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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연휴 귀경길 정체, 부산에서 서울까지 6시간 걸려

    설연휴 귀경길 정체, 부산에서 서울까지 6시간 걸려

    설 연휴 셋째날인 26일 전국 귀경길 고속도로는 점차 정체구간이 늘어나며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출발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각 지역 주요 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울산 5시간30분 △강릉 3시간30분 △양양 2시간30분 △대전 3시간40분 △광주 5시간50분 △목포 5시간30분 △대구 4시간50분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지방에서 서울로 향하는 귀경 방향 상행선 정체가 오후 4~5시 절정에 이른 뒤 27일 오전 2~3시쯤은 돼야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 하행선 흐름은 비교적 원활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오전 9시를 전후로 시작된 상행선 정체는 오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오전 10시 요금소 출발 기준으로 6시간50분이었고 오후 4시 출발 기준으로도 6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5시를 지나면서부터는 소요시간이 5시간30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행선은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후 4시 출발 기준 서울에서 각 지역 주요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50분 △울산 4시간30분 △강릉 3시간 △양양 1시간50분 △대전 1시간50분 △광주 3시간30분 △목포 3시간40분 △대구 3시간30분이다. 이 시각 현재 귀경 방향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양재부근~반포 구간,기흥 부근~수원 구간은 이날 오전부터 통행량이 늘어난 상태다. 북천안~안성분기점 부근 구간, 천안삼거리휴게소~천안 부근 구간, 영동 부근~영동 1터널 구간 등에서도 오후 들어 차량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도 서울 방향 일직분기점 부근~금천 구간, 조남분기점 진출로, 매송휴게소~용담터널 구간, 당진 부근~서평택 부근 구간 등 10개 구간에서 차량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대관령1터널 부근, 봉평터널 부근~둔내터널 구간, 덕평 부근~양지터널 부근 구간 등 9개 구간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일산 방향에서도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총 464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귀경 방향 차량은 48만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귀성 방향 차량은 35만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날 밤 12시까지 고속도로 이용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치료제없는 폐렴환자에 에이즈약, 미국은 전세기 동원

    중국 치료제없는 폐렴환자에 에이즈약, 미국은 전세기 동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중국 의료진이 에이즈 치료용 약물을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베이징 보건 당국이 현재 디탄병원 등 3곳의 관내 병원에서 ‘우한 폐렴’ 환자들에게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HIV 치료에 쓰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인 로피나비르(Lopinavir)와 리토나비르(ritonavir)를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된 약물은 없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주로 건강 문제가 있던 고령 환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한편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백신 연구 개발에도 착수했다. 중국일보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 쉬원보(許文波) 소장은 성공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해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중국내 자국민을 탈출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국 당국도 협조하겠다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미국 정부가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 남은 자국민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최근 미국 측이 우한 주재 미 영사관 직원들을 우한에서 철수해 귀국시키기를 원한다고 요청해왔다”면서 “중국은 국제 관례와 중국의 방역 규정에 따라 안배하고 필요한 협조 및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오는 28일 230명 정원의 전세기를 동원해 미국 시민과 그들의 가족을 비롯해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에 파견된 외교관들을 자국으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 송환 계획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다른 국가들도 속속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WSJ는 밝혔다. 미국은 일시적으로 우한의 미 영사관도 폐쇄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우한에 남은 교민과 유학생 500여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주우한총영사관측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영사관에서는 전세기를 제1방안으로 고려하고 있고, 전세기가 불가능할 경우 전세버스 대절 등 다른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설연휴 끔찍사고…어머니집에 불질러, 아버지와 다투고 극단선택

    설연휴 끔찍사고…어머니집에 불질러, 아버지와 다투고 극단선택

    밀양서 집에 불질러 어머니 숨지게 한 아들 검거경남 밀양경찰서는 집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현존건조물 방화 치사)로 아들 B(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B씨는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밀양시 무안면 1층짜리 단독주택에 불을 질러 어머니 A(76)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와 함께 이 주택에서 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누군가 주택에 불을 지르는 것 같다”는 인근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 있던 B씨를 검거했다. 당시 B씨는 손에 흉기를 들고 경찰과 잠시 대치했지만 반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주택을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40여분 만에 꺼졌다. 소방대원들의 현장 수색 중 주택 내부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불을 지른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A씨의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설날 아버지와 다툰 뒤 극단 선택한 20대 여성 설날에 아버지와 다툰 20대 여성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8분쯤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방 안에서 A(26·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119구조대원이 발견했다. 앞서 A씨의 아버지 B씨는 “4시간 전에 말다툼을 한 딸이 방 안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는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원은 잠겨있는 문을 강제로 열었으며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툼의 이유 등 자세한 경위는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난방문제로 아버지와 다투다 흉기 휘둘러 난방문제로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씨(20)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25일) 오후 4시5분쯤 경기 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씨(49)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건 직후 출동한 소방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안이 추워 보일러 온도를 높여야겠다고 말했는데 추우면 옷을 입으라고 말한 아버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들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B씨에 대한 부검을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우한 고립 교민 구출위해 전세기 투입되나

