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경주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윤수경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영준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74
  • ‘돌아온 언니들’ 꿈 이루게

    서울 강남구가 11일과 12일 구 여성능력개발센터(논현2문화센터)에서 여성 취업·창업 박람회 ‘이룸’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이번 박람회 대상은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 중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경우다. 원하는 기관을 연결하고 전문가 상담을 통해 진로 선택에 도움을 준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박람회는 구가 주최하고 구 여성능력개발센터가 주관한다. 기업체 관계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창업존, 취업존, 바로보기·마주보기존, 히스토리존, 허스토리존, 이벤트존, 전시존 등 6개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창업존은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아이템 선정, 창업전략 세우기, 상권분석, 개인 재무관리, 고객관리 전략, 세무절차, 소상공인창업자금 보증지원제도 등을 알려준다. 취업존에는 국민건강공단 서울요양원, 강남고용지원센터, 수납정리협회, 재무설계사, 방과후교사 등 8개 여성친화기업들이 참여한다. 구직지원 신청서 접수와 면접을 통해 현장 채용의 기회를 준다. 이외 허스토리존에서는 가정경제 관리비법과 엄마주도 학습방법 등을 알려주고, 이벤트존은 무료건강검진 등을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여성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성 친화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당 100원… ‘버린 만큼 수수료’ 효과 좋네

    1㎏당 100원… ‘버린 만큼 수수료’ 효과 좋네

    “내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만큼 관리비를 내야 하니까 확실히 덜 버리게 되죠.” 10일 중랑구 신내동 진로아파트 주민 최영란(68·여)씨는 음식물쓰레기 개별 종량기기를 이용하고 있었다. 통상 아파트 출입구에 많이 이용하는 RFID카드(IC칩과 무선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인식 기술)를 기계에 대자 뚜껑이 열리고 음식물을 버리자 무게가 600g이라고 정확히 알려줬다. 1㎏당 100원을 내야 하니까 60원이 든 셈이다. 경비를 맡고 있는 한용수(74)씨는 “예전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을 모든 가구가 똑같이 나눠 내다 보니 마늘 껍질, 옥수수대, 복숭아씨 등을 마구 버렸는데 지난 1일 개별 종량기기를 설치하고부터는 쓰레기가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는 2019년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30% 줄이겠다는 내용의 ‘음식물 폐기물 억제 5개년 계획’을 세우고 개별 종량기기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9월부터 3개 아파트 단지에서 시범 운영을 했고 평균 30%, 최대 45%까지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가구당 월평균 배출량은 21.8㎏에서 14.6㎏으로 줄었고 관리비는 1400~1700원에서 1000원 선으로 감소했다. 다만 지난 9월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이 1㎏당 7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됐기 때문에 추후에는 기존과 비슷한 관리비가 청구될 것으로 구는 예상했다. 구는 50가구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500대의 개별 종량기기를 설치했으며 내년까지 770대로 늘릴 계획이다. 종량기기 1대 가격은 150만~170만원이며 시·구비로 충당해 설치비는 무료다. 구는 이 외에도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 소형 음식점(연면적 200㎡ 이하)에는 아파트에서 기존에 이용하던 120ℓ 음식물 쓰레기통을 도입해 버리는 만큼 처리 비용을 부과한다. 독자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대형 음식점은 6개월마다 점검하고 주 1회 이상 잔반 없는 날을 운영해 5%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모든 구정 공개…용산국제단지 개발 힘 쏟겠다”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모든 구정 공개…용산국제단지 개발 힘 쏟겠다”

    “미8군 이전지에 최고의 공원이 들어서고 용산국제업무단지 등 개발 사업을 원활히 진행시키는 게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9일 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구의 1300여명 공무원들에게 고맙고, 구정의 중책을 맡겨 준 구민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청장이 바뀌어도 중요한 정책은 중단되지 않도록 2030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점, 국비와 시비 5100억원을 투자해 한강로 일대에 대규모 방재시설을 확충하는 것, 노상 주차가 많은 이태원 관광특구의 주차장 건립 등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용산역에 면세점을 유치하고 용산전자상가 등 주변 상권 활성화에 시동을 건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성 구청장은 구정 철학을 묻자 ‘국정은 소통이더라’는 고건 전 서울시장의 말로 갈음했다. 모든 구정을 공개하고 구민이 구를 신뢰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미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미8군 기지 이전 후 들어서는 공원에 구민의 뜻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용산국제업무단지, 한남뉴타운 등이 임기 안에 적어도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봉화공원 ‘노숙자 천국’서 ‘어린이 천국’으로

