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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서울 톡]

    동대문, 소상공인 간판 제작 비용 지원 동대문구가 소상공인의 옥외광고물(간판) 제작·설치비용을 지원하는 ‘2021년 옥외광고 소비쿠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구 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개 사업체당 간판 제작·설치 비용 최대 200만원이 지원된다. 간판의 제작과 설치는 동대문구에 등록된 옥외광고사업자에 의뢰해야하며 지원금을 초과하는 추가 비용과 부가가치세는 광고주가 부담해야 한다.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며 동대문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을 참고해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작성한 후 동대문구청 건설관리과 건설행정팀에 방문하면 된다. 종로, 개발행위허가 업무편람 제작 종로구가 개발행위허가 신청을 희망하는 주민과 업무관계자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발행위허가 업무편람’을 제작하고 구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개발행위허가는 개발과 보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토관리의 지속가능성과 토지에 대한 정당한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는 제도다. 업무편람은 관련 업무 인허가 절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신청할 때 참고가 될 수 있는 자료도 포함됐다. 건축물의 층고와 지하층 산정기준, 건축물 높이 산정방식에 대해 도식화해 수록했다. 개발행위허가(토지의 형질변경) 연도별 처리현황 등과 함께 사고지 지정일자, 위치, 면적도 담았다. 성북, ‘랜선 슈퍼맨 놀이터’ 진행 성북구가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와 함께 3~7세 아동과 아빠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성북 랜선 슈퍼맨 놀이터’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시기에 집 안에 머무는 아이들이 실내에서 아빠와 함께 과자탑 만들기, 집에서 하는 올림픽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이달 한달 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다. 이어 다음 달 15일에는 올바른 훈육법을 알려주는 ‘랜선 슈퍼맨 육아톡톡 콘서트’도 열린다. 중구,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 총회 중구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을 위한 온라인 총회를 오는 27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6일부터 진행 중인 이번 총회는 각 동별로 추진 경과 보고, 주민제안사업 우선순위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분과별 활동 및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 주민참여예산은 2019년 중구가 구청업무 77개와 예산안 편성권을 동주민센터로 이관하며 전국 최초로 신설한 동정부 사업의 핵심이다. 올해는 주민참여예산으로 138억원을 편성했다. 2022년 주민참여예산 우선순위로 선정된 사업은 내년 예싼안에 반영돼 구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사업이 결정된다. 은평, 온택트 어린이 동요 대회 개최 은평구는 은평구 아동위원협의회와 함께 지역내 초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22회 은평구 온택트 어린이 동요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대회는 14일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홈페이지에 동영상을 접수받아 11월 13일 개최된다. 대회는 당일 오후 2시 실시간 유튜브 방송으로 진행된다. 지역 초등학교 재학생으로 1~2학년, 3~4학년, 5~6학년 부문으로 나눠 지원 가능하다. 특수학교 재학생 등은 특별부문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 동요 1절은 독창이나 4인 이내 중창으로 노래해 영상을 촬영해야 한다.
  • 구청장도 얼굴 빨개진 영어수업…중구형 초등 방과후학교 알차네

    구청장도 얼굴 빨개진 영어수업…중구형 초등 방과후학교 알차네

    교과 연계형 문·예·체 강좌 두루 배치영어, 전문 어학원 위탁 원어민 강의내년 모든 국공립 초등교 직영 전환“We have a visitor here today. Can you welcome the mayor?”(오늘 손님이 있어요. 구청장님을 환영해 줄래요?) 지난 8일 서울 중구형 초등 방과후학교를 시범 운영 중인 청구초등학교의 외국인 영어 교사는 서양호 중구청장이 교실에 들어서자 이렇게 말했다. 앉아서 함께 영어 노래를 부르던 초등 1, 2학년 아이들 열두 명이 손뼉을 쳤다. 이번엔 원어민 교사가 구청장에게 물었다. “Do you want to come up here?”(올라와서 인사를 하시겠어요?) 서 구청장은 얼떨결에 교단에 올랐다. 그는 “안녕 구청장 아저씨야. 너희들 공부 안 하면 나처럼 외국인 선생님이 영어로 물어볼 때 막 당황하고 얼굴 빨개진다”고 말했다. 한 어린이가 “저도 그래요. 뭔 소린지 몰라서”라고 말하자, 서 구청장은 “너도 그러니? 나는 쉰다섯 살인데 아직도 그래. 너희들은 금방 배우니, 영어 잘할 수 있을 거야” 하자 교실은 순간 웃음바다로 변했다. 서 구청장은 수업이 끝난 뒤 후문까지 어린이들을 인솔해 하교를 도왔다. 구는 그간 민간업체가 교육청에서 위탁받아 운영해 오던 방과후학교를 직접 공공위탁받아 운영하는 ‘중구형 방과후학교’를 이달부터 청구초, 봉래초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내년엔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를 직영으로 전환해 모든 학생이 보편적인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2019년부터 학부모 추진단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를 통해 기존 방과후학교의 문제점을 진단, 서비스 수요를 파악하는 등 준비를 해 왔다. 교과 연계형 강좌와 다양한 문·예·체 강좌를 두루 배치했다. 수강 인원이 적어도 폐강하지 않으며, 영어는 전문 어학원에 위탁했다. 서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하교한 뒤 학부모 추진단, 청구초 교무과장, 정미선 중구 교육아동청소년과장 등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아직 시범운영 중이긴 하지만 서 구청장의 욕심보다 수업 절대량이 부족했던 모양이다. 그는 “저학년 수업들도 고학년처럼 오후 5시까지 수업이 촘촘하게 있어야 사교육을 대체하고 학부모들도 생업에 몰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갑자기 1학기부터 해 오던 기존 활동을 중단하고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학교 공간도 부족한 실정이다. 중구는 내년 1학기엔 강좌와 수강 학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공간 부족 문제는 학교 측과 협의하는 한편 학교 밖 공간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 구청장은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이 기회가 균등하고 과정이 공평하며 결과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면서 “앞으로 중구 지역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퇴사 압박·인사 불이익에… 육아휴직女 3명 중 1명 복직 못 한다

