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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담여담] 청년실업, 마라톤과 하이힐 / 윤창수 국제부 기자

    고려대의 삼성 이건희 회장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둘러싼 소동에는 큰 ‘밥줄’이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도사리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청년실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일반적인 가운데 1000여명의 인턴 사원을 모집하는 대기업을 누가 외면할 수 있으랴. 1980,90년대 대학가에는 ‘회사형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반발 심리도 있었지만 외환위기의 혹독한 터널을 지나면서 이도 치기로 치부되기에 이르렀다. 청년실업의 벽을 넘기 위한 장대는 획일화된 회사형 인간보다는 그래도 개성과 패기 아닐까. 여기 참신한 아이디어로 면접을 통과한 두 젊은이의 이야기가 있다. 선망하는 대기업인 현대중공업에 입사하기 위해 서울에서 울산까지 7박9일동안 500㎞를 뛴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다. 홍익대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한 김동완(27)씨는 재작년 “천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란 이메일을 현대중공업 인사팀에 보낸 뒤 서울에서 울산까지 마라톤을 했다. 인사팀은 다리 근육이 파열돼 포도당 주사를 맞고 회사를 찾아 온 김씨를 사무직으로 채용했다. 현재 서울신문에서 일하고 있는 한 기자는 면접장에서 하이힐을 벗어 ‘발로 뛰는 기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노인문제를 취재한 현장실습에서 충분히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그녀는 면접관 앞 탁자에 하이힐을 벗어 올려놓았다. 그러곤 “어제 하루종일 하이힐을 신고 뛰어다녔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지치지 않는 기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당당히 외쳤다. 그녀는 이제 하이힐을 신고 진짜 취재 현장을 누비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록그룹 황신혜밴드의 리더 겸 문화활동가인 김형태씨가 청년 실업자에게 “20대는 눈은 높아서 주변의 현실이 모두 못마땅하고 어떻게 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 수 있을까만 궁리한다. 나라의 중심부가 이 모양이니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경제가 침체돼 불경기가 온다.”고 일갈한 것은 유명하다.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의지 탓으로만 돌릴 순 없겠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의지박약한 청춘이 적극적으로 변할 만한 계기를 던져준다. 윤창수 국제부 기자 geo@seoul.co.kr
  • 이라크 ‘피의 보복’ 악순환

    이라크 ‘피의 보복’ 악순환

    미군의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면서 무장세력들이 연쇄 납치, 자살 폭탄으로 강력 대응하는 등 이라크에서 피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11일 하루동안 이라크 전역에서는 무장세력의 잇단 폭탄공격으로 최소 62명이 숨지고 110여명이 다쳤다. 최근 들어 뒤늦게 출범한 이라크 새 정부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무장세력 미군 공세에 납치테러로 대응 미군은 10일(현지시간) 알 자르카위 추종세력의 본거지인 이라크 서북부 시리아 접경지역 안바르에서 사흘째 대규모 소탕작전을 벌여 100여명의 저항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대대적인 무장세력 소탕전을 펼치기는 6개월 만이다. 이에 무장세력은 10일 오전 이 지역의 주지사를 납치했다. 안바르 주지사인 라자 나와프를 납치한 무장세력은 100여명의 저항세력이 사살된 카임 지구에서 미군이 철수할 것을 주장했다. 나와프 주지사는 10일 오전 바그다드에서 320㎞ 떨어진 카임에서 주도인 라마디로 이동하던 중 보디가드 4명과 함께 납치됐다. 알 자르카위를 추종하는 무장단체는 카임 에서 미군이 철수할 때까지 나와프 주지사를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알 순나군’은 9일 일본인 사이토 아키히코(44)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인 기술자 더글러 우드(63)는 지난 6일 ‘이라크 무자헤딘 슈라 위원회’라 자칭하는 단체에 의해 납치돼 최후통첩 시한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새정부 앞날 불투명 지난 4월 구성된 새 정부 이후 늘어난 무장세력의 폭탄 테러는 이라크를 대학살의 현장으로 몰아가고 있다.11일에만 다섯 차례의 자살 폭탄이 이라크 전역에서 터져 62명이 사망했다.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의 고향인 티크리트에서는 경찰서 근처 시장에서 자살 폭탄차량이 터져 28명이 죽고 70명이 다쳤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240㎞ 떨어진 하위자에서도 경찰과 군대 신병 모집센터에서 폭탄이 터져 31명이 사망했다. 바그다드에서는 3대의 차량 폭탄이 터져 4명이 죽고,14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지난 2주 동안 이라크 전역에서 저항세력의 게릴라성 공격으로 300명이 넘는 이라크인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다쳤다.7일 이후 사망한 미군이 13명에 이르는 등 미군 피해도 늘고 있다. ●호주·일본 철군 여부 놓고 냉가슴 이라크에 각각 1400명,550명을 파병한 호주와 일본은 자국인 납치에도 불구하고, 철군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중이나 무장세력의 외국인에 대한 공격이 격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라크 관리들은 지난 1월 총선 이후 석달동안 새 정부 구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자 알 자르카위 추종세력과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충성세력이 재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르네 젤위거 깜짝 결혼

    오스카 수상 미국 여배우 르네 젤위거(36)가 컨트리 음악 스타 케니 체스니(37)와 9일(현지시간) 깜짝 결혼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결혼식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의 세인트 존 섬에서 45명의 친구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고 젤위거의 홍보담당자가 말했다. 신랑 신부 모두 첫번째 결혼이다. 버진 아일랜드는 체스니의 집이 있는 곳으로, 15분만에 끝난 결혼식 동안 신부는 유명 디자이너 캐럴리나 헤레라의 드레스를 입었고, 신랑은 맨발이었다. 둘은 지난 1월15일 열린 지진해일 피해자 돕기 자선 콘서트에서 처음 만났다. 체스니는 오래 전부터 여배우 가운데 젤위거를 가장 좋아했다고 고백하고, 그가 출연한 ‘제리 맥과이어’를 보고 1999년 히트곡 ‘유 해드 미 프럼 헬로’를 썼다. 젤위거는 지난해 ‘콜드 마운틴’으로 오스카상 여우 조연상을 받았으며 ‘시카고’‘브리지트 존스의 일기’ 등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다. 체스니는 두 장의 앨범을 빌보드 톱 10 컨트리 앨범 순위에 올렸다. 젤위거는 그룹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보컬 잭 화이트,‘미, 마이셀프&아이린’에 함께 출연했던 짐 캐리와 사귀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英 육사 ‘해리왕자 길들이기’

    영국 해리(20) 왕자가 9일(현지시간)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 입교, 진흙·땀·눈물로 점철될 44주간의 장교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아버지 찰스 왕세자의 두번째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아프리카에서 여자 친구 첼시 데이비(19)와 휴가를 즐겼던 해리 왕자는 사관학교 입학을 고대했다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는 샌드허스트까지 둘째아들과 동행하며 해리 왕자를 격려했다. 해리 왕자는 정식 사관생도가 되기 전에 4일간의 체력 및 군사 작전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학교 등록을 마치면 ‘웨일스’라고만 새겨진 빨간색의 이름 배지를 달고 다니게 된다. BBC 등 영국 언론은 샌드허스트가 파티에서 나치 제복을 입는 등 말썽꾸러기로 알려진 해리 왕자를 ‘길들일’ 수 있을지 주목했다. 샌드허스트의 훈련은 혹독하기로 유명한데 첫 5주간은 주말도 없이 오전 5시20분에 일어나 자정까지 잠자리에 들 수 없다. 작고 간소한 방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며, 개인적인 사진이나 휴대전화 및 라디오 등 오락기구는 일체 소지할 수 없다. 사관 생도들이 일년안에 졸업하기 위해서는 좋은 다리미와 다림판을 가져가 제복을 주름없이 말끔하게 유지하는 게 필수다. 선배 생도들은 해리 왕자에게 작은 진공청소기를 가져오는 것도 좋을 거라고 충고했다. 평소 파티와 나이트클럽 출입을 즐겨왔던 해리 왕자는 함께 입교한 32명의 여성 사관생도들과 다른 소대에서 훈련을 받는다. 사관학교측은 해리 왕자를 다른 생도와 똑같이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관들은 그를 ‘미스터 웨일스’ 또는 ‘생도 웨일스’로 부를 계획이다. 명문 사립학교 이튼스쿨을 졸업한 해리 왕자는 직업 군인의 길을 걷겠다고 밝혀 왔다. 해리 왕자는 지난 1월 사관학교에 입교할 예정이었으나 군사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입학이 연기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美·러 과거사 논쟁

