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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청년들 정원에서 머리 맞대 보세요”

    “한·일 청년들 정원에서 머리 맞대 보세요”

    “콘크리트 폐자재를 활용한 정원을 통해 한국과 일본 젊은이들이 교류할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오는 9일까지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정원박람회에 참가한 유일한 해외 초청작가인 일본인 정원 디자이너 야노티(矢野 TEA)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해 영국 왕립원예협회가 연 첼시 플라워쇼에서 은상을 받은 실력자다. 지난해 처음 열린 서울정원박람회에 초청받았던 일본 작가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꾸민 정원을 보고 바로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야노티는 ‘예술은 예술일 뿐’이라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월드컵공원의 역사성을 살린 정원을 만들어 냈다. 그는 “예술과 역사를 분리할 수는 없지만 동일시할 필요도 없다”면서 “정원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머리를 맞댄다면 역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회 행사에 열흘간 87만명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던 정원박람회의 목적은 정원으로 도시를 재생하는 것이다. 1회 정원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진 20여개의 정원은 그대로 월드컵공원에 둬 2002년 월드컵 이후 여기저기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던 공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다양한 개성과 주제의 정원 85개도 월드컵공원에 새로운 매력을 더하게 된다. 내년에는 여의도공원에서 정원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야노티가 만든 정원 작품은 콘크리트 폐자재로 난지도의 옛 모습을 살려 냈다. 정원은 예뻐야 하지만 교육적 가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어린이들이 식물에 눈알을 붙여 동물을 만들어 보는 체험학습이 야노티의 정원에서는 가능하다. 그의 정원에서는 거울연못이 식물을 반사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연못 물을 빼서 파티를 열 수도 있다. 서울시는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을 가진 푸른 서울을 목표로 11년 전 푸른도시국을 신설했다. 2회 정원박람회는 눈으로 화사한 꽃과 싱그러운 초록색을 즐기는 호사 외에도 꼬마 정원사, 요리명장 박효남씨와 샐러드 비빔밥 요리하기, 화장품과 화분 만들기, 마술쇼, 서커스쇼, 길거리 공연 등 체험행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 4월 서울시청광장에서 받은 조롱박 씨앗을 키워서 가져오면 주렁주렁 박이 매달린 ‘대박터널’에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학 실험실서 직접 체험하는 생명과학

    서울 도봉구가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4일 도봉구청 16층 회의실에 미래 과학도를 꿈꾸는 고등학생 70여명이 모였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생명과학 체험프로그램에 참석한 학생들은 이날 사전설명을 듣고 다음달부터 고려대에서 본격적인 실험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김성욱 고려대 보건과학대 학과장은 세포, DNA(유전자) 구조, 유전형질 등 생명과학에 대한 기초강의를 했다. 2013년부터 올해로 4회째 이어진 생명과학 체험 프로그램은 도봉구의 대표적인 청소년 과학 체험 활동이다. 고려대는 학생들이 생명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다. 후원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맡았다. 본격적인 실험교육은 지난 22일부터 매주 토요일 3회에 걸쳐 고려대 보건과학대 실험 실습실에서 진행된다. 생명과학에 흥미가 있는 고등학생들이 실험실에서 세포를 들여다보고 유전자를 직접 조작하며 추출해 볼 기회다. 학생들은 생명과학 관련 진학과 직업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구는 지난 7월 구청사에서 서울시 자치구 유일의 과학축제인 제8회 도봉 창의과학축전 ‘로봇페스티벌’을 여는 등 과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을 여러모로 지원하고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생명과학은 고교생들이 책을 통해 배울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실습할 기회가 적은데 4년째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져 뜻깊다”며 “앞으로도 도봉구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창업 산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 시동

