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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특집] 비씨카드 가맹점 마케팅 ‘BC 파트너스’

    [금융특집] 비씨카드 가맹점 마케팅 ‘BC 파트너스’

    비씨카드는 신개념 가맹점 마케팅 지원서비스 ‘BC 파트너스’ 시스템을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대형 가맹점이 아니면 쉽게 할 수 없는 마케팅을 중소 가맹점들도 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객군별로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고객별 맞춤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중소 가맹점에서도 손쉽게 대형 가맹점의 마케팅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BC 파트너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의 방문 횟수, 누적 사용금액은 물론 연령별·성별·시간대별로 원하는 조건에 따라 타깃 고객을 나눌 수 있다. 각각의 타깃 고객에게 알맞은 이벤트 프로모션을 지정할 경우 비씨카드 결제 고객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가격할인, 사은품·쿠폰 제공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가맹점의 이벤트 내용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매출영수증, 이용명세서 등 매체를 통해 고객에게 알리기 때문에 가맹점 홍보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홍보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워 고민하는 중소 가맹점에 유용하다. 비씨카드 고객 입장에서도 ‘BC 파트너스’ 가맹점을 많이 방문하고 이용할수록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에서 주는 혜택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 아이비, 컴백 맞춰 팬들과 문자로 소통

    아이비, 컴백 맞춰 팬들과 문자로 소통

    가수 아이비가 UFO타운에 입성했다.유무선 팬레터 서비스 UFO타운 측은 아이비가 컴백에 맞춰 합류한다고 23일 밝혔다.아이비의 고유번호는 그의 생일 11월 7일에서 따온 1107로 팬들은 UFO 타운에 접속하거나 휴대폰에서 #7000-1107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아이비는 “평소에도 팬 카페 등에서 방송이나 무대를 모니터링 해 주는 팬들이 많아 팬들의 메시지를 보고 많이 참고하는 편”이라며 “이제 문자를 통해서 팬 여러분과 더욱 자주 소통하면서 가수와 MC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한편 아이비는 케이블채널 올리브 TV의 ‘코코앤마크2’에서 첫 메인 MC를 맡았다.’코코앤마크2’는 MC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트렌디한 아이템을 맞춰보는 프로그램이다. 이슈가 되고 있는 브랜드나 제품을 인기순위나 판매순위 등으로 알려주는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패션정보를 전달해 준다.아이비뿐 아니라 개그우먼 정주리, 엠블랙 지오, 영화배우 신소율이 함께 참여해 패션아이템부터 레스토랑, 디자인까지 매주 다양한 분야를 다룰 예정이다.사진 = 다날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총이 휘어지네?”…한국형 ‘코너샷’ 개발

    “총이 휘어지네?”…한국형 ‘코너샷’ 개발

    시가전이나 건물 안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굴절형 화기’가 국내 기술에 의해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3일 육군ㆍ방위사업청ㆍ경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굴절형 화기 개념구현 연구개발 발표회’를 열고 국산 굴절형 화기의 시연회를 가졌다. 굴절형 화기는 총몸은 그대로 놔둔 채 총구만 좌우로 돌려 사격할 수 있는 장비를 말한다. 엄밀히 따지면 굴절형 화기는 총이 아닌 총에 장착하는 일종의 액세서리다. 굴절형 화기 자체는 사격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비 앞쪽의 꺾어지는 부분에 권총을 장착해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국산 굴절형 화기에는 ‘K-5’ 9㎜ 권총과 CMOS 센서를 이용한 카메라, 접안식 디스플레이, 전자식 격발장치 등이 탑재됐다. 굴절형 화기는 모퉁이가 많은 시가지나 실내에서 전투를 벌일 때 그 진가가 발휘된다. 기존의 총들은 모퉁이 너머로 병사가 몸을 드러내 적을 찾아야 한다. 만약 그 곳에 적들이 매복하고 있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굴절형 화기를 사용하면 몸을 드러낼 필요가 없다. 단지 총구를 꺾어 밀어넣으면 된다. 총구 아래에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기 때문에 몸을 드러내지 않고도 적을 찾아 사격할 수 있다. 이런 특징으로 시가전이 잦은 이스라엘과 미국은 2005년에 ‘코너샷’(Corner Shot)이라는 굴절형 화기를 공동으로 개발해 사용중이다. 우리나라도 굴절형 화기의 유용성에 주목하고 코너샷을 수입해 707특임대 같은 일부 특수부대에 지급했으나 일선에서 다양한 개선요구가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굴절형 화기는 이런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기존의 코너샷은 총몸에 달린 액정화면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확인한 것에 비해 국산 장비는 얼굴에 직접 걸치는 접안식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레이저 표적 지시기와 손전등이 기본 장착돼 있어 어두운 실내나 야간에도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지 않고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봄나들이 함께하면 좋은 IT기기

    봄나들이 함께하면 좋은 IT기기

    봄 나들이철이다. 가족·연인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휴대용 정보기술(IT)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지를 쉽게 찾아 주는 내비게이션, 운전 중 통화를 도와주는 헤드셋,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을 담아 주는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 나들이 장소의 맛집 검색에 필요한 미니 노트북…. 옥션 디지털기기 담당 김인치 과장은 “이달말 본격적인 봄꽃 축제 시즌이 되면 관련 제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들뜬 마음으로 오른 나들이 길이지만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여행을 망칠 수 있다. 정확하고 빠른 길 찾기를 도와주는 똑똑한 내비게이션이 제격이다. 요즘은 3D 제품이 대세. 팅크웨어 ‘아이나비 K3+’는 주요 건물 및 랜드마크 건물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지루하다면 내비게이션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아이나비 ES200’은 길 안내뿐만 아니라 DMB, MP3, 동영상, 사진앨범, 노래방, 게임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내장돼 있어 나들이 길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 운전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헤드셋도 챙기는 것이 좋다. 이쿠아의 블루투스 헤드셋 ‘BHS-603 SUN’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빛을 전기로 전환해 주는 태양전지판을 본체 바깥쪽에 장착했다. 빛만 있다면 어디서든 충전이 가능해 야외에서 전원을 찾기 힘들 때 유용하다. 한 번 충전으로 연속통화를 최대 9시간 할 수 있고 통화대기 시간은 최대 200시간으로 충전기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꽃놀이에 사용할 디지털카메라는 튼튼해야 한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머징의 ‘캐논 파워샷 D10’은 외장 커버를 최대 두께 2.5㎜의 고강도 폴리카보네이트로 보호해 1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는 미니 삼각대도 수요가 늘고 있다. 호루스벤누의 미니 삼각대 ‘스파이더 파드’는 기존 고릴라 삼각대에 비해 튼튼하게 설계, 평평한 곳이 아니라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나들이 추억을 생생한 동영상으로 간직하고 싶다면 캠코더를 활용하면 된다. 최근에는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고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은 제품이 인기다. 산요코리아의 듀얼카메라 작티 ‘VPC-CG10’은 1000만화소를 자랑, 선명한 화질을 보장해 준다. 무게가 188g에 불과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미니 노트북은 인터넷을 이용해 주변의 맛집, 행사장 등을 찾아주고 가족들과 함께 영화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쓰임새가 다양하다. 특히 7인치 LCD 액정을 탑재한 빌립의 ‘S7’은 한번 충전으로 9시간 정도 이용할 수 있다. 동영상 연속재생도 7시간 이상 가능해 최소 2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전북혁신도시 정부기관 이전 탄력

