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육아
    2025-09-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084
  • KT 키즈랜드 2.0, 모바일 앱·육아 콘텐츠로 ‘진화’

    KT 키즈랜드 2.0, 모바일 앱·육아 콘텐츠로 ‘진화’

    새 육아교육 ‘오은영 박사…’ ‘뽀로로…’도인터넷(IP)TV의 ‘킬러 콘텐츠’로 부상한 어린이 콘텐츠가 모바일로 전장을 넓혔다. 통신업계가 자체 기획하는 어린이 콘텐츠도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KT는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설명회를 열고 자사 IPTV ‘올레tv’ 육아·교육 서비스인 ‘키즈랜드’를 업그레이드한 ‘키즈랜드 2.0’을 이날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육아 콘텐츠를 추가한 게 핵심이다. 앞서 지난 5월 선보인 ‘키즈랜드 1.0’은 연령별 놀이학습, 맞춤 메뉴 등을 제공해 왔다. 키즈랜드 2.0은 크게 ▲‘키즈랜드 모바일’ 앱 ▲육아 전문 콘텐츠 ▲TV시청 습관 캠페인으로 구성됐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키즈 채널 13개를 광고 없이 무료로 볼 수 있고, 자사 고객에게는 주문형비디오(VOD) 1만편을 추가 제공한다. 특히 광고와 유해 콘텐츠를 차단해 유튜브와 차별화했다. 신규 육아 콘텐츠로는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 ‘뽀로로의 왜요쇼’가 새로 나왔다. 각각 정신건강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부모의 육아 고민을 상담해 주고, 3∼5세 미취학 어린이의 질문에 뽀로로 캐릭터가 답변해 주는 방식이다. 연말까지 영유아 두뇌 발달을 위한 ‘사운드북’ 등이 추가된다. KT는 또 시력에 영향을 주는 ‘블루라이트’를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추천 연령 정보를 24개월, 3∼4세, 5∼6세, 7∼8세, 9∼10세로 세분화했다. 포화된 통신시장에서 이동통신 수익 대신 IPTV 수익 비율이 늘면서 통신사마다 주요 고객인 어린이 콘텐츠를 강화하는 추세다. 키즈랜드 1.0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60만명을 달성했고, 지난해 선보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는 1년여 만에 월평균 이용자 수가 70만명을 넘어섰다. SK브로드밴드 BTV는 아이가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살아 있는 동화’가 대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맘카페를 폐쇄하라” 들끓는 여론…‘보육교사 사망’ 김포맘카페 사건 후폭풍

    “맘카페를 폐쇄하라” 들끓는 여론…‘보육교사 사망’ 김포맘카페 사건 후폭풍

    아동을 학대했다는 의심만으로 인터넷 상에 신상이 공개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어린이집 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역 엄마들의 온라인 모임인 인터넷 맘카페 문화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16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인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경기 김포의 한 아파트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내가 다 짊어지고 갈 테니 여기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어린이집과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A씨는 앞서 11일 어린이집 나들이 행사 때 원생 1명을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근처에 있던 시민이 “특정 어린이집 조끼를 입고 있는 보육교사가 축제장에서 원생을 밀쳤다. 아동학대 같다”며 신고했다. 이후 인천과 김포의 인터넷 맘카페에는 A씨를 가해자로 단정 짓고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가 밀친 아동의 이모라고 주장한 B씨는 맘카페에 A씨의 실명과 어린이집 이름을 공개했고 맘카페 회원들도 사실 확인 없이 공감하거나 어린이집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며 논란이 커졌다. 일부 회원은 ‘어린이집과 동료교사에게도 문제가 있다’, ‘교사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해야 한다’, ‘해당 교사가 해고되어야 한다’, ‘과연 그날만 그랬을까’라는 등의 댓글을 적었다. 사건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A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유서에서 아동학대 의혹에 대해 “내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다. XX야, 그때 일으켜 세워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과 어머니,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A씨 동료 교사와 경찰 등에 따르면 그는 교제하던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였다. A씨와 3년간 함께 근무했던 한 교사는 “아동학대라는 신고와 함께 맘카페 글이 올라와 마녀사냥이 시작됐다”며 “피해자 어머니는 괜찮다고 이해해 주셨는데 이모님이 오히려 나서 원장, 부원장, 교사가 무릎 꿇고 울며 사죄드렸지만 오히려 더 큰 소리로 소리지르며 해당 교사에게 물까지 뿌렸다”고 주장했다. 이 교사는 “보육교사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아야 한다”며 “나의 한마디로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적었다.보육교사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문제의 글이 올라왔던 김포 맘카페는 충격에 빠졌다. 회원들은 고인을 추모하며 죄송하다, 반성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카페 운영진은 “어린이집 실명이 드러난 B씨의 글을 불량게시글로 처리하자 아동학대를 방치하는 어린이집과 내통한 파렴치한 사람들이라는 비난을 받았다”며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지역 맘카페는 ‘맘충’(엄마를 벌레에 빗대 혐오감을 드러내는 말)들의 모임이 되고 급기야 B씨에 대한 신상털기가 진행되고 있다. 회원들의 프로필 사진과 댓글들도 공개됐다”고 공지했다. 운영진은 “B씨마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두렵다”며 우려했다. 인터넷 지역맘카페는 같은 생활권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육아용품 등을 저렴하게 사고 팔거나 기부하는 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해당지역의 식당, 교육기관 등에 대한 후기도 맘카페에서 보편적으로 접할 수 있는 정보다. 다만 주관적인 의견이 기정 사실인 것처럼 전달될 수 있고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될 가능성도 있어 카페 운영진들이 업체를 실명으로 적는 행위를 금지하기도 한다. 육아라는 공통점이 있는 카페 회원의 특성상 게시글에 공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사실과 거리가 먼 여론이 조성되고 뜻하지 않은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청와대 국민 청원에는 ‘맘카페를 강제 폐쇄해달라’, ‘김포 어린이집 교사를 숨지게 한 맘카페 당사자를 처벌해달라’ 는 등 맘카페에 대한 비난 청원이 여러 건 올라온 상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외벌이’가 맞벌이 부부보다 자녀 많고 보험 가입 적극적

