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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줄 새던 아동수당… 강동구 아이디어로 딱 막았다

    줄줄 새던 아동수당… 강동구 아이디어로 딱 막았다

    서울 강동구 직원의 적극 행정 아이디어로 아동수당 및 양육수당이 잘못 지급되는 사례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이중국적 아동들은 타 국적 여권을 사용하면 차세대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연계되지 않아 아동·양육수당이 잘못 지급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해외에서 아이를 낳은 뒤 잠깐 국내에 들어와 출생신고를 하고 다시 해외에 체류하며 부정 수급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2022년부터 출생 지원금이 대폭 증가하면서, 이런 꼼수로 인한 복지재정의 누수가 우려되는 상황이 커지고 있다. 이에 강동구는 수당의 과오지급을 사전에 방지할 대책 및 매뉴얼 구축을 제안했다. 강동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보육사업기획과에서 꾸린 ‘부모급여 실무지원단’ 태스크포스(TF)에 적극 참여해 시스템 출입국 연계를 위한 여권정보 입력이 전국으로 일원화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전국 시군구 담당자가 앞으로 개선된 시스템을 통해 아동수당 및 육아수당에 대한 과오지급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보건복지부 보육사업기획과에서 제작한 올해 부모급여 사업안내서에는 ‘복수국적자 및 해외 출생아 관리기능 사용자 매뉴얼’이 신설돼 전국 모든 시군구 담당자가 영유아복지신청서 접수 시 아동의 출생 정보를 시스템상에서 등록·관리할 수 있도록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외에도 과거 5년간 잘못 지급된 아동수당 및 양육수당 환수 대상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관내 환수대상 250건 중 90건, 3230만 원에 대한 과오지급액을 최종 환수 처리했다. 또 현재 남은 환수 대상자에 대한 처리도 진행 중이다. 한미정 가족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과오지급에 대한 환수는 물론 과오지급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청 시부터 복수국적자 및 해외출생아 관리에 철저를 기해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랑구, 2023년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중랑구, 2023년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중랑구는 ‘2023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매년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는 전국 243개 모든 지자체의 혁신 역량과 실행력 등을 평가한다. 중랑구는 지역의 특성과 활발한 주민 소통으로 발굴한 현안 등을 정책에 반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중 주민들에게 주택개발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주택개발지원단 운영’이 큰 호평을 얻었다. 200여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주택개발지원단은 구의 신속한 주택개발 사업을 위해 사업 제안, 사업성 분석,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조직문화 개선 부문에서는 ‘상호 존중하는 행복한 직장 조성’을 위한 노력과 혁신 사례를 국민이 직접 평가하는 ‘국민 체감도’ 부문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중랑’을 위한 공동육아방 확충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류경기 구청장은 “우수기관 선정이 무엇보다 뜻깊은 것은 주민들을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을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높이 평가해 주셨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과 가까운 곳에서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행정 혁신을 실천해 나가며 자랑스러운 중랑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 관내 기업들, 다둥이 가정 후원 나서···연 120만원 지원

    순천 관내 기업들, 다둥이 가정 후원 나서···연 120만원 지원

    순천 관내 19개 지역 기업들이 순천 지역 다둥이 가정 후원에 적극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다둥이 꿈 키움 사업’ 결연식을 가졌다. ‘다둥이 꿈 키움 사업’은 출산을 장려하고 지역중심의 육아 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기업과 다자녀 가정 간 일대일 결연을 통한 후원사업을 칭한다. 지난 2018년 시작으로 7년째 추진 중이다. 그동안 총 147개 기업이 149개 가정에 1억 7800만원을 후원했다. 올해도 순천시에 연고가 있거나 주소를 둔 19개 지역기업이 참여했다. 전년도에 넷째아 이상을 출산한 19개 가정에 기업후원금 매월 10만원씩 12개월간 지원한다. 노관규 시장은 “다둥이 꿈 키움 사업에 기꺼이 동참해 준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시는 지방소멸과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기준 순천시 출생아 수는 1409명이다. 전남 22개 시군 중 가장 많다. 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자 첫만남이용권·부모급여 확대, 취업자 주거비 지원, 예술의 전당 건립, 종합스포츠파크 조성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현대여성아동병원, 농협중앙회 순천시지부, 현대제철㈜, 순천시산림조합, 순천교통, ㈜에코그린, 쌍지뜰 등이 후원 협약을 맺었다.
  • [최여정의 아침 산책] 포장마차 사장님의 독서 취향

