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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부터 탈북자 지원사업 줄줄이 폐지

    탈북 산모를 위한 도우미 지원,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탈북 여성을 위한 쉼터 지원 등 탈북자 지원 사업이 내년부터 차례로 폐지된다. 이들 사업을 유사한 일반 사회복지서비스와 통폐합해 예산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이지만 탈북자의 특수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는 28일 제8차 사회보장위원회에서 통일부의 탈북자 특화 사업을 비롯한 12개 사업을 6개 사업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탈북 산모를 위한 도우미 지원 사업은 내년에 보건복지부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에 통합되면서 폐지된다. 또 성폭력·가정폭력 피해 탈북 여성을 위한 쉼터 지원 사업은 일반 여성 피해자 지원 사업으로 흡수된다. 탈북자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 설치, 탈북자 건강보험료 일부 지원 등 올해 신설 예정이었던 탈북자 복지서비스 지원 역시 예산 문제로 무산됐다. ‘통일 대박’을 외치면서도 통일 이후 남북한 통합의 촉진제가 될 수 있는 탈북자 정착 지원 사업은 오히려 거꾸로 가는 모양새다. 탈북 산모 도우미 사업은 일반 남한 산모를 대상으로 한 도우미 사업과 달리 무료로 진행되며 기간도 최대 2주가 더 길다. 이 기간에 탈북 여성들은 맞춤형 산모 도우미를 통해 남한 사회 육아법을 비롯해 정착에 필요한 경험을 습득하게 된다. 이 사업을 진행하는 남북하나재단 관계자는 “일반 산모 도우미가 탈북 산모를 돕게 되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이외의 역할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폭력 피해를 당한 탈북 여성 쉼터 지원 사업도 마찬가지다. 탈북 여성만을 위한 쉼터에서 피해 여성들은 남한 사회 정착 과정의 어려움 등을 털어놓으며 심리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일반 쉼터에서는 탈북 여성이 치유의 도움을 받기는커녕 고립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임순희 통일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정착한 지 오래된 탈북 여성은 괜찮지만, 남한에 온지 얼마 안 되는 여성은 박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이런 특수성을 면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전국에 거미줄처럼 퍼져 있는 복지 시스템을 이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선배들이 들려주는 수강후기 이벤트 진행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선배들이 들려주는 수강후기 이벤트 진행

