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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용산 붕괴’ 막아라… 30년 넘은 벽돌 건물 찾아가는 안전점검 시행

    서울시는 용산 상가건물 붕괴 사고의 후속 조치로 50명의 안전점검단을 구성, 다음달부터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사용승인 후 30년 이상 된 돌,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쌓아 올려서 벽을 만드는 건축물(조적조)로 10층 이하, 전체 면적 1000㎡ 이하인 소규모 건축물이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제외된다. 현행법상 다중이용건축물이나 전체 면적 3000㎡ 이상의 집합건축물은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지만 소규모 건물은 안전점검 의무 대상이 아니어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태다. 점검을 원하면 11~30일 시 홈페이지의 배너를 클릭해 이름, 연락처, 건물 개요(주소, 용도, 층수, 전체 면적, 사용승인연도), 신청 이유 등을 작성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다. 점검 시 구조분야 외부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건축물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한다. 우선 외부 균열발생 등 안전취약건축물 여부를 판단하고, 취약건축물로 판단되면 추가 정밀점검을 한다. 정밀점검으로 알게 된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신청자에게 구조체 보수, 보강, 유지관리 방안 등을 안내한다. 서울시는 또 대형 공사장(건축공사 50억원 이상, 토목공사 100억원 이상) 주변의 4층 이하 40년 이상 된 건축물 90곳을 대상으로 22일까지 표본 안전점검을 한다. 이와 함께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이상 된 182개 구역의 소규모 노후 건축물에 대한 안전점검도 구청장 주관으로 시행한다. 안전점검 후에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불량 등 5단계로 등급을 부여한다. 미흡, 불량 등급인 경우 구청장이 소유자와 협의해 시설의 사용제한, 금지 또는 퇴거, 철거 조처를 할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대문구, 박스퀘어 입점 청년 모집

    서대문구, 박스퀘어 입점 청년 모집

    ’서울 서대문구가 신촌기차역 앞 3층 규모로 조성하는 ‘신촌 박스퀘어’에 입점할 청년 창업가들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컨테이너몰 형태로 조성되는 박스퀘어는 1층은 노점상이, 2·3층은 청년들의 창업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모집분야는 세계전통 길거리음식, 기념품 가게, 1인 간편식, 미니펍 등이다. 1층의 노점상인과 중복된 업종은 모집분야에서 제외된다. 창업 공간은 2층 15개 구역(점포별 6.6㎡)과 3층 점포 1개 구역(59.42㎡)이다. 3층은 루프트탑 형태로 수제맥주와 공연, 음악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원자격은 사업자로 등록되지 않았거나 공고일 기준 사업자 등록 3년 미만인 만 19~39세 청년이며, 개인, 단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청년은 2년간 창업 공간을 운영할 수 있으며, 보증금 없이 낮은 임대료 (6.6㎡당 20만원)로 창업을 시작할 수 있다. 서대문구는 창업가에게 간판 등 인테리어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신촌 박스퀘어 홈페이지(http://boxquare.kr)에서 제출 서류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 2차 파워포인트 심사를 통해 최종 청년 파트너를 선정하며, 합격자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박스퀘어 홈페이지 및 구청 홈페이지 고시 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배움이 즐거운 우리 동네] ‘혼밥족’ 위한 요리교실

    혼자 밥 먹는 ‘혼밥족’이 느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가 20~30대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유부엌 요리교실, 혼밥남녀’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들이 소통하며 공동체 문화를 회복시키는 게 목표다. 공유부엌은 3인 이상의 주민이 취식, 육아, 봉사, 판매 등을 목적으로 특정 장소에서 월 1회 이상 음식을 함께 조리하는 공동체다. 혼밥남녀 프로그램은 오는 21일 시작해 8월 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청년공간 이음’에서 열린다. 이음은 청년들이 모이는 소통 공간으로 지난 4월 일자리카페로 새롭게 단장해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유부엌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훈제오리샐러드, 메밀 쌈 전병, 사과오이 김치 등을 만들 예정이다.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며 서로 고민을 얘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 20~30대 20명이며, 신청은 이음 홈페이지(i-eum.net)에서 받는다. .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배움이 즐거운 우리 동네] 교육 소외층 위한 영어교실

