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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살아난 윤석열…법원 정직 중단 결정에 출근한다(종합)

    또 살아난 윤석열…법원 정직 중단 결정에 출근한다(종합)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에 대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징계처분에 대한 본안 소송 결과는 7개월 이상 걸릴 확률이 높아 윤 총장은 내년 7월까지인 남은 임기동안 총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 김재경 김언지)는 24일 오후 3시부터 4시15분까지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 후 이날 오후 10시쯤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 22일 1차 심문기일을 진행한 후 양측 변호인에게 △본안심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에 법치주의나 사회일반 이익이 포함되는지 △공공복리의 구체적 내용 △검사징계위원회 구성 적법성 △개별적 징계사유에 대한 구체적 해명 △‘재판부 문건’ 용도 소명 △검찰총장 승인없이 감찰개시가 가능한지에 대해 추가로 의견을 진술할 것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이날 진행된 2차 심문기일에서는 서면으로 내용을 다 확인했다며 변호인 측에 일일이 구술로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원이 윤 총장 측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 윤 총장은 총장 업무에 바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월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정지를 명령했을 때도 법원은 윤 총장의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일주일여 만에 업무에 복귀한 데 이어 두번째로 다시 출근길이 열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법원이 윤 총장의 정직 징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 “이제 검찰총장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올곧은 법원의 판단이 검찰 개혁(改革)의 탈을 쓴 검찰 개악(改惡) 도발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온전히 법질서 안에 있다는 안도를 주는 성탄절 선물 같다”며 “본안 성격의 내용까지 꼼꼼하게 오래 심리한 재판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본안 소송도 이 내용이 반영된다면, 윤 총장은 흔들림 없이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법 위에 군림하려는 홍위병같은 도발은 이제 멈추라”며 “겸허히 받아들일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대변인도도 “법치주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법치주의의 요체가 되는 절차적 정당성과 검찰 독립을 통한 공공복리를 수호하고자 하는 법원의 의지표명”이라고 환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법원,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인용…윤총장 다시 출근

    [속보] 법원,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인용…윤총장 다시 출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의 효력을 중단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홍순욱 부장판사)는 24일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청한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즉시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윤 총장은 지난 16일 검사징계위원회가 자신에게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리고 다음 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자 “징계위 심의가 절차적으로 위법하고 징계 사유도 사실과 다르다”며 징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함께 냈다. 윤 총장은 이로써 두번째 업무에서 배제됐다가 다시 출근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지난 11월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정지를 명령했을 때도 법원은 윤 총장의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윤 총장은 일주일여 만에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태지 가족밴드 리더된 딸 정담양 공개하며 성탄인사

    서태지 가족밴드 리더된 딸 정담양 공개하며 성탄인사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가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탄절 인사를 전하며 자녀의 사진도 공개했다. 서태지는 “정말 오랜만이예요 모두들 건강하죠?”라고 인사를 건네며 올해는 우리가 살면서 한번도 경험해보기 힘든 엄청난 시기를 보낸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2014년 8월 태어난 딸 정담양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려 했는데 갑작스런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엄마, 아빠가 선생님이 되어 여러 과목들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면서 이럴줄 알았다면 학교를 좀 다녀둘걸 그랬나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태지는 서울북공업고등학교(현재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다. 그는 아이를 직접 교육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많이 헤매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지금은 나름 괜찮아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나노단위로 지켜볼수 있다는 점은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족끼리 패밀리 밴드 ‘헤비 칙’을 결성했다면서 리더이자 드러머는 딸 정담, 키보드에 부인 이은성, 기타 잡일을 본인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신곡 발표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하면 안타깝게도 올해 예상치 못한 일들로 작업 진도가 지지부진했다”면서 “내년엔 상황이 좋아질테니 다시 분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넷플릭스 영화 ‘콜’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역시 기대한 만큼 아주 멋진 영화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콜’에서 배우 전종서가 열연한 여주인공이 서태지 극성팬으로 설정되어 서태지 솔로 2집 타이틀곡 ‘울트라맨이야’가 영화에 등장한다. 서태지는 “박신혜 처제와 나의 절친 김종서와 이름이 같은 전종서 배우가 열연한 ‘콜’을 본방사수 했는데 특히 ‘시간은 흐르지 않고 단지 그곳에 있다’는 세계관을 믿고(?)싶은 한 사람으로서 푹~ 빠져서 감상을 했다”면서 “진짜로 묘하게도 영화를 보는 내내 20년전의 그 공연장에서 나의 울트라매니아들을 실제로 만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감상평을 남겼다. 영화 ‘콜’의 주연을 맡은 박신혜와 서태지의 부인 이은성은 과거 드라마 ‘반올림’을 함께 하며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의힘 ‘백신1호 문 대통령’ 발언에 탁현민 “참담”

    국민의힘 ‘백신1호 문 대통령’ 발언에 탁현민 “참담”

