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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황교안 나서라”…황교안 “백의종군중”

    정청래 “황교안 나서라”…황교안 “백의종군중”

    코로나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 대표를 소환하자 황 전 대표는 백의종군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전날인 2일 “선거가 코 앞인데 전직 대표로서 어디서 무얼하고 계십니까?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닙니까?”라며 황 전 대표에 숨어있지 말고 전면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황 전 대표에 전광훈 목사도 만나고 태극기 부대와 함께 이벤트도 하고 지원유세도 하라며 뒤에서 꿍얼꿍얼 대지만 말고 지원 유세를 다니라고 했다. 정 의원이 황 전 대표를 저격한 것은 앞서 황 전 대표가 “여당후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약속을 기억했는지, 문재인 대통령과 당명은 숨기며 선거운동을 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기 때문이다. 황 전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는 한때는 ‘K-방역’을 자랑하는데 여념이 없었지만 그들이 자랑하던 ‘K-방역’은 ‘의료인들의 헌신’과 ‘국민들의 희생’ 속에 이루어진 것이었다”면서 “정작 현 정부는 의사와 간호사간 이간질과 국민 갈라치기로 사회의 합심대응을 방해했다”고 정부의 방역 정책도 비난했다. 그는 투표가 궁극의 방역이라고 덧붙였다.이런 황 전 대표에 정 의원은 “‘내가 황교안이다. 전직 대표다. 국민의힘은 황교안 보유당이다’ 호통을 치고 막무가내로 유세차에 올라타라”고 제안했다. 정 의원의 말에 황 전 대표는 ‘역시 명불허전 전략가’라고 추켜세운 뒤 “숨거나 꿍꿍이가 있어서가 아니라 정 의원과 같은 분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국민께 사죄하기 위해서”라며 백의종군 중이라고 밝혔다. 유세차는 꽃가마라고 부연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현재 주변 분위기를 보면 이번엔 우리당이 승리할 것 같다면서도 서울시민과 부산시민들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황 전 대표는 “‘변이’는 바이러스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지난 4년 경험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놀라운 생존력을 분명히 확인했다”면서 “선거 막바지에 어떤 꼼수와 불법을 도모할 지 알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수홍 친형도 고소에 맞대응 의사 밝혀, 어머니와 방송 하차(종합)

    박수홍 친형도 고소에 맞대응 의사 밝혀, 어머니와 방송 하차(종합)

    방송인 박수홍이 수입 및 지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친형 등 가족을 오는 5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도 법정에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박수홍은 어머니와 함께 출연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잠정 하차했다. 3일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과 그의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5일 민 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에 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서 참고 있었다”며 “처음부터 이야기했듯이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 4월 5일 고소를 한다면 법정에서 적극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 측은 “입시 준비에 정신 없는 고2 딸이 허위 사실로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 법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 측은 “더이상의 허위사실로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드리며 속히 해결되어 가족들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수홍 측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해 수입을 8대2, 7대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했지만 법인카드를 친형이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하거나 정산 미이행, 가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설립한 법인가운데 주식회사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박수홍은 어머니와 함께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잠시 휴식기를 갖기로 결정했다.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출연자 박수홍이 어머님과 함께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수홍과 어머님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전했다”며 “제작진은 박수홍 씨와 어머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민 40% 차기 대통령으로 윤석열 지지, 40대만 제외

    서울시민 40% 차기 대통령으로 윤석열 지지, 40대만 제외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0.4%, 이재명 경기지사가 21.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3%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PNR리서치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의뢰, 3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9%를 각각 얻었다. 정세균 국무총리(2.8%), 심상정 정의당 의원(1.4%), 원희룡 제주도지사(0.7%),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0.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윤 전 총장은 40대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이 지사를 앞섰다. 차기 대선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맞붙을 경우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8.8%였고, 윤 전 총장이 이 전 대표와 맞붙을 경우에도 윤 전 총장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9.8%로 나타났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서울·부산시장 선거 사전투표율 20.5%, 지방선거보다 높아

    [속보]서울·부산시장 선거 사전투표율 20.5%, 지방선거보다 높아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 최고치인 20.54%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오전 6시부터 3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1216만 1624명의 선거인 중 249만 7959명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는 184만 9324명이 참여해 21.95%를, 부산시장 선거는 54만 7499명이 투표해 18.65%의 투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기존 재보선 사전투표율 최고치는 2014년 10·29 재보선의 19.40%로,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이보다 1.14%포인트 높다.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인 20.14%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전국 단위 선거에서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한 바 있다. 부산 지역별로는 동구 사전투표율이 21.37%로 가장 높았고, 기장군이 14.97%로 가장 낮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전 관료, 문 대통령에 탈북민 돕자 했지만 아무것도 안해”