    [현장 행정] ‘창업 산실’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 시동

    2020년 고려대생은 안암역에서 고대의 상징인 자두꽃이 심어진 파크렛(주차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공원)을 지나 컨테이너 상업공간 ‘아침의 시장’에서 김밥을 먹고 등교한다. 강의가 없는 시간에는 창업공간인 ‘파이빌’에서 선후배와 새로운 아이템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꿈꾼다. 학생들이 몰리는 하교 시간에는 안암역 근처 챌린지숍에서 이번 학기에 새로 개발한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판매해 어떤 점을 보완할지 아이디어를 얻는다. 그리고 지하철역 한 정거장 거리인 공공인증 하숙촌으로 향한다. 리모델링으로 집은 깔끔해졌지만 하숙비는 민자 기숙사보다 훨씬 싸다. 서울시 1호 캠퍼스타운 조성지역인 고려대 안암동주민센터에서 28일 서울시와 성북구, 고려대 캠퍼스타운 조성단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기숙사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성북주민과 고려대생들이 참여해 2020년까지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서울시의 첫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에 귀를 쫑긋 세웠다. 대학가 앞을 막걸리집, 카페만 빽빽한 유흥가가 아니라 지역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캠퍼스타운으로 조성하자는 논의는 10여년 전부터 이어졌다. 서울시내 52개 대학 가운데 고려대가 처음 선택된 것은 그만큼 고대 주변이 낙후해 사업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고대 캠퍼스타운의 첫걸음은 안암역 근처에 컨테이너 건물로 완공된 파이빌이다.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파이빌에는 15개의 창업·창작 입주공간, 강당, 협업 공간, 아이디어카페, 3D프린터 오픈랩 등이 들어선다. 정기적으로 교수, 선배 창업자, 기업가들이 찾아 청년들에게 창업의 아이디어와 혁신의 기운을 전파하게 된다. 시는 청년조합주택 건립, 룸셰어링(노인·대학생 주거공유), 공공인증 하숙촌 조성 등으로 고대생의 주거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고려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10.5%로, 31.2%인 연세대의 절반도 못 된다. 고대는 개운산에 기숙사 건립을 희망했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서울시는 하숙집의 개·보수 비용을 지원하고 하숙비는 동결하는 공공인증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고려대 출신으로 캠퍼스타운 조성을 위해 누구보다 발벗고 나섰던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앞으로 국민대 캠퍼스타운, 홍릉 바이오·의료 지구와 함께 지역 발전을 이끌 것”이라면서 “앞으로 고대의 성공 모델을 발판으로 지역 다른 대학가도 술집과 식당 밀집 지역이 아니라 청년들이 고민하고 새로운 일거리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네덜란드 총리, 명예 서울시민 위촉

    네덜란드 총리, 명예 서울시민 위촉

    마르크 뤼터(49) 네덜란드 총리가 28일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서울시는 국빈 방문 중인 뤼터 총리가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에서 연속 3년, 또는 누적 5년 이상 거주 중인 외국인이나 시를 방문한 주요 외빈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2010년부터 총리직을 맡은 뤼터 총리는 이번이 취임 이후 첫 한국 방문이다. 박 시장과 뤼터 총리는 친환경 정책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시 정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2002년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거스 히딩크 전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과 서울역 고가 보행길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위니 마스가 함께한다. 뤼터 총리는 자전거 220대를 서울시에 선물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정부와 필립스 등 국내에 진출한 네덜란드 기업이 후원하는 자전거로, 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로 쓰인다. 네덜란드를 기념하는 의미로 바퀴에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을 입혔다. 오는 11월부터 서울시 전역에 오렌지색 바퀴 자전거가 비치된다. 이번 자전거 선물은 인구보다 자전거가 많은 ‘자전거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정책에 공감하는 뜻으로 먼저 제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궐담 넘은 궁중음식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방지법(일명 김영란법)으로 고사 위기에 몰린 한정식을 살리고자 서울 종로구가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궁중음식 궐담을 넘다’를 연다. 축제는 30일~10월 1일 국립민속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종로구 인사동, 내자동 등에 몰려 있는 한정식집은 음식재료 값 때문에 한 끼 식사 3만원이란 김영란법 기준을 지키기 쉽지 않다. 60년 전통의 인사동 한정식집 유정이 베트남 쌀국수집으로 전향하는 것처럼 한정식의 전통과 맛을 되살리기보다 싼 값의 국적불명 음식을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27일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음식의 정수인 궁중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며 “한옥, 한복, 국악 등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는 종로구는 한식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3대 기능보유자인 한복려씨가 직접 궁중음식을 재현한다. 사대부가의 상차림, 궁중의 김치 12가지, 자연에서 얻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궁중병과, 전통 돌·회갑 상차림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예약하면 가족 돌사진도 전통 돌상 앞에서 촬영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전통음식 구절판을 직접 젓가락으로 싸서 먹어보는 ‘나도 장금이, 구절판 경연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육포와 곶감 오리기, 앙금 꽃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준비한다. 인기드라마 ‘대장금’에 등장했던 홍시 죽순채와 궁중 떡볶이를 직접 만들고 맛볼 기회도 있다. 궁궐이 집중된 종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전통음식축제는 궁중음식의 맥을 잇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로구, 김영란법 고사위기 한정식 궁중음식축제로 살린다

