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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상식/ 볼펜자국 물파스로 닦아주면 ‘싹’

    껌이나 물파스,분무식 살충제 등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인터넷 공무원 세상(www.o land.co.kr)에 네티즌들이 올려놓은 아이디어 몇가지를 소개한다. ◆옷 등에 묻은 볼펜 자국이나 인주를 지우는 법- 물파스를 솜에 적셔 닦아주면 깨끗하게 지워진다.또 유성 사인펜 얼룩은 벤젠,수성 사인펜 얼룩은 알코올로 닦아주면 잘 지워진다. ◆도장에 낀 인주 찌꺼기 제거법- 오래된 도장 속에 낀 인주를 칫솔 등 거친 것으로 문지르면 글자 획이 떨어져 나갈 우려가 있다.이럴 때는 껌을 도장에 대고 눌러주면 찌꺼기를 제법 깨끗이 빼낼 수 있다.양초를 녹여 도장에 떨어뜨렸다가 굳은 다음에 떼어내는 방법도 있다. ◆차량에 붙은 불법주차 스티커 깨끗이 떼어내는 방법- 모기잡는 분무식 살충제를 스티커 안쪽으로 흥건히 배도록 뿌려준 뒤 조금 기다렸다가 마른 수건으로 떼어내면 깨끗해진다.
  • 카드사 ‘여성유혹 마케팅’

    “여성고객을 잡아라.” 여성고객을 겨냥한 신용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여성전용 카드인 ‘여우카드’를 다음주 출시한다.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전용 카드의 틈새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도전장을 냈다. 여성전용카드는 1999년 말 선보인 LG카드의 ‘LG레이디카드’를 선두로 삼성카드의 ‘삼성지엔미카드’,국민카드의 ‘e퀸즈카드’,외환카드의 ‘i미즈카드’ 등이 잇따라 나왔다. 여우카드는 후발주자로서 차별성을 두기 위해 기존 카드가 제공하는 주유·영화·외식할인 등은 물론이고 직장인 등 젊은 여성에게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객의 생리주기를 점검,매월 생리용품을 무료로 배달해 준다.퇴근시간이 늦은 여성직장인이 모범택시를 무료로 탈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스타벅스 커피점 등 여성들이 자주 찾는 곳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10% 이상 할인혜택도 준다. LG카드는 신문·광고지에서 종이쿠폰을 잘라 제시하지 않아도 카드로 결제하면 쿠폰만큼 할인받을 수 있는 ‘LG 플러스 쿠폰서비스’를 시작했다.여성들이 자주 찾는 킴스클럽·한화마트·해태유통 등 8개 유통업체에서 제일제당,유한킴벌리,해찬들,동원F&B 등 9개사의 125개 상품을 사면 할인받는다. LG카드 관계자는 “카드쿠폰을 활용하면 화장품의 경우 최고 4000원까지 할인된다.”면서 “쿠폰 활용도가 높은 알뜰한 여성들에게 아주 유용하게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도레미社 대표 긴급체포

    연예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11일 도레미미디어 대표박남성(51)씨를 횡령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했다. 검찰은 박씨가 유상증자 대금 등 23억여원의 회사자금을 유용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출연을 위한 로비 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이를 추궁하고 있으며 이르면 12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연예기획사들의 배임 및 횡령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 지난 주말 대형 연예기획사 등 15개 기획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편 ‘PR비 의혹’과 관련,검찰은 A연예기획사 대표 백모(38)씨를 배임증재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백씨는 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 청탁과 함께 1억 3000여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태성기자
  • 복제돼지 탄생·폐사 안팎/ 동물복제기술 세계수준 입증

    황우석(黃禹錫) 서울대 교수팀이 탄생시킨 형질전환 복제돼지가 태어난 지하루만인 6일 폐사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국내 동물복제 기술을 입증하는 동시에 관련 학자들에게 또다른 과제를 안기는 계기가 됐다.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대만에 이어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한 네번째 나라가 됐다.그러나 지난 2월 황 교수팀의 연구용 돼지가 분만 직전 사산했으며 지난달 14일 김진회 경상대 축산과학부 교수팀이 조혈촉진유전자(EPO)를이식한 복제돼지를 탄생시켰으나 역시 보름만에 폐사했다. ◆국내 연구수준- 황 교수팀이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일환으로 99년 2월 체세포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키면서 본 궤도에 오른 체세포복제기술은 이번에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탄생으로 한단계 진전됐다. 황 교수팀은 이번에 핵 공여세포에 GFP(녹색형광발현단백질) 유전자를 주입해 형질전환시킨 공여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하는 기법으로 체세포를 복제했다.황 교수는 “앞으로 원하는 유전자를 넣거나 빼내 인간에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형질전환 돼지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연말 한국인 과학자 박광욱 박사가 포함된 미주리대 프래더 박사팀과 영국 PPL사는 GT(초급성면역거부)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 돼지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연구의 한계- 돼지는 면역체계가 인간과 다르긴 하지만 장기의 크기가 인간의 것과 비슷하고 임신기간이 짧아 생산이 비교적 쉬운 장점이 있어 인공장기 생산용 복제연구의 대상으로 주로 사용된다.그러나 난자의 체외배양이 어렵고 핵이식 과정에서 전기적 융합에 매우 민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복제동물이 일찍 폐사하는 원인이 한가지씩 밝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명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체세포복제와 형질전환- 체세포복제는 이미 분화된 체세포 염색체(2n)를 유전물질인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한 뒤 인위적 세포융합과정을 거쳐 복제수정란으로 유도,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착상시켜 일정기간의 임신과정을 거쳐복제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것이다.형질전환 동물복제는 체세포복제과정 중핵이식 직전에 유전자를 변형하는 과정이 추가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씨줄날줄] 엄마손

