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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세’ 신성우, 생후 2주차 아들 공개 “육아 힘에 부쳐”

    ‘56세’ 신성우, 생후 2주차 아들 공개 “육아 힘에 부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신성우가 생후 2주차 아들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신성우와 소요산 식도락 여행을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여름이잖나. 요즘 굉장히 덥다”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먹는 것”이라며 더위를 날릴 음식을 소개해주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신성우는 “새식구가 생겨서 육아를 하느라 힘에 부치더라”며 반가워했다. 허영만이 “지금 연세가 있으신데”라고 말하자 신성우는 “그 말씀 하실 줄 알았다”며 웃었다. 허영만은 최근 둘째를 출산한 신성우에게 옷 선물을 건넸다. 신성우는 “저희 아이가 4㎏로 태어나 52㎝다. 좀 있으면 맞을 거 같다. 아이 엄마가 너무 좋아하겠다”고 기뻐했다. 한편 1967년생으로 한국 나이 56세인 신성우는 2016년 16살 연하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 [사설]인구감소 시대 개막, 정책 전환 서둘러야

    [사설]인구감소 시대 개막, 정책 전환 서둘러야

     우리나라 총인구가 정부 수립 이후 처음 줄었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 인구는 51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9만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수)이 0.81명으로 역대 최저인데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가 겹쳐서다. 여기에 외국인 유입도 줄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16.8%다. 이 비율이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불과 3년 뒤인 2025년이면 이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대한민국이 더 나이 들고 작아지는 것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경제, 사회, 복지, 국방 등 국가의 모든 분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작년만 해도 2%대로 추정되던 잠재성장률(한 국가가 물가 상승 없이 자본과 노동력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해 최대한 이룰 수 있는 성장률)은 현재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 2044년에 0%대로 추락할 전망이다. 이미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2017년부터 줄기 시작했고, 그만큼 이들의 노인 부양 부담은 갈수록 늘고 있다. 경제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고, 부양 부담만 커지니 아이를 낳을 유인이 갈수록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2005년 관련 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직속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를 막기 위해 수많은 대책을 내놨다. 380조원을 썼다는데도 상황은 악화되기만 했다. 출산율을 높이는데에만 초점을 맞춘, 잘못된 진단과 처방의 결과다.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 문제는 집값 폭등, 과도한 사교육비, 취업난, 양극화 등 사회 모든 문제와 직결된다. 인구가 지금 상태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이 돼야 하나, 지금 상황에선 당장 그럴 가능성은 전무하다. 이제라도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인구 감소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정책 변화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무엇보다 일자리와 주택, 교육, 복지의 모든 국가 정책을 출산·양육 친화적인 관점에서 재설계해야겠다. 전체 직장 근로자의 81%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육아 휴직은 법적으로 보장돼 있다 해도 대체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현실적으로는 여전히 활용하기 어렵다. 중소기업 공동 또는 산업단지별로 어린이집을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부득이 휴직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자녀 양육과 돌봄에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산업환경 변화에 맞춰 생길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고, 성장 시대에 만들어진 노동 관련 법제들도 정비해야 한다. 적정 노동력을 확보하고 복지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할 능력이 있는 노인의 노동시장 참여를 늘릴 수 있는 방안도 시급하다.  학령인구와 병역 자원 감소가 몰고 올 파장에도 보다 적극 대응하기 바란다. 2020년 788만8000명이던 학령인구는 2025년엔 694만명 수준으로 줄어든다. 불과 5년 새 12% 감소하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는 감소 폭이 더욱 커 2020년 272만명에서 10년 뒤에는 159만명으로 41.5%나 줄어든다. 대학 구조조정과 교원 양성 과정 전반 등에 대한 개편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후폭풍을 줄일 것이다. 2년 전 33만 4000명이던 병역의무 자원(20세 남성)은 3년 뒤인 2025년이면 무려 10만명 줄어든 23만 6000명에 그친다. 지금의 52만 병력을 유지하려야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군 전력 첨단화 못지 않게 병역구조 개편도 속도를 높여야 하겠다.  미루기만 했던 교육·연금개혁도 이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와 국회는 국가 위기 상황에 합당한 총력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죽을거야” 울부짖던 이지현 아들…”오은영 박사 상담 후 달라져”

    “죽을거야” 울부짖던 이지현 아들…”오은영 박사 상담 후 달라져”

    걸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이 아들 우경이의 달라진 근황을 전했다. 또 그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안타까운 고백도 털어놨다. 이지현은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 출연해 아들 우경이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상담 이후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날 이지현은 “상담받고 치료 과정은 너무 힘들었는데 치료가 끝난 후에는 우경이가 정말 많이 달라져서 요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지현은 지난 2~3월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 오은영 박사를 만나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우경이에 대해 상담한 바 있다. 우경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거나 폭력성을 드러내기도 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걱정을 산 바 있다. 이후 우경이는 오은영 박사를 만나 솔루션을 받았고, 이지현은 아들에게 많은 긍정적 변화가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우경이의 근황에 대해 들은 임예진은 이지현에게 “사실 엄마들 마음이 그렇다”며 “아이들 챙기느라 정신 없는데 본인도 스스로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이지현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몸은 건강한데 마음이 아프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며 “코로나19가 딱 시작했을 때 2020년 1~2월 그때 시작됐다, 그때 그냥 밥 먹고 있었는데 뭔가 숨이 답답한 것 같고 마비가 오기 시작하더라”고 고백했다. 또 이지현은 “전신에 마비가 와서 겨우 119를 불러 응급실에 갔는데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더니 이건 정신과적인 문제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말도 안 된다, 온몸이 말을 안 듣고 아파 죽겠는데 어떻게 정신과 문제냐’고 했었다, 당시엔 받아들이기도 믿기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운전도 하기 힘들다는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 관악구,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추진 박차

    관악구,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추진 박차

    서울 관악구가 아동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아동친화도시 인증 상위단계로 도약하기 위해 다방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관악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관악’이라는 핵심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전년 대비 약 21억원이 증가한 195억원을 투입했다. 구는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의식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생활환경 ▲아동친화기반조성 영역에 7개 정책과제를 선정해 총 58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아동권리모니터단이 제안한 정책을 구정에 반영하는 등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아동권리모니터단이 제안한 정책 중 ‘어린이공원 아동친화놀이환경 조성’, ‘놀이터 인근 천천히 표지판 설치’ 사업은 이미 구정에 반영됐다. ‘아동목소리 도입 금연벨 설치’, ‘학교 인근 공사 시 아동우선보호’ 2개 정책은 도입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아동들의 정서적 단절감을 해소하고자 굿네이버스,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함께 아동정서지원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기적의 어린이놀이터 조성, 공동육아나눔터와 열린 육아방을 연계한 관악형 마더센터 아이랑 설치, 우리동네 키움센터 설치 등 아동을 위한 공간 마련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아동실태조사 및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해 아동친화도시 추진성과를 분석하고 구 특성에 맞는 아동·청소년 정책방향 재설정과 전략사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6월에 아동친화도 조사를 마쳤고 오는 8월 아동과 아동 관계자, 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구민의견을 실시하고, 지난 4개년 동안 아동친화도시 추진 영향평가를 반영해 새로운 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을 설정할 계획이다. 구는 2017년 10월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을 시작으로 전담기구 조성 및 조례 제정 등을 통해 2020년 3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간이 종료되는 2024년 3월 상위단계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는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아동들이 안전하고 차별받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나갈 것이며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매일 ‘130ml 기름’ 먹어야 사는 ‘9살 금쪽이’ 사연은