    “동유럽의 스탈린 체제는 역사상 최대 오류중 하나(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러시아는 유럽의 열한개 나라를 (나치 지배로부터) 해방시켰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9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미국과 러시아의 두 원수가 냉전기 동유럽의 과거사를 놓고 확연히 다른 역사관을 내놓았다. 모스크바 방문에 앞서 옛 소련에 합병됐다 해방된 발트해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에 들른 부시 대통령은 7일 “얄타 협정으로 발트해 3국은 반세기 동안 옛 소련의 지배를 받았다.”면서 “강대국들의 흥정에 의해 약소국들의 자유가 희생됐다.”고 얄타협정을 비난했다. 이에 반해 푸틴 대통령은 7일 러시아 전몰자 기념탑에 헌화한 후 “(제2차 세계대전 때) 우리 국민은 조국을 수호했을 뿐 아니라 유럽의 열한개 나라를 (나치 지배로부터) 해방시켰다.”고 말했다. 독일 TV와의 회견에서는 “발트해 3국은 국제무대에서 ‘거스름돈’이었으며, 이는 모두가 인정해야 하는 이들 국가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또 독일 일간지 빌트와 회견에선 “스탈린은 분명 폭군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범죄자라고 부르지만 나치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7일 프랑스 TV와의 회견에서는 “우크라이나와 발트해 국가들의 나토 편입은 문제가 있다.”며 “만약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이 주둔한다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민감한 무기들을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이 벨로루시를 “유럽에 남은 마지막 독재국가”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내정간섭’이라며 반박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美상원 민주당대표 “실패자 부시”

    미국 상원의 민주당 대표 해리 리드 의원이 6일(현지시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실패자’라고 불렀다가 이내 사과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리드 의원은 이날 델 솔 고등학교 학생들과 의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의사진행 방해에 관한 토론 도중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질문을 받자 “그(부시)의 아버지는 훌륭한 사람이지만 그는 실패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드 의원은 발언 직후 백악관으로 전화를 걸었으나 부시 대통령은 유럽 순방중이어서 칼 로브 부비서실장에게 사과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리드 의원의 발언은 야당은 해외에 나가 있는 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을 삼간다는 금기를 깬 것이다. 그는 2주전에도 백악관이 의사진행 방해 규칙을 개정하려는 공화당에 힘을 실어주자 이를 반대하며 부시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라고 부른 바 있다. 이는 판사 지명을 앞두고 공화당은 민주당이 의사진행 방해를 하지 못하도록 의회 규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갈등 상황에서 튀어나온 발언으로 두 당의 의사진행 방해 규정 개정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백악관의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리드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미국인들은 그들이 뽑은 정치인이 화법을 갈고 닦고, 당파심을 넘어서기를 바라며 대통령은 이를 위해 계속 일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시내트라가 마피아?

    프랭크 시내트라가 한때 마피아의 자금운반책으로 일했으며 350만달러의 현금이 든 가방을 갖고 있다 체포될 뻔한 적도 있다고 베너티 페어 잡지를 인용,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일화는 ‘마이 웨이’를 부른 시내트라의 ‘시내트라:그의 인생’이란 전기에서 발췌된 내용이다. 전기는 오는 16일 출간될 예정이다. 시내트라는 항상 마피아와의 연관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시내트라 사망 후 7개월 뒤인 1998년 12월 발표된 FBI 기록에서는 그가 시카고의 마피아 보스 샘 지안카나의 절친한 친구로 묘사돼 있다. 시내트라의 친구이자 코미디언인 제리 루이스는 “그는 자금 운반책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시내트라는 현금 가방을 들고 공항 세관을 통과하다 세관 직원이 가방을 열었으나 스타를 보기 위해 밀치는 군중 때문에 가방 검사가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월드이슈-中-서방 섬유전쟁] “일자리 60만개 사라질 판” 보호주의 꿈틀

