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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정치비평 중단한 유시민에 “그저 고마웠습니다”

    조국, 정치비평 중단한 유시민에 “그저 고마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정치 비평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치비평 은퇴를 밝힌 유시민 이사장에게 ‘그저 고마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한 삽화를 공유했다. 그는 최근 SNS 자기소개 프로필 사진을 기존의 초상화 대신 국정원과 경찰 개혁을 주장한 자신의 발언으로 바꾸었다. “권력기관개혁 4대 방안 중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를 봉쇄하는 국정원법 개정안, 자치경찰제 실시와 국가수사본부 신설을 위한 경찰법 개정안은 ‘패스트트랙’에 오르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 두 과제 역시 잊지 않고 끈질기게 추진할 것이다”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발언을 입술을 꽉 다문 결기어린 얼굴과 함께 프로필에 담았다. 국정원법 및 경찰법 개정안을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완성하길 바라는 당부로도 해석된다. 한편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59회를 ‘유시민의 마지막 정치비평’이란 이름으로 진행하며 “살아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이사장은 “별주부전에서 용궁에 갔다온 토끼의 심정”이라며 작년부터 윤석열 검찰총장과 시쳇말로 싸우고 유튜브 알릴레오를 하면서 갈등도 많이 겪었다고 정치비평 중단에 대해 설명했다. 선거를 앞두고 ‘범여권 180석’ 발언으로 여권 및 야권의 집중포화를 맞은 것도 정치비평 중단의 배경으로 보인다. 유튜브에서 유 이사장은 180석 발언은 지난 6개월간 본 여론조사 등의 데이터에 의거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데이터는 언론 보도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 등이었으며 특히 KBS가 6회간 실시한 여론조사를 참조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다음달 8일 직권남용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다. 뇌물 수수와 사문서위조, 증거인멸 등 12개 혐의로 약 5개월 전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첫 재판에서 피고인 출석 의무에 따라 법정에 나타날 전망이다. 조 전 장관 첫 재판의 증인으로는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이 출석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빅데이터로 유세 동선 짠 민주당…음모론에 휘둘린 야당

    빅데이터로 유세 동선 짠 민주당…음모론에 휘둘린 야당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3석에 비례 더불어시민당 17석까지 180석이란 압승을 거둔 것은 빅데이터 전략이 유효한 탓으로 분석된다. 국회의원 300석 가운데 민주당은 180석을 차지하면서 헌법 개정 외에는 모든 법안 처리가 단독으로 가능한 ‘꿈의 의석’을 갖게 됐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세대별·성별 취향과 소비 성향 등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가 갖고 있는 가입자의 수년 동안의 이동 동선과 소비 유형 등을 파악해 선거운동을 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이동통신사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선거용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개인정보가 특정 어느 개인의 것인지 공개되지 않는다면 정보 활용이 가능한 점을 이용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상업용 서비스를 선거에 접목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상대 당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민주당 후보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거 유세 일정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빅데이터 정보에 따라 현수막을 다는 위치를 결정하고 시간대별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예측해 선거 유세에 활용한 것이다. 일부 후보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지역별 맞춤 공약도 제시했다.민주당은 이러한 빅데이터가 개인 정보 침해 논란을 낳을 수 있는 만큼 민주연구원이 제공하는 빅데이터는 보안각서를 쓴 후보자와 후보자가 지정한 1인에게만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을 한 것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정확한 판세 예측이었지 희망사항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만큼 빅데이터 활용에 적극적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이 고전적인 선거 운동을 벌였다는 것은 재선에 도전한 서울 성동을 지상욱 후보의 배우자 심은하씨의 유세 현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 후보의 배우자란 분홍색 옷을 입은 심씨는 남편보다 높은 인지도와 호감도를 자랑하는 배우지만, 실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보다는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유세를 펼쳤다. 서울 노원병 미래통합당 후보로 낙선한 이준석씨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출구조사를 기반으로한 수백만 샘플 단위의 정확한 성적표가 나온 것 같다. 보수가 지금 공부해야 할 것은 이 수치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최고위원이 ‘문자폭탄’ 및 계속된 음모론 전화를 받고 공개적으로 거론하겠다기에 설명해서 말렸다”고 언급했다. 이씨는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들이 사전투표가 조작됐다는 음모론을 믿고 있다며 “전국단위의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면 선관위원장을 매달고 민란을 일으켜야 될 사안”이라며 “좀 격에 맞게 데이터를 제시하자”고 부정선거론을 일축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아산병원 코로나 확진 산모의 첫째 아이도…병원관련 3번째