    중국 우한 고립 교민 구출위해 전세기 투입되나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남아있는 교민 등 한국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이미 우한에 남아있는 500여명의 교민 및 유학생을 대상으로 전세기 이용에 대한 기초 수요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한에 고립됐던 이들에 대한 귀국 후 방역 대책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에선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 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우한에 발이 묶인 한국 교민을 전세기 등을 투입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했다. 정부 당국자는 “외국인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승용차 등을 이용해 빠져나갈 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우한주재 총영사관에서 관련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역시 전세기를 이용해 자국민을 우한에서 이동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는 버스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하철 엉터리로 타는 이낙연에 “노회찬은 마을버스”

    지하철 엉터리로 타는 이낙연에 “노회찬은 마을버스”

    이낙연 전 총리가 지하철을 제대로 타지 못하는 사진이 공개되자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일반인의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총리가 오른손으로 찍어야 할 교통카드를 왼손으로 찍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좌빵우물(서양 식탁에서 왼쪽에 빵, 오른쪽에 물을 놓는 것)에 더불어 교통카드는 오른쪽에”라며 “이낙연 총리님도 지역다선에 도지사까지 하셨지만, 수도권 선거는 처음이실테니 앞으로 이런 포토제닉이 많을 것 같기는 하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택시를 직접 운전할 때의 경험을 떠올리며 택시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65세 이상 경로우대증을 꺼내던 정치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몇십년 동안 직접 교통수단을 결제할 일이 없었던 정치인에게는 당연히 있을 법한 그냥 웃긴 해프닝이었다며 이 전 총리도 이런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우리 정치인들이 사회적으로 어떤 존경을 받아도 일반 대중의 삶과 괴리되는 시점이 발생하는 것은 왜일까”라고 자문했다. 4월 총선에서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 지역에 출마할 예정인 이 위원장은 “동네 마을버스에서 자주 목격되셨다는 노회찬 의원의 이야기가 아직 동네에 살아있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내 세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5일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국내 세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5일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질병관리본부는 54세 한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확진환자 수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세 번째 우한 폐렴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에 거주했으며, 지난 20일 일시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환자는 지난 25일 몸에 이상 증상을 느낀 뒤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했다. 이 확진환자는 이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병실·공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설계한 병실)이 있는 일산 명지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세 번째 확진환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동경로 등 중간경과 내용은 이날 오후 5시쯤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첫 번째 확진환자 35세 중국인 여성, 두 번째 확진환자 55세 한국남성도 각각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첫 번째 환자인 중국 국적의 여성은 인천의료원에, 두 번째 환자인 한국 국적 남성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이 환자는 20일 귀국 후 25일 신고 때까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잠복기의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들어올 경우 ‘수퍼전파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중국 상하이서 첫 폐렴 사망자 발생, 88세 남성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중국 후베이성 우한발 폐렴으로 상하이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25일 88세의 상하이 남성이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하이 남성은 이미 건강 문제가 있었으며 상하이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모두 40여명으로 알려졌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급증, 총 56명 확진자는 1975명

    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급증, 총 56명 확진자는 1975명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것이다. 중국 내 ‘우한 폐렴’의 중증 환자는 324명, 의심 환자는 2684명이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49명이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만 3431명도 집중 관찰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25명은 별 증상이 없어 관찰이 해제됐다. 해외에서도 폐렴 환자는 늘고 있어 중화권인 홍콩에서 5명, 마카오에서 2명, 대만에서 3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이밖에 태국 4명, 일본과 한국, 미국, 베트남 각각 2명,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각각 3명, 네팔 1명, 프랑스 3명, 호주 1명, 캐나다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폐렴을 일으킨 코로나 바이러스는 2002~2003년 중국과 홍콩에서 650명의 목숨을 앗아간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SARS)과 흡사하다. 수백명의 중국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후베이성으로 이동했으며, 중국 보건당국은 굴착기를 동원해 병원 신규건설에 나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술 덜 깬 상태로 차 몰고 출근하다 사고사 “산재 아냐”

