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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동물일까? 갓 태어난 웜뱃의 사랑스러운 손짓

    어떤 동물일까? 갓 태어난 웜뱃의 사랑스러운 손짓

    지금 소개하는 영상 속 갓 태어난 모습의 동물이 어떤 종류의 동물인지 선뜻 맞추기 쉽지 않을 듯하다. 바로 캥거루처럼 새끼를 육아낭에 넣어서 기르는 작은 곰같이 생긴 호주 동물, ‘웜뱃(Wombat)’이다. 다양하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 의견이 늘 일치할 수 없는 터. 이 새끼 웜뱃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도 많이 갈렸다.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다라는 의견과 달리 기이하고 으스스하단 의견도 많이 표현됐기 때문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영국 외신 데일리메일이 이 소식을 전했다. 영상 속, 눈 주위에 몇 개 안 되는 검은색 털이 듬성듬성 튀어 나와 있는 웜뱃 새끼 한 마리가 날카로운 손톱이 달려 있는 작은 손을 움직이고 있다. 새끼 웜뱃의 본능적인 동작처럼 보인다. 이 동영상은 호주 캔버라 인근에 있는 슬리피 버로우 웜뱃 보호소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게재됐다. 이 단체는 상처를 입거나 학대당한 웜뱃 뿐 아니라 어미로부터 버림받은 웜뱃들도 구조하고 보호하는 단체다. 그들은 온라인 상에 이 영상을 올리면서 “푹신한 담요 속에서 꿈꾸고 있는 새끼 웜뱃, 케틀”이란 설명을 달았다. 영상 속 웜뱃은 담요 속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손을 꿈틀거리며 마치 땅을 파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끼 웜뱃 모습에 감탄사를 표현했지만, 한 편에선 ‘소름 끼치는 모습’이라며 다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사진 영상=슬리피 버로우 웜뱃 생츄어리/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싫존주의 세대] 싫밍아웃 우리는 왜

