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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전통시장 살리기 비법

    [현장 행정]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전통시장 살리기 비법

    “제가 좋아하는 꿀떡이 시장에서 바로 사 온 거래요. 따뜻해서 좋아요.”(B어린이집 임승균군) “불경기에 어린이집에서 떡을 정기적으로 주문하니 큰 도움이죠.”(우림시장 G떡집 황양선 사장) “어린이집과 전통시장의 먹거리 상생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나진구 중랑구청장) 12일 중랑구 망우동 우림시장에는 구청 직원들, 어린이집 교사와 아이들, 전통시장 상점 주인들이 모여 서로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느라 시끌벅적했다. 나진구 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어린이집들은 식자재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하기 시작했다. 신선한 재료를 매일 배달하니 어린이집 학부모도 반기고, 시장은 매출이 늘어나 일석이조인 셈이다. B어린이집 윤화숙 원장은 “57명의 아이에게 먹일 간식이나 건어물 등을 시장에서 주문하는데, 매일 아침 배달되면 바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장 먼저 변화를 알더라”고 말했다. 배달 시간이나 카드 결제 등 양자 간에 필요한 조율은 구가 맡았다. 원산지, 등급, 유기농 표시 등을 하도록 하고 상해보험도 가입시켰다. 오전 8시 전에 배달을 해야 조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상인들에게 이해시키고, 카드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채소는 조리가 가능하게 가공해서 배달하도록 유도했고, 생선과 육류는 신선도가 유지되게 하고 있다”며 “지난 6일까지 3개월간 어린이집이 전통시장에서 약 4000만원어치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지난 3개월간 시범사업을 한 결과 이날 구청·어린이집·전통시장 대표들은 ‘골목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어린이집 식자재 사업에 참여하는 점포는 5개 전통시장의 28개에서 87개로 늘었고, 23개였던 어린이집도 88개가 됐다. 쌀, 떡, 정육, 채소, 제과 등 구입 물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 떡집 주인은 “어린이집 7곳에서 주일마다 한 번씩 떡을 주문하는데 아이들이 먹을 거라 국산 쌀을 고집하고 호박 등 고명도 시장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어린이집 주문이 매출의 10%는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나 구청장은 협약식을 마치고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에서 지원받은 어린이들과 시장 체험을 하며 장을 봤다. 그는 “결국 양쪽이 모두 좋은 상생이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어린이집의 구매로 시장이 활력을 찾는다니 앞으로도 이렇게 실질적으로 골목상인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역 혁신은 잘못된 관행 없애는 것부터] 귀 열고 “불합리한 규제 OUT”

    강남구는 지난해 3월 발족한 ‘규제개혁추진단’의 효과를 높이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문제점을 보완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버리고, 혁신하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행정편의주의를 버리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다. 앞으로 자치법규 개선, 상위법령 개정 건의, 구민·기업 건의과제 정비, 소통 강화, 공무원의 행태 변환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규제 발굴을 위해 직원 한 명마다 한 개의 과제를 발굴토록 하고 정부 민원 답변 기준일인 14일을 7일로 단축한다. 기업규제 현장추진반을 운영하고 기업규제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청보다 수요자와 현장 위주의 개혁을 하겠다는 의미다. 구는 지난해 규제개혁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소규모 건축 인·허가 전담창구를 운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규제개혁 과제 81건을 발굴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자치법규 31건을 정비했으며 상위법령 51건에 대해 개정을 건의해 6건이 수용됐다. 특히 각종 규제로 묶여 있는 코엑스 주변의 규제를 풀기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지난해 12월 18일 ‘강남 MICE 관광특구’로 지정받았다. 신연희 구청장은 “구는 앞으로 주민과 기업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각종 불합리한 규제개혁을 개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서 “규제개혁에 관심 있는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불편한 규제에 대한 신고는 구 홈페이지의 규제개혁신고센터를 이용하거나 강남구청 본관 4층 규제개혁추진단(3423-5485)을 방문하면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 전국 첫 성인 발달장애인 시설 문 열어