    지난해 중국 공안에 체포된 탈북민 5명 가운데 여성 2명이 인신매매범에 넘겨졌다고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주장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숄티 대표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경찰이 구금시설이 혼잡하다는 이유로 탈북민 여성 2명을 중국 국적 인신매매범에게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 두 여성은 인신매매 피해자였으나 다시 가해자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이다. 나머지 3명은 구금 중이나 기독교인이라 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처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 5명은 지난해 9월 13일 한국으로 향하려다 중국 황다오에서 체포됐으며 칭다오 경찰서에 구금됐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이 가운데는 4명은 여성이고 미성년자와 임신부도 포함됐다. 이에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 등은 지난해 10월 27일 중국 정부에 서한을 보내 탈북민 체포와 구금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한국 정부가 이들 탈북민 송환 저지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숄티 대표는 “리처드 닉슨 행정부 이후 모든 행정부의 관리 24명이 서명한 편지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 정부의 전직 관리들은 지금이 위험에 처한 이 일행을 구출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문 대통령에게 일제히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이 편지에 서명한 로베르타 코언 전 미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는 중국에 구금된 탈북자들을 위해 문 대통령이 중국 정부와 관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RFA에 말하기도 했다. 편지에서 미국 전직 정부 관리들은 “이전 한국 행정부들이 조용하고 성공적으로 (중국 정부와 관여한 것처럼) 현 한국 행정부도 중국과 접촉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중국에 구금된 북한 여성, 남성, 아이들을 인도적으로 고려해달라”며 이들이 한국 혹은 제 3국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게 허락해달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서훈 안보실장 “한미일 북미협상 조기재개 노력에 합의”

    [속보] 서훈 안보실장 “한미일 북미협상 조기재개 노력에 합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일(현지시간) “한미일은 북미 협상의 조기 재개를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 대해서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방미 중인 서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 참석했다. 서 실장은 “미국 측은 현재 진행 중인 대북정책 검토 내용에 대해 설명했고 한미일 안보실장들은 대북 협상을 위한 대책 마련 및 시행과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3국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도 논의했으며 3국이 공유하는 가치들을 기반으로 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 실장은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를 통해 세 나라는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전략적 소통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이번 첫 3국 안보실장 회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서 실장은 한미 간 양자 회의와 관련해 “우리 측은 현재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는 가운데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관여의 중요성, 한미 간 조율된 전략의 마련, 남북관계와 비핵화 협상의 선순환적 기능에 대해 강조해서 설명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전투표 오세훈 “민주당 중대결심에 특별히 관심없어”

    사전투표 오세훈 “민주당 중대결심에 특별히 관심없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송현옥씨와 함께 서울 광진구 자양3동에 마련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친 뒤 이와 같이 말했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은 전날인 2일 오 후보의 내곡동 땅투기 의혹을 제기하며 “오 후보는 공언한대로 물러나는 것이 도리이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사퇴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진 본부장은 ‘중대한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시라”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그 부분(민주당의 ‘중대결심’)에 대해서도 저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오 후보는 ‘아내와 함께 사전투표소에 온 것이 처가와 관련한 내곡동 의혹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민주당의 그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과 관련해 “지금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롯해 이 정부가 그동안 잘못한 것에 대해 이번 투표를 통해 앞으로 잘 가도록 경고 메시지를 담기 위해 많이들 나오시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많은 서울시 유권자 분들이 토요일 휴일을 맞아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사전투표를 했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7일 본투표일에 투표소를 찾을 예정이다. 전날 시작된 이번 선거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한편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책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는 민주당에 “혹시 지금 사퇴 카드 만지작 거리고 있나? 늦었다. 비웃음만 더 산다. 지금 사퇴하면 반성으로 보이겠나. 깽판으로 보이지”라며 보궐선거 후보를 내지 않았다면 대선은 가망 있었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반도체 부족에 차 못만들자 미 백악관 삼성전자 초청

    반도체 부족에 차 못만들자 미 백악관 삼성전자 초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 및 경제 보좌관들은 12일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최근 반도체 칩 부족 상황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참여하는 회의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제너럴모터스 등 자동차·테크기업이 다수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기업과 함께 반도체 부족 사태 여파와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의 GM, 반도체위탁생산 전문업체 글로벌파운드리 등이 백악관 초청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 측은 반도체 공급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회와 관련 동맹국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지난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여파로 심화됐다.코로나 여파로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주문을 줄였고, 이에 따라 반도체 생산업체들은 팬데믹 기간 수요가 증가한 스마트폰과 랩톱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경제 회복과 함께 신차 판매가 다시 증가하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일부 공장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제너럴모터스(GM) 북미 공장이 감산에 들어갔고,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NXP, 인피니온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기업이 한파로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수급난이 악화했다. 시장정보업체 IHS마킷은 자동차 반도체 공급망 차질로 인해 올해 1분기 자동차 생산이 100만대 가까이 미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공개한 대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에서 약 500억 달러(약 56조원)를 반도체 분야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와 뉴욕, 애리조나 등을 대상으로 170억 달러(약 19조) 규모의 파운드리 투자를 검토하며 주 당국과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달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기업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곳을 설립하는 데 200억 달러(약 22조 7000억원)를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변기 물 먹인 청학동 서당…학교밖 청소년 모여 훈장도 무시

