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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봉구, ‘독박육아’ 없애는 공동육아 나눔터 개설

    서울 도봉구, ‘독박육아’ 없애는 공동육아 나눔터 개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아기를 키우는 ‘독박육아’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아기엄마들이 있다. 독박육아의 외로움을 날려주는 공동육아 나눔터(?사진?)가 7일 도봉어린이문화정보 도서관에서 문을 열었다. 공동육아 나눔터란 공공기관의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이웃 간 품앗이 양육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보육정보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자녀 양육 공간이다. 이날 문을 연 도봉구 1호 공동육아 나눔터는 여성가족부와 삼성생명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에 선정되어 4400만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받았다. 2012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공동육아 나눔터는 현재 전국에 109곳이 있으며 지난해 38만여명이 이용했다. 어린이문화정보도서관 3층의 문화교실과 독서토론실을 통합해 만들어진 57㎡ 규모의 공동육아 나눔터는 이웃끼리 육아의 품을 나누고 보태는 공간이다.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지역 네트워크의 장으로 장난감·도서 대여 사업과 상시적인 육아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도봉구 2호 공동육아 나눔터가 도봉구민회관 2층에 문을 연다. 모두 구 예산을 투입해 조성한다. 가족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기능이 핵가족화로 사라져버리면서 양육이 사회적 부담으로 떠오르자 여성가족부는 공동육아터를 조성해 보완하고 있다. 내년까지 50곳을 더 마련할 계획이다. 공동육아터의 이용시간은 오전 9~오후 6시로 안전한 자녀 돌봄활동 장소와 육아정보 나눔 기회를 제공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육아는 어렵고 힘들지만 공동육아 나눔터에서 이웃과 함께 아이를 키우고 돌보면 즐겁고 신날 수 있다는 걸 경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간판 개성 살리고

    간판 개성 살리고

    서울 관악구의 ‘샤로수길’이 주제가 있는 좋은간판 거리로 선정됐다. ‘샤로수길’은 서울대 정문의 ‘샤’와 신사동의 ‘가로수길’을 합해서 만든 이름으로 주소는 관악로 147길인 약 600m의 골목길이다. 서울대입구 전철역과 가까워 서울대 등 대학생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명물거리로 세계 각국의 음식점과 개성 있는 술집, 카페 등이 전통시장과 어우러진다. 가로수길, 경리단길 등 못잖은 개성 넘치는 거리로 관악구에 활력을 주는 거리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는 ‘좋은간판 나눔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주민, 예술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간판문화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24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관악구는 8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제가 있는 간판인 ‘지역이야기’ 부문에 선정되었다. 창의적이고 우수한 간판 모델을 개발하고 바람직한 옥외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관악구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국비지원으로 ‘샤로수길’에 주민자치형 간판개선사업을 벌이게 된다. 샤로수길 입구에는 안내 게시판이 있고, 길바닥에는 도로명주소가 적혀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멕시코, 스페인 등 전 세계 음식점과 술집이 한 골목에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어진 30여개의 작은 상점들은 거대 프랜차이즈의 공격적인 간판 대신 저마다 개성으로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낭만싸롱’, ‘막걸리 카페 잡’ 등은 독특한 디자인의 간판으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젊은이들의 거리인 ‘샤로수길’이 ‘좋은간판 나눔 프로젝트’ 선정을 계기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성 안전 살리고

    여성 안전 살리고

    서울 성북구가 공공화장실 출입구에 폐쇄회로(CC)TV를 100% 설치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5일 “여성이 안전한 도시에서 아동과 사회적 약자도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안전만큼은 소극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공감대를 만들고 남녀노소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고 행복한 안전도시 성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니세프가 인증한 아동친화도시 성북이 여성 안전·행복도시로 거듭난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한 여성 사망사건 등 날로 급증하는 ‘묻지마’ 사건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현장부터 조례까지 꼼꼼하게 손질하고 관리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있다. 현재 구 공중화장실 90%에 있는 출입구 CCTV 설치율을 100%로 끌어올린다. 내부의 안심 비상벨도 확대한다. 비상벨은 3G 통신망을 통해 관할 지구대와 구청 관제센터에 동시에 연결된다. 화장실 범죄예방과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 여성은 물론 노약자가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대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에도 나선다. 인권침해 논란 등으로 적극적인 조치가 힘든 현실에서 성북구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진단받지 않은 우울증과 스트레스, 음주 사례에 대한 발굴과 상담을 강화한다. 지역사회 정신보건서비스도 대폭 확대한다. 동시에 서울시에 권역별 광역센터의 추가 설치도 요청할 계획이다. 범죄예방디자인 조례도 꼼꼼하게 손본다. 모든 공공시설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하고 범죄예방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전문가인 경찰의 의견을 반영한다. 기본계획 수립 사항에 ‘범죄예방진단 및 분석’ 사항도 신설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북구 공공화장실 입구 CCTV 100% 설치

