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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리 美대북조정관 평가…포용정책은 北核 동결‘일등공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이 12일 공개한 대북정책보고서(제목:북한에 관한 미국의 정책 재고)에 나타난 대북한 포용정책은 근본적으로 한국의 햇볕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페리 조정관 자신도 이날 상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청문회에서“미국의 정책은 한국의 북한 포용정책을 바탕으로 철저한 공조아래 이뤄졌으며 앞으로도 공동보조가 특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페리 조정관의 포용정책 이점은 곧 한국의 햇볕정책이 갖는 대북한정책의 장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페리 조정관은 우선 포용정책은 현 한반도 상황에 대한 중국·일본 등 이웃국가들의 정책과 일맥상통하고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태도를 바꿀지에 구애받지 않고 정책을 펼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미국의 정책도 우방의 지지 없이는 불가능하며 단기적으로 미사일 발사·개발 중지에서 장기적으론 북한이 위협으로 받아들인 정치·경제적인 변화압력을 완화시켜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계속 끌어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용정책은 또 영변핵을 동결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음에도 미국내 일부에서비판받는 94년 제네바 핵협상의 기조를 흔들지 않고, 오히려 심화시켜 북한내 모든 핵관련 활동을 중지시키는 쪽으로 접근하는 길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대북정책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른 돌출변수였으나 포용정책의 큰 틀은 이같은 북한의 돌발적인 행동에 영향받지 않는 신축성과 유연성을 갖추고,우연히 발생하는 긴장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여지가 큰 것도 강점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페리 청문회 일문일답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은 12일 오후(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에 출석,대북정책보고서에 관해 증언했다. 다음은 페리 조정관과 웬디 셔먼 국무부 자문관이 크레이그 토머스 상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과 벌인 질의응답 내용. ■포괄적 대북 접근방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미국과 북한 모두가 신뢰가 없었기에 어떤 식의 일괄타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포괄적인 접근을 염두에 두고 상호주의 방식에 입각,단계적으로 과정을 밟아나가는 것이다.앞으로 남은 길은 멀고 험난하며,많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이 북한에 주는 것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북한방문시 어떤 제시도 하지 않았고 미국이 자금을 들이지 않고도 취할 수있는 조치를 강구했다. ■대북제재 해제가 가져올 영향은. 장기적으로 한국,미국,일본 기업들이 북한과 거래하는 것이 이득이 되고 북한의 입장을 완화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거래를 장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북 포용정책을 펴고 있는 한국과 북한간 경제개방의 영향은. 북한은 개방을 매우 꺼리고 있다.외국인들이 자국내에 움직일 경우 자체 안보가 손상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북한은 외국과의 교역시 경제적 이득과잠재적 위험을 견주어 보고 있다.결과는 예상할 수가 없다. ■중국은 북한이 공산국가로 남기를 바라고 있다는데 대한 견해는. 중국은 한반도의 현상유지를원하나 미사일실험이 현상유지와 양립할 수 없고 그들 이익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사태를 변화시킬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그러한 사태발생 저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 94년과 비교한 핵활동 상황 등 변화는. 94년에 비해 북한의 군사력과 경제력이 약화되고 핵무기생산 능력은 동결상태로 남았지만 핵물질 생산에 관한 한 내달,내년에 다시 시작,94년의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경수로가 설치되고 이에 따라 영변이 해체될 때까지는이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이 북한에 미칠 영향은. 북한의 CTBT 비준을 기대하며 이것이 미국의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미사일계획 포기를 촉구하는가 아니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내에 두려고 하는가. 북한을 사거리 300㎞의 미사일체계로 이웃국가에 위협을 주지않는 MTCR과같은 국제적인 기준에 묶어두는 것이 유용하다. ■미국이 북한을 봉쇄,고립시키지 않는 이유는. 북한에 대해 압력을 가하고 정권이 붕괴되기를 기다린다는 구상을 거부한첫번째 이유는결코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고,둘째로는 성공을거두려면 오랜 시일이 걸린다는 것이다.그사이 핵무기와 미사일은 추진될 것이다.
  • 올가을 유행할 니트 연출법

    여성스러우며 편안한 멋을 내는 니트의 계절이 돌아왔다.니트의 포근함은가을·겨울을 따뜻하게 감싸준다.그러나 그 포근함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여름에는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지난 여름에는 이런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인기품목으로 등장했다.여름의 더위도 뛰어넘은 니트의 인기는 니트의 계절인 가을·겨울에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을·겨울을 주도할 니트로는 올굵은 두꺼운 스웨터류,터틀넥처럼 생긴 니트목도리,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캐시미어 카디건,지퍼를 단 가벼운 점퍼류,반팔 스웨터에 토시 등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많은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대바늘로 손뜨개한 느낌을 주는 올굵은 스웨터는 체형을 감춰주는 효과가있다.소매가 긴 것도 있지만 민소매도 많이 나와 있다.대체로 목선이 턱까지 올라와 입었을 때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혀 멋있다. 올굵은 스웨터의 연출법은 다양하다.쫄티와 함께 입으면 활동적이며 스웨터의 길이가 길 경우 레깅스를 받쳐 입으면 날씬해 보인다.정장분위기를 내고싶으면 흰색셔츠에 일자바지나 여유있는 통바지를 입고 바지와 비슷한 색상의 스웨터를 받쳐 입는다. 터틀넥 목도리를 착용하고 셔츠를 입으면 스웨터 위에 셔츠를 덧입은 듯한느낌을 준다.일반적으로 머플러를 하고 재킷이나 외투를 입었을 때의 두툼한 느낌 대신 깔끔하고 보온성도 높다. 정장류를 많이 파는 브랜드에서 선보인 카디건 세트에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구슬장식을 사용한 것이 눈에 많이 띈다.그리고 같은 소재의 목도리가 세트로 나와 있다.장식은 물론 보온효과도 뛰어나며 세련돼 보인다.목도리 대신 스카프나 털목도리를 사용하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토시소매 니트는 다소 튀는 듯한 느낌을 줘 패션리더가 아니라면 꺼려지는품목.그러나 반팔 스웨터는 조금 쌀쌀해지면 셔츠 위에 입어도 되고 추우면토시를 끼워 입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세트로 팔기도 하고 토시만 따로 구입할 수 있다.갖고 있는 짧은 스웨터와어울리는 색깔의 토시를 구입하면 유용하다.외투를 입을 때 토시만 끼워도추위를 막아주고 색다른 멋을 즐길수 있다.화려한 느낌을 주므로하의는 되도록 단순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머플러나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아야 세련돼 보인다. 그외 길고 헐렁한 분위기에 이국적인 프린트,화려한 색상,겹쳐입기 등으로색다른 맛을 주는 일명 보헤미안풍 니트들과 케이프 스타일의 니트세트도 관심을 끈다. 신원 홍보실의 조은주 대리는 “니트는 체형에 따른 연출법이 있지만 이보다는 일반적으로 니트를 입었을 때 따뜻하면서 편안하고 여유있어 보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한다. 강선임기자
  • 수용자 수탈하는 사회복지시설

    전국 각지의 일부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이 장애인,고아,노인 등 수용자들의 노동력을 치부에 이용하는 등 탈법 행위를 자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1일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에게 제출한 ‘사회소외계층지원실태’ 자료에 따르면 대전 소재의 한 부랑인 보호시설 및 정신지체인재활시설의 경우 지난 96년 1월부터 부랑인,정신지체인 등 입소자들을 화장품 견본세트 조립 업무에 동원,노임 중 5억6,300만원을 착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성남시 한 아동복지시설의 경우 원장 A모씨가 입소인원을 부풀려 부당 지원받은 1억3,400만원을 사적 용도로 유용했으며,부산 강서구 소재 한사회복지법인 대표 B모씨는 아동복지시설 증축 지원자금 7억9,000만원 중 1억7,300만원을 빼돌려 토지 구입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밖에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재활원 원장 C모씨는 후원자들이 기부한 2억3,000만원을 유용하는 등 부도덕한 행위가 만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기자 bori@
  • [멋 플러스] 옷맵시 살리는 헤어스타일·액세서리