    변기 물 먹인 청학동 서당…학교밖 청소년 모여 훈장도 무시

    최근 폭력·학대 폭로가 잇따른 경남 하동 서당에서 지냈던 아이들은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교육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모이면서 위험에 쉽게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상 가정 돌봄이 어려운 학생부터 사회 부적응, 스마트폰·컴퓨터 중독 등 주의가 필요한 학생까지 다양한 성향이 모이면서 갈등이 쉽게 발생했다는 것이다. 3일 기준으로 경남 하동 일대에 개인과외·교습, 학원, 청소년수련시설 등으로 사업자 등록한 서당은 총 6곳이다. 이곳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초·중·고교생 110명이 모여서 생활한다. 서울에서 중학교에 다니다가 하동 한 서당에서 4개월가량 머물렀다는 A(16)군은 “학교에서 담임교사와 갈등을 빚는 등 적응하지 못하자 현장학습 체험 프로그램으로 부모님이 서당에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서당에 많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서당에서 그런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다고 홍보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동 한 서당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 입소 대상자로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학생’, ‘공교육 수업을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 등을 꼽았다. 이 지역에서 서당을 운영하는 B씨는 “도벽, 게임 중독, 분노 조절 장애 등 통제가 어려운 학생이 서당에 모인다”며 “부모가 아이를 맡길 때 ‘어떻게 해도 괜찮으니 사람만 만들어달라’고 당부할 정도”라고 밝혔다. B씨는 “가정에서도 관리가 안 될 만큼 통제가 어려운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싸움이 빈번히 일어나는 등 고충이 많다”며 “국가에서도 하지 않는 일을 우리가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학생들은 서당 내 어른들이 싸움을 ‘흔한 일’로 보면서 갈등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폭력 등 피해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서당 입소 경험이 있는 C(15)군은 “원장도 학생 간 폭력을 알고 있으면서 해결이 안 되니까 방치했다”고 증언했다. C군은 “부모님에게도 말했지만, ‘청학동 서당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겠냐’며 믿지 않았다”며 “원장은 보여주기식 인증샷을 보내면서 부모님을 안심시켰다”고 주장했다. 통제가 안 된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학생들을 억압하면서 서당 내 폭력이 폭로되지 않고 피해가 계속되는 일도 있었다. A군은 “휴대전화 소지가 안 되기 때문에 부모님과 통화를 하려면 원장의 휴대전화를 빌려야 하는데, 스피커폰으로 원장도 통화 내용을 함께 들었다”며 “서당에서 경험한 부당한 일을 부모님에게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태도가 좋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아플 때도 거짓말이라고 몰아가고, 말대꾸한다며 뺨을 때리는 등 서당 내 어른들이 입소 학생 전체를 ‘불량청소년’이라고 낙인을 찍어 무시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는 “잘 교육할 수 있다면서 관리가 어려운 학생들을 모아놓고 폭력을 방치하고 싸잡아서 비난하는 건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서당 내 폭력·학대 피해가 커지자 경찰과 교육청, 지자체는 전수 조사를 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입소자를 대상으로 추가 피해를 확인하는 한편 운영 실태를 조사하고, 시설 관리도 나선다. 최근 하동 한 서당에서 학생끼리 오물을 먹도록 강요하거나 성적 학대에 가까운 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고 피해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호소하면서 분노를 낳았다. 다른 서당에서도 변기 물을 마시게 하고, 흉기로 위협하는 등 학생 간 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하동 일대 서당에서 확인된 폭력 피해자는 총 4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수홍, 결국 법인카드 무단사용 친형 형사고소 [전문]

    박수홍, 결국 법인카드 무단사용 친형 형사고소 [전문]

