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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유치원 입학 휴가 도입… 난임 휴직도 신설

    롯데백화점, 유치원 입학 휴가 도입… 난임 휴직도 신설

    저출산과 육아 문제 극복을 위해 민간 기업도 직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족 친화적인 복지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같이가(家)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워킹맘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유치원 입학 휴가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입학하는 자녀가 있는 경우 이틀간 유급으로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를 쓸 수 있다. 기존에 시행 중이던 ‘초등 입학 돌봄 휴가’도 자유롭게 이틀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내년부터는 기혼 직원의 난임 지원도 기존 결혼 후 5년간 아이가 없는 경우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난임 휴직도 신설한다. 아울러 임신한 아내를 둔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3일간의 ‘예비 아빠 태아검진휴가’를 제공하고 첫째 출산 축하금도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린다. 1박 2일간의 태교 여행도 지원한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여성 자동 육아 휴직제를 도입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남성 의무 육아 휴직제를 시행하는 등 저출산 극복과 육아 지원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백화점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 직원은 404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100%에 달했다.
  • 육아 아빠 최대 120만원… 저출생 해법 될까

    육아 아빠 최대 120만원… 저출생 해법 될까

    4살 아들의 아빠이자 ‘서울 100인의 아빠단’ 단장인 배영(43)씨는 매주 ‘육아 미션’을 수행한다. 퇴근 후 아이와 저녁 산책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소소한 일상을 함께 보내며 애착 관계를 돈독히 한다. 배씨는 “예전엔 아이를 한 시간 돌보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2박 3일 여행도 자신 있다”며 웃었다. 배씨가 속한 ‘100인의 아빠단’은 보건복지부 산하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역별로 운영하는 모임이다. 아빠들에게 놀이, 교육 관련 미션을 주고 이들은 서로 육아 노하우를 공유한다. 배씨는 “아빠들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해 둘째, 셋째 낳기를 생각해 본다면 출산율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5일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초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아빠 육아’가 주목받고 있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인천 남동·계양구가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를 처음 도입한 뒤 최근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전국 20여개 시군구에서 제도를 시행하고 있거나 관련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육아휴직을 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가구당 최대 240만원을 지급하는 ‘서울형 육아휴직 장려금’을 도입한다. 여전히 여성이 주 양육자인 현실에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육아휴직 장려금을 1인당 최대 120만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시는 배우자 출산 시 직원이 신청하지 않아도 출산휴가(10일)를 부여하는 의무사용제를 도입했다.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용노동부는 ‘아빠교실’을 통해 남성 직원들이 육아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아빠와 도시락 만들기’(충북도), ‘아빠 육아스쿨’(대구 달서구), ‘아빠 육아 사진 공모전’(전남 광양시) 등 자치단체별 행사가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아빠가 도와주는 육아가 아닌 함께하는 육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엄마 혼자 아이를 낳는 게 아니라 아빠도 출산의 주체라는 것이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무너지면서 경력 단절과 출산 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아빠 출산휴가 확대,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등 복지 선진국가들은 ‘육아하는 아빠, 일하는 엄마’를 토대로 저출생 정책을 만든다. 최 교수는 “독일은 남성 육아휴직 할당제 도입 이후 사용자 비율이 급증했다”며 “제도 변화로 인해 합계출산율 역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출산과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인식은 걸림돌이다. 아무리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제도가 확산된다고 해도 사회 분위기와 조직 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배씨는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육아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며 “(아빠도) 아이가 아프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돌볼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0세 아기’ 월 100만원 부모급여 지급됩니다”