    성북구 공공화장실 입구 CCTV 100% 설치

    서울 성북구가 공공화장실 출입구에 폐쇄회로(CC)TV를 100% 설치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5일 “여성이 안전한 도시에서 아동과 사회적 약자도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안전만큼은 소극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낫다는 공감대를 만들고 남녀노소 모든 구성원이 안전하고 행복한 안전도시 성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최초의 유니세프가 인증한 아동친화도시 성북이 여성 안전·행복도시로 거듭난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발생한 여성 사망사건 등 날로 급증하는 ‘묻지마’ 사건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현장부터 조례까지 꼼꼼하게 손질하고 관리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있다. 현재 구 공중화장실 90%에 있는 출입구 CCTV 설치율을 100%로 끌어올린다. 내부의 안심 비상벨도 확대한다. 비상벨은 3G 통신망을 통해 관할 지구대와 구청 관제센터에 동시에 연결된다. 화장실 범죄예방과 신속한 출동이 가능해 여성은 물론 노약자가 위협적인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대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병 등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에도 나선다. 인권침해 논란 등으로 적극적인 조치가 힘든 현실에서 성북구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진단받지 않은 우울증과 스트레스, 음주 사례에 대한 발굴과 상담을 강화한다. 지역사회 정신보건서비스도 대폭 확대한다. 동시에 서울시에 권역별 광역센터의 추가 설치도 요청할 계획이다. 범죄예방디자인 조례도 꼼꼼하게 손본다. 모든 공공시설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하고 범죄예방디자인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전문가인 경찰의 의견을 반영한다. 기본계획 수립 사항에 ‘범죄예방진단 및 분석’ 사항도 신설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관악구 ‘샤로수길’ 아름다운 간판길 선정

    서울 관악구 ‘샤로수길’ 아름다운 간판길 선정

    서울 관악구의 ‘샤로수길’이 주제가 있는 좋은간판 거리로 선정됐다. ‘샤로수길’은 서울대 정문의 ‘샤’와 신사동의 ‘가로수길’을 합해서 만든 이름으로 주소는 관악로 147길인 약 600m의 골목길이다. 서울대입구 전철역과 가까워 서울대 등 대학생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명물거리로 세계 각국의 음식점과 개성 있는 술집, 카페 등이 전통시장과 어우러진다. 가로수길, 경리단길 등 못잖은 개성 넘치는 거리로 관악구에 활력을 주는 거리다.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는 ‘좋은간판 나눔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주민, 예술가,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간판문화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24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관악구는 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제가 있는 간판인 ‘지역이야기’ 부문에 선정되었다. 창의적이고 우수한 간판 모델을 개발하고 바람직한 옥외 광고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관악구는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국비지원으로 ‘샤로수길’에 주민자치형 간판개선사업을 벌이게 된다. 샤로수길 입구에는 안내 게시판이 있고, 길바닥에는 도로명주소가 적혀 있다.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일본, 멕시코, 스페인 등 전 세계 음식점과 술집이 한 골목에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이어진 30여 개의 작은 상점들은 거대 프랜차이즈의 공격적인 간판 대신 저마다 개성으로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낭만싸롱’ ‘막걸리 카페 잡’ 등은 독특한 디자인의 간판으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젊은이들의 거리인 ‘샤로수길’이 ‘좋은간판 나눔 프로젝트’ 선정을 계기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심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기차 끌며 경유차는 단속 먼지 잡는 종필씨

    전기차 끌며 경유차는 단속 먼지 잡는 종필씨

    지난 1일은 민선 6기 전국 243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취임 3주년을 맞은 날이다. 모두 임기 반환점을 맞아 지역 곳곳을 돌며 초심을 다졌지만,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의 하루는 더욱 특별했다. 유 구청장은 그동안 취임행사 때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혁신의 바람을 일으켰다. 무박 2일 환경미화원 체험, 관악산 정상에서 간부회의, 무장애 숲길 민생투어,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 선포식 등 관악구만이 할 수 있는 취임행사로 주민들에게 새로운 구정의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는 구민 건강과 직결되는 대기 질 개선대책을 추진 중인 유 구청장은 지난달 관용차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했다. 차종은 소형인 기아의 소울이다. 차체에는 ‘맑은 공기 관악’이란 글자까지 써넣었다. 지난 5월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줄이기 종합대책을 내놓은 유 구청장은 지난 1일 지역주민 400여명과 함께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을 열었다. 전기차를 타고 출근한 뒤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를 점검했다. 이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도로 물청소차량을 직접 몰았다. 음식점 환풍시설을 점검하고, 미세먼지 신호등도 확인했다. 지난 3일 열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식에도 유 구청장은 전기차를 몰고 참석했다. 그는 “관악구청장 관용차는 강남순환도로를 최초로 통과한 전기차로 기록될 것”이라며 “사람이 길을 만들고 길은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입구의 관악 인터체인지(IC)에서 사당IC까지는 남부순환로의 상습적인 정체로 항상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했다. 30분 가까이 걸리던 봉천사거리에서 사당까지의 구간이 3230m의 강남순환도로 봉천터널을 이용하면 10분으로 단축된다. 게다가 이 구간은 통행료도 없어 관악구를 사통팔달의 요지로 만들었다. 구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3억여원의 예산을 추가로 들여 경유차 단속에 나선다. 비디오 카메라로 주 2회 이상 경유차 배출가스를 단속하고, 버스와 택시차고지 15곳에 대해 수시 단속을 한다. 공무원뿐 아니라 시민이 함께 단속에 나서 투명성을 높이고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점검도 한다. 대규모점포,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136곳에 대해 환기시설 관리상태를 확인하고 실내 공기 질도 측정한다. 100년 뒤 관악구의 지역 변화와 특성을 반영해 효과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계획도 마련 중이다. 유 구청장은 “햇볕을 누리는 것처럼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도 주민의 기본권”이라며 “국가 차원의 초미세먼지대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관악구에서도 할 수 있는 작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각나눔] 年 2조 급식 지원금 누가 다 먹어치웠나