    정부의 영유아 무상교육, 사회복지 공무원 채용계획 등의 영향으로 보육과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학습에 대한 부담과 경제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시작을 망설이는 학습자가 많다. 그런데 이와 관련,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이 선배 수강자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 학습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수강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이를 통해 선배 수강생들은 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 자격증 취득과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를 취득하려는 수강생들에게 공부를 시작하게 된 동기,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 충고 등을 전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수강후기에는 전 교과목 개설, 체계적인 학사관리, 부정행위 방지 시스템 도입 등 투명하고 체계적인 학사관리 부분에 대한 수강생들의 신뢰가 담겨 있다. 또한,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효과적으로 수업계획을 세우는 방법, 과제, 시험에 대비하는 법 등의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은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건강가정사 자격증 취득 및 학위취득에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한 교수진과 강의 콘텐츠, 다양한 장학제도 및 체계적인 1:1 학사관리 시스템 등으로 학습자에게 최상의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은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선정 학점은행제 최초 우수기관, A등급 기관, 콘텐츠품질인증 획득, 현 학점은행제 운영기관 중 유일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인증 기관 등 각종 평가와 심사에서 우수한 성적과 인증내역을 갖춘 학점은행제 원격교육 평가인정 기관이기도 하다. 또한 처음 시작하는 학습자들을 위해 무료 학습설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건강가정사 자격증 비용, 취득 후 취업 및 진로 등 상담을 희망하는 사항에 대하여 학점은행제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상담을 진행해 주고 있다. 현재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은 2학기 추가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강 신청자들에게 다양한 장학제도 및 자격증특별반을 통해 혜택을 주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디지털평생교육원 홈페이지(www.sdulife.com)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일과 가정의 양립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일과 가정의 양립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등에서는 여성 육아휴직이 보편화한 데 이어 남성 육아휴직도 증가 추세인 반면 영세 기업 등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해고 위협, 사직 권고, 복귀 거부를 비롯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는 등 여전히 법정 출산휴가조차 사용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출산휴가 미부여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대기업 인사팀장과 직장맘 지원 활동가에게 일·가정 양립과 관련한 현실과 개선 방향을 들어 본다. 정금용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 “기업의 여성 인재 활용은 필수 육아휴직 확대는 당연한 과제” 삼성전자 인사팀장인 정금용 부사장은 25일 서면 인터뷰에서 육아휴직 등은 인재 육성을 위한 기업의 당연한 과제라고 말했다. →양성평등실천 태스크포스에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전자가 참여해 기대가 크다. 실천 계획은. -인적 자원의 절반인 여성 인재 활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사항이다. 삼성은 1993년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여성 공채를 도입하고 여성 인력 근무 지원 제도를 다양하게 실천해 왔다. 여성 인력의 가사와 육아 부담 경감에서부터 장기적으로는 여성 리더의 비중을 높여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장시간 근로는 일, 가정 양립을 어렵게 한다. 삼성도 근무시간이 긴 회사로 알려져 있는데. -제품 출시나 시장 대응을 위해 시기적으로 업무가 몰릴 때도 있다. 그러나 전체 임직원은 2009년 도입된 자율출근제를 통해 각자 업무시간을 정하고, 가정 생활과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올해는 연구 개발과 디자인 직군을 대상으로 자율출퇴근제를 본격 도입했고 업무시간을 주 단위로 자율 관리하도록 했다. 다양한 워크 스마트 캠페인으로 업무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문화를 조성해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선망의 대상인 삼성전자에 입사한 인재들이 오래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아는데. -평균 근속 연수는 약 10년으로 이직이 잦은 정보기술(IT)업계의 평균 근속 기간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퇴직 사유도 진학이나 가정 사정 등 개인적인 이유가 대부분이다. →육아휴직 사용자와 사용 기간은. -육아휴직 중인 임직원은 2000명 수준이며 그중 남자 직원은 100여명이다. 매년 증가 추세이며 특히 남성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도 여성 9개월, 남성 8개월로 비슷하다. →육아휴직 기간이 1년을 못 채우는 이유는. -여직원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이 80%가 넘는 것을 감안할 때 사용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력 개발을 위해 1년 내 회사 복귀를 선택한다고 볼 수 있다. 2012년부터 육아휴직이 가능한 자녀 연령을 당시 법적 기준인 만 6세(현재 만 8세)보다 높은 12세 이하로 상향 조정하면서 필요에 따른 분할 사용도 늘고 있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본다. →육아휴직 등은 기업 입장에서 억제할 사안인가 장려할 사안인가. -우리 회사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제도에 대해 여성 인력이 회사 생활을 지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이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2000년대부터 모성 보호 활동을 강화해 사업장 내 모든 건물에 모성 보호 휴게실을 설치하고, 제조 현장의 임부를 위해 임신휴직제를 도입했으며 출산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 등을 지급한다.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직장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원격(재택)근무제도 확산하고 있다. →오너 일가 이외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에서 언제쯤 나올 것으로 보나. -현재 당사 여성 임원의 수는 38명으로 증가했다. 20년 전에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 단계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에는 여성 비중이 제조 직군에서 높았으나 최근에는 개발, 디자인, 마케팅 등 주요 업무에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된 지역 전문가와 함께 해외 주재원 파견에 있어서도 여성 인력을 적극 선발하는 가운데 올해는 최초의 여성법인장까지 배출했다. 이런 추세라면 가까운 시일 안에 여성 CEO도 나올 것이라 믿는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IT산업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생산성 높은 인재가 회사 발전의 필수 요소인 만큼 임직원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향후에도 임직원의 필요를 반영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 happyhome@seoul.co.kr 황현숙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장 “경단녀 재취업보다 예방이 먼저 기존 제도의 실효성부터 높여야” 황현숙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장은 25일 “여성 일자리와 육아 문제의 핵심은 출산전후휴가와 육아휴직”이라면서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육아휴직 등 기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이, 또 경력 단절 여성 재취업보다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센터장은 서울여성노동자회장을 지낸 활동가다.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는 어떤 일을 하나. -서울시가 서울여성노동자회에 위탁 운영하는 산하 기관이다. 서울 직장맘들이 겪는 직장, 가족, 개인 삶에서의 세 가지 고충을 해소하고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생활 밀착형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응원한다. 상근 노무사의 종합 상담과 전문가의 심리 정서 지원, 육아 정보 제공, 직장 부모 커뮤니티 발굴 지원 등을 한다. →상담이 가장 많은 분야는. -지원센터가 2012년 4월 문을 연 이래 3000건의 상담 가운데 80%가 직장 내 고충이고 그중 80%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모성권 지원 관련이다. →일부 기업들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출산휴가 등을 사용하면 업무 공백이 생기고 대체 인력의 숙련도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이것이 비용과 직결된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영세 기업 등은 개인 일인데 왜 우리가 책임져야 하느냐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기업들은 예전에는 ‘육아휴직은 없다’고 공공연히 얘기했으나 지금은 인식이 확산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알아서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식으로 처리한다. 그러나 출산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면 안 된다. 기업도 사회적으로 존재하는 만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고 기업도 일정 부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법으로 보장된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원하면 당연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이용 비율은 10명 중 정규직은 2.6명, 비정규직은 1명 정도에 불과하다.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 따로 현실 따로’여서 일하는 여성의 현실이 실제로 나아지지는 않은 만큼 기존 제도라도 잘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하다. → 육아휴직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인과 기업,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기업 최고경영자의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 법과 제도보다 ‘사내 눈치법’이 우선인 현실을 바꿔야 한다. 법적 제도 보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무이고, 잘 보장되면 이직률이 낮아지며 숙련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눈앞의 손실보다 중장기적인 이익을 봐야 한다. 장시간 노동문화도 바뀌어야 한다. 가사와 육아가 남녀 공동 책임이라는 인식도 확산시켜야 한다. 작년 육아휴직자 중 남자가 3.2%인 현실을 바꿔야 한다. 남자 급여가 대체로 높기 때문에 육아휴직 급여도 높여야 한다. 정부는 지원 시스템을 더 갖춰야 한다. 법정 권리가 실제로 활용되도록 생활 밀착형 지원 기관이 필요하다. 제도 운영 관리 시스템도 필요하다. 지금은 육아휴직 등을 회사에만 신청하지만 고용센터 등 제3의 공적 기관에 1차 신청 또는 고지하는 방향으로 신청 절차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여성 일자리와 육아 정책의 초점은 재취업과 보육정책에 맞춰져 있다. 무상보육까지 해도 전업맘들이 애를 많이 맡기니까 막상 직장맘들은 이용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보육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여성 고용률을 높이려고 새로일하기센터 등 경력 단절 후 재취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재취업을 해도 업무나 임금이 대폭 하락하고 그나마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가 절반도 안 되는 등 효과가 별로 없다. 30대 결혼, 임신 시기에 여성 고용률 곡선이 M자형으로 뚝 떨어지지 않도록 경력 단절 예방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일자리와 육아 문제의 핵심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다. 이것만 제대로 사용해도 경력 단절을 예방해 M자형 곡선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다. happyhome@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나에서 우리로-공동체 의식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나에서 우리로-공동체 의식