    ‘외벌이’가 맞벌이 부부보다 자녀 많고 보험 가입 적극적

    외벌이 가정이 맞벌이 가정보다 자녀 수가 더 많고 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화생명이 30~40대 고객 180만명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당 자녀 수는 맞벌이 1.08명, 외벌이 1.26명이다.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큰 탓에 맞벌이의 자녀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풀이됐다. 또 맞벌이의 평균 월소득은 765만원, 이 중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65%(29만 9225원)였다. 반면 외벌이의 월소득은 529만원으로 맞벌이보다 200만원 이상 적었지만 보험료 비중은 4.82%(25만 4978원)로 높았다. 수입이 많을수록 보험 가입에 더 적극적이라는 통념에 대치되는 결과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일수록 소득 상실에 대한 대비와 은퇴 후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 소득자가 한 명에게 집중된 외벌이 가정이 그 필요성을 더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하위·중위 그룹에서는 외벌이가 맞벌이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납입했다. 하위 그룹(연소득 맞벌이 7000만원 이하, 외벌이 4000만원 이하)에서는 외벌이가 낸 연금보험이 15만원으로 맞벌이 11만원보다 많다. 저축보험 역시 외벌이 25만원, 맞벌이 20만원이었다. 반면 상위 그룹(연소득 맞벌이 1억 2000만원 이상, 외벌이 1억 1000만원 이상)의 경우 맞벌이가 보험료를 더 많이 냈다. 특히 종신보험과 CI보험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맞벌이는 종신보험과 CI보험에 월평균 37만원, 18만원을 낸 반면 외벌이는 30만원, 15만원 납입에 그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일본 국민 52% “아베 총리 개헌안 제출 반대”

    일본 국민 52% “아베 총리 개헌안 제출 반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헌법 개정과 관련해 “다음 임시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절반 이상의 일본 국민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V아사히계의 방송네트워크인 JNN이 이달 13~14일 실시해 15일 보도한 10월 국민여론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1.7%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6%였다. JNN은 “조사방법에 차이가 있어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지지 응답이 더 우세해진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이라고 설명했다. 얼마 전 아베 총리가 자민당 헌법 개정안을 다음 임시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반대”가 52%로, “찬성”의 33%를 20%포인트 가까이 웃돌았다. 자민당은 지난 3월 현행 헌법 9조 1항(전쟁 포기)과 2항(전력보유·교전권 불인정)을 그대로 둔 채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안을 마련한 상태다. 아베 총리는 이르면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때 헌법 개정에 대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베 총리가 이달 2일 실시한 내각 및 당직 개편에 대해서는 “평가한다”가 25%, “평가하지 않는다”가 51%로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의 2배를 넘었다. 특히 아소 부총리 겸 재무장관의 유임에 대해서는 57%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베 내각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는 ‘연금·의료 등 사회 보장’ 51%, ‘경기·고용’ 44%, ‘저출산·고령화 및 육아’ 33% 순이었으며 ‘헌법 개정’은 12%에 그쳤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워킹맘에 꼭 필요한 건 특혜·배려 아닌 공감”

    “워킹맘에 꼭 필요한 건 특혜·배려 아닌 공감”

    “육아를 위한 지원 제도 마련도 중요하죠. 하지만 아무리 제도가 좋아져도 아이를 키우며 회사를 다니는 엄마들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대가 없으면 일하기 정말 힘들어요. 워킹맘들이 바라는 것은 무조건적인 배려가 아니라 육아와 일을 같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이해’입니다.”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8일 발간한 ‘2018년 한국의 워킹맘 보고서’를 쓴 서정주(45) 선임연구원은 초등학생 아들과 유치원생 딸을 둔 워킹맘이다. 이 보고서는 1600명의 워킹맘에 대한 설문을 통해 그들의 생활과 고민을 조명했다. 서 연구원은 친정과 시댁의 도움을 받지 않고 남편, 육아도우미 아주머니와 함께 ‘고군분투’하며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런 이유로 회사는 그를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엄마들의 삶을 보여주기 위한 이번 보고서 작성의 적임자로 낙점했다. 서 연구원은 14일 “처음엔 다른 보고서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설문 결과를 숫자로 보는데 갑자기 울컥했다”면서 “자료를 하나하나 분석할 때마다 ‘아, 이게 내 이야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회사 생활을 관두게 된 엄마들의 설문을 보며 서 연구원은 자신이 했던 고민과 너무 똑같아 ‘맞아 맞아’라고 혼잣말을 반복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은 양육의 개념이 육아에서 교육으로 바뀌기 때문에 아이 입장에서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라면서 “그런 중요한 시기에 ‘엄마인 내가 옆에 있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이미 두 번이나 육아 휴직을 했는데 또 쉬면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뒤엉켜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워킹맘들이 일을 계속하기 위해선 남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최대 위기였던 첫째의 초등학교 입학 당시 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남편이 육아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그래도 희망적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요즘 젊은 아빠들은 육아에 적극적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워킹맘들이 사회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선 어떤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할까. 서 연구원은 “적지 않은 워킹맘들이 ‘아이가 필요할 때 내가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죄책감을 갖기도 한다”면서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주52시간제 정착과 탄력근무제 확대가 엄마들의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워킹맘이 바라는 것은 특혜와 배려가 아니라 공감”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공감능력이 커진다면 워킹맘도 워킹대디도 모두 어깨가 가벼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치명적인 ‘성병’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호주 코알라들

