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아
    2025-09-24
    검색기록 지우기
  • 생태계
    2025-09-24
    검색기록 지우기
  • 초등학생
    2025-09-24
    검색기록 지우기
  • 񡩾Ʊ׶߸-񡩾Ʊ׶ -pom555.kr-񡩾Ʊ׶ 220mg Visit our website:(xn--fast-fy4p586i.com)
    2025-09-24
    검색기록 지우기
  • 해경
    2025-09-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95
  • 거대한 우주에 ‘또 다른 나’가 있다면…

    거대한 우주에 ‘또 다른 나’가 있다면…

    남녀가 만나는 순간이 있다. 여자가 “팔꿈치 핥아 봤어요?”라는 황당한 질문을 던진다. 여자는 대화를 이어 가려고 말을 늘어놓지만 남자는 “사귀는 사람 있습니다”라고 응답하고는 끝. 암전. 불이 켜지고 또 묻는다. “팔꿈치 핥아 봤어요?” 중얼중얼 말하는 여인에게 남자가 말한다. “여친이랑 진짜 힘들게 헤어졌거든요. 뭐 그렇다고요”라고는 끝. 또 암전. 다시 불이 켜지면 여자는 또다시 묻는다. “팔꿈치 핥아 봤어요?” 영국 극작가 닉 페인(30)의 연극 ‘별무리’(Constellations·연출 류주연)의 형식은 매우 독특하다. 만남의 시작, 첫 데이트, 외도, 이별, 재회, 죽음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남녀의 대화가 여러 번 반복된다. 대사와 감정에서 조금씩 변주한 것은,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반응과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아홉 가지의 상황과 그 속에 각각 서너 가지 가능성, 해서 48개 장면이 9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진다. 지구인 듯 우주인 듯, 커다란 돌덩이 같은 단순한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또박또박 대사를 내뱉는 두 배우도 참 대단하다. “대본 복사가 잘못된 줄 알았다니까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주인영(36)은 대본을 받은 첫인상을 이렇게 말했다. “보통 드라마는 기승전결이 있잖아요. 이 작품은 그게 애매해요. 상황도 잘게 쪼개지니까, 어디서 힘을 줄지, 또 빼야 할지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그는 연습을 이어 가면서 “나름의 고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잡게 됐다”며 조리 있게 재잘거렸다. 조용히 주인영의 말을 듣던 최광일(44)은 “공연을 올리기 전에는 ‘과연 관객들이 우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그 자잘한 시간 안에도 시작과 끝이 있고, 장면마다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서 조금씩 수월해졌다”고 돌이켰다. 최광일이 연기하는 롤란드는 양봉업자다. 주인영의 마리안은 천체물리학자이니 ‘벌무리’와 ‘별’의 만남이다. 큰 우주와 대비되는 작은 벌의 날갯짓이자, 벌과 같은 작은 만남은 수많은 별처럼 쏟아지고 그것들이 삶과 우주가 된다는 뜻도 있다. 그 연장선에서 꺼내 든 것은 우리 인생이 다중 우주 어딘가에서 또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평행우주론’이다. “재미있는 이론이죠. 나와 비슷한 사람이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거잖아요. 근데 다른 우주에는 이런 나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거기에도 이 불행한 놈이 있다니….” 농담도 진지한 표정으로 하던 최광일은 ‘별무리’에 “지금 이곳에 사는 내게는, 이전의 삶을 묻게 하는 새로운 시작”이란 의미를 담았다. ‘에쿠우스’, ‘클로저’ 등 여러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준 그는 지난 1년간 무대를 떠나 있었던 터라 ‘시작’이라는 말이 더 묵직하게 들린다. ‘경숙이 경숙 아버지’, ‘야끼니꾸 드래곤’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호평받은 주인영도 출산과 육아로 2년 6개월 만에 무대에 돌아왔다.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하면서 이 나라에는 정말 보육대책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한숨을 내쉬더니 “그래도 행복하다”고 했다. “지금 이렇게 사랑하고 싸우고 소모하는 건 참 행복한 일이죠. 지치고 귀찮다고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라 에너지를 갖고 감정을 쓸 수 있다는 거요.” 두 배우의 열연으로 지금 이 우주의 삶을 이야기하는 ‘별무리’는 다음 달 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2만 5000~4만원. (02)580-13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쌍둥이 임신 공무원 출산휴가 120일로 확대

    둘 이상의 자녀(다태아)를 출산하는 여성 근로자와 마찬가지로 다태아를 임신한 공무원들의 출산휴가도 오는 7월부터 현행 90일에서 120일로 확대된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및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현행 복무규정은 임신, 출산한 자녀 수와 상관없이 임신한 공무원들의 출산휴가는 일률적으로 90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다태아 임신 공무원의 경우 난산, 높은 조산율 등으로 인해 산후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육아 부담도 일반 산모보다 크기 때문에 출산휴가를 120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오는 7월 1일부터 다태아 임신 여성 근로자의 출산휴가를 120일까지 확대했다. 안행부 역시 형평성 차원에서 7월 1일부터 새로운 출산휴가 규정을 적용, 시행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육아에서 청년까지 ‘엄마 편한 도시’ 만들 것”

    [후보자 인터뷰] “육아에서 청년까지 ‘엄마 편한 도시’ 만들 것”