    남양유업이 육아휴직을 낸 여성 팀장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된 가운데, 육아휴직자 3명 중 1명이 직장에 제대로 복귀하지 못하는 등 여전히 많은 회사에서 임신·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임신·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한 인사상 불이익 피해 사례들을 모아 ‘모성보호 갑질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휴직 신청자 중 2018~2020년 사후지급금을 받지 못한 비율은 연평균 34.2%다. 사후지급금제도란 육아휴직자의 직장 복귀율을 높이기 위해 육아휴직 급여의 75%는 육아휴직 기간에 지급하고 나머지 25%는 복직 후 6개월 이상 근무하면 지급하는 제도다. 그런데 육아휴직자 중 올해 1~6월 사후지급금을 받지 못한 비율이 최소 40.5%, 최대 62.1%까지 증가했다. 보고서는 “이 비율은 육아휴직 후 6개월 전에 퇴직한 사례와 육아휴직 연장, 개인휴직 사용 등으로 인해 사후지급금 지급이 보류된 사례 등을 포함한 수치”라며 “지난해 3월 이후부터 계약만료, 폐업 등 비자발적 퇴사자에게도 사후지급금을 지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아휴직자 중 사후지급금을 받지 못한 비율이 올해 절반에 가깝다. 이는 육아휴직자 3명 중 1명 이상이 육아휴직 후 직장에 정상적으로 복귀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남녀고용평등법은 육아휴직을 이유로 해고 등 불이익 조치를 한 사업주를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자가 2018~2020년 육아휴직 사용으로 불리한 처우를 받고 신고한 건수는 연평균 36건에 그쳤다. 직장갑질119의 이진아 노무사는 “불리한 처우에 대한 입증이 어렵고 입증이 되더라도 그 결과가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자신의 권리 보호로 끝나지 않고 진급 누락, 고용승계 거부 등 직장 내 괴롭힘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위법 행위에 대한 엄벌은 물론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육아 스트레스에 모텔서 2개월 딸 던진 20대 아빠 결국

    육아 스트레스에 모텔서 2개월 딸 던진 20대 아빠 결국

    모텔에서 혼자 어린 자녀 둘을 키우다, 생후 2개월 딸을 탁자에 던져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20대 아빠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 김상우)는 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부로서 누구보다 안전하게 피해 아동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생후 2개월에 불과한 딸에게 경막하출혈의 상해를 가했다”면서 “현재 자가호흡을 하고 있지만,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보이며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무겁지만 일부 범행을 자백했고 생활고를 겪으며 찜질방과 모텔방을 전전하면서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양육 스트레스를 받자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 6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4월 12일 오후 11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한 모텔 객실에서 딸 B양 몸을 손으로 잡고 강하게 흔든 뒤 나무 탁자에 집어 던져 머리 등을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잠을 자지 않던 딸이 계속 보채며 울고 첫째 아들마저 잠에서 깨 함께 울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사건 발생 엿새 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상태였고 4월 26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지난해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 여러 곳을 전전한 A씨 부부는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고 올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출산했다.
  • 정지권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수년째 방치되던 팔각당에 「키즈카페」 설치”

    정지권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수년째 방치되던 팔각당에 「키즈카페」 설치”

    서울특별시의회 정지권 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2)은 어린이대공원 내 팔각당에 키즈카페가 들어서게 된 것을 환영하며 시설공단에 키즈카페 설치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개최된 제302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서울시설공단 업무보고에서 “어린이대공원 팔각당에 키즈카페 설치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 코로나19에 지치고 육아에 지친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어린이대공원 팔각당에 설치되는 「키즈카페」는 올해까지 설계를 마치고 22년에 공사를 시행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22억 원이며 1층, 중2층과 2층에 북·키즈카페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정 의원은 어린이대공원에서 제시한 팔각당 활용방안이 현실에 동떨어지고 단발성에 그칠 것을 우려해 서울시장(오세훈)에게 제안했던「키즈카페」를 팔각당에 가능한지 검토를 제안했고 추진이 결정됐다. 어린이대공원 팔각당은 1973년 건축돼 2013년까지 관람시설로 운영되어 왔으나 이후에는 사업성 결여로 입점 업체가 없어 사실상 방치돼 왔다. 그간 어린이대공원에서는 팔각당 운영 정상화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19년 11월~20년 2월, 총 6회) 등을 통해 다각적인 방안을 제시했고 최근에는 청년창조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으나 실효성이 없어 채택되지 못했다.
  • “오후 5시 퇴근” 희망하다 퇴사한 엄마, 3억원 받아내긴 했는데