    중랑구가 노숙자들이 거주하던 봉화공원을 어린이 안심공원으로 바꾸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10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지역 주민 및 어린이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축하 문화행사를 연다. 중화동 봉화공원은 노숙자와 음주소란, 놀이시설 안전기준 미달 등으로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했고 지난 6월부터 어린이 공원으로 바꾸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24일 완공했다. 공원에는 둥근소나무 등 9종류 2161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우주조합놀이대, 곤충조형물, 그네 등 30여가지의 시설물을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와 성인 공간을 분리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공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중랑경찰서의 협조로 방범초소를 설치했다. 구는 봉화공원이 어린이공원으로 바뀐 것을 축하하기 위해 웃음폭탄 코믹 토크 매직쇼, 7080 통기타,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 생태체험 프로그램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궁금한 점은 구 공원녹지과(2094-2355)로 문의하면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추석 차례상, 전통시장 24만원 vs 대형마트 30만원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유통업체보다 18.4%가량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추석 장을 봐서 차례상을 차리면 평균 24만 6496원이 들며 이는 대형유통업체의 30만 2119원보다 5만 5623원(18.4%) 저렴한 것이다. 이는 추석 명절을 4주 앞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 서울시 50개 전통시장(25개 자치구마다 2개씩)과 대형유통업체 10곳에서 차례에 필요한 35개 성수품을 조사한 결과다. 전통시장 가격이 특히 싼 품목은 삶은 고사리로 400g에 4245원이었다. 유통업체(1만 1375원)보다 82.4%가 저렴했다. 깐 도라지는 재래시장이 유통업체보다 73% 쌌고 북어포(69.4%), 다시마(61.1%), 밤(60.8%) 등도 유통업체 가격이 전통시장의 2배가 넘었다. 다만 공사 관계자는 “삶은 고사리와 깐 도라지의 경우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에게 국산인 것을 구두로 확인하고 가격을 조사했기 때문에 수입품이 전혀 섞이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재래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자치구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다. 강남구가 29만 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28만 6000원), 종로구(27만 5000원) 순이었다. 가장 싼 곳은 강북구로 21만 9000원이었고 도봉구(22만 1000원), 마포구(22만 3000원) 순이었다. 공사는 올해 추석의 경우 과실류의 출하량이 많아 지난해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봤고 배추, 무, 파, 국내산 참조기 등은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또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급등하기 때문에 오는 14일과 21일에 홈페이지(www.garak.co.kr)에서 성수품 가격을 제공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육아, 어렵지 않아요

    “14가구 엄마, 아이가 모여 함께 가르치고 함께 배우니 육아 스트레스도 줄어요.” 동작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8일 “육아교육기관에 보내지 않는 부모와 0~7세 아이가 모여 여러 가지 수업을 함께하니, 육아정보도 교환하고 아이들은 사회성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동작구가 진행하는 공동유아교실은 콩닥콩닥 생태교실, 엄마랑 미술놀이, 엄마랑 오감놀이, 엄마랑 영어동요 등을 참여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 회원제와 비회원제 2가지 형태로 운영한다.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동작구민으로 보육시설에 자녀를 보내지 않아야 한다. 또 엄마가 동작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자로 등록이 돼 있어야 하고 1시간 정도 센터에서 자원봉사에 대한 기본교육을 받아야 한다. 장소는 구가 제공하며 재료비 등은 참가자들이 나누어 부담한다. 비회원은 공동육아교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일부를 소액의 재료비를 내고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부모는 임부복 또는 장난감, 육아용품 등을 기부해 서로 공유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면 동작자원봉사센터(824-0019)에 신청하면 된다. 반드시 엄마와 아기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임부복이나 아이의 성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육아용품을 기부받아 재활용하는 코너를 마련해 공동육아교실과 함께 운영하는 등 엄마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에게는 건전한 놀잇감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노원, 11일 영어 큰잔치 개최

