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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가족센터 ‘품’ 개관…“맞춤형 가족서비스 제공”

    강릉시가족센터 ‘품’ 개관…“맞춤형 가족서비스 제공”

    강원 강릉시는 강릉시가족센터 ‘품’을 오는 6일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입암동에 소재한 강릉시가족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466㎡ 규모로 신축됐다. 지하 1층은 상담실과 사무실, 지상 1층은 공동 육아나눔터, 공유 주방, 다목적 가족 소통공간, 2층은 품작은도서관, 품동화구연실, 다문화 언어발달교실, 강의실 등으로 꾸며졌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수요일은 오후 10시까지 연장운영한다. 강릉시가족센터 건립에는 국비 21억원, 도비 7억원, 시비 38억원 등 총 66억원이 투입됐고, 지난해 4월 공사에 들어가 올해 8월 완공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신축한 가족센터가 복합생활 복지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생애주기 맞춤형 가족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금천, 야간 노무상담실 운영한다

    서울 금천구가 노동자의 권리 구제와 권익 향상을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야간 노무상담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부당해고 등 각종 노무 사건과 노동권 침해 등 폭넓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구는 업무와 육아 등으로 낮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주민들을 위해 저녁 시간대 상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담은 금천구청 1층 통합민원실 내 전문가 상담실과 지하 1층 심청이 상담실에서 진행된다. 노무 상담이 필요한 주민은 구청 일자리청년과 또는 서남권 서울시 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 전화로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노무상담이 필요하지만 낮에 시간이 없는 노동자를 위한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노동자의 권익 침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기울어진 남녀고용평등법… 10년간 97명 기소, 정식재판 고작 38건

    [단독] 기울어진 남녀고용평등법… 10년간 97명 기소, 정식재판 고작 38건

    ‘7세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잠시 쉬겠다’는 직원의 육아휴직 신청을 거부한 사업주 A씨에 대해 창원지법 정동혁 판사는 2018년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이마저도 A씨가 해당 직원을 해고하면서 해고예고수당 390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해 합쳐진 형량이다. 일터에서의 남녀 차별을 막기 위해 30년 가까이 성차별 관련 법 조항을 두고 있지만 기소가 드물고 실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크다. ‘법 앞에만 서면 고용 평등이 되레 기울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기업 자율성을 인정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성격의 법률이라면서도 고용 성차별이 심각한 현실을 고려해 재논의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년 넘게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인원은 총 97명이었다. 하지만 법원 판결문 시스템을 검색한 결과 같은 기간 전국 법원에서 이 혐의로 실제 선고까지 이어진 것은 38건(상소 사건 포함)뿐이었다. ‘구약식’(검찰이 범죄 사실이 비교적 가볍다고 판단한 경우 재판에 가지 않고 법원에 약식명령을 내려 달라고 하는 청구) 기소와 한 사건의 복수 피고인 사례 등을 제외하면 정식 재판에 넘겨진 실제 사건은 기소 인원 대비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이 38건 중 벌금형이 대다수이고 실형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법 오영표 판사는 2016년 같은 회사 직원과 결혼한다는 이유로 여성 직원(당시 28세)에 대해 별다른 업무를 부여하지 않고 당사자 의사와 무관하게 전공과 관련 없는 연구부서로 발령 내는 등 집요하게 퇴직을 종용한 대표이사 B씨에게 2020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이들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네 마누라를 계속 저렇게 놓아둘 거냐’고 배우자를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판사는 “전공과 관련 없는 부서로 배치해 퇴사할 수밖에 없도록 했고, 결국 두 직원 모두 퇴사하기에 이르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 사례는 그나마 이례적으로 높은 처벌에 속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1부(부장 김양섭)는 2018년 여성 근로자의 임신 사실을 듣고 ‘3일 안에 나가라’고 말한 사업주 C씨에 대해 “임신을 이유로 차별 대우하고 일부 범행에 대해 직원을 탓하며 합리화했다”면서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정년·퇴직 및 해고에서 남녀를 차별하거나 여성 근로자의 혼인 및 임신 등을 퇴직 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을 맺을 경우 등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채용 과정에서의 성별 차별은 벌금형만 가능한데, 1995년 최대 500만원으로 올린 뒤 지금까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채용의 출발선부터 고용 전반에 이르기까지 성차별이 발생해도 기소와 처벌이 약한 배경으로는 기업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와 혐의 입증 자체가 어렵다는 한계가 꼽힌다. 이은의 변호사는 “법원은 기업의 인사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고 업무 특성 등을 볼 때 명백한 차별이라 입증되지 않으면 회사 재량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남녀고용평등법은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문화 개선을 유도하는 성격이 강한 법”이라면서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채용 공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커진 만큼 벌칙 규정을 더 촘촘하게 다듬는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국민 정서와 기업 자율성 사이에서 적절한 형량을 다시 조율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 [단독] 기울어진 남녀고용평등법… 10년간 97명 기소, 정식재판 고작 38건

