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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아프신 박근혜 대통령 가장 오랜 수감생활이 맞느냐”

    황교안 “아프신 박근혜 대통령 가장 오랜 수감생활이 맞느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5일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명단 재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과도하거나 선을 넘은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신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명단에 문제를 제기했던 것을 두고 ‘공천 개입 논란’이 일었다는 지적에 “자매정당 간에 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의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공천 갈등으로 미래한국당 한선교 전 대표가 사퇴하고 자신과 가까운 원유철 의원이 신임 대표가 된 것은 결국 ‘바지사장’임을 자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바지사장이라면 협력이 아주 원활하게 됐어야 한다”며 “바지사장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저희가 만든 비례정당(미래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야합 정당들이 만든 선거법에 대응해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그런 것 안 만들겠다고 약속하면서 선거법 개정을 밀어붙였다. 그 약속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비례정당(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다”며 “국민에 대한 명백한 거짓말이고, 약속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특정인을 공천해 줘라, 써라, 이렇게 말씀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달라”는 박 전 대통령의 자필 ‘옥중 서신’을 지난 4일 공개했고, 이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명단에 들지 못했다. 황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을 ‘OX’로 답해달라는 요구에 “OX로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힘을 합쳐서 문재인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께서 비록 옥중에 계시더라도 필요한 말씀을 하셨다”며 수감된 전직 대통령의 메시지 발신이 부적절했다는 견해에도 “어디 계시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박 전 대통령이 아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속 그렇게 교도소에 갇힌 상태로 있게 하시는 게 맞느냐”고 구속 취소를 거듭 촉구했다. 박 전 대통령 사면 여부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 중 박 전 대통령이 가장 오래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죄명은 다양하지만 내용을 본다면 이것을 중죄로 봐야할지 견해 차이가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이 사실상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했지만, 호남 28개 지역구 가운데 18곳의 공천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자원이 부족했다. 사람을 광범하게 찾는 노력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광주 출마 의사를 밝히고 공천관리위원회도 필요성을 제기한 김무성 의원에 대해선 “출신 지역이나, 그동안 경력이나, 해당 지역에서의 활동 상황, 이런 걸 종합적으로 볼 때 국민이 납득하기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 종로 후보로 나선 황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상 민주당 이낙연 후보에 열세인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3주 뒤에 결과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종로에 출마하면서 자신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지만, 재건축 문제 등으로 팔리지 않고 있다. 그는 “꽤 고가인 걸로 알고 있다. (매매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집에서 기도하라” 코로나 확진 이탈리아 신부 눈물로 호소

    “집에서 기도하라” 코로나 확진 이탈리아 신부 눈물로 호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이탈리아 신부의 눈물의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이탈리아 성 빈센트 데 빠울 본당의 가브리엘 주임 신부가 직접 자신을 촬영한 10분 가량의 영상은 한국의 마진우 요셉 신부가 한국어 자막을 달아 지난 16일 유튜브에 올렸다. 가브리엘 신부는 영상을 촬영하기 약 4일 전부터 열이 조금씩 났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개인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단 가브리엘 신부는 “괜찮다. 신체적으로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가끔 열이 날 때는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내린다”고 신자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병원으로부터 증세를 느낀 24시간 안에 접촉한 사람들은 감염됐을 수 있다는 경고를 들었다고 전했다. 기침을 한 뒤 손바닥을 들어보이며 이 손 안에 바이러스가 있다며 코로나의 무서운 감염 확산세를 설명했다. 신부는 “저를 감염시킨 분을 원망하진 않는다. 누군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가브리엘 신부가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한 이유는 제발 집에 머물라는 간절한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다. 영상 중반부쯤에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 신부는 이 눈물에도 바이러스가 가득하다는 농담을 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사태가 끝나면 의료진의 영웅적인 행동을 기념하는 비가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신부는 본당은 폐쇄되었으니 집에서 기도하라고 강조하면서 아마도 성체를 모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느님은 통상적으로 성사를 통해 은총을 선물하지만 특별한 방법을 통해서 영혼에 성령을 부어줄 수 있다”며 “성체를 모시지 못하고 몇 달이 지나도 유튜브를 통해 집에서 미사를 거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해성사도 몇 달 동안 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일 안에 몸에 들어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고, 집에서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여름이 되어 7월이면 교회에 다시 모여 영성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브리엘 신부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제발 집에서 나오지 마세요. 돌아다니지 마세요. 유튜브에서 만나요”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탈리아 신부의 눈물의 호소는 주말 면대면 의식을 강행하고 있는 한국의 종교기관들에게도 경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탈리아는 25일 기준 6만 9176명의 코로나 확진자와 6820명의 사망자 숫자를 기록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술에 취했어도 S자 운전쯤이야”…간밤 부산서 4명 적발