    술 덜 깬 상태로 차 몰고 출근하다 사고사 “산재 아냐”

    아침에 술이 덜 깬 상태로 차를 운전해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박성규 부장판사)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세종시의 한 마트 직원이던 A씨는 2018년 9월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친구의 집에서 잤다. 그는 이튿날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출근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2%가 나왔다. 사고 당시 기준으로는 면허정지, 작년 6월 개정된 단속기준으로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족은 “A씨가 출근 도중 발생한 사고로 사망했으므로, A씨의 사망은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 지급을 청구했다. 그러나 공단은 “A씨가 친구의 집에서 출근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했으므로 통상적인 출퇴근 경로로 보기 어렵고, 사고 역시 음주운전 등 범죄행위 중 발생한 사고에 해당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상 출퇴근 재해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의 유족은 공단의 이런 결정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공단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법원은 “해당 사고는 ‘A씨가 순리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을 하던 중에 발생한 사고’로 평가하기 어려워 산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가 사고 전날 업무와 무관한 사적 모임에서 음주를 했고, 사고의 주요 원인은 망인의 음주운전으로 보인다”며 “근로자의 범죄행위가 원인이 되어 사망 등이 발생한 경우에 해당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중국 폐렴 사망자 54명으로 증가, 감염자 1610명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 사망자 숫자가 54명으로 증가했다.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으로 25일에만 13명이 사망했고 이날 새로 감염이 확인된 환자도 323명에 이르렀다. AFP통신은 26일 중국 중앙정부가 중국 전역의 감염자 숫자가 1610명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한을 방문한 캐나다 시민이 감염돼 캐나다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폐렴환자 치료비 부담에 “한국 메르스 환자는 중국이 치료”

    중국 폐렴환자 치료비 부담에 “한국 메르스 환자는 중국이 치료”

    중국 페렴 환자를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한국 정부가 치료비를 부담하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한국 메르스 환자도 중국에서 똑같이 대했다는 사례가 공유 중이다. 중국 광저우총영사관의 보건영사는 우한 폐렴 대처를 위해 마련된 중국 내 한국 교민들과의 인터넷 대화방에서 지난 25일 메르스 사태의 기억을 환기했다. 영사는 “이번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건을 보면서 2015년 우리나라에서 메르스가 확산되었을때 우리나라 환자 한분이 홍콩을 경유하여 광둥성 후이저우로 입국했을때의 일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당시 광둥성 위생건강위원회와 질병예방통제센터는 한국정부에 항의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별도의 팀을 조직해서 후이저우 중심병원에서 한국 메르스 환자를 격리 치료하고 접촉자 200여명을 모두 추적관리했다는 것이다. 또 주광저우총영사관 및 한국 방역당국과 적극 협조하여 병원비도 중국 정부에서 모두 부담하고 대한민국 국민인 환자를 완치시켜 귀국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고 한다.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메르스 사태에 대해 비난하지 않고, 조기에 환자 정보를 공유해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한중간 협력에 기반한 성공적인 방역사례로 메르스 사태를 꼽았다는 것이다. 영사는 “신종 감염병 발생과 같은 국가적 재난은 다른 재난과 달리 특정국가에만 피해가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제 공조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 1만명이 넘는 자가 격리자가 발생하자 경제활동을 하지 못한 격리자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 29일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하면서 감염병 격리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생겼다. 감염병예방법 하위법령을 보면 2016년 6월부터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입원치료를 받거나 격리 강제처분을 받은 사람은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고, 치료비와 생활지원 등 재정적 지원도 정부 비용으로 받을 수 있다. 감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 강제로 입원한 환자의 치료비를 해당국 정부에서 지원하는 것은 한국이나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 국가가 동일하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6일 0시 현재까지 전국 30개 성에서 1975명의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5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688명,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것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남편 장성택 숙청 이후에도 김정은 고모는 건재, 7년만 공개석상

