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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로 “식사준비”…월 238만원 ‘필리핀 이모님’ 첫 출근날

    영어로 “식사준비”…월 238만원 ‘필리핀 이모님’ 첫 출근날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첫 출근을 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가사관리사들은 8월 6일 입국해 지난 2일까지 4주간 160시간의 직무 교육, 한국어 학습, 성희롱 예방 및 산업안전교육 등 각종 특화교육을 받았다. 이용가정은 총 731가구가 신청해 157가구가 선정됐으며 취소 등에 최종적으로 142가정이 가사관리사와 매칭됐다. 유형별로는 맞벌이 115가정(81%), 임신부 12가정(8.5%), 다자녀 11가정(7.7%), 한부모 4가정(2.8%)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의 평균연령은 33세다. 학력은 대학 졸업자가 44%, 고등학교 졸업자가 56%다.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원하는 가정은 ㈜홈스토리생활 대리주부와 ㈜휴브리스 돌봄플러스 앱에서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자격은 서울시 거주 시민으로 12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다. 시는 “취소한 사례가 많아 한 달이라도 이용하겠다고 신청한다면 매칭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정 기간 긴 시간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 요양·간병 서비스와 달리 아이 돌봄과 가사 서비스는 비정기적·선택적으로 이용하기를 희망하는 가정이 많다고 시는 밝혔다. 시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관리사 업무 범위는 육아와 육아 관련 가사 등이다. 가사관리사가 6시간 이상 일하는 경우 아동의 안전이 확보되는 선에서 간단한 청소와 어른 옷 빨래도 가능하다. 어르신 돌봄, 어른을 위한 음식 조리, 손걸레질, 손빨래, 장보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 청소, 입주청소 등 집중적인 청소, 다림질, 현관 청소 등은 업무 범위가 아니다. 육아 관련 범위에서 동거가족에 대한 가사 업무를 ‘부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게 원칙이지만, 어디까지를 육아 관련 부수 업무로 볼 수 있는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이용 계약 시 가능한 업무 범위 안에서 희망하는 서비스를 정하게 된다. 계약 이후 업무를 추가하고 싶은 경우 가사관리사에 임의로 직접 지시할 수 없으며, 서비스 제공 기관과 협의해 조율할 수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리핀 가사 관리사들은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인 9860원을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4대 보험료 등을 감안해 시간당 1만 3700원을 지불해야 한다. 1일 4시간 기준 월 119만원이며, 8시간 전일제로 계약하면 월 238만원이다. 국내 3인 가구 중위소득(소득순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가운데 해당하는 소득이 471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소득 절반을 필리핀 가사도우미에게 떼 줘야 하기 때문에 중·저소득층 가구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강남3구의 신청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강남권 부모들이 활동하는 맘카페에는 “필리핀 도우미가 영어교육에 도움이 될까요?” 등의 글이 많이 올라왔다. 국내에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은 홍콩, 싱가포르에서 받는 동일 직종 급여보다 최고 배 이상 많이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가 정착된 홍콩에서 주 5일 8시간을 고용할 경우 월 최소 77만원, 싱가포르는 40만~6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에는 월 100만원 정도로 충분히 필리핀 가사노동자나 양육 도우미 같은 분들을 쓸 수 있는데 우리는 최저임금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도록 법이 돼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200만원 정도를 주어야 된다”며 “충분한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가사관리사 역할과 관련해서는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이들의 주된 역할은 12세 이하 아동의 돌봄이다. 여기에 아동을 돌보며 발생하는 아동의 옷을 세탁하는 등 부수적인 서비스가 추가된 것”이라며 “이러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도 ‘돌봄 선생님’ 혹은 ‘관리사님’으로 이들을 칭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결혼해야 한다” 20년새 절반 ‘뚝’…“경험 못한 고령화 사회될 것”

    “결혼해야 한다” 20년새 절반 ‘뚝’…“경험 못한 고령화 사회될 것”