    종로구, 김영란법 고사위기 한정식 궁중음식축제로 살린다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방지법(일명 김영란법)으로 고사 위기에 몰린 한정식을 살리고자 서울 종로구가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궁중음식 궐담을 넘다’를 연다. 축제는 30~1일 국립민속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종로구 인사동, 내자동 등에 몰려 있는 한정식집은 음식재료 값 때문에 한끼 식사 3만원이란 김영란법 기준을 지키기 쉽지 않다. 60년 전통의 인사동 한정식집 유정이 베트남 쌀국수집으로 전향하는 것처럼 한정식의 전통과 맛을 되살리기보다 싼 값의 국적불명 음식을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27일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음식의 정수인 궁중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며 “한옥, 한복, 국악 등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는 종로구는 한식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애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3대 기능보유자인 한복려씨가 직접 궁중음식을 재현한다. 사대부가의 상차림, 궁중의 김치 12가지, 자연에서 얻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궁중병과, 전통 돌·회갑 상차림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예약하면 가족 돌사진도 전통 돌상 앞에서 촬영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전통음식 구절판을 직접 젓가락으로 싸서 먹어보는 ‘나도 장금이, 구절판 경연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육포와 곶감오리기, 앙금 꽃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준비한다. 인기드라마 ‘대장금’에 등장했던 홍시 죽순채와 궁중 떡볶이를 직접 만들고 맛볼 기회도 있다. 궁궐이 집중된 종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전통음식축제는 궁중음식의 맥을 잇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소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종필 구청장 ‘세계 도서관기행’ 일본판 출간

    유종필 구청장 ‘세계 도서관기행’ 일본판 출간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의 지식복지 행정이 ‘일본’으로 확대됐다. 관악구는 26일 유 구청장의 베스트셀러 ‘세계 도서관기행’이 대만에 이어 일본에서도 번역본으로 출간됐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이 2010년에 쓴 ‘세계 도서관기행’은 국회도서관장으로 재직하면서 14개국 47개의 도서관을 둘러본 생생한 사유의 기록이다. ‘모든 과거의 영혼이 잠자는 거대한 대학’과도 같은 도서관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유 구청장은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정책’을 펼쳤다. 모든 관악주민이 걸어서 10분 안에 도서관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도서관 정책은 작은 도서관의 확대와 동주민센터의 도서관화 등을 낳았다. 컨테이너 건물 등을 활용해 등산로 입구, 관악산, 공원, 하천변 등에 작은 도서관을 지었고, 거미줄만 쌓이던 동주민센터의 새마을문고도 실질적인 도서관 기능이 가능하도록 바꾸었다. 유 구청장의 열정 덕에 관악구의 도서관 숫자는 5곳에서 43곳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평균 도서관 숫자인 22개의 2배에 가깝다. 2015년부터 시작한 책 배달 서비스인 ‘지식 도시락 배달’과 같은 복지는 이미 덴마크, 러시아에서도 사례 조사를 하고자 관악구를 방문할 정도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세계 도서관기행’ 일본어판의 편집자는 “저자가 방문하고 사색한 세계의 도서관은 진정한 꿈을 키우는 지식의 박물관으로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고, 도서관 미래학의 지표”라며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종로구·KT 사랑의 ‘빨간밥차’ 29일 첫 배식

