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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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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대환 총리인준 부결/각계 반응 - 시민·여성단체 “당연한 결과다”

    국회가 28일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인준안을 부결시키자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며 일제히 환영했다.특히 여성단체들은 “공정한 잣대에 의한 당연한 결과”라며 크게 반겼다.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의 총리인준을 부결시킨 것은 국민의 의견을 반영한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잇따른 인준안 부결로 장기간의 총리 부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낳은 김대중 대통령은 잘못된 인사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똑같은 사안으로 두차례나 부결 사태를 야기한 고위공직자 사전검증시스템을 당장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고계현(37) 정책실장도 “두차례나 국정혼란을 초래한 청와대와 김대통령은 책임을 통감하고 민심을 헤아려야 한다.”면서 “총리서리제를 폐지하고 부총리를 총리권한대행으로 임명해 국정 안정을 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은 “국민의 뜻이 받아들여져 다행”이라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한 고위공직자의 자질 검증 과정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이번 부결 과정은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민우회 최명숙(40) 사무처장은 “장상(張裳)씨보다 개인적 비리와 도덕성 논란이 많은 장대환씨의 총리 인준안이 부결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이구경숙(31) 정책부장은 “국정공백이 문제라면 차제에 총리서리 문제나 경제부총리 대행문제에 대해 법적 논란이 없도록 깔끔하게 처리해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 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새달 전반까지 더위·비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예년보다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9월 전반에 일시적인 무더위가 나타나고 한 두차례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27일 올 가을 계절예보를 통해 “9월 전반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불안정한 대기상태가 계속되다 9월 후반에나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나타나겠다.”고 내다봤다.엘니뇨는 1997,98년처럼 대형으로 발달하지는 않겠으나 약한 상태로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올해 태풍은 평년(14.1개)과 비슷한 15개가 발생,이중 3개(평년 2.4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으며 9월에 1개 정도가 더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7일 서울에 지역별로 30∼120㎜의 심한 편차를 보이며 내린 폭우는 28일 점차 개겠다.27일 서울 서초·광진 126.5㎜,강남 120㎜,강동 114㎜의 비가 내렸으며 경기도 사능 150.5㎜,구리 123㎜,동두천 71.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윤창수기자 geo@
  • 고교생 자살기도 중태, 전동차 뛰어들어

    26일 오후 9시25분쯤 서울시 송파구 잠실5동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에서 임모(16·A고 1년)군이 역으로 진입하는 전동차에 뛰어들었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임군은 머리 등에 큰 부상을 입고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현장을 본 염모씨는 “전동차가 성내역에서 잠실역으로 들어오자 역사초입 5m쯤 부근에 서 있던 임군이 갑자기 선로로 뛰어 내렸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임군의 가방에는 ‘수학정석’ 참고서 등 책 3권과 ‘과학영재’라는 노트 등이 있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임군이 학업에 부담을 느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한반도 기상이변 왜 오나/ 온난화로 생긴 中대륙 고온기단탓