    지방행정연수원이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이전 부지 매입계약을 맺음에 따라 전북혁신도시 조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타 공공기관의 이전 준비 움직임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행정연수원과 전북개발공사는 18일 정운찬 총리와 김완주 전북지사, 이상복 지방행정연수원장, 유용하 전북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혁신도시 종합상황실에서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방행정연수원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1522억원(부지매입비 563억원, 건축비 959억원)을 들여 전북혁신도시 내 완주군 이서면 반교리 일원 18만 1794㎡에 4만 1169㎡의 신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공사는 오는 4월 입찰공고를 내고 올 하반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4월 말쯤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는 2012년 10월 마무리해 12월 입주한다. 국가기관 중 하나인 지방행정연수원이 부지매입계약을 공식 체결함에 따라 전북혁신도시로 입주할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방행정연수원이 이전되면 전국 지방공무원과 기업체 관계자, 외국의 위탁 교육 공무원 등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행정연수원은 교육시설을 대폭 확충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지방공기업 근무자들에게도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국제교육도 확대할 방침이어서 교육생은 연간 2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종시 건설계획 수정으로 혁신도시 건설이 무산되거나 변경될 것이라는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횡령 또는 금품·향응 수수 공무원 새달부터 최고5배 징계부가금

    다음달 중순부터 공금을 횡령하거나 금품·향응을 받은 공무원은 형사 처벌과는 별도로 수수 금액의 5배를 물어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징계부가금(懲戒附加金)’ 제도를 규정한 ‘개정 국가공무원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징계부가금은 공무원이 공금을 횡령·유용하거나 금품 또는 향응을 받을 경우 수수 금액의 5배 이내에 해당하는 금액을 물리는 제도다. 공직사회의 교육비리와 토착비리, 사회복지 예산 횡령 등의 부패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행안부는 현재 개정법과 관련한 세부 규칙을 법제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입법예고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순 시행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종전 법이 공무원 비리가 발생해도 금전적 제재를 할 수 없는 데다 공금 횡령·유용사건은 미고발 비율이 58.3%에 그치는 등 법적 장치가 미흡했다고 법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2006~2008년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의결된 300만원 이하 금품비리 사건은 41건에 달하지만 이 중 1건만이 형사처벌됐고 수위도 선고유예에 그쳤다. 행안부는 그러나 몰수와 추징 등 형사처벌을 받거나 변상책임 등을 이행한 공무원에게는 부가금 액수의 일부를 감면해 과잉 처벌을 방지하기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돼지껍질 건강보조식품 산업화 추진

    돼지껍질 건강보조식품 산업화 추진

    피부탄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동물성 단백질 콜라겐(collagen)이 뼈 성장도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한서대, 세명대와 공동으로 돼지 껍질에서 콜라겐 단백질을 분리, 정제한 다음 소화효율이 높은 펩타이드로 저분자화해 조골세포 조직 배양과 실험용 쥐 급여 실험을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실험 결과 뼈의 생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의 경우 돼지 껍질 콜라겐 펩타이드를 첨가해 조직 배양을 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44% 향상된 세포증식 효과를 보였다. 동물 실험에서도 일반 먹이를 5일 동안 먹은 쥐의 대퇴부 장골 길이가 404㎛인 것에 비해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먹은 쥐는 468㎛로 일반 쥐보다 15.8% 64㎛가 더 성장했다. 장골 길이와 함께 연골세포 성장판 높이도 일반 급여 쥐보다 콜라겐 펩타이드를 먹은 쥐가 64.9㎛ 더 긴 626.3㎛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돼지 껍질 콜라겐을 저분자화한 펩타이드를 ‘골성장 촉진 젤라틴 효소분해조성물’로 특허 출원을 마치고 임상실험을 거쳐 건강보조식품으로 산업화할 예정이다. 특히 돼지 껍질은 1㎏ 가격이 600원대로 낮아 건강보조식품을 개발하면 부산물 취급을 받던 돼지 껍질의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농진청은 전망했다. 농진청은 또 콜라겐 함유량이 많은 닭 껍질과 닭발 등을 활용한 식품 부산물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장애라 연구사는 “콜라겐이 피부탄력유지와 골밀도 증가, 모발의 결함 회복에 유용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지만 뼈 성장과 관련된 연구는 처음이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장롱폰으로 값비싼 스마트폰 보호하는 방법