    한국이 머지않아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화 사회를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한 2024년 제1차 한일중 인구포럼이 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저출생 전문가들이 저출생 관련 3국의 청년세대 인식을 공유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는 이상림 서울대학교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모리이즈미 리에 일본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도우 양 중국사회과학원 인구 및 노동경제연구소장이 각각 진행했다. “결혼 부정은 아냐…저출산 정책 필요한 이유”이상림 연구원이 인용한 데이터를 보면 ‘결혼을 해야 한다’ 또는 ‘결혼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한국의 미혼 남성의 비율은 1998년 75.5%에서 2022년 39.8%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52.1%에서 23.5%로 더 크게 감소했다. 결혼을 부정하는 비율도 점차 증가했지만 2022년에도 남성은 10%대 이내, 여성은 10% 수준에 머물렀다. 이 연구원은 “청년세대에서 결혼에 찬성하는 비율은 낮아졌지만 결혼 부정은 아니다”라며 “저출산 정책이 왜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짚었다. 또한 이 연구원은 “30년 안에 한국의 고령화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빠른 고령화는 가까운 미래에 사회 전반에 걸쳐 경험하지 않은 결과들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이었다. 직전 해(0.78명)보다 0.06명 줄며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임신·분만·모자 보건 위주에서 젠더(성 역할)·노동·주거·교육을 중심으로 개선해왔다. 이 연구원은 “정책은 여전히 정부의 복지 서비스 지원 사업 위주로 구성됐다”며 “서비스, 현금 지원 중심의 사업들만 나열하고 저출산을 비용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출산은 다층적 경험과 사회구조가 쌓여 만들어진 문제로 청년의 인식과 경험, 미래 기대를 다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저출산 위기의 구조를 넓게 이해하고, 새로운 데이터의 구축과 적극적인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도 결혼·출산 줄고 비혼·무자녀 늘어”이날 함께 발표에 나선 모리이즈미 연구원도 일본 현지의 비슷한 사정을 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합계출산율은 1.20명으로 194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일본의 합계출산율은 2016년부터 8년째 감소 중이다. 모리이즈미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결혼·출산·육아에 대한 지지가 급속히 줄었고, 비혼이나 무자녀, 이혼, 워킹맘 등 기존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온 생활방식도 허용되고 있다”며 “20∼30대 젊은 세대는 아이를 가지려는 동기가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가정의 양립이 쉬운 맞벌이·공동육아 사회 구축의 방향성은 젊은 세대의 의식과도 맞아 떨어져 향후 추진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젠더 의식이나 결혼·출산에 관련된 사회 규범의 변화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정책에 ‘저출산 대책’이라고 이름을 붙이면 미혼 남녀는 ‘결혼이나 육아가 그만큼 지원이 필요한 힘든 일’이라고 생각할 위험도 있다”며 “정책을 전달하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도 인구 감소 가속화 전망…출산 장려 지출 늘려야”도우 연구소장에 따르면 중국의 총 인구는 2021년 정점을 찍었고 이후 마이너스 성장 시대로 돌입하고 있다. 총 인구 규모 감소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우 연구소장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총 인구 규모는 2030년 13억 9100만명, 2040년 13억 4200만명, 2050년 12억 7100만명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우 양 연구소장은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한 공공 지출을 확대를 강조했다. 그는 “OECD 국가의 경우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한 평균 공공 지출은 GDP의 2.3%를 차지한다. 정책의 효과가 가장 큰 북유럽 국가에서는 그 비중이 훨씬 높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현재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한 공공 지출 수준이 아직까지 제한적”이라며 “아직 중상위 소득 국가이지만 공공 지출을 늘릴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인구 위기 해결을 위해 직접적 당사자인 2030의 관점에서 현 상황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일본과 중국의 사례를 참고해 필요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마포, 출산장려 표어·사진 공모전 개최

    마포, 출산장려 표어·사진 공모전 개최

    서울 마포구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출산장려 표어 및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마포구는 ‘햇빛센터’, ‘처끝센터’, ‘베이비시터 하우스’, ‘맘카페’등 출산·육아 인프라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모전도 그 하나로 기획됐다. 출산장려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주제는 결혼,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담은 표어와 행복한 가족의 일상을 표현한 사진이다. 표어는 15자 이내로 작성해야 하며, 사진은 3000×2000픽셀 이상 해상도와 3MB 이상 용량을 가진 JPG(JPEG) 형식의 파일로 2장까지 제출할 수 있다. 신청자는 마포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표어와 사진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심사위원의 1~2차 평가를 거쳐 최우수상 1명 30만원, 우수상 1명 20만원, 장려상 1명 1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심사 결과는 이달 중 마포구청 홈페이지와 당선자 개별 연락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당선된 작품은 10월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공식 표어로 사용되며, 다양한 출산장려 캠페인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저출생 문제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만큼, 이번 공모전으로 많은 주민들이 임신과 출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국가주의 인구정책의 한계

    [서울광장] 국가주의 인구정책의 한계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움직임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이달 중 범부처 추진단을 발족시켜 조직과 인사, 예산 등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연내 출범이 목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 새 부처 설치 근거를 담아 ‘인구위기대응기본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인구 전담 부처의 신설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들리지만 ‘국가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인구 총괄 기구의 출범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반영한 시대적 요구로 볼 수 있다. 인구 관련 정책이 여러 부처에 산재돼 있는 현실이 정책의 추진력은 물론 예산의 효율적 집행에도 방해 요인이 됐다. 지난해 저출생 대응에 투입된 47조원 중 23조 5000억원 안팎의 예산이 문제 해결과 직접 관련이 없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지적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 18년간 380조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고도 합계출산율(평생 자녀수)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저출생 정책이 비효율적이고 체감도가 낮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신설 인구전략기획부는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아 저출생, 고령사회, 이민정책을 포함해 인구에 관한 모든 정책을 책임지는 구조라 추진력을 갖고 효율적으로 정책을 집행할 토대가 마련됐다는 의미가 크다. 인구 해법의 첫 단추는 제대로 꿰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정책 콘텐츠다.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문제는 경쟁사회에 대한 피로감, 양질의 일자리 부족, 여성 경력단절 등 종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오랜 시간 누적된 결과다. 전문가들은 인구 문제로 고민했던 선진국 비교 연구를 통해 출산율을 높일 요소로 수도권 인구 집중 완화, 혼외 출산 인정, 청년 고용률 상승 등 사회·문화 구조의 변화를 꼽는다. 하지만 현행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살펴보면 국가주의적 가치관이 강하게 투영돼 있다. ‘국가의 경쟁력’을 최우선 목표로 적시했고 ‘국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인구 구성의 균형과 질적 향상’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 웰빙을 중시하는 MZ 세대들의 인생 철학과는 괴리가 크다. ‘국가 경쟁력’이나 ‘국가 발전’도 중요한 목표임이 틀림없지만 ‘국가를 위해 애를 낳으라’는 국가주의적 철학은 삶의 질이 우선인 청년세대들을 설득할 논리로선 턱없이 부족하다. 출산율 자체보다 국민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발상이 향후 인구정책에 담겨야 한다. 사회 전반의 경쟁 완화나 수도권 집중 분산을 위한 장기적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인구정책의 수요자라고 볼 수 있는 MZ세대들은 출세와 성공보다는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한다. 이런 맥락에서 과거 단기적 출산율 반등에 방점을 둔 현금 지원성 정책이 실패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지난해 출생아 23만명 가운데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4.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혼 인구는 크게 늘어만 가는데 우리나라 병원에선 비혼자는 시험관 시술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현실을 수용하지 못하는 법 체제 정비가 시급한 이유다. 인구정책에 성공한 스웨덴과 독일 등의 사례는 정책 수요자들에 맞춰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이 거둔 성과로 볼 수 있다. 비혼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을 인정하고 혼외출산의 경우도 결혼과 동등한 혜택을 부여한 것이 주효했다. 스웨덴은 1974년부터 남녀 모두 6개월간의 유급 육아휴직제도를 시행했고 현재는 480일까지 기간을 늘렸다. 삶의 질 향상에 맞춘 가족 중심 정책이다. 독일 역시 가족지원정책 예산만 국내총생산(GDP) 대비 2.42%에 이른다. 단기적 효과에 매달려 출산율 지표 등 숫자에 집착한 인구정책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단순한 인구 문제를 뛰어넘어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국가 개조’ 수준의 과감한 정책 도입이 절실한 시기다. 인구 해법은 단순하게 숫자 늘리기에 치중된 정책 차원에서 풀 수 없는 고차원 복합 함수다.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우리 사회를 직간접으로 움직이는 오랜 관습과 문화의 변화를 동반해야 한다. 오일만 세종취재본부장
  • 정선군 격주로 ‘쉰금’…기초지자체 첫 ‘주 4.5일제’

