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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으로 국민사냥하나.”

    경찰이 촛불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할 경우 성과급을 지급키로 한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시위 참가자들이 분노하고 있다. 아이디 ‘호두과자’는 6일 “그래서 어제 경찰들이 그렇게 난리였나.인도에서 방패에 긁혔다고 항의하는 아이들을 잡아가는 걸 봤다.얼핏 보기에도 중학생이나 고등학교 1학년 밖에 안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었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특히 6일 새벽 1시40분쯤 명동성당 앞 인도에서는 경찰이 마구잡이로 시위 참가자들을 연행했다. “백골단을 해체하라.”,“이명박은 물러가라.”,“부시는 이명박도 데려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던 시민들은 20여분만에 모두 경찰에 끌려갔다. 아이디 ‘스페인 가자’는 “연행된 시민들에게 엄청난 벌금을 부과하려 했던 게 다 경찰 일당 주려고 했던 것이었나.”라고 항의했다. 경찰은 5일 진압에 나서 본격적인 시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체포작전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측은 4일 오후9시쯤 ‘안티이명박’ 회원인 주부 1명이 자택에서 연행됐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힌 아이디 ‘몽이애미’는 “어제 저녁 7시부터 토끼몰이하듯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잡아갔다.공안정국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아이디 ‘요굴’은 “건당 2만원 준다고 했더니 전경들이 폭주하는 듯 하다.”고 밝혔다. 아이디 ‘연애좀하자이명박아’는 “정말 전견(전경)들에겐 시민이 돈으로 보이겠다.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라며 경찰의 성과급 지급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경찰들의 무차별적인 연행에 시민들은 시위하다 잡혔을 때는 채증사진을 보여줘도 무조건 부인하라는 등의 요령 을 서로 알려주며 대처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KBS직원 “정사장 뻔뻔?”

    정권의 해임 압박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정연주 KBS사장에 대한 KBS직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카페 ‘아랑’에는 경영쪽에서 근무한다는 ‘6sigma’란 아이디의 KBS직원이 기자와 PD들의 의견을 묻는 글을 올렸다. ‘6sigma’는 “사실 이쪽에선 정연주 그만 나가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일단 회사 적자면서도 제작비 계속 늘어나게 해주는 걸 이해못하고,더구나 감사받느라 죽어나는건 경영쪽이다.부하직원들 고생하는거 알면서도 버티는거 너무 뻔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사원에서 황당한 요구하며 날마다 피곤하게 하니 사장 나가면 조용할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타 공기업 사장들도 해임압력 부당한 줄 알면서도 조용히 나가는게 부하들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감사원은 KBS 5300여명 전 직원의 주민등록번호까지 요구했다고 정연주 사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아이디 ‘카카’는 “코비스(사내정보시스템의 일종)를 보면 기자 50% 이상,PD 70% 이상은 정연주 사장을 지지한다.”고 반박했다. 아이디 ‘강PD’역시 “CEO가 계속 적자 경영을 하고 있으니 아랫사람들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단순히 일이 많아진다고 정 사장 나가라고 하는 건 같은 내부 사람으로서 남들 보기에 부끄럽다.”며 정연주 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역시 아이디 ‘6sigma’는 KBS의 적자에 대해서 “MBC와 KBS를 비교할 순 없다.KBS는 EBS를 지원하고,국악관현악단·교향악단·장애인 체널을 운영한다.이런것만 안해도 흑자나고도 남는다.영국 공영방송인 BBC는 1년에 1인당 25만원씩 수신료를 걷는다.”며 단순한 경영부실이 아니라 적자가 날 수 밖에 없는 KBS의 경영구조를 설명했다. 아이디 ‘화이트맨^^’은 “정사장이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이 좋다고 본다.한국방송에도 결국엔 이익이 될 것이다.독립성이 중요한 국가기간방송의 장이 정권 바뀔 때마다 임기와 무관하게 사장이 교체되는 게 긍정적인 현상은 아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아이디 ‘버니어캘리퍼스’는 “YTN의 사례로 시작해 (정권의 방송장악 시나리오) 끝이 결국 비극이 될 것이라는 데 한 표 던진다.”며 결국 정사장 사태가 언론의 공공성에 도움이 되지않는 쪽으로 결말날 것으로 예측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남대문서장이 경찰입장 강변하는 댓글(?)

    촛불집회 때 집회 참가자들을 자극하는 선무방송을 담당했던 김원준 남대문 경찰서장이 최근 경찰의 입장을 강변하는 댓글을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김원준 남대문 경찰서장은 지난 5월30일 촛불집회에서 “여러분의 불법 도로점거는 처벌 대상이다.떼쓰는 행위를 중단하라.”“(집회가 밤 12시가 넘자)여러분들은 돈이 많아서 전부 택시 타고 돌아가십니까?”등의 발언을 선무방송을 통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는 집회 도중 비가 내리자 “이것 보십시오.하늘도 여러분들의 불법 시위를 슬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해 시위 참가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남대문 경찰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촛불집회 사실은 이렇습니다’란 제목의 팝업창이 뜨면서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입장을 대변하는 각종 사진과 글을 볼 수 있다. 지난 25일 디지털 사진가를 위한 커뮤니티인 ‘SLR클럽’의 시민기자단 갤러리에 전날 열린 KBS이사회를 막기 위한 시위 사진이 올라오자 ‘으.랏.차’란 아이디로 “불법 폭력 시위대에 대한 보다 엄정한 법집행이 기대됩니다.”란 댓글이 달렸다. 아이디 ‘으.랏.차’는 또 다른 KBS 앞에서 열린 시위 사진에 “검찰에서는 HID들이 진보신당에 난입했을 때 몇명 구속했던 것처럼 위의 사진에 나오는 불법 폭력 시위대들에 대하여 사법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지난 5월과 6월 두달여 동안 부서진 경찰버스가 120여대나 되고 경찰 부상자는 5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한 장의 스냅사진으로 사실을 왜곡하면 안됩니다.전 세계 어느나라에 폭력시위대에 얻어 터지는 경찰이 있습니까?” 등 일방적으로 경찰의 입장만을 강변하는 댓글을 올렸다. SLR클럽 회원들은 아이디 ‘으.랏.차’의 블로그(blog.paran.com/jooneee)를 찾아 블로그 주인의 얼굴 사진이 남대문 경찰서장과 같은 것을 확인했다. 이어 김 서장의 경찰을 대변하는 댓글 아래 “인터넷 그만하시고 출동하세요.”“서장님의 협박성 경고방송 아직도 못 잊고 있습니다.”“서장님! 근무시간에는 근무를 하셔야죠!” 등의 댓글을 달았다. 김 서장이 직접 댓글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게시된 갤러리는 네티즌들이 ‘성지순례’라고 이름을 붙이며 다녀가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주후보 아들의 아버지에 대한 글 화제