    “오후 5시 퇴근” 희망하다 퇴사한 엄마, 3억원 받아내긴 했는데

    엄마는 오후 5시면 퇴근해 딸아이를 집에 데려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었다. 영국 런던 도심의 소규모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2018년 임신하기 전까지 잘 나가던 중개사 평판을 들었던 앨리스 톰프슨(사진)은 회사에 뜻을 전달했다. 회사는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고, 결국 그녀가 떠나는 수밖에 없었다. 돌아서 생각하니 성차별을 당한 것 같았다. 수만 파운드의 비용을 들여 법정 투쟁에 나섰는데 최근 18만 5000 파운드(약 3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녀는 8일 BBC 라디오4의 ‘위민스 아워’ 인터뷰를 통해 “길고 힘이 다 빠지는 여정이었다”고 돌아봤다. 10년 이상 마음과 영혼까지 바친 부동산 중개 일을 그런 식으로 마무리한 것에 견줘 형편없는 보상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운으로 되는 일은 절대 없다. 남자들이 지배하는 여건에서 일해야 했다. 고객들과 관계를 쌓느라 정말 열심히 해야 했다.” 육아 휴직을 마친 뒤 일주일에 나흘만, 오후 5시에 퇴근하고 싶다고 회사에 얘기했다.그래야 딸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타진했다. 매니저는 그녀를 파트타임으로 고용할 여력은 없다고 했다. “난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면 충분히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매니저는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 스스로 움직여 일하고 싶다고 제안하면서, 만약 회사가 시키는 대로, 책상이나 지키며 일하면 불행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가 시간을 꽉 채워 일하라고 하면, 9 to 6 대신 8 to 5로 하면 되지 않느냐고까지 얘기했다. 여러 군데 말을 넣어 설득하려 했지만 모두 귀를 닫았다. 사직하는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다.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직장과 가정을 양립시키려 노력하는가? 1971년이 아니라 2021년인데도 말이다.” 법정에서 문제를 제기해 당장 사회와 직장 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 딸이 나중에 커서 직장인이 돼 이런 문제를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옳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가치있는 일이었다고 느낀다고 했다. 노동재판소는 문제의 회사가 탄력적인 근무시간을 고려하지 않아 톰프슨에게 불이익을 강요했다고 그녀의 손을 들어줬다. 사직하게 만들어 수입 감소와 연금 산정의 불이익, 심신의 상처를 입혔다며 상당한 액수를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재판부는 다만 임신과 육아로 차별을 당했으며 성희롱을 당했다는 그녀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임신한 몸으로 미국 뉴욕에까지 비행기 출장을 강요당했다는 주장도 쇼핑을 다니고 여럿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등 좋은 시간을 보낸 것으로 보여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매니저는 오히려 임신한 그녀를 배려한다고 일정에서 제외하기도 했는데 톰프슨은 되레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고립된 느낌을 받았다며 눈물을 지었다. 며칠 뒤 매니저는 그녀가 출장을 가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는데 이 말도 톰프슨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엄마가 된 뒤 이전과 다를 수 밖에 없는 직장 생활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여느 여성에게나 닥치는 어려움이다. 그런데 직장과 남성 동료들은 이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 슈퍼우먼이 되길 강요한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톰프슨은 법적 대응에 나선 자신에게 비슷한 경험을 한 여성들이 많이 접촉해 왔지만 정신적, 재정적 능력이 감당안돼 포기하더라고 했다. 패소하면 상대 비용까지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을 낫게 조금이나마 바꾸려면 더 큰 그림에 집착할 필요도 있다고 톰프슨은 덧붙였다.
  • 창업공간·육아시설 갖춘 매입임대주택 공급…테마형 매입임대 공모

    예술인 창업공간이나 공동육아 시설 등과 같은 맞춤형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유형의 매입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000가구 규모의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지은 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사들여 주거 취약계층에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사업자가 운영 테마를 정해 입주자 특성에 맞는 주거 및 공유공간을 갖춘 주택을 건설하고, 입주 후 운영까지 맡는 형태다. 비영리·공익법인,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이 신청할 수 있다. 테마형 주택 사업자에게는 사업비의 90%까지 저리로 대출해준다.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주택을 매입하며 정부는 LH에 호당 1억 3000만∼1억5000만원의 매입 비용을 지원한다. 주택 내 커뮤니티 시설도 심사 후 별도로 매입해 정부가 4억원까지 지원한다. 테마형 매입임대는 일반 매입임대사업과 달리 사업자가 지역 특성과 사업 수요를 감안해 자유롭게 테마를 정해 신축 후 관리·운영까지 맡는다. 예를 들어 빌라 1층에 청년들을 위한 예술창업공간을 마련한다던가 맞벌이 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육아 공간을 임대주택 안에 설치하는 식이다. 입주자는 도심 내 주택에 시세의 절반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면서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입주 조건은 현행 매입임대 입주기준(저소득층)과 같다. 사업자는 시세의 50% 이하로 임대료를 받아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고, 일정액(시세의 30%)을 LH에 납부해야 한다. 미술품 판매시설 등 임대주택 내 근린생활시설을 활용한 수익사업도 사전심사를 거쳐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신청서 접수는 LH가 받는다. 연말까지 1·2차 심사를 거쳐 내년 초 선정 사업을 발표하고 약정을 체결해 내년 말 준공하는 게 목표다.
  • [사설] 여직원 갑질 사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즉각 물러나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직장 내 갑질을 직접 사주하는 발언이 그제 공개돼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육아휴직을 냈다가 복귀한 여성 팀장을 물류창고로 발령내고, 그가 사퇴할 수준으로 압박하라는 내용들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 해당 팀장이 부당노동행위 등으로 소송을 냈지만 항소심에서는 패했는데, 대법원 판결을 앞둔 시점에 해당 녹취가 공개됐다. 공개된 녹취에서 홍 회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못 견디게 해”, “위법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한계선상을 걸으란 얘기”라고 발언했다. 기업의 회장이 국가가 법으로 허용하는 육아휴직을 사용했다는 이유를 들어 사직을 압박하라는 발언을 듣자 하니 소비자들의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10년 가까이 진행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남양유업은 어제 “육아휴직을 했다고 인사에 불이익이나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지만 곧이 들리지 않는다. 앞서 남양유업은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석 상무이사의 회삿돈 유용 의혹, 대리점 갑질, 경쟁사 비방 행위, 유제품의 코로나19 예방 허위효과 홍보, 홍 회장 부인이 박형준 부산시장 등을 초청해 코로나19 방역을 위반한 행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경영이 어려워지자 홍 회장은 지난 5월 초 “회사를 매각하고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 자녀들에게도 회사를 물려주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의 매각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홍 회장은 건재하고 자식들은 승진 등을 했다. 환경과 사회, 기업지배구조 등을 고려하는 ESG 경영이 지속가능한 기업을 결정하는 시대다. ‘오너 리스크’ 탓에 투자자와 협력업체, 대리점 등이 피해를 보고 있다. 남양유업은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 예고됐다. 남양유업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기업 내 갑질 근절을 위해서라도 홍 회장 일가는 당장 물러나야 한다.
  • ‘엄마 뮤지션’이란 제약, 노래가 됐다...“엄마들에게 힘이 됐으면”

    ‘엄마 뮤지션’이란 제약, 노래가 됐다...“엄마들에게 힘이 됐으면”