    남편 장성택 숙청 이후에도 김정은 고모는 건재, 7년만 공개석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전 비서가 남편 장성택 처형 이후에도 여전히 건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설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일환 노동당 부위원장, 조용원·김여정 당 제1부부장, 현송월 부부장이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북한 방송은 김경희 동지도 관람했다며 최룡해 다음으로 호명했는데, 사진 확인 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이었던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로 확인됐다. 1946년생인 김경희는 검은 한복을 입고 김정은과 같은 줄에 부인 리설주와 여동생 김여정 사이에 앉았다.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는 김정일 체제에서 핵심 인사로 활동하고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후견인 역할을 했으나 장성택이 2013년 12월 처형된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3년 9월 9일 김정은과 함께 정권 수립 65주년 경축 노농적위군 열병식에 참석하고 조선인민군내무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한 게 마지막 공개활동이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숙청설까지 제기했지만 이번 설 공연을 통해 건재함이 드러났다. 장성택 처형 이후에는 호적을 정리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정보원은 김경희가 평양 근교에서 은둔하면서 신병치료를 하고 있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적이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김경희뿐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도 참석, 북한의 ‘백두혈통’이 총출동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김경희를 비롯한 백두혈통과 공연을 함께 관람한 것은 올해 미국과의 정면돌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에 연이어 등정하며 선대의 항일빨치산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강력한 체제 수호 의지를 피력했다. 통신은 “관람자들은 김정은 동지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위대한 우리 당의 탁월한 정면돌파사상과 실천강령을 받들고 불굴의 혁명신념과 견인불발의 투쟁정신으로 당 창건 75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사회주의강국건설사에 특기할 새로운 승리를 이룩해갈 혁명적 열의에 충만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곽상도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고발 환영한다”

    곽상도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의 고발 환영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가족에 대한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 온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의 고발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23일 “청와대와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의 진실규명을 위한 조치를 환영하고, 무엇이 허위 내용인지 가리는 진상규명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지난 21일 청주의 한 사업가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부동산을 특혜 매입해 5000억 원대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정숙 5000억 의혹의 핵심은 문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사업가 장 모씨가 청주시로부터 343억 1000만 원에 매수한 부동산이 문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매수인의 현대화사업 제안으로 특혜 용도 변경되어 5000억짜리 사업으로 둔갑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허위라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문다혜씨의 태국 이주에 대해서도 여러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문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태국에 간 것 외 나머지는 허위”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왜 대통령 딸이 태국으로 이주했는지, 해외 경호비용은 얼마인지, 또 대통령 사위는 태국에서 직장을 가졌는지, 직장이 없다면 대통령은 딸에게 한 푼도 증여하지 않았는데 도대체 어떤 식으로 연간 1억 정도 되는 해외체류비용을 쓸 수 있는지도 밝혀달라”고 맞받아쳤다. 문씨의 고발 의사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밝힐 수 있다면 환영한다며 또 다시 고발이 말로만 그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에게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검찰수사 정보를 요구했다고 곽 의원이 공개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아직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이번 문다혜씨의 고발 예고는 지난번처럼 공갈로 그치지 말고 진실규명을 위해 서로 증거자료를 공개하며 국민 앞에 검증을 받으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민주당 측은 곽 의원의 대통령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에 “경호의 대상인 대통령의 가족 신상에 관한 부분은 보안 사항으로,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 아들 학비가 과외활동비 등을 포함하면 연간 4000만원이라고 말하는데, 사실도 아닐뿐더러 과장 왜곡의 교묘한 수법”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구체적으로 대응하다 보면 학교 이름이 노출되고 대통령 가족의 신상이 노출돼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데, 이를 곽 의원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가족 의혹 제기에 이어 지역구 세습이란 지적을 받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도 공격했다. 문씨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경기도 의정부 대신 국회의장 공관이 있는 한남동으로 자신의 아들을 전입신고해 서울의 초등학교를 졸업하도록 했다. 곽 의원은 “문씨는 국유재산인 국회의장 공관의 세대주가 누구인지, 한남초를 졸업한 아들은 어느 중학교에 진학했는지부터 밝히는 게 국민 앞에 도리”라며 “그러면 논란이 되고 있는 ‘아버지 찬스’ ‘할아버지 찬스’ 비판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외교부 “중국 우한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발령”