    서울 성북구가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위한 체험형 영어교실인 ‘2018년 우리마을 교육나눔 영어교실’을 오는 11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구는 서울시의 ‘우리마을 교육나눔 영어교실’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성북구는 저소득 교육소외계층 아동의 영어학습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초등 영어 프로그램 사업을 해 왔다. 올해 추가로 실시되는 영어교실 사업의 특징은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북콘서트, 영어 인터뷰 교실, 영어 연극, 대사관 방문, 세계음식 체험 등이 포함된다. 구 관계자는 “공평한 출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악, ‘혼밥족’ 위한 공유부엌 눈길

    관악, ‘혼밥족’ 위한 공유부엌 눈길

    혼자 밥 먹는 ‘혼밥족’이 느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가 20~30대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유부엌 요리교실, 혼밥남녀’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들이 소통하며 공동체 문화를 회복시키는 게 목표다.공유부엌은 3인 이상의 주민이 취식, 육아, 봉사, 판매 등을 목적으로 특정 장소에서 월 1회 이상 음식을 함께 조리하는 공동체다. 혼밥남녀 프로그램은 오는 21일 시작해 8월 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 ‘청년공간 이음’에서 열린다. 이음은 청년들이 모이는 소통 공간으로 지난 4월 일자리카페로 새롭게 단장해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유부엌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훈제오리샐러드, 메밀 쌈 전병, 사과오이 김치 등을 만들 예정이다.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며 서로 고민을 얘기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대상은 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 20~30대 20명이며, 신청은 이음 홈페이지(i-eum.net)에서 받는다. 문의는 관악구 보건소 위생과(02-879-7256)나 이음(02-873-3575).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작’ 주민·‘주연’ 주민 축제

    ‘제작’ 주민·‘주연’ 주민 축제

    7년 전 주민 기증 유실수로 황량한 산에 과수원 조성 남녀노소 즐기는 체험형 축제 예산 편성도 주민참여예산제 “주민이 직접 만든 명소에서 즐기는 축제라 더 의미 있죠.”지난 5일 서울 도봉구 창2동 작은 과수원에서는 ‘제4회 초안산 매실축제’가 열렸다. 초안산은 국가 사적지인 ‘내시묘’라는 역사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이다. 산속 작은 과수원은 2011년 3월 초안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자 주민들로부터 매실, 감, 앵두 등 유실수 200그루를 기증받아 조성했다. 창2동 주민자치회가 과수원을 관리하며 2015년부터 매실축제, 매화 사생대회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날 축제 주최도 역시 주민이 했다. 강대훈 창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과거 태풍 피해를 입고 황량해진 산이었지만 주민들이 가꿔 과수원을 만들었다. 매실을 심은 지 7년 정도 됐고 축제를 열기 시작한 것은 4년이 됐다”며 “주민이 힘을 합쳐 만든 명소라 더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초안산 매실축제의 매력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라는 점이다. 이날도 초안산 인근에 있는 창림초등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400여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매실 따기 행사에 참여했다. 매실 수확에 나선 최지민(9)양은 “열매가 초록색이라 아직 안 익은 건 줄 알았는데, 지금이 매실 수확 철이라는 것도 알게 됐고 매화나무 열매가 매실이라는 점도 배웠다”며 “교실에서 배우는 공부도 좋지만, 이렇게 체험하면서 배우는 공부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매실 수확 외에도 매화, 매실수를 이용한 천연 염색, 매화 꽃차 시음, 압화를 이용한 공예 체험, 묘목 나뭇가지를 이용한 브로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주민의 눈길을 끌었다. 축제에 필요한 예산은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용했다. 주민참여예산제란 주민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선정하는 제도다. 구 공원녹지과는 주민참여예산 1000만원과 시비보조금을 활용해 과수원 입구에 데크 계단을 설치하고 과수원 내 산책로에 야자 매트를 설치했다. 또 과수원 주변 그루터기와 고사목을 제거해 어린이들도 쉽게 매실을 수확할 수 있도록 했다. 정홍균 창2동 주민센터 동장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요즘 학생들이 도심 속 과수원에서 친구들과 수확의 기쁨을 누리면서 심신의 건강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내년에도 주민참여예산을 활용해 풍성한 축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본선 같은 경선서 ‘세세함 학습’…현대식 노인복지관 건립 절감”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본선 같은 경선서 ‘세세함 학습’…현대식 노인복지관 건립 절감”

