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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정부의 상식 밖 광역버스 예산 떠넘기기, 기막혀”

    이재명 “정부의 상식 밖 광역버스 예산 떠넘기기, 기막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획재정부는 국가사무인 광역버스 예산을 경기도에 떠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정부를 질타하면서 “당초 약속대로 정부가 절반을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사무인 광역버스 부담금은 전액 국가부담이 당연하지만 최소한 합의된 대로 27개 노선에 필요한 예산 50%를 부담하고 경기도에 전가시키려는 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정부는 주 52시간제 정착과 버스노조 파업 해결 문제 관련 경기도에 버스업체 경영개선을 위한 버스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당시 버스회사에 적용될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대규모 감축운행 문제가 빚어질 상황이었다. 버스기사 노동시간이 주 52시간으로 단축되면 그만큼 신규채용을 해야하는데 신규채용에는 요금인상을 통한 버스업계 경영개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서민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버스요금을 인상할 계획이 없었고, 인상하더라도 같은 수도권인 서울·인천과 동시 인상이 아니면 불가하다면서 거부했다. 그러자 당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까지 나서며 경기도에 버스요금 인상을 강력 요구했고, 경기도는 요금 인상 수용시 광역버스 사무를 국가사무로 전환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정부와 당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데다 광역버스 사무를 국가사무로 전환하면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 이익도 있으므로 경기도는 도민비난을 감수하며 요금인상 요구를 수용했다”면서 “이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물론이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버스 공공성을 위한 중앙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사무는 사무 경비를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정부는 요금 인상 후 ‘국가사무지만 비용 절반은 경기도가 부담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였으나 어쩔 수 없었다. 경기도가 또다시 양보해 국가사무지만 비용 50%를 부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도와 국토부 그리고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합의를 통해 국비 지원율은 50%, 내년 27개 광역버스 노선을 국가사무로 전환하도록 정했다. 그러나 내년도(2021년) 기재부 예산안에는 광역버스 사무가 국가사무임에도 국비부담이 3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70%를 경기도에 부담하게 하고 27개 노선 중 15개만 반영됐으며 나머지는 시행조차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지사는 “정부의 상식 밖 조치가 참으로 기막히고 실망스럽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정부방침에 맞춰 불만과 비난을 감수하며 버스요금을 선제 인상하고 정부의 요구에 따라 또다시 국가사무 비용을 절반이나 부담하겠다고 합의한 상황에서, 기재부가 ‘먹튀’하려는 것도 아닐텐데 합의까지 어기며 지방정부에 덤터기 씌우려 하는 것은 중앙정부의 권위와 체신에 관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판사 사찰 문건’ 내용, 인터넷에 있다는것 의미없어”

    조국 “‘판사 사찰 문건’ 내용, 인터넷에 있다는것 의미없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징계를 요구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판사 사찰’ 혐의에 대해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국가기관이 범죄 혐의 없는 민간인을 대상으로 사찰하는 것은 불법임은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사찰 사건에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 민간인 사찰이 일상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국가기관이 다른 국가기관 구성원을 사찰하던 사례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많이 발생하였으며, 주로 중앙정보부(옛 국가정보원)과 군사 기관인 보안사·기무사(옛 국군기무사령부) 등이 사찰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모두에 걸쳐 사찰을 감행했고, 사찰기관들은 사찰을 통해 얻은 정보로 온갖 추잡한 공작을 수행하였다고 조 전 장관은 덧붙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하에서 정보기관의 이러한 사찰은 금지되었다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한편 세칭 ‘검찰 범정’(범죄정보기획관실)의 활동은 그 동안 국민들에게 덜 알려져 있었다면서 2017년 7월 문무일 전 검찰총장의 지시로 개편이 있었으나 실제 변화는 확인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징계를 요구한 윤 총장의 혐의 가운데 하나인 ‘판사 사찰 문건’ 사태의 핵심은 ‘대검 범정’이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의 권한 안에서 활동을 했는가라고 분석했다. 조 전 장관은 이 규정에 따르면 “‘범정’의 사무에는 공소유지 관련 규정이나 판사의 세평, 개인 신상에 관한 정보 수집에 관한 사항이 없다”면서 “(판사 관련 문건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얘기는 의미없다”고 단언했다.앞서 판사 출신인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판사 관련 문건을 작성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은 지난 2019년 10월 “대검 관계자는 ‘(수사정보정책관실은) 범죄와 무관한 정보의 수집은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은 사찰 논란으로 2017년 10월 폐지된 범죄정보기획관실의 후신으로 후신인 수사정보정책관실도 ‘선택적 정보수집의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해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폐지권고를 받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 드러난 판사 관련 문건에 기재된 정보들은 범죄와 무관하다며, 판사 정보를 수집하라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업무 매뉴얼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는 상위법령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서울 코로나 확진 158명…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확진 증가

    [속보] 서울 코로나 확진 158명…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확진 증가

    서울시는 지난 2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58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109명을 기록한 이후 11일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중이다. 토요일인 28일의 검사 건수는 5889건으로 전날 대비 약 36% 감소했다. 이 영향으로 월요일인 30일 오전에 발표될 29일 확진자 수는 감소할 전망이 높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댄스·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는 하루 사이 15명 늘어 누적 171명으로 집계됐다. 동대문구 체육시설 관련 7명,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관련 5명,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4명 등 기존 집단감염에서 파생된 확진자도 계속 증가했다. 한편 양천구 목동 대입 학원의 학생 등 50여 명에 대한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이 나왔다. 이 학원에는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확진자의 가족 확진자가 다닌 것으로 나타나 검사가 진행됐다. 이외에 기타 확진자와 접촉한 사례가 75명,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확진자가 32명 발생했다. 29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8652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가 2031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이 6529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나 92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금태섭 “노무현때 검사들 슬리퍼 바람으로 총장 사표 요구”

