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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촌 1번지, 힐링 1번지로

    서울 관악구가 고시촌 1번지에서 힐링 1번지로 거듭난다. 구는 2일 주민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릴레이 그룹치유 프로그램인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프로젝트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며 내 마음을 인정하고 대면함으로써 우리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힘을 발견해 자신을 치유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전문가로부터 수직적으로 치유받는 방식이 아니라 치유를 경험한 주민이 직접 치유활동가로 나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치유를 경험하게 하는 ‘치유릴레이’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9월 프로젝트에 참여한 구민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참여자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돌아보며 좀 더 깊이 있는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면서 “6주 과정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누구에게나…’는 4명이 한 조를 이뤄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가장 추웠던 날, 가장 잊을 수 없는 밥상, 가장 잊을 수 없는 한마디, 평생 한 번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상처 등을 주제로 느낀 그대로 말하고 글로 써 보는 시간으로 진행한다.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이 먼저 이야기하면 나머지는 경청하고서 내 얘기처럼 공감하며 위로하게 된다. 이야기에 대한 판단이나 조언, 진단, 훈계 등은 할 수 없다. ‘누구에게나…’ 프로그램은 9월 5일부터 6주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관악구청 별관 7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35~65세 관악구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통해 참여자들이 마음의 건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0~100세까지 맞춤 건강지원 나선 종로

    0~100세까지 맞춤 건강지원 나선 종로

    서울 종로구가 ‘도시건강팀’을 신설하고, 0~100살까지 모든 주민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건강도시’로 도약한다. 지난달 새로 꾸려진 종로구 ‘도시건강팀’은 건강 100세 맞춤 건강관리 사업을 벌인다. 한국인 사망원인 수위를 차지하는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종로구 보건소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한다. 오전 9~12시에 방문하면 의사, 간호사 등 5명의 전문가로부터 전문상담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은 체성분, 혈액검사, 신체계측 등의 검사 뒤 결과에 따라 영양·운동·금연 등 맞춤형 상담이 이어진다. 출산장려정책의 하나로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정부의 기준보다 확대해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출산가정은 모두 산후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거나 장애인, 세쌍둥이 이상, 둘째 이상을 낳은 건강 취약계층 산모는 소득 기준과 상관없이 건강관리사의 출장 지원이 가능하다. 건강관리사는 모유수유 돕기, 산후 위생관리, 산후체조, 신생아 돌보기, 식사지원, 아기 세탁물 관리 등 ‘친정 엄마’와 같은 산후도우미 역할을 한다.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종로구 여성 청소년들은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받으며 사춘기 성장발달 및 초경, 월경관련 증상 등 일대일 여성 건강상담도 진행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행복한 삶의 최우선 조건은 ‘건강’으로 모든 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건강증진사업을 계속 찾아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20년, 도봉에도 고층 빌딩 생긴다

    16층짜리 구청사가 가장 높은 건물인 서울 도봉구에 35층 이상의 고층 빌딩이 2020년까지 들어선다. 도봉구는 지난달 29일 3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위한 도시경제기반형 활성화 계획을 소개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그 자리에서 “행정이 느리긴 하지만 차근차근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와 문화가 있는 도시 도봉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는 도봉구 창동역과 노원구 노원역 사이 약 100만㎡를 개발하는 계획이다. 주차장, 운동장, 차량기지, 면허사업장 등이 이전하는 38만㎡와 중랑천 일대 19만㎡ 그리고 기존 상업지역 40만㎡를 함께 개발하게 된다. 창동·상계 지역 개발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지난 4월 개관한 플랫폼 창동61은 연말까지 공연 예약이 꽉 찰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컨테이너로 만든 복합 문화공간에는 벤치마킹을 하려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손님이 하루에 한 차례 이상 찾는다. 2만석 규모의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옆에는 35~40층 사이의 고층 건물이 들어서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된다. 문화산업 및 창업단지로 이용될 고층 건물은 서울주택도시(SH)공사에서 시행자로 참여한다. 한류 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와 연계해 음악 스튜디오, 연예기획사, 영화사 등이 입주할 전망이다. 건축 공사는 2017년 12월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같은 기간에 건설되는 서울아레나는 서울 동북권을 ‘사람이 잠만 자는 곳’에서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바꾸어 놓을 핵심 시설이다. 공연, 전시장, 스포츠 등이 한꺼번에 가능한 서울아레나는 창동·상계 지역을 한국 음악산업의 메카로 만들게 된다. 한류 공방, 숙박시설, 쇼핑몰 등 부대시설도 들어서 공연 관람뿐 아니라 숙박, 쇼핑까지 가능한 도시로 조성한다. 이 구청장은 “창동·상계 지역 개발로 약 8만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양주, 의정부, 남양주시까지 파급효과가 번져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동북부를 포함하는 새로운 경제기반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이 상자로 직접 만든 배 타고 한강 건넌다

