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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총장 “특전사령관, 공포탄·테이저건 사용 건의했었다”

    육군총장 “특전사령관, 공포탄·테이저건 사용 건의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병력이 국회에 투입된 상황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지만 막았다고 5일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곽 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런 건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합참 계엄과장과 자신을 수행한 인원을 포함해 4명이 논의했고, 테이저건과 공포탄은 사용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박 총장은 ‘공포탄을 쏘고 국회의원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전기충격기(테이저건)를 사용한다는 그림이었냐’는 취지의 질의에 “그런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답했다. 그는 4명이 논의한 뒤 곽 사령관에게 전화해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시했고, 곽 사령관도 수용했다고 덧붙였다.
  • 前계엄사령관 “대통령, 4일 1시 넘어 합참 지휘통제실 방문”

    前계엄사령관 “대통령, 4일 1시 넘어 합참 지휘통제실 방문”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 후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설치된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을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지휘통제실을 방문했냐는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시간은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다. (4일 오전) 1시는 조금 넘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8분쯤 긴급 담화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4일 오전 1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는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계엄 때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김선호 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대통령이 지휘통제실의 별도 룸(방)으로 가셨다”고 말했다. 자신은 그 방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 박 총장은 방에 김용현 전 장관과 같이 들어갔다면서도 대통령이나 장관이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의 지휘통제실 방문은 관계자 격려 차원이었다고 전했다. 질의에서 언급된 지휘통제실은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로, 국방부와 합참이 공동으로 쓰는 청사에 있다. 대통령실(옛 국방부 청사)과 인접했다. 지휘통제실에는 ‘계엄상황실’이 상시 설치돼 있다. 합참 고유의 업무에 원래 계엄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계엄상황실은 평소 통신 설비 등이 연결돼 있지 않기 때문에 박 총장은 별도로 계엄사령부용 상황실을 지휘통제실에 마련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前계엄사령관’ 박안수 “어제 국방장관에게 사의 표명”

    ‘前계엄사령관’ 박안수 “어제 국방장관에게 사의 표명”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4일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사의 표명 여부를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국방부에서 (자신의 사의 표명에 대해)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내란 음모한 사람들” 양팔 들고 ‘몸수색’ 당한 이상민·조지호 [포착]

    “내란 음모한 사람들” 양팔 들고 ‘몸수색’ 당한 이상민·조지호 [포착]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소지품 검사와 몸수색을 받은 뒤 회의장에 입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비상 계엄령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위해 개최됐다. 국회 의회경호와 경호담당관은 비상계엄 이후 안전을 위해 현안질의에 참석하는 공직자들의 소지품과 신체를 수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국회 사무처는 국방부 직원, 경찰 등에 대한 국회 청사 출입을 전면 금지 조치한 바 있다. 여야는 이날 이 같은 ‘소지품 검사’ 문제로 거세게 충돌했다.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가 행안부 장관을 만나러 가서 종합청사 장관실 앞에서 경찰이 스캐너로 (수색)하고 소지품을 꺼내라고 요구하면 어떻겠나”라면서 “국회사무총장에 의해 이행됐다는데 확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몸수색이나 소지품 검사는 현저한 범죄 행위나 위해 요소가 의심될 때 하도록 돼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중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자 이광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 등을 향해 “내란을 음모한 사람들”이라며 “범죄자들”이라고 맞받았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오늘 출석한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은 내란죄에 동조한 범죄 혐의자”라며 “국회 사무처는 당연히 범죄 혐의자에 대해서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다. 윤 의원은 “비상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모이는 국회의원들을 통제라는 미명 하에 막아섰던 자들이 바로 경찰”이라며 “그런 경찰들에 대해 엄벌에 처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자리다. 국회사무총장이 그 정도 일을 했다고 해서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참석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역시 회의장에 출입하기 앞서 양팔을 위로 들고 국회 경위들로부터 몸수색을 받았다. 박 총장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다.
  • “계엄 왜 실패했나” 물었더니…前계엄사령관, 뜻밖의 답변