    방송인 박수홍씨가 수입, 지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친형 등 가족을 오는 5일 고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와 그의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5일 민 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박씨의 변호사에 따르면 박씨와 친형은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해 수입을 8대2 그리고 7대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박수홍씨 측은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으나,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하거나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이 포착됐다”며 “법인(주식회사 라엘,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고,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더불어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됐고 여기에 자본금 17억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자금 출처를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 요청했으나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앞서 박씨가 친형에게 제시한 합의안은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재산을 공개하고, 박씨의 전재산을 상호 공개하고, 이 재산 내역을 7(박수홍)대3(친형 가족)으로 분할하는 것과 더불어 합의 뒤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는 것이다. 박씨 측은 “하지만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판 기사를 냈다”며 “이에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고 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3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히며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하 박수홍 측 입장 전문. ------------------------------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입니다. 최근 불거진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및 그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1.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 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한 법인(주식회사 라엘,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습니다. 2.아울러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자본금 17억 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자금 출처를 담당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 요청하였으나 이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고,박수홍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한 최종 입장을 친형 측에 전달했습니다. 3.박수홍씨가 친형에게 제시한 합의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재산을 공개하고, 박수홍님의 전재산을 상호 공개한다. 위 재산 내역을 합한 후 이를 7(박수홍)대3(친형 가족)으로 분할한다. 법인 재산 역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분할한다. -친형 내외는 박수홍을 악의적으로 불효자로 매도한 점, 법인재산 횡령, 박수홍님에 대한 정산 불이행에 대하여 분명히 사죄한다. -본건 합의가 성립될 경우 박수홍,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하여 공개사과하고, 향후 기부나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들께 사죄하는 진정성을 보인다. 이에 대한 각서를 작성하고, 재산출연계획을 각서에 명시하고, 이를 반드시 이행한다. -본건 합의 이후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박수홍과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상호 간에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는다. 4.하지만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습니다. 이에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2021년 4월 5일(월)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5.아울러 3일 보도된 근거 없는 비방 기사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박수홍과 친형이 5: 5 지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서울 마곡동 상가는 토지와 건물분 계정별원장(자료 첨부)을 보면 박수홍의 이름은 없고 모두 친형 및 그 가족들로만 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수홍의 자금이 투입돼 매입된 상가 임에도 박수홍이 제대로 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인 동시에, 이 당시 투입된 10억원 역시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모든 자금에 대한 계약을 7:3으로 약속했음에도 이 상가는 유독 5:5라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6.박수홍 명의로 된 아파트가 3채가 있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시점 박수홍이 보유한 아파트는 3채가 아닌 2채이며 이 중 매각 중인 1채는 이달 중 매수인이 잔금을 치르면 1주택자가 됩니다. 이 일이 불거진 후 박수홍은 30년간 노력에 대한 정당한 몫을 주장하였을 뿐, ‘빈털터리’라는 표현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네티즌의 주장에서 비롯됐고 박수홍은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없습니다. 결국 이는 친형의 지인을 빙자한 자가 박수홍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꼼수라 볼 수밖에 없습니다. 7.게다가 4월 2일 친형이 만나기로 했는데 박수홍이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 역시 명백한 거짓입니다. 이 날 오후 만나려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초 나오겠다고 했던 형이 갑자기 “딸이 아프다”며 나오지 않겠다고 해서 박수홍도 나오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 내용은 협상 당사자였던 박수홍 측 변호사가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8.거듭 강조드리지만, 박수홍은 그동안 두 법인 세무 일을 오랜 기간 보던 세무사를 통해 지금의 문제를 뒤늦게 확인한 후에야 증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회계 장부 역시 이런 문제를 인지한 이후에야 박수홍이 늦게 사실 확인을 위해 열람한 것이었을 뿐, 그동안 모든 회계 관리는 친형과 그의 배우자가 해왔기에 친형 측이 이를 낱낱이 공개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수 없는 회계 처리에 대해 ‘소명 요청’을 번번이 묵살하고 아직까지 자료를 제시 못하고 있는 쪽은 친형 측입니다. 9.결국 이 모든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친형의 통장 거래 열람 등 법적 조치를 통해서만 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잘잘못은 결국 수사기관과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향후 꽤 긴 법정공방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수홍은 다시 한번 가족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괴물이 된 억만장자’의 피해자, 아들 앞에서 성폭행 증언