    서울 종로구에 5t짜리 ‘빨간밥차’가 등장한다. 종로구는 28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1년 동안 ‘사랑해 빨간밥차’ 사업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빨간밥차는 한 달에 한 번씩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빨간밥차는 한꺼번에 500인분 이상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운 이웃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종로구는 무료 식사뿐 아니라 재능나눔 문화공연과 안과 검진 의료서비스 등도 희망나눔재단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사랑해 빨간밥차’의 첫 밥상은 오는 29일 차려진다.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에 종로구 성균관로 경학어린이집에서 희망나눔 행사가 열린다. 명륜동과 혜화동에 사는 노인 300여명에게 꼬리곰탕과 과일, 차 등을 대접하게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사랑해 빨간밥차’가 우리 주변의 소외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종로구 ‘사랑해 빨간밥차’ 가 밥과 문화를 실어나릅니다

    서울 종로구에 5t짜리 ‘빨간밥차’가 등장한다. 종로구는 오는 28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1년 동안 ‘사랑해 빨간밥차’ 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빨간 밥차는 한달에 한번씩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빨간밥차는 한꺼번에 500인분 이상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조차 어려운 이웃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다. 종로구는 무료식사뿐 아니라 재능나눔 문화공연과 안과검진 의료서비스 등도 희망나눔재단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사랑해 빨간밥차’의 첫 방상을 오는 29일 차린다.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에 종로구 성균관로 경학어린이집에서 희망나눔 행사가 열린다. 명륜동과 혜화동에 사는 어르신 300여명에게 꼬리곰탕과 과일, 차 등을 대접하게 된다. 4인조 밴드가 재능기부 문화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의 위장뿐 아니라 마음도 넉넉하게 채울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사랑해 빨간밥차’가 우리 주변의 소외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지하철 2020년까지 100% 내진 보강

    서울시가 2020년까지 5000여억원의 예산을 공공시설에 투입하는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23일 밝혔다. 지진방재 예산은 하수처리시설, 도시철도, 도로시설물 순으로 많이 투입되는데, 하수시설은 내진성능이 21.5%로 공공시설 가운데 가장 미흡하다. 서울시는 내년에 시민의 발인 지하철은 올해보다 200억원 예산을 늘려 1~4호선의 내진 성능을 보강, 2020년까지 100% 내진 보강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철도의 내진율은 현재 74.8%로 1~4호선의 36%를 차지하는 53.2㎞ 구간에 내진 보강이 필요하다. 4년 뒤에는 서울시 전 도시철도가 지진규모 6.3에 견딜 수 있는 국내 내진 설계 기준에 도달하게 된다. 내진 성능 81.4%인 교량, 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은 2019년까지 100% 내진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공건축물 1334곳 가운데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251곳은 내년까지 내진 성능 평가를 끝내고 결과에 따라 내진 보강을 추진한다. 내진 성능이 26.8%에 불과한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재산세, 취득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내진 보강공사를 추진한다. 지진 경보는 ‘서울안전앱’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해 나이, 성별, 장소 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원순 시장과 서울서 제주 홍보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원순 시장과 서울서 제주 홍보