    금태섭 “노무현때 검사들 슬리퍼 바람으로 총장 사표 요구”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청구에 따른 혼란은 대통령이 나서서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벌어지는 모든 혼란은 대통령이 명확한 말을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해서 생긴 것”이라며 “직접 나서서 정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직 검사인 금 전 의원은 일단 검찰총장의 2년 보장 임기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그는 행정부의 수반이자 국가운영의 최종적 책임을 지는 대통령은 필요하면 결단을 내리고 검찰총장을 물러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총장을 물러나게 하려면) 대통령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해야 하고 그에 따르는 정치적 책임을 정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이것을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2003년 생방송으로 중계된 ‘검사와의 대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 일부를 소개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지금 검찰지도부 그대로 두고 몇 달 가자는 말씀이신데 그 점 제가 용납 못하겠습니다…(검사)여러분들이 결과적으로 지금의 검찰 지도부, 지휘부를 옹호하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날 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듣고 검찰총장에게 사퇴하라고 직언을 해서 사표를 받아내다시피 했던 것은 검사들”이었다고 밝혔다. ‘검사와의 대화’를 TV로 지켜본 검찰총장이 퇴근을 하려고 청사를 나서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대검 기획과장(부장검사)이 슬리퍼 바람으로 쫓아나가서 그날 사표를 내야 한다고 막아섰다는 것이다. 국정책임자인 대통령이 자기 입으로 직접 같이 가기 어렵다고 한 이상 검찰총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것이 검사들의 생각이었고, 검찰총장도 결국 동의했다고 금 전 의원은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정과제의 이행을 최종적으로 책임지는 것은 대통령으로 자신과 함께 일할 사람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검사들도 이런 원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임명권자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면 수용하고, 윤 총장도 문 대통령이 명확하게 물러나라고 얘기를 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금 전 의원은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 조직인 검찰이 추 법무장관에 따르지 않는 것은 자신의 의도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는 문 대통령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은 그에 따르는 부담과 책임이 싫기 때문에 입장 표명을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판사 사찰인지 아닌지 어지럽게 공방이 오가지만 그것이 본질이 아니며 핵심은 어떤 이유에선지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바꾸고 싶어하는 것인데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정리하지 않으니까 법무부장관이 구차하게 이런저런 구실을 댄다고 금 전 의원은 분석했다. 금 전 의원은 “지금 법무부에서는 장관의 지시가 이의를 제기하는 차관(고검장급), 감찰관(검사장급)을 건너뛰어 감찰담당관(부장검사급)에게 직접 전달되고 보고도 그렇게 이루어진다고 한다”면서 “공조직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은 애초에 문 대통령이 윤 총장을 임명했다는 사실은 외면하고 온갖 이유를 대면서 검찰총장 스스로 물러나라고 하고 있는데 누가 봐도 대통령이 져야 할 책임을 대신 떠맡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대통령이 책임지고 정면으로 입장을 밝히면 이런 소모적인 일이 벌어지겠는가”라면서 “대통령이 나서서 정말 검찰총장을 경질하려고 하는지, 경질하려 한다면 그 이유는 정확히 무엇인지, 애초에 임명했던 일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광장에서 촛불을 들 때 적어도 그 결과로서 말하기 싫어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대통령을 갖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혐의, 판사 프로필 정리가 불법이면 투수는 타자 사찰”

    “윤석열 혐의, 판사 프로필 정리가 불법이면 투수는 타자 사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관련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조사를 열자고 주장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청와대 앞 시위에 나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윤 총장 징계혐의에 대한 한 변호사의 지적을 소개했다. 윤 의원이 29일 소개한 변호사의 주장에 따르면 공판에서 변호사와 검사는 똑같은 입장에서 재판을 받기 때문에 법정에서 망신당하고 당황하지 않기 위해 언제나 재판부 성향을 파악하고 대비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변호사는 “(법무부가 윤 총장의 징계 혐의라고 밝힌 판사들의) 이 정도 프로필 정리가 사찰이면 프로야구에서는 투수가 항상 타자를 사찰하고 타자는 투수를 사찰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년째 온국민이 마스크를 쓴 채 힘들어하는고, 3차 유행으로 경제는 어디까지 곤두박질칠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추운날 길거리로 내몰릴지 근심이 가득인데, 어처구니없게도 이 위기를 틈타 검찰총장을 밀어낸답니다”라고 규탄했다.이어 “아무리 야당과 언론이 허약하고 열성지지층에 눈이 멀어 권력이 오만해졌다지만, 권력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두려움이 아니고는 40년 민주화시계를 거꾸로 돌리며 이 정도의 일을 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도대체 3년반 동안 국가시스템을 층층히 망가뜨려가며 다져온 권력기반을 흔들만한 게 뭐가 있길래 법무장관을 앞세워 이 난리를 치는지 법무부와 검찰 모두 조사합시다”라며 국정조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대표적인 개혁성향 경제학자인 전성인 홍익대 교수도 ‘미국 연방 판사의 사생활 보호와 우리나라 법관 불법 사찰 논쟁의 검토’란 글을 통해 소위 판사 불법 사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 교수는 “미국에서 검사가 인터넷 검색이나 탐문을 통해 판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사찰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사 불법 사찰 여부로 논란이 되고있는 대검의 문건은 조금도 불법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실제로 미국에서는 연방 판사에 대해 현재 대검의 문건에 수록된 세평보다 훨씬 더 적나라한 내용이 포함된 서적이 공개적으로 오프라인과 인터넷을 통해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검사는 판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그 성향과 재판 스타일을 파악하도록 권고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 신규확진 450명, 이틀째 2.5단계 기준 충족(종합)

