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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상권’ 카드 수수료율 올 12월부터 0.3%P 인하

    영세 중소가맹점에 대한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오는 12월부터 1.8%에서 1.5%로 0.3% 포인트 낮아진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프집에서 ‘페이스북 친구들과의 현장소통’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현재 1.8%에서 1.5%로 0.3% 포인트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용 대상은 전체 신용카드 가맹점 220만곳 가운데 68%에 해당하는 연매출 2억원 미만의 중소 사업장 150만곳이다. 금융위는 당초 신용카드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1.6%로 조정할 계획이었으나 김 위원장의 주문으로 0.1% 포인트 더 내린 1.5%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불거졌던 영세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개편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세 사업장에 비해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아 특혜 시비를 일으킨 대형 가맹점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다. 금융당국은 최근 카드사 임원들을 불러 신용카드 수수료율 개편을 앞두고 대형 가맹점에 수수료율을 깎아주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룰(규정)을 적용했다. 대형가맹점이 과도하게 혜택받는 것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90조 포괄근저당 가계대출 새달부터 한정근저당 전환

    90조원에 이르는 포괄근저당이 설정된 가계대출이 다음 달 2일부터 일괄적으로 한정근저당으로 전환된다.‘통담보’라고도 불리는 포괄근저당이란 보증채무·신용카드·신용대출 등 은행과의 거래에서 생기는 모든 채무를 담보하는 근저당으로, 내달 2일부터 은행권 가계대출에서는 아예 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포괄근저당을 설정하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직장인이 직장인 신용대출을 추가로 받았을 때, 신용대출금을 못 갚았다는 이유로 집이 압류되는 일은 없어진다. 금융감독원은 25일 포괄근저당이 한정근저당으로 모두 한꺼번에 바뀜에 따라 기존 대출을 상환하거나 대출한도 축소 등의 불이익은 없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석동 “가계부채 해결 韓銀과 공동대응 강화”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25일 가계부채 해결을 위해 한국은행의 공동대응 강화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미시적인 분야에 대한 대응도 금융부문의 대책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만큼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정책협력 없이는 반쪽 대책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거시경제 여건 조성을 위해 한국은행과 공동의 대응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저소득·고령층, 집단대출 등 4가지 큰 불안요인을 구체적이고 미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문제 해결의 지름길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잠재부실 요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해오고 있다.”며 “분석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대응에 상호 협조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유동성 관리, 좋은 일자리 창출 등 거시경제적 여건이 뒷받침돼야 가계부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통한 유동성 조절로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 있는 거시적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가계부채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범정부적인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고 한국은행,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부채 문제가 계속 심화되는데 금융정책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한국은행에 일종의 구조요청(SOS)을 한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부담, 다중채무자의 현황과 건전성 등에 대한 선제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며 “집단대출도 사업장별 현황과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의 세밀한 분석을 위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격상시키는 한편 금융연구원에 ‘가계부채 전담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가계부채 전담팀은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문제를 조기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ELS판매 손실가능액 설명 부족… 분쟁 소지”

    “ELS판매 손실가능액 설명 부족… 분쟁 소지”

    연 수익률 8.5%에 32조 2000억원의 돈이 몰려 ‘증시 자금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할 때 손실가능액에 대한 설명 등이 부족해 앞으로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4일 올 상반기 13개 증권사 310개 점포를 대상으로 ELS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 쇼핑’(암행감찰)을 한 결과,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76.5점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대우증권 등 7개 증권사는 ‘양호’ 등급을 받았고, 동양증권 등 4개사는 ‘보통’ 등급을, 하나대투증권과 HMC투자증권 2개사는 ‘저조’ 등급을 받았다. ELS는 증권사뿐 아니라 펀드처럼 은행에서도 판매되고 있는데, 금융감독원은 국민·신한·외환·씨티 4개 은행에 대해서 ELS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2003년 2월 도입된 ELS는 주가가 오르면 조기 상환 기회를 제공해 펀드에서 빠진 자금이 대량으로 몰렸다. 올 1분기 ELS는 증시가 오르면서 사상 최대인 12조원을 발행했고 연 수익률은 8.5%를 기록했다. ELS판매 미스터리 쇼핑 평가표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투자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투자수익에 관한 것이었다. 최대 손실 가능금액에 대한 설명이 57.6점으로 저조해 “앞으로 투자자가 불만을 제기하는 등 분쟁 발생의 소지가 있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형마트 카드 사용액 강제휴무에도 더 늘어