    장롱폰으로 값비싼 스마트폰 보호하는 방법

    사회인야구동호회원 H(34·회사원)씨는 경기가 있는 날을 대비해 차에다 늘 ‘장롱폰’을 놓고 다니고 있다. 평소에는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지만, 유니폼을 갈아 입으면서 스마트폰 속 USIM(유심·가입자의 신원,전화번호 등 정보가 기록된 모듈)칩을 중고폰에 같이 갈아끼운다. 조금 번거로울 수는 있지만 잃어버리거나 흠집나는 일이 없어 마음 편안하게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스마트폰 신드롬이 집안에 묵혀 있던 ‘장롱폰’에 새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스마트폰이 보통 70만~80만원대에 이르면서 스마트폰을 소중하게 쓰는 방법의 한가지로 장롱폰 재활용이 늘고 있는 것. 하나의 번호를 가지고 평소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야외활동을 할 때는 스마트폰 대신 장롱폰을 사용해 분실 및 손상을 방지한다. 이런 방법은 최근 광고를 통해 장롱폰 활용법에 대한 내용이 소재로 등장하면서 새 트렌드로 부상했다.  KT는 USIM칩 유용성에 대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KT SHOW ‘산악자전거’ 편은 격렬한 스포츠인 산악자전거를 탈 때 넘어지기도 하는데, 장롱폰에 USIM칩을 꽂아 사용해 신상품 스마트폰도 지키고 스포츠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광고 이후 장롱폰 재활용 사례는 KT의 쇼 블로그(www.becauseshow.com)나 다음·네이버의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특히 일부 마니아들은 경쟁적으로 ‘해변·스키장·놀이공원·해외여행’ 등등 생활 속 장롱폰의 다양한 재활용 사례를 올리고 더 좋은 방법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롱폰 재활용 방법은 간단하다. 별도의 통신사 확인 절차가 필요없이 스마트폰에서 USIM을 빼고, 서랍 속 3G(3세대) 장롱폰에 끼우면 바로 통화가 가능하다. 단 3G폰 간의 호환이 가능한 USIM이어야 한다.  KT 관계자는 “USIM을 활용해 스마트폰과 장롱폰을 번갈아 활용하면 훨씬 더 편리하고 비용도 절약된다. 또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며 “이용자들이 잘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서 효과적인 모바일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고자 광고 및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SHOW 블로그에서 ‘나만의 유심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31일까지 진행한다. 쇼 블로그를 방문해 ‘산악자전거’ 편처럼 유심이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상황을 글로 남기거나, 광고영상과 메이킹 필름을 본인의 블로그에 퍼가면 추첨을 통해 총 22명에게 광고 속에서 모델이 타고나온 고가의 산악자전거와 의상 풀세트 등을 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다이어트 굿!”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 5가지?

    건강한 몸을 위해서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 5가지는? 전 세계에서 ‘웰빙’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올바른 식습관과 식품의 선택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불규칙한 일상과 유해음식의 홍수 등으로 ‘많이 먹는 것’보다 ‘바르게 먹는 것’이 더 어려워진 현대인들을 위해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가 ‘건강을 위해 매일 먹어야 하는 음식 5가지’를 소개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정확히 알지 못한 5가지 필수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녹색채소(Leafy Greens) 녹색채소는 의학 전문가들이 “자연이 만들어낸 기적의 음식”이라고 부를 만큼 사람에게 매우 유익하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녹색 채소로 만든 주스 한 잔은 암과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더없이 탁월하다. ▲견과류(Nuts) 많은 영양학자들은 아몬드나 땅콩과 같은 견과류가 천연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한다. 특히 점심 이후 군것질이 ‘당길 때’ 견과류를 먹으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 다이어트 걱정을 덜어주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착한’ 간식으로 유용하다. ▲양파(Onions)  최근 학계의 보고서에 따르면 양파를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위암과 천식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양파를 볶거나 스프로 만들어먹어도 좋지만, 조리하지 않은 생 양파가 가장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곡물(Whole grains) 흰 쌀처럼 정제된 곡물은 조리 과정에서 영양소의 90%정도가 소멸된다. 때문에 현미나 퀴노아(Quinoa․쌀보다 조금 작은 둥근 모양으로 영양면에서 우유에 버금가는 곡물)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할 때 곡물을 섭취하는 것이 지방 비율을 줄이고 몸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한국여성이라면 다소 부담스러운 흰 쌀밥 대신 잡곡밥으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거트(Yogurt) 비타민 D가 풍부한 요거트는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한 음식이다. 또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후식으로 커피나 아이스크림 보다 요거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회복세 주춤?

    선행지수 13개월만에 하락… 회복세 주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13개월 만에 하락했다. 경기선행지수가 대략 6개월 뒤의 경기국면을 나타내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일부에서 나온다. 일시적으로 숨을 고르는 국면인지, 아니면 경기회복의 동력이 떨어진 것인지는 앞으로 2~3개월의 추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통계청은 3일 ‘1월 산업활동 동향’을 통해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지난해 12월(11.6%)보다 0.3%포인트 떨어지면서 12개월에 걸친 상승행진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는 소비자기대지수와 구인·구직비율, 종합주가지수, 장단기 금리차 등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지표로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고 경기 전환점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 1월 선행종합지수 구성지표 중 건설수주액(-2.2%)과 소비자기대지수(-2.0포인트), 장단기금리차(-0.1%포인트)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008년 12월 저점을 찍은 뒤 지난해 1월부터 줄곧 상승세를 거듭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2.8%포인트에 달했던 상승폭이 2.1%포인트(7월)→0.8%포인트(9월)→1.0%포인트(11월)→0.3%포인트(12월) 등으로 꾸준히 축소돼 왔다. 선행지수뿐 아니라 생산, 소비, 투자도 주춤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36.9%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 38.8% 증가했던 1976년 7월 이후 33년여 만에 최대폭이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해 1월(-25.7%)의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12월과 비교하면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오히려 3개월 만에 상승세가 멈춰섰다고 볼 수도 있다. 설비투자(전월비 -9.8%)와 소비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전월비 -1.8%)도 부진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정부의 경기부양 효과가 컸던 것과 달리 올해에는 민간의 자생력으로 회복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고용지표 등을 보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가 마이너스가 된 것을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미래 지표인 장단기 금리차가 계속 확대되다가 최근 정체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1월 지표만으로 경기국면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차영환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2~3개월 정도 추세가 지속된다면 몰라도 당장 하반기부터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기는 이르다.”면서 “과거 상승국면에서 6개월(2006년 2~8월) 연속 떨어지다가 올라간 경우도 있고, 1999년 중반에는 선행지수가 6개월이 아닌 12개월 후에 현실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茶가 곧 禪이다