    매일 ‘130ml 기름’ 먹어야 사는 ‘9살 금쪽이’ 사연은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오은영 박사가 뇌전증을 앓고 있는 금쪽이를 둔 부모를 상담한다. 29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뇌전증으로 기름을 먹어야 사는 9살 아들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11살, 9살 형제를 둔 엄마와 아빠가 등장해 둘째인 금쪽이가 등교를 거부한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엄마는 “(이유를) 물어봐도 대부분 대답을 하지 않는다”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한다. 선 공개 영상에서는 등굣길에 오른 금쪽이의 모습이 보인다. 엄마, 형과 함께 차를 타고 학교로 향하는 금쪽이. 학교 인근 주차장에 내려 걸어가기로 하지만 금쪽이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엄마와 본격적인 실랑이가 이어지고, 기다리던 형은 먼저 발길을 돌린다. 결국 엄마는 금쪽이를 차에서 꺼내 붙든 채 학교로 향하기 시작한다. 금쪽이는 내내 “싫어”라는 말만 반복하고 소리를 지르지만, 엄마는 단호한 태도를 고수하며 금쪽이를 결국 교실 앞까지 데려다 놓고 돌아선다. 이어 금쪽이의 점심 식사 장면이 공개된다. 준비된 급식을 먹는 친구들과는 달리 금쪽이는 학교를 벗어나 엄마와 함께 차에 올라탄다. 금쪽이의 식단은 구운 아보카도와 소고기, 견과류, MCT 오일로 구성된 ‘케톤식이요법’이다>. 기름을 먹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금쪽이는 “너무 많은 것 아니야?”라며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괴로운 표정으로 기름을 삼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금쪽이가 케톤식이요법을 시작한 이유는 바로 ‘뇌전증’ 때문이다. 2년 전 첫 증상 당시 찍어 둔 영상 속, 멍한 표정의 금쪽이는 엄마가 여러 번 이름을 부르지만 호명 반응을 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이상 증세에 곧장 병원을 찾아갔고, 이후 뇌전증 판정을 받게 됐다는 엄마의 설명에 출연자들은 탄식을 금치 못한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과거 ‘간질’이라 불렸던 뇌전증에 대해 설명한다. 오은영은 멍해지거나, 마시던 물을 흘리거나, 입을 오물거리는 등 놓치기 쉬운 뇌전증의 전조 증상을 함께 짚어 준다. 덧붙여 금쪽이의 등교 거부와 케톤식이요법 시작 시기가 비슷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영향이 있을 것 같다”라고 분석한다. 29일 오후 8시 방송.
  • ‘11살 연하♥’ 배윤정, 시가족과 제주여행…“훈련받은 것처럼 몸 쑤셔”

    ‘11살 연하♥’ 배윤정, 시가족과 제주여행…“훈련받은 것처럼 몸 쑤셔”

    안무가 배윤정이 시댁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배윤정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주도 가족여행’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주도로 여행 온 배윤정의 가족이 담겼다. 차량에서 잠든 아들 재율을 보고 배윤정은 “제주도 왔는데 그만 자”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배윤정은 “나 여행 온 건데… 훈련받은 거 마냥 몸이 넘 쑤신다”라고 아이와 함께한 여행 고충을 전했다.운전까지 도맡아한 배윤정은 다음날 “아싸 육아 잠시 해방. 내 사랑 시월드”라는 글과 영상을 올렸다. 시가족 덕분에 잠시 육아에서 벗어난 배윤정은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배윤정은 2019년 11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했다. 배윤정은 42세의 나이에 아들 재율 군을 출산 후 20㎏를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배윤정은 야마앤핫칙스 대표로 아이돌그룹을 선발하는 인기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101’, ‘프로듀스 X 101’, ‘프로듀스 48’ 등에서 호랑이 안무가로 명성을 떨쳤다. 배윤정은 2018년 제6회 대한민국 예술문화인대상 안무가부문, 2016년 제5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스타일상 커리어그라피부문, 2015년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 혜림, 육아에 지친 모습…초점 없는 눈빛 안타까워

    혜림, 육아에 지친 모습…초점 없는 눈빛 안타까워

    그룹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육아에 지친 일상을 공개했다. 25일 혜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별다른 멘트 없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혜림은 아들을 안고 있다. 곤히 자고 있는 아들과는 반대로 혜림은 눈이 퀭하다. 혜림의 앙상한 쇄골은 출산 후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입증했다. 한편 혜림은 2020년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8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갓파더’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갓파더’는 스타들의 조금 특별한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의 가족 관계를 재해석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 신가족관계 프로그램이다.
  • “자전거로 5세 딸 치고 ‘맘충’ 조롱까지”…경찰 “형사처벌 가능”

    “자전거로 5세 딸 치고 ‘맘충’ 조롱까지”…경찰 “형사처벌 가능”

    한 여성이 사람이 다니는 길에서 자전거로 여야를 다치게 하고 그 어머니를 조롱까지 한 사연이 알려졌다. 인도에서 자전거를 끌지 않고 몰아 사람을 다치게 한 경우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딸과 폭이 좁은 인도를 걷고 있었다. 그때 신경질적으로 뒤에서 자전거 경적이 울렸고 A씨가 뒤를 돌아보자 자전거를 탄 여성이 있었다. A씨는 “우리가 지나가면 금방 본인도 지나가서 속도를 낼 수 있을 텐데 그걸 못 참고 벨을 울려댔다”며 “급기야 기다리지 않고 무리하게 지나가다가 5세 딸 손을 살짝 치고 지나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놀란 딸은 뒤로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손바닥이 살짝 까지는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이 여성에게 달려가 “왜 아이를 치고 가냐. 여기 인도인 거 모르냐”고 따졌다. 그러자 여성은 ‘맘충(엄마와 벌레의 합성어로 육아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 등의 단어를 쓰며 A씨를 조롱했다. 참다 못한 A씨가 경찰을 부르자 여성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해 “손 까진 거 가지고 유난 떤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출동한 경찰은 “인도에서 자전거를 끌고 간 게 아니고 타고 갔기 때문에 차와 같은 수준으로 처리될 수 있다.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며 “엄연한 인도라서 자전거 운전자가 배상 보험 없으면 형사·민사 각각 진행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여성은 A씨에게 우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보험도 없고 돈도 없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소액으로 합의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아이 조금 까진 거야 연고 바르면 되고 돈도 안 받아도 되는데 너무 괘씸해서 손목 엑스레이랑 성장판 검사도 했다”며 “합의는 당연히 안 했다. 아이가 가끔 손목 아프다고 하는 거 보면 치료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자전거 도로도 아니고 좁은 인도에서 제발 자전거 끌고 갈 거 아니면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며 “길을 안 비켜줬다고 맘충 소리 들을 일이 맞는지 씁쓸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자전거로 크게 처벌할 수 있더라. 정말 조심히 타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의 적용을 받는 차마(車馬)에 포함돼 원칙적으로 인도를 달릴 수 없다. 자전거 도로가 있으면 차도가 아닌 자전거 도로로 통행해야 하며,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도로 우측 가장자리에 붙어 주행해야 한다. 자전거가 인도를 달리다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하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伊 첫 여성총리 나온다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伊 첫 여성총리 나온다