    24일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나온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의 코로나 백신 관련 발언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강하게 반발했다. 성 비대위원은 이날 “국민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 최초로 백신을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정부가 말했다”면서 “안전성 문제가 있다면 각국 정상들이 나서겠는가? 미미한 안전성 문제를 침소봉대하며 국민을 또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 백신을 구입했다면 문 대통령이 1호로 접종하는 기막힌 이벤트를 탁현민 비서관이 연출했을 것”이라며 “백신 안전성 문제는 국민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주제라며 우리보다 먼저 백신 접종한 나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라고 (정부가) 얘기했다”고 비판했다. 성 위원은 “이 논리라면 오늘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주한미군에 배속된 카투사와 군무원들에게 안전성 확보될 때까지 접종하지 말아 달라고 미군에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탁 비서관은 “코로나19백신접종은 분명한 이유와 엄중한 판단아래 국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을 두고 접종순위를 연출했을 것이라는 그 상상과 생각과 말이, 저로서는 차마 근접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항변했다. 탁 비서관은 “지금도 많은 사망자와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있다”면서 “백신과 백신접종 순위를 두고 ~했을 것이라는 그 말의 참담함이야말로 정치이벤트의 막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와 분투중”이라며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라고 정부의 방역 및 코로나 백신 확보 노력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1600만 명분의 백신 구매계약을 완료해 화이자 백신 1000만 명분과 함께 얀센 백신 600만 명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백신 도입 계획을 지난 7월부터 준비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얀센은 내년 2분기에 접종이 시작되고 화이자는 내년 3분기부터 도입 예정이나 2분기 도입을 위한 별도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미 시작된 영국 미국 등의 나라는 대부분 백신 도입이 절박한 나라들로 정부는 현재 접종되고 있는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전국민 코로나검사”…“잠복기있어 불가능”

    조은희 서초구청장 “전국민 코로나검사”…“잠복기있어 불가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4일 전 서초구민의 코로나 검사 발표와 함께 전 국민 무료전수검사를 제안하자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전 주민 무료전수검사’라는 공격적인 방역체제를 선포한 조 구청장은 “대통령은 뒷북만 두드리지 말고, ‘전 국민 무료전수검사’ 방역비상체제를 선포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 2월까지 43만여명 전주민의 전수조사를 마치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하루 2000명 수준의 코로나 검사 역량을 7000명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1개 선별진료소와 6개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29일부터 서초구 18개 전체 동별로 각각 선별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25개 선별검사소별 담당제를 도입했다. 조 구청장은 “연말연시에 추운 칼바람에 동료직원들 고생하는 것 뻔히 아는데도, 이런 공격적인 선제대응이라는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이유는 무능한 정부의 늑장대응을 믿고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중증감염병 환자를 위한 음압 병상 예산 375억원을 지난 3월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확보해놓고도 11월이 되어서야 예산을 집행했다고 조 구청장은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병상이 없어서 죽어나가고 있는데, 정부가 하는 꼴은 정말 개탄스럽고, 화가 난다”면서 “서초구의 비상대응이 전 국민 코로나19 전수조사실시에 자극제가 되고, 참고모델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요즘은 사례정의 없이 누구나 무기명으로 무료로 조사받을 수 있어, 서초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직장인들도 서초구 진료소에서 단체 검사를 하는 등 검사받으려는 시민들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조 구청장은 전수검사가 무증상 감염의 고리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이번 겨울은 ‘백신없는 겨울’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3분의1이 채 되지 않는다”면서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여 밀접접촉자를 가려내는 기존의 역학추적조사 방식의 방역은 더 이상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제 남은 방책은 ‘감염자 신속확인’과 ‘사회적 거리두기’ ‘철저한 개인방역수칙 준수’뿐이라며, 이중에서도 감염자 신속확인이 가장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준성 전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은 “23일 하루 전국 코로나 검사자 수는 11만 3731명으로 국내 하루 최대 검사 가능량은 15만건 정도”라며 “41만여명의 서초구 주민만 검사해도 3일이 걸리는데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 검사완료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고 했다. 여 전 보좌관은 “코로나19는 잠복기가 있어 자가격리 14일이 지나 음성 결과를 받았더라도 다음날 확진자를 접촉하면 또 검사하고 자가격리 해야 한다”면서 “전국 동시 검사가 아니면 전국민 검사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조 구청장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한 기존 역학추적조사 방식의 방역은 K방역의 핵심으로 여전히 유효한 원칙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찰 나경원 전 의원 관련 고발 13건 모두 불기소 처분