    [생각나눔] 年 2조 급식 지원금 누가 다 먹어치웠나

    지난해 까만 식용유로 조리한 서울 충암고에 이어 최근 교도소 밥보다도 못한 대전 봉산초등학교까지 전국적으로 부실 급식(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 이현고는 급식 조리원들의 파업으로 2주일째 학교급식이 중단됐다. 학생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짜장면 등 외부 음식을 배달(아래)시켜 먹고 있다. 강원도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교내 급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학생은 ‘6월 9일 감자탕에는 뼈가 1개밖에 없으며, 삼계탕은 닭다리만 있는 ‘다리탕’이었다. 닭봉 반찬은 겨우 3개만 나왔다’고 비판했다. 전국적으로 불량급식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재활용 식용유로 튀겨 검은 만두를 내놓은 충암고 급식과 꼬치 한 개, 단무지 한 조각이 반찬으로 담긴 봉산초 식판은 전국 학부모들의 분노를 샀다. 김재윤(47·대전 대덕구)씨는 “학생 1인당 급식비는 평균 3800원이지만, 학교는 임대료를 내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보통 식당에서 먹는 7000원짜리 식사 이상의 품질이 나와야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런 불량급식은 급식비가 온전히 쓰이지 않고 학교나 식자재 납품업체 등으로 일부가 흘러들어 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인(38·서울 강서구)씨는 “불량급식을 없애려면 교육청이 아니고 경찰이 수사를 해서 ‘검은 고리’를 파헤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무상급식 예산은 지난해보다 1195억원 증가한 2조 6390억원이다. 반면 지원학생 숫자는 6만여명 줄었고, 전체 초·중·고 학생 숫자는 전년보다 23만명 감소했다. 실제로 대구에서는 폐기 대상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장기간 일선 학교에 납품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북에서도 학교급식소와 업체를 점검한 결과 유통 기한이 지났거나 제조 일자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을 보관한 16개 학교가 적발됐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충암고 사태 이후 급식 만족도가 낮은 50개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였다. 이 결과 급식비 집행, 위생·안전, 영양관리 등에서 181건이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그냥 처먹어’라고 한 봉산초 급식종사원 등 급식 현장에서 벌어지는 막말과 폭언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는 영양교사와 조리원 간의 갈등 때문이다. 관리·감독권을 가진 20대의 젊은 영양교사 또는 영양사와 40~50대 비정규직 조리원 간에 주로 불화가 발생한다. 이런 갈등으로 인한 피해는 급식 품질 저하와 엉망 서비스 등으로 고스란히 학생에게 전가된다. 대전시 교육청 자유게시판에는 시민들이 “짧은 사과문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데 급식 조사는 제대로 할지 의심스럽다”고 글을 올렸다. 또 한 학부모는 “교육청에서 급식비를 잘 쓰고 있는지 확인해서 밥값 좀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허영씨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에 허영씨

    서울시는 1일 박원순 시장 비서실장에 허영(46)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허 내정자는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김근태 의원 보좌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4·13 총선에서 춘천 지역 더민주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 서남환경 임용 등 감사…하수업체 ‘관피아’ 척결 시동

    구의역 사망 사고 대책으로 관피아 척결에 나선 서울시가 1일 ‘하피아’(하수업체+마피아) 논란을 낳은 서남환경을 감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남물재생센터를 관리하는 서남환경 직원 176명 가운데 공무원 출신은 94명이었으며 현재는 48명이다. 시는 법적인 이윤인 위탁관리비를 지난해 586억원 지급했으며 대표이사 2800만원, 임원 5명 1300만~2000만원의 성과급은 서남환경 임금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인건비는 85억원이다. 1997년 공공기관 위탁운영 권고 방침에 따라 설립된 하수정화업체 서남환경은 2001년 이후 서울시와 6차례 재계약을 맺었다. 서남환경은 하수를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이는 호우로 용량 초과 물량이 들어오면 소독을 거쳐 방류하는 ‘바이패스’란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서남환경의 무단 방류와 전직 공무원을 임용하는 하피아 관련 사안을 감사 결과와 경찰 수사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종필 관악구청장 취임 6주년 맞아 관용차 바꾼 이유는?