    “계엄 왜 실패했나” 물었더니…前계엄사령관, 뜻밖의 답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계엄 실패 원인에 대해 “급하게 진행되면서 군사적으로는 계획, 대비가 안 된 점이 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자리에 ‘계엄이 실패한 사유가 뭐라고 보나’라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박 총장은 ‘군에서 말은 안 들은 것인가’라는 황 의원의 질의에 “말을 안 들은 게 아니라 좀 어수선했던 분위기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국회 통제를 지시하거나 요청했냐’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전화 통화를 3번 정도 했다”며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 오후) 11시 30분이었던 것 같고 포고령이 내려간 시점에서 관련 내용을 전파하라는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의해 장관 핸드폰으로 통화했다”고 답했다. 앞서 조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3일 밤 11시 30분쯤 당시 계엄사령관이 전화를 걸어 “국회 전체를 통제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총장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군의 국회 투입과 철수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계엄군을) 투입한 것도 몰랐다. 내가 명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박 총장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 책임으로부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계엄군 투입과 포고령 등 비상계엄 당시 주요 조치에 대해 “몰랐다”거나 “계엄군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조직이 없었다”, “지휘소 구성이 안 돼서 정상적 활동을 못 했다” 등의 발언을 하며 자신이 실질적으로 계엄군을 지휘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 검찰, ‘내란죄 고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출국금지

    검찰, ‘내란죄 고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출국금지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로 내란죄로 고발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찬규)는 이날 법무부를 통해 김 전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노동당·녹색당·정의당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을 형법상 내란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공공수사1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외에 다른 피고발인들은 출국금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직권남용·내란·특수공무집행방해·국회의장 모욕 등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으며,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향후 본격 수사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 “괴담 선동” “망상” 비판하더니…계엄령 현실되자 ‘사과’

    “괴담 선동” “망상” 비판하더니…계엄령 현실되자 ‘사과’

    유용원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대표)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계엄령을 주장한 일부 야당 위원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제 판단이 틀렸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여당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며, 지난 9월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계엄 선포 가능성 제기에 대해 국민의힘이 보였던 대응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국방위원들은 지난 9월 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 김병주 최고위원, 박선원·부승찬 의원 등이 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했을 때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인 현 상황에서 계엄은 불가능하다”며 “괴담 선동으로 민주당 대표의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유 의원은 당시 발언을 언급하며 “이제 와 돌아보니 제 판단이 틀렸다”며 “김민석 의원 등 야당 의원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유 의원은 “저 역시 뉴스를 보고 제 귀를 의심했고 믿기 어려웠다”라며 김선호 국방부 차관을 향해 “이번 사태로 국민들께 큰 충격과 고통을 줬다”며 “동원된 군인을 포함해 많은 현역 군인들에게도 상처와 멍에를 남겼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서는 “총장은 명칭만 계엄사령관이었을 뿐, 사실상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총장은 “군인은 명령을 받으면 완수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전문가들을 빠르게 소집하고, 역할과 기능 상황실을 구성했으며 일부 건의사항에 대해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지난 8월,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의 계엄 가능성 제기에 “망상”이라고 비판했던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입장을 바꿨다. 박성민 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에는 상식적으로 계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결과적으로 제 판단이 틀렸다”며 “정중히 사과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는 정치적 자살”이라며 “정상적으로 대통령 임기를 마치기 어렵게 됐다”고 단언했다. 그는 “그동안 탄핵이 힘들었던 이유는 중도층 민심이 여기에 힘을 실어주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번 사태로 대통령이 직접 불을 붙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 “민주당이 감사원장·검사 탄핵, 예산안 처리,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으로 압박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를 제어하려는 충격요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그는 “결과적으로 국민 여론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평가했다.
  • “실탄 지급? 진짜 몰라” 前계엄사령관, ‘무장 계엄군 투입’ 명령 안했다(영상)

    “실탄 지급? 진짜 몰라” 前계엄사령관, ‘무장 계엄군 투입’ 명령 안했다(영상)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국회 투입 병력에 실탄이 지급됐는지 여부와 관련해 “모른다”고 답했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안규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를 난입한 계엄군한테 실탄을 지급했느냐”라고 질문하자 “진짜 모른다. 투입한 것도 몰랐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제가 특전사령관한테 확인했는데 실탄 지급은 없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국회 병력 투입은 자신이 지시하지 않았고, 투입 여부도 처음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신당 의원이 ‘국회에 군부대 투입할 때 명령했느냐’고 묻자 박 총장은 “군부대 투입을 명령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누구의 명령으로 (국회에) 헬기가 들어왔느냐’는 물음에는 “그걸 제가 정확하게 모르겠다”라고 했다. 이에 조 의원은 김선호 국방 차관에게 다시 ‘(국회 군부대 투입을) 차관이 지시하셨느냐’고 물었고, 김 차관은 “병력에 대한 투입 지시는 (김용현) 장관께서 하셨다”라고 답했다. 박 총장은 이후 ‘계엄사령관 지시 없이 (계엄군이) 국회에 난입하고 유리창 창문을 깨고 계엄군들이 총을 휴대하고 들어올 수 있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도 “그 상황을 제가 인지를 못 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그게 말이 되느냐”라고 따져 묻자 “제가 명령, 통제를 안 했기 때문에 인지를 못 한 것”이라고 했다. ‘(국회) 지도부 체포조는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냐’는 안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그런 것을 들은 기억이 없다”며 체포조 편성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박 총장은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계엄령의) 목표가 국회라는 걸 언제 알았느냐’고 묻자 “몰랐다. 화상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아 국회에 경찰이 많이…”라고 답했다. 한편 국회는 국방부가 3일 밤 11시 48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 18분까지 헬기를 24차례 띄우며 무장한 계엄군 230여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오전 1시 40분에도 계엄군 50여명이 투입됐다.
  • 계엄사령관 박안수 “계엄 선포 대통령 발표 보고 알아”