    원희룡 제주도지시가 23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전기차를 타며 제주도를 알리는 제주특별전 ‘이것이 제주多’에 참여했다. 22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주특별전은 서울 도심에서 제주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원 지사는 “최근 제주에서 벌어진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도민 피살 사건에 참담한 심정이지만, 전 국민이 사랑하는 제주도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것이 제주多’ 행사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로 제주에 보급된 전기자동차, 가상현실(VR)체험, 여행용 애플리케이션 등이 소개되어 서울에서도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제주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제주도에서 사는 연예인들도 참여해 박 시장과 함께 제주알리기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원 지사와 함께 전기차를 타고 등장해 미세먼지 등 각종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전기차 사용 확대 의지를 선보였다. 제주살이 중인 방송인 허수경씨의 사회로 박 시장과 원 지사,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 선수가 참여해 특별전 기념식을 열었다. 제주도민이 된 가수 이재훈이 속한 혼성그룹 쿨이 ‘아이 러브 제주’ 콘서트로 제주알리기 행사를 마무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관악구 ‘공공구매 장터’

    서울 관악구가 23일 구청광장에서 사회적경제장터 ‘꿈시장’과 ‘2016년 찾아가는 공공구매 박람회’를 개최한다. 마을기업, 협동조합, 장애인 고용 기업 등을 모두 아우르는 사회적경제는 기업의 이익보다는 사람의 가치를 나누는 장이다. 23일 오전11시~오후6시 열리는 ‘꿈시장’은 친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장터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한다. 착한기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10시~오후1시에는 ‘2016년 찾아가는 공공구매 박람회’가 진행된다. 서울시 우수 사회적기업과 지역 사회적 기업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해 사회적기업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게 된다. 복사용지, 파일, 봉투, 청소, 공연 예술 분야 등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일 도봉구청 광장서 책축제…독서의 계절 즐거움 누려보자

    ‘서울 도봉구청 광장에서 함께 읽는 즐거움을 누려요.’ 24일 서울 도봉구청 광장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찾는 ‘제5회 도봉구 책축제’가 열린다. 22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 책축제 추진위원회가 여는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북페스티벌이란 명칭을 우리나라 말인 책축제로 바꿨다. 도서관과 관련단체 18곳이 ‘책, 함께 읽는 즐거움’이란 주제로 참여해 시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청광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모듬북 공연’과 ‘어린이 합창’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호랑이 이야기를 재미나게 엮은 마당극 ‘호랑이가(歌)’와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인디밴드 ‘팜 프로젝트’, ‘피치본’의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동시 작가 문현식씨, 그림책 작가 오호선씨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돼 책읽기와 작품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다. 특별행사인 ‘나만의 시’ 만들기에 참여하면 폴라로이드 기념사진과 도봉구 지역서점협동조합이 제공하는 책을 선물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책축제는 구민이 참여해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책축제로 교육·문화의 장”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내일부터 종로는…‘한복자락 날리는 날’

    [형형색색 축제로 물드는 서울의 가을] 내일부터 종로는…‘한복자락 날리는 날’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 종로구 일대가 한복의 고운 빛깔로 물든다. 서울 종로구는 23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복과 줄타기 등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2016 종로 한복축제- 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연다고 밝혔다. 600년이 넘는 수도 서울의 역사가 살아 있는 종로에서는 갓을 곱게 쓴 흑인 청년이나 색동 소매자락을 휘날리며 사진을 찍는 백인 여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종로 한복축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는 ‘한복 관광’의 불씨를 지필 전망이다. 한복축제는 개막식에 이어 풍문여고 학생 300명이 참여하는 순종·순정효황후 가례 재현과 한복 뽐내기 대회, 한복퍼레이드와 패션쇼 등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의 정점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김종심, 박종숙씨와 함께 1000여명의 시민들이 국내 최대 규모로 펼치는 ‘신명대(大)강강술래’가 찍는다. 강강술래 이수자뿐만 아니라 진도군립예술단, 사전연습을 한 시민들, 연세·서강·이화·성균관어학당에 다니는 외국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해 은은한 불빛 아래 원을 그리며 하나 되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광화문광장에서는 한복을 빌려 입을 수 있는 체험행사가 계속 열려 누구나 손쉽게 한복을 입고 세종대로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한복을 입으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로구의 21개 박물관을 무료 입장할 수 있다. 특히 축제 이튿날인 24일에는 경복궁 야간개장을 시작해 한복을 입으면 관람인원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달밤에 궁궐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한복사랑 실천음식점 101곳에서도 한복 착용 시 음식값 10%를 깎아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장 행정] 위기의 아동 찾기 1년… 2120명 희망 찾았다