    ‘자장 자장 우리 아기,엄마 손이 약손이다….’ 누구든 어릴 적 배앓이를 할 때 ‘엄마손’이 배를 어루만지면 어느새 통증이 줄어들어 스르르 잠이 든 경험이 있을 것이다.1960,70년대만 해도 횟배를 앓는 어린이가 많았다.인분을 비료로 사용해 채소 등을 통해 기생충에 감염됐기 때문이다.엄마손은 요즘에도 유용하다.아이를 키우다 보면 한밤중에 배앓이를 하거나 열이 올라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다.그럴 때면 1차적으로 엄마손이 치유법일 수밖에 없다.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의 효능이 다시 입증됐다고 한다.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는 최근 신체적 접촉을 통한 사랑의 감정은 신경세포를 따라 뇌에 전달된다고 밝혔다.사랑의 감정을 뇌에 전달되는 신경 조직이 인체에 내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엄마 손이 약손’이라는 연구 결과는 이전에도 있었다.미국 마이애미 의대 피부접촉연구센터는 97년 ‘아기의 신체를 직접 자극하면 소화와 배설이 촉진되고 순환기와 호흡기의 기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마사지를 받으면 정서적인 안정을 돕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된다는 사실도 보고했다.소화기뿐 아니라 근육통과 같은 외상도 양의학과 ‘엄마손’을 병행해 치료했더니 치유기간이 3분의1로 줄었다는 보고도 있다.우리나라에서도 약손은 복부를 자극함으로써 위나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기공의 가장 순수한 형태로 알려져 왔다.배를 문질러 따뜻하게 해주면 감각이분산돼 통증이 완화되고 위경련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엄마손의 효능은 의사들이 가장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100여년 전에 소독법과 마취제의 사용으로 수술을 할 수 있게 되고,50여년 전에 항생제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의사들의 진료는 엄마손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환자를 이해와 동정,사랑으로 감싸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를 기다렸다는 것이다.요즘에도 환자에게 관심을 보여주고 환자의 신뢰를 얻어내면 그 진료는 절반은 성공이라고 한다.하지만 환자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는 의사도 적지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환자를 위한 최선의 서비스와 친절하고 편안한 병·의원을 내세우지만대부분 말뿐인 것 같다. 황진선 (논설위원)
  • 美의회, 회계비리 처벌법 합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24일 뉴욕증시의 반등에는 크게 세가지 요인이 작용했다.주가가 너무 빠진데 따른 반발 매수세 이외에 기업비리에 강력히 대처한다는 의지를 보인 의회와 정부의 움직임,엔론사태와 무관하다는 시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의 발표,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추가로 내릴지 모른다는 소문 등이다. 그러나 월가는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고 확신하진 못한다.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500대 기업지수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이 15년만의 최대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인상적이나 12개 투자은행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와 계속되는 주식투자 자금의 이탈은 악재로 남아있다. ◆기업개혁 법안 - 미 의회는 이날 상하원 단일법안을 마련했다.기업비리로 유죄평결을 받은 임원의 경우 최고 20년형까지 받도록 했다.당초 상원에서는 10년형으로 통과됐다.독립적인 회계감독위원회를 설립하고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재무상태의 책임을 씌웠다.이사회의 기능을 강화,독립적인 회계감사위원회를 두고 회계법인들이 감사하는 기업에는 자문을 못하게 했다.살로만 스미스 바니의 분석가 닉 엔질레타는 “변화가 진행되고있다는 점은 투자 신뢰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델피아 처벌 - 지난달 파산보호를 신청한 미국 6위의 케이블TV 업체 아델피아의 창업주인 존 리가스 전 대표와 두 아들이 사기혐의로 체포된 것은 투자심리에 보탬이 됐다.회사자금을 유용하고 회계장부를 조작한 혐의다.조지W 부시 대통령은 “부정한 기업은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논평했으며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투자자와 근로자를 보호한다는 대통령의 결의를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금리인하 소문 -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단기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을 만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일부 위원들이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락을 취한 게 와전됐다.그러나 골드만 삭스의빌 더들리 선임 경제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공황을 우려한 금리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증시 침체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증거가 있으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월가의 다른 전문가들은 금리인하는 경기가 침체하고 있다는 사실을 FRB가 시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시에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투자은행 조사 - 스티븐 커틀러 SEC 감리국장은 “상당한 인력이 투입돼 투자은행 12개에 대해 증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은행의 투자분석가들이 일부 기업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평가를 내린 것과 연관됐다.시티그룹과 메릴린치,JP모건 스탠리,골드만 삭스 등이 포함됐다.일부는 엔론의 회계부정과도 연루된 것으로 보여진다. 월가는 SEC의 조사가 예견됐다는 반응이지만 이날 주가 반등의 주역인 금융주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명했다.앞서 JP모건 스탠리와 시티그룹은 엔론의 회계부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스티븐 버먼 금융분석가는 “이들이 정상적인 관행에 따라 합법적인 업무를 했다는 주장을 반박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신뢰감을 표시했다. ◆섣부른 낙관은 금물 - 펀드매니저들은 단기 반등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이달들어 뮤추얼 펀드에서 빠져나간 주식자금이 472억달러에 이르는 점을강조한다.9·11 테러 직후 한달사이 239억달러와 지난달 138억달러에 비하면 이탈자금이 너무 많다는 얘기다.230억달러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 데비드거이는 “자금이 증시로 다시 들어오기 전에는 주가회복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투자자들이 매수시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일단 사자주문을 냈지만 아무도 바닥을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mip@
  • 신간 맛보기/ 신군주론-‘정치의 계절’ 살아남으려면