    “술에 취했어도 S자 운전쯤이야”…간밤 부산서 4명 적발

    “술에 취했어도 S자 정도야” 방심하던 음주 운전객들이 간밤에 부산에서만 4명이나 적발됐다. 전국 경찰은 코로나19 발생으로 기존 입에 측정기를 넣고 바람을 부는 방식으로는 음주 단속이 어렵게 되자 도로에 S자 모양으로 꼬깔콘을 놓는 트랩형 단속을 펼치고 있다. 버스 등 대형차도 통과해야 하므로 경찰은 S자 폭을 1차로 수준으로 넓게 설정하고 있다. 하지만 S자 주행 폭이 넓어 술을 먹어도 통과할 수 있다며 자만했다가 콘코 다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트랩형 음주단속 현장에 진입하던 승용차 한 대가 잠시 멈칫했다. 차량을 멈춰 세운 경찰은 창문을 열어 운전자와 대화를 몇 마디 나눴고 술 냄새 등으로 음주 운전을 직감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인해 음주 감지기 측정은 건너뛰고 음주 측정기로 음주 여부를 확인했다. 이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는 0.046으로 면허정지 수치였다.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단순히 S자형 트랩을 무사히 통과하면 음주단속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운전자가 많은데 불시에 창문을 열어 술 냄새가 나는지 얼굴색 등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24일 밤부터 25일 아침까지 부산 전역에서 트랩형 단속을 한 결과 부산진구, 해운대구, 사상구, 북구에서 총 4명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대부분 S자형 트랩을 통과하기 직전 급정거하거나 통과 과정에서 의심 징후를 보여 단속에 적발됐다. 전국 경찰은 이처럼 코로나19로 일제검문식 음주 단속 불가능해지자 차로를 좁히거나 S자형 주행라인을 만들어 서행을 유도해 음주 운전자를 골라내는 트랩형 단속을 시도했다. 경찰은 30분∼1시간 단위로 이동하면서 단속하는 스폿이동식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국 로스앤젤레스서 18세 이하 청소년 코로나 사망 발생

    미국 로스앤젤레스서 18세 이하 청소년 코로나 사망 발생

    미국에서 18세 이하 어린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이 24일(미 현지시간)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코로나19는 젊은층에게는 위협적이지 않다고 알려졌지만, 로스앤젤레스 북부 랭커스터 지역 보건당국은 18세 이하 청소년의 사망을 알리면서 코로나는 나이, 인종, 수입을 가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바라 페레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보건 책임자는 사망자의 나이, 성별 등이나 기저절환이 있었는지와 같은 더 이상의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최근 보고서도 청소년은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가벼운 증상만을 보이며 지난 16일까지 중환자 치료실에 입원하거나 사망한 청소년은 없다고 되어 있다. 중국, 미성년 코로나 사망 2건 보고 “나이가 많을수록 코로나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높다”고 질병예방통제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미성년 환자의 코로나 사망 사례는 단 두 건만 보고됐다. 한 건은 장질환이 있는 유아였으며 또 다른 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청소년 사망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지역은 미국에서도 코로나가 가장 많이 퍼진 곳으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1000만 인구에 662명의 확진자와 11명의 사망자 숫자를 기록 중이다. 미국 전역으로는 25일 기준 확진자 수 4만 2732명, 사망 525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명 인당 10만원 지급 비난에 “도박꾼 취급말라”

    이재명 인당 10만원 지급 비난에 “도박꾼 취급말라”

    이재명 경기지사는 24일 “경기도민을 도박꾼 취급하지 말라”며 미래통합당을 향해 경고했다. 이날 이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의 일환으로 모든 경기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기본소득(지역화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재원을 총동원하여 도민 1인당 10만원씩, 4인 기준 가구당 40만원씩을 재난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며 일부 고소득자와 미성년자에 대한 차등 및 차별 조치는 없다. 필요한 재원 1조 3642억 원은 재난관리기금 3405억 원, 재해구호기금 2737억 원에 지역개발기금 7000억 원을 내부 차용해 확보하게 된다. 이재명, 경기도 재정 타격 없음 강조 이에 미래통합당은 백경훈 선대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재난기본소득은 우한 코로나19 해결책이라고 볼 수 없으며 대권을 노린 이재명의 정책도박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은 3개월 시한부 지역화폐로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해 1조 3640억원의 재원이 골목상권 곳곳으로 긴급수혈되는 확실한 경제정책”이라며 거듭 강조한 뒤 “1364만 경기도민을 도박꾼 취급할 시간에 현장을 돌아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라”고 주문했다. 이어 “정치적 이익 계산을 할 시간에 ‘병 걸려 죽기 전에 굶어 죽겠다’는 서글픈 바닥정서를 살펴달라”고 통합당을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증세와 관련해 “경기도는 조세권한이 없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세금이 오를 일은 전혀 없으며 지방채 발행도 하지 않아 재정에 직접적 타격은 없다”고 설명하면서 “기금을 차용하는 만큼 실질적 부채는 증가하겠지만 쓸데없이 새는 돈 막아 지출우선순위 조정하는 재정계획 아래 단계적으로 부채규모를 줄여 나갈 것”이라며 우려를 차단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황교안 “민주 비례후보는 불공정의 아이콘 조국 수호 인사들”

