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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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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문에서 육아까지 자기관리 철저해야”

    “3년동안 ‘홍일점’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동료 교수와연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경험을 나눌 여성이 없다는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의 전화숙(田華淑·42)‘기금 부교수’가 지난달 31일 정식 부교수로 발령받아 98년 재료공학부의 박순자 명예교수가 정년퇴임한 뒤 4년만에 서울공대전임 여교수의 맥을 잇게 됐다.‘기금 부교수’는 단과대의기금에서 월급을 주는 계약직이다. 전 교수는 마침 교육부가 10일 국·공립대 여성교수 비율을 20%로 끌어올리는 채용목표제를 발표한 터라 서울공대의 유일한 여성 교수로 부각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지난 9월을 기준으로 서울대 전임교수 1,486명 중 여성은 104명으로 6.9%에 불과하다.19개 단과대 중 경영대·법대·농생대 등 7개 단과대에는 여교수가 한명도 없다. 전 교수는 서울공대 79학번으로 석·박사 과정도 서울대에서 마쳤다.이번 임용으로 ‘여성’과 ‘국내 박사’라는 두가지 장벽을 뛰어넘은 셈이다. 89년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한성대 정보전산학부 부교수로도일했다.세부전공은 컴퓨터 통신으로 이동전화를 이용한 인터넷 연결기술 등 이동통신 네트워크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두 딸의 어머니로 남편이자 동료인 한국외국어대 전자공학과 정동근 교수의 외조가 큰 힘이 됐다. 전 교수는 여성 후배들에게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연구하고 경험을 쌓는 것이 더 힘들다”면서 “치열한 경쟁이 요구되는 학문사회에서 육아,가사까지 해내야 하는 여성은 더 부지런하고 힘들게 자기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공부는 평생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대 경시대회 규제 중복개최등 엄격 제한

    서울대는 고교생을 대상으로 교내 각종 연구시설 등이 주관하는 경시대회가 남발하고 있어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규정을 새로 마련,엄격히 제한키로 했다. 서울대는 9일 “영어·수학·과학 등 경쟁적으로 개최되는 경시대회의 실시 요건을 규정하는 등 ‘서울대 경시대회 업무처리 규정’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과목을 평가하는 경시대회는 2개 이상의 기관에서중복 개최할 수 없고 학원 및 영리단체가 후원하거나 공동으로 개최·운영하는 사례도 금지키로 했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대 ‘필기 부활’ 논란

    서울대가 200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지필고사 형태의 가칭 ‘학문 적성 테스트’를 치르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8일 “교과성적,면접 등으로 선발하는 현행 수시모집이 우수 학생을 뽑기에 미흡해서 1단계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발전시킨 ‘학문 적성 테스트’를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학문 적성 테스트’는 전공에 대한 지식을 묻는 논술형태로 모집단위 별로 언어,논리,수리,과학 등으로 나눠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객관식 형태의 적성검사도 함께실시,정답없이 답마다 점수를 달리 배점해 반영 비중은 최소화하고 수험생의 입학 뒤 진로결정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본고사 부활’ 등의 논란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금지하고 있는 과목별 선다형 내지 단답형의 지필고사는 실시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지난해 실시한 수시모집에서 경시대회 입상자,성적우수자 위주로 선발한 것과 달리 올해는 본래 취지대로 다양한 특기적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되 경시대회 남발 등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필기시험 형태의 특기적성 테스트는본고사를 금지한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필기시험이외의 다양한 전형방법을 마련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전국 한파… 서울 영하8도

    7일 밤부터 전라,충청지방에 10㎝이상의 많은 눈이 내린가운데 8일 오전에는 중부지방이 영하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특히 서울은 초속 6∼8m의 강풍을 동반한 추위로 이날 오전 체감온도가 최저 영하20도 가까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오전에는 남부지방도 영하권에 들어가고,강원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최고 초속 15m의강한 바람이 부는 등 추운 날씨가 되겠다”면서 “기온이급강하해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서울 영하8도,철원 영하16도,충주 영하10도,전주 영하5도,부산 영하3도 등으로 예상된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대 ‘사노맹 교수’ 임용