    종이 상자로 직접 만든 배 타고 한강 건넌다

    “내가 만든 종이배로 한강에 뜨면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맛볼 수 있죠.” 종이 상자로 직접 만든 배를 타고 한강을 건너는 짜릿하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한강 종이배 경주대회(?사진?)’가 30일부터 8월 7일까지 매 주말 잠실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한강종이배경주대회는 종이 골판지를 이용해 배를 직접 제작한 뒤 한강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기록경기다. 세계 각국에서 축제처럼 열리는 인기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30, 31일과 8월 6, 7일 나흘 열린다. 직접 만든 종이배로 경주하는 속도레이스와 가족이 함께 뱃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레이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250만원 상당의 카약 1대를 경품으로 주며, 경기마다 유람선·요트 승선권, 외식상품권, 조정 강습권, 한강 워터파크 이용권, 오리보트 탑승권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돼 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4인 기준 4만원으로 800팀을 선착순 모집한다. 종이박스 등 배를 만들 수 있는 재료는 제공되며 여기에 랩이나 테이프 등을 감아서 배를 완성하면 된다. 주어지는 재료 외에 다른 부력을 이용할 수는 없다. 참가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yeyak.seoul.go.kr)과 티켓몬스터에서 할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노인 마음은 노인이 잘 알아” 평균 74세 어르신돌보미들

    “노인 마음은 노인이 잘 알아” 평균 74세 어르신돌보미들

    “과부 설움은 홀아비가 아는 것처럼 노인 마음은 노인이 잘 알죠.” 서울 성북구의 ‘어르신 마음돌보미’로 활약하는 김모(81)씨의 말이다. 성북구는 ‘노인은 수혜의 대상이 아니라 마을의 미래를 만드는 주인공’이란 생각으로 ‘동행(同幸) 어르신 보안관’, ‘어르신 마음돌보미’ 등 노인들이 참여하는 정책을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200여명이 활동 중인 어르신 보안관은 공동주택의 휴식 장소나 공원을 순찰하면서 청소년의 비행·탈선을 방지하고 음주, 고성방가, 쓰레기 무단투기, 위험 시설물 등 주민 불안 요소를 사전에 없애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12년부터 아파트에도 마을공동체를 만들고자 어르신 보안관 활동을 지원한 구는 지난 19일 38명의 새내기 보안관 위촉식을 했다. 5명의 할머니가 참여 중인 안암동 어르신 마음돌보미의 평균 나이는 74세다. 기초수급자로 마음돌보미 서비스를 받아 우울증을 극복한 할머니들이 비슷한 고통을 겪는 이웃 노인들을 돕는 데 나선 것이다. 동주민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뒤 안부전화, 가정방문, 우울·자살 고위험군 주민센터 연계뿐 아니라 허약한 노인은 건강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이끈다. 도움을 받던 수혜자가 복지 활동에 참여해 서로 돌보는 자발적 돌봄 체계를 만든 안암동 어르신 마음돌보미 사례를 구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마을계획 수립에도 노인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찾아가는 어르신 마을 토론회’에 성북구 노인 400여명이 모여 안전, 생활불편, 일자리창출, 건강·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토론을 벌이게 된다. 노인들의 제안은 ‘어르신 주민참여 예산사업’에 반영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복지가 확대된 만큼 노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세대 단절을 극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방의원 순금 배지 떼라”… 예산 낭비 제지 나선 정부

    국회의원 배지는 3만 5000원… “국회 수준으로” 이례적 공문 ‘의원님, 순금배지는 그만 내려놓으시죠.’ 일부 지방의회 의원들이 24K 순금으로 의원 배지를 만들자 정부가 제지하고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1일 서울시 등 17개 시·도에 공문을 보내 지방의회 의원들의 배지를 일반 국민의 상식에 맞는 가격으로 제작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국회의원들의 배지가 개당 3만 5000원이므로 그 이하의 값으로 배지를 만들라고 강조했다. 분실했을 때는 돈을 내고 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지방의회 의원들의 배지까지 간섭하고 나선 것은 경북 청송군 의회에서 개당 46만 3000원짜리 24K 순금 배지를 만드는 등 일부 대구·경북 지방의회에서 과도한 값의 금배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20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국회의원 배지에 새겨진 한자 ‘國’을 한글인 ‘국회’로 바꾸자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 지방의회 의원의 배지도 한자인 ‘議’ 대신 ‘의회’로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한자에서 한글 배지로 바뀌는 과정에서 청송군 의회가 가장 비싼 배지를 만들었고 의성군 의회도 개당 45만 6500원, 청도군 의회는 45만원, 문경시 의회 44만원, 군위군 의회 38만 5000원, 영천시 의회 31만원, 칠곡군 의회 27만 5000원 등을 들였다. 게다가 분실했을 때를 대비해 예비용 배지에 금형 틀까지 사들이기도 했다. 지방의회 배지 가격은 그동안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정했지만, 도를 넘은 행태로 결국 중앙정부의 간섭을 자초해 지방자치의 후퇴를 가져오고 말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세먼지 내뿜는 노후 경유차 내년부터 서울시내 못 달린다

