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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석, ‘뚝 주니어’ 지호 탄생기념 선물 ‘한아름’

    유재석, ‘뚝 주니어’ 지호 탄생기념 선물 ‘한아름’

    국민MC 유재석이 아들 팬들로부터 유지호군의 탄생 기념 선물을 한 아름 받았다. 유재석의 팬들은 지난달 2일부터 약 한 달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유재석 갤러리’를 통해 ‘뚝 주니어 탄생기념 이번트’를 준비했다. ‘뚝 주니어’는 ‘메뚜기 주니어’에서 비롯된 2세 유지호군의 애칭. 이어 지난 2일 유재석의 팬들은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놀러와’ 촬영장을 찾아 정성들여 준비한 조공품(선물)을 건넸다. 조공품 중에는 아내 나경은 아나운서 ‘뚝마님’을 위한 손목 보호대, 패밀리 운동화, 마이크 장난감, 폴라로이드 사진기, 댓글북과 2세 지호군을 위한 각종 육아책과 그림책도 가득했다. 이번 ‘뚝 주니어’ 이벤트 조공품들에서는 유재석 뿐만 아니라 유재석의 가족까지 생각하는 팬들의 마음씀씀이를 엿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메뚜기의 생김새와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그림책 ‘네가 메뚜기니?’는 팬들의 재치가 단연 돋보인다. 또 닉네임 ‘뚜토리’를 쓰는 갤러리 이용자는 유재석의 개성을 그대로 살린 유화그림을 선물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성이 가득한 선물을 받은 유재석은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고 “여러분 늘 행복하세요,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유재석 갤러리’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택 6·2-당선자에 바란다] “권한의 시작 아닌 봉사의 시작…지역경제부터 살펴야”

    “실질적 공교육 지원책 내야” ●이광례(46·여·인천 서구 당하동) 고등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다. 월 100만원이 넘는 사교육비만큼 부담이 되는 것이 없다. 부디 당선된 교육감이나 교육의원들이 실질적인 공교육 지원책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방과후 학교가 형식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강한 만큼 수준별 수업이나 개별학습 등 맞춤형 강의를 체계적으로 보완해 줬으면 한다. “주민이 행복한 정치해야” ●장사익(61·음악인) 우리가 지금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신’이 없는 삶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모래성이다. 행복지수는 물질보다 정신적 가치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당선자들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정치를 했으면 한다. 또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저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 “노인일자리 확 늘려달라” ●김명희(63·경기 부천 송내동) 우리 입장에서 지자체장 당선자들에게 우선 바라는 점은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노후 생활에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기업체에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을 뽑도록 지자체장들이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 또 교육감도 젊은 사람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사교육비를 잡는 데 앞장서 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적올리기용 단속 삼가야” ●김영희(57·여·서울 경운동 한식집 운영) 회사원을 상대로 장사하기 때문에 크게 경기를 타지 않는다고 하지만 3~4년 전과 비교하면 경기 수준이 3분의1밖에 안 되는 것 같다. 지자체장들이 장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힘을 쏟아줬으면 좋겠다. 지자체가 실적 올리기용 단속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많은데 장사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헤아려 줬으면 한다. “농업은 문화재처럼 관리를” ●최호석(46·경남 고성군) 정부가 요즘엔 농업에서 수익성과 가격 경쟁력을 많이 강조한다. 그러나 농사짓는 입장에선 이런 방침이 아쉽고 안타깝다. 농업은 우리나라에서 반만년 역사를 가진 중요한 분야다. 경제논리가 아니라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입장으로 농업을 돌아봐 줬으면 좋겠다.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누구나 살고싶은 농촌으로 만들어주길 당부한다. “특색있는 도시만들어 달라” ●노영주(25·여·대기업 홍보팀 근무) 당선자들이 정당과 지역 간의 갈등을 넘어 글로벌 한국에 맞는 정책을 펴나갔으면 좋겠다. 일을 하다 보면 외국 바이어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선출된 지역 일꾼들이 서울시, 경기도 등 지역들을 특색있는 국제적 도시로 발전시켰으면 좋겠다. “어획물 판매 체계 갖춰달라” ●김복남(52·어민·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 바람이 뭐 있겠나. 바다에나 잘 나갈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 또 어로지원과 함께 어획물을 잘 팔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 원래 이곳은 고기를 잡아도 판로가 시원치 않다. 그런데 지금은 관광객까지 줄어 고기를 잡아봐야 팔 곳이 없다. 고기를 많이 잡아도 고민인 이런 문제를 당선자들이 잘 헤아려 대책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 “다문화가정 육아에 관심을” ●사흐노자(23·여·우즈베키스탄·서울 화곡본동) 현재 임신 8개월째다. 아직 국적을 취득하지 못해 투표는 못했지만 이제 곧 태어날 우리 아기가 행복할 수 있도록 육아지원을 많이 할 후보들이 당선됐으면 한다. 물론 지금도 감사하지만 애기 낳을 때까지 보다 충분한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 또 지금도 주민센터 등에서 많이 배우고는 있지만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습이나 체험 교육프로그램이 더 늘었으면 좋겠다.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를” ●미셸(39·필리핀·서울 성수동 신발공장 외국인이주노동자) 투표 결과가 외국인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대부분의 이주노동자들은 인권이나 노동3권 등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강제추방 대신 미등록 이주노동자 합법화와 근로허가시스템을 바꿔 이주노동자들이 보다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우리를 경제발전의 일원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 [3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푸른 보약이라고 불리는 매실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실은 우리 몸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는 구연산이 풍부하다. 맛도, 효능도, 먹는 방법도 다양한 매실 활용법을 알아둔다면 365일 가족 건강 걱정은 끝. 태양이 뜨거워지는 여름에 진가를 더욱 발휘하는 매실에 대해 알아본다. ●롤링 스타즈(KBS2 오후 3시5분) 우주야구리그에서 우승하면 지구를 돌려준다는 네로의 폭탄선언에 지구왕국에서는 비상대책회의가 열린다. 하지만 지구는 야구팀조차 없는 최악의 상황. 20년 전 야구에 얽힌 치욕스러운 과거가 있는 바키가 야구를 법으로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공개모집으로 지구대표팀 선수들을 선발하게 된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성수는 선배로부터 전설이라 불리는 야동을 얻게 되고, 오피스텔에서 선호, 영광과 함께 보기로 한다. 뜻이 맞은 세 남자는 전설을 보기 위해 들고 뛰어 다니는데, 만만치 않은 장애물들이 생겨난다. 한편 지원은 유나가 옥숙과 고스톱을 치는 걸 보고 한 소리 하고, 옥숙은 지원에게 서운함을 느끼며 육아 파업을 선언한다.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5분)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남자주인공 서인우 변호사 역을 맡아 다정하고 재미있는 모습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나쁜 남자의 모습까지 다양한 변신을 선보인 박시후를 ‘조영구가 만난 사람’에서 만나본다. 2010년 10집으로 돌아온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그 화려한 컴백의 순간을 한밤에서 단독으로 공개한다. ●극한직업<홍게잡이 2부>(EBS 오후 10시40분) 망망대해 위, 사라진 부표를 찾아 나선 성춘호. 한시라도 빨리 부표를 찾지 못하면 힘들게 던져놓은 통발을 모두 잃어버릴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점점 짙어지는 안개 때문에 작업은 더욱 난항을 겪는다. 그때 멀리서 흐릿하게 보이는 부표. 부표를 끌어올리기 위한 선원들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는데…. ●토크 황금마이크(OBS 오후 11시) 트랜스젠더 가수 이시연은 “여자가 된 후 가장 먼저 여자 속옷을 사러 갔다.”며 “어떤 속옷을 사야 하는지 몰랐는데 어머니에게 배우면서 행복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김구라는 “예전에 입던 남자 속옷은 어쨌냐.”고 물었고, 이시연은 “그대로 있는데 선물로 드릴까요?”라고 맞받아쳐 주위의 웃음을 샀다.
  • [사설] 유연근무제 연착륙 방안 더 내놓으라

