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윤창수
    2025-09-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95
  • ‘5·18 사이버 전시관’ 문열어

    5·18광주 민주화운동 22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추모행사와 문화·예술제,학술토론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당시사진 등 관련 자료를 모은 ‘5·18사이버 전시관’(www.iam518.com)이 17일 인터넷상에서 문을 열었다. 사이버 전시관은 옛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 회원이었던 진보적 미술작가들로 구성된 ‘아트무브’와 성공회대민주주의자료관 등이 공동으로 마련했다.전시관에는 민주화 열망이 넘쳐나던 80년 5월 광주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470점의 사진과 동영상자료,민중미술가 홍성담(47)씨의 판화 작품 49점,고(故) 김남주 시인의 육성 시낭송 11편 등이 실려 있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87년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발간한 사진집 ‘오월 광주’에 수록된 200여점과 각종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100여점,사진작가들의 개인소장품 170여점이 포함됐다. 윤창수기자 geo@
  • 대통령 자녀들 예외없는 ‘탈선’, 이강석부터 김홍걸까지

    대통령 자녀들의 잇따른 불행은 우리나라의 서글픈 현대사로 기록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3남 홍걸씨가 1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고,차남 홍걸씨도 소환이 임박했다.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양아들 강석씨부터 현직 대통령의 아들까지 청와대에는바람 잘 날이 없었다.홍걸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에 이어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두번째로 검찰에 소환됐다.현철씨는 97년 5월15일 고교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대가성이 의심되는 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검찰청사에 출석한뒤 66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같은 달 17일 현직 대통령자녀중 처음으로 사법처리됐다.홍걸씨 역시 현직 대통령의아들로 구속되는 두번째 사례가 될지 검찰 수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주) 최태원 회장과 결혼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소영씨는 미 국세청 조사를 피하기 위해 거액의 현금을 분산예치했다 93년 현금거래법 위반혐의로 미국법정에서 집행유예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94,95년에는 외화 밀반출 혐의로두차례 검찰에 불려갔다.96년 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때도 인사청탁의 대가로 35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반지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는 95년 부친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출판사 설립자금 출처를 조사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96년에는 아버지 공판에서 고 강경대군 아버지를 폭행한 혐의로 또 한차례 검찰조사를 받았다. 80년대 대통령의 자녀들이 돈이나 금품을 둘러싸고 물의를빚은 데 비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는 마약의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89년 검찰에 첫 구속된 뒤지난달 29일 다시 구속될 때까지 마약복용 혐의로 모두 5차례 검찰청사를 드나들었다.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아들 강석씨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 4·19혁명 직후 친아버지인 이기붕 전 부통령 등 일가족을 죽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통령학을 전공하는 고려대 함성득(咸成得) 정경학부 교수는 “권력자의 자녀 관리가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우리나라의 유별난 연고주의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대통령의 자녀들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아버지인 대통령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대 공학박사 서갑양씨 화제

    올해 서울대 공대 응용화학부 박사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서갑양(徐甲亮·30)씨가 석·박사과정 6년 동안 24편의 논문을 SCI(과학논문인용색인)에 등록된 학술지에 게재,화제다. 통상 대학원생들이 석·박사 과정을 마치는 동안 3,4편의 논문을 SCI 학술지에 싣고,2001년 서울대 교수 1인당 SCI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수가 1.7편임을 감안하면 서씨는 ‘논문왕’이라 불릴 만한 것이다. 서씨를 지도한 응용화학부 이홍희 교수는 “대학원생이 6년 동안 SCI 학술지에 논문을 24편이나 게재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공대 대학원생들은 자칫 ‘몸으로 때우는’ 실험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론도 병행해야 다른사람이 놓치기 쉬운 것을 볼 수 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그 동안 그가 발표한 논문들은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스(Advanced Materials)’,‘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등 화학·물리분야에서 손꼽히는 학술지에 소개됐다. 서씨는반도체 공정과 신소재 분야를 전공하고 있다.최근 연구성과인 ‘비전통적 패터닝 공정 및 고분자 박리’는반도체 공정과 디스플레이 등의 정보산업에서 ‘모세관 형상법’을 이용,저렴한 가격으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씨는 오는 9월부터 미국 MIT 공대에서 박사후 과정을밟는다.엔지니어로서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밥 랭어(B.Langer) 교수와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존경받는 교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서씨는 공대생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잡일에다 각종 프로젝트에 보고서까지 챙기려면 대학원 생활에 시행착오도 많고 힘들지만 항상 시간배분에 신경을 쓰고 중요한 곳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
  • 올 봄 이례적 잦은 비 여름고기압 빨리 온 탓