    “2010년 낙선 이후 4년은 진지한 반성과 함께 처음부터 다시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주민이 옳다는 생각으로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약속합니다.” 20일 이해돈 새누리당 서울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이렇게 운을 뗐다. 인터뷰 내내 담담한 어조였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는 “2005년부터 5년간 부구청장, 구청장 권한대행을 하며 보람 있는 정책을 추진했다”며 “재개발·재건축 민원을 조율했고 맑은 물이 흐르는 홍제천·불광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서부 경전철 유치, 홍제고가도로 철거 등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민선 5기에 굵직한 변화나 대형 프로젝트를 찾지 못했다”면서 “특히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뎌지며 지역발전을 지체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4년간 준비해 내놓은 2대 핵심 가치는 ‘착하게 살아도 손해 없는 구민’이다. 그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이 그에 걸맞게 대우를 받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들 문제는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우문현답)는 생각으로 현장 중심으로 구정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부구청장 시절 서대문구를 이끄는 주역은 구청장도, 간부도, 직원도 아닌 묵묵히 봉사하는 단체와 주민이라는 것을 깨달았단다. 그는 “희생, 봉사, 노력하는 모습이야말로 진짜 힘”이라며 “그들을 보며 ‘참 착하게 사는구나’라고 느꼈고 구청장에 당선된다면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손해보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핵심 가치를 뒷받침하는 구체적 목표를 5개 잡았다. ▲육아에서 청년에 이르기까지 걱정 없이 자녀를 키우도록 돕는 ‘엄마 편한! 내 사랑 서대문’ ▲시니어센터 건립 등 어르신 일자리와 복지를 위한 ‘어르신 흐뭇! 내 고향 서대문’ ▲주민자치센터를 일자리 연결 허브로 만들어 전문변호사와 노무사를 통해 사후 관리하는 ‘일자리 많은! 내 희망 서대문’ ▲한강~홍제천~안산~인왕산~북한산을 잇는 서대문 둘레길을 조성하는 ‘문화중심! 내 행복 서대문’ ▲북가좌동과 마포구 상암동 간 연결 도로 개설 등 ‘살기 좋은! 내 자랑 서대문’이다. 끝으로 이 후보는 “당선되면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라는 점과 30년 이상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정직한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인자무적(仁者無敵)이라는 삶의 모토에 걸맞게 나 하나로 인해 상처를 입는 주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거식증 아내, 캐나다 어학연수 중 처음만나 결혼 ‘29kg인 이유는?’

    거식증 아내, 캐나다 어학연수 중 처음만나 결혼 ‘29kg인 이유는?’

    거식증 아내가 화제다. 19일 방송된 EBS ‘달라졌어요’에는 캐나다 어학연수 중 처음만나 결혼에 골인한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5년차인 부부는 한·일 국제커플을 위한 인터넷 동호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커플이다. 하지만 결혼 후 알게 된 아내의 거식증이 아내의 몸뿐 아니라 가정의 행복까지 메마르게 하고 있다. 입맛에 맞지 않은 한국음식 대신 초콜릿과 사탕만 먹는 아내는 키 150cm에 몸무게 29kg이다. 하지만 아내는 ‘거식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남편은 아내의 병을 고치려고 한약도 먹이고, 억지로 병원에도 데리고 갔지만 소용이 없었다. 함께 밥 먹는 즐거움을 잊은 부부. 거식증은 부부관계도 멀어지게 하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먹지 않는 아내가 아이를 양육하는 것 또한 불안하기 그지 없다는 것. 아내는 물이 뜨거운지 확인도 하지 않고 아이에게 주는가하면, 요리를 하면서 간도 보지 않는다. 바닥을 닦던 걸레로 아이 얼굴을 닦아주기도 하고, 기저귀를 채우는 것도 서툴기만 하다. 남편은 아내의 육아도 살림도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편은 사소한 것도 물어보는 아내를 향해 잔소리로 화답한다. 이렇다보니 남편은 하나부터 열까지 잔소리만 하고 ‘그것도 모르냐’고 화를 낸다. 아내의 행동에 사사건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시키기만 하는 남편 때문에 아내는 남편의 눈조차 마주하기가 겁이 난다. 아내의 역할도, 엄마의 역할도 인정해주지 않고 못미더워하는 남편으로 인해 아내는 한국에서 가족이 없다고 느낀다. 다행히 ‘달라졌어요’를 찾은 이 부부는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식증 치료에 대한 아내의 마음을 열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늘 아내에 대한 걱정을 잔소리로만 표현했던 남편은 차차 변화를 시도했고 아내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거식증 아내’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거식증 아내, 힘 내시고 건강 찾으시길” “거식증 아내..문화적 차이도 힘들텐데 남편이 많이 도와주세요” “거식증 아내..살만 좀 찌면 더 예쁠 것 같다” “거식증 아내..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거식증 아내)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그녀를 위한 그(He for She)/김주혁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그녀를 위한 그(He for She)/김주혁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길다. 1인당 연간 2092시간(2012년 기준), 하루 평균 10시간 30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2위다. 그러니 최근 공개된 OECD의 ‘더 나은 삶 지수’ 가운데 ‘일과 생활의 균형’ 부문에서 한국이 36개국 중 34위인 것도 무리는 아니다. 특히 여성들은 직장에서 장시간 근로를 감당하더라도 집에서까지 여전히 집안일과 양육 책임을 많이 짊어진다. 1일 가사노동시간(2009년 기준)이 여성 취업자는 2시간 34분(비취업자 4시간 41분)으로 남성 취업자의 36분(비취업자 1시간 4분)에 비해 4.3배나 된다. 남성 분담이 서서히 늘어나고는 있지만 그 속도가 매우 더디다. 30대 여성의 경력단절 사유 중 임신·출산·육아가 52.5%다. G마켓의 2010년 부부의 날 설문에서 ‘가사 노동, 육아 공동 분담’(28%)은 ‘가장 부러운 부부관계’ 1위로 꼽혔다. 게다가 여성가족부의 실태조사 결과 부부폭력 발생률은 45.5%(2013년 기준)에 이른다.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여성의 결혼만족도가 떨어진다. 지난해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제3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 ‘다시 태어나도 현재 배우자와 꼭 다시 결혼하겠다’는 응답은 남성이 45%인 반면 여성은 19.4%에 그쳤다. 2000~2010년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이혼상담 4만 7887건 중 여성은 86.2%로 남성의 6.2배다. 이혼 신청자도 여성이 훨씬 많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서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보는 여성이 40.4%로 남성(27.8%)보다 높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1.18명으로 계속 세계 꼴찌다. 여성의 결혼·출산 파업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올해 가족친화포럼 총회 개회사를 통해 “저출산은 국가 발전뿐 아니라 기업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 이상 정부 문제만이 아니라 기업 문제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래는 암울하다”고 말했다. 가족친화경영은 근로자의 사기 진작과 이직률 감소 등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의 덫에서 벗어나 3만 달러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여성의 경제 참가율을 더 높여야 한다. 이제는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 기업과 정부는 근로자와 국민의 ‘저녁이 있는 삶’과 일·가정 양립을 위해 여건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남성들은 집안일과 아이돌봄을 ‘내 일’로 알고 함께하고, 가정폭력과 성차별이 사라지도록 앞장서야 한다. 그래서 여성들이 결혼할지 말지, 결혼하면 출산할지와 출산 후 사직할지 여부 등을 놓고 더 이상 고민하지 않게 해야 한다. ‘남녀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유엔여성(UN Women)은 양성평등을 향한 변화를 위해 남성들이 목소리를 높이도록 촉구하는 ‘그녀를 위한 그’(He for She)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이 여성차별 해소를 위해 남녀 공동 노력을 강조하는 동영상이 올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녀’를 위한 ‘그’들이 더 많아져 적극 나설 때다. 둘이 하나 되는 부부의 날(5월 21일)을 멋진 변신의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happyhome@seoul.co.kr
  • 나누면 가볍다