    서울아산병원 코로나 확진 산모의 첫째 아이도…병원관련 3번째

    서울아산병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서울아산병원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접촉자 1명이 격리해제 전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최대 규모 병원인 서울아산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3명이 됐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달 31일 입원 중이던 9세 여아가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환아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던 아기의 어머니가 이달 4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는 두 번째 양성 판정을 받은 어머니의 첫째 아이”라며 “아이는 자가격리 중 격리 해제되기 전 확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산병원 두번째 확진자는 생후 20여일이 지난 아기를 돌보던 어머니로 출산직후 산후조리 기간에 첫 확진자인 9세 여아와 같은 병실을 썼다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꿈의 의석’ 180석 성공하자 조국 사수세력 본색 드러내”

    “‘꿈의 의석’ 180석 성공하자 조국 사수세력 본색 드러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조수진 미래한국당 대변인이 18일 열린민주당을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 비서관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주장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최 전 비서관은 검찰과 언론을 향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라고 밝혔다. 최씨는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았다”라고도 했다. 조 대변인은 최씨의 발언을 검찰과 언론에 대한 협박이라고 규정하며 “부패하고 사악한 자들은 상식이 바뀌지 않는다는 진리를 확실히 모른다. 무지하지 않고서야 이런 오만방자함을 과시할 리 없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최 전 비서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입시 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이란 사실을 강조하며 그가 변호사 시절 조 전 장관에게 가짜 인턴 확인서를 건네며 “합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최 전 비서관은 검찰의 기소에도 50여일을 사퇴하지 않고 버티다 은근슬쩍 총선 후보로 둔갑해선 줄기차게 ‘보복’을 운운해왔다고 덧붙였다.조 대변인은 “힘 있는 자에게 빌붙기 위해 불법 행위를 하는 자, 그 대가로 고위 공직을 받아먹는 매관매직까지 서슴지 않는 자, 그리고도 반성하지 않는 자, 반성은커녕 오히려 ‘보복하겠다’라고 협박하는 자가 부패하고 사악한 자”라고 표현했다. 조 대변인은 “개헌만 빼고 뭐든 가능하다는 ‘꿈의 의석’ 180석 달성에 성공하자마자 조국 사수 세력이 본색을 드러냈다”고 단언했다. 또 “권력형 범죄로 재판이 진행 중인 부패하고 사악한 자가 언론을 향해서까지 ‘확실히 갚아주겠다’라고 큰소리치는 그 오만함을 여태껏 단 한 번도 경험한 일이 없다”며 “이번 총선은 조국 사수 세력의 ‘가짜 정의’, ‘가짜 공정’, ‘가짜 진보 팔이’에 몰표를 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국면에선 집권 세력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조 대변인은 부연했다. 또 선거에 이겼다고 불법이 합법으로 바뀌지 않는다며 야당이 궤멸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최강욱씨 같은 자 많아 봐야 ‘백팔번뇌’ 될 뿐이란 건 과거 열린우리당이 증명해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152석의 과반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지만 이후 잇딴 개혁과제 실패로 지지율이 급락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열린우리당의 아픔을 깊이 반성한다”고 언급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자 3명 코로나 확진판정

    [속보]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자 3명 코로나 확진판정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자 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하루 동안 2명 추가 발생해 총 3명의 확진자가 생겼다. 이들 3명은 모두 신천지 교회 신도로 알려졌다. 대구에서 거주 중인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자 2명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확진자들은 20대 남성들로 육군훈련소 지구병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주소지인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논산훈련소 입소자 중 신천지 교인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중 3번째 확진자는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13일 대구병무청 버스를 이용해 훈련소에 입소했으며 논산지역 내 방문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입소 과정에서 이들과 접촉한 8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7일 육군훈련소에서 신천지 교인인 20대 남성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경남 창원에 거주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코로나 확진자 두달여만 처음 10명대로 감소