    강제 휴무에도 대형할인점에서의 카드 사용액은 오히려 늘어났다. 여신협회가 22일 발표한 카드 승인 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할인점에서의 카드 승인 실적은 2조 7060억원으로 지난 4월의 2조 4870억원보다 8.81%나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69%나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했다. 백화점에서의 카드 승인 실적이 5월에 1조 2890억원을 기록해 전달보다는 2.84%,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9.51%나 줄어든 것과 크게 대조된다. 5월에 체크, 선불카드를 포함한 국내 신용카드 사용 실적은 모두 45조원이었고, 가정의 달 행사 및 석가탄신일 연휴 등에 따른 소비업종의 매출 증가 때문에 전달보다는 4.84%,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5.3% 증가했다. 음식점 8.57%, 인터넷 상거래 9.98%, 국산신차판매 9.94% 등 공과금서비스(-31.78%), 백화점(-2.84%), 보험(-30.53%)을 제외한 전 소비업종에서 카드 승인 실적이 늘어났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가계부채에 선제 대응 커버드본드 발행 추진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이 가계부채 구조조정 전담기구 설립과 커버드본드(우선변제부채권) 발행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 가계부채 전담기구 설립 검토 정부는 이달 말부터 전국 대부업 실태조사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대부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22일 실태조사에 앞서 연수를 실시한다. 3개 기관은 연수에서 불법 사금융 척결 추진상황,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운영방안, 사금융 피해 사례 연구 및 예방 방안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이날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커버드본드는 투자자가 발행기관이 부도 난 뒤에도 담보자산을 채권 상환에 우선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상환청구권이 보장되는 우선변제부채권이다. ●이달말부터 전국 대부업 실태조사 금융위는 유럽 재정위기 악화 등에 대비해 커버드본드 특별법을 오는 11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커버드본드가 발행되면 은행의 안정적 장기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되어 장기·고정금리 대출이 확대되고 가계부채 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가계부채 전담기구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금감원은 가계 집단대출에 이어 다중채무자, 사금융, 대부업체 등 가계부채 현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노벨경제학상 심스 교수 “유로본드 발행땐 위기 해결”

    노벨경제학상 심스 교수 “유로본드 발행땐 위기 해결”