    공무원이 시간제 근무를 선택할 경우 최초 1년은 승급 소요연수에 포함시키도록 법령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유연근무제의 일환인 시간제 근무는 1주일 근무시간을 40시간 이하로 단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근무 축소로 줄어든 시간은 육아나 자기계발 등에 투자할 수 있고, 근무를 보충할 수 있는 예비인력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승급이 늦어진다는 단점 때문에 시간제 근무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정부가 유연근무제 확산을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키로 한 것은 일단 긍정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유연근무제의 연착륙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여건에 따라 근무형태와 시간, 장소를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확대와 근로자들이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루는 데 적합한 제도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장시간 근로에도 불구하고 노동생산성은 상대적으로 낮고 만족감도 적은 편이다. 유연근무제를 잘 활용하면 업무효율과 노동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제대로 정착된다면 최대 난제인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차별, 직접 대면을 선호하는 직장 문화 등 제도의 정착을 가로막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한다. 연착륙을 위해서 정부가 보다 더 전향적인 방안들을 내놓아야 하는 이유다. 시간제근무 외에도 시차출퇴근제, 근무시간 선택제, 재택 및 원격근무 등 다양한 근무형태별로 상세한 세부지침을 마련해 유연근무제가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게 시급하다. 동등한 처우를 보장하는 것은 물론이고, 노동의 효율성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관리자의 인식변화다. 정부에서 유연근무제가 제대로만 정착된다면 민간에서의 정착은 시간문제다.
  • ‘품절녀’ 정시아, ‘강심장’으로 방송 컴백

    ‘품절녀’ 정시아, ‘강심장’으로 방송 컴백

    ’품절녀’ 정시아가 결혼 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탤런트 정시아는 1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의 최근녹화에 참여함으로써 배우 백도빈과의 결혼 후 1년 3개월 만에 방송 무대를 밟게 됐다. 결혼 전 ‘무한걸스’ 멤버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정시아는 결혼과 함께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출산과 육아에만 전념해왔다. 이날 방송에서 정시아는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배우 백윤식의 며느리로 살아가고 있는 일상을 방송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시아버지 백윤식과의 코믹한 에피소드에서부터 요리 비법까지 그동안 팬들이 궁금해 했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한편 정시아는 ‘강심장’을 비롯 KBS 2TV ‘해피버스데이’ 녹화에도 참여하며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연기와 예능을 병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8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30분) 베일에 싸인 바닷속 천하장사, 장어. 3000㎞의 바닷길, 장장 8개월간의 긴 여정을 끝내고 여름철 복중 음식의 절대강자, 장어가 돌아왔다. 남자들이 사랑하는 보양식의 대표주자, 장어. 여심까지 흔들며 여름철 건강 음식 최강자를 꿈꾼다. 2010년 여름을 뜨겁게 달굴 장어의 힘찬 도약이 시작된다. ●희망릴레이 일자리119(KBS2 오전 11시20분) 트렌드를 선도하는 여성복 전문 업체, 헴펠.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감성의 패션브랜드 헴펠은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제작, 국내 매장은 물론 전 세계에 수출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기업이다. 21세기 패션리더를 지향하는 헴펠에서 자신의 모든 꿈을 펼칠 재능 있는 인재를 모집한다.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30분) 엄마와 떨어지기 두려워하는 은섭이의 이야기와 해결책을 살펴본다. 4살 은섭이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분석해 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문진수 교수, 일하는 엄마를 위한 맞춤육아법을 짚어 줄 남인순 원장, 그리고 김희순 요리전문가의 건강한 맞춤밥상까지 은섭이를 위한 영양만점 밥상이 공개된다. ●귀농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20분) 상주 형제들의 또 다른 희망인 돼지감자를 심는 날. 뙤약볕에 길을 나선 승환, 진탁, 준원은 버려졌던 노지를 갈아엎고 비료를 뿌려 새 땅으로 탄생시키는 작업에 돌입한다. 한편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엉망이 됐던 상주 형제들의 감자밭. 놀란 마음에 달려왔던 이장 사모님이 멋진 해결책을 제시한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이 중요한 생활습관 질병. 즉, 비난의 대상이 아닌 치료의 대상이다. 하지만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사실조차 모른 채 음지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술로 비만을 정복하는 인하대병원 외과 전문의 허윤석 교수를 만나본다. ●스토리시사 봄(OBS 오후 11시) 미혼모 학습권의 심각성에 대해 살펴본다. 주변에서 미혼모를 보는 시선은 따갑다. 청소년의 경우는 더하다. 그러나 과연 이들이 미혼모라는 이유로 공부를 할 권리도 없을까. 미혼모들은 “엄마가 무식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며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학교는 이들에게 자퇴를 종용한다. 그 현실을 짚어본다.
  • 육아휴직 대체인력 1000명 뽑는다