    ‘정치의 계절’이다.16대 대통령 선거 전략을 어떻게 짤 것인가 두뇌 싸움이 한창이다.미국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정치 자문,딕 모리스가 쓴 ‘신군주론’(홍대운 옮김,아르케 펴냄)은 정치인,보좌관,정치컨설턴트,정당인에게 시의적절한 책이다.정치학 교과서가 가르쳐주지 않는,정치 현장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중간선거·참패와 섹스 스캔들 등으로 완패가 예상되던 클린턴이 1996년 재선하도록 이끈 천재적인 정치컨설턴트.그는 유권자의 생각이 바뀌고 교육수준이 높아진 만큼 선거에서 중요한 요소가 돈보다 메시지,이미지보다 이슈,네거티브 전략보다 포지티브 전략 등이라고 주장한다.진흙탕으로 변질된 한국 정치에 경종을 울리는 듯하다. 이 책은 유권자에게도 유용하다.21세기 현실정치의 이면을 생생하게 드러내‘올바른 선택’을 유도하기 때문이다.1만원. 문소영기자
  • 풍물 맛볼까…자연 만날까…여행기·가이드 출간 봇물

    본격 휴가철을 맞아 여행안내서가 봇물을 이루며 쏟아진다.최근 여행 책자의 특징은 저자의 주관이 깊숙하게 개입된 ‘여행기’와 철저하게 여행을 돕는 ‘여행가이드’로 뚜렷이 구분되는 것. 여행기는 여행에 대한 안내를 넘어 독특한 소재와 문학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미문으로 읽는 것만으로도 대리만족을 준다.눈길을 끄는 것은 ‘블루 하이웨이 1·2’(민음사)와 ‘최성민의 자연주의여행 3·4·5’(김영사). 블루 하이웨이(윌리엄 히트문 지음·곽영미 옮김)는 38세의 저자가 아내와의 불화 및 실직의 절망을 여행으로 떨쳐버리는 이야기다.‘고스트 댄싱’이라고 이름붙인 소형 밴을 몰고 미국땅을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다. 켄터키주 한 마을의 배 만드는 부부,남부 흑인들의 슬픔이 어린 앨라배마주의 작은 역사의 현장,텍사스 대사막의 사람들….자칫 한눈을 팔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마을들이다.그러나 저자는 이 잊혀가는 마을에서 예상치 못한 기쁨과 신비로움,삶의 감동을 체험한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삶에서 터득한 자신만의 잠언을 들려주고,저자는 이들을 통해 삶의 통찰을 얻는다.또 열린 자로서의 양보의 미덕을 체험한다.각권1만원. ‘자연주의여행’은 일간지 여행 전문기자인 저자가 전국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우리 풍물과 음식,지혜가 배어나는 토종과 토속을 찾아내 솜씨있게 글로 풀어낸 시리즈물. 3권 ‘풍물기행 나를 찾아 떠난다’는 강원 삼척의 너와집과 지리산 운봉샛집,진돗개의 한겨울 나기,장구한 세월 우리 몸을 감싸준 삼과 목화 등 토종과 토속 이야기를 감칠맛나게 들려준다.4권 ‘생명긷는 샘물여행’은 신비한 효험과 물맛을 자랑하는 전국의 샘 50여곳을,5권 ‘해외여행 이곳만은 가보자’는 저자가 가본 세계 여행지중 23곳을 추려 소개했다.각권 1만 2900원. 여행안내서로는 해외 배낭여행,여름 바캉스,패키지여행 등에 관한 책들이 눈에 띈다. 배낭여행 전문업체인 타임투어가 펴낸 ‘유럽아이’(꼭사요)는 유럽 12개국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1000여쪽에 담았다.각 나라의 음악 미술 건축 문학의 산실을 찾아 유럽문화의 진수를 놓치지 않도록 했다.2만원. 여행전문지 기자들이전세계 패키지 여행정보를 모은 ‘김기자,패키지여행 해봤어?’(한국여행신문사)는 넘쳐나는 해외여행 패키지상품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방법을 알려준다.1만 3000원. 패키지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알뜰한 유럽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Tipfor sleeping 2002 유럽’(TIP 출판사업팀)이 유용하다.유럽 18개국 53개도시 600여곳의 숙소리스트가 들어 있다.유스호스텔,현지인 및 한국인 민박의 전화번호와 숙박비가 실려 있다.2500원. 이밖에 인천·경기 지역에 자리한 용유도·무의도·제부도 갯벌을 집중 소개한 ‘시원한 여행 갯벌속으로’(창조문화·1만 2000원),전국 해수욕장 인근의 민박 정보를 담은 수협은행의 ‘섬따라 파도따라’(비매품)도 휴가철에 필요한 알짜배기 정보를 담았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무슨 나무야?/도토리 기획/보리 펴냄/ 식물원이 책 속으로

