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윤수경
    2025-10-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27
  • 박원순 시장, 충북 수해 복구 봉사활동

    박원순 시장, 충북 수해 복구 봉사활동

    “저희가 보태는 손길 하나가 수해 농가에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기습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일대를 30일 찾았다. 박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자원봉사자 270여명과 함께였다. 박 시장 등은 오전 10시부터 6시간에 걸쳐 인삼밭의 훼손된 비닐하우스, 피해 농작물 제거 등을 도왔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8일 충북도청과 협의해 식수난을 겪고 있는 청주 지역에 아리수 1만병을 전달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예기치 못한 폭우로 큰 피해를 보신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미력이나마 보태는 이 작은 손길들이 모여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행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우리가 보태는 못질 한 번, 비닐 제거 손짓이 모여 수해 피해 농가에 큰 위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국 온 외국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는? ‘서울 지하철 타기’

    한국 온 외국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는? ‘서울 지하철 타기’

    무선 인터넷·냉난방·환승 등 ‘트립 어드바이저’ 등서 호평‘한국에서는 경복궁, 명동거리를 찾기보다 먼저 서울 지하철을 타라?’ 서울교통공사는 30일 “서울 지하철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해외 언론 등에 나온 반응을 정리해 소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여행정보 사이트인 ‘트립 어드바이저’는 지난해 ‘전 세계 국가별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 일’을 소개하며 한국에 가면 서울 지하철을 꼭 타야 한다고 했다. 페루의 마추픽추,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과 나란히 뽑혀 눈길을 끈다. 공사 측은 “서울 지하철이 경복궁과 명동거리를 제치고 세계인을 열광하게 만든 셈”이라고 해석했다. 영국 BBC에서는 런던 지하철과 세계 지하철을 비교하는 기사에서 서울 지하철의 4세대(4G) 기반 와이파이 서비스를 세계 최고의 시스템으로 평가했다. 미국 CNN에서도 서울 지하철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지하철 시스템으로 소개한 바 있다. 냉난방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다. 미국 여행정보 사이트 ‘원더 위즈덤’은 지난해 5월 아시아의 4대 지하철로 서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추위를 못 견디는 사람을 위해 온도가 좀더 낮은 칸으로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서울 지하철의 매력으로 꼽았다. 교통카드 시스템 역시 수많은 국가에서 벤치마킹하러 오는 대상이다. 지난해에는 스페인 경영대학원이 발표하는 ‘전 세계 도시발전도 평가’에서 서울이 도시교통 분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공사 측은 “서울 지하철은 하나의 교통카드로 모든 환승이 가능하고 요금 정산이 한 번에 이뤄진다”며 “교통카드에 잔액이 부족할 때, 게이트 주변에 설치된 무인정산기를 통해 즉시 정산할 수 있는 점도 높게 평가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3~4정거장 전부터 실시간 열차 도착 정보를 알려주는 행선 안내 게시기, 계단 없이 엘리베이터만으로 승강장부터 출구까지 이용할 수 있는 역사가 전체 역의 88%에 달하는 점, 다국어 안내시스템, 승강장 안전문 등도 우수 사례로 꼽힌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세계적인 규모에 걸맞게 승객의 만족도와 편의성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콘서트·버스킹… ‘도봉 기적의 도서관’ 2주년 행사

    서울 도봉구는 ‘도봉 기적의 도서관’ 개관 2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봉 기적의 도서관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MBC 방송 프로그램 ‘느낌표!’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 건립 운동을 펼치면서 만든 도서관으로 서울에서는 첫 번째, 전국에서는 12번째로 지어졌다.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앞서 지난 26일 ‘두 번째 발걸음’(Second Step)이란 제목의 콘서트가 열렸다. 29일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매듭, 칠보, 규방 공예 명인의 작품 전시가 열리고 붓글씨 명인의 가훈 써주기 행사도 진행된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가족노래, 동요로 구성된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오후 2시 15분부터는 국악으로 듣는 동화 이야기 ‘백설공주’ 공연이 펼쳐진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 기적의 도서관은 어린이들의 상상력의 공간이자 지역주민의 문화생활 터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도봉 기적의 도서관 홈페이지(www.miraclelib.dobong.kr)와 전화(02-3493-717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공중정원에 딱 어울리는 장미향 ‘꽃길 맥주’ 되길”

    “공중정원에 딱 어울리는 장미향 ‘꽃길 맥주’ 되길”