    “기존 집행부를 답습하지 않고 주민과 함께, 주민 입맛에 맞는 행정을 하고 싶습니다.”5일 이승로 더불어민주당 성북구청장 후보는 기초의원부터 차곡차곡 학습해 온 강점을 내세워 ‘주민 맞춤형 인재’가 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성북구의원, 서울시의원을 지냈고 당에서도 서울시당 조직실장, 중앙당 사무부총장을 지냈다”며 “그동안 입법 활동을 하며 집행부를 견제, 감시만 하다가 집행부가 주민 의견과 상이한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민과 소통하며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구청장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는 치열한 경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공천됐다. 그는 “경선을 하면서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학습하는 기회가 됐다”며 “성북구 전체를 몇 바퀴 돌다 보니 당원은 물론 주민이 희망하는 현안이 무엇인지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성북 지역 당원, 주민과 만나며 알게 된 문제를 고스란히 공약에 담았다. 그중 ‘현대식 노인복지관 건립추진’ 공약은 그가 직접 복지관을 찾았다가 공간이 부족해 계단, 통로에 앉아 있는 노인들을 보고 만든 것이다. 그는 “고령화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대부분이 ‘1개 구, 1개 종합복지관’이 제도화돼 있다”며 “노인 복지 시설이 부족한 삼선, 동선, 안암, 보문 지역에 현대식 노인복지관을 건립해 노인의 교양·취미 생활, 사회참여 활동에 대한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1순위로 내세운 ‘내부순환도로 월곡 하향램프 설치’ 공약은 그가 시의원 시절부터 치열하게 고민했던 문제다. 그는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 간 연결도로가 없어 월곡램프를 이용해 북부간선도로로 올라가는 차량으로 인해 인근 지역이 극심한 교통정체에 시달리고 주민은 매연,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며 “1991년 ‘북부간선도로 기본설계’ 당시 현재와 같은 문제가 생길 것으로 이미 예상하였음에도 계속해서 묵인하는 것은 서울시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두 고가도로를 상부에서 바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이지만 우선 종암사거리 인근에 하향램프를 설치해 교통량을 분산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시의원을 하면서 매월 성북구 주민에게 공휴일 문 여는 약국정보 등의 행정 정보가 담긴 3만통의 문자를 꾸준히 보내왔다”며 “구청장이라는 직책에 기대지 않고 주민 틈에 끼어 ‘친근한 사람’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성북구, 포스트 김영배 vs 52년 토박이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성북구, 포스트 김영배 vs 52년 토박이

    서울 성북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영배 구청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특히 민주당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덕에 당세가 워낙 강해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본선보다 치열한 당내 경선 과정을 거쳐야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에서도 모두 후보를 공천, 4명이 무주공산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모두 5명의 예비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1차 컷오프에서 3명이 탈락, 2명의 경선 후보가 결정됐다. 탈락한 3명의 예비후보가 모두 재심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서울시의원 출신인 이승로, 김문수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였다. 이 후보의 경우 성북구의원, 시의원을 거쳤고 한때 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 2002년 성북구청장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시의원을 재선했다. 결국 이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 후보로 낙점됐다. 한국당의 경우 성북을 사무국장인 민병웅 후보를 공천했다. 52년 성북구 토박이인 민 후보는 지난 6대 성북구의회 구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총선에서 성북을 지역구에 출마한 바 있다. 바른미래당은 가장 뒤늦게 노승국 후보를 공천했다. 노 후보는 도시경제 전문가를 자처하며 성북구민 100세 시대를 선언하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지역위원장 출신인 평화당 박춘림 후보는 4명의 후보 중 가장 먼저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성북구의 유일한 여성 후보이기도 하다. 박 후보는 북한산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케이블카 설치, 유스호스텔 유치 등을 공약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미아리 텍사스 철거는 내 운명…산업+문화 패션클러스터 조성”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미아리 텍사스 철거는 내 운명…산업+문화 패션클러스터 조성”