    #1. 2008년 2월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문을 연 청년 공동체 ‘빈집’. 3명의 백수가 가정집을 임대해 게스트하우스로 시작한 이곳은 현재 주택 6채와 텃밭, 문화 공간인 ‘빈가게’, 은행 ‘빙고’, 학습 장소 ‘빈연구소’를 아우르는 30여명 규모의 생활 공간으로 성장했다. 장기 투숙객으로 불리는 구성원들은 ‘살구’ ‘들깨’ 등의 가명을 쓰며 수개월에서 수년간 원하는 만큼 머물다 떠나 간다. 자치회를 통해 ‘따로 또 같이’ 운영되는 이곳에선 ‘내 것, 네 것을 따지지 않고 공유하기’ ‘환경, 생태에 관심 갖기’ 등 암묵적인 규칙도 존재한다. “음식을 나누고 함께 노래하다 보면 어느새 고민과 추억을 나눌 수 있다”는 설명이다. #2.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성미산마을’은 우리나라 공동체 운동의 산실로 불린다. 1994년 1월, 20여 가구의 젊은 부부들이 공동 육아를 위해 모인 뒤 지금은 8000여 가구 2만여명 규모의 협동조합으로 규모가 커졌다. 마을극장과 마을축제는 이곳의 자랑거리다. 하지만 출범 20년째를 맞으며 구성원의 다양화라는 고민도 떠안고 있다. 마을을 기웃거리던 20~30대의 미혼 젊은이들이 “우리가 놀 곳이 아니다”라며 이내 떠나 버렸기 때문이다. 3인의 전문가 마을살이를 말하다 상상만 해도 흐뭇하고 살맛 나는 ‘공동체’란 무엇일까. 주민들이 힘을 합쳐 관계망을 형성하는 ‘마을살이’(마을공동체 운동)는 세월호 사건 이후 흔들리는 우리 사회의 공동체 가치관을 되살릴 해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스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와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경제학 박사, 성미산 공동체 운동을 이끈 유창복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장에게 우리 시대 공동체 운동과 지향점에 대해 들었다. →왜 공동체가 화두인가. -유창복(이하 유):시대가 험하니 공동체나 마을이 화두가 됐다. 결혼을 미루고 홀로 살아가는 젊은이가 늘고 결혼해도 아이 키울 엄두가 나지 않아 출산을 포기한다. 노인을 돌볼 가정과 사회의 배려도 한참 부족하다. 가족이 제구실을 못 하니 허덕이면서도 하소연할 데가 없다. 이런 점에서 마을공동체는 매력적이다. 함께 모여 수다를 떨며 외로움을 덜 수 있다. 일종의 호혜적 생활관계망이다. →‘마을살이’에 대해 말해 달라. -유:지난 2월 생활고로 목숨을 끊은 서울 송파구 세 모녀 사건 이후 정부와 정치권이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을 공언했다. 하지만 제자리걸음이다. 주변에 하소연할 곳이 있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서로 부대끼며 고민해야 한다. 마을살이는 가족의 재구성을 촉진하는 희망이다. →사회가 각박해질수록 혈연 공동체가 강조된다. -김서중(이하 김):혈연에 기반한 자연 공동체로의 회귀라는 환상은 위험하다. 종종 형식논리에 얽매여 (전체주의처럼)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쪽으로 흐르곤 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진정한 민주적 방식의 공동체, 그것이 추구할 목표다. →공동체의 규모가 커질수록 반작용도 커진다. -김:국가와 같은 큰 공동체에선 다수결을 적용해 소수 의견을 배제하곤 한다. 소수의 희생을 ‘숭고함’으로 포장하는 허위의식도 드러난다. 사실 공동체 내의 갈등 표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우석훈(이하 우):우리 사회의 공동체 운동은 진행 속도는 빠르지만 파급력은 크지 않다. 궤도에 올라 안착한다면 협동조합 등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부족한 청년층의 일자리까지 자급할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이나 국가 주도의 일방적인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공동체 운동이 절실하다. →성미산 공동체 운동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우:모범적이지만 정형화된 틀에 갇혔다. 구성원 가운데 큰 부자도 없고 가난한 이도 없다. 자녀를 둔 중산층 부부나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누군가 (비용을) 더 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서울 강북 지역에선 쉽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20대 청년들에게 개방적이지 않아 외톨이로 만들기 쉽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공영역을 갖도록 동기 부여를 해야 한다. -유:성미산 운동은 공동 육아라는 주민들의 필요에서 출발했다. 주민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정부가 해결하기 힘든 과제를 풀어 왔다. 지금 이곳 공동체를 놓고 성공과 실패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이곳에서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돼 돌아와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보면서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 →우리 시대의 공동체란 무엇인가. -김: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해하며 살아가는 ‘관계의 조건’이다. 정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구성원들이 자기 방어력을 상실한 현대사회에서 일종의 보호막이 된다. -우:경제적 매개 없이 공동체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조합 등 경제활동을 하면서 시민의식을 키워야 한다. 큰돈 들이지 않고 일자리를 만들고 조합을 기반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여기에 시민사회 의식이 강조되면 자연스럽게 주민자치, 풀뿌리민주주의로 발전한다. -유: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의 역할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면서 스스로 알아서 해 보자는 자각으로 연결됐다. 과도한 역할을 서로 요구하지 않고 주민 스스로 적절히 알아서 일을 나누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해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일하지 않는 기혼여성의 절반, 임신 출산 육아 때문

     일하지 않는 기혼 여성의 절반은 임신 출산 육아 등 가정일 때문에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문유경 선임연구위원등이 통계청의 최근 지역별 고용조사 원자료를 재분석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현재 20~54세 기혼여성은 971만 1000명이고, 이 중 취업을 하고 있지 않은 여성은 406만 1000명이며, 이 중 가정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95만 5000명으로 기혼여성의 20.1%, 취업을 하고 있지 않은 여성의 48.1%를 차지한다.  비취업자 중 경력단절 여성 비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34세가 74.2%로 가장 높고, 그 전후로 하향세를 보여, 결혼, 임신, 출산 등으로 경력단절 인구가 누적되다가 35세 이후로 육아를 마친 기혼여성들의 노동시장 재진입이 시작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률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상향추세를 보이다 45~49세에 66.6%로 최고점에 도달한 후 감소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슈, 쌍둥이 자매 라희-라율과 여행 화보 ‘어디로 휴가 갔지?’

    슈, 쌍둥이 자매 라희-라율과 여행 화보 ‘어디로 휴가 갔지?’