    ‘괴물이 된 억만장자’의 피해자, 아들 앞에서 성폭행 증언

    금융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피해자가 자신의 아들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만약 사실을 말하면 “악어에게 던져버리겠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엡스타인은 불법 성매매로 기소되었다가 2019년 미국 맨해튼의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66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길레인 맥스웰(59)은 엡스타인의 전 여자친구로 역시 뉴욕 브루클린의 감옥에서 복역 중이다. 제인 도란 가명을 쓰는 엡스타인의 피해자는 터키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으로 플로리다에서 부동산 매매업자와 미용사로 일했다. 31일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는 엡스타인과 맥스웰 커플을 강간, 성매매, 폭력, 협박,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 도는 2007년 자신의 상사로부터 플로리다 부동산을 엡스타인에게 소개해 주라는 지시를 받는다. 이후 도는 자신을 ‘지 맥스’라고 소개한 맥스웰을 엡스타인이 참석한 바비큐 파티에서 만나게 됐다. 2008년 1월 도는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엡스타인의 집을 방문하게 됐는데 여기에서 성폭행을 당하게 됐고, 그 과정에 맥스웰의 조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도는 탈출해서 경찰에 신고하려고 시도했으나 맥스웰이 먼저 경찰을 불렀다고 했다.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두 명이 엡스타인의 집으로 와서 도를 성매매 혐의로 체포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또 도와 그녀의 8살 난 아들을 추방하겠다고도 위협했다. 엡스타인과 맥스웰은 호수로 끌고 가서 만약 성폭행 사실을 공개한다면 악어가 사는 곳에 빠뜨리겠다며 협박했다고 피해자는 덧붙였다.이어 이 커플은 도와 아들을 플로리다 네이플스에 있는 한 호텔로 데려가서 며칠에 걸쳐 성폭행을 가했으며, 모든 가해 현장에 아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엡스타인은 또 도의 여권을 빼앗고, 만약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 가족들을 추방하겠다고도 위협했다. 도는 엡스타인이 연방경찰(FBI)과 출입국 관리국에 자신의 연줄이 있다는 것을 과시했다고 증언했다. 엡스타인의 위협에 도는 이후 다섯 달 동안 이름을 알 수 없는 지방법원 판사를 포함해서 여러 명과 성매매를 해야만 했다. 도는 비록 26살이지만 어려보이는 외모 때문에 엡스타인의 고객들에게 17살이라고 속이기도 했다. 2008년 5월에는 엡스타인의 강요로 처녀막 재건수술까지도 받았다고 토로했다. 수술은 러시아 억양을 가진 돈 많은 남성의 집에서 이뤄졌다. 이러한 과정은 도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무슬림 가정에서 자란 피해자는 만약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 가족에게 수치가 될까 봐 두려워해야만 했다. 도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엡스타인이 사망할 때까지 두려움에 떨며 살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엡스타인이 남긴 부동산에 대해 피해자는 손해배상을 요구한 상태다. 엡스타인이 남긴 부동산은 성착취 피해자들에 보상하기 위해 펀드로 조성됐는데 현재 175건 이상의 소송이 걸려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등 수십 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 영국 앤드루 왕자뿐 아니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도 막역한 사이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뉴욕서 필리핀 여성 발로찬 혐오범죄자는 모친 살해범

    뉴욕서 필리핀 여성 발로찬 혐오범죄자는 모친 살해범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마주 걸어오던 60대 아시아계 여성을 폭행했던 용의자가 체포됐다. 뉴욕경찰(NYPD)은 31일(현지시간) 오전 1시 10분쯤 용의자 남성을 체포했으며 증오범죄와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흑인 남성 브랜던 엘리엇(38)으로, 모친을 살해해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가석받되어 평생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 엘리엇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40분쯤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한 건물 앞에서 마주 보며 걸어오던 65살의 필리핀 여성을 폭행했다. 엘리엇은 피해자를 강하게 걷어찼고, 충격으로 바닥에 쓰러진 피해자 머리를 세 차례나 짓밟았다. 엘리엇은 피해자를 향해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말을 내뱉었으며 “당신은 이곳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뉴욕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전날 퇴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미국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증오범죄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미국 증오·극단주의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16개 주요 도시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아시아계 인권단체인 ‘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Stop AAPI Hate)는 지난해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접수한 증오범죄가 3795건을 넘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8일까지 뉴욕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는 33건으로, 전년 동기의 3배에 달했다.지난 27일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65살의 아시안 여성을 괴롭힌 45살의 남성이 체포됐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바비 엘리라는 이 남성은 2급 성희롱과 3급 위협으로 기소됐다. 두 가지 혐의 모두 혐오 범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가해자는 동쪽 할렘 지역에 살고 있으며 금요일 오후 4시쯤 웨스트 40가를 걷고 있던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엘리는 피해자에게 “멍청한 중국인” “왜 머리색깔이 파랗나” 등의 희롱을 욕설과 함께했다. 게다가 손에 든 물건을 피해자에게 위협적으로 흔들며 달아났다. 비록 피해자는 어떤 상처도 입지 않았지만, 몹시 두려움을 느꼈다. 경찰은 여성이 찍은 사진을 이용해 가해자를 추적할 수 있었다. 뉴욕 경찰은 지하철, 길거리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일어나는 혐오범죄에 대해 트위터 상에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며 시민의 제보를 받아 범인 체포에 나서고 있다. 용의자를 신고해 체포에 성공하면 최대 2500달러(약 280만원)의 포상금도 주어진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기성용, “진실의 힘 믿어” 성폭행 논란에 5시간 고소인 조사(종합)