    “나는 여자고, 엄마이며, 이탈리아인이고 기독교인이다.” 2019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극우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45)의 연설은 ‘인터넷 밈(meme)’이 돼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다. 동성(同性) 육아에 반대하는 집회 연단에 올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조국과 가족을 지키겠다”고 외치는 그의 연설을 디스코 음악과 버무려 우스꽝스럽게 편집한 ‘조르자 멜로니 리믹스’는 10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국 더타임스는 “3년 전 디스코 스타로 떠오른 멜로니의 차기 행선지는 댄스 플로어가 아닌 키지 궁전(이탈리아 총리 공관)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으로 이탈리아 내각이 붕괴하면서 오는 9월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외신들은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이끄는 멜로니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가 총리 자리에 오르면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이자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한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여론조사기관 SWG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FdI는 지지율 24%를 얻어 중도좌파 민주당(PD·22%), 제1당인 반체제 포퓰리즘 성향 오성운동(M5S·11%)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극우 연맹(Lega·14%),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중도우파 전진이탈리아당(FI·7%) 등 우파 연합과 함께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15세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멜로니 대표는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I를 창당하고 2014년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이민에 적대적이지만 유럽의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2월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당시 유일하게 내각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은 것도 존재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그럼에도 “극우파의 용인되는 얼굴”(미 블룸버그통신),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영국 가디언) 등의 평가가 그를 따라다닌다. 멜로니 대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우파 연합인 살비니 상원의원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인 탓에 유럽연합(EU)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의 극우 집권은 유럽의 단결 대오에도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루이지 스카지에리 유럽개혁센터(CER) 선임연구원은 프랑스24에 우파 연합의 승리가 “이탈리아와 EU에 훨씬 더 파괴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분유 6통씩 보내던 후원자, 3통으로 줄였어요”

    “분유 6통씩 보내던 후원자, 3통으로 줄였어요”

    3평 남짓한 창고 한쪽 선반은 분유 4~5통만 덩그러니 놓인 채 텅 비어 있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영아 임시보호 공간 ‘베이비박스’의 분유 창고를 보여 주던 양승원 주사랑공동체 사무국장은 25일 “평소 분유통을 지금보다 2배는 더 쌓아 놓는데 요즘 경기가 워낙 어려워 분유 후원도 자연스레 줄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치솟으며 사회 취약 계층의 생활고가 심해지고 있다. 식비 등 필수 생활비가 커지면서 후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이가 많아져 후원에 의존해 운영하는 복지 시설도 고물가 충격을 그대로 떠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물가 위기가 사회 약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돼선 안 된다”며 약자와 취약계층에게 더욱 두텁게 지원할 것을 공언했지만 베이비박스 관계자는 “하루하루 버티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주사랑공동체 재단법인이 운영하는 베이비박스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형편의 사람이 맡긴 위기 영아를 일시 보호하는 미인가 시설로 오로지 후원으로 운영한다. 베이비박스에서 물가 흐름을 가장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는 지표는 ‘분유’다. 양 사무국장은 “한 달 분유 소비량이 300통이 넘을 정도로 가장 많아 평소에는 창고 한가득 분유를 쌓아 둬도 금방 소진된다”면서 “항상 분유 6통씩 보내주던 정기 후원자께서 최근 3통으로 후원량을 줄이시면서 ‘요즘 물가가 올라 여유가 없다’며 죄송해하셨다”고 전했다. 실제로 분유 후원은 물가 인상 영향이 가시적으로 보이던 지난 4월부터 크게 줄었다. 지난 4~6월 주사랑공동체가 후원받은 분유는 총 769통으로 지난 1~3월 후원량(1045통)의 73.5%에 불과하다. 이종락 주사랑공동체 대표는 “경제가 위축되면 마음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후원을 잠시 중단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분들이 2배가량 많아져 물가 인상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후원금이 줄어드는 것은 곧 우리 사회에 보이지 않는 취약 계층의 생활고로도 이어진다. 주사랑공동체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한부모 가정 긴급 지원이기 때문이다. 양 사무국장은 “현재 한부모 및 난민 가정 등 120여 가정에 육아 키트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급하게 지원을 요청한 사례도 지난 2월에는 2명뿐이었지만 4월부터는 매달 4명씩 부쩍 늘고 있다”고 했다.
  • “분유 6통 후원이 최근 3통으로”…고물가에 나눔 손길 급감

    “분유 6통 후원이 최근 3통으로”…고물가에 나눔 손길 급감

    물가 인상에 영아 보호시설 후원도 감소보육비 등 각종 운영비는 50% 증가해고물가에 “하루하루 버티는 게 기적”3평 남짓한 창고 한쪽 선반에는 분유 4~5통만 덩그러니 놓인 채 텅 비어 있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영아 임시 보호 공간 ‘베이비박스’의 분유 창고를 보여주던 양승원 주사랑공동체 사무국장은 25일 “평소 분유통을 지금보다 2배는 더 쌓아 놓는데 요즘 경기가 워낙 어려워 분유 후원도 자연스레 줄었다”고 설명했다. 물가가 치솟으며 사회 취약 계층의 생활고가 심해지고 있다. 식비 등 필수 생활비가 커지면서 후원을 줄일 수밖에 없는 이가 많아져 후원에 의존해 운영하는 복지 시설도 고물가 충격을 그대로 떠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고물가 위기가 사회 약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돼선 안 된다”며 약자와 취약계층에게 더욱 두텁게 지원할 것을 공언했지만 베이비박스 관계자는 “하루하루 버티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주사랑공동체 재단법인이 운영하는 베이비박스는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형편의 사람이 맡긴 위기 영아를 일시 보호하는 미인가 시설로 오로지 후원으로 운영한다. 베이비박스에서 물가 흐름을 가장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는 지표는 ‘분유’다. 양 사무국장은 “한 달 분유 소비량이 300통이 넘을 정도로 가장 많아 평소에는 창고 한가득 분유를 쌓아둬도 금방 소진된다”면서 “항상 분유 6통씩 보내주던 정기 후원자께서 최근 3통으로 후원량을 줄이시면서 ‘요즘 물가가 올라 여유가 없다’며 죄송해하셨다”고 전했다. 실제로 분유 후원은 물가 인상 영향이 가시적으로 보이던 지난 4월부터 크게 줄었다. 지난 4~6월 주사랑공동체가 후원받은 분유 수량은 총 769통으로 지난 1~3월 후원량(1045통)의 73.5%에 불과하다.이종락 주사랑공동체 대표는 “‘부족함 없이 아이들을 돌보자’는 신념으로 생활비를 줄이지 않고 운영하지만 물가가 워낙 많이 올라 하반기를 어떻게 버틸지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경제가 위축되면 마음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후원을 잠시 중단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분들이 2배가량 많아져 물가 인상의 고통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덧붙였다. 후원금이 줄어드는 것은 단순히 운영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 보이지 않는 취약 계층의 생활고로도 이어진다. 주사랑공동체의 주요 사업 중 하나가 한부모 가정 긴급 지원이기 때문이다. 양 사무국장은 “현재 한부모 및 난민 가정 등 120여 가정에 육아 키트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경제 어려움을 이유로 급하게 지원을 요청한 사례도 지난 2월에는 2명뿐이었지만 4월부터는 매달 4명씩 부쩍 늘고 있다”고 했다.
  • 3년 전 ‘인터넷 밈’ 됐던 伊 극우 정치인, 최초 여성 총리 눈앞