    전직 요정에서 최근 슈퍼우먼으로 등극한 슈가 쌍둥이 자매 라희, 라율이와 화보 촬영에 나섰다. 패션&뷰티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스타일러 주부생활’과 함께한 이번 화보 촬영은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을 주제로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의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여행을 주제로 한 만큼 그 동안 육아에만 전념해온 슈가 일상을 벗어나 쌍둥이와 대자연 속에서 함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담았다. 인터뷰를 통해 슈는 “라희 라율이를 가졌을 때도 아들 유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여행을 많이 다녔다. 그 덕분인지 쌍둥이가 낯선 환경에서도 적응을 잘 한다”며 “오늘도 야외촬영이라 걱정했는데 쌍둥이도 잘 따라와 주고 오랜만에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잠깐의 나들이지만 모녀의 즐거움을 가득 담아낸 슈와 쌍둥이 자매의 화보는 ‘스타일러 주부생활’ 8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주부생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서구, 한시간 단위로 아이 맡긴다

    “큰일이네. 네 살배기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임순미(37·강서구 화곡2동)씨는 병원에 갑자기 가면서 발만 동동 굴렀다. 이같이 딱한 처지에 놓였을 때 기댈 곳이 생긴다. 강서구는 오는 28일부터 수명로2길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필요한 시간만 이용하고 그만큼 비용을 대는 맞춤형 서비스다. 여태까지는 하루 3~4시간 정도만 보육 서비스가 필요해도 어린이집 종일반에 등록해야 해 학부모는 돈을 낭비하고 어린이집은 효율적으로 인력을 운영하기 어려웠다. 이번 서비스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서 근무하거나 외출할 때 잠시 보육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운영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대상은 6~36개월 영·유아다. 거주지를 가리지 않는다. 구청에서 비용 일부를 보조해 맞벌이 가정은 시간당 1000원(월 최대 80시간), 맞벌이가 아닌 가정은 시간당 2000원(월 최대 40시간)만 내면 된다. 월 최대 이용시간을 초과한 경우 시간당 4000원을 부담하고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아이사랑 보육 포털(www.childcare.go.kr)에 등록한 후 PC·모바일·전화(1661-9361)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이용일 하루 전까지 하면 되고 전화 신청은 당일에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필요한 때 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양육수당도 받을 수 있는 시간제 보육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면서 “첫 시도인 만큼 미비점을 살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업무 군살 뺍시다” 아이디어 쏟아낸 성북구

    “업무 군살 뺍시다” 아이디어 쏟아낸 성북구

    “일, 하지 맙시다.” 성북구가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기 위해 22일 오후 3~5시 구청 다목적홀에서 ‘직원 열린 토론회’를 열었다. 행정전달체계 개선을 통해 인력 낭비를 없애고 구민에게 필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워크 다이어트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기획예산과 류일환씨는 구청 전산망에 지식인 게시판 설치를 제안했다. 업무상 애로사항이나 의문점을 올리면 해당 내용을 잘 아는 직원이 답변하는 식이다. 질문자가 좋은 답변으로 채택하면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문화상품권을 주자고 했다. 그는 “복지, 민원 또는 예산 담당자가 처음 발령을 받으면 새 업무에 당황하기 일쑤인데 전임자의 답변을 쉽게 얻을수록 다른 업무에 힘을 쏟을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획예산과 김하연씨는 민원 및 제안 온라인 창구를 통일하자고 했다. 주택관리과 오주환씨는 현재 도로의 불법 적치물과 불법 가설물을 놓고 각각 다른 곳에서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데 한 부서에서 일괄적으로 적발하면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보건위생과 박현숙씨는 민원 처리 절차 안내도를 제작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건겅관리과 신선혜씨는 토요 열린 보건소 운영을 폐지하자고 주장했다. 직장인 임산부의 건강 관리 및 육아 지원을 목적으로 월 2회 운영되지만 최근에는 모든 임산부가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산전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 영유아 국가 필수 예방접종을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돼 보건소에서 중복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정릉2동 직원 박맹규씨는 20개 동별로 관리하는 물탱크, 살수기계 등의 물청소 장비를 권역별로 모아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물청소 장비는 파손 우려도 높고 잘못 사용하면 기계가 부식되기 때문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슈, 남편 임효성+세 아이와 ‘택시’ 동반 출연 ‘기대돼’

    슈, 남편 임효성+세 아이와 ‘택시’ 동반 출연 ‘기대돼’

    SES 출신 가수 슈가 남편 임효성, 세 아이와 함께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동반 출연한다. 22일 복수의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슈가 남편 임효성과 세 아이 임유군, 임라율양, 임라희양과 함께 ‘택시’ 녹화를 마쳤다.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슈의 집에서 촬영했다”고 전했다. 이날 촬영에서 슈는 남편 임효성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고. 이와 함께 5세 아들 임유, 11개월 쌍둥이 임라율, 라희 세 자녀의 육아스토리까지 함께 공개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슈는 농구선수 임효성과 지난 2010년 결혼, 슬하에 아들 임유군과 쌍둥이 딸 라희, 라율 자매를 두고 있다. 슈와 그녀의 가족들이 함께 출연할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오는 29일 밤 12시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인스타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위 공무원, 수사·감사 통보 즉시 직위해제

    비위 공무원, 수사·감사 통보 즉시 직위해제

    앞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비위 공무원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나 감사원의 조사 통보를 받는 즉시 직위해제 조치를 받는다. 또 부당하게 재산상의 이득을 취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비위 종류를 불문하고 수수액 등의 최대 5배인 징계부가금이 부과된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22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공무원은 비위 혐의를 받더라도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중징계 의결을 요구받을 때, 또는 근무성적 불량으로 고위공무원단 적격심사 대상에 올랐을 때 등에 한해서만 직위해제가 가능하다. 국민적 비판을 받는 비리에 연루돼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려운데도 아직 기소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를 유지하거나 직무수행 능력 부족이나 근무성적 불량 등 편법적인 이유를 달아 직위를 해제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실제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징계를 받은 지방직·국가직 공무원은 모두 1만 5343명이지만 같은 기간에 직위해제된 인원은 1250명에 불과했다. 가벼운 징계인 견책(7892명)과 감봉(3825명)을 제외하더라도 징계(파면·해임·강등·정직) 인원 3626명의 34.4%만이 직위해제 조치를 받은 것이다. 다만 수사·조사 단계에서 직위해제를 받는 게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 구체적인 적용 기준과 범례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품·향응 수수 외에 부동산이나 채무면제 등 각종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받은 경우 그 종류를 불문하고 징계 처분을 하면서 금품 수수액 등의 최대 5배까지 징계부가금을 물리기로 했다. 징계 시효도 일반적인 징계사유(시효 3년)보다 더 긴 5년이 적용된다. 현행 공무원법으로는 채무면제처럼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아닌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부가금을 매기기가 쉽지 않다. 또 개정안에는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을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4.4%(지난해 기준)에 불과한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엄마의 모성(母性) 강할수록 아기 지능↑”