    말로·강허달림 등 엄마 11명 의기투합딸이 “엄마도 음악 다시 해” 응원해줘 육아로 포기하는 후배들 안타까워 기획오빠 조동익도 “이 앨범은 명반될 것”일반인 엄마들 ‘작사학교’ 가사도 담겨싱어송라이터이자 레이블 최소우주를 이끄는 조동희 대표는 세 아이의 엄마다. 딸과 연년생으로 태어난 쌍둥이 아들을 ‘독박 육아’했다. 1993년 데뷔한 이후부터 “음악가로 죽고 싶다”는 생각이었지만 노는 아이들의 발에 차여 기타는 부러졌고 음악을 잠시 놓았다. 그러다 아이들을 키워 낸 마음과 경험을 노래로 피워 냈다. “집 앞 나무 작고 빨간 꽃사과/ 하나둘씩 익어갈 때/ 나는 행복했어/ 너와 함께 한/ 진공관 속의 투명한 시간들/ 온맘을 다하는/ 사랑을 주어 고마워”(‘꽃사과’) 꽃사과 나무 아래를 아이들과 오가던 시절은 오롯이 가사가 됐고,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개관 10주년 프로젝트 중 하나인 ‘엄마의 노래’ 음반의 한 부분을 장식했다.최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조 대표는 “음악하는 데 제약이었던 조건이 오히려 노래를 탄생시켰다”며 “이번 작업은 큰 사랑의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아이를 통해 경험한 사랑과 감정들을 엄마들이 선물처럼 공유했기 때문이다. 조 대표와 의기투합한 다른 ‘엄마 뮤지션’까지 11명이 만든 10곡의 음원은 지난 8월 30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발매됐다.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조 대표가 동료들과 경험을 나누며 시작됐다. “엄마 뮤지션들은 ‘애는 어떻게 하고 음악을 하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전한 그는 “주변 시선을 극복하면서 일과 꿈을 이어 갈 방법이 없을지 늘 고민했다”고 말했다. 밤낮 구분 없이 음악 작업이 이어지다 보니 두 개의 삶은 양립하기 어려웠고, 음악을 놓는 뮤지션이 많아지는 게 안타까웠다. 전쟁처럼 아이들을 기르던 그에게 기타를 다시 잡을 용기를 준 사람은 당시 일곱 살이던 딸이다.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엄마 이름을 검색해 본 딸은 엄마가 가수라는 걸 알았고 “우리 이제 유치원 다니니까 엄마도 음악 다시 하라”고 힘을 줬다. 지금은 고등학생으로 음악에 취미를 붙여 엄마와 음악 이야기를 나눌 정도다. 오빠 조동진도 생전에 “멈추지 않으면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렇게 2011년 첫 솔로 정규 앨범이 나왔다.후배들도 그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조 대표는 “뮤지션으로서는 음악을 못 할까 봐 불안하고, 엄마로서 아이에게 미안해한다”며 “멈추지만 않으면 할 수 있다는 용기와 그 음악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엄마의 노래’에 이름을 올린 뮤지션들은 말로, 박새별, 유발이, 허윤정(블랙스트링), 강허달림, 융진, 임주연, 박혜리, 장필순 등 쟁쟁하다. ‘초보’부터 베테랑까지 엄마로서의 경험도 다양하고 재즈, 포크, 국악 등 장르도 다채롭다. 조 대표는 “엄마는 물론 아이의 입장에서 쓸 수 있는 가사들도 있다”면서 “아이와 같은 눈높이로 풀과 개미를 보면서 맑고 소중한 것들을 찾게 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믹싱과 마스터링을 도맡은 ‘포크 대부’이자 둘째 오빠인 조동익이 “이 앨범은 명반이 될 것”이라며 칭찬한 일화도 전했다.마지막 퍼즐인 11번째 곡은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한 작사학교에서 일반인 엄마들이 쓴 가사를 토대로 만든 자장가다.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등 많은 명곡의 작사가인 조 대표가 10주간 직접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그간 쌓아 온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좋은 노랫말을 완성했다. 엄마인 뮤지션 마더바이브의 비브라폰 연주도 함께한다. 9월 중에는 ‘엄마의 노래’ CD를 내고 공연을 하며, 수익 일부를 미혼모 시설 등에 기부할 계획도 있다. 28년간 정규 앨범 2장, EP 1장 등 과작을 했던 그에게 이번 활동은 어떤 의미일까. 할 이야기 차올라 기획한 프로젝트라고 힘주어 말한 그는 “어렵게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들과 아티스트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가장 아끼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 “못 견디게 해”…회장 녹취 공개에 남양유업 “육아휴직 부당 대우 없었다”

    “못 견디게 해”…회장 녹취 공개에 남양유업 “육아휴직 부당 대우 없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육아휴직을 다녀온 여성 직원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남양유업 측이 반박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7일 입장문을 통해 “남양유업은 육아휴직을 사유로 부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다”며 “육아휴직 관련해 그 어떠한 인사상 불이익 및 부당한 대우 등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6일 SBS 보도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한 팀장 출신 여성 직원은 육아휴직 뒤 보직해임됐고, 복직 후에는 물류창고로 발령 난 뒤 단순업무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자신의 인사상 불이익 과정에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개입했다며 녹취록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빡세게 일을 시키라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강한 압박을 해서 지금 못 견디게 해” “어려운 일을 해 가지고 말이야 보람도 못 느끼고 하여튼 그런 게 되게” 등의 발언이 담겨 있다. 남양유업은 “언론 보도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서 송구하다”며 “다양한 여성 복지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육아휴직 제도 또한 많은 직원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며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육아휴직관련 법적 기준 1년은 물론 최대 2년까지 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여직원은 물론 많은 남직원도 너무나 당연하게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남양유업은 육아 휴직을 사유로 부당한 대우는 하지 않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앞으로 고객과 직원을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남양유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양유업은 녹취록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해당 직원이 회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은 승소했지만 항소심에서는 패소해 현재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 [여기는 남미] 10~14세 소녀들 매달 457명 임신…10대 모 심각한 과테말라

