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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고맙습니다(올리버 색스 지음, 김명남 옮김, 알마 펴냄) 지난해 8월 30일 여든두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의학계의 계관 시인으로 불리는 올리버 색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에세이 4편을 모은 책이다. 그는 삶의 마지막 몇 달 동안 쓴 에세이에서 죽음에 대해 놀랍도록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실제 목소리가 담겨 있지 않은데도 문장마다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나지막하다. 김명남 번역가가 색스의 뉘앙스를 최대한 살려낸 덕분이다. 삶에 대한 따뜻한 감사로 가득한 글들에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독자들을 마지막까지 매혹시켰다. 글만 있는 일반판과 영문 글과 그림이 담긴 스페셜 이디션이 함께 출간됐다. 64쪽. 6500원. 스페셜 이디션 128쪽. 2만 6000원. 악어프로젝트: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토마 마티외 지음, 맹슬기 옮김, 푸른지식 펴냄) 양성 평등국가로 알려진 프랑스에서조차 성폭력과 성차별이 일상적으로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가감 없이 담아낸 그래픽북. 남성인 작가는 여성들의 경험담을 직접 듣고 이를 충실히 그려 냈다. 이 책 자체도 화제가 됐다. 2014년 11월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기념전시회에 초청됐다가 돌연 취소됐고 르몽드 등 프랑스 주요 언론이 이를 집중 보도했다. 책은 프랑스 사회의 현실, 공공장소 성추행, 직장 성희롱, 데이트 폭력 등의 낯뜨거운 행태와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모든 남성을 포식자인 ‘악어’로 그려 낸 게 흥미롭다. 184쪽. 1만 5000원. 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안니카 외레스 지음, 남기철 옮김, 북폴리오 펴냄) 1990년대까지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였던 프랑스는 현재 평균 출산율 2.1명으로 유럽연합 국가 중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독일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대부분의 프랑스 부부들이 아이를 낳기에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으며 출산 후에도 일과 양육을 조화롭게 병행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했다. 책은 국민총생산(GDP)의 3.2%를 가정에 지원하는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 보육 정책과 육아와 교육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복지 정책 등을 소개하며 출산과 육아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292쪽. 1만 4000원. 마켓바스켓 이야기(대니얼 코션·그랜트 웰커 지음, 윤태경 옮김, 가나출판사 펴냄) 미국 뉴잉글랜드에 지점을 둔 슈퍼마켓 체인 얘기다. 10여평의 작은 식료품에서 75개 매장, 2만 5000명의 직원을 가진 연매출 5조원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마켓바스켓은 2014년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다. 해고당한 최고경영자(CEO) 아서 T 디물러스를 지지하기 위해 직원들은 파업을, 고객들은 불매운동을, 납품업체는 납품 거부를 벌여 그를 복귀하게 만든다. 기업 이익보다 사람을 더 중시하고, 지역 생산자들에게 입점 수수료 부담을 줄여 줘 판로를 확보하고, 브랜드를 키우는 상생 정책을 펼쳐 온 디물러스의 경영 철학과 기업 운영 비결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320쪽. 1만 5000원. 성전의 상인들(잔루이지 누치 지음, 소하영 옮김,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교황청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된 이탈리아 기자가 교황청의 재정 부패 스캔들을 폭로한 책이다. 가톨릭 성인(聖人)을 추대하는 시성 절차에는 75만 유로(약 10억원)가 들며 교황청이 ‘돈 많은 이들을 성인으로 찍어 내는 공장’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한다. 교황청 종교 사업 기구인 바티칸은행이 마피아의 돈세탁에 연루된 의혹도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직속 감사단을 구성하고 경제사무국 개혁 기관을 만드는 등 부패 척결에 나섰다. 저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승리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확실한 대답을 내놓을 수는 없다”면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작업에 지지를 보낸다. 376쪽. 1만 6000원.
  • 60만 선택한 ‘쏘시오’ 회원 가입하고 비타민 음료 받을까

    60만 선택한 ‘쏘시오’ 회원 가입하고 비타민 음료 받을까

     다날쏘시오는 셰어링(공유) 포털 앱 ‘쏘시오’가 출시 60일 만에 6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쏘시오’는 람보르기니·퀴니무드 유모차 같은 유아용품, 나인봇·에너바이크 같은 스마트 모빌리티, 샤넬·루이뷔통 같은 명품 가방, 코베아 캠핑 테이블 같은 캠핑용품 등을 빌리고 빌려줄 수 있는 앱이다. 이 중 그랜드 오픈 이후 출산·육아 용품에 대한 호응이 가장 뜨거워 아동용 전동차, 유모차, 전동휠 순으로 셰어링이 많이 됐다고 다날쏘시오는 집계했다.  60만 다운로드 돌파를 기념, 회원가입 시 비타민 음료를 100% 증정하는 이벤트를 비롯해 ‘쏘시오’에서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가 열린다. 대학생이라면 ‘쏘시오 1박2일 MT’ 이벤트를 노려볼 만 하다. 한국카쉐어링과 제휴해 차량부터 숙소까지 전부를 제공하는 이벤트다. 기획전도 풍성해졌다. 육아 용품 중 뉴나 리프 바운서·이븐플로 트리플 펀 등 다양한 발육기를 셰어링할 수 있는 ‘국민 발육기 셰어링 기획전’이 열린다. 나들이철을 맞이해 인기 높은 나인봇 미니 프로·나인봇 원, 또는 전동휠을 셰어링 할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셰어링 기획전’도 개최된다. 고급차 공유 업체인 에어래빗과 제휴, 웨딩 시즌에 필요한 최고급 웨딩카를 20% 할인된 가격에 공유할 수 있는 ‘웨딩카 에스코트 셰어링 기획전’도 있다.  다날쏘시오 관계자는 “지금껏 셰어링할 수 없었던 다양한 상품을 사용자가 직접 셰어링 할 수 있기 때문에 셰어링 포털 앱인 ‘쏘시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것 같다”면서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등 다양한 애플 상품으로 구성한 정보기술(IT) 중고상품 및 신제품 셰어링 기획전과 함께 서울 지역의 빌딩 공실 공유 기획전도 이달 중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셰어링 포털 앱 ‘쏘시오’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메일 주소 또는 SNS 아이디로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아버지와 나’ 에릭남, “우쭈쭈 아가” 아버지 사랑의 손길 질색 ‘폭소’