    “엄마의 모성(母性) 강할수록 아기 지능↑”

    엄마의 따뜻한 모성이 강하게 전해질수록 미래 아이의 지능이 향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뉴스 메디컬 넷(News-Medical.net)은 뉴욕 대학교 연구진이 엄마의 정성어린 보살핌과 아기 지능 발달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갓 태어난 실험용 쥐의 뇌 전자신호 분석을 통해 어미 쥐의 보살핌과 부재(不在)가 초래하는 뇌 신경세포 변화를 관찰했다. 약 100시간에 걸쳐 고해상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된 쥐의 행동발달영상과 생후 12~20일 까지 측정된 신경세포변화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진이 최종 확인한 데이터는 놀라웠다. 어미 쥐가 함께할 때와 부재 시의 새끼 쥐 뇌 발달 모습이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어미 쥐와 함께할 때 새끼 쥐의 뇌 활동은 안정성을 띠었고 새로운 신경세포 생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지능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어미 쥐가 부재할 때는 새끼 쥐의 뇌 활동이 급속도로 불안정해졌고 뇌 신경세포 생성도 크게 눈에 띠지 않았다. 특히 어미 쥐와 함께할 때 나타난 새끼 쥐의 뇌신경 신호 패턴은 사람이 명상-수면-각성 주기 때 고도의 집중력을 나타낼 때와 매우 흡사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뉴욕대학 레지나 설리번 교수는 “우리의 연구결과는 엄마의 따뜻한 감각 자극이 아기의 건강한 두뇌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알려 준다”며 “또한 포유류 대부분에서 볼 수 있는 모성적 육아방식의 생물학적, 의학적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장기 때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이 향후 아기 정서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전에도 있었다. 마더링(mothering) 혹은 모성적 양호라고 불리는 이 행위는 엄마가 갓 태어난 아이에게 항상 좋은 말과 따뜻한 피부접촉, 그리고 향기로운 체취를 일정하게 전달해주는 것으로 아이 정서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마더링을 충분히 받은 아이는 성장하면서 자주성이 함께 발달돼 친구들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게 되고 더불어 사회성도 함께 발달된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런 행위가 결여된 채 성장한 경우는 아이가 정서발달이 늦거나 비행(非行)에 빠질 위험이 높다고 한다. 또한 이 마더링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 앞에서 함부로 어법에 맞지 않거나 저속한 단어를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는 것이다. 최근 워싱턴 대학 뇌 과학·학습 연구소에 따르면, 아기들은 적어도 생후 6개월부터는 단어를 습득하기 시작하고 7개월부터는 모국어와 외국어를 구분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태어난 직후부터 아기들은 부모의 행동과 언어습관을 관찰하며 스스로 지능발달을 해나가는 만큼, 모범적인 예를 보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journal Current Biology)’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법원 “아이와 안 살았어도 육아휴직 급여 줘야”

    육아휴직 기간에 아이와 동거하지 않았더라도 실질적으로 아이의 양육을 책임졌다면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반정우)는 정모씨가 “807만원의 급여 반환 명령 등을 취소하라”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2011년 1월 아이를 출산한 정씨는 같은 해 4월부터 1년간 육아휴직을 하며 매달 81만원의 휴직급여를 받았다. 정씨는 이 기간 아이를 친정에 맡긴 채 남편의 해외 사업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멕시코에 8개월간 머물렀다. 이에 대해 노동청은 “영유아와 동거하지 않게 된 경우 7일 이내에 사업주에게 알려야 한다”는 남녀고용평등법 조항을 들어 이미 지급된 휴직급여를 반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정씨는 이 처분에 반발해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법령상 영유아와 동거하지 않게 된 경우는 실질적으로 양육에 기여하지 않은 경우로 한정 해석해야 한다”면서 “정씨는 해외 체류 기간에도 인터넷으로 구매한 육아용품을 한국으로 보내거나 양육비를 송금하는 등 자신의 모친을 통해 아이를 실질적으로 양육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단순히 해외 출국을 목적으로 육아휴직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특파원 칼럼] 현해탄 너머의 ‘먹고사니즘’/김민희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현해탄 너머의 ‘먹고사니즘’/김민희 도쿄 특파원