    [여기는 남미] 10~14세 소녀들 매달 457명 임신…10대 모 심각한 과테말라

    중미 과테말라의 10대 임신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 올해 1~7월 확인된 10~14살 임신이 총 3203건에 달한다고 과테말라의 민간단체 '성건강관측소'가 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밝혔다. 성건강관측소는 과테말라 의회와 협력하고 있는 단체로 정기적으로 임신과 출산에 대한 통계를 취합해 보고서 형식으로 발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1~7월 임신이 확인된 10~14살 소녀 3203명 중 출산한 경우는 모두 1121명이었다. 매달 457명, 하루 15명꼴로 임신을 하고, 매월 160명 하루 5명꼴로 10~14살 소녀들이 아기를 낳았다는 것이다. 10대 초반의 임신은 빈곤, 양육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월 10대 초반의 임신과 출산이 가장 많았던 곳은 하나같이 원주민이나 가난한 농민이 많은 지방이었다. 임신을 기준으로 보면 원주민의 인구 비중이 높은 북부 알타베라파스가 440건으로 전국 1위였고, 이어 우에우에테랑고(409건)가 2위, 페텐(333건)이 3위, 키체(307)가 4위였다. 10~14살 출산이 가장 많은 곳은 우에우에테랑고(172건)가 1위, 알타베라파스(161건)가 2위, 키체(104건)와 페텐(99건)이 각각 3위와 4위였다. 범위를 넓혀 봐도 미성년자의 임신과 출산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였다. 성건강관측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과테말라에서 임신한 10~19살은 6만5373명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만3153명은 17살 이하 미성년자였다. 단체 관계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소녀들이 엄마가 되는 비극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공동체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회적 경각심엔 아직 불이 붙지 않고 있는 듯하다. 과테말라에선 10대 임신이 사회적 문제가 된 지 오래지만 뾰족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성건강관측소에 따르면 지난해 과테말라에서 임신한 10~19살 여자는 10만4837명이었다. 임신이 출산으로 이어지면서 어린 엄마가 된 10대는 모두 6만304명이었다. 성건강관측소는 "어린 여자들의 임신과 출산이 육아를 위한 학업 포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빈곤의 대물림 등 사회적 문제의 뿌리가 된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월세 사는데 상위 12%라고요?…말도 안됩니다”[이슈픽]

    “월세 사는데 상위 12%라고요?…말도 안됩니다”[이슈픽]

    “월세 사는데 상위 12%라니…말도 안된다” 국민지원금 조회·신청 첫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불평과 불만을 표출하는 일이 잇따랐다. 6일 소득 하위 88%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이 지급되는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시작되면서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이들이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기준을 납득하기 어렵다거나, 자신이 경제적으로 상위 12% 안에 들 리가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국민지원금은 6월분 건보료를 기준으로 소득 하위 80%에 해당하는 가구에 지급된다. 단,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는 우대 기준을 적용해 전 국민의 88%가 받게 했다. 1인 가구는 고령자·비경제활동 인구가 많고, 맞벌이는 육아비용 등 필수 지출 비용이 많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를 반영한 최종 기준을 보면 1인 가구는 직장·지역 가입자 모두 6월 건보료 17만 원 이하가 지급 대상이다.건보료 17만원은 직장 가입자 기준으로 연 소득 58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건강보험료 직장가입자 외벌이 가구 지급 기준은 2인 가구 20만원, 3인 가구 25만원, 4인 가구 31만원 이하다. 지역 가입자 건보료 기준은 외벌이 가구는 2인 21만원, 3인 28만원, 4인 35만원 이하다. 가구 내 소득원이 2인 이상인 맞벌이 가구는 가구원이 한 명 더 있는 것으로 간주해 기준표를 적용한다. 이에 4인 가구 직장 가입자는 39만원, 지역 가입자는 43만원 이하면 지급 대상이 된다. 온라인 국민신문고,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서 이의 제기 가능 건강보험료 산정 때는 연봉 외에 금융소득 등도 포함이 돼, 연봉 외 다른 수입이 있다면 국민지원금을 못받을 수 있다. 또 가구원의 지난해 재산세 과세표준 합계액이 9억원을 초과하거나 작년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원을 넘으면 고액 자산가로 분류해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 가구 구성원도 살펴봐야 한다. 지급대상자 선정 단위인 가구의 구성원은 지난 6월 30일 기준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이다. 주소지가 달라도 건보법상 피부양자인 배우자와 자녀는 동일한 가구로 본다. 지급대상자 선정 결과에 이의가 있다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이날부터 온라인 국민신문고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받는다. 이의신청도 첫 주에는 온·오프라인 모두 요일제가 적용된다. 접수기한은 국민지원금 신청 마감일(10월 29일)에서 2주 뒤인 11월 12일까지다.국민지원금 오늘(6일) 출생연도 끝자리 1·6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절차가 오늘(6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첫 주엔 요일제 원칙에 따라 주민등록상 출생연도 끝자리 순서대로 신청이 가능하다. 월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 여부는 이날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앱·콜센터·ARS,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 등에서 조회할 수 있다. 지급수단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중 고를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마감일은 10월 29일이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국민지원금을 신청해 지급받는다. 미성년자는 세대주가 대신 신청하고 받는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인 경우 화요일, 3·8인 경우 수요일, 4·9인 경우 목요일, 5·0인 경우 금요일에 조회·신청을 할 수 있다. 첫주가 지나면 요일과 관계없이 모두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하다.국민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씨티 제외) 등이다. 카카오뱅크(체크카드)·카카오페이(페이머니카드)는 앱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의 경우 신청일 다음 날 충전이 이뤄진다. 충전된 지원금은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와는 구별되고, 사용한 금액은 카드 청구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한편 국민지원금은 12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쓸 수 있다. 그 안에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된다.
  • 손부터 올리는 남편 8.2배 증가… 점점 위태로워지는 여자의 일상