    [현장 행정] 위기의 아동 찾기 1년… 2120명 희망 찾았다

    “우리나라 청소년 기본법은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을 청소년이라고 말합니다. 현역군인의 90%가 청소년으로 대한민국은 청소년이 지키는 나라입니다. 성북구의 아동청소년 복지플래너는 이처럼 법도 매뉴얼도 없는 일을 처음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지난 20일 성북구청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복지플래너 사례발표회’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여러분은 갑갑하고 어두운 한밤중에 새벽을 부르는 존재”라며 복지담당 공무원들을 추어올렸다. 그도 그럴 것이 아동청소년 복지플래너는 지난해 7월 성북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 사업과 함께 시작한 일이기 때문이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1년간 위기의 청소년들을 돌보고 지켜온 공무원들은 아이의 변화 사례를 공유하며 함께 눈물을 흘리고 손뼉을 쳤다. 그동안 빈곤위기 가정 330명이 구의 돌봄을 받았지만 아동청소년 복지플래너가 위기 가정을 직접 찾기 시작하자 학교 밖 청소년 등 지난해 하반기에는 916명, 올 상반기에는 1204명으로 아동지원이 확대됐다. 장위1동의 아동복지 플래너 송민정씨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송씨는 “그동안 동주민센터에서 복지민원인과 상담을 하면 주로 경제, 건강, 주거 문제 중심이었지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어떤지는 이야기할 겨를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먹먹함 때문에 발표를 중단한 대목은 사례관리를 받던 아이가 현관의 신발을 가지런하게 정리하고, 지원받은 반찬으로 예쁜 밥상을 차린 사진을 소개할 때였다. 송씨는 지난 3월 학교에 나오지 않는 중학생 소은이(가명)를 소개받았다. 6살 때부터 아빠와 산 소은이의 집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온종일 제대로 밥을 먹는 날이 드물었다. 소은이의 아빠는 술에 절어 아이가 제대로 학교에는 가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2주 동안 아침마다 찾아가 등교를 설득했지만, 눈물만 흘리던 소은이는 결국 ‘점심시간에 같이 밥 먹을 친구가 없어 화장실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예전 친구를 수소문해 같이 지내도록 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법 등을 알려주자 소은이의 등교가 시작됐다. 송씨는 “예전에는 소은이 같은 친구가 학교에 장기 결석하는 것은 학교나 개인의 문제였다”며 “아동청소년플래너가 생기면서 아동의 욕구와 문제에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에 성북구는 또다시 전국 최초의 실험을 시작한다. 김 구청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한 곳씩 방과후학교를 만들어 학교와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며 “교육과 복지, 돌봄이 함께 이뤄져 말 그대로 ‘온 마을이 한 아이를 키우는 성북구’란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에서 인증한 대한민국 1호 아동친화도시인 성북구가 개척하는 길을 전국의 지자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슬픈 古都