    노원구가 영어 한마음 큰잔치인 ‘노원 잉글리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1일 오후 3시부터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초·중학생이 참여해 영어 연극제, 노래자랑, 스피드 퀴즈, 유명연설 따라잡기 등을 진행한다. 영어 연극제에서 청원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알리바바와 6명의 도둑’이라는 영어 연극을 한다. 또 화랑초등학교 학생들은 올바른 인성을 키우자는 주제의 ‘화랑의 꿈’을, 녹천중학교 3학년들은 ‘공공예절’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영어 노래자랑에는 10개팀이 참여해 ‘Let It Go‘, ‘I Have A Dream’, ‘Mercy’ 등을 부른다. 스피드 퀴즈는 가족팀, 초등팀, 중등팀으로 진행하며 가장 많은 문제를 맞추면 우승이다. 유명연설 따라잡기는 1960년대 흑인인종차별에 맞서 비폭력 평화를 주장한 마틴 루서 킹 목사의 ‘I Have A Dream’ 연설 등 중학생 12명의 영어 연설을 들으며 역사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다.구는 페스티벌이 끝나면 부문별로 구청장 명의의 트로피와 함께 ‘인기상’을 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노원, 12일 자치회관 경연대회

    노원구는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자치회관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제13회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경연대회는 올해 13회째다. 동별 1개팀씩 총 19개팀 274명이 참여해 팀별로 7분간 단체경연을 펼친다. 경연팀들은 하모니카 연주, 라인댄스, 풍물놀이, 기타 연주, 밸리댄스, 동화구연 등을 1000여명의 구민 앞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성실성, 독창성, 단결성, 호응도, 완성도 등 총 100점으로 심사한다.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3팀, 인기상 2팀 등 9개 경연팀과 응원상 1개팀에 트로피를 준다. 구는 이날부터 4일간 구청 1·2층 갤러리, 대강당에서 ‘자치회관 프로그램 작품 전시회’를 연다. 서예·수채화 등 액자 벽걸이 132개를 포함해 총 185개의 우수작품을 전시한다. 이날 오전 11시 구청 1층 로비에서 작품 전시회 개회식을 열었다.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중계동 등나무 근린공원에서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냅킨·부채 꾸미기, 페이스페인팅, 서예, 예쁜 손글씨 등의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 ‘구룡마을 공공개발’ 행정소송 승소

    서울 강남구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일부 토지주들이 지난 1월 제기한 ‘도시개발구역 지정제안서 반려처분취소청구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구룡마을은 100% 수용·사용 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일부 토지주는 민영 개발 방식을 주장하며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해 토지주 117명은 본인들이 주체가 돼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겠다는 ‘도시개발구역 지정신청서’를 구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이에 이들은 구가 행정청의 재량권을 남용했고, 도시개발법 시행령 제5조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치지 않는 절차적 위법을 저질렀다면서 지난 1월 5일 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행정법원은 지난 4일 구가 재량을 남용하지 않았고 관련 규정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 ‘기각’ 판결을 했다. 구는 그간 1100가구가 거주하는 판자촌인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공공이 주도해 토지를 모두 사들여 개발하자고 주장했다. 일부 환지 방식(토지 대금 일부를 개발 가능한 토지로 주는 방식)을 주장하던 시도 지난해 12월 18일 구의 주장을 전격 수용한 바 있다. 양측은 지난 7월까지 수용·사용 방식을 적용해 공공 주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을 만들었고 올해 말 시의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정소송에서 이겼으므로 향후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거주하는 무허가 판자촌 거주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The Best 시티] 4개 권역 ‘4色 개발’…2018년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넘는다

    [The Best 시티] 4개 권역 ‘4色 개발’…2018년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넘는다