    국가보안법 철폐운동에 앞장서온 진보적 법학자 동국대조국(曺國·37)교수가 모교인 서울대 법대 교수에 임용됐다. 서울대는 7일 “지난달 31일자로 조국 교수를 법대 조교수로 발령했다”고 밝혔다.조 교수는 3월부터 강의를 하게된다. 82학번인 조 교수는 서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UC 버클리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및 리즈대 등에서 영 ·미형법 박사와 ‘박사후 연수’과정을 밟았다. 법대 시절에는 ‘운동권’으로 활동하면서도 학사와 석사 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다. 조 교수는 92년 이후 울산대와 동국대의 교수로 일하면서공권력의 사법행위로 인한 시민의 기본권 및 인권 침해의실정법상 문제점을 이론적으로 규명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2년에는 ‘사상과 자유’라는 책을 발간,당시 금기로만여겨졌던 국보법 폐지 논의를 공론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93년 울산대 재직시절에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6개월간옥고를 치른 일이 계기가 돼 국제 앰네스티로부터 양심수에선정되기도 했다.최근에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부소장과 대법원의 양형제도 연구위원을 맡아 소수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왔다.서울대 법대측은 조 교수의임용에 대해 “국가보안법 존폐에 관한 학자의 주장은 교수 임용 평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서울대생 박종철씨의 고교 선배인 조 교수는 “대학 시절 선·후배들이 신념 때문에 희생되는 것을 목격하고 ‘양심과 사상의 자유’에 관심을갖게 됐다”면서 “학자로서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실천적 노력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창수기자 geo@
  • 전국 밤새 눈…7일 오후부터 추워져

    서울과 중부지방에 7일 오전까지 최고 10㎝의 눈이 내릴전망이다.이에 따라 출근 길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 정체가예상된다. 기상청은 6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7일 오전까지 서울과 경기도,강원도 영서 지방에 1∼5㎝,많은 곳은 1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강원 영동,충남북,전남북,경남북 지방에도 1∼10㎝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7일 오후들어 서울과 중부지방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8일에는 서울의 아침 예상 최저기온이 영하 8도로 다시 추워진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대학보 제호 변경싸고 논란

    서울대 학보의 명칭 변경 문제를 놓고 학교측과 학생들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창간 50주년을 맞은 서울대 학보는 그동안 ‘大學新聞(대학신문)’이란 제호를 고수해 왔다.‘大學新聞’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중이던 여러 대학이 연합해 제작한 학보 명칭이다.이후 서울대 학보 제호로 굳어졌다. 그러나 최근 학보사 기자를 비롯한 일부 학생들은 “모든 대학을 대표하는 듯한 권위주의적인 제호가 비(非)서울대 출신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킨다”며 제호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또 제호에서 ‘서울대’라는 정체성이 분명히드러나지 않을 뿐더러 한자 제호는 시대흐름과도 맞지 않는다는 논리를 제시했다.대안으로 ‘서울대 신문’ 등을내놓았다. 이에 대해 학보사 주간,자문위원 등을 지낸 교수진들은“50년을 이어온 전통과 정통성이 끊길 우려가 있다”며반대하고 있다.현재 주간을 맡고 있는 배영수(裵永洙) 교수도 “학내에 제호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대 ‘수시’ 면접 수능뒤 실시

    서울대는 3일 2003학년도 수시모집 2단계 전형을 수능시험이 끝난 뒤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원서접수,서류접수 등의 수시모집 1단계 전형은 수능 이전에마치되,심층면접 등 2단계 전형은 수능 이후에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시험 전후로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 뒤 수능 이후 심층면접 등 2단계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능 등급 자격기준 충족을 전제로 한 조건부합격은 없어지게 되며 수험생들도 면접 부담에서 벗어나수능 준비에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와 연세대 등도 연중 입시체제로 인한 파행수업 등현재 수능시험에 앞서 실시되는 수시모집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윤창수기자 geo@
  • 한강 올겨울 첫 결빙…주말에 다시 맹추위