    공무원의 출산휴가·육아휴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들의 업무를 대신할 대체인력 1000여명이 확보된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서울시 등 5개 기관은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체인력뱅크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올 하반기까지 휴가 및 휴직자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 1000명을 모집해 교육하고 수요가 생기면 즉시 공무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시 사회복지분야 100여명, 노동부 직업상담직렬 100여명, 행정·사무직렬 공통업무 200여명 등이다. 대체인력뱅크는 휴직이 예상되는 직위와 업무에 맞는 대체인력을 미리 확보해 놓고 필요 시 해당부서에 긴급 투입하는 제도다. 2005년 도입됐지만 업무지원 미비와 전문인력풀 부족으로 활용이 저조했었다. 대체인력은 민간인 신분이라 행정내부망 접근이 어려워 사실상 업무를 대행하지 못했다. 공무원들 역시 업무 연속성 등을 이유로 대체인력 대신 동료 공무원에게 업무를 떠맡기는 경우가 많아 출산 휴직자들이 눈치를 보기 일쑤였다. 이에 정부는 대체인력을 한시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해당 직급 공무원의 1호봉 보수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대체인력을 즉시 충원할 수 있도록 공직채용 사이트인 나라일터 홈페이지에 ‘대체인력 뱅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체인력 지원자는 희망하는 근무지·직렬·직급 등을 손쉽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각 기관은 사전에 적격자를 선발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외에도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3일에서 5일), 시간제근무·재택근무 허용을 내용으로 하는 유연근무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등 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현재 국가·지방직 공무원 중 육아휴직 이용자는 7007명으로 2005년 2038명에서 3.4배 늘었다. 출산휴가 이용자는 2008년 말 현재 7542명으로 2006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조윤명 인사실장은 “대체인력뱅크가 본격 운영되면 업무 공백이 줄어들고 휴가 및 휴직자의 심적 부담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 중소기업 직장인 만족도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대기업에 비해 실무능력 습득 기회가 많고 업무 스트레스는 훨씬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적인 IT인재양성기관인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회장 조기행) 산하 인적자원개발센터가 지난 5개월 동안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교육생 1213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업무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5%가 ‘중소기업이 전문성 습득기회가 많고 단기간에 업무를 익힐 수 있어 커리어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낫다고 생각할 때는 사내분위기가 좋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다고 느낄 때 (23.3%), 회사 성장에 기여할 때(20%), 기대보다 연봉·인센티브·복지가 만족스럽다고 느낄 때(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는 상사나 동료 등 직장 사람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42.5%), 맡은 업무 부서가 적성에 맞지 않을 때(33.3%), 업무 외의 일로 가십거리가 됐을 때(10.8%)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사내 육아시설에 대한 지원과 장기 휴직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필요한 복지시설을 묻는 질문에 놀이방·보육원 같은 육아시설 지원(27.5%), 장기 출산휴가 후 자유로운 복직(26.6%), 부모교육 육아 워크숍 등 육아지원 서비스(8.3%) 순으로 응답했다.  인적자원개발센터 홍회진 센터장은 “중소기업에서는 대기업에 비해 업무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도가 높아 전문성 습득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면서 “최근 중소기업에서도 연봉이나 근로복리후생 수준이 점차 향상되며 업무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구직자들은 무조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보다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업무 경쟁력을 갖추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지난 1월 한국전자거래협회와 한국커머스넷이 통합돼 새롭게 출범한 단체다. 인적자원개발센터는 현재 IT비즈니스인적자원개발협의체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노동부의 여러 인적자원개발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경북 “젖먹이 걱정말고 일하세요”

    경북도는 다음 달부터 도내 12개 시·군에서 ‘0세아 정기 돌보미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출산을 전후한 여성의 직업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한 것으로 생후 3~12월의 젖먹이 가정 가운데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시범 지역은 포항·경주·김천·안동·영천·상주·문경·경산시와 고령·성주·칠곡·울진군 등이다. 0세아 돌보미 여성들은 40시간의 특별 교육과정과 20시간의 현장실습을 수료한 뒤 파견돼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서비스는 일정 소득(4인가구 258만원 이하) 이하의 가구로, 이들 가구는 1일 11시간 주 5일을 기준으로 돌보미 수당(월 102만원)의 65~72%(66만~73만원)를 정부로부터 지원받는다. 그러나 기존 양육수당·보육시설 이용·긴급 일시 아이 돌보미 등 정부로부터 양육 지원을 받는 경우는 이용할 수 없다. 일반 가정의 경우 이용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용을 원하는 가정은 건강가정지원센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각 시·군의 해당 사업 수행기관에 건강 보험료 납부 확인서와 소득 확인 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시행되면 맞벌이 가정 등의 육아 문제 해결과 일자리 연속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남승희 후보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남승희 후보

    ‘교육의 중립성’을 위해 정당 추천을 배제한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간에 진보와 보수, 또 여당계, 야당계로 사실상 편 가르기가 난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색깔론을 떠나 ‘엄마표 교육혁명’으로 학생과 학부모를 감동시켜 맞춤식 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후보가 있다. “진짜 학교 교육은 엄마가 아이 돌보듯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남승희 후보의 3대 공약 ▲책임급식제도 ▲종일제 보육·교육 ▲자기주도학습 체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들어 봤다. ① 급식재료 이력제 도입 서울시교육감 출마 후보 가운데 ‘무상급식’ 공약을 빠뜨린 이는 한 명도 없다. 심지어 서울시장 후보도 전면 실시 혹은 단계적 추진으로 시행 범위와 시기만 다를 뿐 정책 방향엔 공감한다. 하지만 지난 대선부터 제기돼온 재원확보 방안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남 후보는 “무상, 유상 급식을 따지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급식이 되도록 학교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단위에서 추진 중인 학교 급식 직영전환을 넘어 농·수·산 식품 이력제와 안전 검수 시스템을 도입해 책임급식을 실현한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적어도 급식 사고나 여름철 식중독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자 남 후보의 핵심 공약인 셈이다. 그는 “재원 확보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 급식 유통센터 설치와 연계해 유통단계 축소로 절감된 원가비용과 교육청 자체예산 1280억원(연간)을 투입해 해결할 예정이다.”면서 “시내 183개교의 노후화된 급식시설 개·보수를 통해 안전하고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침 간이 급식’ 제도를 신설해 집안 사정 때문에 아침을 거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한 명도 없게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② 맞벌이 위한 돌봄교실 63억투입 한국이 세계 최저 출산국이 된 원인에 대해 남 후보는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아도 돌봐줄 곳이 없는 현실이 문제”라면서 “영·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학교에서 책임지고 맡아준다면 저출산 문제도 저절로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맞벌이 부부를 위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교실’에 6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남 후보가 국내 첫 서울시 교육기획관으로 활동하면서 육아와 교육 문제 해결책으로 만든 ‘에듀케어(영·유치원 보육)’ 기능의 연장선상인 셈이다. 또 명절이나 휴일엔 운영되지 않는 초·중·고 방과 후 학교를 365일 연중 확대해 일터에 나간 부모들의 자녀 걱정을 덜어줄 예정이다. 500개교에서 시행되는 이 제도엔 교육청이 전체 예산의 3분의1에 해당하는 50억원을 투자하면, 학부모는 월 1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여름이나 겨울방학 때 대부분 아이들이 해외 연수를 가거나 사교육을 받는 상황을 고려해, 저소득층이나 희망 학생에 한해 방학 중 무상 보충 수업도 계획 중이다. ③ 학교 자율학습실 372곳 확충 대학 입시에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자기 주도 학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남 후보는 핵심공약 두 번째로 제시한 방과 후 학교 확대와 더불어 학생들이 방과 후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학습실 372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대부분 고교에서 자율학습실이 운영되는 것과 달리 중학교는 지역별로 편차가 커 사각지대가 많은 점을 감안, 재원 18억원 대부분을 낙후지역 중학교에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남 후보는 “자율 운영으로 자칫 공부 분위기가 산만해지기 쉬운 것을 막기 위해 교사자격증 소지자나 대학생 인턴 교사를 활용해 교실별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일정 수준 이하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해서는 개인별 ‘학력증진 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개별 교사의 일대일 학생 관리를 통해 학교가 학생의 기본 학력을 책임지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교육이 단순히 수업을 가르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육 개념까지 확대해 공부할 곳이 없거나, 먹을 것 없는 아이까지 맘 놓고 학교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승희식 교육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반품남’ 하하, 제시카에 “커피마시자” 작업 걸어