    내년부터 10년 이상 된 2.5t 이상 경유차는 서울시에서 못 다닌다.<서울신문 5월 20일자 1면> 서울시는 27일 ‘대기질 개선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단계적 경유차 운행제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2002년 이전 등록한 노후 경유차 5만여대의 서울시 운행이 금지되고, 2018년에는 2004년 이전 등록차량 3만여대, 2019년에는 2005년 이전 등록차량 3만여대의 서울시내 통행이 제한된다. 2.5t 이상 노후 경유차 11만여대의 운행이 제한되지만, 저공해장치를 달면 서울에서 달릴 수는 있다. 2.5t 미만 경유차는 저공해장치가 없어 아무런 제재가 없으며 조기 폐차는 지원한다. 또 내년 8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경유 버스를 운행하는 업체가 서울 노선 운행을 신청하면 모두 ‘부동의’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버스는 100%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했지만, 경기·인천 경유 버스 1756대가 서울시로 운행하는 만큼 환경부와 함께 저공해 버스 전환을 추진한다. 서울 사대문 안 16.7㎢ 면적의 한양도성 내부는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시는 사대문 안은 보행도시로 만들 계획이며 녹색교통지역 지정은 현재 국가교통위원회에서 심의 중이다. 자동차 통행량을 관리해 혼잡통행료, 교통유발부담금을 물릴 수 있다. 제2롯데월드와 같은 대형건물, 백화점, 면세점이 무는 교통유발부담금과 도심 공영주차장 요금도 2배 이상 대폭 오른다. 시는 유료주차만을 허용하는 제2롯데월드처럼 현대자동차의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도 주차수요를 관리할 계획이다. 1998년 이후 10분에 1000원으로 요금이 동결됐던 공영주차장 주차요금도 1시간에 1만 2000원까지 올릴 방침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9일 밤 11시부터 강남에서 택시대신 콜버스 탄다

    29일 밤 11시부터 강남에서 택시대신 콜버스 탄다

     야근이 잦은 신문기자 출신으로 택시 승차거부에 시달리던 박병종씨가 만든 콜버스랩(사진)이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과 함께 합법적으로 29일 콜버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29일 밤 11시부터 콜버스를 타고 서울 강남구에서 출발해 광진구, 용산구, 서초구, 송파구, 성동구 등 강남구 주변 5개 구에 갈 수 있다. 두달간 시범운행 이후 운행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요금은 기본요금이 3㎞당 3000원에 3~10㎞구간은 ㎞당 800원, 10㎞ 이상은 ㎞당 600원이다. 중형택시 심야할증 요금의 70% 수준이다. 운행 시간은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요금은 승차전에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으로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스마트폰에 콜버스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버스를 탑승할 때 티켓번호를 확인하면 콜버스가 목적지 근처의 버스정류장까지 태워다 준다.  콜버스는 모두 16대로 운행을 시작하며 13인승 승합차인 현대 쏠라티 12대와 벤츠의 스프린터 4대가 참여한다. 8월 초에는 벤츠 스프린터 1대가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2개월 시범운행 기간 중 첫 탑승은 무료다. 심야콜버스는 불법 논란을 겪다가 법제 정비에 따라 서울시가 심야콜버스에 한정면허를 발급하면서 합법 운행이 가능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종로구 횡단보도 ㄷ자서 ㅁ자로…어느 쪽이든 한번에 건넌다