    [속보] 코로나 확진자 두달여만 처음 10명대로 감소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8일 만에 10명대로 줄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신규 확진 환자 수는 18명으로, 두달여만에 처음으로 10명대로 감소했다”며 “대구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985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중 발생한 신규 확진 환자 수는 모두 141명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 감소했고, 2주 전과 비교했을 때는 약 4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조사 중인 사례가 일정 비율을 유지하고 있고, 경북 예천과 경기 포천 등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풀 수 없다고 김 총괄조정관은 설명했다. 19일 발표되는 생활방역 전환 방안과 관련해 “정부는 경제사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고려해 새로운 일상에서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을 국민 여러분의 참여를 통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일에 시설별로 적용되는 구체적인 지침까지 마련하기에는 물리적 제한이 있다며, 큰 방향을 결정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이를 이해·학습해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강욱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는 않았다”

    최강욱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는 않았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18일 “한 줌도 안되는 부패한 무리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며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지는 않았다”며 “지켜보고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 최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서 물러나며 “촛불시민의 명령을 거스르려는 특정 세력의 준동은 대통령을 포함해 어디까지 비수를 들이댈지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최 당선인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최 당선인은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민주개혁진영의 대승인데도, 열린민주당의 열린 실험은 결국 미완의 성공으로 그치고 말았다”며 “너무도 훌륭한 후보들이 선택을 유보 당한 상황, 출구조사 때부터 그 황망함을 견디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열린민주당의 후보들은 너무도 담담했고 또 당당했다”며 “150만이 넘는 열정, 그 크기를 감당해야 할 책임이 저희의 서운함을 앞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번에 정당 지지표 150만여 표로 김진애, 최강욱, 강민정 등 세 명의 비례대표 당선자를 배출했으며, 4번째 순번이이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탈락했다. 한편 트위터 등 인터넷 상에서는 “김진애는 사퇴하고 김의겸 올려라. 미우나 고우나 당신보단 할 일이 많다. 특히 언론개혁” “김진애 누님 비례 사퇴하시면 안될까? 언론 개혁 입법 절실하다” “김진애는 사실 4대강 저격수로서 본인 역할은 끝났으며 21대 국회에서 할 일이 별로 없음. 사퇴하고 김의겸이 승계하는게 맞다고 본다” 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김진애 전 의원 대신 김의겸 전 한겨레 기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 국무장관 “미국이 중국 우한 실험실 조사하겠다”

    미 국무장관 “미국이 중국 우한 실험실 조사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한 사망자가 1000여명 늘어 약 4000명이 됐다는 중국의 발표에 “언론이 우리가 전 세계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다는데 가장 많은 건 중국이어야 한다. (중국은) 거대한 나라”라면서 “(중국이 발표한 건) 우한뿐이지 우한 이외 지역은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코로나19 발원경로와 관련해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나 조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알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의 연구실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중국은 전형적인 책임 떠넘기기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에서 유래됐고 우한 바이러스연구소가 감염자들이 속출한 시장에서 가까워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17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에 출연해 미국이 우한 실험실에 직접 출입할 수 있었야 한다고 주장해 미중 양 국이 충돌했다.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의 일부 인사는 중국이 미국에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때 통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그러더니 이제는 이 바이러스 출처와 관련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와 연관 관계를 암시하며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가 여러 차례 말했듯이 바이러스는 엄중한 과학적 문제이므로 과학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하고 과학 분야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에 의해 조작되었거나 우한 실험실에서 실수로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우한의 바이러스 실험실은 2015년 설립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사방’ 공범 ‘부따’ 강훈 신상공개…법원 집행정지 기각