    치명적인 ‘성병’ 피해 영국으로 이주한 호주 코알라들

    호주 코알라 5마리가 개체수를 위협하는 성병을 피하기 위해 1만 마일을 날아 영국으로 ‘피신’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밤, 호주 클릴랜드 야생동물공원에서 서식하던 코알라 5마리가 비행기를 타고 영국에 도착해 롱릿 사파리 파크로 옮겨졌다. 코알라 5마리가 영국으로 이주한 이유는 다름 아닌 성병(STD)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코알라를 죽이는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클라미디어 성병이 꼽힌다. 클라미디어는 암컷의 불임과 실명을 유발하는 에이즈(AIDS)와 유사한 바이러스지만,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현지에서는 수의사들이 항생제로 코알라를 치료하고 있지만 병세가 쉽게 호전되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2014년에는 코알라가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결국 호주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항생제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코알라의 개체수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고, 코알라 일부를 호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으로 피신토록 하는 방안을 택했다. 롱릿 사파리 파크 측은 “이곳에서 새로운 코알라들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현재 이들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동물 종(種)에 대한 보호사전 역할을 함과 동시에 호주 유대목 동물(캥거루·코알라처럼 육아낭에 새끼를 넣어 가지고 다니는 동물)에 대한 교육과 보전을 장려하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손 위생을 위한 일상 속 필수 체크포인트 BEST 4

    손 위생을 위한 일상 속 필수 체크포인트 BEST 4

    10월 15일은 세계 손 씻기의 날이다. 설사와 폐렴 등 감염 질환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어린아이들의 희생을 줄이기 위해 2008년 UN 총회에서 제정한 날이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올바른 손 위생 실천 시 메르스, 인플루엔자, 신종플루, 식중독 등 감염병의 발생률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하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손 씻기를 ‘셀프백신’이라 부를 정도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비누 등으로 30초 이상 제대로 손을 씻으면 묻은 세균의 99.8%를 없앨 수 있고 수인성 감염병의 50~70%, 호흡기 질환의 21%를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인 손 씻기 외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손 위생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자.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시간에 이상 손을 씻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약 26만 마리의 세균이 손에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쁜 일상 속에서 꾸준히 손 씻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최소한 3시간에 한 번씩은 손을 씻는 버릇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 손을 씻을 때는 항균 효과가 있는 전용 핸드솝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라이온코리아 ‘아이! 깨끗해 항균 폼 핸드솝’은 탁월한 항균 효과로 각종 질병의 원인인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을 제거해준다. 또한 펌프를 누르면 바로 거품이 나오는 거품형 손 세정제로 쫀쫀한 거품과 피부자극 테스트를 마친 저자극 세정 설계로 피부가 연약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환절기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어른들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 깨끗해 항균 폼 핸드솝은 레몬향, 청포도향, 모이스처라이징, 순으로 구성됐다. 24시간 매일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키보드 등의 세균이 변기보다 많다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려오곤 한다. 매일 같이 사용하는 일상용품에 세균이 번식하고 있다면 아무리 손을 열심히 씻더라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하지만 전자기기는 직접 닦기가 어렵기 때문에 세균이 많다고 해도 관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럴 땐 스프레이형 손 소독제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닥터 브로너스의 ‘오가닉 라벤더 핸드 새니타이저’는 가볍게 뿌려서 쓰는 스프레이 타입의 손 소독제로 스마트폰, 키보드, 유모차 손잡이나 자동차 핸들 등 살균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뿌려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100% 유기농 성분으로 직접 손에 뿌려 사용해도 안전하며, 겨드랑이에 뿌려 데오드란트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풋 스프레이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보통 육아를 할 때는 아이를 만지는 어른들만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들은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어른 손의 청결뿐만 아니라 아이 손의 청결 상태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유아 전용 손 소독제를 지참해 수시로 아이 손을 깨끗하게 유지 시켜주는 것이 좋다. 아토엔오투 손 소독제 ‘핸드클리너플러스’는 알로에베라 추출물과 글리세린 등의 보습 성분이 함유돼 피부에 순하게 작용하고 사용 후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유아 전용 손 소독제다. 미세먼지와 유해 세균 등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며 끈적임과 잔여감 없이 촉촉한 피부로 만들어주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청결을 위해 손을 자주 씻다 보면 피부가 건조해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환절기 시즌에는 더욱 유의해야 한다. 잦은 손 씻기와 건조하고 추운 날씨로 인해 피부 건조, 습진, 각피증 등의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로 핸드크림을 바르기가 번거롭다면 잠들기 전 핸드마스크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메디힐 ‘테라핀 핸드마스크’는 손 주름 개선 및 보습, 영양 효과가 있는 핸드 전용 보습 팩으로, 거칠어진 손에 영양을 공급한다. 파라핀, 쉐어버터, 세라마이드 등이 함유되어 핸드 마시지를 받은 것처럼 촉촉하고 매끈한 손을 만들 수 있다. 손에 핸드 마스크를 끼운 후 10~20분 후 제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물로 씻어낼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추석·폭염 해소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폭 마이너스 모면했지만…실업률 13년 만에 최고