    201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크리스토퍼 심스(70)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20일 “유로본드(유럽 공동채권) 발행으로 유럽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심스 교수는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6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재정·통화 상호작용에 대해 얻은 값비싼 교훈’이란 주제로 미국과 유럽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정치적 해결책을 제시했다. 심스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위기는 결국 공공과 개인의 빚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낮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빚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로본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개 나라의 공동 보증으로 자국 재정 여건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유럽 위기를 단숨에 잠재울 수 있는 해결책으로 꼽힌다. 하지만 독일은 선 재정동맹, 후 유로본드 발행을 주장하는 등 정치적 문제가 걸림돌이다. 그는 유로본드의 조건으로 국가 부채를 살 수 있거나 소비세와 같은 세금 부과권이 있는 기관에서 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론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치적으로 유로본드 발행이 불가능할 것이란 반박에 대해서는 “유로본드는 개별 국가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은 남지만 각 국가의 예산 편성 방침에 대한 조정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스 교수는 모국인 미국에 대해서는 빚이 많긴 하지만 문제를 일으킬 정도는 아니며, 공공 부문도 너무 방대하지 않고 세금도 과하게 높진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퇴직 연금과 의료 보험이 재정적 어려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누군가는 손실을 짊어져야 하는데 손실의 할당이 미국의 민주적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스 교수는 “유럽과 미국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한번 시작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불명확한 공포를 가지고 있다.”며 “일어나지도 않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심한 정책을 펼친다면 1930년대 세계 대공황 때 중앙은행이 저지른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테마株, 일반株보다 50% 고평가”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일반 종목에 비해 50% 가깝게 고평가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6월부터 지난 5월 16일까지 131개 테마주에 대한 주가변동, 기업실적, 대주주 매도 내역을 분석한 전수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최저가 대비 154% 오르기도 금감원에 따르면 테마주 주가는 일반종목(1409개) 주가가 하락하며 횡보하던 작년 9월부터 급격히 상승해 지난 5월 현재 일반종목에 비해 주가가 46.7% 높은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반종목이 100원 상승할 때 테마주는 150원 정도 상승하며 일반종목과 테마주의 주가 괴리율이 그만큼 컸다.”고 말했다. 테마주는 다른 위험요소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기간에 주가지수가 32%의 변동폭을 보일 때 테마주 주가는 최저가 대비 154%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는 테마주 주가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워 투자위험이 크다는 점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대주주 202명 상승장서 6406억 매도 테마주 전체의 시가총액 규모는 작년 6월 초 19조 8000억원에서 최고 34조 3000억원까지 상승한 후 지난 5월 현재 23조 5000억원으로 줄어 10조 8000억원이 증발했다. 테마주 64개 종목의 경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202인이 주가 급등 시 1억 2972만주(6406억원)에 달하는 보유주식을 매도했다. 특히 대주주가 100억원 이상 매도한 17개사 가운데 14개사의 경우 주가 급등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급등 사유가 없다’고 밝힌 상태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했다. 테마주 실적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1년 실적 기준으로 테마주 기업의 48%에 해당하는 63개사는 경영실적이 악화했다. 이 중 30개사는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1분기에는 테마주 기업 중 실적악화 기업의 수가 67개사로 더 늘어났다. ●방향성 예측 어려워 고위험 금융당국의 테마주 거품 경고에 관련 주들이 급락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안철수주에 해당하는 케이씨피드, 써니전자, 우성사료가 10% 이상 급락했다. 문재인주로 분류되는 바른손,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도 11% 이상의 폭으로 떨어졌고 김두관주에 속하는 대성파인텍, 한국주강, 한라IMS도 10% 이상의 폭으로 내렸다. 박근혜주인 아가방컴퍼니, EG, 보령메디앙스는 3% 안팎의 비율로 떨어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그렉시트’ 운명의 날 D-2] “獨·佛은 그리스 포기 못한다”… 3가지 이유는

    “독일과 프랑스는 그리스를 포기할 수 없을 거라고 합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14일 기자와 만나 최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월가 전문가들과 면담한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그리스가 오는 17일 2차 총선을 치르고 나면 3차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금융시장 일부 투자자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확률을 100%로 보는 것과 상반된 관측이다. 독일과 프랑스가 그리스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세 가지로 집약된다. 첫째, 그리스는 프랑스·독일 방위산업의 주요 고객이라는 점이다. 터키와 마주하고 있는 그리스의 국방비 지출은 유럽에서 1위다. 세계은행의 2010년 11월 발표에 따르면 그리스의 1인당 국민소득 가운데 국방비 비중은 4%로 세계 9위이자 유럽연합 1위였다. 한국처럼 국민개병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그리스의 국방비는 사병 복지가 아니라 고가의 무기 구매에 쓰였다. 그리스에 주로 무기를 파는 나라는 바로 프랑스, 독일, 미국, 영국 등이다. 유럽 최대의 무기 수입국이자 국방비 지출국인 그리스는 2008년에만 국방비로 93억 달러(약 10조원)를 썼다. 앙숙인 그리스와 터키는 오랫동안 에게해 해역 분쟁, 영공 분쟁 등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군비를 증강해 왔다. 둘째는 그리스의 지중해 연안 등에 막대한 유전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그리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가 이슬람 국가여서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벗어나게 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의 금융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위기가 과도한 복지 때문이라는 진단 자체가 잘못됐다는 평가도 내놓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07년 통계에 따르면 1인당 국민소득 대비 정부의 사회복지비 지출 비중은 그리스가 21.3%였다. 이는 덴마크 26.1%, 핀란드 24.9%, 스웨덴 27.3%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럽에서는 최하위 수준이라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獨 국가부도 위험 치솟아 유로존 구원투수도 ‘흔들’