    [최여정의 아침 산책] 포장마차 사장님의 독서 취향

    노끈으로 묶은 책 몇 더미가 망가진 장롱 문짝과 함께 버려지던 시절이 있었다. 밤새 내린 비에 갓 구운 식빵처럼 한껏 부풀어 오른 책들의 신세가 처량하기만 하다. 쪼그리고 앉아 버려진 책을 구경하다 보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책 주인의 삶을 깊숙이 엿보게 된다. 철 지난 주식투자 서적들, 중국 무협소설 시리즈 몇 권, ‘첫아이, 이렇게 키우기’라는 육아 전문서까지. 앨프리드 테니슨은 ‘율리시스’에서 “우리는 우리가 읽었던 모든 책의 일부”라고 했다. 누군가의 집에 초대를 받으면 먼저 책장을 찾는다. 읽었던 책이 꽂혀 있으면 취향의 공동체인 것처럼 반갑다. 이제는 그 쓸모를 다하고 버려지는 책들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여전히 한 사람 삶의 일부다. 그러니 테니슨의 말대로 이 과거의 친우들을 위해 약간의 존중을 남겨 둘 필요가, 적어도 방 한 칸을 내어 줄 필요가 있다. 결국 버려진 책들의 노끈을 풀고 헤집어 읽을 만한 책 몇 권을 골라 집었다. 그렇게 버려진 책 몇 권을 다시 책장에 꽂아 소생시켜 주던 일은 과연 호사스러운 간섭이었다. 이제 와 돌이켜 보니, 버려진 책이라도 동네 곳곳에 눈에 띄던 그때가 그나마 책 몇 권이라도 집집마다 꽂혀 있던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한국인 독서량 연간 4.5권. 나는 이 숫자를 자주 곰곰이 뜯어본다. 세상살이 밥 벌어 먹고 사는 게 우선순위이고 주말이면 TV 리모컨 누르는 게 가장 쉬운 일이지만, 한 달에 책 한 권 읽는 것이 진정 불가능한 일일까. 가능하다. 놀랍게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연간 독서량은 16권이다. 한국인의 독서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 오히려 출판산업계를 둘러싼 잡음은 비관적이기까지 하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출판산업 지원 예산은 전년 대비 45억원 삭감. 대부분 독서문화 증진 지원사업 예산인데, 소규모 독서 아카데미와 독서 동아리 활동 지원금이 전액 삭감됐다. 그나마 출판시장이 돌아가는 것은 일 년에 몇백 권 책을 사는 상위 20% 구매자 덕분이다. 흔히 고학력 전문직이라고 생각할 테지만 아니다. 고급와인 품평하며 새로운 드라마 시리즈가 재밌더라 운운하더라도 책 이야기가 나오면 요즘 누가 책 읽냐며 오히려 성을 내더라. 그래도 과거엔 내가 책을 안 읽어도 책 읽는 사람에 대한 선망의 시선이 있었다면, 지금은 세상살이에 뒤처진 제일 따분하고 지겨운 사람이라며 나무랄 수 있는 시대가 돼 버렸다. 그래도 책 읽는 사람은 멸종하지 않았다. 얼마 전 인왕시장 포장마차에서 멸치국수와 순대 한 접시에 소주 한잔 하다가 책 몇 권 쓴 작가라 했더니 40대 초반쯤의 사장님 입에서 소설가 이름이 줄줄 나온다. “김애란은 ‘달려라 아비’가 제일 좋았어요. ‘바깥은 여름’은 기대에 못 미쳤구요. 요즘은 은희경의 ‘새의 선물’을 다시 읽고 있어요.” OECD 국가 중 독서량 최하위권, 삶의 만족도 최하위권.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경쟁과 과로사회에 지쳐 쓰러지는 우리에게 만족이란 없다. 그래도 책 읽는 밤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삶은 조금 더 행복하지 않을까. 포장마차 사장님처럼. 최여정 작가
  • “대학 서열별 졸업생 임금 격차 최대 1.5배… 일자리 부족이 입시경쟁 불렀다”

    “대학 서열별 졸업생 임금 격차 최대 1.5배… 일자리 부족이 입시경쟁 불렀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정해지는 ‘대학 서열’에 따라 졸업생의 임금이 최대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는 과도한 임금 격차가 입시경쟁을 부추기고 저출생·지역 불균형 등 사회적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 고영선 선임연구위원(연구부원장)이 27일 발표한 ‘KDI 포커스: 더 많은 대기업 일자리가 필요하다’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위 20% 대학교의 졸업생이 하위 20%보다 많게는 50% 가까이 임금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KDI는 대기업 일자리가 부족해 입시경쟁이 과열 양상을 띠게 됐다고 분석했다. 상위권 대학 졸업생과 하위권 대학 졸업생 간 임금 격차가 커 대학 입시경쟁이 치열해졌다는 것이다. 고 부원장은 4년제 일반 대학을 수능성적에 따라 5개 분위로 구분한 뒤 1분위(하위 20%)부터 5분위(상위 20%) 대학 졸업생의 평균임금을 연령대별로 계산했다. 그 결과 1분위 대비 5분위의 임금 프리미엄은 20대 후반(25~29세)에 25%, 30대 초반(30~34세)에 34%, 30대 후반(35~39세)에 46%로 점차 늘었다. 40대 초반(40~44세)에는 51%로 정점을 찍었다. 1분위가 평균 임금 5000만원을 받을 때 5분위는 약 1.5배인 7500만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이후 은퇴 시기와 맞물리면서 45~49세에 33%, 50~54세에 10%, 55~59세에 1%로 낮아졌다. KDI는 “상위권 대학 졸업자들은 임금뿐 아니라 정규직 취업, 대기업 취업, 장기근속 등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고영선 KDI 부원장 “대기업 일자리 늘려야”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대기업(250인 이상)이 전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로 OECD 32개국 중 최하위다. 이 비중은 중소기업 강국 독일도 41%였으며, 스웨덴(44%), 영국(46%), 프랑스(47%), 미국(58%)은 그보다 높았다. 통계청 조사에서 300인 이상 사업체의 일자리 비중은 2021년 기준 전체 종사자의 13.8%, 임금근로자의 18.4%로 집계됐다. 반면 10인 미만 사업체의 일자리 비중은 전체 종사자의 45.6%, 임금근로자의 30.7%에 달했다.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큰 편이다. 2022년 5~9인 사업체의 임금은 300인 이상 사업체의 54%에 불과했다. 100~299인 사업체의 임금은 71% 수준이었다. 중소기업에서는 출산 전후 휴가, 육아휴직 등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출생도 대기업 일자리의 부족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가족부의 작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력 단절 이후 재취업했을 때 일자리의 질은 대체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36.7% 포인트 하락하는데 임시근로자 비중은 9.4% 포인트 늘었다. 고용원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 비중도 16.4% 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 부원장은 “수도권 집중 현상도 결국 비수도권에 대기업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도 밝혔다. 회귀분석 결과 시도 단위에서도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노동생산성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더 많은 대기업 일자리가 필요하며 정부도 기업의 규모화(스케일 업)를 저해하는 정책 요인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고 연구는 제언했다. 예컨대 ‘피터팬 신드롬’을 키울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정책 등의 효과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 적합 업종제도,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의 정책과 대기업 경제력 집중 관련 정책도 재검토할 때라고 덧붙였다. 고 부원장은 “과도한 입시경쟁을 줄이고 사회적 이동성을 제고하며 여성 고용률과 출산율을 높이고 비수도권의 발전을 도모하려면 개별 정책분야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공통으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의 규모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용인시, 학생 급식 482억 지원… 전년비 19% 증액