    “아빠는 자신의 아들도 자기의 품안에,틀안에 가두어 놓지 않은 분이다.아빠는 분명 평등하고 자유롭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줄 꺼라 믿는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인 주경복 후보의 아들 주세훈(23)씨가 ‘나의 아버지,주경복!!’이란 제목으로 블로그에 올린 글이 네티즌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씨는 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있었던 기억에 남는 일 세가지를 들면서 아버지가 훌륭한 교육감이 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주씨는 중학교 3학년때 담배를 피우다 들켰지만 아버지는 “너무 독한 담배는 삼가고,너무 많이 피지는 말고,필거면 어디 숨어서 피우지 말고 집 베란다에서 당당하게 피워라.학교에서는 절대 피우지 말라.”고 했다면서 이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판단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역시 중학교 3학년때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했더니 아버지는 “하고 싶다면 의지를 보여주라.”고 했고,결국 스스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학교에 입학해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삼수를 하려고 할 때 아버지는 반대하긴 했지만 기회를 주었고,원하는 길을 택하게 해주었다고 고백했다.하지만 주씨는 결국 삼수에 실패해 고3때 등록한 대학에 복학했다고 털어놓았다. 주씨의 진솔한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꼭 투표를 해야한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선거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인사]

    국무총리실 △정책홍보비서관 한종태△정무운영〃 김희락 농림수산식품부 ◇임용 △기획조정실장 金在水△식품산업본부장 鄭勝△수산정책실장 裵鍾河 환경부 ◇실·국장급 △기획조정실장 文廷虎△환경전략〃 全炳成△국립환경과학원장 高允和△대통령실 환경비서관실 선임행정관 白奎錫◇국·과장급△대변인 李定燮△정책기획관 尹丞準△기후대기정책관 尹鍾洙△물환경정책국장 洪晙碩△상하수도정책관 金鍾天△자연보전국장 金智泰△자원순환〃 鄭然萬△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李弼載△금강유역환경청장 全泰峰△원주지방〃 金鎭錫△운영지원과장 吳鍾極 경찰청 ◇총경급 전보 (본청) △홍보담당관 박병국△감사〃 원경환△교통기획〃 정철수△운영지원과장 안병정△규제개혁법무〃 김귀찬△인사〃 윤성태△장비〃 김교태△생활안전〃 정순도△생활질서〃 박경민△특수수사〃 정해룡△형사〃 이상원△마약수사〃 전기완△수사국(금융정보분석원파견·경정 승) 임성덕△인권보호센터장 김금석△수사국(형사사법통합정보체계추진단파견) 허경렬△대테러센터장 박병동△경호과장 박노현△정보1〃 김창룡△정보2〃 정용선△정보3〃 이용표△정보4〃 전석종△보안1〃 김성근△보안2〃 최경식△보안3〃 김덕섭△외사기획〃 조규철△외사수사〃 김기용△발전전략팀장(경정 승) 설광섭△경찰혁신〃(〃) 김종호△혁신단(행안부 파견·〃) 윤소식(경대)△총무과장 구본걸△교무〃(경정 승) 김성중△경찰학과장 박운대△지방이전추진단장 김영석△치안정책연구소 김인규(종합)△총무과장 강현신△교무〃 송갑수△건설단장 이철구(중앙)△총무과장 이창무△교무〃(경정 승) 배영철(수사원)△총무〃 박재현△교무〃 정지효(병원)△총무〃 박종위(국과수)△총무〃(경정 승) 송호림(서울)△청문감사담당관 박청규△경무과장 홍익태△인사교육〃 정인식△정보통신〃 박진규△생활질서〃 이진구△지하철경찰대장 채수창△수사과장 조성훈△형사〃 이만희△광역수사대장 이조훈△교통안전과장 윤종기△교통운영실장 김덕한△경비1과장 명영수△경비2〃 이승철△정보2〃 조희현△보안1〃 황규욱△보안2〃 정영호△외사〃 김치원△22경찰경호대장 구은수△1기동대장 김병구△4기동〃 장향진△정부중앙청사경비〃 홍동표△특수기동〃 한영수△종로서장 우문수△서대문〃 백승엽△혜화〃 허영범△영등포〃 이철성△성동〃 박근순△동작〃 임계수△광진〃 이병하△서부〃 이성억△강북〃 이승현△중랑〃 박종수△강서〃 고귀영△서초〃 남현우△양천〃 박상융△송파〃 강신명△노원〃 최동해△방배〃 최종헌△수서〃 정수일(부산)△홍보담당관 박화병△청문감사〃 조한성△정보통신〃 이갑형△수사과장 김충규△생활안전〃 박노면△형사〃 김희웅△외사〃 최경호△중부서장 신동건△영도〃 이문기△동부〃 이종석△서부〃 장무식△금정〃 박길수△연제〃 김인규△사상〃 양두환(대구)△홍보담당관(경정 승) 안종익△청문감사〃 김동영△경무과장 최성원△정보통신담당관(경정 승) 황성모△생활안전과장(〃) 홍재호△수사〃 백준태△경비교통〃(경정 승) 이성호△정보〃 조두원△보안〃 조헌배△경무과(대기) 박형경△중부서장 서상훈△동부〃 도범진△북부〃 서진교△달성〃 박성수△성서〃 이현희(인천)△정보통신담당관 이창균△생활안전과장 이기옥△수사〃 한춘복△경비교통〃 가세로△정보〃 김영열△국제공항경찰대장 배상훈△중부서장 조기준△부평〃 정홍근△서부〃 윤석원△계양〃 안중익△연수〃 김종구△강화〃 이상원(광주)△홍보담당관(경정 승) 김재석△청문감사〃 안동준△경무과장 이윤△생활안전〃 김재병△정보〃 정찬명△보안〃 오진선△동부서장 황호선△북부〃 박봉기△남부〃 윤재문(대전)△홍보담당관 이자하△청문감사〃 전재철△경무과장 유충호△생활안전〃 양우석△수사〃(경정 승) 남승기△중부서장 황운하△서부〃 이기병(울산)△홍보담당관(경정 승) 정진규△청문감사〃(〃) 이순용△경무과장 박태식△정보통신담당관(경정 승) 이광석△경비교통과장(〃) 김원환△생활안전〃(〃) 김수영△정보〃 손정근△보안〃 박동식△중부서장(경정 승) 이주환△울주〃 김주전(경기)△제1부 경무과장 김규현△〃 정보통신〃 이강순△〃 경비〃 박춘배△제2부 생활안전〃 권세도△〃 수사〃(경정 승) 유진형△〃 형사〃 오동욱△제3부 정보〃 김정훈△제4부 생활안전〃 홍순광△〃 경비교통〃 최영덕△〃 경무〃 김덕기△〃 정보보안〃 정임수△기동대장 강성채△수원남부서장 박노산△과천〃 박화진△성남수정〃 이정근△성남중원〃 김용수△분당〃 한풍현△부천중부〃 김성훈△의정부〃 이경필△일산〃 이기태△광명〃 이한일△안산상록〃 신기태△시흥〃 강성공△평택〃 신상석△남양주〃 이문국△화성〃 윤대표△화성서부〃 김정섭△파주〃 박성호△용인〃 최종덕△포천〃 양종렬△김포〃 노혁우△여주〃 김용택△양평〃(경정 승) 김해경△가평〃 노승일△연천〃 이경택△구리〃 정경모(강원)△홍보담당관(경정 승) 이의신△청문감사〃(〃) 김종관△생활안전과장(〃) 이호준△수사〃(〃) 김성권△경비교통〃 허만영△춘천서장 이병찬△강릉〃 김성문△원주〃 김상운△동해〃 김영태△태백〃 윤대근△속초〃 김춘섭△영월〃(경정 승) 김경득△횡성〃 황덕규△고성〃(경정 승) 이맹호△철원〃(〃) 김조경△화천〃 