    [단독] 기울어진 남녀고용평등법… 10년간 97명 기소, 정식재판 고작 38건

    ‘7세 자녀를 돌보기 위해 잠시 쉬겠다’는 직원의 육아휴직 신청을 거부한 사업주 A씨에 대해 창원지법 정동혁 판사는 2018년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이마저도 A씨가 해당 직원을 해고하면서 해고예고수당 390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까지 유죄로 인정해 합쳐진 형량이다. 일터에서 남녀 차별을 막기 위해 30년 가까이 성차별 관련 법 조항을 두고 있지만 기소가 드물고 실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크다. ‘법 앞에만 서면 고용 평등이 되레 기울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기업 자율성을 인정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성격의 법률이라면서도 고용 성차별이 심각한 현실을 고려해 재논의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년 넘게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인원은 총 97명이었다. 하지만 법원 판결문 시스템을 검색한 결과, 같은 기간 전국 법원에서 이 혐의로 실제 선고까지 이어진 것은 38건(상소 사건 포함)뿐이었다. ‘구약식’(검찰이 범죄사실이 비교적 가볍다고 판단한 경우 재판에 가지 않고 법원에 약식명령을 내려달라는 청구) 기소와 한 사건의 복수 피고인 경우 등을 제외하면, 정식 재판에 넘겨진 실제 사건은 기소 인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특히 이 38건 중 벌금형이 대다수이고 실형은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지법 오영표 판사는 2016년 같은 회사 직원과 결혼한다는 이유로 여성 직원(당시 28세)에 대해 별다른 업무를 부여하지 않고 당사자 의사와 무관하게 전공과 관련 없는 연구부서로 발령내는 등 집요하게 퇴직을 종용한 대표이사 B씨에게 2020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B씨는 이들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니 마누라를 계속 저렇게 놓아둘 거냐’라고 배우자를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 판사는 “전공과 관련 없는 부서로 배치해 퇴사할 수밖에 없도록 했고, 결국 두 직원 모두 퇴사하기에 이르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 사례는 그나마 ‘이례적으로 높은’ 처벌에 속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4-1부(부장 김양섭)는 2018년 여성 근로자의 임신 사실을 듣고 ‘3일 안에 나가라’고 말한 사업주 C씨에 대해 “임신을 이유로 차별 대우하고 일부 범행에 대해 직원을 탓하며 합리화했다”면서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정년·퇴직 및 해고에서 남녀를 차별하거나 여성 근로자의 혼인 및 임신 등을 퇴직 사유로 예정하는 근로계약을 맺을 경우 등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채용 과정에서의 성별 차별은 벌금형만 가능한데, 1995년 최대 500만원으로 올린 뒤 지금까지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채용의 첫 출발선부터 고용 전반에 성차별이 발생해도 기소와 처벌이 약한 배경에는 기업의 자율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와 혐의 입증 자체가 어렵다는 한계가 꼽힌다. 이은의 변호사는 “법원은 기업의 인사권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고, 업무 특성 등을 볼 때 명백한 차별이라 입증되지 않으면 ‘회사 재량’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남녀고용평등법은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문화 개선을 유도하는 성격이 강한 법”이라면서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고 ‘채용 공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커진 만큼 벌칙 규정을 더 촘촘하게 다듬는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국민 정서와 기업 자율성 사이에서 적절한 형량을 다시 조율해 볼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 ‘다니엘 튜더♥’ 임현주 아나, 결혼 8개월만에 ‘득녀’

    ‘다니엘 튜더♥’ 임현주 아나, 결혼 8개월만에 ‘득녀’

    아나운서 임현주가 딸을 출산했다. 임현주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오전, 일월이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분만실에서 일월이의 우렁찬 울음소리를 듣고 눈앞에 등장하기까지 얼마나 긴장되던지. 그런데 상상과 달리 그때만 해도 ‘진짜 내 아기라고?’ 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라며 소감을 털어놓았다.그러면서 “하얀 속싸개를 입고 방에 들어온 아가는 너무너무 작고 예쁘고 처음 모유 수유를 하며 젖을 물리는데 이때 사랑이 폭발하는 게 느껴졌어요”라며 “서로의 온도가 느껴지니 아기도 울음을 멈추고, 품에 안긴 촉감은 따뜻하고 평화롭고. 다니엘 눈에는 꿀이 뚝뚝. 바쁠 거라 예상은 했지만 수시로 기저귀 갈고 속싸개 싸고 수유를 돕고”라고 육아를 열심히 하는 남편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임현주는 “이 모든 순간이 인생에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서투름도 기쁘게 경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임현주는 지난 2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했다.
  • 금천구, 매주 목요일 야간 노무상담실 운영