    ‘섬유 분쟁’이 더욱 달아오르면서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올 1월1일 국제섬유 쿼터제도의 폐지가 저가 중국산 섬유제품의 폭발적인 유입 증가로 이어지면서 관련 ‘피해 국가’들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검토 및 무역보복 등 긴급 조치 발동에 부심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의 의류업체들은 이미 도산위기에 몰려 있다고 호소하는가 하면 고급의류 생산국 유럽연합(EU)조차 올 한해 최소 60만개의 관련 업체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중국산 저가 섬유의 유입 증가에 참다못한 미국 및 EU는 중국과의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자세여서 자칫 섬유분쟁이 무역대국 사이의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조짐마저 띠고 있다. ■ 위기의 유럽 섬유산업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연합(EU) 집행위가 지난달 28일 중국산 섬유·의류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을 위한 1단계 조치로 9개 품목에 대한 피해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EU와 중국의 ‘섬유분쟁’이 본격적인 국면에 들어섰다. EU의 대중국 섬유·의류 수입규제 문제가 무대 위로 올려진 것은 유럽섬유의류산업협회(EURATEX)가 지난 3월 초 EU 집행위에 중국산 섬유·의류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도입을 정식 요청하면서부터.EURATEX는 올 1월1일부터 국제섬유쿼터제도의 폐지로 중국산 저가 섬유제품 유입이 급증, 유럽의 섬유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EU와 중국은 교역확대의 중요성을 감안해 정면충돌은 피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면서 타협점 모색에 나섰다. 그러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도 ‘보호주의로의 복귀’란 비판과 함께 ‘시기상조론’을 펴며 EU의 대응방식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EU 회원국들 강력한 조치 요구 EU 집행위는 티셔츠, 니트 스웨터(풀오버), 남성용 바지, 블라우스, 스타킹·양말, 여성용 오버코트, 브래지어, 아마 및 모시제품, 모직 등 9개 품목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에 중국산 티셔츠 1억 5000만장 이상이 EU에 수입돼 지난해 동기보다 164% 늘었고 풀오버와 남성용 바지도 534%,413%씩 각각 수입이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 해 유럽에서 6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고 섬유업계는 추산했다. 프랑스의 경우 올 한해 동안 1만 5000∼2만개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EU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60일 이내에 중국에 대해 섬유류 수출 증가율을 연간 7.5%까지 줄이도록 요구할 수 있다. 중국이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150일 이내(올 9월중)에 이들 섬유류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 등 주요 섬유생산국은 산업피해에 견줘볼 때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프랑스·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등 4개국은 유럽의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 EU 집행위가 좀더 긴급한 절차를 취해 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 EU 집행위측은 프랑스 등 4개국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교역 확대 중요성을 감안해 ‘세이프가드’ 채택을 피하면서 중국이 자진해 섬유 수출량을 제한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피터 만델슨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중국에 대해 “섬유 수출을 줄여 EU의 보복 조치를 피하는 것이 중국에도 이로울 것”이라며 자발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한발 물러선 중국 중국은 EU의 조사 개시 이후 강경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자국 제품의 수출급증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을 방문한 보시라이 상무부장은 3일 프랑스의 프랑수아 루스 무역담당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프랑스 등 유럽 섬유산업국들이 중국 제품의 수입 급증으로 받는 타격을 이해한다.”면서 “섬유제품에 대한 통관세 인상, 섬유생산 시설 투자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해 섬유류 수출물량을 줄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기상조론도 제기 EU가 중국산 섬유수입 규제를 염두에 둔 공식절차에 착수한 데 대해 수파차이 파닛차팍 WTO 사무총장은 “너무 이르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수파차이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섬유교역 쿼터제도가 폐지된 지 몇 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 무역환경의 영향은 아직 불명확하다.”며 각국 정부는 보호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최소한 1년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파차이 사무총장은 중국이 섬유산업에 집중투자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당해서는 안 되며 다른 나라들이 섬유무역 개방에 대비한 준비를 진행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달 27일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과 EU의 수입제한 조치가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며 보다 근본적인 섬유업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otus@seoul.co.kr ■ 국내 움직임 한국의 섬유수출도 올 1월부터 쿼터제가 완전 폐지되면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쿼터제 폐지로 인한 교역 자유화에 대비,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는 등 사전 준비로 큰 영향은 없었다. 산업자원부는 올 1∼3월 한국의 섬유수출액은 31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억 1000만달러(6.1%)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쿼터제 폐지 이후 세계 섬유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원화 환율 하락이 더해져 수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의 수입규제와 중국의 수출세 인상 등이 가시화되면 수출감소 추세는 완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섬유산업연합회는 중국 등 개발도상국과의 가격경쟁으로는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제품을 고급·차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콩섬유, 죽(竹)섬유 등 환경용 섬유, 스마트 의류 등 고급 섬유수요 창출을 위해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 등에서 저가제품의 수입이 급증하면 ‘섬유 세이프가드’를 발동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내수 경기 침체로 올 1∼2월 중국으로부터의 섬유 수입액은 2억 5000여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감소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긴장 감도는 美·中 미국과 중국은 이미 무역전쟁에 돌입한 형국이다. 미국은 최대 무역적자국인 중국이 대미 수출을 자제하고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으면 보복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에 대해 ‘자기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응수하고 있다. ●전방위 공세 퍼붓는 미국 올해부터 섬유 수입쿼터가 폐지된 가운데 올 1분기 미국의 중국 섬유제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8%나 급증했다. 지난 1∼2월 미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291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이에 발끈한 미 상무부는 중국산 면 셔츠·블라우스, 바지, 속옷 등 3개 품목에 대해 조사에 착수, 수입쿼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의회는 더욱 과격한 방안을 내놓았다. 상원에서는 중국이 6개월 안에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지 않으면 미국에 수출되는 모든 중국 제품에 27.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오는 7월 이전 통과될 것이 확실시된다. 중국 정부가 환율 인상을 막아 실질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도 추진 중이다. 또 하원은 슈퍼 301조를 발동,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자는 청원서를 부시 행정부에 제출했다. 또 미국-중미간 중미자유무역협정(CAFTA)과 ‘미국의 중국 때리기’가 관련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 정부는 CAFTA 체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중국 물건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에 놀란 일부 주(州)들이 자유무역 협정 자체에 거부감을 표시,CAFTA 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전면전으로 치닫나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웨이번화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은 미국에 “무역적자 확대의 책임을 다른 국가에 떠넘기기 전에 스스로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미·중 무역갈등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국 내에서 의회에서 추진 중인 중국 보조금 관련 법안이 WTO 규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 행정부는 정치적 상황 등을 감안해 중국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미 카토연구소의 다니엘 그리스울드 국장은 “미국이 중국을 지나치게 압박할 경우 다른 국가들에 시장개방을 요구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꼬집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도 마찰을 피하기 위해 수출용 섬유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현재 제품당 2∼3센트에서 최고 50센트로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최근 “성장률을 낮춰 경제를 연착륙시키겠다.”고 밝힌 것도 미국의 압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위안화 평가절상 시기가 임박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인민은행이 10년 만에 위안화를 절상한 위안·달러 환율을 공시했다가 철회하는가 하면 관영 증권보는 “위안화 평가절상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보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영부인이 신문기자 폭행

    루시 키바키 케냐 대통령 부인이 3일 새벽(현지시간) 신문사를 찾아가 기사에 항의하며 사진기자를 때렸다고 BBC가 이날 보도했다. 키바키 여사는 자정쯤 네이션 미디어 그룹 사무실로 찾아가 본인에 관한 기사에 항의하며 사진기자를 때리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뺏으려 했다. 그녀는 지난달 29일 이웃집 송별 파티의 음악소리가 너무 크다며 전기를 끊으려 했고, 무장경호원을 대동한 채 경찰에게 파티 주인공인 세계은행 케냐지점 이사를 체포하라고 요구했다. ‘세계 언론 자유의 날’에 대통령의 부인으로부터 얻어맞은 사진기자는 “카메라를 내놓으라기에 거절하자 세게 때리는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랐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당했남?

    노르웨이 법원이 최근 20대 여성에게 남성을 강간한 혐의로 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는 남녀 평등주의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서 처음으로 여성에게 선고된 강간죄 판결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23세 여성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 남성(31)은 지난해 1월 파티에 갔다 소파에서 잠들었는데 피고가 갑자기 구강 성교를 하는 바람에 잠에서 깼다고 베르겐의 법정에서 진술했다. 노르웨이 법에 따르면 “의식이 없거나 어떤 이유로든 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의 모든 성적 행동은 강간으로 간주된다. 법원은 이 여성에게 징역 9월과 함께 4만 노르웨이크라운(약 635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피고인측 변호인 퍼 마그네 크리스티안센은 “이건 매우 가혹한 판결”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피고인 여성은 남자가 깨어있었고 성적 행동에 동의했다며 남성의 진술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당초 징역 10월을 구형하면서 법원이 여성이라고 해서 남성보다 관대한 판결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노르웨이는 평등주의의 오랜 전통을 자랑해 왔으며 내각의 40%를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韓·佛 경제교류 최적기 中企교류 활성화할 것”

    “프랑스와 한국의 경제적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난 3월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이준 필립(40) 회장은 3일 주한 프랑스대사 관저에서 열린 취임축하연에서 한·프랑스 중소기업간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프랑스에서는 삼성,LG전자의 전자제품들과 ‘조폭마누라’‘무사’ 등 영화의 인기로 이미지가 크게 변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가 무역을 하는 중소기업을 활성화하기로 방침을 세웠고, 한국을 우선교역국으로 선정한 지금이야말로 경제교류를 확대할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파리에서 태어나 15년전 변호사로 한국에 온 그가 한불상공회의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병역의무 때문. 한국인이지만 프랑스 국적을 가진 이 회장은 병역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상공회의소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사무총장, 부회장을 거쳐 회장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美 부자들 뚱뚱해졌다

    비만은 더이상 가난한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다. 연간소득 6만달러(약 6000만원) 이상의 미국 부유층 사이에 비만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제니퍼 로빈슨 교수는 이날 열린 미국심장협회 세미나에서 20세 이상 성인을 조사한 결과 고소득층 비만인구가 30여년 만에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연간소득 6만달러 이상의 부유층 비만인구는 70년대 초 전체의 9.7%에 그쳤으나 2002년에는 26.8%로 증가했다는 것이다. 반면 연간소득 2만 5000달러 미만 저소득층의 비만인구는 70년대 초 22.5%에서 2002년 32.5%로 증가율이 둔화됐다. 로빈슨 박사는 “임금의 많고 적음에 관계 없이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부유층 비만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대한 과학적 답변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다만 통근거리와 식사, 업무시간이 늘었지만 여가시간은 적고 라테 같은 카페인 식음료를 많이 마시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빈곤층은 건강에 좋은 식약품을 사거나 의료·건강 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뚱뚱하다고 믿어 온 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로라 부시 연설문 작가가 작성