    지난 수요일. 일본의 관청이 밀집한 가스미가세키를 걷고 있었다. 네모 반듯한 건물 사이로 ‘탈원전 텐트’라는 간판을 단 천막 하나가 빼꼼히 보였다. ‘센다이 원전을 가동하지 말라’고 휘갈겨 쓴 붓글씨에 분노가 서려 있었다. 그날은 마침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가고시마현에 있는 규슈전력 센다이원전의 안전대책이 새로운 규제 기준에 적합하다는 보고서 초안을 낸 날이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원전이 재가동될 수 있는 첫 걸음을 뗀 것이었다. 텐트 앞에 앉아 있는 남자는 무슨 말을 할까. 호기심이 생겨 다가갔다. 원전 재가동뿐 아니라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무기수출 3원칙 폐기 등 아베 총리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정책을 다 추진하고 있다고 그는 일갈했다. 아베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지지율의 배경에는 ‘아베노믹스’가 있다고 했다. 경제가 살아나서 자신들의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모두들 아베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만 살린다면 뭘 해도 좋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아베노믹스는 일부 돈 있는 사람들의 배를 불려주는 정책이니 ‘낙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그의 말이 이어지는 30분 남짓 그 텐트를 방문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가 무력감을 느낄 법도 했다. 왕년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나서 ‘탈원전’을 외쳐도, 총리 관저 앞에 1만명이 모여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반대해도 아베 총리는 견고하다. 아베 총리의 뒤에는 말 없는 다수가 버티고 있는 탓이다. 그와 얘기를 나누면서 기시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국과 일본의 ‘먹고사니즘’은 닮은꼴을 하고 있었다. IMF위기를 기화로 빠르게 퍼진 한국의 양극화는 모든 이데올로기를 블랙홀처럼 먹어 삼킨 ‘먹고사니즘’을 탄생시켰다. 가뜩이나 교육, 육아처럼 국가가 할 일을 개인이나 가족이 대신 하는 것에 익숙한 한국의 문화에서 ‘먹고사니즘’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야만적인 룰을 더욱 깊숙이 체화시켰다. 공공선이나 인권 같은 모든 사회적 담론은 점점 빈약해지고, 중요한 잣대는 ‘나에게 손해가 되는지’가 돼 버렸다. 가혹한 노동환경에 시름하는 노동자도 사회적 안전망 밖에서 연명하는 사람들도 나와는 상관없는 이들이다. 만약 그런 이들이 나의 안녕에 손해를 끼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먹고사니즘’의 신봉자들을 무조건 비난할 일도 아니다. 문제는 그들의 부박함이 아니라 그들을 그렇게 만든 한국 사회의 정치적 빈곤함이다. 1년 남짓 생활하면서 일본이 부러웠던 것은, 아직 한국처럼 각자도생·약육강식의 논리에 익숙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20년간 계속된 디플레이션하에서 많이 무너졌다지만 ‘다함께 살자’는 일본의 공동체 의식은 아직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다. 도쿄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공사 현장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였다면 마네킹으로 대체했을 안전 요원이 일본에는 대여섯명이나 있다. 일본은 적은 봉급의 비정규직일지라도 가능한 일자리를 나누고 또 나눈다. 비용 절감이 사람보다 우선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랬던 일본도 이제는 변해가는 것일까. 조금 씁쓸해졌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퇴근길의 직장인들은 바쁜 걸음으로 텐트를 지나치고 있었다. haru@seoul.co.kr
  • [열린세상] 1인가구가 보편화되는 시대의 주거와 산업/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열린세상] 1인가구가 보편화되는 시대의 주거와 산업/강순주 건국대 건축학부 교수

    우리나라의 1인가구 증가 추세는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수준이다. 부모로부터 독립해 생활하는 20대의 젊은 층부터 고소득의 경제능력을 갖추고 당당히 사는 30, 40대의 골드미스, 골드미스터 그리고 배우자와 사별한 70대 이상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 층이 다양하다. 1인가구 비율은 2000년 15.6%에서 2035년에는 34.3%까지 늘어날 전망이어서 다양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혼자 산다고 할지라도 자존감을 잃지 않으며, 외로움에 고통받거나 고독사하지 않으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엮어 나갈 방안에 대한 해법이 중요하다. 독거노인으로 살다 외롭게 혼자 죽었다는 이야기가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닌 시대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1인가구 시대가 보여주는 주거 측면의 여러 특징을 생각해보자. 첫째는, 네오 페밀리(Neo-Family) 현상으로 인한 소형주택 선호 성향이다.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그에 따른 소량 포장 식재료, 소형 가전제품 등의 싱글산업이 부상하면서 주택시장도 소형 평형대가 청약경쟁률 및 가격에서 대세로 등장하고 있다. 둘째는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추구로 인한 멀티 해비태이션 등장이다. 주택시장을 이끌어 온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주중엔 도시 아파트, 주말엔 전원주택이라는 이른바 두 집 살림의 주거 공간 선호가 분명해지고 있다. 셋째는, 네오 럭셔리(neo-luxury) 현상으로 고가 상품과 디자인 추구다. 과거의 1인가구는 기본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여 커피포트, 토스트기 등 기본 주방 가전제품만 구매했는데, 이제 싱글족들이 개성을 중시하며 로봇 청소기, 에스프레소 머신 등의 고가품을 마다하지 않고 구매한다. 주거도 디자인과 감성 중심의 상품으로 주방과 욕실을 재발견하고 맞춤형 공간에 대한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넷째는, 지속적인 코드 그린(code-green) 물결이다. 지구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는 친환경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주거에도 에너지 절약, 그린환경, 친환경 기술 도입이 지속되고 있다. 다섯째는, 일상적 안심을 위한 범죄예방 환경설계인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중시한다. 인적이 드문 지하주차장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이동에 맞춰 조명을 비추도록 해 여성이나 어린이 등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한다. 여섯째는, 남녀의 경계가 사라지고 유니 섹슈얼 등의 남녀 평등공간에 대한 요구가 높다. 실제 1인가구 중 젊은 층에서는 남성의 비율이 높지만, 남성의 신체적 특성과 소비성향을 고려한 주방디자인과 관련 상품 개발은 부족하다. 맞벌이 가구 중에는 남성이 가사와 육아를 함께하는 슈퍼맨으로서의 긍정적인 모습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개인의 주거생활이 이렇게 변하는 가운데 지역공동체와 사회 차원에서는 중요한 숙제가 제기되고 있다. 고독하지 않게 생활하며 자연스러운 어울림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숙제가 그것이다. 일부 농촌에서는 이미 독거노인들을 위한 공동거주제를 자치단체가 정책으로 도입해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존의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개념을 조금 확대한 것이다. 이런 새로운 추이에 눈을 떠서 대책을 강구하는 자치단체가 모범상을 받고, 관련 기업이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1인가구의 증가는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실현하는 삶의 방식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할머니가 혼자 사는 아파트에 젊은 청년이 들어와 방을 임차해 같이 살기도 하고, 한 지붕에 다른 혈연의 여러 가구가 살면서 공유공간에서 함께 식사하고 소통하면서 외롭지 않게 살아야 하는 시대다. 이것이 새롭게 요구되는 사회안전망의 하나인 셈이다. 빠르게 증가하는 1인가구를 위한 대응은 하드웨어 측면으로 끝날 수 있는 게 아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1인가구가 무연고 속에서 외롭게 살아가고, 또 외롭게 죽어가는 일이 없도록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 모든 사람이 1인가구로 살다 죽는 날이 올까 두렵다.
  • 오바마 ‘딸아이’ 보자…”우쭈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이메일로 어려움을 토로한 싱글맘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델라웨어주의 고속도로 교량 건설 현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햄버거전문점 차콜피트에서 싱글맘 타네이 벤저민(사진)과 점심식사를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벤저민의 이메일을 받은 지 약 1년 만이다. 벤저민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메일에서 자신을 열여섯 살에 이혼하고 홀로 다섯 살짜리 딸을 키우는 싱글맘으로 소개하고, 일을 하면서 대학에 다니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는 “일주일에 6일씩 일하면서 시간당 15달러를 벌지만 임차료 800달러와 보육 비용을 내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며 “학교를 그만두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이 같은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일하는 것”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이 들어간 스페셜 메뉴를 주문한 뒤 1시간 넘게 벤저민과 식사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벤저민에게 육아와 일, 학업을 병행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힘든 여건에도 학업을 계속하고 싶어하는 벤저민의 노력을 칭찬했다. 벤저민은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내 이메일을 받고 어머니를 떠올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한 차콜피트는 델라웨어 출신인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좋아하는 식당으로도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남학생 절반 “외모 위해 성형도 가능”