    검찰 나경원 전 의원 관련 고발 13건 모두 불기소 처분

    검찰이 24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나 전 의원의 자녀 의혹 관련 고발 13건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이병석)는 이날 나 전 의원의 딸 김모씨 및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관련 고발 사안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나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딸의 대학 성적이 부당하게 정정됐다는 의혹은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됐다. 딸의 부정 입학 의혹 고발건은 공소시효가 경과해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스페셜올림픽 이후 남은 기금을 국고로 환수하지 않고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옥 매입에 사용해 예산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나 전 의원이 스페셜올림픽 조직위 비서로 측근을 부당채용하고 개·폐막식 예술감독 선정과정에서 대입 특혜 논란을 빚은 딸의 면접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해 개입했단 의혹은 공소시효 만료로 공소권 없음 처분됐다. 검찰은 지난 20일 나 전 의원 아들 김모씨 관련 의혹 중 김씨의 연구(포스터) 1저자 등재 관련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4저자 등재 포스터의 외국학회 제출 및 외국대학 입학 관련 혐의는 예일대 입시 관련 답변인 형사사법공조 결과가 도착할 때까지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전날 아들 김모씨의 출생증명서와 임신부터 출산 기간까지의 출입국증명서를 공개하면서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열차례 넘게 ‘막말’ 사과 변창흠…28일로 국회 판단 미뤄

    열차례 넘게 ‘막말’ 사과 변창흠…28일로 국회 판단 미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자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각각 행정안전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4개 부처 장관 후보를 지명했는데 전해철 국회의원과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날 장관 임명식을 가진 반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 대해서는 여야간 의견의 엇갈림이 극명하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날 열렸다. 전 장관과 권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2일 진행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에서 전날 채택됐다. 전날 인사청문회가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이날 무산돼 오는 28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보고서를) 현재상태로 그냥 단순히 표결할 것인가 등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청문보고서에 대해서 어떤식으로든 합의를 해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여부를 좀 미루자는 말에 동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도 “간사뿐 아니고 위원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다음주 월요일(28일)엔 반드시 합의하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놓고 여야 간 대립을 보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국민의힘의 ‘부적격’ 의견이 포함되는 선에서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30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위원이 과반수가 넘는 18명을 차지하는 데다 국토위원장까지 민주당 소속인 진선미 의원이기 때문에 여당 단독 의결을 막을 수 없다. 청와대는 변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 ‘막말’ 논란에 관해 거듭 사과했고 각종 의혹도 어느 정도 해소돼 심각한 결격 사유는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3일 열려 10차례가 넘는 사과와 해명 속에 14시간여 만인 24일 자정을 넘겨 종료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경심과 돌맞겠다는 김남국에 조수진 “총체적남국”

    정경심과 돌맞겠다는 김남국에 조수진 “총체적남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에 대해 23일 내려진 징역 4년형 1심 판결을 두고 일년여 전 ‘조국사태’와 같은 여론의 분열상이 재연되고 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비롯한 친정권 세력들은 사법부의 판결에 비통함을 금하지 못하고 있으나 반대 세력은 정의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가슴이 턱턱 막히고 숨을 쉴 수 없다”며 “그래도 단단하게 가시밭길을 가겠다. 함께 비를 맞고, 돌을 맞으면서 같이 걷겠다”면서 조 전 장관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김 의원에 대해 “고민이다. 가슴이 턱턱 막혀 숨 못쉬겠다는 사람한테 돌까지 던지랴”라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이) 조 전 장관 사진을 침대 머리 맡에 올려두고 기도하는 것까진 그렇다 치자. 이번엔 조국씨 부인과 함께 돌을 맞겠다니…진짜, 총체적남국(총체적 난국+김남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찌보면 김 의원은 순진하다면서 ‘쌍김’의 다른 축인 김용민 의원은 정경심 교수와 함께 돌 맞겠다는 이야기 같은 건 안 한다고 덧붙였다.김용민 의원은 정 교수의 판결에 대해 “윤석열이 판사사찰을 통해 노린게 바로 이런거였다”면서 “윤석열과 대검의 범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검찰에서 작성한 판사 정보 문건에 정 교수의 재판부 판사 3명에 대한 내용이 있으며 특히 임정엽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세평> 주관이 뚜렷하다기보다는 여론이나 주변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평”이라고 기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검사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는 “작년 8월 27일 조국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던 날 그 수사가 문재인 정권 몰락의 단초가 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는데 정경심 징역 4년 선고로 첫 결론이 마무리 되었다”면서 “검찰의 쿠데타라고 개거품을 물었던 김용민, 김남국 등 민주당 주요 인사 반응이 한결같이 상상도 못한,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이라는 것이지만 너무도 당연한 정의가 실현되는데 1년 4개월이나 걸렸다는 것은 만시지탄”이라고 밝혔다. 또 “부정과 비리의 종합 선물세트인 조국 일가를 수사했다고 검찰을 그리 난도질하고 오늘 이 시간까지 윤석열 총장을 찍어내려 했던 문재인과 추미애의 운명도 오늘로 판가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낙연 내년 사자성어 ‘원견명찰’…진중권은 ‘조로남불’