    아무리 생활한복이 편해도 머리모양이나 화장,가방,신발에도 신경을 써야한결 옷맵시가 난다. 화장은 옷색깔에 따라 연출하되 너무 진하지 않게 한다.머리모양도 올림머리나 단정하게 빗어넘기는 것이 보기좋다.양장과 달리 생활한복은 목선부분이 강조되므로 가능하면 목선이 드러나도록 머리 손질을 하는 것이 좋다. 가방은 천으로 만든 배낭이나 자그마한 가방을 준비한다.무난한 색깔로 마련하면 평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배낭은 2만원 전후,천가방은 소재와 염색에 따라 3만∼10만원 선이다. 신발은 여자의 경우 굽이 높지 않은 구두가 좋고 남자는 일반 구두를 신어도 무난하다.그러나 한복에 맞춰 나온 가죽 신발을 하나쯤 장만해두면 한복은 물론 평상복에도 어울려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6만원∼7만원 정도로 남녀공용과 고무신처럼 코가 튀어나온 것도 있다.겉에 천연염색 천을 덧댄 것은 가격대가 10만원이 넘는다. 버선대신 스타킹이나 양말을 신고 속치마나 속바지는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강선임기자
  • [사설] 시급한‘私設금융’대책

    사설(私設)금융회사인 파이낸스사로 인한 피해가 속출,심각한 사회문제가되고 있다.대검 중수부는 국내 최대 사설 금융업체인 삼부파이낸스(주)회장양재혁(梁在爀)씨가 거액의 회사공금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했다.양씨는 지난 96년부터 지난달말까지일반 투자가의 투자자금 중 796억원을 횡령,비자금을 조성하고 계열사인 삼부파이낸스엔터테인먼트의 영화제작비 200억원 가운데 150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양씨는 유용한 돈을 해외로 빼돌린 의혹도 받고 있다.파이낸스사들의 불법 영업과 사기성 자금유치 행위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이후급속이 번지기 시작,올 연초부터 부산지방에서부터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파이낸스사는 자본금 5,000만원이면 누구나 설립할 수 있는 상법상의 일반회사로 수신업무는 취급할 수가 없다.파이낸스사는 투자자들이 낸 출자금을 운용하여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하는 일반회사에 불과한데도 ‘원리금을 보장하는 여신전문기관’‘25∼35%의 고금리 보장’ 등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광고를 내거나 전단을 뿌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그 규모가 매우 영세한데다 설립초기에는 투자가들이 낸 돈으로 고금리를 지급하는 등의 변칙적인 운용방법을 동원,언젠가는 도산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그런데도 투자가에게는 대규모 건설업체 등을 소유하고있는 중견그룹회사라고 속여 돈을 끌어 들이고 있다.시민들이 고금리 유혹에 끌려 예금을 하면 돈을 챙겨 달아나는 등 사기행각도 서슴지 않는다.현재운용되고 있는 일부 파이낸스회사도 고수익 위험자산에 투자, 큰 손실을 입은 바람에 자본금을 잠식한 상태에 있고 삼부파이낸스사처럼 회장이 투자가들의 돈을 개인돈처럼 유용하는 등 탈법행위가 잇따르고 있다.파이낸스사는적은 돈으로 회사를 차릴 수 있기때문에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몇개가 있는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을 정도이다.당국은 대략 600개 이상의 회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파이낸스사는 상법상의 주식회사에 불과하여 이를 감독할 기관도 없는 실정이다.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불법적인 사금융행위를 그대로방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금융당국은 파이낸스회사들이 변칙적인 출자나 불법적인 수신업무를 할 수 없도록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엄청난 고금리를 보장해 주겠다는 파이낸스사 등 유사금융기관을 적발하여 불공정행위위반으로 처벌하는 동시에 사직당국은 피해자의 고발을 기다리지 말고 사기성 전단이나 광고를 내는 업체를 지속적으로 추적,사설금융회사들의불법행위를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쉽게읽기] 이집트 死者의 書

    얼마 전 소중하고 가까운 분이 세상을 뜨셨다.유명을 달리한 이야 무얼 느끼랴만,언제나 그렇듯이 살아 있는 이들은 슬픔에 잠긴 채로 바빴다.문상을하고,장례를 치르고,49재를 하고….생각해 보면 이런 일들은 죽은 이를 위한 아직 죽지 않은 이들의 배려이리라.그것은 곧 인간의 죽음이 삶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음을 증거하는 문화의 모습이기도 하다. 죽은 이를 위하는 배려의 전통은 매우 오래 되었으며 또한 다양하다.그러나 전통 그 자체가 하나의 문명으로 발전해 수천년을 이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이집트가 바로 그렇다.피라미드와 파피루스로 상징되는 고대 이집트 문명은 죽은 이들을 위한 문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대 이집트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서 역사책을 뒤적이거나 현장을 답사하는 일보다 당대인들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살펴 보는 일이 더 중요한 까닭이여기에 있다.그런 점에서 ‘이집트 사자의 서’를 읽는 일은 고대 이집트를이해하는 면에서 뿐만 아니라 인간 그 자체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더없이유용하다. 이 책은 ‘티벳사자의 서’와 더불어 죽음에 관한 인류의 가장 뛰어난 기록으로 평가되고 있다.뒤집어 말하면 인간의 삶의 비밀에 대한 신성한 성찰이기도 하다.두 책이 죽음과 환생 사이의 중간 상태에 있는 사자를 위한 안내서로서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부활을 통한 영원한 삶을 갈망하는인류의 보편적 염원을 반영하는 것이다.죽은 뒤에 영원히 산다는 것. 이보다매혹적인 생각이 또 있을까? 책 읽기를 통해 삶의 본질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역설적으로 ‘죽음의 책’을 읽을 필요가 여기에서 생기는 것이다.더구나 이 책은 유대교의 원형을 이루는 형제 살육의 사건을 신화의 양식을 빌려 펼쳐 보이고 있으며,수난과 영생과 부활의 드라마를 통해 성서의 골간을 이루는 토대를 일찌감치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문명사적으로도 중요한 기록으로 평가할 만하다.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이 책이 단순한 번역서가 아니라는 점도 특징 중의 하나다.이집트학의 서막을 연 대영박물관의 실장 윌리스 버지,독일 학자 랩시우스,그리고 최근에 포크너가 편찬한 것을 소장인류학자인 서규석씨(국회 정책연구위원)가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구성한 것이다.국내 이집트학 연구의 수준과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독자들에게는 또다른 흥미거리를 제공한다. 왕조 성립 이전부터 왕국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3,000여년에 걸쳐 수많은 사제들이 남긴 주문들을 통해 고대인들의 사생관을 살필 수 있을 뿐만 아니라,독특한 신화적 상상력을 통해 고대 문화의 깊숙한 곳까지 여행할 수 있음은이 희귀한 문헌을 읽는 모든 독자들의 행복일 것이다. 문학동네 1만4,000원[서규석 편저]윤재웅(문학평론가 동국대 강사)
  • 서울시립병원 새롭게 태어난다