    금천구, 매주 목요일 야간 노무상담실 운영

    서울 금천구가 노동자의 권리 구제와 권익 향상을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야간 노무상담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부당해고 등 각종 노무 사건과 노동권 침해 등 폭넓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구는 업무와 육아 등으로 낮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주민들을 위해 저녁 시간대 상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상담은 금천구청 1층 통합민원실 내 전문가 상담실과 지하 1층 심청이 상담실에서 진행된다. 노무 상담이 필요한 주민은 구청 일자리청년과 또는 서남권 서울시 노동자 종합지원센터에 전화로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노무상담이 필요하지만 낮에 시간이 없는 노동자를 위한 서비스를 마련했다”라며 “노동자의 권익 침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윤승아, 출산 뒤 젓가락질 어려워져…“너무 아프다”

    윤승아, 출산 뒤 젓가락질 어려워져…“너무 아프다”

    배우 윤승아가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일 윤승아의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에는 ‘승아네 요즘 일상, 가보고 싶었던 맛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홀로 외출에 나선 윤승아는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윤승아는 생선 요리인 달고기 튀김을 썰며 “왼손에 (터널) 증후군이 왔다.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통증이) 손까지 내려와서 젓가락질도 잘 안 된다. 요즘 포크로 먹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윤승아는 지난 2015년 김무열과 결혼했으며 지난 6월 득남했다.
  • “평창군, 군수 딸 위해 임용 선발인원 두 배 늘려”…감사원, 징계 요청

    “평창군, 군수 딸 위해 임용 선발인원 두 배 늘려”…감사원, 징계 요청

    강원 평창군이 한왕기 전 평창군수의 딸을 취업시키기 위해 일반행정직 9급 원서 접수 마감 이후 선발예정 인원을 2배 가량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7일 ‘2022년도 공직비리 기동감찰 보고서’를 공개하며 평창군 직원들을 징계 처분할 것을 평창군에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평창군 A과장은 자신의 배우자로부터 한 전 군수의 딸이 2020년 평창군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일반행정직 9급의 일반모집 선발 예정 인원을 당초 15명에서 35명을 늘렸다. 이 때문에 장애인, 저소득층을 포함한 총 선발예정 인원은 20명에서 40명으로 늘어났고, 경쟁률이 11.07대1에서 4.74대1로 낮아졌다. 한 전 군수의 딸은 임용시험 결과 31순위로 합격할 수 있었다. 감사원은 “당초부터 35명으로 선발 예정 인원을 공고했다면 더 많은 응시생들이 지원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 전 군수는 육아휴직이나 의원면직 등 인원 증감 요인을 고려해도 최대 선발 예정 인원이 20명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A과장에게 “최대한 많이 뽑아 놓고 결원이 발생하면 그때 그때 채울 수 있는 제도를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군 B과장은 31위로 합격한 한 전 군수의 딸이 결원 범위 6명을 넘어 바로 임용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인사부서에 임용후보자 전원을 대기 없이 바로 임용되도록 지시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A과장을 강등, B과장을 정직 처분할 것을 평창군에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특허청 일부 공무원들이 퇴직자의 재취업 자리를 만들기 위해 설치한 산하기관이 정치권에서 문제되자 민간업체에 산하기관 내 인력과 장비 등을 옮기도록 지시한 뒤 해당 업체를 전문조사기관으로 지정한 사실도 적발했다. 이 업체는 전문기관 지정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부당하게 지정됐고, 특허청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전문조사사업 물량을 몰아주며 83억원 남짓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감사원은 조사했다. 이와 함께 특허청 C국장이 심사지원 사업 수행을 위해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업체 대표로부터 골프, 자녀 유학용 항공권 등의 금품을 받고 자녀를 관련 업체에 취업시킨 것으로도 밝혀졌다. 감사원은 비위 정도가 심해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며 C국장을 파면하라고 특허청에 요구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프리랜서 185만명, 전담부서 꼭 필요”