    “내년부터 ‘0세 아기’ 월 100만원 부모급여 지급됩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만 0세 아동이 있는 가구에 매달 100만원의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와 같은 아동수당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만 0세에 70만원 지급하던 부모급여의 금액이 상향 조정되는 것으로, 1세에게는 50만원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또 만 8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아동수당 10만원은 별도로 지급된다. ‘6월 인구’ 역대 최대폭 감소…‘부모급여’ 출산율에 도움될까 다만 단순히 양육비용을 덜어주는 것만으로는 저출생을 해결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저출생 배경으로 취업난, 경력 단절, 높은 교육비, 치열한 경쟁 등 사회구조적 문제가 출산·육아에 더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상 합계출산율은 상반기에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진다는 점에서 조만간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6월 인구 자연 증감분(출생아 수-사망자 수)은 -8205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출생아는 동월 기준 역대 최소인 1만 8615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인 2만 6820명을 기록한 결과다.통계청은 2021년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서 자연 감소 규모가 2020년 3만 3000명, 2021년 5만 3000명, 2022년 7만 9000명, 2023년 10만 1000명으로 늘다가 2024년 1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5년 10만 7000명, 2026년 10만 4000명 등으로 한동안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지난해 0.77명에서 올해 0.73명으로 줄고 내년에는 0.70명으로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2025년 0.74명, 2026년 0.78명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저출생 기조가 뒤집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 영등포구에선 손주 돌보는 조부모 매달 30만원 받아요

    영등포구에선 손주 돌보는 조부모 매달 30만원 받아요

    서울 영등포구가 이달부터 서울시와 손잡고 맞벌이, 한부모, 다자녀 등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을 대상으로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4촌 이내 친인척의 돌봄을 받는 경우 월 3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는 ‘육아조력자 돌봄비(조력자형)’와 민간 기관의 아이돌봄서비스 바우처를 제공하는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권(민간형)’으로 구분된다. 최근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양육 공백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구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영아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돌봄 노동 가치를 인정하는 문화를 형성한다는 복안이다. 지원 대상은 구 거주 24~36개월 영아가 있는 중위소득 150% 이하(3인 가구 기준 월 665만 3000원) 가구이다. 가정당 영아 3명까지, 영아 1명당 최대 13개월이 지원된다. 육아조력자 돌봄비는 영아 1명이 월 40시간 이상 육아조력자의 돌봄을 받는 경우 양육자 또는 육아조력자에게 월 30만원씩 지급되는 수당이다. 영아 2명은 월 45만원(월 60시간 이상 돌봄 시), 영아 3명은 월 60만원(월 80시간 이상 돌봄 시)의 수당이 지원된다. 육아조력자의 범위는 조부모, 이모, 삼촌 등 4촌 이내 19세 이상 친인척이며, 타시도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가능하다.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권은 서울시가 지정한 민간 아이돌봄 기관인 ▲맘시터 ▲돌봄플러스 ▲우리동네 돌봄 히어로 3곳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월 30만원 상당의 바우처이다. 해당 기관의 콜센터로 문의하면 지원 내용, 이용 방법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아이돌봄비를 희망하는 가구는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몽땅정보 만능키’ 누리집을 통해 부모 등 양육자가 신청하면 된다. 지원 규모는 육아조력자 돌봄비는 180명,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권은 24명이다.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이달에 아이돌봄비를 신청하면 10월부터 돌봄 활동을 수행하고 11월에 돌봄비를 지급받는 방식이다. 구는 자격 확인 후 아이돌봄비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하고 자세한 사항을 안내한다. 선정된 조력자는 돌봄 시행 전에 몽땅정보 만능키 누리집에 돌봄 장소, 시간을 등록해야 한다. 돌봄활동 시간 인증은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생성되는 QR코드를 이용한다. 조력자가 타시도에 거주하며 아이를 돌보는 경우는 돌봄활동 사진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돌봄 시간을 확인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양육공백 가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양육 부담을 줄이고 조부모 등의 돌봄 노동 가치를 높이는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영등포를 위해 돌봄 인프라 확대 등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임형준, 13살 연하 아내 최초 공개

    임형준, 13살 연하 아내 최초 공개

    배우 임형준이 ‘동상이몽2’를 통해 아내를 공개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배우 임형준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최근 재혼과 늦둥이 득녀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임형준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임형준은 “축하 인사 많이 받고 있고, 출산용품도 많이 보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형준은 “이지혜 씨가 선물 한 보따리를 갖고 오셨다”라며 “너무 감사한데, 카메라 2대랑 같이 왔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임형준이 베일에 싸인 아내를 공개했다. 임형준은 “13살 차이 나는데 아내가 노안이세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지난해 혼인신고 할 때 아내의 나이를 정확하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임형준은 아내가 요가 강사라고 소개하며 지인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만남을 주저했던 임형준은 아내가 부담을 가질까 봐 첫만남에 “난 재혼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결혼 생각 없이 지금의 아내와 만난 임형준은 재혼 선배인 김구라가 재혼에 대한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 임형준은 아내가 첫째 아이와도 스스럼없이 잘 놀아줘 아이도 잘 따른다며 “(아내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 많이 의지가 됐다”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더불어 임형준은 최근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가 무산돼 초조하고 조바심이 나던 때 “육아 휴직도 일부러 내는데, 육아 휴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응원해준 아내의 긍정적인 매력을 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참석