    슬픈 古都

    경북 경주에서 강진이 일어나면서 정부의 한옥 장려정책인 ‘고도(古都) 이미지 찾기 사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옥이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분석에 한옥 매력도가 바닥에 떨어진 탓이다. 문화재청과 경주시, 충남 공주시, 충남 부여군, 전북 익산시는 2018년까지 4년간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도 지정지구 내 현대식 주택과 상가를 점진적으로 한옥 또는 옛 모습의 가로 경관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기존 주택을 목조 한옥으로 신축하는 단독주택은 최대 1억원, 근린생활시설은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한다. 총사업비는 479억원(국비335억원, 지방비 144억원)이고, 지난해와 올해 경주·공주·부여·익산 등 4개 고도에 모두 228억원(고도별 57억원)이 지원됐다. 경주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21일 현재 408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한옥 기와 탈락(2031건)과 벽체 균열(1011건)이 3042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경주시 황남동 한옥마을은 3317가구 가운데 670가구가 기와 탈락, 벽체 균열 등의 피해를 입었다. 대부분 연면적 100㎡ 이하인 한옥은 단층으로, 내진설계 의무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천재지변인 이번 경주 지진에 대한 보상과 지원은 풍수해 중심의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상 재난 지원 기준에 맞지 않는다. 이 기준으로 주택 피해는 전파·유실이 900만원, 반파 450만원, 침수 100만원이다. 벽체가 뒤틀리거나 벽체 균열로 신축이 불가피해도 부분 파손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적용하기 어렵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날 “지진 발생 이전까지만 해도 고도 이미지 사업 참여 신청이 매달 1~2건씩 됐으나 한옥의 지진 피해가 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도 이미지 사업은 원점에서 재고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북 전주한옥마을도 내진설계가 전무하다. 전주한옥마을 사업소는 이날 “한옥마을 내 625가구의 한옥 가운데 내진설계를 갖춘 집은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전주한옥마을은 내진설계 개념이 없던 1970년대 이전에 들어선 건축물이라 더 지진에 취약하다. 정부의 고도 이미지 사업지는 아니지만 북촌과 서촌, 부암동, 은평한옥마을 등을 중심으로 근대 한옥 1만 1000여동이 있는 서울시는 기와 경량화와 기와못을 박는 와정 설치 등으로 안전한 한옥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단층 목조건물이 대부분인 한옥은 탄력성과 충격 흡수 능력이 좋아 콘크리트 건물보다 지진에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나 한옥 건축 전문가들은 “한옥이 충격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비교적 견고한 것으로 알려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지진이 많지 않아 전통적으로 목구조의 시공법이 지진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서울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종로구, 한복축제에서 한복의 참멋 느껴봐요

    서울 종로구, 한복축제에서 한복의 참멋 느껴봐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 종로구 일대가 한복의 고운 빛깔로 물든다. 서울 종로구는 23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복과 줄타기 등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2016 종로 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연다고 밝혔다. 600년이 넘는 수도 서울의 역사가 살아있는 종로에서는 갓을 곱게 쓴 흑인 청년이나 색동 소매자락을 휘날리며 사진을 찍는 백인 여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종로 한복축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는 ‘한복 관광’의 불씨를 지필 전망이다. 한복축제는 개막식에 이어 풍문여고 학생 300명이 참여하는 순종·순정효황후 가례 재현과 한복 뽐내기 대회, 한복퍼레이드와 패션쇼 등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의 정점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김종심, 박종숙씨와 함께 1000여명의 시민들이 국내 최대규모로 펼치는 ‘신명大강강술래’가 찍는다. 강강술래 이수자뿐만 아니라 진도군립예술단, 사전연습을 한 시민들, 연세·서강·이화·성균관어학당에 다니는 외국학생 등 1000여명의 참여해 은은한 불빛 아래 원을 그리며 하나 되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광화문광장에는 한복을 빌려 입을 수 있는 체험행사가 계속 열려 누구나 손쉽게 한복을 입고 세종대로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축제기간 동안 한복을 입으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과 종로구의 21개 박물관 무료입장한다. 특히 축제 이튿날인 24일에는 경복궁 야간개장을 시작해 한복을 입으면 관람인원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달밤에 궁궐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한복사랑 실천음식점 101곳에서도 한복 착용시 음식값 10%를 깎아준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올해 처음으로 여는 종로 한복 축제는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류문화관광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거리 속 역사·아빠 요리교실… 인문학 꽃핀 종로