    서울 종로구 횡단보도 ㄷ자서 ㅁ자로…어느 쪽이든 한번에 건넌다

    서울 종로구가 ‘ㄷ’자형 횡단보도를 모든 방향으로 이동 가능한 ‘ㅁ’자형 횡단보도로 만들어 ‘걷기 편한 도시’로 거듭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27일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가 보장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구는 8월부터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모든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교차로 8곳을 대상으로 횡단보도 확충사업을 벌인다. 교차로에 3개의 횡단보도가 ‘ㄷ’ 형태로 설치돼 있는 곳에 횡단보도 1개를 추가해 우회하지 않아도 사방으로 보행이 가능한 ‘ㅁ’ 형의 횡단보도를 조성하는 것이다. 횡단보도가 추가 설치되는 곳은 ▲새마을금고 광화문점 앞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앞 ▲종로구청 입구 ▲종로프라자약국 앞 ▲청운실버센터 앞 ▲청운초등학교 앞 ▲광화문 교차로 ▲현대건설 본사 앞 등 8곳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 가운데 모든 방향으로 횡단보도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교차로에서 보행자가 어느 방향으로든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건널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종로를 편하게 활보할 전망이다. 횡단보도 확충 사업을 위해 구는 지난 5월부터 약 두달에 걸쳐 서울시, 경찰청, 구 관련부서 등과 함께 현장조사와 함께 설계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보도 턱 낮춤공사가 끝나면 횡단보도 차선 도색작업을 진행해 9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횡단보도 확충과 함께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도로와 인도에 제각각 설치돼 보행에 불편을 주는 신호기, 가로등 등 지주시설물을 합치는 일도 추진 중이다. 2013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도시비우기 사업’의 하나로 통일성 없이 마구잡이로 설치된 각종 시설물을 정돈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올해는 ▲종로노인복지관(율곡로 19) 입구 ▲광화문 D타워(종로3길 17) 앞 ▲광장시장(종로 180)입구 등 3곳의 땅 위에 설치된 시설물을 통합한다. 좁은 인도와 도로변에 있는 신호기, 폐쇄회로(CC)TV, 가로등, 점멸등, 보행신호기 등의 다양한 지주형 가로시설물을 한데 모아서 설치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시비우기 사업을 통해 군부대 시설물, 소화전, 우체통, 공중전화부스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총 1만 3400여 건에 이르는 시설물을 정비해 ‘깔끔한 종로’의 모습을 되찾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악구 청렴 실험… 무보직 6급 ‘서무계장’ 발령

    인사적체 완화·부패 해소 기대 “직원 통솔·일하는 분위기 형성” 서울 관악구가 무보직 6급 공무원에게도 ‘서무계장’이란 보직을 부여해 내부 청렴도를 높이는 실험을 시작했다. 무보직 6급이란 공무원 인사적체를 해결하려고 행정자치부가 2011년 ‘지방공무원 인사 분야 통합 지침’을 통해 ‘6급 근속 승진’ 제도를 도입하면서 생겨났다. 기존에는 자리가 있어야만 승진할 수 있었지만 근속 승진 상한인원은 직렬별 6급 정원의 15%, 12년 이상 재직한 공무원 수의 20% 범위에서 승진하면서 무보직 6급이 넘쳐나게 됐다. 공무원 사기를 높이기 위해 6급 보직 숫자보다 승진 인원이 더 많아진 것이다. 관악구는 지난 11일 인사에서 무보직 6급 44명 가운데 34명을 각 과의 서무계장으로 발령내고 나머지 6명은 사업부서의 힘든 업무를 맡겼다. 서무계장은 각 과에서 재무, 재정 등 돈주머니를 틀어쥐고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 ‘사무실의 어머니’와 같은 역할을 한다. 서무계장은 근무성적평가를 하는 국장 또는 과장과 밀접한 사이라 평가점수도 잘 받아 항상 승진 1순위를 도맡았다. 관악구는 청렴도를 높이고자 여러 차례 공무원과 구청장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공무원들은 가장 큰 불만으로 인사와 특히 서무계장이 평가를 잘 받아 승진이 빠른 점을 꼽았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가장 큰 관심이 인사”라며 “국장이나 과장과 가까운 서무계장들이 근평(근무성적평가)을 잘 받아 승진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높았는데 근평을 받을 필요 없이 이미 승진을 한 6급을 배치해 내부 청렴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천구는 2013년부터 정책보좌관에 이어 서무요원을 5개 국과 10개 동에 배치해 서무계장과 같은 총괄 업무를 맡겼다. 서무요원으로 일하는 한 직원은 “무보직 6급이라도 일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서무요원이란 직함이 있으면 직원들을 통솔하기 좋고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25개 자치구와 함께 청렴대책회의를 열고 우수 청렴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로야, 숲에서 놀자

