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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호 이어 정두언도 호된 아고라 신고식

    진성호 이어 정두언도 호된 아고라 신고식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6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자유토론장인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가 네티즌의 거센 비판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당 정두언 의원이 8일 아고라에 올린 글도 네티즌으로부터 난타당하고 있다. 진성호 의원은 ‘민주당 당명부터 바꾸세요’란 글을 올렸다가 “진 의원은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을 샀다.  정두언 의원은 8일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장이란 이름으로 “우리는 왜 소통이 안되는가?”란 글을 썼다.  정 의원은 “지역감정, 종교 등의 흑백논리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소통이 어렵다.”면서 “그 새끼 전라도잖아요!”란 폭언을 들었던 자신의 경험까지 풀어냈다. 하지만 진 의원과 마찬가지로 집권여당 의원의 글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아이디 ‘청동늑대’는 “대통령이란 사람이 귀 틀어막고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는데 그 아랫것들이 소통을 하고 있게 생겼어? 얼마나 소통이 안되면 소통위원회 따위를 만들었을까...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지...남탓 하지말고 귀딱지에 박혀있는 귀지나 파고나서 소통을 이야기하셔”라며 국민소통위원장이란 직함이 생겨난 사실부터 조롱했다.  아이디 ‘아슈라’ 역시 “그 많은 국민들이 모여서 대통령님 뵙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었는데, 니넨 [명박산성]으로 답했잖아. 그러니 ‘소통’이 될리가 있겠어? 이제와서 소통을 논하자는 건지…”라며 정부의 태도를 비난했다.  다음 아고라는 촛불집회의 태동지인 만큼 청와대 및 정부 고위직, 집권 여당 의원들이 촉각을 세우며 실시간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인터넷 게시판이다.  정두언 의원은 특히 NGO, 국회, 정당, 지자체, 기업 등 사회 현안에 책임있는 당사자가 네티즌과 토론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 다음이 마련한 ‘네티즌과의 대화’ 기능을 통해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이해와 소통의 싹을 틔워보자는 취지에서 정 의원은 글을 쓰고 다음은 새싹 마크를 달아 이 글을 아고라에 올렸으나 네티즌들은 “진성호 열사의 뒤를 따라 고고싱~ 비추(비추천) 2만개 채우겠는데?”라며 싸늘한 답을 돌려주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책이 사라진 진성호 출판기념회…친이계 세 과시? 진성호 “민주,‘폭력당’으로 이름 바꿔라”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정두언 ‘방울다는 쥐’ 될까 [데스크 시각]MB 인사 제대로 하려면/곽태헌 정치부장 [2008년을 강타한 말말말] “지금 주식 사면 1년이내 부자 된다”  
  • 미네르바 “난 악마의 앞잡이였다.죄송하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경제토론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이버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5일 새벽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미네르바는 이날 새벽 0시48분 띄운 글을 통해 “젊었을 때 집을 나와 사기를 당했고 머슴살이도 해봤다.”면서 “32살에 배고파서 미국으로 건너가 금융계에 몸을 담그고 파생상품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시골의 한 요양원에 있으며 몸이 안 좋다고 밝힌 미네르바는 “IMF 외환위기가 왔을 때 조국에 도움이 되지 못해 너무 괴로웠다.”면서 그동안 경제관련 글을 써 온 이유를 간접적으로나마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네르바는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면서 한국 경제가 살아나기를 기원했다.  5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이 글에는 533건의 댓글이 달려 있는데 대부분 “미네르바 힘내라.”는 응원성 글이다.  다음은 미네르바의 글 전문.감정에 복받친 듯 오타가 많지만 글의 느낌을 온전히 살리기 위해 그대로 싣는다.    안녕 하십니까.  늙고 초라한 노인네가 이제 제 이야기 하나를 하고자 합니다. 제목이 결국 마지막에 기댈 것은 희망이라는 단어라고 적었습니다.  사람이란 샐노병사라는 거역할 수 없는 인생의 굴레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젠 의사가 술은 그만 마시라고 하는데 사람이란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하는 것이란 본능적으로 아는 법.  그것은 젊은 사람들은 절대 이해 할수 없는 영역이지만 나이를 먹으면 자신의 신체적 나이라는 걸 본인 스스로 체감하게 되지요. 한 마디로 사람이라는건 나이가 먹으면 자신이 대략 언제쯤 인생을 마감할 것이라는 걸 본능적으로 알게 됩니다. 이것은 거역할 수 없는 자연의 순리.  네...................그렇습니다. 전 치열하다면 치열하게 비겁하다면 비겁한 한평생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젊을 때는 고 정주영 옹께서 하신 것처럼 집에서 소를 훔쳐 온것 가지는 아니여도 젊은 혈기에 집에 있는걸 들고 도망치다 시피 나와서 말 그대로 서울땅에 올라 와서 사기라면 지금의 펀드를 날려 먹었다는 그런식의 사기를 당하고 나서 제 아버님으로부터...어머님으로 부터 다리 밑에서 빌어 먹을 놈이라는 모욕을 당했던 사람입니다. 네..... 그 시절에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후에 나중에 머슴살이라는 것도 했습니다. 머슴살이라는것이 예전 조선 시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지금 젊은 친구들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50년대...그리고 60년대 까지도 집 안에서 식모 살이 비슷한 그렇게 사는 머습살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전후 50년.... 직접 겪어 보지 못한 분들은 절대로 이해 할수 없는 지옥의 끝이라는 것을 직접 뼈를 깎는다는 처절한 인간의 마음 속 절망과 좌절의 시간들이 이 한국이라는 땅에 존재 했습니다.  전후 50년대. 전쟁은 53년 후에 끝나고 말 그대로 미군정이라는 것이 세워질 그 당시 서울의 모습이라는 것은 처참함. 그리고 아이들의 울부짓음.  공중 폭격이라는 것이 지금 영화나. 저도 봤습니다만 밴드 오브 브라더스라고하나요?. 그런것과는 비교 조차 할 수 없는 그런 참담함....... 그 말로 밖에는 도저히 표현이 안 되는 그런 시간들이였습니다. 그 때는 미국의 식량 원조로 살았습니다. 말 그대로 메이드 인 유에스 에이 라는 스탬프가 찍힌 것이 인천항에 미군 화물선에 양키 애들이 선적해다 주는 걸로 끼니를 해결하던 그 시절이였죠.  저희 같은 늙은이들은 그런 시간을 전후 53년 이후............ 말 그대로 10년여에 가까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지방의 땅을 가진 지주들이나 원래 에전에 돈을 가진 그룹을 제외 한다면 거의 대부분 저와 같은 참담한 그 저주 받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과연 어떤 생각과 고민들을 했을까요.  그렇습니다... 전 그때 오로지 살아 남아야겠다는 그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생존.... 그 생각 뿐이였습니다. 그 때는 서울에 3층 이상 건물이라는 것이 공중 폭격으로 없었던 시절이였습니다. 그래서 무수하게 많은 사람들이 고국을 등 지고 독일로 미국으로 독일에는 그 당시 남자는 광부로 가서 지하 몇 백미터..아니면 노천 탄광이라고 땅을 안 파고 가는 프랑스 접경 지역의 알자스 지방으로 가서 달러 벌이를. 한국계 간호사로는 여성 분들이 무수히 가서 일을 하고 달러로 고국에 송금을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네..... 그렇죠.. 그 전까지는 20대 까지는 군대에.. 흔히 예전 분들이 말하는 머슴살이라는 걸로 들어 가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전 학위라는 것도 30살이 넘어서 흔히 미국 유학 가셨다는 그 분들이 말하는 쌔 빠지게 고생 했다는 그런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그런 류의 고생이라는걸 해서 학사 석사 과정을 밞아 가면서 말 그대로 학위라는걸 30대 중반이 넘어서 받은 비천한 인간입니다.  그리고 말하는 그 말로 맞는 말입니다. 그 후에 전 그 당시로는 미국에서 성공 그 단 하나의 절대 명제 하에 돈이 안 되는건 가차 없이 짜르고 조립하고 M&A 라는 기업 인수 합병에 지금 이 저주 받은 굿판이라는 서브 프라임의 자산 설계라는데 발 담그면서 일반 가계 대출 수익 모델링...거기에 환율에 따른 주가 모델링까지.  말 그대로 워렌 버핏이 말하는 그 파생 상품이라는 시함폭탄에 발을 담군 쓰레기라면 역사의 쓰레기가 저란 인간의 실체입니다. 97년 그 당시도 제 마음속에 남은 1%의 애국심이라는 것이 너무나 뻔히 월스트리스의 석양 저무는 마천루에서 티비 뉴스를 보면 너무나 뻔하고 당연하고.  그리고 같은 한국인으로써 저래서는 절대 안 될 국부 유출과 외국에게 유린 당하는 창.녀와 같은 조국의 현실이라는걸 보면서 ..........   한국에 와서............. 다 접고 단 하나의 회사라도 너무나 잘 아는 그 IMF 와 외국인 투기 자본과 그 저주 받은......그리고 그 저주 받은 악마의 도구라는걸 만든 그 장본인으로써..  지금 와서는 비명과 눈물로 이....나라는 한 인간을 태어나게 해 준 이 나라에 사죄하고 용서를 하고 이 통한의 지금도 이 말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저 자신에 대해 ............  97년.........98년 당시 저는 ...CNN과 블름 버그......일반 매체로 그 비명의 97년 IMF 라는걸 다 보고 있었음에도 불구 하고 .....   단 하나의 회사라도 살릴 수 있었음에도 그런 사실을 망각하고 모든 걸 방관자로써 ....