    “중앙 정치에 관심 많은 외지인이 아닌 지역에 대한 연대감과 유대감이 큰 사람이 필요합니다.”민병웅 자유한국당 성북구청장 후보는 5일 자신의 강점으로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성북구에서 나온, ‘52년 성북 토박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성북 지역에 외지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구청장을 중앙 정치 무대로 가는 징검다리 정도로 삼는 것 같다”며 “성북은 내가 사는 곳이고 내 아이가 사는 곳으로, 지역의 현안을 풀어낼 수 있는 원동력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사랑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미아리 텍사스 철거’를 내세웠다. “어릴 때는 누군가 어디 사느냐고 물어보면 거리낌 없이 ‘미아리 쪽에 산다’고 이야기했지만, 대학에 들어가면서 사람들이 우리 동네를 산동네, 미아리 텍사스로 기억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학생들이 자주 가는 빙수 가게가 미아리 텍사스 근처에 있는데, 포주 할머니와 빙수를 기다리며 줄을 선 아이들이 한 공간에 있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철거) 다짐을 하게 됐죠. 서울 한복판에 집창촌이 있다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잖아요. 그런데도 지역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느끼고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는 유해업소 완전 철거를 위해 전담팀 상설 운영, 주민·업주·종업원 등과의 대화, 민관합동대책회의 상설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성북에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패션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것도 민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그는 “성북구 장위동, 석관동에 많은 봉제공장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 가먼트 지구처럼 지역 경기 활성화를 통해 청년 유입을 유도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뉴타운 사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주민들을 위한 공약도 밝혔다. “대규모로 진행됐던 장위뉴타운 사업은 지난 10년 동안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15개 구역 중 다수 구역이 해제됐습니다. 장위전통시장의 경우 절반은 해제되고 절반은 시행되다 보니까 대안이 없는 상태죠. 지역이 조각조각 나뉘다 보니 오히려 난개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구역은 사업 진행을 촉진하고 해제된 구역은 주민 의지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도시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청장은 생업을 이어 가며 살아가는 주민을 대리하는 사람”이라며 “성북 주민의 일원으로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나의 문제로 삼아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악, 어린이 모래놀이터 소독

    서울 관악구가 깨끗하고 안전한 어린이 놀이공간을 만들기 위해 2013년부터 30여개 모래놀이터를 매년 소독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모래놀이는 아이들 촉각 발달과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주지만 개와 고양이 배설물 등으로 위생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또한 중금속, 기생충 문제도 불거진 바 있다. 이에 관악구는 오존수를 살포, 놀이시설과 모래놀이터를 소독하고 있다. 연 1~2회 중금속 검사와 기생충 검사도 벌인다. 이 밖에 구는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보육시설과 놀이터 등 놀이시설 191곳에 대해 환경안전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표면 재료의 부식 여부, 도료와 마감재의 중금속 함량 수치, 목재 시설의 방부제 사용 여부 등을 검사한다. 점검 결과 환경안전관리기준 초과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도봉 “여름 폭염 준비 이상 무”

    도봉 “여름 폭염 준비 이상 무”