    박유진 서울시의원 “프리랜서 185만명, 전담부서 꼭 필요”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 주관으로 ‘프리랜서 전담 부서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서울시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발제자와 토론자의 열띤 토론으로 토론회는 애초 예상보다 장시간 진행됐으며, 발제자로 참여한 임병덕 프리랜서협의회 이사는 각종 데이터를 근거로 프리랜서 현황과 그간 프리랜서가 낸 지방세를 언급하며 서울시에 프리랜서 전담 부서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프리랜서에 대한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 발생하는 사각지대의 심각성을 알렸고, 프리랜서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수금 문제해결을 위해 매매 보호 서비스 에스크로 시스템을 대안으로 제시했으며, 실제 프리랜서의 경험담을 생생히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장윤호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은 ‘창작자의 관점에서 프리랜서의 권리보호와 해결 방안’을 주제로 토론하며 불공정한 계약임에도 눈물을 머금고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거나 일방적 계약 해지와 대금을 삭감당하는 사례가 결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다. 한효녀 이러닝 교수설계 프리랜서는 프리랜서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하며 육아와 업무 병행에 어려움을 호소했고, 경력 입증이 어려운 탓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기 위해 겪었던 험난한 과정을 공유했다.좌장을 맡은 박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문제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사무국장은 프리랜서 권리보호를 위한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장진희 한국노총중앙연구원 연구위원은 프리랜서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정책 구현을 위한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말했다. 서울시 조완석 노동정책담당관도 토론자로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소득감소나 일자리 상시 위험에 노출된 특고·프리랜서를 위한 긴급생계비 지원, 배달라이더를 위한 상해보험 단체가입 지원 등 서울시의 노력을 언급했고 관련 부서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 향후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딸 가방 멘 ‘아빠 기성용’…학원 마중 나온 모습 ‘포착’

    딸 가방 멘 ‘아빠 기성용’…학원 마중 나온 모습 ‘포착’

    축구선수 기성용의 육아 근황이 전해졌다. 27일 기성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시오니 학원 앞. 반갑네 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축구선수들이 있는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한 기성용의 모습이 담겼다. 기성용은 딸의 소지품인 가방과 인형을 품에 안고 있기도 했다.한편 기성용은 8세 연상인 배우 한혜진과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 ‘최대 5040만원’ 육아수당… 강진군 출생 54% ‘쑥’

    ‘최대 5040만원’ 육아수당… 강진군 출생 54% ‘쑥’

    출산 시 최대 5040만원을 육아수당으로 지급하는 전남 강진군의 출산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 26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자녀 한 명당 월 60만원씩 생후 84개월(만 7세)까지 지역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와 관계없이 출산과 동시에 지급한다. 지난 4월 이동훈·김미나씨 부부는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이 가정에는 총 1억 5120만원이 지급된다. 이씨는 “동시에 3명을 기른다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지만 군이 지원하는 육아수당이 아주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면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했다. 이씨는 “주변 사람들도 ‘늦둥이 볼까’라는 우스갯소리를 자주 한다”면서 “과감한 지원이 출산 분위기 확산에 큰 도움을 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강진군이 육아수당 시행 1년을 분석한 결과 제도 시행 전(2021년 10월~2022년 8월)에는 출생아가 83명이었으나, 시행 이후(2022년 10월~2023년 8월) 같은 기간에는 출생아가 128명으로 무려 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전남 출산율(-2.2%), 전국 출산율(-5.14%)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수치다. 출산 부모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육아수당이 영향을 줬다는 응답이 66.4%를 차지했다. 육아수당이 도움이 돼 자녀를 더 낳고 싶다는 대답도 49.4%였다. 특히 육아수당 대상자 116명 가운데 99명(85%)이 강진군에 계속 거주해 온 가구였다. 단순한 주소지 이전에서 비롯된 지역 간 이동이 아니라 실질적 출산율 증가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강진군에는 강진의료원 공공산후조리원이 있어 산모들이 안심할 수 있다. 2주일 이용 비용은 154만원이지만 군민은 무료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으면 100만원을 따로 지급한다.
  • 롯데백화점, 복지제도 대폭 개선해 직원 출산·양육 지원 강화

    롯데백화점, 복지제도 대폭 개선해 직원 출산·양육 지원 강화

    롯데백화점이 저출산과 육아 문제 극복을 위해 직원 복지제도를 대폭 업그레이드한다. 롯데백화점은 가치 있는 동행 ‘같이家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결혼과 임신, 출산과 양육에 이르는 직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실질적 도움이 되는 가족 친화제도로 직원 복지제도를 개선한다고 26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15~49세 가임 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8명으로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역시 저출산과 육아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는 등 사회 전반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 제도를 도입해 여성 인재라면 누구나 눈치 보지 않고 출산휴가에 이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2017년부터 남성 의무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하는 등 출산과 육아 지원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인원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04명(100%)에 이른다. 이번 개선책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우선 임직원 면담 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학 기간 적응을 위한 ‘우리 아이 첫걸음 휴가’를 신설했으며, 기존에 시행 중이던 ‘자녀 초등입학 돌봄휴가’도 하루 단위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바꿨다. 또한 내년 1월부터는 기혼 직원들의 난임 시술비 지원을 결혼 후 5년에서 3년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난임 휴직을 신설한다. 특히 임신부 아내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업계 최초로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아빠 태아검진 휴가’를 바로 시행하고, 내년 1월부터는 롯데백화점 제휴 리조트를 통해 태교여행(1박 2일) 지원도 시작한다. 더불어 기존 첫째 아이 출산 시 10만원 지원하던 출산 축하금은 내년 1월부터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롯데백화점이 이런 가족 친화제도를 개선하는 데에는 실제 워킹맘 직원들의 의견이 크게 반영됐다. 현재 5살 자녀를 양육 중인 곽소미 롯데백화점 기업문화팀 책임은 “직원들이 임신, 출산, 육아기간 동안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 복지제도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했다”고 말했다. 신남선 롯데백화점 HR부문장은 “이번에 개선한 직원 복지제도를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저출산과 육아 문제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009년 그룹사 최초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14년간 연속으로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육아휴직(최대 2년) 및 남성 의무 육아휴직 제도, 자녀 돌봄 휴직, 임신부 단축 근무 및 유연 근무제, 어린이집 및 자녀 학자금 지원 등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에 따른 직원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다양한 복지제도를 지속 운영 중이다.
  • [마감 후] 저출생보단 저출산… 해결의 열쇠는 다둥이/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저출생보단 저출산… 해결의 열쇠는 다둥이/이영준 세종취재본부 차장

