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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천시, 공동체 회복 위한 ‘2018년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모집.

    과천시, 공동체 회복 위한 ‘2018년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모집.

    경기 과천시가 마을 단위 소규모 공동체를 회복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18년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과천시 사회적 공동체와 경기도 따복공동체 지원사업으로 다양한 분야의 지역 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3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의 공모 분야는 환경, 역사, 문화·예술, 텃밭, 공동육아, 다문화, 경제, 청년 등 10개의 유형으로 공동체 형성을 위한 활동 사업이면 된다. 골목·거리 환경 조성, 마을 역사 보존 탐방, 마을텃밭과 건강한 먹거리, 공동육아와 품앗이, 경력단절여성 공방카페, 다문화 이해와 지원 등의 사업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발굴해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1개 공동체 당 1개의 사업을 지원하며, 지원 금액은 최대 400만원이다. 총 사업비의 일정 부분(신규 공동체 5%, 기존 공동체 10%) 이상을 자부담으로 확보해야 하고, 다른 공모사업과 동일 사업으로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신청자격은 10인 이상의 과천시 주민으로 구성된 모임이면 된다. 자격심사와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월 공모사업이 최종 결정된다. 시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시청사 주민생활지원실 사회적공동체팀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lalala1993@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11월 ‘도서관에서 명화보기’, ‘유기농영화제’. ‘성폭력 예방 인형극’ 등 16개의 2017년 공모사업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 사업을 기획하고, 시행했던 실무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공동체를 위한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눴다. 신계용 시장은 “마을공동체 사업은 우리 과천시 주민의 화합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한밤 중에 깬 아이 다시 오래 재우는 법 터득한 엄마

    한밤 중에 깬 아이 다시 오래 재우는 법 터득한 엄마

    독박육아에 지친 한 엄마가 아기를 곤히 재울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요령을 소개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동부 에식스주(州) 캔베이에 거주하는 로라 제르손은 11개월된 딸 아멜리아가 밤에 일어나 보챌 때 다시 잠들게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바로 십 여개의 고무 젖꼭지를 딸 아이 침대 여기 저기에 두는 것. 아이가 밤에 깨어나 울 때 손을 뻗어 스스로 고무 젖꼭지를 찾을 수 있도록 놓아 둔 덕에, 제르손은 딸을 진정시키러 방으로 갈 필요가 없다. 제르손은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에 ‘이상한 베드 타임’이라는 글과 함께 딸의 사진을 올렸다. 그녀는 “딸이 약 3개월이었을 때부터 고무 젖꼭지와 함께 잠들기 시작했다. 울어대는 딸이 한밤 중에 원하는 건 고무 젖꼭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차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지금은 침대 여기저기를 더듬거리며 고무 젖꼭지를 찾는다. 그리고 손에 꼭 쥔 채로 다시 안정을 되찾아 8시간 동안 깨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많은 부모들로부터 “천재적인 아이디어”라는 칭찬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나도 이를 똑같이 시행해 볼 것”이라며 “우리 꼬맹이도 고무 젖꼭지를 좋아해서 항상 아이 곁에 두는데 왜 내가 이걸 생각해내지 못했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라디오스타’ 이윤지 “결혼 3년차, 여배우 삶 지워지고 아이만 보여”

    ‘라디오스타’ 이윤지 “결혼 3년차, 여배우 삶 지워지고 아이만 보여”

    ‘라디오스타’에 첫 출연한 결혼 3년차 배우 이윤지가 ‘회식 필수템’으로 시계를 꼽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알고 보니 시계는 본인의 ‘술 할당량’을 채우기 위한 묘수로 ‘술 꿈나무’의 못 말리는 입담을 펼치며 눈물까지 쏙 빼고 간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은다.오늘(3일) 방송되는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특집으로 워킹맘 이윤지-정시아-김지우-정주리가 출연하며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참여했다. ‘라디오스타’ 출연을 여러 차례 고사했던 이윤지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주제를 듣고 단 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애기 엄마 되고 나서 더 이상 무서울 게 없어졌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이윤지는 녹화 당시 결혼 3년차 워킹맘으로서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달라진 자신의 얘기를 꺼내 놓아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윤지는 복귀 후 회식에 자주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나이가 들어가니까 술을 점점 좋아하게 되고 주량도 늘었다. 소주 2병 정도 마신다. 훈련을 받으면 꿈나무 같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고 말해 김국진을 비롯한 MC들을 활짝 웃게 했다. 특히 그녀는 “(회식에) 시계를 차고 다닌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알고 보니 이윤지는 아이가 있고 시간이 없어 먹고 싶은 술의 양을 빨리 빨리 마시기 위해 시계를 보면서 술을 마신다고. 그녀는 “할당량은 있으니까 채워야 된다”면서 시간에 맞춘 자신만의 음주 스타일까지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의외의 털털함과 통통 튀는 모습으로 MC들을 매료시킨 이윤지. 무엇보다 그녀는 ‘라디오스타’ 첫 출연에 웃음 뿐 아니라 눈물까지 쏙 빼고 갔다고. 이윤지는 여느 엄마와 다르지 않게 아이가 남긴 음식까지 쓸어 먹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얘기했다. MC 윤종신이 ‘결혼 후에 아줌마가 됐구나’ 생각하는 순간을 묻자 이윤지는 “여배우였는데 누군가 날 알아보지 않을까 했는데 그 삶은 다 지워지고 저랑 아이, 이 상황만 보이는 거예요”라며 속 깊은 얘기까지 꺼냈다고. 특히 이윤지는 녹화가 끝날 때쯤 주체 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속마음을 고백한 것을 전해져, 그녀가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관심을 모은다. 과연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경험한 워킹맘 이윤지의 음주 스타일은 어떤 웃음을 안겨줄지, 한바탕 줌마 수다 파티로 시청자를 웃고 울게 만들 이윤지의 모습은 오늘(3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보통 심각한 문제 아닌 생산인구 감소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이미 지난해부터 줄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20년간 감소 추세는 더 빨라져 노동시장에 대한 충격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활동을 하는 사람이 계속 줄어든다니 보통 심각하지 않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어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는 향후 20년간 연령대별로 11.5~33.5% 감소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감소폭(0.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15~19세가 25.5% 급감하는 데 이어 20대(-33.5%), 30대(-29.0%), 40대(-18.8%), 50대(-11.9%)가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다. 반면 60~64세 인구는 23.5% 많아진다.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엔 3702만명으로 감소했다. 심각한 저출산 추세로 볼 때 앞으론 줄어들 일만 남은 듯싶다. 이대로 가면 젊은층이 크게 줄면서 고령층이 사회와 경제를 지탱해야 하는 일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총 인구 대비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지난해 73.1%에서 2037년 58.3%로 낮아질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 노동력 부족과 내수 부진,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내수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기업들은 노동력 감소뿐만 아니라 소비층인 고객들이 뚝뚝 떨어져 나가는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인구 감소의 주원인은 저출산이다.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답을 찾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돈만 쏟아붓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200조원이 투입된 저출산 정책이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출산과 육아 지원 중심의 과거 저출산 정책에서 사람 중심의,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저출산 문제의 핵심은 청년의 ‘미래 불확실성’을 줄여 주는 것이라고 본다. 결혼을 미루고 출산을 포기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청년들이, 특히 여성들이 가정과 일을 균형 있게 병행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안착시켜야 한다. 증가하는 고령 인력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시급하다.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정년 중심의 고용구조를 벗어나야 한다. 임금피크제와 직무급제, 직책정년제 등 고령자들을 생산활동에 끌어들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 [수요 에세이] 새해에는 ‘82년생 김지영’이 행복하기를/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새해에는 ‘82년생 김지영’이 행복하기를/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새해가 밝았다. 항상 새해가 되면 우리는 희망을 꿈꾼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오늘의 힘든 일을 참게 해 주는지도 모르겠다. 작년 내내 ‘82년생 김지영’들의 힘든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지만 새해는 그녀들에게도 희망차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몇 년 전 일이다. 유럽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다. 유럽 내 이동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그때는 ‘이지젯’이라는 저가항공을 많이 이용했다. 마침 좌석에 ‘이지젯’ 잡지가 있어 첫 면을 펴 보니 여성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가 눈에 띄었다. 어떤 메시지를 담았을까. 안전? 사업계획? 고객에 대한 감사표현? 모두 다 들어 있었다. 그런데 시작은 예상치 못하게 여성 조종사 채용 확대에 관한 메시지였다. 의외였다. 현재 5%에 불과한 여성 조종사 수를 향후 2배로 늘리고자 한다는 것이다. 여성 CEO가 여성의 기회 확대에 관해 당당하게 이야기하니 부러웠다. 소수자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 선한 지도자란 생각도 들었다. 그동안 여성 조종사가 적었던 것은 역할 모델이 없었거나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이 이야기를 주변에 했더니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여성더러 조종사를 하지 말라고 했느냐, 그렇게 무리하게 여성 조종사를 확대하다 보면 고객 안전은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라는 것이다. 반대론자의 주장을 요약하면 여성 스스로도 사회 유리천장을 탓하기 전에 내면의 유리천장을 깨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도전과 야망만으로는 해결이 안 되는 사례가 아직도 많이 있다. 지난 연말 모임에서 딸을 둔 아버지의 하소연을 들었다. 딸이 회사에 입사한 지 5년 정도 돼 승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인사에서 뒤처지기만 했다. 회사를 다녀야 하나 참아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회사를 그만두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기로 했다고 했다. 경력단절로 인한 사회적 손실액 15조원을 굳이 인용할 필요도 없이 이런 사례들이 흔한 상황에서 여성들에게 야망을 가지라고만 하는 것은 허공의 메아리처럼 들린다. ‘82년생 김지영’들이 61년생 나처럼 힘든 것은 육아와 가사 문제, 일·가정 양립, 유리천장 등 여러 면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지젯 CEO처럼 정부나 기업이나 사회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 새 정부의 국정철학에는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이 포함돼 있다. 양성평등에 관심을 갖는 정부, 여성인력 활용이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주는 민간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82년생 김지영들에게는 고맙고 반갑다. 작년 말 개최된 롯데그룹 여성 관리직 모임인 와우포럼에서 롯데 지주의 황각규 대표는 “롯데에는 유리천장이 없다”고 단언했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이렇게 자신 있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야 한다. 작년 11월 예금보험공사도 금융공기업에서는 처음으로 성평등위원회를 발족했다.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이 유리천장이 없다고 선언하는 데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식 있는 지도자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말을 참을 때와 목소리를 내야 할 때를 분별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요즘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고백하는 ‘미투’(me too) 캠페인이 전개돼 사회에 큰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런 ‘미투’ 캠페인이 부러운 이유는 공감대 형성과 의식 개선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새해에도 전년이나 전전년에 해결하지 못한 많은 여성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그래도 새해에는 희망의 목소리들이 사회 밖으로 나오고 이런 목소리들이 모여서 사회를 발전시키기를 소망한다.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가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거창한 주장을 하지 않아도 좋다. 82년생 김지영들이 꿈을 실현하고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 김부겸 “사람 먼저” 김동연 “3만弗 가자” 박상기 “적폐 청산”