    코로나 신규확진 450명, 이틀째 2.5단계 기준 충족(종합)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흘 만에 500명대 아래로 떨어졌고, 이틀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신규 확진자 450명 중 지역발생 사례는 413명이며, 해외유입은 37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263명(서울 146명, 경기 95명, 인천 22명)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부산 21명, 충북 20명, 전남 19명, 강원 19명, 전북 17명, 경남 15명, 충남 12명, 광주 6명, 대전 6명, 세종 3명, 대구 1명 등이다. 이날 지역발생 기준 1주간 평균 확진자는 416명을 기록했다. 이틀째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전국 2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수도권 지역 2.5단계 상향도 검토할지 주목된다. 지난 7일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르면 2.5단계 격상 기준은 △전국 주평균 확진자가 400~500명 이상 △전국 2단계 상황에서 급격한 환자 증가 상황 중 하나라도 충족할 때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2주간) ‘222→230→313→343→363→386→330→271→349→382→581→555→504→45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486명으로 전날보다 39명 감소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192→202→245→293→320→361→302→255→318→363→552→525→486→413명’ 순을 기록했다.서울은 이날 0시 기준 해외입국 확진자 4명을 포함해 15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 11명 추가됐다. 서울 지역 주요 집단감염지별 확진자는 △대치동 대형 입시학원 1명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11명 △서초구 사우나Ⅱ 4명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4명 △마포구 홍대새교회 1명 △송파구, 가족감염 3명 포함해 총 6명 등이다. 경기 성남도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강서구 교회, 위례동 소모임, 은행동 김장모임 등 소규모 집단감염에 의해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고양은 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가족 3명이 집단 감염된 사례도 나타났다. 또한 지역사회나 지인을 통한 밀접접촉 감염사례도 잇따랐다. 경기 수원 지역은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중 수원 358번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관련 증상을 보여왔다. 시 보건당국은 358번 확진자에 대한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천은 전날 서울 노량진 학원과 홍대 새교회 관련 여파가 지속되면서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은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22명이다. 하루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진 지난 26일 20명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지난 25일 김장모임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제천에서는 전날 1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아직 감염 경로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2명을 제외하고 모두 김장모임 관련 n차 감염이다. 청주 당구장 관련 확진자도 전날 3명 추가됐다. 청주 당구장 관련 확진자 역시 지난 24일 50대 가장의 첫 확진에 이어 그의 가족 3명, 가족의 접촉자, 손님 7명 등 2~3차 감염으로 확산해 현재까지 20명이 확진됐다. 청주에서는 고교생이 확진되기도 했는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 지난 21일부터 코감기 증상이 있었고 증상이 심해져 검사를 받았다. 충주에서도 감염 경로가 뚜렷하지 않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5일부터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50대가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이 확인됐다. 전북 익산, 전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익산 1명, 전주 4명으로 전북 314번~318번째 확진자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314번 확진자(익산 81번)는 익산 금마 군부대 소속원으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은 전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5명 집계됐다. 이들 25명의 거주지는 부산진구 6명, 사상구 4명, 연제구 4명, 동래구 3명, 금정구 2명, 북구 2명, 동구 1명, 수영구 1명, 해외유입 1명, 타시도 1명이다. 이후 이날 오후 12시까지 발생할 추가 확진자를 고려하면 30명을 넘을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코로나 신규확진 450명, 3일만에 500명대 아래로

    [속보] 코로나 신규확진 450명, 3일만에 500명대 아래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0명 늘어 모두 3만 3824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 504명보다 54명 감소하면서 나흘 만에 5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450명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13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486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이 ‘3차 유행’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4명→450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22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은 11차례고 이중 400명대는 1차례, 500명대는 3차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동산 가격 떨어지면 종합부동산세 돌려주나요”

    “부동산 가격 떨어지면 종합부동산세 돌려주나요”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이 늘어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실소유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종부세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는 국민청원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 가운데 ‘부동산 보유세를 취득가액 기준으로 부과해 주세요’란 글은 “오래전에 주택 한채를 취득하여 보유하고 실거주 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급등한 경우 현재 다른 소득이 보유세를 감당할 만하지 않다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택 가격이 올랐으니 팔고 다른데 가면 되지 않느냐는 반문에 지금 사는 동네 자체가 모두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곳으로 가야하고, 은퇴한 노령층에게게는 단순히 집을 옮기는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가격 떨어지면 종부세 환급해줍니까’란 글은 “부동산 가격올라 돈많이 올랐다고 종합부동산세 많이 걷으면 나중에 떨어질때는 나라에서 환급해줍니까”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열심히 일해서 집한채 산사람도 집값 올랐다고 세금부과하니 재산의 가치가 떨어질때는 정부에서 가져간 세금만큼 다시 돌려줄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종부세. 퇴직한 사람은 거주의 자유도 없습니까?’란 청원은 “은퇴자나 퇴직자는 강남에 살 수 없나요”라며 “취득세, 재산세 납부하고 있고 또 집을 팔때 양도소득세를 납부하고 있는데 왜 종부세까지 이렇게 많이 내야 합니까?”라고 하소연했다. 또 몇 년전에 아파트 가격이 몇 억 빠졌을 때는 국가에서 보전해 주었냐면서 은퇴자·퇴직자는 강남에 살 수 없고, 은퇴하고도 종부세 납부하려고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하냐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제는 국가가 살 곳을 지정해주는 것인가”라며 “이익을 실현한 것도 아닌데 적당히 세금 부과합시다”란 지적에 5000명 가까이 청원에 동참했다.종부세 세액공제 사각지대로 1세대 1주택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공동명의자들의 불만도 속출했다. 공동명의는 최대 70%의 고령자 및 장기보유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어 특히 은퇴한 노령층에게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 25억 4000만원의 1주택을 보유한 경우 801만원의 종부세가 부과되지만 최대 70%의 세액공제를 적용하면 종부세 부담은 240만원으로 줄어든다. 반대로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면 560만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 재산세까지 더하면 세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소득이 줄어드는 은퇴자를 위해 1주택자에 한해 종부세 납부를 주택을 판 뒤 낼 수 있도록 유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은퇴 1주택자를 위한 종부세 납부유예를 허용하는 내용의 종합부동산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7월 제출됐으나 국회에 계류 중이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1가구 1주택 소유자로서 65세 이상, 과세표준 6억원 이하, 일정 소득기준과 실거주기간 요건을 충족한 납세 의무자의 경우 주택을 팔거나 상속·증여할 때 종부세를 낼 수 있도록 납부유예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18년 기준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 중 60세 이상이 약 40%를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대입구역 주변 전화하는 척 성희롱 ‘통화맨’ 주의보

