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경주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영준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74
  • 바로 알자, 고려청자

    강북구는 오는 16일 오전 구청 대강당에서 고려청자를 바로 알리기 위한 특강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역사박물관에 따르면 수유동·우이동의 청자가마터 등 이 일대에 20여곳의 가마터가 있다. 특강 제목은 ‘고려청자의 산실, 강북’으로 고려 말~조선 초 구에서 고려청자가 제작됐던 사실을 알리고 그 배경과 의미를 알아본다. 또 세계 최고의 도자기로 평가되는 고려청자에 대한 이론 강의와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강의로 진행된다. 우리나라 도자사의 대표 학자인 윤용이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고려인의 멋과 얼이 담긴 고려청자’를 강의한다. 그는 구에서 도자기가 만들어진 배경과 생산 및 유통 과정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어 문화재 수집가이자 도자문양 연구가인 장선호 변호사가 ‘도자문양으로 읽는 선조들의 문화’를 들려준다. 청자의 문양과 기법을 설명하고 여기에 담긴 도교, 유교, 불교문화, 고려인의 마음을 전한다. 강의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40분가량 진행되며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강의를 마련한 김이천 다산정신실천회장은 “탐방을 하면서 구의 많은 역사문화 유적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역 주민들과 북한산 방문객들에게 역사문화의 현장과 문화재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3급이상 직무 관련 재산 늘면 전보

    3급이상 직무 관련 재산 늘면 전보

    서울시의 3급 이상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 있는 재산이 증가할 경우 해당 보직을 옮기게 된다. 4급 이상 공무원은 분기별 1회 이상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방안이 권고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시는 12일 일명 박원순법으로 불리는 ‘공직사회 혁신대책’의 세부 실행 계획을 밝혔다. 시는 1000원이라도 받은 공무원은 모두 처벌하겠다는 혁신대책을 지난해 8월 발표한 바 있다. 우선 3급 이상 공무원 52명의 경우 심사청구서, 정기 재산변동신고서, 최근 1년간 추진업무내역 자료를 이달 말까지 제출하면 다음달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업무 관련 재산 증가가 있었는지 심사를 하게 된다. 심사 대상은 부동산, 주식(3000만원 초과 시), 출자지분 및 출연재산 등이다. 또 4급 이상 공무원은 분기별로 청탁를 받았는지 여부를 ‘청탁등록시스템’에 기입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시장과 감사관만 볼 수 있다. 이외 퇴직 전 5년간 맡았던 업무와 관련 있는 기업체에는 퇴직 후 3년까지 취업할 수 없다. 하지만 실행 계획이 선언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우선 3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 직무 관련 재산이 늘었는지 심사하는 것은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신청자만 하게 된다. 또 청탁 여부 등록은 지난해 10월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실적이 전혀 없다. 한 공무원은 “청탁받은 게 없다고 등록해도 의심을 받을 게 우려되고 또 청탁을 받았다고 해서 등록할 지 의문”이라면서 “청렴에 대한 강한 캠페인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구민 여러분, 길거리 금연 확대 할까요 말까요