그것도 외국에서 제 3자로써 있었던 제가............진짜 저 자신이 이 ...어머니의 자궁과 같은 저라는 한 인간을 태어나게 해 준 이 나라에 씻을 수 없는 잘못 아닌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 수 많은 자살자들........한강에서 시체를 건져 올린다는 말 그대로 저주 받은 6.25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라는 그 순간을 외면하고.  조국이라는 곳에 비수를 꼽은 그 외국 애들....그 양키들이라는 애들 한 가운데 섞여서.........  저는... 제 본분을 망각했던 것입니다....지금 이 찟어 지는 마음의 후회와 죄스러움이라는건 말로 표현하지 못할 그런 사죄의 마음이겠죠.  그래서......  그래서...... 그 워렌 버핏이 말한 그 악마의 병기.....그 타로 카드에 그려진 사신이라 불리는 그 악마의 병기의 파괴적인 무서움과 허리케인의 무서움이라는걸 가장 잘 아는 제가 피가 터지도록.  욕을 하면서 말을 했지만 이젠 되돌릴 수가 없는 시간적인 ......... 너무나 당연한 예상한 결과라는 것이 이제 현실화가 되는걸 두 눈으로 이 눈 내린 요양원에서....  늙과 비루한 ......이젠 얼마 안 남은 이 늙은 몸으로 보면서........  제발...............분명 피할수도 있었던.......  아니면 최소한 이 악마의 병기라는 이 글로벌 월 스트리트 미국 세계 금융 자본의 시스템이라는 틀 속에서 뻔히 어떻게 될 거라는걸 알면서 방관자로 이 촌구석 시골에서 이젠 아무 도움도 못 되는..  이 늙은이가 해 줄 말은..오로지 이것뿐입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보다 더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었고 각자의 가정을 지키면서 가정 파괴의 수순을 밟지 않고 그 고결한 인간의 존엄성을 단지 돈이라는 그 불로 태우면 타는 그 종이 쪼가리에 파괴 되는 이 실체화 되는 비극적 현실에 도와 드리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와 더불어 간곡하게 말씀 드릴 것은..... 피를 토하면서 말씀 드릴 것은.....  나이라는 숫자에 구애 받고 속박 받으면서 자기 자신의 미래 가능성을 포기 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제 인생에서 몇 번 안 되는 감명 깊게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 절대......절대 미래 가치를 지금 현재 기준으로 평가 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나이라는 것에 구애 받지 마시고 개인의 미래를 활짝 여시기 바랍니다. 저도 32살에 미국이라는 이 기회의 땅에 건너 왔습니다.  온 이유는 간단 합니다..... 너무 배고파서........그리고 그 젊은 나이에 단 1%의 희망....  없어도 좋으니까.........거짓말이라도 좋으니까 쌀 한톨의 희망이라도 좋으니까 그 희망이라는 걸 나도 꿈꿀 수 있다면 살아갈 희망이라는 것이...존재감이라는 것이있지 않을까 하고 와서 샌드위치로 끼니를 연명하며 그렇게 살아 이젠 인생의 그 우여 곡절과 그 긑자락에 서 있습니다.  나이에 구애 받지 마십시요..  그리고 나이 때문에........ 단지 그것때문에 포기 하지 마시고....  희망...... 안 되도 좋으니까...... 단 1%........아니면0.1%..........의 희망이라도 가지시고 이 시간들을 이겨 내시기 바랄 뿐입니다.  97년..................  그 당시...... 전 방관자였습니다.........  98년 그 당시 마천루 한 가운데에서 지는 석양을 바라 보면서 한국의 뉴스를 보면서 .......  그리고 옳지 못한 선택을 한 한명의.....부질없는 한명의 인간으로써.....그때 조금만 더 일찍 한국에 와서 도움의 손길을 내 뻗지 못한 한 명의 노인으로써........  사죄 드립니다.........  그리고 제발 미리 선제 대응으로 이 위기를 피해 가길 간절히 기도 했지만 이젠 현실이 되 버린 이 현실....  부디....... 희망이라는걸 포기 하지 말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결정적인 시간에.............. 나 자신의 정체성의 뿌리와...부모의 나라와....... 나 자신의 영혼까지 져 버린..  역사의 죄인...........  사죄드립니다...........사죄드립니다........전 이제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 시스템적 경제 순환 구조라는걸........... 그걸 설계 하고 악마의 병기라는걸 만들어 내고 그 누구다 잘 이해 하고 있었으면서도 외면하고 져 버린 인간으로써...........  백번 무릎 꿇고 .........사죄 드립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오로지 이것 밖에 없습니다...  사죄....... 사죄입니다...........그 죄스런 생각과 방관자로써의 97년을 보낸 그 저주 받은 시간을 보낸 이 나라에.  제 조국에 제 이 늙은이가 할수 있는건......이것뿐입니다....  지금 그 죄스럼에......죄송합니다.......다만....이 죄 많은 늙은이가 할 말은....... 저와 같은 후회스런 저주 받은 인생은 없도록 예배당에 나가서 .,...  간절하게 기도 드리는 것 뿐........ 그것 뿐입니다........ 부디.........가정과 가족들을 각자 ..그 소중한 가치라는걸 지켜 내시기를 ......  백번...천번.......간절하게 기도 드릴 뿐입니다......죄송합니다.........  이 죄스러운 마음.......씻을 길이 없어서 술을 다시 마셨습니다.  후회와 번민...  자만과 오만의 굴곡질 .......  자기 자신마저 속여야만 했던 그 시간들...나 자신까지 속여야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말 그대로의 동물적인 생존 본능이 꿈뜰대던 그 젊은 나날들의 시절들...  후회와 번민.... 자만과 오만...... 자기 기만과 번뇌........  그 수많은 사람들을 지옥의 끝으로 몰아 넣은 최일선에 있으면서도 방관자였던 한 비천한 늙은이의 생애 마지막 자기 반성과 사죄.  전........... 결과적으로는.........저 자신까지 속였던..........자기 기만이라고 불리는 삶을........ 인생을 살아 왔습니다.  오로지 .........성공........전 성공이라는 그 단 두 글자에 전 악마에게 영혼까지 팔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살아온 비천하고 비루한 늙은이입니다.  이젠..... 이 나라는..... 재생과 희망.......재건과 생존이라는 걸 다시 일어서서 .....  나라를...경제를....... 망가진 이 나라를 재건할...........그 시간이 다시..또 다시 왔습니다......  그건........여러분의 몫입니다.....저와 같은 얼마 안 남은........ 비겁자이자 방관자적인 늙은이의 몫이 아니겠지요.  오늘도 눈 밭을 밟으며 전 기도 드리겠습니다...... 제발 돈이라는 악마의 요물과 이 저주 받은 시스템적인 악마의 금융 자본주의에..  부디......부디 가족들이.........이 불에 태우면 한 줌의 재로 밖에는 가치가 없는 이 돈이라는 것 때문에.  인간이라는.....저와 같은 삶을 살지 마시고..... 가족과 개인의..인간의 고결함을 각자 지키실수 있도록....  죽는 그 날까지.....사죄 드리는 이 마음............ 간절히 기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이 모든 인생의 업보를 등에 이고...악마의 무간지옥을 걸을 각오도 되어 있습니다....  한국 경제는 반드시.....그 어떠한 댓가를 치루더라도 반드시..  반드시 한국 경제는 재건 되야 합니다.  이건 거론할 가치가 없는 절대 명제겠지요............ 지금 이 나라............이 불쌍하고....안타깝고....애증과 애욕이 교차하는 이 나라..  이 나라 경제는 반드시 부활해야 합니다.  포기 하고 자포자기 하기에는 이 나라는.....너무나 안타깝고.......지금도 박스를 주으면서...... 아니면 가스비가 밀려서 추위와 굶주림의 공포 속에서 사는 노인들과 젊은 애 아빠들.........애 엄마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반드시.........반드시 다....... 지금 이 나라에서 최상위....2% 가 말하는 예전 말 그대로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 못한다는 그 말로 치부하기에는........  이 사회가.......이 나라가 다 끌고..데리고 가야 할 이 나라의 국민들이고 우리 이웃의 가족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는 아직은....... 아직은 포기라는 단어는 너무나 사치 스러운 단어가 지금의 우리 현실입니다.  다만......  시간에 대한 잘못된 선택에 대한 그 결과라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대 자연과 인간 세상사의 당연한 순리.  이제 시간적 선택에 대한 결과론적인 대가.... 대가라는걸 치룰 시간이 왔을 뿐입니다........  다만............저는 그로 인한 그 고통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왜냐하면 그 추위와 배고품이라는 그 뼈에 새겨지는 가난의 공포라는걸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떄문입니다.  한 겨울...... 창문으로 매서운... 살을 도려 내는 듯한 추위........ 굶주림..... 도저히 잠이 안 오는........ 잘 수가 없는..그래서 그 다음 날이 밝아 오는......  그 기분과 심정이라는걸 이해 하는...단지 소설책에서 보는 활자로써의 감정적인 체험이 아닌...  실제로 경험적인 그 생각조차 하기 싫은 가난의 공포와 뼈에 새겨지는 추위와 굶주림의 공포라는걸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이제 시작입니다.......... 그 시작의 스타트에 이제 여러분 자신이 있습니다..  그래서.......제발..........제발 그 희망의....... 사람이 사람으로써 살아 갈 수 있는 그 마지막....심지어는 자기 자신까지 속여야 할 정도의 그 비참하고 참담함으로 부터 빠져 나와.....  사람으로써의 존귀함고 고결함을 단지 종이와 잉크로 아로 세겨진 돈이라는 ...그 저주 받은쓰레기로부터 지키시길 바라며.....기도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습니다.  술을 마시고 쓴 늙은이의 자기 푸념입니다......  부디........부디......... 간절히 기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사죄 합니다...... 죄송합니다...... 진짜로 죄송합니다................다시 말해도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아륀지’ ‘엄친아’ 등 올해를 휩쓴 유행어와 신조어

