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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 10명 무고성 고소·살해협박… 결혼 앞둔 피해교사는 경호원까지 고용했다

    교사 10명 무고성 고소·살해협박… 결혼 앞둔 피해교사는 경호원까지 고용했다

    제주교사노조 등 무고성 고소·살해 협박 사건 가해자 엄벌 탄원 기자회견교사 10명·교직원 2명 등 12명 집단고소에경찰, 가해 학부모 교권침해 혐의 입건 조사중학부모“수업·반 편성 문제로 아이 지병 발현” 주장교육청·교육부에 100건 이상 민원 반복 제기“결혼식장 찾아와 훼방 놓겠다” 등 교사 협박교사들 PTSD… 엄벌 탄원 참여 전국 교사 7609명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를 공포로 몰아넣는 범죄 행위에 대해 제대로 된 책임이 따르지 않는다면, 학교는 무고와 위협, 폭력이 반복되는 공간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교사노동조합과 초등교사노동조합 등은 11일 제주교사노조 사무실에서 가진 도내 A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10명에 대한 무고성 고소·살해 협박 사건 가해자 엄벌 탄원을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제주 A초등학교의 교사와 교직원 12명은 지난해 졸업생 학부모 A씨로부터 지난해 12월 아동학대·직무유기 혐의로 집단고소를 당했다. 반면 지난달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를 교권침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제주교사노조 등에 따르면 A씨는 자녀 B양이 재학 중 담당했던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육아휴직자, 기간제교사를 포함해 모든 담임 교사를 아동학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학부모는 수업방식, 반 편성 때문에 아이의 지병이 발현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학교 행정실장과 교장, 교감, 교육청 직원까지 총 12명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아동학대,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교육청과 교육부에도 100건이 넘는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했다. 심지어 결혼식을 앞둔 교사에게는 “결혼식장에 찾아와 훼방을 놓겠다”, “결혼식에 가서 나팔을 불어주겠다” “교사를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해 결혼식 날 실제 경호원을 고용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모든 고소는 ‘혐의없음’으로 종결되었지만, 교사들과 교직원들이 입은 정신적 고통과 상처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한정우 제주교사노조위원장은 “피해 교사들이 사건 이후 극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으며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으며 학교 출근을 하지 못하는 등 일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사노조연맹 이보미 위원장은 연대 발언에서 가해자의 무고 및 협박 혐의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더불어 제주도교육청의 악성 민원에 대한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실상이 알려지며 교사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무더기 고소한 학부모에 대해 엄벌 탄원에 참여한 전국의 교사는 7609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제주지부 조순호 의장은 “이번 사건이 단지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노동자의 문제”라고 강조했으며 제주도공무원노동조합 변경준 위원장은 “악성 민원은 교사만의 문제가 아니며, 공공 서비스 종사자 모두의 안전과 존엄을 무너뜨리는 사회적 문제”라며 학교 행정 문제를 지적했다. 제주의료원노동조합 남태우 위원장은 최근 제주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건의 안타까운 사건들에 우려를 표하며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가 안전하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발언했다. 충남교사노동조합 최재영 위원장은 “교사 본인과 자녀에 대한 살해 협박, 근무지와 개인정보를 추적하며 가하는 집요한 괴롭힘은 범죄”라고 언급하며 민원 사전 예약제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10명에 달하는 피해 교사들은 사건 이후로 불면증과 무고성 고소로 인한 조사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겼으며 개인적 삶을 누릴 수 없으며 가족의 삶도 망가졌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에 대해 엄정한 수사와 정의롭고 현명한 판결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고요한 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교사를 대상으로 한 무고성 고소와 협박에 대해서 적절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면서 “학교가 신뢰와 안정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이영애, 73세 남편과 매일 키스…주말엔 ‘이것’ 근황 포착

    이영애, 73세 남편과 매일 키스…주말엔 ‘이것’ 근황 포착

    배우 이영애(54)가 남편 정호영(73) 씨와 함께한 주말 텃밭 수확 현장을 공개했다. 이영애는 9일 인스타그램에 “주말 여름… 뭘 해먹을까”라는 글과 함께 참외, 오이, 토마토가 가득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푸른 잎이 우거진 밭에서 직접 채소를 수확하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대야 가득 담긴 채소들은 막 딴 듯 신선했고, 여유로운 주말의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이영애는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이태원 자택과 결혼 생활, 육아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며 화제를 모았다. 10년간 양평에서 보낸 시골 생활을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회상한 그는 지금도 주말이면 텃밭을 가꾸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아이들과 미국에 가고 싶은데 한 번도 안 가 봤다. 남편이 걱정이 많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아서 위험한 곳은 못 가게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부부 싸움에 대해 “높임말로 싸울때도 있지만 반말도 할 때도 있다”라며 ‘마지막 키스는 언제냐’라는 질문에 “마지막 키스는 매일 하지. 어제도 하고”라고 말했다. 이영애는 2009년 20세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 정호영씨와 결혼해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오는 9월 20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은수 좋은 날’로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 서울 관악구, 영아 전용 키즈카페 은천동점 개관…베이비스파까지