    서울대입구역 주변 전화하는 척 성희롱 ‘통화맨’ 주의보

    젊은 남성이 출근길 여성에게 바짝 다가가 통화하는 척하며 성희롱을 일삼고 있으나 처벌 수단이 마땅치 않아 피해자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일대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출근 또는 등교하는 여성 뒤에 바짝 붙어 음담패설이나 성희롱적 발언을 한다는 신고가 이달 중순쯤 들어왔다. 이 남성은 오전 8시 20분에서 9시 사이 나타나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마치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척하며 현장에 있는 여성의 외모를 품평하거나 자신의 성경험을 늘어놓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맨’은 긴 롱코트를 입고 있다가 주로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는 성희롱으로 ‘바바리맨’이라 불렸던 성희롱의 신종 수법인 셈이다. 여러 차례 피해를 본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범인을 붙잡지는 못했다. 아침마다 이 남성과 마주칠까 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피해자는 남성이 검거돼도 현행법상 미미한 처벌만 받는다는 경찰의 상담에 정식 신고는 하지 않았다. 경찰 측은 ‘통화맨’ 사례는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에 해당할 수 있지만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는 수준에 그쳐 처벌 효과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잇따른 신고에 경찰은 남성이 상습 출몰한다는 장소 일대에 사복경찰관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섰다. 2018년 8월 프랑스에서 제정된 ‘캣콜링(cat-calling)법’이 한국에도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다. 캣콜링법은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고 추파를 던지는 등 희롱한 사람에게 90∼750유로(약 12만∼100만원)의 즉석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이다. 프랑스에서 지난 2018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과 함께 길거리 성희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제정이 추진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와대 앞 단식 48일째 세월호 생존자 병원으로 실려가

    청와대 앞 단식 48일째 세월호 생존자 병원으로 실려가

    김성묵씨, 호흡곤란과 탈진 증세…병원도착 뒤 의식 찾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위해 ‘대통령 직속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48일째 단식을 이어온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씨(44)가 26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와 함께 단숙투쟁을 함께한 단식투쟁단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3시20분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다. 김씨는 전날부터 호흡곤란과 탈진 등의 증세를 보였으며 이날도 호흡이 곤란해지자 주변의 권유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이송 중 앰블런스에서 기절을 했으나 다행히 병원에 도착 후 의식은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참사 당시 30여명을 구조한 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김씨는 지난달 10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 김씨는 “5개월 후인 2021년 4월 15일이면 관련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7년)가 모두 종료돼 사건이 영원이 은폐될 것”이라며 박근혜정부 청와대, 국정원, 각 군(軍)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수단 설치를 요구해왔다. 한편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이날 세월호 선체가 안치된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세월호 급변침 원인 검증을 위한 모형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침몰 원인 중 하나인 급격한 우회전이 ‘선박 솔레노이드밸브 고착’과 연관됐을 가능성은 낮다는 중간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2대의 타기 장치 중 1대만 작동할 경우 급격한 우회전 가능성이 있어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시점과 선원들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우현 전타나 긴급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참위는 세월호 참사의 직접 원인 규명을 위해 급선회의 원인, 횡경사의 원인, 급속한 침수의 원인 등을 조사해왔다.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 모형시험 결과 급선회 원인 규명 못해 세월호 침몰은 우현 방향 급선회로 시작된 만큼 급선회가 발생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세월호 조타장치 모형을 제작해 실증 시험을 수행했다. 애초 세월호는 침몰 당시 러더(Rudeder·방향키·방향타)가 우현 최대 각도인 35도까지 돌아가 급선회하면서 선체가 왼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하지만 참사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선체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에서 러더는 좌현 8도로 돌아가 있었다. 대법원은 우현 급선회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조사 결과에서도 세월호에 설치된 2대의 타기 장치 중 인천행 타기 장치의 솔레노이드 밸브가 고착돼 있음이 확인됐다. 솔레노이드 밸브는 전자석의 작용에 의해 밸브를 열고 닫는 장치다. 밸브가 열리거나 닫히면 유압을 통해 러더가 좌우로 움직인다. 러더가 우현 전타했다가 좌현 8도로 돌아와 멈춘 것은 솔레노이드 밸브가 작동 중 고장났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 고착 원인을 조사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실증 시험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남긴 채 활동을 종료했다. 사참위는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 시점과 선원들의 고의 또는 과실에 의한 우현 전타 여부 및 긴급행위가 있었는지를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세난이 밀어올린 아파트값…압구정 재건축 한달 1억씩 올라(종합)