    이낙연 내년 사자성어 ‘원견명찰’…진중권은 ‘조로남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1년 신축년 사자성어로 ‘원견명찰(遠見明察)’을 꼽았다. 민주당은 24일 이 대표가 ‘멀리 보고 밝게 살핀다’는 뜻의 ‘원견명찰’을 신년 사자성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촘촘하고 사려깊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대전환 시대에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사회·경제적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일 확진자수가 1000명을 넘나들며 3차 대유행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병상확보 등 민생현안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병상확보 협력을 위한 병원협회 간담회를 갖고 의료계와 머리를 맞댔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생활치료센터도 민간과 공공이 함께 협력해 오늘까지 7000실 이상이 확보됐다”며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부족 현상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국민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환자 진료로 인한 병원들의 경영난 우려에는 “병원의 경영 지원은 연초부터 집행될 긴급재난지원금 속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의료진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간호사 모집에 응하신 2500명 가운데 4분의 1이 전직 간호사다. 그같은 동참이 의료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고 다른 비상한 방법이 있는지도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정하는 교수신문은 2020년을 상징하는 말로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란 뜻의 ‘아시타비(我是他非)’를 꼽았다. 모든 잘못을 남 탓으로 돌리고 서로를 상스럽게 비난하고 헐뜯는 소모적 싸움만 무성할 뿐 협업해서 건설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2001년부터 교수신문은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12월에 그해를 상징하는 사자성어를 발표해 왔는데 올해의 성어인 ‘아시타비’는 흔히 정치인들의 이중성을 지적하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문으로 옮긴 신조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0년 사자성어 인기투표를 한 결과 ‘조로남불’을 선정했다. 진 전 교수는 조로남불에 대해 이른바 민주와 개혁을 참칭하는 자들의 허위와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수신문의 선정결과에 대해 “우리가 한발 앞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경심 유죄에 하태경 “결국 윤석열이 옳았다”

    정경심 유죄에 하태경 “결국 윤석열이 옳았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유죄 판결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옳았다며, ‘윤석열 쫓아내기’는 아무런 정당성이 없음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했다. 1억3894여만원의 추징도 명했다. 이날 선고로 정 교수는 법정구속됐으며, 서울구치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점을 고려해 남부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법원이 조국 일가의 주요 범죄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면서 “동양대 표창장 등 7개 입시비리는 전부 유죄판결을 내렸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수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민정수석 시절 공직자윤리법 위반도 유죄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딸 조모씨의 인턴증명서 위조 등 입시비리와 공직자윤리법 위반은 조 전 장관도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결국 윤석열이 옳았다”면서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권은 아무일도 아닌데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다고 맹비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죄없는 조국을 억지 수사한다는 명분으로 윤석열 쫓아내기가 시작되었다”면서 “이후 검찰개혁은 1년 반 내내 온 나라를 뒤흔들었고 윤석열 총장은 정직 2개월의 징계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번 판결로 조국 일가의 범죄가 인정되면서 ‘윤석열 쫓아내기’는 정당성 없음이 입증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사 출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정 교수에 대한 판결로 이제 판사들에 대한 공격이 시작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이 (전날) 갑자기 대법원장을 부른 것이나 여당 의원들이 판사 탄핵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심상치 않다”면서 “지금 우리는 중국의 (마오쩌둥 주석 시절) 문화대혁명의 아류인 문화소혁명 중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경심 법정구속에 딸 부산대 의전원 합격 취소되나

    정경심 법정구속에 딸 부산대 의전원 합격 취소되나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모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당시 제출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법원의 판결이 23일 내려지면서 조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23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4년을 선고해 정 교수는 법정 구속됐다. 이날 재판부는 “정 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이 사건 표창장은 다른 상장과 일련번호의 위치, 상장번호 기재 형식 등이 다르다”며 “무엇보다 인주가 동양대 인주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조씨의 부산대의전원 입학에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부산대의전원의 입학 전형은 총장급 이상 표창장만 제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씨가 제출한 표창장이 위조됐다면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은 조씨가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동양대 총장 표창장에 근거해 질문하는 면접시험의 인성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고도 했다. 지난 10월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이 정 교수를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기소한 사실을 말하며 조씨의 입학 취소 여부에 대한 질의를 부산대 측에 했다. 이에 대해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현 상황에서 법원의 판결이 나온다고 입학을 취소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법원 판결이 나면 입학공정관리위원회를 연 이후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한 게 확인이 되면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고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부산대 전호환 총장은 “입시 공고문에 위조 허위 서류를 제출할 경우 자동으로 입학이 취소되게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판결 결과에 대해 부산대 측은 “학교 측 입장에서는 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내려지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학칙, 모집요강에 따라 심의기구의 심의를 거쳐서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교수는 조씨의 부산대의전원 입학과 관련해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과 동양대 어학교육원, KIST 분자연구센터 등에서 발급된 허위경력을 제출하면서 입학사정에 대한 업무방해 및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 등에 대해 이날 유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정 교수 측이 1심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할 뜻을 밝히면서 조씨에 대한 학적 처분 결과도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부 “세계 1등 백신접종 이유없어”…“국민 염장 지르나”(종합)