    3년 전 ‘인터넷 밈’ 됐던 伊 극우 정치인, 최초 여성 총리 눈앞

    “나는 여자고, 엄마이며, 이탈리아인이고 기독교인이다.” 2019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극우 여성 정치인 조르자 멜로니(45)의 연설은 ‘인터넷 밈(meme)’이 돼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았다. 동성(同性) 육아에 반대하는 집회 연단에 올라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조국과 가족을 지키겠다”고 외치는 그의 연설에서 묘한 리듬감마저 느껴진 탓에, 그의 연설은 디스코 음악과 버무려져 우스꽝스럽게 편집돼 ‘조르자 멜로니 리믹스’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왔다. 성소수자에 적대적인 그의 정치 성향을 비꼬기 위한 네티즌들의 짓궂은 장난이었지만, 동영상이 10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가 인기있는 대중 정치인의 반열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 득표율 4% 정당을 지지율 1위로 ··· 차기 총리 유력  영국 더타임스는 “3년 전 디스코 스타로 떠오른 멜로니의 차기 행선지는 댄스 플로어가 아닌 키지 궁전(이탈리아 총리 공관)으로 보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으로 이탈리아 내각이 붕괴하면서 오는 9월 조기 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외신들은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을 이끄는 멜로니 대표가 차기 총리에 오를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가 총리 자리에 오르면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 지난 18일 이탈리아 여론조사기관 SWG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FdI는 지지율 24%를 얻어 중도좌파 민주당(PD·22%), 제1당인 반체제 포퓰리즘 성향 오성운동(M5S·11%)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마테오 살비니 상원의원이 이끄는 극우 연맹(Lega·14%),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중도우파 전진이탈리아당(FI·7%) 등 우파 연합과 함께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네오 파시스트’와 선 긋지만 ‘극우 정치인’ 꼬리표 15세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 ‘이탈리아사회운동’(MSI)의 청년 조직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든 멜로니 대표는 2006년 하원의원에 당선되고 2009년 베를루스코니 내각에서 청년부 장관을 맡았다. 당시 그는 역대 최연소 장관(31) 기록을 세웠다. 이어 2012년 MSI를 이어받은 FdI을 창당하고 2014년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동성 결혼과 성소수자, 이민에 적대적이지만 유럽의 다른 극우 정치인들과 달리 반 유럽연합(EU) 정서와 거리를 두는 등 유연한 태도로 자신을 차별화하며 외연을 확장했다.지난해 2월 드라기 총리가 거국 내각을 구성할 당시 주요 정당 중 유일하게 내각에 참여하지 않고 야당으로 남은 것도 존재감을 키우는 데 한몫했다. 동맹마저 내각에 참여해 정체성이 흐려진 사이 멜로니는 내각을 견제하며 동맹의 지지율을 흡수해왔다. 이탈리아 정치 전문가인 마크 라자르 파리정치대학 교수는 “1년 반 동안 이탈리아인들은 어떤 불만을 가졌든 딱 하나의 배출구밖에 없었다”고 FdI의 선전 배경을 분석했다. 그럼에도 “극우파의 용인되는 얼굴”(미 블룸버그통신), “무솔리니 이후 최초의 극우 지도자”(영국 가디언) 등의 평가가 그를 따라다닌다. 멜로니 대표가 네오 파시스트와 선을 긋고 있음에도 당내 일부 인사들이 네오 파시스트의 이념적 뿌리를 숨기지 않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단결 대오가 시험대에 오른 EU에도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멜로니 대표는 “이탈리아가 EU의 단결에 약한 고리가 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파 연합인 살비니 상원의원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이탈리아 정계의 대표적인 ‘친푸틴’ 인사다. 루이지 스카지에리 유럽개혁센터(CER) 선임연구원은 프랑스24에 우파 연합의 승리가 “이탈리아와 EU에 훨씬 더 파괴적인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절친’ 구글 창업자 아내와 불륜 저지른 머스크…“무릎꿇고 사과”

    ‘절친’ 구글 창업자 아내와 불륜 저지른 머스크…“무릎꿇고 사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절친’인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탄로났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1월 아내 니콜 섀너헨과 “타협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법원에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머스크와 아내의 불륜의 이혼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이혼 소송을 잘 아는 관계자들은 WSJ에 이혼 소송은 브린이 머스크와 아내의 짧은 만남에 대해 알게 된 지 몇 주 뒤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WSJ에 따르면, 머스크와 섀너핸의 불륜은 브린 부부가 별거에 들어가기 직전인 작년 12월 초 벌어졌다. 머스크는 당시 여자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결별한 직후였다. 브린 부부는 3살 딸의 육아 문제로 지난해 가을부터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다가 2021년 12월 15일부터 별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머스크와 브린은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 미 실리콘밸리에 따로 집이 없는 머스크는 브린의 실리콘밸리 자택에서 정기적으로 자고 갈 정도였다. 하지만 머스크와 섀너핸의 불륜으로 두 사람의 우정은 깨졌다. 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초 한 파티에서 머스크가 브린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불륜에 대해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고, 브린은 사과를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머스크와 브린은 이제 정기적으로 대화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최근 머스크는 잇따라 성추문에 휩싸인 상태다. 지난 5월에는 머스크가 2016년 스페이스X 전용 제트기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달 초에는 머스크가 뉴럴링크의 30대 여성 임원과 비밀 연애를 통해 쌍둥이를 얻은 사실도 공개됐다.
  • 세모 네모 ‘종이접기’ 지붕… 실내 쏟아지는 햇빛에 아이들 까르르 [건축 오디세이]

