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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원주택’ 인기 시들?…2차 모집 첫날 인천시청 ‘썰렁’

    ‘천원주택’ 인기 시들?…2차 모집 첫날 인천시청 ‘썰렁’

    대박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던 인천시 ‘천원주택’ 2차 예비입주자 모집이 예상과 달리 첫날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청에서 진행된 천원주택 2차 예비입주자 모집 첫날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신청자는 170명이다. 이는 지난 3월 6일 시작한 1차 모집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총 500명을 모집한 1차 모집 땐 첫날부터 628명이 신청하면서 반응이 뜨거웠다. 이후 3월 14일까지 토·일요일을 뺀 평일 6일간 매일 400명 이상이 신청하면서 최종 3681명이 신청,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시는 2차 모집 첫날 신청이 저조한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복잡함을 피하기위해 신청자들이 첫날 시청을 찾지 않은 듯하다”며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루 1000원, 한달 3만원의 임대료로 신혼집을 장만할 수 있는 천원주택은 주거 안정과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안한 인천형 주거정책이다. 매입임대형이었던 1차 모집 때와 달리 2차는 전세임대형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다. 전세임대 모집 가구수는 ‘비아파트형’ 300가구, ‘신혼·신생아Ⅱ형’ 200가구 등 총 500가구다. 도시형생활주택, 빌라 등 비아파트형은 전세금 한도액이 2억원, 자기 부담 보증금이 4000만원이다.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한도액 2억 4000만원(자기 부담 보증금 4800만원)인 신혼·신생아Ⅱ형의 소득 기준은 외벌이 근로자의 경우 전년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30% 이하, 맞벌이는 200% 이하다. 두 유형 모두 최장 6년까지 월 임대료 3만원의 천원주택 혜택을 볼 수 있다.
  • “신입사원에 최신 아이폰 주고 30일 유급휴가…스웨덴은 다 이래” 자랑한 인도인

    “신입사원에 최신 아이폰 주고 30일 유급휴가…스웨덴은 다 이래” 자랑한 인도인

    “육아휴직 480일 급여 80% 지원…워라밸·재택근무 수당 등 복지 많아”인도 네티즌들 공감·비판 격론 벌여 스웨덴의 한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일하는 인도인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직장 복지를 자랑하는 게시물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충격받은 인도 네티즌들은 자국 직장 문화를 돌아보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가 전했다. 스웨덴에 거주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슈토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웨덴에서의 생활과 관련한 게시물들을 업로드해왔다. 이 가운데 지난달 25일 올린 직장 복리후생 관한 게시물은 35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가 됐다. 아슈토시는 영상에서 스웨덴 회사는 신입사원에게 ‘웰컴 키트’로 최신 아이폰과 노트북을 지급하며 ‘워라밸’(일과 여가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겨 헬스장 회원권, 마사지 등에 쓸 수 있는 3만~4만 루피(약 50만~66만원)의 수당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슈토시에 따르면 스웨덴의 정규직 근로자들은 매년 30일의 유급휴가를 누리며, 공휴일 전날엔 반나절 휴가를 추가로 받는다. 기업들은 편안한 재택근무 환경을 위한 3만~5만 루피(약 50만~83만원)의 수당도 준다. 자녀가 있는 부모는 480일에 이르는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간엔 원래 급여의 80%가 지원된다. 실직할 경우엔 노조가 6~9개월간 재정 지원을 해준다. 직원들은 기업 할인을 받아 차량을 리스할 수도 있다. 특히 인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것 중 하나는 근로자가 휴가를 낼 때 상사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스웨덴에서는 휴가를 쓰는 것이 직원의 권리로 간주된다는 것이 아슈토시의 설명이다. 아슈토시의 게시물을 접한 일부 인도 네티즌들은 “워라밸이라는 말을 방금 처음 들어봤다”며 부러워했다.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지에서 일하고 있다는 다른 인도인들은 “나도 비슷하다. 이래서 유럽이 최고다”라며 아슈토시에 동조했다. 그러나 아슈토시에 공감하는 의견만 있던 것은 아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인도 IT 산업의 중심지인) 벵갈루루에서 일하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같은 수준의 기업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등 댓글을 달며 인도에서도 좋은 직장은 북유럽 못지않은 복지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장문의 비판 댓글에서 “인구 14억명이 넘는 인도와 고작 1000만명인 스웨덴을 단순 비교해선 안 된다”며 “경쟁이 거의 없는 스웨덴에선 10명이 8개의 일자리를 갖고 있지만, 인도에선 1개의 (좋은) 일자리를 위해 10만명이 경쟁한다. 그래도 우리 국민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웨덴의 세금은 30~50%로 매우 높지만, 인도에선 세금이 낮아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한다. 하지만 인도인들의 노력과 마음, 감정에는 값을 매길 수 없다. 수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도에는 활기가 있고, 사람 간의 친밀함이 있다”면서 “자신의 땅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워라. 바깥세상의 반짝이는 것들과 비교하며 조국을 비하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 아동 비만, 학업성적과 취업에 악영향 미친다 [사이언스 브런치]