    서울 관악구, 영아 전용 키즈카페 은천동점 개관…베이비스파까지

    서울 관악구의 다섯번째 서울형 키즈카페인 ‘은천동점’이 문을 열었다고 8일 관악구가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 중 유일한 24개월 미만 영아 전용으로 운영된다. 이날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형 키즈카페 은천동점은 252㎡ 규모로 지난 5일 개관했다. 영아 전용인 데다 저렴한 가격으로 베이비스파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지난 7월 시범운영부터 주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앞면이 유리인 스파 시설은 보호자가 아이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튜브와 물놀이용품, 바디 타올 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플레이 룸에서 다양한 놀이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이용 대상은 서울시민인 6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영아와 보호자라면 이용 가능하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회차로 나누어 운영된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회차당 이용 요금은 아동 1인당 3000원(동반 보호자 포함)이다.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 공동 육아방으로 활용되던 ‘보라매동점’과 ‘난향동점’도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밀가루 놀이’와 ‘도자기 만들기’ 체험이 있는 테마형 키즈카페로 탈바꿈했다. 관악구는 두곳도 시범운영 이후 이달 중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성현동에도 테마형 키즈카페를 내년 상반기 개관하기 위해 설계 용역 중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서울형 키즈카페는 날씨 등 외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건강한 정서 발달을 지원하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보육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가족·반려동물 동반도 환영…부산시 워케이션 콘텐츠 다양화

    가족·반려동물 동반도 환영…부산시 워케이션 콘텐츠 다양화

    부산시가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사업을 활성화하려고 보육 지원, 반려동물 돌봄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 시는 영유아를 동반한 워케이션 참가자의 육아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달부터 시간제 보육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워케이션 참가자를 위한 업무공간인 위성센터가 있는 영도구 시간제 보육 기관과 연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간 단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영유아 동반 워케이션 참가자는 월 60시간 이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가 이용건별로 보육료와 급·간식비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참여자가 업무 중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휴 시설은 중구 위성센터 인근에 있는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 2곳과 반려동물 놀이터 1곳이다. 이 외에 시는 수도권 소재 기업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를 연중 개최해 기업·기관의 특성에 맞춘 원격근무 모델을 제안하는 등 워케이션 콘텐츠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오는 18일부터 10월 23일까지 4회에 걸쳐 해외 원격근무자 150여명이 참여하는 ‘2025 부산 글로벌 워케이션 행사’를 개최해 부산의 휴가지 원격근무 제도를 홍보한다. 행사 참여자들은 2주간 부산에서 체류하면서 부산 워케이션 거점·위성센터 업무 공간을 활용하고 지역 창업가들과 교류하면서 대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휴가지이자 근무지인 부산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예정이다.
  • 부산도시공사, 직장 어린이집 건립 추진

    부산도시공사, 직장 어린이집 건립 추진

    부산도시공사는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사내 어린이집 건립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현행 법령상 직장어린이집은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 또는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인 사업장이 설치 의무를 갖는다. 공사는 영유아보육법상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청년 직원 비율 증가에 따른 육아·보육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임직원에게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어린이집 건립을 결정했다. 사내 어린이집 건립을 위한 행정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되었으며, 올해안에 설계와 건축공사를 완료 후 2027년 초 개원이 목표다. 전체 연면적 약 260㎡, 2층 규모로 건립되며 정원은 30명 규모다.
  • “아기 머리냄새 중독됐어요”…남자들도 푹빠진 ‘이 향수’ 뭐길래? [이런 日이]

    “아기 머리냄새 중독됐어요”…남자들도 푹빠진 ‘이 향수’ 뭐길래? [이런 日이]