    세모 네모 ‘종이접기’ 지붕… 실내 쏟아지는 햇빛에 아이들 까르르 [건축 오디세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재앙’에 대한 우려가 크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6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유엔 인구통계에 따르면 0.84명을 기록한 2020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98개국 중 가장 낮다. 올해는 0.77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늦게 낳고, 적게 낳고, 안 낳은 결과다. 열악한 양육 환경이 그 첫째 이유로 꼽힌다.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개인이 떠안아야 하는 한 저출산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모두가 입을 모은다.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사회와 국가, 기업 등 다양한 사회 주체가 골고루 분담하는 ‘부담의 사회화’가 해법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건축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들이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안전하게 하루를 보내고, 발달 단계에 맞게 배우고 사회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서구 청라 하나드림타운에 새로 문을 연 청라 하나금융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그 좋은 사례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출산과 육아가 더이상 한 가정의 문제에 머물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나금융그룹은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과 저출산 현상 대응이 안정적 보육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인식 아래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중 58번째로 지난 5월 정식 개원한 청라 하나어린이집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건립된 직장어린이집이다. 연면적 3960㎡(약 1200평)에 정원 300여명의 국내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매립지에 세워진 청라 지구는 모든 시설이 차량 동선 위주로 구성돼 인간적 척도를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들은 주로 아파트 단지와 상가, 업무시설에 익숙하다. 구색을 갖춰 살기에 편리하긴 하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쌓을 만한 마을, 골목길 등 사람 냄새 나는 구석이나 자연환경은 부족하다. “잃어버린 소우주를 아이들에게 되찾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하나어린이집을 디자인한 건축가 손진 소장(이손건축)은 “건축 디자인에서 도시의 콘텍스트와 역사 등 주변 환경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곳은 환경이라고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새롭게 형성된 지역에 지어지는 어린이집에 대한 구상은 이런 도시적 ‘결핍’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베네치아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귀국 후 이손건축 설립(1997년) 초기 천사유치원(경기 안양)을 시작으로 운문유치원(경북 경산), 아이뜰유치원(경기 수지) 등 꾸준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는 척박한 신도시의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도시적 공간이란 무엇이어야 할지 고민해 온 손 소장은 유아 스스로 학습 주체가 돼 흥미를 발견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하는 유아교육법인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에서 해법을 찾았다. 이탈리아의 유아교육가 로리스 말라구치가 정립한 이 교육법에서는 유아를 또래 친구나 사회·문화적 환경으로부터 동기가 유발돼 스스로 학습을 구성해 나가는 존재로 본다. 그런 만큼 주위의 사회, 문화 그리고 환경이 아주 중요하다. 사회적 환경뿐 아니라 물리적 환경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아이들의 공간에 미적 요소를 많이 가져감으로써 스스로 몸을 움직여 오감으로 체험해 보도록 한다. 손 소장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회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나의 마을 같은 공간을 제공해 주고자 했다”며 “동네를 이루는 구성물을 물리적으로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구성적·공간적 틀을 통해 그것을 경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철마다 꽃이 피고 지는 산이 있고 내가 흐르며 마당을 가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런 정감 있는 ‘동네’를 상상할 수 없는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비슷한 정서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남북으로 긴 가로 140m, 세로 40m의 장방형 대지에 들어선 하나어린이집을 위에서 보면 종이접기를 했던 것을 펼쳐 놓은 모양이다. 지붕을 덮은 잔디의 초록색이 신선하다. 옆에서 보면 굴곡진 지붕이 마치 자그마한 산봉우리들이 올라앉은 것 같다. 언덕과 그 사이사이 삐죽 튀어나온 천장들 때문에 3개의 방향에서 보는 외관은 제각각이다. 손 소장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어린이집 건물에 의도적으로 굴곡진 지붕을 만들고 그 자체로 지형을 이루도록 했다”면서 “인공적 지형의 구성은 종이접기 형식을 취해 의도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굴곡진 지붕 덕분에 내부에는 천장 높이가 2.5m에서 6.6m에 이르는 역동적 공간이 만들어진다. 하나어린이집에서는 곳곳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손 소장은 “삭막한 아파트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정원을 통해 자연환경을 접하고, 인공조명이 아닌 부드러운 자연광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넓고 평평한 1층 평면은 두 개의 영역으로 크게 나눠 주차공간에서 가까운 남쪽에 영아 영역(1~2세 반)을, 북쪽으로 유아 영역(3~5세 반)을 배치했다. 18개의 보육실이 긴 복도 양쪽으로 펼쳐진다. 바닥의 마모륨 색깔로 구분된 영역별로 광장 역할을 하는 공동 놀이공간이 있고, 여기에서 보육실로 들어가는 구조다. 9m 모듈을 기본으로 다양한 크기의 마당 9개가 2개의 보육실마다 하나씩 들어앉았다. 보육실 2개가 하나의 놀이마당을 양쪽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각 보육실은 한쪽 면이 마당과 접하도록 디자인돼 있어 통창을 통해 자연광이 유입되고, 날씨가 좋을 때는 마당에 나가 놀이를 할 수도 있다. 마당의 타일은 빨강, 노랑, 파랑 등 색을 다채롭게 입혀 미적 요소를 가미했고 그 색깔이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긴 복도에는 기하학적 모양의 천장을 적절히 배치해 마당을 통해 유입되는 자연광이 미처 닿지 못하는 지점에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1층 내부에는 자작나무 집성목으로 된 목구조가 길게 띠처럼 이어진다. 어린이집은 아이들 옷장, 장난감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 교재 때문에 수납공간이 넉넉해야 한다. 교사들이 편안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휴먼스케일을 적용해 높이 2.2m, 깊이 0.6m, 폭 1.2m의 목구조를 길게 띠처럼 설치했다. 목구조 띠는 수납공간 외에 보육실과 유희실, 원무실의 경계를 규정하기도 하며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내부 공간에 수평의 안정적인 분위기를 준다. 긴 복도 한편 자전거 주차 구역에 자전거들이 놓여 있는 것으로 봐 아이들이 복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노는 것 같다.영아·유아 영역이 이어지는 지점 왼편으로는 통창이 시원하게 나 있는 식당, 오른쪽으로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형 도서공간을 뒀다. 폭 3.8m의 계단형 도서공간을 오르면 다목적 공간과 특활실, 요즘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유튜브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만난다. 비가 오는 날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은 밖으로 연결된다. 아이들은 2층 지붕의 잔디 언덕에 올라가 자연을 밟고 느낄 수 있다. 2층 다목적실의 사각형 천장은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한다. 맑은 날에는 파란 하늘과 구름을 올려다보고, 비가 오는 날엔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남북으로 길게 배열된 보육실과 마당들 사이로는 원무실 및 유희공간들이 안쪽으로 배열돼 동서로 맞물린다. 교사들이 수업 준비를 하고 사무를 보는 원무실 외에 교사들을 위한 휴식공간, 학부형들의 상담실에도 신경을 썼다. “사립어린이집에 가 보면 대부분 교사들의 공간이 너무 열악했어요. 어린이집의 주인공은 물론 어린이들이지만 교사들과 부모들도 똑같이 중요한 사용자입니다. 아이들, 학부형, 교사 3요소를 충족하는 공간이야말로 하나의 마을 같은 공간이 될 것입니다. ”하나어린이집은 푸르니보육지원재단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개관 첫해인 올해에는 전체 수용인원의 3분의1 정도인 95명이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22명의 교사가 아이들을 보살핀다. 양은희 원장은 “층고가 높고 선과 면이 기하학적으로 디자인돼 있어 처음엔 낯설어하지만 천장에서 들어오는 빛이 시간에 따라 바뀌는 것을 발견하곤 신기해한다”며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풍부해 아이들의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노원엔 있다!… 아이 편한 택시

