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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공직사회선 ‘남행열차’ 유행

    요즘 공직사회선 ‘남행열차’ 유행

    대통령 선거를 100일 앞둔 요즘 공무원들 사이에서 최고의 유행어는 ‘남행열차’다. 가수 김수희의 노래 남행열차가 아니라 ‘남은 기간 행동 조심하고 열심히 일해서 차기 정부에 발탁되자’란 뜻이다. 임기 말의 레임덕 현상과 승진에 목 매는 공무원들의 심리 상태를 적절하게 표현한 유행어다. 한 공무원은 “‘남행열차’는 과장급 이상에서만 해당한다.”라고 말했다. 사무관급 이하 공무원들은 승진 직급 연한이 있는데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더라도 온전히 개인 몫으로만 공이 돌아가지 않지만, 과장급은 열심히 해서 뛰어난 정책을 내놓으면 차기 정부에서 바로 국장 승진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사이에 ‘남행열차’에 이어 또 유행하는 것은 ‘부처별 뱀 잡는 법’이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뱀이 출몰하면서 공무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진 이 농담은 사무실에 뱀이 들어왔을 때 기업별 대응방식을 패러디했다. 기업별 대응방식은 ‘현대:우선 때려잡고 고민한다, 삼성:뱀에게 떡값을 준다, LG:삼성의 처리결과를 지켜본다.’ 등이다. 정치권은 ‘새누리당:북한의 소행이라고 우긴다, 민주당:안철수를 부른다.’고 풍자하고 있다. 부처별 뱀 잡는 법은 각 부처 공무원들이 부처별 업무 처리 특성을 명확히 담아낸다. 예를 들어 대통령실:전 부처에 뱀 대처방안을 수립하도록 지시한다, 국무총리실: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고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한다, 기획재정부:내년도 예산에 뱀 예방예산을 반영하고 추경을 편성하여 대처하며 물가안정대책회의를 통해 민심을 안정시킨다, 는 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뱀 대처방법을 교과과정에 추가한다, 행정안전부: 2013년 공무원충원 계획에 반영하고 뱀을 잘 처리한 직원에게 표창을 준다, 지식경제부:로봇을 이용해 처리하고 뱀 처리산업을 육성한다, 환경부:뱀을 잡아 국립공원에 놓아준다, 국토해양부:4대강 수변 지역에 뱀이 있는지 파악하고 뱀이 출현하지 못하도록 도로와 아파트를 건설한다, 문화체육관광부:뱀 잡는 업체를 선발하기 위한 공모절차를 시작하고 땅꾼을 위촉하여 공모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금융위원회:민간 뱀탕집을 대상으로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경찰청:뱀 잡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뱀을 잡는 ‘전담경찰관’을 지정하는 안을 내놓는다, 소방방재청:전 국민에게 뱀 조심 문자를 보내고 주의시킨다, 관세청:뱀이 짝퉁인지 확인하고 외국 뱀으로 확인되면 관세를 부가하고 반입금지 품목으로 고시한다 등이다. 한 고위 공무원은 “정권 말이 되면 또다시 새로운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처별 공무원들의 불안한 심리를 자조적으로 드러내는 유행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무원 간부 7년간 부하 성추행

    공무원이 7년간 상습적으로 부하직원을 성추행하다가 암행감찰에 적발돼 중징계를 받는다. 행정안전부는 7월 한 달간 244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휴가철 공직기강 감찰에 나선 결과 부하직원 상습 성추행과 횡령 등 30건의 기강해이 사례를 적발, 3건을 고발조치하고 21명에 대해 징계조치를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충북 청주시 간부 A씨는 부하 여직원을 휴대전화와 내부통신망을 통해 성희롱하고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몸을 만지는 등 7년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적발됐다. 그는 또 2007년 부하직원으로부터 돈을 꾸는 등 주식투자를 한다며 1억 3000만원을 빌렸다가 모두 잃고 갚지 않았다. 행안부는 충북도에 A씨에 대한 중징계와 고발을 권고했다. 경북 문경시의 B씨는 2011년 3~7월 노래방이나 식당 등 회식장소에서 부하직원을 껴안고 춤추면서 수차례 성희롱을 해 역시 중징계가 권고됐다. 휴가철을 앞두고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휴가비를 받은 공무원들도 줄줄이 적발됐다. 부산 기장군의 C씨는 감찰 기간 동안 사무실에서 업체 사장으로부터 휴가비로 80만원을 받다가 걸렸고, 경남 양산시의 D씨는 시청 주차장에서 업체로부터 휴가비로 50만원을 받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의 한 자치단체 농기계 수리센터 공무원들은 2010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농기계 수리비 696만원을 횡령하고, 농기계를 사적으로 이용해 벼수확을 해주는 대가로 48만원을 받는 등 228만원을 부당하게 수수한 사실이 적발돼 역시 중징계·고발 조치가 권고됐다. 가뭄 극복 비상근무 기간에 부하직원들을 모집해 조퇴·연가 처리하고 골프를 치다 적발된 공무원도 있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지자체 ‘불법 과대청사’ 아직도 그대로