    10대 남학생 절반 “외모 위해 성형도 가능”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성형 수술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시대로 변했다. 17일 서울시 ‘2014 통계로 본 서울 남성의 삶’에 따르면 15∼19세의 남성 청소년(2013년 기준) 중 49.4%는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16.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즉 남성 2명 중 1명은 성형수술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07년에는 같은 질문에 부정(38.0%)이 긍정(32.4%)보다 많았던 것에 비해 상당한 변화다 2007년에는 15세 이상 서울 남성 중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16.8%에 불과했고, 58.9%는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는 비율이 32.6%로, 할 수 없다는 응답(29.5%)보다 높아졌다. 서울의 젊은 남성들은 외모를 사회에서 차별받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도 꼽았다. 지난해 20∼24세 서울 남성은 우리 사회의 차별요인으로 교육수준(34.4%), 소득수준(25.2%), 직업(14.4%), 외모(7.8%) 등을 꼽았다. 한편 직업을 갖지 않고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서울 남성은 지난해 3만 3000여명으로 10년 새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활동 상태가 ‘가사와 육아’인 남성은 2003년 1만 3000여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0년 3만 6000여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2011년 3만 5000여명, 2012년 3만 2000여명으로 2년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3만 3000여명으로 다시증가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렛미인 시즌4 김진, 산후우울증 딛고 씨스타 다솜 닮은꼴로 변신

    렛미인 시즌4 김진, 산후우울증 딛고 씨스타 다솜 닮은꼴로 변신

    지난 17일 메이크오버쇼 ‘렛미인4’의 ‘의부증 비만 아내’ 편에서 렛미인으로 선정된 김진 씨(27세)의 안타까운 사연과 변신 후의 모습이 연일 화제다. 김진 씨는 어린 나이에 3번의 출산을 겪으면서 80kg 가까이 불어나버린 체중과 심각한 산후 우울증으로 늘 무기력하게 가정생활을 유지해왔다. 변해버린 외모 때문에 자신감이 부족하고, 남편에게 버림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집착 증상을 보이며 하루하루 불행한 결혼생활을 견뎌야만 했다. 당당한 엄마와 아내, 한 사람의 여성으로서 행복한 삶을 꿈꾸던 김진 씨. 그녀의 소망은 렛미인 닥터스를 만나면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다. 렛미인 닥터스 채규희 원장은 “김진 씨는 육아를 하고 있다 보니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기 쉽지 않고, 칼로리가 높지만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식사를 반복해 육아로 인해 신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오히려 체중이 증가했다”며, “지방흡입술과 시술을 통해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되찾았지만 근본적인 식습관 개선 등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진 씨는 복부와 허벅지, 엉덩이 부위의 지방량이 상당했고, 출산 후 탄력 없이 늘어진 뱃살과 등살까지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였다. 먼저 비만한 체형을 개선시키기 위해 365mc 오준형, 박후석, 김현주 원장이 복부, 팔, 허벅지 등 부위별 지방흡입 수술을 진행하였다. 이후 보다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위해 채규희 원장이 각 부위별로 지방분해주사, 체외충격파, 냉동지방파괴술 등 체계적으로 최신 비만시술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김진 씨는 2달여 만에 25kg이 감량되었고, 특히 팔(5.1cm감소), 복부(15.1cm감소), 허벅지(13.9cm)의 확실한 사이즈 변화로 걸그룹 뺨치는 슬림한 S라인을 되찾았다. 이 모습에 닥터스와 패널들도 “아이 엄마인지 모르겠다”, “씨스타 다솜을 닮았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논란을 넘어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메이크오버쇼 <렛미인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스토리온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한편, 365mc는 2003년 대한민국 최초의 비만전문 병원을 꿈꾸며 문을 열었다. 현재 300만 건이 넘는 치료 케이스와 월 1,000건 이상의 지방흡입술 돌파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비만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 부산, 대전을 비롯해 20여 개 지점을 둔 네트워크 전문 의료기관이며, 비수술적 치료부터 지방흡입, 위밴드 수술까지 비만 치료에 특화된 인프라와 첨단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윤정 하차, 출산 당일 모습 보니..‘꼼꼼이 언제 볼 수 있지?’

    장윤정 하차, 출산 당일 모습 보니..‘꼼꼼이 언제 볼 수 있지?’