    유정희 서울시의원, 관악구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관악4)이 지난 1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개최된 관악구 양성평등주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여성단체 관계자 등 양성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애쓴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양성평등주간(9월 1일~9월 7일)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으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 주간이다. 이에 관악구청은 관악구 여성단체연합회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사회’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양성평등 홍보부스 및 다양한 부대 행사를 둘러본 유 의원은 “세계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지만 여전히 신체적·생물학적 차이로 인한 차별, 결혼과 육아 과정에서 과도하게 짊어지게 되는 책임 등은 여성이 극복해야 할 문제로 인식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으며 “특히 요즘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는 무차별적인 폭력은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해 인식 개선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의원은 “남녀가 동등해야 건강한 사회가 이뤄진다. 남성과 여성 모두 존중받아야 마땅하므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요소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면서 모두가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환경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 “돈 많은 남자 만나 돈 모아라”…‘미스 베트남’ 발언 파장

    “돈 많은 남자 만나 돈 모아라”…‘미스 베트남’ 발언 파장

    베트남 미인대회 출신 대학강사가 나이 많고 경제력 있는 남성에게 돈과 선물을 받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이른바 ‘슈가 베이비’(원조교제)를 옹호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스 스포츠 베트남 2022 준우승자인 르 푸엉 타오(29)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 계정에 “상대방의 결혼 생활을 간섭하지 않는 한 ‘슈가 베이비’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타오는 “당신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원한다면 나이 든 남자들과 데이트해야 한다”며 “재정과 경력에서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남성들은 생계를 위해 일하느라 바빠서 여자친구를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타오는 과거에도 “남자 친구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아서 돈을 모아라”라며 비슷한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호치민시 경제금융대학의 초빙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타오의 발언에 온라인상에서는 “여성들에게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슈가 베이비’를 부추기고 있다”라며 “학생들에게 이상한 사상을 전파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타오는 “나이 든 남성들이 경제적으로 여성들을 돌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의 데이트를 지지하는 것이지, 부도덕한 불륜 관계는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은 종종 육아 때문에 경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도덕적이고 재정적 능력을 갖춘 남성을 결혼 상대로 택해야 한다”며 “가족을 돌볼 능력이 없는 남성을 선택한다면 출산과 경제 부양은 여성의 몫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젊은 여성에 돈 주고 데이트”‘슈가대디’ 통상 4050 유부남 ‘슈가 대디’ ‘슈가 베이비’는 미국에서 2010년대에 이미 큰 논란이 됐다. 여대생들이 치솟는 학비·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데이트 대가로 돈을 받는 ‘슈가 베이비’가 되고, 돈 많은 중년 남성들이 재정 지원을 하는 ‘슈가 대디’를 자처했다. 슈가 대디와 슈가 베이비의 만남이 꼭 성관계나 성매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 2021년 말레이시아에서는 돈을 주고 젊은 여성과 데이트하려는 남성과 이에 응하려는 여성을 맺어주는 사이트 ‘슈가북’ 창업자가 체포되기도 했다. 대런 챈은 2016년 말레이시아에 슈가북 사이트·앱을 출시하고, 이후 싱가포르와 미국, 태국 등 여러 나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여대생이 대학교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하면 회비를 면제해주고, 여대생뿐만 아니라 미혼모 등 21∼35세의 다양한 여성이 등록됐다. 그는 “슈거 베이비는 절대 불법 성 노동자가 아니다. 로맨스에 재정적 요소를 결합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성매매 알선 논란이 계속됐다. 논란이 일자 슈가북 사이트는 차단됐다. 현지 매체들은 “슈가 대디는 통상 40∼50대 유부남으로, ‘아내가 관심을 주지 않아 다른 사랑을 원한다’는 진부한 이유를 제시한다”며 “기업인뿐만 아니라 정치인, 고위 공무원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 마포 ‘공공 키즈카페’에선 엄마·아빠도 행복해!