    최근 몇년간 한반도에는 장마기간에 비가 거의 오지 않다가 장마가 끝난 뒤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2차 장마’현상이 뚜렷하다.올해에는 장마기간 강수량의 1.6배가 넘는 비가 ‘2차 장마’기간에 쏟아졌다.‘가을 장마’라고도 불리는 ‘2차 장마’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분석이다.일부 기상학자는 ‘장마 이후 호우’ 현상이 자주 발생하자 아예 ‘장마’라는 용어 대신 ‘여름 우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을장마 원인과 대책 ◆2차 장마 원인- 기상청은 98년 이후 강화되고 있는 ‘2차 장마’현상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중국 내륙지역의 지면온도 상승’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7월 이후 지면이 가열되면서 몽골을 중심으로 중국 북부내륙 지역에 형성된 상층 고압대가 기류의 동서 이동을 억제하고 남북간 열교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 고압대는 남쪽의 더운 공기를 북쪽으로 옮기고,북쪽의 차가운 공기를 고기압의 동쪽에 위치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강하게 끌어내리는 역할을 한다. 중국 내륙의 고온경향이 지속되면서 장마기간에는 중국에서 접근하는 따뜻하고 건조한 대륙 기단의 영향으로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인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수증기의 양이 늘어나는 7월 하순 이후에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와 우리나라 부근의 기층이 불안정해지면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내린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장마 뒤 호우가 발생하는 여름철 기후 형태가 앞으로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피해와 여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장기간의 호우로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8172억 35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계속되는 비로 전국 대부분의 유명 피서지는 ‘개점 휴업’상태였고,일사량 부족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빙과 등 여름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울상이었다.하지만 비 때문에 외출을 삼가는 시민들로 백화점 매출액은 다소 줄어든 반면 홈쇼핑 업체나 습기제거제 등 장마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렸다. ◆2차 장마 대책-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의 최인영(63) 부대표는 “건축할 때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와 함께 재난영향평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습침수지역에서 건축을 하거나 신도시를 개발할 때는 우선 재해방지시설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서울 영등포구 목동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배수펌프시설을 제대로 갖추게 돼 수해가 사라졌다.”면서“개인이 배수시설을 다 갖출 수는 없으므로 국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말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쉽사리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취약지역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재해위험구역으로 지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재해위험구역은 전국적으로 경기도 시흥 1곳에 지나지 않는다.재해위험구역에서는 지하에 건축을 할 수 없고,벽돌 대신 반드시 콘크리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건축물 규제에 심하게 반발하기 때문이다. ◆업계 동향- 산업계는 8월 들어 무더위 대신 집중 호우가 계속되자 가을 신상품을 앞당겨 출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LG패션측은 “최근 들어 8월초 가을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분위기를 파악한 뒤 8월 중순부터 물량을 집중적으로 풀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신제품 출하시기가 더욱 빨라졌다.”고 밝혔다. 빙과업체는 여름철 기온이 예년보다 내려가면서 시원한 청량제품보다 유지방이 많은 맛 위주의 고급 아이스크림을 예년보다 일찍 내놓고 있다. 기업들은 기상이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지만,장기 기상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은 “일기예보의 예측기간이 일주일 이상 늘어나면 실제와 상당히 달라지며,2주일 이상 내다보는 날씨 예상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관실의 이우진 박사는 “기상이변 시대에는 예보의 불확실성을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geo@ ■지구촌 곳곳 기상재해/ 中 三峽댐 건설 기상이변 부추겨 과거 20년동안 엘니뇨다 라니냐다말들은 많았지만 올 여름만큼 기상이변이 집중적으로 지구촌을 할퀴고 상처를 낸 적은 일찍이 없었다. 2주일 이상 계속 퍼부은 호우로 다뉴브강과 엘베강이 범람,프라하와 드레스덴 등 중세 문화유적을 간직한 도시들이 잇따라 침수됐고 화학공장의 침수로 독성물질 오염 우려가 유럽에 만연돼 있다. 4개국 정상과 유럽연합 집행위가 힘을 합쳐 홍수방지 기금 창설을 논의할 정도로 이번 홍수는 유럽 대륙에 충격을 던졌다. 싼샤(三峽)댐 건설로 양쯔강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려던 중국 당국의 원대한 계획은 오히려 기상이변을 재촉해 중국 2대 담수호인 둥팅(洞庭)호의 범람 위기로 후베이(湖北)성과 후난(湖南)성 주민 수천만명이 피난 짐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네팔 역시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어 동남아시아에서만 이달들어 1000명 가까이 희생됐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서남아시아에는 가뭄으로 200만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했다. BBC방송은 최근 남아시아에 폭우와 가뭄 등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시아의 갈색구름’때문이라고 보도했다.갖가지 오염물질이 뒤섞여 있는 이 구름은 목재나 가축 배설물을 사용하는 난방,산불,매연 등에 의해 생긴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보고 있다.사하라 사막 이남 남아프리카 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350만명이 굶주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있다. 올 초 모스크바에는 때아닌 겨울비가 내렸고 서남부 흑해 연안에는 홍수와 해일이 덮쳐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남반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칠레는 이달 초 엄청난 한파와 폭설로 인해 도로가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같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향후 100년동안 지구 평균기온은 1.5∼6도 상승,해수면은 지금보다 14∼80㎝ 올라갈 것으로 우려했다. 임병선기자 bsnim@ ■권원태 기상청 기후연구실장/ “온실가스등 감축 온난화 방지해야” “내년 여름에도 비가 많이 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하지만 앞으로 10년 뒤평균 기온이 오를 것은 확실합니다.” 기상청에서 여성 ‘장마 박사’로 통하는 권원태(47·사진) 기후연구실장은 최근 몇년간의 날씨 경향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연구하고 있는 권 실장은 “앞으로 수년동안 강수량 추이는 기후 예측 모델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같은 기후예측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세계적인 기상재해와 이에 따른 피해의 주범으로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가 지목되는 것만은 명확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50∼60년대에는 열흘씩 계속 비가 오는 전형적인 장마날씨가 뚜렷해 빨래를 말리기 힘들 정도였는데 요즘 장마기간에는 비가 예전처럼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간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페루 앞바다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은 16세기부터 발생한 자연 현상인 반면 지구온난화는 인간에 의한 대기오염 등이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권 실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이에 따른 기상이변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루에서는 엘니뇨가 발생해 비가 많이 오자 건조한 날씨에서 자라는 목화 대신 밭벼를 심어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유엔 산하 기후변화 정부간 회의(IPCC) 보고서에 따르면 이산화탄소농도가 높아지면 집중호우가 잦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규정한 기후변화협약의 실천지침인 교토의정서가 곧 정식으로 발효되면 우리나라도 적극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아직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없지만,기업들은 ‘선진형 온실가스 감축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미리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 장마 끝난이후 더 큰 비 雨期 패턴변화 연례화/ 수해방지 근본대책 필요