    ‘아버지와 나’ 에릭남, “우쭈쭈 아가” 아버지 사랑의 손길 질색 ‘폭소’

    ‘아버지와 나’ 에릭남과 아버지 남범진 씨의 사랑넘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2일 tvN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에릭남(남윤도)을 키운 아버지의 사랑 가득 육아”라는 글과 함께 에릭남과 에릭남 아버지 남범진 씨의 스틸컷 몇 장이 공개됐다.사진에서 남범진 씨는 에릭남의 귀를 잡고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에릭남은 아버지표 ‘사랑의 손길’에 다소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잔뜩 찡그리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공개된 사진에는 “빠빠빠빠, 다같이 원 ! 날 따라 투 !! 빠빠빠빠 점핑 점핑 다 같이 뛰어 뛰엇”이라는 글과 함께 광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펄쩍 뛰며 양손에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에릭남 부자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아버지와 나 에릭남 잘 봤다”, “훈남 에릭남도 아버지랑 있으면 아가네”, “다음주도 기대된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N ‘아버지와 나’에서는 에릭남 부자가 프라하 체코로 떠난 모습이 그려져 화제에 올랐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생리대 면세에 억울한 면도기?… 승자 없는 형평성 논쟁

    생리대 면세에 억울한 면도기?… 승자 없는 형평성 논쟁

    왜 우리나라의 저소득층 소녀는 생리대를 사지 못해 신발 깔창과 휴지로 모면해야 했을까. 첫째 이유는 돈이다. 2011년 “주요 10개국 생리대 평균가보다 국내 가격이 6% 비싸다”는 조사가 나온 뒤에도, 과점 기업들은 2~3년마다 7% 안팎씩 일격에 가격을 올린 터다. 이유가 더 있을 게다. 만일 소녀의 가족 전부가 남성이고, 소녀가 가족들과 서먹하다면. 일 때문에 가끔 보고, 보면 싸우기만 하는 아버지에게 “생리해요. 돈 좀 주세요”라고 할 수 없다면. 생리를 말하는 게 금기시된 분위기와 소녀의 궁핍함이 만나 ‘깔창 생리대’라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현실로 잉태됐을 것이다. ‘생리 발설 금기’를 깨려는 시도는 꽤 오래됐다. 여성운동가를 중심으로 1999년 ‘유혈낭자’란 주제로 시작된 ‘월경 페스티벌’은 2000년대 매년 개최됐다. 같은 시기 면으로 만든 ‘대안 생리대’도 공론장에서 팔려 나갔다. 그런데 여성들이 ‘생리대는 생활필수품이니 부가세를 없애자’고 요구하고 2004년 실제 부가세 폐지가 관철돼 조세 정책 대상에 생리대가 편입될 무렵부터 예기치 않은 논쟁이 비화됐다. “여성용품인 생리대를 면세했다면, 남성용품인 면도기 부가세도 면제하라”는 ‘생리대 vs 면도기’의 전선이다. ‘생리대 vs 면도기’ 논쟁이 공식석상에서, 공식 식순에 맞춰 진행되지는 않았다. 관련 토론회 자료집 한편에 낙서로, 부가세 면제 심의 중 휴게시간 잡담으로,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인터넷 게시판에 뼈 있는 푸념으로 시작된 얘기들이다. 그러나 “면도기는 (면세) 안 해 주면서…”라는 말처럼 직관을 자극하는 반론이 있을까. 태초부터 시작된 남성과 여성의 차이, 이에 따라 구별된 남녀 전용 용품에 대해 기계적 균형을 맞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평등’으로 인식하는 곳에서 말이다. 이런 논쟁이 비단 한국만의 일은 아니다.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비슷한 논쟁이 쉽게 불붙고 곧 흔적 없이 사라지곤 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의 논쟁은 우리보다 좀더 야했고, 순서는 반대였다. 이 나라 대부분의 주에선 (남성이 주로 사는) 콘돔이 면세인 데 비해 생리대에 과세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결국 6만여명이 입법청원서에 서명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청원자들을 거들었다. 오바마는 “혹시 남성들이 법을 만들었기 때문에 일부 주 정부가 생리대에 과세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남녀별 전용 혜택이 합리적인가’란 말초적 문제제기는 가장 전문적인 영역에서도 발현된다. 대한비뇨기과학회가 2009년 ‘전립선암 국가 암 검진 추진 사업단’을 출범시키며 전립선암을 ‘국가 지정 5대 암’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할 때, 이들은 5대 암 선정의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국가 5대 암이 위암, 간암, 대장암에 더해 여성에게만 발병하는 유방암, 자궁경부암으로 구성된 반면 남성 암은 방치됐다는 항변이다. 당시부터 지금까지 정부는 “발생 빈도, 조기 검진의 효과를 고려했을 때 국가가 조기 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암의 범주에 전립선암을 포함시키는 게 시기상조”라고 난색을 표하는 반면, 관련 의학계는 “전립선암이 급증 추세인 데다 의료진의 노력으로 조기 진단 시 과잉 진단 우려가 줄고 있다”며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논쟁은 잠복했다 비슷한 쟁점이 나올 때마다 무한 반복되는 중이다. 