    외교부는 23일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폐렴이 확산 중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대해 여행을 자제하라는 여행경보 2단계(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지난 12월 우한시에서 최초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이날부터 우한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이륙 및 우한 시내 대중교통 운영을 중단하는 등 ‘봉쇄령’을 내린 것도 고려됐다. 외교부는 ‘황색경보’가 내려진 지역 체류자는 신변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예정자는 여행의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할 것을 권고한다.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는 ‘여행유의’를 의미하는 1단계 여행경보(남색경보)가 발령됐다. 남색경보 발령지역 체류자들에게는 신변안전 유의, 여행여행자들에게는 여행 유의가 권고된다. 우한 폐렴은 22일 하루에만 중국 24개 성에서 131명이 새로 확진됐고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5명, 여성이 3명으로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지병을 갖고 있었다. 중국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총 17명으로 집계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폭력 고발 ‘미투’ 운동 낳은 서지현 검사 법무부로 인사

    성폭력 고발 ‘미투’ 운동 낳은 서지현 검사 법무부로 인사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을 낳았던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7·사법연수원 33기)가 법무부로 자리를 옮겨 조직문화 개선 관련 업무를 맡게 됐다. 법무부는 23일 2020년 상반기 검찰 인사를 발표하면서 우수 여성 검사들을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 주요 보직에 적극적으로 발탁하고, 출산·육아 목적 장기근속제를 폭넓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 서 검사를 법무부에 배치해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정 부서에 파견 형태로 근무토록 할지,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보직을 신설해 해당 업무를 맡길지 등은 검토 중이다. 검찰 내 ‘내부 고발자’ 역할을 했던 서 검사에게 법무부가 조직문화 개선 업무를 맡기기로 한 것은 취임 전부터 꾸준히 검찰 개혁을 강조했던 추미애 법무 장관의 의중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초 서 검사는 안태근 전 검사장이 자신을 성추행했고 이를 덮기 위한 인사 보복까지 있었다는 내용을 폭로해 한국 사회 각계에서 미투 운동이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 검사 외에도 조직 감시와 개혁을 담당하는 법무부와 대검의 부서에 여성 검사들이 대거 배치됐다. 형사정책연구원에 파견 중인 박은정 검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이동했고, 박지영 여주지청장은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을 맡게 됐다. 법무부는 서 검사에 이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 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전보하려고 했으나, 안 검사 본인의 강력한 의사에 따라 전주지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 부부장검사는 이날 이뤄진 검찰 중간간부 759명의 인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식 인사 대상자는 아니나 여성 발탁 등 여러가지를 추진하며 고려된 것”이라며 업무 시작 일시와 배치 방식 등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서 부부장검사는 광주 출신으로 목포여고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 대전지검 홍성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인천지검과 서울북부지검, 수원지검 여주지청,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를 거쳐 현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로 일하고 있다. 서 부부장검사는 지난 2018년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2010년 10월 안태근 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안 전 국장을 수사한 끝에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지난 9일 대법원은 안 전 국장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부에 돌려보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 발급 최강욱 청와대 비서관 기소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 발급 최강욱 청와대 비서관 기소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최 비서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 비서관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 전 장관 아들 조모(24)씨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조 전 장관과 함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최 비서관은 조 전 장관 아들이 2017년 1∼10월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문서 정리와 영문 번역 업무를 보조하는 인턴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써주고 ‘지도 변호사’ 명의 인장도 찍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조씨는 이 인턴활동 확인서를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입시에 제출해 모두 합격했다. 그러나 검찰은 인턴활동 내역이 허위 사실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말 조 전 장관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최 비서관의 인턴활동 확인서 발급 경위를 자세히 기재했다. 최 비서관은 검찰에서 지난달부터 세 차례 소환 통보를 받았으나 서면 진술서를 보내고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았다. 전날에는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검찰이 피의자 소환 통보를 한 적 없고 언론 플레이를 한다며 비판했다. 검찰은 세 차례에 걸쳐 피의자 소환 통보서를 보냈다며 참고인 출석 요구서와 형식이 다른 점을 들어 반박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검찰이 문제 삼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 사이에 인턴 활동이 있었고 활동 확인서를 두 차례 발급했다. 실제 인턴 활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검찰은 인턴활동이 허위란 근거로 목격자(의 진술)를 언급하지만, 검찰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하다 육아로 퇴직한 직원에게 전화해 ‘조 전 장관 아들을 아느냐’고 물었다고 한다”며 “이 직원은 놀라고 당황해 ‘나는 모른다’하고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무기록도, 출근부도 없는 변호사 사무실인 만큼 실제 인턴 활동 여부는 검찰이 모를 것”이라며 “아무 근거 없이 ‘조 전 장관 아들이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만들어 냈다. 검찰권의 전형적 남용”이라고 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최강욱 비서관의 파렴치한 범죄는 청와대의 사유화로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에 저지른 것”이라며 “그 범죄를 청와대 소통수석이 해명하는 것은 청와대가 천하의 잡범의 뒷치닥거리나 해주는 데로 전락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인턴증명서는 입시에서 없는 집 아이들의 기회를 부당하게 빼앗는 데에 사용된다는 것을 최 비서관이 몰랐을 리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팀은 전날 오후부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공소장과 증거목록을 제시하며 기소 승인을 요청했으나 사실상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처리 기준상 차장검사 전결 사안이지만 피고인의 신분을 감안해 지휘라인 승인을 받으려 했다는 것이다. 수사팀은 이 지검장이 최종 승인을 내리지 않자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법원에 공소장을 접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아들 관사 전학은 불법 아냐”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아들 관사 전학은 불법 아냐”