    정부 “세계 1등 백신접종 이유없어”…“국민 염장 지르나”(종합)

    미국, 영국은 코로나 사망자 많아 백신 외 방역책 없어 정부는 23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에 대해 “우리나라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할 이유가 없고, 백신 안전성은 국민을 위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청와대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달라’고 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도 코로나 백신 관련 반박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사회 분위기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은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개발과정이 상당히 단축돼 안전성은 국민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사정 때문에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먼저 접종하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굉장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과 한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분명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영국이 접종을 시작했는데 하루에 미국은 20만명, 영국은 한 3만 50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31만명, 영국은 6만 7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내년 말 집단면역 형성 전망 이어 “이들 국가는 백신 외에는 채택할 수 있는 방역전략이 별로 없기에 백신에 전력투구하고, 자국 기업을 통해 백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접종을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희가 이런 국가를 반면교사로 삼기에는 다소 부적절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고려할 때 세계에서 1, 2등으로 백신을 맞는 국가가 될 이유는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손 반장은 내년 말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접종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밝혔다.그는 “집단면역의 형성까지 짧게는 반 년, 길게는 9∼10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접종 우선순위를 정하고 유통에 문제가 없게끔 차근차근 범위를 넓혀 나가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하는 사태를 막고 상황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손 반장은 국내 접종 예상시기에 대해선 “안전성이 확인이 되는 순간 최대한 신속하게 위험도가 큰 대상으로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접종을 꼭 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들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백신확보 싱가포르·뉴질랜드는 바보인가”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손 반장의 이와 같은 발언에 보건복지부가 아닌 보신복지부 대변인을 파면해 혹세무민하는 공직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손 반장의 발언이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입이 있다고 마음대로 놀려도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국민 염장 지르는 것도 유분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손 반장과 같은 논리라면 최고의 방역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조기 백신 확보에 성공하고 접종을 시작하는 뉴질랜드와 싱가포르는 바보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 싱가포르의 지역내 감염을 통한 신규확진자는 22일 기준 0명(해외감염 29명)이고, 뉴질랜드는 지난 11월 18일 이후 지역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등 코로나 방역에 가장 성공한 두 나라로 이미 전 국민에게 접종 가능한 백신 확보에도 성공했다. 김 의원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과 그 눈치만 보며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 때문에 모든 국민들이 멘붕에 빠져 있는데 어디다 대고 감히 복지부 책임자라는 자가 이런 망언을 하는 건가”라며 영혼을 출세와 아부에 팔아먹은 자는 더이상 공직에 머물러 있을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검찰 재수사 착수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검찰 재수사 착수

    이용구 법무부차관이 변호사였던 지난 11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도 처벌받지 않아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전날인 22일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 등이 이 차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고, 서울중앙지검은 23일 사건을 형사5부(부장검사 이동언)가 맡도록 했다. 형사5부는 교통·환경·철도범죄 전담부서다. 검찰 측은 직접수사 또는 경찰 수사지휘 여부를 포함한 앞으로의 수사는 배당받은 부서에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이 탔던 택시의 기사는 지난 11월 6일 오후 11쯤 “남자 승객이 목을 잡았다”는 신고를 경찰에 했다. 당시 변호사이던 이 차관은 술에 취한 채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자신을 깨우는 기사의 멱살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 현장에 출동한 서초파출소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에 사건영상이 녹화돼있지 않아 증거가 불분명했고, 이 차관이 인적사항을 전달하며 수사 협조 의향을 밝혀 그를 현행범 체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기사는 사건 당일 경찰에서 한 1차 진술에선 “이 차관이 목적지 이동 중 뒷문을 열었고, 제지하자 욕을 했다”면서 “목적지에 거의 다 왔을 때 내릴 곳을 물으니 목 부위를 잡았다”고 했다. 하지만 3일 뒤 피해자 조사에선 “욕설한 것은 맞지만 멱살을 잡은 것은 차량이 멈춘 뒤였다”면서 이 차관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냈다. 택시기사 진술이 이처럼 일부 바뀐 부분도 재수사의 쟁점 가운데 하나가 될 전망이다. 당시 경찰은 운전 중이 아니라는 이유로 운전자 폭행 시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특가법 조항을 적용하지 않고,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인 폭행 혐의 처리방침에 따라 지난달 12일 사건을 내사종결했다. 최근 이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봐주기 논란이 불거졌다. 2015년 6월 개정된 특가법 5조의10은 승하차를 위해 일시정차한 상황을 포함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협박할 경우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가법은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라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경찰은 2017년 헌법재판소가 주정차의 경우 운행 중이 아니라고 결정한 것에 근거해 내사종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는 특가법 개정 전인 2014년 5월 발생 사건에 대한 판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헌재가 개정 특가법 조항 취지를 따라 결정한 사례도 있다. 헌재는 2019년 2월 일시정차한 택시 안에서 운전자를 폭행한 사건에 대해 지난달 26일 운행 중인 택시 운전자에 대한 폭행과 차이가 없다고 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부 “세계 1, 2등으로 백신맞는 국가 될 이유 없어”