김두연(충북)△홍보담당관(경정 승) 이동섭△생활안전과장(〃) 전병용△수사〃 이세민△경비교통〃(경정 승) 김재선△정보〃 이찬규△보안〃 김성국△청주상당서장 나경옥△충주〃 이원구△제천〃 신정배△영동〃 박세호△보은〃 신현옥△진천〃 임호선(충남)△홍보담당관(경정 승) 이종욱△청문감사〃 김익중△경무과장 조영수△수사〃(경정 승) 김택준△서산서장 이상로△공주〃 조원구△서천〃 김헌기△연기〃(경정 승) 고경철△금산〃(〃) 김화순(전북)△홍보담당관 하태춘△청문감사〃 김종길△경무과장 강이순△정보통신담당관(경정 승) 김영일△수사과장 정성기△경비교통〃 강신후△정보〃 나유인△보안〃 신상채△전주완산서장 한기만△전주덕진〃 이상선△군산〃 김명중△정읍〃 강인철△남원〃 이평오△김제〃 이승길△완주〃 유선문△부안〃 양희기△순창〃(경정 승) 이강수△장수〃 백순상(전남)△홍보담당관 김진희△청문감사〃 김장완△정보통신〃 윤동길△생활안전과장 한재숙△정보〃 박동남△목포서장 한기민△여수〃 김두만△순천〃 이상기△나주〃 류복열△광양〃 박승주△고흥〃 김학중△영광〃 양성진△화순〃 정성채△영암〃 노병현△강진〃 김남현△담양〃(경정 승) 조종림△곡성〃 허남석△완도〃 정광록△무안〃 민갑룡(경북)△홍보담당관 김진표△청문감사〃 서현수△경무과장 권영하△정보통신담당관 이석봉△수사과장(경정 승) 송병일△경비교통〃(경정 승) 이준섭△정보〃(〃) 정창배△보안〃 전종석△포항북부서장 김재학△구미〃 정우동△영주〃 장대봉△문경〃(경정 승) 임병하△경산〃 배봉길△칠곡〃(경정 승) 송민헌△청도〃 이태선△울진〃(경정 승) 김기출△예천〃 정용삼△성주〃 김항곤△청송〃 박건찬△영양〃 김광식△군위〃 임주택△고령〃 김수희(경남)△홍보담당관 박승현△경무과장 백광술△정보통신담당관 허남학△경비교통과장 오병국△수사〃(경정 승) 백승면△정보〃 장충남△보안〃(경정 승) 배상석△외사〃 김항규△창원중부서장 강선주△마산중부〃 김양수△진주〃 임종식△김해〃 윤창수△진해〃(경정 승) 배영철△양산〃 하진태△밀양〃 조성환△거제〃 김흥진△거창〃 홍직헌△합천〃 변항종△고성〃 이노구△창녕〃 전창학△하동〃(경정 승) 차상돈△남해〃(〃) 박경수△산청〃(〃) 오성환(제주)△홍보담당관(경정 승) 우형호△청문감사〃 박영진△경무과장 강명조△수사〃 송양화△경비교통〃(경정 승) 고승욱△정보〃 강호준△보안〃(경정 승) 이완우△동부서장 김동규△서귀포〃 오영기(본청)△운영지원과(교육) 이상정 김근식(경정 승) 김근식 임용환 이기창 권기선(경무과(교육))△서울 이중구 최현락△대구 최병헌△울산 김성식(경정 승)△경기 박명춘 강덕중△강원 정명균 정승호△전남 안병갑△경북 현재섭△인천 이성형(경정 승)△경북 오동석(〃)△경남 박이갑(〃)△서울 김석돈(〃)(본청)△운영지원과(교육) 조상현(경정 승)(경대)△총무과(교육) 남병근(경정 승)(경무과(교육))△서울 김창식(경정 승)△광주 김원국(〃)△서울 김병수(〃) 연정훈(〃)△전북 황종택(〃)△경기 추수호(〃)△경남 채주옥(〃)(서울청)△경정 (승) 우종수 박찬흥 최석환 손영진(경무과(대기))△대구 김규칠△인천 신동곤△광주 천승범△경기 박윤신 박종규 김석암 이한명△충남 박종국△경북 남규덕 남병상△경남 박동신 정동찬(서울청)△경정 배위환
  • 한나라 후보검증에 ‘굽은 잣대’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도덕성에 흠집이 드러나 줄줄이 낙마하고 있지만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공천심사는 ‘도덕성 검증’과 무관하게 돌아가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27일 이번 총선에서 2개 선거구에서 3개 선거구로 나뉘는 경기 용인 기흥·처인·수지와 1개 선거구에서 2개로 분구되는 화성 갑·을 등 7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자 압축작업을 끝으로 1차 면접심사를 마무리했다. 당 공심위는 1차 면접심사에 앞서 후보자의 도덕성을 중요한 심사기준으로 제시했지만 1차 관문을 통과한 일부 인사들은 ‘도덕성’에 적잖은 흠결을 지니고 있어 공심위의 도덕성 검증 의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1차 면접심사 결과 17대 국회에서 도덕성 파문을 일으켰던 현역 의원들이 모두 1차 관문을 넘었고, 정치 신인들 중에도 가족의 국적문제나 부동산 투기 등 불·탈법 전력이 있는 인사들도 면접심사를 통과했다.”면서 “공심위가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작업을 하긴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27일 마감한 1차 면접심사 결과 당 공심위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각종 구설에 올라 당 윤리위 징계를 받았던 인사들을 대부분 통과시켰다. 현역 의원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보인다. 1차 심사를 가뿐히 통과한 P 의원은 지난 2006년 5월 지방선거를 전후해 술집 동영상 파문을 일으켜 당을 궁지로 몰았다. 앞서 사무총장을 지낸 최연희 의원이 여기자 성희롱 사건을 일으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의원이 술집 동영상 파문을 일으키자 한나라당은 ‘성희롱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다. 또 2007년 10월 국감 향응 파문을 일으킨 L·K 의원과 2006년 9월 피감기관 골프 파문과 관련된 K·S·K 의원 등도 예심을 가뿐히 통과했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가 뇌물 등을 받아 법적 처벌을 받은 수도권의 K·P 의원 등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1차 심사를 뛰어넘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둔 공천심사에서 후보자는 물론 배우자의 도덕성까지 공천심사기준으로 삼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서울 동작갑 출마를 위해 공천신청한 홍정욱 전 헤럴드 미디어 회장의 경우도 자녀 3명이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고, 역시 미국 시민권을 가진 부인이 최근 공천 신청을 며칠 앞두고 귀화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1차 관문을 가뿐히 넘어섰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한나라당 공천 압축 현황 ▲광주 광산갑 조재현 ▲전남 무안·신안 고기원 ▲경기 화성갑 김성회 박재근 이회영 조한유 ▲경기 화성을 박보환 한종석 고희선 ▲경기 용인 처인 배한진 여유현 이우현 조승범 ▲경기 용인 기흥 김윤식 박준선 윤창수 정찬민 ▲경기 용인 수지 윤건영 조정현 한선교
  • 송년 아쉬움 클래식으로 달래 볼까