    “갓난아기 머리에서 나는 좋은 냄새를 향수로 맡아보세요.” “아기에게는 좋은 냄새가 난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이 좋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기간은 아주 잠깐이다. 생후 약 6주가 지나면 점차 이 냄새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신생아의 머리에서 나는 ‘좋은 냄새’를 그대로 재현한 향수가 나와 화제다. 이 향을 맡은 사람들은 “뭔가 안정되는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인기를 끈 이 향수는 고베대학교발 벤처기업 센츠페스(Sentsfes)가 지난 6월 출시한 ‘푸퐁 퓨어’(Poupon pure)다. 센츠페스는 “신생아의 머리 냄새를 화학 분석해 진짜 아기의 냄새를 재현한 세계 최초의 향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푸퐁’은 프랑스어로 갓난아기를 뜻한다. 푸퐁 퓨어는 꽃향기와 과일 향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향이다. 따뜻함과 상쾌함이 느껴지면서도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 향수는 센츠페스를 이끄는 고베대 오자키 마미코 명예교수가 “육아 중인 부모가 아기의 머리와 엉덩이 냄새를 자주 맡는다”는 논문에서 힌트를 얻어 탄생했다. 오자키 교수는 이후 하마마쓰 의과대학 부속병원 의료진과 임산부들의 협조를 얻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약 20명의 머리 냄새를 채취해 성분을 조사했다. 그 결과 총 37가지 냄새 성분을 밝혀냈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꽃과 감귤류 과일 등 20가지 이상의 성분을 조합해 ‘아기 냄새’ 향을 재현해냈다. 대학생·부모·조부모·보육사 등 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시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되며 “기분 좋다” “계속 맡고 싶다”는 반응이 나왔다. 핵심 성분은 ‘노나날’…“아기들에게 많아”‘기분 좋은 냄새’로 느껴지는 주된 성분은 플로럴 향을 가진 화합물 ‘노나날’이다. 오자키 교수는 “사람의 체취 속에도 좋은 냄새가 있다. 그중에서도 꽃향기 같은 냄새가 특징인 노나날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라며 “그게 아기들에게 가장 많이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곤충이 냄새로 대화한다는 것을 수십년간 연구해온 오자키 교수는 말을 못 하는 아기 역시 부모에게 다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기 위해 이 향을 뿜어낸다고 봤다. 그는 “페로몬은 같은 종의 다른 개체에게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화학물질로,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라며 “말을 못 하는 아기들이 이를 활용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제 육아 경험으로도 갓난아기는 울기만 해서 부모는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좋은 냄새를 내며 ‘나한테 다정하게 대해줘’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결국 (부모가) 돌봐줄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향수가 현생 인류 전체에 작용하는 ‘아기의 치유 향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15일 출시된 이 향수는 입소문을 타며 현재 품절된 상태다. 센츠페스 측은 이달 중순이 지나서야 재입고된다고 공지했다. 심지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미국에서는 살 수 없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 향수의 화학 조성과 제조법은 일본뿐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도 특허를 취득했다.
  • 취업·재테크 맞춤형 정보에 정책 제안까지… 보물 창고 같은 ‘영등포 청년 네이버 카페’

    취업·재테크 맞춤형 정보에 정책 제안까지… 보물 창고 같은 ‘영등포 청년 네이버 카페’

    서울 영등포구가 청년들이 취업과 재테크 등 맞춤형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9월 ‘영등포 청년 네이버 카페’를 개설했다. 4일 현재 회원 수는 2512명, 게시글은 3500건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5~10건의 활발한 소통이 이어질 만큼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단순한 커뮤니티를 넘어 실시간으로 정책과 연결되는 ‘참여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행정이 운영을 주도한다는 데 있다. 구는 카페 운영을 위한 전담 인력을 채용했다. 콘텐츠 구성도 촘촘하다. 취업·창업, 자기계발, 주거·경제, 건강, 문화·예술, 결혼·육아 등 청년의 삶 전반을 카테고리로 나눠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관심 분야에 따라 구독 설정도 가능하다. 소통도 활발하다. 카페 내 ‘청년톡톡’ 코너에선 생활 정보는 물론 정책 제안까지 청년들의 의견이 자유롭게 오간다. 실제 청년 목소리를 통해 탄생한 사업도 적지 않다. 예비군 무료 셔틀버스와 임신 전 가임력 검사 지원 사업 예산 확대 등은 모두 청년 제안에서 시작됐다. 카페만의 자체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청년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카드뉴스로 제공하는 ‘주간 청년’과 새로 생긴 공간이나 행사를 짧은 영상으로 소개하는 ‘청년 클립’ 등은 반응이 뜨겁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현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도 청년과 함께 만들어 가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 공직사회 정시 출퇴근 확산… 지자체 시간외수당이 남아돈다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신세대 공무원이 늘어나면서 자치단체 시간외수당 예산이 남아돌고 있다. 급여 성격의 수당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초과근무를 선호했던 공직사회 풍토가 정시 출퇴근으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어서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공무원이 늘어나면서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던 공직사회의 근무 형태가 변하고 있다. 초과 근무해야 받는 시간외수당 대신 오전 9시 출근, 6시 퇴근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광역지자체는 물론 기초지자체까지 공무원들이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개성을 중시하는 풍토가 불문율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경우 5~9급 공무원의 시간외수당은 매월 40~50시간 초과근무하는 것으로 예상해 각 실과에 예산을 배정한다. 월 57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하지만 1980년 이후 출생한 신세대 공무원이 공직사회의 허리를 형성하면서 초과근무를 선호하지 않는다. 젊은 공무원들은 수당을 받기보다 일찍 퇴근해 육아, 취미활동 등 개인 생활을 즐기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예전에는 대다수 공무원이 초과근무 시간 한도를 채워 시간외수당을 최대한 많이 받으려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실과에 배정된 시간외수당이 남아도는 이유다. 게다가 유연근무, 재택근무제도까지 활용하는 공무원도 많아 시간외수당 예산을 반납해야 하는 실정이다. 근면·성실의 척도가 됐던 출근 시간도 예전보다 늦어졌다. 전북도청은 오전 9시 전후 엘리베이터가 가장 붐빈다. 초과근무를 하지 않는 경우 출근이나 퇴근 시간을 입력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약간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는 것도 용인된다. 전북도 A 과장은 “요즘 젊은 공무원들은 9시 정각에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가 6시에 정확하게 퇴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초과근무에 연연하지 않는 직원이 많아 10일 받는 수당은 0시간부터 57시간까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시의 B 과장도 “신세대 공무원들은 윗사람 눈치를 보지 않고 정시 출퇴근하는 경향이어서 실과마다 시간외수당 예산이 남아돈다”고 전했다. 올해 공무원 시간외수당 단가는 1시간에 9급 1만 579원, 8급 1만 729원, 7급 1만 1950원, 6급 1만 3229원, 5급 1만 5510원이다.
  • “공공장소서 뛰는 아이? 엄마가 ‘무개념’이죠”…눈칫밥 먹는 부모들