    유종필 관악구청장 취임 6주년 맞아 관용차 바꾼 이유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구청장 취임 6주년을 맞은 1일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타고 구 곳곳을 누볐다. 그동안 무박2일 환경미화원 체험, 관악산 정상회의, 무장애숲길 민생투어, 365자원봉사도시 관악 선포식 등 취임행사 때마다 의례적인 기념식 대신 특색있는 행사와 퍼포먼스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는 출근과 동시에 ‘맑은공기 관악’이란 글자가 새겨진 구청장 전용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타고 지역 곳곳의 미세먼지 저감 현장을 돌았다. 환경단체 회원들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를 점검하고, 미세먼지 없애는 도로 물청소차량에 직접 탔다. 또 음식점 환풍시설 먼지저감 장치를 점검하고, 미세먼지 신호등 살피는 등 미세먼지 줄이기에 발 벗고 나섰다.  오전 내내 현장방문을 한 유 구청장은 오후에 구청광장에서 환경단체, 경로당 어르신, 장애인 등 지역 주민 400여명과 함께 ‘2016 맑은 공기 관악 선포식’을 가졌다. 맑은 공기 관악 선언문 낭독에서는 청정 관악을 실현하기 위한 관악구의 비전과 정책,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중앙정부와 서울시 건의사항을 제시하고 52만 구민과 공무원이 함께 힘을 모아 깨끗하고 쾌적한 맑은 공기 관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 구청장은 “오늘을 기점으로 다양하게 흩어져 있었던 환경보호 활동역량을 결집하여 2016년을 관악구가 친환경도시, 안전도시, 민관협치도시로 거듭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은 주민의 기본권”며 “국가적 차원의 초미세먼지대책이 가장 중요하지만, 구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지난 5월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한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전국 자치단체에서 최초로 발표했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경유차 배출가스 집중 단속, 효율적 정보전파를 위한 초미세주의 예보제와 경보제 운영, 비산먼지 사업발생지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 저공해·친환경 공용차량 확대 등 기초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해 모두 3억여원 예산이 추가 편성된다.  세부계획으로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비디오카메라 단속을 주2회 확대하고 버스 및 택시차고지 등 15개소에 대한 수시 단속을 강화한다. 단속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민·관 합동점검을 연간 132회 진행하며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대규모점포,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6개소에 대한 환기설비 관리상태 및 실내공기질 측정도를 점검한다. 예·경보제 운영 대상시설 228개소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팩스 등 상황전달을 통해 정보제공을 강화하고 행동요령을 효율적으로 전파한다.  나아가 관악구의 기후변화 현황 및 전망, 취약성 평가, 분야별 세부시행계획 등 관악의 100년후를 내다본 지역의 변화 및 특성이 반영된 효과적인 계획 수립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용역을 시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나눔장터 및 다양한 환경체험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구민들이 직접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신재생에너지 체험, 환경 분야 사진 전시 등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여 맑은공기 관악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역상권 파괴했던 철도역상권, 서울시 개발 기준 마련

    서울시는 1일 용산역 등 9개 철도역 인근 공간의 개발여건이 성숙했다며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모두 37곳의 유휴 철도 부지에 대해 관리기준을 마련했다. 유휴 철도 부지는 철도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고 철도 외 용도로 개발 가능한 모든 철도 부지로 그동안 수익 위주로 개발되면서 지역상권이 무너지고, 교통이 혼잡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자 시가 관리방안을 먼저 내놓은 것이다. 특히 효창공원앞역, 금천구청역, 영등포역 소화물취급소, 용산역 인근, 수서차량기지, 왕십리역 소화물취급소, KTX수서역세권, 서울역북부 역세권, 창동차량기지 등 9곳은 개발여건이 성숙했다고 평가했다. 광운대역세권, 수색역세권 등 10곳은 개발여건이 중간이며 구로역 등 18곳은 아직 미흡하다고 밝혔다. 시는 각 철도부지를 중심지, 상업중심, 복합지역, 근린생활, 주거중심 등으로 나눴다. 10만㎡ 이상 대규모 부지는 서울시와 코레일·철도시설공단이 합동으로 개발전략을 수립한다. 복합역사를 개발하면 용적률은 80% 이하, 공공기여 토지 비율은 10%다. 주변지역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역사 높이를 계획해야 한다. 복합역사가 지역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판매, 업무, 숙박, 의료, 교육 등 복합용도 개발을 권장하며, 주변지역 보행동선과 지상 도로, 보행로도 확보해야 한다. 시는 철도부지 활용으로 도시의 기능성을 높이고, 철도이용객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 은퇴 앞둔 직장인 위한 인문학 강좌 개설