    ‘저출산’이란 용어를 ‘저출생’으로 고쳐 써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출산’은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이므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출생’이란 표현이 젠더 감수성 측면에서 더 적절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계는 저출산을 더 적확한 표현으로 본다. 출산(fertility)은 남녀가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뜻하고 남성 중심으로도 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출생(birth)은 통계상 물리적인 인구 지표다. 남녀가 몇 명의 자녀를 낳느냐에 출산율과 출생률이 달라지는 건 같다. 다만 출생은 인구구조 변화가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출산과 차이가 있다. 변화된 사회 환경과 결혼관으로 젊은 세대가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상황이 ‘저출산’이고, 가임기 여성 수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로 통계상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것 자체가 ‘저출생’이란 것이다. 정부도 두 용어의 개념 차이를 알고 단순히 출생 통계 수치에 초점을 맞춘 ‘저출생 정책’이 아닌 젊은 세대가 출산을 결심하도록 육아하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방향의 ‘저출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행 저출산 정책은 효과가 없다는 비판에 속수무책이다. 모든 인구·출생 지표가 악화일로여서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명까지 떨어졌다. 1명대가 무너진 것도 세계에서 유일한데 0을 향한 추락은 멈추지 않고 있다. 하반기에 0.6명대까지 떨어질 거란 암울한 전망도 뒤따른다. 출생아 수 감소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91개월째, 전체 인구 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44개월째다. 이런 비관적인 추세 속에서 희망을 주는 지표가 딱 하나 발견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출생 통계 중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에서 지난해 첫째아 수가 전년 대비 8000명(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아는 1만 5000명(16.7%), 셋째아 이상은 4000명(20.5%)씩 큰 폭으로 줄었다. 첫째 출산이 증가한 건 출산을 처음 경험한 여성이 출생아 수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다. 젊은 부부들이 출산 자체를 꺼리진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전체 출생아 수가 줄고 인구가 감소하는 건 둘 이상 낳기를 거부하기 때문임이 분명해졌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겠다”며 둘째를 포기하는 건 다둥이 육아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핵심은 경력 단절이다. 자녀가 늘어나고 육아휴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직장에서 경력을 인정받고 승진에 성공할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진다. 현행 출산 지원책과 육아휴직 제도가 자녀 수에 따라 ‘1+1=2’라는 공식에 맞춰져 있다는 점도 다둥이 출산을 단념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다둥이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열쇠라면 정부는 저출산 대책에서 다둥이 장려책을 이원화해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둘 이상 낳는 부모에게 첫째 때보다 몇 곱절 파격적인 혜택을 주면 어떨까.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는 기업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 대중의 인식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미래 세대를 길러 내는 일이 고귀한 행위로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육아가 경제활동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한 가닥쯤 보이지 않을까.
  • “아이 셋 낳으면 ‘2600만원’까지 드려요”…출산복지 확대한 회사