    정선군 격주로 ‘쉰금’…기초지자체 첫 ‘주 4.5일제’

    강원 정선군이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4.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직원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군은 격주로 금요일에 휴무하는 4.5일제를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4.5일제 적용 대상은 7급 이하와 8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 공무직이다. 이들은 한주는 월~금요일 5일 근무하고, 다른 한주는 월~목요일 4일 근무한다. 7급 이하 직원은 월~목요일 매일 2시간씩 초과 근무해 금요일 휴무하고,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은 매일 2시간씩 육아시간을 인정받아 초과근무 없이 금요일 휴무한다.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상시 근무가 필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4.5일제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부서별로 4.5일제를 하는 직원은 50%를 넘지 않는다. 군은 4.5일제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아져 행정 서비스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4.5일제를 시행하는 기초지자체는 전국에서 정선군이 유일하고, 광역 지자체 중에는 제주시가 지난 7월 도입했다. 박익균 군 총무행정담당관은 “4.5일제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가 등 조직의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획기적인 변화로 군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 공무원은 주 4일 일합니다”…기초 지차체 중 최초 어디

    “○○ 공무원은 주 4일 일합니다”…기초 지차체 중 최초 어디

    강원 정선군이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격주에 4일을 근무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육아를 고민하는 직원들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일과 가정의 양립은 물론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자기 계발 시간 확보를 통한 업무 효율성 증가와 근무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다. 2일 정선군에 따르면 정선군은 격주에 4일을 근무하게 함으로써 주 4.5일제를 추진한다. 한 주는 5일간 정상 근무하고 다른 한 주는 4일을 근무하는 방식의 4.5일제다. 군은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공무원, 7급 이하 공무원과 공무직들로부터 신청받아 대상자 선정을 마쳤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8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공무원은 월~목 정상 근무하되 오후 6~8시까지 육아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하는 방법으로 격주 금요일에 휴식을 부여한다. 7급 이하 공무원은 월~목 총 8시간의 초과 근무가 발생하면 격주 금요일을 쉬는 방식으로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한다. 단 업무 공백을 예방하고 군민에게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서별 신청자의 50%씩 운영한다. 군은 시범운영 기간 월별 분석과 함께 직원 만족도 조사, 의견 수렴을 통해 제도를 보완한 뒤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군 관계자는 “인구소멸 위기 등 여러 어려움에 부닥친 상황에서 공직사회가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군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난임 전문가의 날카로운 통찰로 저출생 혁신적 대안 제시

    박춘선 서울시의원, 난임 전문가의 날카로운 통찰로 저출생 혁신적 대안 제시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위원회 제2소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달 27일 예산정책위원회 연구발표회에서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박 의원은 난임 전문가로서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금 지원 중심의 단기적 대책을 넘어 결혼, 임신, 출산의 각 단계에 맞춘 종합적이고 집중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먼저 맞벌이 부부의 주거 지원을 위한 소득 기준 완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재 엄격한 소득 기준이 주거 지원의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어,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난임 치료 휴가 확대와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등 난임 부부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맞벌이 여성들이 난임 치료와 직장 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기업의 협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청소년 부모, 미혼모, 한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도 여전히 부족하다. 박 의원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제적 지원과 함께 일자리 연계 지원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며, 안정적으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출산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박 의원은 출산 후에도 여성들이 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가정 균형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학력 여성들이 출산 후에도 지속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는 결국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부분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데 육아 친화적 문화 형성과 관련된 인센티브 제공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 방안도 훌륭한 사례이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저출산 극복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이번 발표를 통해 저출산 문제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로 단순히 출산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건강한 사회 구성원을 재생산하는 차원에서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협력과 전 사회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 한동훈·이재명, 민생 공통공약 협의 기구 합의