    아동 비만, 학업성적과 취업에 악영향 미친다 [사이언스 브런치]

    국민건강보험 건강보험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16.7%로, 초중고 학생 6명 중 1명꼴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아·청소년 비만 인구도 증가했다. 문제는 소아 비만의 60~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당뇨나 심혈관 질환과 같은 대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비만 아동은 자존감이 낮고, 불안이나 우울 등 정서적 장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아동·청소년 비만은 학업 성적과 취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아동·청소년 비만이었던 사람은 20대 중반에 일하거나 공부하는 비율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리는 ‘제32회 유럽 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스웨덴 아동 비만 치료 등록부와 유럽 각국의 복지 등록부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우선 1978~1996년에 태어난 사람을 대상으로 아동 비만을 겪은 3514명과 이들의 성별, 출생 연도,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매칭한 일반인 1만 6809명을 골랐다. 이들은 일하는 집단, 일하는 그룹보다 적은 수입을 얻는 저임금 그룹, 공부하는 집단, 육아 휴가 그룹, 장기 질병, 조기 퇴직, 장애로 인해 혜택을 받는 질병 휴가 그룹, 실업자를 포함한 복지혜택 수령자 그룹 6개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이렇게 구분한 뒤 어린 시절 비만을 겪은 이들과 일반 인구 집단의 초기 성인기 노동 시장 결과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25세를 기준으로 어린 시절 비만 그룹에서는 일하거나 공부하는 사람이 59%, 일반 인구에서는 68%로 나타났다. 육아 휴가 비율은 각각 3%, 2%, 저임금 노동 비율은 2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아동 비만이 있었던 사람은 장기 질병 휴가 비율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세 시점에서 아동 비만 그룹의 8.1%가 건강 문제 때문에 일을 하지 않았는데, 일반 인구 그룹 2.3%의 3배를 훌쩍 넘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동 시절 가장 심각한 형태의 비만 3단계였던 사람은 덜 심각한 비만 1단계였던 사람에 비해 질병 휴가를 사용할 가능성은 2.85배 높았고, 복지혜택 수령자에 속할 가능성은 2.97배에 높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비만이 생애 초기 전반적인 건강과 노동 시장 진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비만 치료를 통해 제2형 당뇨, 고혈압, 심지어 조기 사망과 같은 비만 결과의 장기 위험을 감소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에밀리아 하그만 교수(아동 역학)는 “어린 시절 비만율은 사회경제적 배경이 낮은 개인들에서 더 많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하나는 건강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그만 교수는 “비만을 겪는 사람들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겪기 쉬워 노동시장의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생애 초기 저임금 그룹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 강서구 맞벌이 부부 어깨 가벼워진다

    강서구 맞벌이 부부 어깨 가벼워진다

    서울시 강서구는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보육 어린이집’ 5개곳을 새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서구 내 시간제보육 운영기관은 총 20곳(24개 반)으로 늘었다. 시간제보육은 지정된 기관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보육서비스를 이용하고, 이용한 시간만큼 보육료를 지급하는 서비스다.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병원 진료, 외출 등으로 일시적인 보육 서비스가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출생 후 6개월~36개월 미만 영아가 대상이며, 가정양육 아동은 시간당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강서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이나 임신육아종합포털에서 가능하며, 월 최대 6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기관은 구립 아이누리어린이집, 마곡11나무햇살어린이집, 방화엔젤어린이집(이상 독립반), 마곡1하람어린이집, 동성스마일어린이집(이상 통합반)이다. 시간제보육은 독립반과 통합반으로 나뉜다. 독립반은 6개월~36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시간제 보육반을 별도로 편성해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통합반은 6개월~2세반(22년생) 영아를 대상으로 기존 보육반에 편성되며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시간제보육은 양육자의 일상에 여유를 주고, 가정의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기차 320만원 혜택, 365 연장 돌봄… 부산 다자녀 워킹맘의 행복한 일상