    전세난이 밀어올린 아파트값…압구정 재건축 한달 1억씩 올라(종합)

    전세 물량이 동나면서 상승한 전세값이 아파트 매매값까지 밀어올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2020년 11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주와 상승폭은 같았으나 서울 강남3구 등 주요 지역 상승폭은 늘어났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보합에서 각각 0.02%, 0.03%를 기록해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도 0.01%포인트 늘어난 0.02%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는데 강남구는 압구정동 위주로, 송파구도 신천동 일부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5%를 기록해 1주 전과 같았다. 상승세는 74주째다. 강남3구 전셋값은 모두 0.2% 이상 상승했고, 인근 강동구와 동작구도 각각 0.23%, 0.2%를 기록했다. 이 밖에 마포구 0.2%,용산구 0.16% 등의 상승폭도 컸다. 정부는 지난 19일 전세난 해소를 위해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내놓았지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를 잡지는 못했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은 각각 0.12%, 0.22% 상승했다.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김포시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0.98%를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지난주(2.73%)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인근 지역 풍선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 비규제 지역으로 남은 파주 아파트값은 1.06%를 기록하며 1주 전보다 0.28%p 확대했고, 고양시도 0.39%에서 0.41%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울산이 0.65%를 기록해 전국 시도 상승률 1위로 나타났다. 부산은 상승폭이 축소해 0.54%를 기록했다. 대전 0.42%, 대구 0.32%, 세종 0.27% 등도 상승했다. 창원시는 급등세를 유지했다.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는 각각 1.98%,1.35%를 기록해 1주 전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한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 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증가하고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7차 아파트 전용면적 245.2㎡는 지난달 27일 67억원(9층)에 거래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기존 신고가인 8월 14일의 65억원(5층)과 비교하면 두달여 만에 2억원 오른이 것이다. 그 직전 거래인 작년 5월 7일 52억원(10층)과 비교하면 1년 반 만에 15억원이 뛰었다.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 107.16㎡는 지난 16일 26억원(10층)에 최고가격으로 거래됐고, 같은 동 신현대9차 108.88㎡는 지난달 23일 27억 7000만원(9층)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압구정지구 재건축 사업은 조합원 분양 조건으로 2년간 의무거주를 하도록 규제한 6·17 대책 이후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2년 의무거주를 피하려면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조합설립 신청을 해야 한다. 최근 압구정지구는 6개 구역 중 가장 큰 3구역(현대1∼7차, 10·13·14차)과 2구역(신현대9·11·12차)을 포함해 1·4·5구역까지 5곳이 조합설립이 가능한 주민 동의율 75%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왕이 외교부장 지각은 대중국 저자세 외교 때문”

    “왕이 외교부장 지각은 대중국 저자세 외교 때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회담에 25분 지각한 것은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며, ‘대중국 저자세 외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왕이 외교부장은 교통 때문에 늦었다고 했지만, 애당초 숙소(서울 신라호텔)에서 늦게 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면 “그가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한 것은 친중사대주의에 기반한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저자세 외교가 만든 ‘학습효과’의 결과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그동안 왕이 외교부장의 지각 사례를 꼽았다. 지난해 12월 방한 때도 각계인사 100여명을 초청한 스탠딩 오찬모임에 40분 가까이 늦었지만 사과 한마디는커녕 오히려 한국을 향해 ‘미국편만 들지 말라’는 오만한 메시지를 내뱉었다는 것이다. 2017년 문 대통령의 방중 때도 왕이 부장은 악수와 함께 대통령의 팔을 툭툭 치는 모습을 보여 외교결례란 논란을 낳았지만, 당시 청와대는 친근함의 표시라고 해석했다. 지난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25전쟁을 ‘미국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이라고 발언하고, 교과서에 북한의 남침이 아닌 ‘내전 발발’로 기재하는 등 역사 왜곡을 자행하고 있음에도 외교부는 주한중국대사 초치는 커녕 항의 논평조차 내지 않고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다고 김 의원은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모욕적인 저자세 외교로 당장 우리 국민이, 나아가 다음 세대가 누려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면서 미세먼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물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떨어졌던 중국 공장가동률이 거의 회복되었고 겨울철 난방까지 더해져 중국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총량이 늘어났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과 같은 저자세 외교로 이 난제를 극복할 수 있겠는가”라며 “과도한 저자세 대중외교의 근저에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통해 2년여 전의 ‘미북 싱가포르 가짜 평화쇼’와 같은 연출을 하여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활용하려는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만약 그렇다면 이것은 정권 연장을 위해 국익을 팔아먹는 짓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왕이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에 대해 마스크를 가리키면서 코로나19가 통제돼야 한다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세난이 밀어올린 아파트값…강남3구 재건축 중심 상승세