    서울시가 직영 또는 위탁운영하고 있는 시립병원들이 병원별 진료서비스의특화와 첨단 진료장비 구비,각종 업무제도 개선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시민병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립병원은 은평·아동·서대문·은평 등 직영 4곳과 대방동 보라매병원을 비롯해 용인정신병원,백암정신병원,축령정신병원,고양정신병원 등 위탁운영 5곳,투자기관인 지방공사 강남병원 등 모두 10곳이다. 시는 이 가운데 직영병원 4곳에 대해서는 진료서비스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3년까지 1,13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시는 은평구 응암동 은평병원의 경우 기존의 정신병원기능을 유지하면서 알코올과 마약류 등 약물중독 치료기능을 강화하고 성동구 홍익동 동부병원은 행려병자를 위한 공공병상 기능을 유지하면서 저소득층을 위한 기능전환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그동안 결핵환자 치료에 주력해온 역촌동 서대문병원은 결핵환자의감소와 노령인구의 증가라는 시대상황에 발맞춰 노인과치매환자를 위한 전용병동을 추가 건립하고 서초구 내곡동 아동병원은 이름 그대로 어린이 진료 및 치료에 주력하되 앞으로는 저소득 아동들의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기로했다. 특히 위탁운영되고 있는 보라매병원은 이미 병원 운영관리 전산시스템을 시립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운영함으로써 병원간 의료정보 교환 및 환자진료에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밖에 ‘용인’ ‘백암’ ‘축령’ ‘고양’ 등 현재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정신병원들도 의약품 공동구매 및 고가장비 공동사용 등의 연계로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저소득계층 등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립병원들은 신용카드로 진료비를 수납한다든가 입원보증금 및 보증인제도를 폐지해 보다 나은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면서 “병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오는 12월 정년을 맞는 동부 및 은평병원장을 공개채용하고 4개 시립병원은 병원장 책임경영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굄돌] 지식의 지배

    ‘부는 지식이 결정한다’는 명제를 달고 나온 레스터 C.서로의 ‘지식의지배’가 출간되자마자 대형서점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2주 연속 올랐다.이런 유형의 책이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비단 이 책만이 아니다.이미 ‘제3의길’(앤서니 기든스)과 ‘생각의 속도’(빌 게이츠)가 최근 종합 1위에 올랐었다.이밖에도 ‘세계화의 덫’(한스 피터 마르틴 외),‘세계 자본주의의 위기’(조지 소로스) 등이 베스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단숨에 5만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경박단소(輕薄短小)한 책이 아니면 베스트셀러에 오르지 못하며 웬만큼 지명도가 있는 작가의 소설책이 1∼2만 권을 넘기기 어려운 최근의 우리 독서시장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현상은 매우 고무적임에 틀림없다. 지식·정보화시대의 주요 생산요소는 지식과 정보다.대중 모두에겐 지식과정보를 수집하되 그 지식들을 가공하여 자신에게 유용한 지식으로 만드는 능력이 필요하게 되었다.그러나 조직에서 지시만 받는 것이 일상화된 사람들에게는 그런 능력이 쉽게 형성되지 않는다. 사상 초유의 IMF라는대환란을 맞게 되고 난공불락처럼 여겨지던 대기업들도 ‘워크아웃’을 당하는 지경에 처하는 현실을 목도하게 되는 대중은 오늘 우리가 맞이하는 시대가 혼란스럽기만 하다.그들에겐 이 세상을 새롭게 읽을 새로운 안목이 필요하다.그런 안목을 키워주는 책은 출판불황 속에서도출간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지켜보면서 아쉬운 점이 적지 않다.가장 큰 아쉬움은 국내저자의 책이 없다는 것이다.‘신지식인’이란 개념이 등장하자 지식인들은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경제논리에만 치중해 계량적 이익이 큰 지식만을 추구함으로서 결국 비판적 지식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고 불평만 하였지 정작 대중의 목마른 갈증을 채워주진 못하고 있다. 앞의 책들이 한국적 현실에서의 유용성은 별개의 문제다.새로운 세상을 읽을 수 있는 정보를 자신에게 유용하게 분석해서 하루빨리 판단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절박한 이 시대의 ‘인간’에게는 이 마저도 이미 가뭄에 단비일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이 지배한다는 시대에 정작 지식인이 제 자리를 찾지못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아이러니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장]
  • ‘헤어진 혈육’ 인터넷서 찾는다

    인터넷을 통한 혈육찾기가 활발하다.자식을 입양시킨 부모나 친부모를 찾는입양아들을 위한 홈페이지가 지난 1일 인터넷 공간에 첫선을 보였다. 한국복지재단 산하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의 홈페이지 http://www.findparent.or.kr에 들어가면 애타게 부모와 자식을 찾는 사람들의 사연과 신상이 일목요연하게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있다. 이 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400여명이 접속하고 있다.이미 자식을 찾아달라는 사연 300건,부모를 찾아달라는 사연 150건이 올려져 있다. 부모·자식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부모찾기’와 ‘자녀찾기’ 목록에 들어가 찾고자 하는 사람의 신상과 사진을 올려 놓을 수 있다.신청인이 입력을 마침과 동시에 데이터베이스에 자동 저장된다. 특히 이 사이트는 한국의 친부모를 찾는 해외입양아들에게 유용하다.무작정 한국에 와서 친부모를 찾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해외 입양아들을 위해 다음달에는 영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40여명이 자원봉사자가 되겠다고 나섰다.이들은 해외입양아가 국내에머물 수 있도록민박을 제공하고 통역도 해줄 예정이다. 복지재단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혈육을 찾은 사람은 아직 없지만국내외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어 많은 결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아이디어 반짝반짝이는 이색화장품 출시

    화장품에도 개별화,세분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화장품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여러 아이디어를 도입한 화장품들이 나와눈길을 끈다. 화장품에서는 처음으로 ‘맞춤’개념을 도입한 헬레나 루빈스타인의 기능성화장품 ‘포스C 프리미엄’, 치료 효과를 강조한 랑콤의 여드름 제거 스티커‘패취 꽁뜨롤’과 세안용으로 편리함을 강조한‘퓨어 꽁뜨롤 포밍 패드’,눈썹에 표정을 주는 ‘아이브로우 키트’ 등이 최근 나오거나 곧 출시될 제품들이다. 맞춤 화장품인 ‘포스C 프리미엄’은 자신의 피부에 맞도록 화장품의 농도를 결정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 된다. 이 제품은 용액과 파우더가 분리되어 있다.용액은 일정하나 파우더 양은 3가지로 나눠져 있어 각각에 따라 5,10,15% 농도의 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할수 있다. 먼저 자신의 피부상태를 알아야 한다.생활습관이나 심리적인 요인을 포함,10가지 항목이 담긴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피부상태를 알아본 다음 제품을 선택한다. 얼굴에 뾰루지나 여드름이 나면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이고 자꾸 손이 간다.‘패취 꽁뜨롤’은 이럴때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다.깨끗이 세안한 후 해당 부위에 붙이고 7∼8시간 후 떼어내면 여드름의 독기와 부기가 많이 제거된다.무색 투명하므로 표시가 잘나지 않는다. ‘아이브로우 키트’는 눈썹을 다듬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솔,집게,브러쉬와 파우더 케익으로 이뤄져 있다.1회용으로 휴대가 간편한 세안용 패드인 ‘퓨어 꽁뜨롤 포밍 패드’는 항균처리가 된 제품.피부트러블을 방지하고 피지를조절, 깨끗한 피부를 갖도록 해준다. 물에 살짝 적신 후 얼굴에 둥글게 굴리면서 마사지 한 후 씻어낸다. 강선임기자
  • [김삼웅칼럼] 대선자금은닉과 理性의 공적행사