    도경완-장윤정 부부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다. 17일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측 관계자는 “장윤정 출연분이 8월10일까지 방송된다”고 밝혔다. 이어 도경완-장윤정 하차에 대해 “장윤정은 특별출연이었기 때문에 하차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 아직 아기가 어리기 때문에 장윤정과 추후 출연에 관해 얘기가 오간 것은 없다. 그러나 재출연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부터 ‘슈퍼맨’에 출연한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출산 당일 모습부터 출산 전의 긴장감 등 일상을 고스란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들 꼼꼼이의 출산 과정을 공개한 장윤정은 도경완을 보며 “아기 낳을 때 꼼꼼이가 놀랄까봐 소리도 못 질렀어요”라고 말해 도경완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장윤정 하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장윤정 하차..아기가 너무 아기니까”, “장윤정 하차..좋은 엄마 되세요”, “장윤정 하차..꼼꼼이가 좀 더 큰 뒤에 출연 다시 했으면”, “장윤정 하차..다음에 다시 보고 싶다”, “장윤정 하차..아기 잘 키우세요”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장윤정, 도경완 부부는 마지막 방송분까지의 녹화를 이미 마친 상태. 오는 20일부터 남은 4회 방송분을 통해 이들의 육아일기가 전해질 예정이다. 사진 = 방송 캡처 (장윤정 하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고급 전원주택단지 엘가빌리지, 용인 타운하우스 분양,매매 막바지

    최고급 전원주택단지 엘가빌리지, 용인 타운하우스 분양,매매 막바지

    그 동안 은퇴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원주택단지에 대한 시선이 젊은 세대들에게까지도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 장윤정 집이라고 알려져 유명해진 단지형 전원주택을 선호하면서 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인에게 집이란 쉼의 공간, 가족간의 소통의 공간, 지친 현대인을 재충전하는 진정한 치유의 공간, 행복을 누려야 할 공간으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용인 동백에 위치한 엘가빌리지는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고속도로나 철도 이용이 수월한 교통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14년에는 영동고속도로 동백IC(마성)가 개통될 예정되고, 2015년엔 동양 최대 병원인 동백 세브란스병원이 개원될 예정으로 알려진 베스트 타운하우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는 주택단지다. ’엘가빌리지’는 건평 52평~97평형, 100평의 넓은 정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2층 또는3층으로 되어 있으며 탁월한 공간배치로 고급스럼과 효율성을 다 잡은 고급타운하우스다. ▲ 우수한 교통 환경 엘가빌리지는 동백지구와 용인 경전철 초당역에 인접한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이 우수하다. 초당역 도보 5분이 소요되며 서울권 버스노선을 통해서는 강남역 40분, 광화문 종로 50분, 서울대 분당병원 10분, 죽전 신세계 및 분당 롯데백화점 20분 내로 진입할 수 있다. 또, 용인~서울 고속도로 이용 시 양재역, 대치동, 개포동까지 3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높은 교육환경과 다양한 생활 인프라 구축 또한 주택단지 500m 반경 내에는 초, 중, 고등학교가 모두 있고, 단대, 외대 등 주택단지 반경 20km 내에 10여개의 대학과 도서관, 문화교육시설 등이 인접해 있으며 단지 내에는 공동육아 어린이 집, 유치원이 있 어 교육환경이 좋고 용인시청, 경찰서, 법원등기소 등 용인 행정문화 복합타운 및 신세계 이마트 등이 주택단지와 가까이 있어 생활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첨단 보안을 갖춘 고급전원주택 엘가빌리지는 넓은 텃밭과 마당이 있어 아이들이 뛰놀고 가족들과 바베큐를 즐기는 꿈과 같은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단독형 고급타운하우스다. 특히 유럽형 전원주택의 특징을 살려 가족공간, 부부공간, 자녀공간 등으로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분리형 실내공간을 구성하였으며 세대당 2대 전용주차장도 갖춰진다. 뿐만 아니라 외부 및 내부는 이중단열 처리와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및 태양광 시스템 시공과, 도시가스를 이용한 열 난방 시스템 및 도시가스 LED를 구축하기 때문에 난방비나 전기요금 등의 관리비도 절약과 동시에 세대별 ADT 보안 시스템 등 프리미엄급의 최첨단 보안시설을 자랑한다. 문의: www.elga.co.kr 사진=용인 동백 타운하우스 엘가빌리지 6동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

    “안전대책은 소리없이 강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안전이라고 하면 공무원·주민 모두 귀찮고 힘들다고 꽁무니부터 빼거든요.”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15일 민선 6기에는 안전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너도나도 안전을 얘기하는데 뭐가 다르냐고 묻자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거창하게 떠들기보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폐쇄회로(CC) TV를 늘린다든지 보행자 친화적인 거리를 만든다든지 하는 게 필요하다. 세월호 참사의 경우도 매뉴얼이 없어 그렇게 됐겠느냐”고 되물었다.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대해선 패러다임을 바꾸겠단다. 김 구청장은 “공공부문 일자리의 경우 한계에 부딪혀 결국 민간에서 좋은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하이 등 중국 남쪽 지방 관광객들은 요즘 강원도로 눈 구경을 하고 스키 타러 많이 간다”며 “그 관문인 동서울터미널을 40층 규모의 동북권 랜드마크로 만들고, 일대를 관광·쇼핑의 중심으로 만들면 일자리 금맥이 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문화 때문”이라면서 건대 앞을 홍대 앞에 버금가는 문화 명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일반 상업지구인 지하철 5호선 군자역 주변 천호대로와 능동로의 용적률을 200~400%로 늘리는 것도 김 구청장의 이런 구상과 연결돼 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일자리 5만 6000개 창출 공약을 허언으로 듣지 말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국 최초로 육아·교육·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워킹맘 서포트 센터’ 건립도 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요즘 다 맞벌이인데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다 흩어져 있다”면서 “교통이 편한 동부지법 이전 부지 등을 활용하면 아주 좋을 것”이라며 웃었다. 선거 때 김 구청장은 자신의 공약집을 버리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말하고 다녔다. 그는 “주민들이 간섭하고 따지고 참여해야 구청장이 일할 때 힘도 되고 견제도 되지 않겠느냐”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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