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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구 ‘제2호 공동육아나눔터’ 개소…가족 품앗이·초등돌봄서비스 등 지원

    구로구 ‘제2호 공동육아나눔터’ 개소…가족 품앗이·초등돌봄서비스 등 지원

    서울 구로구에 두 번째 공동육아나눔터가 문을 연다. 구로구는 오류동 행복주택단지 1층에 면적 348㎡ 규모로 제2호 공동육아나눔터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29일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오류동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장난감, 도서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율활동공간과 소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공간으로 구성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매주 2회 이상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춰 음악, 미술, 통합놀이 수업 등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웃들이 서로의 아이를 돌봐주거나 보호자의 재능기부 활동이 이뤄지는 ‘가족품앗이’도 지원된다. 4인 이상이 모임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경우 월 3만원 이내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 밖에도 초등학생 10여명을 대상으로 숙제와 독서지도, 요일별 활동 등 맞벌이 가정을 위한 ‘초등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구로구는 지난해 12월 가리봉동 가족통합지원센터 3층에 제1호 공동육아나눔터를 개장했다. 종이접기, 책놀이, 퍼포먼스 미술 등 상시 수업과 자율활동, 가족품앗이 등의 프로그램을 매달 200명 이상의 구민이 이용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나도 육아휴직 쓰고, 칼퇴하고 싶은데…아빠들의 고민