    바람 잘 날 없는 정가에 또 한차례 태풍이 몰아친다.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 10여명이 세풍자금 10억원을 빼돌려 친인척 계좌에 보관중이란 것이다. 야당총재의 핵심측근들이 국세청을 통해 모금한 대선자금의 상당액을 유용하거나 개인계좌에 은닉중이란 보도는 폭우와 태풍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에게 큰 충격이다.지난해부터 총풍 세풍 옷풍(衣風) 검풍 등 ‘바람풍 시리즈’가 신물나게 진행되더니 진짜 태풍과 폭우가 쏟아져 수많은 국민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 국세청을 동원하여 천문학적인 선거자금을 조달한 것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쓰고 남은 엄청난 금액을 측근들이 분배 은닉하고 있었다면 이중 삼중의 범죄행위다. 실제로 국세청을 동원한 대선자금 모금이나 잔여분을 은닉해온 행위는 죄질이나 수법에 있어서 고급옷사건이나 검찰간부의 파업유도 발언에 못지않은사건이다.그런데 한나라당이 의풍과 검풍사건에서 보인 태도와 세풍사건에서취한 태도는 너무 차이가 크다. 모름지기 야당은 정치적 도덕적으로 훨씬 깨끗하고 떳떳해야만정부여당을비판할 수 있고 그럴 때 국민의 지지를 받게 된다. 성경의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태복음 7장)는 구절이나 “나는 바담풍 해도 너는 바람풍 해라”는 혀짧은 훈장의 고사를 이 나라 유일 야당이 닮는다면 비극 이전의 소극(笑劇)일 뿐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기회에 세풍사건의 진상을 스스로 밝히거나 검찰에 협력해야 한다.‘야당탄압’‘이회창 죽이기’란 상투적 대응으로 입막음을 할 것이 아니라 ‘은닉자금 잔여분’ 문제까지 한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에 협력하고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수용해야 한다.그리하여 ‘은닉자금’ 문제가 한나라당을 말살하기 위한 조작이나,총재를 제거하기 위한 공작으로 밝혀진다면오히려 탄탄한 국민의 지지기반에 서게 될 것이다. 국회와 정당이 제기능을 못하면서 시민단체들의 발언이 많은 국민의 공감을 사고 ‘민의대변’ 역할을 하고 있다.시민단체들은 고급옷사건,파업유도발언사건에 이어 이번 대선자금 사적 전용 의혹사건에 대해서도 고언을 아끼지않고 있다. 참여연대와 경실련,정치개혁시민연대는 검찰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선자금 은닉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구했다.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제의 도입도 주장했다.또 사적 전용 부분에 대해 횡령죄를 적용하여 몰수조치하는 등엄중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의 요구 경청을 한나라당에도 따끔한 일침을 잊지 않았다.‘야당파괴’ 운운하며 회피하지말고 수사에 정정당당히 임할 것을 촉구하며 “부정한 돈도 당에서 사용하면 정치자금으로 면책되는 풍토는 없어져야 한다”고 여야 정당의 가장 아픈부분에 일침을 가했다. 거듭 말하거니와 야당은 장외투쟁 등 물리적 방법으로 이 문제에 대처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규명’의 차원에서 풀어야한다.그렇지 못할 때 내년 총선을 비롯,두고두고 야당을 옭죄는 올가미가 될 것이다.사실로 드러나면 은닉자금을 국고에 환수하고 책임자의 사과가 따라야 할 것이며 사실이 아니라면 발설자와 그 책임자를 철저히 가려 ‘야당파괴’의 배경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도리 철학자 칸트는 ‘이성(理性)의 공적 행사’란 글에서 인간의 인간다움은 이성의 소유에 있고 이성은 공적 행사일 때만이 그 가치가 있다고 역설한 바있다.그에 따르면 만유 가운데 유독 이성의 존재인 인간이 반이성의 행동을서슴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인간의 울타리를 벗어난 존재란 것이다. 석학이 던지는 담론의 의미는 개인이나 집단을 막론하고 인간이 인간이기위해서는 이성의 공적 행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우리 사회의 심각한 병폐의 하나는 이성의 공적 행사가 아닌 사적 행사라는 점이다.한나라당모 부총재가 세풍사건과 관련,“계속 덮어두기만 한다면 (당에) 누가 된다”며 “문제가 있다면 사과할 것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성의공적 행사’의 작은 목소리라 하겠다.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국민회의·자민련 그리고 검찰까지 대선자금 은닉의혹 사건에 대해 정치공방이 아닌 이성의 공적 행사의 차원에서 진실규명에 나서야 할 것이다.
  • 李총재 측근‘개인유용·분산 은닉설’파장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핵심 측근들이 국세청을 통해 모금한 대선자금의 상당액을 유용하거나 개인계좌에 보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한나라당은 물론 정치권에 소용돌이가 일고 있다. 현재로서는 검찰이 본격적인 사실 확인작업에 나설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대선 자금유용 의혹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그러나 ‘정계개편’의 와중에 있는 정치권에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의혹의 진위에 관계없이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신당 작업은 탄력을 받는 대신 한나라당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동안 신당 합류를 좌고우면하고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이탈 명분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한나라당 지도부도 이러한 점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기회 있을 때마다강조했다.그런데 이 총재의 핵심 측근들이 선거자금을 유용했거나 빼돌린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주류 의원들에게 탈당 명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내 비주류의 이같은 움직임은 비주류를 중심으로 이미 가시화되고있다.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될 경우 한나라당 내 부산·경남지역 의원들의 이탈도 잇따를 것이라는 관측이다.대선자금 유용 여부가 사법처리 대상이냐 여부를 떠나 한나라당의 핵분열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국민회의는 모처럼 찾아온 호기를 정국주도권 회복의 계기로 판단,대야 공세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는 세풍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면서 “사정당국은 보다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세권 유린사건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야당 의원들의 신당 합류에도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국민회의 고위 관계자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신당에 참여하는 데 명분은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그래, 나도 튀어보는거야…피서지 여름패션

    본격적인 바캉스철.산이나 바다,휴양지에서 옷차림은 뜨거운 햇볕으로부터피부를 보호하는게 첫째 고려 사항이다.하지만 평소에는 차마 입지 못했던과감한 색상과 디자인 패션으로 기분 전환을 해보는 것도 여행지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바캉스 웨어의 가장 기본적인 차림으로는 핫팬츠와 소매없는 티셔츠가 있다. 발랄해 보이면서도 색상이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으므로평소 자신의 스타일과는 튀어 보이는 차림으로 과감히 나서보자. 올해 유행 품목인 7부 바지는 다리가 짧고 굵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지만 유용하게 입을 수 있으므로 한번쯤 시도해본다.여기에 몸에 달라붙는 탱크탑을입으면 세련되어 보인다.편안함을 누리려면 에이 라인으로 히프를 덮는 길이의 소매없는 블라우스를 매치 시켜도 좋다. 해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선탠이나 산책시 바닷가에서 즐겨입을 수있는 스타일로는 수영복 위에 덧입을 수 있는 랩형 원피스나 스커트, 슬립형원피스가 적당하다. 소재는 면과 폴리에스테르 혼방이 좋다.땀을 잘 흡수하고 구김이 잘 가지않으며 금방 마르기 때문이다.색상은 햇볕을 차단시켜주면서 화려함을 살릴수 있는 흰색이 무난하다.나만의 색을 연출하고 싶으면 서늘한 느낌이 강한페일 핑크,민트 그린,라이트 그레이 등 시원한 파스텔 계통의 옷을 입는다. 빨강,노랑,파랑 등 원색은 시원하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타월소재의 비치가운,선선한 저녁을 대비한 얇은 점퍼류나 단정한 니트 카디건도 여벌로 준비하면 요긴하게쓸 수 있다. 액세서리로는 은제품의 반지나 목걸이가 차갑고 시원한 느낌을 줘 효과적이다.은테 선글라스나 복고풍 느낌으로 두껍고 과장된 스타일의 패션 선글라스도 멋스럽다. 신발은 발등이 휜히 드러나 보이는 스트랩 샌들이나 한여름에 인기가 있는조리 스타일의 슬리퍼가 시원해 보인다.핸드백 대신 바디백을 하나쯤 준비하면 실용성에 멋을 더해준다. 남성의 경우도 휴양지에서는 평소 자신의 스타일에서 벗어난 과감한 차림이멋스럽다. 푸른색의 트렁크형 수영복에 풍성한 흰색면티셔츠를 입으면 시원하고 활동적인 차림으로 해변가 뿐 아니라 휴양지에서도 자연스럽게 입을 수 있다.몸매를 드러내고 싶다면 몸에 꼭 맞는 티셔츠도 무방하다. 풍성한 캐주얼 셔츠에 반바지는 가장 무난한 스타일이다. 멋을 내고 싶으면7부 바지에 몸에 꼭 붙는 티셔츠를 입어본다. 흰색 티셔츠 위에 파스텔 계통의 면남방을 겹쳐 입으면 젊고 세련되어 보인다. 색상은 파스텔 계통의 자연스러운 색이 무난하며 개성있게 보이고 싶으면빨강,노랑,파랑 등 원색 차림도 시도해 본다. 신발은 슬리퍼나 스포츠샌들이 편하고 시원해 보인다. 강선임기자 sunnyk@
  • [대한매일 창간95]’문화게릴라’ 4인 특별대담/프로필