    지방자치단체 건물 가운데 36곳이 여전히 법정 기준면적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는 5일 244개 지자체 본청 청사 중 16곳, 의회 청사 14곳, 단체장 집무실 6곳이 아직도 법정기준을 초과하는 건물면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2010년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법령을 개정해 자치단체 유형과 인구규모 등에 따라 청사면적을 정하고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유예기간을 둬 지자체들이 초과면적을 줄이도록 했다. 지자체들이 무리해 과대 청사를 지으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했다는 비판 때문이었다. 지자체들은 공사나 공단 또는 민간기관에 청사공간을 임대하거나 도서관이나 공연장 등 주민편의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초과면적을 줄였다. 지자체별로 보면 대전시청사는 4만 8216㎡로 여전히 기준면적 3만 7563㎡를 1만㎡ 이상 웃돌아 전체 지자체 중 가장 초과면적이 컸다. 대전시의회청사도 8765㎡로 기준면적 5174㎡를 3000㎡ 이상 초과했다. 전라북도는 청사면적이 기준면적 3만 9089㎡를 4570㎡ 초과한다. 전라남도는 청사면적이 기준면적보다 7526㎡ 넘는다. 단체장 집무실은 서울 서초구, 부산진구와 기장군, 강원 춘천시와 삼척시가 기준면적을 넘겼다. 행안부는 초과면적을 줄이지 못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교부세를 산정할 때 불이익을 줄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인중개사 2차시험 53일 앞으로… 막판 학습전략 어떻게

    공인중개사 2차시험 53일 앞으로… 막판 학습전략 어떻게

    53일 남은 23회 공인중개사 2차시험에서는 공인중개사 업무와 부동산 거래 신고에 관한 법령 및 중개 실무, 부동산 공시에 관한 법령 및 세법, 부동산공법 등 세 과목을 본다. 지난해보다 응시자가 1만 2000여명 줄었으며 합격률은 20%대다. 2차 과목은 법 개정이 잦아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시험에 반영되는 개정 법령은 시험 공고일을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공고일 이전까지 개정된 법령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략과목 정해 놓고 대비를 2차는 두 과목인 1차 시험보다 과목 수가 많은 만큼 전략 과목을 두고 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간 투자 대비 점수가 잘 나오는 전략 과목을 설정하고 80점 이상의 점수를 목표로 공부하면 나머지 과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인중개사 실무’ 과목에서는 공인중개사에 대한 행정 처분 등이 핵심 암기 사항이다. 다른 사람에게 자기 성명을 사용해 중개 업무를 하게 하거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양도 또는 대여다 적발되면 자격 정지 처분을 받고 7일 이내에 시도지사에게 자격증을 반납해야 한다. 또 3년간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세법’ 과목에 대해 홍문성 박문각 강사는 “각 조세의 정확한 내용과 상호 유사점, 차이점을 분명히 비교하는 공부 방법이 필요하고 세법 조문을 완벽하게 정리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세법을 공부해서는 문제 풀이가 불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관련 세법의 출제 비중은 40%로 부동산등기법 30%,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30%보다 비중이 높다. 올해 개정된 세법을 살펴보면 먼저 양도소득세는 혼인에 따른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제도가 개선됐다. 기존 1주택자가 1주택자와 혼인해 1가구 2주택이 되면 5년 이내에 먼저 양도하는 주택의 비과세는 같다. 여기에 올해는 1주택자가 1주택을 소유한 직계존속(60세 이상)과 거주 중인 무주택자와 혼인해 1가구 2주택이 되는 경우 5년 내 먼저 양도하는 주택도 비과세 대상으로 추가됐다. 농어촌주택과 고향주택의 양도세 과세특례 적용 기한도 연장됐다. 농어촌주택, 고향주택을 취득하고 3년 이상 보유하면 당해 주택 취득 전에 보유한 일반주택 양도 시 1가구 1주택 양도세는 비과세였다. 적용 기한이 지난해까지였으나 3년 연장돼 2014년 12월 31일까지로 늘어났다. ●부동산 관련 세법 출제 비중 높아 다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 적용도 주택 거래 활성화 지원을 이유로 변경됐다. 2012년 1월 1일부터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도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주택자에게도 최대 30%에 달하는 장기 보유 특별공제 혜택이 적용되며 다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 주택을 양도하면 연 3%씩 최대 30%의 양도 차익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의할 점은 2년 미만의 보유 자산에 대해서는 양도 차익의 40%, 1년 미만의 보유 자산에 대해서는 양도 차익의 50% 공제 혜택을 현재도 적용하지만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유명무실해졌다. 비사업용 토지와 미등기 양도 자산은 특별공제에서 여전히 제외된다. 종합부동산세는 지방 소재 1주택 종합부동산세에 대해 3년간 비과세가 적용됐으나 2011년 12월 31일부터 종료됐다. 현재도 지방 소재 주택은 1호 이상 임대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개정됐다. ●주택·건축·농지법 출제 비율 40% 취득세 신고 및 납부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상속으로 인한 경우 상속 개시일부터, 실종으로 인한 경우 실종 신고일부터 각각 6개월 안에 해야 했다. 하지만 법률 개정으로 상속으로 인한 경우는 상속 개시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실종으로 인한 경우는 실종 신고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각각 6개월로 좀 더 구체화되고 기한이 연장됐다. 납세자가 외국에 주소를 두었으면 각각 9개월로 개정 사항이 없다. ‘부동산공법’ 과목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의 출제 비율이 30%, 도시개발법·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30%, 주택법·건축법·농지법이 40%다. 국토계획법에서는 용도지역제도가 핵심 암기 사항 가운데 하나다. 용적률이 120% 이하로 완화되는 것은 준주거지역, 상업지역(유통상업지역 제외), 공업지역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필기시험 1등이 탈락할 수도 평가 5개 항목 골고루 준비를