    나도 육아휴직 쓰고, 칼퇴하고 싶은데…아빠들의 고민

    육아는 여성의 몫이 되기 일쑤다. 아이가 생기면 보통 엄마가 휴직이나 퇴사를 한다. 여의치 않으면 할머니가 아이를 대신 돌본다. 아이돌보미도 대부분 여성이다. 출산과 육아는 부부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외치지만, 결혼하고 출산한 여성에게 엄마가 되기를 강요하고 남성에겐 아빠 역할을 배제하는 성별 분업 구조는 견고하다. 남성을 협조자에 머물게 하는 인식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다. 이런 환경 속에서 육아의 주체가 되는 남성들도 있다. 남녀가 같이 아이를 낳은 만큼 양육 책임은 두 사람에게 똑같이 있다고 말하는 아빠들과 배우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남편에게도 찾아온 우울증 결혼 4년차인 홍원표(47)씨는 두 아이의 아빠다. 지난해 8월부터 첫째 아이에 대한 육아휴직을 사용 중이다. 배우자인 백연주(36)씨는 4년 전 태어난 첫째 아이를 돌볼 때 육아휴직을 한 차례 썼다(한 자녀에 대해 부모가 각각 최대 1년까지 육아휴직 사용이 가능하다). 지금은 연주씨가 직장을 다니고, 원표씨가 첫째 아이의 어린이집 등·하원과 다음 달 돌을 앞둔 둘째 아이 양육을 책임지고 있다. 원표씨의 주양육자 역할은 처음이 아니다. 2015~2016년 연주씨의 육아휴직 기간에 원표씨는 일을 그만둔 적이 있다. 연주씨가 복직한 뒤로 원표씨는 첫째가 어린이집에 들어가기 전까지 무직 상태로 7~8개월 동안 혼자 아이를 돌봤다. 아니나 다를까. 그에게도 우울증이 찾아왔다.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쉴 틈도 없이 빠듯하게 일하는 느낌? 집안일도 같이 해야 하니까요. 주말이라고 해서 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하루 종일 얘기할 상대가 아이밖에 없잖아요. 말도 잘 안 통하는데…. 이런 생활을 몇 달 동안 하니까 우울해지더라고요. 당연히 우울해지죠.” 하지만 원표씨는 그때도, 지금도 독박 육아는 아니라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아내와 번갈아가면서 주양육자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육아 시간에 차이는 있더라도 똑같이 아이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남편이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당신이 지금은 주양육자가 아니어도 이를테면 밥솥에 밥이 있는지 없는지, 분유는 얼마나 남았는지, 일주일 동안 아이에게 어떤 이유식을 먹일지 신경써야 한다’고.” (연주씨) “이렇게 얘기하고 나서 입장이 뒤바뀌었을 때(아내가 주양육자였을 때) 한동안 아내가 역공했죠. ‘당신이 직장 다니느라 청소를 안 하고 빨래를 안 할 수도 있는데 아이가 다음 날 먹을 게 있는지 없는지 살펴야 한다’는 말이 그대로 되돌아왔죠. 하하.” (원표씨) 육아는 나홀로 아닌 팀플레이 올해로 3살 된 아이를 키우는 배재현(45)씨는 직장에서 ‘칼퇴’하고 집에 도착하면 아빠로 변신한다. 육아뿐만 아니라 설거지와 빨래 등 가사노동도 한다. 하지만 재현씨는 아내 김한샘(38)씨에게 “계속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임신·출산도 사실은 여성인 아내가 다 하는 거잖아요. 임신 중에 남편은 옆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요. 대신 육아는 저도 할 수 있잖아요. (출산 후) 100일까지 너무 힘들었어요. 아이가 2시간마다 울면서 잠을 깨니 매일 밤을 꼴딱 새고…. 진짜 멘붕이었어요. 그런데 그때 저는 출근도 했거든요. 근무시간만큼 육아와 가사일에서 빠져 있었으니까, 그게 계속 미안했죠. 아내 혼자 집에서 그 많은 일을 해야 했으니….” 한샘씨가 출산 후 3개월이 지나 3~4개월 동안 양육을 도맡았을 때도, 이후 1년 넘게 아이돌보미가 하루에 3~4시간 한샘씨의 양육을 도왔을 때도 재현씨는 변함없이 퇴근 후 귀가해서 집안일을 했다. 한샘씨는 “남편이 기본적으로 ‘같이 아이를 낳았으니까 돌봄도, 살림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후조리원에서 아이 씻기는 법, 기저귀 가는 법을 알려줘요. 그런 거 다 영상으로 찍어서 방법 익히고. 아내가 몸이 아프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생길 수 있잖아요. 아내가 매일 집에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때 제가 아이 돌보는 방법을 모르면 큰일 나죠. (육아·가사일)은 정말 스트레스 많이 쌓이거든요. 그래도 제가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현씨) 결혼 6년차이자 올해로 5살 된 아이의 아빠인 박범섭(39)씨는 육아와 집안일은 ‘팀플레이’라고 말했다. “‘난 아이만 돌봐야지’, ‘난 살림만 해야지’ 이렇게 무 자르듯이 나눌 수가 없어요. 아이가 지금 엄마랑 놀고 싶다면, 제가 가서 ‘놀아줄게’라고 해봤자 소용없거든요. 그럴 땐 엄마가 가야죠. 그럼 그 사이에 제가 식사 준비, 빨래, 청소를 하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요. 또 아이를 씻겨야 하는데 아내가 몸이 아프면 제가 하는 게 당연하고요. 아이 씻기는 걸 미룰 순 없잖아요.”평등육아를 가로막는 장벽들 지난해 공개된 보건복지부의 ‘2017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여성의 평일 하루 육아 시간은 평균 229분인 반면 맞벌이 남성은 1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46분). 휴일에도 맞벌이 여성의 평균 육아 참여 시간(298분)이 맞벌이 남성(146분)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다. ‘평등육아’라는 개념을 갖다 대기 민망한 통계치다. 여기서 ‘평등’은 두 사람이 일을 5대5로 나눠서 매일 이행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평등한 육아의 기준을 어떻게 정할지는 출산을 함께 선택한 두 사람에게 달린 문제다. 서로가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면서 맞춰 나가야 한다. 숙고하지 않고 단순히 가사와 육아의 일차 책임자는 여성이라는 전통적인 성 역할 규범에 기댄 분담은 평등한 육아라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협의 과정을 어렵게 하는 것이 노동시장의 성 불평등이다. 원표씨는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가계 입장에서는 손해인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제가 직장에서 월 300만원을 벌고, 아내가 월 200만원을 벌어요. 만일 육아휴직 급여로 100만원 받는다고 해보죠. 가구소득면에서 보면 누가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답이 나오죠.” 통계청이 여성가족부와 함께 작성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여성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29만 8000원으로 남성 노동자 임금의 67.2%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남녀의 임금 차이는 육아휴직 급여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육아휴직을 신청한 노동자에게 휴직기간에 따라 급여를 차등 지급한다.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첫 3개월까지는 통상임금의 80%(상한액 월 150만원, 하한액 월 70만원)를, 4개월째부터 휴직 종료일까지는 통상임금의 50%(상한 월 120만원, 하한 월 70만원)를 준다. 급여의 25%는 복직 후 일시불 지급이다. 기본적으로 임금에 따라서 지급액이 달라지도록 제도가 설계돼 있다. 지난해 남성 노동자의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전체 육아휴직자의 17.8% 수준에 그쳤다. 육아휴직을 대신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주당 15~30시간) 신청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남성 노동자의 지난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 비율 역시 전체의 14.4% 수준에 머물렀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액도 통상임금과 단축 전후의 노동시간에 따라 액수가 달라진다. 한샘씨는 “시간제 아이돌보미가 하루 3~4시간 집에 오면 한달에 50만~70만원 정도 지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5년 발간한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월평균 양육비 지출액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4만 8000원, 2명인 경우 128만 5000원, 3명인 경우 152만 9000원으로 조사됐다. 가계소득이 중요한 이유, 결국 양육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이유 직장 출퇴근 시간과 아이의 어린이집(또는 유치원) 등·하원 시간이 겹쳐 힘들어하는 양육자들도 적지 않다. 범섭씨는 지난해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했다. 다행히 회사가 유연근무제를 적용해 ‘오전 9시 30분 출근, 오후 6시 30분 퇴근’이 가능했다. “대신 할당된 일의 양은 채워야 하죠. 일이 많은데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일단은 회사에서 하던 일을 멈추고 일거리를 싸들고 집에 와서 밤 11시까지 아이랑 놀아주다가 아이가 자면 그때부터 야근을 시작하죠.” 고용노동부가 전국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30~44세 남녀 1000명(각각 500명)을 표본으로 분석한 ‘2017년 일·가정 양립 근로자 실태조사’를 보면 ‘유연근무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74.6%였다. 특히 유연근무제가 필요한 이유 중 ‘돌보아야 할 자녀·가족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비율(34.4%)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90.1%가 유연근무제 사용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또 2016년 고용부의 ‘일·가정 양립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유연근무제 도입률은 21.9%에 수준이다. 미국의 시차출퇴근(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근무시간을 채우는 제도) 도입률은 81.0%, 유럽의 시차출퇴근 도입률은 66.0%이다.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장시간 노동 관행도 육아 분담을 가로막는다. 우리나라의 연간 노동시간은 평균 2024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개국 중 세 번째로 노동시간이 길다. 연간 평균 노동시간이 2000시간이 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멕시코, 그리스 뿐이다. 범섭씨는 이렇게 일하면 몸과 마음이 소진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일하는 아빠·엄마는 집에 돌아오면 에너지가 바닥나요. 에너지가 있어야 밥도 짓고, 반찬도 만들고, 식사도 하고, 아이랑 같이 놀아줄 수 있는데…. 정신없이 일만 하면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어렵고 옆을 돌아보기가 굉장히 힘들죠. ‘칼퇴’가 안 된다면 유연근무제라도 제대로 정착됐으면 좋겠어요.” 재현씨도 “아빠들로 하여금 육아휴직을 사용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가 영유아 양육자들이 탄력근무(유연근무)를 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뒷받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출산은 선택, 육아는 함께] 기획①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② 나도 육아휴직 쓰고, 칼퇴하고 싶은데…아빠들의 고민③ “저출산이 ‘문제’라니···국가가 너무 염치 없지 않나요?”
  • 아빠도 동참하게… 인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확산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육아휴직 중인 남성에게 장려금을 지원한 뒤 이 제도를 도입하는 인천지역 기초단체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한 자치단체는 인천뿐이다. 인천 서구는 20일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가 지난달 22일 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 13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은 서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한 달에 50만원씩 3개월 동안 지원하는 내용이다. 구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에 필요한 비용을 확보한 뒤 오는 7월 1일부터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 남동구가 전국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남동구는 지난해 11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장려금 1억원을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남동구는 지역에 주민등록된 9세 미만 자녀가 있는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한다. 인천 계양구도 지난해 11월 육아휴직 남성에게 월 70만원씩 3개월간 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해 7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남성 육아휴직자 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나 “육아휴직을 하기 어려운 남성이 많다”는 등의 반대 의견이 제기돼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과 관련된 협의가 들어온 곳은 인천뿐이었다”며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남성 육아휴직자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박정아, 근황 공개에 실검 1위 올킬 “성형설 부른 미모”

    박정아, 근황 공개에 실검 1위 올킬 “성형설 부른 미모”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박정아(38)가 공개한 근황 사진 한 장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박정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하고 인상이 변하더니 아가 낳고 또 변했다. 부기 있는 얼굴이 이젠 더 익숙해진다. 시술 받은 것 같다. 앗싸. 굳었다. 육아로 다크서클 생기기 직전이니 부은 얼굴을 즐겨 주겠어. 엄마된 지 11일차”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박정아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더 어려진 미모가 눈길을 끌었다. 일부 네티즌은 박정아의 달라진 외모에 ‘성형설’을 제기했다. 이에 박정아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성형은 말도 안 된다. 아기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어떤 엄마가 아이를 가진 상황에서 성형을 하겠냐”며 “체중이 증가했고 붓기가 안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쥬얼리 멤버로 데뷔한 박정아는 2009년부터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화려한 유혹’, ‘내 딸 서영이’ 등에 출연했다. 2016년 프로골퍼 전상우(36)와 1년 6개월의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지난 8일 득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장범준 심경 “육아,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라디오스타’ 장범준 심경 “육아,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