    송년 아쉬움 클래식으로 달래 볼까

    수백년 전 유럽의 대중음악인 클래식에도 유행이 있다. 공연이 집중되는 연말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자주 눈에 띄는 작곡가와 곡을 발견할 수 있다. 올 연말 집중조명을 받는 음악가는 베토벤. 영화 ‘카핑 베토벤’이 흥행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으나 올해 개봉돼 베토벤의 삶에 대해 새삼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2월8∼14일 베토벤 소나타 32곡을 모두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회는 그의 삶뿐 아니라 음악도 베토벤이 부활한 듯 살려낼 것이다. 공교롭게도 젊은 피아니스트 손열음(21)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고른 곡도 8번 ‘비창’,21번 ‘발트슈타인’ 등 베토벤 소나타 7곡이다. 올 한해 독일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한 그가 들려주는 베토벤은 이제 예순이 된 피아니스트 선배와 어떻게 다를지 관심을 모은다.‘열음의 베토벤’ 공연은 12월9일 오후 5시,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2만∼3만원.(02)399-1616.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곡가 라벨의 춤곡 ‘볼레로’ 역시 올 연말 인기 레퍼토리.80년대 TV에서 방영된 미니시리즈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에 삽입돼 특히 30대 이상에게 익숙한 클래식이다. 지난 12일 내한공연을 가진 파리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크리스토퍼 에센바흐는 15분이 넘는, 어찌 들으면 단조로운 이 춤곡을 눈짓과 고갯짓만으로 지휘하는 독특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차세대 유망주들이 모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송년음악회 ‘비트윈 더 이어즈’의 첫 프로그램 역시 ‘볼레로’.12월3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은 라벨이 편곡한 무소르크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다.1만∼2만 5000원.(02)399-1790. 12월23일까지 전국 순회공연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씨 독주회의 연주곡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추천 감상곡으로 실릴 정도로 대중적인 클래식이다 보니 각종 연주회의 인기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거의 매년 한국을 찾는 사라 장, 김지연, 장한나, 정명화 등의 연주회는 내년에도 변함없이 예정돼 있다. 런던 필하모닉, 차이나 필하모닉,LA 필하모닉 등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도 빼놓지 않고 서울을 찾는다. 특히 2월에는 2년 만에 쇼팽을 넘어 바흐의 골드베르크를 연주하게 될 임동혁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있다. 이어 5월에는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 차이나 필하모닉과 협연무대를 갖는다. 지난 3일에는 임동혁의 형인 임동민과 랑랑이 같은 날 연주무대를 가졌는데, 랑랑은 공연 직후 사인회를 통해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내년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무대가 주목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천상의 하모니’ 지상의 감동