    스스로 ‘위기의 주부’라 칭하며 남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든 로라 부시의 유머는 작가 랜던 파빈(56)의 작품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일 보도했다. 로라 여사는 지난달 30일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남편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재치있는 유머를 선보였다. 유머 작가인 파빈은 정치인 등을 위해 버지니아 자택에서 연설문을 작성한다.1981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로 일하기 전까지는 힐 앤 놀턴 홍보회사에서 근무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대통령이 농담을 선보이는 것은 관례로 이미 세번이나 한 적이 있는 부시 대통령은 로라에게 재담을 하라고 제안했다. 로라 여사는 재미있는 농담을 만들어 내기 위해 파빈과 머리를 맞댔다.abc방송의 인기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을 소재로 삼자는 얘기는 자연스레 나왔지만 실제로 로라는 이 드라마를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드라마의 팬인 두 딸 제나와 바바라로부터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전해듣고,DVD로 시청했다. 로라는 만찬에서의 데뷔를 앞두고 몇차례 예행연습도 가졌다. 마침내 만찬장에서 갑자기 벌떡 일어난 로라의 유머가 얼굴이 벌겋게 되도록 폭소를 터뜨린 남편을 비롯해 좌중의 웃음을 얻어내자 파빈은 안도했다. 파빈은 대통령을 위한 글쓰기의 장점은 웃음을 얻기 쉽다는 것이라며 “사람들은 대통령이 재미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한마디만 던져도 폭소를 터뜨리고 긴장을 깬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스스로를 비하하는 유머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파빈은 부시에 대해 “원고대로 말하고 연습하며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전업주부 연봉 1억3000만원”

    전업주부의 가사 노동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13만 1471달러(1억 314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샐러리닷컴의 조사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같은 평균 연봉은 주당 100시간을 일하고, 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최소한 두명 돌본다는 가정 아래 계산됐다. 540만명의 전업주부를 표본으로 하는 일을 조사한 결과 보육교사, 운전사, 주부, 요리사, 최고경영자(CEO), 간호사, 수선공 등 ‘일인 다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이 하는 여러 일에 직종별 평균 임금 및 근무시간을 적용할 때 연간 4만 3461달러가 나온다. 또 초과근무하는 나머지 60시간은 정상근무의 1.5배를 받을 수 있으므로 8만 8009달러를 받아야 한다. 이는 변호사(13만 3826달러), 교사(4만 7255달러), 기자(4만 4787달러) 등 미국의 직업별 평균연봉 가운데 변호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두꺼비 떼죽음 원인은

    최근 독일과 덴마크에서 두꺼비 1000여마리가 몸을 풍선처럼 부풀렸다 터지면서 죽은 기괴한 현상의 원인으로 배고픈 까마귀떼가 지목됐다. 베를린의 동물학자 프랑크 무츠만은 두꺼비들의 해괴한 죽음은 수질 오염이나 바이러스 감염과는 상관없이 까마귀가 간을 쪼아먹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무츠만은 “까마귀들은 똑똑하다.”면서 “다른 까마귀가 두꺼비의 간을 빼먹는 것을 보고 금방 배워서 따라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1000마리가 넘는 두꺼비들이 독일 함부르크와 덴마크 유틀란트의 연못에서 배가 터져 죽었다. 하지만 수질에는 이상이 없었으며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도 발견되지 않았다. 무츠만은 죽은 두꺼비들을 관찰한 결과 모두 간이 없고 몸에 구멍이 나 있었다며 이는 까마귀가 부리로 두꺼비의 가슴과 복강 사이를 쪼자 자연적 방어기제로 몸을 부풀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간이 없고 몸에 구멍이 나 있어 혈관, 폐가 폭발하고 다른 내장기관이 흘러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꺼비의 ‘폭발사’는 특이한 일이 아닌데 도심 주택가에서 발생해 굉장한 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두꺼비 떼죽음의 원인으로는 남아메리카에서 온 균, 말이 옮긴 바이러스, 과밀인구를 막기 위한 두꺼비의 집단자살 등 수많은 가설이 제기됐다. 함부르크 위생환경연구소의 얀네 클뢰푀 대변인은 “직접 보지 못해 까마귀가 두꺼비 죽음의 원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이스크림 만들까, 사먹을까

    아이스크림 만들까, 사먹을까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이다. 오드리 헵번이 공주 신분에서 벗어나 처음 느낀 자유가 로마의 젤라토 맛이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읍내에서 처음 맛본 아이스크림의 콘을 돌려줘야 하는 줄 알고 먹지 않고 소중히 들고 다녔다 한다. 최근에는 유지방 대신 생과일과 요거트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건강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산균이 든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시고 달콤한 맛으로 김치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 어울린다. 이탈리아에서 온 젤라토 명인 마리오 피오리의 조언으로 우유와 생과일을 저어가며 직접 만든 건강 아이스크림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 먹어보자. 하지만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가까운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도 몸에 좋은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부드럽고 살며시 잘 녹는 젤라토는 인공감미료, 색소, 방부제 등이 들지 않아 건강에 좋은 아이스크림이다.요나인(3775-1247)은 아이스크림 원료와 기계를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하여 요거트 아이스크림(1인·3500원), 요거트 빙수(1인·4000원), 요거트 케이크(1만 3000원부터) 등을 만든다. 유기농, 과일, 견과류 등을 넣어 아이스크림 종류는 38가지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파리크라상 골목에 있는 구스띠모(547-6809)는 이탈리아에서 공부한 주인이 가게 안에서 직접 젤라토를 만든다.3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기본 아이스크림이 3500원. 아이스크림을 스파게티 국수처럼 가늘게 뽑아 각종 토핑과 함께 내는 ‘스파게티’는 구스띠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메뉴다. 얼음궁전이란 뜻의 빨라쪼 델 쁘레또(www.pdfcorea.com,3445-2786)는 설탕 대신 연유로 부드러운 감촉의 젤라토를 만들어낸다. 쌀알이 씹히는 아이스크림 리조, 특히 흑미로 만든 리조가 인기다. 값은 컵·콘 2900∼4100원, 파인트 1만 2000원, 쿼터 1만 8000원이다. 쌀로 만든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2만 5000원. 아이스크림 나라란 뜻의 떼르 드 글라스(596-0774)는 고구마, 미숫가루, 뽕잎, 무화과, 인삼, 밤 등을 이용한 건강 아이스크림을 내놓고 있다. 값은 2가지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 콘이 1700원, 컵이 2300원이다. 생과일로 30가지가 넘는 천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신선한 맛을 선보인다. ● 슈 아이스크림 재료 강력분 375g, 버터 375g, 물 750g, 계란 600g, 아이스크림 1통 만드는 법 (1)그릇에 물과 버터를 넣고 불에 올려놓고 끓인다.(2)버터가 완전히 용해되고 물이 끓으면 밀가루를 체로 쳐서 넣고 반투명 상태가 될 때까지 끓인다.(3)밀가루 반죽에 계란을 서너번 나누어 넣으면서 매끄러운 반죽이 될 때까지 휘젓기를 한다.(4)짤주머니로 평철판에 베이비 슈의 5배정도 크기로 짜준다.(5)반죽 표면에 분무기로 물을 뿌린 뒤 220℃정도에서 20∼30분 정도 굽는다.(6)슈를 절반으로 잘라 쿠키·호두 아이스크림을 넣고 뚜껑을 덮는다. ●요거트 아이스크림 재료 우유(저지방이 아닌 보통 우유), 플레인 요거트 1컵, 꿀이나 설탕시럽 만드는 법 (1)플레인 요거트 1개에 우유 500㎖ 비율로 넣고, 꿀이나 시럽을 적당량 넣어 10여분 잘 저어준다.(2)냉동실에 넣은 뒤 30분에 1번정도 휘저어 주면서 계속 얼리면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된다. 팁:얼리기 전에 제철과일을 넣고 믹서로 갈아서 얼리면 생과일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된다. ●딸기 아이스크림 재료 딸기 150g, 생크림 1컵, 우유 1컵, 설탕 120g 만드는 법 (1)냄비에 딸기와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5분간 끓여 딸기 시럽을 만든 다음 식힌다. 끓이는 동안 나무주걱으로 저어 주어야 타지 않는다.(2)냄비에 생크림과 우유,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 올려 설탕이 녹을 정도로만 끓인다.(3)(2)의 냄비를 차가운 얼음물에 넣고 저으면서 식힌다.(4)(3)에딸기 시럽을 넣고 잘 섞은 뒤 틀에 담아 하루 정도 얼린다.2시간마다 저어주는 것을 2∼3회 반복하면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된다. ●녹차 아이스크림 재료 가루녹차 1큰술, 럼주 1큰술, 달걀 노른자 3개, 설탕 110g, 우유 100㏄, 생크림 200㏄ 만드는 법 (1)물기가 없는 볼에 생크림을 담고 거품기로 저어서 단단한 거품을 낸다.(2)녹차 가루를 럼주에 개어서 잘 푼 다음 우유를 섞어 약한 불에 데운다.(3)볼에 달걀을 풀어 설탕을 넣고 섞어 중탕해서 거품을 낸다. 걸쭉해지면 (2)를 조금씩 붓고 섞은 다음 다시 냄비에 부어서 중간 불에 올려 계속 주걱으로 젓는다. 이때 끓이면 달걀이 분리되어 버린다.(4)(3)을 체에 밭쳐 볼에 담고 거품기(기계식)로 거품을 내면서 식힌 다음 생크림 거품 낸 것을 섞어 밀폐용기에 부어 냉동실에서 얼린다. 중간에 두세번 긁어서 다시 거품기로 저어준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오래된 연인 뚱한 부부 칵테일로…