    “공공장소서 뛰는 아이? 엄마가 ‘무개념’이죠”…눈칫밥 먹는 부모들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양육자가 공공장소에서 자녀를 통제하지 못하면 “무개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육아정책포럼’에 실린 ‘공공장소의 아동에 대한 사회적 배제의 실태와 대응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94.5%는 ‘영유아’가 큰 소리로 울음을 터트리거나 쉽게 울음을 그치지 않는 상황을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영유아의 특성에 대한 수용성, 사회적 포용에 관한 인식, 차별에 대한 인식, 공공장소의 아동 배제 경험 및 사회적 대응을 조사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446명에게는 공공장소에서 자녀 동반 시 배제된 경험과 애로사항도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4.8%는 ‘우리 사회 인식상 공공장소에서 양육자가 자녀를 통제하지 못하면 무개념이라고 생각한다’(그렇다+매우 그렇다)고 바라봤다. 실제 응답자 본인도 그러한 양육자에 대해 무개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은 62.6%였다. 응답자 33.7%는 우리 사회가 ‘공공장소에 아동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회 인식이 아닌 실제 본인이 ‘공공장소에 아동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10.3%였다. 공공장소의 아동 및 양육자에 대해 응답자 자신의 생각보다 한국 사회적 분위기를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양육자의 70% “방문 전 ‘노키즈존’ 여부 확인”3명 중 1명 “아이 때문에 식당 이용 못한 경험 있다”최근 1년 이내 공공장소에서 어린 아동으로 인해 불편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식당과 음식점이 50.5%, 카페 24.3%, 마트 23.9%, 대중교통 22.9%, 영화관 15.6% 순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양육자 40.6%는 ‘공공장소에서 자녀의 특성이나 기질로 인해 통제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30.3%는 ‘육아로 인한 우울감이나 양육 스트레스로 인해 공공장소에서 자녀를 적절히 통제하는 것이 버거운 경우가 있다’고 했다. 양육자의 30.5%는 최근 1년 이내 카페에 초등 이하 자녀를 동반했다는 이유로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었으며 30.0%는 식당에서 느꼈다. 34.1%는 음식점에서 출입 및 이용이 제한되거나 아이를 데려가면 불편할까 봐 방문을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카페(32.1%), 영화관(23.3%), 도서관(19.3%), 대중교통(16.4%) 등이 뒤따랐다. 또 양육자의 47.1%는 장소에 따라 ‘노키즈 존’을 확인했다. 23.1%는 공공장소를 이용할 때마다 대부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육자의 70.2%는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경우 출입이 금지되거나 이용에 제약이 있는지를 미리 확인하는 셈이다. ‘확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9.8%에 그쳤다. 양육자의 64.3%는 ‘자녀와 공공장소에 있을 때 주변 사람의 눈치를 본다’고 말했으며 40.8%는 ‘공공장소에서 자녀가 떼를 쓰거나 뛰어다닐까 봐 외출을 꺼린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회적 배려를 받지 못한 경험’과 ‘자녀와 함께 있는 이유로 무시 또는 비하를 경험했다’는 비율은 각각 24.0%, 17.5%로 집계됐다. “아이 문제행동 전적으로 부모 책임으로 보는 사회 인식”보고서는 “영유아의 울음이나 소란스러움 등 문제행동은 그럴 수 있다고 보면서도, 발달 특성이나 기질적 특성으로 인해 부모가 통제하거나 훈육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동에 대해 자녀를 적절하게 훈육하지 않은 양육자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양육자 전반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불러일으키고 특히 여성 양육자에 대해 혐오 표현이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노키즈존의 급속한 확산을 방지하는 등 제도적 장치의 마련과 정부 사업, 공동체에 기반을 둔 사회환경의 조성이 요구된다”며 “아동친화업소 인증 등 제도적 기반 조성과 아동 배려 물품·시설 정보 제공, 사회적 인식 개선 지원 조례 제정 등 공공장소의 유형별 방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정성주 시장 “생활인구 50만 목표… 김제를 성장기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정성주 시장 “생활인구 50만 목표… 김제를 성장기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으로 김제시 성장의 신호탄을 쏘겠습니다.”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은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생활인구 50만 시대’를 목표로 지방소멸 위기의 김제시를 ‘성장 기회 도시’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과거 정주 여건 열악으로 인접 도시로 인구 유출이 지속되던 김제시가 최근 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 아동어드벤처, 꿈·빛·채움 문화공간 조성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흐름의 반전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기존 정주 인구 중심 정책에서 더 나아가 관광객·단기 체류자·외국인 등 지역에 머무는 모든 사람을 포괄하는‘생활인구’ 개념을 정책에 도입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김제를 전주, 완주, 혁신도시와 연계된 공동생활권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제시는 지난해 10월 ‘김제시 생활인구 기본 조례’ 제정을 거쳐 지난달부터 특별한 김제시민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 시장은 “현재 약 33만명에 이르는 김제의 생활인구를 5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선 김제를 더 자주 찾아오게끔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김제시에 실제 거주하지 않더라도 ‘김제디지털시민증’을 발급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공공시설 입장료 감면, 관광·체험시설 우대 등 김제시민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평선생명도시 김제시민제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시장은 “시민이 필요할 때 적시 지급한 일상회복지원금은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김제시의 강한 의지였으며, 그 효과를 많은 분이 체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 주거, 복지 등 김제에 살고 싶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체감형 인구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많은 사람이 찾아와 머물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엄마, 아빠 준비는 이렇게 하세요”···‘경기 아이듬뿍(BOOK)’ 지원