    계엄사령관 박안수 “계엄 선포 대통령 발표 보고 알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5일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이 선포된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계엄 사실을 언제 알았냐’는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대통령 계엄 담화 후) 바로 이어진 전군지휘관회의에서 명확히 인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것은 누가 연락했느냐’는 조 의원의 추가 질의에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국방장관이 (주재한) 지휘관 회의 후 계엄사령관은 육군총장 박안수라고 해서 그때 정확히 알았다”고 답했다. 박 총장은 자신의 명의로 발표된 계엄 포고령에 대해서는 당시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김 장관이 법률 검토를 마쳤다고 해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병력 투입은 자신이 지시하지 않았고 투입 여부도 처음에는 몰랐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국회 난입한 계엄군에 실탄이 지급됐느냐’는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진짜 모른다. 투입한 것도 몰랐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국회) 지도부 체포조는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이냐’는 안 의원의 추가 질의에 “그런 것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 답변했다.
  • “국민께 송구” 사과뒤 “험난한 정의의 길”…김용현의 ‘진짜 속내’

    “국민께 송구” 사과뒤 “험난한 정의의 길”…김용현의 ‘진짜 속내’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이와는 다른 속내를 내비치는 듯한 문자 메시지 내용이 전해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사의 표명 이후인 4일 밤 속내를 묻는 기자 질문에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이라는 문자 메시지로 답했다. 이는 김 장관 모교인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 있는 신조탑에 새겨진 사관생도 신조들 가운데 ‘우리는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세 번째 항의 일부로, 계엄의 ‘정의의 길’이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이 답문을 보내기에 앞서 국방부 대변인실을 통해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중에도 그는 육사생도 시절 4년 내내 암송했을 글귀로 자신의 ‘속내’를 대신한 것으로 보인다. 내란죄 논란과 대통령 탄핵 소추로까지 번진 계엄 사태가 험난할지언정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는 사고방식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장관은 육사 38기로 1978년 입학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전격 선포한 비상계엄을 실행에 옮긴 인물들인 ‘육사 4인방’ 중 제일 선배다. 계엄을 직접 대통령에게 건의한 김 장관을 필두로 계엄사령관 직을 맡았던 박안수(대장) 육군참모총장이 46기, 계엄군 병력이 차출된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곽종근(중장) 사령관이 47기, 수도방위사령부의 이진우(중장) 사령관이 48기다. 실제 병력을 투입한 특전사 제1공수여단 이상현(준장) 여단장은 50기, 3공수여단 김정근(준장) 여단장은 52기, 707특임단 김현태(대령) 단장은 57기로 역시 육사 라인이다. 이들이 주도한 계엄 사태는 대통령실 다수 참모진과 계엄의 주축을 이뤄야 할 군 고위 당국자들에게도 공유되지 않은 채 은밀하게 진행됐다. 현역 군 서열 1위이자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김명수 합참의장조차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야 상황을 파악했을 정도로 계엄 사태는 ‘육사만의 리그’ 속에서 굴러갔다. 김 장관은 육사뿐 아니라 출신 고교 충암고 인맥을 뜻하는 ‘충암파’로도 논란을 일으켜왔다. 그는 충암고 7회 졸업생으로 윤 대통령의 1년 선배다. 계엄이 진행됐더라면 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았을 여인형(중장) 방첩사령관은 김 장관의 충암고 10년 후배이며 육사 48기다. 김 장관은 고교 후배 대통령의 말에 절대 토를 달지 않는 이른바 ‘예스맨’으로 청와대이전TF 부팀장, 경호처장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그간 충암파가 국정을 좌우하고 군을 장악해 계엄을 일으키려 한다는 의혹 제기에 “충암고 출신 장성은 4명뿐”이라며 일축해왔다. 김 장관은 지난 9월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할 의향이 있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없다”고 답하고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도 (계엄령을) 솔직히 안 따를 것 같다. 계엄 문제는 지금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그래서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이로부터 3개월 뒤 후배와 실제로 계엄에 나서면서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신임 국방부 장관에는 최병혁 주사우디대사가 지명됐다.
  • 육사 4인방, 계엄령 핵심 역할… 김용현 “국민께 송구” 사의 표명