    김부겸 “사람 먼저” 김동연 “3만弗 가자” 박상기 “적폐 청산”

    새해를 맞아 정부부처 장관들이 한목소리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과거와의 단절’에 속도를 내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저성장 기조에서 탈출하고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2018년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는 발본색원의 첫해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안타까운 재난 사고가 빈발하는 이유는 내실이 비어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충북 제천 화재 참사 원인에 대해 “비용을 아끼려고 ‘드라이비트’를 건물 외벽 마감재로 썼고 스프링클러 고칠 돈을 줄이고자 밸브를 아예 잠가 버렸다”면서 “비용이 들더라도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고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특정 계층과 지역 등을 배제하지 않는 국가 전략으로 국민의 삶이 바뀔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이날 신년사에서 “경제가 성장해도 불평등이 커지는 구조를 개선하려면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포용적 복지국가’(사회적 약자를 최대한 끌어안는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고자 소득 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서비스 일자리 창출 등이 성과가 나도록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간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림픽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계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구체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풀릴수록 외교부가 할 일도 더 많아지는 것”이라며 외교부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의 역동성을 살려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일자리를 늘리고 교육·주거비 등 생계비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담아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고치고 새로운 비전이 담긴 교육정책을 제시했다”면서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하고 2020년 고교 무상교육 단계적 실현을 위한 추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한 부처도 많았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람 중심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추진의 핵심인 데이터 구축·활용을 촉진하는 한편 인공지능(AI)과 같은 지능화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성실 실패에 대해서는 면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여성·가족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띄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여성·신중년 등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포함해 19조원이 넘는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해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도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 지원 규모를 확대해 정시퇴근과 육아휴직이 보편화된 직장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적폐청산을 강조하는 다짐도 엿보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적폐청산 등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이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높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도 “잘못된 관행은 아무리 사소해도 그대로 넘기지 않겠다”면서 “우리 각자가 정의로워야 ‘정의로운 나라’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부처종합
  • ‘라디오스타’ 김지우, 워킹맘 분노 폭발 “여자는 죄인이야” 발언 왜?

    ‘라디오스타’ 김지우, 워킹맘 분노 폭발 “여자는 죄인이야” 발언 왜?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김지우가 ‘일-살림-육아’를 책임지는 워킹맘의 분노를 폭발시키며 무한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녹화 초반부터 ‘화를 못 낸다’며 조곤조곤 얘기를 이어가던 김지우는 남편인 레이먼킴의 해외 촬영 소식에 분노가 폭발해 한밤중 ‘기습 꿀밤’을 시전했던 일을 고백하는 등 시선을 강탈할 예정이다.오는 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특집으로 워킹맘 이윤지-정시아-김지우-정주리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공감 가득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참여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지우는 모유를 수유한 아기들이 100일이 지나면 잠을 잘 잔다는 얘기를 언급하면서, 본인은 모유 수유 100일의 기적을 겪지 못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지우는 “100일이 지나도 잠도 못 자고 좀비였다”면서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평소 화를 잘 못 낸다는 김지우는 출산 80일이 경과했을 당시 레이먼킴의 해외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분노를 폭발했다고 밝혔다. 김지우는 지난 2013년 셰프 레이먼킴과 결혼해 2014년 루아나리 양을 출산했다. 김지우는 “남편이 정글로 해외 촬영 가기 전에 술 한 잔 마시고 자고 있는데 머리를 빡 때리고 도망갔어요”라고 한밤중 기습 꿀밤(?)을 감행했던 사실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지우는 “전 (당시) 혼자서 집에서 죽을 것 같았다”고 고백했는데, 이후에는 셰프라는 직업적 특성으로 주부습진이 있는 레이먼킴을 위해 자신이 집에서 모든 요리를 하고 발 각질 관리까지 해준다는 등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기도. 특히 김지우는 출산을 한 지 얼마 안 됐을 당시 SNS에 ‘여자는 일-살림-육아까지 하면서도 죄인이야’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도 설명한다. 김지우는 회식 때 옆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워킹맘들의 분노 게이지를 올리는 사회적 편견이 담긴 말을 해 분노가 치밀어 글을 게재했다고 밝혔고, 이에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또한 14.5kg의 딸을 한 팔로 거뜬히 안는 슈퍼맘인 그녀는 ‘맘카페’에 올라온 게시글 때문에 출산 후 70kg까지 불어난 몸무게를 악착같이 48kg까지 뺀 에피소드도 들려줄 예정. 여기에 딸의 생명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인 의사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김지우는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선곡해 멋진 무대로 워킹맘의 근성이 무엇인지 직접 무대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3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과의 전화통화…포항 강진 피해자·파병부대 장병 등 13명