    “엄마, 아빠 준비는 이렇게 하세요”···‘경기 아이듬뿍(BOOK)’ 지원

    경기도가 이달부터 임신 가정을 대상으로 예비 부모를 위한 도서 3권을 무상 제공하는 ‘경기 아이듬뿍(BOOK)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예비 부모들의 출산과 육아 준비 과정에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신청일 기준으로 경기도에 살며, 임신 사실이 확인된 임산부 본인이 출산 예정일 30일 전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서류 확인 및 접수가 완료되면 신청 때 쓴 주소로 도서 3권과 임신, 출산, 육아 관련 경기도 정책 안내문을 택배로 발송된다. 지원 도서는 육아 및 양육 분야 전문가, 도서 전문가, 임신 중인 도민 등으로 구성된 도서선정위원회에서 육아 정보 제공, 부모 가치관 정립, 태교 및 건강 등의 내용을 담은 책을 선정했다. 임용규 경기도 가족정책과장은 “예비 부모님들이 경기도에서 준비한 책과 함께 출산을 기다리는 하루하루를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지현 ‘ADHD’ 아들, 수학천재 인증…형들 제치고 상 받았다

    이지현 ‘ADHD’ 아들, 수학천재 인증…형들 제치고 상 받았다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아들의 수상을 자랑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지현은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5학년 형들 사이에서 잘했어 아들아”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이지현의 아들이 한 교육회사가 주최한 전국수학학력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습이 담겼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인 이지현 아들은 초등학교 5학년이 응시하는 학력평가에서 형들을 제치고 최우수상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이지현은 “격하게 자고 싶은 주말, 상장에 엄마 감동 받고 어깨 뿜뿜 하고 아이들 데리고 수영장 간다”며 행복한 주말 일상을 전했다. 이지현은 지난 2022년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ADHD 진단을 받은 아들 육아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오은영의 솔루션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출연한 그는 장영란이 “(이지현) 아들이 수학 영재”라고 하자 “말하는 게 조금 조심스럽긴 한데 남다른 뇌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이어 “그래서 함부로 손을 못 대겠다. 손댈수록 망가진다”면서 “공부하라고 푸쉬를 안 한다. 그 친구는 머리가 굉장히 좋은 반면에 푸쉬를 하면 도망가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
  • “내 아들한테 이혼을 요구해?”…격분해 며느리 살해한 70대, 美 ‘충격’

    “내 아들한테 이혼을 요구해?”…격분해 며느리 살해한 70대, 美 ‘충격’