    올 여름 설악산·지리산 등 산과 계곡쪽으로 피서를 떠날 가족이라면 ‘무슨 나무야?’(도토리 기획·전의식 감수,보리 펴냄)를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휴가중 자연학습이 자연스레 될 것이기 때문이다.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 531종을 세밀화로 그려낸 식물원색 도감으로,어지간한 식물학자라도 구별하기 쉽지 않은 나무들을 아이들 스스로 찾아보고 이름을 익혀갈수 있다.물론 ‘유식한 척’하고픈 어른에게도 유용하다. 이 책의 원작은 1988년 북한 과학백과사전 종합출판사가 펴낸 ‘식물원색도감’이다.나무와 풀을 모두 합쳐 2362종의 식물이 실려 있는 것 중에서 나무만 묶어서 따로 엮어냈다. 보리는 “원작을 남한 학자들에게 하나하나 확인했고,견본을 가지고 산이나 식물원으로 다니면서 나무를 확인하느라 책이 나오기까지 꼬박 1년6개월이 걸렸다.”고 말할 만큼 정성을 들였다.한국식물연구회 전의식 회장이 감수하고,서울대 임경빈 명예교수와 경북대 임산공학과 박상진 교수가 자문을 맡았다.우리말 자문은 아동문학가인 이오덕씨가 했다.나무의 꽃색깔이나 열매색깔로 나누어 묶어 아이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는‘어린이 찾아보기’를 따로 두었다.한자말과 전문용어를 거의 쓰지 않아 아이들 눈높이에 맞다.산으로 들로 나가 떨어뜨려도 망가지지 않도록 튼튼한 양장으로 꾸몄고,본문 종이는 강한 햇빛 아래서 눈부시고 피곤하지 않도록 연노란색 무광지를 썼다.세밀화로 그린 현장도감으로는 국내에서 처음 나온 책이기도 하다.도토리 주머니도감 기획물로 두번째 책 ‘무슨 꽃이야’도 곧나온다.다소 비싸보이지만 가치가 충분하다.3만원. 문소영기자
  • 이주일의 아동도서/ 헬로우 워디- 알파벳 캐릭터와 놀면서 영어공부

    국내에서 어린이용으로 독창적인 알파벳 캐릭터 영어학습교재가 개발됐다.영어관련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개발해온 엔프리즘㈜이 최근 3년간 연구·개발한 결과물인 ‘헬로우 워디(Hello Worddy)1,2,3’이 그것.책과 테이프뿐만아니라 애니매이션과 게임까지 함께 개발한 멀티미디어 영어 프로그램이다.때문에 아이들은 반복 학습의 효과를 자연스레 얻게 된다. 어린이가 처음으로 만나는 알파벳에 새로운 성격을 부여해 알파벳에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한다.예컨대 ‘a’는 안테나,‘c’는 캡슐,‘o’는 어니언스와 같은 새로운 캐릭터를 붙였다.대문자는 소문자가 성장,로봇형태로 변신하는 식으로 의미를 부여했다. 캐릭터와 놀면서 학습한다는 점에서,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원어민 어린이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교재를 개발한 엔프리즘은 “최근 국내 어린이 영어교재 시장이 미국 교재를 무분별하게 수입하는 형태로 변질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에게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어린이에게도 유용하다면서 미국·영국 등지에 역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다채로운 멀티미디어 영어교재답게 듣기 테이프,위디와 함께 룰루랄라·뽀글뽀글 워디 조각퍼즐이 담긴 CD롬,알파벳 캐릭터,친구들이 잃어버린 워디를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과 거기에 맞는 학습법을 다룬 비디오테이프(발매 예정)등이 들어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한·미 연구진 파킨슨병 치료 실험 성공