    가수 장범준이 ‘라디오스타’에서 육아 프로그램 촬영 심경을 털어놓는다. 이와 함께 ‘육아알못’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오늘(20일) 밤 11시 1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는 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고영배 네 사람이 출연하는 ‘오! 마이 딸링’ 특집으로 꾸며진다. 장범준은 육아 프로그램 촬영 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모두를 집중시켰다. 그는 최근 두 아이와 함께 육아 프로그램에 출연해 ‘리얼 육아’의 모습을 선보인바. 이에 그는 “그렇게 힘들지 몰랐다”며 육아에 소홀했던 과거를 반성 중이라고 고백했다. 더불어 그동안 고생한 아내에게 미안함을 전하기도. 또한 ‘육아알못’ 장범준은 진지하게 육아 고민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다. 아이와 놀아주며 어지러워진 집을 그때그때 치워야 하는지, 한번에 몰아서 치워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것. 이에 ‘육아 선배’ 설운도-심지호-고영배가 각양각색 해결책을 제시하며 그를 놀라게 했다고. 그런가 하면 장범준은 버스커 버스커 멤버들(브래드, 김태형)의 근황과 활동에 대한 고민까지 털어놓는다. 버스커 버스커는 2013년 2집 앨범 발매 이후 뚜렷한 활동이 없어 ‘해체설’까지 나돌았던 상황. 이 때문에 장범준이 전하는 버스커 버스커 소식에 모두 관심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장범준은 속도위반 고백 당시 장인어른의 반응을 전하며 모두를 집중시켰다. 당시 그에게 존대하던 장인어른이 그 소식을 듣고 갑자기 변했다고. 이에 MC들은 장인어른의 반응에 폭풍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그는 국민 명곡 ‘여수 밤바다’의 탄생 비화를 공개한다.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그는 여수를 ‘한 번’밖에 안 가봤다고. 한 번의 경험을 가사로 옮긴 것이 오늘의 ‘여수 밤바다’가 된 것. 그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청하의 ‘벌써 12시’를 재해석해 선보인다. 그의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독보적인 음색으로 새롭게 탄생한 무대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 장범준의 라이브 무대와 ‘여수 밤바다’의 탄생 비화는 오늘(20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덴마크 엄마 의원 “5개월 딸 의석에 데려오면 안된다네요. 거참”

    덴마크 엄마 의원 “5개월 딸 의석에 데려오면 안된다네요. 거참”

    “다른 동료들이 아이를 데려오는 것을 봤는데 난 안된대요. 더 명확한 지침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덴마크의 여성 의원 메테 아빌드가르드는 태어난 지 다섯 달 된 딸을 아기 아빠가 돌볼 수 없어 의회 회의장에 처음 데려오고 싶었는데 딸을 다른 곳에 맡기고 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혔다. 육아 휴직을 가장 너그러이 받아들이는 덴마크는 엄마가 되는 순간 18주를 쉬고 양쪽 부모가 번갈아 32주를 더 휴직할 수 있는 나라인데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극우 덴마크 인민당의 지도자였던 피아 캬어르스가르드 의회 의장은 아빌드가르드 의원에게 아기를 데려오면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보수 인민당 소속인 아빌드가르드 의원은 다른 동료 의원들은 아무 문제 없이 일하러 오면서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을 목격해 허가를 얻거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좌관에게는 아이가 “아주 조그만 소음”만 내도 의석에 아이를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얘기했지만 워낙 딸이 “착하게 굴어” 의석에 데려오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캬어르스가르드 의장은 보좌관에게 메시지를 보내 의원보고 딸을 데리고 나가라고 전한 것이었다. 의장은 나중에 릿자우(Ritzau)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원들은 아기나 자녀 없이 의석에 있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의장 대변인은 타블로이드 BT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의장으로서 원칙을 좇았을 뿐이며 아이는 “회의 진행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아빌드가르드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주의에 헌신하려고” 의회에 돌아와 일하려 했는데 이런 일이 빚어졌다고 개탄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엄마 아빠 아기들을 대변하는 의회가 엄마들과 아빠들 아기들을 위해 열려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널리 알려져 있듯 아기를 의회나 정치적 논쟁의 장으로 끌어들인 첫 번째 여성 지도자는 요즘 총기 난사 참극으로 어려움에 빠진 국민들에게 전혀 새로운 리더십으로 부각되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다. 그녀는 육아 휴직을 떠난 최초의 여성 지도자이기도 했으며 지난해 9월 뉴욕 유엔 총회에 데뷔 연설을 하면서 아기를 데려가 화제가 됐다. 지난해 카리나 골드 캐나다 장관이 의회에서 아들에게 젖을 물린 동영상도 많은 화제가 됐다. 또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는 의회에서의 모유 수유를 허용하는 방안, 특히 엄마 젖이 아니라 병 우유만 수유를 가능케 해야 한다는 제안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박정아 근황, 출산 후 달라진 얼굴 “시술 받은 것 같다”

    박정아 근황, 출산 후 달라진 얼굴 “시술 받은 것 같다”

    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박정아(38)가 출산 후 근황을 전했다. 박정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하고 인상이 변하더니 아가 낳고 또 변했다. 부기 있는 얼굴이 이젠 더 익숙해진다. 시술 받은 것 같다. 앗싸. 굳었다. 육아로 다크서클 생기기 직전이니 부은 얼굴을 즐겨 주겠어. 엄마된 지 11일차”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박정아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더 어려진 미모가 눈길을 끌었다. 2001년 쥬얼리 멤버로 데뷔한 박정아는 2009년부터 연기자로 전향해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화려한 유혹’, ‘내 딸 서영이’ 등에 출연했다. 2016년 프로골퍼 전상우(36)와 결혼했으며 지난 8일 득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