    용인시, 학생 급식 482억 지원… 전년비 19% 증액

    경기 용인시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교의 급식에 482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08억원과 비교해 약 18% 늘어난 금액이다. 219곳의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12만5336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올해 용인시 학교급식비는 총 1351억원이다. 이 가운데 용인시는 36%인 482억원을 책임진다. 나머지 869억원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각각 14%, 50%를 분담해 무상급식을 하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학교급식 질 향상을 위해 40억71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친환경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편다. 학교급식에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각 학교에 구매 금액 일부를 보조하는 이 사업에는 유치원 5곳과 초·중·고교 165곳, 특수학교 2곳 등 172개 학교가 참여한다. 시는 11억원을 투입해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가정보육아동 등 총 728곳, 3만6282명에게 과일간식도 지원한다. 유치원 어린이를 위한 과일간식 구매에도 1억4000만원을 지원해 품질 높은 제철 과일을 먹을 수 있도록 돕는다. 시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침마다 칠첩반상’ 박용택 “아내에 매달 수백만원 월급”

    ‘아침마다 칠첩반상’ 박용택 “아내에 매달 수백만원 월급”

    LG 트윈스 출신 야구선수 박용택이 아내에게 매달 수백만원 용돈을 준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지난 26일 방송된 SBS TV 예능 ‘너는 내 운명- 동상이몽 시즌2’에서 결혼 생활 20년 내내 아내에게 아침에 칠첩반상을 요구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저는 일어나자마자 밥을 먹어야 한다. 선수 시절 버릇이 여전히 습관이 돼서 은퇴하고도 첫 끼는 항상 먹는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패널들이 “아침밥을 아내가 해주면 설거지는 하시냐”고 묻자 박용택은 “제가 설거지를 잘 못한다”고 답해 야유를 받았다. 박용택은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용돈 플렉스’를 한다고 고백해 다시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내가 집안일을 너무 안 했다. 아내가 독박 육아를 하니 미안함에 돈을 썼다. 명품백은 항상 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 동안 나는 차를 두 번 바꿨는데 아내는 네 번 바꿔줬다. 현금으로 매달 월급처럼 몇백만원을 용돈으로 줬다”고 밝혔다. 패널들이 “칠첩반상도 가격이 있을 것”이라고 묻자 박용택은 “얼마 전 제철 봄동 코스 요리 너무 맛있더라. 한잔하다가 30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와 이현이는 “이유 있던 칠첩반상”이라며 “우리 집에도 좀 와라. 제대로 차려주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 경기도 공공도서관 최다 대출 책, ‘불편한 편의점’

    경기도 공공도서관 최다 대출 책,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2년 연속 경기도 도서관 최다 대출 기록지난 한 해 경기도민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본 책은 1만 5,437건의 대출 수를 기록한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 도서관 정보나루(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를 통해 2023년 경기도 공공도서관 대출 데이터 4,100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불편한 편의점’이 1위에 올랐고, 2위는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 3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이 차지했다. 2023년 최다 대출 데이터를 살펴보면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한국문학이 차지했다. 2022년 대출 상위 10개 도서에 한국문학과 해외 문학이 각각 절반씩 차지한 것과 비교했을 때 국내 작가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나이별 대출 데이터를 보면 20대에서는 김초엽과 정세랑의 도서가 각 2개씩 10위권에 올라 젊은 여성 작가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자연과학 도서로 분류되는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2위)에 올랐다. 30대는 안녕달의 ‘수박 수영장’(5위)와 ‘당근 유치원’(7위)와 같은 유아 도서와 어린이 도서의 선호가 높았다. 또한 오은영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6위)와 같은 육아 도서 또한 인기를 끌었다. 40대는 전체 대출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 세대로 나타났다. 대출 상위 5위 도서 대출 건수의 39%가량을 40대가 기록했다. 50대에서는 경영 분야 도서가 강세를 보여 자청의 ‘역행자’(7위), 김승호의 ‘돈의 속성’(9위) 등이 순위에 올랐다. 60대 이상에서는 건강을 주제로 다룬 와다 히데키의 ‘80세의 벽’(5위)과 윤리를 주제로 다룬 김혜자의 ‘생에 감사해’(8위)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성별 대출 데이터에서는 여성의 경우 대출 상위 10개 도서 중 9개가 소설, 1개가 자연과학 분야였고, 남성은 소설, 경영, 철학, 역사 등의 순으로 많이 찾았다. 경기도민들은 독서의 계절인 가을보다는 여름인 8월과 한 해를 시작하는 1월에, 평일보다는 주말에 책을 많이 빌려 본 것으로 나타났다.
  • 결혼하고 임신해서야… “여보, 나 대머리야” 고백한 남편