    3일 아침 한강이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얼고 서울 영하 12도,철원 영하 24.4도를 기록하는 등 동장군이 이틀째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한데다 밤새 복사냉각 현상이 겹쳐 3일 아침에는 전날보다 기온이 더떨어지는 맹추위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서울에서는 한강의 제1한강교 노량진 쪽 교각부근에서 얼음이 관측돼 올들어 공식적인 한강의 첫 결빙으로 기록됐다.한강의 결빙은 평년의 1월13일보다 10일 빠른 것이며 지난해의 1월5일보다는 2일 빨리 나타났다.전날 대설경보가 내려졌던 울릉도와 독도에는 60㎝의 폭설이쏟아져 선박 운항이 중단돼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기상청은 “4일에는 전국에 걸쳐 눈발이 흩날리면서 기온이 조금 올라갔다가 주말에는 다시 추워질 것”이라면서“다음주 초쯤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겠으나 이달 중순까지는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주말까지 강추위

    2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11.4도까지 내려간 데 이어 3일 아침에도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2도를 기록하는 등 새해 강추위가 주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북서쪽에서 확장한 차가운 대륙고기압의영향으로 4일쯤 한차례 눈이 오면서 기온이 약간 오르겠으나 주말에는 다시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고 밝혔다.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울릉도와 독도에 대설경보를내렸다.이들 지역에는 3일까지 50∼8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3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20도,춘천 영하 16도,충주 영하 15도 등이다. 윤창수기자 geo@
  • 월드컵 2002/ 월드컵 문화시민 이것만은 고치자

    월드컵축구대회의 성패는 시민들의 ‘작은 참여’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와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는 이를 위해 ‘품위있는 한국인의 10대 실천덕목’을 선정했다. 서울·인천·수원·대전·대구·부산·울산·전주·광주·서귀포 등 월드컵 개최도시 10곳의 시민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반드시 고쳐야 하고 일본에 비해뒤진다고 여겨지는 분야를 선정한 것이다.10대 덕목을 친절·질서·청결·기타 등 4개 분야로 나눠 간추린다. ●친절= 미국인 데니스 프롤리그(51·한양대 아태지역학 대학원 교수)는 역,백화점,거리 등에서 한국인들이 먼저 가려고 밀치거나 떠밀릴 때 ‘한국인들이 가장 싫었다’고토로했다. 일본인 구로다 가스히로(60·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는“서울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는 일본 여성이 엘리베이터에 탄 할머니에게 인사치레로 방긋 웃자 ‘왜 남의 얼굴을보고 웃느냐’며 화를 냈다”고 소개했다.그는 현대적 매너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미소라고 강조하면서 다른 사람과 부딪혔을 때 ‘죄송합니다’,양보를 받았을때 ‘고맙습니다’라고 미소로 인사하는 것이 매너라고 덧붙였다.시민의식 조사에서 일본에 비해 가장 뒤지는 분야도 ‘미소로 인사하기’였다. 전화응대 친절도 조사에서는 세무서가 가장 친절하고 경찰서,동사무소,시청 및 구청,병원 순이었다.가장 친절한곳은 전주 세무서,가장 불친절한 곳은 울산의 한 병원이었다.전화를 받았을 때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상대방이 전화를 끊은 뒤 수화기를 내려놓는 것은 기본이다. ●질서= 줄서기는 미국,일본 등에서는 오래전에 정착된 문화다.먼저 온 사람의 순으로 일을 볼 수 있어 뒷사람이나옆 줄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줄서기가 정착되면 ‘새치기’ 등 기회주의적인 행태는 사라지고 불공평한 일도 줄어들어 공정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양보 운전은 편리성 측면에서도 필요하지만 교통사고 위협도 줄일 수 있는 덕목이다.그러나 10대 도시 정지선지키기 현장을 모니터링한 결과,평균 위반율이 55.7%나 돼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지역별로는 대전(75.7%),인천(72.0%),대구(64.3%)의 순으로 위반율이 높았고,서귀포(31.0%),전주(37.9%),광주(44.3%) 등은 위반율이 낮았다. 경기장에서 쓰레기 되가져가기,줄서기,상대방 야유 안하는 건전한 응원문화,암표 안팔기,금주 등도 성숙한 관람문화의 기본이다. 조사결과,급한 사람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왼쪽을 비워두는 탑승 예절은 준수율이 평균 90%로 상당히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결= 서울시는 지난 8월까지 파출소,음식점 등 모두 179곳의 화장실을 공중용으로 개방했다.오는 5월까지는 80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화장실 이용자가 물밀듯이 밀려와건물 관리 및 보안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건물주의 당초 우려는 기우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하는 태도가 개방의 전제조건이다. 지난해초 폭설 때 내 집앞의 눈도 치우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행자부는 매월 첫째주 토요일을 ‘대청소의 날’로 지정,내 집앞 쓸기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마음가짐이 관건이다. ●기타= 프랑스인 발레리 베이사드(39·여·한불친선협회장)는 “과음은 가장 당혹스러운 한국 문화”라면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사업 파트너나 직장 동료와 무조건 술을마셔야만 하는 문화를 혐오하고 싫어한다”고 꼬집었다.술잔 안 돌리기,술 강권 않기 등은 상대를 배려하는 음주문화의 기본이다. 휴대전화는 때와 장소를 가려 사용해야 한다.운전시 휴대전화 사용은 이제 단속대상이 됐다.공연장,강의실 등에서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지하철,버스 등에서 벨소리를진동으로 바꾸는 것은 월드컵 개최국민이라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기본 매너다. 윤창수기자 geo@
  • 면접전형 공정성 당부 서울대 총장명의 공문