    불교에는 ‘다선일미(茶禪一味)’라는 말이 있다. 선 수행과 다도(茶道)가 일맥상통한다는 뜻이다. 어느 스님이 도를 묻는 질문에 당나라 조주 선사가 “차나 한 잔 하고 가게.”라고 답했다는 ‘끽다거(喫茶去)’ 화두 역시 차가 가진 이런 특성을 잘 말해준다. 실제로 차는 각종 불교 행사에도 빠지지 않는다. 이런 차와 불교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발달한 것일까. 조계종 총무원 전 문화국장 수인(48·동국대 이사) 스님이 낸 ‘청규와 차’(동국대학교출판부 펴냄)는 ‘청규(淸規)’를 통해 선종과 차의 만남을 추적했다. 청규는 기존의 계율과 별개로 승려들의 집단 수도생활을 위해 정한 선종 전통의 생활 규칙을 말한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말라.”(一日不作 一日不食)는 대표적 구절처럼 청빈한 생활을 지향하며, 청규를 위반한 승려는 공동체에서 퇴출당하기도 한다. 수인 스님은 오래 전 불교 속에 들어온 차 문화가 생활을 넘어 수행에서도 의미를 가지게 된 건 이런 청규의 성립 이후라고 본다. 청규 안의 한 항목으로 차에 대한 규칙인 ‘다규(茶規)’가 정해지면서 선원에서 차 문화가 수행법의 하나로 본격 정착됐다는 것이다. 이후 차는 ▲좌선할 때 졸음을 쫓고 ▲소화를 도우며 ▲스님들이 술을 대신해 손님 대접하기에 유용하고 ▲불비시식계(不非時食戒·오후에는 음식을 먹지 말라는 계율)를 어기지 않고 부족한 식사량을 보충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 덕분에 선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게 된다. 책은 중국 불교, 특히 송대 선종을 중심에 놓았다. 현재 전하는 가장 오래된 청규서로, 한국 선종에도 큰 영향을 끼친 송나라 ‘선원청규(禪苑淸規)’ 등 4권의 청규서를 주된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선원 차문화에 대한 국내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 그 기원이 되는 중국 선종 차 문화부터 짚어 나가자는 의도다. 수인 스님은 “송대 선원의 차 문화는 원·명·청을 거치며 발달했고, 중국에서 전해진 한국 불교의 차 문화 역시 그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20여년 전 출가와 동시에 차를 접하고 그 매력에 빠졌다는 스님은 2000년부터 동국대·원광대 등에서 불교 차 문화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스님은 이를 통해 생활 측면에서는 많이 전해지나 의례 측면에서는 거의 사라진 한국 불교의 차 문화를 되살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스님은 “선원다례 확립은 선종을 표방하는 조계종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이러한 연구가 한국 불교의 차 전통을 복원하고 새로운 차 문화를 창조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ICC직원 김상우·이성훈씨 “영어는 발음·문법보다 뜻 전달 정확해야”

    ICC직원 김상우·이성훈씨 “영어는 발음·문법보다 뜻 전달 정확해야”

    │헤이그 정은주순회특파원│ 국제형사재판소(ICC)의 김상우(36) 수사관과 이성훈(36) 정보관은 닮았지만 다르다. 김 수사관은 경찰청 파견 공무원이며, 이 정보관은 홀로 ICC에 첫발을 내디뎠다. 공통점은 ICC ‘검찰부’ 유일한 한국인 직원으로 동갑내기라는 점이다. 검찰부는 재판소 소속이지만 수사검사의 지휘를 받으며 독립적으로 활동한다. 재판소가 특정 사건의 수사 개시를 허락하면 검찰부는 집단살인, 반인도 범죄 등을 수사하고 기소, 재판을 이끈다. 2005년 4월 ICC는 한국 수사관 채용을 경찰청에 타진했다. 경찰 6명이 지원했고 김 수사관이 서류, 필기, 면접 등을 통과했다. ICC에서 굵직한 국제 범죄를 수사한다는 명예를 얻지만, 아프리카 내전 현장을 누비는 위험이 뒤따랐다. 한 해에 140일을 집 밖에서 보내지만, 아내도 그가 어디로 출장을 가서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그리고 몰라야 한다. “믿을 만한 정보원, 증인을 확보하고 신뢰를 구축하려면 비밀유지가 생명”이라고 김 수사관은 말했다. 특히 “한국에서 배운 수사기법을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화, 다양화된 국제범죄와 어떻게 싸울 것인지 한국으로 돌아가 연구하고 싶다.”고 했다. 이 정보관은 국제기구와 인연이 없을 것 같은 공학도다. “국제기구도 일반 기업처럼 재무, 인사, 정보기술 전문가가 필요하다. 특히 수사·재판기록을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국제재판소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그는 설명했다. 1997년 IBM에 취직했던 그는 5년 만에 캐나다 이민을 선택했다. 그러나 2002년, 취업원서를 넣는 곳마다 떨어졌다. 절박한 심정으로 몬트리올 맥길대학 정보공학과에 석사과정을 밟았다. 그러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손을 내밀었다. “경력은 괜찮은데 영미권에서 공부한 경력이 없어서 고용을 꺼렸던 국제기구가 대학원을 마치니 흔쾌히 자리를 내줬다.”고 했다. 2008년 ICC 정보관으로 옮긴 그는 “다른 국적 사람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재밌고, 수평적 관계로 얽혀 스트레스도 덜하다.”고 했다. 대학 때까지 국외에서 영어를 공부한 적이 없는 두 사람은 “영어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사관은 “논리적인 말하기, 글쓰기가 되면 문법이 좀 틀리더라도 인터뷰, 수사보고서 작성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정보관은 “영어 발음, 문법에 신경 쓰기보다는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라.”고 충고했다. ejung@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노자 가르침의 진수 ‘노자’

    [고전 톡톡 다시 읽기] 노자 가르침의 진수 ‘노자’