    ‘인문학 강좌로 인생이모작을 준비하세요.’ 서울시가 오는 6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에 도심권 50플러스센터 1층 활짝라운지에서 ‘김시천 교수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인문학’을 연다. 서울에 살면서 인생이모작을 준비하는 30~50대 직장인은 누구나 도심권 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dosimsenior.or.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도심권 50플러스센터는 서울 종로 종로3가 전철역 인근에 있다. 직장인이라면 퇴근길에 가볍게 들을 수 있는 인문학 강좌다. 김시천 교수는 철학박사로 동양철학을 인간의 생동하는 삶과 연결하여 해석하는 일을 한다. 강의는 ‘얼굴의 인문학, 행복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고령화 사회의 삶의 철학’ ‘도술(道術), 기술시대를 사는 동양철학의 지혜’를 주제로 이뤄진다. 이번 강의는 지난해 시가 ‘50+세대 인생이모작 실태 및 욕구조사’를 벌인 결과 내면탐구를 통해 지금보다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문학’ 교육을 선호한다는 응답에 따른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 나누고 스트레스 날리는 행복한 도시농업] 친환경 도시텃밭 분양하는 관악

    [정 나누고 스트레스 날리는 행복한 도시농업] 친환경 도시텃밭 분양하는 관악

    “흙냄새를 맡을 수 있는 도시농업은 정서적인 편안함을 낳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민선 6기 취임 2주년을 맞아 ‘건강한 밥상, 이웃과 정을 나누는 도시농업’을 역점 사업으로 펼치는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이 텃밭을 가꾸는 이유다. 도시농업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관악구가 친환경 도시텃밭을 분양한다. 지난 3월 청룡산 마을텃밭과 남현동 나눔텃밭 분양에 이어 낙성대공원 도시농업체험장과 강감찬 도시텃밭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나눠 준다. 낙성대공원 도시농업체험장은 1500㎡ 규모로 서울시 과학전시관과의 협약을 통해 조성됐다. 동작관악교육청 소속 기관 또는 관련 단체만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팀을 꾸려야만 낙성대공원 도시농업체험장을 사용할 수 있는데, 주민들끼리 협력해 소통하고 마을 공동체를 넓히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낙성대동 259-1 일대 5000㎡ 규모의 강감찬 텃밭은 관악구 주민이나 단체, 동호회 등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공원녹지과를 방문하면 된다. 개인은 10㎡, 단체는 20㎡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은 무료다. 도시텃밭은 오는 8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경작자는 추첨 프로그램을 이용해 뽑는다. 유 구청장은 “푸른 숲, 맑은 공기, 자연이 숨 쉬는 청정 주거 지역 관악구에서 주민들이 건강한 밥상을 차리고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도시농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도시농업은 공동체의 힘을 단단하게 다질 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 청년수당 강행… 대상자 3000명 모집

    서울시가 보건복지부의 반대에도 청년수당 정책을 강행한다. 시는 매달 현금으로 통장에 50만원의 청년활동수당을 지급받을 미취업 청년 3000명 모집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오는 4~15일이며, 지원 대상은 30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주민등록상 1년 이상 살고 있는 만 19~29세 가운데 주 근무시간 30시간 미만인 청년들이다. 수당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의 청년수당 신청페이지에서 주민등록등본, 졸업증명서, 건강보험 납부확인서 등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7월 중 3000명의 대상자를 선정해 오리엔테이션 등 준비 과정을 거쳐 7월 말~8월 초에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가구소득, 미취업기간, 배우자 및 자녀와 같은 부양가족 숫자로 저소득층과 장기 미취업자를 우선 선발한다. 청년활동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장 6개월간 50만원씩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돈은 청년 스스로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바탕으로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능력, 기술, 소양, 경험 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매월 활동결과 보고서를 시에 제출해야 하며 사실 확인을 위해 주요 지출내역도 첨부해야 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복지부가 서울시 청년수당 정책을 불수용했지만, 구두 합의를 근거로 수정 합의안에 따라 청년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서울시가 사업을 강행하면 지방자치법 제169조에 따라 시정명령, 취소·정지처분,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에 따른 교부세 감액 조치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시, 복지부 반대 속 월 50만원 현금 청년수당 대상자 모집