올해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 무료 국가예방접종 항목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추가할 때에도 “남성의 전립선암 조기진단 비용은 방치하고…”란 푸념을 정부는 감수해야 했다. 남과 여, 명확한 구분 앞에서 각자 벌이는 캠페인이 묘하게 대척점을 이뤄 호사가들을 자극하기도 한다. 예컨대 아모레퍼시픽이 설립기금 전액을 출자해 설립한 한국유방건강재단이 2001년부터 15년 동안 유방암 극복 캠페인인 ‘핑크 리본’을 이끌었다면,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2004년부터 매년 전립선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인 ‘블루 리본’을 실시 중이다. 떠밀리듯 성별에 따른 질병 관련 논란의 복판에 선 이들은 “남녀 간 제로섬 싸움을 노리는 게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비뇨기종양학회 홍성후(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홍보이사는 “국가 5대 암에서 여성암의 비중만큼 남성암을 반영해 달라는 얘기가 아니라, 발생이 늘고 조기 검진 시 사망률이 줄어드는 암이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한 국가 관리를 늘리자는 것”이라면서 “국가 5대 암 지정을 기다리지 않고 블루 리본 캠페인을 통해 인식 제고 활동을 벌이는 이유는 국민 건강에 매우 시급한 문제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전립선암을 국가 조기 검진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주장이 남녀 간 대결처럼 비화된 뒤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것 같아 아쉽다는 눈치다. 이상화 양성평등교육진흥원 실장 역시 “어떤 이슈를 막론하고 남녀 간 대결 구도가 성립될 경우 ‘축소 지향 논쟁’으로 흐르는 모습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 생리대 부가세 면제를 주장할 때 소비자가격을 내리는 일과 함께, 한때 공중파 광고가 금지될 만큼 금기시됐던 생리대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면도기는 면세 안 해 주냐’는 남성들의 분노가 대두된 순간 생리대는 ‘금기의 대상’에서 양지로 나오기는커녕 남성들에게 ‘저항의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총평했다. 육아휴직·난임부부 지원과 같은 저출산 대응 정책들이 여성 우대 정책으로 폄하되고, 군대를 갈 의무가 없는 여성들에 대해 남성들이 갖는 오래된 박탈감이 해소되지 않는 것도 서로를 저항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관행 때문이라고 이 실장은 설명했다. 그는 “생애사적으로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안기는 군대 문화를 개선해야 하는 게 아닌지, 여성의 생리나 남성의 전립선암 위험 등을 개인의 희생으로 감수하게 방치하는 사회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논의가 확대되어야 한다”면서 “남녀 중 하나의 성별이니 고통을 인정하라는 식의 제도는 박탈감과 분노를 부를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남성은 여성이, 여성은 남성이 행여 더 많은 사회적 혜택을 누릴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은 ‘말’의 영역에 과잉적으로 특화된 현상일 수도 있겠다. 오픈마켓 옥션이 2일 올해 1~5월 생리대, 면도기, 콘돔의 남녀 구매 비중을 조사했더니 3개 품목 모두 4개 중 1개꼴로 주사용자 반대 성이 구매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생리대의 23%를 남성이, 면도기의 25%와 콘돔의 24%를 여성이 샀다. 생리대 가격 인하가 꼭 여성의 혜택이고 면도기에 붙은 조세 부담이 꼭 남성만의 것이 아니란 방증이다. 역으로 여성 전용 용품이란 이유로 생리대 가격 급상승에 대한 사회적 환기가 일어나지 않고, 남자들의 푸념으로 치부해 전립선암 조기 검진 캠페인에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는다면 사회 구성원 모두 돈 잃고 몸 상하는 비용의 범주 안에 든다는 결론도 나온다. 남녀 대립 형태의 ‘논쟁 병목 상태’에서 벗어난 미래를 그리려면 리본을 떠올리면 된다. 국내에서 핑크 리본과 블루 리본이 경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 전 세계 의료계에선 더 많은 리본이 경합 중이다. 에이즈 감염인을 위한 ‘레드 리본’, 골다공증 극복 의지를 담은 ‘레이스 리본’, 기아·백혈병 환우를 생각하는 ‘오렌지 리본’, 자살 예방과 미아보호를 촉구하는 ‘옐로 리본’ 등이다. 남녀 간 기계적 균형을 맞추는 평등에서 더 나아가, 모두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할 때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평등에 다가설 수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무지개색 리본들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톡! 톡! talk 공무원] ‘세종살이 두 달 맞은 31세 새댁’ 배선민 인사처 주무관