    황교안 “민주 비례후보는 불공정의 아이콘 조국 수호 인사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24일 자신이 작성한 ‘검찰 명단’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위한 ‘복수 리스트’가 아니냐고 지적한 데 대해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황 후보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 교수는 소설가”라고 비판하자 진 전 교수는 “이 분이 개그를 하시나”라며 설전을 벌였다. 황 후보는 “내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거론되다 미끄러졌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그것을 예상하고 ‘검찰 명단’을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의 후임인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하고난 뒤 이미 사의를 표했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애당초 검찰국장은 안중에도 없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공개한 리스트는 퇴직한 후인 올해 1월 추 장관 하에 이뤄진 검찰 고위 간부 인사까지 포함해서 만들었다”며 “‘정치 검사 리스트’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다. 또 “조 전 장관이 무죄판결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조 장관을 이용하여 정치할 생각은 조금도 없지만, 그러나 그가 부당하게 그리고 과도하게 매도당하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만든 검사 리스트가 조 장관의 복수를 위한 것은 아니란 주장이다. 앞서 황 후보는 지난 22일 “2019 기해년 검찰발 국정농단 세력, 검찰 쿠데타 세력 명단 최초 공개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 여환섭 대구지검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 14명을 지목했다.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소설은 자기(황 후보)가 썼다”며 “‘조국=조광조’, ‘윤석열=대윤’에 비유한 것은 역사 판타지 소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 후보가)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시점은 나중에 검찰에서 밝혀야 할 일이고 본인의 해명에는 블랙리스트 작성의 ‘동기’가 전혀 안 나타나 있다”고 밝혔다. 리스트를 국회의원 출마용으로 만든 거냐며 ‘정치 검사 리스트’ 중 검찰에 있다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유일한 이가 황 후보라고 비난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들의 비례 후보들에 불공정의 아이콘 조국 수호를 자처했던 친문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며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칭화대 “4월 미국 코로나 환자 숫자 중국 넘어선다”

    중국 칭화대 “4월 미국 코로나 환자 숫자 중국 넘어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지금처럼 빠르게 확산할 경우 다음 달에는 미국과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메이신위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 연구원은 24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19만 5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3만 52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미국에는 적어도 1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4월 초·중순이 되면 미국의 확진자 수는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안훙융 칭화대 공공안전연구원 부원장도 “미국의 최근 확산세를 보면 이미 감염자가 10만명에서 최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의 확진자 수는 1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과 달리 방역과 치료를 위해 의료진을 파견하기보다는 재정을 통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은 환자 격리에 대한 노력 부족으로 사람 간 감염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은 이어 “미국 연방 정부와 국무부는 여전히 경제 중심의 정책을 펴고, 격리와 치료를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서 “이러한 정책으로 미국의 방역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중국 전문가들은 또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가 다음 달 중순까지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칭화대 연구팀은 “이탈리아의 격리 조치와 경증 환자, 의심 환자에 대한 대처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중순이 되면 확진자 수가 21만명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부족한 의료시설과 자가 격리 조치로는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스페인과 한국,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연구팀은 “스페인은 이웃한 이탈리아와 비슷한 형태의 확산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스페인 역시 4월 중순까지 최대 33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일본의 경우 검사 수가 너무 적어 확진자 수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달러를 무제한 찍어내는 사실상 무기한 양적 완화에 돌입했으나, 하락하는 주가를 막지는 못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열린민주당 손혜원 “처음부터 조국의 거절 예상했다”

    열린민주당 손혜원 “처음부터 조국의 거절 예상했다”