    서울, 전국 첫 성인 발달장애인 시설 문 열어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성북구에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화시설 ‘행복플러스발달장애인센터’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학교를 졸업하면 갈 곳이 없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자립 및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면적은 1400㎡로 지상 3층, 지하 1층이다. 우선 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 근로자 20명을 채용해 1층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서 땅콩나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수익 중 시설의 유지관리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는 장애인들의 임금으로 지급한다. 땅콩나물은 항암·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레스베라트롤’이 포도주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성인 발달장애인 45명을 선발해 2층 장애인 교육장에서 1년간 직장 준비 훈련, 자기결정 훈련,음악치료, 원예치료 등을 해 준다. 3층 단기거주시설(긴급돌봄센터)에서는 장애인들을 최대 5일까지 24시간 보호해 준다.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지난해 말 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은 2만 8808명이고 이 중 68.1%(1만 9628명)가 성인이다. 다른 장애인과 달리 발달장애인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전체 장애인 중 발달장애인 비율은 7.2%다. 하지만 성인 발달장애인 중 취업한 이들은 21.6%뿐이고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직업 자활훈련 시설은 그간 전혀 없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역의 미래를 묻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연내 복지재단 설립… 문화시설 확대”

    [지역의 미래를 묻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연내 복지재단 설립… 문화시설 확대”

    “복지재단 출범, 육교 승강기 건설로 복지·안전 두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10일 서울 용산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성장현 구청장은 “복지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데 예산은 제한적인 만큼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복지 지원을 위해 올해 안에 복지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올해 서울시가 사회복지사 48명을 더 채용하라고 요청했는데 이들의 월급은 고사하고 사각지대를 발굴해도 지원할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근본적으로 정권이나 구청장이 바뀌는 것과 상관없이 복지 지원이 계속되도록 하는 것이 재단 설립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구는 그간 복지사각지대 위기 가정 2110곳(3470명)을 찾아 지원했다. 1800개의 일자리도 만들었다. 복지재단 외에 마을 지역사회복지협의체도 운영한다. 동 단위로 사회복지전문가, 종교기관, 교육기관 관계자 등이 모여 복지 취약 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게 된다. 동네 복지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안전에 대해서는 보도육교에 승강기를 만들어 노약자나 장애인의 보행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성 구청장은 “보도육교뿐 아니라 소월로 38길, 청파로 85가길 등의 노후 보도를 정비하고 가로등도 점검했다”면서 “새로 출범한 안전재난과를 통해 재난위험시설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용산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이태원 등 주변 상권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그간 철저히 준비해 왔다고 전했다. 이태원을 국제음식거리로 만들었고 올해 안에 앤티크거리 활성화에 나선다. 실제 이태원 상권은 주변에 위치한 경리단길, 해방촌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성 구청장은 “활발하게 진행 중인 재개발에 대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미군이 나간 지역에 50층 건물 6개 동이 들어설 계획이고 전자상가에는 객실이 1800개에 이르는 호텔이 들어서며 국제업무지구로 개발이 중단된 코레일 부지도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난개발이 아닌 100년을 내다보는 개발을 할 것이며 문화·체육 시설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제가 된 어린이집 폭행 사고에 대비해 ‘우리 아이 안전보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보호관리전담팀을 꾸릴 계획이다. 그는 “교육 부문에서 그간 조성된 55억원의 장학기금으로 30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고교연합 공교육 특화 프로그램, 학교환경 개선, 대학생 멘토링 제도 등을 통해 교육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구 “구룡마을 자치회관 철거 정당”

    강남구는 지난 6일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 행정대집행 영장발부 및 철거는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주장했다. 농산물직거래매장으로 허가된 건물을 토지주 사무실 및 주민자치회 특정간부 주택 등으로 불법 용도 변경했다는 것이다. 특히 철거 건물에는 골프채, 고급 양주 등 판자촌 주민들과 동떨어진 물품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일부 토지주가 만든 ㈜구모는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에 2014년 7월과 11월 발생한 화재 이재민 6가구 16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23일 서울행정법원에 행정대집행 계고처분 취소 및 집행정지를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6가구 중 4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이주했고, 2가구는 자진 이전했다”면서 “지난 1월 31일자로 이재민 전원이 모두 이주했으며 주민자치회 특정 간부 한 사람이 2층을 주택과 사무실로 무단 점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철거 당일에 변호사를 통해 이재민 이주 완료 증명자료를 전달하고 일출시간(오전 7시 32분) 후인 오전 7시 50분에 정상적인 행정대집행 절차를 진행했다”면서 “집행 도중 법원의 집행정지명령서가 도달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고 즉시 철거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구에 따르면 주민회관 2층 주택에는 약 40평 규모로 기름보일러가 설치돼 있고, 고급 외제 양주와 와인 수십 병이 진열장에 진열돼 있었다. 또 골프채, 대형 멀티비전과 고급 돌침대, 고가 도자기 등이 놓여 있었다. 구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구룡마을 주민들을 위해 공영개발을 하려고 하는 것인데 이를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북에서 누리는 구민 알 권리