    ‘문화의 세기가 다가온다’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 당연하게 여겨지는 구호다.하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이 화두를 보면서 휘황찬란한 ‘극장 간판’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이는 ‘과연 오기는 올까’‘온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하는 우려에서비롯된다.대책없는 치장,실속없는 입선전에 쓴 웃음만 지은 게 한 두 번이아니기에 그 알맹이를 보고 싶다. 하지만 한 세기의 문화현상을 내다보기란 쉽지 않다.본질을 꿰뚫지 못할때는 에두르는게 좋다. 현장에서 다양한 ‘문화 모험’을 감행하고 있는 4명(김재인 성기완 이명석 장진)이 최근 만났다.이들은 한 분야에 머물지 않고 전방위로 활동하는 이른바 ‘문화 게릴라’들(프로필 참조). 장르 사이를 ‘폭주’하는 배경과 ‘꿈’을 털어 놓으며 다가오는 세기의 모습과 밑그림을 그려 봤다.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토론은 3시간 정도 이어졌다. 겉으로 볼 때 튀어보이기만 하는 이들.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속은 깊고 넓어,그들의 ‘삐딱한 대들기’에 담긴 정신을 읽을 수 있었다.그것은 ‘문화의 세기’라는거창한 구호가 아닌 ‘현장의 힘’이었다. 21세기 문화를 이끌 이들의 공통점은 ‘낙관’이다.하지만 신중하고 단호했다. ■김재인 우리 네명의 공통점이 있다.맨발에 슬리퍼 그리고 여러 분야를 오가는 움직임.이전에는 볼 수 없던 ‘크로스 오버’나 ‘문화 퓨전’에서 물꼬를 터보자.이 현상은 87년부터 나타났는데 왜 ‘여러 우물’을 파기 시작했을까. ■성기완 지식인·글 중심의 사회 시스템이 한계에 이른 것이다.지금은 과도기이지만 21세기엔 개별매체를 파괴할 필요가 없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이다.일전에 프랑스 드 쿠플레 무용단의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무용·연극·영상 등의 장르 통합이 너무 자연스러워 부러웠다. ■장진 앓고 있던 ‘시대의 고름’이 터진 것이다.연극·영화계는 아직 매체를 오락가락하는 사람에 대한 도마질이 심하다.이렇게 해선 좋은 작품 나오기 어렵다. ■이명석 개별 장르가 고여있기 때문에 한 곳을 벗어나려는 현상이나 모임이활발하다.홍대 앞 언더만화그룹이 펑크 그룹을 만든 것도 좋은 예다. ■김 크로스오버의 배경은 무엇일까. ■장 대중문화가 급변하고 다양해졌다.민주화와 더불어 ‘확실한 적’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길을 찾은 결과다.또 기라성같은 비주류들이 당당하게 나섰다.이들이 21세기에 더욱 활기를 띨 것이다.쿠데타로 주류에 편입하기 보다는 주류에게 한방 먹이고 빠지는 지구전이 늘어날거다.하지만 이 역시 불안하다.이들이 주류가 된 뒤 어떨지…■이 한 군데만 때려서는 성과를 거둘 수 없기에 크로스 오버가 나온게 아닐까.아마추어이면서 ‘언더’로 위장하는 것도 문제다.‘언더’를 마치 상업적 브랜드로 이용하는 거품이 빠져야 한다.진정한 언더는 못해서가 아니라안하는 거다.음악쪽은 어떤가. ■성 비슷하다.80년대 움튼 반문화는 게릴라전이었다.네가 하니까 나는 안한다는 ‘태도’를 중시했다.이런 ‘자기 파괴’ 혹은 세련되지 못한 형식만으론 안된다.비주류 나름의 ‘미학과 방법’을 찾아야한다. ■김 우리가 ‘문화 오지랖’이 넓어진 이유는 뭘까. ■이 섞고 패러디하거나 ‘혼성모방’ 같은걸 좋아한다.이는 개별 장르에서이미 많은 것이만들어져있기 때문에 그것만으론 새로운 걸 엮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일종의 ‘실존적 도망’이다.기존 제도가 주는 숨막힘과 갇혀있는 느낌에서 탈출해보자는 거였다. ■성 ‘나는 세포’‘너는 원형질’ 식으로 일상적 실용세계가 갈수록 전문·세분화 되고 있다.이런게 답답했고 전문적이지 못한 나의 무능력(웃음)에대한 반감도 있었다.배운건 ‘글’밖에 없는데 좋아한 건 음악이었다.이 간격을 메우려는 작업이 정체성 찾기이자 장르 넘나들기였다.어쩌면 우리 모두가 ‘과도기적 인물’일지 모른다. ■장 연극과 영화 다 하고 싶어 하는거다.그리고 둘 다 내게는 보완적이다. 한쪽이 다른 한쪽에게 아이디어를 준다.재미없으면 하라고 해도 못한다. ■이 밥만 먹고 못사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닐까. ■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장 연극·영화판에서 과제는 ‘사람에 대한 투자’(경제적 의미만이 아니라)이다.전천후 예술장르를 지향하는 문화창작집단 ‘수다’를 만들었다.개별 매체안의 안주를 부수는 작업을 시도할 것이다.쉽게 말해 한명이 이런 작품을 만들려고 할 때 필요한 모든 인력을 연계시켜주는 일이다.내년쯤 수면위로 오른다.‘한 방’치고 싶다. ■성 독립 레이블 회사 ‘강아지 문화·예술’를 5년 정도 ‘버텨’가고 싶다.이는 H.O.T감각으로 획일화되는 대중가요판에 대한 거부다. ■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자리(이를테면 만화잡지 같은 것)를 만들고 싶다.주류의 삭막함도 안아 주고 비주류도 고립되지 않게 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만화는 돈 덜 들이고 인생을 즐기는데 유용하다. ■김 기성세대나 동시대 사람들보다는 다가올 세대에게 관심이 많다.그들이자유롭게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하는 판이 필요하다.굳이 대학내부일 필요가없다고 생각해 홈페이지를 만들었다.잘 가꿔서 누구나 ‘철학 혹은 문화의잔디밭’에서 뛰놀게 하고 싶다. ■김 자본 혹은 시장의 유혹은 어떻게 하나. ■성 80년대엔 시장 고민할 필요 없었다.운동권서적을 오토바이 타고 운동권서점에 뿌리면 되었다.그러나 이젠 움막치고 살 수 없는 시대다.어떻게 ‘인디 정신’을 유지하면서 시장 속에서 버틸까고민이다.‘공룡 틈에서 노는쥐’의 운명이랄까. ■이 쥐끼리 잡아먹는게 더 무섭지 않느냐. ■성 요즘은 덜 하다.궁지에 몰리니까 연합전선 펴고 있다. ■장 인디를 살리는 시장구조는 또 다른 ‘발명’이다.개인적으론 낙관한다. ■이 만화는 약간 다르다.기존의 만화시장을 앗아 먹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시장다툼이 아닌 확장도 가능하고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장치도 발견할수 있다. ■김 시장논리를 따르다 ‘인문학의 위기’를 부른게 아닌가.대학의 결과물이 돈이 되어야한다는 ‘신지식인’발상은 위험하다.스피노자는 렌즈를 깎으며 철학을 연구했다. ■김 마지막으로 미국의 영향력을 논의해보자.저기 장진이 ‘스크린 쿼터 땜에 삭발도 했지만 미국 위주의 흐름을 경계할 방법은 없을까. ■성 돈 된다고 할리우드의 스토리라인을 따르면 안된다.우리 것으로 우리스타일 만들자.인도 파키스탄이 ‘자기들만의 록’을 만든 지혜를 배우자.우리같은 젊은 세대의 무거운 짐이다. ■장 록이 없는 나라에서 로커의 고민을 찍은 영화 ‘정글스토리’는 깨질수밖에 없었다.‘스크린 쿼터’로 머리 깎았다.대놓고 박치기 못하고 이렇게싸우는게 창피스러웠지만 일단 힘을 갖자고 생각했다. ■김 문화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할리우드식 시선을 벗어나는 것은 영화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장르가 안고 있는 문제다. ■김 얘기가 끝이 없는데 이 정도에서 맺자.엄숙주의가 아니고 벽을 허물고싶어하는 등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다른 고민임을 확인했다.앞으로도 이런모임을 자주 갖자. ■성·이·장 좋다. 정리 이종수기자 vielee@ - '삐딱이' 4인 프로필 ■김재인 69년생.88년 서울대 동물자원과 들어갔다 ‘알레르기’느껴 89년미학과 재입학.대학원은 철학과로 바꿈.문화 무크지 ‘이다’(문학과 지성사)편집동인이며 질 들뢰즈의 ‘베르그송주의’를 비롯 번역서 다수.홈페이지(http:///sh.hanarotel.co.kr/∼armdown)만들어 철학·문화론 대중화 ‘전쟁’에 몰입. ■성기완 67년 서울 변두리서 태어난 ‘변두리 정서’의 소유자.서울대서 불문학(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지만 본업이 뭔지 아리송.시집 ‘쇼핑갔다 오십니까?’(문학과 지성사)를 낸 시인,밴드 ‘99’멤버로 뛰는 뮤지션,대중음악평론가,케이블TV 비디오자키로도 맹활약.그의 말.“시는 내 뿌리,음악가는 끊임없이 되고 싶어하고 그래서 시도하고 있는 중,평론가는 배운게 글이어서 봉사한다는 기분으로 씀”. ■이명석 70년 출생.서울대 철학과 88학번.그의 키워드는 어릴때 미친 ‘만화’와 커서 만난 컴퓨터.지적 호기심 왕성해 출판사 문학담당 편집자,문화월간지 기자,만화 스토리작가,웹진 ‘스폰지’편집장을 거쳐 만화 문화사이트‘마나마나’운영중.그의 말.“만화를 안주삼아 사람들이 함께 뛰놀 마당을 만들어 주고 싶다”.‘그로테스크하고 아라베스크한 문화의 백과사전’(가지 않은 길)과 ‘이명석의 유쾌한 일본만화 편력기’(홍 디자인)를 펴냄. ■장진 71년 출생.서울예술대 졸업. 명함이 모자랄 경력.희곡·방송·시나리오 작가,연기자,TV프로그램 사회자,연극·영화 연출자.한마디로 공연문화를‘갖고 노는’ 능력있는 젊은이.고교때 대학로에 살다시피 하면서 연극 100편 ‘때린 바’있어무대 형상화는 식은 죽먹기.‘택시 드리벌’ 등 연극계의 ‘대박’몰고 다니는 문제적 연출가.최근 영화 ‘간첩 리철진’ 쓰고 감독.
  • [발언대] 벤처社 고통 외면한 수익우선주의

