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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확대 시행

    서울 광진구는 오는 18일부터 지역의 모든 동 주민센터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을 벌인다고 12일 밝혔다.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는 동 직원이 주민을 직접 찾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광진구는 지난해 7월 군자동을 시범동으로 선정한 후 1년간 모니터링을 시행한 바 있다.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모든 동 주민센터로 확대됐다. 이를 위해 동 주민센터 내 기존 주민복지팀을 주민복지 1·2팀으로 재편하고 사회복지직 공무원도 66명을 신규 임용했다. 앞으로 동 주민센터의 모든 직원은 ‘우리 동네 주무관’이 돼 주민과의 소통에 나선다. 노인·출산·빈곤위기가구 등을 찾아 복지 서비스를 알려주는 ‘복지 플래너’, 주민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안내하는 ‘복지상담 전문관’ 제도도 도입한다. 노인·출산가구 등을 찾아 건강관리에 나설 방문 간호사도 동마다 1명씩 배치된다. 구는 앞서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지난 5월에는 민간 복지시설 종사자, 지난달에는 주민 대상으로 관련 교육도 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주민 중심의 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악, 기계식 주차장 철거 기준 완화

    서울 관악구가 노후화됐거나 이용률이 저조해 ‘도심 속 골칫거리’가 된 기계식 주차장을 철거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한다. 관악구는 12일 기계식 주차장 면수의 50% 이상 자주식(운전자가 직전 이동해 주차하는 방식) 주차장을 확보하면 철거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가령 기계식 주차장에 차량 10대를 댈 수 있었다면 자주식 주차장 5곳 이상만 확보되면 철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정 전에는 기계식 주차장 면수만큼 자주식 주차장이 확보돼야만 철거가 가능했다. 만약 토지 면적이 좁아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렵다면 부족한 주차 면수의 면적에 해당하는 토지 가액을 구청에 내면 철거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기계식 주차장은 실제 차량 규격과 맞지 않거나 조작이 어려워 이용률이 저조한 데다 고장 난 뒤에도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설물을 증축하거나 용도 변경할 목적으로 기계식 주차장을 철거한 경우는 개정 전처럼 기계식 주차 면수만큼 주차장을 확보해야 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이번 조치는 빈 기계식 주차장 안전사고 위험 감소는 물론 실질적인 주차공간 확보를 통해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도봉, 치매 전문 봉사단 양성…5시간 교육 이수 후 활동 가능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치매 고위험 노인의 뇌 건강 활동을 독려하고 치매지원센터 이용을 돕는 치매 전문 자원봉사자 ‘청춘지지대’를 양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춘지지대란 이름은 지역 노인들의 청춘을 응원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봉사자들은 치매지원센터를 홍보하고 인지프로그램, 센터업무 등을 돕는다. 청춘지지대가 되기 위해서는 5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은 치매관리사업, 치매 전문 자원봉사단과 사례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도봉여성센터 일부 수강생이 교육을 이수해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청춘지지대로 활동할 경우 봉사활동인증서가 발급된다. 또 봉사자의 고충을 해결하고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월 1회 간담회와 교육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청춘지지대는 연중 수시 모집하며, 치매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싶은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전봇대 민화路

    전봇대 민화路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주 명지대 사거리에서 홍남교에 이르는 약 450m 구간을 ‘전봇대 민화거리’로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전봇대 민화거리는 30년간 민화를 그린 노용식(57) 화백의 재능기부를 비롯해 주민 100여명의 자원봉사로 완성됐다. 민화에는 다듬이질하는 모습, 베 짜는 모습 등이 담겼다. 또 장터 풍경뿐 아니라 잉어, 석류, 목동, 십장생, 호랑이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조병옥 남가좌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불법광고물로 지저분하던 전봇대에 민화를 입히니 동네까지 환해지는 기분”이라며 “지역예술인과 주민이 협업해 만든 민화 거리가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도봉 ‘나눔텃밭’ 감자 500㎏ 기부