    전기차 320만원 혜택, 365 연장 돌봄… 부산 다자녀 워킹맘의 행복한 일상

    부산에서 나고 자란 김민진(38)씨는 어느새 두 아이의 엄마가 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도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첫째 아이는 초등학교에, 둘째는 어린이집에 다닌다. 민진씨는 원래 다니던 직장에 복직한 워킹맘. 다들 묻는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너무 힘들지 않나요?” ‘아동 삶의 질 1위 도시 부산’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민진씨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보육비 1년 최대 116만원 혜택 민진씨네 아침은 언제나 정신이 없다. 민진씨와 남편이 교대로 출근 준비를 하며 아이들 아침밥을 먹인다. 남편은 첫째를 초등학교에 등교시키고 민진씨는 둘째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킨다. 부산시의 다자녀 지원 혜택에 힘입어 장만한 전기차에 아이를 태우고 가 어린이집에 둘째를 맡긴 뒤 바로 출근길에 오른다. 올초 전기차 구입 때 받은 기본 보조금 외에도 정부의 다자녀 지원금 100만원과 취득세 50% 감면 70만원, 여기에 부산시의 출산 가정 대상 전기차 구매 지원금 150만원을 합쳐 320만원을 더 지원받았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출산 가정의 전기차 구매 시 지원하는 ‘아이조아 부산조아’는 다자녀가 아니더라도 지난해 이후 출산한 아이가 있는 가정이면 된다. 민진씨가 이날 서둘렀던 이유는 어린이집 현장학습일이었기 때문이다. 시는 어린이집 필요 경비로 현장학습비를 분기별로 5만원, 특별활동비를 월 8만원 지원한다. 보육료 외 비용도 1년에 최대 116만원까지 혜택을 누린다. 민진씨네는 2자녀 이상이라 다자녀 교육지원 포인트로 매년 30만원을 받는다. 지역화폐 동백전으로 충전되는 포인트는 아이를 예체능 학원에 보낼 때라든가 문구류나 학습 교재를 살 때 쏠쏠하게 활용된다. 부산시가 2023년 10월부터 다자녀 가정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해 민진씨네가 누리는 혜택은 커졌다. 직장 일을 마친 민진씨는 어린이집 하원 시간인 오후 6시에 맞춰 아이들을 픽업하러 간다. 원래 기본 보육 시간은 오후 5시까지이지만 맞벌이 부부 민진씨네의 경우 1시간 연장 보육이 가능하다. 올해부터 부산에서는 연장 보육 어린이집 1960반을 확대 운영 중이다. ●‘부산형 영영아반’ 1대2로 안심 케어 둘째가 9개월 되던 무렵 복직한 민진씨는 ‘부산형 영영아반’을 활용해 양육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부산형 영영아반은 교사 대 아동 비율이 1대2로 개선돼 갓난아이를 18개월까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주말 출근을 하거나 야간에 긴급한 일이 생겨 아이를 맡겨야 할 때는 부산형 365 열린 시간제 보육기관인 ‘부산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이용한다. 사정상 할아버지·할머니 찬스를 쓸 수 없었던 맞벌이 워킹맘이지만 이를 활용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었다. 주말을 맞은 민진씨네 가족은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 들락날락으로 향한다. 주말이라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 버스를 탔다. 부산에서는 초등 어린이(6~12세)에게도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무료다. 5세 이하 영유아만을 대상으로 하던 무료 요금을 특·광역시 최초로 초등생에게까지 확대했다. K패스에도 다자녀 가구 환급이 신설돼 2자녀인 민진씨네는 30%를 환급받는다. 황금 주말을 아이와 함께 어디에서 보낼지 고민스러울 때 들락날락을 떠올리면 민진씨는 고민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부산시 16개 구군 전역에서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어린이들의 15분 생활권 내에 확충하고 있다. 민진씨는 부산에서의 삶의 질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살아 보니 부산은 ‘웰컴 키즈존’이에요. 아이 키우기가 전혀 힘들지 않아요.”
  •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 광안대교서 8시간 고공농성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 광안대교서 8시간 고공농성

    부산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건 피해자가 광안대교에서 농성 시위를 벌이다가 8시간 만에 내려왔다.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23분 광안대교 상판 교각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확인 결과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모 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2심 판단에 정부와 부산시가 상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농성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해경 부산시 관계자들은 농성을 해제할 것을 설득했고, 최 씨는 8시간에 광안대교에서 내려왔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년 7월 20일 형제육아원 설립 때부터 1992년 8월 20일 정신요양원이 폐쇄되기까지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수용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2022년 8월 형제복지원 사건을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판단했다.
  •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 광안대교서 고공농성시위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 광안대교서 고공농성시위

    부산 형제복지원 인권유린 사건 피해자가 광안대교에서 수시간째 농성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23분 광안대교 상판교각에 사람이 올라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확인결과 상판에서 농성중인 사람은 형제복지원 피해자 최모 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2심 판단에 정부와 부산시가 상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농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해경 부산시 관계자 등은 최씨가 농성을 해제할 것을 설득하는 한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60년 7월 20일 형제육아원 설립 때부터 1992년 8월 20일 정신요양원이 폐쇄되기까지 경찰 등 공권력이 부랑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을 형제복지원에 강제수용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2022년 8월 형제복지원 사건을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판단했다.
  • 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추가 접수···1인당 40만 원