    오래된 연인 뚱한 부부 칵테일로…

    분위기를 살리는데는 칵테일만한 음료가 없다. 더욱이 화려한 색상은 보기만해도 나른한 일상에 즐거움을 보태준다. 최근 칵테일이 인기다.‘토킹바’는 물론 불쇼를 비롯해 바텐더의 쇼를 즐길 수 있는 칵테일체인점 ‘더 플레어’가 성업중이다. 달콤한 봄밤, 부부가 클래식한 롭 로이와 달콤한 베일리스 밀크 등 칵테일 한잔을 마신다면 분위기는 더욱 달콤해질 것이다. 칵테일 강사 김철수씨가 시범을 보인 봄에 가장 어울리는 칵테일 10가지를 소개한다. 핑크레이디, 싱가포르슬링은 이제 그만 잊어라. 요즘 인기 있는 칵테일은 골든 메달리스트, 바하마 브리즈 등 무알코올 과일 음료다. 드라마 ‘섹스&시티’에서 여주인공 캐리가 애호했던 코스모폴리탄은 독한 보드카와 크랜베리 주스의 달콤함이 어울려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칵테일 강사 김철수씨는 “칵테일의 기본으로 쓰는 보드카나 진 대신 ‘액체의 보석’이라 불리는 리큐어를 이용하면 누구나 쉽게 맛있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류수에 시럽, 향 등을 첨가한 리큐어의 알코올 도수는 15도 정도. 커피, 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섞어 쉽게 향긋한 맛을 낼 수 있다. 리큐어 칵테일은 가볍고 산뜻한 맛이 나 여성들의 모임에서도 인기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리큐어는 아일랜드산 베일리스, 독일산 예거 마이스터, 프랑스산 그랑 마르니에 등이 있으며 가격대는 700㎖대의 한 병당 3만 5000∼6만원 정도다. 저녁시간대에는 강장제 역할을 하는 히스꽃의 꿀과 스카치가 섞인 드람브이가 든 러스티 네일과 조니워커 프로징 골드가 좋다. 김씨는 “조니워커 프로징 골드는 병 자체를 얼려 살얼음이 낀 슬러시 느낌으로 마시는 건데 걸쭉한 상태가 입안에 퍼질 때 청량감과 풍미가 뛰어나다.”고 권했다. 칵테일은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도 좋다. 홍보대행사 프레인의 서현주(29)씨는 “저녁먹고 디저트로 과일 대신 베일리스 리큐어에 커피나 아이스크림을 섞어 마시면 술을 싫어하시는 어머니도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유명한 칵테일은 국제 바텐더 대회에서 상을 받으며 알려지는 경우가 많다. 총기 사고로 죽은 여자친구의 이름을 딴 것이라 알려진 마가리타처럼 바텐더의 사연 등이 담겨 있기도 한다. 친구나 연인과 함께 칵테일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면 마시는 즐거움도 커진다. 리큐어 칵테일 외에 보드카나 진 등으로 정통 칵테일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면 칵테일 배우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조니워커스쿨(www.whisky.co.kr 501-5441)은 3일 취미과정,6주 전문 바텐더 과정을 모두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국제 칵테일 학원(701-3933)은 국내 최초의 칵테일 전문학원으로 등록하면 병돌리기 기술을 무료로 가르쳐준다. 바텐더 아카데미 레서피(546-3072) 역시 취미교실 및 직업인을 위한 특강반을 운영중이다. ■칵테일 시 브리즈 재료 스미노프 보드카 1온즈(약 30㎖),크랜베리 주스,자몽주스 약간. 만드는 법 ①파르페 잔에 스미노프 보드카 1온즈를 넣는다.②잔의 나머지 윗부분을 크랜베리 주스와 자몽주스로 반반씩 채워준다.장식은 오렌지와 체리로 한다. 특징 영화 ‘프렌치 키스’에서 멕 라이언이 남자친구와 함께 프랑스 해변에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즐겼던 칵테일이다. 베일리스 콜라다 재료 베일리스 1온즈,바나나 반개,파인주스 1과⅔온즈,파인애플 링 1개(통조림도 무방),콜라다믹스 1온즈,얼음 간것. 만드는 법 ①파인주스와 파인애플링을 1:1로 갈아놓는다.②믹서에 파인애플 링과 바나나,콜라다믹스,베일리스,갈아놓은 얼음을 넣고 적당히 갈아준다. 특징 파인애플,바나나 등 생과일과 콜라다믹스,베일리스가 어울려 열대과일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블루 마가리타 재료 데킬라 1온즈,블루 퀴라소 ½온즈,라임 주스 ½온즈. 만드는 법 ①잔 테두리에 소금을 바른다.②셰이커에 얼음 5∼7개와 재료를 넣고 15회 정도 흔들어 준 뒤 소금 묻힌 글라스에 따른다. 특징 블루 퀴라소 대신 색이 없는 퀴라소를 사용한 것이 원래의 마가리타다.데킬라를 마실 때 소금을 발라먹는 것은 강한 술맛을 중화하기 위해서다. 베일리스 밀크 재료 베일리스 1온즈,우유 1온즈,얼음. 만드는 법 잔에 얼음을 채우고 베일리스를 넣은 뒤 우유를 넣고 젓는다. 특징 초콜릿·위스키·아이리시 크림을 혼합한 베일리스의 부드러움을 가장 손쉽고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러스티 네일 재료 스카치 위스키 1온즈,드람브이 ½온즈. 만드는 법 언더락 잔에 얼음 4∼5개를 넣고,재료를 넣어 잘 저어준다. 특징 드람브이는 영국 왕실에서 약주로 즐겨마시던 고급 술이다.알코올도수가 높지만 꿀이 들어가 단 맛이 난다.남성들이 퇴근 뒤 한잔하기에 좋은,만들기 편하고 색깔과 맛 모두 중후한 칵테일이다. 보드카 선라이즈 재료 스미노프 보드카 1온즈,오렌즈 주스 잔 크기 만큼,석류 시럽 ½온즈. 만드는 법 ①얼음을 채운 파르페 잔에 스미노프 보드카를 넣고 오렌지 주스를 잔에 가득 붓는다.②석류 시럽을 천천히 따라 잔 바닥에 깔리게 한다.③오렌지와 체리로 장식한다. 특징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석류 시럽이 들어가 특히 여성에게 좋은 칵테일.남성적 술인 데킬라 선라이즈가 원조로,여성들을 위해 보드카 선라이즈로 변형됐다. 롭 로이 재료 스카치 위스키 1과½온즈,스위트 버마우스 ⅔온즈,앙고스트라 비터 소량. 만드는 법 믹싱글라스에 얼음 5∼7개와 재료를 넣고 5∼6회 저어준 뒤 얼음을 걸러 글라스에 따른다.체리로 장식한다. 특징 롭 로이는 스코틀랜드 영웅의 이름을 딴 칵테일답게 남성적인 맛을 낸다.버마우스는 포도주에 브랜디나 당분을 섞고,향쑥·용담·키니네·창포뿌리 등을 넣은 리큐어로 남성들이 좋아하는 술이다. 미도리 사우어 재료 미도리 1온즈,라임 주스 ½온즈,설탕시럽 ⅓온즈,소다수는 잔 채울 만큼. 만드는 법 ①미도리와 라임주스,설탕시럽과 얼음 5∼7개를 셰이커에 넣고 15회 정도 흔든다.②얼음을 걸러 잔에 따르고 나머지는 소다수로 채워준다.레몬과 체리로 장식한다. 특징 미도리는 선명한 초록색에 상쾌한 멜론향이 나는 일본산 리큐어다.미도리 마티니,미도리 마가리타,멜론볼,미도리 레모네이드 등을 응용해 만들수 있다. 프로즌 스트로베리 다이커리 재료 럼 1온즈,생딸기 3개,라임 주스 ½온즈,설탕시럽 ½온즈. 만드는 법 ①믹서에 언더락 글라스 한잔 분량의 부순 얼음과 재료를 넣고 10초 정도 돌린 뒤 잔에 따른다.②장식은 생딸기를 반으로 잘라 잔에 끼워서 한다. 특징 파인애플 다이커리,바나나 다이커리 등으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다이커리는 쿠바의 광산 이름으로 허밍웨이가 좋아했던 술이다. 바나나 예거 재료 예거 마이스터·디카이퍼 바나나 크림·레몬주스 1온즈,복숭아 주스 1과⅓온즈,토닉워터 잔 채울 만큼. 만드는 법 ①모든 재료를 부순 얼음과 함께 믹서에 넣고 섞은 뒤 글라스에 따른다.②토닉 워터를 그 위에 부어 잔을 채운다. 특징 예거 마이스터는 56가지 허브를 원료로 만든 허브 리큐어다.1935년 독일에서 출시됐으며 ‘사냥의 명수’란 뜻을 가진 만큼 활동적인 젊인이들에게 어울리는 술이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이집이 맛있대]서울 강남역 ‘자팽고’