    서울 도봉구는 주민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나눔텃밭’에서 수확한 감자 500㎏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쌍문동 일대에 400㎥ 크기의 나눔텃밭을 만들어 구 관계자, 공공근로자, 주민 등이 공동으로 경작하고 있다. 구는 나눔텃밭에서 지난 6일 수확한 감자 500㎏을 구내 14개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수확한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일은 도시농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의미한다”며 “도시농업의 나눔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동 상생도시센터 오늘 오픈…공동체·청년지원센터 등 입주

    서울 성동구의 ‘상생도시센터’가 11일 성수동1가에 문을 연다. 10일 성동구에 따르면 성동 상생도시센터는 연면적 860.21㎡,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문화지원센터다. 성수도시재생지원센터(3층), 사회적경제지원센터(8층), 사회적경제기업 사무실(6~7층), 마을공동체지원센터(4층), 청년지원센터(4층), 서울숲실버문화센터(2층) 등이 상생도시센터 안에 모이게 된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골목경제 살리기와 같은 지역 주민 주도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입주 기업 6곳이 우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지난 4~5월 공모를 통해 사회적기업 1곳, 협동조합 1곳, 소셜벤처 4곳 등 6곳을 선정해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청년지원센터는 창업 등 청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청년활동 거점공간으로 운영한다. 서울숲실버문화센터는 노후 여가생활에 필요한 문화·복지·건강정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 상생도시센터를 마을에 활기를 돋우고 청년의 미래를 설계하는 성동의 새로운 허브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우이신설선 개통 9월 초로 또 연기

    서울에서 처음으로 건설된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의 개통 시기가 7월 말에서 9월 초로 또 미뤄졌다. 서울시와 민간사업자인 주식회사 우이신설경전철은 10일 열차의 출퇴근 시간 운행 간격을 조정하면서 추가 시운전이 필요해졌다며 개통 시기를 9월 초로 늦추겠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총 11.4㎞를 잇는 서울 최초의 지하 경전철이다. 모두 13개 역이며 성신여대입구(4호선), 보문(6호선), 신설동(1·2호선)역에서 환승할 수 있어 지하철 4호선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통행 시간을 50분에서 20분대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우이신설선은 이달 29일 개통을 목표로 도시철도 안정성 검증의 마지막 관문인 ‘영업 시운전’을 하고 있었다. 우이신설경전철 측은 “출퇴근 시간 운영 간격을 당초 2분 30초로 계획했지만 시운전 과정에서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에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열차 운행 간격을 3분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한 열차당 객실이 2칸이고,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된다. 개통 초기에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역무원을 임시로 두고, 운행 3년째부터 역사를 무인화한다. 승강장 길이와 폭은 기존 지하철보다 짧고 좁다. 우이신설선은 지난해 11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8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국민은행 등이 대출을 중단하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서울시의 설득으로 한 달여 만에 공사가 재개됐으나 이번에는 안전 문제로 다시 개통이 9월 2일로 연기됐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레미콘공장 사라지고 서울숲 넓어진다