    ‘반품남’ 하하, 제시카에 “커피마시자” 작업 걸어

    ‘반품남’ 하하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했다.하하는 최근 KBS 2TV 출산장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해피버스데이’ 녹화에 게스트로 참석해 “결혼, 육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프로그램에서 내가 대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이냐.”며 촬영 내내 불만을 제기했다.불만이 가득했던 하하는 촬영 중간 도착한 제시카를 보고 표정이 급 밝아졌다. 하하는 제시카에게 “(여기서) 할 말도 없는데 커피나 마시러 가자.”며 적극적으로 대시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또 하하는 출산과 육아를 주제로 한 토크에서 느끼는 소외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며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이외에도 하하는 최근 방송인 안혜경과의 결별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결혼보다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한편 하하가 제시카에게 한 작업의 자세한 내용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되는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간제근무 좋은데 급여 줄어 아쉬움”

    “시간제근무 좋은데 급여 줄어 아쉬움”

    “아이 볼 시간은 늘어났지만 부족한 급여 때문에 장기간 유지는 힘들 것 같아요.” 정부는 4월1일부터 11개 중앙부처와 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간제 근무제를 시범실시하고 있다.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신 육아, 자기계발 등 균형 있는 삶을 택한 이들은 늘어난 시간에 만족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시간제 근무를 신청한 정규직 공무원은 21일 현재 9명에 불과하다. 대전광역시 서구 변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 업무를 담당하는 손명우(33·여)씨는 이달 3일부터 시간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아이를 낳은 뒤 3월에 육아휴직계를 낸 손씨는 올 1월 복직을 했다. 나머지 2개월을 더 채울 수도 있었지만 시간제 근무가 도입됨에 따라 시험 삼아 신청을 했다. 지금까지 만족도는 50%다. 손씨는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을 시간제 근무의 장점으로 꼽았다. 손씨는 “아이가 16개월이라 이것저것 손이 많이 가는데 오전 시간에는 맘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토막 난 급여는 아쉽기만 하다. 그는 “아직 한 달이 되지 않아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70만~80만원에 불과한 급여로 장기간 가계를 지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반면 늘어난 시간을 자기계발에 적극 활용하는 이들도 있다. 송파구청에 근무하는 신모(41)씨는 “근무시간이 반으로 줄어들어 오히려 일에 대한 집중도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씨는 나머지 시간을 테니스와 영어학습에 할애하고 있다. 이전에는 퇴근하면 잠시 짬을 내 아이와 놀아주고 재우기에 급급해 기껏해야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정도였다. 그는 “각종 경조사에도 얼굴을 비추지 못했는데 지금은 한결 여유가 생겼다.”면서 “이제는 다른 이들의 스케줄에 맞춰 유연하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민원여권과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 권순영(41)씨도 늘어난 시간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권씨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 곁에서 생활습관도 잡아주고 친밀감도 형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이가 좀 더 어릴 때부터 이런 기회를 가졌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반으로 줄어든 급여가 부담이다. 권씨는 “단순히 근무시간에 따라 산술적으로 급여를 책정할 것이 아니라 업무의 성과를 평가해 급여를 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울 시내 한 구청에서 근무하는 이모(30·여)씨는 미혼이다. 대부분 육아 때문에 시간제 근무를 신청한 이들과는 다른 경우다. 이씨는 대학원 논문을 더 알차게 준비하기 위해 오후 시간을 비웠다. 반으로 줄어든 급여도 문제지만 그것보다는 시간 조정이 예상보다 힘들다는 점이 더 아쉽다고 이씨는 말했다. 이씨는 오전 8시에 출근해 오후 2시까지 일한다. 다른 공무원들보다 출근이 1시간 빠르다. 그는 “내가 휴가를 내면 다른 누군가가 오전 8시에 출근을 해야 한다.”면서 “다른 직원들의 부담을 감안하면 섣불리 휴가신청을 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별도의 업무 분장이 없어 한정된 시간 내에 많은 일을 처리해야 하는 점도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시간제 공무원들은 오전, 오후 근무시간 가운데 하나를 택해 일하지만 원래 자신이 맡던 업무량에는 조정이 없다. 시간제로 일하면서도 잔업 처리를 위해 연장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일을 끝내더라도 마찬가지다. 시간제 근무 개념에 생소한 상급자들이 많아 조기퇴근에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이러한 문제를 잘 알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시간제 공무원 급여와 관련해 예산을 더 확충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퇴근이나 업무분장 등 조직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된 부분은 교육을 통해서 고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간제 공무원제도는 아직 시행 초기라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불만사항들을 수렴해 보완할 경우 정착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씨줄날줄]남편의 자격/이순녀 논설위원