    [현장 행정] 구민 여러분, 길거리 금연 확대 할까요 말까요

    “주민 100명과 길거리 금연 정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집행하게 돼 역사적 의미를 느낍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12일 구청 4층 아트홀에서 열린 ‘주민참여 정책마당’에서 100여명의 참여 주민들에게 “마을 민주주의 원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행정자치부와 국민이 주인이 되는 모바일 구정 참여 시스템을 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안건은 길거리 금연 확대 여부와 어떤 거리를 지정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구의 흡연율은 24.3%로 서울시 평균(21.7%)보다 높은 편이며 403곳이 금연지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실내 금연이 금지되면서 길거리 흡연이 많아졌고, 성인의 손 위치가 아이들의 얼굴 높이와 같아 거리 흡연이 비판받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말했다. 100명의 주민들은 테블릿PC에 있는 주민참여 앱을 이용해 투표를 시작했다. 특징은 찬반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까지 추천한다는 점이었다. 주민들은 워드 창의 첫 줄에는 찬성과 반대 중 하나를 쓰고, 아랫줄에는 찬성한다면 어떤 곳을 정해야 하는지, 반대를 한다면 그 이유를 적었다. 함께 참여한 김 구청장은 “금연지역 확대에 찬성을 하고 금연지역으로는 관광객이 많은 성북동 거리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정책 결정 시간은 5분이면 충분했고, 결과는 1분 안에 도출됐다. 100명 중 금연거리 확대 찬성이 78명으로 더 많았고 금연거리 후보 지역으로는 성신여대 입구, 한성대 입구, 한성대입구~성신여대입구 대로변, 성북동길, 마을버스 정류장 등이 나왔다. 이후 100명의 주민은 이들 금연거리 후보 지역 중 가장 필요한 곳을 골랐고 마을버스 정류장(41명)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현재 시내버스 정류장은 금연구역이지만 마을버스 정류장은 예외로 돼 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마을버스 정류장이 지정된 것이 의외였는데, 시민들은 관광지보다 실생활에서 간접흡연문제가 더 큰 것을 알았다”면서 “큰 방향은 오늘 결정이 됐고 이달까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정종섭 행자부장관은 “통상 국민이 주인이라고 말하는데 정부 3.0을 통해 실제 이를 구현하는 것”이라면서 “마을의 문제에 대해 주민이 직접 말하고 결론을 도출하면 관료 한 사람이 최상위에 앉아 결정하는 것보다 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생명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동작구 “주민 입장서 보고서 쓰겠습니다”

    “보고서를 주민 입장에서 쓰고 대안까지 명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보고서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구 공무원들이 보고서 잘 쓰기 공부에 돌입했다. 부서별로 보고서 양식이 다르고, 주민의 입장에서 작성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또 현황 분석과 대안 제시, 정책 추진 과정 등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따라 구는 정부와 기업의 보고서 검토를 거쳐 지난해 말 ‘보고서 매뉴얼’을 만들었다. 보고서를 상황에 따라 기획, 회의, 동향 보고서 등으로 분류 및 통일하고, 주민 입장에서 정책 배경과 과정, 문제점 분석, 대안 제시 등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이달의 보고서’를 선정하기로 했다. 매달 우수 보고서 1편을 선정해 직원들이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다. 혁신담당관 등이 보고서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고려해 심사하며 선정된 보고서는 구 내부 행정망에 공개한다. 구는 오는 6월부터 비공개 문서를 제외한 국장 이상 결재 문서를 ‘정보공개시스템’과 ‘서울시 소통광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개해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공무원의 업무는 의사 결정의 연속인 만큼 그 과정이 잘 드러나야 한다”며 “업무를 통일화, 정형화해서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에게 공개해 투명성도 함께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저소득 아동 160명 ‘활짝 웃게’

    저소득 아동 160명 ‘활짝 웃게’

    용산구가 아동복지시설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지역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치과 치료는 국민건강보험 보장률(40%)이 타 진료에 비해 낮아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 구의 판단이다. 또 구강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아동·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만 18세 미만의 아동복지시설 및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아동·청소년이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160명에게 지원한다. 구는 구치과의사회와 협력해 아동·청소년과 민간치과의원 간에 주치의 관계를 맺어 준다. 보건소는 검진과 위생관리 등 예방진료를 진행하며 치료가 필요할 경우 민간의원에 의뢰하고 치료비를 지원한다. 문진, 치면세균막검사, 방사선 사진촬영 등 ‘구강 검진’을 해주고 구강 위생관리법, 불소 이용법, 칫솔질 방법 등을 알려준다. 또 불소 도포, 치아 홈 메우기, 치석 제거 등 ‘예방 진료’를 해주며 치아 우식증 치료, 신경치료, 발치 등 ‘구강 질환 치료’도 제공한다. 보건소에서 10개의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구강 건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보호자가 동의한 기초생활수급 가정의 아동·청소년도 사전 예약하면 진료를 해 준다. 문의는 구청 의약과(2199-8113)로 하면 된다. 성장현 구청장은 “향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에게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구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예방 중심의 평생 구강 건강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에 한류스타 ‘강남돌’ 떴다