    우리나라 여름날씨가 기상청 분석결과 장마기간이 끝난 뒤 오히려 비가 더 많이 오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어 정부 및 민간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재 기준의 재설정과 레저산업 등 산업계의 대처가 요구되며 학교·기관·직장 등에서의 휴가철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 기후예측과장은 “98년 이후 6월말에서 7월 중순사이의 장마가 끝난 뒤 비가 많이 오는 ‘2차 장마’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지난 30년 평년값 기준으로는 6월말에서 7월중순 사이에 강수량이 많으나 앞으로는 7월말에서 8월초에 집중호우가 더 많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장마기간에는 평균 300.8㎜의 비가 내렸으나 장마가 끝난 뒤부터 8월말까지 평균 372.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최근 10년간 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연평균 6800억원에 이르며,특히 장마 뒤 땅이 젖어있을 때 내리는 비는 도로유실,산사태 등 더 큰 피해를 낳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6∼7시 부산 영도에는 비록 무인기상자동관측장비(AWS) 측정치이나 기상관측사상 최고수치인 160㎜가 쏟아지기도 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상습침수지역은 골프장,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공사때만 이뤄지는 재해영향평가를 실시해서 수해영향을 평가하고 토지이용을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한꺼번에 내리는 비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재난연수 기준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기술연구원 우효석(49) 박사도 “한강은 200년,지방 하천은 50∼100년 홍수 빈도 기준으로 제방이 설계됐지만 최근의 기상변화에 따라 재난연수를 상향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재해방지시설을 재조정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만큼 네덜란드 등에서 이용하고 있는 ‘홍수와 더불어 사는 사회’의 개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즉 “인공적으로 가로막은 하천의 범람원,배후습지 등의 홍수터를 원래 하천에 돌려줘서 자연이홍수 조절 능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산업계는 달라지는 기후 체제에 적응하기 위한 조사부터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상품인 빙과를 생산하고 있는 ㈜빙그레 관계자는 “그동안 장마 뒤 호우를 일시적 현상으로 여겼지만 연례화될 경우 마케팅의 변화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날로 늘고 있다.”면서 “연평균 호우피해액이 1조원이 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민적인 인식도 변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中 ‘황금노선’ 잡아라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한·중 노선이 기존 한·일 노선을 누르고 최대 노선으로 부상,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여객기 운항 횟수는 94년 12월 처음 개설된 한·중 노선이 지난 4월 이미 일본을 추월했다.지난달에는 한·중 노선이 2781편,한·일 노선이 2626편이었다.한·중간 여객 숫자도 올들어 7월까지42만 3626명으로,한·일간 58만 3005명을 바짝 뒤쫓고 있다.특히 경제력 성장과 여행수요 폭주에 따른 중국노선의 증가세는 2006년까지 전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 매년 16.1%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은 자국 항공산업 보호를 이유로 승객 수가 가장 많은 서울∼베이징(北京) 노선을 빼고는 한 노선에 한 항공사만 취항하도록 하고 있어 항공사간신경전이 더욱 뜨겁다.현재 서울∼베이징 다음으로 승객이 많은 서울∼상하이(上海)는 아시아나가,세 번째인 서울∼선양(瀋陽)은 대한항공이 운항한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趙重勳) 회장과 중국의 각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터를 닦아놓은 중국노선에“아시아나가 ‘무임승차’했다.”며 못마땅해하고 있다.대한항공은 국교수립 이전부터 쌍무협정 등을 통해 어렵사리 물꼬를 텄지만 지난달까지 승객 수송 숫자가 58만 8825명으로 아시아나의 69만 237명에 뒤져 비상이 걸린 상태다.항공사 관계자는 “5년안에 중국 7∼8개 도시에 더 취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교통사고 수습 경관 사망