     ‘난~ 2008년 최고 유행어를 만들었을 뿐이고!’  올해를 보내면서 개그맨 안상태가 할 만한 말이다. 2008년에도 어김없이 재치만점 네티즌과 언론들은 각종 신조어와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MB정부가 만든 유행어  새로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시작된 2008년에 신조어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곳 중 하나는 청와대였다. 인수위 시절 ‘아륀지(오렌지)’란 영어 발음으로 논란을 낳더니 각종 해명자료를 내놓으며 ‘오해였을 뿐이다.’를 남발했다. 새로운 내각이 꾸려지기 시작하면서 편협한 인적구성을 꼬집는 ‘고소영’(고려대ㆍ소망교회ㆍ영남출신의 득세를 비꼼), ‘강부자’(강남 땅부자), ‘S라인’(서울시청 출신) 등이 ‘정권’ 앞에나붙어 조롱거리가 됐다.  고소영은 자신의 실명이 유행어가 된 것에 대해 ‘노코멘트’했고 강부자는 “그냥 웃어넘겼다.그것이 무슨 흉도 아니고. 기분이 안 좋을 것도 없고, 좋을 것도 없다.그런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5월2일에는 10대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를 제안해 열리면서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 전국으로 확산됐다. 촛불집회가 남긴 많은 유행어로는 ‘촛불시위 배후는 국민이다’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찍찍찍’ ‘명박지옥 김밥천국’ ‘국민이 뿔났다’ ‘뇌송송 구멍탁’ ‘명박산성’ ‘촛불좀비’ 등이 있다.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부도난 미국 금융기관 이름에 빗대어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장관은 ‘리만 브라더스’라 불렸다. ●방송이 만든 유행어  방송에서 예전만큼 많은 유행어가 만들어지진 않고 있지만, ‘개그콘서트’는 여전히 유효한 ‘유행어 공장’이었다. 특히 개그맨 황현희, 안상태, 왕비호, 김병만, 송준근 등이 활약했다. 황회장, 소비자 고발 황PD로 활약하고 있는 황현희는 ‘누가 그랬을까?’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등을 유행시켰다.  왕비호는 ‘누~구?’,달인 김병만은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 준교수 송준근은 ‘우쥬 플리즈 닥쳐줄래?’ 등의 유행어로 인기를 끌었다. 자신의 유행어 ‘난, ~할 뿐이고’의 인기에 대해 안상태는 “절실함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난처한 상황에 빠지면 엄마를 찾는 안상태 특파원 캐릭터는 어려운 경제상황과 맞물려 리플놀이와 각자 난감한 처지를 만들어내는 ‘안상태 기자 놀이’로 확산됐다.  드라마 제목 ‘엄마는 뿔났다’는 ‘~는 뿔났다’로 패러디되며 인기를 모았다. ‘엄마는 뿔났다’의 장미희 캐릭터가 인기를 끌면서 자주 하던 대사 ‘미세스 문~’도 유행어가 됐다. 비록 시청률 1위는 아니었지만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네티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주인공 김명민의 대사 ‘똥덩어리’는 디시인사이드 설문조사에서 올해 최고의 유행어로 꼽혔다. ●네티즌이 만든 유행어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엄친딸(엄마 친구 딸)’ ‘부친남(부인 친구 남편)’ 등이 공공연하게 사용되면서 보편적인 인터넷 용어로 자리잡았다.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완벽한 조건의 인물을 가리키는 ‘엄친아’와 같은 축약어는 얼핏 ‘열폭(열등감 폭발)’의 발로로 보이기도 하지만 학벌·외모 등 조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얄팍한 사회적 기준을 비꼬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승냥이(열혈팬)’들을 몰고 다닌 김연아는 올 한해 네티즌으로부터 가장 사랑받은 인물이다. 김연아를 숭배하는 승냥이들은 인터넷으로 각종 김연아 관련 동영상과 패러디 작품을 쏟아내며 ‘여왕님(김연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김연아와 함께 국민남매로 사랑받고 있는 수영선수 박태환이 활약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인의 관심을 가장 많이 모은 선수는 마이클 펠프스였다. 금메달을 무려 8개나 딴 펠프스에게 네티즌들은 ‘인간어류’ ‘펠피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 오바마가 탄생하자 그의 인기를 뜻한 ‘버락스타’란 신조어도 생겨났다. 오바마 관련 신조어는 ‘버락스타’ 외에도 수십가지가 만들어졌다.  ‘님 좀 짱인듯’ ‘눈화(누나)’ ‘옵하(오빠)’ ‘초큼(조금)’ 등도 올해 인터넷에서 사랑받은 말장난들이다.  2009년에는 네티즌들의 재치가 어떤 유행어와 신조어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성탄절 전야에는 무슨 일이?…공연장 풍경

    성탄절 전야에는 무슨 일이?…공연장 풍경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눈이 내리고 첫 눈에 반하는 사랑이 이루어질...  뻔 했다.  물론 실제가 아니라 공연장에서다.  연말연시 각종 공연이 곳곳에서 열리는 가운데 24일 자정 워커힐 씨어터에서 열린 ‘박기영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는 눈이 오고 사랑이 피어났다.  영화 ‘러브 어페어’의 주제곡을 박기영이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문을 연 공연에는 연인뿐 아니라 가족들도 많이 찾았다.  박기영이 “크리스마스 공연에 솔로를 위한 배려란 없다. 키스타임도 있다.”고 예고하자 앞 자리의 아저씨 두명 커플은 “우린 어쩌라고!”라며 볼멘 소리를 내질렀다. 공연 내내 졸던 아저씨 커플은 결국 조금 일찍 공연장을 떴다.  공연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은 섹시한 춤과 깜짝 게스트 그리고 이벤트들이다.  박기영 역시 번쩍이는 황금색 원피스를 입고 난이도 높은 살사춤을 직접 공연했다. 깜짝 게스트로는 박기영과 절친한 호란과 알렉스가 출연했다. 가면을 쓰고 처음 나타난 알렉스는 ‘이벤트의 지존’ 답게 공연에 참여한 관객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신혼부부, 만난 지 2년된 연인, 만난 지 2주된 연인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이는 다름아닌 암사동에서 홀로 콘서트에 온 아가씨였다.  박기영과 알렉스는 긴급히 혼자 온 남성을 찾았고 구리에서 왔다는 한 남성이 벌떡 일어서자 관객들의 관심이 일제히 집중됐다. 하지만 구리에서 온 남성은 유부남으로 밝혀져 암사동 아가씨는 알렉스의 따뜻한 포옹만을 선물로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알렉스와 암사동 아가씨와의 포옹이 길어지자 부드럽고 자상한 ‘알군’을 흠모해 온 여성들은 일제히 “떨어져! 떨어져!”를 연호했다.  자정에 시작된 콘서트는 무대효과로 떨어지는 인공눈과 함께 다음날 새벽 3시에 마무리됐고 사람들은 집으로 가는 길을 서둘렀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기 예수가 태어난 밤에 종종걸음으로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들의 손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들려있었고 성탄절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피어났다.  2008년이 무사히 저물어가고 내년에는 암사동 아가씨도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편안히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즐길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연아 팬들 ‘연조 커플’ 질투하지 마세요

    김연아 팬들 ‘연조 커플’ 질투하지 마세요

    성탄절에 김연아와 커플을 이뤄 자선 아이스쇼에 참가하는 미국의 남성 싱글 스케이터 조니 위어(24)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명 ‘연조 커플’로 불리는 김연아와 조니 위어는 원더걸스의 ‘노바디’ 춤 등을 이번 쇼에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위어는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인터뷰에서 “한국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은 매우 재미있고 한국에서 인기도 꽤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연아와 페어 스케이팅을 하게 되지만 그녀를 들어올리는 연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아는 매우 다정한 소녀로 항상 전화해주고 내 상태를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연아 팬들은 다정한 둘 사이를 질투하기도 하지만 위어의 공식 홈페이지를 들여다 보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다.  “내가 게이란 사실을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는데 충고를 해달라.”는 한 소년 팬의 질문에 다정하고도 친절한 답변을 해놓고 있다.  그는 “내가 너무 안일할지 몰라도 모든 사람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게이라면 게이일 뿐이고 이를 정당화할 필요는 없다. 아시아인이 아시아인임을 정당화할 필요가 없듯이. 나에게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은 가까이 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다. 인생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매달리기엔 짧다. 세상에는 편견이 많다. 흑과 백, 미국인과 아랍인, 게이 남성과 레즈비언, 탈레반과 미국, 북한과 남한 등등. 나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삶을 산다. 아마도 누군가에게 이런 삶의 이유는 너무 가볍고 옳지 않게 여겨질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러한 삶의 방식이 나에게 맞음을 발견했다. 당신의 정체성에 편안해하고 행복해하라.”고 긴 조언을 남겼다.  위어는 또 전생에 폴란드 소녀였다는 얘기를 홈페이지에 적어놓기도 했다.  10~14일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남자 싱글 부문 동메달을 수상한 위어와 여자 싱글 은메달을 받은 김연아의 페어 연기에 팬들의 관심이 다시 한번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김연아의 이상형 조니 위어가 밝히는 ‘롱 에지’  첫 듀엣연기 기대해 주세요  “SBS의 ISU 저작권 행사가 김연아를 죽인다”  
  • ‘카메라를 든 김정호’ 서해안을 재발견하다