    “아이 셋 낳으면 ‘2600만원’까지 드려요”…출산복지 확대한 회사

    매일유업이 저출산 대응을 위해 사내 출산지원금을 최대 88%까지 늘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임신 축하금과 난임 지원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지었다. 자녀 3명을 낳으면 총 1200만원을 지원하고, 난임 지원비도 대폭 확대하는 등 출산 장려에 나선 것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 복지정책을 확대키로 했다”며 “관련 내용을 회사 전체에 공지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자녀 1~2명에 대해 임신 축하금 330만원과 200만원 상당의 조제분유 6박스를 제공해 총 550만원 상당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자녀 3명 이상의 경우 축하금 530만원에 조제분유를 포함해 총 750만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출산지원책을 강화하면서 자녀 1명을 낳으면 축하금 4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 등 총 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녀가 2명이면 지원금 6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를 지원해 총 800만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자녀 3명 이상에 대해서는 지원금을 1000만원으로 늘리고, 조제분유 6박스까지 포함해 총 1200만원을 지원한다. 매일유업 측은 “복지 정책 확대를 오는 10월에 확정짓고 발표하더라도 올해 아이를 낳은 근로자라면 소급해서 적용된다”고 했다. 예컨대 매일유업에 입사해 올 1월에 첫째를 낳은 근로자라면 일단 600만원 규모의 지원을 받고, 이 근로자가 쌍둥이를 갖게 돼 내년에 둘째와 셋째를 낳는다면 둘째 자녀에 대한 지원금 800만원에, 셋째 자녀에 대한 1200만원까지 총 2600만원을 회사에서 지원받는 셈이다.“난임 지원비도 대폭 확대”…저출산 극복 노력 난임 지원비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난임 시술은 회당 100만원, 연간 3회 지원이었으나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또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회사 생활을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출산육아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한다. 임신부터 복직까지 공감과 코칭, 커리어 병행 케어 등을 원스탑으로 지원한다. 올해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기록했던 최저치(0.78명)보다 더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0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6월 및 2분기 인구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출생아 수는 5만 608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8%(4062명) 감소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05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말한다. 합계출산율 0.70명은 2분기는 물론 전체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치다. 2분기 합계출산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올해 합계출산율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합계출산율이 압도적으로 꼴찌인 상황에서 출산율 반전을 위한 종합적인 인구 정책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 미성년 상대 성범죄자도 공무원 될 수 있다…공직 제한 ‘평생→20년’ 단축

    미성년 상대 성범죄자도 공무원 될 수 있다…공직 제한 ‘평생→20년’ 단축

    미성년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들은 지금껏 평생 공직 임용이 제한됐으나 앞으로는 그 제한 기간이 20년으로 줄어든다. 이는 미성년 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공무원 임용을 영구히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25일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26일부터 11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행 지방공무원법 31조에 따르면 형의 종류와 관계없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르면 영구적으로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는 이러한 지방공무원법 규정이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며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 이에 행안부는 “헌법재판소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형의 종류와 관계없이 파면·해임된 날 및 형이 확정된 날부터 영구적으로 임용을 제한한 현행법이 과잉금지원칙에 위배돼 헌법상 공무담임권을 침해한다고 판시했다”며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를 반영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의 공직 임용을 20년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국가공무원법 또한 같은 내용으로 인사혁신처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다자녀 양육 공무원에 대한 인사상 우대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법률상 근거도 신설한다. 현행 지방공무원법에는 장애인, 이공계 전공자, 저소득층 등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경우 인사상 우대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여기에 ‘다자녀 양육자’도 우대대상에 추가한 것이다. 행안부는 “우대 대상에 ‘다자녀 양육자’를 추가해 육아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양육환경을 고려한 전보 등 인사관리 상 우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http://opinion.lawmaki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의견은 우편 또는 팩스나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 “아이 셋 키우며 가사노동…아이가 ‘엄마는 백수’라네요”

    “아이 셋 키우며 가사노동…아이가 ‘엄마는 백수’라네요”