    지난달 취업자수가 추석과 폭염 해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보다 4만 5000명 늘어났지만, 실업자수가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웃돌면서 고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9개월 연속 실업자수가 100만명을 웃돈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실업률은 3.6%로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추석과 폭염 해소 등의 영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보다 4만 5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취업자 증가폭이 7월 5000명, 8월 3000명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다소 나은 수준이지만, 올해 들어 세번째로 낮고 추석의 일시적 효과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고용 부진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 2000명 줄어 6~8월까지 10만명대 이상 감소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나아졌지만, 올 4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비스업 취업자도 8월에 1만 2000명이 감소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9월에도 5000명 감소했다. 특히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사업시설관리(경비원 포함)·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13만명이 줄어든 것을 비롯해 도·소매업(-10만명), 음식·숙박업(-8만 6000명) 등에서 취업자수가 31만 6000명이나 줄어 최저임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1.2%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2월부터 8개월째 하락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이어진 하락세 이후로는 가장 장기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8%로 0.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우리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3~40대 고용률의 감소 경향이 뚜렷하다. 40대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 3000명 줄어 고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포인트 감소했다. 30대도 취업자수가 10만 4000명 감소해 고용률이 0.2% 포인트 줄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9만 2000명 증가한 102만 4000명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1999년 6월~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지속된 이후로는 가장 긴 기간이다. 실업률은 1년전보다 0.3% 포인트 오른 3.6%로 집계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낮아졌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1.4%였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2.7%였다. 둘 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4000명 증가했다. 재학·수강 등(-17만 2000명), 육아(-8만명)에서 감소했지만, 가사(9만 2000명), 쉬었음(8만 9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55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3000명 늘었다. 역시 2014년 통계 기준 변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폭 축소 등으로 7~8월 대비 고용 증가폭은 소폭개선됐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일자리가 하나라도 더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혁신성장 등을 통한 우리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 제고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해피투게더4’ 한지민, 귀염 애교+털털 매력 발산...동시간대 시청률1위

    ‘해피투게더4’ 한지민, 귀염 애교+털털 매력 발산...동시간대 시청률1위

    ‘해피투게더4’가 빅웃음으로 첫 방송을 꽉 채웠다. 특히 ‘해투’ 사상 처음으로 스튜디오를 벗어나 부산으로 출격해 생생한 토크 현장 분위기를 담아냈다. 무엇보다 첫 게스트로 포문을 연 한지민은 귀염뽀짝 애교부터 솔직 소탈한 입담까지 전천후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붙들었다. 11일 첫 방송된 KBS2 예능 ‘해피투게더4’가 목요일 밤 터줏대감의 굳건함을 입증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해피투게더4’ 시청률은 수도권 3.2%(2부 기준), 전국 3.0%(2부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부산으로 떠난 MC 유재석-전현무-조세호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스페셜 MC 지상렬-워너원 황민현이 남다른 입담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게스트로 출연한 한지민은 귀여운 애교부터 소탈한 입담까지, 마성의 매력을 터뜨리며 웃음 핵폭탄을 안겼다. 이날 한지민은 솔직한 입담과 남다른 예능감으로 중무장해 MC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한지민은 “전현무에게 서운한 적이 있다”며 “전현무가 한 방송에서 내게 전화를 했다. 새 번호를 알려줬는데도 굳이 예전 번호로 전화를 해 내가 전화를 받지 않은 그림이 됐다”고 말하며 ‘전현무 몰이’를 시작했다. 이어 안절부절못하는 전현무를 향해 “제 번호를 저장 안 하셨나 보다. 정말 서운하다”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폭발시켰다. 이어진 ‘좋은 질문, 나쁜 질문, 이상한 질문’ 코너에서 한지민은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하게 된 사연, 가족 이야기 등 ‘한지민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특히 한지민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아는 와이프’ 속 아줌마 연기를 위해 언니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한지민은 “언니가 아들만 둘이다. 아무래도 언니가 제일 가까이에서 육아를 하고 있어 자주 들여다보게 됐다”며 “언니가 화를 내긴 하지만 드라마보다는 아니다”라며 급쉴드를 펼쳐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한지민은 조카 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 다른 코너 ‘친구夜식당’에는 한지민의 절친 특급 스타 박형식-걸스데이 혜리-빅스 엔이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한지민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야식을 추천했다. 이에 한지민은 박형식-혜리-엔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새 시즌으로 돌아온 ‘해피투게더4’에서는 MC 유재석-전현무-조세호의 케미가 한껏 돋보였다. 손발이 척척 맞는 3MC의 남다른 호흡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요칼럼] 가사노동가치 평가의 역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가사노동가치 평가의 역설/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14~15년 전쯤 아이 키우는 한 남성의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다. 맞벌이 부부로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을 키우는 그는 당시로선 드물게 육아를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그는 상까지 받았는데, 남성의 육아 참여란 말 자체가 생소한 당시 상황에서 요즘 언어로 표현하자면 ‘평등부부의 선도적 사례’쯤 됐기 때문이다. 퇴근하면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던 그가 아이 키우는 아빠로 돌변한 계기는 의외로 단순했다.부인이 야근하던 어느 날 저녁밥을 차려 주기 위해 일찍 퇴근해 아이에게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씨앗이 됐다. “뭐 먹고 싶니?” 아이의 대답은 “김구이”. 기름 발라 구운 김을 먹고 싶다는 것이었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고 마른 김을 꺼내 든 그는 아차 싶었다. 김을 어떻게 굽지? 평소 아내의 김구이를 맛있게 먹기만 했지 조리법은 관심조차 가져본 적이 없기에 그는 당황했다. 아이에게 물었다. 어떤 김이지? 기름이 발라져 있고 짭짤한 구운 김. 아이의 대답은 딱 여기서 멈췄다. 그때부터 한 시간 넘게 김구이를 위한 그의 ‘사투’가 계속됐다. 사투라고 표현한 이유는 김을 불에 직접 굽다가 태우고 팬에 기름을 잔뜩 붓고 튀기다가 태우고…. 끝내 실패한 행동을 되풀이했던 그의 모습이 몹시 처절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들의 작은 소망조차 이뤄주지 못하는 자신의 무능함과 함께 그는 깨달았다. 아내가 그동안 해왔던, 매일매일의 노동이 그저 단순한 노동이 아니었음을. 아내 역시 때깔 좋은 김을 골라 신선하게 보관하고 향긋한 기름과 소금을 적당량 발라 알맞은 두께의 팬 위에서 불 조절을 제대로 해가면서 구워낼 수 있게 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음을. 관심과 공부와 연습을 계속해 왔음을. 30여년 가까이 가사노동을 해왔지만 김을 구울 때는 늘 긴장한다. 바삭하고 고소한, 적당히 구워진 김을 식탁에 내긴 쉽지 않다. 그래서 날김 그대로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며 조리 없이 먹고 있다. 고소한 기름 향이 그리우면 사먹는다. 김구이가 이럴진대 다른 요리 노동은 어떨까? 며칠 전 통계청에서 무급 가사노동가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가계생산 위성계정 개발 결과’라는 매우 낯선 제목을 달았지만, 내용은 일상에서 우리가 수행하는 가사노동을 경제학적으로 계산한 수치였다. 발표에 따르면 2014년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360.7조원으로 명목 GDP 대비 24.3%의 비중에 이른다. 이런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해마다 증가해 왔는데, 5년에 비해 33.3%가 커졌다. 2014년 무급 가사노동가치 생산의 성별 비율은 여자 75.5%, 남자 24.5%로 여자가 4분의3을 차지하나 1999년 각각 79.9%, 20.1%였던 것에 비하면 남성의 기여가 늘고 있다. 이쯤 되면 이번 발표를 반길 분이 적지 않을 듯싶다. 그러나 노력에 대한 감사보다는 개선의 여지에 대한 걱정이 큰 결과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유는 여러 가지이지만 한 가지만 말하자면 가사노동의 단가, 즉 대체임금의 책정 문제다. 통계청은 가사노동의 임금수준을 ‘가사·음식 및 판매관련 단순노무직 종사자’와 ‘음식관련 단순종사원’,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 등의 직종으로 선정했다. 이런 가장 낮은 수준의 직종 임금으로 계산해도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명목 GDP의 거의 4분의1 수준에 이른다. 제대로 계산한다면 과연 어떤 수치가 나올까? 하나 더 덧붙이자면 단순노무직이라고 규정된 가사서비스 종사자의 임금수준은 과연 적정한 것인가? 김 굽는 일조차 쉽지 않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좀 다른 의견을 가질 것이다. 또 이런 막대한 가치를 생산하는 노동을 가정에만 맡겨둘 것인가? 질문은 끝없이 제기될 수 있다. 돌봄노동에 대한 질문을 시작할 때다.
  • 육아필수품 ‘브라운체온계’ 해외직구하면 90% 가짜