    공무원이 되기 위한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이 9급 지원자를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면접 대상자는 28 47명이지만 최종 합격자는 2180명으로 667명의 당락이 면접에서 결정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무원 시험에서 면접이 강화된 것은 2005년부터이며 특징은 무자료 면접, 프레젠테이션, 불합격률 10~30%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은 5급과 7급 면접시험에만 해당된다. 먼저 무자료 면접은 필기시험 성적이 면접에서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면접관에게 응시생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이기 때문에 필기시험에서 1등을 했더라도 면접에서 탈락할 수 있다. 프레젠테이션은 면접 당일 5개의 주제를 주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 30분 정도 정리한 다음 면접관 앞에서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는 과정이다. 올해도 면접에서 32%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만큼 면접은 통과의례가 아니라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다. 공무원 면접에서 평가하는 다섯 가지 요소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 자세, 전문 지식과 응용 능력, 의사 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 용모·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발전 가능성이다. 과거에는 면접 합격 인원이 최종 선발 인원을 초과하면 필기 성적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바뀐 면접 방식에서는 필기 성적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필기시험 점수는 영향력이 전혀 없다. 면접의 다섯 가지 요소 가운데 각 항목이 상 3점, 중 2점, 하 1점으로 15점 만점이며 면접위원이 채점한 평균이 10점 이상이면 합격할 수 있다. 또 2명의 면접위원이 다섯 개의 평가 요소 가운데 동일 항목에 대해 하로 평가하면 평균과 상관없이 탈락한다. 따라서 다섯 가지 평가 요소 중 뚜렷한 약점 사항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면접에 나왔던 기출문제로는 민원인이 찾아와 난동을 부린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한다면, 공무원의 단점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본인만의 생각은,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설득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하겠는가 등이 있다. 면접관에게 제출하는 사전조사서 문제로는 까다롭거나 어려운 사람과의 갈등에서 조정한 경험, 자신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남을 도운 경험, 자신이 문제 발생을 예견하고 자신의 영향력을 발휘해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낸 경험 등에 대한 것이 출제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운전중 담배꽁초 버리면 범칙금 3만 → 5만원으로

    오는 12일부터 차에서 담배꽁초를 버리면 범칙금 5만원과 운전면허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행정안전부는 운전자나 동승자가 담배꽁초, 유리조각 같은 위험한 물건을 도로에 투기하다 적발되면 부과하는 범칙금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올린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무단 투기한 운전자에게는 기존에 없던 운전면허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행안부는 지난 7~8월 전국에서 무단투기 집중 단속 활동을 벌인 결과 모두 4578건을 적발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을 통해 1449건의 시민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생활불편 스마트폰신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직접 신고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감동 납세 덕에 체납자 욕설 잊어”

    “지방세를 내지 않은 사람의 자동차 번호판을 떼자 ‘××놈, 면서기 생활 제대로 하는지 두고 보자’라는 폭언이 날아왔지만 ‘아무리 어렵게 살아도 세금을 떼먹으면 안 되지’라며 손자의 밀린 세금을 대신 내 주신 할아버지 덕분에 울고 싶었던 지방 세무인의 길을 긍지와 보람으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4일 개원 1주년을 맞아 전국 지방세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부산진구 신정길 주무관에게 상금 200만원을 지급하는 등 모두 10명을 시상했다. 제1회 지방세 공무원 수기 공모전에는 모두 100여명이 지원했다. 우수상에는 100만원, 장려상에는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신 주무관의 수기는 ‘새신랑! 내 말 좀 들어보게’란 제목으로 지방세 납부에 관해 상담하려고 구청을 방문한 고령의 할머니를 도와드린 뒤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는 내용이다. 신 주무관은 2010년 “이보게! 새신랑~”이라 부르며 밀린 주민세 고지서를 들고 오신 할머니의 세금 납부를 도왔다. 하지만 얼마 뒤 “왜 정신없는 노인을 꾀어서 세금을 내게 했느냐.”는 민원 전화를 받고 씁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소한 민원도 눈을 마주 보며 열심히 듣고 맞장구치면 아무리 화가 난 납세자도 곧 화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상을 받은 서울시청의 민병혁 주무관은 이민, 국적상실, 외국국적 취득 등 국외이주로 국내 주민등록이 말소되고 외국인 등록번호로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체납자 4455명을 한 명의 악성 민원인을 계기로 찾아낸 이야기를 발표했다. 명절을 맞아 고국에 온 리처드는 싸움 끝에 밀린 취득세를 내면서 생년월일이 같은 한국 이름의 세금 체납자에 대해 문의했고, 민 주무관은 외국인등록번호로 국내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체납자의 실체를 파악하게 된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을 ‘세상(稅想) 이야기’란 책으로 발간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최신 해킹기법·대응 방안 선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4~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국제 통합정보보호 콘퍼런스(ISEC 2012)’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통합 정보보호 회의로 국내외의 정부·산업·연구계의 보안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앞서 행안부는 보안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보안 관련 27개 주제를 선정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토대로 한 ‘최신 해킹기법 시연’ 등의 강연이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제로데이(보안대응책 발표 전의 해킹 공격) 발견 기법’ ‘와이파이를 이용한 스마트폰 해킹’ 등 최신 해킹 기법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5일에는 드라마 ‘유령’을 통해 관심이 높아진 국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제어시스템 보안강화 대책에 대한 세미나도 열린다. 행안부는 “이번 국제회의가 정보보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 행정·공공기관과 민간 전문가 간 협력관계를 구축해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공무원들 국어 공부 ‘삼매경’