    손혜원 열린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영입제의를 뿌리칠 것으로 예상했다며 “(거절하는 조 전 장관에게) 웃으면서 ‘잘 버티시라’는 덕담을 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그분(조 전 장관)이 오실 거라는 기대를 안 하고 그냥 안부를 묻는 정도로, 이렇게 국민 추천 상위에 올라와 있습니다(며 영입제의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그분 말고도 영입 제안을 해서 거절하신 상대가 한 스무 분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열린민주당 비례 순번에 대해 친문, 친조국 인사들이 전면 배치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손 의원은 “언론이나 상대 당에선 ‘조국 프레임’, ‘조국팔이당’이라고 하는데 20명의 후보 중 조국 장관과 가까웠던 몇 사람이 있지만 나머지 3분의 2가 넘는 분들은 조국 장관 사퇴에 있어서 유보적이거나 비판적인 사람이었다”고 반박했다. 손 의원은 열린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 몇명을 배출할지에 대해 “3월 7일 창당해서 이제 16일이 지났을 뿐인데 당 지지율이 아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열둘에서 열다섯까지도 충분히 자신 있다”고 장담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일부 겹치는 것이 사실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원하면 여당이 표를 많이 얻어야 되는 것 아닌가”며 열린민주당으로 인해 여권표 분산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우리 후보들 중에서는 보수 쪽에 더 어필할 수 있는 분들이 여럿 있다”며 “새로운 지지층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충분한 동력을 갖고 있다”고 오히려 지지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팔이당’ 비난에 3분의 2는 유보, 반박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끄는 비례정당 열린민주당은 전날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투표에서 김진애 전 의원,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각각 1번과 2번, 4번 등 상위 순번에 배치했다.홀수 번호는 여성 몫, 짝수 번호는 남성 몫으로 개표 결과 여성 몫인 1번은 김진애 전 의원에게 돌아갔다. 남성 몫 중 가장 높은 순번인 2번은 최강욱 전 비서관으로 결정됐다. 3번은 교사 출신 강민정 씨, 4번은 김의겸 전 대변인, 5번은 허숙정 전 육군 중위, 6번은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7번은 한지양 노무사, 8번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이다. 9번은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10번은 방송인 김성회 씨, 11번은 교육 전문가 변옥경 씨, 12번은 서정성 광주시 남구의사회 회장, 13번은 정윤희 도서관위원회 위원, 14번은 안원구 전 대구국세청장, 15번은 국령애 사회적기업 다산명가 대표에게 돌아갔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투표 후 중앙위원회 인준을 거쳐 이 순번을 유튜브 채널 손혜원TV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이는 중앙위 회의 중 12번을 받은 서정성 회장 측이 주진형 전 사장의 음주운전 논란을 거론하며 후보 자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4년전 비례후보를 공천하는 방식을 옆에서 보면서 깊은 회의감이 들었다”며 “혼탁한 마당에 열린민주당에 응한 이유는 국민이 추천해서 국민이 선출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실험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N번방’ 최초취재 ‘추적단 불꽃’, “가해자가 신고자 둔갑”

    ‘N번방’ 최초취재 ‘추적단 불꽃’, “가해자가 신고자 둔갑”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을 분노하게 한 디지털 성착취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대학생 2명으로 구성된 취재팀 ‘추적단 불꽃’이 최초로 취재하고 신고했다. ‘추적단 불꽃’은 지난 18일 언론 전문 매체인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뉴스통신진흥회의 탐사보도 공모전 공지를 보고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한 취재를 시작했다”며 “취재 아이템을 디지털 성범죄로 잡은 후 취재하던 도중 한 포르노 동영상 사이트에서 텔레그램 링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추적단 불꽃’은 취재기간인 9개월 동안 하루 5시간 이상씩 텔레그램 방을 들여다보았다. 인터뷰에서 “실시간으로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을 알리는 것뿐이었다”며 “남의 일이 아니라고 느껴졌고 취재를 하는 사람으로서, 여성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22일 유튜브를 통해 ‘텔레그램 N번방 최초보도자가 사실을 바로잡습니다’는 영상을 발표했다. 22일 유튜브로 잘못 알려진 사실 바로잡아 유튜브를 통해 ‘추적단 불꽃’은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며 “지금 모든 국민이 함께, 대한민국의 강간 문화를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내용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청원 가운데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는 걸 150만 원이나 주고 관전하는 대한민국 남자들의 삐뚤어진 성 관념에 경종을 울려주십시오”란 내용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사실이라고 밝혔다. 성기에 애벌레를 집어넣은 영상은 텔레그램 대화방에 존재하지만 직접 목격한 바에 따르면 문제의 영상은 150만 원을 주고 들어가는 방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N번방’이나 ‘박사방’ 또한 아니었으며 누구나 클릭 몇 번이면 들어갈 수 있는 입장이 쉬운 방이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연재 기사 2번째에 나온 ‘신검받는 놈’에 대한 내용도 바로잡는다며 이 기사에서 신검(신체검사)을 받고 자신의 신상정보를 올려서 잡힌 것은 ‘박사’가 아니고 지난해 활발하게 활동하던 관리자급의 다른 가해자라고 지적했다. 또 ‘텔레그램 N번방’ 최초신고자라고 주장하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가해자가 신고자로 둔갑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초 신고자, 최초 보도자가 중요한가. 20만이 넘는 가해자를 규탄하고, 제대로 된 처벌과 피해자 보호가 함께 이뤄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구 슈퍼전파자 31번 이전 발병 신천지 교인들 있다