    경기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추가 접수···1인당 40만 원

    경기도가 오는 30일까지 ‘경기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대상자를 추가 모집한다. 대상은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와 신청일 현재 임신 중인 여성으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신청 가능한 수원·용인·고양·화성·성남·부천·안산·안양·파주·김포·하남·광명·군포·이천·안성·구리·의왕·양평·여주·동두천·과천·가평·연천 등 23개 시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한다. 나머지 8개 시군은 지난 신청 기간에 선정 인원을 넘어서 추가접수를 진행하지 않는다. 모집 인원은 3천여 명이며, 시군별로 모집 인원이 달라 추첨 또는 선착순 등을 통해 선발한다. 선정된 임산부는 자부담 20%를 내고, 총 40만 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배송받을 수 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1회 구매 한도를 1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렸다. 정인웅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임산부들에게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해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돕고, 지역 농가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냐” 의사 아내 충격 발언… 정체 알고 보니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냐” 의사 아내 충격 발언… 정체 알고 보니

    탈북민 출신 의사 아내가 집안일을 전담하는 남편을 무시하며 폭언을 쏟아내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는 결혼 15년차 ‘탈북 부부’가 출연했다. ‘탈북 부부’ 아내는 과거 평양에서 정형외과 의사로 근무한 고위층 자제 출신으로 2007년 28세의 나이에 탈북했다. 아내는 한국에서 기초생활 수급자로 시작해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고, 지난해까지는 준종합 병원에 원장으로 있었다며 “좀 잘 나가는 의사”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레슬링 선수 출신인 남편은 “아내한테 첫눈에 반해 적극적으로 대시했다”며 부부의 연을 맺은 계기를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경제적으로 능력이 좋으니까 부부 합의로 제가 살림과 육아를 80% 이상 담당하고 있다. 두 자녀의 천 기저귀를 내가 다 빨아가며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15년간 무직이다가 최근 보험 일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부터 남편을 무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내가 레벨이 너무 높이 올라가니까 남편과 하늘과 땅 차이”라며 “방송에서도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라고 떠들어댔다. 제가 병원장이니까 남편이 위축돼 있다”고 했다. 또 “남편이 만날 여자가 어디 있냐. 돈이 있길 하냐, 전문직이길 하냐, 잘생기길 하냐, 시댁이 잘살기는 하냐”고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아내는 자신이 평양 공군 사단 특수부대 대위 출신이라고 밝히면서 “옷깃만 스쳐도 무릎 꿇으라고 하면 무릎 꿇는다. 태권도도 8단이다. 남편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며 “사람 죽이는 것만 3년 연습한 사람이다. 북한 장교를 우습게 여긴다”고도 했다. 아내의 분노를 키운 이유는 남편의 불법 코인 투자 때문이었다. 아내는 “거래소 등록도 안 되고 상장도 안 됐다. 매일 코인 다단계 수업을 받으러 다녔다”고 폭로했다. 남편은 이 코인에 수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불법이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했다. 방송에서는 남편이 결혼 전 경마 도박을 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 새 정부 인구 정책 밑그림 될 ‘저출산·고령화 계획’ 수립 시작

    새 정부 인구 정책 밑그림 될 ‘저출산·고령화 계획’ 수립 시작

    정부가 심화하는 저출생·고령화와 이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는 제12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어 5차 기본계획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올해 4차 계획이 만료돼 내년부터 5년간 시행될 5차 계획을 짜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5차 기본계획 착수회의를 여는 등 하반기까지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저출산위는 인구구조 변화가 심화하는 현 상황을 반영해 5차 기본계획에서는 저출생·고령화뿐만 아니라 구조적 문제 대응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인 가운데 저출산위는 80세 이상 고령자가 올해 248만명에서 15년 뒤인 2040년에는 515만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저출생, 고령화, 인구구조 변화는 더는 개별 정책으로 대응할 수 없는 총체적 위기이고, 지금이야말로 인구문제 대응의 골든타임”이라며 “국민과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해 공감과 실행 중심의 기본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저출산위는 기본계획 수립에 있어 인공지능(AI) 등 우리 사회의 주요 여건 변화를 반영하고, 장래인구 및 재정 추계 등의 시계를 일치시켜 현황 파악과 목표 설정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인구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정책 요인을 들여다보는 한편 좋은 일자리 부족과 수도권 집중, 지역소멸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도 접근하기로 했다.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산 후에도 일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육아휴직 확대, 유연한 근무체계 확립, 국가의 교육·돌봄 강화, 사교육비 부담 완화 등을 핵심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봤다. 이 밖에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감소지역 지원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인구활력펀드 조성, 통합돌봄 시범사업 확대 등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안을 수립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 황혼육아 60대부터 교도관까지…‘57대 1’ 경쟁 뚫은 80팀, 잠수교서 한강 멍때리기 승부 겨룬다