    강남에 한류스타 ‘강남돌’ 떴다

    ‘한류스타거리에 귀여운 강남돌이 떴어요.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해서 또 가야지.’ 지난주 서울 강남구를 방문한 일본 여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내용이다. SNS뿐 아니라 11일 영하 5도의 꽃샘추위에도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서 강남돌과 사진을 찍는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강남돌은 구가 ‘K-Star 로드 2차 조성사업’으로 만든 아트토이다. 아트토이는 기존의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힌 것이다. 강남돌은 곰돌이 인형에 한류스타의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포미닛, 슈퍼주니어, 투피엠, 에프티아일랜드, 샤이니, 미쓰에이, 씨엔블루,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등 10개를 세웠으며 강남구를 표현하는 강남돌을 가장 앞에 세웠다. 디자인은 아트토이 제작회사와 기획사의 디자인팀이 함께 작업했다. 구 관계자는 “한류스타 선정은 각종 음원차트를 참고해 기획사와 상의해 결정했다”며 “영국 그라피티 작가인 존 버거맨도 에스컬레이터 박스 장식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반응은 빠른 편이다. 일명 ‘인증샷’을 찍기에 편안한 크기로 아트토이를 제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트토이를 세운 지난 1일 팬클럽을 중심으로 SNS에 인증샷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보름 만에 필수 관광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구는 한류스타들의 스토리가 담긴 맛집, 패션숍, 연예기획사 등으로 구성된 청담·압구정 일대를 지난해 3월 K-star 로드로 선포한 바 있다. 구는 12일 오후 4시 K-Star 로드 2차 조성 제막식을 한다. 주민 대표와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씨엔블루, 에프티아일랜드 등 한류스타들이 참석한다. 구는 앞으로 K-Star 로드를 가로수길까지 확대하고 관광 키오스크 설치, 강남돌 확대, 스토리 매장 추가 발굴 등을 진행한다. 또 지난해 12월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의 무역센터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 거리를 한국의 애비로드 같은 명소로 조성해 2018년까지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상봉·망우역 주변 ‘걷기 편하게’

    중랑구 상봉·망우역 일대에 올 연말까지 전봇대가 사라진다. 구는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공중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상봉역 2번 출구에서 상봉동 79(듀오트리스)의 800m 구간과 용마산로129나길 66에서 76까지 95m 구간이다. 총 사업비 31억여원은 한전과 시·구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구는 이날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한국전력공사 동부지사, KT 중랑지사, C&M,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드림라인, 세종텔레콤 등 통신사 7곳과 ‘공중배전선로 지중화 사업 공사이행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체결 이후 한전의 실시설계, 사업자 선정 등이 마무리되는 5월쯤 공사에 착수해 전선로 및 변압기 설치, 도로 복구, 전주 철거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중화 공사가 완료되면 중랑 코엑스(COEX) 조성을 계획 중인 망우로 양편으로 전봇대가 사라져 도시 미관이 좋아지고 걷고 싶은 거리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2009년 디자인 서울거리 및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망우로 중 동일로 지하차도에서 상봉동 지하차도까지 1.2㎞와 면목동의 상봉전철역부터 면목전철역까지 1.8㎞ 구간에 대해 전기·통신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나진구 구청장은 “도로변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전선의 지중화를 통해 주민의 안전은 물론 보행·가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출구 보이는 구룡마을 개발 갈등