    요즘 인기있는 TV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가 ‘남자의 자격’이다. ‘남자라면 죽기전에 꼭 해야 할 일 101가지’를 모토로 평균 연령 41세의 아저씨 연예인 7명이 온갖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 보통 남성들의 의식과 생활상을 현실감 있게 보여 줘 공감대를 얻고 있다. 다양한 에피소드 가운데 가사체험이 있었다. 아내가 사라졌다는 가정하에 집에 남겨진 이들은 밥짓기와 청소, 빨래 같은 가사일 앞에서 어쩔 줄 몰랐다. 전기밥솥 버튼 한번 누른 적 없다는 이경규는 집에선 손 하나 까닥하지 않는 이 시대 평균적인 중년가장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나마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은 김성민이 의욕적으로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장면은 꽤 인상적이었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가사와 육아분담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점차 달라지고 있다. 사회 트렌드를 반영하는 CF가 단적인 예다. 아내를 위해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하는 남편, 아내를 대신해 아이를 안고 쩔쩔매는 젊은 아빠의 모습을 TV 광고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탄 중년 남성이 냄새 때문에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는 내용의 음식물처리기 광고도 기억난다. 불과 2~3년만의 변화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가사를 공평하게 나눠야 한다고 응답한 남편은 17.4%에 불과했고, 실제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는 8.7%였다. 맞벌이 가정에서 아내가 살림에 투자하는 시간은 2시간38분인 데 비해 남편은 고작 24분에 그쳤다. 남편의 휴일활동 첫째는 TV와 비디오 시청이지만 아내는 가사에 휴일을 가장 많이 할애했다. 가사 분담에는 이렇듯 인색하면서도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남성이 무려 81.5%에 이른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제 가사분담은 남편의 선택이 아니라 자격이다. 가사분담률이 높은 가구가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확률이 높다고 한다. 영국 한 대학의 연구결과 남편이 집안일을 많이 도울수록 이혼율이 낮고 가정이 안정적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통계청의 조사에서 전체 남편의 70.6%가 아내에 대해 만족하다고 답한 반면 아내의 남편에 대한 만족도는 60.8%에 그친 것도 가사분담을 둘러싼 불만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남편들이여,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하겠다.’는 결혼 전 감언이설의 실천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자기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려는 행태만 보이지 않길 바랄 뿐.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가족친화기업을 찾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 기업을 찾고 있다. 여가부는 20일 가족친화기업 인증기준을 고시하고 참여기관 신청을 8월19일까지 3개월간 받는다고 밝혔다. 가족친화기업인증제는 근로자가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08년부터 시행돼 유한 킴벌리, 롯데쇼핑, 부산은행 등 기업 34곳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을 위해선 산전·후 휴가, 육아휴직제 등 최소한의 법규사항을 충족하고 인증 평가항목인 탄력적 근무제, 자녀양육, 가족지원제도 등 가족친화경영 실행사항 등에서 일정점수 이상(1000점 만점 600점 이상) 획득해야 한다. 인증기업은 제품, 포장·용기 등에 인증표시를 활용해 기업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다. 중소기업청의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지원사업 같은 정부사업 참여 때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심사결과는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문의는 여가부 홈페이지(www.mogef.go.kr)나 가족정책과(02-2075-8074)로 하면 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부 사이, ‘돈’ 보다 ‘가사·육아 분담’이 우선

    부부 사이, ‘돈’ 보다 ‘가사·육아 분담’이 우선

    G마켓은 지난 12일부터 18까지 기혼자 2854명을 대상으로 부부의 날과 관련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부부 관계에 있어서 ‘돈’보다 ‘가사·육아 분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난히 기념일이 많은 5월, 오는 21일은 ‘5월에 둘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담긴 ‘부부의 날’이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가사 노동, 육아 공동 분담’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가장 부러운 부부관계 모습에 대한 질문에서 28% 응답자가 이를 1위로 꼽았다. ‘배우자가 돈 많이 벌어오는 부부’(21%)는 2위로 꼽혔고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부부’(20%), ‘배우자 자아실현 적극 지원’(19%), ‘재산권 공동 소유한 부부’(12%)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들의 59%가 평소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유는 ‘맞벌이로 시간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34%로 가장 많았다. ‘취미 등 개인활동이 달라서’라는 이유도 24%를 차지했다. 이어 10명 중 7명이 부부의 날을 모르는 것으로 답했다. ‘들어는 봤지만 날짜와 의미는 모른다’는 응답이 43%로 많았고 ‘아예 모른다’도 25%를 차지했다. ‘날짜만 안다’와 ‘날짜와 의미 모두 안다’는 각각 16%에 그쳤다. ‘선물이나 이벤트 등으로 부부의 날을 기념해 본 적이 있나’ 라는 질문에서도 응답자의 60%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보다 40~50대 부부들이 더 많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의 날 날짜와 의미 모두 알거나 날짜는 안다는 응답이 40대와 50대가 각각 35%, 33%인 반면 20대와 30대는 각각 30%, 31%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부부의 날 배우자에게 원하는 것으로는 남편과 아내 답변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여성들은 ‘공연관람, 외식 등 데이트’를 1순위(32%)로 꼽은 반면 남성들은 ‘일찍 귀가해 집에서 오붓한 시간 보내기’를 1위(30%)로 꼽았다. 이밖에 정성이 담긴 편지, 각자 자유시간, 선물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부 사이 애정표현은 거의 매일 사랑 표현을 한다는 부부가 21%로 조사됐지만 결혼 이후 단 한번도 못해봤다는 응답도 9%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생일이나 기념일 등에는 애정표현을 하려고 노력한다(36%)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정표현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자주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거의 매일 표현한다는 응답이 23%로 남성 19%보다 많았다. 표, 그래프=G마켓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맞벌이 공무원 교류 지방지원자 우대하길