    결혼하고 임신해서야… “여보, 나 대머리야” 고백한 남편

    탈모 인구가 1000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아진 가운데, 배우자가 탈모 사실을 뒤늦게 고백한 것을 계기로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능력 있는 골드미스였다는 A씨는 “30대 후반 지금의 남편을 만나 서둘러 결혼했다”라며 “결혼 몇 달 뒤 아기가 생겨 이 기쁜 소식을 남편한테 이야기한 그날, 남편이 대머리라는 사실을 고백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연애할 때 남편 머리숱을 칭찬한 적도 있었기에 임신 기간 내내 배신감에 시달렸다”라며 “남편은 저에게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오히려 이해심 없는 여자로 몰아갔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딸을 낳은 뒤에도 심한 산후우울증을 앓아 하루 밥 한 끼도 못 먹고 쓰러져 있기 일쑤였다”라며 이로 인해 가정 살림과 육아에 소홀했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A씨에게 이혼하자고 말했다. A씨는 “엄마 자격이 없다며 평생 아이 만날 생각 말라며 아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라며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 없는데 해결책이 없느냐며 조언을 구했다. 박경내 변호사는 27일 YTN라디오 ‘조인섭의 상담소’에 “산후우울증으로 건강이 나빠져서 제대로 가사와 양육을 하지 못한 것만으로 이혼 사유가 되기는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산후 우울 증세가 심각해서 부부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운 사정이 발생했다면 민법 제84 제6호에 예외적인 이혼 사유가 인정될 여지가 있다”라며 “이혼하지 않은, 별거 상태에서도 자녀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요구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대머리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대머리는 외모적인 문제이기에 결혼 전 반드시 고지해야 할 의무 사항이라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혼인 취소 사유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탈모·불임·난임 이혼사유 어려워 위 사연 외에도 탈모 사실을 숨기고 프러포즈한 남자친구에게 배신감을 느꼈다는 사연은 종종 올라온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결혼적령기인 20~30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여드름 여성을, 여성은 대머리 남성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위 사례처럼 대머리라는 사실을 속이고 결혼한 것은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불임이나 난임도 마찬가지다. 판례는 사기 결혼 즉 혼인 취소는 ‘혼인을 결정할 만한 중요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기망한 경우’에만 혼인 취소를 인정하기 때문에 심각한 질병, 학력, 직업, 결혼, 이혼 여부 등의 사유에 대하여 서류를 위조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기망한 경우에만 아주 엄격하게 인정하고 있다.
  • [마감 후] 부영이 부은 마중물

    [마감 후] 부영이 부은 마중물

    지난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부영그룹 시무식. 식이 열리는 컨벤션홀에 들어서자 검은색 회사 잠바를 입은 임직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들을 초대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임직원들은 이 회장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던 현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어디선가 들려온 아기 목소리였다. 아기들이 칭얼대는 소리, 울음소리가 날 때마다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회장 역시 온화한 할아버지 미소를 지었다. 이날 부영그룹이 출산장려금으로 전달한 금액은 총 70억원이었다. 연년생 자녀를 출산한 세 가족과 쌍둥이 자녀를 출산한 두 가족은 각각 2억원의 장려금을 받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직원이 아닌 직원 자녀 계좌로 1억원을 입금했다. 1억원을 주면 기존 연봉이 더해져 소득이 1억 5000만원 초과~3억원 이하가 돼 소득세율 38%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증여세 10%와 차이가 크다. 이 회장은 출생아 지원으로 기부받은 금액에 세금을 매기지 않고, 기부자에겐 그 금액만큼 소득·법인세를 공제해 주자는 출산장려금 기부 면세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시무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영의 출산장려책이) 좋은 방법 같으면 (다른 기업이) 해봐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좋은 방법으로 인용되길 바란다”며 타 기업에도 이런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 이 회장의 바람이 통했던 걸까.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2년간 카니발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고 쌍방울그룹도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5년 이상 근속자에게 첫째 출산 시 3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 셋째 출산 시 4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한미글로벌은 이미 지난해부터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업무 고과나 연차에 관계없이 한 직급을 승진시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출산 장려 기업에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응답했다. 부영의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은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변 친구, 후배들에게도 화제가 됐다. 아무리 친해도 “아이 하나 더 낳으라”는 말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부영이 부은 마중물은 ‘출산’을 다시 대화의 테이블로 끄집어냈다. 저출생 문제를 풀어 보려는 기업의 전향적인 움직임에 박수를 보냈지만, 정작 1억원을 준다면 아이를 더 낳을 것이냐는 말에는 다들 고개를 저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절실히 느낀 것은 육아에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부모든 조부모든 혹은 또 다른 누군가의 시간이 꼭 필요하다. 현금성 지원이 아이를 키울 때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해답이 되지는 않는다. 부영이 부은 마중물이 부모가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고 육아를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까지 끌어올릴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윤수경 산업부 기자
  • 어느 나라나 저출산 고민이네… 日 “男육아휴직 목표 공표하라”