    올 봄에는 이례적으로 여름철 호우 같은 비가 잦았다. 예년처럼 가뭄이 극심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지난달 6일 이후 모두 5차례 내린 봄비의 양은 거제 816㎜,부산 688.5㎜,남해 598.5㎜,통영 557.6㎜,마산 522.9㎜ 등으로 평년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기상청은 통상 여름에 발달하는 일본 동쪽의 해양성 고기압이 적도 중태평양 부근의 고수온 현상으로,4월부터 강하게발달하면서 한반도 상공에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발생,일본 남쪽 해상으로 지나가던 저기압이 해양성 고기압에 막혀 우리나라 상공을 자주 지나는 것도 잦은 봄비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동쪽의 해양성 고기압은 당분간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여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상순에는 남부지방에 호우를,중·하순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비가 자주 와 황사도 지난해보다 적었다. 윤창수기자 geo@
  • 대학생 첫 서울시의원 출마 서울대 최경호씨

    “명예 때문에 지방자치 선거에 나서는 사람보다는 학생때부터 고민했던 도시문제를 실제 정치와 접목시켜 패기있게 일할 자신이 있습니다.” 서울대 건축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최경호(崔暻晧·28)씨가 최근 관악구 서울시의원 민주노동당 후보로 확정돼 대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6·13 지방선거에 나선다. 대학 재학중 철거촌 활동 등 도시운동에 꾸준히 참여해온 최씨는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민연대’의 회원으로 ‘마을만들기 프로젝트’팀에서 활동하던 중 출마 제의를 받았다.지난해 서울대 공대 학생회장을 지내면서 주민이 직접 참여해 도시환경을 바꾸자는 생각이 들어 시의원에 출마하게 됐다. 최씨는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대에서 제기되고 있는 ‘서울대생 주소지 이전운동’에 대해서 “‘뜨내기’로 지역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대학생이 되기보다는 실제자기가 사는 곳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온당하다.”고 주장했다.‘서울대 이기주의’를 걱정하는 목소리에대해서는 “관악산 파괴 등 서울대가 야기하는 환경문제를 지역주민 입장에 서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대학생인만큼 참신한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최씨는 서울대 앞 강남도시순환고속도로 나들목 설치 결정에 항의,오는 16일 서울대에서 시청까지 ‘마라톤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윤창수기자 geo@
  • 총장실 점거농성 주도 서울대총학생회장 제명

    서울대가 이기준 전 총장의 퇴진 등을 요구하며 총장실점거 농성을 주도한 총학생회장을 제명하는 등 총학생회간부 4명을 중징계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서울대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학교측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총학생회장 구모(22·법학과 4년)씨를 학사 제명하고,부총학생회장 이모(22·전기공학 4년)씨 등 3명에 대해 무기정학 방침을 정했다. 윤창수기자 geo@
  • 라우獨대통령 서울대 명예박사학위

    요하네스 라우(Johannes Rau·71) 독일 대통령이 인류평화와 화합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대에서 명예 철학박사학위를 받는다. 서울대는 14일 “깨끗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국민의 존경을 받아왔으며 종교 및 지역분쟁에도 적극 나서는 등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서울대는 그동안 외국국가 원수 가운데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수상 등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학위 수여식은 라우 대통령의 방한기간인 다음달 27일 서울대에서 열린다. 윤창수기자
  • 기상청 홍보대사 이정재씨