    ‘천상의 하모니’ 지상의 감동

    오케스트라의 수백개 악기보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목소리의 화음이 더 아름답다고 하면 과장일까. 합창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 서울시합창단, 헨델의 ‘메시아´ 서울시합창단은 연말 기분을 느길 수 있는 헨델의 ‘메시아’를 다음달 6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세계 각지에서 연말이면 가장 많이 연주되는 ‘메시아’는 종교 음악을 벗어나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고전. 이번 연주에서 ‘메시아’는 헨델의 원전인 영어로 연주된다. 특히 2부의 끝인 ‘할렐루야’ 부분에서 곡은 절정에 달하는데 합창과 기악이 한꺼번에 울려퍼지는 절정의 소리 앞에서 벅찬 감동을 이기지 못하고 벌떡 일어났다는 한 왕의 전례를 따라 이후 관객들이 기립하는 전통이 생기기도 했다. 연주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으며 오르간은 조진선씨가 연주한다.1만∼5만원.(02)399-1777. ● 파리나무십자가 새달 8일 공연 100년 역사의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12월8일 오후 3시·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빈 소년합창단과 함께 세계 3대 합창단으로 늘 꼽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의 ‘자장가’ 등 클래식 명곡과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등 전통 성가곡 및 영화 ‘페인티드 베일’에 삽입된 프랑스 민요 ‘맑은 샘물에서’, 새롭게 편곡된 한국 민요 ‘아리랑’ 등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구성됐다. 특히 저녁 공연에서는 에디트 피아프의 ‘장미빛 인생’을 새로운 레퍼토리로 시도해 맑은 소년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샹송을 감상할 수 있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8∼15살까지의 소년을 1년 중 2회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5∼6년간 합창학교를 다니는 동안 2년간의 준비과정을 끝내면 이후 전세계 연주 여행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도 하얀 성의를 입은 소년 24명이 흔히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완벽한 화음을 들려 줄 예정이다.3만∼10만원.(02)523-5391. ● 빈 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빈 소년합창단은 내년 1월1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소년 시절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500년 전통의 합창단이 순수한 목소리로 새해를 연다. 세계 각국의 민요,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 비틀스의 팝송, 영화음악 등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신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3만∼10만원.(02) 318-430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자에서 온 남자 난자에서 온 여자/조 쿼크 지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남녀 사고방식의 근본적 차이를 밝혀낸지 10년,‘정자에서 온 남자 난자에서 온 여자(조 쿼크 지음, 김경숙 옮김, 해냄 펴냄)’는 남녀 차이를 진화생물학적으로 분석한다. 저자는 쿼크(Quirk)라는 자신의 이름처럼 기발한 발상의 유머와 비유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남자가 여러 여자를 ‘밝히는’ 이유와 여자가 남자를 ‘까다롭게’ 고르는 이유는 결국 정자와 난자 때문이란 게 이 책의 출발점이다. 정자는 한 번 사정할 때마다 1억∼3억개가 방출된다. 이에 비해 난자는 정자보다 8만 5000배나 크고, 소중한 난자를 키우는 데는 평균 29.5일이 걸린다. 결국 남자의 최적 번식 전략은 ‘가능한 한 많은 씨앗을 뿌리는 것’이고, 여자는 ‘다른 여자들과 경쟁하여 최고의 정자를 확보’하려 한다. 남자가 여자의 몸매에 집착하고, 여자가 남자의 능력을 따지는 것도 결국 정자와 난자의 본능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남자는 풍만한 가슴과 엉덩이에서 자신의 유전자를 훌륭히 키워낼 자궁을 보고, 여자는 자식을 좋은 조건에서 키워낼 수 있는 든든한 ‘아버지상’을 무의식중에 찾는다는 것. 여자들이 끊임없이 치장하고, 다이어트와 성형을 하는 것이나, 남자들의 부와 권력에 대한 집착 역시 같은 이유에서라는 것이다.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생물학 이론에서 벗어나 진화생물학을 바탕으로 남녀관계의 복잡한 역학과 사회현상의 근원을 추적한다.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마이클 셔머 지음

    미국 성인의 52%가 점성술을,42%는 죽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믿는다.35%는 유령이 존재한다고 믿으며, 실제로 심령 현상을 겪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67%에 이른다. 과학의 권위를 빌리려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공립학교에서 이른바 ‘창조과학’과 진화과학을 똑같이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들은 유대인의 주된 사망 원인이 질병과 굶주림 탓이라고 강변한다. 백인이 흑인보다 IQ가 15점이나 높다고 생각하는 인종주의 학자들과 함께 이런 주장들은 사회에 해악을 가져왔다.‘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마이클 셔머 지음, 류운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는 과학과 사이비 과학, 역사와 사이비 역사를 구분한다. 미국의 과학저널 ‘스켑틱’ 편집장인 저자는 ‘이상한 것들’을 믿는 심령술사·창조론자·사이비 역사학자·컬트 집단들을 고발한다. 행동주의자이기도 한 저자는 10년 동안 미대륙을 횡단하는 등 초장거리 프로 사이클 선수 생활을 한다. 그 사이 동료들의 조언으로 특별 채식 식단, 비타민 대량 투여 요법, 단식, 결장 세척, 진흙 목욕, 홍채 진단법, 세포 독성 혈액 검사, 지압과 침술, 음이온, 피라미드 등 이상한 것들을 모조리 시험한다.10년간의 실험끝에 훈련과 균형잡힌 식단만이 경기력을 향상시킨다는 결론을 얻은 저자는 이내 회의주의자가 된다. 회의주의의 기원은 기원전 2500년전 고대 그리스 플라톤의 아카데미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크라테스는 “내가 아는 것이라곤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이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현대의 회의주의는 과학에 기반을 둔 운동으로 발전했으며,1952년 수학퍼즐 전문가로 알려진 마틴 가드너는 이제 고전이 된 ‘과학의 이름을 내건 도락과 궤변’을 출판했다. 저자는 1996년 방송 프로그램 ‘빌 아저씨의 과학 이야기’에 출연해 불타는 석탄 위를 맨발로 걷는다. 아이들에게 사이비 과학과 초자연 현상의 실체를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였다. 케이크를 구울 때 오븐 속의 공기, 케이크, 오븐 팬 모두 205℃에 이르지만 오븐 팬만 만지지 않으면 화상을 입진 않는다. 불타는 석탄의 온도는 427℃이지만 몇십㎝ 위를 걸었던 저자의 맨발은 물집조차 잡히지 않았다. 인간이 이상한 것을 믿는 이유는 우연하고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패턴을 추적하고, 인과관계를 찾도록 진화한 까닭이란 게 저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의 뇌가 항상 의미있는 패턴만을 찾아내진 않아 기우제를 지내면 가뭄이 물러간다는 식의 잘못된 믿음도 생겨났다. 잠에서 깰 때 본 환각이 유령이나 외계인이 되고, 빈집에 울리는 소리가 정령과 폴터가이스트(poltergeist. 시끄럽게 떠드는 유령)의 존재가 되며, 나무의 음영이 성모마리아 얼굴처럼 보이는 마술적 사고도 인과적 사고가 진화하면서 생겨난 부산물이란 것이다. 과학의 세기에도 UFO, 외계인 납치, 심령현상과 같은 수렵·채집 시대의 마술적 사고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과학적 사고방식의 역사가 아직 일천한 까닭이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피눈물을 흘리는 마리아상과 같은 사이비 종교의 위력은 여전하다. 이 책을 통해 ‘내 눈에 들보가 있지는 않은가’. 회의를 하다 보면 이상한 믿음에 빠지는 일은 없을 듯하다.1만8000원. 윤창수기자 geo@ seoul.co.kr
  • “오늘밤엔 포장마차 가볼래요”