    출구 보이는 구룡마을 개발 갈등

    그간 서울시와 강남구 간 갈등으로 지연됐던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개발에 대해 시와 구, SH공사가 실무협의를 시작했다. 이르면 오는 7월 사업계획이 승인되고 내년에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500여 가구가 지어지며 이 중 절반은 임대주택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 관계자는 10일 “서울시, SH공사와 구룡마을 개발에 대한 실무협의를 하고 있으며 7∼8월이면 사업계획이 승인될 것”이라면서 “구에도 민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도시선진화자문단을 구성해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업 시행자인 SH공사는 ‘구룡마을 개발계획 구역지정 제안서’를 다음달 초까지 구에 제출할 것으로 보이며 구는 이 제안을 14일 이상 홈페이지와 언론에 공개한다. 이후 구가 서울시에 지정 요청을 하면 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해 이르면 오는 7월 지정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SH공사는 실시계획을 세우고 서울시에서 인가를 받으면 토지보상과 주민 이주를 하게 된다. 착공은 내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보상은 시가 일부환지방식(보상의 일부를 토지로 하는 것)을 철회함에 따라 구가 주장한 대로 100% 수용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일 구는 SH공사와 감사원 지적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방문을 했다. 나무의 상태가 양호함에도 개발 지역으로 부당 편입된 부분, 군사시설임에도 대토지주의 토지로 부당하게 편입된 부분 등을 조율하기 위해서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28만 6929㎡의 부지 중 7884㎡가 부당 편입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구는 그동안 구룡마을 일부환지방식을 고수한 일부 시 공무원을 고소하는 한편 관련 인물에 대한 인사 조치를 시에 요구한 바 있지만 이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2011년 공영개발 발표 이후 아까운 시간을 흘려보냈다”면서 “구룡마을 개발은 열악한 환경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한 것인 만큼 신속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북 “필요한 생활 공구 빌려가세요”

    강북 “필요한 생활 공구 빌려가세요”

    간단한 집 보수나 수리를 직접 하고 싶은데 값비싼 공구 구입이 여의치 않다면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오세요.” “서울 강북구가 비싼 가격 때문에 개인이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생활 공구 15종을 무상으로 대여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여 품목은 전동드릴, 사다리, 육각렌치, 망치, 톱, 파이프렌치 등이며 구민은 누구나 13개 동주민센터에서 1박 2일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대여를 원하는 경우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대여대장에 인적 사항 등을 작성한 후 빌리면 된다. 구 관계자는 “생활 공구가 없어 가정 내 시설을 제때 보수하지 못하는 가구가 생각보다 많다”면서 “한두번 사용하고 두기에는 비싼 물품이 많고 모든 종류를 다 구비해 놓기도 쉽지 않기 때문인데, 가계 부담도 줄이고 함께 사용하는 공유경제도 실현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집안 유지·보수뿐만 아니라 이사를 하거나 DIY(가정용품의 제작, 수리, 장식을 직접 하는 것) 가구 등을 조립하는 주민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는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구인 만큼 소중히 사용하고 다음 사람을 위해 대여 기간 내 공구를 반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동주민센터 방문 전에 대여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성북의 ‘상생 약속’ 아파트경비원 지킨다

    지난 3일 전국 최초로 입주자대표회·경비원용역업체·관리소장·경비·구청을 아우르는 ‘성북 공동주택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성북구가 10일 종암동 구 평생학습관에서 ‘경비원 고용안정 위한 확약식’을 열었다. 지속 가능한 공동주택 상생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최근 자살 등으로 문제가 된 경비원들의 고용을 보장하자는 입주민들의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우선 입주자대표회는 관리비를 절감할 목적으로 경비를 줄이거나 고령경비원을 해고하지 않기로 했다. 또 근로계약서에 명시된 휴게 시간을 보장해주며, 별도의 휴게실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이외 1년 이상의 계약을 해 경비원들이 퇴직 시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했다. 경비원용역업체는 경비를 채용할 때 나이제한을 두지 않고 1년 미만의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득이하게 해고를 할 때는 입주자대표회의 동의를 얻겠다고 했다. 한 관리소장은 “입주민대표회, 경비원용역업체, 입주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며 입주민과 경비원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비원들은 친절하게 봉사하며 입주민에 대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구는 입주민과 경비원의 상생이 잘 이뤄지는 곳에 대해 어린이 놀이시설 개선사업이나 발광다이오드(LED) 등 교체 지원 사업 등에서 우선순위를 둘 계획이다. 올해부터 공동주택 경비원도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이 적용되면서 곳곳에서 해고나 위탁업체 교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만 구의 123개 아파트 단지에서는 경비원이 거의 해고되지 않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노원행정 궁금할 땐 부담 없이 누르세요