    강북구는 다음달 1일부터 구청장과 부구청장이 결재한 문서를 정보공개 청구 없이도 정보공개포털(http://open.go.kr)과 구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구민의 알 권리 보호와 구정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제도다. 구는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11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구청 대강당에서 전 직원 교육을 한다. 결재문서 원문정보 공개를 비롯해 정보공개 제도 운영 전반에 대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원문정보 공개율 향상 방안, 정보공개 확대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 예방 등을 알려준다. 이 외에 정보공개 처리 신속성과 적정성 향상 방안, 행정정보 사전정보 공표 및 위원회 회의록 홈페이지 게시 등 행정정보의 사전적 공개를 위한 제도 운영에 관해서도 교육한다. 구는 행정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원문정보 공개 점검단’을 구성했다. 전 부서에서 생산되는 원문공개 대상 문서를 점검해 개인정보를 비롯한 비공개 대상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주요 정책문서를 구민들이 원문 그대로 확인할 수 있게 공개대상 문서가 비공개로 잘못 분류되는 일이 없도록 수시 점검한다. 현재 구는 비공개율 최소화를 위한 내부 결재선 모니터링, 행정정보 사전공표 목록 확대, 정보공개모니터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2013년 안전행정부 평가 정보공개 우수기관, 2013·2014년 서울시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 평가 최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속가능한 지방재정 지방정부 헌법상 권리”

    “지속가능한 지방재정 지방정부 헌법상 권리”

    “지방 정부는 믿을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이 필요한데, 이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대해 갖는 헌법상의 권리입니다.” 울리히 카르펜(77) 세계입법학회 부회장은 9일 “현재 예산 부족과 부채 증가는 많은 국가에서 공통적인 상황으로 시민들은 이 같은 문제를 이미 알고 있다”면서 “중앙과 지방 간에 재정의 균형 배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행정업무를 시키고 책임을 지우려면 그만큼 재정도 균형 있게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다. 노령연금, 누리과정 재원 등 복지지출을 두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반목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상황에 시사점을 준다. 카르펜 부회장은 “특히 재정을 하위 부서에 주는 만큼 행정적 책임도 하위 부서 및 개인에게 양도해야 한다”면서 “직원들에 대한 교육 및 월급을 제공해 청렴성을 높이고 부패를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서울특별시의회가 10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여는 콘퍼런스 ‘재정건전성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에 참여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는 함부르크 대학원 교수로서 독일 입법학회 회장, 함부르크 주 의회 의원, 세계입법학회 의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로부터, 지방의회는 집행부로부터 재정적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상설기구인 ‘세계 지방의회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독] 어린이집 10곳 중 6곳 보육교사 떠난다

    [단독] 어린이집 10곳 중 6곳 보육교사 떠난다

    잇단 어린이집 교사의 원아 폭행사고로 우수한 보육교사들이 현장을 떠나고 있다. 보육 현장에서는 우수한 보육교사의 자리를 질 낮은 교사가 차지하는 ‘악순환’을 우려하고 있다. 폭행사고를 줄이지 못하는 이유로는 규제 일변도의 정부 대책을 꼽았다. 본지가 지난 5일과 6일 서울시 민간어린이집 원장 50명을 대상으로 긴급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58%(29명)가 이번 사고의 여파로 ‘그만두겠다고 통보한 교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보육교사의 평균 이직률(40%)을 크게 웃돈다. 전체 교사 6명 중 5명이 퇴사를 통보한 곳도 있었다. 또 어린이집 폭행 사고가 본격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된 2011년 이전(5년 전)과 비교해 보육교사의 질이 ‘하락했다’는 응답이 50%(25명)였다. ‘높아졌다’는 이는 20%(10명)였고 나머지 30%(15명)는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어린이집 폭력사고의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교사의 자질 부족이 98%(49명)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교사 업무가 96%(48명)로 뒤를 이었다. 폭력사고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90%(45명)가 현장을 무시한 정부의 탁상행정이라고 응답했다. 어린이집 원장 김모씨는 “사고 때마다 추가되는 규제가 아니라 보육 교사의 급여와 근무여건을 개선해 우수한 인력을 끌어들이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전국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민간 어린이집 교사의 근속기간은 2009년 3년 9개월에서 2012년 3년 8개월로 줄었다. 또 대학교 이상 학력소지자는 21.5%에서 18.9%로 급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구, 구룡마을 자치회관 철거… 법원이 제동