    ‘박사방’ 공범 ‘부따’ 강훈 신상공개…법원 집행정지 기각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24)을 도와 성 착취물 제작·유포에 가담한 ‘부따’ 강훈(18)이 신상 공개 처분을 유보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박형순 부장판사)는 16일 강군이 “신상 공개 처분의 집행을 정지해달라”며 서울지방경찰청을 상대로 낸 신청을 이날 기각했다. 재판부는 “신상공개의 원인이 된 강군의 행위, 그로 인한 피해자들의 극심한 피해, 그 행위에 대한 비난 가능성의 정도, 동일한 유형의 범행을 방지해야 할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긴요한 점 등을 고려하면 강군의 행위는 사회적으로 고도의 해악성을 가진 중대한 범죄에 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비범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의 정보에 관한 이익이 강군의 명예, 미성년자인 강군의 장래 등 사익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월하므로 피의자인 강군의 신상을 공개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또 “이번 처분은 ‘공공의 안전 또는 복리를 위해 긴급히 처분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사전통지 및 의견 청취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해 절차적으로 위법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헌법 및 형사소송법에 의해 보장되는 강군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신상공개로 몰각된다고 볼 수도 없다”며 “강군에게 발생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강군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군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이 미성년자인 10대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강군은 신상 공개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강군을 대리하는 강철구 변호사는 “아직 미성년자인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굳이 공개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기회를 박탈하는 게 아니냐는 것”라고 신청 취지를 설명했다. ‘부따’라는 닉네임을 쓴 강군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강군은 유료 회원들이 입장료 명목으로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등 일종의 ‘자금책’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측은 ‘부따’ 등 3명과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남구 력삼동 내래미안’…태영호 당선에 인터넷상 조롱 넘쳐

    ‘강남구 력삼동 내래미안’…태영호 당선에 인터넷상 조롱 넘쳐

    21대 총선에서 북한 외교관 출신 탈북민 태구민(태영호)씨가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되자 인터넷상에서 조롱이 넘쳐나고 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탈북민 출신 조명철 전 의원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된 적은 있지만 탈북민이 지역구에 당선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21대 국회에는 북한인권운동가 지성호씨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두 명의 탈북민이 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태씨는 “북한 출신 최초의 지역구 후보를 대한민국 경제1번지인 강남에서 선택하는 새로운 역사를 우리 강남 주민들의 손으로 써주셨다”며 “강남의 권리를 되찾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태씨의 당선은 외신도 크게 보도했는데 abc뉴스는 “매일 오후 10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생방송을 진행한다”며 “북한은 독재 국가로 모든 국민의 대표는 김정은에 의해 정해진다”는 선거운동 기간중 그와의 영어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어 “태씨의 연설에서 민주 사회에 살기 위해 목숨을 걸었으며 자유를 위해 일할 것이란 진심을 편견이 없다면 알 수 있다”는 강남 주민의 목소리도 전했다.하지만 인터넷 상에서는 ‘부동산 공화국 강남구 력삼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도감도’라며 “장군님따라 천만리”란 입간판이 세워져있는 북한 건물 사진을 올리거나, 강남구 전지역을 대상으로 재건축·재개발 시 의무적으로 새터민 아파트를 넣어달라는 등의 조롱성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또 강남에 새로 지어질 아파트 브랜드는 ‘인민이 편한세상’, ‘간나아이파크’, ‘푸르디요’, ‘내래미안’이 될 것이란 정치 풍자도 있다. 강남구에 탈북자 새터민 아파트를 의무비율로 법제화시켜달라는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도 16일 제기됐다. 매년 1000명 내외의 탈북자들이 국내로 입국하고 있다며 중국 조선족들의 귀화 정착지도 강남에 넣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강남구 새터민 아파트 청원에는 6만 8000여명이 참여 중이다. 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는 “태구민 당선자의 이런 저런 점들 중 마뜩찮은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하여 의문이나 불만을 제기할 수는 있을 것이되, 오로지 그의 출신이나 출신 지역의 말투 등을 가지고 희화할 일은 아닐 것”이라며 “더구나 그와 탈북자 일반을 싸잡아 비아냥거리는 행위는 말할 것도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찰, ‘박사방’ 사건 피해자 명단 공개한 송파구청 공무원 조사