    문 대통령, 국민과의 전화통화…포항 강진 피해자·파병부대 장병 등 13명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맞아 포항 강진 피해자·파병부대 장병 등 국민 13명에게 전화를 걸어 신년 인사를 전했다.가장 먼저 문 대통령의 전화를 받은 사람은 혹한에 정신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를 집까지 모셔다드린 전농중학교 1학년 엄창민·신세현 군과 2학년 정호균 군이었다. 문 대통령은 “정말 좋은 일을 했다. 장하고 대견한 일이다”라고 격려했다. 다음은 은퇴 후 첫 새해를 맞은 이승엽 선수였다. 문 대통령은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 후 첫 새해를 맞았는데, 새롭게 시작하는 일을 통해서도 국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주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ADD) 미사일 개발본부장에게는 ‘현무2’ 등 유도무기체계의 개발을 주도한 노고를 격려했다. 나주시청 AI(조류인플루엔자) 상황실 근무자 장은영씨에게도 “힘들겠다. 방역관들 순직도 있었는데, 체력적으로도 많이 힘들 것이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사명감을 갖고 AI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동계올림픽 때문에도 AI는 꼭 막아야 한다. 본인 건강도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씨는 “격려 전화에 힘이 난다. 복 많이 받으시고, 지금처럼 해달라. 방역관 대표로 전화 통화했으니 동료들에게도 전하겠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강진 피해를 본 포항 대동빌라 주민 대표인 김대명 비상대책위원장과 통화하고 “이재민의 의견을 모아 노인·어린이·병자·저소득층 세대를 먼저 이주 하도록 배려했다는 기사를 봤다. 아름다운 마음을 모아주셨다. 계속 관심 두겠다. 용기 잃지 말고 일어설 수 있도록 정부도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 중청대피소 근무자 남성우씨, ‘비혼모’ 시설 입소자, 청년 농업인 조해석씨와 통화했다. 여성 벤처기업인 이정신 모러스코리아 대표와도 덕담을 건넸다. 해외 근로자와 파병부대 장병과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조성사업 근로자인 나호윤씨와의 통화에서 해외 건설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지원할 것이 무엇인지 물었고, 나씨는 “근로자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와 육아 지원이 필요하다”는 답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또 남수단에서 활동 중인 한빛부대 의무대 김창윤 병장과의 통화에서 “미국 영주권도 포기하고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들었다. 건강 잘 지키고,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돌아오는 것도 군인의 임무”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우새’ 대상, 이선미-지인숙-이옥순-임여순에 돌아간 ‘SBS 연예대상’

    ‘미우새’ 대상, 이선미-지인숙-이옥순-임여순에 돌아간 ‘SBS 연예대상’

    ‘2017 SBS 연예대상’에서 ‘미운 우리 새끼’의 일등공신 ‘모벤저스’ 이선미-지인숙-이옥순-임여순 여사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전현무, 추자현, 이상민의 진행으로 올 한 해 SBS의 각종 예능-코미디-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방송인들이 총출동하는 축제, ‘2017 SBS 연예대상’이 그 화려한 막을 열었다. 올 한 해 SBS 예능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을 통틀어 가장 두드러졌다. 스테디셀러 ‘런닝맨’, ‘정글의 법칙’, ‘백년손님’, ‘불타는 청춘’부터 현존 최고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신규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싱글 와이프’와 인기리에 시즌을 마친 ‘K팝스타6’, ‘판타스틱 듀오2’까지 고루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으며 2017년 예능 트렌드를 선도했다. 프로그램은 물론 출연자들의 면면도 화려했던 만큼 쟁쟁한 후보들 중 과연 누가 최고의 영예, ‘대상’의 주인공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됐다. 이 날 대상에는 깜짝 반전이 있었다. 세간에 유력 후보로 언급됐던 인물이 아닌 이선미 여사(김건모 어머니), 지인숙 여사(박수홍 어머니), 이옥순 여사(토니안 어머니), 임여순 여사(이상민 어머니)까지 - ‘미운 우리 새끼’의 어머니 군단, 일명 ‘모벤져스’가 ‘대상’의 영예를 안은 것. 어머니들이 출연 중인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SBS의 일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 예능’이다. 2016년 8월 첫 방송을 시작한 ‘미우새’는 어머니가 다 큰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다시 쓰는 육아 일기’라는 색다른 포맷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4월, ‘K팝스타6’의 뒤를 이어 일요일 오후 9시 15분으로 편성을 옮긴 뒤 ‘미우새’는 최고 시청률을 거듭 경신하며 말 그대로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다. 전 세대가 공감하는 이야기로 20%를 훌쩍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일요 예능 1위, 한 주간 방송된 지상파-종편-케이블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시청률 3관왕’을 거머쥐며 ‘현존 최고 예능’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미우새’ 성공의 일등공신은 뭐니 뭐니 해도 네 분의 어머님들이다. 늘 자식 걱정에 여념이 없는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모습으로 전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어머니들은 아들 못지않은 끼를 겸비했다. 베테랑 MC 신동엽과 서장훈도 쩔쩔매게 하는 입담과 “쟤가 또 왜 저럴깡”, “쓸데 없는 소리’ 등 어머니들만의 유행어도 있을 정도. 그 덕분에 한자 ‘어머니 모(母)’와 슈퍼 히어로 ‘어벤저스’를 합친 ‘모벤저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나이는 들었지만 여전히 철없는 아들과,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는 어머니들이 방송 의식 없이 내뱉는 ‘날 것’ 그대로의 주옥 같은 멘트들은 ‘미우새’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이다. 이선미 여사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상이다. 더욱 유익하고 재밌는 프로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미운우리새끼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가슴 졸이고 안타까워했던 우리 어머니들, 우리 미우새를 방문해 주신 게스트 MC들도 감사드린다. 신동엽과 서장훈에게도 감사하다. 살림만 하던 어미를 방송이라는 큰 장으로 이끌어 준 김건모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17 SBS 연예대상’의 화려한 축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오늘(31일) 오후 9시 5분부터는 올 한해 SBS 인기 드라마를 총망라할 ‘2017 SBS 연기대상’이 신동엽, 이보영의 진행으로 생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어린이 책] 아빠·엄마가 없는 시간, 아이만의 서사를 빚는다

    [이주의 어린이 책] 아빠·엄마가 없는 시간, 아이만의 서사를 빚는다

    그냥 놀았어/홍하나 지음·그림/바람의 아이들/36쪽/1만 2000원어떡하지?/팽샛별 지음·그림/그림책 공작소/40쪽/1만 3000원 아이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밤마다 산을 이룰 때가 있습니다. 육아휴직으로 아이를 돌보다 복직이 얼마 안 남았을 때, 아이가 처음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을 때가 특히 그렇겠죠. ‘부모가 부재하는 시간’, 아이의 시간은 무엇으로 어떻게 채워질까에 대한 궁금증과 우려 때문이에요. 그래서 얼마간 떨어져 있던 아이와 조우한 엄마, 아빠의 물음은 늘 도돌이표입니다. “오늘은 뭐하고 놀았어?” “오늘은 뭘 배웠어?”라고 말이죠.‘그냥 놀았어’는 그런 부모의 걱정에 대한 답이라 해도 좋겠습니다. 유치원에서 아이가 스스로, 그리고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꾸렸을 하루가 궁금한 엄마는 재차 질문을 던지지만 아직 말이 유창하지 않은 아이는 ‘으응’, ‘있지’로 자꾸 답을 유예합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의 머릿속에서는 왁자지껄했던 하루의 놀이와 모험들이 오색찬연하게 펼쳐집니다. 그림 그리라고 쥐여 준 크레파스로 얼굴에 수염을 그려 넣는가 하면, 시금치에 질겁하는 친구들을 위해 대신 나서 해치워 주기도 하죠. 비눗방울 하나로, 휴지 한 통으로도 친구들과 떠들썩하게 놀았던 하루는 꿈속에서도 계속됩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을 법한 경험을 위트 있는 그림과 필체로 실감 나게 옮긴 ‘어떡하지?’ 역시 ‘부모가 부재하는 시간’, 아직 서투르지만 실수하고 당혹해하며 성장해 나가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책들은 아이가 부모의 생각보다 강하다는 진실을 일러 줍니다. 홀로, 그리고 새로운 타인과 교감하며 타고난 힘과 재능으로 자신만의 서사를 빚어 가는 아이들의 성장은 늘 눈부십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구석기 라이프 스타일이 좋다고?

    구석기 라이프 스타일이 좋다고?