    “2018년에 연간 강남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하겠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를 둘러보며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 1일 “강남역, 삼성역, 압구정, 가로수길 4개 권역을 서로 다른 색깔로 만들어 목표를 이루겠다”며 다부진 목소리로 계획을 밝혔다. “최근 아이돌을 형상화한 11개의 강남돌로 인기를 끄는 케이스타로드와 로데오거리, 도산대로 등을 연결한 압구정 권역은 패션과 한류 지역으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포함한 관광 3개년 계획안을 지난달 완성했다”고 밝혔다. 압구정로에서 우연히 만난 금발의 빅토리아(28·여·헝가리)는 “갓세븐, 비스트, 인피니티, 유키스 등을 좋아해서 이곳을 방문했다”면서 “최근 한류 스타 관광지를 보려고 강남을 찾는 외국인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3개년 계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권역의 압구정로데오거리에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패션 축제를 추진한다. 로데오거리에 문화를 입히는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로데오역부터 도산공원까지의 산책로에는 주말에 마켓을 연다. 미국 뉴욕의 과자공장을 리모델링한 첼시마켓, 영국 런던의 애플마켓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도산공원 지하에는 주차장을 만든다. 9월까지 케이스타로드에 강남돌 10개를 추가로 더 세운다. 강남역 권역의 경우 우선 M스테이지를 미디어 스퀘어나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M스테이지는 규모는 작지만 무료 공연장으로 유명하다. 이날도 한국을 방문한 중국 파워블로거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구는 M스테이지를 강남역 지하상가로 확장해 무료 버스킹존(길거리 공연 장소)을 만들 계획이다. 런던이나 호주처럼 허가 없는 버스킹에는 벌금을 부과해 공연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런던은 16세 이상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독창성과 예술성 등을 평가해 지하철 버스킹존에서 공연할 200여명의 예술가를 선발한다. 가로수길 권역에 대해서는 주말에 시간제 차량 통제를 하고 상점의 테라스를 이용한 버스킹 공연, 노란 풍선 퍼레이드 등을 검토한다. 전시·박람회 등 마이스(MICE)로 유명한 삼성동 권역에서는 코엑스 옥상 주차장을 주말에 쉼터로 개방하겠다고 했다. 코엑스 건물은 미디어 캔버스로 활용한다. 현대차그룹이 재개발하는 한전 부지 역시 1층 잔디광장을 개방해 점심 때 문화 공연을 하고 푸드트럭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코엑스에서 만난 세르지우(브라질·38)는 “5일간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에 참여하려고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이나 공식 일정이 없는 저녁에 근처 공원에서 문화 공연이나 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 사항을 말했다. ●‘경제효과 148억’ 강남페스티벌 발전도 고심 강남페스티벌의 발전도 고심하는 부분이다. 올해는 10월 1~4일에 연다. 축제 기간에 강남패션페스티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한류페스티벌 등이 함께 열린다. 지난해 8만 5000여명이 참여했고 경제 효과는 14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런 권역별 전략을 마련한 이유는 강남구가 파리, 런던, 뉴욕 등과 다른 관광 루트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주요 관광 도시는 주로 동선이 선(길)이다. 프랑스 파리는 도보로 1시간 16분간 6㎞를 걸으면 루브르박물관, 콩코르드광장, 샹젤리제, 개선문, 센 강, 에펠탑 등에 모두 닿을 수 있다. 런던은 50분간 3.8㎞를, 뉴욕은 1시간 17분간 6㎞를 걸으면 주요 관광지를 볼 수 있다. 경복궁, 광화문, 청계천, 서울시청, 덕수궁, 명동 등 광화문 권역도 도보로 38분(2.5㎞) 구간이다. ●“권역별로 걸으며 삶 체험하도록 만들 것” 하지만 강남구의 4개 권역을 도보로 걸으면 9㎞로 2시간 넘게 걸어야 하니 관광객이 다소 지칠 수 있다. 구가 도로 중심의 루트인 선보다 권역별로 면을 키우고 그 면을 연결하는 방식을 구사하는 이유다. 권역별로 걸으며 서로 다른 삶을 체험하게 하려는 전략이다. 구 관계자는 “사람들이 모이면 콘텐츠가 생기고, 걸을수록 오래 머물며 더 소비한다”면서 “강남의 삶을 엿보고 체험하면서 관광객들이 삶의 영감을 얻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청담동 명품 거리, 강남페스티벌, 케이스타로드, 코엑스, 한류 연예기획사 등 충분한 관광거리를 갖춘 강남구가 미래 전략을 만든 이유다. 외국인 환자 유치도 주요 미래 산업이다. 지난해 5만 6388명이 강남구를 찾았다. 이들이 쓴 진료비가 1657억원이다. 통상 1인당 300만원씩 소비한다. 올해는 6만 2500명 유치가 목표다. 성형에 집중됐던 방문 형태도 성형(30.7%), 피부(16.4%), 내과(12.6%), 종합검진(8.7%), 한방(6.5%), 치과(3.6%), 산부인과(3.3%)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총력… 진료 과목도 다변화 권역별 관광 전략, 외국인 환자 유치 등을 통해 2018년 1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3년에 서울시 관광객의 51%가 강남을 찾았다. 이 비율이 유지되면 2017년에는 834만 9000명이 찾을 것이다. 그러나 구는 그 비율을 60%까지 올려 약 150만명이 추가된 982만 2000명이 구를 찾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고전했지만 최근 빠르게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강남정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5월 3436명에서 8월에 6027명으로 75.4%가 늘었다. 코엑스는 6~7월에 콘퍼런스 5개가 취소됐지만 연기됐던 45개 회의가 7월 중순부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가로수길에서 의류점을 하는 김모씨는 “5월 매출은 지난해의 절반이지만 지금은 80% 수준까지 늘었다”면서 “정부와 서울시 등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The Best 시티] 신연희 구청장 “마이스산업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 중앙정부가 통합 발전시켜야”