    [톡! 톡! talk 공무원] ‘세종살이 두 달 맞은 31세 새댁’ 배선민 인사처 주무관

    “좀 피곤하지만 행정자치부 직원인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것보단 훨씬 낫죠. 장기적으로는 모르는 일이지만요. 그리고 특히 업무에 집중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인사혁신처 인재정보담당관실에서 일하는 배선민(31) 주무관은 1일 이렇게 말하며 새삼 각오를 다졌다. 지난 4월 초 부처 이전과 함께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한 지 약 두 달이 지났다. 결혼 5개월째인 배 주무관은 “출퇴근에 하루 5시간쯤 쏟아붓고 새벽 4시 40분에 기상하는 등 불편도 겪고 있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건설 초기에 내려간 동기생들에 비하면 행복한 편이라는 얘기를 듣는다”며 웃었다. 기획재정부와 국무총리실 직원들은 2012년 한창 건설 와중이라 앙상한 철골구조물 더미 속에서, 그것도 12월부터 한겨울을 견뎌야 했지만 이젠 웬만큼 도시 면모를 갖춘 상태라는 것이다. 그는 서울 집에서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인 통근버스 정류장에서 오전 6시 20분 세종시로 출발한다. 배 주무관은 “워낙 시간에 쫓기다 보니 주말이면 일주일치 먹을거리를 모두 준비한다”며 “늦게 귀가하면 남편과 냉장고에 얼려 놓았던 음식을 꺼내 먹으며 도란도란 모자라는 대화를 한다”고 귀띔했다. 세종시로 내려간 덕분에 좋아진 점도 빼놓지 않았다.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공무원이다 보니 서울청사에서 좀체 만나지 못하던 다른 부처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됐다고 한다. 배 주무관은 “비로소 공무원이란 사실을 실감하게 됐다”며 또 웃었다. 이어 “오후 6시 30분 서울로 올라가는 통근버스에 맞추려면 그날그날 업무를 서두를 수밖에 없다”며 “직원들끼리 ‘쉬지 않고, 말도 없이 일한다’는 말을 서로 많이 주고받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흔하던 회식도 지금껏 아예 없다. 배 주무관은 “저녁 시간을 할애하라는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범죄’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오간다”고 되뇌었다. 다만, 인사처 볼링동호회 총무로서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엔 저녁 모임을 주선해야 하기 때문에 KTX를 탄다. 다음날엔 주로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서울청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업무를 본다. 금요일엔 세종시에 거처를 마련한 공무원들이 대거 상경하는 데다 교통정체 때문에 30분 일찍 출근해 30분 일찍 퇴근하는 시간선택제를 자주 활용한다. 배 주무관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선배들의 경우를 보면 서울과 달리 아이를 키우는 덴 좋은 여건인 것 같다”며 “길게는 육아를 위해 이사도 고려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공직자상을 요구하는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업무라 현장탐방을 중요시한다”고 자부심도 밝혔다. 또 “지난해 헤드헌팅 1호를 성사시킬 땐 ‘십고초려’란 말도 생겼다”며 “국민추천제도 좋은 취지를 제대로 살려 국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어학연수 때 넬슨 만델라(1918~2013) 전 대통령 기념관을 둘러본 뒤 다른 세계를 경험하겠다는 각오를 품고 공무원으로 진로를 선택했다. 배 주무관은 “좌석 사이 간격이 비좁은 통근버스에 장시간 앉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승차하자마자 일제히 목베개를 꺼내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좀 업그레이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신동엽 한혜진, ‘애미록’ MC호흡 ‘프로 입담러+공감 돌직구녀’ 기대 폭발

    신동엽 한혜진, ‘애미록’ MC호흡 ‘프로 입담러+공감 돌직구녀’ 기대 폭발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한혜진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애미(愛美)록’(이하 애미록) 측은 1일 “연예계 대표 입담꾼인 신동엽과 한혜진이 MC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애미록’은 ‘X맨’ ‘야심만만’ ‘맨발의 친구들’ ‘힐링캠프’ 등 버라이어티부터 토크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곽승영 PD가 연출을 맡았다. MC로 낙점된 신동엽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왔다.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재적소에서 센스 있는 멘트를 선보이는 노련한 MC이기 때문에 재미와 진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축구선수 기성용과의 결혼 후 3년 만에 ‘애미록’으로 예능 프로그램 복귀를 결정한 한혜진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혜진은 명불허전 ‘힐링캠프’ 안방마님으로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공감 능력을 지녔다. 함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예리한 질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어 이번에도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데 탁월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안정감과 유머를 겸비한 명 MC 신동엽과 오랜만에 예능프로그램으로 돌아온 톡톡 튀는 입담과 센스를 갖춘 한혜진의 특급 만남을 성사시킨 ‘애미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애미록’ 측은 “신동엽과 한혜진은 연예계에서 입담과 진행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대표 MC들이다. 예리하고 날카롭게 출연자들의 마음을 읽으면서도 편안한 진행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애미록’은 이달 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지혜 ‘슈가맨’ 출연 인증샷 “반샵은 반응을 좀 더 볼게요” 서지영 빼고?

    이지혜 ‘슈가맨’ 출연 인증샷 “반샵은 반응을 좀 더 볼게요” 서지영 빼고?

    샵 이지혜가 ‘슈가맨’ 출연 소감과 함께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지혜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 그때로 잠시 행복했어요. 보미도 잘했고 딘딘도 잘하고 우리 스크니도 너무 잘했다. 슈가맨 너무 좋아요 감사해요. 반샵은 반응을 좀 더 볼게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 3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한 샵 이지혜와 장석현, 복원맨으로 함께한 래퍼 딘딘과 에이핑크 보미의 모습이 담겨 있다. 네 사람은 샵의 ‘스위티’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원년 멤버 이지혜와 장석현, 일일 멤버 보미와 딘딘으로 구성된 ‘반샵’은 슈가맨 복원 특집 콘셉트에 맞게 과거 샵이 활동했을 당시 모습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 이날 ‘슈가맨’에서 네 사람은 샵의 ‘스위티’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서지영은 육아로, 크리스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사업으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샵은 1998년 1집 앨범 ‘The Sharp’으로 데뷔해 ‘스위티’ ‘가까이’ ‘텔미 텔미’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사랑받았다. 그러나 멤버 이지혜 서지영 간의 불화설 등이 불거지며 2002년 10월 그룹을 해체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혜진, 신동엽과 MC 호흡..SNS 일상 보니 기성용과 ‘깨소금 부부’