    전세난이 밀어올린 아파트값…강남3구 재건축 중심 상승세

    전세 물량이 동나면서 상승한 전세값이 아파트 매매값까지 밀어올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2020년 11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주와 상승폭은 같았으나 서울 강남3구 등 주요 지역 상승폭은 늘어났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보합에서 각각 0.02%, 0.03%를 기록해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도 0.01%포인트 늘어난 0.02%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는데 강남구는 압구정동 위주로, 송파구도 신천동 일부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다. 이 밖에 동대문구(0.05%),강북구(0.04%),관악구(0.04%) 등도 상승폭이 확대했다. 부동산업계는 전세난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 수요가 중저가 단지 매매 수요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5%를 기록해 1주 전과 같았다. 상승세는 74주째다. 강남3구 전셋값은 모두 0.2% 이상 상승했고, 인근 강동구와 동작구도 각각 0.23%, 0.2%를 기록했다. 이 밖에 마포구 0.2%,용산구 0.16% 등의 상승폭도 컸다. 정부는 지난 19일 전세난 해소를 위해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내놓았지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를 잡지는 못했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은 각각 0.12%, 0.22% 상승했다.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김포시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0.98%를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지난주(2.73%)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인근 지역 풍선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 비규제 지역으로 남은 파주 아파트값은 1.06%를 기록하며 1주 전보다 0.28%p 확대했고, 고양시도 0.39%에서 0.41%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울산이 0.65%를 기록해 전국 시도 상승률 1위로 나타났다. 부산은 상승폭이 축소해 0.54%를 기록했다. 대전 0.42%, 대구 0.32%, 세종 0.27% 등도 상승했다. 창원시는 급등세를 유지했다.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는 각각 1.98%,1.35%를 기록해 1주 전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은정 검사 “검찰의 시대는 결국 저물 것”

    임은정 검사 “검찰의 시대는 결국 저물 것”

    검찰 내 ‘내부고발자’로 활약한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은 검찰을 지는 해에 비유하며 “검찰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권한을 움켜쥐고 사회 주동세력인 체하던 시대는 저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검찰이 감당하지 못하는 권한을 흔쾌히 내려놓고 있어야 할 자리로 물러서는 뒷모습이 일몰의 장엄함까지는 아니어도 너무 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었습니다만, 그럴 리 없다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릇에 넘치는 권한이라 감당치 못하니 넘치기 마련이고, 부끄러움을 알고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가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안 되었을 테니 부딪치고 깨어지는 파열음이 요란할 밖”이라고 현재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을 보는 자신의 시각을 전했다. 임 부장검사는 “그럼에도, 검찰의 시대는 결국 저물 것이고, 우리 사회는 또다시 나아갈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온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구성원이라 속상하지만, 의연하게 일몰을 맞으며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장관의 윤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청구 이틀째인 이날 일선 고검장들과 대검 중간간부들이 추 장관에 ‘재고’를 요청하며 항의 행렬에 동참했다. 전날 대검 연구관들과 부산 동부지청 평검사들이 추 장관의 조치에 반발한 데 이어 간부들까지 집단 행동에 나섰으며 일선 지검장들도 전국 검사장 회의 소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추 장관은 이날 12월 2일을 징계심의 기일로 정하고 윤 총장에 출석을 통보하며 물러남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일선 고검장들은 26일 오전 10시10분쯤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 감찰 지시를 비판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집행 정지를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영수 대구고검장이 대표로 적은 글에는 조상철 서울고검장, 강남일 대전고검장, 박성진 부산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6개 일선청 고검장들이 모두 동참했으며 현재까지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고기영 법무부차관을 제외한 고검장급 이상 검찰 고위간부는 총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포함해 총 8명이다. 조 차장검사는 전날 오후 추 장관에 대한 비판 성명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고검장 모임을 갖기로 했으나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검장들은 성명서를 통해 “징계 청구의 주된 사유가 검찰총장의 개인적 사안이라기보다는 총장으로서의 직무 수행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과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형사사법의 영역인 특정 사건의 수사 등 과정에서 총장의 지휘 감독과 판단 등을 문제 삼아 직책을 박탈하려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를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 등 대검 중간간부 27명도 고검장 성명서가 올라온 지 약 한 시간 후인 오전 11시9분쯤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검찰총장에 대한 11월24일 징계청구와 직무집행정지는 적법절차를 따르지 않고, 충분한 진상확인 과정도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위법,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송강호·김민희,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위대한 배우 25명

    송강호·김민희, 뉴욕타임스 선정 21세기 위대한 배우 25명

    봉준호 감독이 미국 뉴욕 타임스를 통해 송강호를 극찬했다. 뉴욕 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지난 20년간 스크린에서 누구보다 뛰어났던 배우들”이라며 스물 다섯명의 배우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의 송강호와 김민희의 이름이 포함됐다. 각 배우를 소개하는 글도 함께 실렸는데 김민희에 대해서는 미국 영화 평론가 마노라 다지스가 글을 썼고, 송강호에 대해서는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가 실렸다. 뉴욕 타임스는 송강호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기생충’을 통해 처음으로 미국 관객들에게 알려졌다며 그가 봉준호 감독과 4번이나 함께 일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봉준호 감독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창동 감독의 영화 ‘초록물고기’를 통해 송강호를 알게 됐고, 1997년 조감독으로 일할 당시 송강호를 사무실로 초대해 처음 만났다고 소개했다. 1990년대 당시 영화 감독들 사이에서는 송강호가 진짜 건달이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넘버3’ 등에서 송강호의 연기는 큰 인기를 끌었다고 봉 감독은 덧붙였다. 또 ‘살인의 추억’ 속 시골 형사 캐릭터는 송강호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였으며, ‘괴물’과 ‘설국열차’ ‘기생충’을 함께 할 때에도, 언제나 송강호에게서 꺼내볼만한 새로운 모습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송강호는 자라나고 또 자라나는 캔버스 같다”며 “아무리 붓칠을 해도 더 칠할 구석이 있다. 여전히 나는 그가 자신의 배역에서 어떤 것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나에게 송강호는 고갈되지 않는 다이아몬드 광산”라고 밝혔다.이어 “송강호는 모든 순간에 생명력과 날것의 느낌을 부여할 줄 아는 능력이 있다”며 “어떤 신이 어려운 대사들과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카메라 워크를 필요로 한다고 해도, 그는 매끄럽고 즉흥적인 느낌이 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번 뉴욕 타임스가 꼽은 스물 다섯명 배우의 명단에는 두 한국 배우 외에도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소냐 브라가, 마허샬라 알리, 멜리사 맥카시, 카트린 드뇌브, 롭 모간, 웨스 스투디, 윌렘 대포, 알프리 우다드, 마이클 B. 조던, 오스카 아이삭, 틸다 스윈튼, 호아킨 피닉스, 줄리안 무어, 시얼샤 로넌, 비올라 데이비스, 자오 타오, 토니 세르빌로, 니콜 키드먼, 키아누 리브스, 다니엘 데이 루이스, 이자벨 위페르, 덴젤 워싱턴이 포함됐다. 김민희에 대해 평론가 마노라 다지스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6)는 김민희의 정교한 뉘앙스 연기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라며 “그때 이후로 김민희는 대부분의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희의 대표작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대해 “이 영화의 화려한 과장과 서술적인 반전이 김민희로 하여금 그가 가진 모든 무기를 사용하게 했다”고 극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홍준표 “추미애-윤석열 갈등, 정권재창출 위한 반간계”