    종로야, 숲에서 놀자

    서울 종로구가 유니세프 인증의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는 등 아이들을 위한 도시로 거듭난다. 종로구는 25일 숭인동 산 58 숭인공원 안에 1만㎡ 규모로 자연과 함께 노는 놀이터인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미 2015년 삼청공원에 유아숲 체험장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끈 종로구는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대규모 숲 체험장을 또 조성하기로 했다. 지난 3월에는 교사, 학부모, 유아로 구성된 이용협의체를 만들어 숲 체험장 예정지 현장 답사를 진행하고 설계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숭인공원 유아숲 체험장은 오는 8월 착공, 10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숭인공원 유아숲 체험장은 숲에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다람쥐 북카페, 숲속 동물인 토끼와 다람쥐가 되어 자연과 교감하는 호기심 숲, 자연을 배우는 도토리 공작 숲, 숲속 모험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숲속 요새 등으로 구성된다. 자연 속에서 맘껏 뛰고 구르고 놀면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고 인공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하는 등 기존 보행로 등과 조화롭게 체험장을 만들 예정이다. 구는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에도 도전한다. 유니세프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보장한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를 누리면서 행복하게 사는 곳을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하는데 현재 서울 성북구와 전북 완주군 2곳이 인증을 받았다. 김영종 구청장은 “기존의 지형을 최대한 보존해 주변과 조화로우면서도 숭인 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험장을 조성하겠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어린이 ‘인권 놀이터’ 성북구에 가면 있대요

    어린이 ‘인권 놀이터’ 성북구에 가면 있대요

    전국 처음으로 서울 성북구에 어린이를 위한 ‘인권 놀이터’가 생겼다. 2013년 국내 최초로 유니세프에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성북구는 지난 19일부터 안암동 주민센터에서 인권전시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암동 주민센터는 설계부터 건축까지 인권을 고려하는 인권건축을 도입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권청사다. 인권전시관은 주민센터 내부에 42㎡ 면적으로 조성돼 인권 관련 전시와 교육을 할 수 있다. 인권전시관 개관식에 이어 어린이 인권미디어 놀이터에 참석한 어린이들의 즐거운 인권 체험이 이어졌다. 어린이 인권놀이터는 인권전시관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화면 속 공을 이용해 단어 블록을 맞춰 인권문자를 완성하는 인권게임을 비롯해 아동의 4대 권리에 대해 표현하기, 인권전시관 별명 짓기 등 신기한 어린이용 인권 프로그램에 어린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이에 빠졌다. 인권 영상을 관람하며 쉴 수 있는 비밀의 방에도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남을 존중할 때 나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인권의 개념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어린이 인권미디어 놀이터는 사전예약제로 올해 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구는 초등학교나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다양한 인권교육 체험 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어린이의 권리를 잘 지키는 사회는 모든 사회적 약자의 권리도 잘 지키는 사회”라고 강조하면서 “안암동 주민센터 인권전시관은 사회적 약자인 우리나라 어린이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곳”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자주 놀러 올 것을 당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성북구의 도전숙, 청년을 위한 최고 정책으로 선정

     서울 성북구의 대표적 청년사업인 창업주거공간 ‘도전숙’이 최우수 공약으로 인정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16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성북구는 청년문제해소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는 청렴, 일자리,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청년문제해소, 주민참여, 소식지등 총7개 분야에 걸쳐 평가가 이루어 졌으며 300여개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160여개의 우수정책이 3일에 걸쳐 치열하게 경합을 벌였다.  성북구는 2010년 선거공약서 부문, 2011년 일자리공약 부문, 2012년 공약이행 부문, 2013년 공감행정 부문, 2015년 공약이행분야 및 주민소통분야를 수상했으며 올해는 청년문제해소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2년 연속 주민과의 약속이행을 인정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도전숙(宿)’은 성북구가 서울중소기업청, SH공사와 손잡고 전국최초로 추진한 1인 창조기업인과 창업준비생을 위한 직주혼합형 공공임대주택이다. 2014년 제1호를 공급한 데 이어 2015년 제2호를 건립했으며 2016년 현재 3호, 4호, 5호가 건립 중이다. 2018년까지 총 10호까지 확대 공급하여 성북형 창조기업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성북구 ‘도전숙’의 성공 사례가 널리 알려지면서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도전숙을 사례로 청년 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을 앞두고 있다. 도전숙은 이미 대한민국의 대표적 청년정책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성북구의 판단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꿈, 희망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엔(n)포 세대 청년들을 위해 규제와 한계 앞에서 포기하기 보다는 도전함으로써 청년의 꿈자리, 일자리, 살자리를 더 만들어 가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로에 가면… 돗자리 반상회 ‘도란도란’