    육사 4인방, 계엄령 핵심 역할… 김용현 “국민께 송구” 사의 표명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4일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면서 사의 표명 소식을 알렸다. 야당은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계엄령 발동 우려를 제기해 왔으나 김 장관은 불과 3개월 전 국회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계엄령 발동 가능성을 주장했다. 지난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간 계엄 관련 공방이 거셌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 요직을 동문인 충암고 출신들로 채워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맞섰다. 당시 후보자였던 김 장관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선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느냐”면서 “솔직히 저는 우리 군도 안 따를 것 같다. 계엄 문제는 시대적으로 안 맞으니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단언했다. 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계엄사령관으로 추천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이번 사태에서 육군사관학교 출신 4인방이 핵심적 역할을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장관(38기), 박 총장(46기),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47기)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48기) 모두 육사 출신이다.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군 내부에선 현역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김 의장(해군사관학교 43기)이 해군 출신인 것이 계엄사령관 인선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사태로 윤 대통령과 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모교인 충암고에도 불똥이 튀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충암고를 ‘계엄군 양성 학교’, ‘적폐의 산실’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충암고 유튜브 채널에도 “이런 학교 출신이라는 게 창피하다” 등과 같은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렸다.
  • 국무위원 다수 사전에 몰랐다… 경찰 통제에 의원들 국회 담 넘어

    국무위원 다수 사전에 몰랐다… 경찰 통제에 의원들 국회 담 넘어

    韓 총리 등 국무위원 반대에도 강행1시간 만에 계엄사령부 ‘속전속결’무장 계엄군 유리창 깨고 국회 진입우 의장, 11시 ‘본회의장 집결’ 공지190명 만장일치… 155분 만에 해제尹, 韓 총리 설득 끝에 해제안 수용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 긴급 대국민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은 1979년 10·26 사건 당시 발효된 이후 45년 만이며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권한을 행사하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긴급하게 이뤄진 만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대다수는 계엄 선포안이 심의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 등 대다수 국무위원들이 계엄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윤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계엄 선포 직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포고령을 발표하는 등 후속 조치는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박 총장은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발표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론 각급 부처에 ‘비상 대기’와 ‘긴급 소집령’이 떨어졌다. 군은 계엄이 발효된 지 약 70분 뒤 UH-60 블랙호크 3대 등을 통해 국회에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했다. 이들은 최정예 부대인 707특수임무단 등 소속으로 알려졌으며 곧장 국회 본청으로 이동해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11시쯤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모든 국회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 달라”고 공지했다. 국회에 진입하려는 의원 및 보좌관 등과 계엄군 간의 대치도 있었다. 경찰 등이 국회의사당 정문과 측문을 가로막는 상황에서 우 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러 여야 의원들은 담을 넘어 국회 본청에 진입했다. 계엄군이 국회 본청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진입하면서 의원들은 우 의장에게 “빨리 상정해 표결하라”고 항의했으나 우 의장은 “절차에 오류가 없어야 한다”며 10여분간 안건 상정을 기다리기도 했다. 결국 표결에 참여한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선포 155분 만에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결국 국회 요구를 수용하긴 했지만 결의 3시간 36분 뒤에야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 총리가 계엄 해제 담화를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45년 전 신군부가 비상계엄을 이용해 정권을 잡으려 했다면 윤 대통령은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야당의 탄핵·예산 독주를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하면서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다”며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제1공화국이 출범한 뒤 현재까지 계엄령은 모두 16차례 있었고 그중 비상계엄은 12차례 선포됐다.
  • 與 ‘尹탄핵 반대’ 당론 못 박아… 野 “불법 계엄령” 퇴진 속도전