    마포 ‘공공 키즈카페’에선 엄마·아빠도 행복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첫 공공 키즈카페가 문을 열었다. 마포구는 마포구육아종합지원센터 2, 3층에 조성된 서울형 키즈카페가 이달부터 정식 운영된다고 3일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 마포구 상암점은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공공형 실내 놀이터이다. 미세먼지나 악천후 등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놀이환경을 만들어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보호자의 양육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공간이다. 총 600㎡(2층 400㎡, 3층 200㎡) 면적에 트램펄린, 볼풀, 그물 오르기 등 다양한 놀이기구와 미디어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3층에는 책 놀이터를 조성해 부모와 자녀가 프로그램을 즐기고 영아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36개월 이상 미취학 유아의 경우 돌봄 요원이 보호자를 대신해 아동을 돌보는 ‘놀이 돌봄 서비스’도 제공된다. 키즈카페 이용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12개월~7세 아동과 보호자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3회차(회당 90분)로 나눠 운영된다. 우리동네키움포털 홈페이지에서 매달 1일과 16일 이용 신청을 받는다. 이용료는 무료이지만 향후 조례 개정을 통해 유료화될 예정이다.
  • “나도 교단 서기가 두려워”…나흘 새 세 명이 스러졌다

    “나도 교단 서기가 두려워”…나흘 새 세 명이 스러졌다

    “내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점점 겁이 나서 교단에 서는 게 두려워요.” 지난달 숨진 교사 A(38)씨의 발인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16년차 교사 김모(43)씨는 A씨가 근무하던 이곳에 지난 1일부터 마련된 추모 공간 앞에 서서 연신 눈물을 닦아 냈다. A씨와 같은 학교 동기인 김씨는 “저도 그랬듯 많은 일이 있었을 텐데 모든 걸 참고 지낸 것 같아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14년차 교사 A씨는 질병 휴직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올해 3월부터 A씨는 업무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연가와 병가 등을 써 오다 7월 15일부터 질병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학교에서 준비한 국화 2000송이는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한 교사 등 추모객들이 모이면서 하루 만에 동이 났다. 학교로 향하는 길을 따라 동료 교사와 교원단체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빼곡하게 세워져 있었다. 교문 등에는 ‘이제는 아프지 마세요’, ‘잊지 않겠다’, ‘우리가 바꿔 나가겠다’, ‘숨이 막히도록 참담하다’ 등 추모 글이 적힌 메모지가 가득 붙어 있었다. A씨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동료 교사는 “(A씨는) 항상 수업 준비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던 분”이라면서 “‘6학년을 맡아 힘들겠다’고 하면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1년차 교사 박모(40)씨는 헌화를 마치고 나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아이들을 두고 죽음을 택했겠냐”며 눈물을 훔쳤다. A씨가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학교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에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천에서 근무하는 17년차 교사 전미희(39)씨도 “교사는 악성 민원을 받아도 혼자 총알받이가 된다”면서 “사건이 연달아 터진 뒤에야 (악성 민원을) 방지할 시스템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며 한탄했다. 초등교사가 연이어 숨지면서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교육계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A씨의 발인식에서 유족을 만나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사노동조합도 지난 1일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B교사에 대해 교육청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순직 처리를 요구했다. 전북교사노조는 “특정 교원의 갑질과 업무 과다가 고인의 사인으로 추정되는 만큼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B교사가 특정 교원 탓에 힘들어한 것으로 보인다”며 “B교사는 지인에게 그를 ‘내가 만난 분 중 가장 힘든 사람’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B교사와 친분이 두터운 동료 교사로부터 B교사가 결재를 여러 차례 반려하는 식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을 업무 과다로 제기하고 있고, B교사 지인들은 고인이 특정 교원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증언한 만큼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북교육청은 경찰 수사를 기다리며 자체적으로 사안을 자세히 파악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동료 교사들은 은파장례문화원에서 엄수된 발인식을 찾아 B교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청계산 등산로에서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 C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C씨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 “나도 교단 서는 게 두렵다”…양천구 초등교사 추모행렬