    나누면 가볍다

    ■ 강동구 장난감 대여 서비스… 사이트 접속 120만건 넘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다섯살 딸아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모두 사줄 수 없고 워킹맘이라 대여하는 곳을 찾아가기도 어려운데 가격도 싸고 배달까지 해 주니 금상첨화죠.” 강동구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 ‘동동레코텍’ 단골인 정모(32·고덕동)씨는 19일 “위생적인 부분을 우려했는데 매일 소독한다니 안심하고 쓴다”며 웃었다. 강동구가 다양한 분야에서 공유정책을 꾀하고 있다. 특히 5세 이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장난감 대여는 바우처 카드를 도입해 다른 자치구와 차별화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아·다문화·세 자녀 이상 가정이 발급받으면 6000원을 내고 한달 3만 3000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이용자는 월평균 500명이나 된다. 딸랑이부터 자동차, 미끄럼틀까지 장난감 종류도 늘고 있다. 동동레코텍 성내점과 천호점은 각각 2379개, 1094개를 갖췄다.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은 13만 2000여명, 택배나 이달의 추천 놀이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접속한 횟수는 120만건을 넘어섰다. 구 관계자는 “온라인 시스템에서 대여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택배를 신청할 수 있다”며 “장난감을 사기 전 주민들에게 신청을 받아 구입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결과도 알려준다”고 귀띔했다. 이어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공유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는 이 밖에 공공시설 공간 40곳을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짝수 달 셋째 주 목요일마다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능 기부데이’, 매월 2회 이상 기업체나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지식 기부 아카데미’도 실시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방문주차제 도입한 서초구, 토요 벼룩시장도 인기 서초구에 ‘공유문화’가 열풍 수준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구 관계자는 19일 “자발적으로 솟아오르는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적절히 지원해 주기 위해 각종 방안을 추진하거나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유경제 움직임이 한층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거주자우선주차 방문주차제’다. 거주자우선주차장 가운데 비어 있는 곳을 확인해 이용할 수 있는 방문주차제를 도입했다. 거주자우선주차 차량이 자리를 비운 낮 시간 동안 다른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폰으로 서초구거주자우선주차 홈페이지(m.seocho.park119.or.kr)에 들어가 하루 5000원의 이용료를 내면 된다. 공유문화로 실생활에 쏠쏠한 도움도 준다. 방배2동 복개도로에서 매주 열리는 ‘토요문화벼룩시장’이 대표적이다. 726개 판매 좌석이 마련됐으며 벼룩시장을 통해 각종 육아용품, 어린이·청소년용품 등을 서로 돌려 쓴다. 주민 60%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아파트 내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아파트마다 봉사단을 결성해 아이 돌보미 사업이나 아나바다 녹색장터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아이 돌보미 사업은 주민들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급 문화도 나눈다. 반포1동 주민센터는 ‘우리 동네 작은 영화관’ 모임을 통해 국내외 유명 예술영화들을 상영한다.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보기 힘들어진 예술영화가 주 상영작이다. 미국, 유럽은 물론 중동이나 동남아 영화도 소개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슈퍼맨’ 추사랑, 코끼리 코 변신 ‘차원이 다른 깜찍함’

    ‘슈퍼맨’ 추사랑, 코끼리 코 변신 ‘차원이 다른 깜찍함’

    추사랑이 코끼리 코로 애교왕에 등극했다. 18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사랑은 할아버지와 아빠 앞에서 코끼리 코가 기린 목으로 변하는 2단 변신 과정을 선보인다. 온 가족과 함께 동물원 나들이를 다녀온 추사랑은 할아버지 추계이와 아빠 추성훈 앞에서 새롭게 익힌 코끼리 코와 기린 흉내에 도전했다. “사랑아, 오늘 동물원에서 뭐가 제일 재밌었어?”라고 묻는 추성훈에게 사랑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코끼리”라고 대답하며 손으로 코끼리 코 흉내를 내며 동물원 나들이가 안겨준 행복감을 온 몸으로 표현해 웃음을 선사했다. 사랑이의 재롱에 함박웃음이 된 할아버지 추계이는 한술 더 떠 “그럼 기린은 어떻게 해?”라고 다소 고난이도의 흉내내기를 주문했다. 그러나 사랑이의 고민은 길지 않았다. 사랑이는 곧장 코끼리 코를 만들었던 팔을 그대로 하늘 높이 뻗어 올리며 기린 목을 재현해냈다. 단 90도의 각도 차이로 코끼리와 기린을 완벽 구분해내는 추사랑의 섬세한 표현력에 할아버지 추계이와 추성훈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장현성-이휘재-추성훈-타블로 그리고 신입아빠 김정태, 다섯 아빠의 육아 도전기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무한 사랑의 아이들과 아빠들의 좌충우돌 육아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K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장시간 일하는 엄마 둔 딸아이들 비만에 취약’ 확인