    정부 “세계 1, 2등으로 백신맞는 국가 될 이유 없어”

    미국, 영국은 코로나 사망자 많아 백신 외 방역책 없어 정부는 23일 코로나19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에 대해 “우리나라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할 이유가 없고, 백신 안전성은 국민을 위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청와대가 코로나19 백신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달라’고 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도 코로나 백신 관련 반박에 나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사회 분위기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은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개발과정이 상당히 단축돼 안전성은 국민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사정 때문에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먼저 접종하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굉장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과 한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분명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영국이 접종을 시작했는데 하루에 미국은 20만명, 영국은 한 3만 50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31만명, 영국은 6만 7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내년 말 집단면역 형성 전망 이어 “이들 국가는 백신 외에는 채택할 수 있는 방역전략이 별로 없기에 백신에 전력투구하고, 자국 기업을 통해 백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접종을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희가 이런 국가를 반면교사로 삼기에는 다소 부적절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고려할 때 세계에서 1, 2등으로 백신을 맞는 국가가 될 이유는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손 반장은 내년 말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접종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집단면역의 형성까지 짧게는 반 년, 길게는 9∼10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접종 우선순위를 정하고 유통에 문제가 없게끔 차근차근 범위를 넓혀 나가면서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하는 사태를 막고 상황을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손 반장은 국내 접종 예상시기에 대해선 “안전성이 확인이 되는 순간 최대한 신속하게 위험도가 큰 대상으로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접종을 꼭 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들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문 대통령, 윤석열 쫓아내는데 쓰는 힘 백신에 쓰라”

    주호영 “문 대통령, 윤석열 쫓아내는데 쓰는 힘 백신에 쓰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등 5부 요인을 청와대에 초청한 것을 두고 “사법 농단이 다른 게 아니다”며 “권력의 힘으로 재판 맡은 사람 불러 대화하고 식사하는 것 자체가 사법 농단의 가장 중요한 단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문 대통령이 대법원장, 헌재소장과 부적절한 회동을 했다”며 “어제는 헌정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사건 심문이 진행됐고, 오늘은 조국 전 정관의 부인인 정겸심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징계처분을 재가한 당사자이기도 하다”며 “윤 총장이 사건과 관련해 언론사 사주를 만났다고 처벌한 정권이다.(윤 총장 징계) 위헌심판 심리를 맡은 유남석 헌재 소장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 문제로 나라가 거의 비상사태인 시기에 하루 전에 연락해 대법원장과 헌재소장을 부른 것도 잘못됐지만 독립된 헌법기관장이 대통령이 부른다고 아무런 고려 없이 달려간 것도 한심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김명수 대법원장은 진작부터 자질이 문제 됐지만 이번 일은 사법부 전체 독립성을 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대통령은 윤 총장을 쫓아내는 데 쓰는 안간힘을 백신을 구하는 데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가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만약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사법 절차로 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법률적 문제, 블랙리스트 작성과 집행 의혹, 지인 일감 몰아주기, 지인 특채, 장녀의 허위 인턴 의혹 등에 대해 사법 절차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든지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진정성 없이 오늘 하루 청문회만 지나면 된다는 계산으로 국회와 국민을 모독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한편 은수미 성남시장이 선거캠프에서 일한 자원봉사자 27명을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엄정하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은 시장의 부정 채용 의혹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 자치단체장이 있는 자치단체에 이와 유사한 일이 많을 것이라 보고 전수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혐의 전면부인…한동훈 증인신청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혐의 전면부인…한동훈 증인신청

    채널A 사건 수사 중 한동훈 검사장과 육탄전을 벌여 논란을 빚은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52·사법연수원 29기) 측이 두 번째 열린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양철한)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정 차장검사에 대한 2회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지난 1회 공판준비기일은 변호인 교체로 공전돼 이날이 사실상 첫 재판이었다. 이날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변호인은 “독직폭행은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자가 대상”이라며 “피고인은 구속영장이 아닌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이라 인신구속 직무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독직폭행 조항은 고문 등 가혹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동훈에게 고문을 가하거나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고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에 하나 형식적으로라도 구성요건에 해당하더라도 법률상 정당행위로서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이 신청한 한동훈 검사장과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 한 검사장을 진단한 의사 등 5명과 정 차장검사 측이 신청한 증인 1명에 대해 채택했다. 재판부는 준비기일을 끝내고 내년 1월20일 오후 2시에 1회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정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시절 채널A 법조 기자와 한 검사장이 유착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관련 의혹을 폭로하려 했다는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다 한 검사장을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독직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독직폭행이란 수사기관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을 체포하거나 폭행 등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7월 29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카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정 차장검사는 소파에 앉아 있던 한 검사장의 팔과 어깨 등을 잡고 소파 아래로 밀어 누르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사건 관련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지난달 5일 대검찰청 감찰부에 정 차장검사의 기소 과정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법무부는 “최근 서울고검 감찰부의 채널A 사건 정 차장검사에 대한 독직폭행 혐의 기소 과정에서 주임검사를 배제하고 윗선에서 기소를 강행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감찰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대검은 기소 이후에도 정 차장검사에 대한 인사 조치가 없자, 최근 법무부에 정식 공문을 보내 정 차장검사에 대한 직무배제를 요청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와대 국민청원 “K방역 위배 문준용 처벌해 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K방역 위배 문준용 처벌해 주세요”