    교통사고 뒤처리를 하던 경찰관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새벽 2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6가 성산대교 밑 올림픽대로에서 방모(34·무직)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영등포경찰서 교통지도계 서광석(32) 경장과 견인차량 운전사 이모(31)씨를 들이받아 2명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방씨가 술에 취해 과속으로 운전하다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北주민 해상귀순/귀순 순종식씨 문답 “”10일간 물품준비 배 고파서 왔다””

    순종식(70)씨 등 북한주민 21명은 19일 새벽 4시쯤 인천 해경부두에 도착해 35분 뒤 배 밖으로 나왔다.순씨는 두 손에 어린 두 손자의 손을 하나씩 잡고 천천히 걸어나와 귀순한 첫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사합니다.”“환대해 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라며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이들은 긴 항해와 추운 바다날씨에 대비,대부분 긴팔 점퍼 등 가을옷을 입고 있었다.일부 여성과 어린이들은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었다.신발은 남색과 하얀색 운동화,구두,슬리퍼 등을 신었다. 다음은 순씨와 나눈 일문일답. *언제부터 탈출을 준비했나. 10일 전부터 준비했다. *고향이 어디인가. 충남 논산군 부적면 신교리다. *왜 왔는가. 배고파서 왔다. *북한에서 무엇을 했는가. 고기잡이를 했다. *남한에 가족이 있는가. 논산에 동생들이 있다. 이들은 간단히 사진촬영과 대화에 응한 뒤 재빨리 준비된 버스에 올라 탈북 경위 등을 조사받기 위해 서울 안가로 떠났다. 버스 안에서도 웃는 표정으로 창 밖을 내다보며 손을 흔들었다.순광일(12)군 등 어린이들은서울로 향하는 차내에서 습기찬 유리창을 손으로 닦아내며 밖을 구경하기도 했다. 윤창수기자 geo@
  • 이달 하순~새달 상순 큰 비 두세차레 더 온다

    지난 4일 이후 전국에 걸친 집중호우에 이어 이달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두세 차례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이달 하순 강수량은 평년 수준인 78∼155㎜의 분포를 보이겠으나,9월 상순에는 평년 수준인 45∼91㎜보다 다소 많겠다.”고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값인 16∼25도와 비슷하겠으나 이달 하순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일시적 저온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몇년 간에 걸친 ‘장마 직후 국지성 집중호우’ 현상은 중국 내륙의 기온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날 “98년 이후 장마기간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장마 이후 호우를 뿌리는 ‘2차 장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중국 북부내륙지역의 급격한 기온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北주민21명 해상 귀순, 어제 덕적도서 발견…오늘새벽 인천 도착