    서울 종로주민들이 골목길에 돗자리를 펴놓고 반상회를 연다. ‘찾아가는 골목길 반상회’로 진화한 이번 회의의 주제는 고지대 쓰레기 배출 문제다. 종로구는 오는 25일 오후 7시 창신2동 제7통장 집 앞 골목길에서 ‘찾아가는 골목길 반상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찾아가는 골목길 반상회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들을 기회”라고 설명했다. 25일 열리는 창신2동 찾아가는 골목길 반상회는 창신 2길 고지대 주택밀집 지역 주민들의 쓰레기 배출방법 개선과 골목길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논하게 된다. 통장과 반장, 주민뿐 아니라 담당 공무원까지 50여명이 참여해 쓰레기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낼 예정이다. 반상회에서는 언덕이 많은 창신2동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릴 때 겪는 어려움을 듣고 편리하게 쓰레기를 버리고 거둬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공무원은 쓰레기 폐기물을 버리는 방법과 거둬가는 시간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돗자리를 깔고 반상회가 열리는 곳은 쓰레기와 관련해 주민들이 항상 민원을 제기하는 골목길이다. 문제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현장이 골목길 반상회인 셈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골목길 반상회를 매월 열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무더위 잊은 관악…도림川은 행복川

    [현장 행정] 무더위 잊은 관악…도림川은 행복川

    “10여년 전 총선에 도전할 때 구상했던 도림천 복원이 이제 현실로 됐습니다.” 21일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의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아이들과 함께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도림천은 50만 관악주민의 쉼터이자 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물뱀이 헤엄치고 팔뚝만한 잉어가 뻐끔댈 정도로 생태하천의 모습도 되찾았다. 하지만 유 구청장이 처음 복원 구상을 펼칠 때만 해도 도림천은 하수가 배출되어 악취가 진동하는 개천에 불과했다. 그는 10년 전 청계천 복원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도림천 복원 구상을 밝혔는데, 현재 그가 발표했던 설계 구상 거의 그대로 도림천의 복원사업이 완료됐다. 도림천은 안양천을 통해 한강으로 연결된 12㎞의 지방하천으로 영등포와 구로, 동작, 관악구에 걸쳐 흐른다. 총길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7㎞가 관악구를 지난다. 유 구청장은 “파리의 센강이나 런던 템스강은 한강과 하천 폭이나 유량, 수질 등을 비교하면 개천에 가깝다”며 “유럽의 하천은 강 자체보다 하천변 개발로 명성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함께 도림천을 찾은 김수정(37)씨는 “방학이라 워터파크에 가면 하루에 수십만원이 드는데 무료로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을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웃음 지었다. 도림천도 관악산 쪽에서 흘러내리는 상류는 폭이 10m가 안될 정도로 좁지만, 지하철 신림역 쪽으로 내려오면서 하폭이 2배 이상 넓어져 구는 하천 중앙에 분수를 설치했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신림역 근처 순대타운 앞에 길이 약 500m에 걸쳐 개발된 둔치에 자리잡았다. 구는 둔치에 한강에서는 볼 수 없는 평상을 여럿 설치해 시골에서나 만날 수 있는 휴식과 정취를 조성했다. 유 구청장은 “한여름에는 평상에 드러누워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유를 구민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며 보기 흉하다는 일부 공무원들의 반대에도 평상과 벤치를 조성한 이유를 밝혔다. 신림역 주변 도림천 둔치에는 물놀이장뿐 아니라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도서관, 공연장도 있다. 지역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길거리 공연 버스킹을 하면 도림천을 산책하는 주민들은 센강 못지않은 낭만을 느낄 수 있다. 유 구청장은 “트릭아트(눈속임 입체그림)를 활용한 벽화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과 장애인들도 접근하기 쉬운 진입 경사로를 조성해 도림천을 유럽의 하천 못지않은 문화가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줌 인 서울] 강남 알바생, 강북보다 ‘시급 72원’ 더 번다

    [줌 인 서울] 강남 알바생, 강북보다 ‘시급 72원’ 더 번다

    편의점·음식점 공고 가장 많아 서울 강남지역의 아르바이트 시급이 강북지역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가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아르바이트 노동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시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6718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 688원, 전국 평균 시급인 6526원보다 192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알바천국에 등록된 39만여건의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분석한 결과 강북지역 시급은 6696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2원 적었고, 강남지역은 6768원으로 평균보다 50원 많았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강남 3구’의 평균 시급은 6850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32원이나 많았다.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강남 3구에 집중됐다. 39만여건의 모집 공고 가운데 15.6%가 강남구였으며, 서초구는 8.3%, 송파구는 7%였다. 강남 3구에서 뽑는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전체의 30.9%를 차지했다. 강남 3구는 중랑, 강북, 도봉구 등 하위 3개 구보다 무려 6배나 많은 아르바이트를 뽑았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시급을 비교해보면 강서구가 6954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마포구 6933원, 강남구 6923원이었다. 아르바이트 모집 업종은 편의점과 음식점이 전체 공고의 27%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시급을 비교해보면 편의점은 6232원으로 서울 평균 시급보다 낮았고 음식점은 6857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39원 높았다. 시급을 가장 많이 주는 아르바이트 업종은 7374원을 지급하는 배달이었으며 이어 전단배포가 7145원, 사무보조가 6946원이었다. 유연식 일자리노동국장은 “높은 청년실업률 때문에 청년들이 아르바이트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 만큼 근로계약 체결, 주휴수당 지급 등 근로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악구 고시촌 공유공간 전국적으로 인정…매니페스토 경진대회서 2개 상 수상

