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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필요한 웹사이트 탈퇴도 한 번에

    휴대전화 본인확인내역 조회 후 인터넷진흥원서 일괄처리 가능 최근 휴대전화로 광고 연락이나 문자가 많아졌다면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확인으로 가입한 웹사이트를 확인해 원하지 않는 곳에서 탈퇴할 수 있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www.eprivacy.go.kr)를 이용해 볼 만하다. 행정안전부는 8일부터 불필요하거나 도용되었다고 의심되는 웹사이트에 대한 회원 탈퇴를 요청하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일괄적으로 탈퇴 처리를 대행해 주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을 할 때 본인확인은 주민등록번호 대신 주로 휴대전화 번호가 이용된다. 2012년 12월부터 휴대전화가 본인확인 수단으로 지정된 이후 전체 본인확인 건수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으로 지정된 아이핀, 휴대전화, 공인인증서 등을 모두 합한 지난해 본인확인 건수 10억 7300만건 가운데 휴대전화를 통한 본인확인이 전체의 95.3%를 차지했다. 이처럼 압도적으로 휴대전화가 본인확인에 많이 이용되다 보니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1년간 본인확인 내역을 조회할 수 있으며, 필요 없는 사이트의 탈퇴도 일괄적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SKT, KT, LG U+ 등 이동통신 3사뿐 아니라 알뜰폰(MVNO) 및 사용자 등록이 완료된 법인폰도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본인확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에서는 휴대전화로 본인확인을 한 것은 물론 주민등록번호와 아이핀 인증 내역까지도 한꺼번에 통합 조회할 수 있다. 조회뿐 아니라 가입한 웹사이트 내역을 보고 필요 없는 사이트 주소에 체크만 하면 탈퇴도 손쉽게 된다. 즉 일일이 내가 가입한 웹사이트를 찾아가서 탈퇴를 신청할 필요 없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일괄적으로 회원 탈퇴 처리를 대행하고 그 처리결과를 알려주는 것이다. 회원 탈퇴를 거부하는 웹사이트의 탈퇴도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통해 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공인인증서로 본인확인을 한 내역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의 일평균 접속건수는 약 1만건으로 인증 내역 조회는 약 3000건, 회원 탈퇴 신청은 약 400건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무관심이 만드는 ‘저질 지방의원’… 갈 길 먼 ‘파수꾼 민주주의’