    한동훈·이재명, 민생 공통공약 협의 기구 합의

    금투세 손질·의료대책 논의 공감대채상병 특검범 등 쟁점은 합의 불발반도체·AI 지원 공감대… ‘의료사태’ 국회 차원 대책 협의키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양당의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는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의료 사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선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포함해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을 뿐 유예·폐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 채상병특검법과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 같은 주요 쟁점 합의에는 실패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개최된 이날 여야 당대표 회담 종료 후 이를 포함해 8개 부문의 합의 내용을 담은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양당은 반도체 산업, 인공지능(AI)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가계·소상공인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키로 했다. 또 저출생 대책으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 휴직 기간 연장 등 입법 과제를,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해 처벌·제재·예방 등을 위한 제도적 보안 방안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정당 정치의 활성화를 위해 ‘지구당 제도’의 재도입도 적극 협의키로 했다. 양 대표는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함께 참석하는 ‘3+3 방식’으로 예정했던 90분을 훌쩍 넘겨 135분간 회담을 했다. 이후 양당 실무진이 공동 발표문 문안을 정리하는 동안 양 대표가 배석자 없이 약 40분간 독대했다. 다만 이날 공동 발표문 8개 조항 중 구체적 합의에 이른 것은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 설치’ 하나였다. 나머지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추후 협의로 미뤘다. 또 양측은 의료 현장의 혼란에 대해 추석 연휴 응급 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지만, 사안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은 달랐다. 한 대표는 앞서 ‘의대 정원 증원 갈등’을 의제로 삼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 대표의 언급으로 이날 협상 테이블에 올라왔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의 사과, 책임자 문책, 대책기구 구성과 이해 관계자들이 참여해 설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구체적 합의를 만들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곽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더이상 논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는 이 대표 역시 동의했다는 의미다. 한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입학 증원 유예’ 방안에 대해선 깊은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투세의 경우 ‘폐지’는 아니어도 ‘유예’까지 예상됐지만 양측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폐지를 주장하며 최소한 내년 시행을 유예하고 계속 논의하자고 했지만, 이 대표는 상법 개정안에 포함된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도 같이 논의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과 채상병특검법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이 대표는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 중재안과 민생지원금 관련 선별·차등 지원도 수용하겠다고 한 대표를 압박했지만, 한 대표는 일방적 제안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여야 대표 회담 정례화 부문에서도 양측은 다음 만남의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례화하는 것보다 ‘수시로 만나서 대화하자’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양당 대표께서 오랜만에 만나서 논의한 자리인 만큼 오늘 다 합의할 수 없다. 앞으로 자주 대화의 기회를 갖자고 하신 게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 한 대표는 한국 영주권을 취득한 지 3년이 지난 외국인이 지방선거 투표권을 얻는 데 대해 공직선거법 수정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정치가 죽고 죽이는 것만은 아닌데 최근 전 정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볼 수 있는 과도한 조치가 많은 것 같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을 겨냥했다. 반면 한 대표는 “‘법안 강행처리·거부권·재표결·폐기·재발의’라는 이런 도돌이표 정쟁 정치가 개미지옥처럼 무한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국회의 탄핵소추권 남용과 처분적 입법 남발이 헌법 질서를 위협하고 있는데 이런 악순환을 끊어 내자”고 했다.
  • 한동훈·이재명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8개 사항 합의

    한동훈·이재명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8개 사항 합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민생 공통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 기구 운영을 포함해 8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채상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법은 공동 발표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채상병 특검법의 경우 이 대표가 ‘제3자 방식 추천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한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일단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약 1시간 43분 동안 회담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양당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다음은 대표회담 결과 공동발표문 전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담 결과 공동발표문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양당의 민생 공동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기구를 운영하기로 했다. 둘째, 금투세와 관련해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 협의하기로 했다. 셋째, 현재의 의료사태와 관련해 추석 연휴 응급 의료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당부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넷째, 반도체 산업, AI 산업, 국가 기반 전력망 확충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다섯째, 가계와 소상공인의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여섯째, 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맞벌이 부부의 육아 휴직 기간 연장 등 육아휴직 확대를 위한 입법 과제를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일곱번째,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이에 대한 처벌과 제재, 예방 등을 위한 제도적 보안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여덟번째, 정당정치의 활성화를 위해 지구당 제도의 재도입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 女 “아이 필요 없다” 男 “여유 없다”…결혼도 출산도 싫다는 한국