    황혼육아 60대부터 교도관까지…‘57대 1’ 경쟁 뚫은 80팀, 잠수교서 한강 멍때리기 승부 겨룬다

    10년간 황혼육아에 바빴던 60대 할머니, 천만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기관사, 누구보다 하루를 빨리 여는 환경공무관… 서울시는 이번 주 일요일인 11일 오후 4시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57대 1,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28명(80팀)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2016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열려온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지난해까지 1만 9403팀(누적)이 신청, 총 497팀(654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2020년과 2021년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미국 CNN이 대회를 보도하며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대회 참가자는 90분 동안 기술 점수(심박수 그래프)와 예술 점수(현장 시민 투표)를 종합해 심사받는다.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착용한 참가자들은 15분마다 측정된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기술 점수’를, 현장에서 관람하는 시민 투표로 ‘예술 점수’를 받게 된다. 먼저 시민이 뽑은 ‘예술 점수’ 상위 10팀을 추리고, 이 중 ‘기술 점수’가 높은 순으로 최종 1~3등과 특별상 수상자가 결정된다.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이 수여된다. 참가 선수 전원에게 참가 인증서가 주어진다. 시는 지난달 대회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총 4547팀이 신청했다. 지원 사연을 중심으로 심사해 대회에 출전할 최종 80팀(128명)을 선정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올해도 폭넓은 연령대, 군인·구급대원·환경공무관·사회복지사·기관사·교도관 등 사회 곳곳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시민이 대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대부분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정신적, 육체적 쉼과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60대 양모씨는 “황혼육아로 10년 동안 키운 손자와 딸, 다 함께 특별한 대회에 참여해 추억을 남기고 싶다”는 사연을 보냈다.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시민의 아침을 열어주는 환경공무관”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40대 박모씨는 “아무도 없는 어두운 거리에서 바쁘게 일해왔는데 이날만큼은 사람들과 어우러져 하루를 온전히 즐기고 싶다”는 기대를 남겼다. 당일 행사장을 찾는 시민은 자유롭게 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플리마켓, 푸드트럭, 힐링존 등도 즐길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 일상에 더 참신한 휴식과 에너지를 주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노원구, 건강한 가족 형성 돕는 ‘노원구가족센터’

    노원구, 건강한 가족 형성 돕는 ‘노원구가족센터’

    서울 노원구가 노원구가족센터를 통해 건강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노원구가족센터는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에 대응하며 가족의 구조, 형태 등의 특성을 고려한 사업을 추진하는 전담 기관이다.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대표 프로그램은 ‘부모역할 지원사업’이다.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운영하고 있는 사업으로 생애주기에 따라 요구되는 부모의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남성 양육자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가족생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예비 부모에서부터 영유아기 부모, 중년기 부모까지 다양한 세대에 걸쳐 지금껏 약 800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해당 사업에 참여한 부모들은 “육아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맞춤형 육아법을 제시받아 실천해 보니 육아 처방전 같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모역할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욕구조사를 실시해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안정적이고 건강한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또 공동육아 나눔터, 아이돌봄서비스, 다문화가족 정착 지원 등 사업을 운영하며 양육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센터는 사회복지재단 삼육재단이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공릉동에 소재해 있다. 노원구민이라면 누구나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한 프로그램의 응시료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무료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사회가 변하는 만큼 가족의 형태도, 가족구성원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고민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더 나은 가정생활을 위해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맞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했다.
  • 부산, 노년층에 ‘여행 해설사’ 445개 일자리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가 노년층에게 환경여행 해설사 일자리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8일 부산시의회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환경여행 도슨트’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환경여행 도슨트는 시와 관광공사가 함께 개발한 ‘부산형 시니어 일자리 모델’로부산 관광명소의 역사와 옛 얘기를 본인만의 얘기를 담아 들려주고 보존 대안을 친환경적인 시각으로 설명해 주는 새로운 유형의 해설사다. 부산시는 운영을 맡고 한국관광공사는 1억원 이상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달 60세 이상 부산시민 45명을 대상으로 3주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수료한 도슨트들은 다음 달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 ‘환경과 손잡고 부산 역사여행’ 강사로 파견된다. 시와 한국관광공사는 2027년까지 환경여행 도슨트 일자리 445개를 만들 계획이다. 정태기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기대수명 120세 시대를 대비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 트럼프, 영국과 첫 무역합의 공식화