    [이집이 맛있대]서울 강남역 ‘자팽고’

    팔팔 끓는 육수에 고기와 야채를 살짝 데쳐먹는 샤부샤부는 고기와 야채가 지닌 본래의 맛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다. 그중에서도 서울 강남역 근처의 자팽고가 맛있는 집을 찾는 이들의 수첩에 기록될 만한 것같다.5000∼1만 3000원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시원하고 화끈한 샤부샤부를 내놓는다. 자팽고는 ‘Jape and go’를 합성한 말로 즐겁게 담소를 나누고 가란 뜻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는 상추쌈 샤부 칼국수. 예쁘게 담겨나오는 상추쌈이 우선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끓는 맛국물에 살짝 익힌 고기를 얹어 쌈장을 찍어 입에 넣으면 상큼한 맛에 반하고 만다. 그때그때 고기를 익혀 상추쌈에 얹어 먹노라면 어느새 8개의 상추쌈이 게눈 감추듯 사라진다. 이젠 고기를 익힌 국물에 김치양념과 함께 칼국수를 끓여 먹을 차례다. 피시볼(어묵) 샤부샤부는 일단 화끈한 맛에 속이 뻥 뚫린다. 도미살과 게살로 만든 오밀조밀 예쁜 모양의 피시볼을 매운 육수에 익혀 하나씩 골라먹는 재미도 일품이다. 매운 육수는 청양고추와 고추의 매운 맛을 농축한 캡사이신 소스를 직접 넣어 만든 것으로 칼칼한 맛이 난다. 피시볼을 먹고, 김치칼국수까지 먹노라면 1인분으로는 양이 과하다 싶을만큼 많다. 새우 샤부샤부는 태국에서 많이 잡히는 타이거 새우를 맛국물에 익혀먹는다. 빨갛게 익은 새우 껍질을 직접 벗겨 먹은 뒤 손가락은 레몬을 띄운 핑거볼에다 씻으면 된다. 저녁에는 30분 이상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열혈팬이 많다. 망고·요구르트 소주(각 7000원), 복숭아·포도 소주(각 6000원), 석류소주(8000원) 등의 소주로 친구들과 우정을 다져도 좋다. 기다리기 싫다면 예약시스템을 이용할 것. 휴대전화로 1663#0+무선인터넷 연결 단추를 누르거나 인터넷 홈페이지(www.japengo.co.kr)를 방문하면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사람] 천년 전통 황칠공예 맥 잇는 구영국씨