    미국에서 70대 남성이 40대 며느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롤랜드 슈미트(76)는 지난달 25일 일리노이주 샴버그의 한 호텔에서 며느리 크리스틴 모이어(45)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모이어와 그의 남편은 결혼식 참석차 일리노이주를 찾았다. 부부는 두 자녀는 육아 도우미에게 맡긴 뒤 슈미트와 함께 지난달 25일 한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 사건은 이날 오후 10시 12분쯤 벌어졌다. 모이어 부부를 비롯한 모이어의 시누이 부부 등 가족들이 호텔을 나서 주차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슈미트가 모이어를 향해 총을 쏜 것이다. 모이어의 남편은 모이어가 땅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 응급조치에 나섰고, 그 사이 슈미트는 다른 사람에 의해 제압당했다. 슈미트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를 회수했다. 모이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검찰에 따르면 슈미트는 모이어가 자기 아들에게 이혼 서류를 전달한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슈미트의 아들과 약 16년간 결혼 생활을 한 모이어는 지난달 8일 남편에게 이혼 서류를 전달했다. 모이어의 남편은 이틀 후 슈미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슈미트는 사건이 벌어지기 일주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으며, 며느리를 총으로 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슈미트는 1999년 이혼했으며, 이혼 과정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슈미트는 전처와 성인이 된 자녀들과 가까운 관계가 아니었으며, 이혼 이후 혼자 살고 있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한편 슈미트의 다음 재판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 어쩌다 해녀가 된 화가, 그 해녀가 본 바다는…

    어쩌다 해녀가 된 화가, 그 해녀가 본 바다는…

    “바다로 출근하고 바다에서 일을 하며 바다에서 퇴근하는 시간, 모든 것이 저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가 2025년 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을 통해 여성 작가로 선정한 나경아 작가가 ‘바다의 색, 우주의 호흡 : 해녀가 본 바다’전을 오는 4일부터 31일까지 열며 이렇게 말했다. 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한 여성 미술인들에게 다시 창작할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센터는 매년 공모를 통해 여성작가를 선정해 전시장 대관료, 작품 설치비, 홍보물 제작비 등 개인전 개최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시 종료 후에는 전시작품 공모 매입도 추진한다. 2011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30명의 여성작가와 9개 예술단체가 지원을 받아 전시회를 열었다. 많은 작가가 이를 계기로 작품 활동을 재개하며 미술계 복귀에 성공해 여성 예술인 지원 정책의 모범 사례이자 도내 유일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 작가는 추계예술대학 및 영국 런던 첼시 컬리지 아트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2011년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 작가다. 2021년 서귀포 법환 해녀학교를 졸업한 후 2022년 태흥2리 어촌계 등록 해녀로 물질을 시작했다. 어쩌다 해녀가 됐지만, 해녀가 된 후 비로소 진정한 바다를 알게 됐다는 그는 “해녀로서의 삶은 단순히 물질을 취하는 일이 아닌 물속과 공기 중을 넘나들며 자연과 교감을 나누는 시간”이라며 “물속에서 호흡하며 바다의 흐름을 느끼고 그 흐름 속에 숨겨진 색과 미세한 움직임을 발견하면서 바다와 우주, 그리고 물과 공기의 순환이 하나로 이어짐을 깨닫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파도는 별이 되고 별은 공기 속으로 흩어지며 끝없이 순환하는 무한한 연결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면서 “물에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그 순간의 감각은 우주와의 호흡처럼 느껴졌고 나 자신은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 또 다른 우주를 발견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녀가 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담은 최신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의 중심 작품인 ‘떠 다니는 섬’ 연작은 우주에 떠다니는 자유로운 행성들처럼 바다에서 주황색 테왁을 보호대로 삼아 물질하는 해녀들의 무리진 모습을 화가 해녀인 작가의 관점에서 그려낸 수작(秀作)이다. 김유정 미술평론가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삶과 예술의 일치라는 건강한 창작 활동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영혼의 창을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위해 활짝 열어 삶의 미술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안경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은 “나 작가의 조형적 실험과 열정이 담긴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물질하는 해녀로서의 삶을 선택한 작가의 굳은 의지와 창작 여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나열된 단어, 낯선 문장… 중랑 북클럽에서 ‘나를 찾는 시간’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나열된 단어, 낯선 문장… 중랑 북클럽에서 ‘나를 찾는 시간’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모두 흰색인, 아이를 안는 강보에서 태어나 처음 입는 배내옷 그리고 마지막에 입는 수의를 보며 ‘삶과 죽음’이 연결돼 있음을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지난 24일 서울 중랑문화재단의 독서 토론 프로그램인 ‘얼리버드 나잇아울’에서 안은영(50)씨는 한강 작가의 소설 ‘흰’ 중 첫 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신영(40)씨도 “같은 생각이다. ‘밝다·좋다·긍정적이다’의 ‘하얗다’를 작가는 슬픔·죽음 발굴에 이용했다”고 답했다. 해당 소설은 세상의 흰 것들에 관해 쓴 65편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첫 장에 강보, 배내옷, 백지, 백발, 수의 등 15개의 단어를 언급하는데 이번 토론에서는 이 ‘나열된 단어’들에 대한 소감이 첫 논제가 됐다. ●독서 입문자 위한 개방형 북클럽 서울 중랑구 중랑숲어린이도서관 2층은 얼리버드 나잇아울이 열리는 관내 6개 도서관 중 한 곳이다. 이 북클럽은 독서 입문자들이 누구나 쉽게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회성, 개방형으로 기획됐다. 여기서 얼리버드는 오전 10시에서 정오, 나잇아울은 오후 7시에서 9시 시간대를 의미한다. 이날 모인 참가자들도 처음 참여하는 20대 대학생부터 40·50대 주부, 반차를 낸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논제를 준비해 가지고 왔지만 안에서도 밖에서도 무관하게 편하게 얘기해 주시면 됩니다. 인상 깊은 구절과 함께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토론 리더’인 박은숙(53)씨의 발언을 시작으로 참여자들은 두 시간 동안 신선한 해석과 구절에서 떠오른 자신만의 경험을 소개했다. 토론 리더는 중랑구의 리더 프로그램을 이수한 시민 전문가다. 발언의 쏠림을 방지하고 의견 개진을 골고루 유도했다. ●책 읽고 책 내용 나눌 마음 준비하기 박씨는 “참여자들이 해야 할 준비는 단 두 가지다. 미리 지정된 책을 읽고,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은 총 12개의 논제 중 6개를 다뤘다. 참가자들은 항상 자리에 참석해서야 논제 내용을 알 수 있다. 처음 참여하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1년 넘게 참여한 사람들에게 북클럽의 매력을 묻자 ‘자신을 찾는 과정’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안씨는 “아이가 크면서 나 자신을 딸, 아내, 며느리라는 주어진 관계성 속에서만 생각했다”며 “더워도 비가 와도 북클럽을 찾으면서 다시 ‘나로 돌아오는 시기’를 알차게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주(44)씨도 “평소 힘든 육아에 정신이 쏠려 있다가도 함께 모여 책을 읽는 때만큼은 ‘나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값지고 효능감이 느껴지는 시간이 된다”고 밝혔다. ●북클럽, 6개 도서관서 379명 참여 다양한 종류의 책을 다룬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윤씨는 “국어 강사다 보니 되레 비문학을 읽을 기회가 적었는데 북클럽에서는 편식 없이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북클럽에서 다루게 될 도서는 모두 17권이다. 문학·비문학·경제·인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선정됐다. 중랑구 북클럽은 2023년 1개 도서관에서 71명이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벌써 6개 도서관에서 379명(7월 기준)이 참여했다. 운영 횟수도 첫해 8회에서 올해는 109회로 크게 늘어나면서 중랑구의 대표 독서 문화로 자리잡았다.
  • 마포 ‘공동육아나눔터’ 성산동 시대