    사마천의 ‘사기’ 중 ‘노자, 한비 열전’ 편에 실린 노자의 생애는 간략하다. 초나라 사람이었고, 이름은 이이(李耳), 호는 담(聃)이요, 주나라의 장서를 관리하는 사관이었다는 것. 공자가 그를 ‘용과 같은 존재’로 묘사했으며, 함곡관에서 관령(關令)의 부탁으로 도(道)와 덕(德)의 의미를 5000자에 담은 ‘도덕경’을 지었다는 것 정도다. 사마천은 노자, 장자, 신불해, 한비 등을 소개한 뒤 “이들의 학설은 모두 도덕에 그 근원을 두고 있지만, 그 가운데 노자의 학설이 가장 깊다.”고 평했다. 그가 쓴 ‘노자’는 자연 예찬론도, 도덕적인 잠언집도 아니다. ‘노자’는 도(道), 즉 삶의 길에 대한 현자의 깨달음을 담은 텍스트다. ●루쉰에게 무참히 패러디 당하다 중국의 대문호 루쉰은 ‘고사신편(故事新編)’에 실린 한 단편에서 노자라는 인물과 그의 사상을 무참하게 패러디한다. 여기서 노자는 “시든 나무”로 표현된다. 이도 다 빠지고 가진 거라고는 ‘연한 혀’뿐인 ‘늙은 선생’ 노자(子)가 관소(關所)에서 사람들에게 강의 한 자락을 펼친다. “도를 도라고 할 수 있으면 상도(常道)가 아니고…” 그러나 웬걸. 강의를 듣던 수강생들이 정신없이 조는가 하면, 여기에 한술 더 떠서, 노자의 방언과 새는 발음 때문에 강의를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며 투덜거리는 게 아닌가. 5000자로 된 강의안을 써주고 쓸쓸히 관소를 떠나는 노자. 그가 떠나자 수강생들의 본격적인 ‘뒷담화’가 시작된다. 혹자는 구역질이 났다고 하고, 혹자는 연애담이나 들으러 갔다가 곤욕만 치렀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함도 없고 하지 않음도 없다.’는 사람이 사랑 같은 걸 해봤을 리가 있냐며 비아냥거린다. 1935년 중국 땅에서 노자의 사상은 이토록 무기력하게, ‘시든 나무’처럼 비틀거리며 사라져 간다. 하지만 루쉰이 노자의 사유 자체를 전면 부정했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그 사유의 현실적 무능력과 오작동을 개탄했을 터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는 ‘노자’가 어떻게 작동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떻게 그것을 삶 속의 빛나는 지혜로 ‘전습(傳習)’할 수 있을까.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도가 아니다 ‘노자’는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즉 ‘도라고 할 수 있는 도는 영원한 도가 아니다.’라는 구절로 시작된다. 도는 보려 해도 볼 수 없고, 들으려 해도 들을 수 없으며, 잡으려 해도 잡을 수 없다. 도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고정된 것으로 실체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자’에서 ‘도’는 여러 이미지들로 암시될 뿐이다. “도는 비어 있어서 아무리 써도 막히지 않고, 깊숙해서 만물의 근원인 것 같다.”라든지, “혼돈 속에 생성된 것이 있어 천지보다 먼저 생겨났으니, 고요하고 텅 빈 채 홀로 우뚝 서서 변하지 않으며, 두루 행하지만 위태롭지 않으므로 천하의 어미가 될 수 있다.” 같은 구절에서처럼, 도는 만물이 생성되는 일종의 모태(母胎)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의 절대적 기원이나 창조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도는 “골짜기의 냇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것과 같이” 쉼 없이 운행(運行)하며, 그 과정에서 매번 무언가가 생겨나고 길러지고 스러진다. 도는 ‘어미’요 ‘근원’이지만, 자신이 낳은 것에 집착하지 않는 어미요, 매번 새롭게 솟아나는 근원(泉)이다. 이 ‘도(道)’에 최대한 합치되게 살라는 것, 즉 집착하지 말고, 멈추지 말고, 걷고 또 걸으라는 것. 그것이 노자의 가르침이다. 우리가 ‘도’라는 단어 앞에서 멈칫하는 건, 그것을 초월적 진리나 절대적인 법칙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자’의 도는 가장 평범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것, “단순성과 친근성으로 인하여 숨겨져 있는 것들”(비트겐슈타인)이다. 감이 있으면 옴이 있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으며, 꽃 피는 시절이 있으면 꽃이 지는 시절도 있다. 여름은 지나간 봄을 아쉬워하지 않으며, 다가올 겨울을 꿈꾸지도 않는다. 그저 자신이 내딛는 지금의 ‘한 걸음’에 온 무게를 실을 뿐이다. 그러나 이 모든 운행은 지극히 ‘자연스러워서’ 누구도 그걸 의식하지 못한다. 붓다, 예수, 공자 같은 성인들의 삶을 보라. 그들이 ‘도’를 펼치는 것은 ‘길(道)’ 위에서다. 아니, 그들이 걷는 ‘길’이 바로 그들의 ‘도’다. 나무를 베고, 물을 긷고,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는 일상들. 이 일상이 펼쳐지는 길, 그게 바로 도다. 무수한 만남과 장애물, 희로애락이 펼쳐지는 일상을 방기하고서는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어려운 일은 쉬운 데서 도모하고, 큰 일은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하나니, 세상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데서 일어나고, 천하의 큰 일은 반드시 작은 곳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은 끝내 큰 것을 꾀하지 않으므로 큰 것을 이룰 수 있다.” ●작위성과 잉여성 배제… ‘소국과민’ 꿈꿔 ‘무위’는 ‘노자’의 핵심 개념 중 하나다. 무위란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아니라 ‘작위(作爲)하지 않음’, 즉 무언가를 억지로 꾸며서 하지 않음이다. 달리 말하면, 이는 ‘잉여를 남기지 않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자연은 특별히 무언가를 하려고 함이 없지만 하지 않는 것이 없다. 모든 것을 하지만 잉여를 남기지 않는다. 반면 인간은 종종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을 욕망한다. 스스로 감당할 수 없는 말과 행위들, 이것이 잉여다. 정치인들의 경우에야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그들은 ‘국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무수한 말을 쏟아내지만, 사실 ‘누구를 대신한다.’거나 ‘누구를 위한다.’는 말만큼 오만하고 작위적인 것도 없다. 노자가 말했다시피, ‘나라를 잘 다스려보겠다.’는 의도가 오히려 백성을 속이고, 그들을 전쟁터로 내모는 법. 문제는, ‘악의’가 아니라 지나친 ‘선의’가, 주먹구구식의 앎이 아니라 합리적 지식이 더욱 폭력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데 있다. 노자는 이러한 작위성과 잉여성이 철저히 배제된 ‘무위의 정치’를 꿈꾼다. 하지만 그가 꿈꾼 유토피아는 대단히 비관적이다. “나라는 작고 백성은 적으며, 편리한 기계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고, 백성들은 죽음을 중히 여겨 멀리 옮겨다니지 않는다. 배와 수레가 있지만 탈 일이 없고, 무기가 있지만 쓸 일이 없다.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새끼를 엮어 쓰게 하고 먹던 음식을 달게 여기고 입던 옷을 좋게 여기며, 살던 곳을 편안히 여기고 각자의 풍속을 즐거워하게 하니,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이고 닭 울고 개 짖는 소리가 들려도 백성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왕래하지 않는다.” 이 유토피아 아닌 유토피아를 흔히 ‘소국과민(小國寡民)’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이건 불가능한 공동체다. 노자가 그걸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자는 소망했을 것이다. 개체의 삶을 온전히 지켜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지고 지워지는 무수한 길(道)들이 펼쳐진 세계를. 노자는 세상의 ‘산’이 아니라 ‘계곡’이 될 것을, 가득 채우기보다는 비울 것을, 단단하고 강한 것보다는 부드럽고 연약한 것을, ‘대의(大義)’보다는 일상의 성실함을, 유용한 지식보다는 무용한 배움을 강조한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이보다 더 유용하고 혁명적인 지혜가 있을까.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진리도, 영웅도, 대의도 아니다. 말없는 가르침을 행하는 것, 자신의 한 걸음에 존재의 무게를 싣는 것, 그리하여 매순간 자신이 걷는 길과 합치되는 것. 그것이 삶의 도요, 그것이 삶의 길이다. 채운 수유+너머 강원 연구원
  • 파나소닉 ‘람대쉬 ES-LC60’ 전기면도기 출시