    “서울로7017이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공간인 만큼 제가 만든 맥주가 ‘꽃길 맥주’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서울로7017’ 맥주를 만든 김정하(37) 브로이하우스 바네하임 대표를 26일 서울 만리동 광장에서 만났다. 김 대표는 국내 크래프트 맥주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브루어(양조가) 중 하나다. 서울로7017 맥주는 프랑스산 유기농 장미 꽃잎이 첨가돼 은은한 장미향을 느낄 수 있는 에일(상면 발효) 맥주다. 이달 초부터 서울관광마케팅에서 운영하는 서울로7017 고가 아래 식당 ‘서울화반’과 퇴계로 부근 ‘여행자카페’에서 한 잔당 6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로7017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용 맥주를 만들어 달라는 서울관광마케팅의 제안에 김 대표가 응하면서 탄생하게 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벚꽃을 넣은 맥주를 만들어서 세계적인 맥주 대회에서 상을 받았는데, 아마 공중정원이라는 공간의 이미지와 딱 맞는다고 평가한 거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일반 시민들이 편히 마실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그는 “마니아층을 위한 맥주라기보다 일반 시민을 위한 맥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맥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에일 맥주이긴 하지만 일반인들이 라거(하면 발효) 맥주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기 때문에 라거 맥주처럼 탄산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도 4.5도이고, 맥주의 쓴맛을 나타내는 단위인 ‘IBU’는 12 정도로 흔히 먹는 라거 맥주와 거의 차이가 없다. 에일 맥주와 라거 맥주의 장점을 둘 다 취한 셈이다. 약간의 신맛도 가미했다. 그는 “아직 서울로7017에 있는 꽃과 나무들이 크지 않아 햇빛이 그대로 쏟아지다 보니 탄산감을 더해 시원하고 상큼하게 마실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대중적인 맥주를 만들면서도 장미 꽃잎을 넣어서 김 대표만의 특색을 살렸다. 그는 “장미꽃 향이 많이 느껴지면 과할 수 있기 때문에 맥주를 목에 넘겼을 때 가볍게 향이 올라올 수 있을 정도로 조절하는 데 공을 들였다”며 “꽃은 산도에 따라서 성분이 바뀌고 색깔이 바뀌어서 여러 번 테스트를 거쳐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팬지꽃을 넣은 맥주나 다양한 차향이 나는 맥주도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서울로7017에 제가 만든 맥주가 선보일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맥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북 ‘저출산 극복’ 조례 제정…연도별 계획 수립 의무 등 담아

    서울 성북구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 조례’를 만들어 26일 발표했다. 성북구는 지난해 행정자치부 공모 ‘뉴베이비붐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조례 제정은 저출산 극복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조례에는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도별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구청장의 책무를 규정한 것이다. 저출산 문제를 사회 공동의 책임으로 인식하기 위해 구민의 책무 역시 규정하고 있다. 현재 건립 추진 중인 ‘저출산 극복 원스톱 종합서비스 지원시설’의 설치 근거와 기능도 조문화했다. 기존의 출산축하금 지원 역시 포함됐다. 성북구는 출산 가정에 첫째 10만원, 둘째 30만원, 셋째 50만원, 넷째 이상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 조례’는 단순한 출산율 제고라는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생애 전반에 걸친 출산 환경 개선을 목표로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관용 “제2국무회의, 심의·의결권 부여”

    김관용 “제2국무회의, 심의·의결권 부여”

    “지방분권화 차질없이 추진할 것”시·도 지사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26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시·도 지사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6차 총회를 열어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1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지사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에 이어 1년간 협의회를 이끈다. 부회장과 감사는 추후 선출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지방분권화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 많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안건으로 오른 제2국무회의 구성·운영 방안에 대해 “제대로 틀을 잡고 지방분권이 실행되려면 심의권과 의결권을 부여해 구속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국무회의는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무총리와 17개 시·도지사, 행정안전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제2국무회의를 시범 운영한 뒤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 총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비롯한 중앙부처 장·차관이 이례적으로 대거 참석했다. 이 총리는 “추경 편성을 못 한 지방자치단체에선 가능하다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빨리 나타나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지자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찾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포럼] “물·에너지·식량 연관성 찾아 자원 효율성 높여야”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포럼] “물·에너지·식량 연관성 찾아 자원 효율성 높여야”