    서울대는 지난 26일 이기준(李基俊) 총장 명의로 된 ‘신입학 전형과 관련하여 교수님께 드리는 당부의 말씀’이란제목의 글을 이메일과 공문으로 전체 교수들에게 보냈다. 이 총장은 A4용지 한장 분량의 글에서 “전형에 참여하는과정에서 얻은 관련정보는 절대 유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자녀나 5촌 이내의 친인척이 지원할 경우 미리 학교측에 신고,전형과정에 참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또 “입시와 관련된 개인교습은 물론,입시와 연관지을 수 있는 영리목적의 출판 등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
  • 中동포 연수생 송년회 “”새해엔 불법체류 멍에 벗기를””

    “2년전 인천부두에 도착했을 때에는 막막하고 희망도 없었는데 이제는 같은 처지에 놓인 중국동포들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동포 연수생을 위한 송년잔치’가 30일 서울 종로수운회관에서 열려 연수생 150여명이 고달팠던 한해를 잊고내일을 기약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이광규)의 도움으로 산업단지 등에서연수생으로 일하고 있는 이들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나눠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분위기가 무르익자 연수생들은 중국 노래와 한국에서 배운 최신 유행곡 등을 부르며 흥을 돋우었다. 이날 참석한 연수생들은 한국인과 조선족들이 낀 초청사기꾼들의 피해자로 대부분 200만원에서 1,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본격 행사에 앞서 동북아평화연대는 올 1년의 활동을 보고했다.평화연대의 김판준(金判俊·31)씨는 “사기 피해자인중국동포 연수생 1,000여명에게 취업을 알선하는 등 분주했던 한해였다”면서 “새해 목표는 재외동포법이 개정돼 15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중국동포 불법체류자가합법적인 신분을 얻고,더 많은 사기 피해자들이 한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연수생협회 대표를 맡고 있는 강영옥(姜英玉·39)씨는“내년 8월 10일이면 합법체류할 수 있는 3년 기한이 만료되지만 한국에서 좀 더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한 전자부품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강씨는 새해 소망에 대해 “중국과 한국을 자유롭게 오가며 12살된딸을 만나는 것”이라며 웃었다. 윤창수기자 geo@
  • 학원가 ‘폭락수능’ 호황