    육아필수품 ‘브라운체온계’ 해외직구하면 90% 가짜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서 첫번째 필수품으로 꼽는 ‘브라운 체온계’ 상당수가 가짜로 확인됐다. 공식 수입된 제품보다 값이 싸다고 해외 직구로 구입했다간 낭패를 보기 쉬워 사전에 꼼꼼한 확인이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허가받지 않은 체온계를 인터넷 쇼핑몰이나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해외직구 형태로 판매하는 업체 1116곳을 적발해 사이트 차단 등의 조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가 해외직구 체온계 가운데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고 가격은 국내 판매가보다 싼 귀 적외선 체온계(모델명: IRT-6520, 일명 브라운 체온계) 13개를 직접 구매한 결과 12개 제품이 위조제품으로 확인됐다. 외관은 정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지만 체온 정확도를 측정한 시험에서 12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귀적외선체온계의 국내 판매가격은 7만∼8만원이지만, 해외직구 제품은 4만∼6만원으로 저렴하다. 식약처는 공식적으로 수입되지 않은 의료기기가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네이버, 옥션,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등 온라인 매체에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소아청소년의사회는 “영유아나 어린이의 체온은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질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적절하게 치료하려면 정확한 체온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부정확한 체온계를 사용하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국내에 정식 수입된 의료기기는 제품 외장이나 포장에 한글 표시사항이 적혀있으며, 의료기기 제품정보망 홈페이지(www.mfds.go.kr/med-info)에서 업체명, 품목명, 모델명 등을 입력해 검색하면, 허가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의왕시, 행정·교육·복지 등 6개 분야 55개 공약사업 확정

    경기도 의왕시는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의왕’을 만들기 위한 민선7기 6대 시정방침과 6개 분야 공약사업을 10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7기의 비전과 목표를 알리기 위한 ‘민선7기 행복의왕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확정된 6대 시정 방침은 ‘함께하는 시민자치도시’, ‘사람중심 첨단자족도시’, ‘희망주는 맞춤복지도시’, ‘꿈을여는 혁신교육도시’, ‘지속가능 안전환경도시’, ‘활력있는 문화체육도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6대 공약사업은 행정, 개발·경제, 복지, 교육, 안전·환경, 문화·예술 등 6개 분야 55개 사업이 확정됐다. 분야별 공약사업 중 ‘행정분야’는 의왕미래위원회 및 시민정책단 구성, 시민감시단 운영, 공직자 부정청탁신고 핫라인 설치 등 6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개발·경제분야’는 부곡도깨비시장 주차시설 확충,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포일테크노파크 조성 등 11개 사업을 제시했다.‘복지분야’는 아름채노인복지관 별관 건립, 장애인 일자리 확대, 육아나눔터 확대, 경로당 주치의제 운영 등 13개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분야’는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지원, 청소년 문화의 집 설립, 방과 후 돌봄교실 확대, 유치원·어린이집 안전시스템 구축 등 10개 사업을 공약으로 정했다. ‘안전·환경분야’는 보행친화형 도로 개선, 의왕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도심속 둘레길 조성,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 위한 버스노선 구축 등 9개 사업이다. 문화·예술분야는 시민회관 건립, 체육시설 조성, 북카페 확충, 고천행복타운 내 시민공원 조성 등 6개 사업을 최종 확정됐다. 김상돈 시장은 “공약사업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의왕, 살기 좋은 행복한 의왕시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광양시, 광양제철소와 손잡고 인구 30만명 늘리기 적극 나서