    노원행정 궁금할 땐 부담 없이 누르세요

    노원구는 지난해 1월 전국 최초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 노원 앱’에 ‘무료통화 스마트 행정 전화번호부 기능’을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주민들은 이를 통해 구청 담당자와 무료로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다. 구는 지난 1년간 통화 내용을 분석해 주민들의 통화가 집중되는 20개의 담당 팀을 찾았고, 주민들이 스마트 노원에서 ‘행정 전화번호부’ 아이콘을 누르면 20개 팀의 연락처가 우선적으로 노출되도록 만들었다. 또 ‘자주 찾는 민원’, ‘부서별 찾기’ 탭 등으로 원하는 담당자 연락처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고, 초성 검색 기능도 지원했다. 이 같은 기능을 마련한 것은 2013년 11월부터 구청 직원 전용으로 ‘노원 다이어리 앱’을 구축·운영한 결과다. 구 관계자는 “직원들은 외부 출장 중에 구청이나 동주민센터 직원에게 전화할 일이 있을 경우 구청으로 직접 전화해서 물어야 했다”며 “하지만 스마트 다이어리 앱을 만들면서 전화번호 확인은 물론 와이파이를 통해 무료 전화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1300여명의 직원 중에 1110명이 앱을 설치해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300만원 정도의 전화요금을 절감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그간 스마트 노원 앱을 통해 복지서비스뿐 아니라 육아·출산·교양강좌 등 구청의 각종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와 더불어 행정전화번호부를 내 손 안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상용화되면서 무료통화를 통한 전화비용 절감이 커져 구민들의 통신복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구직자에 날개를

    용산구는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으로 한국폴리텍Ⅰ대학 서울정수캠퍼스 및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각각 ‘웹 스마트 콘텐츠 제작 전문가 과정’ 및 ‘홈케어관리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사업계획 수립 및 예산지원, 사업운영 지원(교육생 선발 홍보 등), 사업수행 기관 관리·감독 등을 담당하며 대학과 센터는 교육과정 기획 수립, 교육생 선발, 교육진행 및 취업지원 등을 맡는다. 교육비는 무료다. ‘웹 스마트 콘텐츠 제작 전문가’ 과정은 관련 분야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대상이며 성별·나이 제한 없이 구민을 우선 선발한다. 25명을 모집하고 오는 20일까지 모집과 심사를 완료한다. 교육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6월 16일까지이며 접수는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산학협력단(2001-4143~4)에서 가능하다. ‘홈케어관리사’ 과정은 구에 거주하는 미취업 여성이 응시할 수 있으며 55세 이상일 경우 우선 선발한다. 모집 인원은 25명이고 다음달 10일까지 서류 및 면접을 통해 심사를 하게 된다. 교육 기간은 다음달 20일부터 6월 24일까지다. 수강생들은 산후관리사, 아이돌봄이, 베이비마사지, 수납전문가 등의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접수처는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714-9762)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적이며 만족도 높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향후 지역 기관과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다양한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주민들과 ‘생생 대화’… 동작의 미래를 듣다

    [현장 행정] 주민들과 ‘생생 대화’… 동작의 미래를 듣다

    “‘구(區)’가 아니라 ‘동(洞)’을 중심으로 하늘지도, 땅지도, 복지지도를 바꾸려 합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난 6일 사당3동 ‘주민 어울림 한마당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동 주민들이 직접 마련한 특성화 사업에 대해 동장으로부터 들었다. 2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김종섭 사당3동장은 “삼일공원에 10월까지 상설공연장을 만들고 가을음악회 등 문화콘텐츠를 마련하는 한편 어린이 사생대회 등 3·1절 기념행사도 열려고 한다”면서 “유관순 열사 동상과 민족대표 33인의 동판도 만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내년 사당종합체육관 건립에 맞춰 200m 꽃길을 만들고 작은 결혼식을 추진해 검소한 웨딩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구청장은 “현재 3%에도 못 미치는 상업지 비율을 2018년까지 5%가량으로 늘려 하늘지도(스카이라인)를 바꾸고, 노량진에 있는 구청, 경찰서, 우체국 등을 장승배기에 행정타운을 마련해 옮김으로써 노량진 개발을 촉진하겠다”며 “한강을 끼고 있는 13개 자치구 중 수변공원이 없는 유일한 구라는 점 등을 감안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늘려 땅의 지도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내년부터 동주민센터를 마을복지센터로 개편해 복지지도도 바꾸겠다”면서 “지금처럼 구청, 보건소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복지상담사와 간호사가 집을 방문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15개 동에서 주민과 동주민센터가 만든 사업을 듣고 있다. 지난 1월 주민들이 제시한 105개 사업을 선정했고, 구는 앞으로 예산과 인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무원 학원이 밀집된 노량진1동은 취업준비생을 고려한 정보제공센터 조성을, 숭실대가 자리한 상도1동은 청년 창업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어린이가 많은 상도4동은 안전 골목놀이터를, 노인이 많은 흑석동은 노인 복합문화센터를 계획했다. 이 구청장은 “취임 후 지난 8개월간 주민들이 제시한 사업을 실현시킬 수 있을 정도로 구청 공무원들이 달라졌다”며 “이미 2016년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고, 시간이 날 때마다 시 관계자들을 만나서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 주민은 “가로수가 너무 울창하다는 민원을 넣자마자 정리해 주는 달라진 모습에 놀랐고, 삼일공원 야외무대 설치 사업의 경우 디자인부터 주민 의견을 물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도전! 금연區