    ‘카메라를 든 김정호’ 서해안을 재발견하다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사진 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출사(出寫)가 보편적인 취미로 자리잡았고, 사진을 올리는 미니홈피나 블로그 하나쯤은 누구나 갖게 됐다.  하지만 일반인이든 예술가든 개인의 소소한 사변을 담아내는 것은 ‘지루한 혼잣말의 반복’이라고 미술평론가 김준기는 말한다.  1997년부터 대한민국 국토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야말로 ‘발로 찍은 사진’을 내놓고 있는 박홍순은 ‘카메라를 든 김정호’라 할 만 하다.  2년간 백두대간을 찍어 1999년 사진집을 냈을 때 그의 시선은 장엄한 우리 산의 기상보다는 ‘이성적 시선’으로 산꼭대기의 헬기착륙장·송신탑·기상대와 산허리의 스키장·공원묘지·도로를 찍어냈다.  구석구석 산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 간첩으로 오인받은 적도 있다. 저쪽 산봉우리에 있던 군인들이 헉헉대며 달려 와 뭘 하느냐고 확인하고 가기도 했다.  2005년 전시회를 가진 한강의 풍경 역시 마찬가지다.  박홍순이 찍은 한강은 도도히 흐르는 강물만이 아니었다. 한강 유역의 큰 줄기인 남한강과 북한강의 현재를 원류에서부터 기록한 이 다큐멘터리 사진은 강과 그 강에 닿아있는 인간을 담았다.  러브호텔의 공사판인 듯 굵게 패인 타이어 자국과 강물 위를 비행하듯 지나가는 수상스키 보트와의 대조, 댐과 댐 공사로 끊어진 물줄기, 홍수가 만들어낸 풀숲, 채 완공되지 않은 끊어진 다리 등이 그가 찍은 한강의 풍경이었다.  2006년에는 인간이 만든 서울 풍경이 박홍순의 카메라에 어떻게 보면 지극히 환상적으로 담겼다. 핀홀카메라로 찍은 서울의 풍경에 에펠탑, 스핑크스, 자유의 여신상, 풍차 등도 보인다.  실은 서울의 답십리, 청담동, 천호동과 송도, 양평, 퇴촌, 양수리, 천안, 충주, 청원 그리고 군산 등에서 발견하고 찍은 레스토랑이나 웨딩 홀의 유럽풍 외관이나 유원지의 조악한 짝퉁 조형물들이다.  바늘구멍 사진기(핀홀 카메라)로 찍은 탓에 흐릿하게 담긴 하와이,파라다이스,몰디브 등으로 이름붙여진 모텔의 풍경은 비루한 일상지만 환상적인 공간으로 다가온다.  2008년 박홍순의 발이 간 곳은 기름이 휩쓸고 간 서해안이다. 하지만 기름때를 닦아내기에 여념없는 자원봉사자들과 시커먼 기름에 카메라를 들이댄 것이 아니라 갯벌을 갈아엎은 현장을 포착했다.  냉정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 본 서해안은 거기 그렇게 있는 자연과 조악한 인공의 다스림이 공존하고 있다. 그가 담아 낸 ‘서해안’ 사진전은 2월21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 제 3갤러리 20층에서 열린다.(02) 418-1315  박홍순은 풍경 사진을 찍고자 하는 이들에게 “풍경은 많이 간 사람에게 좋은 풍경을 보여준다.”면서 “자주 마음의 문을 열고 자연을 볼 때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최기자 ‘딸랑딸랑’ 자선냄비 직접 쳐 보니 올해 최악의 ‘발연기’ 남녀 대상은 누구? 비상착륙하던 비행기에 치인 젖소부인 선글라스 기술 만든 사람은 우주인
  • 올해의 ‘최악 발연기 남녀대상’은 누구?

    올해의 ‘최악 발연기 남녀대상’은 누구?

     매년 연말이면 방송 3사에서 실시하는 연기대상이 누구에게 갈지 관심을 모은다. ‘나눠먹기’에 ‘방송사 공헌도’ 순으로 상이 돌아간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지만 한해 동안 드라마를 사랑한 시청자들과 빛나는 연기를 펼친 연기자들에게 연기대상은 그야말로 잔치다.  그렇다면 이러한 잔치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속칭 ‘발연기’라 불리는 최악의 연기 대상 남·녀 주인공은 올해 누가 될까. 할리우드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라즈베리’가 있다면 한국의 네티즌들은 날카로운 눈으로 최고의 ‘발연기’를 뽑아내 UCC를 만든다. 올해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이 지적된 발연기 남우주연상은 단연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강호세 역으로 열연 중인 박재정이다. 드라마에서 강호세는 가구업체 ‘로하스’의 홍보마케팅 팀장으로 매력적인 외모와 사장 아들이란 후광까지 갖춘 남성으로 장새벽(윤아)과 힘들게 결혼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박재정(28)은 2006년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이 방송 데뷔작으로 일일드라마 주인공은 처음이다. ‘발연기’의 단골 지적요소인 어색하고 정확하지 못한 발음에다 물을 쏟는 손놀림도 작위적이고 화를 내며 책상을 내려치는 손동작도 어눌해 네티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발연기’의 여우주연상은 MBC ‘에덴의 동쪽’의 이연희가 유력하다.  이연희 역시 대사가 국어책을 읽는 듯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특히 “아저씨 벌써 날 사랑하게 된 거니?”는 대사가 갖는 의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딱딱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발연기’의 단골 지적 대상은 신인으로 드라마 주연을 차지한 경우가 많다. 이연희는 수차례 영화 출연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중견 연기자가 많이 출연한 대작 드라마에서는 설익은 연기력으로 ‘발연기’란 오명을 얻게 됐다.  하지만 어제의 ‘발연기’가 내일의 ‘명연기’가 되듯 네티즌들의 ‘발연기’ 놀림은 신인연기자들이 진정한 배우로 우뚝 서는 자극제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 네티즌 제작 발연기 대상 동영상 보러 바로가기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조인성의 엉덩이 대신 눈빛을 주목하라  “장동건은 박중훈쇼 아닌 무릎팍 출연했어야”  이외수 김연아에 버금가는 점프 비결은?    
  • 이외수 김연아에 버금가는 점프 비결은?

    이외수 김연아에 버금가는 점프 비결은?

     소설가지만 올 한해 DJ와 연기자로도 활약한 이외수씨가 이번엔 피겨 스케이팅 솜씨를 자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외수씨는 삼성그룹에서 진행 중인 온라인 문화캠페인 ‘어렵고 힘들수록 하하하 당신을 응원합니다(www.hahaha4u.co.kr)’에서 피겨 스케이트를 배우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동영상에 출연했다.  영상 후반부에서 이외수씨는 김연아 뺨치는 점프신을 선보이기도 한다.   그의 멋진 피겨 스케이팅 솜씨의 비밀은 지난 12일 메이킹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이킹 영상에서 이외수는 큰 나무 판자를 깔고 그 위에서 멋진 자세를 잡고 있다. 나무 판자에 줄을 연결해 열심히 끌던 스텝들과 줄이 화면에서 사라지고 나니 감쪽같이 그럴 듯한 포즈로 변했다.  그렇다면 현란한 점프스핀과 다리들기 기술은? 물론 이외수와 같은 옷을 입은 대역 피겨 스케이터의 솜씨다. 워낙 빨리 회전해 얼굴을 확인할 수가 없어 감쪽같다.  이외수는 촬영 중에 “내가 왕년에는 스케이트를 잘 탄다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다만 내 주 종목은 피겨가 아닌 스피드였기 때문에 피겨에는 적응하기가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조인성의 엉덩이 대신 눈빛을 주목하라  “장동건은 박중훈쇼 아닌 무릎팍 출연했어야”  피겨 팬들 “김연아 티켓을 상비군 선수에게”  “SBS의 ISU 저작권 행사가 김연아를 죽인다”   
  • 조인성 주연 영화 ‘쌍화점’ 기자시사회

     영화 ‘쌍화점’이 16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첫 시사회 를 가졌다. 30일 개봉하는 ‘쌍화점’은 원나라의 억압을 받던 고려말을 배경으로 왕위 찬탈의 음모 속에서 사랑과 배신으로 엇갈려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 왕(주진모)과 호위무사 홍림(조인성),원에서 온 왕후(송지효)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이다. 영화에서 호위무사 홍림은 동성인 왕과 이성인 왕후 모두와 사랑을 나눈다.  조인성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베드신이 많은데 조금 민망하기도 하다.내 모든 것을 다 걸고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성애자라는 루머가 있음에도 ‘쌍화점’에 출연했다.”며 “내가 동성애자가 아닌 사실이 더 중요한 것이다.루머 때문에 좋은 작품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인성은 처음 촬영해 본 베드신에 대해서 “쉽지 않았다. 노출이라는 행위 자체보다 정사 장면에서 캐릭터가 드러내야 할 적절한 감정을 뽑아내는 게 더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동성애인(조인성)이 왕후와 사랑에 빠지자 질투에 눈이 머는 왕으로 출연하는 주진모는 “(정사장면의) 상대가 남자라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집착이나 질투,헤어짐의 아픔 등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직·간접적으로 겪었던 사랑의 경험을 토대로 연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여인으로 처음 품어주는 홍림(조인성)과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왕후를 연기한 송지효는 “노출 장면이 많지만 내 몸이 영화에서 어느 정도 보이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내가 연기했던 캐릭터의 감정이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1993)’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1)’ ‘말죽거리 잔혹사(2004)’ 등을 연출한 유하 감독의 다섯번째 작품인 ‘쌍화점’은 그가 처음 연출하는 사극이기도 하다. 전작인 ‘비열한 거리(2006)’에서 호흡을 맞춘 조인성을 다시 주인공으로 캐스팅하여 새로운 매력을 뽑아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화 짚기]‘쌍화점’-어긋난 사랑의 화살표엔 붉은피만…