    결혼하면 당연한 듯 아이를 낳던 때가 있었다. 1960년대엔 급속한 인구증가를 경제발전의 저해요소라고 보면서 오히려 자녀를 3명으로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다가 1970년대 ‘딸 아들 구별 말고 둘만 낳자’더니, 1980년대엔 ‘둘도 많다’고 했다.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출산에 목매는 형국이다. 지난해 초혼인 신혼부부 110만 3000쌍 가운데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37.5%(41만 4000쌍)로 집계됐다. 2017년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11.9% 포인트 줄어든 35만 7800명. 합계출산율은 1명이 채 안 되는 0.98명(2018년 기준)이다. 이것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이어지고, 고령화사회를 부른다고 비판한다. 결국 화살은 ‘출산하지 않는 이들’에게 돌아간다. [출산은 선택, 육아는 함께] 기획은 어쩌면 그들에 대한 해명일 수도 있다. 무자녀 부부들은 왜 출산을 포기할까. 더불어 한국 사회가 출산을 ‘강요’할 수 있는 사회일까. ● 세상이 저희 부부의 출산만 기다리는 건가요 지난해 결혼한 김영민(가명·32)씨 부부는 반려견 체리와 함께 산다. 부부가 체리를 데리고 산책하던 어느 밤이었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체리를 빤히 바라봤다. 할머니는 다가와 “부부가 개를 키우면 안 된다”고 핀잔했다. 반려견한테 애정을 다 쏟아서 아기는 안 낳게 된다는 논리였다. 한번은 택시기사에게 ‘빨리 아이 낳으라’는 충고도 들었다. 마흔 다 되어 낳으면 자식이 대학 갈 무렵 환갑이라는 거다. 나이 들면 뒷바라지하기 힘드니 젊을 때 낳으라는 이야기였다. 결혼한 지 일 년도 안 됐는데 환갑을 걱정하다니. 게다가 가족도 친구도 아닌 낯선 이들까지 출산을 종용하는 게 당혹스럽다.영민씨 부부는 현재 출산을 유보한 상태다. 경제적 부담이 한몫했다. 신혼부부라 주택 마련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만 해도 빠듯하다.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걸 압니다. 사실 부모님께 받은 만큼 아이에게 해줄 자신도 없어요.” 현실적으로는 매달 들어갈 교육비가 벌써부터 영민씨를 망설이게 한다. 교육부가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들어간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월평균 29만 1000원으로 나타났다. 태어날 아이가 행복할지도 의문이다. 영민씨는 이른바 ‘88만원 세대’다. 청년실업률이 10%를 넘나들고, 취업에 성공해도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시대를 경험했다. 자신이 거쳐온 입시경쟁과 취업경쟁 속에 아이를 밀어 넣을 상상을 하니 아득하다. 영민씨는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기 전에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먼저”라고 지적했다. ● 아이를 낳으면 잘 키울 것 같다지만…출산은 ‘선택’ 가족상담사 임혜민(33)씨는 직업상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다. 보통 아이의 심리적 문제로 찾아오지만, 부모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음악치료를 전공한 혜민씨는 아이들과 노래를 듣거나 악기를 연주하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아이들은 자연스레 속내를 꺼낸다. 부모들은 임씨에게 “선생님은 아이 낳으면 잘 키울 것 같다”고 말한다. 그녀는 아이를 ‘좋아하는 것’과 ‘키우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봤다. 결혼한 지 4년째인 혜민씨와 남편 심재관(40)씨는 자신들의 삶에 집중하기로 했다.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요가와 수영을 배운다. 혜민씨가 피아노를 치면 재관씨는 베이스기타를 들어 합주한다. 주말이면 근교로 나가서 캠핑도 즐긴다. 모두 아이가 없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요즘 비혼도 많고, 무자녀 부부도 많습니다. 하나의 룰(4인 가족)만 고집할 필요가 있나요.”(재관씨) “삼대가 한집에 살던 시절에는 엄마가 바쁘면 삼촌과 이모가 돌보고, 그마저 안 되면 첫째가 막내를 봐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이를 낳아도 돌볼 사람이 없으면 키울 수가 없어요. 부모에게 맡기라는 것도 이기적인 거죠.”(혜민씨) 하지만 사회는 오히려 이들의 선택을 ‘이기적’이라고 한다. 저출산의 원인을 비혼주의자와 무자녀 부부에게 돌리는 탓이다. 혜민씨는 최근 면접에서 겪은 일을 털어놨다. “아이가 없어서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했더니, 면접관이 ‘아이가 국력인데 국가 경쟁력에 보탬이 돼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시더군요.” 아이는 있어도 없어도, 면접 상황이 불편해지기 일쑤다. 특히 기업이 출산과 육아 문제로 여성을 기피하는 실태는 여전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임신·출산·육아휴직 차별 실태조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임신·출산 경험이 있는 중소 사업장 노동자(30~44세)의 68.6%가 ‘출산휴가나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때 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출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업무 공백이나 인건비 부담 때문에 출산하는 여성을 마뜩잖게 본다는 얘기다. ● 근원을 찾을 수 없는 인식…‘아이가 없으면 불행하다’ 윤정희(가명·46)씨와 김은호(가명·51)씨는 1996년 결혼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녀가 없다. 노력을 해도 생기지 않은 경우다. 정희씨는 결혼 초 병원에 다니며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난임 치료는 고된 과정이었다.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 회사도 그만뒀다. 배란을 체크하고, 호르몬 주사를 맞으며 아이가 생기기를 기다렸다. 정희씨를 가장 괴롭게 만든 건 불안감이었다. 이대로 아이가 안 생기면 어떡하지, 노후는 어떻게 준비할까. 집에만 있으니 온갖 잡념이 밀려왔다. 반면 은호씨는 무덤덤했다. ‘없으면 말지’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런 무심함에 정희씨는 오히려 안심됐다. “남편이 간절히 바랐다면 더 힘들었을 거예요. 일 년이 지나도 임신이 안 되자 결국 둘이서만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두 사람은 자녀 대신 시간과 여유를 얻었다. 부부는 자주 해외여행을 떠난다. 양가 부모를 모시고 열흘간 터키에 머무르면서 효도도 했다. 정희씨는 “아이가 있다면 교육에 도움 되는 곳으로 가지, 맥주 마시러 중국 칭다오에 가는 일은 못 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부부는 끊임없이 불편한 상황에 빠진다. “왜 아이를 안 갖느냐”는 물음이 수시로 달려들었다. 정희씨가 “저는 불임이에요”라고 말하면 상대가 되레 당황했다. 아이가 없으면 불행할 거란 편견도 정희씨 부부를 ‘비정상 가족’으로 만든다.● 낳으면 끝일까. ‘울타리가 없는 아이들’의 세상은 어쩌고 윤현준(가명·50)씨는 아내 박수연(가명·48)씨를 ‘짝지’라고 불렀다. ‘아내’나 ‘와이프’보다 훨씬 동반자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2007년부터 함께 살았지만, 혼인신고는 최근에야 했다. 현준씨는 대학에서 강의하느라, 박씨는 인권단체에서 활동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어느덧 12년이 흘렀다. 자녀 계획은 엄두도 못 냈다. 둘 다 직업적 성취가 우선이었다. “대학에서 만나는 청춘들이 참 싱그럽습니다. 아이를 낳았다면 저렇겠지라는 생각도 하고요. 한때는 아이를 많이 낳아서 축구팀을 만드는 상상도 했는데, 짝지를 만나고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새벽에 집을 나서 밤늦게 돌아오는 아내에게 육아 부담까지 지울 순 없으니까요.” 두 사람이 무자녀 부부를 택한 결정적 계기는 ‘세월호 참사’다. 세월호 희생자 중 현준씨 지인의 아이가 있었다. 덩치 좋던 사람이 며칠 만에 뼈만 앙상하게 남았다. 현준씨는 “인간의 고통을 쥐어짜는 소리가 무엇인지 그때 처음 알았다”면서 “아이를 낳으려면 그 아이의 생존과 인권을 보호할 장치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는 너무 무책임하다”고 성토했다. 누군가는 둘의 삶이 소중해서, 또 누군가는 경제적인 이유로 출산을 유보하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낳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출산을 통과 의례로 인식한다. 혜민씨 어머니는 한번은 ‘사람의 도리’라며 설득했다고 했다. 아이를 낳아서 가족을 이루는 건 마땅한 도리라는 뜻이다. 임씨는 “엄마로서 한 명을 잘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상담사로서 수많은 가정이 안정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도 애국”이라고 생각한다. 여성이 사회를 이롭게 만드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래서 부부는 출산을 ‘선택’의 문제라고 봤다. 혜민씨는 “지금은 무자녀 부부의 삶을 선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땐 또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람의 가치관은 살아가면서 언제든 변하는 법이다. 재관씨는 “우리 부부가 자녀가 있는 다른 부부들의 삶을 존중하는 것처럼 그들도 무자녀 부부의 선택을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인터뷰한 이들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이 미흡하다는 점도 짚었다. 현준씨는 “우리 사회는 개인에게 출산과 육아에 대한 책임을 전가한다”고 비판했다. 수연씨도 “저출산 대책이 쏟아지지만, 정작 미혼모나 보육원 아이들에 대한 정책은 보완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이를 낳는 데만 집착할 게 아니라 ‘울타리가 없는 아이들’을 돕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출산은 선택, 육아는 함께] 기획① “출산을 강요하지 마세요. 우린 충분히 행복합니다”② 나도 육아휴직 쓰고, 칼퇴하고 싶은데…아빠들의 고민③ “저출산이 ‘문제’라니···국가가 너무 염치 없지 않나요?”
  • “남성 육아참여 위한 통합지원센터 설치를”