    ‘지역구 세습’ 논란 속에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48)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은 23일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것은 없지만 버티기 힘들다”고 밝혔다.문 부위원장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있지만 아버지와는 상의하지 않고 있다”며 “주변 많은 분과 상의하고 있는데 당과 지역에 누가 되지 않는 방안을 찾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리든 최근 아들 학교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끝까지 죄를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부위원장은 자신의 아들을 국회의장 공관이 있는 한남동으로 전입신고를 하고, 한남동 초등학교를 졸업하도록 해 또 논란이 일었다. 문 부위원장은 지난 22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곽 의원은 지난 21일 자유한국당 공개회의에서 “문 부위원장의 초등학생 아들이 전교 회장에 당선되는 데 유리하도록 선거 규칙이 변경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문 부위원장의 아들은 한남동 초등학교에서 전교 회장에 당선됐는데 이에 대해서도 곽 의원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문 부위원장은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끼워 맞추기식 의혹 제기로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와 함께 자녀 교육과 관련해 ‘아빠 찬스’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한 모 언론사 기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 해당 기사는 문 부위원장의 아들 주소를 할아버지인 문희상 국회의장 공관으로 옮기고 전학한 내용을 보도하면서 ‘아빠 찬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문 부위원장 측은 “법적으로나,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없는 사안인 만큼 ‘아빠 찬스’란 표현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부위원장은 아버지인 문 의장이 여섯 번 당선된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지역구 세습’이란 지적을 받았지만 지난 11일 연 ‘그집 아들’이란 책의 출간 행사에서 “아빠 찬스를 거부하겠다”고 발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정부갑 지역을 전략공천 대상지에 포함하면서도 경선 지역으로 돌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다음 임기에 바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도 22일 “최근 우리 사회에 공정의 가치가 많이 높아져 있어 일단 당의 우려, 국민의 정서를 문희상 의장과 당사자에게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당 고발 압박에도 추미애 2차 검찰 물갈이 인사

    한국당 고발 압박에도 추미애 2차 검찰 물갈이 인사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에 대해 “만일 2차 대학살이 가시화되는 경우 우리 당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비리·감찰무마 의혹과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일선 검찰청 차장검사 3명을 모두 교체됐다. 법무부는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를 평택지청장으로, 송경호 3차장을 여주지청장으로 각각 발령내는 등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과 평검사 759명 승진·전보 인사를 다음달 3일자로 단행했다. 신 2차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송 3차장은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를 이끌어왔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의혹을 수사한 홍승욱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는 천안지청장으로 전보됐다.우리들병원 대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1차장도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한석리 4차장은 대구서부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조 전 장관 무혐의 주장에 대해 항의한 ‘상갓집 항명 사건’ 당사자인 양석조 대검찰청 선임연구관은 대전고검 검사로 보임됐다. 청와대와 여권을 상대로 수사한 부장검사들은 일부만 교체됐다.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의혹을 수사한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이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옮긴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과 감찰무마 의혹을 맡은 이정섭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유임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2곳을 폐지하고 새로 생기는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복현 반부패수사4부장이 이끌게 됐다. 이 부서는 반부패수사4부가 수사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및 삼성 합병·승계 의혹 사건을 재배당받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은 김형근 성남지청 차장이, 반부패수사2부장은 전준철 수원지검 형사6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공공수사1부장은 양동훈 인천지검 공공수사부장이 자리를 옮긴다. 검찰 인사·예산을 관리하는 법무부 검찰과장에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이, 전국 부장검사 중 최선임에 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에 정진웅 수원지검 형사1부장이 각각 발탁됐다. 법무부 대변인은 구자현 평택지청장이 맡는다. 법무부는 “현안사건 수사팀의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 등은 대부분 유임시켜 기존 수사 및 공판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도록 했다”며 “사법농단·국정농단 사건 공판도 자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해당 사건 공판검사를 실질적으로 유지했고 최근 구성돼 활동 중인 세월호수사단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심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어제 국무회의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부서를 축소하는 직제개편안을 입법 예고도 건너뛰고 처리했다”며 “이 모두가 청와대를 향하는 검찰의 칼날을 부러트리겠다는 수사방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을 장악하고 선거서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얄팍하기 이를 데 없는 꼼수의 연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 위에 군림하려는 정권은 반드시 철퇴를 맞는다는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경심, 법원의 보석 결정 보류에 보인 반응은