    [영화 짚기]‘쌍화점’-어긋난 사랑의 화살표엔 붉은피만…

    쌍화점에 쌍화병을 사러 갔더니  회회아비가 내 손목을 잡더이다.  만약에 이 소문이 이 가게 밖에 번지면  조그만 어린 광대 네 탓이라 하리라.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리라.  그 잔 곳같이 난잡한 데가 없다.    위의 고려가요 ‘쌍화점’과 같은 제목의 영화는 난잡하다. 게이라는 루머가 돌 정도로 ‘이기적인 기럭지’에 매끈한 외모를 자랑하는 주인공 조인성이 모두 6차례에 이르는 베드신을 선보인다.  영화 ‘쌍화점’이 화제가 됐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조인성과 주진모라는, 탁월한 외모를 자랑하는 두 남성 배우의 동성애 연기였다. 한차례 등장하는 동성애 베드신의 수위는 그닥 높지 않다.  장국영-양조위의 ‘부에노스 아이레스-해피투게더’나 히스 레저-제이크 질렌홀의 ‘브로크백 마운틴’에 비하면 시각적 충격의 강도도 훨씬 덜하다. 물론 이제 관객들이 동성애 베드신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탓도 작용한다.  그렇다면 조인성-송지효의 베드신은 어떨까. 조인성의 팬이라면 그의 가늘고 긴 다리와 귀여운 엉덩이는 실컷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만족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베드신 자체는 양조위-탕웨이의 아크로바틱한 정사가 화제가 됐던 ‘색 계’에 비한다면 비교적 무난한 수준이다. 오히려 상투적이기까지 해서 유하 감독의 전작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의 베드신이 훨씬 재기발랄하게 느껴질 정도다.  후사가 없는 고려 왕(주진모)은 원나라의 간섭에 진저리를 친 나머지 원의 공주인 왕후(송지효)와 사랑하는 친위부대 건룡위의 총관 홍림(조인성)의 합궁을 명령한다.  왕-왕후-홍림의 어긋난 삼각관계에 빠진 조인성이 신하의 입장에서 왕후를 사랑하게 되면서 합궁의 횟수가 거듭될 때마다 그의 눈빛도 달라진다. 영화 ‘쌍화점’의 가장 빛나는 방점은 조인성의 눈빛이다. 목숨을 건 사랑 앞에서 결정적 순간에 흔들리고 빛나며 변하는 조인성의 눈빛이 가장 큰 볼거리이자 재미다.  기자시사회를 다녀온 뒤 베드신에 대해서만 언급하는 것은 사실 전체적인 영화의 얼개 역시 베드신 만큼이나 상투적이기 때문이다. 사랑에 눈 먼 사람들의 광기, 특히 왕의 광기는 이미 익숙한 소재다. 피튀기는 무술 장면은 오히려 너무 사실적이어서 ‘므훗한 야오이(동성애)’ 영화를 기대했다면 살짝 지겨울 수도 있다.  왕의 친위부대 건룡위를 키 180㎝ 이상의 꽃미남 배우들로 선발한 점, 한복 목둘레에 특이하게 레이스 형식의 장식을 가미한 의상 등이 ‘야오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삼각에서 사각으로 연장되는 어긋난 사랑의 화살표에 동성애, 권력을 둘러싼 암투와 피비린내가 진동한다. 파국으로 향해가는 줄거리는 너무 끝장을 본다는 점에서 ‘열린 결말’을 선호한다면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다.  ‘쌍화점’을 재미있게 보려면 과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베드신이 나올 때마다 민망해하지 말고 조인성의 눈빛에 주목하는 게 좋을 듯 하다. 한 미남 배우가 루머를 딛고 1년간 공들인 연기는 그가 쏟은 노력만큼 스크린에서 살아난다. 30일 개봉.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장동건은 박중훈쇼 아닌 무릎팍 출연했어야”  공짜로 해외여행 즐기는 비결 10가지  허경영 당신은 진정 미네르바를 아는가  
  • “장동건은 박중훈쇼 아닌 무릎팍 출연했어야”

    “장동건은 박중훈쇼 아닌 무릎팍 출연했어야”

     ‘고품격 시사토크쇼’를 표방하며 14일 첫 방송된 KBS 2TV의 새 프로그램 ‘박중훈쇼-대한민국 일요일밤’ 장동건편은 1989년 우리나라에 처음 토크쇼란 장르를 선보인 ‘자니윤쇼’의 부활을 보는 듯 했다.  오랜만에 TV에 출연한 장동건이 이성상이나 학창 시절 에피소드를 이야기한, 식상한 질문에 식상한 답변이 오간 ‘박중훈쇼’에 대한 시청자 게시판에 오른 소감은 “재미없다.” “답답했다.”가 주를 이뤘다.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2부’가 9.5%(AGB 닐슨 리서치 기준)를 기록한 ‘박중훈쇼’의 시청률을 오히려 1.3%포인트 앞섰다.  박중훈(42)은 전작인 ‘라디오스타’에서 DJ 역할을 맡기도 했지만 1987년부터 1년간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로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한 바 있다.벌써 20여년 전이지만 당시 박중훈은 라디오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빨’이 되고 싶다며, 입심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을 표현했었다.  20대에 DJ로 사랑받다가 40대에 본인의 이름을 건 토크쇼를 공중파에서 하게 됐으니 박중훈의 입담은 어느 정도 검증받은 셈이다.  하지만 첫 방송에서 장동건이란 ‘초특급 게스트’를 불러 일단 관심은 끌었지만 박중훈의 진행 솜씨는 어색했다. ‘무릎팍’의 강호동처럼 사람들이 장동건에게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을 시원하게 던지지도 않았고 ‘놀러와’의 유재석처럼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끌어내지도 못했다.  장동건은 의리로 출연한 모처럼의 방송에서 광고 ‘되고송’에 영화 ‘라디오스타’ 주제가까지 부르면서 성의를 다했지만 시청자들이 익히 알고 있던 장동건에서 한뼘도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순 없었다. 그 나이의 노총각 스타가 호소하는 외로움은 누구나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기에 “외롭다.”는 고백이 새롭지는 않았다.  MC와 게스트가 나와 질문을 던지고 답하며 밴드가 간간이 음악을 들려주는 ‘박중훈쇼’의 포맷은 ‘자니윤쇼’를 빼다박았다. ‘자니윤쇼’가 시대를 풍미한 토크쇼로 아직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원천은 토크쇼란 장르가 던진 신선함이었다.  하지만 사회자와 게스트가 나와 서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구식 토크쇼가 ‘ 자극적이고 독한’ 토크쇼만이 인기를 끌고 있는 2000년대 방송가에서 얼마나 오래 살아남을지는 의문이다. 이문세가 야심차게 시작했던 토크쇼 ‘오아시스 35분’이 왜 7회 방송 만에 퇴출됐는지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시청자들의 의견이 담긴 전지적 시점의 자막, 한류스타라도 물어볼 건 물어보는 폐부를 찌르는 질문, 재미없으면 과감히 삭제하는 편집이 혼연일체가 된 프로그램이 주류를 차지한 시대에 80년대식 토크쇼는 이미 한물 간 느낌만을 안겨줄 뿐이었다.  토크쇼는 저렴한 제작비로 게스트가 재미 또는 감동을 ‘터뜨린다면’ 방송사는 손쉽게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장르다. 하지만 ‘박중훈쇼’는 너무 쉬운 선택을 했다. 아무리 경제가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듯 한다지만 시청자들의 눈 또한 10년 전으로 되돌려 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어쩌면 장동건으로선 그토록 섭외하기 위해 몸이 달아있는 ‘무릎팍 도사’에 출연,강호동의 벼락같은 질문에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편이 훨씬 나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불황에 대처하는 소시민에게 배울 것들