    일본 정부가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남성 육아휴직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남편의 육아·가사 참여가 자녀 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통계를 들어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임으로써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차세대 육성지원 대책추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안을 보면 종업원 1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 목표치를 비율로 설정하고 이를 공표하도록 했다. 기업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정부가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남성 직원이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의결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따져 시행 시점은 내년 4월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남성 육아휴직률을 끌어올리려는 데는 일본에서 여전히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해 출산율이 낮은 원인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남성의 육아휴직률은 2012년 1.9%로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었다. 2022년 17.1%로 높아졌지만 같은 해 여성의 육아휴직률 80.2%와는 격차가 크다. 일본 정부는 남성 육아휴직률을 내년 50%, 2030년까지 85%로 각각 높일 방침이다. 실제로 남편의 육아·가사 참여는 여성의 경력 관리나 자녀 수에 영향을 미친다. 후생노동성 2021년 조사에서 남편이 가사나 육아에 평일 하루 4시간 이상 참여하면 아내가 출산 후에도 같은 일을 하는 비율이 80%에 달했다. 하지만 남편이 가사·육아를 하지 않으면 그 비율은 50%에 그쳤다.
  • 수영장·육아방까지… 노원 상계구민체육센터 개관

    수영장·육아방까지… 노원 상계구민체육센터 개관

    서울 노원구는 상계동 상계구민체육센터가 다음달 2일 개관하고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지하 3층, 지상 6층, 연면적 4180.86㎡의 상계구민체육센터는 ▲25m 길이의 4레인을 갖춘 수영장 ▲최신 러닝머신과 스텝머신을 포함한 헬스장 ▲소그룹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GX실과 다목적체육관으로 구성됐다. 다목적체육관에서는 농구, 배드민턴, 풋살, 인라인스케이팅 등이 가능하다. 구는 이 지역 상계6재정비촉진사업과 함께 공공기여 사업으로 약 200억원을 투입해 이번 시설을 건립했다. 체육관에는 미취학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공동육아방과 초등저학년 돌봄시설 ‘아이휴 센터’도 갖췄다. 이번 상계구민체육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구는 권역별체육시설을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공릉 권역에 ‘공릉구민체육센터’가, 내년에는 수락 마들 권역에 장애인도 이용이 가능한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문을 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권역별 공공체육시설을 꾸준히 늘려 구민 누구나 땀 흘려 운동하는 기쁨과 건강을 얻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12년 만난 여친, 다른 남자의 아이 낳았다네요”

    “12년 만난 여친, 다른 남자의 아이 낳았다네요”

    12년간 교제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된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여자친구가 자신을 스토커 취급한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사연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사연자는 “12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 지내다 보니까 빚이 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3000만원을 해결해 줬다. 생활비도 꼬박꼬박 줬다”고 밝혔다. 돌싱 커플이었던 그는 여자친구의 빚도 갚아주고 생활비도 챙겨주며 행복한 연애를 이어왔다. 하지만 각자의 아이 육아 문제와 어려워진 형편 때문에 다툼이 잦아진 건 있어도 헤어진 적은 없다고 전했다.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미안함에 한동안 여자친구에게 연락하지 못했던 사연자가 오랜만에 연락하자 여자친구는 만남을 미뤘다. 6개월 뒤 간신히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는 그는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았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12년을 만나고 언제 헤어졌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헤어진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연락을 시도했는데 죽었다 깨어나도 볼 수가 없다는 거다. 집 앞으로 갔다. 그 과정에서 스토커로 신고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12년 동안 만난 여자친구에게 파렴치한 스토커로 몰려 버림받은 사연자에게 두 보살이 남긴 현실적인 조언이 무엇인지는 26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베베숲 스킨케어, 무료 샘플 신청 이벤트

    베베숲 스킨케어, 무료 샘플 신청 이벤트

    8년 연속 물티슈 국내 판매 1위 브랜드 베베숲에서 만든 스킨케어 제품이 아기 스킨케어 선택에 고민과 어려움이 있는 엄마 아빠들을 위해 무료 샘플 신청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킨케어 무료 샘플 신청 이벤트는 베베숲 홈페이지에서 샘플 신청이 가능하며 배송비 2500원만 결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매월 1일부터 선착순 200명 한정으로 진행되며 회원 가입 후 1회 신청만 가능하다. 샘플 키트에는 수딩앤모이스춰 로션 20ml 2개와 수딩앤모이스춰 탑투토워시 20ml 1개가 투명 파우치로 구성돼 있다. 해당 제품들은 작년 11월 G마켓 출산·육아, 유아 스킨케어 바디케어 부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이미 많은 육아맘대디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제품들로 구성돼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편 베베숲 스킨케어는 아기피부연구소 ‘베이비스킨랩’의 연구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라이스 세라바이옴’ 성분이 함유돼 연약한 아기피부를 매일매일 건강하고 촉촉하게 지키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담아낸 제품이다. 특히 690배의 수분을 빨아들이는 쌀에서 찾은 세라마이드가 함유돼 피부 보습을 강화시키고, 유기농 쌀에서 얻은 쌀 추출물이 피부 수분 장벽을 보호해 주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되어 있어 피부 유익균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전 제품 아토피 피부 대상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어 제품 선택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다. 베베숲 관계자는 “베베숲 스킨케어를 처음 접하거나 아기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고객이 보다 부담 없이 편리하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사용해 보신 분들은 모두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인 만큼 체험해 보시고 최종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995년부터 아기피부연구소를 통해 안전한 제품 연구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베베숲은 제품력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2016~2023년 8년 연속 대한민국 판매 1위 아기 물티슈로 공식 인증받은 바 있다.
  • ‘경북형 온종일 완전 돌봄’…가정·지자체·사회공동체 함께 추진