    무관심이 만드는 ‘저질 지방의원’… 갈 길 먼 ‘파수꾼 민주주의’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8장의 투표지가 유권자 손에 쥐어진다. 서울 시민이라면 서울시장, 서울시의회의원, 시의회 정당비례, 구청장, 구의회의원, 구의회 정당비례, 서울시 교육감에 이어 개헌투표까지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기본권, 지방자치권 등을 담은 개헌안 국민투표를 지방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사는 곳의 구청장이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마당에 개헌안은 지방선거에서 모든 유권자들의 관심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이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란 플라톤의 정치에 관한 명언이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는 관심을 갖기조차 쉽지 않은 구도가 형성된다. 4년 동안 별다른 견제장치 없이 운영되는 지방의회에 대한 유일한 심판도구가 투표지만 그마저도 주민의 무관심과 무리한 선거제도 등으로 제대로 작동하기 어려워졌다. 지방의회는 문재인 정부가 강조하는 자치분권의 뿌리지만, 1991년 의원선거로 부활한 이후 내내 지탄의 대상이었다. 한때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불거졌으나 의회의 견제와 감시를 받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앞장서서 의회 필수론을 주장하며 방패막이가 됐다.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지방의회를 촛불 집회와 같은 파수꾼 민주주의로 바꿀 수 있을지 알아보았다.“승진은 좀 어려울지 몰라도 원하는 보직으로 가는 전보는 의원 한마디면 다 되죠. 공무원 인사가 나면 누구는 내가 전보시켜 줬다며 힘을 과시하고 다닙니다.” 한 서울시 공무원의 이야기다. 지방의원들의 인사 개입은 주로 총무과장 또는 행정국장을 통해 이뤄지는데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발효되자 서울시의 전임 행정국장은 아예 전화통화 연결음(컬러링)을 김영란법으로 바꿨다. 일부러 법 조문을 다 들을 때쯤 전화를 받자 의원들의 인사 청탁이 쑥 들어가서 하반기 정기인사 시즌을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김영란법으로 오히려 인사 청탁이 더 음지로 들어가 은밀하게 이뤄진다는 것이 공무원들의 귀띔이다. 인사 청탁은 사실 국회의원들이 먼저 하던 ‘갑질’이다. 공공기관에서는 ‘의원 백’ 하나쯤 있어야 승진할 수 있다는 얘기는 이미 상식으로 통한다. 국회에서 벌이던 구태와 적폐가 그대로 지방의회까지 이어지는 것을 끊어내고자 지난 지방선거에서 지방의원의 정당공천제를 없애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본승(43) 서울 강북구의원은 “3년 전에 정당공천제 폐지를 반대한 사람들이 아직 그대로 남아 있는 마당에 한번 폐기된 제도를 되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무공천제보다는 정당 시스템 안에서 지방 정치를 바꾸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도 많다”고 말했다. 지방의원들의 공천권은 사실상 국회의원들이 갖고 있다. 게다가 지방의원들은 주요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진다. 지역에 밀착해서 생활하는 지방의원들에게 지역구 관리를 맡기는 등 확실한 국회의원-지방의원 간의 상하관계가 자리잡고 있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국회의원 보좌관을 했던 이들도 많다. 처음 지방의회가 부활할 때는 무보수 명예직이었지만, 명예를 노리고 정치판에 뛰어든 지역유지들이 각종 이권 개입으로 처벌되는 등 제대로 역할을 못하자 2006년 유급제로 전환했다. 유급제 도입 이전에는 농업, 상업, 제조업 출신 의원이 많다가 2006년 이후에는 대졸 정당인 출신이 늘어 현재 지방의회 구성원도 법적으로 가능한 겸직을 하지 않는 전업 의원이 약 70%에 이른다. 물난리에 해외 외유(충북도), 예산 편성권을 악용한 땅 투기(대구시), 토지 용도 변경 빌미로 뇌물 착복(서울 성북구), 살인교사 혐의(서울시), 순금으로 의원 배지 제작 등 온갖 추태를 일삼는 지방의회 악의 근원은 결국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정당의 공천제도다. 지방의회 지원과 제도를 맡은 행정안전부 선거의회과 관계자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행안부는 뭐하냐는 의견도 많지만 지방자치를 존중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견제가 먼저다”며 “자치분권 시대에 의회에서 조례나 규칙에 따라 정한 일에 건건이 협조 요청을 내려보내면 지방자치가 아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방의회의 구태를 지적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반발은 그럼 국회의원은 모두 자질이 괜찮으냐는 것이다. 물난리 해외 외유에다 국민과 언론을 레밍(들쥐)에 비유한 발언으로 전국구 인물이 된 김학철 충북도의원은 “단돈 10만원의 정치 후원금도 내지 못한 제게도 공천을 주신 분이 계실 때까지는 지방의원이 되는 길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었다”며 “추경예산 통과시켜달라고 아우성치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예산안 통과되던 날 자리 안 지키고 다 어디 갔나?”며 희생양이 되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충북도의회의 물난리 해외 외유가 여론의 지탄 대상이 됐을 때도 행안부는 유의사항 공문조차 내려 보내지 않았다. 어찌 됐든 도의회에서 제도에 따라 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여러 지방의회에서 순금으로 수십만원 짜리 의원 배지를 만들자 유의사항으로 ‘일반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정도의 가격(예 국회의원 배지 가격 3만 5000원 이하)으로 제작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을 뿐이다. 국회의원에서 지방의원으로 이어지는 피라미드와 같은 먹이사슬 구조는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벌써 2년여가 지난 일이긴 하지만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오산시의회의 당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안 의원은 지역향우회 야유회가 열린 부안군 야유회장에서 부안군수에게 노래를 부르면 부안군 예산 100억원을 내려주겠다는 발언과 함께 야당 예결위 간사는 여당 예결위원장과 동급으로 장관들도 굽실거리고 같은 국회의원들도 눈을 맞추려고 한다는 망언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등 오산 시민들의 명예를 처참히 훼손했다”고 밝혔다. 2011년에는 안 의원이 전당대회 참석을 위해 시의원들이 단체로 탄 버스에서 “이런 식으로 하면 공천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대들이 잘나서 시의원 된 거 아니라고 명심하시기 바라겠어요. 신당에서 잘하겠다는 각오 담은 서약서 준비하십시오”라고 다그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때 안 의원은 오산지역 보육연합회 회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시의원의 아버지가 선출되자 시의원들에게 ‘병신’이란 막말까지 써가며 화를 냈다고 한다. 내년에 지방분권 개헌이 이뤄지면 지자체 예산이 지금의 2배가 된다는 얘기가 벌써 나온다. 개헌으로 법적 지위까지 공고해질 지방정부를 감시해야 할 막강한 역할을 지방의회가 맡은 것이다. 올 초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는 당시 행정자치부를 찾아 전국 의정비 일원화, 의회 사무직 공무원 인사권,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요구했다. 정부는 정치권에서 논의해야 할 요구 사항 대신에 지방의회 자질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의정연수센터 설립과 예산정책지원센터 마련 등을 통해 의회가 전문성을 갖고 지방정부의 예산심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말의회, 야간의회, 지역 순회 간담회, 주민의 상임위활동 참여제도화, 유급 시민모니터링제 등으로 국민이 민주주의의 파수꾼이 되어 지방자치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지방의회가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지방의회 폐지안을 앞장서서 반대했던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은 “무엇보다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괜찮은 인물을 발굴해 공천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한민국 전자정부는 세계 최고”

    “한국 전자정부가 세계 최고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전자 공공서비스가 정부와 시민 간의 거리를 얼마나 좁혔습니까?”(에이사기레 칠레 대통령실 장관)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행하는 민원서류의 50%는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합니다. 무인민원발급기, 모바일 등으로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 9일간 칠레 등 중미 8개국을 돈 공공행정협력단은 해당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심 차관을 단장으로 관세청, 법제처, 서울시, 외교부 등 20명으로 구성된 협력단은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과테말라 등을 돌면서 행정장관회의와 협력포럼을 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 전자정부를 국가 목표로 삼았으며 코스타리카도 우리와 협력위원회를 설립해 전자정부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온두라스는 6600만 달러(약 744억원)의 예산을 들이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한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디지털 어젠다 2020’을 추진 중인 칠레는 통관현대화, 국가기록, 지능형교통시스템, 재난안전통신망, 빅데이터, 민원제도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정책 경험을 공유했다. 칠레 생산진흥청은 한국의 빅데이터 전문업체를 소개해 달라고 했으며 주민등록청장은 포럼 현장에 찾아와 한국의 주민등록제도에 큰 관심을 보였다. 칠레에는 현재 3개 대학에 한국학과가 개설돼 있고 교환학생 등 양국 대학의 교류도 강력하게 희망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중미 8개국과 전자정부 공동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갈 예정이다. 단발성보다는 5년 이상 장기간 지속가능한 전략으로 전자정부 수출 활로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 1일 전자정부 50주년 행사에서 중미 8개국과 후속사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한국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전달하게 된다. 심 차관은 “중미에 전자정부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발전 전략을 제시해 각국 장·차관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처음 반소매 입은 공무원, 수해 의연금 내는 국민들…그때 그 시절 ‘여름 풍경’