    [싫존주의 세대] 싫밍아웃 우리는 왜

    “싫어!”는 말을 익힌 유아가 처음 뱉는 몇 가지 단어 중 하나다. ‘엄마’가 관계맺기에 관한 생애 첫 단어라면, 유아에게 ‘싫어’는 주변 위협요소를 차단시킬 가성비 높은 무기다. 강간죄 기본 구성요건인 ‘싫다면 싫은 것(노민스노·No means no) 규칙’은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으로서 지켜내야 할 금기를 규정한다. 이민을 모색하는 청춘을 그린 소설 ‘한국이 싫어서’는 ‘극복할 수 없는 싫음’이 결국 익숙한 터전에서 떠나야 할 숙명으로 작동하는 의식 흐름을 설명한다. ‘싫어’란 말이 ‘집단’이나 ‘낙인’이란 말과 결합해 ‘혐오’란 말로 진화하기도 한다. 20대가 선택한 ‘싫존주의’는 이처럼 복잡한 싫음의 여러 단계 중 어디에 머물고 있을까. 모두의 마음속에 있지만 사회적으로 대놓고 공표되지 않던 단어 ‘싫어’를 커밍아웃시킨 20대에게 ‘싫음의 이유’를 들었다.싫다고 말하기…나를 깨우다 그저 싫어서 싫다고 했을 뿐인데 개설 하루 만에 페이스북 팔로어 3만명을 모으며 ‘싫존주의’를 세상에 알린 ‘오싫모’(오이를 싫어하는 모임) 회원들에게 싫음은 “싫어!”란 한마디에서 멈추지 않는다. “냉면에 들어간 오이도 참을 수 없다”, “오이향이 싫어 오이 비누도 못쓴다”, “숫자 5와 2도 싫다”, “셜록에 나오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오이 닮았다니 싫더라”며 꼬리를 문다. 그러다 돌연 소비자 취향대로 오이나 피클을 빼 주는 S샌드위치 체인점 예찬으로 빠지거나, 보기도 싫은 오이를 오자이크(오이+모자이크)한 페이스북 관리자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10대 땐 급식에서, 20대 땐 군대에서, 더 커선 직장 상사 앞에서 싫다고 말 못한 ‘오.이.’를 품평하며 이들은 ‘오이와 결별한 나’란 존재감을 드러냈다. “회식 좀 그만”… 관행을 바꾸다 여전히 관행대로 작동하는 직장에서 회식이 싫다고 공개 선언하기는 쉽지 않다. 큰 맘 먹고 ‘회식이 싫다’고 했다 무위에 그친 직장인 박모(29)씨와 같은 사례는 흔했다. 박씨는 딱 한 번 용기를 내 “원래 술을 싫어하는데다, 오늘은 유독 몸이 좋지 않다”고 얘기했지만, 상사에게서 돌아온 건 “몸이 안 좋으면 고춧가루를 탄 소주를 마셔라”는 지시였다. 그날 술에 취해 상사 등에 업혀 집에 돌아간 이후 박씨는 “싫다”고 말하는 대신 회식에서 요령껏 술을 피한다. 3년차 직장인 임모(27·여)씨는 회식에 앞서 “술을 잘 못 마시고, 마시면 바로 얼굴이 빨개진다”고 돌려 말했다. 상사들은 “그래도 첫 잔은 원샷”이라고 대꾸했다. 그렇다고 ‘회식 싫존주의’ 선언이 꼭 공허한 것만은 아니다. 직장인 차민영(23·여)씨는 응답을 받은 경우다. 첫 회식자리에서 용기 내 “구운 고기를 싫어한다”고 하자, 상사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차씨는 “첫 회식에서 말하기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한 번 말해야 앞으로가 편할 거란 생각에 그냥 질렀다”면서 “그다음부턴 회식 장소를 정하기 전에 미리 ‘이 메뉴는 어떠냐’고 물어봐 준다”고 전했다. 올해 초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이후 직장 회식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기도 했다. 비혼·비출산 선언… 관습을 벗다 결혼이나 육아처럼 때 되면 해야 되는 숙제처럼 치부되는 관습의 영역에서도 ‘싫존주의’가 작동했다. 자의에 의해, 혹은 사회에 떠밀리듯, 자포자기하듯 ‘결혼 싫어’나 ‘출산 안 해’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디자인컨설팅 회사에 다니는 3년차 직장인 최희석(29)씨는 오랜 고민 끝에 비혼을 선택했다. 최씨는 “가정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대학원을 마치고 늦게 취업을 하니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면서 “책임질 수 없는 미래라면 ‘싫어’ 선언을 하는 게 현실에 대한 예의 같았다”고 했다. 아직 주변에 이 결심을 털어놓지 못했다. 가끔 부모님께 “혼자 살 거야”라는 장난 섞인 진심을 내비치지만 최씨의 어머니는 “그래도 남들 하는 건 다 해 봐야 하지 않겠니”라며 넌지시 결혼을 권한다. 반면 대학생 박도연(21·여)씨는 고등학교 시절 일찌감치 비혼을 선언했다. 멋있게 살겠다는 꿈을 결혼이란 제도가 해친다고 생각한 까닭이었다. 박씨는 “부모님이 제게 했던 희생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던 것도 비혼을 결심하게 된 큰 이유가 됐다”고 했다. 박씨는 “비혼 선언에 아빠는 ‘네 인생 살아라’고 응원해 주셨지만, 엄마의 반응은 지금도 좋지 않다”면서 “그래서 엄마에게 ‘엄마랑 난 다른 사람이야. 내가 엄마일 필요는 없어’라고 자꾸 말한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엄마상(像)과 다른 삶을 살고 싶지만 아직 닮고 싶은 삶의 모델은 찾지 못한 박씨는 일단 싫어하는 것을 추려내는 데 열중한다. 그는 “싫은 것을 주변에 알리는 것은 내가 완성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혼 적령기도 아닌데) 반복해서 ‘결혼이 싫다’고 말하는 것은 설득이 아니라 나에게 익숙해지게 만드는 과정”이라면서 “반복적으로 내 가치관을 말해 말의 무게가 달라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도 힘든데”… 내 것을 지킨다 그동안의 진보·보수 이념 구분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싫은 감정’이 집단적으로 표출될 때도 있다. 선거나 여론조사 등에서 이주민·난민 등에 대한 ‘혐오 감정’이 발현되는 게 대표적이다. 난민 반대 시위를 하는 ‘난민대책 국민행동’ 스태프의 40~50%는 20대로 알려졌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의 싫음은 ‘이주민 자체’가 아니라 ‘이주노동자와 내국인 간 일자리 경쟁’에 초점을 맞춘 양상도 보인다. 난민대책 국민행동 관계자는 “고령사회가 되면서 노인 부양 등 안 그래도 젊은층이 책임져야 할 일들이 산더미인데 자기들 세금으로 외국인까지 거둬야 하느냐는 식의 본능적 위협을 느끼는 것 같다”고 청년층의 인식을 설명했다. 취업준비생인 박모(26·여)씨는 “요즘엔 최저시급이 올라서인지 알바 자리도 잘 구해지지 않는다”면서 “이 상황에서 난민까지 받아들이는 건 솔직히 싫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나 제 마음이 이기적이란 것을 안다”면서도 “그래도 우리나라 경제 현실을 보면 우리도 먹고살기 힘든 상황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남들도 그래”… 익명에 기대다 온라인은 기존 관례를 신경 쓰지 않고 ‘싫음’을 발산할 수 있는 장소다. 오프라인에서 ‘싫음’이나 ‘혐오’를 드러내는 게 이례적인 일이라면, 온라인 게시판에선 ‘지지’를 드러낼 때 별종 취급을 받는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혐오표현 실태와 규제방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뉴스 기사나 영상 댓글에서 혐오 표현을 경험한 사람이 전체의 78.5%, 온라인 혐오 표현 가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6.5%였다. 가해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41.6%는 ‘다들 그렇게 하니까’ 혐오 표현을 했다고 대답했다. 표현에 대해 입증·행동 책임을 잘 지우지 않는 온라인 게시판의 속성이 ‘싫음’의 속성과 닮았다는 분석도 있다. ‘좋음’을 일단 표현하면 그 대상과 계속 관계맺기를 이어가야 하는 반면, ‘싫음’을 일단 선언한 뒤엔 관계를 단절해도 무방하게 여겨진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싫음’이 빈번하게 표현되는 이유에 대해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사회정신건강연구소장은 “익명의 지지자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내가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해도 안전한 곳’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온라인에선 상대가 온전한 인격체가 아닌 내 감정과 의견을 전달하는 하나의 객체로서만 간주된다”면서 “소통에 부담이 없으니 ‘싫다’ 혹은 ‘혐오한다’ 등의 감정이 더 잘 노출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나혼자산다’ 유노윤호 조카 공개 “남다른 이목구비..내 눈 닮아”