    정경심, 법원의 보석 결정 보류에 보인 반응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보석 여부를 당장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는 22일 열린 정 교수의 첫 공판기일에서 보석과 관련한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들은 뒤 이렇게 밝혔다. 재판부는 “증거 조사를 하나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보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된다”며 “검찰의 입증을 좀 더 살펴보고, 추가로 증거를 살펴보려 하니 피고인 측의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도 신속하게 자료를 제공해 피고인 측에서 방어권을 행사하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에 앞서 정 교수의 변호인은 “구속 상태에서 변호사가 기록을 보여주고 같이 검토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차분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공정한 방어권을 보장하려면 보석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반면 검찰은 “정 교수는 이미 수사단계에서 증거인멸을 시도했고, 중요한 자료가 있는 노트북 제출도 거부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비춰 보면 증인 신문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 교수가 불구속 상태가 되면 인적 증거에 대한 훼손·오염을 시도할 것으로 염려된다”며 반대했다. 지난해 10월 23일 구속돼 3개월째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정 교수는 재판부가 결정을 보류하자 고개를 푹 숙이고 한탄하는 소리를 냈다. 이날 재판에 첫 출석한 정 교수는 회색 재킷과 흰색 블라우스를 입고 안경을 쓴 채 피고인석에 섰다. 정 교수 변호인은 자녀 입시 비리 등에 대해 “사회적 여론에 어쩔 수 없이 수사를 시작했고, 수사 과정의 특수성도 통상 절차와 상관없는 압도적 수사”였다고 말했다. 또 “지난 가족의 삶을 폐쇄회로(CC)TV 들여다보는 것처럼 수사하고, 자기소개서를 보며 사실과 다른 점이 없는지 이 잡듯 뒤지는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에 “검찰은 (조국 전 장관 자녀들이 입시를 위해 대학에 제출한)스펙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하면 되지만 변호인 측은 10년도 더 돼 목격자도 찾기 어려운 것을 있었다고 입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시장서 팔린 박쥐에서 발병한 듯

    중국 우한 폐렴, 시장서 팔린 박쥐에서 발병한 듯

    중국 우한발 폐렴의 확산에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AFP통신은 22일 중국 23개 지방 성 가운데 13개 성의 400명 이상이 폐렴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저우센왕 우한 시장은 중국 중앙 CCTV를 통해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들은 도시를 떠나지 말고 방문객들은 우한시를 찾지 말라고 호소했다. 저우 시장은 방송에서 “우한시에 오지 말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우한시의 기차역과 공항 등에는 열감지 스캐너가 설치되었으며, 고속도로에서도 운전자의 체온을 확인 중이다. 우한시의 수산시장에서 시작된 폐렴은 사람 간에도 감염이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미국, 태국, 일본, 한국, 마카오 등에서도 발병했다. 북한은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아예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했다. 북한에서 중국인 관광객은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의 시장에서 야생동물 불법 거래가 이뤄졌고 여기서 바이러스가 발생해 인간에게 옮겨졌다고 보고 있다. 이번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2002~2003년 중국과 홍콩에서 650명의 사망자를 낳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다.  홍콩과 영국의 과학자들은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440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음에도 우한에서 1300~1700여명이 폐렴에 걸린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우한 폐렴이 박쥐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첫 전파자가 사스(SARS)와 동일한 박쥐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과 인민해방군 등은 폐렴을 일으킨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스의 바이러스는 큰박쥐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오 푸 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한의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박쥐로부터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한 우한의 해산물 시장은 이미 폐쇄됐다. 중국 과학자들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 때보다는 전염성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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