    처음 반소매 입은 공무원, 수해 의연금 내는 국민들…그때 그 시절 ‘여름 풍경’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8월 ‘이달의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그 시절 여름나기’로 정하고 1950~1990년대 휴가·방학철의 풍경, 홍수와 태풍으로 인한 수해복구, 여름철 방역활동 모습 등을 담은 기록물 44건을 인터넷(www.archives.go.kr)을 통해 4일부터 제공한다. 44건의 기록은 동영상 13건, 사진 29건, 문서 2건 등이다. 문서 가운데 하나는 1959년 태풍 사라가 3712명의 대형 인명 피해를 낳자 당시 보건사회부 장관이 풍수해 구호위원장이 되어 의연금을 모집하는 내용이다. 모집예정액은 환이 10대1의 비율로 원이 된 1952년 화폐개혁 이전이라 15억환이다. 1970년 문건은 공무원이 6월 20일부터 8월 말까지 국무총리 지시로 반소매 셔츠 차림의 복장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만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참석자 그리고 의전 담당 및 외국인과 접촉하는 공무원은 정장 차림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위안부 눈물·땀 밴 옷, 후손 손길로 되살아나다

    위안부 눈물·땀 밴 옷, 후손 손길로 되살아나다

    일본 나라현 야나기모토 해군비행장 내 위안소에서 발견된 의복 2점이 국가기록원에서 보존 처리돼 2일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으로 옮겨졌다. 일본 위안소에서 발견된 옷은 상의 2점으로, 작업복 1점과 일본식 속옷 1점이다.위안부들이 입었던 옷은 2007년 김문길(당시 부산외대 일본어학과 교수)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이 수습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2016년 기증한 것이다. 옷이 발견된 곳은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9월 건설된 구야마토해군항공대 야마토기지(旧大和海軍航空隊 大和基地)다. 작업복의 재질은 면으로 옷 안쪽에는 당시 검정인이 ‘1942, 오사카지창’으로 새겨져 있다. 제작 규격과 검정인은 일본 육군피복청에서 제작·배포한 일본정부간행물 육군피복품사양집 부록에 실린 작업복(1종)과 도안 및 표기법이 일치했다. 일본식 속옷의 몸통 재질은 면, 깃에는 레이온을 썼다. 길이와 겨드랑이 구멍, 전체적인 패턴, 색을 입히지 않은 천 등으로 보아 일본식 짧은 속옷의 일종인 ‘한주반’(半襦袢)으로 추정된다. 한주반은 기모노의 안에 입는, 몸길이가 긴 나가주반(長襦袢)을 간략화해 짧게 입는 속옷이다. 국가기록원은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보존 처리를 해 달라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의 요구에 따라 오염 및 먼지, 구김, 올 풀림 등으로 훼손된 의복에 보존 처리를 했다. 건·습식 클리닝을 통한 얼룩 세척, 주름 제거, 올 풀림 방지 등 제한된 범위의 보존 처리를 지난 2월부터 5개월에 걸쳐 끝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보존 처리가 끝난 위안소 수습 의복을 세계위안부의 날인 8월 14일과 광복절 등을 기념한 관련 전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야나기모토 해군비행장의 위안소뿐 아니라 조세이 해저 탄광에서도 자료를 발굴했다. 조세이 탄광에서 해저 갱도 수몰 사고가 발생해 많은 조선인이 사망했지만 제대로 유골 수습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안전모, 수통 등 탄광에서는 광부들이 사용하던 도구를 발견했고 위안소에서는 옷뿐 아니라 대바구니, 도시락 등이 수습됐다. 특히 김 소장은 ‘돌격일번’(突擊一番)이란 문구가 포장 봉투에 인쇄된 복제 삿쿠(콘돔)도 일본 지인으로부터 얻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기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소벤처기업부 영어 명칭에 ‘Venture’ 빠진 까닭은