    ‘나혼자산다’ 유노윤호 조카 공개 “남다른 이목구비..내 눈 닮아”

    ‘나 혼자 산다’ 유노윤호가 조카 바보로 등극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유노윤호의 광주 방문기가 공개됐다. 유노윤호는 광주의 여동생의 집을 방문, 태어난 지 50일 정도 된 조카 은채와 첫 만남을 가졌다. 사랑스러운 조카 은채를 본 유노윤호는 감격한 표정을 지었다. 유노윤호는 “실물이 장난 아니었다. 천사인 줄 알았다. 어떻게 작은 얼굴에 이목구비가 오목조목 있지?”라며 “분명 지혜 딸인데 ‘왜 내 모습이 섞여있지?’라는 생각을 했다. 눈매가 날 닮았다”며 조카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유노윤호는 조카에게 옷을 입혀주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열심히 육아 체험을 했다. 또 동생 부부와 치킨을 먹으며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유노윤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동생과 이야기하는데 묘하더라. 그간 해외 콘서트 등으로 인해 일정이 너무 많았다. 미안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며 “동생이 이제 저보다 어른이 됐다. 어른으로서 한 발자국 나아갔는데 느낌이 이상하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육아휴직자 건보료 부담 낮춰준다

    육아휴직자 건보료 부담 낮춰준다

    정부와 여당이 육아휴직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대폭 낮춰주기로 했다. 7일 국회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휴직 기간 소득이 거의 없는 육아휴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최악의 저출산 상황을 개선하는 조치로 육아휴직자에 대한 건강보험료 경감 제도가 추진된다. 복지부는 육아휴직자에게 건강보험 가입자의 최저보험료(직장가입자 월 1만 7000원)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올해 말까지 건보료 경감 규정을 담은 관련 고시를 개정해 이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육아휴직자의 건보료 부담은 연간 최대 40만원에서 17만∼22만원으로 줄어든다. 국회는 육아휴직자에 대해서는 휴직 기간 건보료를 거두지 않는 쪽으로 건강보험법을 개정하려고 했다. 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위원장(자유한국당)과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육아휴직자 건보료 면제 법안을 발의했다. 그렇지만 정부는 건보료를 면제하면 건보 가입 자격을 상실할 수 있고 휴직기간에도 건보 혜택을 받는 만큼 완전히 보험료를 면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정은 육아휴직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꿨다. 복지위는 지난 5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건보료 경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건보료 경감 고시 개정을 통해 육아휴직자의 건보료를 직장가입자 최저수준(올해 근로자 부담기준 월 8730원)으로 줄이는 방식이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노동자는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육아휴직자에게 매기는 건보료는 육아휴직급여가 아니라 ‘휴직 전 월급’(보수월액)을 기준으로 부과한다. 다만 건보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1년 12월부터 휴직 기간 1년 이내에서 건보료의 60%를 깎아주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봉구 육아축제 ‘도담도담 놀이터’