    섹스, 다이어트 그리고 아파트 원시인/마를린 주크 지음/김홍표 옮김/위즈덤하우스/464쪽/1만 8000원이런 광경을 상상해 보자. 뉴욕 맨해튼의 좁은 아파트 발코니에 핏물 흥건한 돼지고기가 즐비하게 내걸려 있는 풍경. 멀쩡해 보이는 남자들이 큰 바위 들기, 큰 동물 도살하기 등 ‘수렵채집인처럼 운동하라’는 지침에 따라 덩치만 한 역기를 들고 진땀을 빼는 모습. 동굴에 살던 원시인들이 자주 피를 흘렸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 작정하고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이들의 모습. 뜨악하게 들리겠지만 한때 지구 한편에서는 ‘종교’처럼 떠받들여진 ‘구석기 환상’들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구석기 다이어트로 몸매를 가다듬었다고 자랑했다.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기 이전의 식습관대로 불을 가하지 않은 자연 음식, 고기를 먹고 유제품은 배제해야 한다는 ‘구석기 식단’이 암, 비만 등 ‘현대의 저주’로 불리는 질병에서 우리를 구할 것이라는 주장들이 한껏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사람들은 왜 바삭한 음식을 좋아할까’란 물음에도 구석기 찬양론자들은 ‘과거 인간이 벌레를 우두둑 씹어먹었던 때의 기쁨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괴이한 주장을 펼쳤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도 “농경은 인류의 비극”이라고 총평했다. ‘농경이 시작되면서 성적 불평등이 나타나고 질병이 만연했으며 전제 정치가 판을 치게 됐다’는 것이다. 식습관에서 점화된 구석기 생활 방식을 향한 찬양은 운동, 섹스, 가족 문화, 육아 등 우리의 삶 전체를 아우르며 퍼져 나갔다. 전체 진화의 시계뿐 아니라 인간 진화의 시계에서도 농경과 정착의 시기는 눈 깜빡할 정도의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구석기 식단은 우리 유전자에 이상적으로 들어맞는 유일한 식단”이라는 주장은 질병의 공포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매혹적으로 파고들었다.하지만 책은 인간의 유전자나 행동 방식이 특정한 시기에 완전히 적응했다는 이 주장들이 착각이자 궤변임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인류 진화의 역사 속에서 ‘이 잡듯이’ 꺼내놓으며 괴멸시킨다. 진화생물학자이자 동물 행동을 연구하는 생태학자인 저자는 방대한 연구 사례를 가져와 위트 있는 문장으로 명쾌하게 결론 내린다. ‘구석기 조상들의 생활 방식이 우리 본성에 어울린다는 전제는 일종의 집단 기억 상실증과도 일맥상통한다’고. 현대인들을 구석기에 대한 환상에 젖어들게 한 가장 큰 요인은 아마 암, 결핵 등 죽음과 맞닿은 질병일 것이다. 2010년 이집트 학자 로살리 데이비드와 마이클 짐머만은 고대 미라와 고문서까지 살린 연구를 통해 “자연환경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대기오염부터 식단, 삶의 양식 전반에 걸쳐 암은 인간이 만든 질병이다”라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말 우리 조상들은 암에서 자유로웠을까. 1996년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이집트의 고대 유골 샘플 905종에서 5개의 암, 유럽 유골 2547종에서 13개의 암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적은 수치로 보이지만 암이 뼈까지 흔적이 남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는 현대의 암 발병률과 맞먹는 것이라는 결론을 낸다. 결핵도 마찬가지다. 결핵은 고대 이집트 미라의 폐와 다른 기관에서도 발견된다. 사냥과 채집 생활을 하던 초기 인류도 결핵균으로 시름시름 앓았던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염원은 햄버거나 아스팔트 도로 등 현대적 이기가 등장하기 이전 사회를 동경의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구석기에 대한 환상은 우리의 몸과 행동 방식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이 한때 있었다는 안도감(하지만 착각)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진화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인간이) 임의로 설정한 일정한 시기에 완벽하게 적응했다거나 완벽한 건강을 유지했다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대신 질병은, 생명이라는 것이 끊임없는 견제와 균형의 연속이고 끝이 행복하리라는 보장도 없다는 사실을 증언한다. 역사를 통해 보면 삶에는 역겹고 잔인하며 짧은 단계가 언제든 있었다. 진화는 계속되지만 방향은 없다. 빛을 따라 미리 정해진 길을 걷지 않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새해 달라지는 것들] 소방차에 길 양보 안 하면 과태료 10배 인상… 근로자 휴가비 지급