    북한주민 3가족 21명이 서해상을 통해 집단 귀순했다. 20명 이상이 한꺼번에 귀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8일 오후 6시30분쯤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리 서방 17마일 해상에서 북한주민 21명이 우리 해경에 집단 귀순했다.”며 “우리 경비정이 레이더를 보고 있던 중 중국어선으로 보이는 어선을 발견,검문하니 이들이 귀순의사를 밝혀 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23면 이들은 북한 114지도국 소속 20t급 어선(선장 순룡범·46)을 타고 북한경비정의 검문을 피하기 위해 공해상으로 넘어 왔다. 어선에는 남자 14명,여자 7명 등 모두 21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10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밝혀졌고,취사도구와 소금 8부대,경유 650ℓ등이 적재돼 있었다고 해경은 밝혔다. 탈북자들은 17일 오전 4시쯤 평안북도 선천 홍건도 포구를 출발해 서해상으로 들어 왔으며 북한내 신분과 정확한 귀순이유 등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중 가장 고령자인 순종식(70)씨는 “죽기 전에 고향인 충남 논산에 가보고 싶어 남한행을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해경은 이 어선을 인천 해군해역방위사령부로 예인중에 있다. 제3국을 거치지 않고 북한에서 남한으로 직접 탈출한 것은 지난 97년 5월 안선국(54)씨와 김원형(62)씨 일가 14명이 어선을 타고 귀순한 이후 두번째다. 인천해경은 “19일 새벽 3시30분쯤 이들이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탈북자들이 들어오는 대로 탈북경위 등을 자세히 조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귀순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순룡범(46) ▲이경성(33) ▲순종식(70) ▲순룡부(44) ▲순룡일(41) ▲순룡선(34) ▲순영옥(38·여) ▲김미연(68·여) ▲최동현(41) ▲최수향(14·여)▲최수련(9·여) ▲순광명(11) ▲순은경(8·여) ▲김순실(41·여) ▲순일(14) ▲순광일(12) ▲순광성(10) ▲순은정(16·여) ▲방회복(45)▲방금철(18)▲방금혁(16) 등이다. 특별취재반 ▲사회팀 이영표 윤창수 이세영기자 ▲정치팀 진경호 박록삼기자 ▲전국팀김학준기자 ▲산업팀 정은주기자 ▲문화팀 심재억기자 ▲사진팀 도준석기자
  • 7월 해외여행객 ‘사상최다’

    7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입출국자 숫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는 15일 “7월 한달간 입출국자가 189만 2423명으로 전달의 155만 4864명보다 무려 21.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는 월드컵 기간동안 미뤘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데다 원화강세로 환율까지 유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7월 공항 입출국자중 내국인의 비율은 70%로 평상시의 50%에 비해 20% 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입출국자들을 여행지별로 보면 일본이 58만 300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42만 3626명,동남아 32만 9285명,미주 29만 7782명,유럽 12만 3226명,오세아니아 5만 54명,기타 8만 5445명 등이다. 공사는 해외여행 최고 성수기인 7월21일∼8월18일의 입출국자 수가 당초 예상치인 180만명을 넘어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윤창수기자 geo@
  • 전국 19일까지 최고 60㎜ 비

    기상청은 19일까지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부 및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오겠다고 15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전국에 걸쳐 5∼40㎜,중부지역에는 최고 60㎜ 안팎까지 비가 내리겠다.”며 “이번 비는 17일까지 계속되다 18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19일 다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기상청은 또 경남 서부 남해안지방에 내렸던 호우경보와 제주·부산 및 경남 해안지방의 호우주의보를 이날 오후 해제했다. 한편 15일 오전 6∼7시 통영 58.5㎜,7∼8시엔 거제 54㎜의 국지성 폭우가쏟아진 것을 비롯,이날 거제 101.5㎜,통영 87㎜,피아골 98.5㎜,순천 72㎜,장흥 66㎜의 비가 내렸다. 윤창수기자 geo@
  • 본사 우리사주 새조합장 양승현 논설위원 선출