    공무원들 국어 공부 ‘삼매경’

    지난달 27~29일 경기도 수원시 지방행정연수원에서는 5~6급 공무원 52명이 모여 국어 공부를 했다. 이들 공무원은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바른 국어 사용으로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전문과정에 참여했다. 귀책사유(불이익 부과 요건), 봉입(물건을 넣고 봉함), 불비(갖추지 않음), 익일(다음 날) 등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어려운 한자어와 외국어 대신 쉽고 정확한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였다. 국립국어원은 2009년부터 ‘공공언어지원단’을 꾸려 공무원의 국어사용능력 증진과 공문서 표현 개선을 위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황용주 국립국어원 학예연구사는 지난달 31일 “새로 발령받은 모 부처 고위공무원이 장관 보고자료에 있는 외국어의 뜻을 알지 못해 곤경에 처한 적도 있다.”면서 쉽고 정확한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어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용어로 꼽은 것은 원소스멀티유스(OSMU) 킬러콘텐츠, 라이선싱 페어, 탄소 캐시백, 죄악세, 마이크로 크레디트, 잡 셰어링, 배드 뱅크, 개인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조정), 자활인큐베이팅, 패스트 트랙, 뉴스타트 프로젝트, 바우처, 데이케어센터 등이다. 국어원에서는 정부 각 부처의 어려운 용어를 정리해 쉬운 정책용어 사용 협조공문을 보낸다. 올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농촌어메니티체험과정’ ‘도네이션 스쿨’ ‘브레인리턴500’과 여성가족부의 ‘레인보우스쿨’, 고용노동부의 ‘스토어365’, 외교통상부의 ‘해피플라이트’, 지식경제부의 ‘모바일-K오피스’ 등에 대해 쉬운 언어로 바꿔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교과부의 ‘필통톡’처럼 정체불명의 합성어도 있다. 미국에서는 의회에서 2010년 쉬운 글쓰기 법이 통과됐다. 이를 통해 민원이 줄어 퇴역군인청은 연간 4만 달러의 예산을 절약하고, 미국 애리조나 국세청은 공무원의 업무시간이 늘어 연간 3만건의 민원을 추가로 처리할 수 있었다. 공공언어지원단의 황용주 학예연구사는 “공무원들이 쉽고 정확한 국어를 쓰면 5년간 570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무서운 이웃집 아저씨들] 美선 재범 가능성 주민이 판단 ‘위험’ 판단땐 계속 교도소 격리

    “미국에서는 성범죄자가 형을 다 살고 출소하더라도 이웃 주민들이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교도소에 계속 가둬 거의 종신형처럼 형을 살게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18년째 가정 폭력과 아동 성폭력 담당 검사로 활동 중인 박향헌(49·여) 로스앤젤레스 검찰청 검사는 31일 “성범죄 형량을 늘리거나 화학적 거세 등을 하는 강력한 법이 있다면 범죄를 방지하고 억제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28~31일 여수에서 열린 ‘2012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박 검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로 성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 남성들이 힘없는 어린이를 목표로 성적 욕구를 채우는 아동 성범죄에 대해 “무섭다.”라고 우려를 나타내며 “미국에서 화학적 거세를 많이 쓰진 않지만, 감옥형을 살고 나온 사람을 대상으로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주사를 놓는다.”고 말했다. 물론 주사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충동을 못 참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뭐든지 하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박 검사는 “성범죄는 했던 사람이 또 한다. 성범죄를 예방하려면 성범죄자들이 교도소생활을 오래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에서는 20~25년의 형량을 받은 성범죄자들이 형기를 마치더라도 심리학자와 교도관 평가를 통해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2년 단위로 교도소에 계속 가둘 수 있다고 말했다. 종신형을 선고받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시킬 수 있다. 미국에서도 초기에는 성범죄자의 형량이 많지 않았지만, 범죄 예방을 위해 형량을 늘려 ‘성범죄는 안 된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준다고 덧붙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부산지방국세청 성실사업자 선정 ‘엉터리’

    부산지방국세청이 유흥주점 대표 등을 성실사업자로 선정해 5년간 정기 세무조사를 면제시켜 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1일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및 세원관리 업무를 감사한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2010~2011년 부산지방국세청 담당 16개 세무서에서 선정한 성실사업자 2만 1650명을 조사한 결과 선정할 수 없는 업종인 유흥주점 대표, 부동산 임대업자 등 273명이 성실사업자로 잘못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성실사업자란 소득세법에 따라 장부관리를 성실히 한 납세자를 5년간 정기 세무조사에서 빼 주는 제도로 주점업과 부동산임대업은 선정 대상이 아니다. 감사원은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장기계속 성실사업자로 잘못 선정된 273명이 앞으로 정기조사 대상에서 부당하게 제외되지 않도록 성실사업자 선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창원세무서가 2008년 1월 매립공사를 완료하고 나서 매립지를 선박건조 업무로 사용한 업체로부터 9억여원의 부가가치세를 징수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공유수면을 메운 이 업체에 대해 가산세를 포함한 9억여원의 부가가치세를 즉시 징수하라고 조치했다. 정부로부터 받은 연구개발출연금을 연구·인력개발비에 포함해 과도한 세액공제를 받아 법인세 10억여원을 덜 내고 세액공제액 66억여원을 더 이월 받은 업체 76곳도 이번 감사원의 감사로 적발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10월 28일 시행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D-60… 1차 합격 전략은