    행정안전부가 맞벌이 공무원의 가정친화와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 전국 규모의 인사교류를 시행한다고 한다. 우선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출입 신청을 받아 중앙정부 부처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맞이동’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두 집 살림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부부간 애정을 돈독하게 하며, 출산·육아와 가사분담 등 정상적인 가정생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따라서 인사교류를 할 수 있다면 지속적으로 실시해서 많은 맞벌이 공무원들이 혜택을 보았으면 한다. 문제는 1대1 교류인사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현재 공무원 부부는 40만명쯤 된다. 이 중 2만~3만명이 근무지가 달라 가정·경제적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어떻게 풀어갈 것이며, 특정지역에 희망자가 몰렸을 때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자칫하면 인사교류를 통해 맞벌이 공무원의 가정을 도와준다는 취지가 퇴색하고 전시성에 그칠 수 있다. 이 정책이 성공하려면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교류기준을 정하고 인사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좋을 듯하다. 예를 들어 부모봉양, 자녀의 수 및 보육, 부부가 떨어져 생활한 기간 등을 우선교류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지방근무를 유도하고 도농(都農) 간 교류 수급의 균형을 맞추려면 특단의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 이를테면 지방 근무 배우자 쪽으로 합치려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승진·보직이나 인사고과 우대 등을 고려해 봄 직하다. 자녀교육과 생활환경 때문에 지방보다는 중앙을, 소도시나 읍·면보다는 대도시 근무를 선호하는 분위기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맞벌이 행정공무원에 대한 인사정책이 교사·군인·경찰 등 타 직종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모범사례를 만들기 바란다.
  •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기초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에 광역자치단체장 못지않게 큰 영향을 미친다.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은 물론 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이나 노래방 인허가 단속, 불법주정차 위반단속, 나아가 21층 미만이거나 연면적 10만㎡ 이내의 건축물 신증축 인허가권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행정의 제왕인 셈이다. 서울 구청장의 경우, 평균 1200명의 직원들을 거느리며 평균 예산만도 3200억원대에 이른다. 기초단체장은 정치적으로 영남권은 한나라당에서, 호남권은 민주당에서 양분하는 구조다.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도 같은 양상이어서 부정과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 자치단체장 230명 가운데 47.8%인 110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228명을 선출하는데 3.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이 6월2일 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역별 기초단체장 면면을 살펴본다. ■중구 초접전… 성동에선 여야 서로 “우세” 중부권에서 한나라당은 종로구와 중구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동대문구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등 예상외로 박빙의 승부처가 많아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종로 후보등록이 많은 종로구는 한나라당 정창희 후보와 민주당 김영종 후보의 박빙 우세 속 무소속으로 나온 김성은 후보와 유미영 후보의 여풍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종로 토박이를 자처하는 정 후보의 핵심공약은 ‘종로세계화 프로젝트’다. 파리·로마처럼 고궁과 문화재가 즐비한 종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김 후보가 내세운 슬로건은 ‘품격 있는 종로, 기품 있는 종로’다. 특히 김 후보는 “관광특구 북촌, 인사동, 돈화문로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 도심상권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구 한나라당에서 우세를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후보인 황현탁 전 공보처 국장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일 현 구청장, 이학봉 전 코레일유통 대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형상 변호사 등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는 중구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출산양육지원 예산 두 배 증액·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보육정책을 쏟아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도 구립 어린이집 확충·지원. 야간보육에 대한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고 각동별로 24시간 보육시설을 지정·운영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영어교육특구에 걸맞은 국제중학교를 유치하는 등 교육 1번지로 우뚝서게 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무소속 정 후보와 ‘무보수 구청장’ 구호를 내건 이 후보의 기세도 만만찮아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동대문 민주당이 유덕열 후보(민선2기 동대문구청장)를 내세워 선전을 기대하는 동대문구는 한나라당 방태원 후보(민선4기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방 후보가 ▲에듀업 ▲문예부흥 ▲도심재창조 ▲구민행복 업그레이드 ▲중랑천 르네상스 등 10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2020 이노베이션 플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면 유 후보는 ‘신명나는 도시·살맛나는 동대문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20 프로젝트 설계 ▲열린행정 으뜸행정 구현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6개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성동 한나라당 이호조 후보와 민주당 고재득 후보가 서로 박빙우세를 점치고 있는 지역. 이 후보는 영어체험센터 건립 등 공교육강화와 자기주도학습으로 사교육비를 줄여 으뜸교육 1번지로 거듭나겠다는 공약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반면 고 후보의 제1공약은 공교육특구. 이를 위해 ▲명문학군 건설 ▲일반계고 등록금 수준의 공립특목고 유치 ▲왕십리뉴타운 내 인문계고와 명문고 육성 ▲초·중학교 의무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약속했다. 성북 관록과 신예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찬교 후보는 민선4기 성북구청장을 지낸 만큼 지역 사정에 밝고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행정관 등을 지낸 40대 초반의 젊은 후보다. 현직 구청장인 서 후보는 ▲교육 보조금 600억원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80%까지 확대 ▲무상급식 정부안보다 10% 추가 시행 ▲북악하늘길 생태관광코스 개발 등의 공약이 관심을 끈다. 김 후보의 핵심공약은 창조산업특구. 이를 위해 성북구내 7개 대학에 소호형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도서관·체육·보육시설 완비, 공립보육시설 10곳 확충 등을 통한 ‘걸어서 10분 프로젝트’도 눈길이 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노원·중랑·도봉 박빙… 공약이 표심 가를 듯 서울 동북권에서 여야 모두 확실한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선거전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후보자들의 공약이 막판 표심의 향배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박빙 우세 지역으로 노원·중랑구를 꼽았다. 민주당은 강북구를 우세 지역으로, 도봉구를 박빙 우세 지역으로 점쳤다. 광진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현역 구청장인 정송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가운데 40대 여성 자원봉사가인 한나라당 구혜영 후보, 30여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민주당 김기동 후보, 노무현 비서관을 지낸 국민참여당 조상훈 후보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구 후보는 ‘엄마 구청장’을 모토로 교육·보육 분야에 공을 들였으며, 서울시 동북권 르네상스 및 한강 르네상스 등의 사업과 연계한 종합개발계획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과 역세권 활성화, 노후지역 주거시설 향상 등을 내세운다. ‘사람 사는 세상 광진구’를 기치로 내건 조 후보는 참여와 균형, 복지를 강조한다. 정 후보는 군자역세권에 대한 전략거점 육성,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연계한 ‘뉴비즈 벨트화’ 추진, 중곡역 일대 종합개발계획 수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꼽는다. 중랑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출신의 민주당 김준명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중화뉴타운·상봉재개발촉진지구에 대한 차질없는 개발, 면목동 산업뉴타운 유치, 망우동 공동묘지 공원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 후보는 역세권 활성화, 망우동 공동묘지 도깨비공원 조성, 온라인쇼핑몰·재래시장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한다. 노원 한나라당 이노근 후보는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과 준비된 공약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 후보의 공약에는 교육·복지·개발·치안 등이 총망라됐다. 이중 창동차량기지 이전 개발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개발, 성북·석계 역세권 개발, 경전철 건설 및 연장 등으로 표심을 설득하고 있다. 민주당 김성환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라는 점과 현역 구청장의 전시행정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산업대·한전연수원·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한 나노·정보기술·바이오산업 육성, 패션·디자인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공을 들였다. 강북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박겸수 후보를 서울시의회 의장 출신의 한나라당 김기성 후보가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힘찬 강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박 후보는 집에서 10분 거리 풀뿌리 도서관 구축, 시립종합도서관 건립 등으로 표심을 설득한다. 김 후보는 ‘1동 1공용주차장’ 확충, 초등학생 및 결식 어르신 대상 무상급식 실시 등을 내놓았다. 도봉 한나라당 김영천 후보와 민주당 이동진 후보, 국민참여당 이백만 후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방학동 봉제공장 지원센터 건립, 창동역 인근 예술의전당 조성, 대형병원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동진 후보는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시행, 적성·전인교육에 초첨을 둔 선진국형 혁신학교 지정·지원, 분야별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강조한다. 이백만 후보는 쌍문~도봉산역 연장 및 역세권 개발,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지원, 학습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 육성 등을 내세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與 보수층 결집·野 후보단일화로 표몰이 한나라당은 전통의 텃밭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민주당은 강남벨트의 끝자락인 강동구와 동작구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서초와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송파의 경우, 쉽사리 한나라당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작과 강동도 흩어졌던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강남 한나라당이 우세를 장담하는 곳이다.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1급)을 지낸 한나라당 신연희 후보는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내 명품 오페라·뮤지컬 전문 공연장 건립 ▲세곡동 신개념 노인복지 인프라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맹정주 현 구청장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맹 후보는 ▲77개 초·중·고 교육여건 개선에 재정수입의 5%(2009년 기준 250억원) 투입 ▲하수구 악취, 먼지, 모기 없는 3무(三無) 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이판국 후보는 교육 1번지로 불리는 지역 주민들의 교육열을 감안해 ‘사교육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초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이지만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만만찮은 변수로 떠오르면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출신인 한나라당 진익철 후보는 ▲잠원동 고교 유치 ▲강남대로 지하 복합·문화 상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곽세현 후보는 야권 단일화로 진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주장한다. 곽 후보는 ▲서초동 장제터널 개발 대신 우회도로 개설 ▲경부고속도로 통행시스템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파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 지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해 박춘희 변호사를 공천했다. 박 후보는 ▲제2롯데월드 건설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임신·출산·보육·교육 정책의 혁신적 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박병권·국민참여당 성기청 후보는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서울 동남권 경제중심 도시 ‘송파벨트’ 구축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성 후보는 ▲육아·보육 무상 지원 ▲노인 복지 확충을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동작 민주당이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는 곳이지만 한나라당으로서도 정몽준 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양당 후보들도 서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작기술산업진흥구역 조성 ▲중앙대·숭실대·총신대를 아우르는 동작 대학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문충실 후보는 ▲7호선 숭실대~이수역 사업벨트 조성 ▲현충원~한강수변길~제1한강교~공군수송단부지~보라매공원을 연결하는 동작올레길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무소속 김영재·정기철 후보도 입시·교육 고민 해결을 위한 전문가 특강 정례화 등 자신만의 장점을 살린 공약을 제시했다. 강동 민선 4기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배출한 만큼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부구청장 출신을 공천해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최용호 후보는 ▲천호·성내 재정비 촉진지구 본격 개발 ▲둔촌·고덕 재건축사업 조기 추진을, 현 구청장인 민주당 이해식 후보는 ▲공·사교육이 어우러진 명품 교육지구 조성 ▲선비즈 시티 및 제2첨단업무단지 조성을 각각 차별화된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경전철·재건축 등 개발공약 경쟁 치열 현 구청장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천구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라서 지역개발 공약을 놓고 후보간 경쟁도 치열하다. 교육 분야 공약도 다양하다. 강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재현 후보와 민주당 노현송 후보의 전·현직 구청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강조한다. 그는 “강서구가 34년 동안 고도제한으로 받은 유무형의 피해가 50조원이 넘는다.”면서 “완전한 고도제한 해제가 아니라 획일적인 규제를 현실에 맞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가칭 ‘희망나눔 문화재단’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마곡지구개발이 강서주민을 위한다면 워터프런트 등 환경파괴적인 개발보다는 국제업무단지와 첨단 산업단지를 늘려야 한다.”면서 “마곡지구 개발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양천 현 구청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추재엽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와 민주당 이제학 후보가 뒤쫓고 있다. 이들은 목동 경전철 사업에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남부순환도로 구간 지상화 등 사업비 절감, 권 후보는 7호선과 연결해 사업성 확보, 이 후보는 경전철 노선 조정을 통한 경제성 확보를 제시했다. 권 후보는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항공기 소음대책 지원 확대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노련한 구정 운영을 통한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신정뉴타운 완성, 사교육 근절을 위한 다양한 학교지원 예산 확대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사회적기업 100개 육성을 통한 일자리 1만개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약속했다. 구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양대웅 후보와 서울시 감사관 출신 민주당 이성 후보의 양강 구도다. 양 후보는 경인선로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8년 동안 구로구를 이끈 수장으로서 경인선 지하화를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구로동 일대를 고급복합주거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광역단위 주거지역 종합정비계획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365일,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개방형 어린이집과 공공성이 강한 보육, 가사지원, 복지서비스 등으로 착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에 일자리과를 설치하고 전담 컨설턴트도 배치한다고 약속했다. 금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구청장 한인수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학 후보, 민주당 차성수 후보가 백중세다. 금천 공약의 화두는 ‘교육’이다. 한 후보는 자율형 공립고와 영재교실·영어학습센터 건립을, 이 후보는 지역 학생들의 수준 높은 학습을 책임질 금천 학력증진센터를, 차 후보는 교육특구 지정과 교육지원예산 100억원 확대 등을 내세웠다. 또 이 후보는 독산동 군부대 이전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가산디지털단지 입주 기업에 과감한 세제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매년 1000개 이상의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과 구심도시개발 계획수립을 강조했다. 차 후보는 IT·패션·만화 등을 테마로 한 사회적기업과 1인 창조기업 육성을 손꼽았다. 영등포 현 구청장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형수 후보와 한나라당 양창호 후보, 민주당 조길형 후보의 3파전이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 급식 지원, 정보문화 도서관 건립, EBS와 인터넷 강의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학부모·학교·구청 협의체인 민·관·구 교육위원회를 꾸리고 국제고, 특목고 등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우수고 육성과 학생·학부모·교사 지원 전담부서, 보육정보센터 건립 등을 이루겠다고 했다. 관악 민주당 유종필 후보를 한나라당 오신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유 후보는 지역 도서관으로 관악을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도서관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리고 작은 도서관 활성화로 도서관특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대 사범대학 제2부설 고교 유치와 교육경비 예산 300%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명문고 유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남순환도로 조기 완공, 신림~봉천 간 지하도로 건설, 관악산 명품공원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4곳 모두 팽팽… 한나라-민주 혈전예고 서북권 4개 지역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싸움에 휩싸였다. 용산에서는 한나라당, 서대문에선 민주당이 우세를 점칠 뿐이다. 은평, 마포에선 살얼음판이다. 적어도 19일 현재 한나라, 민주의 양당 구도라는 점에서는 똑같다는 분석이다. 용산 한나라당 지용훈 후보는 평생 교육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나와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용산구’로 가꿀 것을 약속했다.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영어센터를 권역별로 곳곳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방과 후 학교와 학교별 특성화 교육 등 유휴 교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살맛나는 용산 구현이라는 공약의 내용도 특이하다. 미소금융 지점을 유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성장동력으로 랜드마크를 겸한 ‘국제아이스링크’를 건립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성장현 후보는 30여년간 지역에 거주했다는 자부심으로 관내 100여개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 용산시대를 준비하는 구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다. 역시 관내에 자리한 숙명여대, 폴리텍 대학과 학·관 교류협력협정을 맺어 맞춤형 교육을 하고 관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용산구민 우선 추천 채용제’를 검토하겠다는 공약에도 적잖이 무게를 실었다. 서대문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이해돈 후보는 30여년에 이르는 공직 생활 속에서 우러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행정 경험 덕분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산~백련산~홍제천~불광천~한강을 잇는 녹지축과 수변공간 조성,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 명품 도시건설, 홍은·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사업 조속 추진, 신촌지역 도시공간 재창조를 강조한다. 민주당 문석진 후보는 가정복지 분야에서 민간 어린이집을 구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행정력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의 상징이던 독립문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고 관내 고가도로를 철거해 사람 중심의 지역으로 가꾼다는 것이다. 은평 녹번동 국립보건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벌이는 은평구 한나라당 김도백 후보와 민주당 김우영 후보의 싸움도 볼 만하다. 김도백 후보는 보건원 자리와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 자리에 생명공학단지, 금융센터 등을 유치해 미래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앞세웠다. 김우영 후보는 보건원 자리에 아시아 최대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세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체험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공간을 만들어 문화산업 육성은 물론, 연간 방문객 500만명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겠다는 설명이다. 마포 ‘빅2’가 맞붙었다. 이미 적잖은 행정 경험을 쌓은 후보들이다. 한강공원사업소장과 종로구 부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권종수 후보는 강변북로를 지하로 뚫어 단절된 한강을 되찾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2012년까지라는 구체적 목표도 곁들였다. 이를 위해 당인리 발전소 부지 및 성산~양화대교의 망원동 구간에 보행데크를 만들고, 월드컵공원~망원지구를 거쳐 선유도로 가는 보행자 전용 교량을 건설한다는 슬로건도 눈에 띈다. 전 마포구청장인 민주당 박홍섭 후보는 당인리 발전소를 옮기고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이 자리한 동교동에 기념사업단지를 만들어 민주화의 성지로 부활시키겠다는 꿈을 내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⑤ 보육환경 ‘극과 극’ 청양·홍성군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⑤ 보육환경 ‘극과 극’ 청양·홍성군