    서울시가 보건복지부 반대에도 청년수당 정책을 강행한다. 시는 매달 현금으로 통장에 50만원의 청년활동수당을 지급받을 미취업청년 3000명 모집에 나섰다. 모집기간은 4~15일이며, 지원대상은 30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주민등록상 1년 이상 사는 만 19~29세 가운데 주 근무시간 30시간 미만인 청년들이다. 수당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의 청년수당 신청페이지에서 주민등록등본, 졸업증명서, 건강보험 납부확인서 등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7월 중 3000명의 대상자를 선정해 오리엔테이션 등 준비과정을 거쳐 7월 말~8월 초에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가구소득, 미취업기간, 배우자 및 자녀와 같은 부양가족 숫자로 저소득층과 장기 미취업자를 우선 선발한다. 청년활동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최장 6개월간 50만원씩 최대 3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돈은 청년 스스로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바탕으로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능력, 기술, 소양, 경험 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매월 활동결과 보고서를 시에 제출해야 하며 사실 확인을 위해 주요 지출내역도 첨부해야 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복지부가 서울시 청년수당 정책을 불수용했지만, 구두합의를 근거로 수정합의안에 따라 청년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서울시가 사업을 강행하면 지방자치법 제169조에 따라 시정명령, 취소·정지처분,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에 따른 교부세 감액 조치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북의 자산, 만해 한용운 삶·정신 기리는 사업 하겠다”

    “성북의 자산, 만해 한용운 삶·정신 기리는 사업 하겠다”

    강원 인제·속초 등과 협의회 구성 순례길 운영·문화 콘텐츠 개발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해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선양사업이 국가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역사 앞에서 할 일을 하겠습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29일 성북동 심우장에서 열린 만해 한용운 72주기 추모제를 찾아 “지방정부 차원에서 협의회를 구성해 만해 선생을 기리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만해는 대표작 ‘님의 침묵’이 유명한데 올해는 이 시가 발표된 지 90주년이다. 성북구의 주도로 만해와 인연이 있는 강원 인제군과 속초시, 충남 홍성군, 서울 서대문구 등 모두 5개 기초 지방정부가 협의회를 만들어 다양한 만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협의회는 만해 순례길 운영,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함께 한다. 음악 공연, 시 낭송, 추모 법어, 뮤지컬 공연 등이 열린 심우장은 만해가 손수 집을 지어 1944년 입적할 때까지 11년간 살았다. 심우장은 한양도성과 연계한 탐방로로 인기 있는 북정마을 한가운데 자리잡았다. 최근 옛 관리동을 헐어 성북동과 심우장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흙마당이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심우장이란 이름은 불교에서 본성을 찾는 과정을 소를 찾는 것으로 비유한 데서 땄다. 추모제는 인디밴드 빈티지프랭키와 예술단체 슈필렌이 만해의 시에 음률을 붙여 만든 창작곡을 부르고 이애진 시인이 만해 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술 대신 차를 바치는 불교 전통 제례인 다례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만해가 심우장에서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 선생의 장례를 치르는 일화를 담은 창작뮤지컬 ‘심우’가 공연됐다. 뮤지컬은 성북구 예술단체인 극단 더늠이 제작했다. 이날 북정마을 일대에는 만해 선사의 시를 주제로 한 글씨 작품 90점이 펄럭였다. ‘님이 침묵’ 발간 90주년을 기념한 공모전 선정작으로 다음달 27일까지 한 달간 전시된다. 그동안 구는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서체디자인 전문회사 산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만해와 심우장을 알리는 책자를 제작하고 독립운동 관련 역사, 문화 알리기 행사를 펼쳤다. 성북구는 심우장이 있는 북정마을을 포함한 성북동 일대를 전북 군산처럼 근현대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미 2013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됐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가 간직해야 할 소중한 자산인 만해 한용운의 삶과 정신을 사명감을 갖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성북구, “만해 한용운 기리는 사업 하겠다”

    “광복 70주년이었던 지난해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선양사업이 국가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역사 앞에서 할 일을 하겠습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29일 성북동 심우장에서 열린 72주기 만해 한용운 추모제를 찾아 “지방정부 차원에서 협의회를 구성해 만해 선생을 기리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만해는 대표작 ‘님의 침묵’이 유명한데, 올해는 이 시가 발표된 지 90주년이다. 성북구의 주도로 만해와 인연이 있는 강원 인제군과 속초시, 충남 홍성군, 서울 서대문구 등 모두 5개 기초 지방정부가 협의회를 만들어 다양한 만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협의회는 만해 순례길 운영, 문화 콘텐츠 개발 등을 함께 한다. 음악공연, 시 낭송, 추모법어, 뮤지컬 공연 등이 열린 심우장은 만해가 손수 집을 지어 1944년 입적할 때까지 11년간 살았다. 심우장은 한양도성과 연계한 탐방로로 인기있는 북정마을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옛 관리동을 헐어 성북동과 심우장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흙마당이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심우장이란 이름은 불교에서 본성을 찾는 과정을 소를 찾는 것으로 비유한 데서 땄다. 추모제는 인디밴드 빈티지프랭키와 예술단체 슈필렌이 만해의 시에 음률을 붙여 만든 창작곡을 부르고 이애진 시인이 만해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술 대신 차를 바치는 불교 전통 제례인 다례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만해가 심우장에서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 선생의 장례를 치르는 일화를 담은 창작뮤지컬 ‘심우’가 공연됐다. 뮤지컬은 성북구 예술단체인 극단 더늠이 제작했다. 이날 북정마을 일대에는 만해 선사의 시를 주제로 한 글씨 작품 90점이 펄럭였다. ‘님이 침묵’ 발간 90주년을 기념한 공모전 선정작으로 다음 달 27일까지 한 달간 전시된다. 그동안 구는 대한민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서체디자인 전문회사 산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만해와 심우장을 알리는 책자를 제작하고, 독립운동 관련 역사·문화 알리기 행사를 펼쳤다. 성북구는 심우장이 있는 북정마을을 포함한 성북동 일대를 전북 군산처럼 근현대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미 2013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됐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가 간직해야 할 소중한 자산인 만해 한용운의 삶과 정신을 사명감을 갖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악, 소원 이뤄주는 ‘한여름의 산타’