    18번째 앨범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래식’인 ‘사계’를 녹음한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한국명 장영주·27)이 14일 기자들과 만났다. 장씨는 일년에 미국 필라델피아 집에 있는 날이 며칠 안될 정도로 정력적으로 세계 순회 연주를 다니고 있다. 매년 한 번꼴로 내한 연주를 해온 그는 이번엔 처음으로 공연 없이 한국을 찾았다면서 “오늘밤엔 약을 먹고라도 힘을 내서 포장마차에 한번 들러 한국 밤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지난 9월 발매된 ‘사계’ 앨범은 지금까지 8000여장이 팔렸다. 그동안 그의 앨범이 기본적으로 2만∼3만장은 판매된 걸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지만, 요즘 클래식 앨범은 1만장 이상 팔리면 ‘초대박’인 실정이다. 장씨는 “바로 직전 앨범이 쇼스타코비치 곡이라 무겁고 우울했는데, 아름답고 순수한 비발디의 ‘사계’를 녹음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사계’를 함께 녹음한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지휘자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처음으로 지휘자 없이 연주해 크나큰 자유와 책임을 즐겼다.”고 말했다. 장씨는 최근 영국 글래스고에서 가진 ‘사계’ 공연에서 “람보 스타일의 속도에 지리멸렬했다.”는 혹평을 들었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일년에 두세 차례 홍보 담당자가 평을 모아서 보여주는데 거의 보지 못한다.”며 “오늘 연주가 끝나면 내일 다음 도시로 떠나기 때문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장씨는 ‘사계’ 중에서도 ‘겨울’ 2악장이 음악가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가장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 7월 베이징올림픽 기념무대에도 초청받았지만, 탱글우드 음악축제와 겹쳐 참여하지 못한다고 한다.‘사라사테를 연주하는 빨간 드레스의 소녀’에서 ‘밤문화가 궁금한 명랑한 처녀’가 된 장씨는 내년 6월 ‘사계’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금 살아 숨쉬는 베토벤 그리고 싶어”

    “나이 60이 넘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했다는 것 자체가 만족스럽습니다.” 새달 8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7일간 서른 두 곡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대장정을 앞두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61)씨가 12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주생활 40여년 동안 라벨, 무소륵스키, 쇼팽 등 한 작곡가의 피아노 주요곡을 전부 녹음하는 전곡(全曲·오푸스 토투스) 작업을 해온 백씨는 “200년 전 사람이 아닌 지금 현재 살아 숨쉬는 베토벤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소나타 32곡을 모두 녹음한 그는 “베토벤의 삶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우락부락한 성격 또 한편에 따뜻한 면이 있어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음악의 흐름이 중단되는 것이 싫어 1부가 끝날 때까지 무대에서 거의 퇴장하지 않는다는 그는 박수소리가 음악을 끊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베토벤 소나타 31번은 포르테로 ‘쾅’하고 끝나고 32번도 포르테로 시작해서 자연스레 연결됩니다.31번이 끝나고 박수가 터지면 ‘아이쿠’ 싶지요.” 베토벤 소나타는 지적 능력, 절제력, 감성 등 연주자의 총체적 역량이 요구되는 곡으로 평가받는다. 소리에 담기는 힘뿐 아니라 색깔도 중요한데다,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의 소리를 내야 한다. 때문에 전곡 연주는 피아니스트의 ‘최종 프로젝트’로 불린다. 피아니스트로서의 연주생활의 중간결산이 될 이번 연주회에는 든든한 지원군도 결성돼 있다.7일간 8회 공연을 모두 관람하는 티켓을 예매한 ‘베토벤 클럽’이 800여명에 이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아내인 영화배우 윤정희씨도 참석해 내내 뒷자리를 지켰다. 예순이 넘었지만 여전히 소년같은 쑥스러운 미소를 간직한 백씨는 “연주회는 늘 미지의 세계”라며 “이번 연주는 특히 긴장과 흥분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클래식 스타 공연 러시

    클래식 스타 공연 러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들이 잇따라 고국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백건우(61), 소프라노 조수미(45),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27)이 그 주인공. 백건우는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라는 힘든 도전에 나선다.2005년부터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녹음해 앨범을 발매한 백건우는 다음달 8∼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7일간 8회의 공연을 통해 소나타 전곡을 연속으로 연주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소나타의 신약성서’로 불린다.‘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와 베토벤의 만남이 기대된다. 일주일 내내 50% 할인된 값에 공연을 볼 수 있는 ‘베토벤 클럽’에는 이미 일년 전 800명이 가입해 높은 관심을 보여 준다. 백건우는 장기체력전과도 같은 공연을 여는 이유에 대해 “온전히 베토벤에 빠져서 연주하고 싶었다.”며 “중간에 쉬게 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게 싫다.”고 담담히 설명했다.2만∼5만원.(02)1577-5266.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사라 장은 한달전 발매된 앨범 ‘사계’의 홍보를 위해 11∼15일 잠시 방한한다. 그의 공연 스케줄은 이미 3년 전에 모두 예약된 상태.‘사계’ 앨범은 음반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8000여장이 팔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앨범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라 장은 내년 6월 ‘사계’앨범을 함께 녹음한 오르페우스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앙코르 내한 공연을 갖는다. 20여년간 세계 오페라 무대에 군림해온 조수미는 처음으로 후배 성악가들과 함께 하는 갈라 콘서트를 연다. 새달 16일부터 광주를 시작으로 내년 1월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까지 9번에 걸쳐 전국순회콘서트를 갖는다.‘수미 조&위너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는 유럽에서 활약 중인 이아경, 이정원 등 후배 성악가들이 대거 참여한다.7만∼15만원.(02)3461-0976.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극단 미추 마당놀이 ‘쾌걸박씨’전 16일부터

    극단 미추 마당놀이 ‘쾌걸박씨’전 16일부터

    올해도 어김없이 마당놀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농한기에 마당에서 벌였던 민속놀이인 마당놀이가 1981년 체육관에서 공연으로 처음 선보인지 이제 27년이 됐다. 매년 20만명이란 기록적인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적 공연양식으로 자리잡은 2007 마당놀이는 ‘쾌걸박씨’다. 매년 연말이면 허생전, 별주부전, 놀부전, 배비장전 등 전통적 인물을 새롭게 해석해냈던 마당놀이의 올해 주인공은 박씨다. 쾌걸박씨의 토대가 되는 박씨전은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비록 얼굴은 못생겼지만 남성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는 여성 박씨를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 여기에 그리스 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리시스트라테’가 절묘하게 배합된다.‘리시스트라테’는 오랜 전쟁에 염증을 느낀 아테네 여인들이 적군인 스파르타의 여인들과 함께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하는 섹스 스트라이크로 단결하여 평화를 이끌어낸다는 내용. 연출은 극단 미추의 대표인 손진책씨가 맡았으며, 극본은 주목받는 젊은 극작가 배삼식씨가 썼다. 배씨는 재작년 셰익스피어의 고전 ‘베니스의 상인’을 ‘마포황부자’란 마당놀이로 재탄생시켜 서양과 동양의 고전을 결합하는 재능을 선보인 바 있다. 주인공 박씨는 마당놀이의 영원한 주인공 김성녀씨가, 그의 남편 이시백은 윤문식씨가 맡았다. 웃음과 해학 속에 풍자를 담아온 마당놀이의 특징은 올해도 어김없다. 대선에서 어떤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부터 신정아씨 사태,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 등 올 한 해 대한민국을 들끓게 했던 시사문제들도 속시원하게 마당에서 소리 한판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16일∼12월22일까지. 장충체육관. 화·수·목 오후 7시30분, 금·토 3시·7시30분, 일 2시·6시.2만 5000∼3만 5000원.(02)368-1515.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北수재민돕기 콘서트 14일 서울서 막올라