    “햄버거 사 먹으려면 30분 정도 차를 타고 대천까지 나갑니다.” “치과병원은 있는데 마취 선생님이 없어 아이들 이를 빼려면 도시 병원까지 데려가야 해요. 영화관은 또 있는 줄 아세요.” ●보육교사 웃돈 얹어주고 초빙 19일 오전 충남 청양군 청양읍 주공아파트 ‘아이사랑어린이집’. 고수진(32·여) 원장은 대뜸 열악한 생활환경부터 줄줄이 쏟아냈다. 고 원장은 “이런 곳에서 아이를 키우려는 부모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이들이 다니는 소아과나 이비인후과 전문병원도 없고, 수영을 배우기 위해 읍내 원생들을 단체로 관광버스에 태우고 대천까지 간다.”며 육아 고충을 털어놓았다. 청양에는 놀이방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18곳이 있다. 비교적 여건이 좋다는 공립과 법인이 운영하는 곳도 정원을 절반밖에 채우지 못한다. 민간 보육시설은 더욱 열악해 17명 정원에 원아가 3명밖에 없는 놀이방도 있다. 청양군은 65세 이상 인구가 28%를 차지하는 초고령 농촌이다. 15~49세 가임여성은 학생을 포함해도 여성 인구의 33%에 그친다. 고 원장은 “연중 원아를 모집해도 정원을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곳이 태반”이라고 말했다. 보육교사를 데려오는 데도 애를 먹는다. 일부 어린이집은 월급을 더 얹어주고 기숙사까지 제공하면서 공주 등 외지에서 보육교사를 초빙하는 실정이다. 박재섭 청양군 사회복지계장은 “셋째 이상 영유아에게 5년간 매달 10만원씩 보육료를 지원하고 보육시설 상해보험 가입과 보육시설 종사자 및 원아 건강검진비 등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별 효과가 없어 기운이 빠진다.”고 허탈해했다. ●가임여성, 전체 여성의 42% 반면 이웃한 홍성군은 상대적으로 보육시설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찾아간 한 어린이집에는 나이별로 놀이방 시설을 갖췄다. 방마다 10여명의 어린이들이 뛰어놀았다. 유동기(4)군은 “친구들이 많아서 좋다.”고 활짝 웃는다. 김정숙(52) 원장은 “요즘 들어 아이를 낳는 부부가 늘고 있다. 셋째도 많이 갖는다.”고 귀띔했다. 3만 3000명 안팎인 청양보다 2배가 훨씬 넘는 인구 8만 7500명의 홍성군은 교통여건이 좋고 국내 최대 축산단지로 경제적 기반이 농촌치고는 비교적 탄탄하다. 문화시설, 병원 등 보조 인프라도 도시 못지않다. 젊은층이 두텁고 가임여성도 전체 여성 인구의 42%를 웃돈다. 놀이방과 어린이집이 40곳에 이른다. 홍성군 관계자는 “면지역 보육시설은 원아 모집에 더러 정원이 미달되지만 읍내는 대부분 100% 찬다. 신설하는 곳도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 사진 청양·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세아 “양수 터졌는데 사진촬영 강행” 충격고백