    중소벤처기업부 영어 명칭에 ‘Venture’ 빠진 까닭은

    영문엔 창업 뜻하는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영어명칭에는 ‘venture’가 왜 없나요?”지난달 25일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변동이 생긴 정부조직의 영어명칭도 정해졌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밝힌 ‘정부조직 영어명칭에 관한 규칙’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징하는 중소벤처기업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정부 조직에 처음으로 ‘벤처’란 영어가 들어가는 문제 때문에 한글학회 등 한글 관련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다. 벤처가 부처 이름에 들어가기까지 국회에서 치열한 논의가 있었다. 이번 정부조직 개정안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주로 만들어 정부조직법을 맡은 행정안전부는 국민안전처가 일부 흡수되는 자체 조직 변동에도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표되자 한글학회를 포함한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은 극렬히 반대했고, 바른정당에서는 ‘벤처’ 대신 ‘창업’을 넣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중소모험기업부’란 농담까지 하면서 잠정 합의한 ‘중소창업기업부’란 명칭은 이번엔 벤처기업협회와 벤처기업인 출신 김병관 민주당 의원의 반대에 부딪혔다. 벤처는 기업의 도전정신을 상징하지 외래어가 아니란 주장에 한글이름엔 결국 벤처가 들어갔지만, 영문 명칭은 ‘Ministry of SMEs and Startups’다. SME는 중소기업을 뜻하는 ‘small and medium enterprise’의 약자이며, 스타트업은 창업기업을 뜻한다. 중소기업청 시절 영어 명칭은 ‘Small and Medium Business Administration’이었다. 행안부는 정부조직의 영어명칭에 ‘Korea’나 ‘National’ 그리고 the와 같은 관사 사용을 지양하라고 했지만, 관사를 쓴 둘뿐인 기관이 바로 대통령비서실(Office of the President)과 행안부(Ministry of the Interior and Safety)다. 행안부는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는 ‘Ministry of Public Administration and Security’가 영문명칭이었으나 문재인 정부에서는 Security 대신 Safety를 쓰게 됐다. 영어명칭 자문위원들이 보안과 안보의 개념이 담긴 시큐리티 대신 세이프티의 사용을 권고했다. 부활한 해양경찰청이 코스트가드란 영어명칭을 쓰는 것은 국제교류를 하는 나라의 해경이 대부분 직역하면 해양경비대란 뜻의 코스트가드를 쓰기 때문이다. 10년 전에는 ‘maritime police’를 쓰다 투표를 통해 코스트가드로 바꿨다. 해경 관계자는 “외국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영문명칭을 정했으며 해안에 주로 사는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가 새겨진 상징마크에는 ‘police’라고 표기한다”며 “경찰은 참수리, 소방청은 새매를 상징으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위안부들이 입었던 옷이 되살아나다.

    위안부들이 입었던 옷이 되살아나다.

    일본 나라현 야나기모토 해군비행장 내 위안소에서 발견된 의복 2점이 국가기록원에서 보존 처리돼 2일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으로 옮겨졌다. 일본 위안소에서 발견된 옷은 상의 2점으로, 작업복 1점과 일본식 속옷 1점이다.위안부들이 입었던 옷은 지난 2007년 김문길(당시 부산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이 수습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2016년 기증한 것이다. 옷이 발견된 곳은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9월 건설된 구야마토해군항공대 야마토기지(?大和海軍航空隊 大和基地)다. 작업복의 재질은 면으로 옷 안쪽에는 당시 검정인이 ‘1942, 오사카지창’으로 새겨져 있다. 제작 규격과 검정인은 일본 육군피복청에서 제작·배포한 일본정부간행물 육군피복품사양집 부록에 실린 작업복(1종)과 도안 및 표기법이 일치했다. 일본식 속옷의 몸통 재질은 면, 깃은 레이온이 사용됐다. 길이와 겨드랑이 구멍, 전체적인 패턴, 색을 입히지 않은 천 등으로 보아 일본식 짧은 속옷의 일종인 ‘한쥬반(半??)’으로 추정된다. 한쥬반은 기모노의 안에 입는, 몸길이가 긴 나가쥬반(長??)을 간략화 하여 짧게 입는 속옷이다. 국가기록원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의 당시 시대상을 알 수 있도록 최소한으로 보존처리를 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오염 및 먼지, 구김, 올풀림 등으로 훼손된 의복에 보존처리를 했다. 건·습식 클리닝을 통한 얼룩 세척, 주름제거, 올풀림 방지 등 제한된 범위의 보존처리를 지난 2월부터 5개월에 걸쳐 끝냈다.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보존처리가 완료된 위안소 수습 의복을 세계위안부의 날인 8월 14일과 광복절 등을 기념한 관련 전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한일문화연구소 소장은 야나기모토 해군비행장의 위안소뿐 아니라 조세이 해저 탄광에서도 자료를 발굴했다. 조세이 탄광은 해저 갱도 수몰사고가 발생해 많은 조선인이 사망했지만 제대로 유골 수습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안전모, 수통 등 탄광에서는 광부들이 사용하던 도구를 발견했고 위안소에서는 옷뿐 아니라 대바구니, 도시락 등이 수습됐다. 특히 김 소장은 ‘돌격 일번(突擊一番)’이란 문구가 포장 봉투에 인쇄된 복제 삿쿠(콘돔)도 일본 지인으로부터 얻어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기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자체 물품 주문 시 최저가 낙찰제 폐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물품을 주문할 때 ‘최저가 낙찰제도’가 사라진다. 물품 제조와 용역 입찰 때 요구했던 실적 제한규정도 없애 우수한 창업기업이나 영세 소상공인들이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길이 넓어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자체는 기획재정부 장관 고시금액(2억 1000만원) 미만의 물품을 살 때 ‘최저가 낙찰제도’를 적용해 업체를 선정했다. 업체 간 가격경쟁으로 출혈을 낳고, 납품 품질도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개정 법령은 2억 1000만원 미만의 물품 구매 시 최저가 대신 ‘적격심사 낙찰제’로 전환해 참여기업이 적정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서 급식 재료를 최저가 입찰로 하면 부실 급식을 낳을 수 있지만, 적정한 대가를 보장하는 적격심사 낙찰제도에서는 안심할 만한 식사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또 고시금액 미만의 특수 설비·기술이 요구되는 물품 제조계약이나 특수기술 용역 입찰 시 ‘실적제한’ 규정도 폐지했다. 납품실적이 부족한 창업기업과 소상공인도 우수한 기술력만 있다면 입찰에 참여할 기회가 열리게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살림 잘한 지방공기업…총부채 4년 연속 줄었다