    대구 슈퍼전파자 31번 이전 발병 신천지 교인들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천지대구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 그동안 첫번째 확진자로 알려진 국내 ‘31번째’ 환자보다 일찍 발병한 신천지 교인들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환자가 감염의 시초가 된 ‘지표환자’로 보고 지역사회에 2∼3차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판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대구교회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분석해보니 31번 환자의 발병일보다 좀 더 빠르게 발병일이 있다고 응답한 교인이 몇 분 있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그분들이 더 지표환자이고, 이분들로 인해서 2차·3차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 지표환자 또는 최초 발병 환자는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한두 가지 의심되는 부분이 있지만 객관적인 자료를 확인해야 하고, 시간이 조금 지났기 때문에 확인하기 어려운 한계들이 있다”며 “범부처 역학조사지원단과 협조해 감염경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정 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이들 지표환자가 폐렴 전수조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대구 곽병원 입원환자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둘은 별개의 사례로 각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폐렴 환자 전수조사에서 당시 6명 정도 양성으로 확인됐는데 4명은 신천지 신도와 관련된 유행으로 확인됐고, 곽병원 2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분들의 입원일을 기준으로 정보를 드리다 보니 이분들이 훨씬 빠른 게 아니냐는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아직 곽병원 폐렴 입원환자 2명과 신천지 교인하고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3일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환자 숫자는 8961명으로 사망자는 111명, 격리해제는 3166명이다. 그동안 누적검사 숫자는 33만건 이상에 이른다. 확진자 가운데 144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이날 신규확진자 64명 가운데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14건으로 유럽 6명, 미주 8명이며 내국인 13명, 외국인 1명으로 분석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n번방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직접 입열었다

    조국 ‘n번방 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에 대해 직접 입열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n번방 사건’ 가해자의 신상은 성폭력특례법 제25조 제1항에 따라 공개 가능하다고 23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밝혔다. 이는 이날 미래통합당 측이 ‘n번방 사건’ 가해자의 신상 공개가 지난해 10월 조 전 장관이 만든 인권수사보호규칙에 따른 포토라인 비공개로 어렵다는 논평을 내놓은 데 대한 반박 차원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의 행위는 한 인간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행위”라며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순식간에 3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것은 이런 악성 디지털 성범죄를 끊어내라는 국민들의 절규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가해자를 엄벌하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에서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성폭력범죄의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할 때에는 얼굴, 성명 및 나이 등 피의자의 신상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한 점을 들었다. 다만 피의자가 청소년일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현재 피의자는 20대로 공개가 가능하다. 트위터 등 SNS 활동을 활발히 했던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거의 게시물을 작성하지 않았고, 퇴임 이후에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거나 정당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등의 일신상 중요 문제를 밝힐 때만 직접 글을 썼다. 이번 ‘n번방 사건’은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고 많은 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혹시라도 신상 공개가 본인이 만든 인권수사보호규칙에 따라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신상공개여부를 판가름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24일 열고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빠르면 이날, 늦으면 다음날인 25일 신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폭력범 N번방 가해자 공개 조국때문에 어렵다?…내일 공개여부 결정

    성폭력범 N번방 가해자 공개 조국때문에 어렵다?…내일 공개여부 결정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대변인이 23일 텔레그램 N번방 가해자들의 영웅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라고 주장한 논평을 내놓아 논란을 낳고 있다. 이른바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미성년자 등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비밀회원들로부터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을 받아 유포한 사건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우라는 요청에는 22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피해여성은 74명이며 이중 아동과 청소년 등 미성년자들은 16명에 이르는데 피해자 숫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정원석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위선을 은폐하고자 인권보호수사규칙으로 정의를 남용한 포토라인 공개금지 수혜자 제1호였다”며 “N번방 용의자들의 영웅 조국으로 인해 신상공개와 포토라인 세우기는 한층 힘들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실제로 포토라인 폐지 수혜자들은 정의를 대의명분으로 앞세웠던 조국과 그 가족들을 비롯한 위선 잔당들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결국 인권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법치주의를 파괴한 저들의 ‘고무줄 정의론’이 정작 국민의 알 권리와 법치의 실현이 요구받는 현 시점에는 가장 큰 선물을 안겨다 준 셈”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미애 장관과 법무부 당국은 ‘조국발(發) N번방 선물’이나 진배없는 포토라인 공개금지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포토라인 공개금지 이후 검찰 조사에 출석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월 30일 포토라인을 자진해서 설정해 검찰 수사를 비난하는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한편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적 착취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씨(20대)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신상공개여부를 판가름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24일 열고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면 빠르면 이날, 늦으면 다음날인 25일 신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토라인에 세우는 방식은 공개 여부가 결정난 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 아직 정해진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부인원 4명과 내부인원 3명으로 이루어진 신상공개심의위원회에서 다수결로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씨의 신상이 공개된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 혐의로는 처음 공개 사례가 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살인범이나 잔혹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대부분 신상이 공개됐는데 성폭력법 위반으로 공개된 적은 없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탈리아 의사 “지난해 11월 북부 지역서 이상한 폐렴 발생”

    이탈리아 의사 “지난해 11월 북부 지역서 이상한 폐렴 발생”