    [서울 연합]한·미 공동 연구진이 쥐의 배아줄기세포에서 배양한 신경세포를 파킨슨병이 걸린 쥐의 뇌에 이식한 뒤 쥐의 생체 내에서 신경세포의 정상기능을 복원하고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신경질환·뇌졸중연구소(NINDS)의 김종훈(34) 박사와 로널드 매케이 박사,한양대 의대 이상훈(41) 교수 등은 20일 네이처 온라인에 이 논문을 발표하고 쥐 실험을 통해 배아줄기세포가 파킨슨병과 다른 뇌질환 치료에 유용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체외에서 배아줄기세포를 특정세포로 분화시켜 동물의 몸에 이식한 뒤체내에서 그 기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같은 뇌질환의 세포이식 치료 가능성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팀은 쥐의 배아줄기세포에 신경세포 분화에 관여하는 ‘너르1(Nurr1)’이라는 유전자를 첨가하고 여러 가지 성장인자를 이용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만드는 중뇌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80% 이상의 순도로 배양해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신경세포가실제 동물 몸에서 제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도파민 생산세포가 일부 없어진 파킨슨병 모델 쥐의 뇌에 이 신경세포를 이식했다. 그 결과 쥐의 뇌에 이식된 신경세포는 주변 뇌세포와 연결되면서 도파민을 생산했으며 파킨슨병 증상도 점차 호전됐다.
  • ‘영상역사’ 시대…사극도 역사일 수 있다/김기봉교수 ‘포스트모던 역사이론’주장

    ‘인문학의 위기’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전통적인 역사학이 대중에게서 외면받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반면 TV 사극은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누린다.이에 역사학계는 사극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다고 비판하고,사극 제작진은 “드라마는 단지 드라마일 뿐”이라고 강변한다.역사학과 사극이 화해할 접점은 없는 것일까? 포스트모던 역사 이론은 가능하다고 대답한다.최근 발간한 문화사학회의 학회지 ‘역사와 문화’ 제5호에 실린 김기봉 경기대 교수의 글 ‘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로서 사극’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본다.김 교수는 독일 빌레펠트대에서 역사이론·사학사를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역사란 무엇인가를넘어서’‘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 등의 저서를 발표한 40대 초반의 역사학자다. 사극의 ‘광풍’에 대해 역사학자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대학 상아탑 안에 있는 역사는 ‘하한가’를 보이지만 대중문화 속의 역사는 계속해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역사가들은 바라만 볼 것인가? 역사란 어쩌면 과거에 상연한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오늘의 시점에서 리메이크하는,일종의 사극과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결국 역사가란 사극 제작자와 마찬가지로 지나간 과거를 재현하는 사람이다. 오늘날 지식정보의 디지털화가 일어남과 동시에 탈(脫)문자의 시대가 도래했다.문자로 쓴 역사는 아날로그 시대의 산물로 전락한 셈이다.이와 함께 ‘영상역사’라는 새 장르가 역사학 안에 자리잡아간다.따라서 문자매체에 의존한 역사학은 위기를 맞았지만 다른 한편으로 ‘탈문자 역사’로의 전환을 통해 역사학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 이제 역사가들이 영상역사로서 사극을 경원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고 그것과의 만남을 적극 모색해야 할 때다.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사극을 위한 역사이론 정립이 필요하다.그동안 만남에 장애가 된 요인은 ‘사실로서의 역사’와 ‘허구로서의 사극’이라는 이분법이었다.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은 포스트모더니즘에 의해 해소됐다.이제 역사학은 포스트모더니즘을 수용함으로써 역사학과 사극의 만남을 열어줄 새 역사이론을 개발할수 있다. 역사가는 역사서술과 사극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가,역사서술은 과거의 사실을 이야기하지만 사극은 드라마적인 재연을 통해서 허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면 역사서술에는 허구가 없는가? 사학자 헤이든 화이트에 따르면 과거가 역사가 되기 위해서는 역사가에 의한 플롯 구성이 필요하며,이러한 플롯 구성은 근본적으로 역사가의 상상력에 의해 주도된다. 과학으로서의 역사는 사실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에 역점을 둔다.하지만 사극은 비록 일어난 사실은 아니나 삶의 진실일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자유를 더욱 많이 향유한다.아리스토텔레스는,사실은 아니지만 진실을 말하는 시가 그 반대인 역사보다도 더 유용하다고 주장했다. 역사과학이 중시하는 역사는 사실로서의 역사지만,대중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역사는 효과로서의 역사다.오직 과거의 사실인가 아닌가 하는 실증사학의 잣대만을 고집하는 역사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그리고 무엇을 위해 역사를 연구하고 서술하는지 반성해야 한다.역사가들은 이제 TV나 대중문화 속에서 영향력을 갖는 역사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오늘의 역사가는 지식 생산에만 전념하는 태도에서 벗어나,대중이 역사학 밖에서 범람하는 역사를 소비하는 방식을 비평하는 것을 과제로 삼는 ‘역사비평’의 영역을 열어야 한다. 역사란 다른 시대의 삶에 관한 이야기로 성립한다.이 시대를 진지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사극은,정통 역사서술이 충족시키지 못하는 삶의 방향을 지도해줄 뿐만 아니라 인생의 괴로움·좌절감을 해소해주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따라서 역사가들이 사극의 이러한 기능을 자신의 임무로 떠맡지 않는다면,역사학은 오직 역사가를 위한 학문으로만 존재할 것이다.그리고 역사학은 인문학의 위기 속에 결국은 사멸하는 종(種)이 되고 말 것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우리고장 NGO] 울산 ‘태화강 보전회’