    홍준표 “추미애-윤석열 갈등, 정권재창출 위한 반간계”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이 야권 분열 작업에 이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삼국지 적벽대전 편에 나오는 반간계의 핵심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진짜로 믿게 하기 위해 고육지책을 감수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갈등의 정점은 추 장관의 오버액션 이라는 비난을 감수 하고서라도 윤을 직무배제 하는 것이 반간계의 핵심으로 읽힐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삼국지 적벽대전에서 조조의 100만 군사를 물리치기 위해 주유는 황개를 제물로 반간계(反間計)를 사용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먼저 적의 첩자를 회유하거나 거짓정보를 흘려서 적을 속이고, 더 나아가서는 이간질을 통해 서로 반목하게 만드는 계략이 반간계의 핵심이다. 홍 의원은 추 장관의 ‘검찰개혁’을 내세운 윤 총장 징계요구가 결국 정권 재창출 작업의 일환이라고 본 것이다. 홍 의원은 “참 영악한 집단”이라며 “윤석열 검사 앞세워 소위 국정 농단 수사로 보수와 우파 진영을 궤멸시켜 놓고 추미애-윤석열 갈등을 만들어 윤 총장을 반대 진영의 주자로 세우도록 야권 분열을 작업한 후 정권 재창출 한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 탄생의 제1, 2공신 끼리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연출하여 모든 국민의 관심을 추·윤의 갈등으로 돌려 버리고 그걸 이용해 폭정과 실정을 덮고 야당도 그 속에 함몰 시켜 버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를 이용한 위장 평화 쇼로 국민을 속이고 지방 선거를 탈취 하더니 이젠 반간계로 국민들의 눈을 가리고 야권을 분열시켜 대선까지 국민을 속이려 드느냐”라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 수사를 맡았던 윤 총장이 정치적 검사라고 비판하면서 총장직에 미련갖지 말고 여의도 정계로 진출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낙연 제안 윤석열 국정조사 야당 ‘적극환영’

    이낙연 제안 윤석열 국정조사 야당 ‘적극환영’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혐의 가운데 판사 사찰 의혹이 가장 충격적이라며 법무부와 함께 국회도 국정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하자 야당이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정조사 수용 안해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총장의 국정조사를 수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어차피 추 장관이 주장한 윤총장 직무배제 이유들은 근거가 없기 때문에 윤 총장이 국정조사에 나와도 불리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오히려 윤 총장의 정당성과 추 장관의 문제점을 폭로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지난 대검 국정감사를 통해 윤 총장의 지지율이 대폭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정조사 역시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추 장관은 특기가 억지써서 씨끄럽고 짜증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정조사에서 빼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추 장관이 욕을 듣더라도 주목받기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국정조사에서 불러주기를 바랄지도 모른다며 그럴 때는 증인으로 부르면 된다고 부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추 장관이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소소한 혐의까지 미주알고주알 제시하며 윤 총장을 겁박하고 있는데, 윤 총장이 그렇게 하자가 많은 총장이었는지, 임기가 보장된 총장을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이렇게까지 망신을 주면서 쫓아내려고 할 정도의 비위가 많은 인물이었는지, 그렇다면 애당초 청와대는 이런 인물을 왜 검찰총장에 임명하려고 그 난리를 피웠는지, 국민 앞에서 상세하게 다 밝히자”며 국정조사를 환영했다. 김 의원은 “추 장관의 반(反)민주적 행각으로 인해 우리 사회가 소모적인 갈등으로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면서 “임면권자인 대통령은 뭐가 그리도 두려우신지 커튼 뒤에 꽁꽁 숨어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회에서 조사해서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정조사를 통해 윤 총장에 대해 추 장관이 제기한 혐의 주장의 진위는 물론 추 장관이 인사권, 수사지휘권과 감찰·징계권을 남용해 검찰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을 침해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조국 일가 비리, 울산시장 선거 공작, 유재수 감찰 무마,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관련 권력형 비리,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의 불법 의혹 등 현 정권 의혹 관련 수사가 왜 지지부진한지도 다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기도 확진자 일 183명…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경기도 확진자 일 183명…코로나 발생 이후 최대