    “애 셋 키우며 전업주부로 종일 일하는데 아이가 ‘백수’라고 해 결혼이 후회됩니다.” 최근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엄마의 사연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며 공감을 얻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열성 전업주부신데 아들이 자기엄마 백수라고ㅠ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초등학교 3학년인 둘째 딸과 이야기를 나누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딸의 친구가 전업주부인 엄마를 보는 시선 때문이었다. A씨의 딸은 같은 반 남자아이와 엄마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후 “엄마 근데 OO이가 ‘우리 엄만 백수야’ 이러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A씨는 “백수라니, 전업주부이시잖아. 세 남매를 키우느라 얼마나 애쓰시는데. 백수는 놀고먹는 사람 비하하는 말로 별로 좋은 말이 아니야. 아직 어려서 잘 몰라서 그래”라고 답했다. A씨는 “제가 아는 그 엄마는 애들 등하교 열심히 하시고 시부모님 모시고 봉양하고 사신다. 옆 단지 아파트에 사시는데 친구가 거기 살아서 한 번씩 마주치며 인사하기도 한다. 시어머니가 아프셔서 휠체어도 밀고 다니시더라”라면서 “초3이라 아직 어려서일까요. 어디서 그런 말을 들은 건지”라며 안타까워했다. 네티즌들은 ““저도 딸에게 ‘엄마 백수야?’라는 말을 들었는데 가슴이 철렁했다. 갑자기 결혼이 후회스러웠다” “저희 딸도 커서 뭐 하고 싶냐고 물으면 ‘엄마처럼 백수’ 하겠다고 했었다. 그럴 때 남편이 ‘엄마는 백수가 아니고 집안 일과 육아를 다해 주고 있어서 아빠가 편하게 회사 다닐 수 있는 거야’ ‘엄마가 하는 일이 아빠보다 더 많아’라고 대답해 줬다” “아직 어려서 잘 몰라서 그렇게 말했을 테지만 정말 속상하시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사·돌봄노동은 인간다운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노동인 만큼 가사노동의 가치가 온전히 인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전업주부의 노동 가치는 ‘356조원’여성, 84세 되어야 ‘가사노동 해방’ 전업주부의 육아와 집안일 등 무급 가사노동을 시장가치로 평가했을 때 여성은 평생 남성보다 약 91조6000억원치를 더 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식사 준비, 설거지, 세탁, 청소, 자녀 돌보기 등 보수 없이 이뤄지는 가사노동의 가치는 연간 490조원을 넘어섰고, 남성은 가사 부담을 47세에 벗어내지만 여성은 84세가 되도록 벗어나지 못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 심층분석’ 자료를 조사한 결과, 2019년 기준 남성은 가사노동 생산보다 소비가 많아 91조 6000억원 적자, 여성은 가사노동 생산이 많아 91조 6000억원 흑자를 냈다. 이는 GDP에 포함되지 않는 일상 속 가사노동을 경제학적으로 계산한 수치로, 가사노동의 가치를 사회적으로 재인식하고, 성장·복지 정책 수립과 평가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통계다. 나이대별로 보면 남녀 모두 38세에 가장 많은 가사노동을 했다. 다만 같은 시기 여성은 1848만원, 남성은 259만원으로 여성의 가사노동 생산이 약 7배 많았다. 남성은 31세에 흑자로 진입한 후 47세에 다시 적자로 전환된 반면 여성은 25세에 흑자로 진입한 후 가정관리, 자녀 양육을 중심으로 가사노동을 대량으로 생산하다가 84세가 돼서야 적자로 진입한다. 2021년 기준 여성 평균 기대수명이 86.6세인 것을 고려하면, 평생 가사노동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생산된 가사노동 전체의 가치를 살펴봐도 여성의 비중이 컸다. 2019년 무급 가사노동 전체의 경제적 가치는 490조 9190억원이었고, 여성은 대다수인 356조 410억원(72.5%)을 생산하고 있었다. 남성 134조 8770억원(27.5%)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 육아휴직 급여 200만원 넘나… ‘최저임금 수준’ 검토

    육아휴직 급여 200만원 넘나… ‘최저임금 수준’ 검토

    정부가 월 최대 150만원인 육아휴직급여를 최저임금 수준인 200만원 초반까지 50만원가량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적은 육아휴직급여가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라는 진단에서다. 24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2분기 0.7명까지 떨어진 합계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급여 액수를 최저임금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 시기는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월 최저임금은 209시간 기준으로 201만 580원, 내년에는 206만 740원으로 오른다. 현재 육아휴직을 30일 이상 낸 근로자는 최대 1년간 통상임금의 80%(상한액 150만원, 하한액 7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정부의 구상이 현실화하면 육아휴직자의 월 급여는 50여만원가량 오르게 된다. 현재 육아휴직급여는 ‘반 토막 월급’으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나라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은 지난해 기준 44.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비슷한 제도가 있는 27개국 중 17번째로 최하위권이다. 소득대체율이 낮다 보니 육아휴직급여만으로 육아·생계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1년간의 육아휴직을 다 쓰지 못하는 근로자가 적지 않다. 홍석철 저출산위 상임위원은 “청년 사이에 육아휴직급여가 너무 적어 휴직을 꺼린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일단 최저임금 정도는 되도록 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재원 마련 방안으로는 새로운 사회보험인 가칭 ‘부모보험’ 도입, 정부 예산 투입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정부, 지자체 ‘저출산 대응’ 위해 20억 특교세 지원

    정부, 지자체 ‘저출산 대응’ 위해 20억 특교세 지원

    행정안전부는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에 경기 동두천시 등 지자체 5곳을 선정하고 특별교부세 20억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자체의 지역 맞춤형 사업을 지원해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이라는 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행안부는 지난 6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진행했다. 시·도의 사전심사를 거친 12개 사업을 대상으로 외부전문가의 서면·현장·발표심사를 했고 최종 5개 사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5개 지자체는 경기 동두천시, 전북 군산시, 전남 진도군, 경북 구미시, 경남 사천시다. 경기 동두천시는 ‘행복드림센터’에 ‘키즈헬스케어센터’를 조성해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체형·체력 측정 공간, 놀이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북 군산시는 ‘온마을이 함께 키우는 다가치 키움센터’를 세워 아동과 부모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한다. 전남 진도군은 영유아 놀이교육실, 모유수유실 등을 설치한 ‘임신·출산·육아 통합지원센터’를 조성해 거점형 통합지원시설로 운영한다. 경북 구미시는 구미 역사 내 임신·출산·보육 종합 안내 공간인 ‘결혼스토리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경남 사천시는 ‘동(洞)지역 장난감도서관 조성 사업’을 추진해 장난감·도서 등을 대여하는 육아 돌봄시설을 구축한다. 행안부는 2016년부터 저출산 대응 공모사업을 진행해 43개 자치단체에 총 168억원을 지원해 왔다. 행안부는 앞으로도 지자체들의 사업 진행 상황과 운영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자녀유무 여성 근로자 소득에 영향…저소득자 ‘모성 불이익’·고소득자 ‘모성 프리미엄’