    “전 세계적으로 물·에너지·식량 수급의 불균형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자원 안보’ 측면에서 수열에너지와 같은 한국형 넥서스를 구축해야 합니다.”최병만 전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융합연구원장은 ‘물·에너지·식량 넥서스와 지역 상생발전’이란 주제를 냈다. 물·에너지·식량 넥서스란 세 자원의 연계성을 파악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통합 관리를 의미한다. 가령 물을 운반할 때도 에너지가 들어가고 화력 발전소에서도 냉각수를 필요로 한다. 물·에너지·식량 자원은 유기적인 관계로 연결돼 있어 어느 한 자원의 수요나 공급량이 변화하면 다른 자원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최 전 원장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이 세 가지 자원을 독립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해 왔다”며 “자원이라는 게 유한하므로 이 세 자원의 연관성을 찾아서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생태계에서 순환되는 자원 간 상충관계를 최소화하고 시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넥서스는 국가별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는 “강원도의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사업(K-CLOUD PARK)은 29억t에 이르는 소양강댐 냉수를 이용해 세계 최초의 수열에너지 기반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 단지로 국가 수열에너지 사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시드(Seed) 사업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전 원장은 해당 사업으로 모두 3조 9765억원의 생산 효과와 5157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내다봤다. 춘천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포럼] “데이터센터 70% 수도권에… 클라우드, 입지와 무관”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포럼] “데이터센터 70% 수도권에… 클라우드, 입지와 무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공 전략은 폭증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관건인데, 친환경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그 답이 있습니다.”이재호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성공전략 친환경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초연결망 등이 중요해졌다”며 “폭증하는 데이터와 이를 처리하는 컴퓨팅 파워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에 따르면 2012년 국내데이터 센터는 114개였으나 올해 145개까지 증가했다. 이 중 70.6%가 수도권에 존재한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라는 오명이 생기면서 ‘반드시 수도권에 있어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 지점에서 친환경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에 4차 산업혁명 단지를 만드는 게 바로 성공적인 국가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세계 최고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핀란드 데이터센터에 해수를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만에 심해 데이터센터 시범운영 연구를 추진 중이다. 페이스북 역시 북극에서 96㎞ 떨어진 스웨덴 북부 룰레오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뒀다. 이 본부장은 효율적인 친환경 데이터센터 추진 전략으로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데이터센터 ▲안정적 전력공급 ▲저렴한 토지비, 세금 감면 등 수도권 대비 저렴한 비용구조 ▲통신망, 서버, 시설운영 등 양질의 인력 공급 등을 꼽았다. 춘천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포럼] “해수만 신재생에너지 인정… 수열 개발에 한계”

    [지역경제 활성화 강원 포럼] “해수만 신재생에너지 인정… 수열 개발에 한계”

    “기후변화 시대에 수열에너지는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을 품고 있는 만큼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정부 부처의 협력적 공동 개발이 필요합니다.”오철 한국해양대 교수는 ‘기후변화 시대 수열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란 주제 발표에서 수열에너지를 각광받는 신재생에너지이자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출 산업으로 내다봤다. 수열에너지란 물과 에너지의 융합형 신산업으로 전 세계 산업 규모가 총 73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오 교수는 “수열에너지를 냉난방에 활용한다면 기존 화석연료 대비 60~7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며 “3면이 바다인 데다 주요 대도시가 해안가 혹은 하천 근방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경우 해수온도 차 냉난방 장치의 적극적인 공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일본은 1990년대부터 하수, 하천수, 해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를 오피스빌딩, 호텔, 쇼핑센터 등에 공급해 왔다.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서도 하수와 해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를 주택, 공장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서 2006년 주안댐을 시작으로 1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해양대, 부산 롯데타운 등에서도 수열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오 교수는 국내 수열에너지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해수, 하천수, 하수 등의 수열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해수만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해안에 위치한 대도시는 해수열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고 하천 도시는 하천수를 직접 이용하거나 관련 보급시스템 개발 등에 대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춘천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수심에 안 잠기게…