    ‘경북형 온종일 완전 돌봄’…가정·지자체·사회공동체 함께 추진

    저출생과의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가정과 공공기관(국가, 지자체), 사회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온종일 완전 돌봄’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핵심은 기존 국가 주도의 분절되고 흩어진 ‘틈새 돌봄’에서 완전히 탈피, 연결되고 융합된 ‘완전 돌봄’으로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꾸는 것이다. 도는 26일 도청에서 도교육청, 안동상공회의소, 경북경영자총협회, 가족친화경영실천민관협의체, 가톨릭상지대, 경북도립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온종일 완전 돌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7개 기관은 이 정책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한다. 온종일 완전 돌봄은 도교육청의 늘봄학교 운영을 강화하고, 도내 중소기업에 다니는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에게 아이 돌봄 시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야간에도 어린이집이나 상비약 편의점을 운영해 아이 돌봄 서비스에 공백이 없도록 한다. 도는 우선 교육부(교육청)가 주관하는 늘봄학교 운영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인력·공간·프로그램·이동·간식 등을 지원한다. 늘봄학교는 아침 수업 전인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도는 지역 돌봄 기관과 연계해 늘봄학교 초과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잇는 거점형 돌봄센터를 갖춘다.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중소기업 재직자가 직접 아이를 돌볼 수 있는 시간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에 육아기 단축 근무 동참을 요청하며 참여 기업에 운전자금 이자 지원이나 대출 우대 등 각종 혜택을 준다. 도는 근로자에게는 정부의 단축 근무 지원금에 더해 미지급되는 손실 구간에 대해 보전해 줄 방침이다. 양육 공백 발생 가정에 지원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와 시간제 보육 지원을 강화하고자 연간 2500명으로 돌보미를 확대 양성한다. 24시 어린이집, 아픈 아이 긴급 돌봄센터를 3개 시·군에서 모든 시·군으로 순차 확대한다. 지역 대학과 협업해 가칭 영아교육과를 신설해 어린이 돌봄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도내 119안전센터를 아이 돌봄터로 연중 개방하고 야간에 상비약이 필요한 부모를 위해 ‘도내 구석구석 24시 응급처치 편의점’을 운영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교육청, 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대학, 시민사회 등과 협력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온종일 완전 돌봄 모델을 경북에서 완성해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종식 도교육감은 “경북형 온종일 완전돌봄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과 돌봄의 공동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회피하는 부모들 “학교에는 감추고 싶어요… 낙인찍힐까 봐”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회피하는 부모들 “학교에는 감추고 싶어요… 낙인찍힐까 봐” [마음 성적표 F-지금 당장 아이를 구하라]

    내 잘못으로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하는 자책, 매일 반복되는 아이의 과잉행동 때문에 느끼는 피로, 이제 아이 인생은 물론 부모 인생도 망가진 것 같은 두려움…. 주변에서 “어릴 때는 다 그렇다”며 눙치고 이해한다 할지라도 자녀가 정신질환 질병으로 분류되는 F코드 진단을 받았을 때 의연함을 잃지 않을 부모는 많지 않다. 당장 자녀에게 어떤 도움을 줘야 할지 모르겠고, 본격적으로 행동치료 등에 돌입하면 들어갈 월 100만원이 훌쩍 넘는 치료비도 걱정된다.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봐야 할지 번민한 끝에 경력단절을 감수하지만 막상 직장을 그만두면 양육을 잘하고 있는지 의심하는 주변 눈총을 피할 길이 없이 궁지에 몰린 기분을 느낀다. 이런 상황을 겪는 부모에게 학교는 어떤 전화를 할까. 오늘 친구에게 나쁜 행동을 했으니 사과하셔야 할 것 같다는 고지,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안내, 상담을 받는 게 좋겠다는 권유 등 부정적인 내용 일색이다. 자녀의 단점을 반복적으로 지적받다 보면 억울한 마음에 담임교사가 특히 자녀의 이상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하고 학교의 전화를 점점 피하게 된다. 교사들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아이에게 정신과적 상담을 권하는 교사와의 소통을 회피하는 부모들의 행동에 비판적이다. 부모 동의 없이 학생의 정신건강을 진단하고 치료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저학년 담임을 했던 한 교사는 “부모가 회피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녀가 겪는 정신적인 문제는 교우 관계의 문제, 학업 부진의 문제로 증폭된다”고 단언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재하며 만난 많은 교사와 의사가 회피하는 부모에게 갖는 속마음은 ‘연민’이었다. 오미애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25일 “아이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으면 엄마 쪽 유전인지, 아빠 쪽 유전인지 가리는 것부터 시작해 임신 중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언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했는지까지 곱씹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오 교수에 따르면 부모들의 이런 우려는 모두 근거 없는 얘기다. ADHD 발병에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고는 하지만 이 질환은 특정 염색체가 전이되는 식의 유전병이 아니다. 고혈압이나 당뇨, 비만처럼 가족 내 유병률이 경향성을 띨 뿐 유전이나 양육 방식 등에서 인과관계를 콕 집어 찾기 어렵다. 이렇게 설명해도 부모들은 죄책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자녀는 부모 하기 나름’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최근 대한민국의 육아관에 맞춰 아이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투사하는 것이다. 자녀의 ADHD 진단에 절망하는 대신 “드디어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았다”며 힘을 끌어모으는 부모도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커밍아웃(ADHD임을 드러내기)의 불안감’은 피하기 어렵다. 정신과 약을 먹는 아이라고 낙인찍히거나 다양한 학교 활동에서 배제되는 ‘은따’(은밀한 따돌림)를 당할까 두려워서다. 자녀가 심하게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학교에 ADHD를 감추고 싶은 욕구는 더 커진다. ADHD 약을 먹기 전에도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잘 보이지 않았던 초등학교 2학년생 자녀를 키우는 한 어머니는 지난해 1학기 담임교사에게 아이가 ADHD 약을 먹는다고 말한 것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1학기 동안 워낙 긴장을 한 데다 아이가 약물치료를 성실하게 받은 덕분에 수업에 집중하는 데 문제가 없었는데도 선생님은 부정적인 색안경을 끼고 아이를 보신 것 같았다”며 “1학기를 마치고 전학 가기 전 인사할 때 ‘문제는 있지만 아이를 잘 품어 1년을 보내려고 했는데 아쉽네요’라고 하던 선생님의 말씀에 배려인 줄 알면서도 솔직히 서운했다”고 밝혔다. 전학 간 학교에서는 아이의 ADHD를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 학교에서 자녀가 친구들과 싸우거나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주변 반응을 본 뒤엔 함구를 이어 가기로 결심했다. ADHD라서 혹시 더 싸우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속마음을 들킬까 봐 마음 졸이며 면담을 하는데 교사는 그저 “원래 감정 표현이 어려운 1학년 시기에 싸움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 평양 쇼핑몰에 ‘옥토넛’이…‘슈퍼윙스’ 등 잇단 캐릭터 무단 사용