    2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가 K방역을 위배했다며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제기됐다. 청원자는 “코로나 2.5단계에 5인이상 집회금지인 요즘같이 날 선 시기에 대통령의 아들이란 자가 전시회를 강행한 걸로도 모자라 그 어떤 보도에서도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린 아이들도 대통령 아들도 마스크 안썼는데 우리도 안쓰면 안되냐고, 숨 쉬기 답답하다고 묻는다”면서 “K방역을 위배한채 버젓이 언론에 나와 마스크도 안끼고 인터뷰하는 문준용씨를 본보기로 처벌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래야 국민들도 K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시국에 전시회를 강행한 이유에 대해 “우선 방역 지침은 준수하고 있으니 걱정마시라”며 미술 전시회는 파티같은 곳이 아니라 작품을 파는 곳으로 코로나 시국에 사람들이 보러 오지 않으니 팔릴 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문씨는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고 그거라도 해야겠으니 피눈물을 흘리며 혹여 한 점이라도 팔아보려는 것”이라며 “비디오 찍어서 유튜브에 올려놓으면 다음에라도 팔리겠지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시국에 전시회 하지 말라는 건, 예술가들 모두 아무 것도 하지말고 집에만 있으란 겁니까”라고 항변하며 “여기저기 계약해 놓아서 취소할 수도 없고, 만약 3단계 시행되면 바로 문 닫을 각오하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씨의 전시회 개최 및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재단에서 예술가 지원금 1400만원을 수령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절차에 문제가 있거나, 혹은 부당한 압력이 있었다면 당연히 대통령의 아들 아니라 그 누구라도 비판 받아 마땅하다”면서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전시회를 열기 위한 지원 사업에 신청서를 내서도 안 된다는 비판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문씨에게 ‘양념대군’ ‘귀걸이왕자’ 등의 별명을 붙이며 그의 주장에 동의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념대군은 조선 세종의 형으로 왕 자리를 동생에게 뺏긴뒤 각종 비행을 일삼았던 양녕대군과 문 대통령이 열혈 지지자들의 문자 폭탄 등 인터넷상 공격에 대해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이라고 한 발언을 합성한 것이다. 귀걸이왕자는 과거 그가 취업했던 한국고용정보원 이력서에 귀걸이를 한 사진을 제출한 데서 비롯됐다. 한 네티즌은 양념대군에 대해 ‘신봉건 대한민국 왕족으로 착각하는 문가의 장남.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궁중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실력이 모지란데 취직은 해야해서 귀걸이 이력서로 특채 당선되고 그 뒤 전국을 누비며 풍류를 즐겼다. 부왕을 본받아 뻔뻔하고 네가지가 없으며 유체이탈화법에 능하였다’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희숙 “대통령에게 잘못없다는 청와대 백신 브리핑 부적절”(종합)