    따로 일을 하는 엄마의 근로시간이 길수록 자녀가 비만에 빠지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일부 선진국에서는 어머니의 근로시간과 아이의 비만이 갖는 상관성이 밝혀졌으나, 국내에서 어머니의 근로시간과 아이의 비만도를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형렬 교수팀(교신저자. 제1 저자는 가톨릭대 의대 박사과정 이고은)이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6~18세 자녀군 2016명과 직업과 자녀를 가진 여성군 1220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직업과 자녀의 비만이 갖는 상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2007 한국 청소년 성장기준’에 따라 자녀의 비만도를 구분했으며, 여성의 근로시간은 한 주에 40시간 미만, 40~48시간, 49~60시간 미만 ,60시간 이상으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어머니가 60시간 이상 근로하는 13~18세 여자 아이의 경우 40~48시간 근무하는 어머니를 둔 자녀들에 비해 비만 비차비(OR·특정 집단과 비교해 다른 집단의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비교위험도와 유사한 개념이다)가 2.62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여자 아이들이 비만해질 위험이 비교군보다 2.62배가 높다는 뜻이다. 6~12세 여자 아이도 어머니가 49~60시간 근무할 경우 비차비가 2.51배로 나타났으나 남자 아이는 큰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소아나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비만은 고혈압·당뇨·심장질환·대장암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나라 2~18세 청소년의 비만율은 1995년 5.8%에서 2007년 9.7%로 급증했는데, 이런 현상이 어머니의 근로 시간과 관련이 있음이 확인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근 10년간 우리 나라는 기혼여성의 사회진출이 크게 증가해 2001년 이후 여성취업률이 50%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직장여성의 육아 부담과 가사 노동 부담은 크게 줄지 않고 있다. 김형렬 교수는 “어머니의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줄어들어 운동을 기피하고, 나쁜 식습관에 빠질 가능성이 크며, 근로여성의 경우 가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워 고열량 인스턴트 음식을 선호하는 탓에 아이의 비만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여자아이의 비만정도가 어머니의 근로시간에 영향을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여자아이가 어머니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며, 남자아이보다 활동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서병규 교수는 “소아청소년기에 비만하면 성장과 더불어 지방세포의 크기와 함께 지방세포 수도 증가하는데, 이 경우 성인이 되어 체중을 감량해도 일시적으로 지방세포의 크기만 줄어들기 때문에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치료도 어렵다”면서 “소아청소년기의 심각한 비만은 성장판을 압박하거나 호르몬의 불균형을 야기해 성장까지 방해할 수 있으므로 고지방·고칼로리·불규칙한 식사를 피하고, 성장판을 자극하는 줄넘기·수영 등 운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직업환경의학회지(AOEM)에 게재됐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탄생확률 1/10만…희귀 ‘아기 백사자’ 삼형제 공개

    탄생확률 1/10만…희귀 ‘아기 백사자’ 삼형제 공개

    야생에서 태어날 확률이 10만 분의 1 정도밖에 안 된다고 알려진 백사자가 최근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3마리나 태어났다. AFP통신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항저우 와일드라이프월드’ 동물원측이 생후 3주된 새끼 백사자 형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속 아기 사자들은 꼬물꼬물 움직이는 앙증맞은 모습. 주변 환경이 낯설어서인지 서로 꼭 붙어있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하지만 이들은 어미가 육아를 포기해 현재 한 견공의 젖을 먹으며 자라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백사자는 일반적인 알비노종이 아니라 남아프리카 팀바바티라는 특정 지역에서만 발현되는 유전적 희귀종으로 1938년 최초 발견됐으며 백사자간 교배가 이뤄져도 발현 확률은 25%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부산 지역 기초단체장