    손부터 올리는 남편 8.2배 증가… 점점 위태로워지는 여자의 일상

    성폭력 하루 평균 86건 중 재범 6.3%데이트폭력 27건… 2013년보다 1.4배여성 인구, 2030년에 남성 추월 전망여성을 노리는 성폭력이 하루 평균 100건 가까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뒤에는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성폭력 검거 인원은 2019년 기준 3만 3717명으로 하루 평균 86건이 발생했다. 이 중 동종재범자는 2133명으로 6.3%를 차지했다. 2010년과 비교해 검거 인원은 1.7배, 동종재범자는 1.5배가량 증가했다. 데이트폭력 검거 건수는 2019년 기준 9858건으로, 하루 평균 27건이 발생했다. 2013년과 비교해 약 1.4배 늘었다. 2019년 스토킹 검거 건수는 581건으로 2013년과 비교하면 약 1.9배 늘었다. 2019년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5만 277건이었다. 2011년과 비교하면 검거 건수는 7.3배, 검거 인원은 8.2배 늘었다. 올해 국내 전체 인구는 5182만 2000명으로 이 중 여성 인구는 지난해보다 0.1% 증가한 2586만명(49.9%)으로 집계됐다. 여성 100명당 남성이 몇 명인지 보여 주는 성비는 100.4명으로 21년 전인 2000년보다 1명 감소했다. 하지만 9년 후인 2030년에는 성비가 99.8명으로,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50.7%로 남성 고용률(69.8%)보다 19.1% 포인트 낮았다. 여성 고용률은 20대 후반 68.7%로 가장 높다가 40대 초반에는 61.4%까지 감소한 뒤 40대 후반(66.0%)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 고용률이 이처럼 ‘M자형’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30대에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을 겪은 뒤 40대에 재취업하는 양상을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여가부는 분석했다. 여성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일생을 누릴 수 있는 건강수명은 2019년 기준 74.7세로 9년 전보다 5년 더 늘었다. 남성 71.3년보다 3.4년 더 길다. 기대 수명의 경우 여성은 86.3년, 남성은 80.3년으로 남성보다 6년 더 길다. 2020년 초혼 건수는 16만 7000건으로 2000년보다 38.6% 줄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0.8세, 남성 33.2세로 남녀 모두 높아지고 있다. 2020년 여성 1인 가구는 333만 9000가구로 전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1인 가구의 50.3%를 차지했다. 1인 가구 중에서 노인 혼자 사는 가구의 71.9%가 여성 가구로 나타났다. 2020년 여성 한부모 가구(75.2%)는 남성 한부모 가구(24.8%)에 비해 50.4% 포인트 더 많다. 지난해 가임 여성(15∼49세) 1명당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취중생]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함께 일할 동료가 절실한 간호사들

    [취중생]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 함께 일할 동료가 절실한 간호사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우리나라의 임상(환자 진료) 간호사 수는 인구 1000명당 4.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7.9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2019년 기준). 반면 우리나라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4개로, OECD 회원국 평균(4.5개)보다 약 3배 많습니다(2018년 기준). 이는 진료 및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간호 수요는 높은 반면,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인력은 매우 적은 현실을 보여줍니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수(2.5명) 역시 OECD 회원국 평균(3.6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 차이는 훨씬 작습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문제와 함께 간호사들을 괴롭히는 것이 불규칙한 교대근무입니다. 현재 간호사들의 교대근무는 근무표 변동이 빈번합니다. 근무표상 근무일이지만 갑자기 당일 근무가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휴가 사용을 강요받습니다. 이렇게 되면 간호사 입장에서는 정작 자신이 원하는 날에 휴가를 쓸 수 없게 됩니다. 또 근무조가 고정돼 있지 않아 개인별로 근무를 교대하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간호사들의 근무는 D(Day·데이), E(Evening·이브닝), N(Night·나이트)라는 이름의 낮·저녁·야간근무로 각각 나뉩니다. ‘D’ 근무시간은 오전 8시~오후 4시 또는 오전 7시~오후 3시, ‘N’ 근무시간은 오후 9시~다음날 오전 8시 또는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E’ 근무시간은 오후 2시~오후 10시 또는 오후 4시~다음날 오전 0시와 같이 각 병원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박경옥 강릉원주대 간호학과 교수가 상급종합병원 2곳과 종합병원 14곳에서 수집해 지난달 11일 ‘간호사 인력문제 해결의 열쇠, 새로운 교대제 개편의 쟁점과 과제’ 토론회에서 공개한 근무표 중에는 E·E·E·N·N·N·O(OFF·오프·쉬는 날) 또는 D·D·N·N·O·E·E·E처럼 주6일 근무를 초과하는 근무표가 다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다수의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3교대 근무(낮·저녁·야간근무)는 생체리듬 교란과 만성피로 등을 유발해 간호사들의 퇴직 원인 1순위로 꼽힙니다.일상이 무너진 간호사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간호사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길어지면서 간호사들 사이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 오래입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지난 3~4월 조합원 4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을 넘는 55.7%가 코로나19로 노동여건이 나빠졌다고 답했습니다. 일상생활이 나빠졌다는 응답 비율은 78.7%로 더욱 높았습니다. 다음은 2019년에 태어나 아직 두 돌이 안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간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이 간호사는 현재 코로나19 감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까지 돌보지 못하고 (병원으로) 바로 복귀해서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고 있는데요. 저같이 3교대를 하면서, 또 아이를 키우는 간호사 선생님도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환경에서 (육아) 도움을 받아볼까 하고 (찾아봤더니) 정부지원 산모도우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알아봤는데, 3교대를 하는 엄마로서 그걸 쓸 수가 없더라고요. 왜냐하면 그 분들도 같이 밤에 일을 해야 해서….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방치하는 그런 상태로 계속 일하는데, 제가 쉰다고 하면 또 (근무) 공백이 생길까봐 쉰다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깝고….” (지난달 18일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다른 간호사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제가 지금 9년차인데요. 제가 신규일 때보다 더 출근하기가 싫고, 힘든 그런…. 그런 시간을 지금 보내고 있거든요. 밖에서는 진짜 저희가 어떻게 일하는지 모르시고, 저희가 일할 땐, 환자들도 중환자니까 언제 상황이 안 좋아질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갑작스럽게 환자 상태가 변하면 저희가 정해진 시간에 맞게 나올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걸 같이 도와주고, 어떻게, 혼자 다음번(다음 근무자)한테만 넘기고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러고 나오면, 예전에는 (전신보호복, N95마스크, 고글 등을 착용하고 장시간 음압병실에서 근무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신발에 땀이 찰랑찰랑 거릴 정도로 그렇게 땀 흘리고 나오거든요. 그리고 저희가 진짜 열심히 환자를 보고 있는데, 안 좋아지는 환자 보는 것도 너무 힘들고요. (가족들과의) 면회도 잘 안 되고 그런 상황인데, 그런 것까지 저희가 다 참아가면서 일을 해야 하는 게 좀 많이 힘듭니다.” 부족한 인력과 불규칙한 교대근무 등에서 기인하는 업무량 증가, 이로 인한 번아웃(신체·정신적 소진 상태)이 코로나19 사태에서 심화되면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의 노정실무교섭을 통해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복지부가 인력 확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자 보건의료노조는 ‘8월 말까지 보건의료노조가 제시한 요구안을 이행하지 않으면 9월 2일부터 총파업을 하겠다’는 배수진을 치고 교섭에 임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와 복지부가 지난 2일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시작시간(오전 7시)을 약 5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하기 전까지 양측은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기준 마련과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공공병원 확충 △간호사 대비 환자비율 법제화 및 교대근무제 개선 △교육 전담 간호사제도 전면 확대 △지역·병원 규모별로 차등 적용되는 야간간호료의 형평성 제고 등 5가지 쟁점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노조는 최중증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기 위해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이 갖춰진 중증환자 전담병상에 간호사 2명을 배치하고, 간호사 1명당 지방의료원 등 감염병전담병원 일반병상에 입원한 경증 환자 5명을 돌보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또 미국(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일본(간호사 1명당 환자 7명)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간호사 1명당 돌보는 환자 수를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함께 했습니다. 교대근무제 개선을 위해 정부가 교대근무제를 개선한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간호사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노정교섭 극적 타결, 이후 과제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의료계 내 다른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의, 법령 개정 등을 이유로 노조가 제시한 대안들의 구체적인 이행 시기 및 이행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못했던 복지부는 결국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습니다. 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 중증도별 간호사 배치 기준을 이달 안으로 마련하고, 올해 안에 예측 가능하고 규칙적인 교대근무제를 포함한 시범사업 방안을 마련해 내년 3월 안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내년부터 간호사, 의료기사 증 우선순위를 정해 직종별 인력기준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와의 합의 직후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합의가 끝이 아니다.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국무조정실이 부처 간 역할 조정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오늘 노정합의를 실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정부가 책임있는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또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 법 개정과 예산 확충이 반드시 뒷받침될 수 있도록 국회가 책임있게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간호사들은 헌신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들에게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코로나19에 맞서 싸우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최고의 보상과 격려는 밤 근무 교대제 개선과 간호사 수 대비 환자 수 비율을 법제화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보건의료노조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남긴 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박수 받는 영웅보다 함께 어깨를 기대고 일 할 단 한 명의 동료가 절실합니다. 이제 희생과 헌신에 대한 박수가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 작곡가 도전장 낸 전주시 7급 공무원 최훈씨