    올 수능성적 폭락의 여파로 겨울방학을 맞은 학원가가 호황이다.고교에서도 특기·적성교육 명목으로 강도높은 보충수업을 하고 있다. 입시안이 바뀌어 올해초 수강생 모집에 애를 먹었던 학원가는 학생들이 갑작스레 몰려 어리둥절할 정도다. 이는 수능 점수 폭락을 억울하게 여기는 ‘이해찬 1세대’가운데 상당수가 재수를 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재수학원은 2월에 개강했으나 올해에는 재수 예비생들 때문에 두달이나 빠른 12월에 ‘재수 종합반’ 2∼3개씩을 앞당겨 개설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D학원의 허양 교무실장(42)은 “지난해에 비해 수강생들이 20%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이 학원에 다니는 하모양(18·Y고 3년)은 “수능을 보고 난 직후재수를 결심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 점수 이상을 무난히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같은 반 김모군(18·K고 3년)도 “수능 점수가 60점 이상 떨어져 수시 모집에 지원한 S대의 자격 기준인 2등급에 못 들어 재수를 결심했다”며 내년 입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전북 익산 N고의 진학부장 최모 교사(49)는 “서울의 명문대를 지원하려다가 수능점수가 100점씩 떨어져 억울하다며 정시모집 원서도 내지 않고 재수를 시작한 학생이 한반에 2∼3명은 된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대부분의 인문계 고교도 예비 고3인 현 2학년생들에게 수능에 대비한 보충수업을 시작했다.명목은 특기·적성교육이지만 사실상 금지돼 있는 수능 문제풀이 중심수업이다. 서울시교육청 특별활동담당관실측은 “지난 15일 서울시내 185개 인문계 고교의 특기·적성교육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90% 이상이 예전의 보충수업에 해당하는 교과관련수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K고교 2학년 교실은 26일 추위도 잊은 채 입시 준비를 하고 있었다.K고교는 내년 1월8일까지 하루 5시간씩 국어,사회탐구,영어독해 등 수능 대비 수업을 실시할계획이다. 2학년생 714명 중 4명을 제외한 710명이 참여하고 있다.이 학교 김모군(17)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오전에는 학교에서 문제집 풀이 위주로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학원에 간다”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B고교에서도 26일 2학년생의 90%가 학교에나와 자율학습을 했다.B고교는 내년 초에 본격적으로 보충수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 방배동 S고교의 한 교사는 “여름방학의 특기·적성 교육에는 절반 정도밖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겨울방학에는 80% 이상이 자발적으로 보충수업을 신청했다”면서 “학부모,학생들이 원하는데다 고3 선배들도 겨울에 기초실력을 쌓아놓아야 한다고 후배들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규 윤창수기자 geo@
  • NGO/ 친일잔재 청산운동 ‘민족문제연구소’

    “친일파들의 동상이 고등학교 교정에 버젓이 세워져 있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뱉는 격입니다.” 서울 신림동 광신고가 교정에 있던 친일파 박흥식(朴興植)의 동상을 스스로 철거하기로 결정한 것은 친일 잔재 청산 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의 끈질긴 노력의결실이다. 이 단체는 지난 두달동안 박흥식의 동상 철거를 학교측에계속 요구하고 학생들이 등교할 때 학교 앞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홍보물을 나눠줬다. 지난달 23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인 ‘삼일문’ 현판 철거,지난해 7월 서울 중앙여고의 황신덕 동상 철거,96년 청주 3·1공원의 정춘수 동상 철거 등 민족문제연구소는친일 잔재 청산을 위해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서울 대치동 휘문고에 민영휘(閔泳徽)의 동상이 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곧 문제를 제기할 생각이다.1906년 휘문의숙을 설립한 민영휘는 1910년 한일합방 당시에는 황실로부터 ‘자작’이라는 작위를 받았다.조선말기 민씨 일가의 거두로서 주일공사,평안감사 등 ‘화려한’ 관력(官歷)을 갖고 있다.민족문제연구소가 펴낸 ‘친일파 99인’이란 책에서는 ‘탐관오리의 대표,가렴주구로이룬 조선 최고의 재산가’로 묘사되어 있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方學鎭·30) 사무국장은 “일본의 교과서 왜곡문제는 목소리 높여 비판하면서 친일파의 동상을 설립자라는 이유로 철거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자기역사를 과도하게 보호하려는 단견”이라고 주장했다. 소련이 패망한 뒤 레닌의 동상은 공개적으로 끌어 내려지는데 비해 삼일문 현판은 새벽에,황신덕의 동상은 야간에기습적으로 철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방씨는 “시민단체 하나가 전국에 산재한 친일파 기념사업물을 모두 없애기란 매우 힘들다”면서 “지역 단체들이 모두 힘을 합쳐 역사 바로세우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 NGO/ “뮤직비디오 폭력·저질 위험수위”