    경기도는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3명 추가돼 26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686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 177명, 해외 유입 6명이다. 이는 올해 1월 25일 경기도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05일 만에 도내 일일 최다 확진 규모다. 지난 8∼9월 ‘2차 유행’ 당시 118명을 기록한 지난 8월 22일 이후로 보더라도 95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감염 고리가 더 다양해지고 발병 지역도 점점 넓어지면서 일일 확진자는 지난 16일부터 52명→87명→64명→73명→93명→75명→76명→81명→82명으로 50∼90명대를 오르내리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로는 연천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새 훈련병과 교관 등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대부분 훈련병이며 교관도 몇 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훈련병들은 지난 10일 입소한 뒤 보름간 함께 숙식하며 훈련을 소화해 밀접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부대의 장병과 훈련병 인원을 다 합하면 1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진단검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용인 키즈카페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68명으로 늘었다.안산 수영장 관련 1명(도내 누적 20명), 수도권 온라인 정기모임 관련 1명(누적 31명), 김포 노래방 관련 2명(누적 2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 병원 관련 2명,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2명, 서울 강서구 댄스학원 관련 2명,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 관련 1명, 서울 음악 교습학원 관련 1명 등 다른 시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군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이어졌다. 소규모 감염이 일상 곳곳에서 확산하면서 별도로 관리되는 집단감염 외에도 기존 확진자의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71명(신규 확진의 38.8%) 나왔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도 23명(12.6%)이나 됐다. 확진자 급증으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60.4%(전날 57.6%)로 올랐고 생활치료센터는 가동률은 80.2%로 전날 수준을 유지했다. 중환자 병상은 49개 중 33개(가동률 67.3%)가 사용 중이다. 여유 병상은 전날(14개)보다 늘어 16개가 남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최근 3차 대유행을 맞아 1차 지역화폐 전국민 보편지급과 2차 선별적 현금지원의 경험을 통해 지역화폐 보편지급이 정답이란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직무배제 윤석열 어떻게 되나…25일부터 출근못해

    직무배제 윤석열 어떻게 되나…25일부터 출근못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에 즉각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당장 대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추 장관의 직무배제 발표와 동시에 법무부는 윤 총장에게 직무배제 통지문 부본을 보내 당장 25일부터 대검찰청으로 출근을 할 수 없게 됐다. 총장 역할은 관련 규정에 따라 조남관 차장검사가 대신 맡는다. 윤 총장은 앞으로 대검 참모의 도움도 받을 수 없게 된 만큼 징계나 소송에 개인 변호사를 고용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발표 직후 측근들과 길지 않은 대책 회의를 한 뒤 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이 징계 청구·직무 배제의 근거로 6개의 비위 혐의를 제시한 것에 대해 대검 측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대검, 추 장관이 제시한 혐의 6가지 반박 중앙일보 사주인 홍석현 중앙 홀딩스 회장과의 회동은 국정감사에서도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적받았지만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홍 회장을 만난 윤 총장은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해 검사 행동강령 위반의 예외 사유라고는 게 대검 측의 입장이다. 관련 사건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재판부 감찰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을 담당하는 반부패강력부가 ‘공소유지 참고자료’를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떤 판사가 증거 채택이 엄격한지 등 재판의 스타일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등은 모두 공개된 자료라는 것이다.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등 처리 과정에서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와 빚었던 마찰에 대해서도 대검은 감찰 개시는 총장 승인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윤 총장이 ‘대검 감찰부장이 구두 보고도 없이 감찰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문자 통보했다’고 언론에 흘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윤 총장도 명확한 유출 경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대검은 윤 총장이 법무부의 대면조사 요구에 서면조사를 먼저 요구한 것은 맞지만 이를 감찰 방해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윤 총장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계 진출 의향을 묻는 말에 “퇴임하고 나면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보겠다”고 답해 논란을 낳았다.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징계절차 어떻게 되나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검찰총장인 검사에 대한 징계는 법무부 장관이 청구해야 하며,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직무 집행정지를 명할 수 있다. 징계 심의를 맡는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 맡는다. 나머지 8명은 법무부 차관과 법무부 장관이 지명하는 검사 2명,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이 추천하는 변호사 1명, 한국법학교수회 회장·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이 추천하는 법학 교수 2명, 학식·경륜이 있는 사람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징계의 종류는 해임과 면직, 정직, 감봉, 견책 등이 있으며 해임, 면직, 정직, 감봉은 법무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집행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직무배제 윤석열에 이낙연 “공직자답게 거취 결정하라”

    직무배제 윤석열에 이낙연 “공직자답게 거취 결정하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윤 총장을 향해 “공직자답게 거취를 결정하길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무부가 발표한 윤 총장의 혐의에 충격과 실망을 누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언급은 윤 총장 스스로 사임을 결단하라는 촉구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법무부는 향후 절차를 법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의당은 청와대가 나서서 윤 총장 해임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금까지의 일련의 과정은 검찰총장 해임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청와대가 이 문제에 대해 방관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게 입장 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 감찰 결과에 대해서는 “울산 사건 및 조국 재판부 사찰 의혹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지만, 그 밖에는 기존에 거론되었던 내용을 다시 반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감찰 결과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고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추 장관의 발표를 적극 옹호하면서도 당과 사전에 교감이 없었다는 점에서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도 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법과 규정에 따라 합당한 조치”라며 “윤 총장은 감찰 결과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추 장관의 발표에 대해 “당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발표 직전에야 소식을 접했고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나았겠다.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징계사유 혐의 내용은 워낙 구체적이고 방대해 윤석열 총장의 소명도 쉽지않아 보인다. 징계위원장도 장관이 맡게 돼 있어 윤총장은 칼끝을 쥔 형국”이라며 “추미애 장관을 응원한다”고 썼다. 김남국 의원은 “혐의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단순한 직권남용을 넘어서 사법부의 독립을 크게 훼손하는 것으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든 사건”이라며 윤 총장을 향해 “단 한번만이라도 검찰 총장 개인적 이익보다 국가와 국민, 그리고 검찰 조직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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