    獨 국가부도 위험 치솟아 유로존 구원투수도 ‘흔들’

    유로존의 구원투수인 독일마저 흔들리고 있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을 구하려다 독일의 재정부담이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獨 부담비용 5년간 851조원 추정 13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국가부도 위험을 알려주는 독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2일(이하 현지시간) 109.67bp까지 치솟았다. 올 들어 5개월 동안 가장 높은 것이고, 일본(98bp)보다 높아졌다. 특히 6월 들어 프랑스를 비롯한 주변국의 CDS는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의 CDS만 상승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스페인까지 위기가 확산되면서 중심국 독일의 재정부담이 커졌고, 글로벌 수요약화에 따른 독일의 펀더멘털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국제금융센터 김윤경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의 방화벽인 독일이 지원하는 국가가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에서 스페인, 이탈리아, 키프로스 등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독일 국가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될 것이란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한 자산운용사가 유로존 유지를 전제로 독일이 부담해야할 비용은 앞으로 5년 동안 5790억 유로(약 851조원)라고 추정했다. ●韓도 CDS 프리미엄 상승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사상 최저치인 1.2%까지 하락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구제금융 임박설’이 나돌면서 6개월만에 가장 높은 6.301%로 치솟았다. 스페인의 CDS프리미엄은 사상 최고치인 607.719bp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하락세를 보여왔던 한국의 신용위험도가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 영향으로 다시 높아졌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42bp로 5월 말(121bp)보다 21bp 올랐다. 금감원은 “유럽문제에 따른 글로벌 신용악화로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으나 올해 5월 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6월에는 13일 기준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31bp, 중국은 128bp로 격차가 더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경기부양론이 꿈틀거리고 있어 주목된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두 가지 방안은 이번 달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의 연장과 주택저당채권(MBS)을 연준이 사들이는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증선위, 거래내역 9500억원 누락 현대重 경고 조치

    현대중공업이 계열사와 거래하면서 사업보고서에 1조원에 가까운 거래금액을 누락시켜 13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경고’ 조치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회계처리 위반 사실은 인정했으나 거래금액 누락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증선위는 고의성이 없다는 현대중공업의 해명을 받아들여 경징계를 내렸다. 경고는 주의보다 한 단계 높은 제재로 2년 안에 비슷한 사례가 또 발생하면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2010년 사업보고서에서 현대종합상사 등 계열사와의 거래내역 9500억원을 빠뜨렸다. 증선위는 이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산업용 트럭 및 적재기 제조 업체 수성에 대해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내렸다. 수성의 감사인이었던 위드회계법인 역시 감사 절차를 소홀히 한 혐의로 과태료 1500만원의 제재를 받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불법의심거래 FIU 보고 의무화

    단돈 1원이라도 불법재산이나 자금세탁으로 의심가는 거래는 금융 당국에 보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는 금융회사가 1000만원 이상의 의심 거래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고 있으나 보고 기준금액이 삭제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특정금융거래보고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해 월 평균 의심거래 보고 건수는 2만 7455건이며, 이 가운데 1000만원 미만 거래는 5.1%로 일반 금융거래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외이사 도입 14년… 개선안 세미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가 끝나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 출신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트러스턴자산운용도 금감원 간부 출신을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사외이사는 한달에 한두번 출근하지만 자산운용사의 경우 4000만~50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는 등 투명한 기업경영이란 도입 취지와 달리 ‘고액연봉 거수기’란 비판을 받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로 도입한 사외이사제도가 14년을 맞았지만, 관료 출신들의 퇴임 이후 자리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법무부와 금융위원회는 12일 ‘사외이사제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란 세미나를 열고 사외이사제도 개선방안 의견을 수렴했다. 이원선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조사본부장은 “대기업에서는 사외이사가 존재만으로 이사회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지만, 중소기업에서는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사외이사가 찬성만 하는 거수기란 비판은 경영진과의 조율이 회의록에 반영되지 않아 빚어진 통계상의 오해”라고 설명했다. 김선웅(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소장) 변호사는 “관련 법인의 임직원이 사외이사에 임명될 수 없도록 하는 냉각기간을 현재 2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연임 기간을 9년으로 제한하면 사외이사의 독립성은 강화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금융위는 금융회사 사외이사의 냉각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린 법률안을 이달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무부 상사법무과의 구승모 검사는 “현재는 사외이사가 결격사유를 위반했는지 사전에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주주 1000명 이상의 상장회사는 전자 주주총회를 의무화해서 사외이사 선임에 주주들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ATM서 300만원 이상 인출땐 10분 기다려야