    “대마초 흡연,불륜,동성애,낙태수술,혼전동거 등을 묘사한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제작사에게 당신들은 자식을 키우지 않느냐고 묻고 싶어요.”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는 뮤직비디오의 문제점을 파헤쳐사회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는 주부들이 있다.서울 중구저동 모교회 문화교실 소속인 김경옥씨(43·여) 등 7명이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교회에 모여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며 문제점을 토론한다.방송,비디오,게임,광고 등에 대해 광범위한 문화소비자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동대표 孫鳳鎬)’ 소속 간사 1명이 매주 자문을 해주고 있다. 이들은 대개 10대 자녀들을 둔 40대 주부들이다.뮤직비디오를 처음 모니터링한 것은 지난 98년으로 벌써 3년이 넘었다.뮤직비디오에서 청소년들의 폭력과 자살,성문제 등을 부추기는 내용을 발견하고부터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시끄러운 힙합음악을 듣느라 괴로웠는데 요즘에는 아이들과 새 뮤직비디오에 대해 의견을주고받으며 즐거운 기분으로 해요.” god,문희준 등 신세대 가수들의 노래와영상을 평가하는‘아줌마’들의 시각은 이제 수준급에 올랐다.1년에 2차례씩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도 펴내고 있다. 지난 주에도 올해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공개 발표회를갖고 보고서를 냈다.폭력성,선정성,죽음의 미화,가치관 왜곡 등 뮤직비디오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성전환자 하리수가 대중에게 편안한 ‘연예 상품’으로 공인을 받으면서 요즘은 동성애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유행이에요.” 폭력을 미화한 뮤직비디오는 god의 ‘니가 필요해’,문희준의 ‘Alone’,선정적인 것은 양동근의 ‘구리뱅뱅’,김원준의 ‘나인’ 등을 꼽았다.이정현의 ‘미쳐’는 자살을 미화하고,이윤정의 ‘Seduce’는 노골적인 성적 유혹을담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범수의 ‘하루’처럼 포장은 아름다워도 애인이 죽으면 따라죽는 것이 숭고하다는 식의 죽음을 미화하는 메시지를 담은 뮤직비디오가 더 위험해요.” 이은미씨(44)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분별력을 지닐 때까지 유해한 문화 환경으로부터 지켜야겠다는 소명감에서 꾸준히 뮤직비디오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이 꼽은 올해 최악의 뮤직비디오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는 문차일드의 ‘사랑하니까’다.반면 최근 나온 god의 ‘길’은 가사가 청소년들의 고민을 잘 담고 있고 ‘희망’을 그린 메시지도 좋아 최고의 뮤직비디오라는 평을 들었다. 케이블방송에서 일일이 문제가 될만한 뮤직비디오를 녹화하는 엄마들을 ‘왜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을 비판하느냐’며 싫어하는 청소년들도 있다.하지만 어른들의 뜻에 공감하는 자녀들도 제법 많다는 것이다. 강희자씨(47)는 “우리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비디오들은 아이들도 호기심으로 몇번 본 뒤에는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고 하더라”며 아이들도 따라주고 있다고 했다. 모니터 활동도 깊이를 더해가면서 ‘총이 나오면 무조건나쁘다’는 식의 단순한 비판을 하지않기 위해 자문위원을 초빙하거나 전문강좌에 참석하기도 한다.실력이 있어야올바른 판단을 한다는 생각에서다. 팀장으로 모니터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경옥씨(43)는 “총격,폭력,죽음 등을 담은 뮤직비디오로 시선을 끌어 음반만 많이 팔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기자 geo@
  • 희귀 질환 아들 구한 父情