    서울 도봉구는 폭염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9월 30일까지 ‘2018 폭염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계층, 노인을 위해 동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노인복지센터 등 146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다. 무더위쉼터는 26~28도의 실내온도를 유지한다. 자율방재단, 통장, 공무원 등은 재난도우미로 나서 취약계층을 방문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폭염특보 발령 시 오후 2~5시 탄력적으로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고 공사현장에는 냉음료수, 냉방기 등이 비치된 근로자쉼터도 설치된다. 기존 9개이던 그늘막 쉼터도 올해 21개를 추가 설치, 모두 30개를 운영한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경우 주요 간선도로 물청소도 실시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대문구, 현역 3선이냐 vs 새 인물이냐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대문구, 현역 3선이냐 vs 새 인물이냐

    서울 서대문구청장 선거는 현역 구청장의 3선 수성이냐, 야당의 새로운 인물 등장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서대문구청장 선거에는 모두 3명의 후보가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문석진 후보를 단수로 공천했다. 서대문구에서 두 번의 구의원과 두 번의 시의원을 지낸 박운기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민주당이 문 후보를 단수 공천하면서 컷오프됐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의원이 재심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시의원을 지낸 문 후보는 민선 3·4기 구청장 선거 때 내리 낙방한 뒤 민선 5기 서대문구청장으로 당선된 이후 재선에 성공했다. 2번의 실패와 2번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만큼 선거 경험이 풍부한 데다 현직 구청장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다. 서대문 갑과 을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도 지역 분위기를 대변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모두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었다. 하태종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 구수회 관청피해자 모임 대표 등이 도전했지만 한국당은 지난달 10일 최종적으로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연구원장인 안형준 후보를 공천했다. 안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경기 남양주 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안 후보는 어린 시절부터 서대문에서 꿈을 키우고 살았던 만큼 서대문에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바른미래당은 서대문 을 지역위원장을 맡은 이은석 후보를 일찌감치 후보로 공천했다. 이 후보는 서대문구에서 초·중·고교와 대학교를 나온 토박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이 후보는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 서대문의 자연경관을 살리는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대문구청장 후보] “개발 지체된 區, 도시·건축 전문가가 적임…경전철 조기 착공·재건축·교육 확 바꾸자”

    [6·13 판세 분석-서대문구청장 후보] “개발 지체된 區, 도시·건축 전문가가 적임…경전철 조기 착공·재건축·교육 확 바꾸자”

    “개발이 지체된 서대문구를 위해, 도시와 건축을 잘 아는 구청장이 필요합니다.”안형준 자유한국당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3일 도시건설, 안전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내세워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안전진단 전문가다. 그는 “건축공학을 전공한 도시안전 전문가로 나라를 위해 자문도 하고 방송 활동, 저술 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며 “건축, 안전 부문 4개의 기술사를 보유하고 있어 학계, 관련 업계에서 활동한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 국방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에서 자문 활동을 하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서 시민운동도 계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대문구는 발전하기 좋은 위치에 있지만 도시건설, 안전, 교통, 주거 문제는 엉망이고 특히 재건축, 재개발로 오랜 시간 동안 고통받고 있는 주민이 많다”며 “도시의 기능을 빨리 회복시켜서 주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남양주 지역에 출마한 바 있다. 그는 “남양주가 재건축, 재개발이 활발하다 보니 당의 요구로 출마했지만 준비가 부족했다”면서도 “서대문은 결혼해서 아이들 낳을 때까지 살면서 꿈을 키웠던 곳인 만큼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공약 슬로건은 ‘확 바꾸자’다. 그는 첫 번째 공약으로 재건축·재개발 용적률 상향 조정, 인허가 기간 단축, 규제 전면 완화를 내세웠다. 또 서북부권 교통 체증 완화를 위해 서부경전철 조기 착공, 서대문 안산터널 신설을 공약했다. 이 밖에 내부 순환고가도로 투명 방음 덮개 신설, 모래내·서중시장 재개발을 통한 대형마트 유치, 대학별 1대1 멘토링 시스템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그는 “서대문에 연세대, 이화여대, 명지대, 경기대 등 9개 대학이 있지만, 정작 서대문구 고등학생의 이들 대학 진학률은 떨어진다”며 “훌륭한 고등학교를 지역에 육성해서 이들이 서대문의 리더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마지막으로 특권층을 위한 서대문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서대문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머니는 학교에 다녀본 적 없고 아버지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신 분이다. 서민 가정에서 태어나서 교수가 됐고 이제 구청장이 되려 한다”며 “힘없고 소외된 계층이 없도록 노력해 누구나 행복하고 즐거운 서대문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대문구청장 후보] “구정 연속성·변화 위해 ‘10년 계획’ 필요…교육도시·4차 산업혁명 지원센터 구상”