    서울 도봉구는 8일 초안산 근린공원에 있는 창골운동장에서 ‘도담도담 놀이터’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도담도담 놀이터는 건강한 육아문화조성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우는 육아축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도담도담 놀이터는 도봉구가 주최하고 도봉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며 30여개 민관 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알짜 육아정보 공유와 함께 건강놀이터, 체험놀이터, 인권놀이터, 아장아장놀이터, 나눔놀이터 등 주제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야간개장’ 박하선, 출산 후 첫 예능..류수영에 “밤에 놀다 들어갈게”

    ‘야간개장’ 박하선, 출산 후 첫 예능..류수영에 “밤에 놀다 들어갈게”

    배우 박하선이 출산 후 첫 예능 나들이로 눈길을 모은다. 박하선은 최근 SBS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을 통해 출산 후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해 4MC 들의 반가움을 샀다. 그간 예능에서 만나기 힘들었다는 MC들의 말에 박하선은 “예능에 나오면 (이미지가) 깨서…”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에는 출산 후 몸 건강도 찾으려 했고, 살도 열심히 뺐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하선은 몸매를 관리하는 방법과 함께 영화 촬영 중인 모습을 보여주며 부지런한 일상을 공개한다. 육아와 영화촬영 병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박하선은 휴식이 필요하다며 밤을 자유롭게 만끽하고 싶어한다. 박하선은 남편 류수영에게 전화해 “밤에 놀다 들어가도 돼?”라며 허락을 구했으며, 류수영은 아기는 본인이 보겠다며 마음껏 놀다 오라고 하며 자상한 면모를 보인다. 이어 박하선은 본인이 밤에 꼭 가고 싶다는 장소를 직접 선정하는 적극성을 보이며, 밤을 같이 보내기 위해 누군가를 만난다. 박하선이 밤 늦게까지 누구와 무엇을 하고 놀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은 성유리, 서장훈, 붐, 나르샤가 셀럽의 밤 라이프를 관찰하는 것과 더불어 ‘트렌디한 요즘 밤 문화’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보를 전달하는 밤 관찰 예능 프로그램. 출산 후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박하선의 밤 라이프는 10일 오후 8시 10분 만나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은평, 조부모에 손자·손녀 육아 팁 전수