    부산지역에서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지방선거에 나선 예비후보들이 선거 운동을 중단하며 애도에 동참했다. 그러나 선거가 21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은 다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지역발전과 경제활성화, 일자리창출, 주민 복지, 도시안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 구청장이 모두 이기는 등 현직 프리미엄이 위세를 떨치다 보니 공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새누리당의 경우 지난 9일 경선을 통해 기장군 홍성률 후보를 마지막으로 선출하는 등 16개 구·군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새누리당은 각 지역실정에 맞게 여론조사(100%) 또는 여론조사(50%)+당원투표(50%) 등의 방법으로 경선을 했다. 부산은 16개 구·군 단체장 중 기장군수를 제외한 15개 구 모두 새누리당 소속이었으나 정영석 동구청장이 경선에 불참, 탈당했다. 지난 8일 예비후보에 등록한 정 동구청장 등 일부 무소속 출마자는 역시 무소속인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내건 ‘범시민후보 단일화’의 동참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선거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13일 중구, 서구, 금정구, 해운대구, 수영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고 본격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세월호 참사 여파로 물밑에서 선거운동을 해 오던 예비후보들이 15일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선거 사무실을 개소하고 선거 인력을 보강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제구청장 출마 후보들은 여야 모두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위준 연제구청장 예비후보는 지속적이며 좋은 일자리창출 공약 등에 방점을 찍었다. 이 예비후보는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 창출이라며 재직 시 1만 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 점을 부각시키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전국 최고의 여성 친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연제구는 부산시청사, 경찰청, 국세청 법조타운 등 행정이 밀집해 있고 지하철 1호선 등 교통 여건이 좋은 데다 부산시민의 휴식공간인 온천천을 끼고 있어 최근 재건축 등 신규 아파트 건립이 활발하다. 새정치연합 박승언 연제구청장 예비후보는 부산의 대표적인 시민공원으로 자리매김한 온천천과 연제구 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도심 푸른길 조성을 약속했다. 또 주민 복지정책으로 맘(MOM)이 편한 연제, 국공립 육아종합서비스 원스톱지원센터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3선에 도전하는 하계열 부산진구청장 예비후보는 구 숙원사업인 범천동 도심철도시설 이전과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지정, 전포동 국민체육센터, 부암동 고가차도 철거, 불량주거 환경개선 사업 추진 등 도시정비사업과 노인·장애인 복지시설확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주민 복지 향상에 초점을 두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전 민주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을 지낸 새정치연합 조영진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가족처럼 소통하는 청장을 내세웠다. 부산에서 유일하게 군 지역인 기장군 출마 후보들은 원전 안전 및 지역발전, 관광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꼽으며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무소속 오규석 기장군수 예비후보는 첨단산업 육성, 전통산업 육성, 의료산업 육성, 체험관광 육성, 교육·산업육성 등 5가지 분야의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확정했다.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조성과 함께 기장군을 녹색산업의 메카로 만들 기장의 전통산업인 농수산특산물을 최고급으로 특성화시키고 웰빙 브랜드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명예의 전당 및 야구테마파크 조성,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바다 밑 도시계획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기장 발전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과 도시철도 기장선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새정치연합 김홍석 기장군수 예비후보는 원전이 밀집한 기장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한 듯 원전 1호기 폐쇄, 반값 전기료 실현, 원전안전도시 선포, 원전발전기금을 활용해 중·고교 전면 무상교육 및 무료 급식 실현 등을 꼽았다. 고령인구가 가장 많은 원도심 지역 중 한 곳인 동구청장 새누리당 박삼석 예비후보는 구민운동장 건립, 경로센터와 작은 도서관 다수 건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이에 맞선 새정치연합 성재도 예비후보는 산복도로 에스컬레이터 설치, 그룹하우스와 테크노힐 육성을 통한 원도심 부활 등을 약속하며 뛰고 있다. 도·농복합지역으로 최근 서부산권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떠오른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노기태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주민들의 숙원인 개발제한구역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 예비후보는 부산의 중요한 성장동력이며 미래 먹거리 창조지역인 강서에는 그 중요성만큼이나 완벽하게 검증된 힘 있는 열정의 일꾼이 필요하다며 세계 초일류 신항을 완성한 자신이 그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김진옥 강서구청장 예비후보는 현 구청을 명지지역으로 이전하고 종합 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명지오션시티의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이 밖에 남구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김병원 예비후보는 장기간 방치된 남구 재개발 문제 해결과 노인버스 완전 무임 승차제 도입을, 무소속인 배수태 예비후보는 주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서비스 활성화, 문현금융단지 등 신규시설 운영 지원 등 주민편의와 지역발전에 관한 공약을 내걸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4대 공약 실현 전국 최고 여성친화도시로”

    [눈길 끄는 공약] “4대 공약 실현 전국 최고 여성친화도시로”

    3선에 도전하는 이위준(71) 새누리당 부산 연제구청장 예비후보는 지속적이며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민을 위한 최상의 복지라는 확고한 생각에서다. 그는 “현직 때 1만 8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부산시 평가에서 ‘일자리 최우수 기관’, 고용노동부 평가에선 ‘자치단체 일자리대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 질 높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주민 생활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전국 최고의 여성친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책 수립 과정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혜택이 사회적 약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평등, 안전, 건강, 참여라는 4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했다. 연산동 고분군의 국가 사적지 승격 구상도 내놨다. 도시안전에 만전을 기해 명품도시 연제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문화원 건립, 구립도서관 개관, 노인종합복지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구민 복지증진을 활성화하겠다고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 男女] 가족교육 프로그램 뭐가 있나

    부부와 부모, 자녀들의 참여를 기다리는 가족교육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하다. 여성가족부 산하 건강가정지원센터(www.familynet.or.kr)는 전국 151개 센터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비·신혼기 부부 프로그램과 아동·청소년기, 중년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이 마련돼 있다. 아버지학교 등 남성 및 자녀 대상 교육, 가족성장아카데미, 가족생활 및 가족 간 의사소통 교육도 실시된다. 가족사랑의 날을 알차게 보내도록 214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매월 1회 이상 수요일에 가족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이 참여해 가족놀이, 공예, 가족체험 등을 즐기는 토요가족돌봄나눔 프로그램도 있다. 센터별로 프로그램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거주지 센터 등의 교육 일정을 확인한 후 사전 예약하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두란노아버지학교(www.father.or.kr)는 기독교인 대상 일반아버지학교와 일반인 대상 열린아버지학교로 구분돼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군부대, 교도소, 쉼터, 기업, 관공서, 다문화 아버지학교도 신청을 받아 개설한다. 해외아버지학교는 교포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요즘은 현지인들도 대거 참여한다.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하는 ‘청소년 감동캠프’도 운영한다. 두란노어머니학교(www.mother.or.kr)는 전국에서 주 1회씩 5주간 진행된다. 건강한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두란노부부학교는 토요일 2주간 열린다. 두란노결혼예비학교는 토요일 3주 과정과 공휴일 1일 과정이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알려진 깊은산속옹달샘(www.godowoncenter.com)은 꿈꾸는 부부학교(예비·신혼부부), 중년부부학교(30~50대 중년), 금빛부부학교(50대 이상)를 3박4일(목~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휴넷가정행복발전소(happyhome.hunet.co.kr)는 4주짜리 온라인 교육으로 행복한 아버지학교와 행복한 부모코칭학교를 개설 중이다. 한국일가정양립재단(www.kwaff.org)은 아빠와 자녀의 1박2일 프로그램을 통해 남성의 육아 참여 활성화 등을 유도하는 ‘웃는 아빠 캠프’ 등을 연다. 이를 통해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된다.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www.hifamily.net)도 부부관계클리닉, 부모코칭, 결혼예비학교, 여성행복컨설팅, 남성클리닉, 노년설계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좋은나무성품학교(www.goodtree.or.kr)는 부모의 바른 훈계법을 익히는 성품훈계학교(금)와 성품대화학교(수)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씩 6주 동안 진행한다. happyhome@seoul.co.kr
  • 지방선거 공약 ‘개발 → 안전’ 급선회