    불황에 대처하는 소시민에게 배울 것들

    ”금리 0.1%가 어디예요?”  점심시간이 끝나가기 직전 상호저축은행에 급하게 들어선 직장인 A씨는 30명에 이르는 대기자들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오랜 기다림 끝에 창구에 앉은 뒤에도 적금이나 예금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가 한 것은 다름아닌 인터넷 뱅킹 가입 신청.  인터넷으로 정기예·적금을 들면 서울 중구 소공동 P상호저축은행에서는 금리를 0.1% 우대해 주기 때문이다. 정기예금을 14~17개월 들면 인터넷 뱅킹 우대금리가 0.2% 더해진다. 을지로 3가 S상호저축은행에서는 맞벌이 부부, 20·30대 직장인, 부모 부양 세대주 등에게는 0.2% 우대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의료보험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들고 은행을 찾는 것이 좋다.   ●내년부터 세금우대 한도 2000만원→1000만원 줄어  불황에 일부 은행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지만 ‘펀드 반토막’의 설움을 맛본 서민들은 조금이라도 후한 금리를 쳐주는 저축은행에 몰리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에서 5000만원까지는 보호해 주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가 생기더라도 돈이 반토막날 우려는 없다.  특히 내년부터는 세금우대 한도가 만 20세 이상은 전 금융기관 합산 원금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올해 안에 예·적금을 드는 것이 유리하다. 남자 만 60세, 여자 만 55세 이상도 6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세금우대 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세금우대란 이자소득세 15.4%를 9.5%로 줄여주는 제도로 월 10만원을 1년짜리 정기적금에 들 경우 세금우대를 받게 되면 금리 7.4% 기준으로 2만 8380원이나 이자를 더 챙길 수 있다. ●”부자 동네 쓰레기 봉투는 꽉꽉, 가난한 동네는 헐렁헐렁”  올해 인터넷 유행어 가운데 하나인 배운 여자(개념있는 여자)들이 모인 사이트 ‘82cook’에서 새삼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 필수품이 압축 쓰레기통이다.  쓰레기봉투에 쓰레기를 꽉꽉 눌러담다 보면 봉투가 찢어지기가 일수인데 이 쓰레기통은 그런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2만원 정도 구입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압축율도 좋아서 4인 가족 기준 10L 들이 쓰레기봉투를 연간 10장밖에 안 들게 한다고 한다. 여름에는 쓰레기를 모으다 보면 냄새가 나거나 벌레가 생기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청소도 깨끗이 해주고, 젖은 쓰레기는 버리지 않는 것이 지혜다.   ●함 질 때 썼던 소창면 아기 기저귀감으로 좋아  생활비 중 지출액이 많고 뺄 수도 없는 것이 육아비용이다. 환율 사태가 일어나기 전만 해도 국산보다 쌌던 일본산 기저귀가 인기를 모았다. 4팩에 6만원대였던 일본 기저귀는 엔화가 오르면서 4팩에 10만원까지 뛰었다.  종이기저귀가 비싸 천기저귀를 쓰려고 해도 흔히 땅콩기저귀 등으로 불리는 천기저귀를 장만하려면 돈이 꽤 든다. 시장에서 천을 사서 잘라 써도 되지만 함 질 때 썼던 소창면도 훌륭한 기저귀감이다. 천기저귀를 채운 뒤 노란 고무줄로 묶는 재래식도 있지만 종이 기저귀의 펄프를 뜯어내면 훌륭한 기저귀 커버가 된다. 종이 기저귀의 찍찍이는 몇번이고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접종과 장난감도 싸게 할 수 있어  아기를 키울 때 출산 준비물을 이것저것 많이 사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먹을 것과 옷, 기저귀만 있으면 아기는 잘 큰다. 그런데 예방접종 비용이 만만치 않다. 병원에서 돌 이전에 아기가 맞아야 한다고 제시하는 예방접종을 모두 실시한다면 80여만원이 든다.  하지만 한 방에 10만원으로 3번 접종해야 하는 고가의 로타 바이러스나 폐구균을 제외한 나머지 필수 예방접종은 모두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독감 예방접종과 선택 예방접종은 모자보건센터(http://www.ppfk.or.kr) 에서 저렴하게 맞을 수 있다.  아기가 커가면서 지출이 늘어가는 것 중의 하나가 장난감이다. 2호선 을지로입구역 통로에 있는 서울시녹색장난감도서관( http://childrean.seoul.go.kr) 은 퇴근 후 자녀들을 위해 장난감을 빌려가는 아버지들로 붐빈다. 연회비 5000원이면 자동차부터 원목 블럭, 책 등 값비싼 수입 완구를 10~21일 동안 빌릴 수 있다. 정회원이 되면 인터넷으로 고른 장난감을 집에서 받아보는 택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한번 대여된 장난감은 스팀 소독기와 제균 티슈 등으로 깔끔하게 닦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기에 위생 상태도 믿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직접 만드는 국어사전에 최근 ‘신짠돌이’란 단어가 등록됐다. ‘자신을 경영할 줄 아는 사람으로 구두쇠나 수전노처럼 무엇이든 아끼는 사람과는 다른 절약생활을 통해 자기자신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불황을 헤쳐가는 소시민의 자세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불황 속 알뜰커플의 데이트 지혜  고유가시대 짠돌이·짠순이로 사는법  “KBS엔 ‘동해’라고 한글로 표기된 지도가 없나”  사과깎다 팔 베인 NBA 루키  서울대 영어시험 텝스에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초등생도 코웃음칠 오류 수두룩

     서울대에서 만드는 영어능력시험 텝스(TEPS)에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알 만한 오류가 가득하지만, 텝스 관리위원회 측은 무성의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 경북대 영어 강사이자 현재 도서출판 벌거벗은 임금님 대표인 이상묵(47) 씨는 서울대 텝스 공식 기출문제집과 텝스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공식 문제들의 오류가 텝스 시행 초기부터 10년 넘게 계속되자 ‘서울대학교 공식 기출문제 텝스(TEPS) 오류 비판 I’ 을 펴냈다.  대구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 이씨는 9일 인터넷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텝스 시행기관인 텝스 관리위원회는 영문 이름을 The TEPS Committee가 아닌 The TEPS Council로 잘못 표기하기 시작하면서 일관되게 오류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 책을 펴내게 됐다.”라고 밝혔다.  ●”Nice meeting you.”에 “You, too.”라고 답해야 한다고?  이씨는 텝스의 수많은 오류 가운데 대표적인 예로 2008년 3월 발행된 ‘서울대 출판부 텝스 기출문제집 IV’ 청해에 나온 문제를 들었다.    ”3. It was good to see you.   And you, too.   번역: 당신을 만나서 즐거웠어요. 저도요.”  넥서스에서 출간한 텝스 기출문제집 2권 테스트 1, 청해 27번과 2005년 3월 월간 텝스 문법 44번에서도 비슷한 오류가 나타난다.  ”27.Mr. Jones, nice meeting you.  You, too. I’ve heard a lot about you.  Likewise. You’re just as I expected.  I hope that’s a compliment.”    그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문제들”이라며 “만날 때 nice meeting이라 하지 않고 nice to meet you라고 해야 한다. ‘저도 반가워요.’라는 ‘me, too’를 ‘you, too’로 써 놓다니 짧은 대화 하나에 황당한 오류가 두 개나 포함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2005년 9월 월간 텝스 어휘 문제 49번에서는 England와 English를 혼동하는 오류도 발견됐다.  원문: Ironically, Richard the Lionhearted, a monarch of England, was raised in France and spoke more French than England.  번역: 아이러니하게도 영국의 군주인 사자왕 리처드는 프랑스에서 자라나서 영어보다 프랑스어로 더 많이 말했다.”  이씨는 “서울대가 전 국민을 상대로 만든 영어시험에서 영어를 영국으로 써놓은 해괴한 문장이 2006년 4월 21일 발행된 서울대 텝스 공식문제 1000 어휘 파트 49번 문제에서 또 반복된다.”라고 밝혔다.  기출텝스 1200 테스트 2 어휘문제에서도 황당한 오류는 또 있다.    7. What do you do for a(n) earning?  I’m a teacher.  ①earning(정답)  ②work  ③living  ④employment”    텝스 문제집에서는 3번인 a living이 가장 많이 쓰이는 영어 표현인데도 ‘말도 안 되는 표현’인 earning을 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씨는 저서 ‘텝스 오류 비판’을 통해 지적했다.    ●”50만명 응시하는데 오류에 사과하지 않으니…”  한편 서울대 텝스 관리위원회 측은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 실린 술집 소개 기사를 독해 지문으로 사용했다는 이씨의 지적에 대해 “연습문제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저자 및 저작권이 서울대 언어교육원으로 되어 있는데 연습 문제였을 뿐이라고 해명하는 것은 ‘토종 영어시험’의 국가대표격인 텝스를 만든 서울대가 위상에 걸맞게 시험의 오류를 고치고 개선하려는 의지가 없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또 중국,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도 텝스를 응시한다는데 시험에 오류가 있다면 한국인이 발견하고 고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텝스 관리위원회는 텝스 홈페이지(http://www.teps.or.kr)에서 제공되는 샘플용 공인성적표에 ‘grastp’(grasp), ‘respocses’(responses), ‘uncerstanding’(understanding) 등 10여 개의 오타가 있는 것을 10개월간 내버려뒀다가 지난 7일 이씨의 지적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뒤늦게 수정하기도 했다.  이상묵 씨는 “학부모로부터 중학생인 아들에게 텝스 대비 과외를 시키면 어떻겠느냐는 상담 전화가 온다. 수천 개가 넘는 텝스의 오류를 지적한 책을 쓴 입장에서 뭐라 할 말이 없었다.”고 어이없어했다.  그는 이어 “3만 6000원의 응시료를 연간 5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내고 보는 시험이라면 홈페이지 샘플용 공인성적표에 있던 오타에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하지 않는가. 서울대가 수익을 위해서 텝스를 만든 것인지 국민의 영어 교육을 위한다는 사명감은 과연 있는지 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텝스 사상 첫 만점자는 예일여고 2학년 전하영양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태국에서 고생고생 귀국 “한국인임이 창피”  美 F-18 전투기 추락, 한인 일가족 3명 참변    
  • 한예슬이 영화제 퇴장한 이유는