    이탈리아 의사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에서 발생하기 전 이미 지난해 말 유포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마리에 네그리 약학연구소 소장인 주세페 레무치(giuseppe remuzzi)는 지난 19일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NPR)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심지어 11월에 북이탈리아 롬바르디 지역에서 매우 이상하고 심각한 폐렴이 고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며 “중국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고 알려지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가 북부 이탈리아 지역에서는 퍼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23일 기준 확진자가 6만 명에 육박하며 사망자 숫자는 중국을 넘어서 5476명에 이른다. 중국의 현재까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3261명이다. 레무치는 의학 저널 란셋(lancet)에 지난 13일 ‘코비드19와 이탈리아: 다음은 무엇인가?’란 제목으로 비관적인 코로나 확산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자국의 중환자 병상이 5200개에 불과하다며 3월 20일경 확진자 숫자가 3만 5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미 상황은 레무치의 예측을 뛰어넘었다. 또 인구 5000만명의 중국 후베이성과 6000만명의 이탈리아를 비교하며 중국의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지만 그의 경고는 때늦은 것이 되고 말았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피부과 의사, 안과의사, 병리학자도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환자 처치법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레무치의 발언에 주목하며 중국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의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됐지만, 이 병원균이 어디서 온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란 발언도 재조명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월 31일 지구상에서는 최초로 중국과의 항공편을 모두 중단시켰다.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 감염은 지난 1월말 중국인과 접촉한 뒤 퍼졌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인식이었지만, 레무치의 발언이 맞다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이 된다. 코로나19의 근원에 대해서는 이미 중국과 미국 사이에 분쟁이 불거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바이러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우한 바이러스’라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코로나 확진자를 독감으로 잘못 진단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독감으로 2만명이 사망했는데 코로나19가 지난해 9월 시작됐고 미국이 진단 능력이 없었을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황희석의 검사 블랙리스트는 조국 복수 위한 것”

    “황희석의 검사 블랙리스트는 조국 복수 위한 것”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개혁추진단장이던 황희석씨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검찰발 국정농단 세력’이라며 공개한 14명의 검사리스트가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황씨는 이번 4월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다. 열린민주당은 ‘미투’ 파문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창당한 비례대표 정당이다. 황씨는 2011년 창당해 2014년 소멸한 민주통합당의 강동갑 예비후보로 나선 바 있다. 민주통합당은 민주당과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국노총 등과 함께 만들어 2012년 19대 총선을 치렀다. 황씨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정 전 의원이 참여했던 ‘나꼼수’ 변호인단 등을 거쳐 2017년 법무부 인권국장에 발탁됐다. 그가 공개한 검사 명단에는 윤석열 검찰총장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황씨는 이에 대해 별다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평소 추적하면서 쌓아온 제 데이터베이스와 경험 그리고 다른 분들이 제공한 정보에 기초한 것’이라고만 언급했다.이어 국민들이 야차(귀신)에 다치지 않도록 널리 퍼뜨려 달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비리 척결에 앞장섰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황씨의 리스트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 블랙리스트를 만든 모양”이라고 밝혔다. 또 “황씨는 원래 법무부 검찰국장 물망에까지 올랐다가 추미애 법무장관에 막혀 미끄러지는 바람에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검사 리스트는 아마도 법무부 인권국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검찰의 핵심보직인 검찰국장이 될 걸 예상하고 작성해 둔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황씨가 조 전 장관에 이어 새로운 법무부장관이 들어와 검찰인사가 시작되면 그때 살생부로 활용하려고 작성해 둔 것으로 추정했다. 조 전 장관이 검찰과의 싸움 끝에 사임한 것의 복수를 위해 만든 리스트란 주장이다. 진 전 교수는 “민변 출신에 법무부 인권국장이라는 분의 인권의식이 이 수준이라니 충격적”이라며 “팬덤만 믿고 조국 끄나풀들이 너무 설쳐댄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명 “마스크 2장이 3장으로 변하는 기적” 초등생에 편지

    이재명 “마스크 2장이 3장으로 변하는 기적” 초등생에 편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픈 사람들을 위해 마스크를 기증한 남양주의 한 초등학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 지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답장이 늦었네요.(지난 10일) 장 군이 보내준 편지와 마스크 2장 잘 받았습니다. 한 마디 한 마디에 얼마나 그 소중한 마음이 느껴지던지…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또한 훌륭한 아이를 바르게 키워주고 계신 부모님께도 감사드립니다”며 감사의 글을 올렸다. 그는 “아픈 사람을 위해 마스크 2장을 써달라고 했지요? 고민 끝에 코로나19로 아픈 사람들이 잘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임승관 의사선생님(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님)께 마스크를 드렸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임 단장님은 오늘 장 군의 마스크 1장을 감사한 마음으로 썼고요. 자신의 마스크 2장을 보태 총 3장을 내어주셨습니다. 홀로 지내는 어르신과 이 분들을 돕는 자원봉사자께 드리라고요. 마스크 2장이 3장으로 변한 놀라운 기적이지요? 이 마스크 3장은 곧 독거어르신과 봉사자들에게 전달될 겁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군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우리 모두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임 단장님이 장 군이 보내준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 한 사진을 보냅니다. 고마운 마음 가득 담아서요”라고 끝을 맺었다. 20일 기준 경기도에는 코로나 확진환자가 6명 추가 발생해 총 314명을 기록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킹덤 작가 “드라마 속 역병은 2011년 기획, 봄되면 악몽 끝나길”