    경찰, ‘박사방’ 사건 피해자 명단 공개한 송파구청 공무원 조사

    서울 송파구청이 홈페이지에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피해자일 수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 구청 관계자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6일 송파구청이 홈페이지에 박사방 피해자의 명단을 공개한 사건을 내사 단계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구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송파구청은 지난 6일 위례동주민센터의 우리동 소식 게시판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정보주체(개인) 명단 공고’를 게시했다. 위례동 주민센터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명단을 보고 본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판단되면 주민센터로 알려 달라는 취지에서다. 공고에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개인정보 피해를 입은 시민 204명의 명단이 담겼다. 유출 일시와 이름 일부, 성별, 나이 등이 적혔다. 명단은 조씨 공범인 사회복무요원 최모(25)씨가 유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씨는 위례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업무를 하면서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씨에게 건넨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최씨는 걸그룹 멤버 등 유명 연예인의 개인정보는 물론 손석희 JTBC 사장의 자동차번호 등도 조씨에게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송파구는 개인정보보호법 34조 1항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을 아는 날부터 유출경위 등을 알려야 한다는 지침에 따라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송파구청 관계자들이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내사를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1대 국회의원 300명중 생애 첫 배지가 151명

    21대 국회의원 300명중 생애 첫 배지가 151명

    21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 가운데 초선 의원은 151명(50.3%)으로 16일 집계됐다. 정당별로 초선 의원 분포는 민주당 68명(22.7%), 통합당 40명(13.3%), 미래한국당 18명(6%), 더불어시민당 17명(5.7%), 정의당 5명(1.67%) 순이다. 이는 20대 국회의 초선 의원 132명(44%)보다 늘어난 것으로, 17대 국회(62.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1대 국회 당선인을 연령별로 분석하면 20대 2명(0.7%), 30대 11명(3.7%), 40대 38명(12.7%), 50대 177명(59%), 60대 69명(23%), 70대 3명(1%) 등으로 집계됐다. 50대가 총당선인 수의 절반을 넘겨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40대, 30대, 70대, 20대 순이다. 20·30 세대의 세대교체 열망이 이번 총선에서도 높았지만 실제 당선인은 13명에 불과했다. 20·30 당선인은 정당별로 민주당이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김남국 당선인 등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시민당 3명(전용기·용혜인·신현영), 미래한국당 2명(지성호·김예지), 정의당 2명(류호정·장혜영), 미래통합당 1명(배현진) 등이 있다. 최연소는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인 류호정(27) 당선인이다. 최고령은 민주당 김진표(72), 통합당 홍문표(72) 당선인이다. 민주당 변재일(71) 당선인도 70대다.최다선은 6선 고지를 점령한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구갑) 의원이다. 5선 의원은 총 13명으로 민주당에선 김진표·변재일·설훈·송영길·안민석·이낙연·이상민·조정식 의원 등이 5선을 달성했다. 통합당에선 서병수·조경태·정진석·주호영 의원 등 4명이 5번째 금배지를 달았다.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의원도 5선 의원으로 여의도 정치권에 복귀했다.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여성 의원은 역대 최다인 57명(19%), 남성 의원은 243명(81%)으로 집계됐다. 지역구 여성 의원 숫자도 29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당별 여성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이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0명이고, 미래통합당 8명, 정의당 5명, 국민의당 2명, 열린민주당 2명 등의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부산검찰 당선인 5명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중

    [속보] 부산검찰 당선인 5명 선거법 위반으로 수사중

    부산지검은 총선일인 15일 기준 선거사범 64명을 입건해 1명을 구속기소, 3명은 불기소 처분하고 나머지 60명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수사 중인 60명 중에 당선인은 5명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부산경찰청도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한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총 71건, 116명의 선거사범을 내사·수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4년 전인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부산지역 선거사범이 59명이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로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내사·수사 중인 선거사범 중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혐의가 무거운 3명은 구속한 상태다. 구속된 3명은 모두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3일 선거운동을 하던 모 후보의 선거사무원이 든 피켓을 부수고 이를 제지하던 자원봉사자를 폭행했고, B씨는 지난해 12월 당내 경선에 나선 후보 배우자를 협박해 사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지난 10일 길을 비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 후보 배우자와 선거사무원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 행사에 후원금 100만원을 기부한 국회의원 후보 배우자 등 2명이 금품선거 혐의로 입건됐고, 술에 취해 선거 벽보를 훼손한 남성 등도 검거됐다. 선거사건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71표 차로 갈린 초박빙 승부는 사전투표가 결정했다