    영화배우 이정재가 기상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3일 이정재가 기상캐스터로 출연한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의 시사회에 참석한 안명환(사진 왼쪽) 기상청장은시사회 직후 마련된 ‘기상과 영화의 만남’ 시간에 이정재에게 기상청 홍보대사로 활동해 줄 것을 제안했고,이씨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윤창수기자
  • 서울대 이공계 살리기 팔걷었다

    서울대 공대 출신 동문들이 이공계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서울대 공대(학장 이장무)는 13일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10%에게 입학금과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주기로 공대 동창회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학금 모금은 지난해 서울대 이공계 지원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 등 이공계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자 공대 교수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공대 출신 선배와 신입생 후배를 1대1 ‘실명제’로 연결해 이공계인의 자긍심을 심어 준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동문 1인당 장학금 1계좌 갖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우수학생 유치와 국가기술인력 육성을 위해 명칭도 ‘이공계 꿈나무 장학금’으로 정했다. 이미 이장무 공대 학장과 권욱현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400만원씩 쾌척했다.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여종기 LG화학 사장,이상철 KT 사장,공대 동창회 상임부회장인 공대식 대영테크시스템 사장도 장학금을 내놓겠다는뜻을 전해왔다. 윤창수기자 geo@
  • 보브 파이크 회장 ‘창의적 교육기법’ 강연

    “지식은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익히는 것입니다.” 서울대는 10일 교수들의 효과적인 강의를 위해 보브 파이크 회장을 초청,‘창의적 교육기법’이란 주제로 공개 강연을 가졌다.파이크 회장은 창의적 강의기법을 가르치는‘보브 파이크’ 그룹의 회장으로 69년부터 기업체,산업현장,정부기관,전문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온미국의 저명한 교육기법 전문가다. ‘창의적 교육기법’이란 교육을 받는 사람이 지식을 직접 창조할 수 있도록 북돋우고 안내하는 참가자 중심의 교육기법을 말한다.‘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보다는 ‘학생과 참여자 입장에서 어떻게 배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인가’에 주안점을 둔 훈련 프로그램이다. 서울대는 그동안 교수들의 강의기법 개발에 소홀했다는지적에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 파이크 회장은 이날 서울대 교수들에게 50명 이상의 대형 강의일 경우 그룹별로 지도할 것,간단하고 구조화된 그래픽을 많이 이용할 것,학생들의 자리를 자주 바꿔줄 것 등을 강조했다.또 퀴즈,비디오,지도,역할극 등으로 강의법을 다양하게 해야만 학습자가 진정으로 기억하고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을 들은 한 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강의에만 익숙했는데 다양한 강의법에 관심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사시1차 합격자수 첫 추월, 고대 법대가 서울법대 눌렀다?

    지난 1일 발표된 제44회 사법시험1차 합격자에서 고려대법대 출신이 서울대 법대보다 더 많았다. 고려대 등 각 대학에 따르면 사시 1차 합격자 2640명 가운데 고려대 법대 출신이 379명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 365명보다 14명 많았다.1차이긴 하지만 고려대 법대가 서울대 법대보다 많이 합격한 것은 처음이다. 고려대 법대의 사법시험반을 지도하고 있는 명순구(明淳龜)교수는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가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반면 서울대 법대생 사이에는 고시반이나 특강 운영,장학금 지급 등 학교측의 지원이나 혜택이 없는 여건을 탓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법연수원의 허근영(許根寧) 부장판사는 “고려대 법대의 정원이 서울대 법대보다 80명쯤 많은데다 사시 정원이1000명으로 불어난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非)법대생을 포함한 전체 합격자 수는 여전히서울대가 고려대보다 많았다.대한매일이 각 대학에 확인한 결과 서울대 749명,고려대 445명,연세대 292명,한양대 157명,성균관대 122명,경북대 97명,부산대 86명,이화여대 72명,한국외국어대 59명,전남대 55명,전북대 28명 등이었다. 사시 합격자 경쟁은 근시안적인 대학 서열화와 학벌사회를 조장한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서울대 법대 학생회는 “대학이 고시 학원도 아닌데 사시 합격자 숫자에 연연하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대 이기준총장 이임식