    ***‘깨끗한 태화강 가꾸기' 20년 울산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태화강은 100만 울산 시민의 영원한 삶의 젖줄이다. 이 태화강을 오염과 훼손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사단법인 태화강 보전회(회장 李樹滿)가 20여년 동안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화강을 깨끗하게 가꾸는 데 관심을 갖고 뜻을 같이하는 각계 시민들이 모여 지난 83년부터 보전회 창립 준비를 시작,89년 11월 창립했다.96년 8월에는 환경부에 사단법인 태화강 보전회로 등록도 했다.현재 회원은 119명. 태화강 보전회는 창립 뒤 깨끗한 태화강 가꾸기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해마다 10여 차례 각종 행사를 가져왔다.1년에 7∼8차례씩의 정화활동과 시민캠페인을 벌인다.또 한해 1차례 이상 갖는 세미나와 강연회,연수회에서의 논의내용은 행정기관이 태화강 보전정책을 세우는 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태화강 명물로 십리에 이르는 녹지공간 대숲을 보존하기 위해 ‘태화강 대숲 보전운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94년 태화강 대숲 보전을 위한 심포지엄과 성명서채택,대숲살리기 서명운동에 이어 95년 11월 ‘태화강 대숲보전을 위한 건의문’을 환경부와 건설부,울산시에 보내 관계기관에서 관심을 갖도록 유도했다.올해는 회비 등 1500만원의 사업비로 무거동 일대 대숲을 친환경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한다. 태화강 오염우려가 있을 때 태화강 보전회는 항상 발벗고 나선다. 학생들에게 태화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94년부터 해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태화강 살리기 환경웅변대회’를 열어 어린이들도 태화강에 관심을 갖도록 힘쓰고 있다. 보전회는 회원 회비와 찬조금으로 운영된다. 태화강 보전회가 태화강을 살리기 위해 꾸준히 애쓴 덕분에 행정기관에서도 태화강 보전에 관심을 갖고 여러 정책을 추진하게 됐다.이에 따라 60년대 공업도시 개발과정에서 훼손되고 오염돼 동물과 물고기가 떠났던 태화강이 수년 전부터 되살아나고 있다.갈수록 수질이 깨끗해져 물고기가 나타나고 철새가 찾아오게 된 것이다. 태화강 보전회 이선건(李善健·44) 사무국장은 “후손들에게 깨끗한 태화강을 물려주기 위해 태화강 보전회가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관심을 갖고 태화강 보전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전통 목가구의 멋 듬뿍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 목가구를 보여줄 전시회가 2건이나 있다.호암미술관의 ‘조선목가구대전-나무결에 스민 지혜’와 고미술품을 주로 다루는 고도사(古都舍)의 ‘고려 조선 목가구 민속품전’이 그것이다.특히 고도사의 전시회에서는 고려 말의 장(欌)으로 추정되는 목가구 1점이 전시돼 관심을 끈다. 호암미술관의 ‘조선∼’은 2000년에 열린 ‘우리 목가구의 멋’을 확장한 것으로 전국 30여 곳의 국·공립 대학박물관,사립미술관,개인소장가의 도움을 얻어 개최하는 대규모 목가구전.조선시대 만든 목가구들의 자연스런 나무결과 빼어난 비례의 멋이 돋보이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총 181점으로 사방탁자,문갑,반닫이,서안,소반등을 소개한다.31일∼9월1일(월요일 휴관) 호암갤러리(02)750-7818. 고도사의 ‘고려∼’는,지금까지 조선시대로 한정된 전통 목가구 전시가 고려시대까지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중앙박물관 유물담당 김삼대자 과장은 “소금물에 소나무를 침전시켜 만든 것으로 짜임과 형태에서 조선시대와 다른 특이점을보여준다.”고 설명한다.조선 목가구 외에 책판,화로,등잔대 등 생활용품도 함께 전시한다.도록에 한자·일어·영어를 함께 표기해 외국인에게도 유용하다.6월 5∼25일 서울 관훈동 고도사(02)753-5815. 문소영기자
  • “쓰레기 매립지에 공원…놀랍습니다”