    서울 관악구는 집중호우 때 관악산 계곡물이 인근 도림천으로 급속히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빗물저류조를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악산 빗물저류조는 도림천 하류 저지대 지역의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계곡물을 일시적으로 가뒀다가 조금씩 밑으로 내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관악구는 580억원을 투입해 서울대 정문 앞(4만㎡), 버들골(2만㎡), 공대폭포(5000㎡) 등 저류조 3곳에서 모두 6만 5000t의 빗물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인근 하천 수위를 실시간 측정해 수위가 올라가면 저류조에 하천수를 유입시켜 하천 수위를 낮추는 ‘대규모 병렬’(자연유입조절) 저류방식을 적용했다. 구 관계자는 “강우량, 지속시간,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 방재 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이전 경험과 설계 기준 등을 고려하면 90~100㎜ 정도의 집중호우까지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림천 제방보다 낮아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신사동, 신림동, 조원동에 빗물펌프장 3곳을 추가 설치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기후 변화에 맞춰 100㎜ 이상 강우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서울대, 봉천천합류부, 여의도 샛강을 잇는 ‘대심도 지하방수로’를 건설하고 도림천 하천 폭을 넓히는 ‘단면확장 사업’도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대문 “여권 발급, 3일이면 충분해요”

    서울 서대문구에는 신원조회에 이상이 없을 경우, 3일 만에 여권 발급이 가능하다고 24일 밝혔다. 통상 여권 발급 업무가 4~5일 걸리는 것에 비하면 1~2일 빠른 편이다. 월요일에 신청하면 그 주 수요일 오후 여권을 받을 수 있고 금요일에 신청하면 다음주 화요일 오후에 여권을 받을 수 있다. 서대문구의 빠른 여권 발급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직장인 등의 편의를 위해 여권 교부를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일반 업무 시간보다 연장해서 시행하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여권 신청접수와 교부 업무를 함께 진행한다. 빠른 여권 발급 덕에 지난주에는 동국대 모 교수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편지에는 ‘이달 초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를 위해 출국해야 하는데, 출발 3일 전 여권 기한이 만료된 사실을 알게 됐다. 서대문구의 신속한 여권 발급으로 국제회의 불참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문 구청장은 “서울 자치구 가운데서는 우리 구가 가장 빠르게 여권발급이 된다”며 “여권 발급량이 많은 휴가철에도 신속하고 정확한 여권 발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VR 고글 너머로 공룡이 쫓아와요”

    “VR 고글 너머로 공룡이 쫓아와요”

    “공룡이 바로 뒤에서 쫓아오는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어요.” 지난 21일 서울 도봉구청은 공룡이 살던 중생대 시대를 방불케 했다. 구청 로비는 성인 키를 훌쩍 뛰어넘는 공룡 로봇들이 점령했다.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공룡 콘텐츠를 즐기던 한 아이는 실제로 공룡이 나타나기라도 한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도봉구는 이날부터 26일까지 ‘공룡대탐험’이라는 주제로 제9회 도봉창의과학축전을 벌인다.도봉구는 과학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키우기 위해 생활 속 과학 등을 소재로 하는 체험형 축제인 도봉창의과학축전을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축전은 공룡 전시체험마당, 과학 교육마당, 그리고 경진대회 등 행사로 꾸며진다. 구청 지하에는 VR뿐 아니라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공룡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AR을 체험하면서 본인이 초식공룡인 트리케라톱스가 된 듯 연신 팔을 휘저었고 화면 속에서 자신을 향해 날아오던 화석들은 산산조각 났다. 2층에는 안면도 쥐라기 박물관이 옮겨져 왔다. 과학 교육마당은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의 공룡 및 자연사 수업, 덕성여대 도봉영재교육원 및 창동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운영하는 과학체험부스, 도봉구 고교 동아리 및 과학반에서 운영하는 창의과학체험부스 등이 총집합했다. 한편 24일부터 2박 3일 동안 댄스, 격투, 로봇 등을 소재로 하는 각종 경진대회도 열린다. 이 구청장은 “도봉구는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으로 유명한 곳인 만큼 공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을 통해 과학에 대한 관심을 계속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02)2091-2305.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주민·경비원 상생 주도 성북 아파트 눈길