    윤희숙 “대통령에게 잘못없다는 청와대 백신 브리핑 부적절”(종합)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0차례 이상 코로나 백신확보를 지시했다는 청와대의 주장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과하다고 할 정도로 물량을 확보하라. 대강대강 생각하지 마라”고 지난 11월 30일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청와대에 “대통령이 10번도 넘게 지시해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청이 말을 안 들어먹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라며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으로 정부의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이 국민에게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문제에 관해 ‘대통령에겐 아무 잘못이 없어’라는 청와대의 발표도 적절하지 않지만, 국민들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주변인들이 저런 말을 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로부터도 대통령을 분리시키는 것이 그를 보호하고 보좌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면 그는 도대체 어떤 정보를 전달받고 있는 것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정부 발표 자료에서 의미있는 내용을 보기 어렵다고도 비판했다.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장밋빛 선언으로 가득차 있을뿐 어떤 조건에서 이것이 가능하다는 전제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오직 한 사람만을 의식해 만든 자료라는 점이 명확하다”면서 “예전과 달리, 이젠 시장이나 학계의 어느 누구도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그는 독일, 스웨덴, 대만, 싱가폴, 그리고 선거 이후의 미국에서 코로나 재난 속에 국민을 이끌기 위해 어떤 지도자의 자질이 필요한지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구체적 전망을 밝히고 그 근거들을 국민에게 널리 공개해 솔직하게 지혜를 구해야 한다”면서 “지금의 우리처럼 리더를 정보로부터 고립시키고 정부가 국민의 시각으로부터 괴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해외개발 코로나 백신도입TF 구성원의 87%가 공무원(13명)이고 민간전문가는 단 2명뿐인 사실을 꼬집었다. 강 의원은 지난 6월 29일부터 구성되어 운영된 백신도입 특별전담팀(TF)의 구성원 15명 중 87%인 13명이 공무원으로 복지부 4명, 외교부 2명, 기재부 1명, 식약처 2명, 질병관리청 4명 등 모두 국과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됐고, 민간전문가는 단 2명에 그쳤다고 공개했다. 백신도입TF는 지난 6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총 17회 열렸으나 화이자, 모더나 등 현재 접종이 시작된 백신 도입에는 실패했다. 강 의원은 “현 상황에서 공무원 중심 TF로는 성과를 내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민간합동 범부처 백신TF팀을 만들고 민간 백신전문가들을 대폭 늘리는 동시에 지금보다 더 많은 권한을 줘 백신 확보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희숙 “대통령에게 잘못없다는 청와대 백신 브리핑 부적절”

    윤희숙 “대통령에게 잘못없다는 청와대 백신 브리핑 부적절”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0차례 이상 코로나 백신확보를 지시했다는 청와대의 주장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서면브리핑에서 “과하다고 할 정도로 물량을 확보하라. 대강대강 생각하지 마라”고 지난 11월 30일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청와대에 “대통령이 10번도 넘게 지시해도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청이 말을 안 들어먹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라며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장으로 정부의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이 국민에게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신 문제에 관해 ‘대통령에겐 아무 잘못이 없어’라는 청와대의 발표도 적절하지 않지만, 국민들을 더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주변인들이 저런 말을 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로부터도 대통령을 분리시키는 것이 그를 보호하고 보좌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다면 그는 도대체 어떤 정보를 전달받고 있는 것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정부 발표 자료에서 의미있는 내용을 보기 어렵다고도 비판했다. 기획재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장밋빛 선언으로 가득차 있을뿐 어떤 조건에서 이것이 가능하다는 전제도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오직 한 사람만을 의식해 만든 자료라는 점이 명확하다”면서 “예전과 달리, 이젠 시장이나 학계의 어느 누구도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 스웨덴, 대만, 싱가폴, 그리고 선거 이후의 미국에서 코로나 재난 속에 국민을 이끌기 위해 어떤 지도자의 자질이 필요한지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구체적 전망을 밝히고 그 근거들을 국민에게 널리 공개해 솔직하게 지혜를 구해야 한다”면서 “지금의 우리처럼 리더를 정보로부터 고립시키고 정부가 국민의 시각으로부터 괴리되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재반박 나선 문준용 “영세 예술인 지원금 따로 있다”

    재반박 나선 문준용 “영세 예술인 지원금 따로 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재단으로부터 1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22일 다시금 야당 정치인을 향한 경고에 나섰다. 문씨는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코로나로 어려워진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지원금 1400만원을 받았는데 전날 코로나 시국에 전시를 열어야했던 상황에 대해 “이 시국에 전시회 하지 말라는 건, 예술가들 모두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집에만 있으란 겁니까?”라고 항변했다. 이어 영세 예술인이 받아야 할 코로나 지원금을 대통령 아들이 받아서 문제라는 주장에 대해 “영세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금은 별도로 공고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씨는 “코로나로 인해 전시가 취소되면서 계약했던 갤러리, 큐레이터, 기술자, 작품을 같이 만들던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들이 모두 영세 예술가”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 지원금을 받아 작품과 전시를 제작함으로써 자신이 계약 취소했던 그 영세 예술가들에게 비용을 지급했고, 뿐만 아니라 이번에 제작된 작품은 앞으로도 영세 전시에 추가 비용 없이 전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문씨는 “이런식으로 작동하는 거라 지원금은 제가 받든 저보다 더 잘 사는 사람이 받든 상관 없다”면서 “지원금 신청 시 제가 위와 같이 계획안을 냈고 돈을 받아 이미 영세 예술인들께 드렸다”고 설명했다. 또 본인의 작품은 대통령 아들이 아니더라도 예전부터 인정받고 있었다면서 정치인들은 함부로 영세 예술인을 입에 담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른바 ‘조국흑서’의 공동필자로 참여하며 정부 비판 발언을 하고있는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문씨에 대해 “공직자도 아니고, 원래 하던 일을 하는 자신에게 세상이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게 짜증날 수도 있다”면서도 “그가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이 언론에 보도돼 많은 이들의 도마 위에 오를 것은 명백한 사실인데 좀 예의바르게 글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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