    “마이스산업은 국가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코엑스, 킨텍스, 서울의료원 부지 등으로 나누지 말고 중앙정부가 통합 발전시켜야 합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만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030년 구의 미래를 묻자 “마이스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의 2~3%에 불과하며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과 경쟁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2022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중 A노선이 완공되면 일산 킨텍스와 강남 코엑스는 20분이면 닿을 수 있어 통합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영문 앞자를 딴 것으로 전시·박람회산업을 말한다. 그는 “결국 킨텍스~코엑스~한전 부지~잠실운동장의 종합 개발이 가능하고, 지자체보다 중앙정부가 나서야 한다”면서 “또 KTX 수서역을 중심으로 전국 사통팔달의 교통이 구축된다는 의미는 ‘강남 특혜 개발’이 아니라 ‘대한민국 종합 개발’”이라고 전했다. ●관광 인프라 확대 위해 영동대로 원샷개발 절실 구 입장에서 영동대로 원샷 개발도 관광 인프라 구성에 중요하다. 신 구청장은 “9호선 신논현~잠실운동장 구간을 만드는 데 8년이 걸렸으니 영동대로에 들어서는 GTX(3개 노선), KTX, 위례~신사선, U스마트웨이 등을 개별적으로 건설하면 20년이 걸린다”면서 “시민도 장기간 불편을 겪게 돼 원샷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구는 영동대로 원샷 개발을 위해 한전 부지를 개발하는 현대차가 내놓을 공공기여금을 투입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서울시는 이를 코엑스~한전 부지~잠실운동장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사용할 계획이어서 양측이 갈등을 빚고 있다. ●전시·컨벤션 개최 400건→930건 확대 목표 2030년 구의 목표는 우선 외국인 관광객 수를 지난해 61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129.5% 늘리는 것이다. 관광숙박시설은 지난해 9921실에서 2030년 1만 6879실로, 같은 기간 전시·컨벤션 개최 수는 400건에서 930건으로 늘리려 한다. 전통 공연을 47회에서 220회로 확대하고 강남 축제·공연 관람객 수는 8만명에서 508만명으로 증가시키는 게 목표다. 또 일자리 창출은 지난해 2만 5215개에서 3만 8514개로 늘 것으로 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유창한 영어로 민원 만족도 UP

    용산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업무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실용영어 교육을 한다고 3일 밝혔다. 4일 시작해 오는 12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15회에 걸쳐 진행한다. 서기남 CS교역 대표이사가 강의를 맡아 업무에 필요한 실용영어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서 대표는 재능기부로 강의에 참여한다. 교육 대상은 민원인을 가장 많이 만나는 동주민센터 직원 및 구 민원업무 담당자 20여명이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업무에 필요한 교육내용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강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구에는 1만 2269명(조선족 2011명 제외)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5년 전인 2010년 3월(9302명)과 비교하면 31.9%가 증가했다. 미군 부대가 있어 미국인이 2450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인(1741명), 중국인(769명), 필리핀인(691명), 나이지리아인(522명), 독일인(413명) 순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명 시대에 구가 문화관광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에 맞춰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늘어나는 외국인 민원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1년부터 구민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6개 외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이 강의하며 문화 체험을 위한 현장학습도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강남구민 1만 5000여명 참여 ‘한전부지 공공기여 무효’ 소송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18일 서울행정법원에 접수한 ‘국제 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 결정에 대한 고시 무효확인 소송’을 강남구 범구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주민 1만 5000여명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소송추진단이 함께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를 개발하면서 내놓을 공공기여금을 시유지에 투입하기 위해 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기존의 ‘코엑스~한전부지 주변’에서 종합운동장 일대까지 무리하게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국토교통법을 위반했다는 게 소송 내용이다. 구 관계자는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원샷개발에 우선 써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칠 비대위 공동대표는 “앞으로 법률 자문단을 구성하고 구민 설명회 등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뚝심 일꾼’ 찾아낸 ‘뚝심 구청장’