    월드컵공원 개원을 기념하는 ‘도시환경 복원에 관한 국제 라운드테이블’이 8일 서울 선유도공원 전시관에서 개막됐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한매일과 서울시·서울환경월드컵추진위원회 등의 공동주최로 월드컵공원과 선유도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시드니·뉴욕·런던·파리·베를린·베이징 등 6개국의 주요도시 조경분야 전문가,매립지처리 및 매립지에 조성된 공원의 관리책임자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국의 대표적인 환경 복원사례를 발표하고 쓰레기매립지인 난지도에 조성한 환경친화형 서울월드컵경기장 견학과 소견 등을 자유롭게 개진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한강·선유도·남산 등 서울 곳곳에서 수년간 이루어진 환경복원 현장을 돌아보고 짧은 기간내 세계적인 규모의 친환경 생태공원이조성된 결과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100m 높이의 난지도 ‘쓰레기산’의 생성과정과 이를 환경친화적인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서울시의 의욕과 기술 등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프랑스 파리시의 이사벨 뒤셰프드라빌 공원녹지국장은 “프랑스에는 이런 대규모 사업이 없는 대신 규모는 작으나 청소년 교육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소개하고 “쓰레기매립지에 월드컵공원을 조성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사업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독일 베를린시의 우베 노이만 매립지환경복원 전문가는“독일에는 아직 쓰레기매립장을 이런 형식으로 재활용하는 법령이 준비돼 있지 않으나 실제로 와서 보니 경이로운 사업”이라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시 융치진 시정관리위원회 부총공정사는 “성공적인 사업으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특히 메탄가스 처리 등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며 “베이징도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인 환경 관련 사업을 준비중인 만큼 서울시의 성공사례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이어 미국 뉴욕시 조수아 라이드 공원여가국 기획실장은“특히 수질처리와 시민의 접근성이 매력적”이라며 맨해튼 서부 리버사이드와 브롱스강 일대 습지 개발사례를 들어 개발에 우선하는 환경정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영국 런던의 팀 그릭스 도시개발공사 사업부장은 “서울시의 용기있는 결정에 놀랐으며 공원시설과 체계적인 환경 인프라도 인상적”이라며 “목적한 생태유지가 쉽지 않을 것인 만큼 유지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접근방법을 찾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기고] ‘카더라 선거보도’ 반성을

    민주당의 대통령선거 후보경선이 결승점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한나라당도 지난 13일 인천에서 대선 후보경선의 막을 올렸다. 두 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모두 소속대의원 외에 국민을 선거인단에 참여시킨 국민참여 경선으로 치러진다는 점과 전자투표에 의한 전자민주주의를 실험한다는 데서 많은 국민의 관심을 촉발했다. 그러나 두 당의 후보자 경선이 후보자들의 정책과 자질을 검증하는 장이 아니라 인신 공격과 근거 없는 ‘카더라’식의 각종 설의 유포장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확인된 사실만을 공정하게 보도할 책무가 있는 언론마저 이러한 ‘카더라’식의 근거 없는 주장을 중계 방송하듯 보도함으로써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언론관 공방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인제 후보측이 제기한 핵심은 “노무현 후보가 지난해 8월1일 다섯 명의 기자와 저녁을 먹으면서 ‘동아일보 폐간’과 ‘메이저 신문 국유화’ 발언을 했다.”는 것이었다. 이후 이 후보측 주장과 노 후보의 해명,그리고 관련 기자들의 엇갈린 주장이 난무한 채 변질되고 오도된 사실만이 아까운 지면을 낭비했다. 일부 신문은 이 문제가 경선의 성패를 가르는 양,매일 몇 페이지의 지면을 할애했다. 이번 노 후보의 언론관 논란과 보도는 언론계와 학계에 많은 교훈을 주었다. 첫째는 중계보도식 관행을 더 이상 용납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즉 취재원만 명확하면 기자는 사실(fact) 확인 없이 보도할 수 있는지의 문제이다. 우리나라 ‘신문윤리실천요강’은 “기사는 사실의 전모를 충실하게 전달함을 원칙으로 하며 출처 및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취재원의 문제와 더불어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할 덕목이 사실 확인이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보도하지않거나 적어도 미확인임을 밝혔어야 옳았다는 점이다. 둘째는 기자의 전문직으로서의 윤리 문제이다. ‘오프 더레코드(비보도)’ 요청은 어느 선까지 준수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학자들의 입장도 엄격한 준수와 공익이 우선하는 경우와한 기자에 의해 깨진 시점부터는 자유롭다는 주장 등이 제기됐다.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공인은 다수의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공포된 내용이 비밀로 지켜지리라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되고 자신의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취재원 보호라는 기자의 윤리가 깨진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셋째,선거과정에서 심판자요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할 언론의 편향보도가 재연되고 언론인이 정치인의 참모로 전락한 문제이다. 우리는 이미 92년대선과,97년대선 과정에서 언론의 특정후보 편향보도의 폐해를 경험한 바 있다. 이번 대선은 우리 언론이 특정후보 편향보도라는 오명의 허울을 벗을 수 있는 신기원이 되어야 한다. 선거보도는 어느 보도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함으로써 유권자들에게 후보자 판단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노 후보의 언론관 관련 보도는 객관적이지도 공정하지도 유용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언론계의 반성을 촉구한다. ▲김덕모 호남대 교수·커뮤니케이션학
  • 금융특집/ 삼성카드 ‘금융마을’ 오픈