    살림 잘한 지방공기업…총부채 4년 연속 줄었다

    부채 전년 대비 4兆 줄며 68兆…18곳 순익·실적 늘어 ‘가’ 등급금천구시설관리공단 최고 점수…최하위 ‘마’ 5곳 임원연봉 삭감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 대구도시공사, 부산환경공단 등 18곳이 지난해 전국 343개 지방공기업 가운데 가장 운영을 잘한 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행정안전부는 201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를 1일 밝혔다. 지방공기업의 전체 경영내용은 총부채가 4년 연속 감소하는 등 개선됐다. 신설 공기업 등이 포함된 결산대상 413개 지방공기업의 전체 부채규모는 68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 1000억원 줄었다.가~마 다섯 등급으로 나뉜 등급 평가에서 최상위인 ‘가’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도시개발공사 3곳(대구·전북·경기), 특정공사 1곳(용인도시공사), 시설관리공단 11곳(부산·금천·양천·성동·광진·강남·관악·의왕·시흥·성남·청주), 환경시설공단 1곳(부산), 광역상수도 2곳(부산·대구)이다. 이 중 최고점을 받은 기관은 서울 금천구시설관리공단으로 94.5점을 기록했다. 대구도시공사는 국가산업단지 공사비 절감과 임대주택 분양전환 등으로 영업수익뿐 아니라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전주만성지구 분양이 잘돼 사업수익이 늘었다. 경기도시공사는 용지 및 주택매출 증가로 수익이 개선돼 당기순이익이 712억원에서 195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사업수입 증가, 안전사고 감소 등으로 ‘가’등급을 받았다. 부산환경공단은 소각장 운영실적, 처리수질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 부산상수도는 지난해 8% 요금을 올려 요금 현실화율과 고객만족도 향상에서 성과를 보여 최고 등급을 받았다. 대구상수도 역시 9.8% 요금 인상으로 요금 현실화율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방공기업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수도는 지난해 1조 2352억원의 손실액을 기록해 전년보다 손실규모가 923억원 줄었다. 도시철도공사도 전년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감소한 승객 수송이 정상으로 돌아서면서 영업수익이 상승했다. 낮은 요금 현실화율과 무임승차로 전국 도시철도공사의 적자는 계속되고 있으나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감소하면서 전체 도시철도공사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나’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5월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통합해 새로 출범한 서울교통공사는 일부 분야에 대해 ‘다’등급을 받았다.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은 지방공기업은 5곳으로 강원도시개발공사, 장수한우지방공사, 영양고추유통공사, 당진항만관광공사, 청송사과유통공사 등이다. 경영평가 결과는 공기업 임직원들의 연봉에 반영되어 ‘마’등급을 받으면 임원은 연봉이 5~10% 줄고, 직원들은 동결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늘부터 출생신고 전기요금 깎아 준다

    자녀를 낳으면 출생신고만으로 전기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31일부터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에 전기료 감면 신청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행복출산 서비스는 부모가 주민센터에 출생신고를 할 때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이 출산과 관련해 주는 모든 혜택을 한꺼번에 신청하는 것이다. 현재 양육수당과 해산급여, 여성장애인 출산비용 지원, 지자체 출산지원금, 다둥이 카드 등 10여종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출산가정이 전기료 감면을 받으려면 출생신고 뒤 한국전력공사에 전화를 걸어 신청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없어진 것이다. 출생일이 1년 미만인 영아를 키우는 가구에 대해 신청일로부터 1년간 전기요금의 30%를 월 1만 6000원까지 깎아 주는 등 전기료 감면 혜택을 준다. 또 양육수당 신청 등을 위해 주민센터에 내야 했던 통장 사본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공데이터로 사회문제 해결 나선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가뭄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가뭄지도와 예비창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권분석도가 만들어진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오픈데이터포럼’을 출범하고, 열린 토론회를 열었다. 오픈데이터포럼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내게 된다. 지난 6월 한 달여간 오픈데이터포럼 주제를 공모해 모두 82건이 모였으며, 이 가운데 5개 안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주제는 재난대피 시설 공유와 시설 개선, 주택 거래 위험 경고 시스템 개발, 개·폐업 상황 및 지역상권 분석 정보 제공, 민관 협력을 통한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촉진, 지역별 가뭄 선제 대응을 위한 가뭄지도 분석 등이다. 이 가운데 지역상권 분석 프로젝트는 지도 화면에 개업과 폐업 현황 및 주기, 유동인구 등을 분석해 창업주에게 제공하게 된다. 가뭄지도는 지역별 강수량, 일조량, 저수지 저수량 등 공공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뭄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공데이터 개방 지수 평가에서 2015년과 2017년 2회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행안부는 오픈데이터포럼을 통해 시민들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직접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시빅 해킹’(Civic Hacking) 활성화를 뒷받침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원룸 거주자 도로명 주소 주민등록 정정 쉬워져요

    1인 가구 증가로 원룸에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들에게는 아파트처럼 몇 동 몇 호란 상세한 도로명주소가 없는 경우가 많다. 행정안전부는 27일 ‘주민등록 주소 정정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원룸과 다가구주택 등에 사는 사람이 동주민센터를 직접 찾지 않아도 시장·군수·구청장이 대신 주소 정정을 신청한다고 밝혔다.원룸 등은 건축물대장에 아파트와 달리 동과 호수가 없어 지번주소를 사용하던 때부터 동과 호수가 표기된 상세주소 사용이 불가능했다. 행안부는 ‘주민등록 주소 정정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상세 주소 부여를 위한 현장조사 때 원룸 등의 거주자로부터 주민등록 주소 정정 신청서를 받아 동주민센터에 전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도로명주소 담당 공무원이 주소 정정 신청서를 거주자로부터 신청받으면 전입담당 공무원은 주민등록표에 원룸의 동, 층, 호를 등록하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부겸 장관 “과거사 청산 최선 다할 것”