    맞벌이 가구 증가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육아의 몫’이 커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서울 은평구의 조부모 육아 교육이 지역 안팎으로 눈길을 끈다. 5세 미만 손자녀를 돌보는 이들에게 맞춤한 육아 정보 제공으로 인기를 얻은 ‘세살마을 조부모 교육’이 6일부터 2차로 진행된다. 행복한 가족 문화를 퍼뜨리기 위해 서울시와 가천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이 2014년부터 함께 운영해 온 부모 교육 프로그램이다. 강의는 6일 ‘행복한 조부모의 삶과 역할’을 시작으로 13일 ‘손자녀와 함께 하는 놀이’, ‘행복한 조부모의 공감 대화법’으로 짜였다. 김미경 구청장은 “옛 지혜와 사회적 지원을 아우른 공동체적 양육 문화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신소이, 시어머니와 쇼핑 ‘너무 다른 취향’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신소이, 시어머니와 쇼핑 ‘너무 다른 취향’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시댁 곡성에 방문한 지형-형균 부부의 특별한 이벤트와 시어머니와 쇼핑에 나선 며느리 신소이, 그리고 시누이 방문 그 다음날을 맞이한 시즈카의 모습이 그려진다. 첫 이야기로는 곡성 시댁에 방문한 지영-형균의 모습이 담긴다. 오랜만에 시댁에 방문한 초보 며느리 민지영은 시아버지의 오랜 소원을 들어드리려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지영은 시할머니와 시할아버지까지 대가족이 총출동하는 ‘가족사진’ 촬영을 준비한다. 일일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자처한 지영 덕에 화목한 분위기 속에 촬영은 이어진다. 하지만 어떤 일로 인해 급히 언짢아진 시아버지는 촬영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다음은 시어머니와 첫 쇼핑 데이트에 나선 할말은 하는 며느리 신소이의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시어머니와의 첫 데이트부터 뒤늦게 도착한 소이는 애교 넘치는 사과로 시어머니의 마음을 돌려보려 한다.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쇼핑에 의류 쇼핑몰 CEO인 소이는 다양한 옷을 시어머니에게 추천해 보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취향에 시어머니는 추천 받은 옷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시어머니가 선택한 의상이 공개될 예정. 뒤이어 두 사람은 이불 매장 구경에 나선다. 구경하던 중 단정하고 가지런한 이불을 바라보던 시어머니는 급기야 폭발하고, 소이는 반론에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쇼핑을 마무리한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시작하고,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이에게 시어머니는 단호한 조언을 건넨다. 시어머니는 다시 ‘윤우의 어항사건’을 언급하고, 소이의 대처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마지막으로 시누이의 기습 방문을 맞이한 일본인 며느리 시즈카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지난 밤 시누이 불시의 방문으로 인해 가족들은 자정이 넘어 잠이 들게 된다. 그리고 이른 아침부터 시즈카는 다시 일을 시작한다. 아침 메뉴는 간밤의 막걸리-치킨 파티로 해장이 필요한 시누이로 인해 ‘간단한 콩나물국’이 정해지고, 집에는 ‘콩나물’이 없어 시즈카는 이를 사러 집을 나서게 된다. 하지만 시즈카가 외출하는 동안 시누이가 허락 없이 특별 손님을 초대하고, 이 손님의 정체는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칼퇴 효과’ 가정·육아에 쓴다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을 시행 중인 노동자들이 늘어난 여유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가장 많이 쓴 것으로 조사됐다. 소규모 사업장까지 정책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탄력근무제, 자유근로제와 같은 다양한 근로 형태 도입이 꼽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 가운데 64.2%가 ‘노동시간 단축’ 정책 도입을 ‘잘된 일’로 평가했다. 63%는 이 정책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해서도 53%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노동시간 단축을 시행 중인 노동자들은 늘어난 여가를 ‘가정생활’(64.0%)에 가장 많이 쓴다고 했다. ‘건강·휴식’(58.1%), ‘취미·여가·여행활동’(43.3%), ‘자기개발’(15.5%), ‘추가 경제활동’(8.4%), ‘육아’(6.6%) 등이 뒤를 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신지예 현수막’ 훼손한 50대 남성 벌금 50만원 선고

    [단독]‘신지예 현수막’ 훼손한 50대 남성 벌금 50만원 선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으로 자신을 알린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홍보 현수막을 훼손한 50대 남성이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54)씨에게 지난달 30일 벌금 50만원형을 선고했다. 고물수집상인 김씨는 지난 6월 6일 새벽 4시쯤 서울 동작구의 한 건물 앞 인도의 안전펜스에 걸린 신 후보의 현수막(가로 800㎝, 세로 120㎝)을 평소 갖고 다니던 가위로 잘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앞서 경찰 조사 과정에서 “특정 정당에 가입한 적이 없으며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선거의 공정성 및 선거관리의 효율성을 침해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특정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방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1990년생으로 최연소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선 신 후보는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후보’임을 강조하며 성폭력·성차별 근절, 성평등계약제, 여성의 임신중절 합법화, 육아호봉제, 돌봄휴직제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선거 기간 동안 신 후보의 선거홍보 벽보도 20여곳이나 훼손되는 등 화제의 중심에 놓였고, 투표 결과 8만 2874명(1.7%)의 득표율을 기록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돌풍을 선보이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의왕시, ‘시간제보육’ 제공기관 갈미 어린이집 추가 지정.