    부도로 채권자와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아버지가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경찰에 자수한 뒤자신의 간을 이식해 줬다. 21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김동석씨(36)는 10시간동안대수술을 받은 끝에 간질환의 일종인 윌슨병을 앓고 있던아들 용(11)군에게 자신의 간 일부를 이식해줬다.3만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윌슨병은 체내에 흡수된 구리가 배출되지 않고 간에 축적돼 결국 사망에 이르는 희귀병이다. 가전제품 대리점을 운영하던 김씨는 98년초 8,000만원이넘는 부도를 낸 뒤 채권자들을 피해 4년간 도망자 생활을했다.김씨의 부인은 집을 떠났고 두 아들은 할머니에게 맡겨졌다. 그러나 지난 10월 하순 아들이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김씨는 곧바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아들에게 간이식을 해준 뒤 출두하겠다”고자수 의사를 밝혔다. 사정을 전해들은 경찰도 출두를 한달간 연기해 줬고 김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김씨는 간이식을 위해술,담배를 끊고 한달간 체중을 10㎏이나 줄였다. 김씨는“이제야 자식을 위해 무엇이라도 했다는 느낌에다시 태어난 기분”이라면서 “죄값을 치르고 돌아올 땐용이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영등포 포돌이의 이웃사랑 위문잔치

    “할아버지,할머니 내년에도 건강하세 요.”서울 영등포경찰서 당산1동 파출소의 ‘포돌이사랑 봉사대’ 회원 30여명은 21일 서울 당산동의 한 음식점에서 불우노인·소년소녀 가장 350여명을 위한 위문잔치를 열었다. 홀로 쓸쓸하게 연말을 보내던 독거노인들은 따뜻한 식사와 작은 선물을 받고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금례(81) 할머니는 “순경들이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혼자 사는 나를 찾아와 안부를 묻고 건강을 돌봐주고 가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이길순(79) 할머니도 “가족보다 더 정겹고 고마운 사람들”이라며 즐거워했다. 지난 9월 당산1파출소 직원과 지역 주민 100명이 함께 만든 포돌이사랑 봉사대는 관내 독거노인 50여명과 소녀가장 2명을 한달에 한차례 정도 회원이 운영하는 음식점에 초대,식사를 대접하고 말벗이 되어 준다.파출소 직원들은 소녀가장 2명에게 한달에 3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대 특허법인 세운다

    서울대가 국립대로는 처음으로 교수의 특허 출원 및 관리를전담할 특허법인을 설립한다. 서울대는 19일 “이달초 특허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대학도특허 소유 및 활용권을 갖게 됐다”면서 “이르면 내년 6월쯤 법인등록 등 설립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허법인은 서울대 교수가 직무상 발명에 의한 특허출원에서 산업체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등 특허 관련 모든 업무를대행,관장하게 된다. 특허권은 법인이 소유,관리하되 기술료 등 수입은 법인,발명 당사자,교수가 속한 연구소 등에 일정 비율로 나눠 지급할계획이다. 그동안 국·공립대 교수의 직무상 발명은 국유로 간주된데다특허등록비용마저 교수가 부담해야 하는 등 발명자나 대학은특허에 따른 이익이 없어 특허 출원을 기피해 왔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대, 성폭력 학생 첫 제명

    서울대가 학내 성폭력 가해자에게 처음으로 재입학이 허용되지 않는 제명처분을 내렸다. 서울대는 지난 10일 열린 교내 학생징계위원회(위원장 李鉉求 부총장)를 열어 성폭력 가해자로 신고된 이 대학 휴학생 이모씨(24)에 대한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씨는 서울대와 및 타교 여학생 8명의 성추행 및 성폭력 신고에 따라 지난 3월 진상 조사에 들어간 서울대 교내성희롱·성폭력 상담소의 징계요청으로 지난달 12일 징계위에 회부됐다.징계위는 3차례의 회의 끝에 피해자가 다수로 상습성이 인정되는 점 등을 감안해 제명을 결정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시비를 없애기 위해 상담소가 철저하게 조사를 했을 뿐 아니라 위원회에도 양쪽을 모두 참석시켜 충분한 논의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하지만 이씨측은 “여학생과의 접촉에 강제성이 없었고,서로 합의 아래이뤄진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창수기자 g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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