    서울 성북구 아파트 입주자 연합회(성아연)가 공용전기료를 절약해 경비원 임금을 인상하고 시설 관리 근로자를 위한 안전 캠페인, 기부 활동을 벌이는 등 상생 문화를 이끌고 있다. 성북구는 관내 아파트 입주민 대표들이 모여 아파트 시설 관리 근로자 등을 위한 ‘배려와 안전으로 동행(同幸) 캠페인’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성아연은 공동주택의 다양한 고민을 나누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이 자체적으로 만든 단체로, 성북구 내 50여개 단지가 참여하고 있다. 신민호 성아연 사무국장은 “아파트에서 늘 크고 작은 공사가 이어지는데 이 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한 배려가 중요하다”며 “작업자를 배려하는 것이 거주자의 안전과 이어지기 때문에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성아연은 지난달 8일 경남 양산의 한 고층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밧줄 살인사건’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였다. 십시일반 모은 300만원을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공동주택의 공동전기료를 아껴 경비원 임금을 올려주고 ‘갑을계약서’ 대신 ‘동행계약서’를 작성하는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동행계약서에는 고용안정, 임금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2015년 5월 성북구 상월곡동의 한 아파트가 동행계약서를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구내 57개 아파트가 참여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급격하게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성북구에서 이런 상생의 문화가 생겨나는 것은 성아연과 같은 깨어 있는 시민들의 활약 덕분”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윗집 소음, 만나서 풀었다

    윗집 소음, 만나서 풀었다

    소음·누수 문제 57% 최다 두 당사자·조정위원 3자 대면 조정절차 196건 중 30% 해결 “의사 전달 자체에 만족 느껴” # 서울 수유동 빌라에 사는 A씨는 지난 4월 이사 온 윗집에서 밤낮없이 들리는 아기 뛰는 소리를 참을 수 없어 수차례 올라가 항의했다. 위층의 B씨는 “주의하겠다”고 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급기야 A씨가 매트를 가져다 주겠다고 했지만, 감정이 상한 B씨는 거절했다. 결국 A씨는 서울이웃분쟁조정센터(조정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조정위원의 도움을 받은 두 사람은 의외로 쉽게 합의했다. 먼저 B씨는 A씨가 제공한 매트를 바닥에 깔기로 약속했다. 또 A씨는 욕설한 것을 사과하고 앞으로는 감정이 격해졌을 경우 문자메시지로 먼저 소통하기로 했다. # 서울 삼성동 아파트에 사는 C씨는 매일 낮 들려오는 이웃집 피아노 소리 때문에 신경이 곤두섰다. C씨는 올해 1월 조정센터에 사건을 접수했고, 이웃집 D씨를 만나게 됐다. D씨는 C씨의 집을 찾아가 자녀의 심리치료 목적으로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으며 입시가 마무리될 때까지만 양해를 바란다고 정중히 부탁했다. C씨는 D씨의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며 조정 신청을 취소했다. # 서울 신월동에 사는 E씨는 옆집 주인이 골목 전체를 본인 소유의 땅이라고 주장하며 주차를 못 하게 해 갈등을 겪었다. 조정을 통해 두 사람은 들어오는 순서에 따라 차례로 주차를 하고 연락처를 남겨 차를 빨리 뺄 수 있도록 했다. # 서울 갈현동에 사는 F씨는 매일 밤 옆집에서 넘어오는 담배연기 때문에 오랫동안 힘들어했다. 조정 결과 옆집 주인은 F씨의 고통을 이해하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담배를 피우지 않기로 약속했다.층간소음이나 주차 문제로 칼부림까지 일어나는 등 이웃 간 분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된 가운데 조정센터의 공적 중재자 역할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서울시는 20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이웃 간 분쟁에 대해 전문가가 무료로 상담·조정해 주는 조정센터가 지난해 6월 문을 연 이후 1년간 총 1847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웃 간 분쟁을 낳는 가장 큰 원인은 소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1847건 가운데 층간소음, 공사소음 등에 관련된 상담이 679건(37%)으로 가장 많았고, 누수가 370건(20%)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하수도 등 시설문제(151건), 흡연·매연·악취(101건), 반려동물 관련 문제(90건), 주차(76건) 순이었다. 1847건 중 대부분은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상담단계에서 기각되고 실제 조정절차까지 간 경우는 196건이다. 그중 58건(30%)의 분쟁이 해결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13건(7%), 상대방이 조정 참여를 거부한 경우는 125건(64%)이었다. 이 제도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에 비하면 해결 건수가 많은 편이라고 조정센터는 자평했다. 조정 절차는 신청자와 상대방이 모두 조정 참여 의사를 밝히면 변호사, 변리사 등으로 구성된 조정위원과 3자대면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장혁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우리나라 사회갈등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5위로 높지만, 갈등관리지수는 27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조정을 신청한 시민들은 설사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 자체에 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현장 행정] 느리지만 큰 교육 혁신… 소통으로 여는 서대문