    경기 의왕시는 지난 1일부터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으로 내손동 시립 갈미 어린이집을 지정하고 1개 반을 추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시는 필요한 만큼 아이를 맡기는 지역 내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으로 시립 왕곡어린이집(고천·오전지역) 1개 반을 운영 중이다. 시간제보육은 가정양육부모, 시간제근로자 등이 병원이용, 외출, 단기근로 등의 사유 발생 시 시간단위로 시간제보육 제공기관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정양육수당 수급가구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영아는 월 80시간 이내 이용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4000원(지원금 3000원, 본인부담금 1000원)이다. 이번 시립 갈미어린이집(내손·청계지역) 1개 반을 추가 지정 운영함으로써 시 전역에 시간제보육 서비스를 골고루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시간제 보육 신청은 온라인 임신육아종합포털 또는 도 육아종합지원센터 전화신청(1661-9361)으로 사전 및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 김상돈 시장은 “이번 시간제 보육 제공기관 추가 지정·운영이 지역의 가정양육부모에 대한 삶의 질 향상과 열악한 보육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내일부터 송파 ‘마을공동체 교육’

    서울 송파구가 마을공동체 사업 활성화를 위해 4~18일 구청 8층 송파아카데미에서 ‘마을공동체 교육’을 한다고 2일 밝혔다. 송파구는 “마을공동체는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지역 문제를 발견, 해결점을 찾거나 이웃 간 소통과 공동체 화합을 추구하는 모임을 의미한다”며 “더 많은 주민들이 마을공동체 사업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4일 첫 교육에서는 전문 강사가 마을공동체 사업 취지와 참여자 역할 등을 강연하고 5일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마을주간 행사에 참여해 서울 전역의 마을 모임과 교류를 한다. 11일과 18일엔 지역 내 우수 사례로 꼽히는 마을예술창작소 ‘다락’과 육아 공동체 ‘우아맘’ 구성원들과 함께 마을공동체 운영과 활동 성과 등을 토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을공동체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마을공동체는 주민들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면서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있다”며 “이웃사촌이 옛말이 돼 버린 요즘 마을공동체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송파를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관악구, 아동학대 예방 민간 컨트롤 타워 운영

    서울 관악구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및 안전사고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아동학대 예방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어린이집 통학버스 안전사고와 아동학대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및 어린이집 연합회가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을 모아 구성했다. 협의체는 아동이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분기별 회의를 통해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 및 교육 강화,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 방지대책 마련 등을 주제로 아동학대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선다. 지난 20일 첫 회의에서는 아동학대예방교육의 대한 개선 방안과 함께 보육교사 근무환경 등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앞서 구는 지난 7월 보육종사자 4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아동학대 근절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특별교육도 실시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아동학대는 가정, 이웃과 마을, 더 나아가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도끼 “이사 중. 이제 찾아오지 마세요..공개 안 하고 조용히 살 것”

    도끼 “이사 중. 이제 찾아오지 마세요..공개 안 하고 조용히 살 것”

    래퍼 도끼가 새집으로 이사한다고 밝히며 사생활을 존중해줄 것을 호소했다. 도끼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사 중. 이제 드래곤시티에 살지 않는다. 다른 곳으로 이사해서 앞으로 방송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드래곤시티 펜트하우스 내 이름 앞으로 (감사한 편지나 선물도 많지만) 이상한 편지나 소포 보내거나 용건 없이 무조건 ‘만나기로 했다’고 로비에 찾아오지 말라. 직원들도 나도 헷갈린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도끼는 호화 펜트하우스를 방송을 통해 공개하면서 주목받았다. 래퍼라는 직업 외에도 고가의 외제차, 다양한 소품이 도끼를 대표했다. 특히 MBC ‘나 혼자 산다’,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 등에서 범상치 않은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양향자 인재개발원장 누구?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임원”

    양향자 인재개발원장 누구? “삼성전자 최초 고졸 출신 임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으로 인선된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전국여성위원장은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에 외부인사로 영입됐다.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양 원장에 대해 “학벌, 지역, 성별 등 우리 사회의 수많은 차별을 혁신하는 아이콘이며, 모든 월급쟁이, 고졸자, 직장맘들의 롤모델이 될 인물이다. 함께 청년들의 꿈의 크기를 키우고, 육아가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사회구조를 바꾸겠다”고 소개했다. 양 원장은 1985년 광주여상을 졸업한 후 삼성반도체에 입사해 메모리 설계실에서 연구원 보조로 일했다. 설계팀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 부장 등을 거쳐 2014년 삼성전자 첫 고졸 출신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에 근무하며 학업을 병행해 2005년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성균관대 대학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에서 석사를 마쳤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광주 서구에 출마하였다가 낙선했다. 지난 3월에는 광주시장에 출마하였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용섭, 강기정 후보에 밀려 3위로 탈락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남편 최용배씨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전남 화순(51) △ 광주여상 △ 삼성반도체 메모리설계실 연구보조원 △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무 △ 더불어민주당 4·13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위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광주미래산업전략연구소 초대 이사장.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노동시장 현실 반영”… 비정규직 통계 방식 손본다