    자녀유무 여성 근로자 소득에 영향…저소득자 ‘모성 불이익’·고소득자 ‘모성 프리미엄’

    자녀가 있는 여성 근로자의 소득이 낮지만 고소득 여성은 오히려 임금이 높아지는 ‘모성 프리미엄’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노동리뷰 9월호에 실린 ‘임금 수준별 모성 임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여성은 무자녀 여성보다 평균 5.7% 낮은 시간당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노동패널(1998∼2018년) 자료 중 24∼46세 여성 임금 근로자 4530명을 분석한 결과다. 소득 수준이 낮을 수록 자녀 유무에 따른 임금 격차(모성 불이익)는 컸다. 임금수준 하위 5% 그룹에서는 유자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9.2% 임금이 적었다. 하위 25% 그룹에서는 유자녀 여성은 자녀가 없는 여성보다 11.6% 덜 받았다. 반면 임금수준 상위 25%, 5% 그룹에서는 자녀가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각각 5.3%, 11.8%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5% 임금을 받는 여성은 자녀가 있을 경우 오히려 임금이 높아지는 모성 프리미엄이 나타났다. 곽은혜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노동 시장에서 관찰되는 평균적인 ‘모성 불이익’은 모든 임금 수준의 여성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저임금 여성에게서 크게 관찰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모성 임금 격차 이유로 자녀 양육비용 증가와 양육시간을 들었다. 자녀 양육과 교육을 위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고임금 구간 여성들은 자녀 양육시간을 저임금 구간 여성들에 비해 쉽게 대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 저임금 구간 여성 근로자는 가사와 육아의 상당 부분을 본인이 감당하면서 노동시장에서의 생산성 및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모성 패널티가 심화되고 있다. 곽 연구위원은 심각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보조금 형태의 지원과 같이 여성의 출산만을 강조하는 정책은 한계가 있다”면서 “경제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출산은 큰 장애요인으로 여성의 경제활동과 균형있는 가정생활을 촉진시키기 위해 출산에 대한 노동시장 기회비용을 낮추는 실효성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자녀유무 여성 근로자 소득에 영향…저소득자 ‘모성 불이익’·고소득자 ‘모성 프리미엄’

    자녀유무 여성 근로자 소득에 영향…저소득자 ‘모성 불이익’·고소득자 ‘모성 프리미엄’

    자녀가 있는 여성 근로자의 소득이 낮지만 고소득 여성은 오히려 임금이 높아지는 ‘모성 프리미엄’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노동리뷰 9월호에 실린 ‘임금 수준별 모성 임금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여성은 무자녀 여성보다 평균 5.7% 낮은 시간당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한국노동패널(1998∼2018년) 자료 중 24∼46세 여성 임금 근로자 4530명을 분석한 결과다. 소득 수준이 낮을 수록 자녀 유무에 따른 임금 격차(모성 불이익)는 컸다. 임금수준 하위 5% 그룹에서는 유자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19.2% 임금이 적었다. 하위 25% 그룹에서는 유자녀 여성은 자녀가 없는 여성보다 11.6% 덜 받았다. 반면 임금수준 상위 25%, 5% 그룹에서는 자녀가 있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각각 5.3%, 11.8%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5% 임금을 받는 여성은 자녀가 있을 경우 오히려 임금이 높아지는 모성 프리미엄이 나타났다. 곽은혜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노동 시장에서 관찰되는 평균적인 ‘모성 불이익’은 모든 임금 수준의 여성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저임금 여성에게서 크게 관찰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모성 임금 격차 이유로 자녀 양육비용 증가와 양육시간을 들었다. 자녀 양육과 교육을 위한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고임금 구간 여성들은 자녀 양육시간을 저임금 구간 여성들에 비해 쉽게 대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반면 저임금 구간 여성 근로자는 가사와 육아의 상당 부분을 본인이 감당하면서 노동시장에서의 생산성 및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모성 패널티가 심화되고 있다. 곽 연구위원은 심각한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보조금 형태의 지원과 같이 여성의 출산만을 강조하는 정책은 한계가 있다”면서 “경제활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여성에게 출산은 큰 장애요인으로 여성의 경제활동과 균형있는 가정생활을 촉진시키기 위해 출산에 대한 노동시장 기회비용을 낮추는 실효성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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