    ‘뚝심 일꾼’ 찾아낸 ‘뚝심 구청장’

    원칙을 지킨 김성환 노원구청장의 ‘방문간호사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일화’가 지역사회에서 작지만 큰 변화로 회자되고 있다. 비정규직이 고착화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김 구청장이지만 질 좋은 정규직을 뽑기 위한 한시적 계약직 기간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실제 정규직 방문간호사를 선발하라는 서울시의 요청에 김 구청장은 옥석을 가리기 위해 계약직 기간 3개월을 둬야 한다고 맞섰고, 그 결과 정예조직을 꾸릴 수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노원구를 포함해 4개구를 서울형 어르신 건강증진 대상지로 선정했다. 노원구에는 6억 3000만원을 지원해 각 동마다 방문간호사를 정규직으로 뽑게 했다. 건강증진사업은 방문간호사가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집으로 찾아가 건강검진 및 건강설계를 해 주는 것이다. 정규직이라는 점에서 간호사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김 구청장은 다른 구와 달리 3개월간의 계약직 기간을 두었다. 지난 5월 선발된 19명은 한 달간의 교육을 받고 6~8월에 계약직 신분으로 일했다. 그리고 이 중 5명이 일을 그만두었다. 구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육아, 건강 이상 등이 이유였지만 예상하지 못한 고된 업무가 속사정”이라면서 “사명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옥석을 가리겠다던 김 구청장의 의도가 적중한 셈이다. 이들의 월급은 200만원 정도다. 오는 환자를 돌보는 병원의 간호사와 달리 65세 이상의 노인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한다. 보이스피싱으로 오인받기 일쑤여서 설득이 필수다. 실제 만 66세 노인 중에 88%가 방문을 거절했다. 정미영(45·여) 방문간호사는 “16년간 경력에, 중환자실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버틸만 하지만 개인병원에서 일을 했다면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는 게 쉽지 않다”면서 “내 부모를 돕는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는 그만둔 5명을 제외하고 3개월간 근무한 1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 ‘동마을 간호사 자치구 공무직 전환 심사위원회’를 열었다. 담당 업무의 달성도, 성실성, 노력도, 추진력 등을 평가해 14명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들의 활약은 금방 회자됐고 지난달 7일 주민 황모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한번 비정규직이 평생 비정규직이 되는 현실은 바꾸어야 하지만 질 높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통로로서 비정규직은 의미가 있다”면서 “탈락한 5명은 올해 내에 충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공무원 금품·향응수수 꿈도 꾸지마” 서울 강남구에 ‘특별 감찰반’ 뜬다

    “공무원 금품·향응수수 꿈도 꾸지마” 서울 강남구에 ‘특별 감찰반’ 뜬다

    최근 서울 한 부구청장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자, 각 구가 ‘관행인데. 이 정도쯤이야’라는 안이한 생각을 완전히 버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는 이달 추석을 앞두고 고강도 직원 단속에 나선다. 강남구는 직무관련 업체들로부터 금품·향응을 받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특별감찰반’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추석 맞아 이번 달 암행감찰 공직기강과 부정부패를 막고자 2인 1조로 비노출 암행감찰을 나서고 공직자들의 근무실태와 인허가 부서 등 금품수수에 취약한 부서에 대한 특별점검 활동을 펼친다. 적발된 행위자와 감독자는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다. 주요 감찰 대상은 ▲근무시간 중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경마장 출입 등 근무 태만 행위 ▲불법 인허가, 특혜성 계약 등 위법행위 ▲공무원 품위손상 등 행동강령 위반행위 ▲건축, 주택, 위생, 세무 등으로 부조리에 취약한 부서에 대해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구 청사 출입구에 특별근무자를 배치, 선물 반입과 출입자 확인을 통해 관행적인 금품수수 행위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직원 비리 원천봉쇄할 것” 강남구는 매월 1회 부패 취약 분야의 직원 행동강령 위반사례를 알려주는 ‘청렴주의보 제도’와 공직기강이 느슨해지기 쉬운 매주 금요일 퇴근시간에 맞춰 알려주는 공직자 행동강령과 음주운전 금지 내용을 담은 ‘행동강령 문자알림 서비스’를 한다. 비위를 사전에 막겠다는 것이다. 박철진 강남구 감사담당관은 “이번 공직기강 특별감찰반 운영으로 직원 비리를 원천봉쇄하려고 한다”면서 “강남구가 전국에서 최고 청렴한 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렴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쓰레기 봉투 속 절반이 재활용품…“주민 여러분 관심 좀 가져주세요”