    세월호 참사의 충격파 속에 여야가 6·4 지방선거의 주요 정책 공약을 ‘개발’ 대신 ‘안전’으로 급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국고보조금 지원 정당 4곳의 지방선거 10대 정책 공약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의 1번 정책 공약은 모두 ‘국민 안전 보장’이었다. 통합진보당만 10대 공약에서 안전 공약을 제외하고 무상 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새누리당은 안전 문제와 관련해 재난 대응 ‘컨트롤 타워’ 수립, 안전 기준 및 규제 강화, 퇴직 공직자의 유관 단체와 협회 재취업 제한, 안전교육 수업 강화, 다중 이용 교통시설의 안전 규제 대폭 강화, 아동 학대 근절 및 노약자에 대한 치안 서비스 제고 등을 공약했다. 새정치연합은 안전 공약으로 정치권과 정부,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위원회’를 통한 종합 대책 마련,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부활, 안전 사고 유발 기업에 구상권 의무화, 다중 이용 교통시설 안전 기준·규제 강화, 학교 안전 교육 강화, 신속 구조·대응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정의당은 안전 문제와 관련해 ‘범죄예방도시 디자인’ 도입, ‘동네 안전벨트’ 구축, 핵 안전 강화 등을 약속했으며 그 밖에 육아와 교육, 노후의 최저 복지 수준 보장,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을 공약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 男女] 가족 교육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 男女] 가족 교육

    “나 이번에 결혼면허 시험 봤는데 떨어졌어. 이러다가 결혼 못하는 거 아냐?” “나도 필기·실기 시험 합해서 일곱 번 만에 결혼면허 땄으니까 너무 실망하지 마.” 차를 운전하려면 장시간 교육을 받고 면허증을 딴 뒤 시내 연수까지 해야 하듯이, 결혼을 하려고 해도 면허증을 따야 할 경우의 가상 대화다. ●무면허 부부·무면허 부모… 전쟁터 되기 십상 성격과 성장배경 등이 서로 다른 남녀가 부부로 맺어져 평생 함께 살면서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은 운전보다 훨씬 중요하고 난이도가 높다. 따라서 운전보다 더 많은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대부분 그냥 무면허 부부, 무면허 부모가 된다. 그러니 안식처가 돼야 할 가정이 전쟁터가 되기 십상이다. 부부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자녀들에게도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주고 학대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면 좋을 텐데 불평과 비난밖에 할 줄 몰라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갈등이 생기면 곧 화해해야 하는데도 장기간 말 한마디 안 하며 냉전을 치르거나 폭력으로 연결시키는 경우도 있다. ●타이완에선 결혼 전 교육 법제화… 美도 권장 결혼면허 시험을 치러야 하는 나라는 없다. 다만 결혼 전 교육을 적극 권하는 나라들은 꽤 있다. 타이완의 가족교육법(14조)은 지방자치단체 가족교육센터가 결혼 관념을 정립시키기 위해 성인 남녀와 미성년 임신부에게 4시간 이상 가정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 등은 결혼 전 교육을 받으면 혼인신고 수수료를 감면해 주는 등 결혼 교육을 적극 권장한다. 결혼 전 교육은 부부관계, 대화법, 갈등관리, 재정관리, 육아 등 결혼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우리나라에도 부부나 부모 등 가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다. 대중적 가족교육의 효시는 두란노아버지학교다. 1995년 개설돼 65명이 수료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7만여명이 아버지로서 바르게 살아가는 비법을 배워 실천하고 있다. 가정의 문제는 바로 아버지의 문제라는 인식 위에 올바른 아버지상을 추구하자는 목적으로 세워졌다. ‘제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반갑게 포옹으로 맞이한 뒤 이렇게 세 차례씩 구호를 외치고 나면 아버지학교 교육장 분위기는 금세 숙연해진다. 이어 아버지의 영향력에 대해 강의를 들으며, 가정에 무책임했던 아버지를 미워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를 닮아 간 사례 등을 나눌 때는 참가자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집에 가서 아버지와 가족에게 편지를 쓰고, 포옹하고, 가족이 사랑스러운 20가지 이유를 적는 등 숙제를 하다 보면 어느새 달라져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용서하고, 가족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보고, 사랑을 적극 표현하게 된다. 여러 주제의 교육을 마친 뒤 세족식장에서 남편이 아내의 발을 씻기며 회심의 고백을 하면 곳곳에서 감동의 흐느낌이 이어진다. 토요일 오후를 다섯 차례나 투자한 것이 전혀 아깝지 않음을 참가자와 그 가족들은 안다. 김형일씨는 아버지를 생각할 때마다 술주정과 폭행이 떠올라 마음이 쓰라렸다.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성장과정에서 생긴 열등감과 완벽주의로 인해 자신과 아이들을 힘들게 몰아붙이고 때때로 독설로 공격하는 연약함을 보이곤 했다. 그러다가 아버지학교에서 상처를 치유받고, 3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용서하고, 좋은 아버지이자 남편이 되도록 지켜봐 달라고 고백하게 된다. ●두란노아버지학교는 가족교육의 효시 두란노아버지학교는 전 세계 39개국으로 확산됐다. 교도소와 쉼터 아버지학교도 개설돼 재소자와 노숙자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고 깨어진 가정이 회복되는 열매를 맺기도 한다. 문제가 많아서 가족이 해체되기 직전에 아버지학교를 통해 회복된 경우도 많다. 하지만 대다수 참가자는 완벽하지는 않은 보통 사람들로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 더 가족을 사랑하고 섬기는 남편과 아버지로 변화된다. “나 정도면 훌륭한데 그런 교육을 왜 받느냐”며 버티다가 마지못해 참여하고는 “진작에 할걸”이라고 후회하며 주위에 적극 권하는 사람들도 많다. 김영순씨는 남녀 동생을 편애하며 자신을 박대한 어머니에 대한 서운함을 어머니학교를 통해 내려놓을 수 있었다. 어두운 과거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기분이란다. 두란노결혼예비학교에 참여한 박진호·이슬기씨는 “결혼식 이후에도 어떤 노력으로 계속 서로를 가꿔 가야 하는지 배우고 느낄 수 있어 정말 뜻깊었다”는 소감을 말한다. 휴넷 등의 온라인 가족교육은 시간 내기가 편해 인기다. 수료 소감은 효과를 느끼게 한다. ‘이 교육을 받으면서 부모도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특히 아내가 저에게 많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에게 좋은 행복을 가져다 주셔서 감사합니다.’(오리궁뎅이님) ‘아버지학교가 꼭 문제 있는 아버지를 개과천선시키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현재의 모습을 똑바로 보고 그것을 기반으로 반성하고 올바른 사랑법을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게 해주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진실한 개님) ●가족교육은 행복한 가정의 비결… 일회성 안돼 가족교육은 한 번의 참가로 끝나는 게 아니다. 결혼예비교육을 시작으로 생애주기별 교육 모두 나름대로 도움이 된다. 2005년 시작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가족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는 모두 200만명이 넘는다. 이은희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은 “가족교육은 가족위기를 예방하고 가족의 가치를 회복하는 행복한 가정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있다. 뜻밖의 사고나 파경으로 가족과 헤어지고 나서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 평생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려면 가족교육에 자주 참여해 열심히 배울 필요가 있다. happyhome@seoul.co.kr
  • [책속 그림] 막걸리 먹여 아이 재우는 아빠의 능청