    한혜진, 신동엽과 MC 호흡..SNS 일상 보니 기성용과 ‘깨소금 부부’

    1일 신동엽, 한혜진이 MC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랜만의 복귀를 앞둔 한혜진의 일상에도 관심이 모아졌다.지난 31일 한혜진 남편 축구스타 기성용은 인스타그램에 “성용&혜진 인스타그램이에요. for 그라운드의 매지션, 엔젤아이즈 늘 감사합니다. two years ago 젊었다. 시온이 땜에 당분간 아무데도 못가는 부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사진에서 한혜진과 기성용은 다정하게 머리를 맞대고 셀카를 찍고 있다. 특히 뒤로 보이는 그림 같은 건축물과 기성용의 장난스러운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이에 네티즌들은 “신동엽 한혜진 호흡 기대해요”, “두 사람 너무 보기 좋아요”, “시온이도 보고 싶다”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날 한혜진과 신동엽은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다시쓰는 육아일기-애미(愛美)록’ MC로 최종 확정됐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보육이 미래다] 아이와 함께 크는 부모

    [보육이 미래다] 아이와 함께 크는 부모

    아이들마다 다른 특성 존중 교감하는 욕구 해결이 최우선 “‘아침밥 좀 먹여 달라’거나 ‘아이가 열이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요구하시는 분도 계세요.”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육교사 김지희(27·여·가명)씨는 부모의 과한 요구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다. 부모로서는 아이의 건강 등이 걱정돼 할 수 있는 부탁이지만 보육교사는 입장이 다르다. 유아반 학생 15명을 돌봐야 하기에 한 아이에만 신경 쓰기 어려운 탓이다. 그는 “스트레스가 쌓여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대할까 봐 걱정된다”면서 “어린이집은 아이가 체험하는 첫 사회인 만큼 부모들도 공동생활의 규칙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아동학대 등 보육 관련 이슈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준비가 안 된 부모들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부모라면 경험이 있든 없든 아이를 행복하고 밝게 키우고 싶어하지만, 아이의 특성이나 보육 현실 등을 잘 알지 못하면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실수하기 쉽다. 준비된 부모 만들기를 위해 서울시가 나선 이유다. 시는 올해부터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 교육을 벌이고 있다. 지금껏 45회 열려 8788명이 어린이집 생활과 아이를 이해하는 법 등에 대해 배웠다. 서울시의 부모 교육에서는 어린이집과 협력하는 법, 영유아 발달 단계에 따른 아이 육아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부모 교육을 주도해 온 안지혜 목포대 아동학과 교수는 “어린이집과 부모는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워내야 한다’는 공동 목표를 가진 육아 주체들”이라면서 “하지만 서로의 이해가 엇갈린 부분이 있어 충돌하는 일도 많다”고 설명했다. 수업에 참여했던 김설희(30·여)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놀다가 다쳤을 때 놀란 마음에 선생님을 몰아붙여선 안 되고 통제가 쉽지 않은 아이 여럿을 함께 돌보는 교사 입장을 이해해 봐야 한다는 강의 내용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교육에서는 아이와의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강조한다. 안 교수는 “요즘 부모들은 육아정보를 인터넷 등 매체와 책 등에서 얻어 예전보다 정보량이 많다”면서 “하지만 이는 표준화된 정보일 뿐 아이 개개인은 모두 다른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육아 정보를 아는 것만큼 내 아이와 교감하며 어떤 욕구가 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 시가 운영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전화 상담(02-772-9814~9)을 통해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한 육아 정보 등을 알려준다. 안 교수는 “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존재라는 진실을 마음속에 품으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5세 이하 보육비 月12만원 무상보육 3년새 41% 줄어

    5세 이하 보육비 月12만원 무상보육 3년새 41% 줄어

    50% “육아도우미·사교육 부담” 2013년에 전 계층 무상보육을 도입한 이후 영유아 1인당 학부모가 지출하는 보육 비용이 월평균 4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육아정책연구소가 31일 발표한 ‘2015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영유아 1인당 보육·교육서비스 지출 비용은 2012년 월평균 20만 8700원에서 지난해 12만 2100원으로 줄었다. 보육·교육 기관을 이용하는 데 든 비용뿐만 아니라 육아도우미를 고용하고 학습지 등 사교육을 이용하는 데 든 모든 비용을 합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지역에 관계없이 0~5세 자녀의 평균 보육 비용을 계산한 수치로, 자녀의 연령이 높고 대도시에 사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보육비를 부담했다. ●5세 아동 보육비는 월 21만원 지난해 대도시에 사는 사람은 0~5세 영유아 보육비로 월평균 15만 8200원을 썼고, 전국의 5세 아동을 둔 부모는 월평균 21만 5300원을 부담했다.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인 50.1%는 미취학 자녀에게 지출하는 보육·교육 비용이 가계에 부담된다고 답했다. 부담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4%에 불과했다. 무상보육 시행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비용 부담은 줄었으나 육아도우미 고용과 사교육 부담에 부모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맞벌이를 하며 세 살 난 딸을 서울 양천구의 한 어린이집에 보내는 A(31·여)씨는 “맞벌이여서 12시간 종일반에 아이를 맡길 수 있지만 다른 아이들이 오후 4시에 대부분 하원하면 내 아이만 남게 된다”며 “어쩔 수 없이 육아도우미를 고용하고 4시 30분에 하원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씨가 육아도우미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한 달에 100만원이다. 보육실태조사에서도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은 평일 평균 7시간만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이용 시간은 영·유아 모두 7시간 38분, 전업주부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은 영아 6시간 23분, 유아 6시간 43분이다. ●보육교사 급여도 29만원 올라 교사의 급여 수준과 시설 여건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뚜렷한 변화를 보이진 않았다. 보육교사의 지난해 월평균 급여는 184만 3000원으로 지난 3년간 29만원 정도 올랐고, 교사 1명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는 2012년 7.5명에서 2015년 6.6명으로 1명 줄었다. 육아 부담이 여전히 여성에게만 쏠린 탓에 가정에서의 양육도 쉽지 않다. 평일에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남성이 3시간, 여성이 8시간 42분으로 3배가량 차이 났다. 한편 현재 부모의 연령대는 부 38.8세, 모 36.4세로 2012년 부 37.1세, 모 34.2세에 비해 각각 1.7세, 2.2세 많아졌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표준화된 육아정보보다 아이와 교감하는 육아가 중요해”