    강남구, 구룡마을 자치회관 철거… 법원이 제동

    “강남구청이 마을의 상징인 자치회관을 없애는 것은 재개발을 앞두고 주민들의 구심점을 흔드는 겁니다.” “자치회관은 농산물유통센터로 허가를 받았지만 그간 일부 토지주의 사무실로 이용됐기 때문에 연장이 불가하며 법대로 철거해야 합니다.” 6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 앞에서는 이 건축물을 철거(행정대집행)하려는 구청과 막으려는 주민들이 대치했다. 주민 100여명은 전날 밤부터 반대 시위를 했고 경찰 4개 중대가 만일의 충돌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철거는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박연욱)가 오는 13일까지 행정대집행을 잠정 중지하라는 결정을 내리면서 2시간 30분 만에 중단됐다. 구룡마을 토지주들로 구성된 주식회사 구모가 지난달 23일 강남구청을 상대로 ‘행정대집행 계고 처분 취소 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한 데 대해 추가 심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이날 구청 측이 법원에 보완자료를 제출하기로 하고 건물을 철거한 것은 ‘신의’에 어긋난다고 봤다. 구 관계자는 “지난 5일 보완자료를 변호사에게 제출했으며 심문기일인 지난 4일 법원의 집행 중지 명령이 없었기 때문에 진행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치회관 건물은 2010년 3월 12일 농산물유통센터로 허가됐다. 지난해 12월 31일 사용 기간이 만료됐지만 구는 원래 목적이 아닌 일부 토지주의 사무실로 이용했다면서 연장을 거부했다. 토지주 측은 법원에서 지난해 11월 9일 화재로 발생한 이재민 일부가 아직 거주한다며 철거 불가를 주장했고, 구청 측은 지난 5일 모든 이재민이 나간 것으로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이들 일부 토지주는 구가 주장하는 토지 수용방식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그간 이들은 ‘일부 환지방식’을 원했고 직접 개발하겠다는 민간개발 신청을 구에 냈다가 반려되기도 했다. 일부 환지방식은 보상의 일부를 돈이 아닌 토지로 받는 것을 뜻한다. 2년여간 시는 예산 부족으로 일부 환지방식을 주장했고, 구는 노른자위 땅을 직접 개발해 이익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대토지주에 특혜라며 수용방식을 주장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18일 양측은 구의 뜻대로 수용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이날 건축물 철거 논란처럼 구룡마을 재개발사업에는 많은 고비가 남아 있다. 일부 토지주와 갈등이 지속될 것이며 시와 구의 해묵은 갈등도 끝나지 않았다. 시는 일부 환지방식을 포기하면서 구가 지난해 7월 제기한 시 공무원에 대한 소송 취하를 요청했지만, 구는 행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소송 취하를 거절한 것은 물론 지난 4일 일부 환지방식을 추진한 현직 공무원의 교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앵글 속에 잡힌 우리 이웃 ‘삶의 터전’] 담겨 있다, 용산의 옛모습

    [앵글 속에 잡힌 우리 이웃 ‘삶의 터전’] 담겨 있다, 용산의 옛모습

    용산구가 125년의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 사진집 ‘용산을 그리다’를 5일 발간했다. 구한말인 1890년부터 2014년까지 용산의 모습과 선조의 일상이 담긴 사진들로 용산의 역사를 풀어낸 사진집이다. 용산을 만나다, 용산이 앞서다, 용산에서 어울리다 등 3장으로 구성했으며 용산의 역사와 문화적 특수성을 재조명했다. 구는 지난해 6월부터 국가기록원, 서울시 역사편찬위원회, 학교, 종교시설, 구민 등에게서 1000여점의 사진을 수집했고 이 중 230여점을 담았다. 사진집은 동주민센터나 유관기관 등에 배부할 예정이고 홈페이지에도 게재한다. 구는 용산의 역사를 정리·보존하기 위해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을 조성했으며 용산기지에 역사적 정체성을 부여한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를 발간한 바 있다. 또 올해는 이태원 일대 공동묘지에 유관순 열사의 시신이 안장되었던 사료에 근거해 유관순 추모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우리는 미래세대의 역사이며 후손을 위해 역사를 제대로 알고 기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구민들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높이고 용산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 세출 절감 등으로 예산 137억 확보