    26일부터 3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입금된 돈을 자동화기기에서 찾으려면 10분을 기다려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11일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300만원 이상 현금으로 입금된 돈은 출금을 10분 연기하는 ‘지연인출제도’를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통 현금 이체의 91%는 거래액이 300만원 미만인 데 비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84%가 300만원 이상이다. 지연인출제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피해자로부터 이체받은 돈을 빼가기 전에 사기범 통장에 대한 지급정지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보이스피싱 피해액 인출의 75%는 10분 안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만원 이상 카드론 대출금의 2시간 지연 입금은 지난달 21일부터 전 신용카드사에서 시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연인출제도로 인해 보통 시민이 불편을 겪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번에 300만원 미만 현금 입금을 했거나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을 때는 지연인출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지연인출제에 참여하는 금융 기관은 은행, 우체국,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일부 증권사 등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취급하는 기관이 대부분 포함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카드·증권업계 쌍끌이 부진

    유럽발 경제위기 여파로 신용카드 업계와 증권사가 비상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올 1분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KB국민카드를 제외한 6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3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줄었다. 특히 지난 3년간 1%대를 유지하던 신용카드 연체율이 2% 선을 돌파해 서민경제 위기를 반영했다. 1분기 신용카드 연체율은 2.09%로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연체율 3.43%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초에는 소비를 줄이는 행태 때문에 카드자산 잔액은 76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 줄었다.”며 “경기 둔화로 신규 연체 채권이 늘어나는 등 연체율은 증가했으나 7개 전업 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6.2%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용카드 수수료율 체계 개편으로 수익 저하가 예상되는 카드사에 비해 증권사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유럽 위기에 따른 주식 거래 위축으로 말미암은 수익 감소에다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의 무산으로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마저 사라졌다. 한 증권업계 임원은 “마른 수건을 짜다 피가 날 지경”이라고 한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 지수의 수익률은 지난 8일 기준 최근 1년간 -30.62%로 의료정밀(-32.56%), 화학(-31.87%) 다음으로 저조하다. 최소 6조 5000억원은 되어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일 거래대금도 수준 이하다. 유가증권시장의 5월 말일 거래대금은 4조 6061억원으로 지난해 8월 말일의 6조 201억원에 비해 25% 줄었다. 지난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4조원 초반대에 머물렀다.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3조원 이상 자기자본을 확보한 대형증권사 5곳은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미뤄지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업종 간의 벽을 허문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한국형 투자은행(IB) 등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신 수익원 부재와 규제 정책으로 증권사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주요 증권사들은 자본시장 활성화를 목표했던 정부의 정책에 따라 3조원까지 증자를 하며 대형화했지만 이 자금들이 방향성을 잃고 수익 기반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이성원기자 geo@seoul.co.kr
  • “저축銀 사태 못막은 금감원 둘로 쪼개야”

    현재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환원시키고 저축은행 사태를 낳은 현 금융감독원도 금융건전성 감독원과 금융시장감독원으로 분할하는 ‘쌍봉형 감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건전성감독원·시장감독원 분할” 한국금융학회는 8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학회 연구팀이 지난 1월부터 치열한 토론 끝에 만든 것으로 금융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학계의 의견을 담은 최초의 정책보고서다. 금융학회는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며 과거 재정경제부의 금융정책국과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합하여 금융위원회를 설립하고, 금융 정책과 감독업무를 함께 부여한 것이 저축은행 사태를 키운 원인의 하나로 지적했다. 특히 금융위와 금감원이 금융감독권을 독점적으로 행사하고, 정치권과 행정부의 상위정책에 압도되어 감독업무 중립성을 상실하면서 저축은행 감독부실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금융학회 “쌍봉형 체계 구축” 주장 학회 보고서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면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구분하여 정책 기능은 기획재정부로 환원하되 재정부가 과도한 권한을 가질 수 있으므로 예산 기능은 분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융감독원은 영국, 호주 등 다수 선진국이 채택한 쌍봉형(Twin Peaks) 감독체계를 구축해 가칭 ‘금융건전성감독원’과 ‘금융시장감독원’으로 분리하라고 조언했다. 분리된 두 감독원은 금융정책 부처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독립된 공적 민간기구로 설립할 수 있다. 각각의 최고 의결기구로 금융건전성감독위원회와 금융시장감독위원회를 두게 된다. 현재 금융감독원의 상위기관인 금융위원회는 정책 업무를 기획재정부로 넘겨 ‘액셀이 브레이크를 지배’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위 공무원들은 신설되는 두 감독원으로 가거나 다른 정부 부처로 갈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변액보험 사업비·수익률 모두 공개