    킹덤 작가 “드라마 속 역병은 2011년 기획, 봄되면 악몽 끝나길”

    넷플릭스의 ‘킹덤’이 지난 13일 190개국에 동시 공개되면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 좀비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창궐이란 공통의 고난을 겪고 있는 세계인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킹덤’의 극본을 쓰고 있는 김은희 작가는 드라마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 ‘시그널’ 등의 작품으로 스릴러물에 뛰어난 필력을 보여줬다. 20일 김 작가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인터뷰에 나섰다. 김 작가는 권력의 암투 및 대규모 전투장면 등이 등장하는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비교되는 데 대해 “‘왕좌의 게임’에 죄송할 따름”이라며 “비교가 된다는 게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속 좀비 바이러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킹덤’은 2011년부터 기획이 된 거다. 경상도 부분도 지도를 봤을 때 백두대간으로 자연스럽게 장벽이 만들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생각을 한 거”라며 “‘킹덤’을 선보여서라기 보다 최대한 이 사태가 진정이 됐으면 좋겠다. 작품은 창작자의 자유로운 상상이었을 뿐인 것이고, 대사대로 ‘봄이 되면 이 악몽이 끝나고 다들 제자리로 돌아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킹덤’ 속 좀비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병이 유래한 데다 온도가 올라가는 봄이 되면 좀비들이 사멸한다는 점 등에서 코로나19를 연상시켰다. 또 코로나가 창궐한 대구·경북 지역과 드라마 속 역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역도 경남 부산의 동래, 경북 상주란 공통점이 있다. 시즌3의 전개에 대해서는 “좀 더 커진 세계관, 새로운 배경에서 창(주지훈 연기)이나 서비(배두나 연기)나 영신(김성규 연기)이 이 역병의 근원이 무엇일까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다”라며 “시즌1이 배고픔이고 시즌2가 피에 대한 이야기라면 시즌3는 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물론 넷플릭스에서 시즌3 제작을 허락해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철수 내놓은 코로나 대책에 ‘뒷북’ 지적 나와

    안철수 내놓은 코로나 대책에 ‘뒷북’ 지적 나와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가 20일 제6차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질병관리본부를 질병통제예방청으로 확대하고, 항말리아약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검증하라고 제안했지만 ‘뒷북’이란 지적이 나왔다. 안 대표는 “보건복지부 산하의 질병관리본부를 국무총리 직속의 질병통제예방청으로 확대 개편하고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수준으로 감염병 방역에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방역분야 전문가로 질병통제예방청장을 임명해 인사권을 보장하고 감염병 위기 단계 격상 등의 결정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더불어민주당이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다. 민주당은 이달 1일 4·15 총선을 앞두고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위상과 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안 대표도 이 점을 의식해 “여러 전임 질병관리본부장들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듯이 현 질병관리본부장에게는 일을 할 때 필요한 권한이 없다”며 “타 당들도 이 점을 공약에 분명하게 명시하고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안 대표는 이어 코로나19 관련 당장 정부에서 항말라리아 약의 효과를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말라리아 약은 증상도 완화하고 최근 숨진 대구 17세 소년의 사인과 관련이 있는 사이토카인 폭풍에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그러나 항말리라아 약은 지난 13일 대한감염학회 권고로 국내에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400밀리그램이 1일 1회 단독 투여된다. 권중욱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지난 12일 브리핑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치료 시도를 할 수 있는 여러 항바이러스제, 항말라리아제 등을 환자가 아닌 밀접접촉자라도 고령층 혹은 기저질환자라면 예방적 투여를 하는 지침이 나왔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을 거론하며 “그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줬다”며 “그리고 우리는 처방전에 의해 거의 즉시 그 약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에서 보름간 의료봉사를 마친 안 대표는 자가격리 중으로 화상회의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공천취소에 유서남긴 김원성 발견, 생명지장 없어(종합)

    [속보] 공천취소에 유서남긴 김원성 발견, 생명지장 없어(종합)