    강남구가 지난해 불필요한 세출 절감과 세원 발굴을 통해 약 136억 9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일반회계 예산(약 5906억원)에 비해 2.3%를 아낀 것이다. 예산 규모가 큰 민간위탁사업 125개를 대상으로 예산의 과다 투입 여부, 사업의 적정성, 공무원 직접 사업수행 가능 여부, 사업 개선대책 수립 등을 살펴 사업물량과 인력감축 등을 했다. 이 결과 37개 사업에서 31억 5600만원의 예산을 줄였다. 또 2013년 6월부터 운영 중인 ‘강남환경자원센터’에서 재활용 선별 후 남은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연간 28억 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재활용품은 수탁업체에 팔아 3년간 21억원을 받기로 했다. 지적대장에만 있고 실제 과세대장에는 누락된 토지 등 4419필지, 학교와 종교단체 소유의 면세대상 토지 중 영업행위를 하는 10필지 등을 찾아 21억 5900만원을 과세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체납징수전담반을 신설해 3개월 만에 1억 4000만원 정도의 세금을 징수했고 부동산신탁 등 체납징수가 어려운 사업장에 대해서 특별징수반을 운영해 체납금 10억 2800여만원을 받아 냈다. 사실 구는 서울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지만 2012년 80.5%에 비해 무려 20.6% 포인트가 하락한 59.9%를 기록했다. 재정여건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구 관계자는 “한 푼의 예산도 낭비되지 않게 철저한 관리와 집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지역의 미래를 묻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복지재단으로 지역 넘어 세계 돕겠다”

    [지역의 미래를 묻다]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 “복지재단으로 지역 넘어 세계 돕겠다”

    “강남 복지재단으로 지역을 넘어 세계를 도우려 합니다.” 4일 서울 강남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해 특혜 없는 구룡마을 개발, 삼성동 무역센터의 관광특구 지정, 행복요양병원 개원, 한전부지 매각 등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굳이 하나만 꼽으라면 강남 복지재단의 출범”이라면서 “임대주택에 사는 90대 할머니의 기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고 밝혔다. 90대 한정자씨는 지난해 10월 복지재단이 출범하면서 더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 달라면서 금 330돈을 기부했다. 시가로 5815만원이었고 재단의 첫 기부자였다. 이후 구의 출연금 20억원을 빼고도 32억원의 성금이 모였다. 신 구청장도 부상으로 받은 산삼을 팔아 성금으로 냈다. 신 구청장은 “초기에는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돕겠지만 기부가 많아지면 다른 지역이나 아프리카 등 국제적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건축 기준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줄면서 구의 재개발을 순조롭게 진행시키는 것도 숙제다. 그는 “개포 저층 6개 단지(1만 2000여 가구)와 주공 2단지(5000여 가구) 등이 지난해 사업시행인가를 마쳤고, 올 상반기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된다”면서 “압구정 지구의 빠른 재개발을 위해서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 구청장은 또 “앞으로 66개 단지 5만 1000여 가구의 재건축이 진행되는 만큼 전세 대란이 없도록 순차적인 개발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전대책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재난안전과를 신설해 민·관·군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갖추었다고 했다. 폐쇄회로(CC)TV는 현재 2100여대에서 2018년까지 2600대로 늘릴 계획이다. 코엑스를 중심으로 지정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가로수길은 패션 중심, 강남역·삼성동·일원동은 맛의 거리로 특화시키고, 영동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올해 내에 마칠 것”이라면서 “봉은사·탄천·선정릉을 잇는 보행 특화거리까지 조성해 관광객들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성형외과 중 80%가 몰려 있어 이미 특화된 의료관광에 대해서는 민선 6기 내에 의료관광객 1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지난해 4만 5000명의 외국인 환자가 구를 찾은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또 이달 말 2차 한류스타거리 조성이 끝나면 한류 관광객 역시 더욱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회적경제 사관학교’ 소문난 성북