    기성용, “진실의 힘 믿어” 성폭행 논란에 5시간 고소인 조사(종합)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기성용 선수가 31일 경찰에 출석해 5시간 10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기성용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오후 8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기성용은 “제출할 수 있는 자료를 다 제출했고, 사실대로 충분히 얘기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수사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게 있으면 저희 쪽에서도 요청을 할 예정이며 수사 기관에서 하는 대로 따라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성용은 서초서에 출석하며 “진실의 힘을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증명하기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했다. 기성용의 변호인은 “상대방은 회유와 협박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으니까 어떤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속시원하게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성용 측은 지난 22일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와 B씨를 상대로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4일 초등학생 시절이던 2000년 선배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 중 한 명이 기성용으로 특정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낙연 사과에 조국 소환 진중권 “파리가 빌면 때려잡아야”

    이낙연 사과에 조국 소환 진중권 “파리가 빌면 때려잡아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1일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대국민 사과에 나서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파리가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파리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고위직이 사과할 때 떠오르는 우스개소리라며 “파리가 앞 발을 싹싹 비빌 때 이 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이에 내 말을 추가하자면 파리가 앞 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 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우리는 이 놈을 때려 잡아야 할 때이다. 퍽~~”이라고 2010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을 가리킨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거의 문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한 정부여당의 책임이 크다”며 “국민 여러분의 화가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공직자가 부동산 투기에 곁눈질하지 못하고, 공직자가 아니더라도 부동산 투기의 유혹을 느끼지 못하게 하겠다며 부동산 범죄 공직자를 추적하고 징벌하겠다고 했다. 모든 공직자 재산등록,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부동산거래분석원 신설 등을 통해 공직사회를 쇄신하고 금융규제 대폭 완화까지 약속했다.그러자 진 전 교수는 “그의 얼굴이 파리로 보이는데…나만 그런가?”라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또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처럼 임대차3법 대표발의에 나섰지만 임대료 인상 상한선인 5%를 지키지 않고 9%나 올린 박주민 민주당 의원에 대해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 이번에 빠졌으면 크게 실망했을 거야”라고 조롱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2010년 파리가 사과할 때 때려잡아야 한다고 글을 쓴 것은 당시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이 딸을 특혜채용했던 사건을 비판하면서다.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또 다른 2014년 SNS글인 “여론 추이와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달라지는 사과의 수위와 표현 방식에 더 화가 납니다”란 글을 인용하며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하루에도 여러 차례 게시물을 올리는 조 전 장관의 SNS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던 내용이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문재인 정권 비판에 차용되면서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다)란 별명을 얻었다. 진 전 교수는 방대한 내용의 조 전 장관 SNS를 팔만대장경에 빗대 ‘조만대장경’이라 부르며 ‘어두운 세상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등대’라고 풍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멍청한 중국인” 60대 여성에 욕했다 체포돼, 포상금 2500달러(종합)

    “멍청한 중국인” 60대 여성에 욕했다 체포돼, 포상금 2500달러(종합)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지난 주말 65살의 아시안 여성을 괴롭힌 45살의 남성이 체포됐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바비 엘리라는 이 남성은 지난 26일 인종혐오 범죄를 저지른 다음 날 2급 성희롱과 3급 위협으로 기소됐다. 두 가지 혐의 모두 혐오 범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가해자는 동쪽 할렘 지역에 살고 있으며 금요일 오후 4시쯤 웨스트 40가를 걷고 있던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엘리는 피해자에게 “멍청한 중국인” “왜 머리색깔이 파랗나” 등의 희롱을 욕설과 함께했다. 게다가 손에 든 물건을 피해자에게 위협적으로 흔들며 달아났다. 비록 피해자는 어떤 상처도 입지 않았지만, 몹시 두려움을 느꼈다. 경찰은 여성이 찍은 사진을 이용해 가해자를 추적할 수 있었다. 엘리의 체포는 아시안에 대한 혐오범죄를 멈출 것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이 있던 날 이루어졌다. 활동가들은 경찰의 처벌 활동을 늘리기보다 공동체의 연대와 결속을 통해 범죄를 척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뉴욕 경찰은 지하철, 길거리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일어나는 혐오범죄에 대해 트위터 상에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며 시민의 제보를 받아 범인 체포에 나서고 있다. 용의자를 신고해 체포에 성공하면 최대 2500달러(약 280만원)의 포상금도 주어진다.지난 29일 오전 11시쯤 뉴욕 웨스트 43번가에서 65살의 아시아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찬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30일 트위터를 통해 사진이 공개됐다. 이어 31일 경찰은 시민들의 협조와 제보로 범인을 잡는 데 성공했다며 고마움을 밝혔다. 한편 혐오 범죄로 체포된 흑인 남성 브랜던 엘리엇(38)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았다가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65살의 필리핀 여성에게 증오범죄를 저질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찰, 세모녀 살해하고 자해한 20대 남성 신원 공개하나