    삼성카드가 ‘금융마을’을 오픈했다. 금융서비스를 한데모아놓은 인터넷 공간상의 사이버 마을이다.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금융마을 항목을누르면 신용카드 사용액 및 개인신용정보 조회 등 기본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재테크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주식과 부동산 등 최신 자산정보와 회원고객의 현금흐름 등을 파악해 재테크 상담을 해주고,취약부문을 찾아내 적절한 보험상품도 소개해준다. 경영·경제분야 최신 서적의 내용을 5% 안팎으로 요약해주는 가이드북 서비스,전국의 다양한 행사를 날짜·시간·장소까지 알려주는 행사 캘린더,은행·증권·보험·카드등 각종 금융계좌를 통합관리해주는 계좌통합서비스도 있다.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삼성카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 봇물

    증권사의 공모주 청약자금 대출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1월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우·대신·동양·메리트·한빛증권 등 모두 6개 증권사가 1억∼10억원까지공모주 청약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았다. 지난 1월 증권거래법 시행령의 개정으로 거래소 신규상장 종목에만 가능하던 신용공여가 코스닥 신규등록 종목으로까지확대돼 관련 신상품의 출시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에게 연 8%의 이자로 공모주 청약자금을 청약일로부터 환불일까지(평균 7일) 빌려준다.대출금은 배정받은 주식대금을 공제한 후 자동 변제되고,변제되면재대출이 가능하다. 삼성증권 이철우 과장은 “대출기간이 짧으면 금융부담이거의 없다.”며 “고가의 우량주를 공모할 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동양증권 윤성희 대리는 “최근 코스닥 신규등록종목의 수익률이 120%를 웃돌아 재테크 수단으로 유용하게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마다 상품 내용은 약간씩 다르다.삼성은 연 8%의 이자로 1인당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준다.한빛은 지난 21일부터 1인당 청약자금의 80%까지 최대 1억원,동양은 25일부터1인당 최대 2억원까지 빌려준다.특히 동양은 온라인으로 대출하면 금리가 1%포인트 낮은 7%다. 메리츠증권은 대출한도에 제한이 없지만 대출기간동안 청약계좌에 대출잔액의 20%에 해당하는 유가증권 또는 현금을보유해야 한다. 대신증권은 청약일 첫째날 경쟁률이 10대 1이상인 인기종목의 공모주 청약때 대출해준다. 여러 종목을공모할 때 최대 1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우증권은 28일부터 계좌별 최고 5억원까지 대출해준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회과학 이론의 기본개념

    [‘자유’외 4권 ‘비투비21’시리즈-이후 펴냄]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일부 인문 교양서적들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정통 사회과학서적 출판의 침체는 변화 기미가 없다. 도서출판 이후의 ‘비투비21’시리즈는 오랜만에 나온 사회과학 관련 기획물이란 점에서 반갑다.‘비투비’란‘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란 뜻.출판사측은 “이론의 기본 개념에 대한 합의가 있다면 의미있는 논쟁과 함께지식사회의 단절을 넘어서는 통합학문식 접근도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비판적 인문사회과학 부흥의 소망을 담아 이시리즈를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책들은 영국의 오픈유니버시티 출판부와 폴리티 출판사 등에서 나온 기본 개념 시리즈를 지식인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양과 지식의 기본들을 선별했다.1차분으로 나온 5권은 ▲자유(지그문트 바우만 지음,문성원 옮김)▲이데올로기(데이비드 백렐런 지음,구승회 옮김) ▲혁명(피터 칼버트 지음,김동택 옮김)▲페미니즘(제인 프리드먼 지음,이박혜경 옮김) ▲파시즘(마크 네오클레우스 지음,정준영 옮김) 등이다.저자들은 저명한 석학과 신진학자들로 이뤄져 주제를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번역진도 해당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이다. 권마다 말미에 ‘더 읽어볼 책’목록을 붙여 국내외에서 간행된 관련서적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도 유용하다.오는6월 2차분 ‘민주주의’‘자유주의’‘보수주의’‘민족주의’민중주의’ 등이 나오며 내년까지 총 50여종을 출간한다는 계획이다.각권 7500원. 신연숙기자
  • 러 관광용 우주선 개발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우주선 개발 회사인 ‘수브오르비탈리나야 코르포라치야’는 14일 새로운 우주 관광용 우주선 ‘C-21’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전문가들은 이 우주선이 관광은 물론 지구 관측용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르게이 코스텐코 사장은 이날 모스크바 외곽 주코프스키시에서 열린 우주선 모형 설명회에서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우주 관광 수요에 대비해 새 우주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코스텐코 사장은 “새 우주선은 비행기를 통해 발사될 것”이라며 “조종사 1명과 승객 2명을 태울 수 있는 C-21우주선은 최저 우주 고도인 100㎞ 상공 밖까지 비행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텐코 사장은 “서방 국가들도 현재 비슷한 유형의 우주 관광선을 개발하고 있지만 우리 것이 가장 저렴할 것”이라며 “1인당 우주 관광 비용은 10만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C-21 우주선의 첫 발사는 2004∼2005년쯤 가능하며,1주일에 최대 3차례 발사할계획”이라며 “현재까지 100여명이 우주선 승선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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