    사외이사 겸직 등으로 논란을 빚은 서울대 이기준 총장이 9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이에 앞서 김대중 대통령은 이 총장이 낸 사표를 수리했다. 이 총장은 이임사에서 “서울대를 세계 일류 종합연구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사리사욕없이 일해왔다.”면서 “부덕의 소치로 일을 다하지 못한 채 떠나지만 서울대의 개혁은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임 총장이 선출될 때까지 직무대행을 맡은 이현구 부총장은 송별사에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정이 참담하다.”면서 “다소간의 학내 갈등과 저항이 있었으나 이 총장은 서울대가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한 이 총장이 공대 교수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학내 인사위원회에서 특채 형식으로 임용되어야 한다. 이 부총장은 이날 ‘총장후보선출위원회’의 소집을 요청했으며 다음 달 말이면 신임 총장이 선출될 예정이다.현재 총장 후보로는 이장무 공대 학장,정운찬 사회대 학장 등현직 학장과 송상현 법대 교수,장호완 자연대교수 등 전직 학장 등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대 신종계교수팀, 美해군연구청 프로젝트 수주

    “우리나라의 조선 생산과 설계 기술이 여객선 등 특수선박을 제외하면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습니다.”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신종계(辛鍾桂·47) 교수팀은 8일미국 미시간대와 공동으로 미 해군연구청과 ‘선박제조 시뮬레이션 기술개발’ 연구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연구청은 해군성 산하의 최대 연구기관중 하나로 외국의 공식연구기관이 국내 연구팀에게 프로젝트를 의뢰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신 교수팀은 설명했다. 신 교수팀이 이번에 맡은 연구 프로젝트는 선박 외판 가공 공정에서 경제성을 평가하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만드는 것이다.이 기술은 선박 외판의 ‘가상 생산’ 과정을 통해 제조 기술을 정교화하고 생산 공정의 오차를 줄여 고품질의 선박 외판을 단시간에 제조하는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미시간대에서는 미 조선 분야의 권위자인 탐 램 교수의조선공학과 연구팀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연구기간은 2년으로 매년 12만달러(한화 약 1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지원받는다. 신 교수는 지난해미 조선학회가 주는 최우수논문상인 ‘엘머 한’상을 수상했으며,서울대 공대가 주는 최우수 강의 교수상도 받았다.8일 한국을 찾은 미 해군연구청 관계자 및 미시간대 연구진은 신 교수와 함께 삼성·현대·삼호조선 등 우리나라 최고의 조선기술 현장을 일주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윤창수기자 geo@
  • 88세 할머니 전재산 중앙대 기탁

    유치원을 운영하며 평생동안 모은 전 재산을 미수(米壽)의 할머니가 대학에 기탁했다. 중앙대는 6일 최선완(88·여)씨가 강원 강릉시 동덕리에있는 시가 1억원의 토지와 건물을 모교인 중앙대 유아교육과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38년 중앙대 유아교육과의 전신인 중앙보육전문학교 보육학과를 졸업한 우리나라 유아교육의 1세대다.복자유치원을 설립하는 등 평생을 어린이 교육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특히 60년에는 KBS라디오에서 구연동화를 진행하여 낭랑한 목소리와 고운 음색으로 당시 어린이들을매료시키기도 했다.최씨는 “미래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교육의 발전을 위해 전 재산을 모교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이기준 서울대총장 사표