    “남성의 육아휴직 증가, 싱글 대디의 육아 등 남성의 육아 참여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인, 가족을 제외하고는 마땅히 육아를 도움받을 곳이 없어요. 남성육아 통합지원센터를 마련하면 육아법을 몰라 어려움을 격는 싱글 대디, 실질적인 육아 상담이 절실한 아빠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서울시의회는 2월 의정모니터링 시민 의견심사회의에 접수된 81건 가운데 김해경(58)씨의 ‘남성육아 통합지원센터 설치 제안’을 포함한 13건을 우수 의견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주민센터나 문화센터 등에 남성 육아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지만 실현되지 않아 아쉽다”며 “남성육아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상담, 정보 공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남성 육아 지원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김씨는 이를 통해 여성에게만 책임이 전가돼 있는 육아에 대한 남성들의 참여를 높이고 사회적인 인식 전환도 이뤄질 거라 기대했다. 김정희(60)씨는 계단 이용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관공서·지하철 계단 끝에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하고 눈이 어두운 어르신들의 낙상 방지를 위해 계단 끝을 선명한 색으로 구분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박인자(56)씨는 심야에 폭행 사고가 잦은 택시 이용 승객, 운전자를 각각 보호하기 위해 “택시 뒷좌석과 택시 기사 좌석에 호신용 알람 경보기를 설치하자”는 의견을 냈다. 시의회는 의정 발전과 선진 의회 구현을 위해 20세 이상 시민 237명을 모니터로 위촉해 시 정책이나 의정 활동에 대한 의견을 달마다 듣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도서관이 내 집 앞에… 동대문, 지식복지 넘어 교육도시 실현

    도서관이 내 집 앞에… 동대문, 지식복지 넘어 교육도시 실현

    구 청사·동 주민센터 등 활용해 늘려가 9년 만에 8곳서 28곳으로… 40만권 소장 유덕열 구청장의 ‘지식복지’ 향한 노력 “독서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삶의 질 향상”“당신의 자녀가 집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2일 동대문구 사가정로 23길 64 성우스타팰리스 1층에서 ‘장안마루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당초 54가구인 연립주택 3개 동을 95가구의 공동주택으로 재개발하면서 단지가 기부채납한 상가 공간에 동대문구가 도서 1800권과 인력을 지원해 열람석 12개를 갖춘 59㎡ 규모의 작은도서관을 만들었다. ●배봉산 자연드림 도서관 등 ‘생활밀착형’ 장안마루 작은도서관은 동대문구가 공을 들이는 ‘지식복지’ 사업의 하나이다. 책을 마음 놓고 사보기 힘든 서민과 그 자녀들이 큰돈 안 들이고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식으로 ‘지식복지’를 구현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동대문구는 이를 위해 지난 민선 5기인 2010년 7월부터 집과 10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작은도서관 건립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3연임을 시작한 2010년 민선 5기 취임 당시 8곳이던 지역 도서관 수는 민선 7기인 이달 현재 28곳으로 늘었다. 소장한 책은 40만권에 육박한다.도서관을 위해 건물을 새로 지은 것은 많지 않다. 구 청사, 동 주민센터, 체육센터, 컨테이너 등을 활용하면서 하나씩 늘려 갔다. 실제로 2012년 조성된 구립 공공도서관인 용두어린이영어도서관과 장안어린이도서관은 행정의 최일선 기관인 동 주민센터를 통폐합하면서 발생한 유휴공간을 어린이도서관으로 조성한 것으로 유휴 동청사 활용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 2017년 10월까지 13개 동 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을 속속 개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선 6기 들어서부터는 주민센터와 거리가 있거나 주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에 이른바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오고 있다. 2014년 배봉산 근린공원에 개관한 ‘배봉산 자연드림 작은도서관’, 장안 제2제방길에 조성된 ‘장안 벚꽃길 작은도서관’, 청량리역 광장에 건립된 ‘청량리 가온누리 작은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은 7평 내외 컨테이너형을 이용해 만든 도서관으로 다중 이용 장소에서 볼 수 있다. 도서관마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위주로 3400권 이상의 도서를 비치한다. 장안 벚꽃길 작은도서관 인근에는 은석초등학교와 동대부속사립 중·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도서관 간 서로 책 빌려주는 ‘서비스’도 진화 유 구청장은 19일 “지식복지로 집약되는 동대문구의 도서관 조성 사업이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동대문구’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 구청장은 민선 5기 선거를 앞두고 “교육 때문에 갈 수만 있다면 당장에라도 강남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하소연을 들으면서 학교 예산 지원 대폭 상향과 함께 도서관 건립 사업이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동대문구가 처음 운영·관리한 이문2동 주민센터도 유 구청장이 민선 2기(1998년 7월~2002년 6월) 재임 당시 조성한 것이다. 그 이전까지 지역 내 도서관은 시에서 운영, 관리하는 동대문도서관이 전부였다. 유 구청장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조성된다면 학교 공부를 따로 걱정할 필요가 크지 않다”고 믿고 있다.이에 따라 도서관 건립 사업은 민선 7기에서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구는 동네도서관을 조성하기 위해 무상 사용이 가능한 민간시설의 유휴공간, 대규모 건축물 내 주민공동시설, 지역 임대아파트의 유휴공간 등 접근이 쉽고 건립 비용이 적게 드는 장소를 찾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장안마루 작은도서관은 대규모 주거용 건축물 1층에 위치한 상가 공간을 기부채납받아 조성한 것으로 민관 협력 모델로서 의미가 있다. ●7월엔 ‘배봉산 근린공원 숲속도서관’ 준공 구는 오는 7월 공공도서관인 ‘배봉산 근린공원 숲속도서관’을 준공한다. 전농동 산 32-20에 지상 2층, 연면적 528㎡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22억 3000만원을 투입해 짓는 대형 도서관이다. 1층은 공동육아방, 관리사무소 및 개방화장실, 2층은 북카페형 도서관으로 채워진다. 구는 숲속도서관이 주민편의 복합문화시설의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서관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현재 6개 구립 도서관에서 운영되던 도서관 간 서로 책을 빌려주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연내 동 주민센터 작은도서관 등 7곳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추후 28개 전체 구립도서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아무리 좋아도 특별한 경우 외에는 동대문구민들이 이용하기 쉽지 않고, 구 안에서도 멀리 있는 도서관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이 이용하기 좋다”면서 “누구나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교육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워라밸’ 가능한 지자체 공무원… 응시 지역 정책·자격증으로 뚫어라