    “표준화된 육아정보보다 아이와 교감하는 육아가 중요해”

    “‘아침밥 좀 먹여달라’거나 ‘아이가 열이 있으니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요구하시는 분도 계세요.”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육교사 김지희(27·여·가명)씨는 부모의 과한 요구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다. 부모로서는 아이의 건강 등이 걱정돼 할 수 있는 부탁이지만 보육 교사는 입장이 다르다. 유아반 학생 15명을 돌봐야 하기에 한 아이에만 신경 쓰기 어려운 탓이다. 그는 “스트레스가 쌓여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감정적으로 대할까 봐 걱정된다”면서 “어린이집은 아이가 체험하는 첫 사회인만큼 부모들도 공동생활의 규칙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아동학대 등이 보육 관련 이슈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준비 안 된 부모들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부모라면 경험이 있든 없든 아이를 행복하고 밝게 키우고 싶어하지만, 아이의 특성이나 보육 현실 등을 잘 알지 못하면 가정이나 어린이집에서 실수하기 쉽다. 준비된 부모 만들기를 위해 서울시가 나선 이유다. 시는 올해부터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부모 교육을 벌이고 있다. 지금껏 45회 열려 8788명이 어린이집 생활과 아이를 이해하는 법 등에 대해 배웠다. 서울시의 부모 교육에서는 어린이집과 협력하는 법, 영유아 발달 단계에 따른 아이 육아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부모 교육을 주도해온 안지혜 목포대 아동학과 교수는 “어린이집과 부모는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워내야 한다’는 공동 목표를 가진 육아 주체들”이라면서 “하지만 서로의 이해가 엇갈린 부분이 있어 충돌하는 일도 많다”고 설명했다. 수업에 참여했던 김설희(여·30)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놀다가 다쳤을 때 놀란 마음에 선생님을 몰아붙여선 안 되고 통제가 쉽지 않은 아이 여럿을 함께 돌보는 교사 입장을 이해해봐야 한다는 강의 내용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교육에서는 아이와의 교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강조한다. 안 교수는 “요즘 부모들은 육아정보를 인터넷 등 매체와 책 등에서 얻어 예전보다 정보량이 많다”면서 “하지만 이는 표준화된 정보일 뿐 아이 개개인은 모두 다른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육아 정보를 아는 것만큼 내 아이와 교감하며 어떤 욕구가 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해줄 것인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 시가 운영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전화 상담(02-772-9814~9)을 통해 아이를 키우면서 궁금한 육아정보 등을 알려준다. 안 교수는 “부모도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존재라는 진실을 마음속에 품으면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 송파 ‘서비스·출판물·이벤트 혁신’ 3관왕

    서울 송파 ‘서비스·출판물·이벤트 혁신’ 3관왕

    산모건강증진센터·석촌호수 등 호평 “주민과 소통·아이디어 통해 얻은 성과 혁신행정 펼쳐 세계가 인정하는 곳으로” 서울 송파구가 ‘비즈니스 분야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스티비어워즈에서 3개 부문을 동시에 받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열린 ‘2016 제3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송파구는 금상 2개, 은상 1개를 받았다.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구가 수상한 3개 상은 지역주민과의 소통, 아이디어, 열정을 통해 얻은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행정을 펼쳐 전 세계가 인정하는 송파구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올해 전체 6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된 스티비어워즈는 기업, 단체, 공공기관의 경영성과를 평가해서 시상하는데 송파구는 서비스 산업과 출판물, 이벤트 활용 혁신 부문에서 수상했다. 스티비어워즈 트로피는 오스카상을 만드는 제작업체와 같은 곳에서 제작되어 전 세계 수많은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탐내는 상이다. 송파구는 전국 최초로 공공산후조리원을 갖춘 임산부를 위한 복합기관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저출산 대책과 여성복지정책을 펼쳐 서비스 산업 혁신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2014년 2월 개관한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는 임신 준비에서 출산, 육아, 가족 건강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모자보건 정책의 모범으로 자리잡았다. 또 금상을 받은 출판물 혁신 부문에서는 주민과 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완성한 송파구 구정발전 중장기 종합계획서 ‘송파비전 2020’의 소비자 중심 접근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벤트 활용 혁신 부문에서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은상을 받았다. 특히 러버덕과 1600만 마리 팬더를 활용한 석촌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이 혁신적인 홍보전략으로 평가받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기업 미래 문화 특집] GS칼텍스, 육아 걱정 덜고 고민 상담까지…탁 트인 사무실서 격없이 톡