    도전! 금연區

    “담뱃값 인상으로 구청에서도 소문난 골초 과장님들이 여럿 담배를 끊었다던데, 이번 기회에 다들 도전해 보세요.” 5일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심상치 않은 ‘금연바람’에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구 공무원노동조합은 이에 발맞춰 중랑구보건소와 함께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흡연직원 55명을 대상으로 금연에 성공하면 각각 20만원의 축하금을 준다. 금연 성공 여부는 모발을 뽑아 국립암센터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체지방 줄이기도 진행한다. 이달 중 신청을 받으며 보건소 건강드림센터에서 신청자가 있는 부서를 직접 방문해 대사증후군 검진을 실시하고 측정 항목 중 체지방량을 통보한다. 1차 검진일부터 5개월이 지난 8월 중 재검진을 하며, 체지방량 감량비율 우수자를 선정해 축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런 공직 프로그램은 민간 금연 바람에 힘입은 것이다. 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 클리닉’의 신규등록자는 지난해 월 평균 259명에서 지난 1월 1060명으로 급증했다. 2월에도 401명이 신규로 가입했다. 특히 지난 1·2월 신규 등록자 1461명 중 금연 포기 의사를 밝힌 이는 37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구민들의 금연 성공률(6개월 이상 금연 지속)은 49%이다. 희망자는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구 보건소 3층 금연클리닉 상담실을 방문하면 된다. 평일에 보건소를 방문하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토요 금연클리닉’을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구 보건소 1층 내과 진료실에서 운영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4300여명에게 새 희망… “여전히 벽에 부딪히는 이들 도와야”

    4300여명에게 새 희망… “여전히 벽에 부딪히는 이들 도와야”

    지난해 2월 26일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4300여명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구출됐다. 적극적인 기초생활수급자 발굴로 신규 수급자 수가 3년 연속 크게 감소하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아직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의 자살 소식이 들리고, 건강보험료 개혁은 비틀거리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에 등록된 신규 기초생활수급자는 2013년보다 4313명 늘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해마다 1만명 이상씩 줄어든 이래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송파 세 모녀 사건으로 지자체들이 앞다퉈 취약계층을 발굴한 결과다. 서울 중랑구 관계자는 “시가 지난해 더함복지상담사를 채용토록 했고, 기초생활수급자 심사 때 돕지 않는 부양자 때문에 수급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를 해소하기 위해 집중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간 자식이 있는 경우 도움을 주지 않아도 부양자가 있다는 이유로 가난한 이를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송파 세 모녀 사건 이후 자식이 부양 의무를 하지 않거나 부양 능력이 없을 경우 이를 지자체가 나서 증명해 주고, 적극적으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하고 있다. 17개 시·도 중 경기도는 지난해 전년보다 1348명의 신규 기초생활수급자를 새로 발굴해 그 수가 가장 많았다. 이후 서울시(746명), 인천시(653명), 충남도(557명), 충북도(547명) 순이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는 중랑구가 2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은평구(215명), 송파구(175명), 강서구(173명), 동작구(100명) 순이었다. 지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위한 소득 기준을 최저생계비의 80% 이하에서 100% 이하로 확대했고 생계 급여도 최대 2만원 올렸다. 서울 강남구는 복지재단을 출범시켰고, 용산구 등도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성북·도봉·성동·금천구 등은 올해부터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활동을 시작한다. 국회는 지난해 말 ‘송파 세모녀법’으로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7월 시행된다. 하지만 송파 세 모녀에게 월 5만원의 건보료가 부과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촉발된 건보료 개편은 백지화와 재추진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고, 취약계층의 자살 소식은 여전히 들려온다. 홀로 장애 1급인 언니를 돌봐야 했던 류모(28)씨는 올해 초 대구의 한 주차장에서 승용차에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했다. 그는 밀린 월세값 등을 남겼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도움을 받을 곳이 없었다. 복지플래너 김모씨는 “근로 능력이 없는 이들도 당연히 도와야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스스로 살려 하지만 벽에 부딪히는 사람들도 많다”면서 “이들은 작은 도움만 있으면 가난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려 발버둥 치기 때문에 이를 구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영란법 위에 박원순법…30만원 받은 팀장 파면?