    레미콘공장 사라지고 서울숲 넓어진다

    2022년까지 서울 성동구의 최대 숙원사업인 삼표레미콘 공장이 철거되고 인근 서울숲과 연결되는 공원으로 재탄생한다.서울시는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2022년 7월 완전 이전·철거된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이날 부지가 있는 성동구, 토지주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현대제철, 공장주인 삼표산업과 함께 삼표레미콘 공장 이전·철거를 확정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현대제철과 삼표산업 간 이견이 남아 잠정 연기했다. 완전 철거가 결정되기까지 시간이 좀더 걸릴 수 있지만 시는 토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측과의 협상이 끝난 만큼 2022년까지 부지 이전 완료는 문제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삼표레미콘 공장은 성수동1가 683 일대 2만 7828㎡ 규모로 조성돼 1977년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부지의 80%인 2만 2924㎡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904㎡는 국공유지다. 현대제철이 삼표산업에 임대해 주고 있다. 시는 공장 부지를 인근 서울숲과 이어지는 공원으로 조성해 ‘미완의 서울숲’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서울숲은 2004년 조성 당시 61만㎡의 대규모 공원으로 계획됐지만 삼표레미콘 공장이 이전을 거부하면서 승마장, 유수지 등 인근 부지도 함께 공원화되지 못해 공원은 당초 예정의 70% 수준인 43만㎡ 크기에 머물러야 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승마장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공장 주변 부지까지 포함해 공원화 세부계획을 수립한다.시는 이곳을 단순한 공원이 아닌 문화 융·복합 시설이 있는 서울의 명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국 시카고 밀레니엄파크가 철도 차고지에서 프랭크 게리와 같은 유명 건축가의 작품이 있는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했듯 부지를 한강과 중랑천 그리고 공원이 만나는 세계적 문화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해당 공장 부지를 매입하거나 토지를 교환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 같은 계획을 완성하려면 대체 부지를 찾아야 한다. 이날 협약식 체결이 잠정 연기된 것도 부지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레미콘이란 업종 특성상 1시간 30분 이내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으로 이전해야 하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아 부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 이전이 원활히 완성되기 위해서는 이전 부지 물색, 공장 근로자와 레미콘 차주에 대한 보상 등 관련 대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표레미콘 공장이 이전하면 이 일대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공장 주변엔 2만 7000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어 소음과 교통체증,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컸으나 이전 이후에는 악재를 털어낼 게 확실시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유종필 관악구청장, 마을 단위 밀착형 평생학습시스템 강조

    유종필 관악구청장, 마을 단위 밀착형 평생학습시스템 강조

    “마을 단위의 밀착형 평생학습시스템이 구축돼야 합니다.”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모두의 평생학습’이란 주제로 열린 정책제안 공청회에 지정토론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유 구청장은 평생학습도시 조성 사업 방식이 중앙정부의 주도로 이뤄지는 점을 지적하며 지방자치단체로의 실질적인 권한 이양을 강조했다. 관악구가 서울시에서는 첫 번째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후 추진한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평생학습도시 발전을 위한 마을 단위 밀착형 평생학습시스템 구축과 정부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2015년부터 2년간 145개 기초자치단체와 75개 교육지원청이 참여하는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공청회는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가 주관했다. 이희수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았다. 유 구청장은 “중앙집권적 제도와 정책들을 실질적 지방자치로 전환하고 동네 골목에서 싹튼 평생학습 운동이 국가변혁을 주도하는 새로운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한순간에 가족·친구 살인범으로… 줄지 않는 음주 폭력