    관악, 소원 이뤄주는 ‘한여름의 산타’

    ‘관악구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 드립니다.’ 서울 관악구와 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5월부터 지역아동복지센터 31곳을 통해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들의 소원을 접수했다. 44명의 어린이가 신청한 소원 가운데 심의를 통해 28명의 소원이 뽑혔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활발한 성격에 음악적 감각이 뛰어난 민규(가명)는 멋진 드럼을 선물받았다. 효녀 세정(가명)이는 일하시느라 여기저기 편찮으신 엄마에게 안마기를 선물해 드릴 수 있게 되었다. 구는 장애, 다문화, 한부모 가정 등의 어린이들이 평소 하고 싶고, 갖고 싶었던 소망을 이루어 주는 ‘소원을 말해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역 주민과 함께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 주면서 희망을 선물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소원은 지난 겨울 관악구 주민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통해 현실화됐다. 소원이 뽑힌 어린이 가운데 6명의 집에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한여름의 산타’가 되어 선물을 전달한다. 또 다른 22명의 어린이는 지난 23일 ‘꿈드림’ 전달식을 통해 소원을 선물받았다. 가족여행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는 어린이가 소망여행을 지원받는 등 아이들은 ‘꿈드림’이라고 이름 지은 각각의 증서를 통해 소원이 이뤄진 것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소원을 말해봐!’ 사업은 아이들의 거창한 소원을 실현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지역의 어린이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성동 ‘패션’·마포 ‘문화’ 등 서울, 6개 특구 조성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성동 ‘패션’·마포 ‘문화’ 등 서울, 6개 특구 조성

    3년간 인건비 30~60% 보조 재정·판매 등 ‘원스톱 지원’도 서울시는 올해를 사회적경제 르네상스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목표를 세웠다. 따라서 사회적기업의 재정과 판로, 인재 양성, 금융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시는 먼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으면 3년간 인건비의 30~60%를, 예비 사회적기업은 2년간 60~70%를 연차별로 차등 지원한다. 사업개발비는 최대 3억원을 5년까지 지원하는데 인증 사회적기업은 1억원, 예비 사회적기업은 5000만원까지다. 법인과 주식회사, 협동조합, 영농조합 등 어떤 형태의 마을기업도 연간 3000만~5000만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들이 만드는 제품의 판로 확대에 나선다. 기업이 자생력을 가지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정적 판매’이기 때문이다. 쿠팡이나 아마존 등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뿐 아니라 시가 운영 중인 사회적경제 온라인쇼핑몰인 함께누리몰(www.hknuri.co.kr) 입점도 지원한다. 복사용지를 비롯한 각종 사무용품부터 꽃배달까지 3000여개의 품목이 함께누리몰에서 판매 중이다. 서울시내 곳곳에 사회적경제 특구도 조성된다. 성동구 소셜패션과 광진구 노인돌봄, 성북구 지역재생, 마포구 문화예술, 노원구 자원순환, 관악구 아이돌봄 모델이 선정돼 한 자치구당 3년간 5억 5000만원이 지원된다. 사회적경제 패션특구가 들어서는 성동구에는 사회적연대를 통해 봉제, 수제화 상공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창업학교 운영으로 사회적경제 역량을 키운다. 금융 지원으로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도 구축한다. 사회적기업은 금리 2%로 최대 5년까지 2억원을 융자해 주고 사회적가치 창출 프로젝트는 25억원까지 융자가 가능하다. 사회투자기금도 안정적 융자를 위해 확대하게 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사회적경제의 확대를 위해 우선 구매를 800억원까지 확대해 자립 기반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재정과 경영, 판매 등 원스톱 지원으로 사회적경제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일자리 15만개 창출… 도시문제, 사회적경제서 답 찾다