    女 “아이 필요 없다” 男 “여유 없다”…결혼도 출산도 싫다는 한국

    20∼49세 남녀 절반가량은 출산 의향이 없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들 중 상당수는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대폭 확대되면 출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최근 리서치업체 엠브레인과 함께 전국의 20∼49세 남녀 2000명(미혼·기혼자 포함)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심층 인식조사를 벌여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2.6%는 출산 의향이 없었는데 성별로는 여성(52.9%)이 남성(33.1%)보다 많았다. 연령별 비출산 의향은 40대가 63.9%로 가장 높았고 30대와 20대가 각각 35.2%, 23.6%였다. 출산 기피 이유로 여성은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9%),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2.7%), ‘자녀 교육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서’(10.7%)를 꼽았다. 남성은 ‘고용 상태·직업이 불안정해서’(17.9%), ‘자녀를 돌봄·양육할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6%), ‘아이를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0.5%) 출산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출산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 1245명 중 44.1%는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확대되면 출산 의향 있는 유동층이었다. 특히 유자녀 기혼자의 경우 그 비중은 55.3%에 달했다. 100점을 만점으로 한 정부 저출산 지원대책 선호도 조사에서는 ‘육아휴직 확대와 급여지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부모급여 및 아동수당 월간지원’(70.5점), ‘어린이 병원비 경감’(68.4점), ‘아이 돌봄 지원사업’(68.3점), ‘국공립 어린이집 및 유치원 증설’(63.7점)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기업 차원에서는 ‘자녀 학자금 지원’(72.0점), ‘자녀 보육비 지원’(70.7점), ‘자동 육아휴직제도’(69.9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69.0점),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68.8점)가 중요하다고 응답자들은 평가했다. 한편 응답자 중 미혼남녀(1164명)의 27.4%는 결혼 의향이 없다고 밝혔는데, 여성(34.6%) 응답자 비중이 남성(21.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 35.3%, 30대 30.5%, 20대 22.2% 순이었다. 나머지 19.4%는 결혼 의향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했으며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53.2%였다. 남성은 결혼 기피 이유로 경제적 불안(20.1%),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18.9%), 결혼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서(15.8%)를 들었다. 여성은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17.6%), 가부장제 및 양성 불평등 문화(16.2%), 결혼하고 싶은 인연을 못 만날 것 같아서(12.4%)의 이유를 결혼 기피 이유로 꼽았다. 다만 결혼 생각이 없는 미혼남녀 544명 중 38.6%는 정부 정책과 기업 지원이 늘어나면 의향을 바꿀 수 있는 유동층이었다. 반면 61.4%는 정부 정책이나 기업 지원과 무관하게 비혼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고정층이었다.
  • 광주 첫 시행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전국에 확산

    광주 첫 시행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전국에 확산

    광주시가 육아휴직 활성화와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이 전국으로 확산된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일·가정 양립지원 대책으로 광주시가 첫 시행한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이 반영됐다.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은 광주시 일가정양립지원본부가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개발·시행한 정책이다. 100인 미만 중소사업장에서 육아휴직자의 업무를 대신하는 근로자에게 최대 200만원의 업무대행수당을 지급, 대체인력 채용이 어려운 중소사업장의 육아휴직 활성화와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지난해까지 104개 사업장 168명의 업무대행자에게 수당 1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달 30일 현재 27개 사업장에서 50명이 신청했으며, 오는 12월 중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후 경북, 전북, 충북, 군산 등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육아휴직 배려 문화’의 기반을 넓히는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이 고용노동부의 전국 표준모델로 자리잡아 오는 2025년부터는 전국 모든 육아휴직 업무대행자들이 수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의 육아휴직 업무대행수당 사업이 저출생 해소를 위한 대한민국 표준모델로 자리잡게 됐다”며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엄마·아빠가 편하고 행복한 도시를 향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광주시가 최초로 시행한 출생축하금(현재 첫만남 이용권), 손자녀돌보미, 임신사전 건강관리 사업 등도 전국화돼 광주시 출생·양육정책의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 대통령의 호평을 받은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비롯해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등도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전국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아버지 손 잡고 신부 입장’ 금지 추진하는 이 나라… 왜?

    ‘아버지 손 잡고 신부 입장’ 금지 추진하는 이 나라… 왜?

    스웨덴 교회가 결혼식에서 신부가 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하는 관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1일(현지시각) 영국 옵서버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 교회 총회에는 결혼식에서 아버지가 신부를 인도하는 관행을 금지하자는 동의안이 제출됐다. 전통적으로 루터교를 믿는 스웨덴 교회에선 신부가 아버지와 동행하지 않고 신랑과 함께 입장하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 인도로 입장하는 건 영미권 전통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아버지 손을 잡고 입장하길 원하는 스웨덴 여성들이 늘고 있다. 2010년 스웨덴 왕세녀 빅토리아가 아버지 칼 16세 구스타브 국왕 손을 잡고 입장한 것과 미디어 등으로 노출된 ‘할리우드 전통’을 따르려는 움직임이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신부가 아버지와 함께 입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은 개별 목사들이 판단한다. 금지안을 추진한 한 목사는 “아버지가 신부를 인도하고 신랑에게 넘겨주는 비교적 새로운 추세는 우리 교회의 전통이 아니다”라며 “아버지가 미성년 처녀를 새 보호자에게 넘겨주는 장면이 상징하는 바를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있다. 스웨덴 교회 한 임원은 “가부장적 인계가 아닌 예식에 가족의 중요성을 표시하는 것”이라며 “관련 모든 사람에게 큰 의미가 있는 선택”이라고 했다. 스웨덴은 유럽연합(EU) 성평등 지수 1위 국가로, 세계적인 페미니즘 선두 국가다. 평등한 육아휴직 제도를 시행 중이며, 의회도 성비가 거의 비슷하다.
  • 40세 전 아이 낳으면 ‘주 4일’ 출근에 인센티브 준다는 이곳