    171표 차로 갈린 초박빙 승부는 사전투표가 결정했다

    4·15 총선에서 근소한 표 차이로 접전을 벌인 초박빙 선거구의 당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역대 최고 투표율 26.69%을 달성한 사전투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공개한 개표단위별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최소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된 인천 미추홀 선거에서 171표의 향방은 사전투표에서 결정됐다.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3920표 차로 이겼지만, 본투표까지 합친 결과 불과 171표 차이로 무소속 윤상현 후보에게 패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위대한 미추홀주민께서 보내 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접전 끝에 전국 최소 표 차 승리했다”며 “국민들은 야권을 심판했다는 것, 오히려 야권에 대해서 더 심각하게 회초리를 들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였던 경남 양산을에서 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승패를 가른 것도 사전투표 결과였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서만 1만 7991표를 얻어 통합당 나동연 후보를 4990표 차로 앞서갔고, 결국 1523표 차이로 당선됐다. 경기 안산 단원을의 민주당 김남국 후보가 통합당 박순자 후보를 3653표 차로 따돌리고 1위를 한 데에도 사전투표 결과가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에서만 1만 7215표를 획득해 1만 1494표를 얻은 박 후보를 5721표 차로 따돌렸다. 부산 남구을에서 통합당 이언주 후보와 대결해 1430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쥔 민주당 박재호 후보의 경우도 사전투표에서 벌려 놓은 5242표 덕을 봤다. 분당 김병관 후보는 사전투표 이기고 본투표 패배 부산 사하갑에선 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4618표 차로 이긴 것에 힘입어 최종 합계에서 697표 차로 승리했다. 인천 연수을 지역도 민주당 정일영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6187표 차로 차이를 벌려놓은 결과 결국 통합당 민경욱 후보를 2893표 차로 누르고 이길 수 있었다. 사전투표에서 이겨놓고도 본 투표에서 표심을 얻지 못해 결국 진 후보들도 있었다. 서울 용산의 민주당 강태웅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3만 1987표를 얻어 권영세 후보를 8942표 차로 앞섰지만, 본 투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얻어 최종 결과 890표 차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충남 아산갑의 민주당 복기왕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3304표를 더 받았음에도 결국 564표 차로 통합당 이명수 후보에게 의원 뱃지를 내줬다. 경기 성남 분당갑의 민주당 김병관 후보는 통합당 김은혜 후보를 사전투표에서만 9873표 차이로 이겼지만, 결국 1128표 차로 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부겸과 이준석, 두 정당 대표 낙선인사 “멈추지 않겠다”

    김부겸과 이준석, 두 정당 대표 낙선인사 “멈추지 않겠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을 대표하는 낙선인사인 김부겸과 이준석 두 후보의 낙선 인사가 화제다. 두 후보 모두 아깝게 선거에서 졌지만 결코 정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한 김부겸 의원은 39.2%의 득표율로 미래통합당 주호용 당선자와 3만 1556표 차이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오늘의 패배를 제 정치 인생의 큰 교훈으로 삼겠다”며 “지역주의 극복과 통합의 정치를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선거운동 도중 대권 출마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상대방 공천 결과 다선 의원은 다 나가떨어지고 처음 보는 이들이 낙하산으로 내렸왔는데 대구는 표만 갖다 바치지, 지도자는 키우지 말라는 노골적인 의도였다”며 “현재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대구를 ‘잡아놓은 물고기’로 보고 있음이 분명하기에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전직 보좌관은 2012년 선거에서 40%를 얻었고, 당선된 2016년엔 60%를 득표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40%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당락을 가른 김 의원의 득표율 20%는 기본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자지만, 보수정당이 집권했을 때는 까치밥 남기듯 인물 보고 민주당 후보에게도 표를 주는 유권자층이라고 해석했다. 이번처럼 보수 정당이 정권을 잃고 야당이 된 상황에서 대구 시민들로부터 ‘이번에는 어려울 걸…’이란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이준석 미래통합당 서울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는 44.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만 6373표 차이로 선거에서 졌다. 더불어민주당 상대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이었다. 이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 44.3%와 4만 6373표라는 수치는 선거구가 생긴 이후 노원병에서 보수정당이 달성한 최대치였다”며 “지금까지 노원병에서 한 번도 보수정당을 뽑아보지 않았던 1만표가 어디서 왔는지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의 생각이 더 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 전통적 보수가 사용하던 좌파·종북·공산주의 같은 단어 없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경제와 안보를 넘어선 정의·공정·젠더이슈 등 더 다양한 고민을 하는 모습으로 상계동에서만 아니라 보수정당이 바뀌어 가도록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당선자인 김 후보에게 축하를 보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현역 의원 20명 민생당, 의원 0명 당선에 해체되나