    김영란법 위에 박원순법…30만원 받은 팀장 파면?

    지난해 8월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보다 센 박원순법(서울시공무원행동강령)’을 발표한 서울시가 첫 시험대에 선다. 업무와 관련해 30만원을 받은 혐의로 팀장급(5급) 공무원에 대한 중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내부 공무원 사이에서는 이번 기회에 기강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과 동정론이 모두 나온다. 내년 10월부터 시행될 김영란법의 모습을 미리 본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일 시는 인사위원회(위원장 행정1부시장)를 열고 세무 관련 업무를 하던 A(56) 팀장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 감사관은 자체 감사 결과 A씨에 대해 중징계(파면, 해임, 강등, 정직)를 건의했다. 이는 ‘박원순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시는 업무 연관 여부에 관계없이 공무원이 1000원 이상 받을 경우 처벌하도록 했다. 100만원이 기준인 김영란법보다 강력한 조치다. A씨는 지난해 10월 기업의 세금 관련 조사를 나갔다가 기업의 직원에게 현금 3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30만원은 내 돈이고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재감찰을 청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 감찰관은 A씨가 30만원을 받고 5일 뒤에 돌려줬다는 진술을 해당 직원으로부터 확보했고, 재감찰 결과 역시 중징계로 건의했다. A씨는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다. 이 사건에 대해 공무원들은 설왕설래하고 있다. 첫 사건인 만큼 ‘박원순법’의 의미를 정확히 반영해야 하며 A씨가 이번 한 번만 돈을 받은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지만 한번의 실수로 파면까지는 과하다는 의견도 꽤 나온다. ‘박원순법’ 시행 이후 뇌물을 받는 경우가 크게 줄어든 반면 더욱 은밀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공무원은 “처벌이 강화된 이후 5만원 고액 현금, 기프트카드, 선물 등으로 뇌물이 대체되고 전달 방법도 교묘해지면서 적발하기가 더욱 힘들어진 게 사실”이라면서 “자주 줄 수 없으니 뇌물 단가가 크게 올랐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동작구, 취약계층 공동체 일자리 제공

    동작구, 취약계층 공동체 일자리 제공

    서울 동작구가 상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1억 2200만원을 투입,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취약계층에게 지역특성을 반영한 생산적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지역특화자원 개발형, 지역생활공간 개선형, 서민생활지원형 3개 유형으로 나눠 지원하는데 구체적으로 우산무상수리사업, 까망돌 뜨개공방, 벽화그리기 사업 등 5가지 일자리다. 지역생활공간 개선형 사업인 벽화그리기 사업에 참여하면 담장과 주택가 계단을 정비하고 도색하는 일을 하게 된다. 지역특화자원 개발형인 까망돌 뜨개공방 사업은 수세미를 만들어 저소득층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우산무상수리사업은 작은 고장에도 수리할 곳을 찾지 못해 버려졌던 우산들을 무상으로 수리해 주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구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취약계층의 가계살림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이 생계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다문화 어린이 돌보는 강북