    평양 쇼핑몰에 ‘옥토넛’이…‘슈퍼윙스’ 등 잇단 캐릭터 무단 사용

    20대 러시아인 ‘빅토리아’ 北쇼핑몰 소개쇼핑몰 내부에 ‘바다탐험대 옥토넛’ 캐릭터과거에도 뽀로로, 슈퍼윙스 등 무단 사용 북한에 체류 중인 러시아 여성이 공개한 평양의 보합 쇼핑몰 내부에서 한국이나 서양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잇따라 포착돼 눈길을 끈다. 북한에서는 정당한 캐릭터 사용료를 내지 않고 이런 캐릭터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라는 이름의 한 러시아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말에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냈다”며 동영상을 올렸다. 빅토리아는 지난해 말 북한 일상을 올리는 소셜미디어(SNS)를 개설했다. 자신을 광고학을 전공한 23세라고 소개하는 그는 북한 입국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빅토리아는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즐기고 북한의 각종 식료품을 소개하며 평양 시내 경관을 찍어 올렸다. 이는 경제난으로 궁핍한 상황에 놓인 북한 주민의 일상과는 크게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그는 북한 당국이 고용한 대외 선전용 인플루언서일 가능성이 높다. 빅토리아가 소개한 쇼핑몰 내부에는 어린이를 위한 대형 키즈카페가 마련됐는데 볼풀장, 미끄럼틀, 트램펄린 등을 갖췄다. 대형 미끄럼틀 바닥에는 영국 BBC에서 방송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바다탐험대 옥토넛’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빅토리아가 방문했다는 최신식 쇼핑몰은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지난해 개업한 ‘류경금빛 상업중심’이나 옛 ‘광복백화점’을 리모델링해 2012년 다시 문을 연 ‘광복지구 상업중심’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에서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제품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이들 캐릭터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맞이 평양 시내 모습에는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출동! 슈퍼윙스’가 프린트된 풍선이 등장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한국의 대표 캐릭터의 하나인 ‘뽀로로’가 북한에서 아동용 인형과 육아시설 미끄럼틀 장식물로 활용되고 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됐다. 2022년 공개된 북한 기록영화 ‘인민의 어버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4년 아이들에게 새 그릇을 제공했다고 했는데, 식기에는 일본 캐릭터 ‘헬로키티’, 미국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백설공주’, 영국 TV만화 ‘기차 토마스’ 등이 그려져 있었다.
  • 순천향대, ‘워킹맘’ 일·학습 병행 도전…계약학과 졸업생 눈길