    변액보험상품의 구체적 사업비 내역과 실제 수익률 등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핵심정보가 공시를 통해 모두 공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소비자 중심의 보험판매문화 정착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변액보험 제도 개선’ 방안을 7일 발표했다. 앞으로 사업비와 납입보험료 대비 수익률 등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변액보험 관련 주요 정보가 조만간 생명보험협회와 각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001년부터 판매된 변액보험은 보험료 가운데 원가 개념의 사업비 등을 제외한 금액은 펀드에 투자하여 그 실적에 따라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험과 펀드의 성격이 함께 있는 상품으로 현재 계약 건수는 816만건, 적립금은 76조원으로 대다수가 노후 대비를 위해 가입했다. 9월부터는 사업비 비율, 펀드투입 비율, 펀드운용 수수료율, 펀드수익률, 납입보험료 대비 예상 수익률 등 변액보험의 7가지 핵심정보를 비교해서 볼 수 있게 된다. 비교 사이트에 예상수익률 계산기 메뉴를 넣어 보험 가입 뒤 경과기관에 따라 수익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변액보험에 가입할 때 받는 가입설계서와 설명서도 수십 쪽에 달해 소비자가 모두 읽기 곤란했으나 앞으로는 상품 구조와 주요 내용을 종이 한 장으로 정리해서 설명서 첫 장에 붙이게 된다. 또 일부 보험사는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를 계열사에 집중하고 있는데, 계열사에 맡기는 비중도 공개 대상이다. 펀드수익률도 계열사와 비계열사로 구분해서 공개해야 한다. 보험회사가 사업비를 계약 초기에 많이 부과해서 조기 해지할 때 소비자에게 손실이 돌아가던 것도 개선된다. 판매수수료 선지급 관행을 완화, 보험사가 비용을 조기에 회수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주요 정보를 꼼꼼하게 파악하여 변액보험에 가입하고, 최소 6개월마다 수익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無인가 파생상품 투자중개… 불법 자문·일임업무까지

    금융감독원은 당국에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들을 모집해 영업활동을 한 무허가 금융투자업체 82곳을 적발했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82개 업체 가운데 63개 업체는 금융위원회 인가 없이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매매, 중개업을 버젓이 했다. 19개 업체는 금융위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자문과 일임 업무를 해왔다. 적발된 업체들은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 코스피200지수선물 등 투자를 위한 증거금(1500만원 이상)을 납입하고 이 계좌를 통해 자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으로 투자자들의 신청을 받았다. 이를 통해 투자자 매매주문을 실행시켜 수수료를 받아왔다. 이러한 영업방식은 증거금 대여와 선물거래 중개가 결합한 형태로, 투자자는 1계약당 50만원의 증거금을 납입하고 선물거래를 했다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선물’이라는 문자를 이용, 인가받은 선물 회사로 가장해 투자자를 끌어들였다. 불법 업체들은 소위 ‘미니선물’을 만들어 거래소 시세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하고 자체 HTS를 통해 코스피200지수 선물에 대한 가상의 매매서비스를 제공했다. 투자자 매매 손익은 불법업체가 직접 정산했다. 시세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것일 뿐 정산을 불법업체가 직접 했기 때문에 투자자가 이익을 볼 경우 자신들이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됐다. 불법업체들은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주지 않으려고 서버를 다운시키는 수법을 사용했다. 미니선물을 만든 업체는 실거래를 수반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 최소증거금을 1만원에서 3만원 정도로 운영하거나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유로선물 등으로 영업상품을 다양화했다. 아울러 적발된 업체 중에는 인가도 받지 않고 채팅창이나 전화, 문자메시지 등 개별적인 접촉수단을 통해 회원의 투자상담에 응하는 방식으로 일대일 투자자문을 했다. 이 가운데 2개 업체는 회원으로부터 금전을 입금받아 주식투자 등으로 직접 운용해 투자 일임 업을 영위했다. 금감원은 “사이버상으로 선물계좌를 대여하는 업체나 미니선물업체 등은 검찰 조사에서도 불법업체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금융 사외이사, 전체 이사의 절반 넘게 둬야