    강북구가 ‘제5기 다문화가족 꿈동이 예비학교’를 개강했다고 4일 밝혔다. 취학을 앞둔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꿈동이 예비학교는 학교생활 사전적응 프로그램으로 기초학습교육, 생활지도 등을 제공한다. 2011년 8월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매년 20~30명의 다문화가족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입학 설명회 시점에서 실시한 어린이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위축됐던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고 학교생활도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구 인력풀 시스템에 등록된 퇴직교사 6명을 지도교사로 채용했다. 한글 읽기, 쓰기, 수학 등의 수업과 독서지도, 생활지도, 예절지도 등을 가르친다. 현재 33명이 입학한 꿈동이 예비학교는 송천동자치회관, 삼각산동·수유제1동·수유제2동 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인수동)에서 운영 중이며 구는 추가 참가자를 계속해 모집 중이다. 희망자는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구 여성가족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는 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의 미취학 6~7세 어린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피해라! 稅폭탄

    “달라진 연말정산으로 환급은커녕 세금 폭탄을 맞았다면 이젠 배워야 됩니다.” 용산구가 올해 ‘재무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복잡한 금융환경 속에서 미래를 위한 경제계획을 세우고 유익한 금융경제 지식 및 재무 설계 방법을 알려준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연말정산을 비롯해 가정 재무 설계, 보험, 노후대비 연금 상품, 상속과 증여제도 등 갖가지 금융·재무 상식을 접할 수 있다. 구민뿐 아니라 용산에 있는 직장에 다니는 경우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5000원이다. 접수기간은 오는 10일까지이고 선착순 50명이다. 구 인재양성과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국민연금공단과 협약을 통해 운영하며 교육내용과 강사지원은 공단에서 담당한다. 1회 강의 때는 ‘달라진 연말정산 똑똑하게 준비하기’를 배우고, 2회 차에는 ‘든든탄탄, 가정 재무 설계 함께하기’를 알려준다. 3·4회 차에는 ‘보험, 정확히 알고 제대로 보장받기’를, 5회 차에는 ‘노후대비 연금 상품 파헤치기’를 강의한다. 마지막인 6회 차에는 상속과 증여제도를 알려준다. 교육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10~12시에 용산아트홀 강의실에서 진행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연말정산, 보험, 연금 등 현대인을 위한 필수 금융지식을 배울 기회”라면서 “구민은 물론 용산 소재 직장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원순 시장 ‘코드인사’ 줄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민단체 출신을 중심으로 한 ‘코드 인사’에서 한발 물러섰다. 최측근인 비서실장은 행정직 공무원(3급)으로 바꾸고 정책수석실과 미디어수석실을 폐지했다. 이는 2020년까지 외부 전문가 비율을 약 2배로 늘리는 계획을 발표하고, 외부 출신의 실장을 늘려 온 그간의 기조와 상반된다는 비판도 있다. 김인철 시 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열고 김원이 정무수석과 문호상 미디어수석이 사표를 제출해 박 시장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정책수석실과 미디어수석실은 폐지된다. 새 비서실장에는 행정직 공무원인 서정협 정책기획관이 내정됐고 천준호 비서실장은 정무수석 산하 정무보좌관, 추경민 정무보좌관은 비서실 산하 기획보좌관을 맡게 됐다. 서왕진 정책수석은 정책특보로 내정됐고 정무수석은 인선을 고민 중이다. 시 비서실은 정책수석, 정무수석, 비서실장, 미디어수석 등 4개의 틀을 유지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시에 입성한 이들은 박 시장의 브레인이자 지원군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이들의 힘이 너무 커지면서 정작 실무 부서가 주요 이슈나 대형 사업에 나서기를 꺼리는 부작용도 있었다. 서울역 고가 보행로 조성 사업이나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통합 등에서 공무원들이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 고위직에 전문가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자질이나 조직 장악력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비서실 권한 강화는 ‘코드 인사’, ‘낙하산’ 등 박 시장이 정치적으로 공격받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시 고위 관계자는 “미디어수석 등의 사의 표명은 몇 달 전 꾸준히 제기됐던 일”이라면서 “이제 박 시장이 20여명의 정무라인보다 4만 8000여명의 시 직원과 함께 서울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