    與 ‘尹탄핵 반대’ 당론 못 박아… 野 “불법 계엄령” 퇴진 속도전

    국민의힘은 4일 더불어민주당 등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탄핵 불가’를 당론으로 정했다. 2016년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당이 궤멸 위기를 겪었던 아픔을 반복해선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0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앞서 오전 7시 긴급 최고위원회의, 8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으며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난 뒤 다시 의총을 속개한 것이다. 의원총회는 한 대표가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 탈당 요구를 두고 의견이 갈리며 밤늦게까지 격론을 벌였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비공개회의에서 내각 총사퇴·김용현 국방부 장관 해임·대통령 탈당 촉구 등 3대 요구를 먼저 제안했다. 한 대표는 오전 의총 후 “세 번째 제안(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어서 계속 의견을 들어 보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탈당 요구’를 놓고선 격앙된 반응까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16년 탄핵을 지켜본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의총에서 “탄핵은 궤멸”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이어 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탄핵보다는 개헌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결국 국민의힘은 밤늦게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추진하는 윤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했다. 여당 내에는 탄핵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지배적이었다. 친한(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특검은 받더라도 대통령 탄핵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했다. 다만 이날 탄핵 반대 당론은 추 원내대표 주도로 정해졌고 한 대표는 국회를 빠져나간 뒤였다. 한 대표는 의총 시작 전 관련 질문에는 “그런 질문 하나하나에 답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안철수 의원은 “내각 총사퇴와 대통령 탈당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스스로 질서 있게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분명하게 주장한 것은 안 의원이 처음이다. 한편 의총에서는 전날 친한계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을 하기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았을 때 추 원내대표와 다수 의원이 여의도 중앙당사에 대기한 상황을 두고는 추 원내대표 책임론도 제기됐다. 野, 정권 조기 탈환에 ‘올인’감사원장·검사 탄핵안 처리 미루고尹탄핵안 표결 與의원들 이탈 압박 천하람 “최소 6명 찬성 의사 확인”사태 재발 방지용 계엄상황실 구성 행안·국방위는 오늘 긴급 현안질의 더불어민주당은 4일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처리를 보류하고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퇴진에 당력을 쏟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적 자충수’를 뒀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여세를 몰아 정권 조기 탈환에 ‘올인’한다는 것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은 우리 헌법에서 규정한 내란의 우두머리”라면서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하며, 수사기관은 윤석열을 직접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최 감사원장과 이 지검장 등 검사들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밤중 일어난 비상계엄 사태로 해당 안건에 대해선 논의를 유보했다. 대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 6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탄핵안에는 윤 대통령이 계엄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비상계엄을 발령해 국민주권주의,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을 위반하고 국헌 문란의 헌정 질서 파괴 등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이 탄핵 사유로 포함됐다. 야 6당은 탄핵 가결을 위한 여론 작업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준석 의원이 최소 6명 이상의 여당 의원으로부터 찬성 의사를 확인했다”며 “개별 설득 작업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관련해 ‘계엄 상황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위헌적·불법적 계엄이 다시 이뤄질 수 있다”며 “효과적으로 상황을 관리할 전담 기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의원이 상황실장, 박선원 의원이 간사를 맡기로 했다. 야당은 비상계엄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을 출석시켜 긴급 현안 질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무장 계엄군의 국회 진입과 관련해선 국회 국방위 차원의 대응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해 긴급 현안 질의를 한다. 충암고 출신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 국군방첩사령부 여인형 사령관과 함께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출석 요구도 예상된다.
  • 군인들도 “뉴스 보고 알았다”…깜깜이 계엄령, 軍 지휘 체계도 파괴(영상)

    군인들도 “뉴스 보고 알았다”…깜깜이 계엄령, 軍 지휘 체계도 파괴(영상)

    지난 3일 밤 긴급 발령된 계엄령이 각 군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한 주요 기관은 물론 일선 부대에서도 “뉴스를 보고 계엄령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는 등 이번 사태는 군 지휘 체계를 스스로 무력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실제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군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다수의 군 관계자가 이번 계엄령을 직접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참모본부, 공군 관계자 등은 “계엄령 전달이 안 됐다.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모 의원 보좌관도 “어제 군인들하고 저녁 먹고 헤어졌는데 아무도 몰랐다. 국군방첩사령부에도 연락해보니 몰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육군에서도 일부 부대만 계엄령을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강원 등 서울 이외 지역 부대 소속 군인과 군무원들은 “뉴스가 나온 뒤에도 별다른 지침이 없다가 뒤늦게 부대로 출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비상사태가 발생했는데 군 관계자들이 출근 여부조차 알 수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헌법 제77조는 “대통령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에 있어서 병력으로써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계엄을 선포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헌법의 목적, 의도와 달리 이번 ‘깜깜이 계엄령’은 오히려 국민과 군을 혼란에 빠뜨리고 공공의 안녕질서를 해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계엄령 사태의 현장에서 직접 실행에 옮긴 육군사관학교 출신 4인방도 거명되고 있다.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 장관(38기)을 필두로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46기), 소속 부대에서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47기)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48기) 모두 육사 출신이다. 윤 대통령에게 직접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 장관은 철저한 보안 속에 비상계엄 계획과 실행을 준비했다. 계엄 선포는 대통령실 다수 참모를 비롯해 군 고위 당국자들에게도 공유되지 않은 채 긴박하게 이뤄졌는데 김 장관이 이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 의장이 아닌 박 총장을 계엄군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이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한다. 합참에는 계엄 업무를 관장하는 ‘계엄과’가 있고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은 전군 작전지휘 계통을 통해 상황을 전달할 수 있지만 육군참모총장은 이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수의 군 관계자가 “뉴스 보고 알았다”고 말하는 이유다. 출동한 계엄군조차 엉성함이 드러났다. 2018년 논란이 됐던 ‘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 계엄문건’에는 ‘국회의원 대상 현행범 사법 처리로 의결 정족수 미달 유도’ 등의 임무가 적시돼있고 계엄군 구성에 대해 ‘기계화 6개 사단, 기갑 2개 여단, 특전사 6개 여단 등’이 맡는다고 돼있었지만 이번 사태에서 계엄군의 조치나 규모 등은 모두 차이가 났다.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들이 소지한 총기에 탄창 장착 여부도 제각각으로 일사불란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군 지휘 체계가 소수에 의해 엉망이 되는 모습이 곳곳에서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군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국방부는 당초 이날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을 연기했고 이날 배포하기로 했던 각종 보도자료도 줄줄이 순연했다. 김 의장도 ‘합동성 강화 대토론회’ 일정을 취소한 뒤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군 지휘관들에게 대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합참은 당분간 대비태세 임무 이외의 부대 이동은 합참 통제하에 실시하도록 했다. 국방부도 전 장병과 공무원, 군무원에게 이날부터 추후 통보할 때까지 골프와 음주 회식 등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 “계엄은 내 책임…장병들 잘못 없다” 김용현 사의 표명(영상)