    경찰, 세모녀 살해하고 자해한 20대 남성 신원 공개하나

    경찰이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20대 남성 A씨의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A씨에 대한 신상공개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피의자 신상공개여부는 경찰, 변호사 등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서울경찰청 산하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며,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 공공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열리며 피의자 이름과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9일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공개 촉구 바랍니다’라는 제목으로 A씨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은 31일 동의자 20만명을 돌파하며 답변 조건을 충족했다. 노원경찰서는 지난 25일 노원구 중계동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A씨를 인근 한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받게 했다. 범행 후 현장에서 자해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상황이다. 경찰은 스스로 혐의를 인정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나, 현재 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나와 영장 집행 및 조사 일정은 추후 조율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자료 분석)을 진행한 결과, A씨가 범행 직후 피해자인 큰딸에게 보낸 휴대전화 SNS 메시지 기록을 삭제한 정황 등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큰딸인 B씨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련 정황이 있는지 등에 대한 여부까지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30일에도 강남구에 있는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또 다른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나, 확인 결과 이번 사건과 연관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집에서 나온 휴대전화는 과거에 쓴 걸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떨어져 포렌식 의뢰는 맡기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B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C씨는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A씨와 사망한 B씨 사이가 연인관계였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에 대해 “오래 알고는 지냈지만 절대로 연인관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C씨는 “오히려 올해 1월쯤부터 스토킹을 당했다고 했던 점과 다른 친구들과 동생들 증언을 들었을 때 A씨 쪽에서 B씨에게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상을 느끼고 부담감을 가진 B씨가 A씨에게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정중히 연락을 끊어내자 그때부터 앙심을 품고 이번 일을 계획해 벌인 것 같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주민 ‘제2의 김상조’(?)…금태섭 동문서답식 사과 비판

    박주민 ‘제2의 김상조’(?)…금태섭 동문서답식 사과 비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전세금을 5%가 넘는 9% 인상으로 임대차법을 어겼다는 지적을 받자 꼼꼼히 챙기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변호사 시절부터 신당동에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해 살고 있다가 2016년 급하게 공천을 받아 은평구에 집을 월세로 구해 이사오게 되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신당동 아파트는 월세로 임대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임차인분과 사이가 좋았고, 이 분들은 본인들 필요에 따라 4년을 거주하신 뒤 본인들이 소유한 아파트로 이사를 가시게 되어 작년 여름 임대차계약을 종료하게 되었다”면서 “새로 임차인을 구하는 과정에서 임차보증금과 월세를 조정하여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신규계약이기에 임대차법상 5% 인상의 적용을 받지 않지만 부동산중개업소 측의 시세보다 많이 싸게 계약한다는 설명대로만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언론의 문의에 시세보다 월 20만원 정도만 낮게 계약이 체결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은 박 의원의 사과가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금 의원은 “박주민 의원에게 제기된 비판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해서 전월세상한제에 앞장 선 의원이 정작 본인은 법 통과 전 대폭 임대료를 올렸으니 적반하장 아니냐는 것”이라며 신규 계약이니 엄밀히 말하면 법에 위반되지는 않지만 법의 취지에는 어긋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중개업소 측의 말만 믿었다는 박 의원의 사과는 전형적인 동문서답이라고 비판했다. 금 의원은 시세보다 높은지 낮은지는 논점이 아니며, 왜 남들한테는 5% 이상 못 올리게 하고 9%올렸냐가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무도 박 의원에게 시세보다 크게 낮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어야 한다는 억지스러운 주장을 하지 않았다고도 부연했다. 금 의원은 “동문서답은 소통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진지한 비판이나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의 말을 막히게 하며 무엇보다 국민들을 속이고 모욕하는 짓”이라며 “이 정부 들어서 무슨 매뉴얼처럼 문제가 생기거나 잘못이 드러나면 동문서답으로 대응하는 걸 반복한다”고 성토했다. 박 의원의 사과에 비판이 제기되자 그는 재차 사과문을 내고, “마치 부동산 사장님에게 탓을 돌린 것처럼 쓰신 기자분들이 있던데, 절대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저에게 일어난 일은 잘했든 못했든 전부 제탓”이라고 다시 고개를 속였다. 박 의원은 지난해 7월 임대차 3법 통과를 약 한 달 앞두고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 임대료를 보증금 3억원, 월세 100만원에서 보증금 1억원, 월세 185만원으로 올렸다. 당시 전·월세 전환율인 4%로 환산하면 임대료를 9.17% 올려 받은 것이고 지난해 9월 시행령 개정으로 하향 조정된 전환율 2.5% 기준으로는 26.67% 인상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멍청한 중국인” 60대 여성에 욕했다 체포돼, 포상금 2500달러