    北수재민돕기 콘서트 14일 서울서 막올라

    북한 수재민을 돕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음악회인 ‘M4none 갈라콘서트’가 14일 오후 8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막을 연다. 남북정상회담의 평화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한국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미국 5개 도시와 독일, 영국으로 이어진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북한 수재민 돕기 성금으로 전달된다. 한국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임미정, 비올리스트 최은식, 플루티스트 윤혜리, 소프라노 오미선, 테너 류정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뭉쳐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임미정 한세대 교수 등이 연주하는 슈만, 윤이상의 ‘가락’, 베르디 등이 연주된다. 특별히 북한 곡인 이면상의 ‘산으로 바다로 가자’와 김제선의 ‘소방울소리’도 공연된다. 이 콘서트는 이번 북한 수재민 돕기 외에 전쟁·기아·어린이 등 세계 평화와 관련된 국제 이슈를 선정, 매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평화음악회로 확대될 계획이다.2만∼10만원.(02)725-334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그대 가슴속에 살아있고 싶다 / 윤병욱 엮음

    “나의 사랑 혜련에게, 나는 꽃보다 그 보낸 마음을 사랑하여 그 꽃을 품에 두었소이다.”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가 결혼생활 37년 동안 겨우 10여년을 함께 살았던 부인 이혜련에게 띄운 편지에는 구절마다 가슴뜨거운 ‘청년’이 살아 있다. ‘그대 가슴 속에 살아 있고 싶다’(윤병욱 엮음, 샘터 펴냄)에는 안창호가 부인에게 미국에 정착한 1904년 보낸 첫 편지부터 두번의 투옥 끝에 병세가 악화되던 1936년 보낸 마지막 편지까지 모두 110여통이 실렸다. 도산은 37년간 12개국 120여개 도시를 돌며 해외 한인공동체 건설에 힘썼다. 직접 여비를 마련해 남편의 유학에 따라 나섰던 이혜련은 부인회의 회장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가의 부인으로 살아간다. 안창호는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 일일이 ‘바라나이다’와 같은 경어체를 쓰며 부인에게 예를 표했다. 이혜련은 삯빨래와 식당일로 어렵게 모은 돈을 남편에게 독립운동 자금으로 부쳤던 여장부였다. 안창호가 “내 아들아, 너는 네 앞길을 위하여 조금도 낙심하지 말고 힘써 준비하여라.”고 편지로 격려했던 큰아들 안필립은 이후 200여편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개성파 연기자로 활약했다. 아들 셋과 딸 둘의 오남매를 둔 도산은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부인의 노고를 헤아려 “한끝으로는 부끄럽고 한끝으로는 괴로울 뿐”이라고 고백한다. “소년 시대에는 맛없이 살아왔거니와 늙어 가면서 가정의 낙을 새로 지어 보자.”고 부인을 격려하던 도산은 1938년 이혜련보다 31년 앞서 옥살이 도중 얻은 병으로 사망한다. 도산은 “나는 삐죽하고 앉아서 당신의 부아나 아니 돋을는지 모르겠소이다.”며 오랜만에 만날 부인을 걱정하기도 했던 로맨티스트였다. 이혜련이 소중히 간직해 온 편지에는 구절구절 무국적자의 역정과 독립투사의 고뇌,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편지 끝부분에 태극기를 그려 넣고, 아들의 사진을 보내 달라고 부탁하는 독립운동가의 편지는 10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눈시울을 뜨겁게 적신다.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여백의 비움 채워진 자유

    여백의 비움 채워진 자유

    올해 ‘최고’의 한국미술 전시라 할 만한 ‘여백의 발견’전이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고 있다. 새해 1월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미술의 정수들이 한 자리에서 소개된다. 리움과 국립중앙박물관, 개인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미술과 현대미술 작품들을 모았다.4점의 국보와 보물 7점도 포함돼 있다. ●한국 미술사의 명품들 전시공간은 건축가 승효상이 부석사 무량수전의 건축적 특성을 재해석, 한국적인 공간미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산책하듯 미술품 사이를 누비다 흰 조약돌 위에 걸린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만나고, 마룻바닥을 딛고 올라 조선 달항아리를 볼 수 있는 식이다. 흔히 동양미술의 정신으로 여겨지는 여백, 비움의 미학은 이번 전시에서 자연·자유·상상의 세 가지 주제로 나뉜다. 김홍도의 병진년화첩에 실린 풍경화 옆에 장욱진의 ‘강변풍경’이 걸려 있고,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곁에는 김수자의 비디오작품 ‘빨래하는 여자’가 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인도 야무나의 강물이 흐른다. 서양미술이 인물에 치중하고 동양미술이 산수화에 치중했다면, 첫번째 주제인 ‘자연’ 속에서는 자연과 일부가 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두번째 주제인 ‘자연’의 대표작은 리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백자호. 둥근 보름달처럼 꽉 차 있어 흔히 달항아리라 불리는 이 도자기는 보물 1424호. 문화재청에 의해 최근 국보로 지정 예고돼, 다음달이면 국보가 된다. 이 달항아리는 안에 담겼던 물질에서 배어나온 얼룩이 표면에 남아 있어 더욱 자연스러움을 더한다. 지금까지는 얼룩의 성분이 색깔로 봐서 간장으로 추정됐지만, 리움 보존연구실의 검사 결과 오동나무 기름성분이 검출돼 관심을 모은다. 조선시대 ‘분청사기인화 원권문 장군’의 점무늬와 김환기의 푸른색 추상화 ‘하늘과 땅’의 점무늬가 유사한 것도 흥미롭다. 세번째 주제인 ‘상상’에서 특히 상상력을 돋우는 작품은 국보 240호인 윤두서의 자화상이다. 이 초상화는 허공에 얼굴만이 둥둥 떠 있는 듯 그려져 있는 데다 형형한 눈빛에 수염 한올한올까지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 후손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다. 리움측은 초상화에 달랑 얼굴만 그려진 것과 관련, 그동안 미완성작이라는 등의 추측이 많았지만 몸통 부분은 안료가 날아가서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구의 점까지 잘 보존된 초상화에서 몸 부분의 안료만 사라졌다는 것은 여전히 의문을 남긴다. ●여백은 오늘날 중요한 정신가치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서울까지 날아온 신라시대 얼굴무늬 수막새는 일부분이 사라졌지만 그래서 더욱 멋스러운 유물이다. 안규철의 탁자 위에 어항과 금붕어 그림을 배치한 개념미술 ‘먼 곳의 물’이나 이우환의 철판과 돌을 설치한 조각 ‘관계항’ 등도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전시를 기획한 이준 리움 부관장은 “국제무대에서 한국미술의 이미지는 아직 미미한 데다 한국미술을 되돌아보게 하는 전시도 부족했다.”면서 “여백이란 아시아적 가치를 담아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02)2014-6901.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기, 1번국도’ 미술언어로 기록