    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진흥원 산하 구의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벤처회사 직원이다.며칠 전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이 지원센터는입주할 당시 광진우체국 건물이었던 관계로 입주사들은 임대차계약을 광진우체국과 체결해야 했다. 문제는 주차장 공간이다.주차장 공간은 19개 입주사엔 손님 방문,새 입주사 환영장소 등 없어선 안될 공동이용 장소로 무리없이 사용돼 왔다. 그런데 지난 6월28일자로 이 주차공간의 시설이용권이 아무런 통보 없이 민간인에게 넘어간 것이다.출입통제와 함께 주차장 용도로 30분당 1,500원씩내고 사용하라는 결정이 났다. 광진우체국측은 국유지시설을 적법하게 민간인에게 넘겼고 벤처회사들과 입주계약은 주차장시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동안 2년 가까이 관리비를 내며 사용해온 입주사들은 이러한 처사가 벤처회사에 대한 지원인가 하는 심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수익사업에 치중해 입주 회사들이 유용하게 활용하는 공간의 주인을 하루아침에 바꿀 바에야 건물 자체를 벤처 지원이고 뭐고 간에 민간에게 넘기는 게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 정부는 올해도 벤처회사 육성과 그에 따른 실업해결 등 다양한 연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원은커녕 수익사업에 눈이 어두워 입주사들의 고통과 불편을 아랑곳하지 않는 처사는 시대착오가 아닐 수 없다.설사 법적으로 하자가 없더라도 정부시설에 대한 수익사업을 할 곳과 해선 안될 곳을 구별할 줄 아는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다. 독단적 결정에 따라 국가시설물을 민간인에게 주차장 용도로 전용하는 행동은 정부의 정책에 맞선 졸속이며 입주사들에 대한 무자비한 횡포다.이 나라와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그래선 절대 안될 것이다. 이병철 belee@threetech.co.kr
  • 올여름 산뜻하게… 아이디어상품 소개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 들었다.무더위가 계속되면 뭐든지 귀찮고 짜증스런생각이 앞서게 된다.그러나 조금만 신경 쓰면 산뜻한 기분전환을 할 수가 있다.무더운 여름,몸과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몇가지. 패션 문신 날이 더워지면 액세서리도 귀찮을 때가 있다.그렇다고 팔다리를 드러내면서 아무것도 걸치지 않기는 너무 밋밋하다.패션 문신은 액세서리대용으로 팔이나 발목 등 노출부위에 포인트를 줘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수 있다.1회용으로 흔적없이 지울수 있어 편하다.꽃과 나비·동물 등 귀여운 모양이 주종을 이루며 가격은 국산은 2,000∼3,000원,수입품은 5,000원. 그림이 보이는 면을 살에 대고 스프레이로 살짝 물을 뿌려 가볍게 눌러주면 되는 판박이형으로 사용하기에 간편하다.2∼3일정도 유지되는데 지울때는샤워하듯 비누로 간단하게 씻어낼 수 있다. 접착식 브래지어 아무리 더워도 노브래지어 차림으로 다닐수는 없는 일.유두만 가려주는 접착식 실리콘 브래지어로 물·땀에도 떨어지지 않아 수영 등 운동할때도 사용할 수 있다.지름 4.5㎝ 크기에 빨아도 이상이 없으며 30회정도 사용할 수 있다.가격은 1쌍에 2만 5,000원. 체형보정 수영복 수영복을 입을 때 아무래도 신경이 가장 쓰이는 부분이허리와 배다.허리와 배,엉덩이등을 부분적으로 조여줌으로써 날씬하게 보이게 해준다.값은 4만6,400∼6만2,400원. 아콰 팩 물놀이때 가장 불편한 점은 소지품을 갖고 다닐수 없다는 것이다. 이 제품은 100% 방수가 되므로 핸드폰이나 지갑,담배,카메라 등을 넣어 물속에 갖고 들어갈 수 있어 편리하다.수입품으로 대형은 1만 6,000원,소형은 1만 3,000원. 반팔 신사복 캐주얼한 느낌과 함께 정장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넥타이를 매지않고 와이셔츠나 티셔츠로 받쳐입으면 멋있다.쿨 울을 사용해 상쾌한 느낌을 준다,가격은 25만원 내외. 목덮개 모자 햇볕을 가릴 때 얼굴 팔다리 등은 신경을 많이 쓰지만 뒷목부분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앞챙외에도 햇볕이 강할 때는 뒷목덜미까지 가려줄 수 있도록 뒷챙이 달려 있다.모양은 다소 투박하지만 여름 산행이나 장시간 햇볕에서 일할 때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가격 4만 2,000원. 물튀김 방지 구두 비오는 날 바지 뒷자락에 물이 튀어 유난히 지저분한 사람들에게 유용한 제품이다.뒷굽에 아치형으로 에어홈이 있어 물튀김을 줄여주므로 깔끔한 옷차림을 유지하게 해준다.13만 8,000원 발냄새를 없애주는 제품 발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은 여름철이면 고역이다. 냄새때문에 신발을 벗는 곳에 가면 망설여지고 평소 신경을 많이 쓰게된다. ‘황토와 참숯을 섞어 만든 깔창을 넣은 구두’는 냄새 흡수기능이 있어 발냄새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발에 직접 뿌리거나 바르는 ‘프레시 풋 스프레이’와 ‘풋 파우더’가 있는데 파우더는 서양 허브의 일종인 오일이 들어있어 항균효과도 있다.구두 10만 3,000원.스프레이 100㎖에 2만 3,000원.풋파우더 75㎖에 2만원. 이밖에도 구슬로 짠 핸드폰 핸드백,시트 바닥과 등받이 사이 연결 부분에팬이 달려있어 찬바람이 나오는 쿨 윈드 카 시트,참숯 카 시트 등도 눈길을끄는 제품들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독자의 소리] 1회용 종이컵 모종용기 재활용을