    [현장 행정] 느리지만 큰 교육 혁신… 소통으로 여는 서대문

    “저는 서대문의 마을강사로서 중학생들에게 갈등,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또래 조정’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든 프로그램을 브랜드화하는 게 목표예요.” (윤수애 서대문 마을강사) “서대문 청소년 의회는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문제와 해결에 대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이예진 서대문 청소년의회 의장)지난 18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청 대강당에는 100여명이 그룹별로 12개 원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인까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들처럼 보였지만, 이들은 모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란 공교육의 혁신을 위해 마을과 학교가 협력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실현하는 곳으로 서울시와 교육청이 지원한다. 서대문구는 2015년부터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민·관·학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각각의 운영협의체들은 각자의 역할을 소개하기 위해 1차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의 문을 연 것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었다. 그는 “우리 교육은 입시 위주의 경쟁,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학교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서대문구는 학교와 마을, 공간의 경계를 없애고 공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좀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올해 4개 과제(▲마을-학교 연계 ▲청소년 자치활동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 ▲지역특화 사업), 총 18개 사업에 총 15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마을강사’ 사업의 경우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가진 마을강사를 정규 교과수업이나 방과후 수업과 연계해 융합 수업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가령 마을강사가 초등학생들에게 서대문구 곳곳을 소개하는 ‘내고장 탐방’ 수업을 진행하거나 뮤지컬 배우와 국어 교사가 함께 융합수업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청소년 자치활동 중 하나인 서대문 청소년 의회는 토론 등 민주시민교육을 받고 의정활동 및 정례회의, 청소년 참여예산 사업 의결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에만 있는 ‘토요동(洞) 학교’는 토요일 동주민센터를 개방해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체 협의체들의 발표를 경청한 문 구청장은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보다 느리지만, 각각의 주체가 모여서 토론하는 과정에서 교육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들을 독려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현장 행정] “정책 집행·평가까지 주민참여 확대해야”

    [현장 행정] “정책 집행·평가까지 주민참여 확대해야”

    “정부만으론 절대 공공성(公共性)이 생길 수 없습니다. 첫 글자 공(公)은 정부를 뜻합니다. 두 번째 글자 공(共)은 공동체, 커뮤니티를 의미합니다. 두 주체가 함께 어우러져야 공공성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17일 구청에서 열린 ‘민선 5·6기 7주년 기념행사’에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2010년 7월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 재선에 성공했다.성북구는 7주년을 맞아 형식적인 기념행사 대신 릴레이 강연을 마련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전문가, 주민 등이 연사로 나서 구정 전반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구청에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날 마지막 연사로 나선 김 구청장은 500여명의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마을의 시대, 혁신의 시대. 동행(同行)하면 동행(同幸)합니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성북구의 캐치프레이즈인 ‘동행’(同幸)은 김 구청장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 준다. 김 구청장은 “예전이 국가와 시장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마을의 시대이자 공공성의 시대”라며 “정치, 경제, 사회 주체로서 자기결정권을 가진 시민이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더이상 정부 재정과 예산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끝났다는 의미다. 김 구청장은 진정한 의미의 주민참여 행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공무원들은 주민을 포럼, 심의 등에 참석시키면 민간이 참여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주민은 정책 집행과 평가까지 해야 참여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7년간 실적 중 ‘생활임금제’를 최대 성과로 꼽았다. 생활임금제는 근로자가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비, 교육비, 문화비 등을 고려해 임금을 책정하는 것으로 2013년 서울에서 성북구와 노원구가 처음으로 시작했다. 올해 생활임금은 월 168만 2000원(시급 8048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책정한 시간당 7530원보다 더 높다. 김 구청장은 “새로운 시대가 이미 우리 앞에 와 있고 성북구가 가장 선두에 서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강연 말미에 구청 미화 업무를 하는 박용범(63)씨 등 4명이 꽃다발을 들고 깜짝 방문, 김 구청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전했다. 박씨 등은 생활임금을 받고 있다. 박씨는 “예전에는 동료에게 축의금을 건네는 것도 부담스러웠는데, 생활임금을 통해 동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뻤다”며 “더 많은 노동자가 누릴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예상치 못한 미화 직원들의 등장에 김 구청장은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며 웃음을 보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서울대공원·서울상상나라 여름방학 어린이 체험 행사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과 어린이 복합 체험 문화기관인 서울상상나라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17일 각각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초등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인 ‘2017 서울동물원 잡 스타!’(Job Star)를 다음달 4~5일, 11~12일 4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물 영양사와 동물 박제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내에 있는 서울상상나라는 여름방학을 맞아 10종의 프로그램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운영한다. 이달에는 별 모양 쿠키와 만두 탕수육을 만드는 요리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달에는 피자와 초계탕을 만든다. 서울상상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관악구, 전국 처음 국민참여 개헌 원탁 토론회 개최