    트럼프, 영국과 첫 무역합의 공식화

    “전면·포괄적… 다른 합의 이어질 것”韓·日 등 주요 협상국 압박카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글로벌 고율관세 발표 뒤 첫 통상 합의를 영국과 체결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최대 145%에 이르는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미국이 타국과 합의에 이른 첫 사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영국과의 전면적이고 포괄적인 합의는 앞으로 수년간 양국의 관계를 공고하게 만들 것”이라며 “오랜 역사와 동맹 관계 덕분에 영국을 우리의 첫 번째 상대로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국가별 상호관세에서 영국은 10%의 기본 세율만 적용돼 비교적 수월한 협상이 예상됐었다. 그는 “진지한 협상 단계에 있는 다른 많은 합의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동맹국, 우방들과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점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합의 도출을 성과로 내세우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 일본, 인도 등 주요 무역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도 추가 합의를 압박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 외에도 인도, 이스라엘과의 협상 타결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되는 미중 통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선제적인 대중국 관세 인하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미중 관세전쟁의 팽팽한 ‘샅바 싸움’이 시작된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 선서식에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를 철회하는 데 개방적인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먼저 움직였다는 중국 측 주장에 대해서는 “그들이 우리가 먼저 시작했다고 말했나?”라고 반문한 뒤 “나는 그들이 돌아가서 자기들 파일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대중 무역에서 연간 1조 달러(약 1394조원)를 잃고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잃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중 협상에서 성과를 내고자 중국이 바라는 대로 미국 쪽에서 관세를 먼저 인하하는 등 유화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부터 제네바에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측 대표단과 통상 협상을 시작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가정용품 관세와 관련한 면제 조치를 추가 발표할지에 대해 “나는 그것(관세)을 멋지면서도 단순하게 만들고 싶고, 너무 많은 면제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진 않다”고 밝힌 뒤 “그러나 나는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베선트 재무장관도 이날 하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중국산 비중이 높은 카시트 등 육아용품 가격이 관세로 인해 오르는 데 대해 “(관세) 면제를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기업의 대중국 투자 제한 정책을 유지할 뜻도 내비쳤다. 한편 독일 자동차업체 BMW의 올리버 치프제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차에 부과하는 25% 관세는 일시적일 것이며 오는 7월부터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관세 문제를 논의한 독일 자동차 업계 경영진 중 한 명이라고 FT는 전했다.
  • 경남 의령서 출산축하금 지원 기업 첫 등장…“최고의 보너스”

    경남 의령서 출산축하금 지원 기업 첫 등장…“최고의 보너스”

    경남 의령에서 ‘출산축하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처음 등장했다. 의령군 주민등록인구는 지난달 기준 2만 4908명으로, 경남 지자체 중 가장 적다. 8일 의령군에 따르면 청호환경산업㈜은 올해부터 직원(배우자 포함)이 자녀를 낳으면 축하금을 지원하고 있다. 첫째 100만원, 둘째 3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이다. 출산 때 축하금 명목으로 소정의 격려금을 준 기업은 있지만 일정 금액의 출산축하금을 정례적으로 지급하는 사례는 의령 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청호환경산업은 지난 4월 12일 셋째 아이를 출산한 손병민 부장에게 출산축하금 500만원을 지급했다. 손 부장은 “살면서 받은 보너스 중에 최고 기분 좋은 보너스”라며 “아내가 회사의 파격적인 제도에 놀라는 눈치다. 덩달아 나의 주가도 상승하는 것 같다. 셋째 낳기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청호환경산업은 일과 가정이 양립되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출산·육아 지원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출산축하금을 전면 도입은 물론 직원 출산휴가도 남녀 구분 없이 법적 테두리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요가 수업·생일 상품권 지급 등 직원 복지 혜택도 늘렸다. 청호환경산업 직원 60여명 절반 이상은 20~40대다. 직원들은 가족 친화적인 회사 복지제도에 만족감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기 청호환경산업 품질실장은 “자녀 셋을 키우면서 부모 능력만으로 육아한다는 것이 힘에 부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가나 지자체 역할도 중요하지만 생업을 이어가는 직장에서 도움을 받고 배려가 일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더 큰 금액을 저출산과 지역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의령군은 청호환경산업의 출산축하금 지급을 민간이 저출산 문제에 참여한 첫 시도로 보며 반기고 있다. 군은 출산·양육 친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도 검토 중이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공공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성과를 내고 기업 등 민간에서는 아이를 낳아 키우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함께 손잡고 밀고 당기면서 아동친화도시 의령군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 송일국 “판사 아내와 떨어져 지내”…삼둥이 독박육아 근황

    송일국 “판사 아내와 떨어져 지내”…삼둥이 독박육아 근황

    배우 송일국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삼둥이와 함께하는 육아 근황을 전했다. 7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는 송일국, 오민애, 정시아, KCM이 ‘폭싹 속았수다’ 특집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일국은 중학생이 된 대한(180cm), 민국(181cm), 만세(176cm)의 성장 근황과 어마어마한 식성을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피자 한 판은 기본, 10kg 밥솥 밥 한 끼에 끝, 2L 우유도 순식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방송에서 자기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 그나마 만세만 협조적”이라며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판사인 아내가 순천으로 발령 나 떨어져 지내고 있다. 저는 서울에서 삼둥이 독박 육아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박보검 엄마로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은 배우 오민애는 “환갑에 슈퍼스타 소리를 듣는다”며 감격을 전했다. “신문 배달부터 에어로빅 강사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 “너도 이렇게 입어?”…‘동탄 미시룩’ 피규어 등장에 “판매중단” 민원 폭주