    노원엔 있다!… 아이 편한 택시

    서울 노원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이 편한 택시’의 운영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임산부,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이 병원과 보건소를 방문할 때 구에서 전용 차량을 제공하는 아이 편한 택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의료기관 방문뿐 아니라 지역 내 육아 관련 시설 방문까지 이용 목적과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에서 운영하는 공동육아방 10곳, 장난감대여소 ‘놀이아띠’ 4곳을 포함해 공공도서관, 영유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문화·체육센터, 아동발달센터, 키즈 카페 등 시설을 방문할 때도 아이 편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출발지 또는 도착지가 노원구라면 이동거리 8㎞ 이내의 인접 자치구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이용 예정일 하루 전까지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아이 편한 택시의 운영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노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기업에는 임대료 지원… 노동자에겐 통합돌봄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의 1호 공약인 첨단기업 유치가 첫발을 내디뎠다. 이 시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첨단 바이오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계열사 이전 및 투자협약’을 1호로 결재했다. 수원시 경제 활성화에 대한 이 시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 시장은 선거 기간 공약한 대로 대기업과 첨단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더 역동적이고, 풍요로운 ‘경제특례시 수원’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는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 가지 지원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일정 규모 이상 투자를 하는 기업과 연구개발시설·연계 생산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거나 증설하는 기업에 일정 기간 대부료·임대료를 지원한다. 조례를 개정해 투자유치기업에 토지매입비와 건축비, 기존 건축물 취득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수원시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정부에 지속해서 요구할 예정이다. 시는 반도체·전자·전기·기계 관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마케팅 등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노동자가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해 육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교통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 시는 기업 유치를 위한 세 가지 정책을 추진한다. 수원시에 토지를 소유한 기업·대학 등이 수원으로 이전하거나 첨단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수원형 규제샌드박스’를 추진하고 필요에 따라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조정 등 특별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한다. 기업 이전 부지와 매탄동·원천동 공업지역을 재배치해 토지 공급을 확대하고 탑동지구 등 수원시 소유 유휴토지를 기업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 엄마에 “멍청아, 죽어!” 금쪽이 왜?…부모 부부싸움에 불안

    엄마에 “멍청아, 죽어!” 금쪽이 왜?…부모 부부싸움에 불안

    ‘금쪽같은 내새끼’에서 오은영 박사가 부모의 부부싸움에 불안해 하는 자녀를 걱정햇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벼랑 끝 부부와 위기에 놓인 두 딸의 사연이 공개된다. 관찰된 일상에서는 8세, 6세 두 딸을 데리고 외식에 나선 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즐거운 식사 시간도 잠시, 휴대전화를 쓰려는 금쪽이와 빼앗으려는 엄마의 쟁탈전이 이어진다. 화가 난 금쪽이는 엄마에게 “바보 멍청아! 죽어!”라고 소리치며 급기야 밖으로 나가버리는데. 이어 아빠에게 전화해 “살인마 엄마랑 있다”,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라며 험담을 늘어놓는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함께 야식을 먹는 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식사 중 돌연 다음 달부터 생활비를 주지 않겠다는 남편. 이에 아내는 “왜 생활비를 안 줘? 장난해?”라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한다. 남편은 “일주일 만에 생활비 80만 원을 다 쓰지 않냐”라며 생활비를 헤프게 쓰는 아내를 지적하는데. 아내 역시 “나한테 쓰는 돈은 없다”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무거운 침묵 속, 남편은 “내가 죽었다고 생각해봐”라며 참아왔던 말을 입 밖에 꺼낸다. 이에 “상황에 따라 맡기겠다”는 아내와 “고아원에 보내든가”라며 맞받아치는 남편. 아이들이 고스란히 지켜보는 상황에서도 필터 없는 부부의 대화에 출연진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부부의 싸움을 지켜보던 금쪽이는 “엄마, 아빠가 나쁜 말로 하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중재를 시도해보지만, 엄마는 되려 조용히 하라며 호통친다. 끝이 보이지 않는 다툼 속 결국 집을 나서버린 엄마. 엄마가 보이지 않자 불안해진 금쪽이는 아빠에게 “엄마한테 전화해줘 제발”이라며 애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든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생각보다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부부 싸움에 노출된 아이들은 얼굴이 변할 뿐 아니라, 소뇌 발달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라며 부부싸움이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의 심각성을 알린다. 오은영 박사의 말에 부부는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다.
  • 서울시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 줄였더니… 안전사고 76% 감소

    서울시 보육교사 1인당 아동 수 줄였더니… 안전사고 76% 감소

    서울시가 어린이집 보육교사 1인당 아동수를 줄인 결과 어린이집 내 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약 7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축소) 시범사업’ 1주년을 맞아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지난해 7월 보육교사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자 서울시가 전국 광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작했다. 국공립·서울형 어린이집 160곳에 추가로 채용된 보육교사 인건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으로, ‘만 0세반’은 교사 1명당 아동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반’은 교사 1명당 아동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였다. 설문조사 결과 시범 어린이집 96곳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시범사업 전 월평균 2.94건에서 사업 후 0.71건으로 줄었다. 0세반(3.82건→0.95건)과 3세반(1.7건→0.38건) 평균 7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교사가 담당하는 영유아가 감소하면서 관찰 시간이 증가하고, 사각지대가 감소해 안전사고에 선제 대응이 가능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설문에 응답한 보육교사 85명(0세반 55명, 3세반 30명)은 이번 시범사업의 최대 효과로 영유아의 요구에 대한 대응속도가 빨라진 점을 꼽았다. 보육교사들의 직무 스트레스와 신체 피로도, 근무시간 등도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집 원장(96명) 중 69.8%가 사업 전보다 대체교사 및 일용직 인건비 지출이 줄었다고 답했다. 초과근무 수당 지출이 감소했다는 응답 역시 65.7%로 나타났다. 시는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자치구와 협력해 사업 대상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에도 보육 교직원 배치기준 완화 및 보육아동 1인당 면적기준 개선, 사업비 국비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 농인 가족 위한 ‘수어공동육아나눔터’ 첫 개소