    ‘워라밸’ 가능한 지자체 공무원… 응시 지역 정책·자격증으로 뚫어라

    올해 지방직 공무원 채용의 ‘큰 장’이 열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 3만 3060명을 새로 뽑는다. 지난해(2만 5692명)보다 7368명(28.7%)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겐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 공무원은 크게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뉜다. 흔히 지방공무원은 국가공무원보다 업무 강도가 약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추구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국가공무원이 이해할 수 없는 나름의 고충이 존재한다. 지방직 채용 과정과 지방공무원들의 삶에 대해 19일 살펴 봤다.지방공무원 채용은 개별 지자체가 자체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국가공무원 채용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자체 수요에 따라 채용 직렬과 규모가 상이하다.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하는 지자체의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지방공무원은 기본적으로 거주지 제한이 있다. 자신이 응시하는 지자체에 주소를 둬야만 시험을 볼 수 있다. 다만 서울시는 주소지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서울시와 다른 16개 시도의 필기시험 일정이 다를 경우 두 군데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러야 해 복수지원이 불가능해졌다. 지방직 9급 공·경채 필기시험은 6월 15일, 7급은 10월 12일 치러진다. 시도별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지방자치단체통합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 응시자는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로 들어가야 한다. ●가산점 주는 자격증·지역 정책 숙지 도움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의 핵심은 현장 중심 신규인력 수요를 채우는 데 있다. 행안부는 “소방·사회복지·생활안전 등 주민 삶의 질과 밀접한 현장 중심의 인력 수요를 고려했다”면서 “아울러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과 육아휴직 증가에 따른 지자체 수요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직렬별 채용 규모를 보면 소방직 5604명, 사회복지직 2440명, 보건·간호직 1933명으로 현장직 채용 규모가 가장 크다. 일반행정직은 별도 응시자격이 없지만 전산이나 사서 등 일부 특수직렬에서는 학력 또는 응시자격을 요구하기도 한다. 서울시 사회복지직은 사회복지사 3급 이상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지방공무원은 직렬이 다양한 만큼 시험과목도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으로 국어·영어·한국사는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국가직 7급에선 영어와 한국사가 각각 토익(TOEIC) 등 민간자격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국사편찬위원회)으로 대체되지만 지방직 7급은 그렇지 않다.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을 위한 영어와 한국사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운전직 같은 일부 직렬에선 영어 시험을 치르지 않기도 한다. 선택과목으로는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 과목을 비롯해 사회복지학개론(사회복지직), 간호관리·지역사회간호·공중보건(보건·간호직) 등 직렬별 전공과목이 있다. 지자체와 직렬마다 다양한 시험과목이 있지만 대부분 지자체가 문제 출제를 인사처에 위탁하기 때문에 난도나 출제경향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대다수 지방공무원은 지자체에서 일한다. 그래서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국가공무원보다 편하고 여유롭게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절반의 진실’이다. 중앙부처는 평소 업무 강도가 높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부처 관련 사건·사고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법과 제도를 설계하는 곳이다 보니 국회 관련 업무도 많다. 하지만 중앙부처 공무원은 업무 분장이 확실해 자신이 맡은 일만 하면 된다. 지자체 공무원은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지 않다. 폭설 등 자연재해가 터지면 밤샘 근무도 하지만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 반면 지자체 공무원은 업무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정부를 대신해 국민을 직접 만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이 맡은 일만 처리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내가 잘 모르는 분야도 파고들어야 하는 ‘종합 행정’을 펼쳐야 한다. 지자체 공무원이 마냥 편하고 쉬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방공무원의 가장 좋은 점은 고향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살던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해 따로 전·월세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 객지에서 관사 생활을 할 필요도 없다. 연고지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안정감을 누릴 수 있다. 이는 국가공무원들이 부러워하는 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부 국가공무원들은 자신이 사는 곳 근처에서 일하고자 고용노동부 등 전국 각지에 지청을 둔 부처를 지원하기도 한다. ●중앙부처와 인사교류·파견 등 전입 가능 하지만 지방직이라고 해서 영원히 지역에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인사교류를 신청해 중앙부처나 다른 지자체에서 근무할 수 있다. 인사처가 운영하는 ‘나라일터’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기관별 수요 등을 고려해 교류 여부가 정해진다. 상급 기관으로 전입시험을 치르거나 파견 등 기회를 잡아 이동해도 된다. 일단 공무원이 돼 일해 보고 중앙부처와 지자체 가운데 자신의 성향과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지방직으로 입직해 지자체에서 일하다가 최근 중앙부처로 전입한 A주무관은 “중앙부처 업무가 고되기는 하지만 열심히 일하면 승진이 빨라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서울 소재 중앙부처에서 지자체로 내려간 B사무관은 “서울은 집값이 비싸고 경쟁도 치열하다. 지방에 내려오니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지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전국 각 지자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새내기 공무원 4명의 합격 비결을 물었다. 울산 남구 서남동주민센터에서 전입·출생·사망신고 등의 업무를 하는 이성진(26) 주무관은 “지방직은 국가직보다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필기시험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서 “소수점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고 발령 순서도 차이가 난다.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을 알아보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신문을 꼼꼼히 읽어 해당 지자체의 정책을 상세히 알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북부사업소에서 누수 급수관 공사 감독·설계 업무를 하는 최유진(24) 주무관은 “지방직은 면접 방식이 독특하다. 지원하는 곳의 시정방향과 추진계획을 자세하게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강원 원주시 보건소에서 식품·공중업소 인허가 업무를 하는 송한규(29) 주무관은 “계속 같은 지역에서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지금의 나’에 안주하게 될 것 같다”면서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청 복지정책과에서 일하는 석민혜(29) 주무관은 “해당 지역 커트라인 점수가 낮아 합격이 쉬울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응시할 지역을 정해선 안 된다”면서 “시험에 빨리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응시지역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청주산단 근로자 위한 24시간 어린이집 생긴다