    “계엄은 내 책임…장병들 잘못 없다” 김용현 사의 표명(영상)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4일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 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면서 사의 표명 소식을 알렸다. 그는 “계엄은 해제됐고 국민들은 일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국내 정치 상황과 안보 상황은 녹록지 않다”면서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방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여 국가방위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며 군에 부여된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계엄령 발동 우려를 제기해 왔으나 김 장관은 불과 3개월 전 국회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계엄령 발동 가능성을 주장했다. 지난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간 계엄 관련 공방이 거셌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김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 요직을 동문인 충암고 출신들로 채워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맞섰다. 당시 후보자였던 김 장관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거짓 선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느냐”면서 “솔직히 저는 우리 군도 안 따를 것 같다. 계엄 문제는 시대적으로 안 맞으니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그가 이번 사태를 주도한 장본인이 되면서 3개월 전의 발언은 거짓말이 됐다. 야당의 탄핵 추진, 여당의 해임 요구가 나오고도 침묵을 지키던 김 장관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계엄사령관으로 추천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이번 사태에서 육군사관학교 출신 4인방이 핵심적 역할을 맡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장관(38기), 박 총장(46기),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47기)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48기) 모두 육사 출신이다. 특히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실질적으로 병력을 움직인 두 사령관은 올해 초 논란이 됐던 김 장관의 ‘공관 모임’ 멤버이기도 하다. 김 장관은 경호처장 재직 시절이던 당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으로 곽 사령관과 이 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육사 48기) 등을 불러 모임을 한 바 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군 내부에선 현역 군 서열 1위인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김 의장(해군사관학교 43기)이 해군 출신인 것이 계엄사령관 인선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으면서 해군, 공군 등에는 계엄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로 윤 대통령과 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여 사령관 등의 모교인 충암고에도 불똥이 튀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충암고를 ‘계엄군 양성 학교’, ‘적폐의 산실’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충암고 유튜브 채널에도 “이런 학교 출신이라는 게 창피하다” 등과 같은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렸다.
  • 기습 비상계엄 선포·해제…긴박했던 6시간