    “나도 교단 서는 게 두렵다”…양천구 초등교사 추모행렬

    숨진 교사 근무하던 학교…추모행렬“다루기 힘든 학생들 많은 학급 맡아”교육계,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예고 “내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점점 겁이 나서 교단에 서는 게 두려워요.” 지난달 숨진 교사 A(38)씨의 발인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16년차 교사 김모(43)씨는 A씨가 근무하던 이곳에 지난 1일부터 마련된 추모 공간 앞에 서서 연신 눈물을 닦아 냈다. A씨와 같은 학교 동기인 김씨는 “저도 그랬듯 수많은 일들이 있었을 텐데 모든 걸 참고 지낸 것 같아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14년차 교사 A씨는 질병 휴직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올해 3월부터 A씨는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질병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학교에서 준비한 국화 2000송이는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한 교사 등 수많은 추모객이 모이면서 하루 만에 동이 났다.학교로 향하는 길을 따라 동료 교사와 교원단체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빼곡하게 세워져 있었다. 교문 등에는 ‘이제는 아프지 마세요’, ‘잊지 않겠다’, ‘우리가 바꿔 나가겠다’, ‘숨이 막히도록 참담하다’ 등 추모 글이 적힌 메모지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A씨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동료 교사는 “(A씨는) 항상 수업 준비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던 분”이라면서 “‘6학년을 맡아 힘들겠다’고 하면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1년차 교사 박모(40)씨는 헌화를 마치고 나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아이들을 두고 죽음을 택했겠냐”며 눈물을 훔쳤다. A씨가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이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천에서 근무하는 17년차 교사 전미희(39)씨도 “교사는 악성 민원을 받아도 혼자 총알받이가 된다”면서 “사건이 연달아 터진 뒤에야 (악성 민원을) 방지할 시스템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며 한탄했다.초등교사가 연이어 숨지면서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교육계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4일에는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공교육 멈춤의 날’이 예고된 상태다. 교육계에 따르면 A씨가 일하던 초등학교는 전날 재량 휴업을 확정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A씨의 발인식에서 유족을 만나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말했다.
  • “왜”…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발인, 영정 든 어린 딸

    “왜”…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발인, 영정 든 어린 딸

    지난달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양천구 S초등학교 교사 A(38)씨의 발인식이 3일 오전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친지들은 빈소에서 발인예배를 올리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개를 떨군 유족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예배 후 앳된 얼굴의 딸이 엄마의 영정 사진을 들고 발인식장으로 향했다. 발인식은 오전 7시 30분 유족과 친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운구행렬이 시작되자 유족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우리 ○○이가 왜 가냐고. 나 어떻게 하라고”라며 오열했다. 다른 조문객들도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발인식에 참석해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조 교육감은 “혹여라도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했다. 14년 차 초등교사인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이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는 연가와 병가 등을 썼다. 사망한 날은 질병휴직 마지막 날이었다. 동료 교사들은 그가 올해 들어 6학년 담임을 맡고 나서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9월4일)를 앞두고 초등교사가 또 사망하면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교직 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 국회 앞 교사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가했다.
  •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3월부터 힘들어했다고 들어”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3월부터 힘들어했다고 들어”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 A(39)씨가 올해 담임을 맡은 후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A씨의 지인 교사 B씨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의 남편을 통해 A씨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지난 3월 말 들었다”고 밝혔다. B씨는 “그 친구는 굉장히 똑똑한 친구였다”며 “복직을 오랜만에 한다고 해서 교재 연구나 아이들 지도 계획 등의 학급 경영에 큰 문제를 느끼지는 않았을 것”라고 전했다. B씨는 “고인은 어려움이 닥치면 노력해서 극복하는 성실한 성격이었고 교감을 통해서도 교재 연구로 늦게까지 근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요소는 (정상적인) 학급에서는 꽤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고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질병 휴직까지 했다. 고인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이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동료 교사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올해 맡은 6학년 아이들이 지도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사를 탓하는 학부모의 민원까지 겹치면서 1학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가와 병가를 냈다고 한다”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고인의 죽음을 개인사로 몰아가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분위기가 쉽지 않아) 교과전담 교사가 들어가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어했던 반이었다고 한다”며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고인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또다시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교직 사회의 추모와 진상 규명을 향한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7주째 매주 토요일 열리는 교사 집회엔 전날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여했다. 교사들은 4일에도 국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앞 집회, 그리고 연가, 병가 등을 활용한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한국行”…해외 언론도 관심