    요즈음 은행이나 대형건물, 도심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커피자판기 옆 쓰레기통에는 일회용 종이컵이 수북이 쌓여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날씨가 더워지면서 악취가 심하게 나 지나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일회용 종이컵은 한 번 사용한 뒤 그냥 버릴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가 농촌에 보내 유용하게 쓰여지도록 했으면 한다.농촌에선 이맘때면 채소류 등의 파종과 이식을 위해 모종용기가 많이 필요한데 종이컵을 보내준다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기관이나 사회단체 등이 나서 도농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종이컵을 농촌지역에 보내주는 가교역할을 했으면 한다.쓰레기를 줄이는 효과는 물론이거니와 이를 계기로 다른 일회용품도 재활용하는 생활습관을 갖게 되지 않을까. 송재하[대구 수성구 만촌1동]
  • [기고] 원자력 안전성 과학적 접근을

    21세기를 눈 앞에 둔 우리는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다양한 문명의 이기들을이용하고 있다.특히 전기같은 편리한 에너지의 이용과 교통,정보통신 등의발달은 인류문명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이러한 20세기의 과학문명이 이룩한 많은 성과 중의 하나가 바로 원자력이다. 현대 물리학과 첨단 과학기술이 만들어낸 원자력은 ‘제3의 불’로 일컬어질 만큼 인류의 에너지 이용방식의 신기원을 이룩하였지만,유감스럽게도 원자폭탄이라는 형태로 처음 선보이게 되었다.이는 원자력발전 등 원자력의 평화적인 이용이 가져다준 여러가지 이점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원자력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흔히 원자력발전소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13년 전 구소련에서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내세운다.1986년 4월26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원전 4호기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당사국인 소련은 물론 인접국가에까지 방사능 오염을 일으킨 재난이었다.따라서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을 경고하는 지표로 체르노빌사고를 내세우는 것은 일면 타당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것을 이유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과학문명시대에 걸맞지 않은 불합리한 태도라고 할수 있다.그러한 주장은 곧 자동차사고나 비행기사고가 난다고 해서 이들을 이용하지 말자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문제는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와 그것을 대하는 심리적 태도이다.여기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 원전에서 체르노빌같은사고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왜냐하면 우리 원전은 체르노빌원전과 기본설계개념부터 판이하게 다르며,자체 안전시스템에 의한 다중의 안전장치를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체르노빌 원전의 경우에는 원자로 전체를 감싸주는 원자로 건물이 없어 사고 발생시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방출되었지만,우리나라의 원전은 원자로 전체를 감싸주는 원자로건물 등 겹겹의 방호벽이 설치돼 어떠한 경우에도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새나갈 수 없게 되어 있다.이러한 사실은 79년 3월 미국에서 발생한 TMI원전사고때 5중의 차폐시설 덕분에 전혀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이미 입증됐다. 더욱이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표준형 원전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 경수로모델로 채택되는 등 우리 원전기술과 안전성은 세계적으로인정받고 있다.이밖에 지진,태풍,해일 등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내진설계 등만반의 조치가 되어 있어 논란이 되는 지진에 대한 안전성 문제는 걱정하지않아도 된다. 만약 안전성을 문제 삼아 원자력발전을 포기한다면 어떻게 될까? 당장 늘어나는 전력소비를 충당하기 위해 화력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그럴 경우 이산화탄소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환경규제의 제약을받게 될 것이다.한때 원자력발전소 폐쇄를 결정했던 유럽 국가들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를 우려해 현재는 그러한 결정을 보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자력은 결코 인류에게 재앙을 가져다주는 악의 산물이 아니다.비록 무서운 파괴력을 지니고 있지만 인류는 이를 적절히 통제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그렇기 때문에 원자력을 이용한 문명의 이기들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것이다.새 천년의 시작을 앞둔 지금,원자력에 대한 불안감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원자력을 보다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본다. [金莊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굄돌] 책을 버리는 사람들

    바야흐로 이사철이다.그런데 이사를 오고 가는 풍경의 뒤끝에는 으레 남는것들이 있다.한 무더기씩 방치되곤 하는 ‘쓰레기’가 그것이다.특히 아파트 단지에서 이사를 간 후 남은 쓰레기 더미를 살피다 보면 쓸만한데도 버리고 가는 것들이 적지 않다.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책이다. 수북히 쌓인 채 버려진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우리 출판계의 현실을보는 것 같아 자못 우울하다.나온 지 얼마 안 되는 신간에서부터 지난 학기에 썼던 교과용 도서에 이르기까지,심지어는 몇 십권짜리 전집류에다 저자의 서명이 아직도 선명한 증정본조차 버려져 있다. 누군가 가져다가 유용하게 쓴다면 또 모를까,그대로 둔다면 필시 폐지로 전락하고 말 책들이기에 나는 주위의 눈초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런 책들을 챙기느라 부산해지곤 한다.곁에 두고 보면 그것은 분명 ‘책’이지만,폐지로 분류되어 재생공장으로 간다면 그것은 책이 아니라 한낱 종이재료에 불과하다.그리고 그것이 다시 더 좋은 책으로 태어나리라는 보장도 없다. 책을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의 마음은 아마 책을 살 때도 마찬가지였으리라.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고 여겨서 샀다기보다는 한순간의 호기심이나 과시욕때문에,아니면 남들도 다 보는 책이라기에 앞뒤 가리지 않고 샀다가는 그 효용성이 없어지고 나니 귀찮은 쓰레기로만 여겨진 것은 아닐까.기왕 버릴 바에는 차라리 떠나기 전에 이웃에게 물려주거나 책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보내려는 생각을 해본다면 좋으련만. 책은,그것이 어떤 책이든 만드는 사람들의 정성이 배어 있는 지식과 정보의 보고다.수많은 전문가의 손길이 거친 끝에 비로소 태어나는 것이 한 권의책이다.나쁜 책이라면 애초부터 사보지 말아야 했을 것이고,필요해서 사보았다면 그것을 길이 간직하려는 최소한의 양심을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김기태 한국츨판학회 사무국장
  • “저금리시대엔 세금 아끼는게 버는것”