    [책속 그림] 막걸리 먹여 아이 재우는 아빠의 능청

    세계 최고 아빠의 특별한 고백/데이브 잉글도 지음 정용숙 옮김/더숲/192쪽/1만 3500원 태어난 지 3일 된 딸 앨리스에게 아빠는 다짐했다. “나는 정말 누구보다도 좋은 아빠가 될 생각이다.” 대부분 자고, 일어나 봤자 꼼지락거리기만 할 때의 얘기다. 9주 뒤 아빠는 멍한 표정으로 젖병의 우유를 커피에 넣고 있다. 다시 19주 후 아빠는 자기최면을 걸었다. 이제 엄마 없이도 잘 살게 된 딸의 독립심을 축하하며 ‘그 나이에 잘 어울리는’ 폭죽을 선물했다. 진짜? 사진에서만 그렇다는 말이다. ‘세계 최고 아빠의 특별한 고백’은 사진학을 전공한 아빠 데이브 잉글도가 만든 육아기다. 페이스북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설정’ 사진 80여장은 세계 최고의 아빠의 능청으로 가득하다. 아내가 아기 밥으로 이유식이나 고형식을 언급하자 ‘최고의 고형식’ 스테이크를 안기고, 세탁기에 목욕시키며 연약한 아기 피부에 딱 맞는 ‘울코스’ 버튼을 잊지 않는다. 다림질, 요리 등을 딸에게 넘기기 일쑤다. 주한미군으로 일한 아내를 찾아 한국에 들렀을 때에는 딸과 ‘강남 스타일’ 춤을 춘다. 막걸리가 우유인 줄 알고 딸에게 먹인 아찔한 순간, 딸이 금세 잠들자 “이제 앨리스 재우기는 식은 죽 먹기”라고 눙친다. 918일의 기록은 재치가 넘치고, 사진마다 곁들인 짤막한 에세이는 공감을 부른다. 책 자체로도 재미있고, 아이와 독특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부모에게는 좋은 힌트가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MBC 특별기획 엄마의 정원(MBC 밤 8시 55분)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던 기준(최태준)은 가족들에게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윤주(정유미)는 미국으로 떠난다는 기준의 문자 메시지를 보자 참아왔던 눈물이 핑 돈다. 수진(엄현경)은 임신 초음파 사진을 구해 성준(고세원)에게 보여준다. 한편 윤주는 다급한 종하(단우)의 목소리에 서둘러 서 사장(길용우)의 집으로 향하는데….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두 달째 말 못 할 고통에 시달리는 아이가 있다. 9개월 된 혜인이는 배변할 때마다 울면서 한참 동안 힘겨워한다. 겨우 배변을 해도 매우 딱딱하고 메추리알 크기만 한 게 전부다. ‘영유아 변비 타파’가 이번주 주제다. 영유아 변비의 진단 기준부터 우리 아기 쾌변을 위한 다방면의 솔루션까지 ‘초보 맘 육아일기’ 코너에서 공개된다. ■명의 3.0(EBS 밤 9시 50분) 봄철, 초미세먼지와 황사 주의보가 예년보다 자주 발령되면서 호흡기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8명 중 1명이 호흡기질환 때문에 사망한다고 밝혔다. 호흡기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기침이다. 기침의 원인을 판별하고, 예방을 위해 연구하는 호흡기내과 전문의 김주상 교수 및 호흡기센터 명의들과 함께 기침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 이휘재 “문정원에게 사기 결혼 당했다”…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이휘재 “문정원에게 사기 결혼 당했다”…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이휘재 “문정원에게 사기 결혼 당했다”…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방송인 이휘재가 아내 문정원에게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털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블채널 Y-STAR ‘부부감별쇼 리얼리’는 6일 1살 연하 아내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동안 남편 때문에 자신들을 부부로 보지 않아 고민이라는 사연을 방송했다. 이날 MC 이휘재는 “나도 아내와 8살 차이가 난다”면서 “하지만 나는 1972년 12월생이라 늦은 72년생이고 아내는 1980년생이지만 빠른 80년생이라서 따지고 보면 6살 차이다. 나는 아내에게 나이를 속아서 결혼했으며 이 결혼은 사기”라며 흥분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들이 “그게 무슨 사기”냐며 황당해했고, 이휘재는 “처음에 아내를 만날 당시 아내가 자신은 강남구 수서동에 산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용인 수지에 살고 있었다”고 다시 한번 사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휘재의 말을 들은 출연진들은 “왜 그런 걸 따지냐? 사는 곳을 보고 만난 걸 보니 돈을 보고 만나려고 했던 것이 아니냐?”고 추궁해 이휘재를 당황케 했다. 이휘재는 현재 아내 문정원, 쌍둥이 아들 서언-서준 형제와 함께 리얼리티 육아 프로그램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육수당 신청기간 생후 2개월로 확대