    작곡가 도전장 낸 전주시 7급 공무원 최훈씨

    전북 전주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작곡가에 도전장을 냈다. 전주시는 호성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최 훈(42.지방행정 7급)씨가 오는 10일 첫 앨범을 발매한다고 3일 밝혔다. 아티스트명은 ‘가툰(Gottun)’. ‘98학번’으로 충남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는 노래가 좋아 작곡가가 되는게 꿈이었다. 대학시절 자작곡으로 데뷔를 시도했지만 IMF사태로 음반사들의 부도가 잇따르는 시기여서 좌절의 쓴 맛을 봐야 했다.대학 졸업 후 무역회사에 근무했던 그는 2016년 늦깍이 공무원으로 공직에 첫 발을 디뎠다. 하지만 노래에 때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퇴근 후나 주말과 휴일, 틈틈이 짬을 내 재능을 발휘했다. 딸 셋을 둔 가장으로 육아도 힘들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그를 자극하고 힘을 더해 주었다. 국내 음원 사이트에 올리는 첫 앨범은 본인이 직접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맡았다. 노래는 객원 보컬을 통해 완성했다. 주제는 ‘My soul frequency’로 바닐라 셔벗처럼 달콤한 어쿠스틱 풍이다. 첫 곡 ‘Run’은 깊은 곳 응어리진 마음을 부드럽게 위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 번째 곡은 다음 달에 발매가 확정됐다. 내년 초까지 다섯 번째 곡까지 내놓을 계획이다.최씨는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이 남달랐다. 중·고교 때는 피아노를 치면서 스스로 작사와 작곡을 했다. 그러나 재능을 대중 앞에 선보인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던 그가 최근 마음이 움직였다. “뭔가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빼어난 실력은 되지 못하지만 누군가, 그 만을 위한 음악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이요. 부끄럽지만 많이 분들이 제 음악을 통해 마음의 안식과 평화, 사랑을 찾고 느끼길 바랍니다.” 앨범 발매 전부터 그의 팬을 자처한 전주시 의회사무국 김소윤씨는 “평소 일 잘하고 유쾌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만 알았는데, 앨범까지 낸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1집 발매 전에 들어온 타이틀곡이 매우 감미로워 벌써부터 그 다음곡과 2집 앨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영등포, 초등생 방과 후 돌봄 ‘더 촘촘’

    서울 영등포구가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을 책임지는 ‘아이랜드’(우리동네 키움센터)를 영등포동에 추가로 열어 지역 내 모두 11곳의 아이랜드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또 올 연말까지 신길7동과 신길6동의 아이랜드 12호, 13호의 운영을 시작해 지역 초등학생의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아이랜드는 초등학생 대상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틈새 보육 시설로, 학교가 끝난 뒤 집에 혼자 남거나 학원을 전전하던 아이들을 위해 여가·놀이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또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함으로써 공공 돌봄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조성됐다. 이날 문을 연 아이랜드 11호점에 앞서 지난 7월에는 대림3동 9호점, 신길5동 10호점이 문을 열었다. 아이랜드에는 사회복지 경력이 풍부하고 보육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센터장과 돌봄 교사가 근무한다. 학교 숙제와 독서지도뿐만 아니라 미술, 동화 구연, 창의과학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아이랜드의 이용 정원은 20~25명으로 학기 중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 방학 중에는 오전 9시~오후 7시 운영한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방학 중 운영 시간을 적용, 오전부터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 소득에 관계없이 지역 내 만 6세부터 12세 이하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상시 신청 가능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아이랜드가 동네마다 문을 열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돌봄 공백을 촘촘히 메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부모들은 육아 걱정을 덜고, 아이들은 마음껏 꿈꾸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보육 지원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청주 신생아 ‘기적의 생존’...후원금 일주일 만 1억 넘었다