    미투(Me too)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공천이 취소된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으나 20일 무사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전 3시 35분쯤 김 최고위원은 부산 북구 화명동 자택을 나섰으며, 김 최고위원의 아내가 집에서 김 최고위원이 쓴 3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을 나간 뒤 9시간여 만에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20일 낮 12시 40분쯤 경남 양산 한 기도원에서 김 최고위원을 발견했다. 자필로 보이는 유서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길은 이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집을 나서니 용서해 주길 바래. 정치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는 거라고 당신을 설득했던 내가 참 한심하고 어리석었던 것 같다’고 적혀 있다. 또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 나 찾지 말고 기자회견도 예정대로 해주고 미투 제보자와 당사자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라는 내용도 있다.그리고 ‘내 주위에는 호남 친구들과 지인이 많은데 지역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었던 사람이라고 얘기도 좀 해줘. 평범한 청년인 나의 정치적 가능성을 인정해주신 이언주 의원님께도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주고’라고 쓰여 있다. 앞서 19일 미래통합당은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김도읍 의원에 대한 우선추천(전략공천)을 결정했다. 미래통합당 이언주 의원(부산 남구을)은 이날 김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 공천 취소와 관련 “적어도 당사자에게 소명할 기회 등 방어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과 김 최고위원은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이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투 당사자가 드러나지 않는 미투가 어떻게 있을 수 있으며 항상 민주당의 이중성과 위선을 비난하지만 지금 우리가 무엇이 다르단 말이냐”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진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보수통합에 참여한 40대 정치신인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은행 총재 “미국과 계약서 작성되면 곧바로 달러화 공급예정”

    한국은행 총재 “미국과 계약서 작성되면 곧바로 달러화 공급예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전날 발표한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따른 기대효과로 “현재 국내 외환시장 불안도 결국 달러 수요 증대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불안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금융시장 패닉의 ‘최후 안전판’으로 여겨졌던 한미 통화스와프를 전격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600억달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했던 300억달러의 두 배다.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이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본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금융 시장에서 소위 안전자산인 미국채, 미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그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달러 부족에 따른 환율 상승 등 시장 불안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것이 다시 또 소위 기축통화서의 달러의 기능을 제약하는 상황이 되고 어느 한 나라의 금융시장 불안이 또 다른 나라로 전이돼서 국제 금융시장 전체의 불안으로 이어지니까 미국이 기축통화국으로서 달러화에 대한 부족현상을 완화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통화스와프 체결 배경을 설명했다.이 총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은이 합의한 것은 계약 체결을 합의한 것이고, 이제 계약서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계약서가 작성되면 곧바로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상당히 신속하게 움직였다. 기축통화국 중앙은행으로서 리더십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 본다. 제롬 파월 의장의 신속한 결정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른 나라와의 통화스와프 체결 노력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여타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도 외환시장 안전판 역할을 해 여전히 중요하다”며 “일본과의 통화스와프도 의미가 있는 만큼 앞으로 외환시장 안전판을 강화하기 위해 소위 중앙은행 간 협력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 현황에 대해 “적정성을 평가하는 몇가지 기준을 보더라도 대체로 적절하다”고 자평했다. 금융시장 불안에 한은이 추가로 꺼낼 수 있는 수단에 대해선 “한은이 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모두 테이블에 올려놨다”며 “적어도 금융기관이 유동성 부족으로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은 막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선교 사퇴는 박진, 박형준 공천 때문?…공병호 주장

    한선교 사퇴는 박진, 박형준 공천 때문?…공병호 주장

    미래통합당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한선교 전 대표로부터 ‘박진 전 의원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의 공천’을 요구받았지만 거절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정치권에선 이 문제로 황교안 대표와 한선교 전 대표간 알력이 생겨 결국 전날 한선교 전 대표 사퇴에 이르렀다는 말이 나돌았다. 공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황교안 대표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에게 박진 전 의원 공천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한 대표로부터 들은 얘기가 있는지”를 묻자 “스쳐가면서 들었다”고 했다.이어 “한선교 대표가 ‘박진하고 박형준 위원에 대해 요청 받았는데 이런이런 조건 때문에 제가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라고 말하는 걸 제가 들었다”고 다시한번 확인했다. 진행자가 “그 요청을 한 주체가 황교안 대표이라는 얘기까지 들었는지”라고 하자 공 위원장은 “그건 확인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19일 사퇴한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는 조선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황 대표가 최근 수차례 만남과 통화에서 ‘내가 출마한 서울 종로 선거에서 박 전 의원 조직의 도움을 받기 위해선 박 전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하지만 나는 ‘대표님 지역구 선거 관련해 박 전 의원에게 비례 공천이 간다면 여론의 비판은 물론 미래한국당 공천의 독립성 침해 논란도 빚어질 수 있다’며 반대했다”고 주장했다.박 전 의원은 16~18대 총선을 통해 종로에서 3선을 했고 전날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을 공천을 받았다. 한 대표는 “황 대표가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두 차례 만남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요청했다“며 “이에 대해서도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9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2시간 만에 철회했고 이후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 황 대표 측은 이러한 한 대표의 주장에 황 대표가 별개의 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특정인의 공천을 요청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미래통합당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4·15 총선을 겨냥한 선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한다. 황교안 대표가 총괄 선대위원장으로서 전체 선거를 지휘한다. 심재철 원내대표와 함께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통합당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각각 서울과 세종 등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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