    “너도 이렇게 입어?”…‘동탄 미시룩’ 피규어 등장에 “판매중단” 민원 폭주

    경기도 화성시 동탄의 젊은 전업주부들이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이 출근한 뒤 몸에 딱 달라붙는 원피스를 입고 외출하는 모습을 풍자하며 ‘밈’이 된 ‘동탄 미시룩’이 피규어까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동탄 미시룩’은 당초 신도시에 거주하는 젊고 세련된 여성의 패션을 의미했지만, 언젠가부터 몸매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의상으로 대표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동탄 미시룩’ 피규어는 지난 1월부터 한국과 일본 온라인에서 판매 중이다. 가격은 9~1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해당 피규어는 여성이 가슴의 절반을 드러낸 채 몸이 훤히 비치는 타이트한 원피스 차림으로 선정성이 극대화 된 모습이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해당 피규어를 두고 “여성을 성적 상품화했다”, “동탄에 대한 부정적인 성적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이러한 표현과 상품으로 인해 지역 거주민 전체가 불편함과 수치심을 느낀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한 동탄 맘카페에는 “동탄에서 실제 이런 의상을 입은 분을 본 적이 없는데 왜 ‘동탄 미시룩’이라는 문구를 넣어서 주변 동료, 지인들도 ‘너도 그렇게 입느냐’는 질문을 받게 하느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화성시와 지역 경찰서 등에 동탄 피규어 판매를 중지해달라는 민원도 잇달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성시는 관련 민원 100여건을 접수해 법적 검토에 나섰으나 명예훼손·모욕죄가 성립될 수 없어 법적으로 제지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시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모욕죄는 특정한 사람 또는 인격을 보유하는 단체에 대해 사회적 평가를 저하할 만한 경멸적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성립하므로 그 피해자가 특정돼야 한다”며 “모욕죄 성립이 어렵고, 성희롱에 대해서도 구체적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적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피규어를 판매하는 일부 쇼핑몰은 ‘동탄’이라는 이름을 제품명에서 빼기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쇼핑몰에서 동탄 피규어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피규어뿐만 아니라 온라인 의류 쇼핑몰 등에서도 ‘동탄 원피스’, ‘동탄 미시룩’이라는 명칭은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지난 2월 배우 신주아는 “동탄룩이라고 하던데, 저 이런 룩 좋아하는데요?”라는 글과 함께 몸에 밀착되는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이러한 ‘동탄 밈’에 대해 “남편은 좋은 직장에서 많은 돈을 벌고, 아내는 매력적인 성적 대상인 동시에 육아와 가사를 잘해내는 한국 사회의 이상적인 중산층 모델을 많은 사람이 갈구하지만, 동시에 그런 이상향은 현실에선 찾아보기 힘든 것에 대한 분노와 질시가 담겨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 [길섶에서] 퍼빙 부모

    [길섶에서] 퍼빙 부모

    스마트폰은 아이들 집중력의 도둑일까. 연구는 양면적이다. 과도한 정보기술(IT) 기기 노출은 주의력을 흩트리지만, 다른 쪽에선 집중력 향상을 돕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 여러 연구들이 일관되게 지목하는 아이 집중력 최대의 적은 따로 있다. 부모의 스마트폰 의존이다. 폰에 빠져 눈앞 상황은 안중에 없는 태도, ‘phone’(폰)과 ‘snubbing’(무시함)의 합성어인 ‘퍼빙’에 찌든 부모가 아이의 산만함과 충동성, 불안을 부추긴다. 다른 사람도 아닌 부모가 자신과 눈 맞추는 대신 스마트폰부터 본다면 아이는 무시당하는 감정을 넘어 분노, 슬픔, 불안 같은 부정적 정서에 빠진다. 부모와의 대화를 예행연습 삼아 어른이나 낯선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익힐 기회도 사라진다. 부모의 스마트폰 화면에 게임이 떠 있든 육아 정보가 떠 있든, 아이 마음엔 똑같이 ‘나는 중요하지 않다’는 상처가 새겨진다. 365일 아이가 얼마나 스마트폰을 쓰는지 스크린타임을 확인하는 일상. 다정하게 말 걸어오는 아이에게 “잠깐만”이라며 스마트폰을 확인하던 나의 퍼빙 습관을 돌아봤다. 홍희경 논설위원
  • 광주 소상공인 육아응원 지원사업 ‘好好’