    광양시, 광양제철소와 손잡고 인구 30만명 늘리기 적극 나서

    광양시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손 잡고 인구 30만명 자족도시로 거듭난다는 구상을 펼치고 있다. 시는 10일 시청 접견실에서 정현복 광양시장, 김학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활력증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는 저출산과 함께 지역사회의 이슈인 인구감소 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체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일과 생활의 균형문화 확산을 통해 직장여성 경력단절 예방과 출산·육아부담 경감 등 가족 친화 분위기 조성에 더 힘쓰기로 했다. 직원들의 지역 정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에서는 온종일 돌봄 생태계 조성과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 아동전문병원 유치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양육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정주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앞으로 지역 기업체와도 인구 협력 업무협약을 확대해 일과 생활이 균형 잡인 거점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정 시장은 “저출산과 인구문제 해결은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의 기업문화를 선도하는 광양제철소가 인구 문제에 적극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소장도 “일과 생활의 균형 있는 삶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나겠다”면서 “저출산과 인구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엄마의 프라이드

    [유세미의 인생수업] 엄마의 프라이드

    그녀는 누가 뭐래도 엄마의 프라이드였다. 고등학교 때부터 전체 수석을 놓친 적 없었고, 당연히 S대를 거쳐 국내 굴지의 그룹에 입사한 자랑스러운 딸이었다. 그러나 서른이 넘어가면서 유난히 딸자식 결혼에 집착한 엄마의 근심은 늘어 갔고, 사위에 대한 절대조건도 소박해져 갔다. 처음에는 열손가락이 모자라는 조건을 내세우다 딸자식 마흔을 바라보니 건강해서 ‘처자식 책임질 수준’만 되면이라는 애매한 조건으로 물러섰다.올해 서른아홉 고은애씨. 15년차 직장인. 직급은 차장. 회사에서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한 여자 간부가 되기 위해 대학졸업과 동시에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직장생활을 했다.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들딸 낳느라 출산휴가, 육아휴직 들락거리는 동료들을 보면서 그래도 저들보다 고속 승진하고 있다는 위로 하나로 버텼다. 모태 솔로에 가깝지만 요즘 트렌드라는 자발적 미혼은 아니다. 오히려 매해 목표와 기필코 이루고 싶은 꿈이 ‘결혼’ 딱 두 글자가 된 지 거의 10년이 됐다. 그러나 결혼이 결심만으로 척척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마흔 문턱에 이르면서 평생 내 편이 돼줄 한 사람이 더욱 간절해졌다. 일만 하다가 독거노인 될라 농담하는 소리가 더이상 듣기 싫다. 프로젝트 때문에 몇 주 밤낮으로 뛰었더니 두들겨 맞은 양 에구구 소리가 절로 나지만 휴일도 맞선 약속이 흔쾌한 이유다. 종일 자다 보니 약속 2시간 전이다. 공중에 튀기듯 일어나 벼락같이 샤워하고 맞선 전용 감색 원피스를 입으며 공들여 화장한다. 밥은? 종일 자느라 배에서는 항공모함 출항하는 소리가 난다. 그러나 모처럼 근사하게 먹을 텐데, 일단 패스. 솔직히 귀찮기는 하다. 이런 약속이 없었으면 침대 속에서 불닭발을 배달시키고 찬 맥주를 곁들여 영화나 보면 더이상 부러울 것이 없겠구만. 택시를 탔다. 남자가 차를 가져올 텐데 따로 이동하는 것도 우습고 그녀의 자동차를 굳이 보여 주고 싶지 않다. TV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헛된 상상을 불어넣는다. 기업 여자 간부면 명품을 감고 외제차에서 척 내려 넓은 오피스텔에 들어가 침대로 명품 가방을 휙 던지는 장면은 왜 그리 자주 나오는지. 호텔 커피숍에 우아하게 들어서는 순간에도 은애씨는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 한두 번 더 만나 보자 생각되면 베스트다. 그것도 아니면 좋은 식당에서 밥 한 끼 먹고 오면 됐다는 정도. 그러나 이게 웬걸. 맞선 남은 기대 이상이다. 이 남자랑 결혼이라도 하면 전생에 나라 구한 여자가 될 수도 있을 듯싶다. 은애씨는 최대한 아름답게 이야기하고 매력적으로 웃었다. 아니 그러려고 노력했다. 드디어 남자가 일어나자며 어디에 주차했느냐고 묻는다. 내 그럴 줄 알았다. 역시 이동할 때는 같은 차를 타야지. 차는 가져오지 않았다며 미소를 띠자 남자는 “아, 그러세요. 그러면 여기서 인사드려야겠네요. 저는 지하 4층에 주차해서.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총총히 사라지는 남자. 돌아오는 길에 은애씨는 픽 웃음이 터진다. 다들 결혼을 안 해 사회문제라는데, 그녀 주변은 이 가을 결혼식이 많다. 결혼에 너무 집중했구나. 뭐든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다는 말에 동의하나 결혼은 좀 다른 문제려니 싶다. 인생에 딱히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예외 조항도 있게 마련 아닌가. 강물 흐르듯 그렇게 결혼 문제를 바라보는 게 자연스럽다. 그건 그렇고 그 맞선 남은 저녁을 어디서 먹을 건가? 프로 혼밥러인 그녀는 맞선이 씁쓸하게 끝났을 때 맞춤한 메뉴를 이미 알고 있다. 매운 낙지볶음과 간장게장을 어마무시하게 비싼 집에서 포장하리라. 마음 상하면 그 정도는 먹어 줘야 위로가 된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듯 내일의 인연도 언젠가 가을 단풍처럼 찬란하게 오지 않겠는가.
  • 산티아고 순례길, god ‘같이’ 걷는다