    “멍청한 중국인” 60대 여성에 욕했다 체포돼, 포상금 2500달러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지난 주말 65살의 아시안 여성을 괴롭힌 45살의 남성이 체포됐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바비 엘리라는 이 남성은 지난 26일 인종혐오 범죄를 저지른 다음 날 2급 성희롱과 3급 위협으로 기소됐다. 두 가지 혐의 모두 혐오 범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가해자는 동쪽 할렘 지역에 살고 있으며 금요일 오후 4시쯤 웨스트 40가를 걷고 있던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엘리는 피해자에게 “멍청한 중국인” “왜 머리색깔이 파랗나” 등의 희롱을 욕설과 함께했다. 게다가 손에 든 물건을 피해자에게 위협적으로 흔들며 달아났다. 비록 피해자는 어떤 상처도 입지 않았지만, 몹시 두려움을 느꼈다. 경찰은 여성이 찍은 사진을 이용해 가해자를 추적할 수 있었다. 엘리의 체포는 아시안에 대한 혐오범죄를 멈출 것을 촉구하는 거리행진이 있던 날 이루어졌다. 활동가들은 경찰의 처벌 활동을 늘리기보다 공동체의 연대와 결속을 통해 범죄를 척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뉴욕 경찰은 지하철, 길거리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일어나는 혐오범죄에 대해 트위터 상에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며 시민의 제보를 받아 범인 체포에 나서고 있다. 용의자를 신고해 체포에 성공하면 최대 2500달러(약 280만원)의 포상금도 주어진다. 지난 29일 오전 11시쯤 뉴욕 웨스트 43번가에서 65살의 아시아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찬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성은 사건 발생 다음날인 30일 트위터를 통해 사진이 공개됐다. 이어 31일 경찰은 시민들의 협조와 제보로 범인을 잡는 데 성공했다며 고마움을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굽은허리 조금 펴진 마라토너 이봉주 “못뛰는 원인 찾았다”

    굽은허리 조금 펴진 마라토너 이봉주 “못뛰는 원인 찾았다”

    심하게 굽은 허리로 휠체어에 의지하는 모습으로 큰 충격을 줬던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씨가 1년 넘게 투병 중인 난치병의 원인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런코리아’에 출연해 “최근에 원인을 어느 정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100% 확실하지는 않다”면서도 “척추 6, 7번 쪽에 생긴 낭종이 신경을 눌러서 그게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는 이봉주의 흉추 사진과 함께 “흉추 6번과 7번 사이 신경조직이 가늘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씨는 지난해 1월 본인 의지와 상관없는 지속적인 근육 수축이 발생하는 근육 긴장 이상증의 발병 이후, 원인 모를 복부 경련과 함께 허리를 제대로 펴지 못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수술을 하는 쪽과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는 쪽”이 있다고 밝히며 수술 후유증을 고려해 “최대한 수술을 하지 않고 고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 넘게 투병 중인 그는 “하루빨리 고치고 싶은 생각이 있지만 신경 쪽이다 보니 예민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 고민을 해보고 수술을 하지 않고 나을 수 있는 방법을 좀 더 찾아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영상에 따르면 병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낭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현미경 시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미경 시술은 1.5㎝ 정도의 구멍을 척추에 뚫고 그 구멍 안으로 현미경이 들어가 진행된다. 이씨는 “바늘만 넣어서 하는 수술이 아니라 살을 째야 하기 때문에 조금 무섭긴 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원인으로 지적된 척추 낭종과 복근 경련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불분명하고 관련 논문이나 학계에 보고된 사례도 거의 없어 함부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유튜브 영상은 설명했다. 이씨는 최근 몸 상태에 대해서 “전에는 누워서 잠도 잘 못 잤지만 요즘은 잠도 잘 자고 조금씩 펴지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며 “한 번씩 허리가 펴지는 것은 오래가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이씨는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을 거둔 세계적 선수다.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2009년 은퇴 이후 각종 방송에서 수더분한 매력을 보여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모녀 살해 남성 집 압수수색…휴대폰 메시지 삭제 정황

    세모녀 살해 남성 집 압수수색…휴대폰 메시지 삭제 정황

    서울의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하고 자해를 시도한 20대 남성 A씨가 범행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A씨가 범행 직후 피해자인 큰딸에게 보낸 휴대전화 SNS 메시지 기록을 삭제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자료분석)을 받아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강남구에 있는 A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일부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한 휴대전화가 사건과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포렌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25일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A씨를 인근 한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받게 했다. 범행 후 현장에서 자해한 A씨는 지난 26일 오후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다. A씨에 대한 조사나 체포영장 집행은 A씨가 일반 병실로 옮겨진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당장 퇴원이 어렵고 좀더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이라며 “A씨의 경과를 지켜보며 조사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회복될 때까지 휴대전화 분석 작업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온라인상에서는 A씨와 피해자인 세 모녀 중 큰딸과의 관계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돼 경찰도 조사에 나섰지만 상당 부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큰딸을 몇 달간 스토킹했다는 주장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지난 29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공개 촉구 바랍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작정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사실이니 가해자의 신원을 공개하라는 청원에는 17만명 이상이 찬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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