    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은 14일 임시조합원 총회를 열어 신임 조합장에 양승현 논설위원을 선출했다. 양 신임 조합장은 조합원 483명 중 85.9%인 415명이 투표한 이날 보궐선거에서 65%인 268표를 얻어 당선됐다.임기는 전임 조합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10월말까지다. 조합은 또 신임 이사에 김진국(총무국 총무팀) 양승현(경영기획실 인재개발팀) 임병선(편집국 국제팀) 임철재(판매국 수도권팀) 조합원을,감사에 김성수(판매국 판매관리팀 발송과) 조합원을 뽑았다. 전임 집행부는 지난달 24일 조합원 총회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돼 사퇴했다. 윤창수기자 geo@
  • 남부 또 호우, 오늘 최고 100㎜ 예보

    지난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남부지역에 15일까지 최고 100㎜이상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중부지역에도 60㎜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4일 “남해상에 걸쳐 있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동서 방향의 비구름대가 다시 유입되면서 전국에 걸쳐 비가 내리겠다.”면서 “16일에도 전국적으로 한 두차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부지역과 제주는 40∼70㎜,중부지역과 울릉도·독도는 10∼30㎜의 강수량을 보이겠다.지역적으로 많은 곳은 60∼100㎜의 비가 내리겠다. 오전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아 휴일 나들이 길 운전자는 조심해야한다. 윤창수기자 geo@
  • 올 가을 ‘기상이변’ 가능성

    올 가을에는 엘니뇨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13일 “열대 태평양 해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2도정도 높은 고수온 현상이 올봄 후반부터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기상청은 “약한 엘니뇨가 진행중인 것으로 분석되며,올 가을 이후 열대 태평양의고수온현상으로 태평양 연안 지역에 극단적인 기상현상과 이상기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의 원인에는 세계 곳곳에서 홍수와 가뭄 등 기상이변을 낳고 있는 엘니뇨 현상도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엘니뇨 초기 현상이 나타났던 우리나라 가을철의 기상특성을 분석한 결과,9∼10월에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고 11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
  • 남부 호우 계속 오늘 최고100㎜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일까지 흐리고 비 오는 날씨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는 13일까지 비가 오겠고,충청도와 강원 영동지방은 14일까지,호남과 영남 등 남부지방은 15일까지 흐리고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밤부터 13일까지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남부지방에는 국지적으로최고 1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여 추가적인 비 피해가 우려된다. 13일까지 예상강수량은 남부지방과 제주도가 30∼60㎜,많은 곳은 최고 100㎜에 달하겠고 충청남북도는 20∼50㎜,서울·경기와 강원도,북한지방은 5∼40㎜로 예상된다.또 13일까지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2∼5도 가량 낮은 저온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에 1주일 이상 많은 비를 뿌렸던 집중호우는 13일이 고비라면선 “그러나 이후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일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13호 태풍 ‘판폰(PHANFONE)’이 이날 괌섬 동남동쪽 1500㎞ 부근해상에서 발생,북서진하면서 발달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 낙동강 중·하류 범람위기, 곳곳 물난리…남부 오늘도 큰비

    중부지역에 집중호우를 뿌린 강수대가 9일 남하하면서 남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부산 영도에는 9일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인 460.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영도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는 이날 새벽 시간당 30∼50㎜의 폭발적인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계속 공급되는 수증기 때문에 9일 밤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최고 150㎜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10일까지 서울·경기·강원 영서·북한지역에는 10∼40㎜,충청·강원 영동에는 20∼60㎜의 비가 더 오겠다. 부산 북구 구포동·화명동 일대 비닐하우스와 김해평야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낙동강 중·하류 경상도 지역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었다.특히 만조가 겹치면서 수위가 계속 높아져 오후 10시30분 현재 낙동강 진동·삼랑진·구포지점의 수위는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30분쯤 합천군 청덕면 유천리 유천마을 낙동강 둑 10여m가 붕괴되고 지난 8일 밤 10시30분쯤 합천군 청덕면 가현리 가현마을 앞 황강 수위가 높아지면서개축중이던 양수장 20여m가 붕괴돼 농경지 수백㏊가 침수됐다.경남 통영군 등 해안지역에는 바닷물 높이가 최고조에 이르는 백중사리가 겹쳐 일부 해안도로가 침수됐다. 이날 오전 3시쯤 부산 강서구 눌차동 강모(46)씨 집 뒤쪽 높이 3m의 축대와 영도구조양맨션 뒤쪽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부산지역 10여곳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대구와 경북에서도 주택 51가구가 붕괴됐다. 또 여수·포항 등 남부지역에서는 모두 53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이번 비는 중부지역에서는 11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개겠으나 남부지역에서는 12일 오전까지 계속되겠다. 윤창수기자 geo@
  • 유흥비 月1000만원 명품치장 엽색행각, 졸부2세 비뚤어진 사생활 인터넷 유포 눈살