    산티아고 순례길, god ‘같이’ 걷는다

    원조 ‘국민 아이돌’ god(박준형, 윤계상,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새 리얼리티 예능으로 돌아온다.11일 첫 방송되는 ‘같이 걸을까’(JTBC)는 친구와 함께 걷는 여행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god 멤버 5명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는다. god 5명이 다함께 예능에 출연하는 것은 2001년 종영한 ‘목표달성! 토요일-god의 육아일기’ 이후 17년 만이다. god는 당시 ‘육아일기’에서 한 살짜리 아기 재민이를 돌보는 모습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으며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1999년 데뷔해 인생 최고의 순간을 함께했던 이들은 순례길을 걸으며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는 20년 우정을 보여 줄 예정이다. 130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와썹맨’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큰형 박준형(49)은 이번 여정에서도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여 준다. 특유의 친화력과 수다 본능으로 길에서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뺌”이라고 외치며 인사를 건넸다는 후문이다. ‘걱정 인형’ 데니안(40)은 자신의 평발 걱정부터 멤버들의 걷는 속도, 편집 포인트까지 걱정하면서 제작진까지 챙기는 따뜻한 면모를 보인다. 손호영(38)은 요리, 빨래 등 궂은일을 챙기며 ‘손데렐라’로 활약한다. 막내 김태우(36)는 여행 리더를 맡아 길안내에 앞장섰고 윤계상(40)은 모든 걸 내려놓고 반전 매력을 보여 준다. 방송은 이와 함께 숙소 예약 등 준비 과정부터 전체 길이 800㎞에 달하는 산티아고 순례길 풍경까지 전 과정을 그린다. 내년 1월 데뷔 20주년을 맞는 god는 올해 안에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육아휴직 중 국민연금 보험료, 공무원의 2배 낸다

    직장인 추후 납부 땐 보험료 전액 내야 “공무원은 국가가 부담… 법 개정 필요” 국민연금 가입자가 육아휴직 기간에 공무원연금 가입자와 비교해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민주평화당) 의원실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산전 휴가와 육아 휴직으로 인한 국민연금 납부 예외자 및 추가 납부 현황’ 자료를 보면 육아휴직으로 인한 납부 예외자는 최근 5년간 39만명이었다. 하지만 이들 중 추후 납부(추납) 신청자는 2090명(0.54%)에 그쳤다. 현재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장가입자는 육아휴직을 하면 원칙적으로 1년간 국민연금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직장인이 육아휴 직을 하면 보통 회사는 휴직 기간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겠다며 ‘납부 예외’를 신청하기 때문이다. 육아휴직 기간에는 회사가 별도로 월급을 주지 않고 상한액 100만원 한도에서 고용보험을 통해 통상임금의 40%를 육아휴직 급여로 받을 뿐이다. 육아휴직자 입장에서는 월소득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연금보험료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회사는 보험료 납부의무를 지지 않으면서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납부 예외를 신청한다. 육아휴직자가 휴직 기간 내지 않은 연금보험료를 내고 싶으면 추납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육아휴직 기간의 추납 보험료는 직장인 자신이 전액 내야 한다. 직장을 다닐 때 내던 보험료의 2배다. 반면 공무원연금에서는 육아휴직 기간에도 평소처럼 보험료의 절반을 국가가 의무적으로 부담한다. 육아휴직 기간 공무원연금 가입자들에게 정부가 지원한 금액은 5년간 1676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에 이어 육아휴직 기간 추납에서도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간 차별이 있다”며 “차별을 없애기 위해 국민연금법 개정 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람이 좋다‘ 박현빈 근황 “4중 추돌사고 후 치료...아들과 평범한 일상”

    ’사람이 좋다‘ 박현빈 근황 “4중 추돌사고 후 치료...아들과 평범한 일상”

    오늘(9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출연해 가족과 함께 하는 평범한 육아 일상을 공개한다. 트로트 가수 박현빈은 2006년 25세의 젊은 나이에 ‘빠라빠빠’로 데뷔 1달 만에 성인가요 차트 1위를 기록한 이후 ‘곤드레만드레’로 최고의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알려진 화려한 성공과는 달리,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얻게 된 수억 빚으로 네 식구가 외가댁 단칸방에 얹혀 살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박현빈은 가족의 빚을 청산하고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어마어마한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2년 전 당한 교통사고로 인해 그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는 무리한 스케줄을 진행하다 4중 추돌사고를 당했고, 당시 오른쪽 대퇴부와 정강이뼈가 산산조각 나는 부상을 입었다. 특히, 사고 당시 의식을 잃지 않았던 탓에 지금도 눈만 감으면 그날의 끔찍한 기억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져 정신과 진료를 꾸준히 받고 있지만 여전히 차를 타는 것은 두려운 상태다. 이 사고 이후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하게 느낀 박현빈은 가족 모두와 같은 아파트에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공만을 좇던 삶을 잠시 멈추고 가족과 보내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가수 박현빈을 만나본다. 뿐만 아니라, 무대 위의 카리스마도 내려놓고 혀 짧은 소리로 ‘하준이’만 부르며 2살 아들 곁을 떠나지 않는 아들바보 박현빈의 육아 일상도 공개된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트로트 가수 박현빈 편은 오늘(9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육아휴직 국민연금은 왜 2배? “공무원연금과 차별”