    “노동시장 현실 반영”… 비정규직 통계 방식 손본다

    택배·보험설계사 등 ‘비임금’은 포함 ‘통계조사 입맛대로 하나’ 의혹의 시선 일각 “비정규직 감소 착시 유발할수도” “특수고용이 더 많아 늘어날 수도” 반박내년 8월부터 임신과 육아, 질병 등으로 스스로 유연근무제를 선택한 시간제 노동자를 비정규직 통계에서 제외한다. 또 이달부터 특수고용노동자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하지만 최근 통계청장 교체를 계기로 조사 방식을 입맛대로 바꾸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나온 뒤라서 이번 변경에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이 없지 않다. 이에 대해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노사정이 모여 합의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일자리위원회는 29일 이런 내용의 비정규직과 특수고용노동자 통계조사 개선에 대한 노사정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노사정은 우선 시간제 노동자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조사 문항을 보완해 내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부터 시범조사를 시작한다. 시간제 노동자는 2008년 123만명에서 지난해 266만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규직 성격을 가진 상용직 비중도 같은 기간 1.8%에서 12.6%로 급증했다. 현재 통계는 모든 시간제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분류하고 있다. 노사정은 “정규직이지만 임신과 질병 등의 사유로 일시적으로 시간제 근로를 하는 노동자를 비정규직으로 집계하는 현행 방식이 노동 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보험설계사와 학습지 교사, 퀵서비스 기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자영업자와 같은 비임금 노동자도 조사 대상에 포함한다. 현행 통계에 따르면 특수고용노동자는 2008년 60만 6000명에서 지난해 49만 7000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하지만 2015년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는 특수고용노동자를 230만명 규모로 추산했다. 현재 조사 방식에 따르면 특수고용노동자라고 할지라도 사업자 등록증을 소유한 경우에는 비임금 노동자로 분류돼 조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노사정은 “직종을 조사하는 문항은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퀵서비스 배달기사, 캐디, 방문판매원, 대리운전자 등을 예시로 제공한다”며 “조사 문항에 예시가 없는 직종의 노동자는 특수고용 노동자가 아니라고 응답할 가능성이 높다. 통계가 실제 규모보다 과소 추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달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부터 비임금 노동자에게도 특수고용노동자 여부를 묻는다. 아울러 유형별 통계 중복으로 전체 비정규직 규모(658만명)와 비정규직 유형(한시적·시간제·비전형)의 합(850만명)이 맞지 않는 것도 개선한다. 노사정은 조사 자체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합리적인 중복 제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노사정 합의가 이행되면 집계 방식 개선만으로 통계에서 비정규직이 줄어드는 착시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자리위는 “특수고용노동자로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규모가 비정규직에서 제외되는 시간제 노동자 규모보다 크다”며 “오히려 비정규직 규모가 다소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재호 비정규직 통계 개선 TF 위원장은 “의도적으로 비정규직 숫자를 줄이거나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집계가 어렵거나 특성 구분이 필요한 노동자를 파악하는 방향으로 조사 방법을 바꿔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의왕시, 경력단절여성위한 ‘힐링토크 콘서트’ 다음달 11일 개최