    기초수급 아동 연령 만 17세 [2018 보건·복지·교육]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 인하 저소득층 연간 의료비 본인 부담 상한액이 80만∼150만원으로 낮아져 건강보험 혜택이 강화된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확대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을 암과 심장 질환 등 중증 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확대하고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중화장실 휴지통 제거 공중화장실 대변기 옆 휴지통을 모두 없앤다.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면 된다. ●전공의 수련시간 주당 80시간 제한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으로 제한한다.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확대 생계급여 수급자 선정 기준이 상향돼 기존에는 4인 가구 기준 소득인정액이 134만원 이하인 경우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에는 135만 6000원 이하 가구로 확대한다. ●기초수급가구 아동 가입 범위 확대 만 12세와 13세로 한정했던 기초수급가구 아동의 가입 연령을 만 17세까지 확대해 자립 지원을 강화한다. ●경증치매 어르신 인지지원등급 신설 경증치매 어르신이 장기요양보험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한다. ●장애인건강검진기관 지정 편의시설, 장애인용 검진장비, 수화통역 등을 갖춘 장애인건강검진기관 10곳을 지정·운영한다. ●위생용품 안전관리 강화 내년 4월부터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세척제, 헹굼보조제, 위생물수건, 물티슈, 일회용 컵, 숟가락, 젓가락, 포크, 기저귀 등 17개 제품을 위생용품으로 지정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혼 후 낳은 아이 소송 없이 생부 아이로 출생신고 내년 2월부터 이혼 후 300일 이내에 태어난 자녀에 대해 소송 없이 간단한 허가 청구를 통해 전남편이 아닌 생부(生父)를 아버지로 출생신고할 수 있다.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료 시간당 7800원으로 인상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만 3개월~12세 아동을 돌봐 주는 아이돌봄 서비스 요금이 시간당 6500원에서 7800원으로 20% 인상된다. 종일제(0~1세·200시간 기준) 이용료도 월 130만원에서 156만원으로 오른다. ‘시간제 돌봄’ 年 600시간으로 [2018 여성·가족·권익] ●한부모가족 아동양육비 인상 내년부터 지원 대상이 만 13세 미만에서 만 14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지원액도 월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된다. 청소년 한부모 아동양육비는 월 18만원으로 인상된다. ●시간제 돌봄 서비스 시간 확대 정부 지원 시간이 연 480시간에서 연 600시간으로 늘어나고, 정부 지원 비율도 5% 포인트 상향된다.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이웃 간 자녀돌봄과 가족품앗이 활동 등을 지원하는 나눔터가 113개 지역으로 확대되고, 취약 위기가족 지원 기관도 61곳으로 늘어난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종합서비스 시행 지원기관을 통해 유포 영상물에 대한 삭제 및 경찰 신고에 필요한 피해사례 수집, 사후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여성긴급전화 ‘1366’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상담 창구로 운영된다.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지원시설 확대 성폭력·가정폭력 통합상담소(10→20곳), 성매매피해상담소(27→29곳), 해바라기센터(38→39곳)가 확대되고, 피해자 보호 및 자립자활을 위한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26→28곳),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시설(295→315호)도 늘어난다. ●성매매 피해아동·청소년 전담지원센터 신설 내년 상반기 7곳이 신규 지정·운영되며,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또래상담, 일시보호, 치료회복, 진로상담, 직업훈련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 확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금이 월 133만 7000원으로, 간병비는 월 112만원, 건강치료비는 78만원으로 인상된다.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기념사업 예산도 19억원으로 늘어났다. ●위기청소년 지원시설·전문인력 확대 청소년쉼터(123→130곳), 지역사회청소년 통합지원체계(224→226곳)가 늘어나고 위기청소년에게 심리·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청소년동반자(1146→1261명)도 확대된다. 신혼부부 전세 대출 비율 70→80%로 확대 [2018 금융·재정·조세] ●소득세 최고세율 상향 종합소득과세표준 3억원 초과 5억원 이하 구간은 세율이 38%에서 40%로, 5억원 초과 구간은 세율이 40%에서 42%로 높아진다.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 1월 1일부터 개시하는 사업연도분부터 과세표준이 3000억원이 넘는 구간은 법인세율이 22%에서 25%로 인상된다.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 공개 확대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 공개 대상 기준 체납액을 3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춘다.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 축소 세액공제율이 기존 7%에서 5%로 낮아진다. 2019년 이후에는 3%로 더 축소된다. ●전통시장·도서·공연 지출 소득공제 확대 전통시장과 대중교통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40%로 높아진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도서·공연비 지출은 공제율 30%를 적용하되 7월부터 한도가 100만원 늘어난다. ●주식양도세 누진세율 적용 대주주의 주식 양도소득은 과세표준 3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세율이 20%에서 25%로 높인다. 중소기업은 2019년부터 적용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는 ISA 만기 인출할 때 비과세 한도가 이자소득액 기준 현행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농어민은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2주택 보유자가 서울·세종시 등 조정대상지역에 있는 주택을 양도할 때는 기본세율에 10% 포인트(3주택 이상이면 20% 포인트)를 가산한다. 양도소득세 중과 주택을 양도하는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없다. 보유 기간과 관계없이 분양권 전매 시 50%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한다. 적용은 4월 1일부터다. ●신혼부부 대출 금리 우대 신혼부부 전용 전세 대출을 받을 때 대출 비율을 70%에서 80%로 확대하고 대출한도도 수도권 기준 1억 40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으로 상향된다. 금리도 기존 우대금리(0.7% 포인트)에 더해 최대 0.4% 포인트 추가된다. ●고용증대세제 신설 별도 투자가 없더라도 고용 증가 인원 1인당 300만∼1100만원을 공제해 준다. ●맥주 재료 범위 확대 발아된 맥류·녹말을 포함한 재료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귀리·호밀 맥주나 고구마·메밀·밤 등이 함유된 맥주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한 세액공제 신설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의 사회보험 신규 가입자에 대해 2년 동안 사회보험료의 50%를 세액 공제해 준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2월 8일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낮아진다. ●공공조달 사회책임 강화 공공입찰 때 최저임금 위반으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 신인도 평가에서 감점한다. 고용창출 우수기업,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 사회적기업의 가점 상한은 높인다. 육아로 근로 단축 땐 임금의 80% 지급 [2018 근로] ●최저임금 7530원 인상,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시급은 7530원, 주 40시간 기준(주당 유급주휴 8시간 포함) 월급은 157만 3770원이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하는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직원 1명당 월 13만원(월급 190만원 미만 노동자 대상)을 지원한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지원되며, 1월 2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해 2월 1일부터 지급된다. ●산업재해 은폐 시 형사처벌 산재 은폐 사실이 적발되면 원·하청업체 모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에 산재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보고 의무 위반행위’ 과태료도 기존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상향된다. 중대 재해를 보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3000만원이 부과된다. ●연차휴가 대상자 확대 신입사원도 입사 1년차에 최대 11일, 2년차에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보장받는다. 연차휴가 일수를 산정할 때 육아휴직 기간도 출근한 것으로 간주된다. ●출퇴근 사고 ‘업무상 재해’ 인정 업무상 재해의 보상 범위가 대중교통, 자가용, 자전거, 도보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통상적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는 중 발생한 사고’로 확대된다. 일용품 구입, 병원 진료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행위도 출퇴근 중 재해로 인정된다. ●출산 전후 휴가급여,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인상 출산 전후 휴가나 유산·사산휴가를 쓴 노동자에게 주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월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오른다.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가 육아를 위해 근로시간을 줄일 때 고용보험 지원액이 통상임금의 60%에서 80%로 오른다.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10인 미만 기업 노동자 가운데 월급이 140만원 미만인 경우 사회보험료의 40~60%를 지원했지만, 새해부터 월급이 190만원 미만인 경우 보험료의 40~90%를 지원한다. ●실업급여 상한액 5만→6만원 실업급여 하루 상한액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월 최대 180만원까지 지급된다.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 월 최소 94만 5000원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고용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미달하는 경우 사업주는 1인당 최소 월 94만 5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 1250만원으로 상향 저소득 청년 노동자 생계 지원 강화를 위해 생활안정자금 혼례비 융자 한도액을 1000만원에서 1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1인 영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 기준보수 1등급(154만원)인 1인 영세 소상공인은 월 고용보험료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자동차 부품 결함 땐 교체·환불·재매입 [2018 환경] ●자동차 배출가스 부품 결함 시 교체·환불·재매입 내년부터 제작 자동차 부품 결함에 따른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환경부 장관은 해당 차량의 교체·환불·재매입을 명할 수 있다. 제작자가 배출가스 관련 리콜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리콜로 배출가스 검사 불합격 원인을 시정할 수 없는 경우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배출가스 인증 위반 과징금 부과율·상한액 상향 자동차 제작자가 배출가스 인증 위반 시 과징금 부과율이 3%에서 5%로, 상한액이 차종당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처분 강도를 높여 위법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 강화 어린이 건강 보호를 위해 환경안전관리 기준 적용 대상이 소규모 어린이집·유치원으로 확대된다. 2009년 이전 설립된 430㎡ 미만 사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내년부터는 모든 어린이 활동공간이 관련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 대상 확대 대기·수질 등 환경오염 분야별로 분산돼 있는 인허가 제도를 통합해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통합환경관리제도가 2017년 발전·증기공급·소각업에 이어 내년에는 철강·비철금속·유기화학 제조업종까지 확대된다. 기존 폐수·매연 등 오염물질 배출 형태에 따라 최대 10개까지 인허가가 필요했으나 통합관리 적용 시 사업장당 1개의 인허가만 받으면 된다. 통합환경관리는 2021년까지 석유정제, 반도체, 전자제품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19개 업종으로 확대된다. ●유해화학물질 통신판매 시 본인인증 인터넷 등으로 유해화학물질 판매 시 구매자의 실명·연령 확인 및 본인 인증을 거쳐야 한다. 위반 시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일반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축소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축소된다. 적용 대상은 1월 1일 이후 출고되는 차량부터다. 다만 보급 초기 단계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는 현행처럼 1대당 50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청년농업인 月100만원 지원 [2018 농림·해양·수산] ●초등 방과후교실 과일 간식 전국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24만여명에게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제철 과일을 주 1회 연간 30회 무상 제공한다.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만 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인 청년농업인 중 영농 의지가 큰 농업인 1200명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논에 타 작물 재배 시 보조금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고자 올해 5만㏊를 대상으로 쌀 생산조정제를 도입한다. 쌀 재배 농가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키우면 ㏊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한다. ●가금 밀집지역 축사 이전 시 전폭 지원 닭과 오리 등 가금 밀집지역이나 방역 취약지역에 있는 가금 축사를 안전지역으로 이전하면 축사 신축 비용의 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위험을 낮추고 발생 시 대규모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반려동물 영업 추가 및 생산업 허가제 전환 동물 생산·판매·수입·장묘업 외에 전시업(동물카페), 위탁관리업(호텔, 유치원, 훈련원 등), 미용업, 운송업(동물택시 등) 등 반려동물 관련 4개 업종이 추가된다. 동물생산업은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미허가·미신고 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수산직불금 5만원 인상 어업 생산성 및 정주 여건이 불리한 도서 지역의 어가를 대상으로 수산직불금을 기존보다 5만원 올려 60만원을 지급한다. ●친환경선박 전환 보조금 외항 화물운송사업자가 선령 20년 이상의 국적선을 해체 또는 매각하고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 건조할 경우 비용의 10%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나무의사 자격제 도입 아파트, 학교, 공원 등 생활권에 있는 수목의 병충해 등을 진단·처방하는 나무의사가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나무의사 양성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뒤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구조·구급 방해 벌금 대폭 강화 [2018 공공안전·질서] ●소방차에 길 터주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 화재 진압 및 구조를 위해 현장에 출동하는 소방차에 길을 양보하지 않은 차량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가 2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크게 오른다. 소방관과 구조대원의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에도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대폭 강화된다.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 운행 가능 3월 22일부터 전기자전거도 기존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다. 전체 중량 30㎏ 미만 페달보조방식(사람이 페달을 밟을 때만 전동기 작동) 자전거로 시속 25㎞ 이상일 경우 전동기가 차단되는 경우만 허용된다. 안전요건에 부합하지 않거나 불법 개조된 전기자전거는 통행이 불가능하다. ●각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課) 단위 조직 설치·운영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정원을 늘리고 모든 지자체가 자유롭게 과 단위 이하 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일부나마 지자체에 인력 관리 권한을 넘겨주는 건 건국 이후 처음이다. 소외 계층 문화지원금 인상 [2018 문화] ●한국형 체크 바캉스 하반기 중 시행된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노동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휴가 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내수 진작을 도모하고자 도입됐다. 기업(25%)과 직원(50%)이 공동으로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25%)에서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1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 직원 2만명 정도가 우선 혜택을 본다. ●문화누리카드 지원 상향 소외 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금이 2월 1일부터 1인당 연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된다. 정부는 2021년까지 1인당 10만원까지 올려 나갈 계획이다. 카드 디자인을 일반 카드와 구분되지 않도록 개선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한다.
  • 아들만 10명…폭풍 같은 삶 사는 비법 터득한 英여성