    [6·13 판세 분석-서대문구청장 후보] “구정 연속성·변화 위해 ‘10년 계획’ 필요…교육도시·4차 산업혁명 지원센터 구상”

    “도시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바꾸려면 최소 10년이 필요합니다.”3일 문석진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문 후보는 “구청장 4년이면 일을 배우다 끝나고 8년을 하면 어느 정도 소망한 것들이 이뤄지고 실적도 나온다”면서도 “구정의 연속성, 도시의 변화를 제대로 추구하려면 ‘10년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임기 동안 문 후보는 안산 자락길 조성, 차 없는 거리 신촌, 동 복지 허브화, 100가정 보듬기, 복지방문지도, 똑똑 문안 서비스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는 “차 없는 거리 신촌 정책의 경우 민선 5기 구청장이 되자마자 추진하기 시작했는데, 4년이 거의 걸렸고 지난 5월부터 금·토·일요일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는 데 8년이 걸렸다”며 “완전히 차 없는 거리로 만들려면 10년은 걸리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출직의 경우 사람이 바뀌면 전임자의 것을 계승 발전시키기보다 부정하고, 후임자가 자기 것을 만들려는 욕심이 강하다”며 “저의 3선 도전이 좋은 제도나 시스템을 지속 가능하게 하고 계승 발전하게 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가 이번에 내세운 첫 번째 공약은 ‘교육 도시 서대문 조성’이다. 문 후보는 “서대문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의 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교육 이미지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현재 운영 중인 홍은 지역을 제외하고 가좌, 신촌, 충정에 청소년문화센터 3곳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한 드론, 코딩, 3차원(3D) 프린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교육하는 지원센터도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 북아현문화체육센터 건립, 가재울 지역에 서울도서관 분관 건립,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노인 일자리 확대 등도 문 후보의 주요 공약이다. 문 후보는 본인의 강점으로 ‘친근함’과 ‘따뜻함’을 꼽았다. 그는 “주민들이 저를 권위적이거나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 별명이 ‘키다리 아저씨’인데 뒤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주민들이 저를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선에 도전하지만, 마음가짐은 처음 주민과 만났을 때와 같다고 말한다. 그는 “주민을 섬기겠다는 마음으로 주민의 발을 씻겨 드리는 세족식으로 시작했다”며 “처음의 자세를 견지하고 겸손을 잃지 않기 위해 3선에 성공하면 처음처럼 주민의 발을 닦아 드리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쓰레기 무단 투기 꼼짝 마!” 거리로 나선 유종필 구청장

    “쓰레기 무단 투기 꼼짝 마!” 거리로 나선 유종필 구청장

    서울 관악구는 유종필 구청장이 쓰레기 상습 무단 투기 지역 도보 순찰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해 8월 전국 최초로 ‘무단투기대응팀’을 신설하고 그해 11월 쓰레기 무단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쓰레기 매일 수거제’를 시작했으며 지난 3~4월에는 ‘무단 투기 자정결의대회’를 통해 21개 동을 순회하며 ‘쓰레기 무단 투기와의 전쟁’을 홍보한 바 있다. 유 구청장은 지난 30일 운동화에 모자를 쓰고 무단투기보안관과 함께 난향동을 시작으로 난곡동, 미성동, 신사동, 조원동 등 5개 동 8.5㎞를 도보로 순찰했다. 떨어진 무단 투기 개선지역 표지판의 끈을 달아매고 전봇대에 붙은 광고물을 제거했다. 유 구청장은 “관악구에는 여전히 좁고 경사진 골목에 노후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이 많다”며 “무단 투기와의 전쟁 선포 이후 많이 개선됐지만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해도 의식이 따라가지 않으면 허사”라며 “성공적이고 자율적인 청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대문, 생활예술 동아리 지원