    청주산단 근로자 위한 24시간 어린이집 생긴다

    청주산업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24시간 어린이집이 건립된다. 청주시는 19일 SK하이닉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사업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총 사업비는 25억원이다. 국비 4억원, 도비 2억원, 시비 10억원, 전국경제인연합회 공모지원 사업비 8억원 등이다. 하이닉스는 청주산단 인근 신성동 부지를 제공한다.어린이집은 연면적 780㎡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보육실과 교재교구실, 교사실, 사무실, 공동놀이실, 실외놀이터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오는 12월 개원 예정이다. 최대 정원은 99명이다. 이용은 청주산단 기업 3교대 근무자만 가능하다. 시는 위탁운영자 선정과 수요조사를 거친 뒤 배치할 교사 인원 등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미라 시 보육지원팀 주무관은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려했으나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하이닉스가 직원들의 육아문제를 돕기위해 부지를 제공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사설] 국가인권위 ‘낙태죄 위헌’ 의견, 헌재 제대로 반영해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낙태죄 위헌’이라는 공식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고 3월 18일자 본지에 밝혔다. 인권위는 낙태 전면 금지가 여성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한다고도 했다. 헌재는 이르면 다음달 낙태죄 위헌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주쟁점은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태아 생명권의 대립이다. 2012년에는 낙태 만연 우려와 태아의 생명권 보호에 비중을 둬 합헌 결정이 났다. 의견이 4대4로 팽팽히 갈려 위헌 판결 정족수 6인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7년 사이 낙태죄와 관련된 국내외 환경과 조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2018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는 우리 정부에 낙태를 합법화하고 처벌 조항 삭제를 주문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안전한 낙태를 방해하는 절차적·제도적 장벽들은 철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 중 30개국에서 본인 요청 및 사회경제적 이유에 의한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권위의 공식 의견이 처음으로 헌재에 전달된 만큼 더욱 합리적인 판단을 하리라고 기대한다. 현재 우리 법은 강간, 근친상간, 유전적 질환 등의 경우에만 낙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여성의 선택권보다는 태아의 생명권을 공익으로 여기며 중시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선택권은 대립하는 권리가 아니다. 임신 지속 여부에 대해 여성이 스스로 가지는 판단은 태아가 살아갈 삶의 조건 및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장애나 질병, 경제조건, 연령, 혼인 여부 등에 따른 사회적 차별 등은 출산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이다. 출산 이후 삶의 조건을 책임지지 않는 사회에서 태아의 생명권을 논하는 것은 공허하거나 비현실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도 이제 낙태죄를 폐지하고 육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해 나갈 때가 됐다. 낙태죄 폐지는 안전하고 평등한 사회의 기본 조건이다. 헌재는 변화하는 가치 및 흐름을 잘 반영해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법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듀엣 녹음 포착 “연습실선 다른 사람”

    ‘동상이몽2’ 윤상현♥메이비, 듀엣 녹음 포착 “연습실선 다른 사람”

    오늘(1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다둥이의 엄마, 아빠에서 ‘가수 윤상현♥메이비’로 돌아간 윤비부부의 하모니가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러블리 삼남매를 위해 24시간 육아에 매진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공개한 윤상현은 오늘 방송에서 매니저 결혼식 축가 연습을 위해 잠시 ‘가수 윤상현’이 되어 마이크 앞에 선다. 윤상현은 과거 한 드라마에서 ‘네버 엔딩 스토리’를 불러 큰 화제가 된 뒤, 앨범을 내며 가수로도 활동한 바 있는데, 이번 축가 연습을 핑계로 ‘네버 엔딩 스토리’부터 여러 노래들을 열창하며 아직 죽지 않은 노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윤상현♥메이비의 달달한 듀엣송도 공개된다. 한 번도 콘서트를 해본 적 없던 아내 메이비를 위해 ‘봉숭아 물들다’라는 노래를 만들어 결혼식을 콘서트처럼 꾸민바 있던 윤비부부는 결혼 5년차에 다시 한 번 ‘봉숭아 물들다’로 입을 맞췄다. 그 모습에 MC들은 “두 분 다 2층 연습실에 올라가니 다른 분이 된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극한 육아’는 접어두고, ‘갑자기 분위기 로맨스’가 된 윤상현과 메이비의 달달한 축가 연습 현장은 오늘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너는 내 운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브랜드 파워 앞세운 새로운 주거문화 설계,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 이달 분양

    브랜드 파워 앞세운 새로운 주거문화 설계,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 이달 분양

    올해 분양시장은 주요 건설사들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 주택을 선보이면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2018년 1월부터 올해 1월 25일까지 분양한 단지를 조사한 결과, 대형사의 브랜드 단지는 110개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 79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률 71.81%를 기록했다. 또한 조사 기간 동안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를 살펴본 결과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10개 중 7개 단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건설사 중 하나인 코오롱글로벌이 인천 서구 가좌의 중심에 대규모 주거형 오피스텔을 선보일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3월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일대에서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를 분양 계획하고 있다. 가좌동 106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0층, 3개 동, 전용면적 30㎡~63㎡, 총 590실 규모로 조성된다.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는 코오롱글로벌의 우수한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하늘채만의 커뮤니티 라이프와 혁신공간을 제시하는 신개념 패밀리 하우스이다. 3개동 모두 차별화된 외관을 자랑하며 단지와 바로 연결되는 상업시설(단지 안 상업시설)을 통한 원스톱 쇼핑/문화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육아맘들을 위한 맘스&키즈존이 마련되어 있으며, 선택에 따라 드레스룸 또는 붙박이장이 제공된다. 여기에 신혼부부는 물론 1~2인 가족이 살기 좋고 희소가치 역시 높은 소형평면(2룸/3룸 위주)으로 구성되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타입에는 복층형 구조를 적용해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차별화된 부대시설과 커뮤니티도 눈에 띈다.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단지내부에 맘스카페와 키즈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옥상에는 주민 휴게 공간인 스카이가든(옥상정원)이 조성되며,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인 커뮤니티 플라자(공개공지)가 넓게 조성될 예정이다. 생활 편의시설 및 교육여건 역시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홈플러스 가좌점을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송림점, 나은병원, 가좌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도보 거리에 봉화초교가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석남중, 가좌중 등도 가깝다.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는 주요 산단과 인접한 직주근접 오피스텔로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사통팔달의 교통망 역시 갖췄다. 단지 반경 4㎞이내에 현대제철과 우림테크노밸리, GS칼텍스윤활유공장, 인천기계 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도보거리에 인천 지하철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이 위치해 인천 서구 및 미추홀구 등 주요 도심 이동이 편리하다. 향후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석남역 개통 예정으로 서울 및 강남권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분양관계자는 “코오롱하늘채의 브랜드 파워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대단지 오피스텔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서부여성회관역 역세권 입지여건에 2룸, 3룸, 복층형 등 차별화된 상품을 구성한 만큼 수요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의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위치해 있으며 3월 중 오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진희, “20kg 몸무게 증가, 극한분노 쌓여” 스튜디오 술렁