    관악구 고시촌 공유공간 전국적으로 인정…매니페스토 경진대회서 2개 상 수상

     서울 관악구가 매니페스토 축제의 일곱 번째 별을 땄다. 공유 확산의 기치를 둔 기초지방단체의 아름다운 경연인 ‘2016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관악구가 눈부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7년 연속 수상이다.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개최된 ‘2016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에서 관악구는 ‘주민 5명 중 1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천국’ 과 ‘고립에서 공유로, 공유하우스(SHARE-US)’사례를 발표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유종필 구청장은 “여름이 더울수록 가을은 더욱 풍성해 진다”며 “ 뜨거운 더위를 힘차게 이겨내고 단단한 결실 맺을 수 있도록 구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 고 말했다.  2007년 시작돼 매년 열리고 있는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126개 자치단체에서 300여개의 사례를 응모해 역대 최대 규모를 보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니페스토팀을 운영하는 관악구는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해 공약을 지킬 것을 강조한 ‘관악의 후예’, ‘공약은 지키지 말입니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단체복을 입고 열띤 응원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주민 5명 중 1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천국  실제 좋은 이웃 가게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참순대 사장 이수진(28)씨가 직접 ‘주민참여’ 분야 발표에 나서 ‘최우수상’을 받았다.?이씨는 관악구청 직원들과 함께 공동발표를 진행해 민·관협동이라는 주제를 심사자와 관중들에게 설득력있게 호소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병마를 딛고 6600여 시간의 자원봉사를 통해 새 삶을 되찾은 최한기씨도 참여해 관객들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 선포식을 개최한 관악구는 9만 8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해 주민 5명당 1명꼴로 자원봉사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1년에 36.5 시간 이상 봉사하는 우수자원봉사자도 1600여 명. 우수자원봉사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좋은 이웃가게도 196개에 이른다.  구청 지하 1층에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수요처, 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원봉사센터를 새롭게 마련했으며 서울시 최초의 자원봉사평생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재능 나눔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마사지, 독서지도사, 정리전문가, 종이공예 등의 다양한 자원봉사 전문교육과정도 진행한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말 정부 주관 ‘2015년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앞서 11월에는 ‘2015년 대한민국 사회봉사 대상’ 공적 나눔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고립에서 공유로, 고시촌 주거공간 셰어어스(SHARE-US)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주거 빈곤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고시촌 주거공간 ‘셰어어스’ 사례를 소개해 청년심사단에 큰 공감을 얻으며 ‘우수상’을 받았다. 발표는 돌발퀴즈를 통해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여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셰어어스는 기존 원룸이나 고시원이 안고 있는 협소한 공간과 소통부재로 인한 고질적인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법시험 폐지와 로스쿨 제도 등으로 공실률이 높아진 한 고시원을 관악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선랩건축사사무소(대표 현승헌)’가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바꾸었다. 개인적인 방은 독립돼 있고 화장실과 거실, 부엌, 발코니 등을 다수가 공유하는 형태로 각 층별로 공간타입에 따른 공유공간이 마련됐다. 입주자 전체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 라운지, 미디어룸 등의 세련되고 쾌적한 공유공간은 입주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관악구는 2030 청년비율이 39%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청년도시다. 청년들을 위한 오아시스로 창업과 문화공간인 ‘청년드림센터’를 서울시 소유부지인 구289 버스차고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7년이라는 긴 시간을 애벌레로 지내다가 마침내 날개를 펴는 매미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우리 청년들이 관악구에서 맘껏 날 수 있도록 도울 것” 이라고 말했다.  관악구는 2010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분야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011년(우수), 2012년(최우수), 2013년(최우수), 2014년에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최우수상, 우수상)에 이어 2016년(최우수상, 우수상)까지 7년연속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유 구청장은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통해 탄탄한 공적 신뢰를 마련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매니페스토의 핵심가치를 새기며 주민들과 더욱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악구 시민 79명 서울대에서 학사모 던지다