    서울 서대문구는 예술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할 생활예술 동아리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최소 3인 이상의 생활예술 동아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선정된 동아리에는 역량 강화 교육, 전문예술인(강사) 파견, 축제 및 공연의 장, 연습 공간 등이 지원된다. 모집 분야는 무용, 음악, 미술, 연극 등 문화 예술 관련 전 분야며 동아리 간 교류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1차 모집은 6월 한 달간이며, 2차 모집은 7월 한 달간이다. 한편 구는 올해 서울문화재단에서 생활예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모한 ‘생활문화 협력체계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창의 메카로 간 VR·AR…청년 창업 새 활력으로

    창의 메카로 간 VR·AR…청년 창업 새 활력으로

    “성북구의 다양한 역사, 문화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개발을 기대합니다.”30일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에 위치한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에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창업 기업가 30명과 자리를 함께했다. 올해 하반기, 센터 2층에는 청년창업자가 수시로 자유롭게 새 콘텐츠를 체험,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인 ‘서울 VR·AR 제작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앞서 구는 서울산업진흥원, 한성대, ㈜트러스트스튜디오 등과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18 지역 VR·AR 제작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 3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김 구청장은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와 ‘도전숙’(1인 창조기업인을 위한 임대주택) 등의 사업을 수행할 때 많은 이로부터 협력과 도움을 받았다”며 “서울 VR·AR 제작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된 것은 여러분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요구를 쏟아냈다. AR 교육 콘텐츠 개발 업체인 ‘유니크유엑스’의 나황균씨는 “많은 주민이 AR 기술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VR 개발 업체인 ‘IT스노우볼’의 김덕규씨는 “1인 창조기업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지속성을 가지고 도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구와 함께할 수 있는 일감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김 구청장은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 내 VR·AR 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해 보고 (6·13 지방선거를 거쳐 부임할) 다음 구청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347.49㎡ 규모의 센터는 앞으로 콘텐츠 제작을 위한 산·학·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지원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센터 구축과 사업을 주관하며, 한성대는 VR·AR 기업의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4개 참여기업은 실증화를 담당한다. 센터에는 제작지원실, 레이싱존, 테스트 데모존, 시뮬레이터존 등을 갖춰 스타트업 및 청년창업자가 언제든지 신규 콘텐츠를 체험,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금까지 성북구 인근에는 VR·AR 기술을 시험해 볼 만한 장소가 없어서 관련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구는 또 8월 준공 예정인 도전숙 10호점에 VR·AR 기업 입주를 지원하고 1층 커뮤니티 공간은 VR·AR 체험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에는 대학이 8개나 있어 창의인재가 풍부한 만큼 더 많은 청년이 VR·AR 분야에 도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웃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아픈 나무 치료 돕는 도봉

    서울 도봉구는 생활권 주변 수목의 건강한 관리를 위해 ‘생활권 수목진단 무료컨설팅’을 오는 10월까지 상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도시생활권 내 병해충으로 인한 수목 고사, 전염 병해충 관리 등에 대처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수목 방제방법을 주민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지는 지역 내 아파트, 학교 숲, 사회·복지·청소년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 녹지다. 신청은 관리대상에서 구 공원녹지과로 전화하고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구는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민간수목진료 전문가(나무병원)를 통해 수목의 병충해 감염 등 종합적인 진단과 처방, 정확한 농약사용법 등이 담긴 처방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시각장애인과 관광