    최근 인터넷에 한 20대 부유층 자제의 방탕 생활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글이 유포돼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다이아몬드 반지와 수표를 뿌리며 엽색행각을 벌인다고 해서 ‘황금족’,‘수표족’으로 불리는 김모(27)씨는 중견기업 사주이자 부동산 재벌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담동 황금족 K군의 하루’라는 제목의 이 글과 주변 사람들의 전언(傳言)에 따르면 서울의 한 명문 사립초등학교 출신인 김씨는 미국의 한 대학에 기부금을 내고 입학한 뒤 서울의 유명 사립대 경영학과에 편입했다.해외유학을 갔다가 국내 대학으로 돌아오는 전형적인 ‘연어족’인 셈이다. ‘프리랜서 사진작가’라는 김씨는 강남의 J,S 등 유명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며 부유층이나 고위층 자제들과 어울려 다닌다.유흥비와 용돈으로 한달에 1000만원가량을 쓰는 김씨는 “사인하기 귀찮다.”며 신용카드 대신 현금과 수표만 갖고 다닌다. 김씨는 마음에 드는 여성들에게 연락처를 적은 10만원짜리 수표를 자주 나눠준다.그러나 친구들이 자기를 본떠 수표를 돌리자,1캐럿짜리 미국산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여성들에게 선물하는 등 끝없는 과시욕을 드러냈다. 김씨는 나이트클럽에 갈 때 강남 모 백화점 명품관이나 청담동 매장에서 판매하는 300만원짜리 이탈리아산 수제(手製) 정장을 입는다. 또 1000만원짜리 명품 시계와 80만원짜리 수제 구두로 치장한다.혼자 사는 김씨의 압구정동 아파트에는 값비싼 정장이 30여벌이나 걸려 있다고 친구들은 귀띔한다. 김씨는 하얀색 다이너스티 자가용을 몰고 다닌다고 해서 ‘백(白)다이너스티’라는 별명으로 통한다.공익근무요원으로 출퇴근을 할 때도 이 자가용을 몰고 다녔다.부친이 지역 구청장이나 국회의원 등과 알고 지내는 사이여서 병역을 편안하게 마쳤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김씨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돈이 많다면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생활할 것”이라면서 “누가 나한테 돌을 던지겠는가.”라고 호화 사치생활을 당연시하고 있다. 상지대 사회학과 홍성태 교수는 “부유층 자제의 향락 생활은 70년대 7공자 사건 때부터 있었던 일로 지금은 그 숫자가 훨씬 늘었다.”면서 “돈을 쉽게 벌고 쉽게 쓰는 부패와 불평등 구조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
  • 남부 내일까지 150㎜ 비