    저(低)금리시대가 열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금융권의 예금금리는 한때 연 20%를 웃돌기도했으나 최근에는 연 8%대로 떨어졌다. 은행들은 지난 주부터 국민은행을 필두로 예금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어금융상품을 잘 고르는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방법으로 비과세나 세금우대 혜택이 주어지는 ‘절세(節稅)상품’에 눈을 돌리라고 주문한다. ▒절세상품,왜 유리한가 금융권의 정기예·적금 금리는 연 6∼8%대다.그러나 이는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기 이전의 수익률이다.예금이자에 대한 소득세는 22%에서 지난해 10월부터 24.2%(주민세 포함)로 올랐다.따라서 세금을 계산하고 예금자가 실제로 받는 수익률은 4.5∼6%대로 줄어든다. 반면 비과세상품은 말 그대로 이자소득세를 한푼도 물지 않아도 된다.세금우대상품도 상품에 따라 이자소득세가 일반 금융상품의 절반 아래로 줄어든다.일반 금융상품과 절세상품 중 어느 것이 고객에게 유리한 지,이자 측면에서 산술적으로 따져 보자. 가령 이자율이 연 10%인 일반 금융상품의 세후 수익률은 7.5%밖에 안된다. 반면 이자율이 10%인 예금을 이자소득세가 완전히 면제되는 비과세 상품에들면 연 13.2%의 이자를 주는 예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또 이자소득세가 일반 금융상품의 절반 수준인 11.2%만 적용되는 세금우대 상품에 들면 일반 금융상품은 연 11.7%의 예금에 든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유의할 점 여유자금을 절세상품에 투자할 때에도 다른 상품을 고를 때와마찬가지이긴 하나 구조조정에 대비,돈을 맡겨도 안심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잘 골라야 한다.1금융권인 은행의 구조조정은 5개 은행의 퇴출과 합병,외국계 금융기관에의 매각 등으로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에 당장 문을 닫는 곳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상호신용금고 등의 서민금융기관과 농·수·축협 단위조합 등은 구조조정 대상이다.때문에 금융기관의 안전성을 잘 따져본 뒤 거래해야 한다. 금융기관이 파산하면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예금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만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새마을금고나 농·수·축협의 단위조합은문제가 생길 경우 자체 안전기금으로 원리금을 보장해 주겠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안전기금이 제대로 확충돼 있는 지 여부까지 따져보는 세심함이 있어야 한다.평소 객장에 비치된 경영공시나 재무보고서를 잘 들여다보는 것도 거래 금융기관의 경영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금리를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제시하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절세상품의 단점 절세상품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면제 또는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일반 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점이 있다. 비과세나 세금우대 상품은 저축기간이 대부분 1년 이상으로 제한돼 있는 장기상품이다.따라서 여유자금을 1년 이상 굴려도 되는 지,미리 계산해 봐야한다.만기 이전에 중도 해지하면 비과세나 세금우대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이다.여유자금을 3개월,6개월 등 단기로 굴릴 사람들에겐 추천하기가 쉽지 않은 점이 있다. 절세상품은 또 여러 금융기관과 거래할 수 없다.가령 어떤 비과세 상품의가입한도가 2,000만원이라고 할 때,한 은행에 500만원을 가입했으면 나머지1,500만원을 다른 은행에 맡길 수 없다.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가구) 1통장’으로,목돈을 여러 금융기관에 쪼개 맡길 수 없다. 오승호- 절세상품이외 목돈 굴리기 형편에 따라서는 절세상품에 돈을 투자하고 싶어도 불가능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1인 또는 1세대 1통장’이나 돈을 장기로 굴려야 하는 비과세 상품이 마음에 내키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때에는 목돈을 ‘월복리 만기지급식 신탁’ 상품에 투자해 볼 만하다. 월복리신탁은 달마다 생기는 이자를 원금에 더해 운용하기 때문이다.가입 이후 금리가 오를 것에 대비할 때 좋다. 조흥은행이 지난 달부터 시판하는 ‘뉴베스트 자유신탁’의 예를 들어 일반정기예금과 수익성을 비교해 보자. 뉴베스트 자유신탁의 월복리 만기지급식 배당률은 지난 달 평균 11.24%였다.같은 뉴베스트 자유신탁 상품이라도 만기 때 한꺼번에 받는 일시지급식은배당률이 10.70%로 월복리식보다 낮았다. 여유자금을 1년 이내의 단기로 굴리려면 비(非)은행권인 상호신용금고의 복리식 정기예금 등을 생각해 볼 수있다. 정기적금이면서도 비과세 상품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이색상품’도 있다.하나은행이 지난 3일부터 파는 ‘하나 세금만큼 보너스 적금’. 이 상품은 적금이자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너스 금리로 환산,이자가 추가 지급된다. 이 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율은 지난 2일 현재 연 11.87%(기본금리 연 9.0%+세금만큼 보너스 금리 2.87%)로,정기예금에 비해 훨씬 높다. 吳承鎬- 각광받는 절세 상품들 저(低)금리 시대에 재테크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절세(節稅)상품은 여럿있으나 가입자격이나 저축한도,저축기간 등은 각양각색이다. 비과세 말고도 소득공제 혜택까지 주어지는 상품도 있다.소득수준 등을 잘감안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과세 상품 근로자우대저축 근로자우대신탁 장기보험 등이 있다. 근로자우대저축과 신탁상품은 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기관에서,장기보험은 보험사에서 취급한다. 근로자우대저축과 신탁상품은 연간 총급여액이 2,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에게만 가입자격이 주어진다.월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만기는 3∼5년이며,3년이 되기 이전 중도 해약하면 비과세 혜택이 없어진다. 기존 비과세 상품에 가입했던 고객들이 챙겨볼 필요가 있는 상품도 있다.비과세 가계저축과 비과세 가계신탁이다.이 상품은 가입 시한이 지난해말 끝나 ‘잊어버린’ 비과세 상품으로 분류된다.그러나 기존 가입자들은 만기가 돌아올 때까지는 재테크 상품으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즉 이들 상품의 만기는 3∼5년이며,만기가 돌아오면 첫 가입시점부터 5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만기를 늘릴 수 있는 상품이다.가령 3년 만기 비과세가계저축에 들었던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만기가 돌아오는 날부터 2년동안 돈을 더 넣을 수 있다. ▒비과세+소득공세 상품 이자소득세율 0%가 적용되는 것은 물론 연간 불입액(적립액)의 일정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말정산 때 소득에서 공제해 주기 때문에,‘꿩 먹고 알 먹는’ 상품이다.소득공제를 하면 세금을 부과할 기준금액인 과세표준(과표)이 줄어들어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상품은 개인연금신탁과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두 가지가 있다.두 상품 모두 비과세 말고도 연간불입액의 40% 안에서 최고 72만원까지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세금우대 상품 연 24.2%인 이자소득세를 절반쯤 내면 되는 상품으로,세금우대통장 노후생활연금신탁 소액채권저축 근로자장기저축 가계생활자금저축조합예탁금 등이 있다.농·수·축협과 신용금고에서 취급하는 조합예탁금을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은 이자소득세 10%와 농어촌특별세(농특세) 1.2% 등 11.2%의 세율이 적용된다.조합예탁금은 농특세 2.2%만 물면 된다. ▒상품 고르는 법 제일은행 영업지원부 상품개발팀 方錫斗대리는 “직장인들은 이자소득세가 완전 면제되며,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개인연금신탁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주문한다.또 연간 총 급여액이 2,000만원이하인 직장인은 비과세 상품인 근로자우대저축이나 신탁에 가입하라고 권한다.절세상품 중 유일하게 연간 급여액을 따지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吳承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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