    순천향대, ‘워킹맘’ 일·학습 병행 도전…계약학과 졸업생 눈길

    일·학습을 병행하며 대학 생활을 이어온 순천향대학교 특별한 계약학과 졸업생들이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2024 창의라이프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산업체 재직자 과정의 일환인 계약학과 졸업생 24명에게 학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졸업생들은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며 학사학위를 취득한 세무회계학과 4명, 산업경영공학과 12명, 신뢰성품질공학과 4명, 융합기계학과 1명, 자동차산업공학과 3명 등이다. 이번 학위증을 받은 직장인 한수진(36·세무회계학과)씨는 천안에 소재한 제조업체 ㈜휴넷플러스에 입사해 10여년간 회계업무를 담당해 왔다고 한다. 시간이 갈수록 실무의 한계에 부딪쳐, 세무회계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하던 때 순천향대 세무회계학과가 개설된 걸 접하고 회사의 지원을 받아 편입학했다. 3학년 2학기에는 출산·육아·학업이 동시에 겹치면서 자퇴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토요일마다 모유를 수유해야 하는 아기를 안고 남편과 함께 등교했다. 이러한 역경을 극복한 한 씨는 순천향대 백효현 총동문회장으로부터 ‘글로벌혁신인재상’을 받았다. 순천향대는 산업체 및 기관 소속 재직자의 직무능력향상과 재교육 등을 위해 기업맞춤형 일학습을 병행하는 7개의 계약학과 학위과정을 운영 중이다.
  • “셋째 낳으면 1억원 쏩니다”…어느 회사?

    “셋째 낳으면 1억원 쏩니다”…어느 회사?

    쌍방울 그룹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임직원에게 자녀 1명당 수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약 셋째를 출산하면 최대 1억원을 받을 수 있다. 쌍방울 그룹은 22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출산 장려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올해 1월 1일 이후 자녀를 출산한 5년 이상 근속자에게 첫째 출산 시 3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 셋째 출산 시 4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난임 부부를 위해서는 체외수정 시술비를 지원한다. 정부 지원과 별도로 초음파와 주사비, 약제비 등 비용을 연간 최대 300만원 한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전계열사 임직원에게 카니발 승합차를 2년간 무료로 탈 수 있도록 렌트비를 지원한다. 롯데는 2012년 여성 자동 육아휴직제를 도입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남성 의무 육아휴직제를 시행하는 등 저출산 극복과 육아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부영 1억원 출산장려금’… 정부, 세제 혜택 검토 앞서 부영그룹은 출산장려를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급해 화제가 됐다.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증여’로 지급했다. 이는 4000만원 가까운 높은 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근로소득’이 아닌 ‘증여’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에 정부는 기업의 출산 지원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을 검토하고 했다. 최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출산장려금을 받은 직원이 세금을 적게 내면서 법인도 손금산입 등을 통해 법인세 부담을 덜어낼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부영은 ‘출산장려금 기부면제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출산장려금을 받는 사람은 수입에 합산 과세하지 않고, 주는 사람(법인)도 소득공제를 해 줘야 한다는 논리다. 과세당국이 1억원을 증여로 해석할 경우, 출산장려금을 받은 이는 1억원 이하 증여세율 10%만 적용돼 1000만원만 내면 된다. 직원 가족도 증여세로 내고 기업도 동시에 손금·비용으로 인정받으려면 세법 개정이 필수다. 정부도 출산장려금에 대한 해석과 법 적용을 놓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법인과 직원 모두에게 세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자녀 양육 비용 세계 1위 한국, 2위 중국…저출산 배경은 결국 돈

    자녀 양육 비용 세계 1위 한국, 2위 중국…저출산 배경은 결국 돈

    중국은 한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자녀 1명을 키우는 데 많은 돈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인구 관련 공공 정책연구기관인 위와 인구연구소는 21일 중국에서 18세까지 자녀를 양육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53만 8000위안(약 9900만원)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6.3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GDP 대비 자녀 양육비가 4.11배, 일본은 4.26배에 불과하다. 상하이나 베이징 같은 도시의 경우 양육비가 66만 7000위안(1억 2300만원)으로 증가해 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중국의 양육비는 한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많은 규모로 호주의 경우 자녀 양육비가 1인당 평균 GDP의 2.08배다. 또한 중국인 부모가 아이를 키우기 위해 드는 기회비용도 점차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초등학생 자녀의 숙제를 돕기 위해 일주일에 보낸 시간은 2010년에서 3.67시간에서 2018년 5.88시간으로 증가했다. 어머니는 육아로 인해 유급 근로 시간과 여가 시간이 줄었으며, 아버지들은 여가 시간만 감소했다.연구진은 “높은 ​​출산 비용과 여성이 가정과 일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운 등의 이유로 중국인의 평균 출산 의향은 세계에서 거의 최저 수준”이라고 결론지었다. ‘출산 의향’은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여기는 자녀 숫자로 중국에서는 이 수치가 2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인구는 2년 연속 감소세로 특히 2023년 출생아 수는 900만명을 조금 넘었는데, 이는 2016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 당국은 2017년 수십 년 동안 지속된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이제 여성에게 최대 3명의 자녀를 낳도록 장려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은 비싼 교육비와 주택 비용으로 두세 명의 자녀를 가질 여유가 없다며 정부 정책에 손을 내젓고 있다.게다가 도시에 살고 고등교육을 받은 중국 여성들은 더 이상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을 삶과 행복의 필수 요소로 보지 않는 것으로 연구됐다. 중국의 여러 지방 정부는 추가 자녀에 대한 현금 보조금부터 시험관시술 등 난임 비용 할인에 이르기까지 출산율을 높이는 조치를 도입했다. 미신을 믿는 정책입안자들은 설인 2월 10일에 시작된 청룡의 해가 출산율 증가의 요인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위와연구소의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마무리됐다. 중국 대신 한국이 들어가더라도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다. “출산율 감소는 중국의 경제 성장 잠재력, 혁신 활력, 국민 행복 지수, 심지어 국가 부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이 세계에서 출산율이 거의 최저 수준인 근본적인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산 비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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