    40세 전 아이 낳으면 ‘주 4일’ 출근에 인센티브 준다는 이곳

    충남 천안시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출산 혜택을 제시하며, 마흔살 전에 결혼하고 두 자녀 이상을 둘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월부터 5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주 4일 출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미혼공무원들의 결혼시기를 앞당기고 다자녀 출산을 유도하기 위해 ‘40세 이하, 결혼 5년 이내, 2자녀 이상 출산공무원’에 대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주 4일제 대상 천안시 공무원은 3000여명 가운데 270여명이다. 이들은 주당 40시간의 근무를 유지하면서 주 1일 재택근무를 하거나 주 나흘 동안 10시간씩 근무하고 하루 쉴 수 있다. 주 4일 출근제는 2시간의 육아시간도 병행해 사용 가능하다.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천안시는 주 4일 출근제 대상을 만 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로 제한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이를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으로 확대한 것이 눈길을 끈다. 두 자녀 출산 시 특별 복지포인트를 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리고 성과 상여금 최상위 등급(S등급)을 부여하는 등 실질적인 금전적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부모와 아이가 함께 휴가를 가도록 ‘특별 휴가’를 신설하고 만 7세까지는 매년 5일간 특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휴양시설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외연수자 선발, 장기교육훈련 우선권 부여, 승진·전보 등 인사상 우대 조치 혜택도 추진 중이다. 천안시는 지역 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도 확대한다. 천안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을 대상으로 출생축하금·임산부 교통비·산후조리원비 인상 등 출산 지원 정책 확대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임산부 교통비 증액, 산후조리원비 인상, 출생축하금 확대(첫째 30만원→100만원, 둘째 50만원→100만원, 셋째 100만원→ 셋째 이상 1000만원) 등이 있다. 천안시는 이번 공무원 출산 장려 인센티브 제공, 출생축하금·임산부 교통비·산후조리원비 인상 등 출산지원 정책 확대 추진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일·가정 양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저출산, 인구절벽 등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어 저출생 위기 극복 대책을 세우게 된 것”이라며 “시청에서부터 앞장서 결혼과 출산·육아가 행복한 일이 될 수 있는 공직문화를 선도적으로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강서구 어린이들 신나겠네…화곡3동에 서울형 키즈카페 오픈

    강서구 어린이들 신나겠네…화곡3동에 서울형 키즈카페 오픈

    서울 강서구에 어린이들이 재미나게 놀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가 또 생겼다. 강서구는 9월 3일 우장산역 해링턴 타워 2층에 ‘서울형 키즈카페 화곡3동점’을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날씨 등의 제약 없이 아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공간이다. 구는 해링턴 타워 2층 공간을 리모델링 하여 화곡3동점을 조성했다. 시설은 전용면적 335㎡ 규모로, 내부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시각적 놀이공간인 상상마당 ▲활동적 놀이공간인 챌린지존 ▲사회적 놀이공간인 플레이존 등으로 구성됐다. 상상놀이마당은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는 특별한 공간이다. 3면을 둘러싼 빔프로젝터에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 생동감 넘치게 펼쳐져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상상력을 길러 준다. 챌린지존은 트램펄린, 외줄 타기, 언덕 놀이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이용해 신체발달은 물론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길러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플레이존은 사회성을 길러 주는 역할놀이 공간으로 캠핑놀이, 주방놀이, 쇼핑놀이로 구성됐다. 상황과 역할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각 놀이 공간을 구분해 놨다. 또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화장실, 수유실 등 이용자 편의 공간도 있다. 이용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25개월 이상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로, 요금은 어린이 2000원, 보호자 1000원이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평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주말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사용은 서울시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할 수 있다. 구는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매 회차 30분간 시설물 소독과 청소 등도 실시한다. 구는 지난해 11월 강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서울형 키즈카페 1호점(발산1동점)을 개관,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화곡3동점 개관을 통해 우리 지역 아이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놀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돌봄·놀이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애를 어떻게 키웠더라”… 서대문구 ‘손주 육아교실’로 오세요

    “애를 어떻게 키웠더라”… 서대문구 ‘손주 육아교실’로 오세요

    서울 서대문구는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를 위해 ‘우리손주 육아교실’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대 변화에 맞는 육아 정보 제공과 양육에 대한 자신감 향상을 위해 준비됐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오후 2∼4시 서대문구보건소 6층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육아 전문 강사가 ▲지혜로운 조부모 되기와 신생아 돌보기(9월 9일) ▲영유아 발달의 이해와 소통하는 놀이(9월 10일) ▲손자녀 기질 이해하기와 조부모의 자기 돌봄(9월 11일)을 주제로 강의한다. 목욕시키기, 아기 마사지, 응급처치 등의 내용도 다룬다. 관내 조부모 및 예비 조부모가 회당 20명씩 수강할 수 있다. 선착순 모집으로 희망자는 서대문구보건소 지역건강과(02-330-3804·3809)로 전화하거나 서울시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고로 수강 희망 날짜별로 각각 신청해야 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우리손주 육아교실이 양육 방식 차이에서 오는 조부모와 부모 간 갈등 해소와 건강하고 안전한 양육 친화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민생’ 강조한 與, 금투세 폐지 포함 170개 입법과제 선정

    ‘민생’ 강조한 與, 금투세 폐지 포함 170개 입법과제 선정

    국민의힘이 30일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서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야당의 막말과 거짓 선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1박 2일 연찬회를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포함한 170개의 최우선 입법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치고 이같이 밝혔다. 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민생과 안전을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며 “인구·기후위기, 양극화, 지역소멸 등 공동체의 미래를 위협하는 과제에 적극 대응하겠다.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외교를 뒷받침하며 한반도 통일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폐회사에서 “1박 2일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저도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우리의 길은 미래를 열고 민생으로 가는 것이다. 우리가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라는 점을 국민들께 증명하고 국민들의 사랑을 되찾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원내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똘똘 뭉치자!”를 인용해 단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찬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금투세·단통법(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 폐지와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포함한 최우선 입법 과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민생경제 활력 분야 ▲저출생 극복 분야 ▲의료개혁 분야 ▲미래먹거리 발굴 분야 ▲지역균형발전 분야 ▲국민안전 분야 등 총 6대 분야, 170개 법안을 제22대 정기국회 최우선 입법 및 통과 과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활력 분야에는 ‘티메프’ (티몬 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방지와 금투세 폐지 등 생활 밀착형 경제법안들이 담겼다. 저출생 극복 분야에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육아휴직 연장 및 대상 연령확대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의료개혁’에 관해선 ‘의료사고 특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먹거리 발굴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원전, 반도체, 전력망 구축 등 첨단산업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역균형 발전 분야에서는 수도권 집중를 해소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해 지역과 수도권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안전 분야에는 딥페이크 성범죄 등 디지털 성범죄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이 담겼다.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를 이용해 불법 합성 영상물을 유포하는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또 제복 공무원 및 재해지원 중 순직한 일반 공무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군 장병 및 예비군에 대한 처우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다.
  • 경북도의회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첫 업무보고