    ‘사회적경제 사관학교’ 소문난 성북

    “한 달에 10팀 이상이 장수마을의 주택재생 이야기를 배우러 옵니다.” 4일 서울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만난 마을기업 동네목수의 배정학(48) 주민협의회 대표는 “주민의 힘으로 오래된 집을 수리하고 리모델링하는 것을 넘어서 단독 주택촌이 살기 좋은 마을로 보존되는 주거 패러다임의 변화를 바란다”면서 “다음달부터 장수마을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워크숍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네목수는 정부 공모사업을 받아 2011년 7월 탄생했다. 노후된 집이 많지만 굴착기도 들어올 수 없는 좁은 골목, 가스도 들어오지 않는 마을을 스스로 변화시키자는 의지가 모태였다. 배 대표는 “276동의 집 중 지난 4년간 40여곳을 리모델링하거나 수리했다”면서 “70세 이상 노인이 마을 인구(600여명)의 65% 이상이고, 땅을 파면 암반이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꾸준히 진행한 결과 2명이던 직원은 9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동네목수를 중심으로 나름의 규칙을 만들었다. 한양도성 성곽 바로 아래 위치한 점을 고려해 정부의 수리지원(최대 1000만원·자부담 50%)을 받으면 기와나 벽의 색깔을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것으로 한정했다. 관광객이 늘면서 우후죽순으로 카페나 음식점이 증가해 생활여건에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이익을 위한 상점은 주민협의회를 통해서 허가를 받도록 했다. 배 대표는 “2013년 12월에 가스가 들어오고 많은 지자체와 외국에 벤치마킹이 되면서 집값이 올랐고 일부 세입자가 집을 잃는 상황도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집 수리 지원을 받으면 4년간 세입자를 내보내지 못한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이날까지 사회적 경제를 배우기 위해 구를 다녀간 곳은 71개에 이른다. 독일,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도 마을공동체나 사회적 기업을 배우기 위해 들렀다. 이달 초에는 부산시 북구 의회 및 공무원 20여명이 장수마을,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성북동역사문화지구 등을 둘러봤다. 이제 구는 지자체 사이에서 ‘사회적경제 사관학교’로 불린다. 올해는 마을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주민이 직접 총회를 열어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제도로, 이를 통해 구는 주민자치가 주민참여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2~5개동에서 마을 총회를 개최하는 등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며 관 주도가 아니라 시민이 행정을 주도해 궁극적으로 행정과 마을이 통합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시, 5급 팀장 업무추진비 중단

    서울시 본청 팀장 710여명에게 매달 지급된 직책급 업무추진비(업추비)에 대해 감사원 감사에서 위법 우려가 제기돼 새해부터 지급이 중단됐다. 하지만 시는 팀장이 통상 4~10명의 팀원을 관리하는 만큼 업추비를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4일 “본청 소속 5급 팀장에게 매월 지급해 온 직책급 업추비 10만원의 지급을 지난달부터 잠정 중단했다”며 “시를 감사 중인 감사원이 현행 규정상 5급 팀장은 직책급 업추비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5급 직책급 업추비는 기관장 또는 부서장을 맡은 5급 공무원에게 지급된다. 하지만 감사원은 시 본청의 5급 팀장은 직제상 부서장이나 기관장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 본청 5급 공무원은 ‘계장’직을 맡아 부서장으로 분류됐지만 1998년 계장제가 폐지돼 팀장이 되고부터 직제상 부서장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는 계장제 폐지 이후에도 조례에 근거를 마련해 계속 직책급 업추비를 지급해 왔지만, 이번 감사에서 감사원은 법령에 어긋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시의 5급 직책급 업추비 예산은 연간 8억 5000만원 정도다. 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과장이 30명에 가까운 구성원을 모두 관리하기 어려워 팀장이 사실상 부서장 역할을 하고 있고 조례에 지급 근거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시는 직책급 업추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의견을 감사원에 전달했지만, 감사원은 아직 최종 판단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고민 해결사’로 발 벗고 나선 지자체들] 강북 여성 불안한 밤길 안녕~

    [‘고민 해결사’로 발 벗고 나선 지자체들] 강북 여성 불안한 밤길 안녕~

    서울 강북구가 여성들의 밤길 보행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안전 사업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이 있다. 스카우트들이 여성이나 청소년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동행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경우 강북구청 당직실(02-901-6112)이나 120다산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원하는 시간, 장소를 말하면 스카우트가 기다리고 있다가 집까지 동행한다. 운영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 구 관계자는 “도착 직전에 신청하면 스카우트들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지하철역 또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기 30분전까지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카우트들은 귀가지원 서비스 외에 성범죄 취약지역 순찰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자택에서 택배 받기가 불안한 여성들은 ‘여성 안심 택배’를 이용할 수 있다. 무인 택배함을 택배 수령지로 설정하면 배송 완료 후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쳐 찾을 수 있다. 택배 도착일과 인증번호는 문자로 발송된다. 이용료는 없지만 택배 물품을 보관한 지 48시간이 넘으면 하루에 1000원의 보관비를 지불해야 한다. 수유제1동주민센터, 미아동복합청사, 강북구청사 등 3곳에 택배함이 설치돼 있으며 향후 점차 늘릴 예정이다. 이 외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위해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유흥가 및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편의점 29곳이 지정돼 있고, 여기에는 112 신고센터와 바로 연결되는 비상벨이 설치돼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봉제·패션 특구 꿈꾸는 중랑