    김부겸 장관 “과거사 청산 최선 다할 것”

    “군함도란 쪼매난 섬은 그야말로 죽는 데지 사는 데가 아닙니다. 사람이 일하는 데가 아니라 귀신이 일하는 데지요. 유가족한테는 미안하지만 내가 살아서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다.”26일 영화 ‘군함도’가 상영되는 서울 용산CGV 극장을 찾은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 이인우(94)옹은 국민의 관심에 감사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일본에 강제징용된 조선인들의 참상을 담은 영화 ‘군함도’를 희생자, 유족들과 함께 관람했다. 김 장관은 영화 관람에 앞서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와 유족, 단체 대표 50명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생존자, 유가족과 함께 영화 ‘군함도’를 보게 돼 의미가 깊다”며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한스러운 과거를 풀어 주는 것이고 이는 국가의 중요한 임무로 과거사 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하시마 탄광에서 석탄을 캤던 조선인을 그린 영화 ‘군함도’의 제목은 하시마섬의 다른 이름으로 섬 모양이 군함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시에서 배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섬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상품이 운영 중이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 군함도에 강제징용된 조선인은 500~800명으로 추정되며 군함도 생환자 가운데 국내 생존자는 6명이다. 이날 김 장관과의 간담회에는 대구에 사는 이옹과 대전에 거주 중인 최장섭(90)옹이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과거사 해결이란 국정과제를 맡은 행안부는 과거사 진실 규명과 보상 문제 해결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만들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 진실화해위원회 활동을 재개해 국가 잘못으로 인한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국가 배상 또는 보상을 통해 사회통합과 미래 지향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부서비스 7만건 원클릭…민원해결 손쉽게 ‘정부24’

    정부서비스 7만건 원클릭…민원해결 손쉽게 ‘정부24’

    간편결제로 발급 수수료 지급 스마트폰 이용민원 대폭 확대‘대한민국 정부를 한번에 만나는 통합창구’인 정부서비스 통합포털 ‘정부24’(www.gov.kr)의 개통식이 26일 열렸다.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중앙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개별적으로 나눠서 제공하던 행정서비스 7만여건을 ‘정부24’에 한데 모아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3년간 행정서비스 282종류를 추가로 ‘정부24’와 연계해 2020년부터는 정부의 주요 서비스를 ‘정부24’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24’는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을 무료로 할 수 있는 ‘민원24’와 소득확인증명(홈택스), 건강보험자격, 국민연금자격변동과 같은 이용률이 높은 주요 행정서비스 22종을 한데 묶었다. 그동안 ‘민원24’에서 국민들이 많이 이용했던 서비스는 건축물대장 등·초본 발급과 열람, 주민등록등·초본 교부, 토지(임야)대장 발급과 열람, 자동차 등록원부등본 발급, 전입신고 등이다. 1595만명의 민원24 회원들은 간단한 정보활용 동의만으로 ‘정부24’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24’는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팝업창 형태로 나타나 불편했던 ‘액티브 엑스’를 걷어내 어떤 인터넷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또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 지급도 신용카드나 계좌이체뿐 아니라 카카오 페이, 페이코와 같은 간편결제 방식도 가능해 편리해졌다. 나이, 성별 등 개인 특성을 입력해 나에게 맞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사를 한다면 ‘정부24’에서 주택 가격 조회, 우체국 주소이전 서비스, 등기부등본 열람, 전기요금 확인 등을 한번에 할 수 있으며 전입신고도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휴대전화로 할 수 있다. 결혼을 할 때는 공공시설 예식장 이용과 주택 특별공급 제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부24’는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 이용도 편하게 만들어졌다. 컴퓨터로는 1465종의 민원 신청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으로는 371종이 신청 가능한데 2019년까지 휴대전화로 신청 가능한 민원을 700여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채팅 방식의 검색서비스가 도입되며 스마트폰으로도 사용이 편하도록 모바일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게 된다. 내년에는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인증과 휴대전화로도 민원서류를 인쇄하는 서비스를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신기술도 보안성을 검토해 적용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떠나고 제주·경기로 몰리고