    관악구, 전국 처음 국민참여 개헌 원탁 토론회 개최

    서울 관악구가 ‘내가 만드는 11번째 헌법’이라는 주제로 지난 14일 80인 ‘개헌 원탁 토론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개헌의 주체는 국민이 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구가 진행한 ‘관악, 7공화국의 문을 두드리다’의 마지막 행사였다.사전 접수를 통해 응모한 사람 중 80명이 토론자로 선정됐으며 성별·연령 등에 따라 8개 원탁, 10개 조로 나눠 토론이 진행됐다. 1시간 정도 진행한 원탁토론에서는 ‘어떤 내용이 헌법 개정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통령을 중간평가할 수 있는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는 내용부터 “양심적 병역 거부는 병역이 아닌 다른 의무사항을 지정해 대체하거나 5배 이상의 힘이 드는 복무가 이뤄져야 한다”,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권도 필요하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개헌을 이야기하는 토론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관악구 주민의 시민의식이 성숙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국민 참여 개헌’을 위한 출발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세종대왕이 관악구청장 하면 잘할까요”

    “세종대왕이 관악구청장 하면 잘할까요”

    “지역에서부터 개헌에 관해 토론하고 그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해 국회, 청와대로 보내야 합니다.”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은 지난 12일 구청 대강당에서 “개헌은 지방분권형 헌법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관악구는 국민참여 개헌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난 10일부터 ‘관악, 7공화국의 문을 두드리다’ 릴레이 강연을 하고 있다. 세 번째 연사인 유 구청장은 이날 구민 등 500여명 앞에서 ‘지방분권이 밥 먹여 주나’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유 구청장은 우선 “세종대왕이 관악구청장을 한다면 잘할 수 있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단군 이래로 지금까지 모든 행정이 중앙집권으로 이루어져 세종대왕이 구청장을 한다 해도 힘들다. 주민의 뜻에 따라 사업을 하고 싶어도 재정이 확보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는 이뤄졌지만 재정자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들은 특색을 살린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지만 국가 전체 세수 가운데 지방세 비중이 20% 남짓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지역특색에 맞는 창의적 사업을 펴기 힘들다”며 “지방자치단체의 40% 세입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행 헌법은 지방자치가 시행되기 전인 1987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방자치 시대에 맞지 않다”면서 “전반적으로 지나친 중앙집권주의로 일관하고 있어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다”고 꼬집었다. 특히 “프랑스는 헌법 1조 1항에 ‘프랑스는 지방분권으로 이뤄진다’로 명시하는 등 지방분권을 국가운영의 기본원리로 천명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개정할 헌법에 지방분권을 명시해 실질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하자”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끝으로 “우리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가운영 시스템을 비효율적인 중앙집권에서 실질적 지방자치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면서 “지방분권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북구 10번째 구립도서관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성북구 10번째 구립도서관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서울 성북구는 청소년 특화 도서관인 ‘월곡꿈그림도서관’이 오는 22일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성북구의 10번째 구립도서관이다.월곡꿈그림도서관은 개관 전 1300여명의 주민의 의견을 듣고 청소년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 방향을 결정한 바 있다. 청소년 특화 도서관인 만큼 지역 청소년 50여명이 주축이 된 청소년 총회 ‘독(讀)한 친구들’을 통해 청소년 활동, 혜택 등이 결정된다. 그중 하나가 ‘1318톡탁 청소년 배려석’이다. 이 자리는 평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에 한해 청소년들에게 우선권이 있다. 또 구립도서관 최초로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된다. 도서관은 대한불교진각종의 무상임대로 만들어졌으며 지상 1층, 340㎡의 규모로 종합자료실, 청음 코너, 디지털 공간, 주민참여전시 및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도서관의 장서는 청소년 징검다리 문학, 만화와 웹툰, 일반 자료 등 1만여권과 세대별 주민들의 추천도서 및 신간 도서로 채워진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역주민과 더불어 청년과 청소년이 함께 꿈을 꾸며 동행하는 지역 커뮤니티센터로서의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