    한예슬이 영화제 퇴장한 이유는

     옥소리와 한예슬의 미니홈피가 화제가 되고 있다.  옥소리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남편인 박철에 대한 원망과 자신의 억울한 처지를 미니홈피를 통해 호소하며 팬들의 격려를 얻고 있다.  지난 5일 새벽 옥소리는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고려 중이라는 박철의 근황을 전해듣고 “그렇게 떳떳하다면 왜 카드내역서를 집으로 보내지 못했느냐?”고 미니홈피에 글을 올렸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지 못한 한예슬은 1부가 끝나고 식 도중에 시상식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올 상반기의 갑작스런 팬 사인회와 브랜드 런칭 파티 불참 사건까지 도마에 오르며 구설수가 이어지자 한예슬은 미니홈피에 사과글을 올렸다.  한예슬은 7일 오후 미니홈피 사진첩에 ‘팬들에게 전하는 말’이란 제목으로 “타짜를 마치고 계속 스케줄이 있던터라 솔직히 너무너무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영화제 이후에 잡혀져 있는 인터뷰도 무사히 마쳐야겠단 생각에 먼저 일어났는데 돌이켜보니 제가 참 부족했던것 같네여. 마지막까지 남아서 수상자들의 영광을 함께 나누고 축하해 줬어야 했는데 생각이 참 짦았습니다. 신인상을 수상한 서우씨에게도 괜한 오해를 샀을까 조심스럽기도 하네여.”라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스타들은 아쉬울때면 미니홈피에 글 올린다는 기사도 생각나고. ㅎㅎ 암튼 진정 영화제를 즐기는 영화인들이 되어주길 바래요. ^^”라며 한예슬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미니홈피의 글이 결국 ‘구차한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김혜수, 배두나 등 일부 스타들은 미니홈피를 통한 팬들과의 적극적이고 자유로운 소통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미니홈피는 대부분의 스타들이 직접 사진이나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단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호응이 이어진다.  최진실은 팬들의 방명록에 재치가 넘치는 댓글을 늦은 새벽까지 일일이 달아줘 고인이 된 이후 그녀의 팬들은 더욱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스타는 미니홈피나 팬카페를 곤란한 처지에 빠졌을 때 해명성 글을 올리는 장으로만 활용해 네티즌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텝스(TEPS)에 플레이보이 기사가 웬말

    텝스(TEPS)에 플레이보이 기사가 웬말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개발한 영어능력 평가시험 텝스(TEPS)가 시행 10년째를 맞으며 ‘토종 영어시험’의 대표로 자리잡았지만 출제 오류를 개선하려는 의지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에서 영어를 가르쳤으며 현재 대구에서 학원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이상묵(47) 씨는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제안한 영어몰입교육이 ‘오린지’ 발음과 함께 논란을 일으키자 ‘서울대학교 공식 기출문제 TEPS 오류 비판 Ⅰ’(도서출판 벌거벗은임금님)이란 자료집 제작에 착수했다.이씨는 인터넷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모두 4권을 기획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634쪽의 투툼한 이 책에서 이씨가 지적하는 오류들은 영국인 등의 원어민 강사와 ‘피 튀기는’ 1년여 토론 끝에 정리한 것들이다. ● 플레이보이 술집 광고 기사가 독해 지문으로 나와  그가 지적한 수많은 오류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독해 지문에 남성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술집 소개 기사가 실린 것.      ‘2005년 월간 텝스 6월’ 독해 25번과 ‘서울대 텝스 공식문제 1000’ 중 독해 실전모의고사 25번에 실린 독해 지문은 ‘플레이보이’ 기사와 한 글자도 다르지 않다.    The Tap Cafe is (1) the only nightspot within stumbling distance of Hartford, Connecticut’s Trinity College, a nondescript, drink-slinging shack that regulars simply call the Tap. (2) Regulars say the big nights are Tuesdays and Thursdays, which coincide with irresistible drink specials. But you will find a near-capacity crowd most nights of the week. (3) At our drinks bar, you can stick with the basics and order pitchers or be adventurous and go for our famous potent mixed drinks. Besides offering penny pitchers Tuesday nights, the Tap has $1 drafts on Thursday and karaoke drink specials on Sunday nights.  (번역-탭 카페는 코네티컷 하트포드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유일한 나이트클럽입니다. 단골 손님들이 간단하게 탭이라 부르는 이곳은 뭐라 표현하기 힘든 술집입니다. 단골들에 따르면 화요일과 목요일은 매혹적인 스페셜이 준비되어 가장 신나는 밤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중에도 거의 매일 밤마다 사람들로 꽉 찹니다. 좀더 취하고 싶으면 우리가 만든 유명하고 독한 혼합주를 마셔 볼 수도 있습니다. 화요일 밤마다 페니 피처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탭은 목요일 밤에는 1달러짜리 생맥주를 제공하며 일요일 밤에는 가라오케 드링크 스페셜이 제공됩니다.)    What is the best title for the passage?  ①Nightspot Around Trinity College  ②Drink Special at the Tap Cafe  ③Famous Bars in Hartford  ④What to Order at the Tap    정답은 ①    이성묵씨는 이에 대해 “수많은 영문 자료가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어떤 원천을 선택할지는 서울대의 고유 권한이자 책임이다. 하지만 플레이보이지가 지적재산권이 침해됐다고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며 텝스의 독해지문이 포르노 잡지의 술집 소개 기사라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씨는 또 번역문에도 오류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nightspot은 나이트클럽이 아니라 술집이며,drink-sling은 바텐더들의 칵테일 쇼를 가리키는데 ‘술 마시는’이라고 번역된 것도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좀더 취하고 싶으면 우리가 만든 유명하고 독한 혼합주를 마셔 볼 수도 있습니다.’란 번역문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모험심을 가지세요.그리고 우리의 유명한 강력한 혼합주를 마셔보세요.’라고 고치는 게 옳다는 이 씨의 주장이다.    ●채택했다고 주장한 영국 대학 찾을 수 없어  또 서울대 언어교육원이 2004년과 2005년에 텝스 기출문제집을 펴내면서 영국 케임브리지 소재 St. Andrews College에서 인정하는 공식시험으로 채택됐다고 밝혔으나 St. Andrews College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영국인의 도움을 얻어 한 달간 텝스를 인정했다는 St. Andrews College를 찾았으나 외국인을 위한 학원으로 약 130명의 외국인 학생이 등록되어 있는 학원 외에 같은 이름의 대학은 찾을 수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St. Andrews College에 이메일을 보내 케임브리지 지역에 어학원이 아닌 같은 이름의 정규대학이 있는지 문의했지만, St. Andrews College란 이름의 기관은 한 곳 뿐이란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텝스를 인정했다는 외국의 대학이 겨우 외국인 유학 준비생 100여 명이 등록된 사설 영어학원이라니 St. Andrews College를 찾아내려 두달간 케임브리지대 국제학생 담당관 등 각계 기관을 수소문한 나의 노력이 우둔하게 느껴졌다.”고 통탄했다.    ●응시자만 20만명 넘는데보완 절실  텝스의 연간 응시자 숫자는 20만명이 넘는다.특히 매년 230여억 원이 토익, 토플 등 외제 영어시험의 사용료로 낭비된다는 지적에 따라 텝스 응시자 숫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성묵씨는 “서울대 텝스 출제위원회는 텝스가 공식 영어시험으로 인정되도록 채택 과정에만 힘을 쏟을 뿐 지난 10년간 영어 문제를 얼마나 잘 만들려고 노력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텝스 사상 첫 만점자는 예일여고 2학년 전하영양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  태국에서 고생고생 귀국 “한국인임이 창피”  아홉살 미국 소년 ‘소녀에게 말거는 법’ 책 펴내  
  • MB진돗개 천덕꾸러기 된건 남성고 인맥 탓?

    MB진돗개 천덕꾸러기 된건 남성고 인맥 탓?