    경북도의회 후반기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첫 업무보고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49회 임시회 기간 중 지난 28일 1차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안전행정실, 인재개발원, 저출생극복본부, 감사관실의 후반기 상임위 구성된 이후 첫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안전행정실 업무보고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올해 재난안전실과 자치행정국을 통합해 안전행정실이 되었고 그에 따라 안전행정실장의 직급도 상향되었지만, 업무의 비중은 행정에 비해 재난안전 부분이 다소 등한시되고 있으며, 중대재해 예방과 같은 재난안전 업무에도 비중을 높여 줄 것을 주문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요즘 젊은 공무원들은 사기업에 비해 공직에서의 복지나 처우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경북도 수련원이 직원 복지를 위해 건립되는 만큼 직원들의 복지나 처우에 대해서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2007년부터 새마을지도자대학 운영을 했으며, 올해의 경우 73명 입학, 7000만원의 예산이 듦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교육을 수료했던 새마을지도자들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성과가 아주 미미하며, 한국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된 새마을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지난달 안동, 영양 등 호우피해가 심각한 곳들이 특별재난지역이 선정됐으며, 수해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다가올 태풍에 대한 예방에도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인재개발원 업무보고에서 황재철 의원(영덕)은 외국어 전문교육에 대해서 교육생을 선발할 당시의 외국어 점수와 교육 수료 후의 점수를 비교해, 교육 결과가 우수한 경우 승진심사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과 같은 인센티브가 있어야 공무원들의 사기가 오를 수 있을 것이며, 5급 사무관 승진자 교육에 따른 6주간 업무공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위원장은 MZ세대 신규 공무원들의 이직과 면직이 잦고 공직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신규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공직생활 적응에 초점을 맞춰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출생극복본부 업무보고에서 백순창 의원(구미)은 2006년부터 저출생 관련 예산을 국가에서 380조 원가량을 쏟아부었지만 저출생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으며, 이러한 저출생문제의 해결 당사자는 미혼남녀들인데 그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고 젊은 세대가 주체가 되어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져야 저출생 문제에 관한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일수 부위원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선 자녀를 이미 가지고 있는 부부들이 더 자녀를 낳으려는 경향이 있으나, 오히려 자녀를 가진 부부를 지원해주는 정책이 거의 없는 실정이며, 이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외국의 사례를 분석해 저출생을 겪는 나라들의 공통점과 특이점에 대한 비교 연구가 필요하다며,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사례를 찾아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봐야한다고 주문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보호출산제를 통해 태어난 아이들에 대해서 경북도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책으로 육아휴직 수당의 현실화와 휴직 대체인력에 대한 승진과 같은 강력한 인센티브 등 직접적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여태까지 출산 관련 정책은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이 대부분이었으며 그동안 혜택을 받지 못한 중소기업 종사자나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출산 관련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업무보고 외에도 ‘경북도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2025년도 안전행정실 소관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경북도 모자·부자보건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을 심도있는 논의 끝에 원안 가결했다. 끝으로 권 위원장은 “후반기 상임위 첫 업무보고를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면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소관부서와 적극적인 소통을 펼쳐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행정보건복지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두바이 가사관리사 월급은 70만원?… ‘그림자 비용’ 숨어있다 [잡(Job)스]

    두바이 가사관리사 월급은 70만원?… ‘그림자 비용’ 숨어있다 [잡(Job)스]