    파나소닉 ‘람대쉬 ES-LC60’ 전기면도기 출시

    파나소닉코리아는 전압자동조절을 채택해 휴대성을 확대한 프리미엄 전기면도기 ‘람대쉬 ES-LC60’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리니어 모터를 채용한 이 제품은 배터리 잔량이 저하돼도 분당 13000rpm의 지속적인 회전 속도로 유지해준다. 또 30도 각도의 예리한 3중 면도날도 장착해 절삭력을 높였으며 전압자동조절(100-240V) 기능이 있어 해외 출장 등 여행 시에 사용하기 유용하다.아울러 음파세정모드를 탑재해 면도날을 분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량의 물비누와 물로 세정이 가능 하도록 했으며 구렛나루와 콧수염 정리를 할 수 있도록 본체 뒷부분에 팝업 트리머를 장착했다. 면도헤드는 고정헤드 방식이다. 본체 LCD를 통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1시간 충전하면 45분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싸이, 후배 양성 위해 장학금 기부

    싸이, 후배 양성 위해 장학금 기부

    가수 싸이가 후배 양성을 위해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에 장학금을 기탁한다. 싸이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잠실 학생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종합예술학교 2010학년도 입학식 축하공연에 참석, 이날 출연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서울종합예술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 4년제 학사학위 기관으로 실용음악, 음악, 개그MC, 연기 등 총 12개 학부를 운영중인 교육기관. 최근 이 학교의 초빙교수로 임명되기도 한 싸이는 앞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강도 펼칠 계획이다. 싸이는 “한국 대중문화예술에 많은 인재를 배출한 서울종합예술학교에 도움이 되고자 장학금을 기부한다.”며 “끼와 열정이 넘치는 후배들에게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해 군부대 위문공연에 치킨 선물과 출연료 기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가수 김장훈과 함께 ‘완타치’라는 타이틀로 전국 20개 도시 투어공연을 진행중인 싸이는 오는 3월 새 앨범을 발표, 가요계에 컴백한다. 사진 = 싸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젊은층 인기 모바일성경 종이성경 뛰어 넘을까요