    이기준 서울대 총장은 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총장은 지난달 30일 “후임 총장 후보를 교육부에 추천한 뒤인 6월 중순쯤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나 교수협의회 등이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서한을 전달하는 등 교수들의 압력이 거세지자 결국 사퇴했다. 서울대는 당분간 이현구 부총장이 총장직무를 대행하며,신임 총장은 교수들의 투표로 6월20일쯤 결정된다. 윤창수기자 geo@
  • [오늘의 눈] 총장사퇴와 서울대 개혁 앞날

    서울대 이기준 총장이 지난 3월18일 사외이사 겸직 논란에휩싸인지 50일 만에 ‘백기’를 들고 사퇴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대 교수와 총학생회는 후임 총장 후보를 추천한 뒤 6월20일쯤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이 총장의 결정에 대해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사외이사 겸직 논란에 이은 판공비 과다 지출,연구비 미신고 등이 서울대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깊은 불신감을 안겼는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 총장이 서울대 구성원들에게 ‘공공의 적’이 된 현실은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서울대 총장의 기본 덕목은 높은도덕률과 선비다운 강직함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서울대 총장은 대법원장,한국은행 총재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명예직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 총장의 도중하차는 개인 비리의 ‘단죄’ 차원을 넘어 도덕성 상실과 신뢰 붕괴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아탑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구성원들의 몸부림이라는 성격이짙다.그 이면에는 공대 출신인 이 총장이 “세계 수준의 종합연구대학을 만들겠다.”며밀어붙인 ‘개혁 드라이브’에대한 구성원의 불만도 깔려 있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는 “개혁을 빌미로 ‘돈되는 학문’에만 투자하려 했다.”고 이 총장을 폄하했다.이 총장이 모집단위 광역화 제도를 강행,인문·사회·자연대 등 기초학문 분야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을 샀고 급기야 사상 유례없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총장식’ 대학운영은 서울대에 의미있는 ‘화두’를 남겼다는 의견도 만만찮다.독선적인 대학운영으로비난을 받았지만,이 총장은 98년 취임 당시 ‘국제 과학논문인용색인(SCI)지수’ 평가에서 70위 안팎이던 서울대를 40위로 끌어올렸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교수 사회에 경쟁 풍토를 도입함으로써서울대의 미래 개혁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는 결코 간과해선 안될 부분이다.6월 총장 후보 선거에서는 이 총장에 대한역풍으로 민주성이 최대 잣대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서울대인들이 개혁성을 도외시한 채 민주성에만 매달리면 시계의 바늘은 과거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 ▲윤창수사회교육팀 geo@
  • 이기준 서울대총장 “새달 사퇴”

    사외이사 겸직과 판공비 과다 지출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서울대 이기준 총장이 총장직을 조기 사퇴키로 했다.이총장은 30일 긴급 학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11월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않고 6월 중순쯤 후임 총장을 선출하기위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일 학장회의에서 후임 총장 선출절차를 의결한 뒤 2주 이내에 총장후보 선정위원회를 구성,후보대상자를 지명하고 전체 교수 투표를 실시한다.대학측은 6월20일쯤 투표에서 결정된 후보 2명을 교육부장관에게 추천한다. 이 총장의 조기사퇴는 공무원법상 금지된 LGCI 사외이사겸직사실이 공개되면서 촉발됐다. 윤창수기자 geo@
  • 참여연대, “서울대총장 판공비 특감”징계 요청 청구

    참여연대는 29일 서울대 이기준 총장의 판공비 부당사용및 국가공무원법의 윤리규정 위반에 대해 특별감사와 징계를 요청하는 청구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이 총장이 재경부 장관의 두배에 이르는 판공비를 공적인 용도로 썼는지,기성 회계에서 3억 3000만원을 변칙적으로 지출한 경위는 무엇인지를 감사해야 한다고주장했다.참여연대는 사외이사를 겸직하고,명절 때 판공비로 각계 인사에게 갈비를 선물한 것은 각각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최한수(30) 간사는 “징계와는 별도로 부당지출한 판공비의 환수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옆집에 이통기지국 주민들 ‘전자파 원성’