    “필리핀 가사도우미 100명 한국行”…해외 언론도 관심

    정부가 저출산 대책의 하나로 가사와 육아를 돕는 외국인 근로자를 시범 도입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등 해외 언론들도 관심을 보였다. 미국 CNN 방송은 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외국인 가사 근로자 시범사업을 소개하면서 “한국은 더 많은 아기와 노동자가 필요하며,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이를 고쳐주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경력 단절을 꺼리는 고학력 여성 증가, 생활비 상승과 더불어 육아·가사 부담은 한국의 혼인 및 출산 감소의 한 요인으로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CNN은 이번 주 발간된 정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19~34세 성인 중 절반 이상이 결혼 후에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6.4%만이 결혼에 긍정적 시각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이 가시화하자 한국 정부는 주당 최대 근무 시간을 현행 52시간에서 최대 69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젊은 층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한국 정부가 가사와 육아를 돕는 외국인 가사 관리사 100명을 시범 도입하기로 한 계획을 상세히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문제는 한국의 급격한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 이민자 수용에 대한 역사적 거부감 등이 합쳐진 데 있다”면서 “높은 육아비용 때문에 많은 한국 여성은 집에 머물며 가족을 보살피거나, 자녀 갖기를 포기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또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2022년 역대 가장 낮은 0.78명으로 떨어져 또다시 세계 최저를 기록했고, 특히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9명을 기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외신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급여와 처우 등과 관련해선 노동착취 우려 등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싱가포르 등에선 입주 가사도우미가 해고돼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최소 임금조차 받지 못한 채 비인간적인 처우와 학대에 시달리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 시민사회 일각에선 부모가 직접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주당 근로 시간을 더욱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 가사·육아 도우미 시범 사업을 오는 12월 서울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용은 시간당 1만5000원 내외의 국내 가사도우미 시세보다 낮고, 송출 국가로는 필리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미스 베트남 “여성들이여, 돈 많고 나이 든 남성과 사귀어라” 논란 [여기는 베트남]

    미스 베트남 “여성들이여, 돈 많고 나이 든 남성과 사귀어라” 논란 [여기는 베트남]

    나이 많고 능력 있는 남성에게서 돈과 선물을 받으며 데이트를 즐기는 일명 ‘슈가 베이비'(sugar baby)의 생활 방식을 옹호하고 나선 미스 스포츠 베트남 2022 준우승자인 르 푸엉 타오(29)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VN익스프레스, 탄니엔 등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 타오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슈가 베이비’의 사회적 현상에 대해 “상대방의 결혼 생활을 간섭하지 않는 한 ‘슈가 베이비’를 지지한다”는 의견을 올렸다. 타오는 “나이 많은 남성들은 주로 재정과 경력에서 안정을 얻었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은 이들과 데이트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면서 “그들에 비해 젊은 남성들은 종종 생계를 위해 일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여자 친구를 돌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당신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원한다면 나이 든 남자들과 데이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여성들이 ‘슈가 베이비’가 되는 것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타오는 “베트남에서 사용하는 ‘슈가 데이트’라는 개념에 오해가 있다”면서 “이 용어는 여성이 나이 든 남성의 지원을 받는 관계 유형을 가리키는데, 여기서 남성의 결혼 여부와 연애 감정 여부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이 든 남성들이 경제적으로 여성들을 돌볼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데이트하는 것을 지지하는 것이지, 부도덕한 불륜 관계는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슈가 데이트’라는 용어의 정의를 왜곡해서 나를 비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여성들은 도덕적이고 재정적 능력을 갖춘 남성을 결혼 상대로 선택해야 한다”면서 “여성들은 종종 육아 때문에 경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가족을 돌볼 능력이 없는 남성을 선택한다면 출산과 경제 부양은 여성의 몫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오는 과거에도 “남자 친구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아서 돈을 모아라”는 등의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젊음과 미모를 이용해 쉽게 돈을 벌려는 사고방식이 매우 한심하다”, “게으르게 살고 싶다는 말로 들린다”, “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처럼 말하지만, 여성을 무시하는 사고방식이다”, “여성을 기생충으로 여기고 있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타오는 호치민시 경제금융대학의 초빙강사로도 활동 하고 있어 “젊은 학생들에게 이상한 사상을 전파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 양천구 초등교사 죽음에 추모 발길…학교, 사건 은폐 정황