    쓰레기 봉투 속 절반이 재활용품…“주민 여러분 관심 좀 가져주세요”

    “쓰레기봉투 안의 절반이 재활용품이라니 주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네요.” 31일 중랑구 면목동 홈플러스 테스코 주차장에서 열린 성상조사(종량제 봉투의 재활용품 혼합정도 조사)에 참여한 이상옥(58·여)씨는 “아파트 주민들은 재활용품 분리에 그래도 신경을 쓰는데 마트에서는 더 분별없이 쓰레기를 버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노끈이 재활용품인 비닐류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중랑구가 오는 3일까지 5회에 걸쳐 진행하는 사업장 생활쓰레기 성상조사 중 2번째 열린 것이다. 구는 8월에 16개 주민센터에서 같은 행사를 32회 진행한 바 있다. 가정뿐 아니라 마트나 패스트푸드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분리배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 2곳으로 나눠 성상조사를 진행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날은 50명의 마트 관계자와 주민들이 모여 100ℓ 종량제 봉투 2개를 열어 쓰레기를 분석했다. 총 24㎏ 중에 47.1%(11.3㎏)가 재활용품이었다. 비닐 및 플라스틱이 23.3%(5.6㎏)로 가장 많았고, 음식물 12.9%(3.1㎏), 종이 8.3%(2㎏), 캔 2.5%(0.6㎏) 순이었다. 이들은 성상조사 후 사가정역까지 분리배출실천 캠페인을 하며 걸었다. 구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의 기간연장이 합의됐지만 쓰레기 반입 수수료가 오르면서 구는 생활쓰레기 2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생활쓰레기 7만 5056t 중 비닐류만 제대로 분리배출해도 20% 이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쓰레기 반입 수수료는 현재 t당 2만 500원이지만 내년에는 3만 6780원이 된다. 또 2018년에는 5만 5005원으로 올해보다 2배 이상 오른다. 구 관계자는 “화장지, 기저귀 등 오염된 종이류나 더러운 비닐은 재활용이 안되지만 오염된 유리병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면서 “다른 물질이 대부분인 플라스틱이나 금속류는 분리가 안된다면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발품 파는 여성근로자들 쉬어 가세요

    서울 용산구는 돌봄종사자, 방문판매원,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 여성근로약자를 위한 휴게 공간으로 ‘휴(休)드림’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휴드림은 접근성을 감안해 한남동 용산구여성문화회관 지하 1층에 마련했다.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100m 거리다. 여성 근로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쉼터 이용대장에 간단한 신분사항을 기재하고 이용하면 된다. 테이블, 의자 등 간단히 사무를 볼 수 있는 공간과 다과가 준비돼 있다. 구 관계자는 “늘 발품을 팔며 이동하는 1인 근로 형태의 여성 노동자들은 노동 복지 기반이 열악해 별도의 휴게 공간이 필요하다”며 “휴식공간뿐 아니라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3일 문을 연 후 요양보호사, 가사도우미, 아이돌보미, 방문판매원,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우유배달원 등이 찾고 있다. 특히 카드판매원의 발길이 가장 잦다. 한 카드판매원은 “땡볕에 신용카드를 홍보하면 탈진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무료로 눈치를 보지 않고 쉴 수 있어 좋다”면서 “또 다른 이에게 노하우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휴드림을 내년에는 3개, 2017년에는 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에 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휴드림이 우리 구를 위해 힘찬 발걸음으로 일하고 있는 여성 근로자들을 위한 휴식처이자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시, 시동 켠 채 불법 주정차 단속