    10월 28일 시행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D-60… 1차 합격 전략은

    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제23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18만명(1, 2차 합계)의 응시자가 몰렸다.19만여 명이 응시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조금 줄어든 수치다. 해마다 10만~20만명이 응시하는 ‘국민 자격증’ 시험 60일을 앞두고 1, 2차 과목별 합격 전략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 주는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등 1차 시험 2과목 대비법을 먼저 귀띔한다. 지난해 시행된 22회 시험은 출제 오류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기출문제는 언제나 가장 중요한 학습 대상이다. 부동산학개론은 점점 난이도가 상승하는 추세이며, 특히 계산문제와 감정평가 부분에서 어려운 문제가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다. 단순한 암기보다는 철저한 이해 위주의 학습이 필요하다. ●18만명 응시…작년보다 조금 줄어 김백중 박문각공인중개사 랜드스파 강사는 “평상시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두고 시사성이 강한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기본서 숙독만으로 풀 수 없는 문제가 매년 조금씩 출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경제 관련 신문 기사를 꼭 읽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계산문제 공략법은 간단한 공식을 암기하면 쉽게 풀리는 문제부터 집중하고, 응용이 필요한 고난도 문제는 시간을 투자하지 말라는 게 김 강사의 조언이다.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계산법은 난이도 중급에 속한다. 자산, 자본, 부채의 구분과 부채비율 계산도 쉬운 편이므로 꼭 익혀 두어야 한다. 할인현금 수지분석법에 의한 수익가격의 산정, 배분법을 이용한 토지가격의 산정, 부동산의 기대수익률과 분산의 계산 등은 난이도가 최상급이다. 수요와 공급이론은 관련 문항 출제가 많아 당락을 좌우하므로 그래프를 통해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지난해 공인중개사 수준을 뛰어넘는 문제가 출제된 감정평가의 각론은 깊은 지식과 방대한 학습량이 필요하므로 기출문제가 있더라도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전략일 수 있다. 투자론에서의 어려운 내용 역시 마찬가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민법 및 민사특별법 과목은 충실한 교과서 반복 학습과 함께 출제 비중이 높은 판례를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 ‘민법 공부=판례 공부’라는 게 전문가의 지론이다. 지난해 출제되었으나 앞으로도 출제 가능성이 큰 최신 판례로는 ‘매도인이 매수인에게 이행을 최고하고 대금 지급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후에도 매수인은 계약금을 포기하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이 있다. 이 판례는 매도인의 이행청구소송 제기가 이행의 착수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어 출제 가능성이 크다. ‘제삼자를 위한 계약관계에서 낙약자와 요약자 사이의 법률관계를 이루는 계약이 무효이거나 해제된 경우 그 계약관계의 청산은 계약의 당사자인 낙약자와 요약자 사이에 이루어져야 하므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낙약자가 이미 제삼자에게 급부한 것이 있더라도 낙약자는 계약 해제 등에 기한 원상회복 또는 부당이득을 원인으로 제삼자를 상대로 그 반환을 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은 다른 시험에도 자주 나오는 판례이므로 눈여겨 둬야 한다. 서석진 강사는 “세 명 이상이 등장하는 복잡한 법률관계는 그림을 그려서 이해하는 것이 좋고, 평소 법률관계를 도식화하는 연습을 충분히 하면 실전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을병(甲乙丙) 등의 당사자가 등장하는 사례형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각종 국가고시 민법시험의 공통된 경향이다. 사법시험, 변리사, 감정평가사, 법무사 등에서 다룬 판례는 최고의 예상문제이기도 하다. ●“적중률 높은 조문해설·판례집 활용해야” 사례형 문제 대비는 정확한 판례 이해가 기본이다. 판례를 정확히 알고 있으면 다른 지문에 대한 판단이 불분명할 때에도 정답을 찾을 가능성이 커 문제 푸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판례에는 기본적으로 원고와 피고가 등장하며, 소외인(訴外人)이 한 명만 존재해도 등장인물은 세 명이 된다. 판례를 이해하는 것이 사례문제에 대비하는 최선의 훈련이 된다. 민경호 강사는 “판례 공부는 시험장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지문으로 구성된 적중률 높은 조문해설집과 판례집을 활용해야 하며, 아주 최신 판례도 절대 소홀히 하지 말고 시험 막바지에 챙겨서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스마트한 고시생은 맞춤형 앱으로 열공