    양천구 초등교사 죽음에 추모 발길…학교, 사건 은폐 정황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가 6학년 담임을 맡은 뒤부터 교직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학교는 사건 다음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해당 교사의 극단 선택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고, 외부와 언론 등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 2일 경찰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교사 A(38)씨가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가운데 이날 해당 학교에는 뒤늦게 소식을 전해들은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추모객들의 발길이 오전부터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수고하셨습니다, 그곳에선 행복하세요”, “안타까운 죽음의 진실을 밝혀달라”, “철저한 진상규명, 은폐·축소 처벌” 등의 메시지를 써 학교 앞 담벼락에 남겼다. 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고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를 길게는 한 달 이상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동료 교사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올해 맡은 6학년 아이들이 지도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사를 탓하는 학부모의 민원까지 겹치면서 1학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가와 병가를 냈다고 한다”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고인의 죽음을 개인사로 몰아가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 A씨가 육아와 학교 일을 병행하는 데 힘들어했다는 전날 일부의 보도에 대해 조합은 “복수의 제보자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고인은 가족 관계나 양육 등에 대한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면서 “고인은 남편의 지방 근무로 시부모가 살고 있는 지역 근처로 이사해 두 자녀의 양육을 시부모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교사노조는 “제보에 따르면 학교 측에서는 9월 1일 두 차례 부장 회의를 통해 ‘학교에는 책임이 없으며, 고인의 사망 원인은 개인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교사들에게 얘기했고, 동료 교사들에게 학교 얘기를 밖으로 발설하지 않도록 했다”면서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학교 측에서 사건을 은폐하고 개인사로 축소하려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날 전북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배경을 파악하는 데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력하고 있다. 승용차에서는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며 가족에게 작별 인사를 전하는 내용의 유서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사망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테이프로 묶고 아이 감금”…‘250만 육아 유튜버’ 두 얼굴

    “테이프로 묶고 아이 감금”…‘250만 육아 유튜버’ 두 얼굴

    구독자 250만명을 보유한 미국의 육아 전문 유튜버가 자녀를 감금한 혐의로 체포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유타주(州) 출신 유명 유튜버 루비 프랭키(41)가 지난달 30일 유타주 남부 도시 아이빈스에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6남매의 어머니인 프랭키는 유튜브 채널 ‘8 패신저스’(8 Passengers)에서 육아 조언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한때 구독자 250만명을 달성하며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 초 갑자기 채널에서 사라졌다. 프랭키는 이전부터 지나치게 엄격한 육아 방식을 고수하는 탓에 논란을 일으켰고, 실제 일부 시청자가 방송을 보고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랭키의 실체는 지난달 30일 아침 자신의 12세 아들이 헐벗은 모습으로 이웃 주민에게 물과 음식을 달라며 구조 요청을 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아이는 당시 프랭키의 사업 파트너 조디 힐데브란트의 집에 갇혀 있다가 창문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발견한 이웃은 아이의 손목과 발목에 강력 접착테이프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프랭키는 지난해 힐데브란트와 함께 상담 관련 유튜브 채널 ‘커넥션스’(ConneXions)를 만들어 운영해왔다. 경찰은 아이를 즉시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받도록 했다. 검사 결과 아이는 밧줄로 묶인 탓에 신체 일부에 상처를 입었고 영양실조까지 앓고 있었다. 이후 경찰은 또 힐데브란트 자택에서 프랭키의 10살짜리 딸을 추가로 발견했고, 이 아이도 영양실조를 앓고 있었다. 경찰은 같은 날 밤 프랭키와 힐데브란트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프랭키는 아이들을 가둔 힐데브란트의 집에서 최근까지도 유튜브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프랭키의 여섯 자녀 중 성년을 제외한 미성년자 4명은 유타주 아동 관리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 프랭키의 큰딸 샤리(20)는 어머니가 체포된 날 자신 소셜미디어에 “나와 내 가족은 정의가 구현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수년 동안 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려고 노력해 왔는데 마침내 경찰이 나서기로 결정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적었다.
  • ‘성인물’ 찾아보는 초3 금쪽이 등장, 오은영도 ‘깜짝’