    [이사람] 천년 전통 황칠공예 맥 잇는 구영국씨

    ‘그대 아니 보았더냐 궁복(장보고의 호)산 가득한 황금빛 액/맑고 고와 반짝 반짝 빛이 나네/껍질 벗겨 즙을 받기 옻칠 받듯 하네/아름드리 나무에서 겨우 한잔 넘칠 정도/상자에 칠을 하면 검붉은 색 없어지나니/잘 익은 치자나무 어찌 이와 견줄소냐‘ 정약용의 ‘황칠’이란 시다. 다산이 시를 지을 정도로 칭송한 황칠은 200년전 맥이 끊긴 우리의 전통 칠공예다. 황칠나무 수액에서 난 황금빛 도료를 칠하면 금박을 입힌 듯 은은한 황금색이 나고, 내수·내열·내구성이 강해진다. 좀과 녹이 슬지 않아 몇백년이 지나도 투명한 금빛이 유지된다. 요즘 식으로 말하면 원적외선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안식향이 나오고, 전자파는 흡수한다. 삼국시대부터 쓰였으나, 맥이 끊어진 황칠, 이를 되살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구영국(45)씨. 그는 황칠의 빼어난 화려함에 반해 26년째 변변한 스승과 참고서적도 없이 황칠공예를 연구해온 장인이다. ●황칠나무 수액에서 색을 뽑다 황칠은 황칠나무 껍질에 상처를 입혀 뽑아 낸 수액이다. 처음에는 유백색이던 액이 시간이 지나면 공기 중에서 서서히 황색으로 바뀌는데 이 진을 없애고 정제해 만든 것이 황칠이다. 황칠나무는 거제도, 완도, 보길도, 홍도, 제주도, 전남 고흥과 해남 두륜산 등 남서해안 도서지역에서 자란다.15년 이상 자라야 수액 채취가 가능하고, 채취량은 나무당 평균 8.6g에 지나지 않는다. 아예 황칠액이 나오지 않는 황칠나무도 많아 황칠은 원료 자체를 구하기 매우 힘들다. 황칠공예가 사라진 것은 수액 채취량이 극소량이었던 데다 장인에서 장인으로만 이어지던 비법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황칠은 그 희귀함 때문에 병자호란 이후 조선 왕실에서조차 사용이 금지되고 중국 베이징 자금성의 천장, 벽, 용상 등에 황제의 명예를 높이는 데만 사용됐다. 중국의 수탈에 견디다 못한 백성들은 황칠나무에 구멍을 뚫고 호초를 넣어 나무를 말라죽게 하거나 밤에 몰래 도끼로 아예 베어내 버리기도 했다(목민심서 ‘산림’편). 중국에 황칠을 갖다 바치기에도 모자라자 조선에서는 치자물에 들기름을 발라 황칠을 대신했다 한다. ●우리 전통 황칠, 일본서 연구되는데… 그는 황칠보다 먼저 나전칠기에 마음을 빼앗겼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79년,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정말 사람 손으로 만들었을까 싶을 만큼 번쩍번쩍 빛나는 것을 봤다.“지독히도 화려했던 물건은 나전칠기였죠.”그 아름다움은 한 청년을 평생동안 칠공예에 입문하게 한다. 정계훈, 신강작, 이택영 선생 등 공예의 장인들에게 배우던 시절에는 밤잠을 잊고 전통공예 디자인에만 몰두했다. 선생의 집에서 먹고 자면서 1년 동안 학그림만 그리며 수련했다. 그렇게 나전칠기와 옻칠공예를 하던 구씨는 85년 더 좋은 칠이 없을까 고민하다 전북 김제의 금산사를 찾는다. 노스님은 “백제시대부터 전래된, 사람의 손으로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는 신비의 도료가 있다.”면서 황칠을 소개했다. 구하기 힘들고 돈이 많이 들어 힘들 테지만 한국 칠공예에 족적을 남길 마음이 있다면 도전해 보라고 덧붙였다. 스님이 알려준 황칠은 단박에 그의 맘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황칠을 아는 사람도, 구체적인 기록도 없었다. 혼자서 조약돌, 나무, 종이 등 온갖 물건에 칠해가며 황칠을 연구했다. 그러다 90년 일본 구주공대에 시찰을 갔다가 그곳의 일본인 교수가 황칠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한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을 한다.“분명 우리나라에서 건너갔는데 한국에서는 맥이 끊긴 전통공예가 일본에서 자세히 연구된 것을 보니까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일본의 연구에 자극받은 그는 해외에 활발하게 우리의 황칠을 알리기 시작한다. 밀라노·네덜란드·벨기에·미국·브라질 등지에서 열린 박람회 등에 황칠(Gold Lacquer) 공예작품을 출품했다. 외국인들은 처음에 금을 입힌 줄 알다가 나무 수액이 황금빛을 내는 것을 알고는 놀라워했다.“금칠이 딱딱하고 답답한 느낌을 내는 데 비해 황칠은 은은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며 보면 볼수록 질리지 않는 빛을 낸다.”는 것이 외국인들의 평. 황칠을 모르는 사람들도 황칠을 보면 한눈에 그 아름다움에 눈뜨게 된다. 구씨의 작품은 91년 청와대 신축본관 및 영부인 접견실 등에 문갑, 화장대, 이층장 등이 전시됐다. 지난해에는 육군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되고 감사장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전국 순회 전시회를 준비중이며 ‘한국의 황칠공예’란 책도 발간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칠기계의 사장단이 작업실을 방문,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전통공예가 외면받는 이유는 현대공예와 접목시켜 조화와 발전을 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골프채, 지갑, 벨트 버클, 지팡이, 상, 차기, 만년필 등의 황칠 작품을 만들어 생활에 접목을 시도했다. 그동안은 작품을 거의 팔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작품 판매도 활발히 할 생각이다. 황칠도자기의 가격이 1000만∼1600만원, 황칠합죽선이 400만∼800만원으로 워낙 고가라 대중화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매일 오후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이물질이 떨어지지 않는 깨끗한 상태에서 황칠붓을 잡는다. 수십 수백번씩 목기로 된 찻그릇에 황칠을 하면 수백 수천가지 오묘한 색깔이 난다. 구씨는 “작가가 온힘을 바친 전통공예를 사랑하는 소비가 살아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구영국씨는 1978년 서울 문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예계에 입문하여 옻칠 명인 이상호 선생, 동양화의 거장 가향 허영 선생 등을 사사했다.2002년 신미술대전에서 대상을,2003년 대한민국 전통공예대전에서 특별상을 받았다.2002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 벨기에 왕국 전통공예, 미국 세계예술페스티벌 등에 초대됐다.
  • 자기랑 나랑 길위에서 진수성찬