    스마트한 고시생은 맞춤형 앱으로 열공

    ‘스마트한’ 고시생을 위해 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다음 달 12~18일 시행되는 경찰공무원 신체·체력·적성검사에 대비한 ‘경찰 체력시험’ 앱. 이 앱은 기초 체력 측정을 바탕으로 4주간의 목표를 설계하고 훈련할 때 코치가 실제로 옆에서 호루라기를 불어주는 것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종목별 고득점을 위한 전략 및 단련 방법, 체력 강화 동영상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000m 달리기 종목에서는 스마트폰의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활용해 시작 및 도착 위치를 지정하고 나서 지도로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동 구간의 거리도 측정할 수 있다.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종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기울기와 근접 센서 기능을 이용해 자동으로 숫자를 세어준다. 일정관리를 통해 운동기록을 해 수시로 열람도 할 수 있고, 종목별 등수를 매겨 자신의 실력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앱을 만든 캅스파 관계자는 “수험생의 스마트폰이 체력관리 코치 기능을 해서 경찰 체력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각종 시험 일정 정보’는 공무원, 자격증 등 각종 시험의 일정을 검색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같이 공부하는 친구나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 수도 있다. 시험 및 합격 후기, 공부 방법,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는 게시판도 있다. 7급 공무원 시험과 9급 공무원 시험에 대비해 기출문제를 제공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년 전 기출문제까지 소개돼 있으며, 정답보기도 편리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들의 필수품이라 할 만하다. 영어나 민법 판례, 한국사, 행정법, 경찰학 개론 등 각종 공무원 시험 과목도 기출문제와 문제풀이 등을 담은 무료 앱이 나와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청소년 알바’ 업소 20%가 근로법 위반

    청소년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 음식점, PC방 등 업체 5곳 가운데 1곳은 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는 28일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6개 광역시에서 청소년을 주로 고용하는 업소 232곳을 점검한 결과 전체의 20%인 48곳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휴일·야간 규정 안지켜 법률 위반 사례는 144건으로, 근로계약서 미작성이 36건(25%)으로 가장 많았다. 연소자 증명서를 갖추지 않거나 야간·휴일 근로 사전 인가규정을 위반한 사례도 많았다. 오후 10시 이후의 야간 근로를 시킬 때 18세 미만 근로자의 동의와 담당 노동관서의 인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위반한 사례도 있었다. ●중소 일반음식점 적발 많아 청소년 근로 법령 위반행위는 대도시 중심가보다 외곽지역이나 청소년이 많이 출입하는 전철역 주변에서 주로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종로, 노원, 강남, 영등포구가 합동점검 대상지역이었다. 또 적발 업소는 대형 패스트푸드 가맹점보다는 닭갈비, 분식집 등 중소 규모 일반음식점이 2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자집, PC방, 커피전문점, 레스토랑, 제과점 순으로 위반 사례가 많이 적발됐다. ●여가부, 합동점검 年4회로 강화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은 임금의 구성항목, 계산방법, 지급방법, 소정근로시간, 휴일·연차유급휴가 등이 명시된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며 위반 시 업소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연 2회 방학에만 시행하는 청소년 아르바이트 합동점검을 1년에 네 차례 정도로 강화할 계획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감사원 “특전사 방탄복, AK소총에 관통”

    특전사와 최전방 부대에 지급된 방탄복이 북한 AK47 소총에 완전히 뚫리고 야간투시경은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군수품 품질과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24일 방탄복 성능시험 결과를 포함한 비무기 군수품 조달 및 관리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2003~2010년에 만들어져 보급된 방탄복 14벌을 지난해 말 10개 부대에서 거둬 육군사관학교에서 방탄성능을 실험한 결과 2008년 제작된 방탄복이 총알에 뚫렸다고 밝혔다. 2008년 제작된 방탄복은 북한 AK47 소총에 연강탄심(MSC)탄 3발을 장전해 초속 수십 미터의 탄속으로 쏘자 세 번째 총알에 완전히 구멍이 뚫렸다. 감사원 측은 보고서에서 “2008년 납품된 방탄복의 방탄 성능에 원래 문제가 있었는지, 관리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확정 짓기 곤란하며 불량한 것이 방탄판인지 방탄재인지 또는 모두가 불량인지도 확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적의 총탄을 방어하지 못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야간에 적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야간투시경은 흑점이 있거나 긁혀서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들의 밥솥이자 도시락인 반합도 부식이 발생하면 반합의 알루미늄이 인체에 들어가 장병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내년 동해안·경춘선·섬진강 두 바퀴로 달린다

    내년 동해안·경춘선·섬진강 두 바퀴로 달린다

    내년부터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와 부산 을숙도를 잇는 동해안 해안도로를 비롯해 경춘선, 섬진강 자전거길도 달릴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상반기에 경춘선 31㎞, 하반기에 섬진강 180㎞와 동해안 720㎞의 자전거길을 조성해 국토 종주 자전거길 전체 3214㎞의 80%를 완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동해안 자전거길은 설문조사를 통해 ‘자전거로 가장 달리고 싶은 코스’로 꼽혔다. 우리나라 최북단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국토 종주 낙동강 자전거길의 종착지인 을숙도까지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옛날 국도를 활용해 720㎞의 자전거길을 끊이지 않게 연결할 계획이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인천 정서진부터 부산 을숙도까지를 연결한 기존 633㎞의 자전거길보다 100여㎞ 길어 가장 긴 국토 종주 자전거길이 된다. 강원 영동권역의 통일염원길 240㎞가 내년 상반기에 먼저 조성된다. 추억의 경춘선도 버려진 철도에서 자전거길로 거듭난다. 경춘선 31㎞ 가운데 구리와 남양주를 잇는 경기 구간 25㎞가 먼저 자전거길로 만들어진다. 성북 민자역사 개발과 주변 정비 계획이 맞물려 있어 성북역과 구리를 잇는 서울 구간 6㎞는 2014년에 완공된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전북 임실 섬진강댐에서 전남 광양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연결되며 꽃길과 수달 서식지가 있는 둑길, 자전거와 사람이 공유하는 경관 도로 등으로 조성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찰공무원 필기시험 D-2… 전공과목 출제경향과 마무리 공부법