    김세아 “양수 터졌는데 사진촬영 강행” 충격고백

    배우 김세아가 출산 전까지 촬영을 했던 충격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세아는 19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출산 전 양수가 터졌는데 사진 촬영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김세아는 “양수가 터진 이후 약한 진통이 오긴 했지만 하던 일을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참고 할 만했기에 5시간 정도 사진촬영을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그 순간을 함께 했던 남편 김규식 씨는 “정말 신기하게도 촬영이 끝난 후에야 신통이 시작됐고 무사히 아이를 낳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세아는 대한민국 1%의 선택인 가정출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딸 예나를 위해 실천하고 있는 자연주의 육아법을 공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차세대 한국형 주택은

    [주거문화 新 패러다임] 차세대 한국형 주택은

    정부와 업계는 다양한 형태의 공동주택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0년대 초반 경기 용인 죽전지구에 동호인주택단지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처음으로 블록형 단독주택지를 선보인 이래 여러 택지에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테라스하우스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을 합친 형태다. 공동주택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단독주택만 가질 수 있는 정원을 도입했다. 아랫집의 지붕을 윗집의 정원으로 사용해 비탈진 경사면에 짓는다. 집집마다 면적은 같지만 윗집과 아랫집이 아파트처럼 연결되어 있지 않다. 용인 신갈새천년지구를 비롯해 용인 구성, 부산 당감 등에 LH가 공급한 테라스하우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H는 5월 성남 판교에 블록공동주택 형태의 테라스하우스를 300가구 규모 총 3개 블록을 공급한다. 이곳은 국제설계경쟁을 통해 핀란드 건축가인 페카 헬린 등 유명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한국의 주거문화를 반영하고 시장성이 확보될 수 있는 설계를 선정했다. ●타운하우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장점을 합친 형태다. 정원이 있고 독립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는 단독주택의 장점과 보안, 관리가 잘 된다는 공동주택의 장점을 합쳤다. 다만 땅값이 비싸고 대형평형 위주로 짓다 보니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생활맞춤형 주택 LH는 노인, 맞벌이 가족 등 거주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주택을 2차 보금자리에 공급할 계획이다. 고령자케어형, 육아지원형, 재택근무형 등 거주자의 요구를 반영해서 시흥 은계, 부천 옥길 장기임대주택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LH는 건축가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아직 정확히 어떤 형태의 아파트로 공급하게 될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예를 들어 육아지원형 아파트에는 유치원이나 보육센터를 별도 건물이나 상가에 두지 않고, 아파트 내부에 일체형으로 짓는 식을 검토하고 있다. 재택근무형은 보금자리 시범지구 강남 세곡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스타일 아파트 국토해양부는 공동주택에 한옥 디자인을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층형 공동주택에는 사업승인단계부터 평면에 한옥을 도입한다. 전주 만성 연립블록은 4층 건물로 전통벽돌, 전통문양, 대청마루 등을 적용해 2012년 총 10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층형 주택에는 건축물 외관과 인테리어, 조경시설물에 한옥 디자인을 접목시키는 개념으로 추진한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시흥 목감 B-1블록(11~20층 722가구)에 시범적으로 한옥 디자인을 적용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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