     전북 익산시가 200만원을 들여 전용 ‘개집’을 짓는 등 지극정성을 기울였던 청와대산(産) 진돗개 ‘노들이’가 따가운 눈총에 쫓겨 현재 애견훈련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거 ‘헝그리언’은 인터넷 포털 다음에 올린 글에서 어머니가 기르던 개를 보러 애견훈련소에 들렀다가 이명박 대통령이 기르던 진돗개의 새끼인 ‘노들이’를 만났다고 2일 밝혔다.지난달 중순 익산시는 이명박 대통령이 사저에서 기르던 진돗개들 사이에서 태어난 5마리의 새끼 중 한 마리를 분양받아 ‘노들이’라 이름붙이고 개집도 새로 지었다.  시민들이 쉽게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시청 안에 새로 지었던 개집은 20㎡ 크기의 마당에 철제 울타리를 치고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 카메라도 설치됐다.청와대에서 온 진돗개가 사는 집이라는 뜻으로 개집 지붕도 푸른 색으로 칠하고 바닥에는 황토를 까는 등 200여만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경제난에 개집에 예산을 낭비하느냐”는 질타에 열흘만에 노들이의 집은 철거됐고 애견훈련소로 옮겨가게 된 것.  ‘헝그리언’은 이명박 대통령의 진돗개 새끼 5마리가 5곳에 분양됐는데 익산시에서만 이런 ‘난리’가 벌어진 이유를 ‘호남 명문 사학 남성고의 청와대 인맥’에서 찾고 있어 흥미롭다.  익산 남성고는 지방 사학의 명문으로 과거부터 인재의 산실로 유명한데 이명박 정부 들어 더욱 약진,새 정부 호남 인맥의 중심을 차지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 요지.남성고·고려대를 나온 김백준 총무비서관, 남성중을 졸업한 김덕룡 국민통합특별보좌관,남성고를 졸업한 정진곤 교육과학문화 수석비서관 등이 그 핵심.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역시 이 학교 출신이다.  ‘헝그리언’은 “지방 명문고교들이 그렇듯이 남성고는 익산시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학교이고, 그 학교 출신들이 청와대의 측근에 포진하고 있으니 그 기세가 어떨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며 왜 익산시에서 ‘청와대産 진돗개 소동’이 벌어졌는지 유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직접 만난 ‘노들이’는 4개월된 강아지라 반경 5m 안에 낯선 사람이 접근하면 꼬리를 감추고 도망가 버리는 소심한 녀석”이었다며 “진돗개치고는 썩 잘 생긴 편도 아닌데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게 가엾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전여옥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진중권 “전여옥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의 “지금 어렵지만 노무현 정권 때를 생각하면 그래도 견딜 만 하다.”는 발언에 대해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넋 나간 의원의 망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27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전여옥 여사가 ‘그래도 견딜만’ 한 이유”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전여옥 여사가 ‘견딜 만’ 하다고 고백한 것은 ‘망언’처럼 들리지만 ‘나름대로 솔직한 고백’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들은 ‘지금 매우 어렵지만’ 한나라당과 강부자(강남의 부동산 자산가)들만은 ‘그래도 견딜만 하다’고 전여옥 의원이 대표격으로 고백했다는 분석이다.  첫째 정권 잡아서 권력과 경제적 이득을 확보했으며, 둘째 종부세 철폐·법인세 인하로 국민에게 돌아 갈 복지혜택을 집어 삼켰으며, 셋째 방송·신문·인터넷을 장악해 욕까지 먹지 않는다고 진 교수는 현 정권을 꼬집었다.  전여옥 의원은 노무현 정권 시절 미래애셋을 통해 43종목에 투자해 유가증권이 16억3969여만원 어치나 불어 ‘주식투자의 달인’으로 불렸다. 하지만 올 상반기 “의정활동을 하면서 주식에 일일이 신경 쓰기 힘들어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정기 예금 등에 집어 넣었다”고 밝혀 ‘투자의 달인’으로 꼽혔다.  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 역시 “이 나라 정책 입안자들이나 정치인들은 말로는 부동산 경기 부양에 집을 사라고 하지만, 실제로 개인들은 개인 포트 폴리오라는 이름 하에 자산 포지션을 바꾼다”며 대표적인 예로 전여옥 의원을 들었다. 미네르바는 “이 아줌마의 경우는 올 클리어…주식→예금으로 갈아 탄 건 이제 새롭지도 않다.”고 표현했다.  진 교수는 ‘근현대사 특강’ 역시 ‘뉴라이트의 아동학대 현장’이라며 강의 도중 의자에 앉아 힘들게 졸고 있는 학생들의 사진을 올렸다.  이어 “뉴라이트 측은 앞으로 강연할 때 매트리스를 준비하든지 찜질방에서 하라.”고 제안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이외수의 촌철살인 “지만원, 님 좀 x인 듯”  “지만원은 노이즈마케팅” “진중권은 비상식”  진중권 “아들 저지경 만든 지만원 집안…”  전KBS기자 전여옥 “정연주는 누룽지”  초등생 동영상’ 네티즌 “전여옥, 버릇 고치겠다”  
  • 김연아의 이상형 조니 위어가 밝히는 ‘롱 에지’

    김연아의 이상형 조니 위어가 밝히는 ‘롱 에지’

    일명 ‘연조커플(김연아-조니 위어)’로 불리며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남성 싱글 스케이터 조니 위어(24)가 크리스마스 자선 아이스쇼에 출연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지난 5월 서울 목동에서 열린 아이스쇼에서 김연아와 환상적인 페어 연기를 펼친 조니 위어에 대해 김연아는 가장 좋아하는 스케이터라고 밝힌 바 있다.  조니 위어의 홈페이지(www.figureskatersonline.com/JohnnyWeir) 역시 김연아에 대한 언급이 많아 눈길을 끈다.  조니 위어는 팬들의 질문에 답을 해 주는 코너에서 ‘롱 에지(wrong edge·잘못된 에지 사용)’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놓고 있다.  ’롱 에지’란 두 개의 날이 있는 피겨 스케이트화에서 잘못된 날(에지)을 이용해 점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스케이트화를 신었을 때 몸 중심에서 바깥 쪽에 있는 날이 아웃 에지, 안쪽에 있는 날이 인 에지다.  김연아 선수는 지난 6일 3차 그랑프리 ‘컵 오브 차이나’에서 ‘트리플 플립’ 점프를 인 에지가 아닌 아웃 에지로 뛰었다 하여 ‘롱 에지’ 판 정을 받은 바 있다.  조니 위어는 “플립 점프에서 에지를 교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당신은 이미 이 문제를 고치기 시작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대해 “나를 비롯한 많은 스케이터들이 플립 점프를 아웃사이드 에지로 한다. 아웃 에지로 플립을 하거나 인 에지로 러츠 점프를 하는 것은 신체 구조와 관련이 많다고 배웠다. 엉덩이가 좁은 사람들은 아웃사이드 에지로 플립 점프를 하는 것이 쉬운 반면 엉덩이가 큰 사람들은 인사이드 에지가 쉽다. 물론 신체적 구조 외에도 기본 적인 점프 기술이 큰 역할을 한다. 어떤 스케이터라도 올바른 러츠와 플립을 동시에 구사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는 올바른 플립 점프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일정 기간 스케이팅을 하고 나면 점프를 교정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 자세한 설명을 했다.  이어 김연아 선수의 팬으로부터 받은 “김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연아는 뛰어난 스케이터자 매우 지적인 젊은 여성이다. 그녀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대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그녀의 능력을 믿는다. 연아가 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세계 챔피언이 되길 바란다. 모든 그녀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연아는 현실적이고 가끔은 수줍어 한다. 그녀는 매우 매력적이고 사랑스럽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피겨 스케이팅 팬들은 “크리스마스에 이국땅인 한국에 와서 공연한다니 너무 고맙다.” 며 김연아 선수와 조니 위어의 스케이팅을 기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국민남매’ 박태환-김연아의 난데없는 수난  “SBS 저작권 행사는 김연아 해외홍보의 걸림돌?”  삼성전자 베이징서 ‘김연아 효과’  “역시 연아가 한수위”  김연아 티켓 파워  
  • 美쇠고기 대형마트 판매 재개에 불매운동 조짐?

    27일부터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가 재개된다는 소식에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주부들은 한숨을 쉬었다.  요리 사이트인 ‘82cook’의 주부들은 “경제도 어려운데 이참에 마트 불매운동 하고 재래시장 이용해서 천민들 살자구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불매운동 찬성합니다. 물가 계속 올리더니만 이젠 미친소 본격적으로 푼다는거잖아요. 천민이니 아무거나 먹고 시키는 대로 세금이나 내라는건가?”라고 분개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매장측은 아직 검토중이거나 본사로부터 연락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으나 롯데마트측은 27일부터 판매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82cook’의 또 다른 주부는 “서민이고 중산층이고 제 주변에 먹었다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먹겠다는 사람도 아무도 없고 먹고 싶다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다는 걸까요? 쌓여만 가는 미국소고기 재고를 처리할 길 없는 미국 수출업자와 국내 수입업자들인가요?”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반면 “촛불지x 비싼 한우 혼자 다 먹고 애 어른 살이나 펑펑쪄라. 전철 몇번씩 갈아타며 죄진 사람같이 싼 미국산 소고기 사다 먹었다.” “경기불황에 싸고 맛있는 미국소고기는 우리국민들에게 영양공급원이 될것입니다.” “우리는 자동차 핸드폰 팔고 미국은 소고기 팔고 한국 좋고 미국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이를 일러 相生이라 한다.”며 미국산 쇠고기 판매 재개를 반기는 의견도 많았다.  주부 사이트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기로 한 대형마트의 전화번호가 공유되며 항의 전화 등을 하고 있지만 예전 촛불집회 처럼 조직적인 불매운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촛불 집회’ 참석 고교생 가산점 파문     [촛불 100일] 열혈 촛불소녀 한채민 양     [뉴스in뉴스] 촛불 농성 100일,조계사에서는 지금…  
  • 메르켈 독일 총리 “사람 함부로 자르지 말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독일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 위기를 타개한다는 명목으로 함부로 직원들을 해고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금융위기가 진정됐을 때 회생할 힘을 떨어뜨리게 된다며 무분별한 구조조정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메르켈 총리는 일요일마다 갖는 주례연설에서 “기업들은 숙련된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데 서둘러서는 안 된다.경기가 다시 살아나면 기업들이 기술을 보유한 고급 인력을 채용하려고 서로 싸워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 연설에서 “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성장이 있고 그러면 숙련된 노동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영국의 전 총리로 노조를 위축시키고 노동자들의 희생을 통해 영국 경제를 회생시킨 마거릿 대처와 비교돼 ‘독일의 마거릿 대처’로 불려왔지만 대처 전 총리와는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5일 500억유로(약 95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마련한 바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유로존 ‘15國 경제수반’ 탄생할까 [디플레 공포 확산] “부실기업 구조조정 신속하게” 눈물의 비디오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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