    [윤수경 기자의 사람, 사랑] 시각장애인과 관광

    “관광은 수다쟁이랑 갔으면 좋겠어요.”지난달 서울시의 무장애관광 정책을 취재하면서 만난 시각장애인 박광재(55)씨의 말에 정곡을 찔린 기분이 들었다. 지레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관광에 나설 꿈도 못 꾼다”든지 “촉각, 미각을 자극하는 관광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등의 대답을 기대하고 있었다. 전형적인 불가능성의 패러다임에 그를 가뒀던 것이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 아닌, 눈앞에 보이는 풍경을 실감 나게 이야기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그의 대답에 뭔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깨달았다. 시각장애인의 관광은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였다. ‘주역’의 ‘관국지광’(觀國之光)에서 유래한 관광은 ‘보다’(觀)라는 뜻이 강조돼 있고 관광을 뜻하는 영어 단어도 ‘Sightseeing’으로 ‘보다’(See)라는 뜻이 들어간다. 하물며 관광의 다른 즐길거리를 표현할 때 쓰는 말은 또 어떠한가. ‘먹어 보다‘, ‘느껴 보다’, ‘들어 보다’ 등에도 ‘보다’가 들어간다. 물론 눈으로 대상의 존재나 형태적 특징을 아는 ‘보다’와 어떤 행동을 시험 삼아 해 보거나 경험함을 나타내는 보조동사 ‘어+보다’ 구성의 ‘보다’는 전혀 다른 뜻이지만, 모두 눈으로 대상을 본다는 ‘보다’에서 파생됐다는 점이 흥미롭다. 관광에서 우리가 얼마나 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시각장애인이라고 해서 앞에 놓인 풍경이나 대상을 보고 싶은 욕구가 없을 것이란 생각은 오산이다. 13살에 갑자기 시력을 잃게 된 박씨는 지난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비로소 ‘관광’을 즐겼다고 말한다. 서울시가 지원한 시각장애인 무장애 관광에는 6개월 이상 교육을 받은 현장영상해설사가 동행했다. 현장영상해설사는 송수신기를 통해 2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현장을 생생히 묘사해 중계했다. 그는 “의족을 착용한 선수가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며 성화를 봉송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영상해설사가 장면마다 치밀하게 묘사를 하다 보니 마치 눈앞에 장면이 펼쳐지는 것처럼 느껴져 감동했다”고 말했다. 관광은 이제 특정인만 향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보편적인 권리가 됐다. 실제로 2016년 기준 국내 여행을 한 사람은 3929만 3000명이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여행을 한 셈이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관광의 주체로 보지 않고, 시혜 대상 혹은 객체로만 인식했던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 장애 유형별로 어떤 요구가 있는지 파악하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나아가 장애인을 복지 지원 대상이 아닌 어엿한 소비 주체로 인식하는 전환이 필요하다. 여러 기업이 장애인 관광 사업에 뛰어들면 그 저변이 넓어지고 장애인의 선택권 역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장애인 관광에 대한 정책이 대부분 ‘장애인 이동권’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도 재고해야 한다. 천편일률적인 정책에 왜 그동안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는지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할 때다. yoon@seoul.co.kr
  • 관악, 가족문화복지센터 밑그림 공개

    관악, 가족문화복지센터 밑그림 공개

    아이 돌봄·가족 카페 등 꾸며 원스톱 가족 종합 서비스 기대 내년초 첫 삽…2020년 완공서울 관악구는 ‘가족문화복지센터’ 설계 밑그림이 나오는 등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출산과 육아, 일과 가정의 양립, 가족 행복 프로그램 등 ‘원스톱 가족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가족문화복지센터는 총 2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신림동에 연면적 4127㎡, 지상 6층, 지하 3층 규모로 조성된다. 구는 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 2~5월 일반 공개 설계 공모를 진행해 센터의 밑그림을 그렸다. 구 관계자는 “자연적이고 조화로운 색감을 이용했으며 독특한 지붕 형태와 외벽 디자인으로 집과 길, 마을공동체를 표현했다”며 “내부는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계단을 양쪽으로 분리하고, 어린이 공연장에서 즉시 외부로 대피할 수 있는 외부 계단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11월에 최종 설계를 마치고 내년 1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0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가족공동체 형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여성 취업, 아이 돌봄, 남성교실, 영유아 도서관, 장난감 도서관, 가족 카페 등 출산·보육·가족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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