    거리 속 역사·아빠 요리교실… 인문학 꽃핀 종로

    ‘서울 종로구에 인문학의 꽃이 피었습니다.’ 종로구는 21일부터 시민 대상 인문학 강좌 ‘인문학 꽃이 피었습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동군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장의 ‘종로구 거리 속에 숨어 있는 역사 파노라마’ 강연을 시작으로 청계천에서 만나는 정조대왕 능행반차도, 나를 찾아 떠나는 부암동 골목길 근대사, 스케치로 만나는 풍경들 등 ‘문화거리’를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내용을 담았다. 벌써 3년째 이어진 종로구의 인문학 강좌는 2014년 궁, 2015년 박물관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올해 주제는 문화거리다. 인문학 강연뿐 아니라 우리 악기와의 만남, 부암동 골목길 역사산책, 서울 스케치, 명성황후시해사건 그 하루의 진실 등의 다양한 인문학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모든 강연과 체험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인터넷 ‘인문도시종로’(human21.co.kr)에서 하면 된다. ‘아빠 요리교실’도 종로구의 또 다른 인기 교육프로그램이다. 5년째 이어진 아빠 요리교실은 22일부터 22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8회 교육에 수강료는 12만 5000원으로 벌써 160여명의 아빠 요리사를 배출했다. 즐거운 가정의 뼈대가 되는 아빠 요리교실은 70% 이상 출석해 수료증을 받는 수강생이 97%에 이를 정도로 아빠들의 호응이 크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잠시라도 시간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 먹이주기 중단

    2013년 돌고래 제돌이를 야생에 풀어준 서울대공원이 이달부터 토끼 등 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모두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링넘기, 사람 태우고 수영하기 등의 무리한 쇼에 시달리던 돌고래 제돌이를 제주도 앞바다에 풀어 줘 동물 복지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은 서울대공원은 동물보호법 제3조 5호에 따라 토끼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1991년 제정된 동물보호법 3조 5호는 ‘동물이 공포와 스트레스를 받지 아니하도록 할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동안 서울대공원은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2회씩 1000원의 요금을 받고 직원이 제작한 토끼 먹이용 풀바구니를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 1664개의 바구니가 판매됐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먹이를 주다가 스트레스를 받은 토끼로부터 손가락을 깨물리는 경우가 있어 안전과 동물 복지 차원에서 먹이주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게 됐다”며 “관람객의 안전뿐 아니라 동물복지도 보장하는 게 선진국 동물원의 추세”라고 말했다. 다만 사람과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는 양 먹이용 건초 자판기는 계속 운영한다. 제돌이 이후 불법 포획된 야생 돌고래 방사 사례가 이어진 만큼 서울대공원의 또 다른 동물복지 실천 사례가 민간 동물원으로도 퍼질지 주목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도봉구, 스마트폰 반상회 시대

    ‘골목길 평상에서 하던 반상회를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열어요.’ 서울 도봉구가 스마트폰 반상회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맞벌이 증가, 이웃 간 소통 부재 등으로 기존의 대면 반상회 운영이 사실상 어려운 점을 보완하고자 온라인 반상회인 ‘스마트폰 반상회’를 오는 10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폰 반상회는 각 동의 통장이 중심이 돼 반장과 주민들이 네이버의 밴드 모임을 결성하고 매월 25일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이용해 반상회를 연다. 생활 불편 사항이나 개선안, 기타 건의사항 등을 얘기하고 모은 의견은 구청 등의 해당 부서로 전달한다. 설문조사, 사진첩, 게시판 등을 이용해 주민들이 알아야 할 구정 정책을 홍보하고 마을 소식을 공유하는 등 주민들의 사이버 만남의 창구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반상회 운영에 앞서 지난 7월 각 동 동장, 동별 반상회 담당자, 구 통장협의회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반상회 설명회를 열었다. 8월에는 동 통장협의회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법 등을 사전 교육했고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고 밴드 반상회 운영을 희망하는 쌍문1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했다.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도봉구 전동에서 스마트폰 반상회를 열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스마트폰 반상회를 통해 주민과 직접 구정에 대해 소통하고 도봉구 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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