    자기랑 나랑 길위에서 진수성찬

    ‘길거리표 음식’도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전통있는 음식들이 서울의 거리를 주름잡고 있다. 떡볶이, 어묵, 순대 등 토종 군것질 거리외 가마보코, 케밥, 와플, 타르트, 박탄야키 등 전세계 행인들의 사랑을 받는 음식들이 서울의 도심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적은 창업비용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20∼30대 젊은 사장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맛과 재미가 넘치는 새로운 메뉴들이 생겨나고 있다. 외국에서 들어와 젊은이들의 입맛을 잡고 있는 2005년 4월, 서울 거리 최고의 맛 10선을 소개한다. 서울시내 ‘길거리 맛’은 종각역에서 종로3가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노점타운과 명동, 신촌과 강남권으로 크게 나뉜다. 종로에선 여전히 떡볶이와 순대, 튀김 등 전통메뉴가 인기지만 신촌에선 매일매일 신기한 메뉴가 쏟아져 나온다. 강남권에는 테이크 아웃점이 많다. 요즘 길거리 음식은 일본풍이 강세다. 정서적으로 미묘한 부분은 있지만, 입맛만은 가장 비슷한 까닭이다. 을지로 지하철역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와플가게가 있다. 송연상(37) 사장은 회전율이 높아 언제나 바삭바삭한 맛을 제공하는 와플을 친숙한 길거리표 음식으로 정착시켰다. 하루 1000명이 이 와플을 먹는다. 한국인의 입맛을 중독시킨 떡볶이처럼 길거리 음식의 스테디셀러의 비결은 무엇일까. 송 사장은 “거리에서 팔더라도 위생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일단 맛있고, 들고다니며 먹기 편하고, 손님들이 기다리지 않도록 빨리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거리의 음식은 반짝 유행하는가하면 어느 새 사라진다.‘유행은 살아 있는 생물’이므로 빨리 변하기 때문. 특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일수록 더욱 더 주기가 빠르고, 특이한 음식일수록 반짝 유행에 그치고 만다. 홍대입구에서 일본식 어묵튀김 ‘가마보코’를 만드는 어유당의 강정욱(34) 사장은 백화점 지하에서 기술을 전수받았다. 원래 애니메이션 회사에 근무했다는데 깔끔한 가게 외양과 유니폼이 눈길을 끈다. “국내 최초로 마키를 길거리에서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대앞 오신마키의 신현주(29)씨는 거리의 입맛을 바꿔놨다. 소공동에는 전통 포장마차가 유명하다. 메뉴는 토스트, 오뎅, 떡볶이 등 평범한 것들. 하지만 인근 직장 여성들의 입맛에 맞춰 게·황태·새우를 넣은 오뎅국물, 녹차붕어빵, 메추리알 떡볶이 등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강준(45)씨는 아저씨 특유의 넉살로 손님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소공동 인근 오피스 레이디 가운데 강씨를 모르면 신입사원이란다. 노점상의 한계는 있지만, 거리의 맛집은 도심의 쉼터다. 굳은 얼굴과 빠른 걸음으로 무심하게 지나다니는 도시인들에게 잠깐 발길을 멈추고 출출함과 피곤함을 달랠 수 있게 하는 곳, 거리의 맛집은 ‘서울의 오아시스’다. ●압구정동 앤드루 에그타르트 위치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하나은행 골목 100m 메뉴 에그타르트 1000원, 고구마·단호박·단팥 타르트 1500원. 에그타르트는 원래 포르투갈에서 낫타라 불리며 옛날 수도원에서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할 때 만들던 빵. 겹겹이 바삭바삭한 페스트리에 계란 생크림을 얹었다. 유명 패스트 푸드점보다 크기는 훨씬 크고 한결 고소하다. 보통 타르트는 비스킷 반죽을 쓰는데 비해 결이 풍부한 파이 반죽을 써 바삭바삭하다.3년전부터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마카오의 제빵사 앤드루가 아시아 지역에 낸 프랜차이즈점이다. 한국에는 압구정외 동부이촌, 현대백화점 목동점, 신세계 강남점도 있다. ●명동 에드워드 와플 위치 2호선 을지로입구 지하철역 롯데백화점 입구 옆 메뉴 와플과 바닐라·초콜릿·딸기·블루페어·키위·베리믹스 6가지 크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1000원. 와플은 벨기에 음식으로 알려졌으나 한평 남짓 공간에서 하루에 1000개 이상 팔릴만큼 이곳이 유행의 진원지다. 저녁에는 일본 여성 등 외국인 관광객까지 줄을 선다. 폭발적 인기에 자극받아 석달 전 바로 앞에 다른 와플가게가 생겼지만 매출엔 전혀 지장없다고. 밀가루 믹스를 특급재료를 써서 와플이 식어도 빳빳하게 서있을 정도로 바삭바삭한 것이 인기비결이다. 아저씨네 포장마차 위치 웨스틴조선호텔과 롯데 영플라자 사이 양복점 앞 메뉴 토스트 1500원, 오뎅 500원, 메추리알 떡볶이 2000원. 메뉴는 평범하지만 소공동 인근 여직원들을 사로잡은 포장마차로 여느 노점에선 쓰지 않는 고급재료를 쓴다.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고 오뎅국물은 게와 황태 외에도 참치내장, 보리새우, 청양고추, 정종 등 16가지 재료가 들어간다. 식빵 6개 두께의 토스트는 설탕없이 버섯, 딸기잼, 치즈, 생오이, 햄, 생야채 등을 넣는다.2월까지만 파는 녹차붕어빵은 일본과 미국의 교포들이 주문할 정도다. 호두, 땅콩, 잣, 마, 찹쌀가루 등이 들어간다. 박탄야키 위치 명동 아바타 옆 영플라자 길건너 맞은편 로즈버드 옆 메뉴 박탄야키 3000원. 5년전부터 일본에서 유행한 길거리 음식으로 지난해 10월 시작했다. 다코야키 5배 크기의 원형 풀빵 안에 메추리알, 비엔나 소시지, 조개, 오징어, 양배추, 버섯 등 10가지 속재료를 넣었다. 껍질은 바삭하고 안은 말랑말랑하다. 문어가 들어간 다코야키, 해물을 넣은 몬자야키, 우리나라 부침개와 비슷한 오코노미야키의 장점만을 모았다는 것이 점원의 설명. 지름 8㎝크기로 야구공만 해 하나만 먹어도 배부르다. 박탄은 폭탄이란 뜻으로 20분안에 다 못 먹으면 터진다는 설명도 재치있다. 32파르페 위치 명동 명동의류 앞 메뉴 바닐라·초코·딸기·녹차 아이스크림 1000원, 요구르트·체리 아이스크림 1500원. 소프트 아이스크림 길이가 32㎝ 이하면 공짜다. 보통 아이스크림 두배 크기로 겹겹이 쌓인 긴 아이스크림콘이 행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32는 ‘행복한 만남’을 뜻하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길이를 32㎝로 결정했단다. 빨간 옷을 입고 일하는 7명 남자직원들의 너스레도 명동 거리를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가게 안에는 핫도그, 커피 등을 팔며 아이스크림을 들고 안에 들어가서 먹을 수도 있다.2년전 문을 연 32파르페가 인기를 끌자 주변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우후죽순 생겼지만 결국 다 문을 닫고 원조가 평정했다. ●강남역 파샤 케밥 위치 강남역 씨티극장 골목 입구 메뉴 치킨케밥 3000원, 쇠고기케밥 3500원, 터키 아이스크림 2500∼1만1900원. 프랑스,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요리라 자부하는 터키 케밥을 길거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곳. 길 건너편에 있는 터키 레스토랑 파샤에서 일년전 낸 테이크 아웃점이다. 닭고기를 기둥에 켜켜이 꽂아 수직 그릴에 천천히 익힌 도네르 케밥이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다. 케밥을 주문하면 터키에서 온 요리사가 기둥에 꽂힌 닭고기를 잘라 철판에 다시 구워 빵에 싸준다. 쫀득쫀득한 터키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어도 좋다. ●이대·홍대 생과일 사탕 위치 이대역 1번출구로 나와 정문쪽으로 가다 베스킨라빈스에서 꺾어내려가 30m 메뉴 딸기·포도사탕 1000원, 사과 1500원. 일본에서 유행하던 생과일 사탕이 부산을 거쳐 서울에 상륙했다. 딸기와 포도를 꼬챙이에 꽂아 액체사탕을 입힌 것으로 과일은 익지 않아 상큼한 맛이 그대로 유지된다. 딱딱한 사탕껍데기 안에서 톡 터지는 과일의 맛과 향이 일품이다. 사탕 재료는 일본에서 수입한다.2년전부터 이화여대 시장골목에서 특히 중·고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과일을 사용하고 있다. 오신마키 위치 2호선 이화여대역 1번 출구 앞 메뉴 오뎅 500원, 미니우동 1000원, 단순·오순이·버섯·김치·새우·계란마키 1000원, 날치알마키 1500원. 일식집에서 5년간 일한 신현주씨와 오세현(26)씨와 함께 창업했다. 신씨는 일본 길거리에서 잘 팔리는 마키가 우리나라엔 없는 것에 착안했다. 주문하면 즉석에서 마키를 말아주는데 밥은 7가지 양념을 넣는다. 오후 3시∼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 지하철 막차를 타고 찾아오는 단골들을 위한 배려다. 마키 2개와 우동이 2000원. 녹차는 무한리필된다. 오신마키는 두 창업자의 성을 딴 것이지만 ‘오, 신나게 마키를 먹자!’란 뜻도 있다. 어유당 위치 홍익대 정문앞 길건너편 메뉴 깻잎·야채·소시지·김·맛살 가마보코 1000원. 가마보코는 일본에서 1000여년 전부터 잔칫상에 올랐던 전통음식. 갈아 으깬 생선살을 얇은 대나무막대기 주위에 발라 굽는다. 그 모양이 부들 이삭과 비슷해 부들 창이란 뜻의 가마보코란 이름이 붙게 됐다고 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어유당은 부드러운 어묵맛살을 즉석에서 튀겨내 항상 따뜻한 꼬치어묵을 준다. 케첩·칠리·데리야키·겨자·고추장 등 5개 소스를 골라 발라먹을 수 있다. 곳곳에 가마보코를 만드는 맛집은 많지만 어유당의 가마보코는 양도 푸짐하고, 속살이 부들부들해 소스를 바르지 않은 맛을 좋아하는 ‘마니아’들도 많다. 하루 200∼400개가 팔린다. 미스터 빅슈 위치 홍익대 정문앞 어유당 옆 메뉴 슈크림빵 800원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진 슈크림빵이 백화점 지하에서 길거리로 나오면서 값도 싸졌다.2002년 고구마 맛탕에서 슈크림빵으로 메뉴를 바꾼 뒤 홍대앞에서 근처의 와플, 가마보코 가게들과 삼각점을 형성하며 3대 군것질거리로 자리잡았다. 주먹보다 큰 빵에 호스로 슈크림을 듬뿍 넣어 주는데 먹을때 크림이 흐르지않도록 조심해야할 정도로 인심이 좋다. 거리로 나온 슈크림빵의 원조를 자부하는만큼 맛고 인심도 최고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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