    8일 중부지역에는 일시적으로 비가 그쳤으나,영·호남과 제주 등 남부지역에는 나흘째 집중호우가 계속돼 피해가잇따랐다.기상청은 이날 밤 8시를 기해 전북 내륙지방과 영남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9일 밤부터 주말인 10일까지 중부지역도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에걸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8일 현재 강수대가 강약을 반복하며 한반도 남쪽에 머물고 있어 남부지역에는 10일까지 최고 150㎜의 비가 더 올 것”이라고 밝혔다.5일부터 8일 밤까지의 강수량은 전남 피아골 557.5㎜,제주 어리목 528㎜,경기 현리 491㎜,경북 봉화480㎜,경기 양평 473.5㎜,서울 352㎜ 등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전국적인 호우로 1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재산피해가 788억여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또 전국에서 657가구 186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편 중부지역에 나흘간 계속된 집중호우의 여파로 8일 오후 7시 현재까지도 잠수교 등 서울지역 일부 간선도로가 통제돼 밤 늦게까지 서울과 수도권일대에 교통체증이빚어졌다. 또 이날 오전 7시 김포발 울산행 아시아나 8601편이 울산지역의 강풍 때문에 뜨지 못하는 등 하루 동안 국내선 153편이 결항됐다. 남부 지방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전북 임실과 남원·순창지역 주택이 침수돼 2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40㎏짜리 벼 1만 5000여 포대가 물에 잠겼다.경북 안동지역에는 교량이 끊어지는 바람에 4개 마을 주민 200여명이 이틀째 고립됐다.포항∼울릉도간 정기 여객선은 사흘째 운항을 중단하면서 피서객과 섬주민 등 3000여명의 발길이 묶였다. 전남 지역에서는 2명이 숨지고 3200여㏊의 농경지가 침수됐다.또 경남 창녕에서는 양계장이 물에 잠기며 닭 1만 5000여마리가 폐사해 2400만원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경남재해대책본부는 8일 밤 10시쯤 합천군 청덕면 일부지역 마을 일대가 낙동강의 범람으로 침수될 것을 대비,주민 1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이날 비가 그친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무원과 군인,자원봉사자 등 인력과 중장비가 투입돼 본격적인 피해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이종락 이영표 윤창수기자 geo@
  • 한강 홍수주의보…주요 간선로 통제, 남부 오늘도 200㎜

    7일 새벽부터 전국에 쏟아진 호우로 1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8일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00㎜ 이상의 장대비가 또다시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 새벽 중부와 남부 북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남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비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전라·경상·제주지방에 호우경보를 발령했으며 서울·경기 지방의 호우주의보는 해제했다. 8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라·경상·제주도가 80∼150㎜,많은 곳은 200㎜ 이상이고 서울·경기와 강원·충청지방은 10∼50㎜이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의 경우 8일 오후나 밤부터 갤 것으로 보이나 남부지방은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4일부터 나흘째 내린 집중호우로 이날까지 사망 12명,실종 5명등 17명의 인명피해와 175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서울·경기지역에내린 집중호우로 이날 오후 서울 한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서울 곳곳의교통이 통제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30분을 기해 한강 유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이날 오후 9시 현재 한강대교 지점의 수위는 9.0m로,경계 수위인 8.5m를 넘어섰다. 한강 유역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올림픽대로 반포∼양화 구간과 노들길 한강대교∼여의교 구간 양방향,잠수교,남부순환로와 상암지하차도 일대 교통이 통제돼 퇴근길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또 금강 미호천 석화지점,영산강 지석천 나주지점 등 두곳에는 한때 폭우로 물이 급격히 불어 홍수경보와 주민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서울 한강대교 외에 경기 여주군 남한강 여주대교 지점,안성천 평택지점,낙동강 낙동 지점,금강 강경·규암,섬진강 구례·송정·하동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집중호우로 특히 이날 오후 3시 57분쯤 강원도 영월읍 오복천이 범람위기에 놓이면서 영월읍내 8700여 가구 주민 2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홍수경보가 내린 여주 지역에서는 점동면 매곡리 등지의 가옥 8채가 물에잠겼고,대신면 당남리와 북내면 가정리 일원 농경지 50㏊가 침수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건물 7301동과 농경지 1154㏊가 침수됐으며,전국적으로 287가구,12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새벽 0시부터 7일 오후 9시까지의 강수량은 경기도 현리가 490.5㎜를 비롯, 봉화 459㎜, 임계 450㎜, 진천 448㎜, 오산 440.5㎜, 여주 439.5㎜, 태백 414.5㎜, 제천 408㎜, 천안 338.5㎜, 서울 350㎜ 등이다. 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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