    서울 마포구 공동육아나눔터가 성산동으로 이전해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다. 마포구는 ‘마포구 공동육아나눔터’가 성산동(성산로4길 15)으로 이전해 지난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마포구 공동육아나눔터는 영유아와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서로 품앗이 육아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는 보드게임, 오감 통합 놀이 등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인적 발달과 창의적인 놀이 활동을 지원한다. 이전 장소에는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맘카페가 8월 조성되며 인근 마포중앙도서관에는 키즈카페, 청소년 자율학습 공간인 ‘스페이스’ 등이 있다.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 대상은 0세부터 5세 이하 영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과 부모 등 보호자이다. 전화(070-7433-0788)로 예약하거나 홈페이지(mapo.familynet.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양육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서비스 개선과 돌봄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말이 아닌 행동으로… 출산·양육이 매력적인 삶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야”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현금성 지원 등 실질적인 재정 투입지속 가능 체계 구축·모니터링 필요31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2025 서울신문 경기인구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이제는 인구 감소의 원인을 따질 때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결과를 보여 줘야 할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출산 문제는 이미 충분히 논의된 만큼 앞으로는 자녀를 낳고 키우는 삶 자체를 사회적으로 매력 있게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진호 아주대 명예교수는 종합토론에서 “경기도는 국내 인구 1위 지역으로 인구 반전의 열쇠를 쥔 중심축”이라며 “이제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유럽에서 가장 낙후된 국가였던 아일랜드가 현재는 대표적인 부유국으로 변모했다”며 “노조는 임금 인상을 자제하고, 정부는 기업에 세금 감면을 제공하며, 기업은 일자리 창출에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각 주체가 한발씩 양보하며 협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산과 양육을 위한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김태훈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여성의 시간 가치가 높아지면서 출산과 육아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졌고, 이는 사교육 등 자녀 1인당 투자 확대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육 수당 등 현금성 지원은 논란이 많지만 정책 효과가 가장 빠르고 분명하게 나타나는 수단”이라며 실질적인 재정 투입을 촉구했다. 인구 문제를 단순한 출산율이나 고령화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상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사회연구실장은 “인구 문제는 국가의 존속 및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과제”라며 “전국 인구의 4분의1이 거주하는 경기도는 국가 인구정책의 실험장이자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지현 경기연구원 북부발전연구실장은 “인구정책의 핵심은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양질의 삶을 담보하는 실효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동안 균형발전 사업 등 인구정책이 계획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며 “시작만큼 중요한 것이 정책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이 기대한 효과를 내려면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말고, 지속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때”라는 말은 이날 포럼의 공통된 기조였다.
  • “돌봄·가족 친화적 환경 구축… 한국 인구 대반전, 경기서 시작해야”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돌봄·가족 친화적 환경 구축… 한국 인구 대반전, 경기서 시작해야”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대한민국 인구 대반전, 경기도에서 시작해야 한다.’ ‘2025 서울신문 경기 인구포럼’이 31일 경기도의회에서 ‘인구 대반전 해법, 경기에서 시작하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경기도가 인구 대전환의 최전선이자 마지막 보루”라며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날 포럼의 기조강연은 최진호 아주대 사회학과 명예교수가 맡았다. 최 교수는 전국 인구의 4분의1이 몰려 있는 경기도가 초저출산·고령화 위기에 맞설 전국 인구정책의 시험대라며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마지막 기회의 땅’인 만큼 경기도의 선제 대응이 대한민국 인구 반전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경기도 인구는 2038년 1452만명을 정점으로 이후 감소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늦게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선제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의 2024년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1980년대 60만~70만명 수준이던 출생아 수는 이제 20만명대로 급감했고 최근의 반등도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가능인구 감소, 복지 재정 부담, 돌봄 수요 급증, 지방 소멸 등 다차원적 위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최 교수는 경기도가 추진해야 할 전략으로 ▲지역 기반의 돌봄 시스템 구축 ▲청년·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 ▲삶의 가치 전환과 공동체 회복을 제안했다. 그는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청년층이 주거·일자리·육아에서 실질적 혜택을 느껴야 결혼과 출산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물질 중심에서 공동체 중심으로 가치관을 바꾸는 교육·문화정책도 필요하다”며 “청소년 자율성과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단순한 출산 장려로 해결될 수 없다”며 “삶의 방식과 사회구조 전반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과감한 시도로 인구정책의 국가 모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축사에서 “경기도는 전국에서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며 “교육·주거·일자리 문제는 인구정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 입시 중심의 교육 구조가 청년의 삶을 왜곡시키고 있으며 이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결혼과 출산, 지역 정착도 어렵다”고 말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는 인구담당관실과 인구톡톡위원회를 중심으로 난임 시술비 지원, 육아 응원 근무제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생활 밀착형 정책이 쌓이면 인구문제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2024년 경기도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지만 여전히 인구대체수준(2.1명)에는 크게 못 미친다”며 “출생아의 30% 이상이 경기도에서 태어나는 만큼 파급력이 큰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와 학령인구 감소 대응, 어촌 활성화 정책을 전략적 대응 사례로 제시했다. 안미현 서울신문 상무(마케팅본부장)는 “출생아 수가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이는 에코부머(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인 1979~1992년생)의 일시적 영향일 수 있다”면서 “인구의 4분의1이 거주하는 경기도가 대전환의 열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정부정책 선도적 이행 위한 노사합의서 체결

