 비율도 2012년(20.1%)보다 다소 감소한 것임을 감안하면 강남구의 고소득가구 증가세는 ‘부의 대물림’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 지난해 4분기의 아파트 전세가는 1㎡당 454만원으로 시의 304만원보다 150만원이 높았다. 2011년 이후 전세가 격차가 150만원 이상 난 것은 처음이다. 매매가는 916만원으로 시 평균(483만원)보다 433만원 높았다. 정부의 사교육 억제정책에도 2013년 강남구의 고등학생 1명당 평균 사교육비는 108만 1200원으로 2009년(90만 7000원)보다 19.2%(17만 4200원)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설학원 수는 3.6개로 시(1.3개)보다 2.8배 많았고, 교사 1인당 학생 비율은 15.7명으로 시(22.1명)보다 40.8%나 적었다. 하지만 경기둔화가 계속되면서 다른 이를 돕는 여유는 사라지고 있다. 2013년 기부율(기부를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37.2%로 2012년 53.7%에서 크게 하락했다. 시 평균(35.5%)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또 자원봉사 참여율은 11.3%로 시(20.3%)의 절반 수준이었다. 남재량 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은 “강남구의 독주 심화는 경기둔화가 계속되면서 서민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득 격차가 너무 심해지면 사회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사회통합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구, 주택가·이태원 등 번화가 주차공간 확보 전방위 노력

    [현장 행정] 용산구, 주택가·이태원 등 번화가 주차공간 확보 전방위 노력

    “담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들었더니 오히려 바로 앞 빌라 주민들이 감사하다네요.” 15일 용산구 한남동의 자택에 세워둔 차를 닦고 있던 신숙자(70·여)씨는 “담장을 없앴더니 차량을 두 대나 댈 수 있는 마당 주차장이 생겼다”면서 “차를 댈 곳을 찾는 어려움도 사라졌지만 무엇보다 이웃 간의 사이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폐쇄회로(CC)TV와 철거비 등 주차장 조성 공사 비용은 모두 구에서 부담했다. 신씨의 집과 바로 앞 빌라는 작은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있어 빌라의 차량은 주택 담벼락과의 접촉 사고 위험에 늘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신씨가 담을 허물면서 빌라 차량도 차를 돌릴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생겼다.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까지 구에서 717면(1면=차량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의 주차장이 조성됐다. 구는 1면은 800만원, 2면은 950만원씩 주차장 조성 비용을 지급한다. 구는 주택가와 번화가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주차장 조성이 힘든 주택가에는 담장 허물기뿐 아니라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등 작은 공간을 이용하는 전략을 세웠다. 한강로 2가의 첫 자투리땅 주차장은 3대 규모(62.8㎡)로, 거주자우선주차장과 같이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수익금을 땅 주인에게 지급한다. 이 외에 방치되거나 무단 점유한 국공유지를 찾아 주차장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5곳을 적발했고 41면의 주차장을 만들 예정이다. 주민들이 무단 사용하던 국유지인 한남동 557-48에는 3면 규모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반면 번화가인 이태원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남동 공영주차장을 지하 3층~지상 3층의 주차 건물로 만들고 있다. 250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으며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233억 6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구청의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주차비는 50% 할인해 준다. 2012년 10만 5261면이던 주차장 수는 지난해 10만 7780면으로 2519면 늘었다. 단순히 주차면적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주택가 등 주차전쟁이 심각한 곳에 집중적으로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장현 구청장은 “우리 구는 미군부대를 비롯해 광범위한 재개발 지역 등으로 주차장 확보가 매우 어려운 지역 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주민 편의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주차공간을 조성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