    ‘성인물’ 찾아보는 초3 금쪽이 등장, 오은영도 ‘깜짝’

    오은영 박사가 성인물을 찾아보는 자녀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처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1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신규 코너 ‘금쪽 육아 고민 해결소’가 진행됐다. 첫 사연으로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성인물 시청, 어떻게 해야 할까요?’가 소개됐다. 패널들은 인터넷의 발달로 자녀의 성인물 접근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며 우려했다. 성장기에 부적절한 성인물을 접할 경우 해로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오은영 박사는 “감정적인 대처보다 미디어 문제에 대해 자녀와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사연으로 감정 변화가 심한 금쪽이 사례가 소개됐다. 엄마와 카드 게임을 즐기던 금쪽이는 연이어 자신이 패배하자, 화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거실 구석으로 들어가 오열하기도 했다. 이어 초등학교 2학년이지만, 아직 읽기 독립이 제대로 되지 않은 금쪽이 모습도 전파를 탔다. 금쪽이가 또래보다 말이 어눌하고 경청도 못 한다는 선생님의 분석에 엄마는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엄마는 마땅한 대처법을 찾지 못해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 고양 아파트서 초교 교사 추락 사망… 유족 측“육아·직장 병행 힘들어해”

    고양 아파트서 초교 교사 추락 사망… 유족 측“육아·직장 병행 힘들어해”

    경기 고양시 내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추락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확인됐다. 유족 측은 “A씨가 평소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힘들어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초등 여교사 고양 아파트서 추락해 숨져…경찰 수사

    초등 여교사 고양 아파트서 추락해 숨져…경찰 수사

    경기 고양시 내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추락해 숨져 경찰이 수사 중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께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확인됐다. 숨진 교사가 추락한 아파트는 자택에서 가까운 시부모의 집으로 확인됐다. A씨는 추락 전 두 자녀를 시부모에게 맡긴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맞벌이 부부인 A씨가 평소 아이 양육과 학교 일을 병행하는 것을 힘들어했다”며 “A씨가 지난 3월 초에 학생 몇 명이 말을 안 듣고, 왕따도 시키는 것 같다는 말을 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학교에 확인한 결과 학부모 민원에 시달린 정황은 없었지만,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A씨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으로 근무했던 교사로 지난 7월 중순~8월 말 질병 휴직 중이었다”며 “이달 1일부터는 1년짜리 자율연수 휴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6학년 담임을 맡던 중 연가와 병가를 내다 휴직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 전 직장동료 여성 가스라이팅…성매매 대금 5억 가로챈 일당에 징역형

    전 직장동료 여성 가스라이팅…성매매 대금 5억 가로챈 일당에 징역형

    옛 직장 동료를 심리적으로 지배(가스라이팅)해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을 착취한 40대 여성과 공범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어재원 부장판사)는 1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여·4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2억 1500여 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A씨의 남편 B(41)씨, 피해자의 남편 C(37)씨 에게도 징역 각각 6년을 선고하고 1억4700여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피해 여성을 폭행하고 장기간에 걸쳐 성매매를 강요한 뒤 성매매 대금을 자신의 사치에 사용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 C씨에 대해서는 “A씨의 범행에 동조했으며 성매매 대금으로 외제 차 리스비를 내거나 채무를 갚는 데 활용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0대 여성인 피해자에게 2500여차례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 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와 피해자는 전 직장 동료 관계였다. 공소 사실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가 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자 함께 살자고 제안하고, 장기간에 걸쳐 심리적으로 지배했다. A씨 부부는 호의를 베푼 것을 빌미로 피해자에게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면서 자신들의 자녀 육아와 성매매를 강요하고, 상습적으로 폭행했다. 또 피해자를 감시하기 위해 C씨와 결혼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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