    앞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금융회사는 무조건 전체 이사의 절반이 넘는 사외이사를 두어야 한다. 사외이사도 추천위원회에서 뽑아야 하고 자격 요건도 까다로워진다. 정부는 5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새 법안은 이달 국회에 제출된다. 법률안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회사의 바람직한 지배구조를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지배구조법은 이사회, 감사위원회, 준법감시인 등의 자격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자산 3000억 이상 저축銀 59곳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 금융업별로 다른 사외이사의 비율이 일괄적으로 이사 총수의 과반수로 통일된다. 지금은 은행만 이사 총수의 과반수로 규정돼 있고 다른 금융사는 2분의1 이상으로 돼 있다. 예컨대 전체 이사 숫자가 4명이면 은행은 과반인 3명을 사외이사로 둬야 하지만 다른 금융사는 2명만 둬도 된다. 앞으로는 보험·카드 등 다른 금융사들도 은행 수준으로 사외이사 숫자 기준이 강화되는 것이다. 금융회사는 또 무조건 3인 이상의 사외이사를 두어야 한다. 다만 자산 2조원 미만의 금융투자사, 보험사, 카드사와 자산 3000억원 미만의 저축은행은 제외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 97곳 가운데 지난 2월 기준으로 자산이 3000억원 이상인 곳은 59곳(60%)이다. 사외이사를 두지 않아도 됐던 이들 저축은행도 앞으로는 사외이사를 두고 경영진에 대한 감시를 해야 한다. 사외이사의 결격요건과 독립성도 강화된다. 우선 사외이사 금지 기간인 냉각기간이 지금의 2년에서 3년으로 길어졌다. 금융회사(계열사 포함)의 상근 임직원이나 비상임이사를 지낸 사람은 최소한 3년 안에는 해당 회사의 사외이사가 될 수 없는 것이다. 금융지주회사의 임직원과 이사도 3년 안에는 자회사의 사외이사로 옮겨갈 수 없다. ●사외이사 결격요건·독립성도 강화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도 개선된다.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 숫자는 3인 이상이어야 하며, 위원회에 사외이사가 과반수 참여해야 한다. 위원회의 사외이사는 자신을 후보로 추천하거나 투표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 금융회사지배구조법 입법예고안에 포함됐던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는 규제개혁위원회에서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을 받아 빠졌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자산 3000억원 이상의 50여개 저축은행에 대한 첫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했다. 오는 8일 금융위원회를 거쳐 부적격 판정을 받은 대주주는 의결권 정지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검은 월요일’ 코스피 1800선 또 붕괴

    종합주가지수 1800선이 또 무너졌다. 유로존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지표가 부진해 지난 주말 유럽과 미국 증시가 급락했고 한국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0%(51.38포인트) 떨어진 1783.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4.51%(21.29포인트) 내려 450.84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률과 낙폭은 모두 올 들어 3번째로 컸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026조원으로 줄면서 하루 만에 30조원 이상 증발했다.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 2.22%(274.88포인트) 떨어진 1만 2118.5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 장 초반부터 매도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2758억원, 개인은 1428억원, 기관은 92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6726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3조 4000억원의 자금을 빼 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내렸다. 삼성전자가 3.00% 하락했고 현대차 -1.68%, 기아차 -3.40%, 포스코 -1.26% 등으로 떨어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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