    아이들 키우기란 여간 힘이 드는 게 아니다. 특히 남자아이일 경우 엄마는 하루라도 소리를 안 지를 수 없다. 반면 영국에서 10명의 아들과 씨름 중인 이 엄마는 이미 육아의 고단함을 통달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인버네스시에 거주하는 알렉시스 브렛(38)의 사연을 소개했다. 알렉시스와 남편 데이비드(43)는 16년 전 첫 아들 캠벨을 낳았다. 그리고 해리슨(14), 코리(12), 라클란(9)부터 생후 6개월 된 아들 로사게이드까지 줄줄이 출산해 아들만 총 10명을 둔 부모가 됐다. 부부는 “대가족을 꾸리려는 의도는 없었다. 그런데 계속 임신을 했다”며 예정에 없던 가족계획이었음을 밝혔다. 알렉시스의 일과는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된다. 1시간 동안 몸단장을 끝내면 10명의 아들 깨우기에 돌입한다. 매일 5번씩 빨래를 하고 청소기도 7번 돌린다. 바닥에 흐트러진 장난감 더미, 드문드문 놓인 비디오 게임기 등 폭풍이 불어닥친 집안을 24시간 밤낮으로 치운다. 그녀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목욕을 즐길 시간이 없다. 심지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꼭 한 명은 내게 와서 문을 두드리며 무언가 해달라고 말하기 때문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우리 집에선 당연히 여성스러운 물건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거실에 항상 꽃 한 다발과 향초를 준비해 좋은 향기가 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말하는 아들 양육의 키워드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다. 만일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결국엔 저절로 잘 풀릴 것이라 여기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그녀는 말한다. 또한 알렉시스는 잠깐의 여유가 생겨도 쉬지 않는다. 일주일에 3번씩 체육관에서 운동한다. 이제 막 운동 지도사 자격증을 딴 그녀는 내년에 자신의 수업도 열 계획이다. 스스로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남편과 요리, 양육 부담을 함께 나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까지 딸을 얻을 거란 기대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그녀는 “아들들과도 충분히 행복하다. 남편과 서로 얼굴을 보고 ‘우리가 뭘 한 거지?’라고 가끔 말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와서 우리를 웃게 만들 때, 부모로서 보람을 느끼고 모든 일이 가치 있게 다가온다. 독특한 가족의 형태를 만든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국토부 산하 비정규직 4922명 정규직화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용역 근로자 등 비정규직 492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국토부는 28일 “산하 23개 공공기관에서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 4610명 가운데 3063명(66.4%)과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파견·용역 근로자 185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근로자들은 내년 2월까지 전환이 완료될 예정이다. 다만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지난 7월 20일 발표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 전환 예외자로 규정한 육아휴직 대체 등 한시적 근로자와 변호사 등 고도 전문직 종사자, 고령자 등 전환하기 어려운 합리적인 사유가 있는 1547명은 제외됐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파견·용역 근로자 1859명 가운데 교통안전공단(189명), 한국시설안전공단(24명),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6명), 코레일유통(41명), 항공안전기술원(7명) 등의 267명은 각 기관이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1592명은 내년 1월 1일부로 인천공항공사(1004명), 한국공항공사(588명)가 각각 설립한 임시 자회사에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된다. 다만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근로자들이 모두 채용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자 채용은 노사 합의를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기관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기관마다 신원조회 또는 간단한 시험 절차 등을 거치게 되며, 탈락하면 공개채용 방식으로 채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비정규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파견·용역 근로자는 민간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따라 전환을 추진하고, 가능하면 민간 업체와 전환 시기 단축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파견·용역의 경우 이해관계, 직무 분야 등이 기간제 근로자보다 다양해 전환 방식, 채용절차 등에 대한 합의와 전환 결정에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고 전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균미 칼럼] 저출산 대책 패러다임 전환은 맞지만…

    [김균미 칼럼] 저출산 대책 패러다임 전환은 맞지만…

    ‘문재인표 저출산 대책’의 큰 방향이 제시됐다. 그동안의 출산장려대책에서 여성 삶의 문제까지 관심 갖고 해결하는 쪽으로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제6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첫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지금까지 저출산 대책들은 실패했다. 충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새로 꾸려진 위원회에 지금이 인구위기 상황을 해결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기존의 저출산 대책의 한계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지혜를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결혼·출산·육아가 여성의 삶과 일을 억압하지 않게, (여성이) 하던 일 계속하면서 자신의 삶과 가치를 지켜가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저출산 근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문 대통령이 밝힌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에 공감한다. 지적된 그동안의 문제점과 비전 모두 구구절절 옳은 소리다. ‘삶이 먼저다’라는 캐치프레이즈에서 볼 수 있듯이 출산율과 출생아 수 증가와 같은 수치로 성과를 따지는 출산장려정책에서 벗어나 여성의 삶, 한 걸음 나아가 가족의 삶의 문제로 더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사회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출산장려금 정책은 실효성 차원에서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비판과 함께 젊은 여성들, 심지어 10대 청소년층 사이에서도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로 보느냐’며 강한 반발심을 불러일으켰던 게 사실이다. 결혼을 하고 거기에다 아이를 낳는 게 ‘손해’라는 피해의식을 갖는 것부터 바꿔나가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의 삶을 억압하지 않는 게 저출산 근본대책이라는 접근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큰 방향은 맞는데 ‘어떻게’가 빠져 있다. 새로 임명된 위원들과의 첫 간담회 자리인 만큼 로드맵까지 기대한 것은 성급한 감이 있다. 대신 위원회가 밝힌 것처럼 내년 1분기 중에 발표할 ‘저출산 대응 로드맵’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들, 대통령의 말처럼 기존의 복지정책과는 차별화된 대책들,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대책들이 담기길 바란다. 그동안 비판받아 온 백화점식 대책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이 분명해야 한다. 이것저것 끌어모아 ‘저출산 예산’만 부풀려 ‘우리는 이만큼 했다’는 보여주기식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 먼저 지난 12년간 200조원이 들어간 정책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토대로 유지, 확대할 것과 줄일 것을 가려내야 할 것이다. 저출산 대책은 복지 노동 교육 부동산 정책과 맞물린 종합대책이다. 일자리 문제와 주거 문제, 사교육비 문제 등은 그것대로 펴나가면서 전반적인 복지정책과 차별화된 저출산 대책을 도출해내는 것이 6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주어진 과제다. 그런 의미에서 간담회에서 ‘일하며 눈치 볼 필요 없이 아이 키우기’를 핵심과제로 정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기업문화, 사회문화, 근로여건, 보육환경 등 관련 분야의 세세한 부분까지 들여다보고 대책을 추려내길 바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결혼해 아이를 낳는 것이 여성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저출산 정책은 여성 못지않게 남성, 아빠들에 대한 대책에 초점이 맞춰져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가족·육아에 대한 책임이 부부 모두에게 공평하게 있다는 사실을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이에 대응하는 시스템과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저출산위원회의 역할이다. 32명으로 구성된 사무처까지 뒀으니 현장의 소리를 제대로 반영해 책상머리 정책이니 공무원들만을 위한 정책이니 하는 비판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대통령이 더 자주 회의를 주재하고 챙기겠다고 밝혔고, 위원회에 힘을 실어준 만큼 제대로 저출산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해 그동안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kmkim@seoul.co.kr
  • 국민소득 3만弗… 삶의 질 개선