    경찰공무원 필기시험 D-2… 전공과목 출제경향과 마무리 공부법

    경찰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이 오는 25일 치러진다. 이번 순경 공채 시험에서 형사소송법·경찰학·형법(전공 과목)의 최근 출제 경향과 마무리 공부법을 알아본다. 전공 과목의 공통 경향은 4가지 지문을 모두 알아야 맞힐 수 있는 박스형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최근 판례와 개정 법령에 대한 지식을 묻고 있다. ●기출문제 판례·조문 정확히 이해 ‘형사소송법’은 지문이 길게 제시되는 박스형 문제가 많이 나오지만 문제 대부분이 각종 국가고시 기출문제와 비슷하거나 변형된 것이다. 따라서 기출 문제의 판례 및 조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형사소송법은 여러 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되지만 세부적으로는 경찰 시험의 특성상 수사 부분이 가장 많이 나온다. 공판의 증거부분도 자주 출제되므로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에 대한 검사의 즉시항고를 규정한 형사소송법 제101조 제3항의 위헌 결정 등 개정법령이나 최신 판례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시험 전문가 손호상씨가 강조했다. 반드시 알아야 할 판례 가운데 하나인 형사소송법 제101조 제3항은 헌법상 영장주의와 적법절차 원칙 및 과잉금지원칙에 위반하여 지난 6월 27일 헌법재판소가 헌법에 위반된다는 결정을 내렸다. 따라서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에 대해서는 즉시항고가 아니라 보통항고만이 허용된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추행죄가 반의사불벌죄에서 비친고죄로 바뀐 것이나, 13세 미만 또는 신체적·정신적 장애가 있는 여자에 대한 강간·준강간의 죄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 등 최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알아 두어야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가정폭력특례법 개정안 등 숙지 ‘경찰학개론’의 최근 문제는 충실한 이해 없이 암기만 했다면 풀기 어렵다. 기본서와 객관식 문제집, 기출문제집을 통해 익숙한 내용과 평상시에 일반적으로 거론된 지문들이 주로 출제되고 있지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헛갈릴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기본서·법전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공부하면 문제 풀이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단순 문제 풀이나 암기 위주로 공부하면 곤란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례에 입각한 판례 문제가 출제되며 경찰법, 경찰공무원법, 경찰관직무집행법 등 법령관련 조문 문제가 자주 나오는 것도 최근의 경향이다. 출제비율은 총론이 10문제, 각론이 10문제다. 문제 유형은 총 20문제 가운데 순수 법조문 관련 문제가 50%, 이론과 법령의 혼합 문제가 10%, 순수 이론 문제가 30%, 판례 문제가 10%로 구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박스형 문제가 지난해 2차 시험에서 12문제, 올해 1차 시험에서 8문제 출제될 정도로 비중이 높으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숙지해야 할 최근 개정법령으로는 영국 경찰제도가 3원 체제에서 4원 체제로 변경된 것, 시·도지사 소속으로 2개 지방경찰청을 둘 수 있으며 경찰서장에 경무관도 가능하도록 한 경찰법, 징계 소멸시효가 2년에서 3년으로 바뀐 국가공무원법, 실종아동 등 가출인 업무처리 규칙, 가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이다. 가출청소년의 정의는 만 20세 미만에서 만 19세 미만으로 변경됐으며, 가정폭력범죄에는 강간과 강제추행이 추가됐다. ●죄형법정주의·인과관계 자주 나와 ‘형법’은 총론 10문제, 각론 10문제가 출제되는데 총론에서는 죄형법정주의, 인과관계, 과실, 사실의 착오, 위법성 조각사유, 미수론, 책임론, 공범론, 죄수론이 거의 매번 나온다. 형법의 적용범위, 범죄의 주체(범인의 범죄능력 문제), 부작위범, 결과적 가중범, 형법론 분야도 교대로 출제된다. 각론에서는 재산죄 분야의 출제비중이 가장 높아 매번 4~6문제가 나왔다. 문서죄 분야도 1~3문제 출제되며, 뇌물죄와 공무집행방해죄도 매번 나온다. 상해죄, 폭행죄, 성범죄, 명예훼손죄, 주거침입죄, 업무방해죄, 방화죄, 유가증권죄, 위증죄, 증거인멸죄, 무고죄 등에 대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판례분야의 출제비중이 80~85%로 압도적으로 늘어난 것은 출제오류 시비를 피하고 실무에 바로 적용할 만한 판례를 익힌 사람을 선발하려는 의도로 경찰시험뿐 아니라 거의 모든 시험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출제 비중이 50%에 이를 정도로 높아진 박스형 문제는 박스 안의 모든 지문을 알아야 맞힐 수 있다. 조태엽 강사는 “박스형 문제는 평소 예제를 많이 다뤄야 긴장하지 않고 풀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민간경력자 5급 채용’ 면접 가이드