    지난 5일 새벽 4시 20분쯤 부산 양정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두 젊은이가 고함을 지르며 싸움을 벌이다 한 명이 주먹에 맞고 길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병원에 실려간 그는 7일 현재 뇌출혈로 생명이 위독하다. 가해자 A와 피해자 B는 같은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전우 사이였다. 나이(19세)도 같고 계급(일병)도 같은 두 사람은 휴가를 함께 즐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술자리에 동석한 A의 형에게 B가 반말을 하면서 두 전우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술에 취해 자제력을 잃고 휘두른 한순간의 폭력이 앞날이 창창한 두 젊은이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것이다. 이 사건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일어나는 술 폭력 사건의 일단에 불과하다. 멀쩡한 사람이 술을 마신 뒤 부모, 배우자, 형제, 친구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함으로써 패가망신하는 뉴스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술 폭력 문화’는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안 보이는 게 2017년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몽둥이로 폭행한 혐의로 김모(20)씨를 이날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어릴적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힘들게 살아온 과거를 떠올리고 싶지 않은데도 친구가 계속 집안 얘기를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술은 공권력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 준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 2일 혈중알코올농도 0.196%(면허 취소 수치)인 상태로 운전하다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신모(42)씨를 입건했다. 지난 4월 9일 경기 용인시에서는 형제들끼리 술을 마시다 넷째가 둘째를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둘째 형이 셋째 형을 괴롭힌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다. 이쯤 되면 ‘악마의 술’이라 할 만하다. 부산시 중독관리통합센터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알코올 중독 치료환자는 1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어났다. 이민선 팀장은 “상습음주 가정폭력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진성혁 부산남부경찰서 팀장은 “대부분 음주폭력 사건은 순간을 참지 못하는 인내심 부족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술로 인해 이성이 탈(脫)억제되는 순간 모방된 폭력이 나오게 된다”고 했다. 부산의료원 윤경일 정신건강의학과장은 “우리 사회는 술에 관대하고 남녀노소 없이 쉽게 음주를 접한다”며 “술은 이성적 판단을 마비시켜 충동조절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술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안동현 한양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을 먹으면 뇌의 자제 능력이 무뎌지면서 억눌렸던 분노가 표출되기 쉽다”며 “감정을 절제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이 부족하다”고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성을 위한 길 ‘여기로’ 오세요

    여성을 위한 길 ‘여기로’ 오세요

    서울 서대문구가 안산(鞍山)에 여성 친화 테마길인 ‘서대문 여기로’를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여기로는 안산 자락길 중 일부로 만남의 장소, 박두진 시비, 전망대, 북카페쉼터로 이어지는 2.2㎞ 구간이다. 여기로란 이름은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정해졌다. ‘여성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길’이라는 뜻이다. 여기로 곳곳에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푯말을 설치했다. 푯말에는 여성 독립운동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내용부터 최초의 여성 변호사였던 이태영 박사, 박완서 작가에 대한 소개도 담겼다. 구는 여성이 걷고 싶은 길로 만들기 위해 화장실 내 비상벨을 설치하고 수시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는 여성안심보안관을 뒀다. 또 폐쇄회로(CC)TV와 함께 위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도록 위치표지판을 설치했다. 유모차와 휠체어 대여소도 운영한다. 201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 친화도시로 지정된 서대문구는 특화사업으로 이번 여기로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 테마길 푯말에 적힌 내용을 들으며 숲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야외 강좌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꾼 유종필 구청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꾼 유종필 구청장

    구청장 관용차를 소형 전기차로 바꾸는 등 서울 관악구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지난 1년여간 벌어온 활동을 5일 소개했다. 관악구는 지난해 5월 ‘초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가장 먼저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관용차부터 소형 전기차로 바꿨다.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구청 주차장, 공영주차장 등에 전기차 충전시설 14기를 설치했다. 올해 공동주택 단지 등 14곳에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종합대책의 하나로 횡단보도에 ‘미세먼지 안심대기선’을 설치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차도에서 1.5m 떨어지면 8%, 3m 멀어지면 도로보다 16%가량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안심대기선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신호등’도 생겼다. 신림사거리에 설치된 신호등은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한다. 농도가 ㎥당 80㎍ 이하면 초록색(좋음), 81~150㎍는 노란색(나쁨), 151㎍ 이상은 빨간색(매우 나쁨)으로 표시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대문구 고시원·원룸 등에 상세주소 생긴다