    일자리·소득 주도 성장에 방점 최저임금 7530원 최대폭 인상 내년 국민소득 3만 달러대에 진입하는 원년을 맞아 정부는 일자리·소득 주도 혁신성장과 공정한 분배를 통해 국민 전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부는 구체적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일자리·소득-혁신성장-공정경제의 3대 전략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세계 최악의 저출산과 노인 빈곤, 여성 고용 등 구조적 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 재정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한다는 구상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27일 “내년도 경제정책의 중점을 국민 삶의 가시적 변화 창출과 성장잠재력 확충에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다. 그는 “성장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3만 달러 소득 시대에 걸맞게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올해 성장 전망치(3.2%)보다 다소 낮은 3.0%로 전망했다. 아울러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현재의 환율이 지속한다는 전제하에 올해 2만 9700달러에서 내년 3만 200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가 2006년 2만 795달러로 2만 달러대를 처음 돌파한 뒤 13년 만에 3만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일자리-소득주도 성장도 주요한 수단이다. 일자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 안정자금 제도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다. 임금 격차 축소,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해소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에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조기에 집행하고 공공부문 채용 확대, 청년 중소기업 취업 보장 서비스 도입, 육아휴직 후 여성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는 중소기업의 세액공제 신설 등이 주요한 방향이다. 내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7530원으로 17년 만에 최대폭인 16.4% 인상하고, 대·중소기업 간, 남녀 간, 정규직·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해 일자리의 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을 통한 사회계층 간 이동성을 높이고, 살림살이가 개선되도록 주거비 등 핵심 생계비를 절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고성능 친환경 건축기술 적용된 단독주택 ‘로렌하우스’ 희소가치↑

    고성능 친환경 건축기술 적용된 단독주택 ‘로렌하우스’ 희소가치↑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형성된 도심 속 단독주택으로 전원생활 그 자체를 누릴 수 있는 로렌하우스는 이달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와 김포 한강신도시, 오산 세교지구 ‘로렌하우스’ 홍보관을 오픈했다. 로렌하우스는 아파트 위주의 획일화된 주거문화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주거형태로 공급 전부터 많은 문의가 이어졌다. 층간소음의 해방은 물론 건강한 육아가 가능한 고성능 단독주택으로 홍보관에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정부와 LH가 리츠(REITs)와 제로에너지 건축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으로 선보인 ‘로렌하우스’는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층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단독주택에 임대로 거주할 수 있도록 제공해 호평 받고 있다. 4년 의무 임대기간 이후 일반 분양으로 전환되지 않는 지속 임대 전용 상품으로 공급되는 로렌하우스는 임차인이 계약조건을 준수할 경우 계속 임대거주가 가능하다. 최근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단독주택을 직접 건축하거나 구입할 때의 발생되는 경제적 부담과 이주 시 환금의 어려움, 유지관리 등으로 단독주택은 실제 구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이번 선보인 로렌하우스는 분양전환에 따른 개발이익이 없는 임대전용 단독주택으로써 임대료의 경우 유사평형의 아파트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건설원가 조달에 대한 비용, 이자 등과 최소한의 운영경비를 기준으로 책정될 것이라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유는 기준이 되는 로렌하우스의 건설원가가 전용 85㎡ 기준 아파트 대비 약 2~5배의 토지면적 및 약 3~6배의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단독주택이다. 이런 특성 등으로 전용 85㎡ 기준 아파트 대비 약 130%~160%의 원가가 투입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고성능 친환경 건축기술이 적용된 단독주택으로 전기료, 냉·난방비 등의 에너지 비용이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65% 정도 절감이 가능한 ‘로렌하우스’다. 난방비의 경우 고단열 등 패시브 기술을 통해 연간 20만원대 수준까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외부차양 및 단열, 태양광 발전으로 효율적인 냉방까지 가능하며 주택 외벽 전체를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외벽과 내벽 단열재 사이의 온도 차에 의한 결로와 곰팡이 발생을 차단하고, 아토피와 같은 피부,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 임대주택의 특성에 맞게 내구성 높은 자재와 특화디자인도 도입할 계획이다. 모든 주택에는 개별 주차장 및 앞 정원, 뒷 정원(Private backyard), 다락방이 마련되고, 유형에 따라 테라스 및 작업실도 제공된다. 더불어 빌트인 가구 및 냉장가전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하는 수납공간은 물론 픽쳐레일과 같은 인테리어 소품 등을 발굴하여 적용할 예정이다. 개별 유지관리 및 방범 등 보안문제는 전문 임대관리사업자를 통해 방범, 원격 검침, 커뮤니티 생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어서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렌하우스’의 소규모 홍보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오산 세교지구에 각각 마련돼 있으며준공예정일은 내년 12월, 입주예정일 2019년 1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태지, 캐럴 부르는 딸 근황 공개 “육아에 힘쓰고 있어요”

    서태지, 캐럴 부르는 딸 근황 공개 “육아에 힘쓰고 있어요”

    가수 서태지가 자신의 근황과 딸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4일 서태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서태지, 이은성 부부의 딸 정담 양의 모습이 담겼다. 손전등을 손에 쥐고 캐럴을 흥얼거리는 정담 양의 모습은 귀여운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서태지는 “이제 연말이라 지난 1년을 돌아보니 2017년도 즐거운 일들이 가득했던 것 같은데요. 특히 우리가 25주년을 맞이해 공연을 준비하고 또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라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서태지는 “음악작업, 데뷔 25주년 공연영상작업, 그리고 여전히 육아에 힘쓰고 있어요”라며 딸바보 아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최근엔 매년 한번은 만날 기회가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 드디어 진정한 암흑기가 온 것 같군요. 내년엔 어찌될지 모르지만 일단 2018년엔 멋진 25주년 공연영상을 만날 수 있을테니 기대해줘요”라며 내년 활동 계획을 밝혔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2013 아내 이은성과 결혼해 지난 2014년 8월 딸 정담 양을 출산했다. 다음은 서태지 페이스북 전문. 멋진 2017 안녕! 메리 크리스마스~ 오랜만이예요. 날씨가 엄청 추워졌는데 다들 씩씩하게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요.언제나 처럼 일년중 가장 낭만적인~ 시간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어요 ^^ 이제 연말이라 지난 1년을 돌아보니 2017년도 즐거운 일들이 가득했던 것 같은데요. 특히 우리가 25주년을 맞이하야~ 공연을 준비하고 또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그런데 우리가 못본지 3달도 안됐는데 어째서 벌써 1년은 지난것 같은 기분이 들까요? ㅎㅎ 맞아요 이번 공연은 저도 여러분들도 모두 후유증이 좀 컷었던것 같죠?이번 공연이 끝나고는 왠지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이렇게 매일 공연하고 여러분 만나면 참 좋으련만.. 그리되지는 못했죠 ^^그래도 이번 공연은 25년간의 우리의 많은 이야기들을 25곡의 노래로 잘 풀어낼수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여러모로 뜻 깊었던 공연 이었지만 무엇보다 25년이 흐른 지금에도, 나의 오랜 친구들에게 “아직도 사랑한다고” 라는 말을 전할수 있어서 셀레이던 공연이 아니었나 싶군요~ 하지만 아무리 후유증 들이 있더라도 그 뭐냐.. 주추따위로 나를 도발 하다니요 ㅎㅎ 분명 “까불지 말라” 경고 했거늘 이젠 전혀 말을 들어먹지를 않는군요 ;;그래도 빵빵 터지는 작품들을 선사해주어 고맙게 잘 보았어요.하지만 너희들의 까불력은 결코 잊지 않을게요 ㅋㅋ 나는 요즘은 특별히 근황이라 할 만한 건 없고요.음악작업, 25공연영상작업, 그리고 여전히 육아에 힘쓰고 있어요.담이도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고요 담이는 곧 공룡들을 다시 살려낼 과학자가 될거라 하니 이제 쥬라기 공원 입장 피케팅 (특별출연 서밴)을 준비해 둬야할거예요 ㅋㅋ 우리가 최근엔 매년 한번은 만날 기회가 있어서 좋았는데 이제 드디어 진정한 암흑기가 온것 같군요 ㅠㅠ내년엔 어찌될지 모르지만 일단 2018년엔 멋진 25주년 공연영상을 만날수 있을테니 기대해줘요. 아쉽지만 또 이제 인사할 시간 이네요. 2017년은 뜻깊은 시간 만들수있어서 정말 고마웠고요.오늘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 되길 바랄게요.그리고 내년에도 2018 WE‘LL TAKE IT ALL !! 할수있길 ~ (우추 가사 1,2,3절 도 쫌~ 마스터!!)그럼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요 ^ ^ 요건 작년 영상 이지만 여행중에 찍은 담캐롤송 올려요. 긴뿔달린 토끼를 다시 찾은 그때쯤임 ㅋㅋ사진=페이스북, 서태지컴퍼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순자 서울시의원 녹번동 가족통합지원센터 기공식 참석