    [우리 사회 미래의 등대 사회적 경제] 일자리 15만개 창출… 도시문제, 사회적경제서 답 찾다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은 사회적경제를 통해 서커스 아트 도시로 떠올랐다. ‘태양의 서커스’로 유명한 퀘벡은 사회적경제가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국내총생산(GDP)의 7%를 차지해 세계 사회적경제의 3대 메카로 불린다. 퀘벡 사람들은 사회적경제가 젠트리피케이션, 고령화와 같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회문제에 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몬트리올에서 사회적경제의 힘을 확인했다. “매년 14만명의 사람이 ‘라토후’를 찾고 7월에 몬트리올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2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죠.” 몬트리올을 세계 서커스 아트의 수도로 만든 것은 2004년 세워진 사회적기업 라토후다. 서커스, 환경, 커뮤니티를 결합한 라토후는 쓰레기 매립지에 재활용품으로 극장을 짓고 서커스 학교를 운영하며 예술관광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매년 72개가 넘는 서커스 공연을 펼치고 353개의 무료 공연을 선보이며 71개의 전시회가 열린다. 라토후의 프로그램 디렉터 스테판 라브와는 “고용의 평등을 위해 우편번호에 따라 채용할 인력을 선발한다”며 “서커스를 보러 라토후를 찾은 사람들은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라브와가 자랑하는 라토후만의 프로그램은 학교를 그만뒀거나 직장이 없는 청소년에게 3개월간 예술교육을 하는 것이다. 청소년은 서커스를 배우거나 공연용 천막에서 아라비아의 성과 같은 거대한 무대장치를 직접 만든다. 교육이 끝나는 날에는 사람 키의 3배가 넘는 청소년들의 예술작품에 불을 질러 모두 태워 버린다. 라브와는 “불을 지르는 과정 자체가 교육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불축제가 끝나면 자퇴한 청소년들은 대부분 학교로 돌아간다. 1980년대 중반 학문적 용어로만 존재했던 사회적경제는 1995년 ‘빵과 장미’로 불린 여성인권운동을 통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사회운동가들이 발로 뛰어 3년 전 사회적경제 육성법이 퀘벡에서 통과됐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발생했을 때도 사회적경제에서는 파산율이 다른 기업의 절반도 안 됐다. 퀘벡의 사회적경제는 젊은이들의 참여로 활기를 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콩코르디아대 학생들이 만든 주택조합 유틸(UTILE)이다. 유틸이 있는 사무실은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곳으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6곳이 주방, 탁아공간, 회의실, 휴게실 등을 나눠 쓴다. 유틸 대표 로렌 레베스크는 “앞으로 20년간 4000개의 대학생 주택을 세우는 게 우리 목표”라며 “콩코르디아대 학생이 200만 달러의 씨앗자금을 투자했고, 2000만 달러로 기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년 전 설립된 유틸의 씨앗자금 200만 달러는 콩코르디아대 학생 3만 5000여명의 기부로 만들어졌다.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외치며 2014년 설립된 서울의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과 유틸은 똑 닮은꼴이다. 유틸은 침실 하나를 몬트리올 평균 시세의 80% 정도인 월 450달러에 임대할 예정이다. 대학을 졸업하면 대학생주택에서는 더이상 살 수 없다. 그런데 실제로 살 수 있는 주택이 세워지는 2~3년 뒤에는 학교를 졸업하는 대학생들이 선뜻 기부금을 내고 조합을 설립한 이유는 무엇일까. 레베스크는 “전통적인 기숙사와는 달리 학생들이 직접 건축디자인에 참여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생주택이 필요했다”며 “감옥이나 아파트와 달리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몬트리올에는 콩코르디아대 외에도 캐나다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맥길대 등 많은 대학이 있는데, 학생주택 보급률은 5%에 불과하다. 미국의 대표적 대학도시인 보스턴의 대학생 50%가 학생주택에 사는 것과 비교된다. 유틸의 대학생 공동주택의 건축디자인은 서울시의 공공주택과 매우 흡사하다. 부엌과 거실을 입주민이 같이 쓰고 주차 공간은 동네 주민과 공유하며 ‘ㅁ’자의 건물이 둘러싼 중정과 옥상 공간이 있다. 학생주택이 건설되면 조합에서 주택을 관리하게 되는데 이 점이 대학 기숙사와 다르다. 3~4층의 건물에 100~120명의 학생이 함께 살게 되는 학생주택에 누가 입주할지는 학생이사회에서 직접 결정하게 된다. 이처럼 활발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활동 뒤에는 사회적경제가 답이라고 믿은 공무원들을 빼놓을 수 없다. 몬트리올시청의 조안 라부아는 “2006년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정책을 만들 때는 ‘컷 앤 페이스트’(복사해서 붙이기)가 불가능해 맨땅에 헤딩하며 일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의 워싱턴과 같은 대도시는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밤이면 인적조차 없는 유령도시가 되지만, 몬트리올은 다운타운에 사람이 산다고 라부아는 설명했다. 높은 임대료 때문에 원주민이 쫓겨나 도심이 텅 비는 젠트리피케이션, 고령화로 인한 헬스케어 문제 등을 사회적경제가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회적경제 제품의 질이 낮다는 인식이 있지만 진실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몬트리올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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