    서울 서대문구는 그동안 호(號)수가 없어 불편을 겪던 고시원, 원룸, 다가구주택 등에 상세주소를 부여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고시원 등은 소유자나 임차인이 신청해야만 상세주소가 생겼다. 그러다 보니 택배와 우편물, 세금이나 과태료 고지서를 받는 데 불편함이 있었다. 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소방관이나 경찰이 신고 위치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상세주소 직권 부여는 지난달 개정된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구청장이 상세주소를 직권 부여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졌다. 구는 기초조사,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6월까지 관련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대상은 서대문구 전체 주택(11만 1435가구)의 3%인 3390가구다. 특히 이중 홀몸노인,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주택 250호에 대해서는 오는 9월까지 상세주소를 우선 부여할 방침이다. 신축주택에 대해서는 건물 사용승인 전에 건물번호와 상세주소를 동시에 부여하고 안내판을 부착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오윤정 북아현동 방문간호사는 “다가구주택의 경우 인근에 가서 집을 찾지 못해 뱅뱅 돌다가 못 찾아서 어쩔 수 없이 건물 입구에서 주민에게 전화해 나와달라고 할 때가 많았다”며 “상세주소가 생기면 그런 불편함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수천개 필름서 찾아낸 18초 분량… ‘한국인 위안부 영상’ 70년 만에 첫 공개

    수천개 필름서 찾아낸 18초 분량… ‘한국인 위안부 영상’ 70년 만에 첫 공개

    中서 포로 잡힌 여성 7명 등장 서울시,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9월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 한국인 위안부를 촬영한 영상자료가 70년 만에 공개됐다. 그동안 문서, 사진 등이 공개된 적은 있었지만 영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 연구팀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70년 넘게 잠자고 있던 영상을 발굴해 5일 공개했다. 총 18초 분량의 흑백 영상이며 소리는 들어 있지 않다. 영상에는 중국 송산에서 포로로 잡힌 한국인 위안부 등 7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송산은 아시아·태평양전쟁이 일본의 패전으로 치닫고 있던 1944년 9월 미·중 연합군이 점령한 곳이다. 당시 연합군 소속의 신카이 대위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여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나머지 여성들은 초조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있다. 연구팀은 영상 속 인물 중 일부가 한국인 위안부라고 추정했다. 근거로는1990년대에 공개됐던 위안부 사진 속 인물들과 동일하다는 점을 들었다.서울대 관계자는 “2000년에 고 박영심 할머니가 자신이라고 밝혔던 사진과 영상 속 인물이 얼굴뿐 아니라 옷차림도 일치한다”며 “전후 관계를 추정했을 때 사진이 찍힌 2~3일 후에 찍힌 영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만삭의 모습으로 사진을 찍혔던 박 할머니의 모습은 영상에 등장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박 할머니의 경우 탈출 과정에서 사산해 중국군의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영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찍은 사람은 미국 164통신대 소속 사진병이었던 에드워드 페이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당시 사진병들이 사진과 영상을 동시에 찍었다는 단서를 발견한 후 2년 전부터 수천개의 필름을 일일이 확인해 이번 영상을 발굴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위안부 연구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을 지원해왔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오는 9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발굴된 영상이 기록물이 등재되는 데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국인 위안부 촬영 영상 70년 만에 공개…정부 지원 끊기자 서울시 도움으로 발굴

    한국인 위안부 촬영 영상 70년 만에 공개…정부 지원 끊기자 서울시 도움으로 발굴

    한국인 위안부를 촬영한 영상자료가 70년 만에 공개됐다. 그동안 문서, 사진 등이 공개된 적은 있었지만 영상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 연구팀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70년 넘게 잠자고 있던 영상을 발굴해 5일 공개했다. 총 18초 분량의 흑백 영상이며 소리는 들어 있지 않다. 영상에는 중국 송산에서 포로로 잡힌 한국인 위안부 등 7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송산은 아시아·태평양전쟁이 일본의 패전으로 치닫고 있던 1944년 9월 미·중 연합군이 점령한 곳이다. 당시 연합군 소속의 신카이 대위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여성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나머지 여성들은 초조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있다. 연구팀은 영상 속 인물 중 일부가 한국인 위안부라고 추정했다. 근거로는 1990년대에 공개됐던 위안부 사진 속 인물들과 동일하다는 점을 들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2000년에 고 박영심 할머니가 자신이라고 밝혔던 사진과 영상 속 인물이 얼굴뿐 아니라 옷차림도 일치한다”며 “전후 관계를 추정했을 때 사진이 찍힌 2~3일 후에 찍힌 영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만삭의 모습으로 사진을 찍혔던 박 할머니의 모습은 영상에 등장하지 않는다. 연구팀은 “박 할머니의 경우 탈출 과정에 사산해 중국군의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영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찍은 사람은 미국 164통신대 소속 사진병이었던 에드워드 페이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당시 사진병들이 사진과 영상을 동시에 찍었다는 단서를 발견한 후 2년 전부터 수천 개의 필름을 일일이 확인해 이번 영상을 발굴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위안부 연구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을 지원해왔다.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오는 9월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발굴된 영상이 기록물이 등재되는 데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용산·동대문 등 15개區 공약이행 ‘SA’