    농인 가족 위한 ‘수어공동육아나눔터’ 첫 개소

    “농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청인 자녀는 말 트임이 상대적으로 또래 아이들보다 늦어지는 경우 많습니다. 경우에는 어린 나이에 수화로 대화하는 부모를 대신하는 정서적 불안정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 농인 부모와 농·청인 가족의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 돌봄을 위한 수어공동육아나눔터가 둥지를 틀었다. 천안시는 (사)한국농아인협회 충청남도협회와 천안시 서북구 부성동 일원에 ‘수어공동육아나눔터’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육아나눔터는 핵가족화로 약화된 가족 돌봄 기능을 보완하고, 이웃 간 돌봄 품앗이를 독려하기 위한 ‘열린 육아공간’이다. 농인 가정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개소한 이곳은 농인 가족과 미취학 아동의 돌봄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농인만으로 이뤄진 가정에서는 수화를 의사소통 수단으로 진행돼 자녀는 또래 아이들보다 언어습득도 상대적으로 늦다고 한다. 농인 가족들은 개인적으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자녀 출산으로 자녀 양육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8월부터 농인 부모와 농·청인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교육,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등으로 농인 가정이 교육과 돌봄을 지원에 나선다. 박경미 천안시 여성가족과장은 “천안지역에 농인 가정이 약 4500가구로 파악되고 있다며 많은 농인가정이 교육과 돌봄을 지원받아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여공·기부·입양모…낮은 데서 더 빛나 “애민, 실제 정치는? 희망 못 줘 두렵다”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여공·기부·입양모…낮은 데서 더 빛나 “애민, 실제 정치는? 희망 못 줘 두렵다”