    기습 비상계엄 선포·해제…긴박했던 6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 긴급 대국민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은 1979년 10·26 사건 당시 발효된 이후 45년 만이며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권한을 행사하려면 국무회의 심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긴급하게 이뤄진 만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대다수는 계엄 선포안이 심의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 등 대다수 국무위원들은 계엄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윤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계엄 선포 직후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포고령을 발표하는 등 후속 조치는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박 총장은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의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발표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물론 각급 부처에 ‘비상 대기’와 ‘긴급 소집령’이 떨어졌다. 군은 계엄이 발효된 지 약 70분 뒤 UH-60 블랙호크 3대 등을 통해 국회에 야간 투시경과 K-1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했다. 이들은 최정예 부대인 707특수임무단 등에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장 국회 본청으로 이동해 내부 진입을 시도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11시쯤 국회 표결을 통해 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모든 국회의원은 지금 즉시 국회 본회의장으로 모여 달라”고 공지했다. 국회에 진입하려는 의원 및 보좌관 등과 계엄군 간의 대치도 있었다. 경찰 등이 국회의사당 정문과 측문을 가로막는 상황에서 우 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여러 여야 의원들은 담을 넘어 국회 본청에 진입했다. 계엄군이 국회 본청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진입하면서 의원들은 우 의장에게 “빨리 상정해 표결하라”고 항의했으나 우 의장은 “절차에 오류가 없어야 한다”며 10여분간 안건 상정을 기다리기도 했다. 결국 표결에 참여한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선포 155분 만에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국회 요구를 받아들여 선포 6시간 만에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45년 전 신군부가 비상계엄을 이용해 정권을 잡으려 했다면 윤 대통령은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야당의 탄핵·예산 독주를 ‘국가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하며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다”며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제1공화국이 출범한 뒤 현재까지 계엄령은 모두 16차례 있었고 그중 비상계엄은 12차례 선포됐다.
  • “계엄령은 선동” 단언했던 김용현 탄핵 수순…충암고 향한 비난도(영상)

    “계엄령은 선동” 단언했던 김용현 탄핵 수순…충암고 향한 비난도(영상)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탄핵 수순을 밟는 것은 물론 내란죄 수사 대상으로까지 오르게 됐다. 국방수장이 내란죄 고발 및 탄핵 대상이 되면서 군의 사기도 상당한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김 장관이 계엄령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불과 3개월 전 국회에서 계엄령 발동 가능성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야당은 지난 여름부터 꾸준히 계엄령 발동 우려를 제기해 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계엄령 발동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9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서“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라며 계엄령에 대해 언급했다.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야 간 계엄 관련 공방이 거셌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군 주요 요직을 동문인 충암고 출신들로 채워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맞섰다. 당시 후보자였던 김 장관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선동’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계엄을 한다고 하면 어떤 국민이 용납하겠냐”면서 “솔직히 저는 우리 군도 안 따를 것 같다. 계엄 문제는 시대적으로 안 맞으니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다”고 단언했다. 김 장관은 계엄사령관으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을 윤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박 총장이 맡았다. 일각에선 김 의장이 육군이 아닌 해군이라는 점이 계엄사령관 인선에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국방부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아직 말씀드릴 게 없다. 장관 사퇴 여부에 대해서도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의장은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고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합참은 당분간 대비태세(감시 및 경계작전) 임무 이외의 부대 이동은 합참 통제하에 실시하도록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장관, 정부조직법상 경찰청을 소속 기관으로 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등이 나온 충암고에도 불똥이 튀었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충암고를 ‘계엄군 양성 학교’, ‘적폐의 산실’이라 부르며 비난했다. 충암고 유튜브 채널에는 “부끄럽다”, “이런 학교 출신이라는 게 창피하다” 등과 같은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렸다.
  • 무장한 계엄군, 준비 안 된 상태였나…‘소극적’ 움직임에 큰 충돌은 없어

    무장한 계엄군, 준비 안 된 상태였나…‘소극적’ 움직임에 큰 충돌은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에 투입됐던 계엄군이 우려와 달리 적극적인 물리력 행사를 하지 않아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긴급 투입됐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에는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병력이 투입됐다. 소총으로 무장한 계엄군은 본청 진입이 막히자 창문을 깨고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고 경내 곳곳에서 보좌진과 대치했다. 계엄군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가결을 막기 위해 투입된 것으로 여겨졌지만, 본회의장에 진입하거나 본회의에 출석하려는 국회의원을 체포하지는 않았다. 지난 2018년에 논란이 된 ‘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 계엄문건’에 등장하는 ‘국회에 의한 계엄해제 시도시 조치사항’과도 다른 움직임이다. 당시 문건에는 국회의 계엄 해제 시도를 막기 위한 주요 조치방안으로 ‘국회의원 대상 현행범 사법처리로 의결 정족수 미달 유도’를 적시했다. 국회의원을 체포해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였다.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은 약 280여명으로 알려졌다. 기무사 계엄문건에 ‘계엄군은 기계화 6개 사단, 기갑 2개 여단, 특전사 6개 여단 등이 맡는다’고 적시한 것에 비해 병력 규모도 크지 않았다.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 중에는 탄창이 장착된 총기를 소지한 병력이 있는가 하면 탄창이 제거된 총기를 소지한 병력도 있었다. 일사불란한 움직임과는 거리가 있었던 셈이다. 탄창 박스로 추정되는 물건도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지만, 실제 계엄군이 실탄이 들어간 탄창을 장착하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로 한 군의 동향에 대해 “준비가 잘 안된 상태에서 몇몇이 비밀리에 움직인 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방사의 특임부대와 (특전사 소속) 공수부대, 707부대가 움직였고 전방 부대들은 움직이지 않았다”며 “수방사도 사실 퇴근하고 저녁에 일상적인 업무를 하는데 윤 대통령의 계엄 발표한 이후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수방사 투입 병력도 우왕좌왕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어제 오후에 용산(대통령실)으로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박 총장은) 그때쯤 알았을 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방사령관과 방첩사령관, 특전사령관은 그와 비슷한 때 알았지 않나 싶다”며 “나머지 부대는 전혀 몰랐던 것 같다. 전방의 3스타(중장), 4스타(대장)급에게 확인했더니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의 주요 인사들뿐만 아니라 여당 지도부 또한 사전에 선포 계획을 알지 못해 당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질서와 헌법 질서를 무시하는 위헌적이고 위법한 계엄 선포”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굉장히 중요한 엄중한 상황인데 여당 대표와도 아무 상의 없었냐’는 추가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 “반국가 분자는 尹, 군은 ‘윤석열 사병’ 아니다”…한 예비역 준장의 일침