    경기 의왕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다음달 11일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한 힐링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새일드림! 행복찾기”라는 주제로 열린다. 공연은 세계적인 복화술사와 캐릭터 깡여사의 유쾌, 상쾌, 통쾌한 여성 스토리 토크, 비보이들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 열린다. 시는 재취업과 진로 설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력단절여성들에게 많은 위안과 격려가 되는 진정한 힐링과 소통의 시간이 되도록 준비했다. 의왕시뿐만 아니라 타지역 여성들도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의왕새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고용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경제참여율은 20대에 70% 수준에서 30대가 되면 갑자기 50%대까지 떨어진다.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때문이다. 현재 여성가족부와 시는 경력단절여성 방지와 재취업을 위해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하며, 생애주기별 취업지원을 하고 있다. 권오종 기업일자리과장은 “이번 힐링 토크 콘서트는 경력단절여성들의 자존감 향상과 취업의욕고취 등 여성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안양시, 저출산 심각성 알리기 위한 ‘찾아가는 인구교육’ 실시.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경기 안양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저출산의 심각성을 알리고 양성평등 가치관 형성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실시하는 저출산 인식개선 사업이다. 다음달 6일 안일초교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구교육 전문강사가 초등학생 저·고학년 별 눈높이에 맞춰 시청각자료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학·박달·삼성·석수·안일초교 등 5개교에서 실시된다. 지난 22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의 2017년 합계출산율은 0.985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합계출산율 1.05명, 경기도 1.07명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 17년만에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편이다. 유엔은 65세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고령사회의 원인은 낮은 사망률과 저출산율을 들 수 있다. 여성에게 집중된 육아부담 등은 출산기피현상을 낳아 저출산으로 이어진다. 최대호 시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안양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한국토지주택공사, 근무 혁신·상생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한국토지주택공사, 근무 혁신·상생 협력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기업도 변해야 산다’는 기조 아래 다양한 경영혁신 방안을 추진 중이다. LH는 지난 1월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을 담은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또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사회적가치추진단’을 신설했다. 올해 들어 공기업 최초로 1263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공사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527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다. LH는 중소기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중소기업 물품을 사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상생협력펀드를 통해 낮은 금리로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노후주택 개·보수, 안전취약주택 소방안전시설 설치, 골목길 환경개선 등 지난해에만 15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조직 내부 혁신에도 적극적이다. LH는 지난해 5월 ‘일·가정 양립을 위한 근무혁신방안’을 도입하고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했다. 생후 1년 미만 자녀를 둔 직원에겐 하루 1시간의 육아시간 휴가 제도를 신설하고 남성 육아휴직 등을 확대했다. LH 관계자는 “내부 혁신과 상생 협력 등의 변화만이 공기업으로서 LH가 나아갈 길”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아직도 ‘맘’ 불편한 사회

    아직도 ‘맘’ 불편한 사회

    직장 내에서 여성들이 여전히 임신과 육아를 이유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성 감수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성 평등한 사회’로의 진입은 아직 멀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양사로 일하는 임신부 A(27)씨는 최근 유산 조짐이 있어 직장에 몇 주 휴직을 부탁하려다 결국 퇴사를 결심했다. A씨가 휴직 얘기를 조심스레 꺼내 놓자 팀장이 “생각 없는 소리 하지 마라. 몸 관리해도 갈 애는 가고 올 애는 온다”며 막말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팀장은 또 “나도 세 번이나 유산을 해봤다. 안정을 취하라고 해서 침대에 누워 쉬었는데도 결국 유산했다”면서 “넌 젊으니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며 A씨의 휴직을 막아 섰다. 홍보업계에서 일한 최모(29)씨도 육아 휴직을 하려다 영원히 휴직하게 됐다. 최씨는 “회사에 임신 소식을 알리고 휴직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수많은 비아냥거림을 들었다”면서 “팀장은 ‘양심이 있으면 최소화해라. 그렇게 빠져버리면 남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이런 상황에서 아이를 키우면 본인과 아이가 모두 괴로워질 것 같아 결국 회사를 떠났다.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B(27)씨는 “임신부인데도 새벽 6시에 출근하고 밤 11시에 퇴근했는데 출산 직전 이유 없이 인사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면서 “그냥 출산 휴가 없이 일을 관뒀는데 사실상 쫓겨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임신부를 대하는 회사의 삐딱한 태도 때문에 결혼 후 직장을 잃는 여성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여성의 임신을 ‘죄’로 여기는 이런 직장 분위기는 우리나라가 합계출산율 1명 이하의 ‘초저출산’ 국가로 진입하는 데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2018 젠더그래픽스-성 평등수준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인식 격차’에 따르면 성평등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이는 컸다. ‘사회가 평등하다’는 응답률은 남성이 46.7%인 반면 여성은 15.2%에 불과했다. 특히 ‘경제활동(일자리) 참여 기회가 평등하다’는 응답률은 남성 43.3%, 여성 22.5%로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인력은 늘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한국 특유의 기업 문화가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독일에서 도입한 가족친화적인 기업 인증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근로감독관이 개입해 실태를 조사하고 제재를 가한다든지, 갑질 기업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실질적인 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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