    방직공장 여공, 잡화점 점원, 초밥집 사장 겸 직원, 변호사…. 그리고 비혼 입양모. 삶의 무게가 켜켜이 쌓인 이런 이력도 그를 설명하기엔 단출하다.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시장에 나가 허름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돈을 벌자는 게 아니라 식당에 돈을 벌어 주자는 뜻이다), 홀로 남은 열다섯 나이부터 뼈 빠지게 번돈을 기부하다 시나브로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클럽) 회원이 돼 버렸고, 지금도 매월 세비의 30% 이상을 털어 불우아동 등을 돕고 있다는 얘기도 그를 온전하게 서술하지 못한다. 3년 전 김세연 전 새누리당 의원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정치에 입문, 금배지를 단 ‘흙수저’ 김미애(국민의힘·부산해운대을) 의원은 낮은 곳에 있을 때 밝고 빛나는 사람이다. 페이스북을 보면 안다. 어떤 정치인보다 전통시장을 찾은 사진이 많다. 그 사진에 담긴 사람들 숫자도 어떤 정치인보다 많다. 그리고 사진 속 그들 대개가 손을 맞잡은 김 의원보다 더 반갑게, 더 활짝 웃는다. 한두 번 만나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표정이다. 그만큼 누구보다 지역민들을 자주 만나고 지역에 녹아든 사람이란 얘기다. 그는 국회의원이 좋다고 한다. 법을 만들 수 있으니까. 변호사 시절, 잘못된 정책과 법령 때문에 생긴 문제들을 해결하려 발을 동동 굴렀는데 국회의원이 돼 보니 그럴 필요 없이 직접 고치면 돼 다행이다고 한다. 지난 1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그를 찾아갔다. ● 세상의 전부, 엄마 정치인 김미애를 설명하려면 제주해녀 출신 어머니가 자궁암으로 세상을 뜬 열다섯 나이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오늘의 김미애가 시작된 출발선이 거기다. 고향 제주를 떠나 포항 구룡포에서 배사업을 하던 아빠가 빚더미에 앉아 집 밖을 떠돌던 시절,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마저 암에 걸려 자리에 누우면서 구룡포 작은 마을의 초등학교 5학년 미애는 세상을 만난다. 텃밭에서 캔 쪽파를 시장에 내다 팔기도 하고, 리어카에 엄마를 싣고 교회로 가 우리 엄마 살려 달라고 기도도 했다. 그로부터 4년, 어촌계장과도 맞서 싸울 정도로 강인했던 엄마는 결국 막내 곁을 떠났다. 가난했지만 자식에겐 좋은 것만 먹이고 좋은 옷만 입히려 했던 엄마의 충만한 사랑과, 그런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빈집에 홀로 남겨졌을 때 가졌던 외로움과 두려움은 훗날 변호사와 국회의원을 하는 지금까지 그가 왜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지, 왜 틈만 나면 시장사람들 구석구석을 살피는지, 왜 돈을 쪼개 기부하기 바쁜지를 말해 준다. 고등학교를 1학년 때 접고 “공부도 하고 돈도 번다”는 친구 따라 부산의 태광산업 방직공장에 취업해 3교대로 ‘공순이’를 하며 야간고교를 다닌 얘기, 공장을 나와 잡화점 점원을 하다 작은 초밥집을 차린 얘기, 그때 모은 3000만원으로 스물아홉 나이에 동아대 야간학부에 들어가 먹고 자는 시간 빼고 하루 15~18시간 공부에 매달린 끝에 5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얘기는 그동안 이런저런 매체에 소개된 그대로다. 변호사가 되고 나서 막내딸을 입양하고 그 무렵 먼저 세상을 뜬 작은언니의 아들을 맡아 키우며 1남 1녀의 비혼 엄마가 된 얘기도 알려진 그대로다. ● 약자와의 동행 -국회의원이 된 지 2년이 됐다. 어떻던가. “변호사 하면서 느꼈던 갈증, 그러니까 생활 현장에서 법령이 잘못됐거나 미진해서 발생한 정책과제들 중 제가 파악한 것만도 수십 가지에 이르는데, 이런 것들을 직접 법안을 제정하거나 개정해 고칠 수 있어서 다행스럽다. 예를 들면 가정폭력에 장기간 노출된 아이 문제다. 직접 아이에게 폭력이 가해지진 않더라도 부모 사이에 폭행이 장기간 이뤄지면 그 자체로 아이는 정서적 학대를 받는 것인데 경찰은 이 점을 주목하고 수사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아이들의 인생을 망치는 상황인데도 법규가 명확하지 않아 수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명확하게 담아 아동복지법을 개정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고 국민의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지난 2년 아동학대에 대한 규정을 구체화한 아동복지법 외에 육아휴직 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고 이를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일·가정양립지원법 개정안을 비롯해 무려 54개의 법안을 발의했고, 이 가운데 8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간을 쪼개 쓰며 발품을 파는 스타일이라 법안 개정에서도 법령이 현장을 파고들지 못해 겉도는 사각지대를 없애는 디테일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생활밀착형 입법인 셈이다. “법안 심사를 하다 보면 구멍이 너무 많다. 2년 전에 양육비 지원 현실화를 위한 법안 몇 가지가 논의된 적이 있는데, 양육비를 안 주면 출국금지를 시킨다는 개정안에 대해 과하다는 반론이 있었다. 그러나 내가 변호사 현장에서 본 양육비 채무불이행자에게 감치처분까지 내리는 것은 정말 고약한 경우였다. 양육비를 안 주는 건 아이 보고 굶어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동학대다. 그런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해 결국 관철시켰다.” 그는 소년분류심사원과 소년원, 쉼터 등 청소년(아동)보호시설의 인권 문제에 특히 관심이 크다. “소년범이라고 해서 태어날 때부터 문제를 갖고 있던 아이들이 아니다. 부모의 보호력이 미약하거나 우리 사회가 제대로 돌봐 주고 함께했다면 비행을 저지르지 않았을 아이들이다. 건강한 성인으로 잘 키워 내야 할 책무가 우리 사회에 주어져 있다. 그런데 막상 소년원이나 소년분류심사원이라는 델 가 보면 말문이 막힌다. 국선변호인(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900건 남짓 국선변호 활동을 벌였다)으로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을 다니면서 많이 싸웠다. 2평남짓 접견실에 컴퓨터와 책상 하나 달랑 있는데 그나마 누군가의 숙소로 쓰이는 바람에 복도에서 아이들을 만나야 했다. 접견 시간도 너무 짧다.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이 한 건물에 같이 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 그는 얼마 전 방영됐던 촉법소년(범죄를 저지른 만 10∼14세 청소년) 문제를 다룬 넷플릭스 드라마 ‘소년심판’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현실을 미화하는 측면이 있어서…”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고 처벌을 강화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도록 이끄는 게 우리의 책무다. 연령 조정에 앞서 1호 보호처분(10단계 중 가장 낮은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을 보호하는 쉼터 운영자들을 만나는 등 현장 실태부터 파악했으면 싶다.” “아이들의 잘못은 사실 어른들의 잘못 아닌가. 어른들이 함부로 내뱉는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나. 저 아이 마음속에 어떤 꿈이 있는지 어찌 알고 함부로 저렇게 말할까 싶을 때가 너무 많다. 잘못을 저지른 아이일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 그래도 세상에 이런 사랑을 주는 어른이 있구나, 세상이 다 내게 냉랭한 건 아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제가 국회의원을 하는 것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나 여성가족위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고 정책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입양 문제에 대한 관심도 각별하다. 2년 전 정인이 사건 때 당시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비판한 기억이 난다. “정인이 사건은 아동학대가 본질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마치 입양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했다. 아동학대는 친부모의 학대가 80%를 넘는다. 입양 부모의 학대는 1%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입양제도가 잘못된 양 입양 영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소하거나 바꿀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너무도 충격을 받았다. 아이가 반품도 되고 교환도 되는 물건인가. 그러고도 무슨 인권 대통령인가. 문 대통령의 인식 자체도 문제지만 여성계 대모라는 N씨 등 주변 인사들의 그릇된 인식도 그런 발언에 한몫했다고 본다.” -후반기 국회에서 추진하고픈 입법 과제는. “익명으로 출산하고 아이를 입양 보낼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보호출산법을 제정해야 한다. 이미 2009년부터 베이비박스를 통해 수천 명의 아이가 살아난 게 현실이지만 법적으로 베이비박스는 영아유기죄에 해당한다. 법이 시대를 따르지 못하는 것이다. 뜻하지 않게 출산한 산모와 영아 모두가 살길을 찾아줘야 한다. 최선이 힘들면 차선의 길이라도 마련해 줘야 한다.” “돈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한 사람도 변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 한다. 변호사 예비시험제 도입을 위해 변호사시험법 개정안도 발의해 놨다.”●김미애에게 정치란 -당 얘기도 해 보자.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 중이다. “우리가 지금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사실 두렵다. 2년 전 우리 당의 비호감도가 70%였는데, 그때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다. 집권 여당이 된 만큼 지난 정부에 대해 우리가 비판했던 것들을 과연 우리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살피자는 얘기를 내부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정부를 비판하는 건 다소 이르다는 생각이다.”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그는 이렇게 적었다. ‘애민(愛民). …(중략) 이웃 주민, 시민, 국민이 불의의 사고로 황망해할 때 다가가서 안아주고 손잡아주고 힘이 되어 주는 일을 하고자, 입법과 정책으로 바로잡고자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 구의원, 시의원,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 대통령 등 모든 정치인이 선거 때 이렇게 하겠노라고 외치지 않았나…. 그런데, 실제 과연 그러한가? 정치는 왜 하는지.’  ● 인터뷰를 마치고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방직공장 여공으로 세상에 발을 디딘 김미애 의원은 그 삶의 궤적만큼이나 시선 역시 여느 정치인과는 사뭇 다르다. 낮은 곳, 작은 곳, 어두운 곳을 향한다. 아동과 청소년, 여성, 저소득층을 위한 국선변호 활동 900회나 국회에서의 관련 입법 활동은 제쳐 두고라도 스물여덟 나이부터 시작한 기부 활동과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지역구(부산 해운대을)의 어려운 식당을 돕겠다고 나선 서빙 아르바이트 등이 다른 정치인들 모습과 구별된다. 기부는 1996년 스물여덟 나이에 대입 수능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러니까 초밥집을 정리하고 손에 3000만원을 쥔 때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 공부만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기뻐서, 감사해서 누군가에게 조금은 도움이 돼야겠다 싶었다”고 한다. 시작은 동사무소에서 소개받은 조손가정 손녀딸. 과일행상 할머니와 둘이 사는 그 아이 앞으로 이 늦깎이 대학생은 매월 3만원을 보냈다. 그로부터 26년, 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회원이 됐다. 장학금에다 기숙사까지 제공하며 원 없이 공부만 할 수 있게 해 준 모교 동아대가 고마워 변호사가 된 뒤 틈틈이 기부한 돈만 1억원이 넘었고, 월드비전 등 국내외 구호단체에도 십수년 후원금을 보냈다. 한데 정작 김 의원은 자신이 지금까지 얼마를 기부했는지 정확히 모른다. “몇억은 될 텐데, 글쎄요….” 지역구 활동도 예사롭지 않다. 매주 토요일 아침 9시, 지역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관내 시의원, 구의원들과 현안점검회의를 갖고 지역 현안을 살핀다. 서울 강남에 해당한다는 해운대라지만 그건 마린시티처럼 초고층 주거단지가 들어선 해운대갑 쪽 얘기이고 반송동, 반여동 등 해운대을 지역은 그 그늘에 가린 낙후 지역이다. 손볼 곳이 한둘이 아니다. 지난달 지방선거가 끝난 뒤 몇몇 지방의원들이 현안점검회의를 격주로 하면 어떻겠냐고 했다가 김 의원에게 혼쭐이 났다. 요즘은 지역 숙원인 센텀2지구 개발 착수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부산시 등을 찾아다니는 데 여념이 없다. 살면서 자신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세 가지가 뭐냐고 물었다. “하나는 엄마가 암과 싸우던 마지막 4년, 어린 나이지만 원 없이 엄마를 돌봤던 것”이라고 했다. 또 하나는 가슴으로 자식을 낳은 것과 조카를 돌본 것. 피가 섞이지 않은 막내를 그는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했다. 마지막 하나는 변호사가 된 것. 남을 도울 형편이 된 자체가 행복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2년 전 한 매체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에 대해 “엄청 멋 부리고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한데 페이스북 사진에 담긴 그의 복색은 좀 다른 말을 한다. 공식 행사엔 베이지색 투피스 정장 차림이 고정 주역처럼 등장하고 감색 투피스 정장, 연한 그린 투피스 정장 정도가 조연으로 나서는 게 전부다. 민생 현장엔 티셔츠에 청바지. “사고 싶은 거 다 사 봤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봤어요. 좋은 차도 타 봤고, 좋은 집에서도 살아 봤고, 다 했어요. 그만하면 됐지 뭐.” ▲포항·53세 ▲동아대 ▲전 법무법인 한올 대표변호사 ▲전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전 국민의힘 저출생대책특위 위원장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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