    양육수당 신청기간 생후 2개월로 확대

    아기 출생일로부터 한 달 안에 신고해야만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었던 양육수당이 생후 2개월까지로 확대됐다. 국민의 의견이 ‘국민행복제안센터’를 통해 정책에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행복제안센터에는 양육수당 개선에 대한 아기 엄마 A씨의 제안이 올라왔다. 양육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한 달 안에 출생신고를 해야 한다. 문제는 자연분만이 아닌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출산한 경우 통상 일주일의 병원 입원과 2주일의 산후조리원 기간을 거쳐 한 달이 거의 다 돼야 집에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그 기간에는 집에 혼자 있는 산모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1~2시간마다 모유를 먹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외출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A씨는 “많은 엄마들이 불합리한 신청 기간 탓에 육아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 개선 제안을 냈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민원이 빈발해 온 사실을 감안, 제안을 받아들여 출생일 포함 60일 이내에 양육수당을 신청했을 경우 이를 소급 지원토록 지침을 개선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일 이후 출생 아동부터 달라진 지침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준을 변경하고도 정작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소급 신청이 너무 많이 들어올 것을 우려한 탓이라는 말도 들린다. 지난 3월 말 아기를 출산한 박모(31)씨는 “2개월로 신청기간이 늘어났다니 좋은 일이지만 제대로 홍보도 안 되고 알려주는 곳이 없어서 기간을 놓친 줄 알았다”며 “국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선된 방침을 담당 부처가 적극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일로 개소 1주년을 맞는 국민행복제안센터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개선 방침들을 접수받아 해당 부처에 제안,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개소 후 현재까지 총 10만 8617건의 국민 제안이 들어왔고, 이 중 3774건이 채택된 상태다. 이전에도 국민신문고로 제안들이 올라왔지만 센터 개소 후 채택 건수가 21.7% 올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눈길 끄는 공약] “거점 병원 24시간 어린이 응급시스템 구축”

    [눈길 끄는 공약] “거점 병원 24시간 어린이 응급시스템 구축”

    김한정(50) 새정치민주연합 남양주시장 예비후보는 ‘24시간 어린이 응급시스템’을 임기 개시 6개월 안에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주요 거점 병원에 소아 전문의를 24시간 상주시키겠다는 내용으로, 한밤중 열이 나 펄펄 끓는 아기를 안고 밤새 마음 졸이며 날이 밝기만을 기다려 본 젊은 부부들을 배려하겠다는 것. 지금은 차를 타고 인접한 구리 또는 서울지역 병원으로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한다. 그는 또 건강한 보육 환경을 만들고 엄마들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생활권마다 ‘종합아동센터’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시간제 아이돌봄서비스(잠깐 위탁), 실내놀이시설(키즈카페), 엄마와 아이를 위한 도서관, 어린이집 소개센터, 육아상담소 등을 두루 갖춘 시설이다. 그는 “지자체는 엄마들에게 집중된 과도한 보육 부담을 덜어 줄 의무가 있다. 그래야 출산도 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높여 도시가 활기를 띨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성부, 기업·공공기관 가족친화인증 새 기준 시행

    여성부, 기업·공공기관 가족친화인증 새 기준 시행

    여성가족부가 일, 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 친화적인 직장문화가 확산되도록 기업, 공공기관에 대한 가족 친화 인증 기준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관련 고시를 30일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된 고시는 근로자 건강 관리 등 일반 복지 지원 프로그램이 뒤섞여 있던 가족 친화 인증 기준을 근로자 출산 전후 휴가, 육아휴직, 배우자 출산휴가 이용률 등 일·가정 양립제도 중심으로 조정했다. 가족 친화 인증 심사비는 대기업, 공공기관 50% 지원을 폐지하는 대신 인증 심사 일수를 6일에서 중소기업과 같이 4일로 단축하는 한편 중소기업에는 인증 최초 신청뿐 아니라 인증 유효기간 연장 심사비까지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인증 심사비는 1일 25만원씩 100만원이다. 이미 가족 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 기관 522곳에 대한 인증 효력은 유지되나 인증 유효기간(3년)이 끝나 연장 심사를 받을 때는 새 기준을 적용받는다. 유연근무제, 자녀 출산 및 육아 지원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기관으로 인증받으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소관 13개 주요 사업(2014년 예산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지원 대상 선정에서 가점을 받고 우리·국민·기업은행에서 투·융자 대출을 받을 때 1~1.5% 범위에서 우대 금리를 적용받는 등 총 27개 기관 79가지의 다양한 혜택을 누리게 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