    젊은층 인기 모바일성경 종이성경 뛰어 넘을까요

    회사원 김동희(36·인천 계양구)씨는 교회에 갈 때 성경 책을 들고 가지 않는다. 손바닥 안에 성경이며 찬송가가 모두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두툼한 성경책 대신 휴대전화에 들어가 있는 ‘모바일 성경’을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확대, 휴대전화 부가기능 다양화 등 급격한 정보기술(IT) 환경 변화가 신앙생활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 등에 성경을 담은 모바일 성경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16일 기독교 생활문화 포털 온맘닷컴(www.onmam.com)에 따르면 이곳에서 지난해 말부터 제공하고 있는 성경 서비스 ‘마이블(mible)’ 사용자가 최근 1만명을 넘어섰다. 마이블은 유무선 연동 성경 읽기 서비스로, 사용자들은 컴퓨터와 휴대전화에 성경 및 관련 해설 등을 내려받을(다운로드) 수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모바일 성경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편하기 때문”이다. 두꺼운 성경책과 비교해 휴대전화가 가지고 있는 휴대의 용이성은 말할 것도 없다. ●모바일 성경 “검색·휴대·메모 편해요” 더구나 검색기능이 있어 원하는 성경 구절을 바로바로 찾기도 쉽고, 생각나는 내용을 즉석에서 메모할 수도 있어 많은 기독교인들이 목표로 삼는 ‘성경 통독’에 매우 유용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신동운 온맘닷컴 PR팀 차장은 “마이블 이용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성경 통독을 목표로 한다.”면서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적용대상 휴대전화도 점차 늘어나면 이용자 수가 더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론도 있다. “성경 말씀은 어디까지나 책으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들은 교회에서 성경 책 대신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는 신자들에게 “불경스럽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목회자들도 아직은 모바일 성경 사용에 소극적이다. 일부 개신교 목회자들이 휴대전화 성경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성경 책을 보완하는 수준이다. 한 젊은 목사는 모바일 성경의 편리성에 주목하면서도 “목사가 휴대전화를 보며 설교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아무리 IT환경이 발전하고 급변해도 모바일 성경이 종이 성경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좀 더 우세하다. 이들은 확산 속도도 문학작품 등 일반 출판물보다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종이성경은 부적과 같은 느낌” 김윤성 한신대 종교학과 교수는 “교리만으로 볼 때 성경 책 자체에 특별한 힘이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토속적인 주술이나 신자들의 믿음 차원에서 종이 성경 책에 일종의 부적과 같은 힘이 깃들어 있다고 여길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모바일 성경 사용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거부감만 드러낼 것이 아니라 공존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창익(종교학) 한신대 학술원 연구교수는 “책의 시대가 끝났다는 징후는 사회 곳곳에서 포착되며 종교도 이 같은 변화를 피해갈 수는 없다.”며 “종교 의례나 공동체 생활 등 신앙이 사회의 변화에 주목하고 그 안에서의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지자체 인사교류 성공하려면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부패방지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해 6월부터 시행 예정인 지자체 인사교류의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2004년 단행된 중앙부처 간 국장급 의무교류 시책에 따라 부처 간 교차근무를 했던 전·현직 고위 공무원들은 교류자들의 인사상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인사교류의 확대와 교류의 제도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일 행안부 및 관련부처에 따르면 2004년 중앙부처 간 인사교류로 맞교환되거나 개방직 국장 자리에 임용됐던 고위 공무원은 모두 33명에 달한다.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유영환 전 정보통신부(현 지식경제부) 장관, 정종수 노동부 차관, 김석동·임영록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 배국환 감사원 감사위원, 김용민 전 감사위원, 전병성 기상청장 등이다. 물론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들의 인사교류와 지자체 실무 공무원들의 인사교류가 같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당시 인사 교류 대상자들의 경험담은 현재 추진 중인 지자체 직원들 교류에 앞서 타산지석으로 삼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인적네트워크 확대 큰 도움 한 인사는 “막상 승진 인사철이 되니까 ‘그동안 일한 것은 다른 부서에서 일한 것이니 이번 승진에서는 내부에서 일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약속은 있었지만 공염불이었다. 인사상 불이익으로 공직을 그만둔 경우도 있었다. 유 전 장관은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로 파견 나가서 돌아온 지 한 달 만에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흡수)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후에 어렵게 차관으로 복귀했다. 반대로 금융위원회에서 재경부로 파견됐던 김 전 차관은 승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은 사례로 꼽힌다. 또 재경부 출신 장 장관은 농림부 농정국장으로 파견 나갔던 것이 장관 임용에 큰 보탬이 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 이들이 꼽는 가장 큰 장점이었다. 그러나 일부 인사는 인사에서 당한 불이익에 대한 씁쓸함은 “이야기하기도 싫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다른 인사는 “지금 생각해보면 교류가 그 이후의 인생을 바꿨다.”고 회고했다. ●“우선 승진 등 특단 조치 따라야” 이들은 인사교류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교육부에서 재경부로 파견 나갔던 곽창신 한나라당 수석 전문위원은 “중앙 부처의 조직 이기주의, 지자체의 부패 등을 막으려면 인사교류 경험자를 우선 승진시키는 등 당분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방교부세를 인사교류 실적에 연동, 선거로 뽑힌 지자체 장이라도 신경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안부의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교류가 정례화가 되면 인사교류의 폭도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명이 아니라 팀을 이뤄가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인사는 “처음 한두 달은 파견 나간 부처 사람들이 공식적 자리 외에는 아는 체도 안하고, 업무를 혼자서 하기도 힘든 만큼 팀을 이뤄서 가는 것이 본인이나 교류 목적을 위해 보다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론] 서해 시위로 북한이 얻을 건 없다/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시론] 서해 시위로 북한이 얻을 건 없다/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이 해안포사격 훈련으로 서해안을 긴장시키고 있다. 북한의 해안포사격 훈련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번 포사격 훈련은 예년과는 달리 보다 과감하고, 보다 치밀하게 짜여진 것이어서 우리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북한은 의도적으로 서해 해상을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필요할 경우 서해 해상을 그들의 군사적 위협시위를 위한 ‘정당화’된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1999년 9월, 북한은 북방한계선(NLL) 남측 지역을 포함하는 ‘조선 서해해상군사분계선’을 일방적으로 선포했다. 이는 NLL을 직접적으로 무력화하고자 하는 가시적 조치의 하나로 치부되었다. ‘조선 서해해상군사분계선’이 적용될 경우 NLL 남측을 항행하는 남한 함대나 민간선박은 북한의 영해를 침범하는 것이 된다. 실제로 북한은 ‘조선 서해해상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을 그들의 영해로 주장하면서 이 지역을 항행하는 일체의 남측 선박이나 함대들에 대해서 영해침범으로 비난하면서 군사적 보복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는 위협을 가해 왔다. 작년 11월에는 그들의 함정을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케 하여 3차 서해교전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어 12월에는 북한이 갑자기 NLL 남측을 포함하는 ‘평시해상사격구역’을 선포하였으며, 지난달 25일에는 NLL 남북 양측 수역에 걸쳐진 ‘항행금지구역’ 설정을 공표하고 난 이틀 후 바로 해안포 사격훈련을 개시하였다. 북한의 이번 해안포사격 훈련은 군사적으로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 북한은 NLL을 완전 무시하고 그들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조선 서해해상군사분계선’과 ‘평시해상사격구역’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것이며 둘째, ‘평시 해상사격구역’ 내에서 교전 발생 시 해안포 사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군사적 위협의지를 시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북한은 이러한 군사적 위협으로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 먼저 6자회담 복귀를 앞두고 북한이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서해 해상의 분쟁 위험성을 조장한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서해 해상의 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크게 오판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서해 해상의 분쟁이 북한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장되면 될수록 정전협정체제 유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북한이 진정으로 정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바꾸고 싶다면 대남 군사적 위협이 아닌, 남북한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남북대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먼저다. 다른 한편으로 북한은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해서 그들의 유일한 압력수단인 군사력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 당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신중모드’를 유지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 남한으로부터 경제적 협력과 지원을 기대하면서 개성공단 활성화와 개성 및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정한 원칙을 견지하면서 이들 사업의 활성화와 재개에 대해서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일 뿐이다. 이와 같이 남북은 발전적인 관계 변화를 보이기보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듯하다. 북한 당국이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그들의 군사적 위협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오히려 유무형의 각종 군사적 위협을 심화시켜 오고 있는 것은 분명 아이러니다. 내부적으로 어떠한 사유가 있어서 군사적 수단이 활용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북한 당국은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유용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가전도우미로 명절증후군 확~