    박진희, “20kg 몸무게 증가, 극한분노 쌓여” 스튜디오 술렁

    박진희가 출산 후 ‘내면의 분노’를 느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배우 박진희가 금요예능 신흥강자로 떠오른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 4회에 첫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 화끈한 입담을 선보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진희는 ‘모던 패밀리’ 출연 가족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류진과는 20여년 전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연을 회상하며, “그때는 (류진) 오빠가 젠틀하고 섬세하고 배려심이 깊다고 느꼈는데, 이 방송에서는 게으른 남편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고 칭찬과 디스를 오가는 발언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김지영-남성진 부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만남이나, 작품 인연은 없는데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말씀을 많이 들었다. 특히 김지영 선배님과 성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하셨다. 둘 다, 술을 대차게 먹는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며 물개박수를 쳤다. 특히 박진희는 김지영 가족의 관찰 영상을 모니터로 본 뒤에 폭풍 공감을 보냈다.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첫째 임신 때 10kg, 둘째 임신 때 20kg 정도 몸무게가 늘었다. 출산한 연예인들이 너무 완벽한 모습으로 나오니까,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방송에 나오면 안 될 것 같았다. ‘쟤는 아줌마 됐구나’하는 말을 듣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내 안에 화가 쌓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둘째 출산 후, 새로운 마인드로 출발하게 됐다고. 박진희는 “어느 순간 ‘왜 내가 남들 시선을 그렇게 의식해야 하나, 아이 낳고 살찐 게 무슨 큰 문제인가’ 싶었다. 10kg 정도 뺀 후에 바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며 웃었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국공립유치원 703개 학급 늘었다는데… 우리 동네만 없나요?

    국공립유치원 703개 학급 늘었다는데… 우리 동네만 없나요?

    정부 2년 내 40% 취원율 목표 ‘하세월’ 통학차량 부족 등 학부모 수요 못 맞춰올해 1학기 당초 교육부 목표를 넘어선 국공립유치원 700여개 학급이 문을 열었다. 협동조합 유치원, 매입형 유치원 등 ‘대안형 유치원’도 새롭게 출범했다. 그러나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주문하는 학부모들의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새학기를 맞아 전국에 국공립유치원 703개 학급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교육부는 당초 692개 학급을 신·증설할 계획이었지만 11개가 추가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기 용인 등에 사립유치원이 폐원하면서 병설유치원이 긴급 증설되는 등 목표를 추가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올해 1080개 이상의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해 유아 2만명가량이 추가로 국공립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그러나 통학차량과 방과후 돌봄 등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는 여전히 부족한 형편이다. 국공립유치원에서 운영하는 통학차량은 지난해보다 9.3% 늘었지만 여전히 전체 국공립유치원의 26% 선에 그치고 있다. 교육당국은 농어촌 등 통학권역이 넓은 지역에 통학차량을 우선 배치하고 서울 등 통학권역이 좁은 곳은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시 배치할 계획이다.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단순히 통계를 통해 통학차량을 배치하기보다 개별 유치원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하고, 통학차량의 안전 문제까지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과후 돌봄의 경우 대전과 울산, 경기지역에서 맞벌이가정의 유아 140명이 돌봄 대기 상태이며, 돌봄 서비스가 오후 5시에 끝난다는 것도 한계다. 근본적으로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속도가 정부의 높은 목표치를 따라가기에 더디다는 점이 문제다. 정부는 2021년까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4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올해 유아 2만여명이 추가로 국공립유치원에 다닌다 해도 지난해 기준 25.4%였던 취원율은 3% 포인트가량 높아지는 데 그친다. 폐원하려는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과 운영비의 50%를 지원받는 대신 공공성을 높이는 공영형 사립유치원, 협동조합 유치원 등이 대안으로 꼽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매입형 유치원은 1개를 매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수십억원이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설립자들의 거부감을 극복해야 하고, 협동조합 유치원은 이제 막 첫발을 뗐다. 박 부연구위원은 “사립유치원의 공영형 전환을 위해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협동조합 유치원이 확산되도록 관련 매뉴얼 정립 등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독박육아 부담 덜어줄 강서 ‘공동육아나눔터’

    서울 강서구 화곡동 곰달래문화복지센터 4층에 이웃들이 함께 자녀를 돌보고 육아 경험을 공유하는 ‘공동육아나눔터’가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구 관계자는 “‘독박육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고, 지역 사회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해 공동육아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공동육아나눔터를 마련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참여 가정 수요 조사를 거쳐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강서구 거주 부모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구는 다음달 중 나눔터 이용 부모들을 주축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운영위는 등·하원 지원과 긴급돌봄 같은 자녀돌봄 품앗이, 오감놀이와 부모 참여형 유아·미술·체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한다. 운영시간과 이용수칙, 프로그램 내용 등도 정한다. 구는 참여 가정 부모를 대상으로 ‘품앗이 교육’, ‘품앗이 활동가 양성교육’ 등 자녀 돌봄 교육을 연 2회 이상 진행, 나눔터 운영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제 아이를 키우고 돌보는 건 한 가정의 문제를 떠나 지역 사회가 함께해야 한다”며 “다양한 돌봄 체계를 꾸준히 마련,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 최적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박솔미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편..학창시절 80kg”

    박솔미 “조금만 먹어도 살찌는 편..학창시절 80kg”

    ‘컬투쇼’ 박솔미가 처음으로 DJ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서는 배우 박솔미가 스페셜 DJ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솔미는 “데뷔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라디오는 한 적이 별로 없다. 오히려 드라마는 안 떨리는데 라디오는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솔미는 이어 최근 근황에 대해 “5살, 6살 두 아이의 엄마로 육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산 후에도 완벽한 몸매를 유지한다는 말에 박솔미는 “원래 제가 조금만 먹으면 살이 엄청 찐다. 학교다닐 때는 80kg에 육박하는 몸매로 지내서 다이어트는 숙명”이라며 “그냥 굶는다. 오늘 보이는 라디오 처음이다보니까 어제부터 굶었다”고 말했다. 사진=SBS 파워FM ‘컬투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상이몽2’ 메이비, 결혼 50개월 중 30개월을 임신한 사연

    ‘동상이몽2’ 메이비, 결혼 50개월 중 30개월을 임신한 사연

    ‘동상이몽2’에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메이비는 결혼 50개월 중 30개월을 임신한 사연을 전했다. 이날 메이비는 “결혼 50개월 중 30개월이 임신 중이었다”면서 딸 나겸, 나온, 최근 출산한 아들 희성을 공개했다. 윤상현은 다둥이 아빠로서 ‘극한직업’을 방불케 하는 육아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윤상현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있으면 메이비는 아침을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는 등 깨알같이 시간을 나눴다. 메이비는 “세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우리 둘밖에 없으니 아파서도 안되고, 싸워서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윤상현은 “둘만의 시간을 욕심내 본적은 한 번도 없다. 내 인생에서 저 친구들이 온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클 때까지 기다릴 뿐이다”라고 성숙한 아빠의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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