    서울 중랑구가 이달부터 봉제·패션업에 대해 실태분석을 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봉제업체 밀집 지역을 서울시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해 봉제·패션산업을 체계적이고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구의 목표다. 현재 봉제·패션산업은 구 제조업의 6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소규모 영세업체인 탓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고 낙후된 환경으로 생산성은 악화돼 있다. 또 조직화·협업화가 안 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선 이달부터 전문기관이 현장을 방문해 의류제조, 나염, 자수, 가죽, 원단 부자재, 재봉틀 수리·임대 등 모든 관련 업종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봉제·패션업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또 패션·봉제산업의 정체성 분석, 수요조사 분석 등 정확한 환경분석을 하고, 관련 업종 종사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를 수렴해 봉제·패션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게 된다. 이 외 봉제·패션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본 구상과 실천과제 도출을 통해 대응방안과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중랑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정확하고 상세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봉제·패션 관련업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용역을 마치면 관련 업종 밀집지역인 상봉동과 면목동 136 일대(29만 2000㎡)를 면목 봉제·패션 특정개발 진흥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시에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엑소·비스트…★ 보이는 강남 관광객이 몰리다

    [현장 행정] 엑소·비스트…★ 보이는 강남 관광객이 몰리다

    “아침 9시에 엑소(EXO)의 세훈이 즐겨 찾는 커피숍에 들렀다가 비스트의 연습실이 있는 카페에 온 거예요.” 강남구 청담동 카페 큐브에서 3일 오전에 만난 와타나베 에리(19·여)는 3박 4일간 한류스타들을 보기 위해 친구 이이다 레이미(19·여)와 한류스타거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손에 강남구에서 발간한 한류스타거리 지도를 들고 있었다. 와타나베는 “주변의 친구 10명 중에 8명이 한류스타를 보기 위해 이미 강남을 찾았다”며 “일본 스타보다 스타일도 좋고 무엇보다 친근하고 재미있는 부분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아침에 들른 압구정동 커피숍은 테이블이 2개뿐인 작은 곳이지만 엑소를 좋아하는 한류팬들이 꼭 찾는 곳이다. 카페 큐브 역시 비스트, 포미닛 등을 키운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만든 곳으로 위층에 연습실이 있어 스타들을 볼 가능성이 높다. 하경희(30·여) 점장은 “지난해부터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찾아오고 있다”며 “스타들의 애장품이나 캐릭터 상품들을 쉽게 살 수 있는 것도 이들이 많이 찾는 이유”라고 말했다. 구는 한류스타들이 많이 찾거나 드라마 등에 나온 45개의 상점을 스토리매장으로 지정하는 1차 한류스타거리조성사업을 지난해까지 마쳤다. 올해 2월까지는 가로수길~갤러리아백화점~SM엔터테인먼트 구간에 한류스타거리 상징물을 세우고 보도블록 그라피티 등을 하는 2차 조성사업을 하게 된다. 상징물은 3m 규모의 아트토이 1개와 한류스타 10팀을 표현한 10개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청담사거리와 가로수길에 관광키오스크를 세우고 한류스타거리 앱을 만드는 3차 조성사업을 벌이게 된다. 또 30개의 스토리매장을 발굴해 7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류스타거리에서 매월 한류스타 팬 사인회를 열고 올해 안에 영화제를 2번 개최하게 된다. 10월에는 K팝 콘서트가 열리며, 4월부터는 차를 타고 K팝을 들으며 한류스타거리를 돌아볼 수 있는 ‘매직카펫라이드’를 운행한다. 강남을 찾은 관광객은 2013년 512만 2000명에서 지난해 602만명으로 17.8% 증가했다. 박희수 구 관광진흥과장은 “런던의 에이비로드, 로마의 스페인 광장이 특별한 이유는 그곳에 스타가 있고 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며 “강남 거리 곳곳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명소들을 전 세계에 소개해 구가 한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용산구청장, 동 업무 보고회로 구민과 소통