    가전도우미로 명절증후군 확~

    설 명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생업에 종사하느라 그동안 연락도 자주 못했던 가족들과 함께 혈육의 정(情)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러나 주부들은 음식 준비에다 설거지와 청소 등 가사 노동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몸과 마음이 지치게 마련. 남편들 역시 뒤통수로 날아드는 아내의 눈초리와 지친 모습에 마음이 편치 않다. 그렇다면 이번 설 연휴에는 편리한 가사도우미 가전제품들을 활용하면 어떨까.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들도 명절 선물로는 그만이다. 명절 때 빠질 수 없는 것은 모처럼 만드는 먹을거리. 하지만 어머니의 손맛을 살리면서 많은 음식을 해내기란 만만찮은 일이다. LG전자 광파오븐(MP929NQS)은 오븐과 그릴, 전자레인지 등을 함께 갖춘 ‘한국형 주방가전’이다. 도라지와 고사리 등 나물 무침은 3분, 동태전과 표고버섯전 등 각종 부침개도 15분 정도면 뒤집지 않아도 고유의 풍미를 살려 요리해준다. 자동메뉴 기능을 이용하면 조기구이와 생선조림, 갈비찜 등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지펠 스마트 오븐은 최대 160가지의 특화된 요리 코스를 자랑한다. 재료만 넣고 버튼만 조작하면 전문가의 음식 맛을 그대로 살려준다. 궁중음식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호박영양밥, 맥적 등 20여종의 궁중 요리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세 ‘말하는 오븐(KC-S340PX)’은 음성안내 기능을 채택한 점이 매력 포인트. 모든 메뉴와 단계별 설명을 음성으로 제공, 기기 조작이 미숙한 노령층이나 청소년들도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조리 중 오븐 내부가 일시적으로 밝아져 조리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제3의 냉장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냉동고는 280ℓ 대용량으로 성에가 끼지 않는 간접 냉각방식과 전체 온도를 빠르게 낮춰 주는 급속냉동 기능을 채택,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해준다. 수납 공간의 조정도 가능해 굴비와 갈비, 육류, 해산물 등 값비싼 식재료들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다. 설날 음식만큼 설거지거리도 많다.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D0602DF)는 오목한 우리나라 식기에 적합한 2개의 ‘태극 세척날개’가 구석구석 눌어 붙은 밥풀까지 말끔히 제거한다. ‘3단 순환 세척 시스템’과 우수한 모터 성능으로 강력한 세척력을 자랑하고 세척과 살균 기능도 통합됐다. 로봇청소기를 활용하면 가족들과 윷놀이 등을 즐기고 있는 순간에도 청소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탱고’는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로봇청소기에 장착된 카메라가 집안 내부의 영상을 초당 30회 간격으로 촬영, 스스로 청소 영역을 인지해 구석까지 꼼꼼히 청소한다. 또 충돌과 추락, 들림방지 센서 등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2㎝ 높이의 문턱도 스스로 넘는다. ‘i-지킴이’ 기능을 활용하면 청소 경로를 임의대로 조정 가능하다. LG전자 로보킹 듀얼아이(VR5901KL)는 카메라 2개를 장착, 집안 공간을 정밀 지도로 분석한 뒤 최적의 청소 경로를 구성해 더욱 빠르고 꼼꼼하게 청소한다. 어두운 곳에서도 하부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원활히 작동한다. 가족들과의 즐거운 한때를 담기 위한 영상 가전으로는 소니 사이버샷 ‘DSC- WX1/TX1’과 ‘파티샷’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카메라가 스스로 본체를 움직여 프레임 안에 들어온 사람의 웃음 짓는 모습과 포즈를 인식, 사진을 자동으로 찍어준다. 초당 10장의 기계식 고속 연사촬영 기능과 가로·세로로 길게 촬영할 수 있는 스위프 파노라마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소니 미니캠코더 ‘블로기’는 270도 회전 렌즈와 360도 어안렌즈(붕어렌즈)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할 수 있다. 명절에는 좁은 공간에 많은 가족이 모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공기제균기 ‘바이러스닥터’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바이러스닥터는 공기 중의 수분을 분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유해물질은 제거하는 대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학습용 디지털기기 맘에 쏙…새학기 맘잡고 열공해볼까

    학습용 디지털기기 맘에 쏙…새학기 맘잡고 열공해볼까

    다음달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졸업식과 입학식이 치러진다. 디지털 전자제품은 학생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이다. 학습과 여가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졸업·입학 시즌을 준비하는 1월을 맞아 디지털 제품의 판매량이 전월대비 50% 이상 높아졌다. 옥션의 소형 디지털기기 담당 이경은 대리는 “올해는 다양한 기능을 구비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밋밋하고 어두운 디자인보다 꽃무늬 등 화사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자동으로 소리크기 조정… 청력보호에도 신경 MP3는 모든 연령대를 불문하고 가장 인기가 높다. 가격대는 저렴한 반면 성능은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장치)와 맞먹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코원의 ‘아이오디오E2’는 앙증맞은 크기와 16.6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다. 디자인도 열쇠고리나 액세서리를 연상케 해 여학생들의 입맛에 맞췄다. 금속 링에 스트랩 또는 고리를 연결해 목걸이처럼 착용하거나, 가방이나 벨트에 걸고 다닐 수 있어 패션아이템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음량이 클 경우 자동으로 볼륨을 조절해주는 기능이 있어 청력 보호에도 좋다. 가격은 4만 9000원(2GB). PMP도 인기를 누린다. 최근에는 인터넷 기능과 문자입력, 게임, 전자사전 기능까지 겸비해 중고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아이스테이션의 ‘T3’는 손바닥보다 작은 슬림한 크기와 170g(배터리 포함)의 초경량 무게로 바지 주머니에도 간편히 넣고 다닐 수 있다. 4.3인치 액정에 1600만 컬러 슈퍼 파인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생생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라디오, 지상파DMB, 전자사전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30만원대. ●화상채팅·회의 가능한 넷북도 각광 넷북과 전자사전도 신학기에 각광받는다. HP의 ‘미니110 시리즈’는 10.1인치 모니터로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넷북이다. 웹캠이 내장돼 화상채팅이나 회의도 가능하다. 가격은 39만 9000원. 전자사전인 ‘아이리버 딕플D100’은 4.3인치 화면에 부분 필기인식, 인터넷 강의, 음성녹음이 가능하다. 영·중·일·프랑스·독일어 사전을 수록해 제2외국어 사전이 필요한 고교생에게 제격이다. 18만원대. 디지털카메라는 체험학습이 많은 중고교생들에게 유용하다. 삼성의 ‘VLUU ST550’은 작은 액정을 채용해 셀카를 찍을 때 자신의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1220만 화소를 적용해 큰 사이즈의 결과물도 부담 없이 뽑을 수 있다.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 온·오프 버튼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는 달리 전면 액정화면을 가볍게 두드리기만 해도 제품을 켜고 끌 수 있다. 가격은 36만원대.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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