    서울 전체 공약이행률 60% 전국 평균보다 8%P 높아 서울 15개 자치구 구청장이 공약이행률·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4일 ‘2017 전국 시군구청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총점이 100점 만점에 80점을 넘어 ‘SA등급’을 받은 곳은 용산구, 동대문구, 성북구, 강북구, 노원구, 은평구, 서대문구, 양천구, 강서구, 금천구, 영등포구, 관악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모두 15곳이었다. 서울 자치구들의 전체 공약이행률은 60.12%로 전국 평균(52.24%)을 상회했다. 평가항목은 ▲공약 이행 완료 ▲2016년 목표 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 일치도 등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32개 공약 중 어르신 일자리 2배 확충, 협동조합 100개 설립, 대학생 멘토링 2배 확대 등 이행 후 계속 추진하는 공약이 19개에 달한다. 서대문고가 철거, 북한산 무장애 자락길 조성 등은 대표적인 완료 공약이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104개 공약 중 완료 공약 18개, 이행 후 계속 추진 공약 10개, 정상 추진 공약 73개, 폐기 공약이 3개였다. 특히 유 구청장은 2013년 전국 최초로 ‘매니페스토팀’을 만들어 운영할 정도로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가 높다. 도림천 명소화 조성사업 등이 대표적 완료 공약 사업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의 대표적인 완료 공약은 어르신들이 초등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늘푸름학교의 설립이다. 또 중장년을 위한 영등포50플러스센터, 청소년을 위한 유스스퀘어 건립 등도 주요 완료 공약으로 꼽힌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직접 재건축 현장을 찾아 주민 간 갈등을 중재하고 신속한 추진을 돕는 ‘스피드 재건축 119’ 사업과 연관된 공약 이행이 눈길을 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40개 공약 중 은평심리지원센터 다독임 설립·운영,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 지정, 동 주민센터를 복지허브센터로 전환, 은평시민대학 개설·운영 등 25개 공약 사업을 완료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60개의 공약 사업 중 ‘첨단업무단지 조성’과 ‘길고양이 급식소 사업’ 등 21개의 공약을 지켰으며 34개 공약을 정상 추진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공약이행률 69%, 목표 달성도 90%를 보이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73개 공약 사업 중 다사랑행복센터 건립 등 56개 과제를 완료했다. 이번 결과는 매니페스토 평가단이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8일까지 전국 시군구청장의 1만 4127개 공약 이행 전수조사를 통해 진행했으며 소명 절차 등을 거쳐 발표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악구, 헌법 탄생의 달 맞아 법과 관련된 강좌·토론회 마련