    관악구 시민 79명 서울대에서 학사모 던지다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특별한 79개의 학사모가 하늘로 솟구쳤다. 관악구는 서울시 최초로 자원봉사 평생대학을 개설했는데 79명의 시민이 수료를 한 것이다.  관악구는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함께 자원봉사란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자원봉사 평생대학을 운영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자원봉사를 통해 인생 이모작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를 바란다”며 자원봉사 평생대학 수료생들에게 희망의 졸업 메시지를 전달했다. 자원봉사 평생대학은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현장탐방 2회와 특강 3회가 포함된 총 10회의 강의로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무료급식 배달, 장애인 돌봄, 다문화가정과 치매노인 돕기 등 다양한 봉사체험을 통해 이론과 경험을 함께 쌓았다. 수료생 김혁진씨는 “자원봉사를 계속하는 동기를 갖기가 어려운 만큼 왜 자원봉사가 필요한지 일깨우는 자원봉사 평생대학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주변에 적극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서울대 글로벌사회봉사단과 함께 지역사회 재생에도 자원봉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자원봉사를 통해 관악구가 발전하는 방법을 서울대와 함께 모색하게 된다. 지난 4월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구는 지역사회 재생을 위한 자원봉사 사회공헌 업무 협약을 맺었다. 유 구청장은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의 명성이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자원봉사를 활성화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창신·숭인 1000억원 들여 ‘리폼’

    창신·숭인 1000억원 들여 ‘리폼’

    “2013년 가장 먼저 뉴타운에서 해제돼 2014년 도시재생지역으로 지정된 창신·숭인에 이제 새로 마을이 만들어진다는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20일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열린 성균관대, 한성대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서울형 도시재생 1호 사업에 대한 강력한 기대를 표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창신·숭인 지역에 1000여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창신·숭인 지역은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갈등으로 사업에 진척이 없다가 7년 만에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소규모 봉제공장과 낡은 주택이 밀집한 이 일대는 동대문 의류시장을 오가는, 집채만 한 원단을 실은 오토바이가 수십대씩 씽씽 오가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문화로 이 일대를 재생하겠다는 목표를 소개했다. 이날 오전 박 시장은 창신동 마을 이웃들이 끼와 생각을 표현하는 마을방송 라디오덤에서 “이미 주민들의 참여로 창신·숭인 지역이 상당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라디오덤은 ‘나는 봉제인이다’ 등의 인터넷 라디오방송으로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주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역할을 한다. 창신3동 옛 채석장 절개지 3만㎡ 일대는 거대한 문화공원으로 거듭나 지역 명소로 자리잡게 된다. 2020년까지 문화공원, 자원재생센터, 전망대가 조성되고 야외음악당을 건립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이 유년기를 보냈던 창신동 한옥도 오는 11월 백남준기념관으로 문을 연다. 백남준기념관은 위대한 작가의 삶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뿐 아니라 주민사랑방, 북카페 등도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내년에는 봉제박물관을 개장하고 봉제특화거리도 조성한다. 봉제박물관은 창신동에 부지를 사고 설계에 들어간 상태며, 봉제거리는 지하철 동대문역에서 봉제박물관과 낙산성곽 동길 진입로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봉제공동작업장도 10곳까지 확대해 신진 디자이너와 봉제인의 협업공간으로 쓸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 최초의 도심형 재생개발로 거듭날 예정”이라면서 “재생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 지역 주민과의 소통·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대학 시민 졸업식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대학 시민 졸업식

    지난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에서 특별한 79개의 학사모가 하늘로 솟구쳤다. 관악구는 서울시 최초로 자원봉사 평생대학을 개설했는데 79명의 시민이 수료식을 한 것이다. 관악구는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함께 자원봉사란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자원봉사 평생대학을 운영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자원봉사를 통해 인생 이모작을 아름답게 가꾸어 가기를 바란다”며 자원봉사 평생대학 수료생들에게 희망의 졸업 메시지를 전달했다. 자원봉사 평생대학은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현장탐방 2회와 특강 3회가 포함된 총 10회의 강의로 진행됐다. 수료생들은 무료급식 배달, 장애인 돌봄, 다문화가정과 치매노인 돕기 등 다양한 봉사체험을 통해 이론과 경험을 함께 쌓았다. 수료생 김혁진씨는 “자원봉사를 계속 하는 동기를 갖기가 어려운 만큼 왜 자원봉사가 필요한지 일깨우는 자원봉사 평생대학은 계속 되어야 한다”며 “주변에 적극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서울대 글로벌사회봉사단과 함께 지역사회 재생에도 자원봉사를 활용할 계획이다. 자원봉사를 통해 관악구가 발전하는 방법을 서울대와 함께 모색하게 된다. 지난 4월 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과 구는 지역사회 재생을 위한 자원봉사 사회공헌 업무 협약을 맺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의 명성이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자원봉사를 활성화해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 평생대학의 수료식 장면. 관악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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