    “반국가 분자는 尹, 군은 ‘윤석열 사병’ 아니다”…한 예비역 준장의 일침

    육군군사연구소 소장을 지낸 한설 예비역 육군 준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군은 윤석열의 사병이 아니다. 국민의 군대이고 역사의 군대”라며 “군대는 절대로 병영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 전 장군은 지난 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 선포 상황을 맞아 각급 부대 지휘관에게 보내는 글’을 올려 “비상계엄은 군이 행정과 사법까지 장악하는 국가비상사태에 발령한다. 지금 한국은 그 어떤 비상사태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은 즉각 계엄사령관 임명을 거부하고 사퇴하라. 비상계엄에 관한 모든 군의 임무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비법적이고 부당하다”며 “국방장관이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한다고 하지만 이런 명령은 거부해야 한다”고 했다. 한 전 장군은 “지금 반국가 분자는 윤석열이다. 들고 있는 총구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군지휘관들은 분명하게 판단하라”고 강조했다. 한 전 장군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에 임명되자 다시 페이스북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보내는 글’을 올려 “박안수 장군 본인을 위해서나 군을 위해서나 비상계엄사령관 직을 거부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한 전 장군은 “오로지 윤석열 개인의 감정적 판단으로 비상계엄령이 내려졌다. 이 과정에서 비상계엄 선언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장관은 그에 따른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아마도 국가반역죄로 다스려질 것이고, 그 죄의 형량은 매우 크다”고 했다. 그는 “지금 군이 정치의 전면에 나설 경우 군은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또한 박안수 총장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추후 국가 반역의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군복을 벗은 것이 본인에게 명예롭고 군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군의 지도자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평생을 후회하면서 보낼지 잘 선택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후 올린 글을 통해서는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된 것과 관련해 “군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 전 장군은 “국회에 도착한 특전사 제1여단은 그야말로 하는 시늉만 하다가 나왔다. 이상한 일이지만 아마도 제1특전여단의 대대장과 지역 대장들이 출동했지만 현장에서 생각을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이번에 병력을 출동한 부대 지휘관은 내란 혐의의 조사를 받고 상황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 ‘4성장군’ 출신 김병주 “군, 준비 안된 상태서 몇몇이 비밀리에 움직인 듯”

    ‘4성장군’ 출신 김병주 “군, 준비 안된 상태서 몇몇이 비밀리에 움직인 듯”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에 진입한 계엄군 등 군의 움직임에 대해 “준비가 잘 안 된 상태에서 몇몇이 비밀리에 움직인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4성 장군(육군 대장)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수도방위사령부의 특임부대와 공수부대, 707특수임무단 등이 움직였지만 전방 부대들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수방사도 저녁에 일상적 업무를 하다가 윤 대통령이 계엄을 발표한 이후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면서 “(계엄에) 투입된 수방사 병력도 우왕좌왕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방 군단장들은 전부 (계엄) 발표 이후에 화상으로 대기를 시켜놓은 상태였다”면서 “아무런 화상회의도 하지 않는 상태에서 군단장들을 묶어둔 상태라 (군단장들은) 어떤 상황인지 TV를 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계엄사령관에 임명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서 김 최고위원은 “어제 오후에 용산(대통령실)으로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박 총장은) 그때쯤 알았을 걸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김 최고위원은 “수방사령관과 방첩사령관, 특전사령관은 그와 비슷한 때 알았지 않나 싶다”며 “나머지 부대는 전혀 몰랐던 것 같다. 전방의 3스타(중장), 4스타(대장)급에게 확인했더니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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