    여수광양항만공사, 정부정책 선도적 이행 위한 노사합의서 체결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노동조합이 31일 정부정책의 선도적 이행을 위한 노사합의서를 체결했다. 공사와 조합 양측은 새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시한 공공기관 성과 연동 보수 강화 정책 및 기획재정부 직무 중심 인사·조직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관의 인사·보수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저출산 극복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노사가 출산·육아 제도 도입 및 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고, 정부지침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노력해 정부정책과 사회적 요구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노사 간 협력을 통해 더 일하기 좋은 공사를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철희 노조위원장은 “앞으로도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노사 간 상생·협력과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 마포 공동육아나눔터 성산동 시대 시작

    마포 공동육아나눔터 성산동 시대 시작

    서울 마포구 공동육아나눔터가 성산동으로 이전해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다. 마포구는 ‘마포구 공동육아나눔터’가 성산동(성산로4길 15)으로 이전해, 지난 28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마포구 공동육아나눔터는 영유아와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가 함께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서로 품앗이 육아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는 보드게임, 오감 통합 놀이 등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인적 발달과 창의적인 놀이 활동을 지원한다. 이전 장소는 오는 8월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맘카페가 조성되며, 인근 마포중앙도서관에는 키즈카페, 청소년 자율학습 공간인 ‘스페이스’, 어린이자료실, 유아자료실은 물론 도서 대여 시설 등이 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이용대상은 만 0세부터 5세 이하 영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과 부모 등 보호자이다. 영유아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및 보호자는 전화(070-7433-0788)를 통해 공간 이용 예약을 하거나 홈페이지(https://mapo.familynet.or.kr/)에서 프로그램 신청이 가능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양육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서비스 개선과 돌봄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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