    서울 떠나고 제주·경기로 몰리고

    10년 전인 2008년 주민등록인구통계와 비교했을 때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국제학교, 주거환경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부동산값도 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6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발표하고, 주민등록인구는 5173만 6224명으로 지난달보다 0.01% 늘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인구는 2008년부터 지금과 같이 시스템으로 집계하기 시작했다.●제주, 10년 전보다 인구 유입 15.7%↑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제주로 증가율은 15.7%다. 이어 경기 13.2%, 인천 9.4%, 충남 8.9%, 충북 5.3% 순이다. 2012년 설치된 세종시는 비교에서 제외했는데 세종시의 10년 전 충남 연기군 등에 대비한 인구 증가율은 187.4%에 이른다. 10년 전보다 인구가 줄어든 시·도는 모두 4곳인데 서울의 인구 감소율이 2.8%로 가장 컸다. 이어 부산이 2.2%, 전남 1.1%, 대구 0.4%의 감소율을 보였다. 서울에서 줄어든 인구는 경기 김포, 하남, 화성 등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를 중심으로 위례신도시 등 일대의 입주가 본격화됐고 화성은 동탄신도시의 개발이 큰 영향을 미쳤다. ●부산 강서구 121%로 최대폭 증가 2008년과 인구 증가율을 비교하면 시·군·구 가운데 부산 강서구가 120.9%로 가장 컸고 이어 부산 기장군이 96.0%, 김포시 71.3%, 하남시가 54.3%의 증가율을 보였다. 22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9.8%인 90개 시·군·구에서 인구가 늘었다.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시·군·구도 역시 부산으로 영도구가 18.2%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 과천시 15.5%, 경남 합천군 15.3%, 대구 서구 14.1%의 감소율을 보이는 등 전체 시·군·구의 60.2%인 136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인구가 줄었다. 특히 부산에서는 전통적인 도심권 인구가 줄어드는 동안 공공택지가 공급된 강서구와 기장군으로 사람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인구가 줄어든 영도구는 전통적인 도심에 해당하지만 강서구는 2015년 7월부터 명지국제도시에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 구도심에서 빠져나온 인구는 인근 경남 양산이나 김해로도 이동하고 있다. ●김포 등 경기지역 市 증가율 상위권 시·군·구 가운데 시 지역만 비교하면 김포가 2008년보다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하남, 화성, 광주, 오산, 파주 등 경기지역 시가 증가율 상위를 모조리 차지했다. 인구가 줄어든 시로는 과천이 15.5%의 최대 인구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 태백시, 충남 공주시, 전북 김제·정읍·남원시 등에서 사람이 떠나갔다. 행안부 관계자는 “실제로 살지 않거나 사망했더라도 주민등록을 할 수 있는 거주불명자제도가 도입된 2010년에 거주불명자가 52만명 등록되면서 인구가 많이 늘었는데 제도가 정비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주민등록인구가 줄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부겸 “임기 내 국세·지방세 비율 6대4가 목표”

    김부겸 “임기 내 국세·지방세 비율 6대4가 목표”

    “재정분권 추가 재원 50兆 필요” 중소벤처기업부·행안부 신설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하면 추가 재원이 20조원, 6대4로 하면 50조원이 소요됩니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문재인 정부의 조직 개편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번 정권 임기 안에 지방재정 균형을 이루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행정자치부 장관에서 새 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이 된 김 장관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 작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란 국정비전을 이루고자 중앙행정기관이 1개, 차관급이 1명 늘어난 18부 5처 17청 2원 4실 6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국가보훈처 장관이 늘었지만 국민안전처가 행안부로 흡수되고 대통령경호실이 차관급 조직이 되면서 장관 숫자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차관급이 1명 늘어 전체 정무직 숫자는 129명에서 130명이 됐다.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상징하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산업부와 미래부, 금융위원회 기능을 넘겨받아 창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성장 지원에 나서게 된다. 20조원 규모의 기술보증기금 운영인력도 금융위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옮긴다. 안전처를 일부 흡수한 행안부는 창조정부조직실을 정부혁신조직실로, 지방행정실을 지방자치분권실로 바꿨다. 김 장관은 “재난 대응의 1차 책임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게 됐다”며 “재난상황점검회의는 세종시로 직접 내려가서 주재하고, 재난안전관리 현장을 자주 방문해 현장에 기반을 둔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처에서 떨어져 나와 해양수산부 산하가 된 해양경찰청은 수사정보국과 외사과를 신설했다. 김 장관은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요구에 따라 국민이 직접 삶을 개척할 수 있는 강력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며 “국토 어디에 살든 최소한의 행정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균형발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증세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그는 “경제 장관은 아니지만 정치인으로서 할 말을 했다”며 “지방분권을 이루기 위한 재정분권도 이번 정권 임기 내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8대2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4로 조정하는 재정분권을 위해서는 50조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하고, 100대 국정과제를 이루려면 178조원이 더 든다고 김 장관은 지적했다. 그는 “균형발전을 위해 독일 모델을 연구 중이며,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 확대를 위해 재정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세:지방세 비율 8:2서 6:4로 하면 50조원 추가 필요