    9월부터 보도, 횡단보도, 버스 정류장 부근에서 불법 주정차하면 운전자가 차량에 있을 경우에도 단속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함께 공무원 749명을 투입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교통혼잡지점을 중심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그간은 주정차 금지장소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있을 경우 다른 장소로 이동하도록 계도했다. 하지만 계도하고 단속 공무원이 지나가면 다시 돌아와 주정차를 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보도와 횡단보도 등에서 보행자와 차가 충돌한 사고가 2180건 발생했다”고 말했다. 운전자가 차에 탄 상태이고 신분 확인이 가능한 경우에는 경찰이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신분 확인이 불가능하면 시가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줌 인 서울] 지역에 필요한 시설로 기부채납 골라 받는다

    민간사업자가 얻는 개발이익의 일부를 환수하는 기부채납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별로 운영하던 기부채납 관리를 통합하기로 했다. ●도로·공원 받는 획일적 방식 탈피하기로 27일 시 관계자는 “그간 획일적으로 공원·도로로 기부채납을 받았다면 앞으로는 기부채납 공공시설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해당 지역에 부족한 시설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 자치단체 중에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그간은 시 담당부서와 각 구청이 개별적으로 기부채납을 관리했다. 앞으로는 시의 전담부서가 컨트롤타워가 돼 기부채납 용지에 조성할 공공시설 수요 조사, 기부채납 시설의 용도 적정성 협의, 시설의 사후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통상 재건축을 하는 민간사업자는 건물·아파트의 층수나 가구 수를 늘리는 대가로 공공시설용 땅이나 건물을 기부채납으로 내놓는다. 예전에는 도시의 기반시설이 부족했기 때문에 시는 기부채납의 약 88%를 도로와 공원으로 받았다. 하지만 도로망과 도시공원이 확충된 지금도 관행적으로 도로와 공원을 받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게다가 기부채납을 받은 아파트 단지 내 근린공원은 다른 주민이 이용하기 힘들고, 기부채납을 받은 도로도 아파트 진출입로 위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공원의 경우 구비나 시비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아파트용 공원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꼴이 되기도 한다. ●어린이집·작은도서관 등 부족한 시설 유치 구는 지난 1월부터 시범적으로 통합관리시스템을 시행했다. 양천구의 한 아파트는 도로·공원 기부채납 용지를 공공청사 부지로 바꿔 수직형식물공장을 도입하기로 했다. 강서구의 정비사업지구는 공원용 기부채납 부지에 건물을 지어 가족지원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기부채납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작은도서관, 창업지원센터, 제2인생학교, 테마박물관, 사회적경제 기술혁신랩 등 시정과 관련된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 제도가 안착되면 향후 10년간 2조원 이상의 건설비 예산을 절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하늘 나는 상상·따돌림 기억… 동화에 담았어요”

    “하늘 나는 상상·따돌림 기억… 동화에 담았어요”

    ‘다름’ 때문에 따돌림을 당한 기억, 천둥이 무서워서 엄마에게 달려가고 싶던 경험, 장난기 많은 아이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환상….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감성과 유쾌함, 상상력으로 무장한 10대 동화작가가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가 운영하는 진로직업체험센터(미래야)에서 배출한 아이들이다. 구는 진로직업체험센터가 운영하는 직업체험스쿨 ‘솔깃한×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 동화작가 12명이 탄생했다고 27일 밝혔다. ‘솔깃한×프로젝트’는 문화·예술 직업인과 청소년이 협업하면서 수준 높은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에 진행된 동화 프로그램에는 장보영 동화작가, 김은혜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했다. 이들은 아이들에게 스토리텔링 방식을 알려주고, 스케치와 채색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등 실제 동화책을 만드는 데 필요한 기법을 전달했다. 아이들은 작품을 발표하고 소감을 나누는 자리에서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과의 만남, 궁금했던 직업인과의 소통이 가장 좋았다”, “작가의 마감을 뼈저리게 체험한 것도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구는 학생들이 만든 동화를 전시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또 학생들이 원할 경우 인근 어린이집, 유치원을 방문해 동화를 직접 읽어 주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미래의 꿈을 꾸며 자신감을 갖고 큰 성과를 만들어 낸 학생들의 모습이 대견하다”면서 “미래야를 통해 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