    월급 48만~71만원(싱가포르) vs 월 238만원(한국). 다음달 3일 서울시에서 시작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서 월급이 238만원(시급 1만 3700원)으로 책정된 게 고임금 논란을 부른 건 싱가포르나 홍콩(월 83만원)을 비교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단순 셈법으로 홍콩에서 일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월급이 한국의 3분의 1에 불과해 보인다. 하지만 이는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이 부담하는 ‘그림자 비용’을 계산하지 않아서 생기는 착시일 수 있다. 홍콩, 싱가포르에 비해 비교적 최근 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 도입이 이뤄진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사이트를 보면 가정이 부담하는 ‘그림자 비용’은 상당하다. 두바이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고용을 중개하는 플랫폼인 ‘픽마이메이드’(Pickmymaid) 사이트를 29일 살펴보니 경력 19.4년, 50세인 필리핀 출신 육아 관리사가 희망하는 월급은 2000~2500디르함(약 70만~92만원)이다. 하지만 한 달에 약 70만원을 지불한다고 이 관리사를 채용할 수가 없다. 두바이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채용하는 가정은 주거, 식대, 의료비, 항공권 비용 등을 제공해야 한다. 여기에 외국인 가사관리사가 발급받는 비자허가 수수료와 보증금을 납부할 의무가 생긴다. 두바이 거주자일 경우 비자허가 수수료는 약 5000~7000디르함(약 182만~254만원), 보증금은 3000디르함(약 110만원) 정도이다. 여기에 더해 가사관리사의 건강보험 비용으로 700디르함(약 25만원)이 들고, 입주 방식 숙식도 제공한다. 주재원 등의 형식으로 두바이에 몇 년간 머무르는 경우에는 제반 비용이 약 1000만원 정도 든다. 외국인 가사관리사에 대한 비자 기간이 2년인 점을 감안하면 연중 수백만원의 ‘그림자 비용’이 발생하는 셈이다. 또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비자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두바이 주재를 끝내게 되어도 관련 비용을 돌려받을 수 없다. 이런 제반비용을 합치면 다른 국제도시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고용할 때 발생하는 월급과 한국의 월급 간 격차는 줄어든다. 이런 점에서 홍콩, 싱가포르, 두바이 등 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월급’ 뿐 아니라 ‘제도 현지화 과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 지역에선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육성, 다른 나라로 송출하는 제도적인 기반이 갖춰져 있는데 이들의 근로처우는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보내는 국가와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활용하는 국가 간 협상 결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20년 전 제조업 근로자 확충을 목적으로 시행된 E9(고용허가제) 비자를 주축으로 하는 비자제도 전반을 손보고, 서비스업 분야에서의 외국인 노동유입 전반을 어떻게 관리할 지 사회적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새로운 분야 외국인 근로자가 유입될 때마다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에필로그: 직업을 통해 경제와 사회를 읽는 [잡스]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고임금 논란을 2회에 걸쳐 짚어보았습니다. 2017년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제도를 도입했지만, 한국과 다르게 주휴수당을 산입하지 않는 최저임금제도를 적용한 일본에서는 고임금 논란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내용의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최저임금 차등적용?… 문제는 주휴수당에 있다’(https://buly.kr/610UteR) 기사와 함께 읽으시기를 권합니다.
  • 장윤정♥도경완, 연우·하영 남매 미국 보냈다

    장윤정♥도경완, 연우·하영 남매 미국 보냈다

    ‘내 아이의 사생활’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은 품 안의 자식들의 생애 첫 도전을 통해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사생활을 지켜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부모의 품을 벗어나 세상으로 한 발짝을 내딛는 아이들의 첫 발걸음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 MC는 ‘도장부부’ 장윤정, 도경완 부부가 맡는다. 부부는 연우-하영이의 미국 여행을 지켜보는 부모 역할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또한 늦둥이 막내 여동생의 첫 한국행에 동행한 문메이슨 3형제의 좌충우돌 육아 도전, 11년 죽마고우 추사랑-유토가 떠나는 둘만의 첫 해외 여행 등 매회 화제의 아이들의 다양한 첫 도전이 그려질 전망이다.
  • 가정폭력에 도망쳤던 엄마, 40년만에 딸 만나…“너무 그리웠어”

    가정폭력에 도망쳤던 엄마, 40년만에 딸 만나…“너무 그리웠어”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집에서 도망 나왔던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40년 만에 친딸을 만났다. 27일 대전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오래전 실종신고 돼 사망 처리됐던 A(71)씨를 발견해 지난 25일 딸 B(48)씨와의 상봉식을 마련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984년 무렵까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살다가 남편의 의처증과 가정폭력을 피해 집을 나왔다. 가출 당시 A씨에게는 8살, 6살 난 두 딸이 있었는데, 이후 남편은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A씨를 찾아다니다 5년 만에 사고를 당해 41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아가 된 B씨와 동생은 친이모들의 보살핌 속에 어렵게 성장했다. 엄마를 기다리던 이들은 A씨가 집을 떠난 지 10년 만에 가출 신고를 했고, 5년간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던 A씨는 법원의 실종 선고로 사망자 처리가 됐다. A씨는 가출 후 대전에 살던 지인의 도움으로 구멍가게에서 일하며 최근까지 40년간 홀로 생활해왔는데, 한순간도 두 딸을 잊은 적이 없다고 했다.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어 살던 집 근방을 찾아가기도 하고, 친정 근처까지도 간 적이 있지만, 남편에 대한 두려움과 범죄 트라우마로 번번이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수년이 흐른 뒤 동사무소에 서류를 떼러 갔다가 우연히 본인이 사망 처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가족을 찾으려는 마음을 접었고, 사회로부터도 숨어 지내게 됐다. A씨는 도망칠 당시 유일하게 챙겼었던 딸의 육아일기를 간직하며, 딸들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A씨가 일하고 있는 가게 안에서 손님과 시비가 생겼다는 112신고가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인적 사항을 조사하다 사망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 사연을 들은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는 그가 기억하는 가족의 인적 사항을 통해 큰딸 B씨의 주소지를 파악했는데, 40년이 지났지만 A씨는 딸의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심스럽게 경기 안산시에 거주 중인 B씨를 찾아가 엄마의 사연을 전달했고, B씨가 상봉에 화답하며 모녀가 40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A씨는 “경찰로부터 딸의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밤 집에서 나와 만세를 불렀다”고 밝혔다. B씨는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고, 이제라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고 오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사회복지팀과 연계해 성대결절 등 지병을 앓는 A씨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조치했다. 경찰은 “실종선고 후 30년간 사망자로 간주돼 의료 및 복지혜택도 받지 못한 채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 살아온 A씨의 사연이 안타까웠다”며 “가족 상봉에 그치지 않고, 실종선고 취소 청구 및 가족관계등록부 회복 절차를 도와줄 계획이며 긴급생계비, 긴급 주거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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