    국세:지방세 비율 8:2서 6:4로 하면 50조원 추가 필요

    지난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국가비전인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실천하기 위한 정부 조직 개편작업을 25일 마무리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을 위한 법령안을 확정해 새 정부는 기존 17부 5처 16청에서 18부 5처 17청이 된다. 중앙행정기관은 1개, 정무직은 차관급이 1명 늘어 모두 130명이다. 행정안전부 초대 장관이 된 김부겸 장관은 “중앙과 지방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과 함께 재난 안전 관리를 총괄·조정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며 “중앙 사무의 지방이양,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달성 및 지방재정 확충에 따른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재정균형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상황점검회의는 세종시로 직접 내려가서 주재하겠다”며 “재난안전관리 현장을 자주 방문해 현장에 기반을 둔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기존 국민안전처 조직은 어떻게 되는가? A. 기획조정실과 같은 공통부서는 일부 부족인력을 보강하고, 나머지 중복 부서는 종전 예에 따라 삭감조치했다. Q. 행정안전부와 행정자치부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A.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사건 때 최선을 다했는가란 질문에 대한 답으로 탄생한 조직이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은 오랫동안 업무에 종사한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쌓여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 지방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업무를 하고 교류를 맺었던 행정안전부가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재난대응의 1차 책임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맡게 된다. 규모가 커지면 교만해질 수 있는데 사람이나 조직은 교만하면 되지 않는다. 현장을 가장 중시하겠다. 그동안 재난 현장에서 최전선은 소방, 그다음은 경찰, 이어서 주변지원 업무인력이 배치되는 재난대응의 1차 원칙도 지키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지키겠다. 행정자치부가 지자체와 업무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갑’이란 우위 자세를 가졌는데 촛불을 들었던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그게 아니다. 국가가 움켜쥐고 가는 것은 한계가 있고, 주민이 삶을 직접 개척할 수 있는 강력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 현재의 불균형한 국토를 존속시킬 수 없으며 국민이 국토 어디에서 살든 최소한 행정적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균형발전을 위한 재정과 사무 설계가 있어야 하기에 독일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Q. 최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증세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A. 제가 경제장관은 아닌데 정치인으로서 할 말을 했다. Q.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세종시에서 운영되는 공간 분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A. 공간 분리에 따른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원칙적으로 주1 회는 세종시로 출근한다는 각오로 일하겠다.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중심으로 일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서울에 있더라도 상황을 즉각 보고받고, 판단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만든다.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센터 인력을 4명에서 13명으로 보강한다. 과장급인 재난안전담당비서관을 둬서 일차적 상황판단에 도움받겠다. 경찰뿐 아니라 소방 쪽에서도 비서관을 장관실에 파견받아 일차적 판단을 내리도록 하겠다. 국민안전처에서 일했던 인력을 포함해 공직자의 성취의식과 자부심을 뒷받침하겠다. Q. 국정과제에서 장기적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2에서 7대3을 거쳐 6대4로 가겠다고 했는데 장기목표의 달성시점은 언제인가? A. 이번 정권 임기 내를 목표로 하겠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대 3으로 하면 추가재원이 20조원, 6대 4는 50조원이 소요된다. 100대 국정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178조원의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 이런 국가 소요 필요 재정에다 지방재정의 확충을 위해서도 재정 협의가 필요하다. 이번 정권 내란 목표를 가지고 흐름을 만들겠다.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를 확대하면 지방교부세의 덩치가 작아지기 때문에 재정 당국과 협의를 해야 한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8월 주민세는 평소 쓰는 스마트폰 은행 앱으로 내세요

    스마트폰으로 오는 8월 주민세부터 재산세, 자동차세, 등록면허세 등 지방세의 확인부터 납부까지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21일 농협, 국민, 신한, 하나, 기업, 대구, 부산, 경남 등 8개 은행의 스마트폰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방세 고지서 확인부터 납부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평소 자주 쓰는 금융앱으로 지방세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지방세는 종이 고지서나 위택스(www.wetax.go.kr) 사이트를 통해 고지내용을 확인해야 했다. 우편 고지서는 1장 발송에 400원이 들어 지방자치단체는 고지서 분류부터 배달에 평균 6일이란 시간과 연 346억원의 비용을 들였다. 등기우편 고지서는 4건 중 1건이 반송되는 등 1인 가구와 맞벌이의 증가로 우편고지서가 무용지물인 사례가 늘었다. 또 공동주택에서 잘못 배달된 재산세 고지서를 뜯어보는 등 사생활 침해 피해나 고지서 분실과 같은 사고도 자주 일어났다. 행자부는 연말까지 넉 달 동안의 시범기간을 거쳐 앞으로 8개 은행 외에도 지방세 서비스를 하는 참여은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메일로 고지서를 받고 인터넷으로 내면 500원씩 마일리지를 적립해 세금 납부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이택스 사이트처럼 마일리지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조례를 통해 마일리지 제도 등을 마련해 지방세 스마트폰 앱 사용을 권장할 수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4개국 주한 외교사절에 ‘행정한류’ 현장 소개한다

    행정자치부는 20일 법무부·관세청과 함께 주한 외교사절에게 인천국제공항의 고품질 서비스 등 행정한류를 소개하는 ‘2017년 제2차 공공행정 우수사례 설명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여는 설명회에는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14개국 18명의 주한 외교사절이 참석해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인천세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행정서비스 현장을 살피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동출입국 심사, 사전 승객정보 분석 등을 포함해 신속하고 안전한 통합 국경관리와 전자통관서비스인 ‘유니패스’(UNI-PASS)가 소개된다. 유니패스는 관세청이 독자 개발한 전자통관시스템으로 중남미, 아프리카 등 모두 11개국에 수출돼 3억 4885만 달러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DMZ ‘두 바퀴 축제’

    오는 9월 2일부터 6일까지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을 따라 달리는 세계인의 자전거 축제 ‘투르 드 디엠지(Tour de DMZ) 2017 국제자전거대회’가 열린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올해 국제자전거대회는 세계사이클연맹이 공인하는 제2회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와 자전거투어, 대한자전거연맹의 마스터스 대회 등 3개 대회로 나눠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국내외 청소년 15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는 9월 3일 경기 고양시를 출발해 연천∼강원 화천∼인제군을 가로질러 6일 고성군에 도착하는 403.5㎞의 동서횡단 코스로 치러진다. ‘투르 드 디엠지 2017 강화 자전거투어’와 ‘투르 드 디엠지 2017 마스터스 대회’는 국내 자전거 동호인들을 위한 행사다. 2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강화 자전거 투어가 강화군 아시아드경기장을 출발해 교동도를 돌아오는 69.6㎞ 구간에서 열린다. 마스터스 대회는 3일 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가 시작한 후 고양∼인제군 구간(357㎞)에서 5일까지 진행된다. 일반인 300여명이 비무장지대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달릴 예정이다. 이번 자전거 축제는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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