    현역 의원 20명 민생당, 의원 0명 당선에 해체되나

    현역 의원 20명이 소속된 원내 3당이자 교섭단체인 민생당이 21대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당선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총선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통합당의 거대 양당 대결 구도로 치러지면서 ‘제3정당’이 들어설 공간이 줄었고, 민생당 내부의 계파간 갈등과 공천 논란이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에도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11시 30분 개표율이 60%까지 진행된 결과 민생당은 지역구 후보를 낸 58곳 중 단 한곳에서도 당선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 비례대표도 0∼3석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특히 천정배(광주 서구을), 박주선(광주 동구·남구을), 박지원(전남 목포), 정동영(전북 전주병), 유성엽(전북 정읍·고창) 등 현역 다선의원들조차 뱃지를 내놓을 위기에 몰렸다. 민생당은 비례 정당투표 투표용지의 맨 위 칸에 기호 3번으로 오르면서 그 효과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현실화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민생당의 처참한 성적표는 총선이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결로 흐른데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모두 비례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양당제’로 회귀한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민생당은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3당 통합으로 출범한 이후 계파간 갈등을 거듭했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비례대표 2번에 배정됐다가 당 안팎의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비례 순위를 수정하는 공천 과정에서의 논란도 표심을 잃는 요인이 됐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개표 결과가 나와야 제대로 볼 수 있겠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크게 실망스럽다”며 “앞으로 정치가 거대 양당의 싸움판 정치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당선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고 정당보조금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되면 민생당은 해산될 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민주당 압승은 사회주류 민주화세력으로 교체 의미”

    “민주당 압승은 사회주류 민주화세력으로 교체 의미”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 군소정당의 참패가 굳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양당 체제가 국회에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1대 총선을 통해 거대 양당 구도로의 복귀라기 보다는 1.5당 체제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47석의 비례대표 의석도 대부분 가져갈 것으로 보이면서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열린민주당 등은 모두 합해 10석 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안철수 당대표가 대구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국토종주를 하는 등 화제몰이를 했음에도 국민의당 지지율이 출구조사 결과에서 낮게 나온 것은 미래통합당은 ‘정권심판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심판론’을 들고 나온 이번 선거가 두 거대 정당의 싸움으로 전개되면서 여론이 기존 양당에 기울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 지지층이었던 중도층과 무당층의 표심이 기존 거대 양당에 흡수된 것이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26명 중 21대 국회 진입이 확실시되는 것은 비례 순번 1∼2번인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이태규 전 의원이며 3∼4번인 권은희 의원과 김근태 ‘신 전대협’ 서울대 지부장은 개표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진 전 교수는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이 1당이고 민주당과 다른 정당들 다 합친 게 0.5당이라면, 한국에서는 민주당이 1당이고 통합당과 다른 정당들 다 합친 게 0.5당이라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을 이제 ‘뉴노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동안 4번의 선거가 있었는데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모두 민주당이 승리했으며 그것도 대부분 압승이었다”며 “이번에 코로나19 위기가 없었어도 민주당이 고전은 좀 했겠지만 승리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는 한국사회의 주류가 산업화세력에서 민주화세력으로 교체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으로 정당별 지역구 의석수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되기 때문에 정확한 의석수는 16일 오후 5시가 되어야 확정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감찰부장 “윤석열 총장에 문자 보고는 총장이 정한 방식”