    ‘제2의 행정고시’라 불리는 5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의 2차 서류전형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지는 올해 채용 경쟁률은 29대1이다. 1차 필기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통과한 1014명 가운데 기본서류를 등록한 980명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서류전형 심사를 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응시요건 충족, 직무적합성 등을 서면으로 심사하고 9월 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은 9월 20~22일 치러지며 10월 12일 107명의 최종 합격자가 탄생한다. 1기 민간경력자들이 지난 1월쯤 부처 사정에 따라 임용된 만큼 이번 합격자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임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1기 민간경력 5급 채용 합격자는 면접 요령에 대해 “5급 공무원 공채시험(옛 행정고시) 면접과 비슷하지만 집단 토론은 없다.”고 설명했다. 면접은 3일간 치르지만 응시생은 지정된 날짜 하루만 면접에 참여한다. 면접위원은 외부전문가와 국장급 공무원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다. 일반 공채시험의 면접위원은 3명이다. 두 가지 질문을 받아 50분간 면접을 통해 발표하게 되는데 첫 번째는 주로 과거의 경험, 행동 등에 대한 질문을 3개 정도 받아 A4용지 1매 내외로 30분간 사전조사서를 작성하게 된다. ‘본인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갈등이 있었던 일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한 페이지로 쓰라.’와 같은 문제가 지난해에 나왔다. 사전조사서는 면접위원에게 전달되어 질문 참고자료로 사용되지만, 실제 면접에서 사전조사서와 관련한 질문은 많지 않다고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두 번째로 주어진 과제문에 따라 개인발표문을 30분간 작성하게 된다. 개인발표문은 미리 준비한 자료를 보거나 참고할 수 없는데 지난해에는 5~6쪽의 자료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으로 한국에서 개발된 텝스와 같은 영어시험으로 수능 외국어영역 평가를 대체하려고 한다.’며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홍보아이템과 비용을 제시하면서 A4용지 1장으로 홍보계획을 작성하라는 과제를 줬다. 면접시간 50분은 발표 8분, 질의응답 12분, 개별면접 30분으로 구성된다. 개인발표문은 응시자가 소지하고 발표할 수 있다. 면접 평가요소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 전문지식과 응용능력,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력, 예의·품행 및 성실성,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가능성 등 다섯 가지 요소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금품비리 벌금형 공무원도 명퇴수당 환수

    내년부터 공무원의 금품비리가 퇴직 뒤에 발견되더라도 이미 받은 명예퇴직수당을 게워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금품 비리와 관련한 명예퇴직수당 환수요건을 확대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명예퇴직수당은 공무원이 20년 이상 장기근속하고, 정년 이전에 퇴직할 때 받을 수 있는 수당이다. 현재는 공무원 재직 중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을 때만 명예퇴직수당을 환수하지만, 개정안에서는 재직 중 금품비리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 또는 ‘금고이상 형의 선고유예’를 받아도 수당을 환수하게 된다. 재직 중의 금품비리도 횡령, 배임, 수뢰, 사전수뢰, 제3자뇌물제공, 수뢰 후 부정처사, 사후수뢰, 알선수뢰 등 추가로 명문화했다. 명예퇴직수당은 월봉급액 68%의 반액에 정년 잔여 개월수를 곱해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으며, 보통 수천만원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은 공무원의 책임성을 강화하여 공직사회의 금품비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명예퇴직제도를 적정하게 운용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신분이 불안정한 기간제근로자나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했던 북한이탈주민도 경력직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에서는 북한이탈주민과 귀화자만을 대상으로 일반직 또는 기능직 등 신분이 보장되는 경력직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북한이탈주민과 귀화자의 공직임용 기회가 확대돼 경제적 자립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정안은 올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월요포커스] 매 자초한 대기업들

    지난달 20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증권회사, 자산운용사 등 국내 25개 금융투자회사 대표와 만나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는 고객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공정 시장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로 계열사 펀드에 대한 차별적인 판매촉진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을 보면 올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에서 판매하는 펀드의 92.55%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에서 판매하는 펀드의 96.32%는 삼성자산운용의 것이다. 펀드 판매회사의 계열회사 펀드 판매 비중은 5월 말 기준 평균 43.7%에 이른다. HMC투자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 가운데 적립금(1분기 기준 3조 3392억원)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계열사인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의 퇴직연금 운용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삼성생명도 올 1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카드 등으로부터 3000억원대의 퇴직·개인연금 물량을 확보했다. ‘일감 몰아주기’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자산운용사의 자금이 계열사에 투자되는 경우다. 1999년 현대증권은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의 주가 부양을 시도, 당시 이익치 현대증권 사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1997년 제정됐지만 삼성카드는 보란 듯이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5% 이상 가져 2005년 금산법 개정 논란을 일으켰다. 고객 돈을 마치 자기 주머니 돈처럼 계열사 키우기나 총수의 지배권 강화에 쓴 것이다. 지난해 실시된 손해보험사에 대한 금감원 검사에서는 한화손해보험이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정보처리시스템 구축 업체를 선정하면서 자체 인력으로만 평가위원을 구성하고, 경쟁입찰을 받을 때 제안서 접수기간도 10일에서 5일로 줄였다. 결국 단독입찰이 돼 258억원이 계열 전산회사로 갔다. 삼성생명·대한생명·동양생명 등 8개 생명보험사에 대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대주주와의 부당거래 여부 등에 대한 금감원의 특별검사도 진행 중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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