    용산구청장, 동 업무 보고회로 구민과 소통

    “뉴타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서빙고동 변전소 이전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일 서빙고동주민센터 강당에서 열린 ‘2015년 동 업무보고회’에 참석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남뉴타운 5구역 용적률을 완화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주민은 “미8군이 떠나면 유엔사 부지 등은 초고밀도 개발을 하는데 주변 지역인 서빙고동의 용적률은 남산 조망권을 이유로 묶어 두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성 구청장은 “서울시에 용적률을 높여 달라는 주민들의 의견을 전하고 반영하길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또 40년 이상 된 변전소 이전에 대해 한국전력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수익자부담 원칙에 따라 주민들에게 이전 비용의 일부를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역시 성 구청장은 조속히 이전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는 2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구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하루 2개동씩 동 업무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성 구청장이 업무보고회를 통해 만나는 주민은 5000여명에 이른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구청장이 각 동의 현안 업무를 파악해 올해 구정 운영의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2일에는 이태원 1동과 한남동을, 이날은 서빙고동과 보광동을 찾았다. 4일은 후암동 및 용산2가동, 5일은 이태원2동 및 한강로동, 6일은 이촌1동 및 이촌2동, 9일은 원효로1동 및 원효로2동, 10일은 용문동 및 남영동, 11일은 청파동 및 효창동을 찾아간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 특명, 의료 한류를 지켜라

    강남구가 오는 10일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와 의료 관광환경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 직무향상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중국인의 성형수술 의료사고, 한 강남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벌어진 간호사들의 생일파티 등이 구설에 오르면서 안전하고 체계적인 환자관리법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대상은 외국인 환자 유치등록기관(의료기관 및 유치업체) 910곳의 관계자로 오는 6일까지 보건소 보건행정과에서 신청을 받는다. 교육은 오는 10일 오후 4시부터 강남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진행한다. 법무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전문 강사들이 가르치며 교육 내용은 외국인환자유치(진료)실적 정보관리방법, 의료기관 수술실 감염예방관리법, 외국인환자사증발급과 체류관리방법 등이다. 의료기관들은 매년 3월까지 의무적으로 전년도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전산 입력해야 한다. 하지만 2013년 684곳, 지난해에는 444곳이 이를 누락해 등록 취소됐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실적 보고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고방법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의료기관의 수술실에 대한 안전관리와 감염관리교육을 하고, 외국인 환자 사증 발급 등 출입국 관리사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해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구는 이번 교육 이후 오는 4월과 8월에 현장 실무자의 외국어 역량 강화를 위해 메디컬 영어·중국어교육을 실시하고, 6·11·12월에는‘외국인 환자 의료분쟁 예방과 해결방안’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한편 구는 2010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의료관광팀’을 신설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랑, 면목·망우로 등 16곳 연내 교통정체·보행 개선 추진

    중랑구가 주요 교차로와 이면도로 등 32곳에 대해 ‘교통체계개선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우선 올해에는 만성적인 교통정체 지역인 면목로, 망우로, 망우사거리 등 16곳에 대해 교통정체개선, 교통안전개선, 접근불편개선, 보행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또 도로 폭이 좁아 교통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면목로에 대해서는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교통정보판과 주차금지 표지판을 설치해 면목로에 집중돼 있는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교통 흐름을 최적화해 통행 속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등 대형 쇼핑센터가 밀집돼 있어 주말마다 극심한 교통정체 구역이 되는 망우로는 내년 말까지 보도를 줄여 1개 차로를 늘린다. 또 상봉터미널 앞 도로를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 외 8m 이하 이면도로는 일방통행으로 만들어 차량 소통 및 주차난, 교통안전, 긴급차량 통행로 확보 등의 문제를 복합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단, 이 경우는 주민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망우사거리, 서울시체육회사거리 등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점은 신호등 이전, 감속시설 설치 등 사고유형별로 안전대책을 마련하게 된다. 통학로 중 10개 간선도로 횡단위험지점은 지그재그 차선을 만들고 횡단보도를 이전하거나 전 방향 적색신호 운영 등으로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랑역 입구, 중랑구청사거리 등 간선도로 접근불편지점은 차량 흐름에 정체가 발생되지 않게 유턴 허용, 비보호좌회전 등을 적극 도입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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