    [기업 미래 문화 특집] GS칼텍스, 육아 걱정 덜고 고민 상담까지…탁 트인 사무실서 격없이 톡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임직원 간에 격의 없는 소통과 스킨십을 강화해 회사와 자신의 발전을 위해 실제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자유롭게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반드시 실천에 옮겨 달라”고 강조한다. 이는 GS칼텍스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조직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으로 인재를 꼽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4월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27층에 ‘개방’과 ‘유연’을 콘셉트로 한 ‘열린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 공간은 사내공모 결과 서로가 진정으로 알아주는 친구가 된다는 의미의 ‘지음’(知音)으로 이름 붙였다. 지음이라는 이름의 다목적 공간은 부서 간 협업, 편안한 분위기에서의 아이디어 논의, 프로젝트성 활동, 공식 및 비공식적 조직문화 활동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또 직원들에게 여가생활과 문화적인 삶을 통해 삶의 보람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약 2주간의 재충전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또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역삼동 본사 인근에 어린이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예슬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다. GS칼텍스는 아울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 프로그램 EAP도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GS칼텍스는 임직원들의 활발한 소통을 통한 능력 향상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기업 미래 문화 특집] SK그룹, 자동 육아휴직 도입…“여성 경력 단절 없어요”

    [기업 미래 문화 특집] SK그룹, 자동 육아휴직 도입…“여성 경력 단절 없어요”

    여성 친화적이고 가족 중심적인 고용정책을 도입한 SK그룹은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SK는 2013년 하반기 250여명의 경력 단절 여성을 SK텔레콤의 시간선택제 상담사로 채용했다. 정규직인 이들은 종일제 근로자와 같은 보수 체계를 적용받는다. 복리후생과 승진 기준도 동일하다. 고용의 질에 신경을 썼다는 얘기다. SK이노베이션은 여직원의 경력 단절을 막기 위해 육아휴직 자동전환제도를 도입했다. 출산한 여직원이 회사 눈치를 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배려했다. SK는 유연근무제와 초과근무 제로제, 패밀리 데이처럼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제도도 마련했다. SK㈜, SK텔레콤, SK플래닛 직원들은 업무 특성에 맞게 출퇴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한다. 유연근무는 오전 7시~오후 4시,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9시~오후 6시, 오전 10시~오후 7시 등 4가지 유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어린이 보육시설도 가족 친화 경영의 주축이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 C&C, SK브로드밴드 등 SK 주요 계열사는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해 직원들이 육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교대 근무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24시간 국공립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업 미래 문화 특집] 효성, 임직원 자녀 다니는 학교에 간식 배달

    [기업 미래 문화 특집] 효성, 임직원 자녀 다니는 학교에 간식 배달

    효성은 임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고 일과 가정 간 균형 있는 삶을 즐기도록 다양한 시설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서울 마포 본사와 경남 창원 공장에 ‘효성 어린이집’을 여는가 하면 여성 직원의 비율이 높은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 효성ITX 사옥에도 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 남구 용연 공장에서는 지난해부터 임직원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간식을 전달하는 ‘패밀리를 부탁해’ 프로그램을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노틸러스효성 구미공장에서는 해외 장기 출장자들을 위한 ‘가족 사랑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가족 사랑 프로그램은 1개월 이상 해외 장기 출장자들에게 출장 기간에 따라 휴가 일수를 부여해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출장 기간 중 배우자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자녀 출산일을 기념하고 축하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지원한다. 해외 출장 중인 임직원이 사전 신청을 하면 해당 가족에게 회사가 준비한 꽃바구니, 케이크, 축하 카드 등이 전달된다. 조현준 전략본부장은 “즐거운 회사 생활로 개인의 성과가 높아지면 이것이 곧 회사 발전을 위한 기여로 연결되고 그 결실이 다시 개인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효성이 추구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우리동네 보육반장님… 어머? 어린이집 원장님 되셨네!

    우리동네 보육반장님… 어머? 어린이집 원장님 되셨네!

    보육교사 등 전문인력으로 성장 박 시장, 보육반상회 찾아 격려 동네에 살면서 행정 정보를 이웃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통·반장처럼 지역의 부모들에게 보육 정보를 알리는 이들이 있다. ‘우리동네 보육반장’들이다. 서울시가 2013년 처음 시작한 이 제도는 자치구별로 육아 경험이 있는 4~7명을 보육반장으로 지정해 예비 부모들에게 출산·육아 노하우를 알려 주거나 전입해 온 구민에게 지역 육아 정보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육반장 출신이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이 되는 등 이를 발판 삼아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구자영(35)씨는 10년간 보육교사로 일하다가 출산·육아로 일을 그만뒀다. 그는 보육반장으로 경력 끈을 잡고 있다가 마곡 7 미래꿈어린이집 원장으로 취업했다. 구씨는 2013년 5∼12월 강북구 보육반장 활동을 디딤돌 삼아 2014년 12월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이 됐다. 구씨 외에도 보육반장 출신 중 민간 어린이집 원장 2명과 어린이집 보육교사 3명,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관리자 1명 등 모두 14명이 보육 분야에 취업했다. 서울시는 2013년 보육반장을 도입했으며 132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가족 형태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육아 정보 제공과 상담, 보육반상회, 자조모임 결성·지원을 통한 육아 문제 소통창구 다양화 등의 역할을 한다. 보육반장 서비스는 120 다산콜, 애플리케이션 ‘엄마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반상회를 열었다. 박원순 시장과 종로구 보육반장 4명, 서비스 이용 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보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동네, 애 키우는 것 내가 책임져요’…우리 동네 육아반장이 보육 전문가로