    감찰부장 “윤석열 총장에 문자 보고는 총장이 정한 방식”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보도 관련 진상확인을 위한 감찰 개시 보고는 수차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면 보고 및 문자 보고 후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문자 보고는 당시 병가 중인 윤 총장이 정한 방식에 따라 문자 보고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장이 언급한 MBC 보도란 채널A 법조 취재 기자와 윤 총장의 최측근인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라젠 사건 수사를 위해 투자사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 이철 전 대표를 회유하려 했다는 내용이다. 한 부장은 윤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검사장에 대한 감찰 개시 보고는 감찰본부장의 직무상 독립에 관한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설치 규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고 다음날 일부 언론에서 휴가 중인 검찰총장에게 문자 보고를 했다는 내용으로 보도됐다고 강조했다.윤 총장은 대검 감찰부가 아닌 인권부가 MBC 보도 내용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한 부장은 판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를 거쳐 2019년 10월 대검 감찰부장에 임명됐다. 한편 ‘검언유착’으로 명명된 MBC의 보도 내용에 대해 MBC 국장이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보경 MBC 뉴스데이터팀 국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채널A의 56쪽 녹취록을 다 읽었는데 최강욱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사실 아니라도 좋다’ 운운했다고 한 대목은 아예 없다”며 “mbc가 윤석열 총장한테 요즘 앙앙불락(불쾌해함)하는 거 문득 평행이론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평행이론이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최서원(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를 조사하던 조응천 전 검사한테 ‘(MBC 보도가) 그랬다’고 설명했다.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비례 후보로 나선 열린민주당 측은 윤 총장이 병가를 내자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1일 사전투표뒤 거리서 15분 대화하고 코로나 확진

    11일 사전투표뒤 거리서 15분 대화하고 코로나 확진

    지난 11일 21대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확진자와 길에서 15~20분 가량 대화를 나눴던 60대 여성이 포천시 14번째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됐다. 포천시는 15일 포천시 영북면에 사는 60대 여성이 포천시 12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미용실과 마트를 방문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포천시 12번 확진자를 길에서 만나 약 15~20분쯤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했다. 다음날인 12일 인후통과 콧물이 나는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머물렀으며 13일에는 12번 확진자 역학조사 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14일에는 자택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으며 15일 오전 8시 40분쯤 최종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오전 11시 포천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족인 자녀 1명은 현재 코로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여성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12번째 확진자 역시 영북면에 사는 60대 여성으로 남편이 구리시 5번째 확진자다. 12번째 확진자는 영북면 운천리의 마트를 방문하다 14번째 확진자를 길거리에서 만났으며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일성 오늘 108번째 생일…여느 때보다 적은 꽃다발

    김일성 오늘 108번째 생일…여느 때보다 적은 꽃다발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의 108번째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평양 시민들이 김일성 동상 앞에 꽃을 바치고 절을 했다. 태양절은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기념일이지만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이 발생한지라 여느 때보다 조용하게 보내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수천명의 시민과 주로 외교관인 수백명의 외국인들을 격리하면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평양 시민들은 거대한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이 있는 만수대 언덕에서 헌화를 하고 있지만 수백명의 군인이나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찾았던 예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이 만수대를 찾고 있다. 지난 2012년과 2017년에는 태양절에 북한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열병식도 열렸지만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대신 북한은 전날인 14일 크루즈 미사일 몇발을 발사했다.올해 북한은 연중 최대 규모의 외화벌이 행사인 평양 마라톤도 열지않는 등 코로나 여파로 여러 행사를 취소했다. 태양절 기념 꽃 전시 축제인 김일성화 축전도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북한 지도부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국가 비상 방역 대책을 계속 강화한다”고 밝힌 만큼 태양절도 대규모 군중 동원 없이 치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코로나 사태 초기였던 지난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에도 중앙보고대회를 처음으로 생략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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