    육아휴직 국민연금은 왜 2배? “공무원연금과 차별”

    국민연금 가입자가 육아휴직 기간에 공무원연금 가입자와 비교해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산전 휴가 및 육아휴직으로 인한 국민연금 납부예외자 및 추가납부 현황’자료를 보면 육아휴직으로 인한 납부예외자는 최근 5년간 39만 명이었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 추후납부(추납) 신청자는 2090명(0.54%)에 그쳤다. 현재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직장가입자는 육아휴직을 하면 원칙적으로 1년간 국민연금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직장인이 육아휴직을 하면 보통 회사는 휴직 기간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않겠다며 ‘납부 예외’를 신청하기 때문이다. 육아휴직 기간에는 회사가 별도로 월급을 주지 않고 상한액 100만 원 한도에서 고용보험을 통해 통상임금의 40%를 육아휴직 급여로 받을 뿐이다. 육아 휴직자 처지에서는 월 소득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연금보험료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회사는 보험료 납부의무는 지지 않으면서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자격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납부 예외를 신청한다. 육아휴직자가 휴직 기간 내지 않은 연금보험료를 내고 싶으면 추납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육아휴직 기간의 추납 보험료는 직장인 자신이 전액 내야 한다. 직장 다닐 때 내던 연금보험료의 2배다. 반면 공무원연금은 육아휴직 기간에도 평소처럼 보험료의 절반을 국가가 의무적으로 부담해주도록 하고 있다. 육아휴직 기간 공무원연금 가입자들에게 정부가 지원한 금액은 5년간 1676억원이었다. 김 의원은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에 이어 육아휴직 기간 추납에서도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차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차별을 없애기 위해 국민연금법 개정작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인가구 전업주부 연봉 땐 2100만원… 가사노동가치 年360조

    3인가구 전업주부 연봉 땐 2100만원… 가사노동가치 年360조

    여성 1인당 연간 1077만원… 남성의 3배 국민 1인당 노동가치는 年710만 8000원 과소평가 지적에 “아이 등 총인구로 나눠” 하루 2시간15분 노동… 시급 땐 1만569원 “보육·요양 인프라 확대로 돌봄 비중 줄어”여성 1인당 가사노동 가치가 연간 1077만원으로 남성의 3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육·요양 인프라 확대로 가사노동 중에서 육아와 노인 돌봄 비중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8일 이런 내용의 ‘가계생산 위성계정 개발 결과’(무급 가사노동 가치 평가)를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에 잡히지 않는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한 것으로 그동안 연구 보고서가 나온 적은 있지만 국가 통계로 만든 것은 처음이다. 2014년 기준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총 360조 7300억원으로 명목 GDP의 24.3%로 추산됐다. 가사노동의 가치는 1999년 144조 9950억원, 2004년 201조 3020억원, 2009년 270조 62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1인당 가사노동의 가치는 1999년 311만원에서 2004년 418만 7000원, 2009년 548만 8000원, 2014년 710만 8000원으로 15년 동안 2배 이상 뛰었다. 가구원 수별로 환산하면 3인 가구에서 소비되는 가사노동의 가치는 2100만원, 4인 가구에서는 2800만원으로 추산된다. 가사노동의 가치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700만원대에 불과한다는 점에서 과소 평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개발과장은 “연간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를 성인 등 실제 가사노동을 하는 인구가 아닌 1살 아이부터 모든 국민을 포함한 총인구로 나눴기 때문”이라면서 “통계 작성 목적이 GDP에서 측정하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는 것인데 GDP에서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을 계산할 때 전체 인구로 나눠서 같은 방식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은 연봉으로 환산한 금액은 적지만 시급으로 따지면 높은 편이라는 설명이다. 2014년 기준 1인당 가사노동은 하루 평균 2시간 15분으로 시간당 가치는 1만 569원이다. 같은 해 최저임금 5210원의 2배가 넘는 액수다. 성별 가사노동의 가치는 2014년 기준 여성은 272조 4650억원, 남성은 88조 2650억원으로 5년 전보다 각각 31.7%, 38.5% 증가했다. 1인당 가치는 여성이 1076만 9000원, 남성이 346만 8000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3.1배에 달했다.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는 1999년 115조 8530억원에서 2004년 155조 1050억원(증가율 33.9%), 2009년 206조 8760억원(33.4%) 등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남성은 29조 1420억원, 46조 1970억원(58.5%), 63조 7440억원(38.0%) 등으로 증가했다. 남성에서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면서 전체 가사노동 가치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20.1%에서 2014년 24.5%로 올랐다. 김 과장은 “남성은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사노동 비중이 증가하고 여자는 음식 준비와 미성년 돌보기 등에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미성년 돌보기 가사노동 가치 비중은 26.4%에서 23.5%로, 성인 돌보기 비중은 2.9%에서 2.4%로 각각 줄어들었다. 저출산으로 영유아 인구 자체가 줄었고 사회복지 서비스가 확충되면서 아이와 노인을 돌보는 부담이 정부나 기업 등으로 이전된 효과로 해석된다. 반면 반려견이 늘면서 동식물 돌보기가 매 5년간 평균 62.3% 늘어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in] 女가사노동 가치 年 1077만원꼴… 남성의 3배 넘어

    [뉴스 in] 女가사노동 가치 年 1077만원꼴… 남성의 3배 넘어

    여성 한 명이 1년 동안 밥과 빨래, 청소, 육아 등 가사노동을 한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1077만원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347만원에 불과한 남성의 3배가 넘는다. 최근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남성의 가사노동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이 월등히 많다는 것이다. 2014년 기준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는 총 360조 73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4.3%에 이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