    광주 소상공인 육아응원 지원사업 ‘好好’

    광주시가 지역 소상공인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 중인 ‘광주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사업’(포스터)이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는 KB금융그룹의 10억원 후원으로 3개월~12세 자녀를 둔 소상공인에게 아이돌봄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하는 ‘광주 소상공인 육아응원패키지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1인 여성 자영업자에게는 임신·출산 대체인력비를 지원한다. ▲1자녀 기준 최대 360만원(월 60만원 6개월간) ▲2자녀 기준 최대 540만원(월 90만원 6개월간)을 지원한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 복지제도가 미비한 1인 여성 자영업자들을 위해 대체인력비를 최대 300만원 지원한다. 이 사업은 일과 가정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한 반려동물 간식 제조업체 대표는 “돌봄 선생님 덕분에 아이는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게 됐고, 사업에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맞벌이 소상공인들이 육아지원 사업을 통해 돌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점화 속에도 TK·충북·강원 현장 행보 강행군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점화 속에도 TK·충북·강원 현장 행보 강행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경북, 충북, 강원 지역 5개 도시를 방문하는 강행군을 벌이며 나흘 동안 이어진 1차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마무리했다.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이후 당이 강경한 대응 기조를 보이는 것과 달리 이 후보는 현장 밀착형 행보를 이어가는 ‘투트랙’ 선거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시에서 열린 한국선비문화축제를 방문해 “경북, 제 고향인데도 참 가끔씩 오다 보니까 눈 흘기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저에 대해서 악감정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 정보가 왜곡돼서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 나온 지지자들을 향해 “정보가 중요하다”며 “가짜 정보를, 가짜 뉴스를 퇴치해야 하고 진짜 정보를, 진실을 유통해야 판단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부터 피습 모의 제보가 잇따르면서 이날 현장에서도 대인 직접 접촉을 자제하겠다며 현장 경호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 후보는 25분여간 머문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가져온 책에 서명해주는 등 친근함을 보이려 노력했다. 이 후보는 경북 예천군 도청신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어떤 지역은 가보면 일을 잘하든 못하든, 내란을 하든 말든, 폭동을 일으키든 말든, 국민을 갖다가 아예 지옥으로 빠뜨리든 말든 상관없이 ‘땡땡 당’ 하면 무조건 (투표를) 이렇게 하니까 지역 주민을 위해서 일할 필요가 있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한 분식집에서 지역주민,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지역 민생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라’는 한 지지자의 외침에 대해선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충북 단양군 단양구경시장을 찾아 43분여간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지역화폐인 단양사랑상품권으로 생 더덕을 사거나 떡갈비와 마늘빵 등 시장 음식을 사 먹기도 했다. 이 후보는 좌판 위에 올라 즉석연설을 통해 “지금 이 잠시간의 혼란도, 이 어려움도 여러분의 힘으로 신속하게 이겨내고 새로운 나라 함께 만들어가자”며 “여러분이 가리키는 대로 이 나라는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정책을 발표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늘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채무조정부터 탕감까지 특단의 대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코로나19 대출 종합대출을 마련해 저금리 대환대출과 이차보전 등 정책자금 확대, 소상공인 맞춤형 장기 분할 상환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불법 계엄 피해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며 피해 회복을 위한 비용을 공동체가 함께 분담하겠다고 했다. 임대료, 인건비, 에너지비용 지원 등 부담을 낮추는 종합대책을 마련해 경영 부담을 대폭 덜고, 관리비를 투명하게 공개해 임대료 꼼수 인상을 막는 한편 키오스크·테이블 오더 등 무인주문기기와 상품권, 간편결제 수수료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와 관련해선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해 내수를 촉진하고 매출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폐업지원금 확대와 재도전 금융지원 확대, 온라인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 요구 등 불공정거래 행위 증가와 관련한 제도 개선과 소상공인 범죄 안전망 강화와 소상공인 육아휴직수당 확대 등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강원 영월군 영월서부시장을 40여분간 방문한 자리에서는 “‘국민의힘’이 망치면 국민의 힘으로 이겨내 오지 않았냐”며 “아무리 저항하고, 아무리 퇴행하려고 해도 우리는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 되셨죠”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산나물과 엿을 현금으로 사고,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배추전과 메밀전병을 먹기도 했다. 한편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습격 모의 제보를 이유로 대인 접촉을 자제한다고 밝힌 데 대해 “이 후보가 파기환송심 지연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법원 집행관은 이 후보를 전혀 해치지 않으니까 안심하고 만나 파기환송심 기일 통지서를 받으면 된다”고 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7부는 지난 2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을 배당받아 오는 15일 오후 2시를 공판기일로 지정하고 우편 및 법원 집행관을 통한 인편 방식으로 이 후보에게 소송기록접수 통지서와 피고인 소환장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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