    청주 신생아 ‘기적의 생존’...후원금 일주일 만 1억 넘었다

    지난달 21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음식점 쓰레기통에서 탯줄이 달린 신생아가 발견된 가운데, 이를 도우려는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 아기를 위한 후원금 접수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1억945만원이 모아졌다. 후원자 1832명은 대부분 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의 안타까운 상황이 언론 등응 통해 알려지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모금 운동이 시작됐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100만원 이상 큰돈을 낸 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십시일반으로 호주머니를 턴 경우”라고 설명했다. 아기는 현재 충북대병원에서 치료과정을 버티며 건강을 회복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가 치료받는 병원에도 기저귀와 분유, 물티슈 등 육아용품이 배달되고 있다. 공동모금회는 후원금을 치료비 등으로 지원한 뒤 남는 돈은 청주시 등과 협의해 사용 방안을 정할 예정이다. 또한 아기의 이름을 지어주고 복지 혜택을 주기 위한 출생신고 절차도 진행 중이다. 출생신고는 친모 또는 친부, 이들의 가족을 통해 진행된다. 하지만 현재 친모는 구속된 상태이며, 친부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는 경찰의 친자 확인 DNA 검사를 거치는 대로 친모 가족과 협의해 법원에 출생확인서 발급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확인서가 발급되면 출생신고 절차가 진행된다. 출생신고를 거친 뒤 아기는 아동수당, 양육수당 등 복지 혜택도 받게 된다. 아기는 병원 치료를 마친 뒤 일시 가정위탁이나 보호시설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친모의 가족이 양육 거부 의사를 밝힌 상태”라며 “아기의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떻게 보호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아기는 알몸 상태로 한 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됐다가 사흘 만에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아기 발견 이틀 뒤 생모를 붙잡아 구속했다.
  • 정세균, 아동수당 확대 공약...“생후 60개월까지 매월 100만원”

    정세균, 아동수당 확대 공약...“생후 60개월까지 매월 100만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생후 60개월까지 매월 10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1일 정 전 총리는 유튜브 ‘정세균TV’를 통해 “흩어진 간접지원을 통폐합하고 아동수당을 확대해 매월 100만원을 직접지원 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는 7세 미만까지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임신·출산 진료비 등을 지원하는 ‘국민행복카드’의 한도를 기존 6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리고, 출산 합병증에 대한 손해보험 인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년을 연장해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과 일치시키는 대신, 기업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임금체계를 호봉제 대신 직무에 기반한 직무급제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 민간·공공 육아휴직 규정 일치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폐지·청년미래부 설치 ▲ 이민자 동질성 강화 등을 약속했다.
  • 공무직 노동자 육아휴직·출장비 등 차별 없앤다

    직명 없이 ‘아저씨, 아줌마, 여사님’으로 불리며 차별받아 온 공무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인사관리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공무직 노동자의 임금·수당 기준은 실태 조사를 거쳐 내년에 결정된다. 공무직위원회는 31일 위원장인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의 주재로 3차 회의를 열어 공무직 인사관리 가이드라인과 임금·수당 기준 마련 계획 등을 확정했다. 1년여간 정부와 노동계가 논의한 끝에 도출한 합의안이다. 공무직 노동자는 현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따라 파견·용역 등에서 무기계약직으로 바뀐 노동자로 40만명에 달한다. 애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정규직 전환이었지만 정책의 취지가 무색하게 낮은 인식과 차별적 처우를 받아 왔다. 인사관리 가이드라인은 우선 ‘아저씨, 아줌마’와 같은 속인적 호칭 대신 직무 특성을 반영한 적절한 호칭을 정해 부르도록 했다. 또 직장 어린이집과 휴양시설, 식당 등 편의·복지시설을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자격과 요건을 정비하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범위에서 사내 인트라넷 등 내부 정보망 접근 권한도 부여하도록 했다. 육아휴직, 배우자 유·사산 휴가, 경조사 등도 기존 일반근로자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아울러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출장비, 특근매식비 등도 차별 없이 지급하도록 했다. 임금·수당에 대해서는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임금’ 원칙에 맞는 합리적 기준을 마련한다는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전문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연말까지 합리적 임금·수당 기준 마련을 위한 실태 조사를 하고 이를 토대로 공무직 임금 기준을 논의하기로 했다.
  • 아동수당 8세 미만 확대… 영아수당 월 30만원

    아동수당 8세 미만 확대… 영아수당 월 30만원

    정부가 내년부터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만 7세 미만에서 만 8세 미만 아동으로 확대하고, 만 1세 미만 아동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하는 영아수당을 신설한다. 31일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영아수당 신설을 포함한 ‘친(親)가족 5대 패키지’에 4조 1000억원이 배정됐다. 패키지에는 첫 만남 이용권, 육아휴직 활성화, 국공립 어린이집 550곳 확충, 다자녀 지원 등이 포함됐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영아수당은 만 1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30만원을 지급한다. 2025년엔 월 50만원까지 지원액을 늘린다. 출산 시 초기 아동용품 구입 지원비로 200만원을 주는 ‘첫 만남 이용권’에는 4000억원의 예산이 신규로 배정됐다. ‘3+3 공동 육아휴직제’도 신설됐다. 생후 1년 이내의 자녀가 있는 부모는 3개월 휴직 때 각각 최대 월 300만원(통상임금의 100%)을 받을 수 있다. 또 아동수당 지급 연령이 만 7세(83개월) 미만에서 만 8세(95개월) 미만으로 확대되면서 내년부터 43만명이 추가로 월 10만원을 받는다. 임산부 지원을 위한 ‘임신바우처’는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었다. 학대아동 지원과 관련해 학대피해아동쉼터(105곳→104곳)와 아동보호전문기관(81곳→95곳) 등 관련 시설을 확대하고, 아동복지시설을 퇴소한 아동에 대해 월 30만원씩 지급하는 자립수당 지원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장애인 맞춤형 생활지원 패키지 예산은 4조 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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