    ‘동네, 애 키우는 것 내가 책임져요’…우리 동네 육아반장이 보육 전문가로

    동네에 살면서 행정정보를 이웃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통·반장처럼 지역의 부모들에게 보육정보를 알리는 이들이 있다. ‘우리동네 보육반장’들이다. 서울시가 2013년 처음 시작한 이 제도는 자치구별로 4~7명씩 육아경험이 있는 사람을 보육반장으로 지정해 예비부모들에게 출산·육아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전입해 온 구민에게 지역 육아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육반장 출신이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이 되는 등 이를 발판 삼아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구자영(35)씨는 10년간 보육교사로 일하다가 출산·육아로 일을 그만뒀다. 그는 보육반장으로 경력 끈을 잡고 있다가 마곡 7 미래꿈어린이집 원장으로 취업했다. 구씨는 2013년 5∼12월 강북구 보육반장 활동을 디딤돌 삼아 2014년 12월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이 됐다. 구씨 외에도 보육반장 출신 중 민간 어린이집 원장 2명과 어린이집 보육교사 3명,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관리자 1명 등 모두 14명이 보육 분야에 취업했다. 서울시는 2013년 보육반장을 도입했으며 132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가족 형태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육아정보 제공과 상담, 보육반상회, 자조모임 결성·지원을 통한 육아문제 소통창구 다양화 등 역할을 한다. 보육반장 서비스는 120 다산콜, 앱 ‘엄마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반상회를 열었다. 박원순 시장과 종로구 보육반장 4명, 서비스 이용 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보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이에게 뽀뽀만 잘해도 상 주는 송파

    육아 격려… 27일까지 전시 송파구에서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을 격려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24일 구청 1층에서는 ‘멋진 아빠 인증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아이와 함께 설거지하다 다정하게 뽀뽀하는 아빠, 갓난아기를 손수 목욕시키는 장면, 함께 쇠스랑을 들고 주말농장 밭을 고르는 부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은 27일까지 구청 로비에 전시된다. 송파구는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를 격려하고 남성이 가사에 참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두 148점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붕어빵상 7가족, 가사열심상 8가족, 다둥이화목상 6가족 등 모두 21가족이 뽑혔다. 아들과 함께 김밥을 만드는 아빠, 네 남매와 청소하는 아빠, 다섯 자녀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아빠 사진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를 맡은 송파구사진작가협회의 김찬식씨는 “작품성보다는 자연스러운 평소 가족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사진을 골랐다”고 말했다. 가정에 헌신하는 아빠를 격려하는 ‘제2회 전국 아빠자랑대회’도 열리는데 다음달 17일 방청객 심사를 통해 시상할 예정이다. 요리, 교육, 봉사, 놀이 등 모든 분야에서 아빠들의 재능을 자랑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 돌봄 지원 사업, 아빠에게 육아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인 ‘아빠하고 나하고’ 등도 양성평등 육아와 가사를 위해 구가 벌이는 일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가사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분담하는 남성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송파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 참가자 모집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 참가자 모집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가 신혼부부 100쌍(200명)과 함께 다음달 18일(토)과 25일(토) 2회에 걸쳐 서울 YWCA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신혼부부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고, 건강하고 행복한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신혼부부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유한킴벌리와 서울YWCA가 공동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248명의 신혼부부들이 참가했다. 올해는 집단중심극인 소시오드라마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신혼기 부부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이해하고, 부부사랑과 신뢰를 지속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을 통해 신혼부부들에게도 친숙한 김영한 소장(별자리사회심리연구소)과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가 강사를 맡는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는 국내의 대표적인 신혼부부 대상 프로그램으로, 결혼한지 2년 이내로 아직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와 함께하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로 유한킴벌리 사회공헌 기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참가자 모집은 유한킴벌리 홈페이지에서 5월 27일(금)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6월 3일(금) 최종 참가자가 선정된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사원들이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가족친화적 기업문화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차출퇴근제도와 평생학습 기반의 교대근무, 사원심리상담프로그램, 출산과 육아 및 자녀 교육지원, 모성보호공간, 은퇴준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친화경영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원들이 행복하게 일하면서도 더 효율적이고 몰입도 높게 일하는 ‘스마트워크’를 통ㅎ애 시간, 공간, 자원의 제약을 최소화 하고, 보다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구의 육아참여 멋진아빠 사진공모전

    송파구의 육아참여 멋진아빠 사진공모전

    서울 송파구에서 육아에 참여하는 아빠들을 격려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지난 24일 구청 1층에서는 ‘멋진아빠 인증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아이와 함께 설거지를 하다 다정하게 뽀뽀하는 아빠, 갓난아기를 손수 목욕시키는 장면, 함께 쇠스랑을 들고 주말농장 밭을 고르는 부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은 27일까지 구청 로비에 전시된다. 송파구는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를 격려하고, 남성이 가사에 참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모두 148점의 작품이 접수된 가운데 붕어빵상 7가족, 가사열심상 8가족, 다둥이화목상 6가족 등 모두 21가족이 뽑혔다. 아들과 함께 김밥을 만드는 아빠, 네 남매와 청소하는 아빠, 다섯 자녀와 함께 자전거를 타는 아빠 사진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를 맡은 송파구사진작가협회의 김찬식씨는 “작품성보다는 자연스러운 평소 가족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 사진을 골랐다”고 말했다. 가정에 헌신하는 아빠를 격려하는 ‘제2회 전국 아빠자랑대회’도 열리는데 다음 달 17일 방청객 심사를 통해 시상할 예정이다. 요리, 교육, 봉사, 놀이 등 모든 분야에서 아빠들의 재능을 자랑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돌봄 지원사업, 아빠에게 육아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인 ‘아빠하고 나하고’ 등도 양성평등 육아와 가사를 위해 구가 벌이는 일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가사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분담하는 남성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데 송파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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