    서울 신촌의 다세대 주택 5층에 세든 회사원 윤모(29)씨는 ‘전자파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바로 옆방이 다량의전자파를 방출하는 이동전화 기지국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윤씨는 “집에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린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N빌딩 8층 오피스텔에 사는 이모(30)씨는 옆방에 설치된 이동전화 기지국을 폐쇄해줄 것을 건물 주인에게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그는 “잠을 자고 일어나도 몸이 개운치 않다.”면서 “사무실이 밀집한 곳에‘전자파 덩어리’를 설치할 수 있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도심 주택가와 인구밀집지역에 설치된 이동전화 기지국이 주민들의 집단 민원대상이 되고 있다.주민들은 이동통신업체가 통화의 ‘질’을 높이는 데만 급급한 나머지 인구밀집지역에 마구잡이식으로 기지국을 설치,전자파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주장한다. 26일 현재 이동전화 기지국은 전국에 1만 6000여곳,서울에만 4700여곳이 설치돼 있다.서울 성동구 금호동 D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해 8월 2년간 임대료 1000만원을 받고옥상에 기지국을 설치했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철거했다.주부 허모(40)씨는 “일부 주민들이 두통과 생리불순 등을호소했다.”면서 “주민 원성이 빗발치자 기지국을 저소득자들이 입주한 임대 아파트 옥상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성수동 S아파트,노원구 상계동 J아파트,쌍문동 H아파트등도 민원에 시달리다 기지국을 폐쇄했다.S아파트 주민 박모(38)씨는 “주민 자치회의에서 기지국이 폐쇄되면 통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지만,건강을 해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동통신 3개사가 “학교 기숙사에서는 통화가잘 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많다.”며 교내 기지국 설치를요구했으나 1년이 넘도록 허용하지 않고 있다.서울대는 “기지국이 많으면 학생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만큼 3개사가 공동으로 기지국 1곳만 설치하라.”고 설득했으나 이동통신 회사들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기지국에서 5m 이상만 떨어지면 인체에 아무런 피해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을 만들어 ‘최대 허용치’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영국은 이동전화에 인체 유해 경고문을 부착하고 학교와 주택가 주변의 이동전화 기지국 설치를 규제하고 있다. 연세대 의학공학과 김덕원(50) 교수는 “전자파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연구보고는 없지만 이동전화의 전자파는 뇌신경과 혈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기지국 설치 규제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전자파연구 시민협의회 정병철(41) 실장은 “조만간기지국 주변의 전자파 측정을 전문기관에 의뢰하고,전자파 위험 스티커를 만들어 유해성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윤창수기자 hyun68@
  • 서울대총장 조기 사퇴 시사

    서울대 이기준 총장은 26일 사외이사 겸직 및 판공비 과다지출에 대한 교수·학생들의 해명 요구와 관련,사과문을 내고 “이른 시일 내에 후임 총장을 선출해 업무를 인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며 조기 사퇴 가능성을 내비쳤다.이 총장의 임기는 오는 11월10일까지다. 사과문은 A4용지 3장 분량으로 서울대 교수 전원에게 이메일로 발송됐다.이 총장은 “총장실 관련 서류철이 흐트러져 진상 파악에 시간이 걸려 해명이 늦었다.”며 고의로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외이사 겸직 논란과 관련,“공인으로서 신변 사안을 깔끔히 처리하지 못한 잘못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판공비 과다 지출 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항목이 중복되거나 적절치 않게 분류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 총장은 “사태를 수습하고 해오던 일을 마무리지은 다음 후임 총장에게 대학행정을 정돈된 상태로 넘기겠다.”고 덧붙였다. 이 총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던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일단 사과 자체는 받아들인다.”면서 “학교운영의 비민주성을 해결하고 상식밖의 판공비 규모를 줄이는 등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