    ‘경기, 1번국도’ 미술언어로 기록

    1번 국도는 전남 목포에서 평북 신의주에 이른다. 일제강점기에 건설되기 시작한 1번 국도는 20세기를 가로지르는 한반도 문화·경제의 실크로드였으며, 근대화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경기도에서 1번 국도는 평택·오산·수원·의왕에 걸쳐 있으며, 서울을 경유해 휴전선 앞에 선다. 철책선과 임진강을 건너면 길은 개성으로 연결되고 신의주에 도착한다. 한반도 한 세기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 있는 1번 국도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안산시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마련했다. 내년 1월23일까지 열리는 ‘경기,1번 국도’전은 이반, 임옥상, 민정기 등 50여명의 작가가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참여했다. 일본, 독일, 팔레스타인 작가들도 설치작품 등을 전시한다. 경기 북부 소재의 간이역과 폐군기지, 경기 남부의 대추리 등 마을은 미술 작품 속에서 섬으로 상징화됐다. 이종구는 대추리 사람들의 액자 유리가 깨진 가족사진으로 이주와 평화의 메시지를 시각화한다. 분단으로 자연 생태계의 보고가 된 비무장지대(DMZ)는 숲으로 상징화됐다. 고승현의 작품 ‘길’은 끊긴 1번국도의 복원이 통일과 대륙 실크로드의 새로운 시작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독일작가 그룹 MSK7은 분단 외교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하는 탁구 경기를 ‘핑퐁-동서남북’이란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전시 전부터 6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는 작가 전원길, 최예문의 평화의 조각보 프로젝트도 있다.3000명이 참여해 직접 이은 보자기를 볼 수 있다. 노재철은 경기 북부 일대의 간이역을 답사한 자료를, 김을과 김태헌은 1번 국도를 따라 화첩기행을 떠나서 기록한 작품을 전시한다. 도시화와 산업화, 분단과 통일, 생태와 평화의 현장인 1번 국도에서 다양한 상징성을 읽어낸 이번 전시는 경기도 미술관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자리기이기도 하다.(031)481-704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 오페라의 향연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 오페라의 향연

    대작 오페라 ‘카르멘’‘라 보엠’‘라 트라비아타’ 등 3편이 연말 국내 무대에 오른다. 14∼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은 예술의전당 기획작품. 오페라 ‘카르멘’은 몰라도 ‘하바네라’‘투우사의 노래’ 등 극 중에 나오는 아리아는 누구나 들어봤을 정도로 대중적인 작품이다. 출연진을 선정하기 위해 1년 전 독일 하노버 국립극장에서 오디션을 실시했다. 카르멘역에는 소프라노 김선정과 함께 메조소프라노 최승현이 뽑혔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의 ‘보체크’ 공연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한 김선정은 “강한 여자 카르멘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싶다.”며 “남자들이 불나방처럼 꼬이는 카르멘의 ‘마력’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휘는 상암동 월드컵 오페라 ‘투란도트’를 지휘하는 등 한국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이탈리아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가 맡았다. 연출을 맡은 최지형씨는 “카르멘은 관능미가 넘쳐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팜므 파탈’이 아니라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의지를 지닌 여성”이라며 새로운 카르멘을 그려내겠다고 밝혔다.4만∼12만원.(02)580-1300.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극장이 제작한 ‘라 트라비아타’는 15∼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세계적인 천재 오페라 연출자로 불리는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만든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연출가를 비롯한 지휘자, 주요 배역 및 무대, 의상, 소품 등이 그대로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공수된다. 최신 오페라 공연에 목말라했던 국내 관객들에게 한발 앞선 오페라를 제시할 것이라는 게 공연을 주최하는 한국오페라단측의 귀띔이다. 14세기 프랑스 사교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파티장처럼 화려하다. 아름다운 무희들과 스페인 투우사들의 정열적인 춤사위, 감각적인 의상과 상반신 누드까지 등장해 현란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3만∼31만원.(02)587-1950. 국립오페라단은 12월6∼14일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의 ‘라 보엠’을 선보인다.19세기 파리, 방황하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을 성탄 전야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앞으로 매년 성탄절이면 공연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처럼 ‘라 보엠’을 크리스마스 특화 상품으로 공연한다는 방침이다.1만∼15만원.(02)586-528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부고] 미술평론가 이규일씨 별세

    40년 가까이 미술 기자와 평론가로 활동해온 이규일씨가 4일 새벽 3시30분 지병인 위암으로 별세했다.69세.1939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 68년 중앙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95년 퇴직 때까지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호암갤러리 큐레이터, 계간미술 편집위원, 월간미술 부장 등을 지냈다.99년에는 월간 미술전문지 ‘아트인컬쳐’를 창간했으며,2000년 이후에는 미술출판 도화서 대표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국내 미술계 초창기 시절부터 1990년대까지 국내 유명 미술가들과 상업화랑들의 부침을 목격한 산증인이었다. 지난해에는 백남준을 추모하는 모임과 추모문집 발행에 큰 역할을 했으며, 한국미술품감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미술품 위작 근절에도 힘썼다.‘뒤집어 본 한국미술’‘한국미술의 명암’‘한국미술 졸보기’ 등 3권으로 구성된 ‘화단야사’ 시리즈,‘돈키호테(김기창)와 산초판자(이규일)의 세계여행’,‘이야기하는 그림’ 등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아들 종성(프레시안 체육부 기자)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6일 오전 6시. (02)3410-6915.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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