    관악구, 헌법 탄생의 달 맞아 법과 관련된 강좌·토론회 마련

    서울 관악구는 ‘관악, 7공화국의 문을 두드리다’라는 제목으로 법과 관련된 강좌와 원탁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개헌의 주체는 국민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리더 육성을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특히 이번 행사는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명사 4인의 릴레이 특강과 국민 대토론회로 꾸려진다. 행사 첫날인 오는 10일에는 조유진 처음헌법연구소장이 ‘민주주의씨 안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11~13일에는 이상수 나라살리는 헌법개정 국민주권 회의 대표 간사, 유 구청장, 이국운 한동대 법학과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유 구청장은 ‘지방분권이 밥 먹여 주나?’라는 제목으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시한 ‘공약이행평가 주민배심원제’, 대표적 민관협치 기구인 ‘사람중심 관악특별위원회’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원탁토론이 벌어진다. ‘국민이 소망하는 11호 헌법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개헌 시 새롭게 추가될 헌법 조항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토론회를 포함해 3회 이상 수강한 시민에게는 참가 수료증이 증정된다. 유 구청장은 “과거 새천년민주당이 최초 시도한 ‘국민참여 경선’을 통해 국민참여 열풍이 일어났듯 이번 특강이 개헌의 권한을 국민에게 주는 ‘국민참여 개헌’을 위한 출발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악에선 재활 못하는 정신질환자 없도록”

    서울 관악구가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안착을 돕는 ‘방문상담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정신건강복지법) 개정으로 정신병원 입원이 까다로워지면서 지역사회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 전문의 1명의 진단만으로 입원이 가능했지만, 인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타 정신과 전문의 1인 이상의 추가 진단이 있어야 가능하게 됐다. 다만 “정신질환자에 대한 적절한 보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만큼 구는 방문상담팀 운영 등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안착과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방문상담팀은 정신건강증진센터 사례관리자와 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2인 1조로 구성된다. 이들은 가정방문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대인관계와 사회기술능력 향상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편용득 관악구 복지정책과장은 “한발 앞선 보건·복지 연계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장매트부터 공구세트까지… 성북이 빌려드려요

    서울 성북구가 집수리에 필요한 각종 공구 등을 빌려주는 ‘생활공구대여소’를 기존 4곳에서 9곳으로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구가 추진 중인 생활공구대여소에는 고가(高價)인 공구 세트부터 부피가 커서 보관하기 어려웠던 김장 매트,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15종 100여점의 물건이 구비돼 있다. 지난해에는 길음1동 주민센터 별관, 아리랑정보도서관, 성북정보도서관, 장위도시재생센터에서 운영했다. 지난 6월 19일 성북동, 월곡1동, 장위1동, 장위2동, 석관동 등 5개동 주민센터에 추가로 설치해 총 9곳이 됐다. 성북구민이면 간단한 신분 확인과 신청 절차를 거쳐 대여할 수 있다. 대여 기간은 2박 3일이며 대여료는 1000~2000원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공구 등을 공유함으로써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구비 품목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대문, 태양광으로 휴대전화 충전

    서대문, 태양광으로 휴대전화 충전

    서울 서대문구가 태양광으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는 부스를 만들고 분수대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서대문구는 3일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저소득층이 마음 편히 전기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대문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13개) 에너지자립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불광천 해담는 다리 인근에 공중전화부스 형태의 ‘무료태양광휴대전화충전소’를 설치했다. 지붕에 40W의 태양광 장치를 장착했고 내부에는 휴대전화 2개를 꽂을 수 있는 케이블이 마련됐다. 홍은1동 호박골 마을에서는 홍제천 인근에 태양광으로 운영되는 분수대를 설치했다. 신촌동 봉원마을은 지난해 12월, 7024번 버스 종점에 태양광충전소인 ‘솔라카페’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 혹은 더위를 피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은 지역 에너지 복지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북가좌2동 행복한 에너지자립마을에서는 주민 기부금으로 지난달 홀몸노인과 한부모가정 7곳에 ‘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어려운 이웃이 무더운 여름철 선풍기를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 활동가들은 에너지 사용이 많은 7~8월에 상점을 돌며 낭비되는 에너지를 측정하는 역할을 하며 상인들에게 절전제품을 나눠 줄 예정이다. 북가좌1동 녹색마을과 남가좌1동 가재울마을 등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에너지체험교육도 진행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 활동가들의 다양한 활약이 ‘지역 에너지복지’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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