    이순자 서울시의원 녹번동 가족통합지원센터 기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 (더불어 민주당, 은평1)은 지난 22일 녹번동 가족통합지원센터 부지에서 다양한 유형의 가족형태에 따라 적절한 가족서비스 제공을 위한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을 갖는 가족통합지원센터는 녹번동 86-157에 대지면적 417㎡,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732.23㎡의 규모로 건립되며, 1층에는 교육장, 육아정보나눔터, 2층에는 교육실 3층에는 상담실, 언어치료실, 요리실로 다목적복합 문화공간을 갖춘 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가족통합지원센터는 취약 위기가족, 다문화, 한 부모, 맞벌이 가족 등 모든 가족을 아우르는 통합적 가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가족상담, 가족교육, 가족돌봄사업 등 다양한 가족통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임차시설로 운영되고 있어 임차료 및 월임대료 증가에 따른 재정상 부담과 사무실, 교육실 분리로 인한 시설이용자의 불편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이순자의원은 보건복지위원장 시절부터 센터를 위한 시비 26억원 예산확보와 지속적인 원조를 통해 은평 가족통합지원센터의 건립에 노력한 결과 2016년 1월에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올해 9월 설계용역준공을 마쳤으며, 12월 착공하여 2018년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순자 의원은 “그 동안의 센터에 대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다양화 되고 있는 가족형태에 따른 주민들의 욕구를 적극적으로 대응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가족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나 가족 내 갈등을 예방하여 가정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함께 상담·교육·문화 프로그램 서비스 등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유익한 시설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0조 쏟아붓고도 왜 ‘저출산 탈출’에 실패했나

    200조 쏟아붓고도 왜 ‘저출산 탈출’에 실패했나

    우리는 왜 저출산 탈출에 실패했을까. 2006년부터 최근까지 200조원 가량을 쏟아부었다지만 온갖 정책을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하다 보니 어느 정책이 실제 효과를 냈는지, 어떤 정책은 문제가 있는지 구분해 분석하기도 어렵다. 200조원이라는 숫자가 과연 맞느냐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최근 정책들도 별반 나아지지 않았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 6000명으로 올해는 40만명선이 무너질 전망이다. 올 9월까지 출생아 수는 27만 8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 8800명 줄었다. 27일 발표하는 10월 출생아 수 역시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가장 최근 저출산 대책인 ‘2015~2017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특징도 ‘백화점식 나열’이다. ’일·가정 양립’, ‘결혼·출산·양육부담 경감’에 이어 ‘아동·청소년의 건전한 성장환경 조성’이 포함됐다. 이 대책의 첫 번째가 ‘과속방지턱, 방호울타리 등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정비’였다. 2014년 369곳에서 416곳으로 시설정비 장소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청소년 흡연 예방’, ‘급식 안전을 위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 확대’도 저출산 대책으로 포장했다. 그 결과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은 2015년 1.24명에서 지난해 1.17명으로 2009년(1.15명)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맞춤형 보육’ 1년 만에 폐지 위기 아동의 인권 보장을 위해 추진해야 할 ‘아동학대 예방대책’은 해마다 저출산 대책에 포함된다. 정부는 올해도 455억원의 아동학대 예방 예산을 저출산 예산에 포함시켰다.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2012년 6400건에서 지난해 1만 8700건으로 계속 늘었지만 출산율은 반등할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아동학대 가해자의 76.1%는 친부모다. 부모의 학대를 막으면 어떻게 출산율이 높아진다는 것인지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쉽지 않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서 늘 첫 머리에 오르는 ‘난임부부 지원’도 논란의 소지가 많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해 전문가 90명을 동원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 평가 자료에서 25개 주요 저출산 대책 중 난임부부 지원 정책을 효과성 측면에서 23위로 꼽았다. 저출산 대책은 1명의 아이조차 낳으려고 하지 않는 청년층이 아이를 낳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인데 난임은 저출산 대책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난임 부부 의료비 부담 완화가 국가가 반드시 책임져야 할 중요 정책인 것은 맞지만, 저출산 대책과는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난임을 줄이려면 점차 늦어지는 혼인 연령을 앞당길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정부는 거꾸로 결과에만 치중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정부의 저출산 기본계획은 ‘청년고용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런데 그 방법으로 근로기준법, 기간제법, 파견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등 이른바 ‘노동개혁 5대 법안 통과’를 내걸었다. ‘강소·중견기업 청년인턴 채용확대’도 주요 대책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곧바로 ‘비정규직 양산대책’이라는 청년층의 거센 비난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도 전에 국회에서 제동이 걸려 법안 대부분이 폐기됐다. 올해 출퇴근 사고를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내용의 산재보험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이를 저출산대책이라고 여기는 국민은 거의 없다. 마찬가지로 0~2세 영아를 12시간 돌봐주는 ‘종일반’과 하루 6시간 이용하는 ‘맞춤반’으로 이원화한 ‘맞춤형 보육’도 지난해 저출산 대책이라는 간판을 걸고 나왔지만 종일반을 원하는 부모들의 비판 여론에 밀려 시행 1년 만에 폐지될 위기다. ‘신혼부부 행복주택 공급확대’도 단골메뉴로 등장하지만 저출산 개선 효과를 체감하는 이는 극소수다. 2015년 행복주택을 전년보다 1만 2000가구 늘린 3만 8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고 지난해는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투룸형’(전용면적 36㎡) 공급을 5만 3000가구가량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올해는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물량 2만 가구 중 20% 이상인 4000가구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간 결혼건수를 평균 30만건으로 가정할 경우 임대주택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부는 5%(1만 5000가구)에 불과하다. ●“법정 근로시간 주 52시간으로 줄여야” 반대로 정책 선호도가 높은 ‘일·가정 양립’은 청년의 핵심요구를 꿰뚫지 못한 채 계속 겉도는 모양새다. 정부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육아휴직자의 건강보험료 경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기간 확대, 남성육아휴직 인센티브 확대, 출산휴가 급여 지원 확대 등의 대책을 잇따라 쏟아냈지만 국민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들 정책 대부분은 ‘고용보험기금’을 재원으로 하고 있어 고용보험 혜택을 못 받는 영세기업 근로자들은 시작부터 논외였다.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가정 양립을 위해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 1위는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21.7%), 2위는 ‘유연근로제 확산’(14.3%)이었다. ‘육아휴직’(11.4%)은 5위에 그쳤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저출산 대책은 고질적인 장시간 근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직장인 김정호(35)씨는 “야근수당을 제대로 주도록 근로감독을 철저히 하고 법정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으로 줄이면 장시간 근로가 줄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해질 텐데 왜 이걸 늘 빼놓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지금까지는 각 부처에 흩어진 저출산 대책을 종합 점검하고 분석하려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에 예산을 따기 위해 온갖 잡다한 정책을 집어넣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제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정책을 틀어쥐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저출산을 단순히 복지 영역으로만 보다 보니 구조적 해결점을 내놓지 못한 문제도 있었다”며 “제일 중요한 청년 일자리와 주거 안정 정책을 획기적 수준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몇 개 프로그램을 시도한다고 큰 흐름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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